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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 깊은시름 덜어 준 감동의 선물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 깊은시름 덜어 준 감동의 선물

    “원빈 형,장동건 형을 좋아하는 만큼이나 우리 형을 좋아하거든요.” 지난 5일 어린이날.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최진홍(12)군은 큰 ‘선물’ 하나를 받았다.자신을 극진히 돌봐주는 형 태홍(18)군과 유원지에 가고 싶다는 소원을 이룬 것이다. 휠체어를 탄 진홍이가 사람 많은 유원지에서 놀기는커녕,마음 편히 돌아다니는 것조차 힘들다.진홍이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로또공익재단에서 홍보팀의 도움으로 부천의 테마파크 아인스월드에서 형과 함께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너무 재미 있었어요.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장소네요.나나 형이 좋아하는 원빈형이 영화를 찍었기 때문에요.” 서울신문,로또공익재단과 같이 하는 ‘희귀병환자에 희망을’ 캠페인의 하나로 본지에 게재됐던 희귀병 환자 3명의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 들어주기’프로그램이 어린이날 선물로 실시된 것이다.진홍군,부모님과 함께 첫 뮤지컬 관람을 원한 김민섭(5)군,어린 딸과 같이 잘 수 있는 넓은 침대를 바랐던 최경하(33·여)씨의 소원이 로또공익재단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뮤지컬 관람도 관람이지만,온 가족이 처음으로 같이 외출했어요.그것만으로도 너무 좋습니다.” 두개골골간단형성부정증을 앓고 있는 민섭이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뮤지컬을 관람하면서 내내 부모님 손을 놓지 않았다.흥분과 기쁨이 혹시나 사라질까 두려웠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루프스병을 앓고 있는 최경하씨는 지난 8일 ‘넉넉히 큰 침대’를 받았다.투병 중에 목숨걸고 낳은 딸 문주희(6)양과 편하게 같이 잘 수 있게 됐다.“아픈 엄마가 기운이 없어 제대로 업어주지도,책도 읽어주지 못해 늘 가슴이 아팠습니다.”주희는 언제 어머니가 또 아플까 걱정돼 잘 때도 엄마 곁을 뜨지 않으려 하지만,침대가 좁아 어머니 옆에서 새우잠을 자곤했다.새 침대에 딸과 함께 앉아 희색을 감추지 못한 최씨는 “주희가 꼭 이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으로 크길 바란다.”고 감사의 말을 대신했다.후원계좌번호:국민은행 480001-01-158778 (사)한국희귀난치성질환협의회. 채수범기자 lokavid@
  • [삶과 경영이야기] ⑩ 풀코스 7차례 완주 ‘마라톤 경영인’ 신현철 SK(주) 사장

    SK㈜ 신헌철(59) 사장은 ‘마라톤 경영인’으로 불린다.과중한 업무로 얻은 퇴행성 관절염을 치유하기 위해 56세에 마라톤을 시작한 뒤 풀코스 42.195㎞를 7차례나 완주한 마라토너다.신 사장은 ‘홀로서기 경영인’으로서 살아온 자신의 지난한 삶을 거친 호흡을 내뱉으면서 떠올리곤 한다.신 사장의 경영철학 역시 ‘마라톤 경영론’이다.“경영과 마라톤은 인생의 축소판입니다.계획을 세우고 투자해야 결과가 나오고,고생한 만큼 환희를 얻게 됩니다.너무 욕심내고 달린 사람은 절대로 결승점에 골인할 수 없습니다.” ●보잘 것 없었던 스타트 -유년과 청년시절은 ‘가난’과 ‘열등감’으로 점철됐다.부산 해운대 초등학교 1학년때 부친이 돌아가신 뒤 어머니,남동생(신우철 부산지법 부장판사),여동생과 함께 어려운 가정을 꾸렸다.미군이 주는 초콜릿과 껌을 얻기 위해 교회를 다녔고,일류대에 낙방해 눈물도 흘렸다. 재수를 거쳐 대학(부산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동기들보다 늦은 대학생활을 시작했다.이를 만회하기 위해 해병대(179기)에 자원 입대했다.제대를 4개월 앞둔 68년 1월 김신조 청와대 습격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8개월을 더 연장 복무해야 했다.그러나 이런 고난을 ‘전화위복’으로 삼았다.이때 ‘기다리고 인내하며 겸손해하는 삶’을 배울 수 있었다. ●도전의식에 불타다 -72년 유공의 전신인 대한석유공사에 입사했다.