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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도 못한 실명제 정착에 성공”/청와대 대화록

    ◎“넘어야할 고비 있지만 반드시 완성”/김 대통령/“96년 종합과세뒤 저축증감 관심사”/참석학자 다음은 11일 낮 청와대에서 있은 김영삼대통령과 금융실명제 유공인사들의 오찬 대화 내용이다. ▲홍재형재무장관=과거 금융실명제는 하고 싶어도 못했던 난제였다.현재도 많은 성과가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금융관행뿐만 아니라 국민의식 개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경기가 살아나지 않았을때를 실명제 실시시기로 택한 것은 잘된 일이었다. ▲배윤기제일정밀회장=남의 이름으로 분산했던 주식을 제일먼저 실명으로 전환했었다.신한국건설에 모두가 동참한다고 하는데 기업인만 예외일수 없다고 생각해 실명전환을 했었다.백번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서영권금성공조사장=실명제실시 전에도 예금을 실명으로 했었다.실명제로 큰 문제가 일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다만 중소기업에대한 할인어음제를 확대해주고 대출을 쉽게 받도록 해주었으면 한다. ○할인어음 확대를 ▲이옥령(주부)=열심히 사는 주부 입장에서 금융실명제는 절대 환영이다.아무런 불편도 없다.금융거래시에 주민등록증을 지참하는게 불편할때도 있었지만 자발적으로 좋은 일에 참여한다고 생각하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최진실(탤런트)=처음엔 실명제가 뭔지를 몰랐다.저금할때 차명으로 하면 돈을 찾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머니께 여쭤봤더니 전부 실명으로 예금이 돼있다고 해 안심을 했었다.금융실명제 홍보물에 무료출연을 하지 않겠느냐는 제의에 한동안 망설였으나 주위에서 좋은 일이라는 권유가 많아 출연을 했다.많은 격려를 받았다.앞으로도 나라를 위한 일에는 무료출연을 서슴지 않겠다. ○무료출연 격려 쇄도 ▲최청림조선일보국장대리=1년만에 큰 부작용없이 정착되고 있는 것같다.그러나 96년 종합과세를 하기전에는 성공여부를 판단하기가 이르다.종합과세가 되는 때부터 실질적인 실명제가 되는 것이고 그때 혼란이 없어야한다.실명제하느라 많은 대가를 치른만큼 잘 밀고 나가야 한다. ○저축위축없게 신경 ▲김병호KBS보도국장=실명제로 서민에게 달라진 것은 없다.그러나 부정한 돈이 없어지고 사회정의가 실현되고 있는 점에 만족한다.실명제가 개개인에겐 가시적인 도움이 없을지라도 국가,사회적으로 정의가 실현된다는 점을 홍보해야할 것이다. ▲이재웅성균관대교수=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에 「한·일의 역할이 바뀌었다」는 기사가 있었다.한국이 금융실명제와 정치개혁에서 일본을 가르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96년 종합과세후 실명제성공여부는 저축증가가 한 지표가 될 것이다.예전에 비실명예금을 허용했던 단한가지 이유는 저축증대때문이었다.종합과세후에 저축이 둔화되지 않으면 그것이 성공이다.앞으로 세제를 고칠때 너무 잔고기까지 다 잡겠다는 과욕을 부리지 말고 금융실명제에 따른 국민불편이 없도록 하는일에 신경을 써야한다. ▲김대통령=취임후에 실명제관계자들과 회의를 한적이 있었다.이때 경제가 살아난뒤에 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았었다.나는 경제가 나쁠때 단행해서 회생을 시켜야한다는 결심을 했고,대통령의 결심만으로 할 수 있는 긴급명령권 형태로 할 수 밖에 없었다.많은 국민의 협조로 독일에서도 하지 못하는 금융실명제를 정착시켰다.나는 금융실명제는 성공한다고 확신한다.종합과세등 넘어야할 산이 있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국민의 협조와 정부의 의지로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우리경제는 살아나고 있다.4마리 용중에서 1등으로 가던 대만을 우리가 추월하고 있다.올해 우리의 경제성장률은 8%선에 이를 전망이고 세계10대 교역국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더욱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 ◎민자·민주 평가/“국민 적극적 동참… 예상밖 정착 순조”/민자/“금융 건전화” 평가속 “취지 퇴색” 비판/민주 여야는 11일 금융실명제 실시 1년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는 한편 실시 과정에서 나타난 몇가지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개선·보완책을 제시했다. ▷민자당◁ ○…한마디로 『예상밖의 순조로운 정착기였다』고 평가. 이세기정책위의장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국민의 적극적 호응과 동참에 힘입어 지난 6월말 현재 실명확인율 92·4%,가·차명예금의 실명전환 총액 6조2천8백34억원등 실명제의 기반이 착실히 자리잡혀 가고 있다』고 보고. 실명제가 우리사회의 부정부패와 지하경제의 음성불로소득등 사회적 병폐를 근원적으로 단절하고 공평과세를 이루기 위한 핵심적인 개혁방안으로서 그 의의를 일단 성취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명제의 완전한 정착을 위해 앞으로 금융·세제의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특히 차명거래의 실명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차질없이 시행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명의자 과세제도를 도입하는등 차명등에 의한 주식의 위장분산을 막기 위한 대책도 적극 수립할 방침. 또한 아직 미흡한 실명거래 관행및 제도의 선진화를 위해 금융기관에 대한 철저한 지도감독과 서명에 의한 금융거래관행 확립,비현금성 지급결제수단의 활성화,무자료거래 근절,사금융권자금의 제도권내 유인등 대책도 계속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체입법마련 등의 야당측 주장에 대해서는 『단기간에 법령에 의한 제도적 정착을 추진하는 우리로서는 금융거래정보에 대한 비밀보장은 당분간 계속돼야 하며 대체입법도 충분한 연구와 논의를 거쳐야 한다』는 신중론을 견지. 국회 재무위 소속인 나오연·유돈우의원은 『오는 96년 종합소득세제의 실시라는 최종목표에 이르기 위해서는 아직 일부고객과 금융기관에 남아있는 가·차명사례를 금융기관 자신과 당국의 철저한 감독으로 차단하고 소득세율인하등 적정세율의 확립을 통해 국민들의 자발적 준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 ▷민주당◁ ○…금융실명제가 금융시장 건전화와 금융·세제개혁을 추진하는 계기를 마련한 점을 높게 평가.그러나 두차례의 보완조치를 통해 긴급재정경제명령의 16개 조항 가운데 6개조항이 사문화됨으로써 원래 목표했던 경제효과는 거두지 못한 것으로 풀이하기도. 민주당정책위는 이날 금융실명제 실시 1년에 즈음한 평가보고서를 통해 지하경제가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더 은밀해졌을 뿐 아니라 무자료거래등 새로운 지하경제형태가 창출하고 있다고 분석.중소기업에 대한 장기대책을 적절하게 마련하지 못해 부도를 양산한 것과 긴급재정경제명령이 대체입법화되지 못해 비정상적인 경제운영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 앞으로의 대책으로 민주당은 「부정자금유통거래방지법」(돈세탁금지법)을 도입,실질적인 토지거래실명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또 종합적인 세제개혁을 단행,금융자산소득을 합산해 부과하는 종합과세를 추진할 것을 촉구.아울러 빠른 시일안에 긴급명령을 대체입법화하는 한편 ▲금리3단계 자유화 확대실시 ▲정책금융축소,부실채권정리 ▲채권유통시장 개선을 골자로 하는 금융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
  • 사법연수원 동호인모임/「빛소리」 우리영화 발전에 한몫

