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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흡연율 줄었다

    우리나라 청소년 흡연율이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 들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6일 “중학생의 흡연율은 남자 7.4%에서 6.0%로,여자는 3.2%에서 2.0%로 낮아졌고 고등학생은 남자 27.6%에서 24.8%,여자 10.7%에서 7.5%로 감소하는 등 전 학년에 걸쳐 흡연율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전국 121개 학교 학생 4,336명(남자 2,039명,여자 2,29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10년전의 흡연율과 비교할 경우 남고생은 지난 91년 32.2%에서 24.8%로 감소했다는 것이다.반면 여고생의 흡연율은 2.4%에서 7.5%로 세 배 넘게 급격히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최진숙(崔珍淑) 사무국장은 “올해 보건복지부와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지속적으로 청소년 금연 캠페인을 펼친 노력의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얼굴없는 뮤직비디오가 인기 열쇠”

    발라드가 가요계를 강타하면서 스토리가 있는 뮤직비디오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특히 뮤직비디오에 가수가 등장하지 않고 먼저 노래를 홍보하는 방식이 탤런트에서 가수로 데뷔하는 연예인이나,1집에서 신통치 않은 반응을 얻은 가수들의 이미지 변신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가수데뷔 탤런트 강성연. ‘보보’가 강성연 맞아? 김태우와 이은주가 엇갈린 사랑을 그린 뮤직비디오에 흐르는 발라드 ‘늦은 후회’의 가수 ‘보보’ 강성연(24)이지난 2일 SBS ‘인기가요’(일 오후 4시)를 통해 처음으로 실체를 드러냈다.서늘한 어깨선이 드러나는 이브닝 드레스 차림에 목을 길게 빼고 있는 섹시한 1집 앨범표지로는 TV 화면속 발랄한 이미지의 그를 떠올리기가 쉽지 않다.이런 과감한 변신때문에 네티즌 사이에서는 ‘강성연이다’‘아니다’를 놓고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리허설하기 전까지는 너무 떨렸는데 막상 무대에 서니까 모든 긴장이 사라져 버렸어요.”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장식한 강성연은 어느새 평소처럼장난기 가득한 눈,시원스런 말투,방긋한 미소의 싹싹한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연기자 이전에 가수로서 평가를받고 싶었어요.그래서 ‘보보’가 저라는 것을 숨겨왔어요. 절대 ‘신비주의 전략’을 이용해 상업적 이득을 취하려던 것은 아니예요.” 한때 성악을 공부한 그는 원래 연기자보다 가수의 길을걷고 싶었단다.MBC 공채 25기로 데뷔해 98년 KBS,99년 SBS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탄탄한 연기경력을 쌓았지만가수의 꿈은 버릴 수 없었다. “1년동안 음반 준비를 했어요.연기하면서 자신의 배역을익히는 연기자와 달리 가수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하고 무대에 서야하기 때문에 큰 부담이 됐어요.무대에서는3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모든 것이 판가름납니다.” ‘보보’ 1집은 초겨울에 어울리는 발라드곡을 중심으로총 12곡이 실려있다.작곡가 김형석씨가 프로듀싱했다. “제 음색이 발라드에 어울린대요.가수로서의 다른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 ◆2년만에 2집낸 정재욱. “노래로 먼저 인정받고 싶었어요.” 감미로운 발라드 가수 정재욱(24)이 2집앨범 ‘잘가요’를 들고 2년만에 가요계로 돌아왔다.이서진과 타이완 여배우가 출연한 뮤직비디오로 먼저 노래를 알린 뒤 점차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다. 그는 데뷔당시 인기 가수 조성모처럼 뮤직비디오를 먼저내보내는 홍보전략을 세웠다.깔끔한 얼굴에 재치있는 화술로 팬들을 확보할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란다. “1집 ‘어리석은 이별’ 뮤직비디오에서 최진실·최수종씨가 출연했지만 별 인기를 얻지 못했어요.그때 노래가 따르지 못하면 뮤직비디오도 성공하지 못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어요.” 새 앨범에서는 1집 때 들어갔던 기교를 죄다 뺐다.노래도 꾸밈없이 부르고 뮤직비디오도 인기연예인 위주의 신파에서 깔끔한 사랑 이야기로 산뜻하게 처리했다. “사실 데뷔 전에는 헤비메탈그룹에서 보컬을 했어요.5년전 발라드 가수로 전환하면서 목소리를 다듬기 위해 많이노력했습니다.” 그는 헤비메탈밴드 출신답게 탁트인 성격에 약간 다혈질기질이 있다.소속사 사장과 틀어져 2집 앨범을 내면서 4번이나 소속사를 바꾸기도 했다. 가수를 준비하면서 많은 고생을 했지만 쉽게 현실에 타협하지 않는 고집 때문이었다.이런 고집으로 라디오나 TV방송에 출연하면 항상 라이브로 노래를 부른다. “아직 제 기량이 모두 발휘됐다고 생각하지 않아요.앞으로 3,4년동안 더 많이 준비하면서 더 좋은 가수가 되도록노력할 것입니다.” 겨울을 맞아 쏟아져 나오는 ‘발라드들의 전쟁’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지 기대가 된다. 이송하기자 songha@
  • ‘웹진’ 르네상스는 오는가

    최근 한국통신 문화재단에서 한때 인터넷의 꽃으로 대접받던 ‘웹진’(webzine) 토론회가 열렸다.웹진은 사회현상이나 담론을 소개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일컫는데,대안언론과비즈니스의 영역으로 옮아 가면서 새로운 변화를요구받고있던 터라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우선 웹진의 침체에 대해 전 데일리클릭 대표 이성진씨는“웹진 부흥시기는 온라인 미디어의 수익모델 논란 이전이었지만,지금은 비용절감과 수익창출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언론사 닷컴 사이트를 비롯한 미디어사이트들의 콘텐츠 유료화가 쉽지 않아서,다양한 협력 관계나 오프라인 사업 추진 등 운영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전망했다. 또 변정수씨는 “콘텐츠 생산의 인프라가 미흡해 어려움을 겪는 것”이라면서 “공적인 지원 장치가 확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즉 한 사회에 어떤 문화적인 가치를 생산해내는 개인의 헌신적인 활동에 대해선 사회적 비용 투입이불가피하다는 논리이다. 한편 ‘우리모두’ 등과 같은 이슈 커뮤니티나 토론 사이트가 뜬 것이 웹진의 침체와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손동수씨는 “웹진의 지나친 미디어화는 경계하자”면서,“메일진(mailzine),콘텐츠 신디케이트” 등 다양한 진화 모델을 상정했다.또 거대 자본의 콘텐츠들과 경쟁하기위해선 유사한 군소 웹진 통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지난달 대한매일뉴스넷(www.kdaily.com),한국통신돔닷컴(www.ktdom.com) 등과 웹진 경연대회를 진행한 사이버문화연구소(cyberculture.re.kr) 민경배씨는 “사라진 웹진들의콘텐츠를 보존하는 허브사이트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진순 kdaily.com기자 soon69@. ■“뭬야, 사극을 인터넷서 본다고?”. TV 사극이 ‘웹진’에서도 인기를 끌 수 있을까? 웹진 문화의 재도약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웹진경연대회 대상작품의소재가 ‘사극’이어서 화제를 모았다.이승진(32),서원일(32),김일환(31),유희정(27)씨 등이 공동 출품한 ‘사극닷진’은 흥미와 교육효과를 적절히 조화시켰다는 심사위원들의평가를 받았다. 특히 ‘사극닷진’은 사료를 근거로 드라마 사극과 비교도시도하고,사극 드라마의 안팎을 조명하는 코너를 마련 눈길을 끌었다.대상을 수상한 이씨는 “모두 직장인이라 시간내기가 힘들어 일주일간 밤샘 작업을 했다”면서 “앞으로인터넷 트렌드를 읽고 앞서 가는 기획을 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최진순 kdaily.com 기자
  • 김병지, 히딩크호 합류