이듬해 전국을 누비며 주유소 개발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는데 ‘특명’이 떨어졌다.수많은 관광객과 불자들이 모여드는 해인사에 주유소 개발권을 따내라는 것이었다.일대가 사찰 소유 토지여서 주유소는 1개만 들어서게 돼 업계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정유 4사의 직원들이 스님들을 찾아 큰 절을 올리며 사활을 건 전쟁을 치렀다.결국 경쟁사들보다 한 발 더 뛰고 노력해 개발권을 따낼 수 있었다. -70년대 말 차장급인 판매기획부장대행으로 일할 때 치른 ‘정유사 전쟁’도 인생좌표에 빠질 수 없는 대목이다.‘CS3’라는 첨가제를 넣어 돌풍을 일으키던 경쟁사와 사활을 건 경쟁을 벌인 것이다.한 발 빠른 공격 영업으로 이를 초토화시킨 일은 지금도 정유업계 전설로 남아 있다.이때 경쟁사를 제압하지 못했다면 유공의 ‘1등 신화’는 급격히 무너졌을 것이다.이때의 공헌을 인정받아 입사 10년 만에 파격적으로 부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유공 사장실 영업담당 팀장과 경영기업 개발부 부장,SK가스 영업담당이사와 상무이사를 거치며 순조로운 회사생활을 이어 나갔다.굴곡없이 평온한 시기였다. ●반환점은 또 다른 도전-기름쟁이에서 디지털업자로 -95년 삶의 전환점을 맞았다.경영인생으로선 반환점을 돌고 맞닥뜨린 고비였다.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 수도권 마케팅본부장 겸 상무이사로 발령을 받았다.한국이동통신은 시장독점으로 경쟁마인드가 형성돼 있지 않았다.회사는 정유사 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력을 인정,전격 투입했다. -통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김수필 SKC사장,최진모 전 SK텔레콤 전무 등과 함께 선발대의 일원이 됐다.아날로그 전화를 CDMA전화로 바꾸는 과정에서 필요한 서비스 방법과 마케팅 전략 등 새로운 사업전략을 마련해야 했다.세계 최초로 CDMA휴대전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기름쟁이’에서 통신업자로 변신한 뒤 매일 새벽 2∼3시에 퇴근해 옷만 갈아 입고 아침 7시에 출근했다.아예 1주일에 3∼4일은 사무실에 마련된 야전침대에서 잠을 자며 업무를 봤다.회사의 기대대로 이동전화 및 무선호출 부문의 가입자가 급증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96년 1월에 시작된 CDMA 가입자는 98년 700만명으로 증가했다.95년 6500억원이던 매출액은 96년 1조 2000억원,97년 2조 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기름이나 통신상품이나 유통은 같은 구조로 이뤄져 있다는 확신을 다시 한 번 가지게 됐다.남보다 더 빨리 부지런하게 움직여 시장을 선점해야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다.당시 구축한 유통망이 밑거름이돼 CDMA가입자가 현재 1800만명일 정도로 SK텔레콤은 이동전화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경영능력을 입증받아 98년에는 휴대전화로 국제전화를 걸 수 있는 사업체인 SK텔링크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당시 분당 1200원 하던 통화요금을 700원대로 낮추는 파격서비스를 실시,휴대전화 국제전화서비스 1위 업체로 이끌었다. ●데드 포인트가 찾아오다 -거칠 것 없을 것 같던 경영인생에 ‘데드 포인트’가 닥쳤다.마라톤에서 결승점을 앞두고 기력이 완전히 소진된 일종의 한계상황이 온 것이다. 98년 말 어느 날 갑자기 무릎이 아프기 시작했다.퇴행성 관절염이 찾아온 것이다.사무실 계단도 오르내리기가 어려웠다.골프 퍼터를 거꾸로 세워 지팡이로 삼을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이젠 끝났구나.’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경영인은 건강하지 못하면 바로 퇴출되는데 내 인생도 이제 여기서 마친다고 생각하니 엄청난 자괴감이 엄습해 왔습니다.나의 초라한 모습을 보고 집사람(김양숙씨)은 매일 펑펑 울었습니다.” 이때부터 유명한 병원은 죄다 뒤졌으며 용하기로 소문난 수원의 한약방을 찾아가고,서울 사당동 ‘간첩 침쟁이집’도 들렀다.