    ◎“스크린쿼터 고수” 의견서 보내 법률적 조언 시도/「영화 사전심의 위헌여부」 등 논문 2집도 곧 발간 취미활동이 직업적인 업무와 연계되면 그 이상 바람직한 일이 없을 것이다.사법연수원의 영화 동호인 모임 「빛소리」 회원들이 그렇다. 법전속에 살면서 형식 논리만을 따지는 사람들을 연상케하는 법조인들이 영화 동호인 모임을 운영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그러나 이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자신들의 직업적 특성을 활용해 우리영화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욕을 갖고 있다. 「빛소리」 1기 총무를 맡았던 김기중 변호사 등은 지난 주 스크린 쿼터제를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국영화인협회에 의견서를 보냈다.이는 극장협회측이 지난달 헌법재판소에 스크린 쿼터제의 위헌 여부를 묻는 헌법 소원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물론 그 내용은 스크린 쿼터제가 헌법에 배치되지 않는다는 법률적 조언이다. 「영화는 빛과 소리」라는 뜻의 「빛소리」모임은 지난 92년 사법연수원생(23기)이었던 최진욱·김기중변호사 등 20명이 주축이 돼 만들었다.1기는 20명으로 시작했지만 3기(회장 박연수) 회원은 30여명에 이른다. 1기인 김변호사등이 동호인을 규합하기 위해 내걸었던 글귀는 지금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무미 건조하고 척박한 연수원 풍토에서 문화적 욕구가 있는 몇 사람이 모였습니다.그러나 너무 외로워 동지를 찾습니다….세상이 이성만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문화 활동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그 중에서도 특히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할리우드 영화가 범람하고 우리 영화가 푸대접받는 영화 풍토에 가슴아파하는 사람…」 그러나 「빛소리」 회원들을 평범한 관객으로 생각하면 잘못이다.그것은 1기 회원모집 안내서에서 『가볍게 즐겨보겠다거나 재미있겠다는 생각으로 얼굴이나 내밀겠다는 사람은 아예 사양합니다…』라고 한데서도 잘 알 수 있다. 그런만큼 이들이 보는 영화는 극장에서 잘 나가는 흥행영화가 아니라 우리 인생의 단면을 보여주는 작품들이다.한달에 두 번씩 갖는 정기 모임은 영화평론가로부터 영화에 대한 개괄적인 얘기를 듣고 영화를 본 다음 각자 느낀 소감과 의견을 말하는 순서로 짜여져 있다. 전문 직역을 살려 국내에서는 미개척분야인 법과 영화의 접목을 시도하는 활동도 활발하다.1기 회원들은 지난해 12월 「영화와 법 1」이라는 제목으로 영화 관련법과 판례 모음집을 펴냈다.또 올해 안으로 「영화관계법령의 문제점에 관한 제검토」,「독립영화의 현황과 법적 지원문제」 「영화의 사전심의제 위헌여부」 등 5개 연구 주제에 관한 논문을 담은 2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1기 총무 김기중변호사는 『우리 영화관련법에는 체계가 맞지않고 서로 상반되는 내용도 많다』면서 『영화관련법을 검토하는 것은 물론 영화의 제작,배포,상영에도 일정한 계약 관행을 만들어 나가는 등 영화와 관련된 법률 활동에 참여해 우리영화의 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회원이 많다』고 전했다.
  • 고려무역회장 김은상씨/사장 곽영룡씨

    고려무역은 14일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회장에 김은상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겸임토록 했다.대표이사 사장엔 곽영룡 전고려무역 이사를 선임했다.최진배 종로영업부 이사대우는 이사로,오주성 총무부장은 이사대우로 각각 승진시켰다.
  • 브라운관 신인연기자 돌풍 거세다

    ◎차인표·신은경·정혜영·이본 등 눈부신 활약/단역서 탈피… 드라마 주연으로 “인기 몰이”/개성연기·참한 외모에 신선한 매력 끌어 브라운관에 신인 연기자 돌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단역에 불과했던 신인 탤런트들이 최근 몇달 사이에 대거 톱스타 대열에 합류,눈부신 활약을 보이고 있는 것. MBC 「사랑을 그대 품안에」의 주인공으로 출연중인 차인표(26),「종합병원」에서 외과 레지던트와 간호원으로 각각 출연중인 신은경(21)과 김지수,SBS 「도깨비가 간다」에서 미치코로 나왔던 정혜영(24),SBS탤런트 출신으로 MBC와 KBS를 종횡무진하는 이본(22)등이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대표적인 신인들. 이들은 최근 시작된 드라마에서 주역으로 활약 중일 뿐 아니라 곧 촬영이 시작되는 새 드라마에도 캐스팅되는 등 의욕적인 활동을 펴고 있어 청춘스타군의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다. 이가운데 MBC 미니시리즈 「사랑을 그대 품안에」의 단 한편으로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된 차인표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마지막 승부」로 스타심은하를 만들어낸 드라마 왕국 MBC의 또 다른 작품이라는 이야기도 듣지만 흠잡을데 없는 외모에 독특한 눈빛을 지닌 그는 「차인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서울리서치가 서울의 20대 직작여성 8백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연예인 선호도 조사에서 선배 탤런트 최진실과 가수 김건모를 제치고 인기 순위 1위에 기록될 정도.차인표는 16부작으로 마무리되는 「사랑을…」에 이어 MBC 대하드라마 「까레이스키」에도 출연한다. 「마지막 승부」에서 개성있는 조연을 맡아 두각을 나타냈던 신은경은 요즘 「종합병원」에서 외과 레지던트 이정화역을 맡아 신세대 감각의 톡톡 튀는 연기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아역 탤런트 출신으로 「종합병원」을 통해 성인 연기자로 변신한 신은경은 화장품 CF에서도 면도하는 여자로 등장,시선을 끌고 있다. 김지수는 「종합병원」에서 레지던트 이재룡을 짝사랑하는 미모의 간호원으로 출연중.참한 외모와 차분한 연기력을 인정받아 납양물 「M」에 천사같은 성격의 은하역에 캐스팅됐다.SBS 공채3기로 지난해 데뷔한 정혜영은 새 일요가족드라마 「까치네」에서 덤벙대고 건망증이 심한 왈가닥 처녀 백장미로 출연,「도깨비가 간다」에서 건드리면 곧 부러질 것 같은 가녀린 인상의 미치코와는 전혀 다른 연기를 선보인다.정혜영은 상큼한 외모로 CF 모델로도 각광받고 있다. 가무잡잡한 피부에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이본은 정혜영과 같은 SBS 3기 출신.김승현 심은하와 함께 M­TV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의 진행을 맡아 순발력 있는 말솜씨를 인정받고 있는 이본은 K­2TV의 청춘드라마 「느낌」에 캐스팅돼 손지창 김민종 등 청춘스타들과 공연하는 행운을 안았다. 톱스타들에 대한 고액 스카우트 경쟁으로 캐스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드라마 제작 관계자들은 신선한 매력으로 일단 시선끌기에 성공한 이들 신인 연기자들이 연기력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주연급 연기자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 TV드라마 주제가 히트곡으로 부상