    골키퍼 김병지(포항 스틸러스)가 다음달 9일 미국축구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는 26일 파주NFC에서 김병지와 신예 김승현(호남대)을 새로 발탁하고 세네갈전과 크로아티아전 멤버들을 대부분 포함한 27명의 8기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 대표팀 명단 GK 김병지(포항) 이운재(상무) 김용대(연세대) DF 최진철(전북) 조성환(수원) 이민성 송종국(이상부산) 김태영(전남) 심재원(프랑크푸르트) MF 김상식(성남) 현영민(건국대) 최성용(수원) 최태욱 이영표(이상 안양) 김남일(전남) 안효연 박지성(이상 교토) 김도근(전남) 이을용(부천) 김승현(호남대) 이천수(고려대) FW 이동국(포항) 차두리(고려대) 김도훈(전북) 최용수(이치하라) 황선홍 유상철(이상 가시와)
  • 나가사키현 하우스텐보스/ 일본속 네덜란드 이색풍광에 시간을 잊는다

    유럽의 도시와 일본의 풍광을 한꺼번에 즐기면 어떨까. 비행기와 보트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에서 두시간 남짓하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그런 곳이 있다. 일본 나가사키(長崎)현의 하우스텐보스는 모방의 천재 일본인들이 진짜보다 더 그럴싸하게 왕궁과 건물,거리 등을 재현해놓은 네덜란드 마을이다. 50만평에 달하는 일본 최대의 테마파크로 도쿄 디즈니랜드의 2배 크기. 6㎞ 길이의 해안선을 따라 유럽 호텔,호텔 덴하그 등 5개의 호텔과 160여채의 주택,가로등,네덜란드 택시,운하와 풍차등 17세기 네덜란드 풍 건물과 외관으로 꾸며져 있다. 네덜란드어로 ‘숲속의 집’이란 뜻에 걸맞게 하우스텐보스에는 40만 그루의 나무와 30만 송이의 튤립 등 꽃들이 운하를 따라 장식돼 있다.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곳중의 하나는 미술관으로 쓰이는‘팰리스 하우스텐보스’.꼭대기에 왕관이 있는 이 건물은네덜란드 여왕이 살고 있는 궁전과 똑같다.아니 오히려 더낫다.네덜란드 여왕궁에는 전쟁,비용 등의 문제로 정원이 만들어지지 못했지만 이곳에는 나무터널까지 갖춘 바로크 양식의 정원이 뒤뜰에 붙어있다. 건축물들을 둘러보면 이곳이 일본이라는 느낌을 가질 수가없다.15세기 네덜란드 건축물인 하우다 시청사를 그대로 베낀 유리박물관,독일 샤를로텐부르크의 도자기 방을 본뜬 포르세레인 뮤지엄,150m에 이르는 네덜란드 최고의 교회탑을모방해 만든 돔투른 등 유명 건축물들이 즐비하다. 호텔까지도 독창적인 것이 아니다. 중앙에 있는 유럽호텔은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 있는 유럽호텔을 그대로 흉내낸 것이다.호텔 주변에 운하를 파서 배를 타고 호텔로 들어올 수 있게 돼 있다. 바닷물 위에는 백조가 유유히 헤엄쳐 다닌다.일본인들이 백조의 호수를 흉내내기 위해 바다에 살지 않는 백조가 짠물에 적응할 수있도록 훈련시켰단다. 공원 수로를 따라 한 바퀴 도는 캐널크루저도 인기다.배를타고 수로를 따라가면 빙빙 돌고 있는 풍차 날개들이 이국적으로 비쳐지는 가운데 숲과 호수로 둘러싸인 회원용 별장이보인다.집앞마다 설치된 간이선착장에는 요트도 정박해 있다.일반인이 이용할 수 없는 회원용 숙소로지난해 조성민·최진실 커플이 야외 웨딩 사진을 찍어 화제가 됐던 곳이기도하다. 매일 밤 8시 45분 오렌지 광장에서는 신비한 음향과 함께레이저쇼가 펼쳐진다.곧 이어 9시에는 불꽃놀이가 밤하늘을아름답게 뒤덮으며 피날레를 장식한다. 하우스텐보스는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이나 연인,단체관광객들이 크게 힘들이지 않고 여행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국내의 하우스텐보스 전문 여행사인 퍼스트클라스는 인천∼나가사키를 운행하는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3일 여행상품을내놓았다.하우스텐보스외에 사세보 전망대,나가사키 평화공원을 둘러보고 운젠 국립공원에서 온천욕을 한다.49만5,000원∼54만5,000원.(02)365-5445나가사키(일본) 유상덕특파원 youni@. ■관광객용 골프클럽도. 나가사키는 골프를 즐기기에도 좋다. 골프를 좋아하는 관광객이라면 해안을 끼고 있으면서 한겨울에도 10도 안팎인 에어포트 컨트리 클럽과 하우스텐보스 컨트리 클럽에서 라운딩하면 된다. 에어포트 컨트리 클럽은 18개홀 가운데 16개 홀이 해안을끼고 있다. 섬으로티샷을 해야하는 175야드의 파3인 11번 홀은 바닷물이 골퍼들에게 상당히 부담을 주지만 도전해 볼만하다.티샷후 3억엔의 공사비로 기네스북에 올라가 있는 금문교를 건너가 퍼팅을 하게 돼 있다.에어포트 컨트리 클럽은 페어웨이가 좁고 굴곡이 심해 평소보다 점수가 적게 나온다.잭 니클로스가 설계한 하우스텐보스 컨트리 클럽은 해발 250m에 자리잡은 전형적인 마운틴 코스.사세보 항과 오무라 만이 한 눈에 들어온다.네덜란드 고성을 본뜬 클럽하우스에는 휴게실과 탈의실을 각 팀별로 만들어 놓았다.회원제로 운영되지만 하우스텐보스 투숙객은 라운딩이 가능하다.여행사 퍼스트클래스는 2박3일에 3번 라운딩하는 여행상품을 99만원에 내놓고있다. ■인근에 가볼만한 곳. 하우스텐보스에서 10여분 떨어진 ‘미카와치 도자미술관’을 들러보면 일본 도자기 역사가 보인다.나가사키현 사세보(佐世保) 시 동쪽에 있는 미카와치(三川內)는 400년의 역사를 가진 도예지이다. 미술관에는 17세기말 에도시대 중기부터 메이지 초기에이르는 미카와치 도자기 미술 작품들과 현대 도예가들의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미카와치 도자기공업협동조합의 시부에(涉江) 전무는 “초기에는 도자기를 만드는 흙을 한국의 경남 진해에서 구했다”면서 “나중에 인근의 아리타(有田)에서 도자기용흙인 고령토를 발견할 때까지 한국산 흙을 수입했다”고말했다. 이곳에는 800여점이 전시돼 있으며 비싼 것은 가격이 500만∼600만엔(5,000만∼6,000만원원).미카와치에서는 도자기를 잘 만들기 위해 도공이 만든 물건이 수출되면 월급을 올려주는 정책을 썼다는 게 시부에 전무의 설명이었다. 도자기 관람이 끝나면 사세보로 이동해 사이카이 펄 시리조트를 관람하고 사세보 해상국립공원을 둘러보면 좋다. 사이카이 펄 시 리조트에는 수족관,선박전시관,아이맥스돔 극장 등이 있다. 일본판 ‘한려수도’로 불리는 해상국립공원은 경관이 아름답다.배를 타고 50분 동안 경관을 감상하는 크루징은 상쾌한 느낌을 준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후나코시 전망대나 이시다케 전망대에 올라 해상공원과 시가지를 살피거나 아열대 동·식물원에 들러 기린,코끼리,사자 등을 보고 아열대 식물들과 꽃들을 감상해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나가사키/ 유상덕특파원.
  • 공무원 정보·지역축제 소개