별 효과가 없자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물리치료에 몸을 맡겼다. -회사에 출근하기 전 오전 7시부터 물리 치료를 받았다.매일 물속에서 자전거타기와 스트레칭을 반복했다.자전거타기를 365일 매일 한다는 각오로 365회,55세에 맞은 고비를 극복한다는 자세로 서서하는 스트레칭 55회,33세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앉아서 하는 스트레칭 33회를 지속적으로 해나갔다.특히 33세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자주 생각났다.아버지를 일찍 여윈 뒤 장남으로 온갖 고생을 하며 자란 터라 ‘나도 33세에 죽으면 어떻게 하나.’라는 불안감을 늘 안고 살아왔는데 이제 그런 시기가 온 것 같았다.아버지의 빈자리를 메워야 했던 지난날을 되새기며 ‘1’에서 ‘33’까지 세며 치료에 전념했다. -물리치료가 효력이 있었는지 근근이 버틸 수 있었다.이런 상태에서도 회사일에는 최선을 다했다.때문에 직원 52명에 불과하던 SK텔링크에서 연매출 1200억원,4년 동안 600억원 흑자를 낼 수 있었다.한국통신을 제치고 국내 휴대전화 국제전화 제1위 사업자가 됐다. ●결승점이 보인다 -2001년 유니세프가 주최한 국제아동돕기 행사에서 결정적인 ‘은인’을 만났다.옆자리에 앉아 있던 한국암웨이 김희진 전 부사장이 퇴행성 관절염에 마라톤이 ‘최고’라는 얘기를 전해줬다.환갑을 앞둔 나이에 마라톤을 시작한다는 것이 두려워 수십번을 망설인 끝에 2001년 조일마라톤 20㎞부문에 참가하기로 마음먹었다.1주일에 두세 차례 7.6㎞인 남산순환도로를 왕복해 달렸다.그러나 대회를 두 달여 앞두고 20㎞부문이 취소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들었다.고민하다가 내친김에 풀코스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두 달여 동안 피나는 연습 끝에 4시간39분 만에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38㎞를 지나자 결승점이 시야에 들어왔다.그때부터 무릎관절로 고생하던 지난날이 주마등처럼 떠오르더니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결승 테이프를 끊자 그곳에서 4시간 넘게 가슴 졸이며 서있던 집 사람이 달려와 끌어안고 대성통곡했고,함께 있던 여직원들도 눈물을 펑펑 쏟았다. ■ 신헌철 사장은 마라톤에서 경영을 배운다고 한다.그는 “마라톤을 통해 참으며 견디는 겸손을 배웠고,인간에 대한 사랑을 깨달았다.”며 그가 펼치는 사람경영이 SK의 경영이념인 ‘SKMS’(SKManagement System)와 맥을 같이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신 사장은 자신이 마라톤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장애인 돕기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마라톤 출전 전에 지인 등 후원자들에게 완주를 조건으로 1인당 1만원의 후원금을 받아 유니폼 상의에 배번호 대신 후원자 이름들을 빼곡히 적고 달린다.지난 2001년 동아마라톤 대회부터 5397만 5000원의 기금을 적립,장애인 단체 등에 성금을 보내고 있다. 그는 업무에서는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는 투철한 기업가이지만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독실한 기독교인이기도 하다.그래서 그를 아는 사람들은 ‘외유내강’이라는 말이 신 사장에게 제일 어울린다고 말한다.그는 한 번 맺은 인연을 지속적인 연락이나 모임 등을 통해 끈끈한 인간관계로 이어간다.그래서 ‘한 번 신헌철을 알면 영원한 신헌철 맨’이 된다.’는 게 주위의 일치된 평가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최진행 3경기연속 3점포… 한화 고졸거포 계보이어