    ◎등장인물 이미지와 조화…진한 감동전해/대부분이 무명가수들… 문의전화 쇄도/M­TV 「서울의 달」/S­TV 「사랑의 향기」 테마곡 인기 요즘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TV드라마의 주제가와 테마곡들이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히트곡으로 떠오르고 있다. 등장인물의 이미지나 드라마의 분위기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감동을 더욱 진하게 전해주는 이들 드라마 주제가는 목소리의 주인공들 대부분이 무명가수들이어서 방송국에는 주제가와 가수를 묻는 문의전화가 쇄도한다. 인기를 끌고 있는 곡들은 SBS­TV의 「사랑의 향기」,「세 남자 세 여자」,MBC­TV의 「서울의 달」과 「종합병원」,「사랑을 그대 품안에」등 한창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TV드라마의 배경음악들.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는 드라마 「사랑의 향기」에 등장하는 노래는 「나에게 대답해 줘」와 「사랑의 향기」 등 두곡.연주가 출신의 신예 작곡가 김현종이 작곡을 맡았다. 최진실의 상대역으로 나오는 이병헌이 경주용 자동차를 타고 질주하는 장면의 배경으로 깔리는 「나에게 대답해줘」는 하드록풍의 리드미컬한 곡으로 메털그룹 출신의 신예 최강훈이 호쾌한 분위기를 살려 노래했다.레게풍의 「사랑의 향기」는 극중 캠퍼스 커플인 전도연과 오대규의 테마곡으로 쓰이고 있다.이 곡은 6개월여의 공백을 깨고 재기한 하수빈과 CF모델 출신의 신인 손우민이 불렀다. 신세대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을 그린 「세남자 세여자」에서 경쾌한 리듬으로 흐르는 곡은 지난해 방연된 「두려움 없는 사랑」의 테마음악을 작곡했던 오진우가 작곡했다.코믹한 가사가 어우러진 이 노래는 현재 연세대 지질학과에 다니는 신인 박진영이 불렀다. 「서울의 달」에서 한석규와 최민식이 서로의 견해차이로 갈등할 때 흘러 나오는 룸바리듬의 「서울 이곳은」은 텁텁한 목소리의 언더그라운드 가수 장철웅이 불렀다.서울이란 낯선 도시에서 방황하는 두 사나이의 시련,우정과 사랑을 적절히 그려낸다. 「종합병원」에서 이재룡의 사랑의 아픔과 이재룡을 사모하는 김지수의 애타는 심정을 묘사할 때 사용되는 「혼자만의 사랑」은 외국곡에 우리말 가사를 붙인 번안곡으로 김태영이 불렀다. 최근 MBC예술단이 직접 음반을 내놓은 「사랑을 그대 품안에」의 주제가도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주인공 차인표의 인기 못지 않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삽입곡들이 히트하면서 무명이던 가수들의 얼굴이 하나 둘씩 전면에 나타나는 것도 특기할만한 일.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30대 중반의 젊은 연출자들도 영상과 적절하게 맞아 떨어지는 배경음악이 드라마를 더욱 분위기있게 포장해 준다는 점도 간과하지 않고 있어 드라마의 주제곡 제작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 한남투신사장 이전우씨

    한남투자신탁은 28일 주총을 열고 이전우 증권감독원 외부감사 심의위원회 상임위원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또 정병인 상무가 부사장으로,최진배 경영기획팀장과 김완호 전 동방페레그린증권상무는 상무로 각각 승진됐다.
  • 내인생의 남자들 1·2/벨바 플레인 지음 최진옮김(화제의 소설)

    ◎유럽 부호의 딸이 겪은 미국 남북전쟁 미국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유럽에서 이주해온 유대인 부호의 딸 미리암이 자기 인생을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가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장편소설. 여유롭고 순탄하게 살던 미리암이 결혼생활에 실망,세남자를 만나면서 진정한 사랑과 용기에 눈떠가는 모습을 남북전쟁의 흐름과 연결해 엮어간다. 남부에서 살면서 북부의 노예제 폐지에 동조,북군에 입대한 주인공의 오빠와 주인공 미리암의 급진적인 사고방식이 부각되면서 인간의 자유로운 삶을 억누르는 실체를 꼬집는다. 고려원 각권 5천5백원.
  • 연기파 중견탤런트 안방극장 누빈다

    ◎이정길 김영애­김무생 김윤경­백윤식 윤미라 등 커플연기 일품/탄탄한 연기력 바탕 극중역 무리없이 소화/신세대 스타들의 튀는연기에 진정제 구실 요즘 안방극장을 휩쓰는 스타들은 단연 신세대 탤런트들이다.하지만 연기력으로만 평가해도 이들 신세대 탤런트들이 안방극장의 스타들일까. 유감스럽게도 대답은 「아니다」인 것같다. 엄청난 인기에도 불구하고 신세대 스타들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제작진에서도 그리 높게 평가하지 않고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연기력으로 본 안방극장의 스타는 누구일까.신세대 스타들의 잇따른 등장에도 불구하고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는 것은 역시 중견 탤런트들이라는 평이다.중견 탤런트들이 일반 드라마는 물론 신세대 스타를 앞세워 간판드라마로 선전하고있는 드라마에서도 활력을 불어넣는 탁월한 연기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S-TV가 대표적인 신세대 탤런트 이병헌과 최진실을 거액에 스카우트해 간판드라마로 내세우고 있는 주말드라마 「사랑의 향기」를 보자.주인공은 물론 이병헌과최진실이지만 자세히 보면 이 드라마의 「향기」는 중년 탤런트 김영애와 이정길의 잔잔한 사랑에서 더 많이 나오고 있음을 알 수있다.준호(이병헌)의 고뇌와 영진(최진실)의 감성적인 사랑이 다소 과장되거나 어색하게 소화되는 데 비하면 중년 특유의 조심스러움 속에서 조용히 전개되는 명희(김영애)와 진형(이정길)의 원숙한 사랑연기는 돋보인다.극본상의 구성보다는 극중 역할을 소화하는 연기력의 결과라는 지적이다. K-1TV가 내세우는 일일연속극 「당신이 그리워질 때」의 경우 이사장역의 김무생과 서여사로 분한 김윤경의 가장 부부연기가 홈드라마로서의 위상을 빛내주고 있다.시아버지와 시어머니의 역할도 실감나게 소화해내고 있다는 평이다.최근 방송위원회에서 「가장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뽑힌 K-2TV의 월·화드라마 「한명회」의 경우도 중견 탤런트 이덕화의 연기력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M-TV의 주말 드라마 「서울의 달」의 주인공은 영숙(채시라),홍식(한석규),춘섭(최민식).이들이 펼치는 사랑과 야망,그리고 좌절이 이 드라마의 줄거리.하지만 요즘은 다소 따분하고 유치하기도한 주인공들의 사랑옆에서 「덜 떨어진」사랑을 나누는 미술선생님 백윤석과 이혼녀 카페주인 윤미라가 드라마의 양념역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M-TV의 「전원일기」도 최불암과 김혜자,유인촌등 탄탄한 연기력의 중견탤런트들이 이끄는 대표적인 장수 인기드라마이다. 이러한 중견 탤런트들의 돋보이는 연기력은 이들이 극본에 관계없이 자신이 맡은 역할을 최대한 충실히 소화하려고 노력하는 데 있다는 지적이다.또 한때는 청춘스타였던 이들이 중견 스타로 성장한 바탕에는 연기력의 뒷받침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이들의 연기력이 단순히 연륜의 결과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K-TV의 한 드라마 제작 CP는 『요즘 신세대 스타들은 한때의 인기와 수입에만 연연해하는 것같다』면서 『결국은 연기력이 탤런트의 수명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신세대 스타들이 중견 탤런트들의 연기에 대한 열정과 진지함을 본 받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 황광철·광일 형제가 말하는 「요즈음 북녘」