    전국 각 지역에서 개최되는 지역축제를 소개해 주는 사이트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재 강원도내 70여개 지역축제 행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500개가 넘는 자치단체 행사가 있는데 ‘좋은정보’(www.zon.co.kr)에서는 전국 각 시군구 지역축제 정보를 담은 배너를 무료로 등록해 주고 있다. 좋은정보 대표 김홍수씨는 20일 “각급 단체 공무원들이정보공유는 물론이고 벤치마킹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자랑이 대단하다.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배너를보내주거나 제작을 의뢰하면 된다. 대한매일뉴스넷(www.kdaily.com)은 현직 공무원이 운영하는 ‘좋은정보’와 함께 공무원 인사교류 광장 등 공무원관련 정보를 서비스 중이다.문의 master@zon.co.kr 최진순 kdaily.com기자
  • 히딩크호 오늘 크로아전 “2차전은 일본파로 승부”

    ‘이번엔 우리가 해결한다’ 최용수(이치하라) 유상철(가시와) 박지성(교토 퍼플상가)등 일본파 3명이 13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 개장기념으로 열릴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에서 승리의 주역을 맡는다. 1차전에서 국내파와 유럽파만으로 팀을 구성했던 한국은 이들이 11일 팀 훈련에 합류함에 따라 최강의 멤버로 2차전을맞이하게 됐다. 최용수는 일본 프로리그에서 21호골(득점 2위)을 터뜨린 여세를 몰아 A매치 27번째 골을 노린다.지금까지 한국대표로서 53경기에 출장해 26골을 올렸을 만큼 팀내에서 통산 득점과 경기당 득점수가 가장 높아 다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용수는 지난 9월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0-2로 뒤진후반 이천수의 동점골을 도운데 이어 헤딩 결승골까지 뽑아이번에 다시 활약을 이어간다면 월드컵 주전 포워드로 자리를 굳힐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크로아티아와의 1차전에서 최태욱 김남일이 연속골을 넣기는 했지만 차례로 중앙 공격을 맡은 설기현 이동국이 이렇다 할 득점기회를 잡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따라서최용수는좌우 돌파가 활발한데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앙 공격을 이끌 대안으로서 기대를 모은다.최용수는 이번에안정환 설기현 등과 이룰 3각 공격대형에서 중앙 꼭지점을책임진다. 박지성과 유상철도 미드필드와 수비를 보강하는데 크게 보탬이 될 전망이다.박지성은 이영표와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가능성이 높고 유상철은 부상중인 홍명보의 대안 찾기에 골몰하고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중앙수비로 내세울 것으로 점쳐진다.유상철은 그러나 송종국이 크로아티아와 1차전에서 중앙수비로 호평을 받은 까닭에 수비형 미드필더로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최진철-송종국-심재원으로 구축된 수비라인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점도 유상철의 미드필더 기용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한편 첫 경기에서 일격을 당한 크로아티아는 신예 스트라이커 보스코 발라반이 풀타임 출장하고 98프랑스월드컵 득점왕 다보르 수케르를 뒤늦게 합류시켜 설욕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월드컵예선에서 6골로 팀내 최고 득점력을 보인 발라반은 1차전에 교체투입돼 몸을 풀었기 때문에 2차전에서는 온전한 기량을 쏟아낼 것으로 기대된다.크로아티아의 강력한 저항을 예감한 히딩크 감독은 “강팀은 절대 두번 연속 지지않는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독려하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히딩크 ‘흐뭇’