    ‘나도 신인왕 후보.’ ‘영감’ 최진행(19·한화)이 무서운 펀치력으로 올 프로야구 신인왕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최진행은 8일 잠실에서 벌어진 LG와의 경기에서 팀이 4-6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초 2사 1·2루때 시즌 9세이브째를 눈앞에 둔 상대 마무리 진필중으로부터 극적인 역전 3점포를 쏘아올려 7-6 역전승을 일궈냈다. 최진행은 앞선 6일 기아와의 경기부터 3경기 내리 홈런포를 가동했고,그것도 모두 3점포여서 찬스에 강한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드러냈다.뒤늦게 그라운드에 나섰지만 7경기에서 홈런 4개를 폭발시키는 괴력으로 올시즌 4강 진출을 노리는 한화에 또 한명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올시즌 신인왕 구도는 천안북일고 출신의 김창훈과 세광고 출신의 송창식(이상 한화),청원고 출신 오재영(현대) 등 투수 일색으로 일찌감치 짜여졌다.이들은 데뷔 첫해 선발 한축을 꿰차며 김창훈은 3승,송창식과 오재영은 각 2승을 챙겨 다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하지만 최진행의 가세로 신인왕 다툼은 4파전 양상으로 치달았다. 당당한 체격(188㎝,93㎏)의 최진행은 덕수정보고 시절부터 거포의 자질을 보인 유망주.한화의 코칭스태프는 최진행을 ‘기록의 사나이’ 장종훈과 ‘포스트 이승엽’으로 꼽히는 김태균의 뒤를 이을 차세대 간판 거포로 지목했다.“타격만 보면 김태균의 데뷔 시절보다 낫다.”고 말할 정도로 파워가 뛰어나다.다만 마땅한 수비 위치를 확보하지 못했고,수비 능력도 아직 떨어져 미완의 대기로만 여겨졌었다. 최진행은 자신과 처지가 같던 동기생 김창훈과 송창식이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동안 2군에서 불편한 심기를 훈련으로 달랬다.최진행이 1군 승격의 기회를 잡은 것은 노장 장종훈의 부진 때문.그는 지난달 29일 전격 1군에 올랐고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것. 최진행은 지난 1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마수걸이 1점포를 신고하며 4타수 3안타의 맹타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주전 우익수 자리를 꿰찬 최진행은 7경기에서 홈런 4개를 포함해 타율 .400,10타점으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9일 열릴 예정이던 한화-LG(잠실),기아-롯데(사직),SK-삼성(대구),두산-현대(수원) 등 프로야구 4경기가 비로 순연됐다.˝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마일영 10이닝 완투승

    마일영(현대)이 17년 8개월 만에 단 1안타만 허용하며 연장 완투승을 일궈냈다. 마일영은 6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시즌 첫 선발 등판,10이닝 동안 34타자를 상대로 삼진 8개를 솎아내며 1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의 완벽한 피칭을 과시했다. 대전고 출신의 5년차 좌완 마일영은 이날 제구력이 뒷받침된 직구(최고 146㎞)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다양하게 구사(투구수 130개)하며 상대 강타선을 잠재웠다. 특히 4회 진갑용에게 아쉽게 1개의 안타를 내줬고,7회 실점도 비자책이어서 가치를 더했다.연장전 완투승은 1998년 8월5일 주형광(롯데)이 군산 쌍방울전에서 10회 3-2의 완투승을 거둔 이후 처음.또 연장 단 1안타 완투승은 1986년 9월4일 최일언(OB)이 롯데를 상대로 세운 이후 사상 2번째. 현대는 마일영과 박진만의 투타에 걸친 눈부신 활약으로 연장 10회 3-1로 이겼다. 박진만은 7회 선제 1점포(시즌 5호)를 뿜어낸 데 이어 1-1로 맞선 연장 10회 2사 2·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혼자 3타점을 올렸다.삼성은 선발 케빈 호지스의 호투(8과3분의2이닝 1실점)에도 불구하고 2경기 연속 연장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박경완(SK)은 문학 롯데전에서 4-6으로 뒤진 7회 무사 1·2루때 4번째 투수 노승욱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는 통렬한 3점 홈런을 뿜어냈다. 박경완은 이로써 6일,5경기 만에 14호 홈런을 기록,홈런 2위 클리프 브룸바(현대)와의 격차를 다시 3개로 벌리며 홈런왕을 향해 질주했다.SK-롯데전은 연장 10회 시간제한 7-7 무승부. LG는 잠실에서 박용택(7호)·최동수의 홈런 등 장단 18안타를 폭발시켜 두산을 11-4로 물리치고 3연패를 끊었다. 이승호는 7이닝 동안 4안타 6볼넷 4실점으로 버텨 4승째를 챙겼다.한화는 광주에서 최진행-데이비스의 랑데부포 등 홈런 4방을 앞세워 기아를 11-4로 눌렀다. 김민수기자 kimms@˝