    ◎“허기진 채탄공 막장서 쓰러지기 일쑤”/하루 13시간 작업… 가족과 얘기할 틈도 없어/전기·갱목 등 부족… 기계놀리고 사고 잇따라/청소년 탈선 날로 늘어… 12살짜리가 담배·도박 버젓이 동생과 함께 지난 6일 귀순한 황광철씨(20·탄광채탄공)는 13일 서울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북한 광부들은 언제 막장이 무너질 지 모르는 위험한 상태에서 제대로 먹지 못한채 하루 12시간 이상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증언했다.동생 광일군(18)은 식량난으로 서너끼 굶는 것은 예사이며 이 때문에 어린이의 40∼50%가 구루병을 앓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동안 서울을 돌아본 인상은. ▲광철=차를 타고 다니며 유심히 길가를 살폈다.사람들 표정에 활기가 넘치고 차가 무척이나 많다.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의 풍경은 정말로 아름다웠다.판자촌이 밀집돼 있고 깡통찬 어린이가 거리를 메우고 있다고 배웠는데 모든게 거짓말임을 새삼 깨달았다.몰래 여섯차례 가본 평양과 비교해볼 때 규모나 시설등 모든 면에서 상대가 안된다. ▲광일=형은 서울에 와서처음 양복과 넥타이를 입어봤다.나도 처음 구두를 신어본 탓인지 뒤꿈치가 아프다. 길거리가 깨끗하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만나는 사람마다 복무성(인사성)이 밝고 친절했다. ○구두 처음 신어봐 ­어떻게 해서 채탄공으로 일하게 됐는가. ▲광철=북한에서의 직업은 부모성분에 따라 평생 좌우된다.지난 87년 어머니(51)가 협동농장에서 『왜정시절보다 살기 더 어렵다』며 식량을 훔친뒤 개천교화소에 수감되는 바람에 대학진학이나 군입대는 엄두도 못내고 탄광에서 일하게 됐다.고등중학교를 졸업하고 1년간 탄광기공학교에서 채굴방법등을 배운뒤 92년3월부터 함북 회령시 궁심동 궁심탄광에서 채탄공과 발파공으로 중노동에 시달렸다.아버지(56)도 이 탄광에서 경리과장을 지내다 어머니 때문에 채탄공으로 전락했으며 형(25)도 채탄공으로 일하고 있었다. ­탄광에서의 생활은 어떠했나. ▲광철=1천2백명이 일하는 탄광에서의 생활은 그야말로 중노동과 굶주림의 연속이었다.말로는 하루 8시간씩 3교대로 일하게 돼있지만 12∼13시간씩 중노동에 시달리기일쑤이고 자고 깨나면 탄캐는 일이 전부이다.특히 부모나 형제와는 다른 갱도에 배치해 작업중 만나지 못하게 하고 있다.집에서도 서로 엇갈려 말조차 나누기 어렵다.작업복이 1년에 한벌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옷을 빨 때는 형과 번갈아 작업복을 바꿔 입기 일쑤이다.또 도시락을 못갖고 다니는 사람이 대부분이다.휴식시간은 점심시간이 고작이고 그나마 30∼40분밖에 주지않는다.월급은 1백50∼1백80원을 받았으나 고작 중국제 운동화 한켤레를 살 정도이다. ○자고깨면 일… 일… ­그래 가지고는 작업능률이 오르지 않을 텐데. ▲광철=궁심탄광의 경우 지하 2천4백m 사갱에서 일하는데 갱도를 팔때 갱목이 모자라 70㎝마다 세워야할 갱목을 2m 간격으로 설치해 사고가 잦다.전기도 부족해 2백20t 전압대신 1백70t만을 공급해 기계가동률이 3분의1에 그치고 있다.자연히 작업능률도 떨어져 개인당 하루채탄량 목표가 3.5t이지만 겨우 1∼1.2t밖에 케내지 못하고 있다.지난 91년에는 갱목을 빼다 막장이 무너져 4명이 죽고 수십명이 다쳤으며 갱내의 가스폭발로4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나 역시 92년6월 막장이 무너지는 바람에 왼손 새끼손가락을 못쓰게 됐으며 발파공으로 일할때도 불량뇌관이 터져 오른쪽 눈에 파편을 맞았는데 다행히 실명의 위기는 넘겼다. ○주체사상 안믿어 ­학교에서의 주체사상 교육은. ▲광일=주체사상을 배워도 보통 14살이 되면 이를 믿지 않는다.국경에 인접한 지역이라 중국 조선족 상인이 많이 드나들어 남한사정을 비교적 잘 아는데 『남조선 어린이들은 대부분 거지행세를 하고 다닌다』고 말하면 『남조선이 거지면 북조선은 어떻게 사는 것이냐』『남조선을 따라 잡으려면 수십년이 더 걸린다』며 우리식 사회주의의 자력갱생을 믿지 않았다.김일성의 신년사와 회고록을 학습하라고 하지만 모두 건성으로 들으며 집에 와서는 구석에 처박아 놓고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광철=신년사때마다 이밥(쌀밥)에 고깃국을 준다고 떠들지만 10년동안 구경도 못했다.인민학교때 1년에 두번 사탕을 주는 것도 김일성과 김정일의 생일날에 그치고 있다.교과목이 15∼16과목에 달하지만대학에 진학하려면 반드시 김일성부자 혁명사와 혁명정책등 세과목의 성적이 뛰어나야 한다. ­청소년들의 생활은. ▲광철=북조선 학생들의 탈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평양의 당간부 자녀들이 집에서 디스코등 사교춤을 추다 적발돼 처형당했다는 얘기도 들었다. ▲광일=북한에선 중학교 1학년인 12살쯤되면 담배를 피운다.아버지 담배나 꽁초를 주워 종이에 말아 피우곤 한다.집에서 갱냉이(옥수수)로 술을 몰래 담가 먹으며 화투나 중국제 트럼프로 놀이를 하기도 한다. 또한 학교 오락시간에는 TV나 남한방송을 통해 알게된 「홍도야 울지마라」 「최진사댁 셋째딸」 「독도는 우리땅」 「낙화유수」등의 남조선 노래를 선생들과 함께 부르며 춤을 추는 때도 가끔 있다. ­식량난이 극심하다는데. ▲광철=북한을 탈출하기전까지 두달반이나 식량배급이 중단됐었다.그 이전에도 하루 9백g인 식량을 절약미니,애국미니(이를 비꼬아 강압미로 부름)하며 갖은 명분을 붙여 6백50g만 주는데 그나마 쌀은 고작 10%에 지나지 않는다.그래서 산이나 들로 나가 쑥이나 소나무 껍질을 벗겨 먹기 일쑤이고 가을이면 들쥐잡이가 성행하곤 한다.군인들도 보초서기를 자원해 몰래 민가에 내려가 갱냉이등 식량을 훔쳐 먹고 겨울에는 땅속에 훔친 식량을 묻어놓고 꺼내 먹는다고 한다. ▲광일=얼마나 못 먹었는지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서 11개월 생활하는 동안 키가 7㎝,몸무게는 11㎏이나 불었다.북한에서는 일년에 보통 키는 5㎝,몸무게가 3∼4㎏밖에 늘지 않았었다.보통 대분분이 서너끼 굶는 일이 예사여서 인민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40∼50%의 어린이가 다리가 휘어지는 구루병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여동생도 제대로 먹지 못해 두살때까지 걷지를 못하는등 영양실조로 많은 고생을 했다.그래서 학교를 나가지 않고 엿장사와 비누장사를 해 생계에 보태곤 했는데 이 여동생을 두고온게 가슴이 아프다. ­중국과의 접경지에서 식량때문에 폭동이 일어났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광철=중국 조선족 동포들이 훨씬 풍족한 생활을 하고있음을 잘 알고있는 지역이라 배급사정이 갈수록 나빠지면 이에 항의해 아우성치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그럼에도 안전부 지도원들은 주민들의 소란을 함부로 억누르면 폭동이 일어날까 두려워 조심스럽게 통제하고 있다. ­다른 생활필수품 사정은. ▲광철=물만 흔할 뿐인데 장마철에는 그나마 방목한 소들의 똥으로 오염돼 구하기가 쉽지 않다.치약이 없어 소금으로 양치질을 하고 비누는 구경하기도 어렵다.화장지는 커녕 종이도 없어 화장실에 가서는 강냉이잎으로 대신 뒤처리를 한다.된장과 간장은 지난 84년이후 배급이 중단된 것으로 알고있다. 그래서 주민들 사이에는 『백성 굶어 죽이는게 인민대중식 사회주의냐』라는 비아냥소리가 나돌고 있다. ­탈출동기는. ▲광철=어머니가 개천교화소에 수감된이후 발전이 불가능하고 더이상 막장에서 인생을 끝낼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됐다.89년 아버지 주머니에서 1백원을 훔쳐 소형라디오를 산뒤 움막에서 혼자 남조선 사회교육방송과 모스크바 조선족방송을 들으며 남조선 사회를 동경해왔다.남조선 라디오를 들을 때 『민주화,언론의 자유,인권옹호』라는 말들이 나왔는데 도무지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지난날에는 남조선 대학생의 시위상황을 TV로 지켜보면서도 『대학생들이 저렇게 옷을 잘입나』라는 의문을 품어왔다.또 북조선 기자들이 서울에 가서 임수경의 집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렇게 잘 사는지를 알고 놀란 일이 있다. 하루는 아버지에게 남조선 사정에 대해 물어보니 『남조선의 1인당 국민소득이 95년까지 1만달러에 달할 것이며 북조선은 이의 6분의1에도 안된다』고 말해 깜짝 놀랐다.아버지도 이미 탄광의 경리과장 시절 소련에 벌목공으로 파견갔다 돌아온 사람들과 중국상인들로부터 들어 남한의 사정을 환히 알고 계셨다.남조선이 우리보다 훨씬 잘 산다는 것을 알고 기회를 엿보다 탈출했다.북조선을 탈출할때 아버지 신발안에 탈출사실을 알리는 쪽지를 써놓고 나왔는데 아버지기 지금 귀순사실을 아시면….(이때 부모생각으로 말을 잠시 잊지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국경인근 지역이라 중국상인들과 접촉이 많았을 텐데. ▲광철=하도 굶주림에 시달리다 보니 젊은 여자들이 몸을 파는 사례가 늘고있다.이들은 한결같이 빨간바지를 입어 몸을 팔겠다는 의사표시를 하고 중국측 상인들이 이를보면 부채를 저으며 유혹하곤 한다.화대는 50원 가량이며 사탕 한봉지로도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또 풍기도 많이 문란해져 복면을 한 청년들에 의한 강간사례가 늘고 산부인과에는 소파수술을 받으려는 여자들이 줄을 서기도 한다고 들었다. ○가족 고통이 선봬 ­앞으로 남한에서의 생활은. ▲광철=남조선의 발전된 모습을 가족과 동포들에게 알리지 못해 안타까울 따름이다.가족들이 이미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가 고통을 받고 있을 것이다.(이때 울먹였다)북조선에서는 중노동을 하지않는 지질기사나 측량기사 같은 일을 하고 싶었다.남한에서는 기회가 되면 건축설계사 공부를 하고 싶다. ▲광일=어려서부터 도구 만지는 일에 재미를 붙여왔는데 앞으로 자동차나 기계수리 전문가가 되고 싶다.
  • 인기스타 광고 모델료 “천정부지”/특A급의 1년전속 2억5천만원대