    히딩크호가 3백과 3각 공격대형에 대한 테스트에서 만족할만한 점수를 받았다. 최진철 송종국 심재원으로 이어지는 3백과 설기현·이동국등을 꼭지점으로 세운 3각 공격대형의 운영이 크로아티아전을 통해 위력을 발휘한데 따른 것.이같은 대형으로 한국은세네갈전에서 졌지만 전보다 안정된 모습을 보여준데 이어지난 10일 크로아티아와의 1차 평가전에서는 2-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날 최태욱 김남일의 후반 연속골로 완승을 거뒀고 경기 내용면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 특히 베스트 멤버들은 아니었지만 크로아티아를 꺾은 사실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우선 거스 히딩크 감독 취임 이래유럽팀과의 4차례 경기에서 모두 패하면서 얻은 유럽 징크스를 털어낼 수 있게 됐다. 히딩크호는 그간 노르웨이에 2-3,덴마크에 0-2, 체코와 프랑스에 각각 0-5로 대패하는 등 유독 유럽에 약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2차례 평가전에서 일시에 무너지는 문제를 드러낸 4백 대신 3백을 구사하면서 비로소 안정감을 되찾기시작했다.요는 미드필드에 배치된 윙백들이 압박수비를 펼치다가 수세 땐 최후방 수비에까지 가세해 전반적으로 수비가 강해졌다는 것이다.4백 수비대형을 쓸 때 좌우 사이드백이 공격에 가담하느라 중앙의 최종 수비 2명만 남겨두었다가 낭패를 본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종 수비 3명을 고정시킴으로써 미드필더들이 적극적으로공격에 가담한 것도 전력 강화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 결과 미드필드에서 최전방으로 보내는 패스가 보다 활발해졌다.크로아티아와의 1차전에서 터진 최태욱의 첫골도 사실미드필더와 최전방 공격수의 호흡을 바탕으로 이뤄진 작품이었다.허리에서 부지런히 공격을 보조하던 이을용이 안정환에게 기습적인 대각선 패스를 보냈고 이후 안정환-이천수-안정환-최태욱으로 이어지는 패스가 골로 연결됐기 때문이다. 한국은 공격에서도 양쪽 공격수를 이용한 활발한 측면돌파에 무게를 실어 이전보다 훨씬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확보하면서 게임을 리드했다. 미르코 요지치 감독은 “한국이 당연히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고 패배를 시인했으며 히딩크 감독은 “바른 길을 택했다고 생각한다.전체적 경기 스타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13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구장에서 98프랑스월드컵득점왕 다보르 수케르가 뒤늦게 합류하게 될 크로아티아와2차 평가전을 치른다. 박해옥기자 hop@
  • 인터넷등급제 약이냐 독이냐

    지난 1일부터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지정한 유해 사이트에는 청소년들의 접속이 불가능해졌다.유해매체물차단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지정된 국내 사이트는 차단되기 때문이다.이는 지난달 12일 ‘청소년유해매체물 표시방법'에 대한 정보통신부 장관 고시발표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지난달22일부터는 대자보 발행인 이창은 씨를 비롯해 10여명이이미 단식농성에 들어갔고,1일에는 진보네트워크센터 등 20여개 정보통신 검열반대 공동행동 소속 단체들이 ‘인터넷등급제 반대와 정통부 장관 퇴진' 집회를 여는 등 비난의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특히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국 PC방에 설치되는 차단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공공장소나 개인 혹은 단체의 홈페이지로 확대될것을 우려하고 있다. 즉 청소년보호법 등의 기준에 따라 적용된 청소년 유해매체 사이트에 대한 접속 차단이 사실상 모든 국민에게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인터넷내용등급서비스도 일단 청소년 유해매체 사이트로 지정되면 강제적으로 등급을 부여받는 등 자율성 침해가 문제점으로 떠올랐다.특히 청소년유해매체물의 지정 기관이 등급제를 시행하는 기관과 같은 기관인 윤리위이기때문에 행정적 강제력이 수반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정통부의 입장은 단호하다.정통부 정보이용보호과의 관계자는 “등급 서비스는 정보제공업자에겐 자율성과공신력을 제고하는 장점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또 “청소년 유해매체 지정은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참여하는 이해기구들이 객관적으로 선정할 것이므로 문제점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진보통신연대 장여경 씨는 “무엇보다 윤리위의인터넷내용등급제가 문제가 되는 것은 충분한 사회적 합의와 검증이 재고되지 않은 채 강행되는데 있다”면서 “국민의 인터넷 생활과 접근권을 사실상 정부의 ‘등급 기준'하나로 독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하나로통신은 가입자를 대상으로 청소년유해 매체사이트 접속 차단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는데,가입자가 이를 사전에 조정할 선택권에 한계가 있어 자의적인 ‘사전 검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는 지적이다. 한편 정통부는 시행초기의 문제점은 보완해 가면서,해외음란 사이트 등을 대상으로 한 차단 목록도 계속 확대할방침이다. 최진순 kdaily.com기자 soon69@
  • 세네갈 ‘스리백’으로 잡는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새로운 수비 시스템의 가능성 타진에나선다. 8일 오후 7시 세네갈과의 전주월드컵경기장 개장기념 경기를 앞둔 한국 대표팀은 5∼6일 미사리 훈련을 통해 새로운 팀전술을 집중적으로 연마함으로써 이같은 예측을 낳게했다. 변화의 핵은 수비전술이다.거스 히딩크 감독은 훈련과정에서 이민성 송종국(이상 부산) 최진철(전북)로 이어지는 3백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과거 4백을 즐겨쓰던 히딩크 감독이 3백으로 돌아선 이유는 자신이 취임한 이후 3백을 채택했을 때 더 좋은 결과를얻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사실 한국팀은 히딩크 취임 이래 간간이 쓴 3백 시스템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한국은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연합과의 경기에서 홍명보(가시와)를 전방배치시킨 사실상의 3-5-2 포메이션을 가동해4-1 대승을 거뒀다. 지난 9월 나이지리아와의 2차례 평가전에서 4백을 썼다가낭패를 본 것도 수비틀의 변화 원인으로 보인다. 이번 수비 시스템 변화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송종국의 활약상이다.송종국은 나이지리아전에서 최진철과 함께 중앙수비로 전격기용돼 안정된 수비력을 과시,홍명보의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보여줬다.최진철 역시 최종수비를 맡으면서 미드필드까지 적극적인 전진수비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 한국은 세네갈과의 사상 첫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대비,국내파와 유럽파 위주로 팀을 구성할 예정이다.설기현(안더레흐트) 안정환(페루자) 심재원(프랑크푸르트) 등유럽 진출 선수들이 5·6일에 걸쳐 차례로 귀국한데 반해일본에서 활약중인 최용수(이치하라) 유상철(가시와)이 국내 리그 사정상 11일 쯤 귀국하기 때문이다. 한편 6일 오후 입국한 세네갈 대표팀에는 당초 엔트리에있던 주전 공격수 엘하지 디우프와 페르디난드 콜리(이상랑스),게임 메이커 알리우 시스(몽펠리에) 등 주전들이 대거 빠져 실망을 안겨줬다.부르노 메추 세네갈 감독은 “정예 멤버들이 많이 빠졌지만 디우프와 시스는 7일 입국할가능성이 있다”고 해명했다. 박해옥기자 hop@
  • 강수연 시즌4승 눈앞