  • [발언대] 안타까운 기러기아빠의 비극/최진규 충남 서산시 서령고 교사

    며칠 전 또 한 명의 ‘기러기 아빠’가 세상을 등졌다.이번에 숨진 사람은 억대 연봉을 받는 은행의 중견 간부로,외동딸의 유학에서 비롯된 외로움이 빌미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자식 교육이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가족의 가치를 뛰어넘을 수는 없다.가족은 인간의 삶에서 가장 친밀한 관계로 생존의 의미를 부여하기에 그만큼 소중한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1만 5000명에서 2만명의 새로운 ‘기러기 아빠’가 탄생하고 있다니 실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오죽하면 엄청난 경제적 부담과 정신적 공황까지 감수하면서 처자식과 생이별한다는 말인가? 그만큼 이 땅의 교육여건이 열악하다는 방증이다.학교에 들어가기 무섭게 아이들은 입시 경쟁에 휘둘려야 하고,부모들은 엄청난 사교육비 부담에 짓눌려야 한다.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펼쳐볼 기회도 없이 각종 학원과 과외로 하루 해가 모자랄 지경이다.천신만고 끝에 들어간 대학이라고 사정은 다르지 않다.전공보다는 취직공부로 4년을 보내야 하고,대학을 졸업하고도 마땅한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다.10년 넘도록 공부한 영어는 외국인을 만나면 주눅부터 드니 무슨 재주로 이 땅의 교육에 희망을 걸겠는가? 해마다 늘어나는 ‘기러기 아빠’는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사회의 기초가 되는 가정의 붕괴는 물론이고 무역수지 악화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유학과 연수비 명목으로 지급된 대외 비용이 자그마치 18억 5220만달러로 3년 만에 2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소중한 달러가 자식들의 유학비용으로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맹자의 어머니도 자식의 교육을 위해서 세 번이나 이사했다는 격언처럼 이 땅의 부모들은 자식들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다.이런 교육열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었음도 잘 알고 있다.그러니 자식교육에 대한 우리 부모들의 지극 정성을 탓할 수만은 없다.문제는 이 땅에서 낳은 자식들을 오죽하면 외국까지 보내겠느냐는 그 절박한 심정의 이해에 있다.그만큼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환부가 크고 깊다는 뜻이다. 교육 주권을 수호한다는 미명아래 국수주의에 사로잡힌 교육관으로는 국가의 장래를 기약할 수 없다.교육이라고 시장경제의 원리에서 예외가 될 수는 없다.우리 교육에도 희망의 빛이 보인다면 외국에 나갔던 자녀들도 다시 돌아올 것이 분명하다.이제라도 우리 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중지를 모아야 할 것이다.우물안 개구리 식의 ‘안방 교육’이 지속되는 한,‘기러기 아빠’의 안타까운 사연은 계속될 것이다. 최진규 충남 서산시 서령고 교사˝
  • [정책진단] 담배규제 옳긴한데 稅收 생각하면…

    재정경제부 소관인 담배사업법을 폐지하려는 움직임이 탄력을 받고 있다.핵심 주체는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등 금연운동단체다. 이들 단체는 담배사업법을 없애고 대신 담배관리법(가칭)을 만들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현행 담배사업법은 담배산업을 보호하려는 측면이 강해 세계적 추세인 ‘금연운동’의 방향과 배치된다는 이유에서다.보건복지부도 이런 입장에 가깝다. 물론 재경부는 반대다.갑작스레 법을 없애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왜 담배만 산업으로 보호하나” 금연운동 단체들은 담배만 산업으로 보호하기 위해 따로 법이 있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한다.