    ◎강수연은 4억원… 신인도 5천만원선/“건전 사회풍토 조성 역행” 참신한 모델 양성 시급 「잘 나가는」 인기스타들의 광고 모델료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웬만하면 억대를 호가하는 스타들의 「몸값」과 이에 비례해서 높아지는 연예인들의 콧대때문에 광고 실무자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 최근 강수연이 OB 아이스맥주 광고모델료로 4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도 얼마든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게 업계의 걱정스런 전망이다. 광고모델은 광고대행사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대략 특A급과 A,B,C 4등급으로 나눠진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특A급 스타들의 광고 모델료가 올들어 1년 전속의 경우 2억5천만원대에 이르는 등 지난 해에 비해 20% 이상 올랐다. 특A급으로는 최진실,김희애,고현정,채시라,최민수 등이 꼽힌다. A급으로 분류되는 김미숙,신애라,박지영,이영애,독고영재 등은 1년 전속 기준으로 1억원에서 2억원사이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B급은 4천만∼1억원 정도,C급은 2천만원 전후다. 연예활동을 한지 6개월∼1년의 신인의 경우도 예전에는 처음 계약할 때 1천만원정도로 시작하고 반응이 좋으면 재계약시 5천만원 정도로 인상하는 것이 상례였다.그러나 요즘은 5천만원에 첫계약을 하고 1년 뒤엔 1억원을 요구한다.최근 스포츠음료의 광고모델로 계약을 한 탤런트 심은하가 이 경우에 속한다. 연예인들의 몸값이 이처럼 억대를 호가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한 광고업계 관계자는 가장 큰 이유로 『대다수의 광고주들이 유명 모델을 써서 바로 광고효과를 보기를 원하는 반면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델은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깨진 상태에서 광고실무자들은 이들을 잡으려고 혈안이 될 수 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이들 몇몇 특정 모델들이 모델료 인상을 선도하게 되는 것. 연예인들 사이의 경쟁의식도 CF출연료를 천정부지로 끌어 올리는데 큰 몫을 한다.「라이벌 관계에 있는 탤런트가 얼마에 계약했으니 그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지 않으면 계약 안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경우가 허다하다.결국 CF출연료는 에스컬레이트 효과를 내면서 치솟는다. 광고효과를 높이거나 연예인 자신의 인기관리를 위해 실제 계약가보다 높게 발표되는 경우도 있다.따라서 실제 계약금은 알려진 액수의 70%정도로 봐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이같은 상업주의 풍조로 연예인들 사이에는 꾸준히 연기생활을 하면서 보람을 찾기보다는 한창 인기있을때 한 밑천 잡아보자는 한탕주의가 만연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자본주의 사회의 시장논리상 인기가 높으면 그만큼 개런티를 많이 받는것이 당연하다는 시각도 있지만 보통사람들을 상대적 박탈감에 빠뜨리는 등 건전한 사회풍토 조성을 저해하는 스타들의 고액 광고료에 비난의 소리 또한 높다.특히 CF출연료의 인상은 광고단가를 올리고 결국 이것은 소비자들의 몫으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모델 에이전시에서 참신한 광고모델들을 양성하는 풍토 조성이 시급하다』면서 『현재 금지돼 있는 외국인 모델 출연을 허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최진실 납치기도 대학생 쇠고랑(조약돌)