    강수연이 시즌 4승과 상금왕 굳히기에 한발 다가섰다. 강수연은 1일 자유CC(파72·6, 228야드)에서 열린 신세계배 제23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선수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2개 더블보기 1개등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3언더파 69타에 그쳤지만 합계 8언더파 136타로 2위권과 3타차 단독선두를 달리며 우승 고지를 코앞에 두게 됐다. 강수연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시즌 4승으로 다승왕과함께 상금왕 등극을 확정짓게 된다. 강수연과 다승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즌 2관왕 이선희와 상금왕 경쟁의 맞수 정일미는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고아라와 함께 공동 2위. 이선희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72타로 부진, 전날 공동선두에 공동 2취로 떨어졌고 전날공동 4위에 그쳤던 정일미는 버디 2개 보기 1개를 쳐 2위권으로 뛰어올랐다. 한편 익산CC(파72)에서 열린 남자골프 익산오픈(총상금 2억원) 2라운드에선 신용진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무명 최진규와 함께 공동선두를 이뤘다. 아마추어최강자에서 프로 새내기로 변신한 김대섭은 6언더파 66타를 뿜어내며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7위로 올라섰다.
  • 5대강 환경호르몬 ‘철철’

    국내 5대강 하구의 환경호르몬 오염이 심각한 상태이며바닷물 등에서는 병원성 장내세균이 검출되는 등 강과 연안의 오염이 위험수준에 달하고 있다. (사)바다가꾸기실천운동시민연합(상임의장 최진호 부경대 교수·이하 바실련)은 지난 6개월간 부경대와 목포대 등5개대 연구팀이 공동으로 5대강 하구의 환경호르몬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5대강 모두 환경호르몬에 오염된 것으로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바실련에 따르면 바다생물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유기주석화합물의 경우 영산강 하구 저질(低質)에서 72.06ng/g이 검출됐고 낙동강 하구에서도22.56ng/g이 검출됐다. 또 내분비계를 교란해 생식기능을 저해할 우려가 높은 노닐페놀도 낙동강과 영산강,한강 등의 순으로 농도가 높았으며 금강과 섬진강에서는 검출한계 이하로 나타났다. 5대강 하류 갯벌의 중금속농도 조사에서는 82년에 비해낙동강에서 카드뮴(Cd)은 2배,영산강에서 납(Pb)과 아연(Zn)이 3∼4배,섬진강에서 구리(Cu)와 납이 2∼4배,아연은 4∼25배나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차두리 태극마크 달았다

    차범근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의 아들 차두리(21·고려대)가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됐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29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다음달 월드컵경기장 개장기념으로 치를 세차례 평가전을위한 새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28명으로 구성된 명단에서는 차두리를 포함한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끌었다. 히딩크 감독은 “이미 20세만 돼도 국제적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강도 높은 훈련을 어떻게 견뎌내고 큰 경기에서 어떻게 적응해 나가는지를 보기 위해 발탁했다”고차두리의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프로축구 신인인 조성환(수원)을 비롯,이정운(포항),신동근(연세대),현영민(건국대) 등 생소한 얼굴들도 생애 처음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파인 안정환(이탈리아 페루자),설기현(벨기에 안더레흐트),심재원(독일 프랑크푸르트),황선홍(일본 가시와),최용수(일본 이치하라) 등도 변함 없이 대표팀에 발탁됐다. ◆GK 이운재(상무) 김용대(연세대) 최은성(대전)◆DF 조성환 심재원 최성용(수원) 이민성 송종국(이상 부산)김태영김남일(이상 전남) 최진철(전북)◆MF 이정운(포항) 이영표최태욱(이상 안양) 박지성(일본 교토퍼플상가) 이을용(부천) 유상철(일본 가시와) 김도근(전남) 이천수(고려대) 현영민 차두리 신동근 ◆FW 김도훈(전북) 최용수 황선홍 이동국(포항) 설기현 안정환. 박해옥기자
  • [굄돌] 나는 허준이 싫다

    나는 가끔 허준과 같은 사람이라는 말을 듣는다.칭찬의 뜻이지만 이 말을 듣는 것이 제일 싫다. 허준은 ‘동의보감’의 저자이자 이 나라 역사에서 칭송을받는 명의다.허준에 대해서 잘 모르면서 무조건 허준을 위대한 의사의 표본으로 내세우는 것이 싫고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허준을 터무니없이 과장하고 왜곡하여 온 국민이 드라마의 내용을 역사적인 사실인 냥 믿게 한 것이 싫다. 허준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허준이 편찬한 ‘동의보감’은 거의 전부가 중국의 의학책들을 그대로 베낀 것이기 때문이다. 허준은 수백 종의 중국의학책들을 발췌하고 인용하여 ‘동의보감’을 만들었다.그러나 중국은 우리나라와 기후와 토질은 물론 체질이 다르다.중국은 쌀보다는 고기가 주식이며 온돌방이 아닌 침대에서 생활하며 언어는 영어를 많이 닮았다. 나는 십여 차례 이상 중국을 여행하면서 중국 사람도 모르는 오지를 찾아다녔고 약초를 채취하고 많은 병자들을 만났다. 중국의 약초와 중국 사람의 체질은 우리나라와는 완전히 다르다.‘동의보감’은 중국의학책들을 옮겨서 정리한 것이기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한테는 맞지 않는다. 둘째 허준은 우리 땅의 약초를 연구하지 않았다. 소설 ‘동의보감’이나 드라마 ‘허준’을 보면 허준이 스승 유의태 밑에서 의학을 배우면서 산에 약초를 캐러 다니는 것이 나온다.그러나 허준은 한 번도 약초를 캐러 산에 가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동양의학의 기본은 약초이다.약초를모르고서는 의학을 안다고 할 수 없다.그러나 허준은 중국약초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지만 우리 약초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다.‘동의보감’ 탕액편에 있는 약초와 약재에 대한 설명은 전부 중국책에서 옮긴 것이다.심지어는 중국책의오류나 오자까지도 그대로 옮겼다. 우리나라에는 수천 년 전부터 중국의 영향을 받지 않고 발달해온 전통의학이 있다.그런데 허준은 이 겨레의 전통의학을 철저히 외면했다.얼마 전 드라마 ‘허준’을 쓴 작가를우연히 만나 역사를 그렇게 왜곡할 수 있느냐고 따진 적이있다.그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허준은 시대의 영웅이자 ‘의성(醫聖)’으로 대접받는다.책방에 갔더니 어린이용 허준의 전기가 수십 권 나와 있는데내용이 모두 소설 ‘동의보감’과 드라마 ‘허준’의 내용을 축약한 것이었다.위인의 전기라면 사실을 기록한 것이어야한다.그런데 소설을 사실인 양 기록해서 영웅으로 조작하고서는 칭송한다.일본이 우리 역사를 왜곡한다고 탓하기 전에우리부터 역사를 왜곡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최진규 한국토종약초硏 소장 herb@koreanherb.co.kr
  • ‘전국 보육인대회’ 152명 표창