과거 전매청이나 한국담배인삼공사 시절과 달리 담배 판매를 맡고 있는 KT&G도 이미 민영화된 마당에 담배사업법의 손질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담배사업법이 담배재배농가,담배 도·소매인을 포함해 담배산업 전반을 보호하는 쪽에 무게가 실려 있었다면,앞으로는 이를 ‘담배관리법’으로 바꾸고 담배에 대해 강력한 규제를 가하는 쪽으로 궤도를 전면수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연운동협의회 최진숙 사무국장은 30일 “면세담배 등의 내용을 담은 담배사업법은 세계보건기구(WHO)의 담배규제협약에도 위배되는 만큼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금연협의회는 오는 7일 연세대에서 ‘담배관리법 입법을 위한 워크숍’을 갖는다.워크숍에는 복지부의 이종구 건강증진국장,의사인 안명옥 국회의원 당선자(한나라당),담배소송을 맡고 있는 배금자 변호사 등이 참석해 담배 규제를 위한 모델 입법 개발 등에 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담배사업법은 지방세수와도 관계가 있는 만큼 지금까진 재경부 국고국에서 맡아왔다.담배 판매 등이 민영화됐지만 갑작스레 법을 없애려는 시도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재경부의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반대할 이유 없어” 하지만 복지부의 입장은 다르다.자칫 부처간 마찰로 비칠 수도 있어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게 대세다.담배광고 규제나 담배를 청소년에게 판매할 때 처벌조항 등 담배사업법의 상당부분이 복지부가 맡고 있는 국민건강증진법과 중복돼 있는 까닭에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담배를 산업으로 규율할 필요가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담배에 대한 접근을 어렵게 하는 쪽으로 관련법이 바뀌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국축구, 파라과이와 0 - 0 무승부

    2% 부족.비상체제의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와 아쉬운 무승부를 이뤘다. 한국은 28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몰디브와의 치욕적인 0-0 무승부를 포함, 올들어 2승2무를 기록한 한국은 파라과이와의 역대전적에서도 2무1패의 열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박성화 감독대행은 2002한·일월드컵 멤버 10명을 선발로 내세우며 필승의지를 드러냈다.그러나 전반 41분 이을용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지만 일방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단 한골도 뽑지 못하는 등 또다시 골결정력 부재를 노출했다.또 너무 골에 대한 욕심이 앞선 나머지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를 저지르는 조급함도 보였다.2만 6000여명의 관중들은 90분 내내 탄식만 터뜨리다 끝내 발길을 돌렸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그동안 줄기차게 지적된 ‘정신력 부재’에서 벗어난 것.움베르투 코엘류 전 감독의 중도하차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선수들은 ‘속죄의 투혼’을 보였다.지난달 몰디브전에서 드러낸 무기력증과는 사뭇 달랐다. 박 대행은 대표팀 ‘맏형’ 유상철을 안정환과 함께 투톱으로 기용하는 등 전술의 변화를 꾀했지만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유상철의 쉼없는 몸놀림은 후배들에게 모범이 돼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그러나 유상철은 오랜만에 맡은 공격수 역할을 잘 소화해내지 못했다.세기 부족으로 상대 문전에서 자주 공을 빼앗겨 공격의 흐름이 끊어졌다. 포백시스템도 불안했다.포백시스템 예찬론자인 박 대행은 이영표-김태영-최진철-송종국으로 이어진 새 수비시스템을 선보였다.그러나 아직 호흡이 맞지 않아 상대의 종패스 한방에 자주 수비라인이 흔들렸다.