    ○…서울 은평경찰서는 4일 인기탤런트 최진실양(26)을 납치해 금품을 빼앗기 위해 최양이 살고 있는 빌라 주차장에 은신해 있던 H대1년 김모군(21)을 강도예비음모혐의로 입건하고 범행을 위해 준비했던 복면과 청테이프·면장갑·카메라및 범행계획을 적은 수첩을 압수. 김군은 지난달부터 최양이 살고 있는 은평구 갈현동 Y빌라 주변을 5차례 둘러본 뒤 3일 상오 11시30분쯤 빌라 지하주차장에 숨어 최양이 나오기를 기다리다 경찰의 불심검문으로 붙잡힌 것. 김군은 경찰에서 『최양을 납치해 나체사진을 찍어 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돈을 뜯어내려 했다』며 『집안의 빚 5천만원때문에 가정불화가 잦아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
  • 소보원·소협 고유역할 둘러싼 갈등 표면화

    ◎“소보원이 민간단체 영역 침범” 포문/소협/“정책입안위해 고발·상담접수 필요”/소보원 YMCA,소비자연맹,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등 10개 민간 소비자단체 연합체인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이하소협)와 정부출자 소비자문제전문기관인 한국소비자보호원(소보원) 사이에 역할을 둘러싼 해묵은 갈등이 표면화돼 귀추가 주목된다.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는 지난달 28일 행정쇄신위원회에 소비자보호원의 역할을 재검토 해달라는 의견서를 낸데 이어 6일에는 소비자보호원이 낸 「소비자단체 발전방향에 대한 연구」보고서에 이의를 제기하는 공개질의서를 발표했다. 이에 앞선 지난달 30일에는 소비자보호원이 대구·경북지역 민간 소비자단체 지도자를 대상으로 마련한 연수교육이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의 반발로 예정대로 실시되지 못했다. 소협은 최근 행정쇄신위원회에 낸 공개질의서에서 『소보원의 연구보고서가 민간 소비자단체의 활동을 왜곡하고 부정적 이미지를 부각시켰다』고 비난하면서 『이 연구보고서를 낸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문제제기를 했다. 민간소비자단체에 대한 정부 재정지원의 축소·소극화 유도가 조사연구의 숨은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 소협측의 주장. 민간 소비자단체들은 『소비자보호원이 소비자정책연구 뿐아니라 민간단체의 주영역인 소비자고발 상담활동까지 벌여 민간단체의 위상을 위축시키고 있다』며 소비자보호원의 역할에 의문을 제기해왔다.이와관련,소협의 최진숙총무는 『3분의 2가 소비자보호원에 관해 규정한 현행 「소비자보호법」에서 소비자보호원법을 별도의 법으로 분리,소비자보호원은 소비자정책만을 연구하는 기관으로 한정하도록 재검토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보호원의 정용득공보실장은 『소보원이 소비자의 고발과 상담이 들어온 내용을 토대로 바람직한 정책대안을 세울 수도 있는 것』이라면서 『민간단체는 문제당사자의 일방으로 중립적이지 못한 만큼 정부의 위임을 받은 전담기관에서 분쟁조정기능을 포함한 모든 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는것.
  • 수입 수산물 8천여 상자/“국산” 속여 억대 부당이득

    ◎업자5명 입건 【인천=김학준기자】 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과는 11일 외국산수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아온 대호상사 대표 김창준씨(39) 신광수산 대표 조무일씨(45) 만진수산 대표 최진영씨(28) 동산물산 대표 안창호씨(33) 효성물산 대표 김정길씨(43)등 인천지역 수산물도매업자 5명을 대외무역법(원산지표시의무)위반혐의로 입건했다. 인천시 중구 항동 대호상사 대표 김씨는 올해초 부산에서 미국·러시아산 가자미·우럭·참치등 4천1백상자를 구입한뒤 이 가운데 3천8백상자 6천7백만원어치를 국내산인 것처럼 속여 인천종합어시장내 소매업자들에게 판매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그동안 부산지역 수산물업자들로부터 구입한 외국산수산물 8천2백상자를 이같은 방법으로 팔아 1억6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사실을 밝혀냈다.
  • 경주 동악미술관에 「구면천정천문도」·「혼상」복원 전시

    ◎“신라의 옛 하늘을 보여 드립니다”/구면…/637년 별모습 1,319개 인조다이아로 새겨/혼상/360도 회전… 계절변화 알리는 하늘의 시계 국내 과학계와 한 독지가가 세계 최초의 구면천정천문도와 혼상을 복원,전시해 주목을 끌고 있다. 국내 최초로 신라 전통과학실험의 장을 마련한 경주시에 위치한 동악미술관 천문지리실이 바로 그것. 경주시 민속공예촌 안에 자리잡고 있는 동악미술관(관장 석우일)은 연세대 나일성교수팀,세종대 강영훈교수팀,그리고 충북대 이용삼교수팀등 국내 천문학계의 무보수 도움을 받아 제작비 2억원을 들여 세계최초의 구면천정천문도와 혼상을 완성했다. 천면천정천문도는 조선시대 천문학자 남병길의 성경(1861년판)을 신라 제27대 선덕여왕 6년인 서기637년의 별자리 위치로 세차 계산한 것으로 2년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된 것이다.미술관 2층 천장에 지름 6m의 반구를 만든뒤 1천3백19개의 별로 이루어진 2백90개의 별자리를 하나하나 새겨 놓았다. 특히 1천3백19개의 별을 6등급으로 나누어 인조 다이아몬드로 모두 장식,신라시대의 밤하늘의 별이 영롱한 모습으로 빛나 관람객의 눈길을 황홀하게 한다. 또한 지름 1m크기로 복원한 혼상은 하늘의 별들을 보이는 위치에 따라 천구면에 표시한 것으로서 평면에 그린 천문도와는 달리 일주운동에 따라 회전하면서 별들이 지평선에 뜨고 지는 것을 보여주어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는 하늘의 시계 역할을 한 고대의 위대한 천문기기였다. 지난 26일 열린 개관식에 참석한 성신여대 명예교수 전상운박사는 『경주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과학기술문화 유산의 본고장일 뿐 아니라 신라의 상징적 유물인 첨성대를 인류공유의 세계 고대 천문학의 유산으로 알릴수 있는 실험주의 방법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이며 후세의 교육효과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 구면천정천문도와 혼상 제작을 총괄 지휘한 나일성교수는 영국·일본·중국등에서 관련학자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면 천문도와 혼상을 전시할 경주에 그들을 초청,조언을 구하는데 앞장 섰다.이 가운데는 영국 더햄대 스티븐슨교수(과학사학자),중국 북경 고관상대최석죽대장,북경 천문관 최진화관장,서안천문대 리치완박사등 10여명의 외국 학자들이 방문,의견을 내놓았다. 나교수는 『석관장과 천문학자들의 의견수렴을 위해 거의 1년이란 세월을 보냈다』며 『우리나라도 세계인을 향해 내보일 수 있는 매우 훌륭한 전통과학실험의 장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지 4백평 규모에 연건평 1백50평의 동악미술관 2층에 자리잡고 있는 천문지리실에는 천장에 장치된 구면천정천문도와 바로 아래에 혼상을 설치한 이외에 5분의 1과 10분의 1로 축소한 첨성대 모형 3기가 전시돼 있다.한국과 중국의 고대 천문도 2점과 국립 경주박물관에 소장된 신라시대 해시계 파편을 완전히 복원한 작품이 전시돼 있다.그리고 조선시대 앙부일구를 비롯해 중국의 혼천의와 적도의 축소 모형등이 전시돼 있어 한국이 전통과학 기술 뿐만 아니라 중국의 전통과학기술까지도 감상 할 수 있다. 한편 천인감응사상을 부르짖는 석관장은 중앙벽 전면에 천정천문도를 펼쳐놓은 듯한 크기인 가로 6m,세로2.5m크기에 신라의 도읍지 경주를 한눈에볼수 있는 왕경도를 사학계의 도움을 빌려 제작,「하늘에는 천문도,땅에는 왕경도」를 입체 전시하고 있다.
  • 화염경/만무방/대종상 11개부문 후보에