    ‘2001 전국 보육인대회’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한국보육시설연합회 주최로 전국 1만9,000개 보육시설의보육인 8만여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는 전국의 보육교사와 보육시설장 등 1만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보육발전에 공로가 큰 정선어린이집 최진호 원장,강영욱 시설장 등 152명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 [굄돌] 고기가 무섭다

    나는 채식주의자가 아니다.그렇지만 고기는 거의 먹지 않는다.먹고나면 머리가 아프거나 뱃속이 불편해 먹고 싶어도먹을 수가 없다. 어릴땐 고기를 많이 먹어도 몸에 탈이 생기지 않았다.지금고기를 못먹는 것은 체질이 바뀌었기 때문이 아니라 고기품질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어렸을 적에 집에서 닭을 여러 마리 키운 적이 있다.마당에 풀어 놓으면 따로 모이를 주지 않아도 벌레나 풀씨 같은것을 먹으면서 잘 자랐다. 병아리 한 마리가 어미 닭이 되려면 2년 반쯤이 걸렸다.열 살이 넘은 닭도 몇 마리 있었는데 이런 닭은 몹시 영리하여 사람 말을 알아듣는 것 같았고낯선 사람이 오면 날개를 퍼덕이고 부리로 쪼아대면서 대들기도 했다. 그런데 요즈음 양계장에서 키우는 닭은 어떤가.얼마 전 한양계업자가 찾아왔다.닭을 며칠 동안 키워서 시장에 파는가물었더니 삼계탕용은 40일, 통닭용은 60∼70일 키운다고 했 다. 깜짝 놀랐다.2년 반이 걸려야 다 자라는 것을 40일에서70일에 키우다니 호르몬제와 항생제를 얼마나 많이 먹였겠는가. 정상보다 30배나 빨리 자란 닭은 괴물이지 닭이 아니다.심지어 가축도 항생제와 호르몬제가 주된 모이여서 뼛속까지 오염됐다고 한다. 더 놀라운 것은 대부분의 양계장 닭이 백혈병 등 온갖 질병에 걸려 있다는 사실이었다.그 양계업자는 모든 닭이 8개월이 넘으면 질병으로 죽어 버리기 때문에 그 전에 모두 판다고 말했다.12∼15년인 닭의 평균수명이 8개월로 줄어든것이다. 고개를 돌릴 수도 없는 좁은 공간에 가둬놓고 독극물로 키운 닭을 닭이라고 할 수 있을까.한 발도 움직일 수 없는 감옥 안에서 닭이 받는 스트레스는 얼마나 되겠는가.요즈음의달걀은 옛날의 달걀이 아니고 닭고기도 예전의 닭고기가 아니다. 동물들도 행복하고 즐겁게 살 권리가 있는데 어찌 사람이동물을 이렇게 학대할 수가 있는가.이렇게 잔인하게 키운동물고기를 먹은 사람이 건강할 수가 있을까.요즘 아이들이암이나 백혈병 등 난치병에 많이 걸리는 것은 호르몬제와항생제에 오염된 고기를 먹는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식탁에 올라오는 고기가 제일 무섭다. 최진규 한국토종약초硏 소장 herb@koreanherb.co.kr
  • 김병지, 히딩크호 재승선

    골키퍼 김병지(31·포항)가 거스 히딩크 축구대표팀 감독으로부터 다시 부름을 받았다. 지난 1월27일 홍콩 칼스버그컵 파라과이전에서 미드필드까지 볼을 몰고나갔다가 볼을 빼앗겨 히딩크 감독의 눈 밖에난 지 8개월만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김병지를 포함한 6기 히딩크호 멤버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새 대표팀은 새달 1일 대구 인터부고 호텔에 소집돼 9일까지 강화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훈련기간중 4일과 6일 오후 3시30분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올림픽대표 후보상비군과 두차례 연습경기도 갖는다. ●GK 김병지 이운재(상무) 최은성(대전) 김용대(연세대) ●DF 이임생(부천) 김태영(전남) 이민성(부산) 최진철(전북) 서덕규(울산) 박충균(성남) ●MF 유상철(가시와) 최성용(라스크 린츠) 김남일(전남) 이기형(수원) 이을용(부천) 송종국전우근 김재영(이상 부산) 김상식(성남) 이천수(고려대) ●FW 김도훈(전북) 최용수(이치하라) 이동국(포항) 최태욱(안양)
  • [종교간 화해의 길] (1)왜 다원주의인가