승리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박 대행도 과감한 승부수를 띄우지는 못했다.경기 전날까지 19세의 ‘신예’ 박주영을 분위기 쇄신과 세대교체 차원에서 ‘조커’로 투입할 뜻을 강하게 내비쳤지만 막상 경기가 생각대로 풀리지 않자 월드컵 멤버를 그대로 투입하는 ‘안전운행’을 택했다. 남미 징크스에서도 벗어나지 못했다.코엘류 전 감독은 14개월 동안 남미팀과 세차례(콜롬비아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겨뤘지만 1무2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거스 히딩크 감독 시절인 2002년 2월에도 우루과이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고,2003년 11월 박항서 대행체제에서 맞붙은 브라질에도 2-3으로 패했다.2년 넘도록 남미팀을 상대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셈이 됐다. 박성화 대행체제는 이날 경기로 막을 내리고,6월 초 터키와의 친선경기때부터는 새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seoul.co.kr˝
  • 조성민씨 벌금100만원 기소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최교일)는 언론 인터뷰에서 부인 최진실씨의 명예를 훼손한 전 프로야구 선수 조성민(31)씨를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조씨는 지난해 10월 한 스포츠신문 인터뷰에서 부인 최씨와 이혼을 협의한 과정을 설명하고,기자에게 이혼 합의서 초안을 보내,최씨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기사가 보도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또 지난해 11월 한 스포츠신문에 조씨의 사생활에 대한 사실 및 허위사실을 알려 조씨의 명예를 떨어뜨린 혐의로 조씨가 운영하던 회사의 전 직원 최모(27·여)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 근이영양증 최진홍 군

    12살 난 최진홍군은 밥숫가락 하나 들어올리지 못한다. 근육이 위축돼 제멋대로 늘어진 팔다리는 아무리 힘을 줘도 남들처럼 움직이지 않는다.식사·용변 등 가장 기본적인 일상생활도 어머니 등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가능하다.그래도 이제는 좋아하는 여자아이 앞에서 어머니에게 업혀 대소변을 처리하는 것도 익숙해졌다.그 아픈 물리치료 시간도 그럭저럭 참을 만하다.그러나 ‘언젠가는 나을 수 있다는 희망도 없이 나날이 죽어간다는 공포’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익숙해지지 않는다고 했다. ●시한부 삶에 나이먹는 게 무서워 근이영양증을 앓는 최군의 희망은 더이상 나이를 먹지 않고 어린이로 사는 것.첫 진단을 받은 지난 99년,담당의사는 당시 초등학교 1학년생인 진홍군과 어머니 이명자(40)씨에게 “18세를 넘기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고 선고했기 때문이다.이씨는 “원래 밝던 아이가 시한부 선고 이후 누구와도 대화하기를 꺼린다.”면서 “초등학생 꿈이 ‘나이 먹지 않는 것’이라니 부모로서 억장이 무너진다.”며 눈물을 흘렸다. 근이영양증은 근육단백질 결핍으로 팔·다리 등 온몸의 근육이 굳어져 가는 희귀성 난치병.보통 모계 유전으로 남아에게 많이 발생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근육이 점점 약해져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치료법은 없다.병세 악화를 막는 물리치료와 약물요법 등 이른바 ‘시간끌기 요법’이 전부.근이영양증 환자 가족들은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치료법만을 기다리며 희망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점이 가장 힘들다.”고 말한다. ●“휠체어 저가보급등 실질적 지원을” 진홍군은 지난 99년 발병 후 별다른 수술이나 치료를 받은 적이 없다.매주 한 번 물리치료로 굳어져가는 팔다리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전부다. 