    ◎2일 시상식… 여우주연상 5명이 결합 오는 4월2일 열리는 대종상 영화제를 앞두고 주요부문상 후보에 오른 작품들의 막바지 경쟁이 치열하다. 올해 예심을 통과한 작품은 오락성보다 작품성을 추구한 영화들이다.작품상후보에 오른 영화는 「두여자 이야기」「만무방」「증발」「화엄경」「휘모리」등 5편.이 가운데 「증발」을 제외하면 모두 작품성에 힘을 기울인 영화에 속한다.또 일반관객에게 선을 보인 작품은 「화엄경」 뿐으로,미개봉작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강우석감독의 「투캅스」는 남우주연상과 편집상후보에만 올라 이변으로 평가됐다. 예심 통과작중 「화엄경」과 「만무방」은 각각 11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라 가장 각광을 받았다.이와함께 「두여자 이야기」도 9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라 신인 이정국감독이 저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다. 특기할만한 것은 여우주연상 부문.「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의 최진실,「두여자 이야기」의 김서라,「만무방」의 윤정희,「백한번째 프로포즈」의 김희애,「아주 특별한 변신」의 이혜영등이 후보에 오른데 비해 대종상 영화제의 단골손님이다시피했던 인기스타 강수연·심혜진·황신혜등은 예심을 통과하지 못했다. 남우주연상후보로는 「투캅스」의 안성기와 박중훈,「만무방」의 장동휘,「증발」의 김희라,「백한번째 프로포즈」의 문성근이 뽑혔다.이 가운데서는 특히 72세의 노구를 이끌고 13년만에 컴백한 원로 액션배우 장동휘씨가 눈길을 모은다. 감독상에는 「그섬에 가고싶다」의 박광수,「만무방」의 엄종선,「우리시대의 사랑」의 박철수,「증발」의 신상옥,「화엄경」의 장선우감독이 후보에 올라 작품상 후보와는 일부 엇갈리는 결과가 나왔다.때문에 한 작품이 작품상과 감독상후보에 동시에 오르는 일반적인 예에 비추어 의외라는 평가도 있다. 남녀 신인상후보에는 「나는 소망한다…」의 유오성,「장미의 나날」의 김병세,「화엄경」의 오태경과 「가슴달린 남자」의 박선영,「두여자 이야기」의 윤유선,「휘모리」의 김정민이 뽑혔다. 이밖에 신인감독상은 「두여자 이야기」의 이정국,「백한번째 프로포즈」의 오석근,「49일의 남자」의 김진해감독이 본선에 올라 각축을 벌이고 있다. 한편 최고 인기배우상부문에서는 지금까지 안성기와 최진실이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선두를 달리고 있다.시상식은 오는 4월2일 하오 5시부터 MBC­TV가 생중계한다.
  • 소설 신곡 1·2·3/단테지음 최진식옮김(화제의 소설)

    인간의 의식 현상을 지옥과 연옥 천국이라는 허구로 나눠 묘사한 고전 신곡을 소설화한 작품. 단테의 고전 신곡이 14세기 당시 피렌체 사회의 그리스도적 인간관과 세계관을 반영한 반면 이 작품은 현실적인 제재들을 소설화해 어렵게 느껴지는 원작과 독자들의 거리감을 간결한 문체로 메워주고 있다. 14세기의 종교 문학 철학 정치세계등을 오늘의 세계와 조화시켜 큰 거부감없이 읽히도록 편역해 당시 인간의 정신세계와 물질세계를 오늘의 시각에서 재음미할 수 있게끔 돕고 있다. 사후세계를 중심으로 한 단테의 여행담 가운데 골짜기를 지옥,언덕을 연옥,하늘을 천국으로 각각 상징해 해피엔딩으로 결말짓는 흐름이다. 국태원 각권 5천원.
  • 대종상영화제/22편 출품… 수상경쟁 뜨겁다

    ◎미개봉작만 13편… 장르 다양한것도 특징/「그섬에…」「증발」「화엄경」 작품상 물망에/주연상엔 남 안성기·이경영 여 심해진·최진실 유력 오는 4월2일 열리는 대종상영화제의 주요 부문상을 놓고 출품작들의 경쟁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올 대종상 영화제 출품작은 지난해의 15편에 비해 22편으로 크게 늘었고 그 수준도 예년에 비해 높아졌다는 분석들이다.출품작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서편제」의 예에서도 알수 있듯이 대종상 영화제 주요 수상작이 흥행영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과거 어느 때보다 미개봉작이 많고 장르 또한 다양하다는 점이 특징이다.22편 가운데 신상옥감독의 「증발」등 미개봉작이 13편이다.또 「그섬에 가고싶다」와 「화엄경」 같은 작품성 위주의 영화가 있는가 하면,「투캅스」와 같은 오락물,미스터리 섹스물인 「장미의 나날」,정치영화 「증발」,에로물 「우리 시대의 사랑」등 다양한 영화가 출품됐다. 때문에 올해는 과거 어느 해보다 심사가 어렵고 변수 또한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관객 70만명을 돌파한 「투캅스」가 어떤 평가를 받느냐가 주목된다.이는 영화의 예술성과 오락성 가운데 어느 편에 비중을 두어야 하는가라는 심사위원들의 관점을 드러내는 것일 뿐아니라 한국영화의 방향성까지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작품상 후보로는 박광수감독의 「그섬에 가고싶다」,이정국감독의 「두여자 이야기」,신상옥감독의 「증발」,김유진감독의 「참견은 노 사랑은 오예」,장선우감독의 「화엄경」이 유력시 된다.감독상 후보 역시 같은 사람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강우석감독의 「투캅스」는 순수 오락물이라는 점,할리우드 영화를 모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점등 때문에 작품상보다는 감독상후보로만 올려놓는 분석도 있다. 여우주연상은 「그섬에 가고싶다」에서 바보 옥님이역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준 심혜진이 유력하고,「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장미의 나날」에서 연기 변신을 시도한 최진실과 강수연도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또 남우주연상은 「투캅스」에서 지금까지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독특한연기를 보여준 안성기와 「그여자 그남자」의 이경영으로 압축되고 있다는 분석들이다. 신인감독상은 「두여자 이야기」를 연출한 이정국감독,「절대사랑」의 유상욱감독이 유력시된다.이 부문은 「부활의 노래」로 이미 일반관객에게 한차례 선을 보인 이정국감독을 신인으로 보느냐의 여부에 따라 수상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신인여우상은 「가슴달린 남자」의 박선영,「투캅스」의 지수원,「우리시대의 사랑」의 조수혜,「회모리」의 김정민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신인 남우상은 「나는 소망한다…」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유오성과 「장미의 나날」의 김병세가 유력하다. 올해의 대종상 심사에서는 그동안의 꾸준한 노력탓으로 로비설과 공정성 시비는 거의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심사위원들이 한국영화의 방향을 어떻게 제시하는가가 가장 주요한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 「미술가족 워크숍」 서울 갤러리 아트빔서 열려