    과연 종교는 배타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일까.미국 세계무역센터 테러참사가 미국의 친이스라엘정책에 대한 이슬람권의 보복이라는 해석이 제기되면서 종교의 충돌에 대한 우려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국내도 이런 종교의 마찰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만은 않다.비록 수위는 기독교와 이슬람권의 대립 등에비하면 훨씬 낮지만 간헐적으로 기독교와 불교의 다툼 등이있었다.이번 미국 테러참사를 계기로 종교의 상호화해를 돕기 위한 시리즈를 마련,매주 금요일마다 5차례에 걸쳐 연재한다.필자는 모두 종교다원주의를 추구하는 종교인과 학자등 전문가들이다.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의 펜타곤에 대한 자살 테러공격으로 전 세계가 경악하고 있다.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이테러의 배후로 미국은 이슬람권의 무장세력을 지목하고 보복을 다짐하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이 기독교권과 이슬람권의문명충돌로 발전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있다.실제로 이번 사태가 문명충돌의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문명충돌을 입증하기 위해 여러 사례들을 나열하는사람들은 많지만 문명의 공존과 대화를 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들이나 단체들은 그리 많지 않다. 또한 문명의 충돌을 넘어 문명간의 대화를 시도하는 사람들조차도 그러한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종종 이슬람권을 이해하지 못해 당황하고 있거나 서구적 시각으로 이슬람권을 해석하여 대화가 다시 충돌로 이어지는 우를 범하고 있다.따라서 이제 우리는 세계평화를 위한 진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하는 때이기도 하다. 냉전의 시대가 종언을 고하자 새로운 21세기는 문화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한다.인류를 분열시키고 분쟁의 원인이 되는 것은 이제 이데올로기가 아니고 문화라고 하면서 문명 충돌론·공존론·문명 패러다임 등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 세계 곳곳에 문화적 갈등이 존재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 문화적 갈등의 원인이 종교라고 하는 대목에서 우리는 종교와 문화의 관계 및 새문화에 대해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어느 사회든 문화적 공감대,사회통합의 기능을 해온 것은 종교였다.그러나 문명과 문명이 만날 경우 종교에서 그런 것을 찾기는 힘들다. 종교철학자인 틸리히는 “종교는 문화의 실체이고,문화는 종교의 형식이다” 라고 하면서 종교란 궁극적 관심의 상태로서,이러한 상태가 문화 “안”에서 발생하면서도 그 문화 안에 갇히지 않고 도리어 문화를 규제하고 이끈다고 하였다.이는 종교가 한 문화의 중심적인 가치를 반영하면서도 그 문화를 근저에서부터 규제하고 이끌어 가는 변혁적인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그런 점에서 종교는 문화를 문화되게 해주고,문화에 의미를 주는 실체이며,문화는 종교적 관심이 그자신을 표현하는 형식의 총체라고 그는 본 것이다.종교는 문화에 무조건적인 의미를 제공해주면서도,바로 그 문화라는그릇을 통해서만 자신을 드러내고 보여준다는 말이다.그러므로 인류에게는 종교들에 따른 문화적 다양성과 차별성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 문화적 다양성과 차별성을 묶어줄 수 있는 통합원리 아니 적어도 인류의 많은 수가 공감하는 그 무엇을 찾기가 쉽지 않다.오히려 이 종교문화권들은 서로 섞여있으면서갈등과 대립을 반복하고 있다.이러한 현상은 자기중심주의,자기집단우월주의,더 나아가 호교론적 배타주의의 결과이다. 최근에는 사회의 다양성에 부응하여 대화한다면서 유화적인태도를 보이기도 하지만,자기 종교 안으로 돌아서는 순간 호교적인 태도로 바뀌어 대화보다는 무관심으로,다원주의보다는 배타주의 내지는 자기우월주의로,이타주의보다는 이기주의로 무장한다.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해주는 자세나 상호 공통된 것을 창조하려는 노력을 볼 수 없다. 어떤 종교인이든 자신들 종교의 보편 타당성을 주장한다.그러나 종교인의 수가 비 종교인의 수를 능가하는 오늘날에도사회적 무질서는 여전하다.조화와 평화보다는 갈등과 긴장이 더 많고 이번 미국에서의 테러와 같은 전쟁과 폭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이것은 모든 종교들에서 아무리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사랑과 평화,자비의 가르침을 선포한다 해도,정작 종교인들은 그것을 자기 중심적으로만 해석하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다.즉 현실적인 종교의 세계에서는 보편적인 판단,보편적인 기준이 없다는 의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종교들은 보편성을 주장한다.그러나 모두가 자기중심적으로만 보편성을 주장하는 까닭에,보편성이라는 이름 하에 특수성간의 대립만 낳는 모양이 된 것이다.종교들의 보편성 주장은 사실상 한번도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진 적이 없는 특수한 주장들일 뿐인 셈이다.그러다 보니원래의 가르침과는 모순되게도,현실적으로 가장 보편적이지못한 곳이 바로 종교의 세계가 되고 말았다. 우리가 우리의 믿음이 진리라는 사실을 아무리 굳건히 지킨다 해도 세상에는 다른 종교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된다. 그러면 그 종교의 표현형식으로 나타난 다른 문화와 문명도인정할 수 있다.이것을 인정 안 할 경우 인류에게는 이번 미국에서의 테러 사건과 같은 전쟁과 갈등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전쟁과 갈등은 종교의 테두리 안에서는 존재할 수 없다 왜냐하면 모든 종교들이 사랑과 평화,자비 등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우리가 여기서 생각해야 할 것은 문명의 충돌이던 종교의 충돌이던 간에 사람을 죽이는 행위는 그 이유가 어떻든 간에 절대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행위는 흑·백,나·너,친구·적으로 나누는 이분법에 의한 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결과이다 즉 자기 중심적인 보편성 주장의 결과이다.나와 너가 아닌 우리의 개념이 없는것이다.즉 인류 대가족의 개념이 없는 것이다.종교와 사상과 이념이 다르다고 사람을 죽이는 것은 절대 정당화 될 수 없으며 또한 다툼의 원인도 될 수 없다.오히려 이러한 사상과종교,이념들은 서로 동의할 수 있는 절대 기준을 세워 상호이해하여야 한다. 지금의 세계는 힘에 의한 세계평화를 강조하고 있다.힘만이오로지 평화를 유지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그러나 힘만으로는 세계평화를 유지시킬 수 없다는 것을 이번 미국의 테러사건을 보고 느낄 수 있다.테러에 대한 보복은 테러를 근절시킬 수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테러의 끝이 아닌 새로운 분쟁과 갈등,전쟁의 시작일 뿐이기 때문이다.다양한 종교들이 공존하는 세계에서 문명이란 무엇인가? 문명의 공존과 대화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요청되는 시대이며 이를 실천하기 위하여 평화에 대한 봉사와 희생과 인내가 절실하고 시급한 시대이다. ▲이원삼 선문대학교 객원교수 이슬람 문화연구소 소장. ■‘이원삼 교수’ 국내 첫 중동서 이슬람 박사학위. 1958년 경기도 수원생.명지대 아랍어과를 졸업한뒤 카타르국립대 이슬람법대에서 학사를 다시 취득했으며 모로코 무하마드 Ⅴ대에서 이슬람사상과 신학으로 석·박사학위를 받아,한국인 최초로 국내대학 졸업후 중동국가에서 학사부터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슬람 전문가다.사우디아라비아 알-이맘 무하마드 이븐 사우드 이슬람대 초빙교수를 역임했고 한국중동학회,한국이슬람학회 이사를 거쳐 현재 선문대 객원교수겸한국이슬람문화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주요 논문은 ‘아랍소수민족 종파분포도 연구’‘걸프연안국들에서의 소수민족과 이슬람운동’‘이슬람법의 현황’‘이슬람 입법사상의비교연구’ 등이며 저서로는 ‘이슬람’‘문화론 하나’‘이슬람법사상’ 등이 있다. ■서방세계주도 ‘이슬람인식’ 뒤집어. 이원삼 교수의 대표적인 저서중 최근 출간,베스트셀러가 된‘이슬람’(청아출판사)은 이슬람문화를 총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지금까지 나온 이슬람 관련 저서들과는 크게 차별화된 대중서로 평가된다.이슬람 문화권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소장학자들이 2년여간의 공을 들인 끝에 빛을 보게 됐다.필자는 이 교수외에 이희수(한양대 교수)신양섭(페르시아 문학 연구)연규석(앙카라대 객원교수)유왕종(중동정치 연구)최진영(요르단대 교환교수)이종화(안달루스 문학 연구)황의갑(이슬람학 연구)장경오(아랍문학사 연구)황병하(조선대 아랍학과 교수)제대식(성심외대 말레이인도네시아 통상학과 조교수)김중관(명지대 투자정보대학원 국제경영학과 겸임부교수) 등 12인. 부제 ‘이슬람 문명 올바로 이해하기’가 말하듯 이 책은 서방세계에 의해 주도돼온 ‘이슬람 인식’을 철저하게 뒤집는다.흔히 낙후된 문명,또는 원리주의가 지배하는 과격한 문화 정도로 이해되고 있는 이슬람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영역에서 철저하게 파헤친다.이가운데 ‘한 손에 칼,한 손에 꾸란’‘이슬람 세계의 현실,갈등과 조화’ 등의 큰 카테고리 아래 정리한 이교수의 글 10여편은 종교다원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다. ‘한 손에 칼,한 손에 꾸란’이란 글에서 이교수는 “일찍이 서구인들은 무슬림들에 의한 정복사업을 소위 ‘한손에 칼한 손에 꾸란’이란 표현을 사용하여 이슬람의 호전성과 종교의 강압적 전파를 설명했으나 이는 이교도에 대한 적개심과 확산되는 이슬람 세력에 대한 위기감에서 만들어낸 용어에 지나지 않는다”고 못박는다.무력에 의한 이슬람 전파에대한 어떠한 흔적도 꾸란에서 발견할 수 없고 오히려 꾸란은 ‘종교에는 어떠한 강요도 있을 수 없다’는 원칙을 담고있다고 주장한다.그는 또 “이슬람이 발생한지 100년도 안된 짧은 시간에 전 세계를 점령할 수 있었던 것은 칼이 아니라 여러 사상과 문화를 수용하고자 했던 융화력과 관용성 때문”이라고 강조한다.그는 ‘제3세계 문화 바로읽기와 우리의자세’에서 “이슬람 세계는 인류가 처음으로 문명을 일구어낸 땅이고 다양한 이념들이 함께 하는 경험을 오랜 역사를통해 축적해간 공존의 현장이었다”면서 “우리 자신이 제3세계의 일원으로 피지배의 아픈 경험을 수없이 반복해 왔음에도 스스로 우리를 괴롭혔던 사람들의 방식대로 사고하고행동하는 모순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KBS ‘체험 삶의 현장’ 400회 맞아