    ◎캔버스에 「행복한 우리집」 함께 그려요/부부화가 10쌍 자녀들과 화목다지며 작업/완성작 5월 전시… 수익금은 장학금 기탁 부부화가 10쌍이 자녀들과 함께 작품을 제작하는 「행복한 우리집」주제의 미술가족 공개 워크숍이 19∼20일·27일 3일에 걸쳐 서울 갤러리 아트빔에서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 워크숍은 미술인 가족들이 창작의 기쁨을 통해 창출한 가정의 행복은 어떤 모습인가를 보여주기 위한 것.한 캔버스 위에서 전문작가인 부모와 아이들이 펼치는 천진스런 동심의 세계가 어우러져 조화를 이뤄내고 있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갤러리 아트빔의 큐레이터 김혜경씨는 『세계가정의 해를 맞아 사랑이 숨쉬는 사회가 어떤것일까를 생각하던중 미술가족 워크숍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히고 가족들끼리도 바쁜 시간을 할애,공동의 시간과 작업을 갖는 것이 사랑을 회복하는데 좋은 모티브가 됨을 보여주는 것이 워크숍의 의도라고 설명했다. 19일 미술가족 워크숍을 가진 서양화가 최진욱(38)·박강원(37)씨 부부는 수인(7)과 영인(3)등 두 딸을데리고 나와 넓고 큰 캔버스에 마음껏 낙서하듯 그리는 자유로운 드로잉을 하면서 단란함을 보여주었다. 최진욱씨는 『부부가 화가라고 해도 워낙 바쁘기 때문에 아이들과 작품을 해보기는 처음』이라며 수인이가 서툴게 색종이로 뼈대를 세워 유화물감으로 그린 굴뚝이 있는 집과 새·나무등의 풍경및 영인이 제 마음대로 찍어가는 점들을 중심으로 바탕색을 보충해 나가기에 바빴다. 그것은 서양화가 신장식씨(36)와 판화가 기명진씨(35)부부의 경우도 마찬가지.아들 동인(8)·딸 해인(6)남매와 함께 워크숍에 나선 이들 가족은 같은일에 금방 싫증내는 아이들의 심리를 감안해 크레파스와 색종이에서부터 수수깡·스프레이·색철사·스탬프·스티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재료를 준비했다.또 캔버스도 4절지 10장으로 마련해 아이들이 종이가 너무 클때 느끼는 미완성의 부담을 갖지않도록 세심한 배려까지 했는데 아이들은 작업장에 널려진 종이위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창작의 세계를 마음껏 펼쳤다. 또한 부부도예가인 원경환(41)·이윤신씨(37)는 국민학교 6학년인 딸과 함께 점토작업과 접시그림 그리기 등을 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완성된 미술가족의 창작 작품들은 가정의 달인 5월4∼24일 갤러리 아트빔에서 전시되며 전시회의 수익금은 환경미화원 자녀들의 장학금으로 기탁될 예정이다.
  • 주택가 차량 연쇄방화 또 빈발/서울/어제새벽 2개동서 7대 불타

    ◎모두 H사제품 은색계통차/업체에 불만품은 범행인듯/작년 전국서 3천건 발생… 올들어 28건 주택가 주차난이 극심한 가운데 골목길에 세워둔 차량이 밤새 파손되거나 원인모를 화재가 발생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내무부 집계에 따르면 차량 화재·방화사건은 92년에 전국에서 2천9백67건,지난해에는 3천1백78건이 발생하는등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또 차량 손괴는 전국적으로 한해 10여만건씩 발생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발생한 9백66건중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방화가 2백91건으로 전년도 보다 25건이나 늘어났다 특히 올들어 지난 1월중 전국에서 3백20건의 차량화재사건이 발생했으며 서울에서 일어난 98건중 방화가 28건을 차지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차량방화범도 일반 방화범처럼 현장에서 범인을 잡지못하면 증거를 확보할 수 없어 검거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대부분 사회적인 갈등·좌절등에서 비롯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이상심리」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분석했다.또 차량 손괴는 주차에 대한 불만이나 차량에대한 적개심이 주된 동기라고 수사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25일 새벽 서울시내 주택가에서 9건의 차량연쇄방화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상오 4시10분쯤 서초구 방배4동 819의 20 좌영신씨(45·회사원)집 앞 골목길에서 좌씨의 서울 2보1144호 은색 쏘나타가 전소되고 부인 최진선씨(40)의 서울 3호5281 은색 엑셀승용차 트렁크가 불에 탔다. 이어 30분쯤뒤 소방차가 출동해 불을 끄고있는 사이 불과 1백m쯤 떨어진 방배본동 791의 17 김영준씨(43·상업)집 앞에 세워둔 서울 3머3823 은색 엘란트라에 불이 나 전소됐으며 같은 시간 방배4동 817의 21 윤혜옥씨(32·여)집앞에 있던 은색 엑셀승용차와 50m쯤 떨어진 곳에 있던 김기헌씨(44·상업)의 은색 쏘나타에서도 불이 났다. 또 상오 1시30분쯤 양천구 신정3동 서부화물트럭터미널 뒷골목에 나란히 세워져 있던 프레스토 2대가 잇따라 전소됐다. 경찰은 이날 발생한 차량방화 9건 가운데 7건이 1시간 남짓한 사이에 반경 1백50m 이내의 주택가에서 잇따라 일어난 점으로 미루어 동일범에 의한 연쇄방화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방배동 차량방화의 경우 피해차량이 모두 현대자동차에서 나온 은색계통의 승용차인데다 책·쓰레기등을 모아놓고 앞바퀴 부분에다 불을 지르는등 범행수법이 비슷한 점으로 미뤄 이 자동차업체에 불만을 품은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수사를 펴고 있다. 이에앞서 지난 23일 상오 4시40분쯤 부산시 남구 우암1동 4통 공중화장실 뒷편 길가에 세워둔 이 동네 김모씨(29·회사원)의 콩코드 승용차가 원인모를 불로 전소됐다. 또 지난 20일 0시20분쯤 충남 태안군 태안읍 남문리 360 황모씨(37·건축업)집 앞에 있던 봉고승합차와 19일 자정쯤 태안읍 동문리 김모씨(40)집 앞길에 주차해있던 스텔라 승용차가 각각 유리창이 깨진 상태에서 까닭없이 전소되기도 했다.
  • 최진실 드라마 출연료 3억(은방울)

    ◎S­TV 1백회분 주말극… 사상 최고액 ○…TV톱탤런트 최진실이 TV연기자로선 사상 최고액수인 3억원의 출연료를 받고 6촌오빠인 최재성과 함께 서울방송(sbs)TV에 출연하기로 2일 sbs측과 전격 계약. 출연작품은 현재 방영중인 「일과 사랑」후속으로 오는 4월초 방영예정인 「진실」(가제). 최진실은 이날 sbs제작간부를 만나 드라마 1회당 3백만원에 1백회 출연조건으로 3억원을 일시불로 받는다는 계약서에 서명했는데 별도의 야외촬영수당도 받게된다고. 그동안 문화방송(MBC)에 몸담고 있었던 그는 『상대역이 오빠란 점이 MBC를 떠나 sbs드라마 출연계약을 하게된 큰 동기가 됐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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