    KBS1 ‘체험 삶의 현장’(일 오전9시)이 400회를 맞았다.93년 10월24일 “여기는 대한민국 KBS 체험 삶의 현장입니다!”라고 조영남,이경실이 함께 외친지 벌써 8년이 지난 것이다. 최진실,god 같은 대중스타부터 이인제,노무현 등 유명 정치인까지,제주도 목장,조선소,황태덕장 등 땀이 있는 현장 어디에서든 노동자들과 똑같은 일꾼이 되는 ‘체험…’은 재미있는 교양프로그램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총출연자수는 987명.가장 많이 출연한 사람은 백남봉으로,총 7번 출연했으며 사미자도 6번이나 땀흘리는 모습을 보여줬다.8년 동안 이들이 모은 일당만 해도 9,493만816원이나 된다.최고 일당은 알래스카에서 연어를 잡고 앵커리지 한인식당에서 일한 안재욱으로 113만4,810원이나 벌었다. 안재욱이 이처럼 거액을 번 것은 한국 이민자들을 위해 깜짝 콘서트를 벌여 즉석에서 성금을 모았기 때문이다. 최저 일당을 받은 사람은 길잃은 강아지를 돌본 이승연과수해복구 현장에서 일한 박진희로 각각 5,000원을 벌었다. 제작진이 꼽은 가장 힘들었던 일터는박신양의 굴뚝청소,김용건·이홍렬·고종수가 고군분투한 갯벌,최민식·김보성·손범수가 애쓴 하수처리장,백남봉 부녀와 황수관 박사가 땀흘린 분뇨청소 등이다.일터와 가장 궁합이 잘 맞았던 스타로는 치어리더로 일한 노현희,연탄배달한 강호동,과일판매에나선 이영자,남대문시장에서 밥배달한 임현식,전원주 등이뽑혔다. 그동안 스타들이 땀흘리는 현장에서는 별난 일도 많았다.동물원에서 일한 유승준은 암코끼리로부터 별난 구애(?)를 받기도 했다.암코끼리가 긴 코로 유승준의 탄탄한 몸매 이곳저곳을 더듬다가 급기야 은밀한 그곳까지 기습해 버린 것이다. 최고의 울보일꾼으로는 개그맨 서세원의 부인이자 광고모델인 서정희가 꼽혔다.서정희는 연탄 배달을 하다 너무 힘들어 그만 주저앉아 펑펑 울고 말았다.울다가도 카메라만 들이대면 벌떡 일어나 배달을 시작했지만,카메라가 사라지면 다시주저앉아 울기를 수차례 반복했다고.제작진은 “대한민국 소시민들이 살아가는 삶의 현장을 꾸밈없이 투영한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개그우먼김민아가 캄보디아에서 한방 의료봉사에 나선 현장과 함께 8년 역사를 총정리한400회 특집방송은 30일 방송된다. 윤창수기자 geo@
  • [굄돌] 롱다리 유감

    요즘 키를 더 크게 할 수 있는 토종약초가 없냐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한결같이 그들의 소망은 모델처럼 길고 늘씬한 다리를 갖게 해 달라는 것이다. 그 중에는 다리를 길게 하기 위하여 몇번 수술을 받은 사람도 있고 호르몬 주사를 맞는 사람도 있다.아이의 다리를 길게 할 수만 있다면 전재산을 들여도 괜찮다는 부모도 있다. 우리나라 사람은 본디 하체보다는 상체가 더 길다.인류학적으로 보면 수렵민족은 대개 다리가 길고 농경민족은 상체가긴 편이다.또 원시인에 가까울수록 다리가 길고 정신문명이발달할 수록 머리가 크고 상체가 길다.세계에서 다리가 가장 긴 민족은 얼마 전까지 사람을 잡아먹었던 아프리카의 마사이족이다. 그런데 최근의 한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평균키가 30년전보다 10㎝나 늘어났다.흥미로운 것은 앉은키는 오히려 평균 1㎝쯤 줄었다는 점이다.이를 보면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체형이 롱다리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이처럼 체형이 바뀌는 것은 우유나 달걀,육식,인스턴트 식품등을 많이 먹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긴 다리가 바람직하고 좋은 것일까.우리 선조들은 다리가 길면 천하게 여겼다.옛 그림을 보면 덕성이있고 인품이 훌륭한 사람은 모두 얼굴이 크고 다리가 짧으며 앉은 키가 크다.관상학에서도 얼굴이 크고 상체가 길어야귀인(貴人)이라고 했다. 내가 이처럼 다리 길이를 갖고 왈가왈부하는 이유는 다른데 있다.다리 길이가 길어지면서 뇌의 발달이 늦어지고 뇌기능이 퇴화하여 인성(人性)이 수성(獸性)으로 바뀌어가고 있지 않는가 우려해서다.짧은 다리를 억지로 늘리려는 세태가한심스럽다. ▲최진규 한국토종약초硏소장 herb@koreanhe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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