아버지 최광호(40)씨는 “발병 초기에는 좋다는 병원이나 민간요법 등을 찾아다녔지만,이제는 딱히 시도할 것도 남지 않았다.”면서 “완치 희망이 없다보니,아이가 점점 자기 안으로만 움츠러드는 점이 가장 화가 나고 슬프다.”고 말했다. 다른 희귀병에 비해서는 큰 치료비가 들지 않지만,그래도 가계부담이 만만찮다.원래 인천에 살던 최군 가족은 근이영양증을 잘 치료한다는 서울 모 병원 근처로 오기 위해 집을 줄여 한 달 20만원의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 유일한 수입원인 최씨의 월급이 150여만원인지라,100만원에 이르는 전용 휠체어도 5년째 구입하지 못하고 빌려쓴다. 어머니 이씨는 “보건복지부 등 정부 당국이 생색성 정책만 내놓지 말고,휠체어 저가 보급 등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 근이영양증 최진홍 군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 근이영양증 최진홍 군

    12살 난 최진홍군은 밥숫가락 하나 들어올리지 못한다. 근육이 위축돼 제멋대로 늘어진 팔다리는 아무리 힘을 줘도 남들처럼 움직이지 않는다.식사·용변 등 가장 기본적인 일상생활도 어머니 등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가능하다.그래도 이제는 좋아하는 여자아이 앞에서 어머니에게 업혀 대소변을 처리하는 것도 익숙해졌다.그 아픈 물리치료 시간도 그럭저럭 참을 만하다.그러나 ‘언젠가는 나을 수 있다는 희망도 없이 나날이 죽어간다는 공포’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익숙해지지 않는다고 했다. ●시한부 삶에 나이먹는 게 무서워 근이영양증을 앓는 최군의 희망은 더이상 나이를 먹지 않고 어린이로 사는 것.첫 진단을 받은 지난 99년,담당의사는 당시 초등학교 1학년생인 진홍군과 어머니 이명자(40)씨에게 “18세를 넘기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고 선고했기 때문이다.이씨는 “원래 밝던 아이가 시한부 선고 이후 누구와도 대화하기를 꺼린다.”면서 “초등학생 꿈이 ‘나이 먹지 않는 것’이라니 부모로서 억장이 무너진다.”며 눈물을 흘렸다. 근이영양증은 근육단백질 결핍으로 팔·다리 등 온몸의 근육이 굳어져 가는 희귀성 난치병.보통 모계 유전으로 남아에게 많이 발생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근육이 점점 약해져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치료법은 없다.병세 악화를 막는 물리치료와 약물요법 등 이른바 ‘시간끌기 요법’이 전부.근이영양증 환자 가족들은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치료법만을 기다리며 희망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점이 가장 힘들다.”고 말한다. ●“휠체어 저가보급등 실질적 지원을” 진홍군은 지난 99년 발병 후 별다른 수술이나 치료를 받은 적이 없다.매주 한 번 물리치료로 굳어져가는 팔다리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전부다. 아버지 최광호(40)씨는 “발병 초기에는 좋다는 병원이나 민간요법 등을 찾아다녔지만,이제는 딱히 시도할 것도 남지 않았다.”면서 “완치 희망이 없다보니,아이가 점점 자기 안으로만 움츠러드는 점이 가장 화가 나고 슬프다.”고 말했다. 다른 희귀병에 비해서는 큰 치료비가 들지 않지만,그래도 가계부담이 만만찮다.원래 인천에 살던 최군 가족은 근이영양증을 잘 치료한다는 서울 모 병원 근처로 오기 위해 집을 줄여 한 달 20만원의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 유일한 수입원인 최씨의 월급이 150여만원인지라,100만원에 이르는 전용 휠체어도 5년째 구입하지 못하고 빌려쓴다. 어머니 이씨는 “보건복지부 등 정부 당국이 생색성 정책만 내놓지 말고,휠체어 저가 보급 등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칭다오 총영사관 진입 탈북자4명 中경비가 공안에 넘겨

    탈북자로 보이는 남녀 4명이 19일 중국 주재 한국 칭다오 총영사관에 진입했으나 현지(중국인) 경비들에 의해 중국 공안에 넘겨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9시 좀 지나 탈북자 4명이 칭다오 총영사관 민원실 문 뒤에 숨어 있다 경비들에 의해 중국측 관할 파출소에 이송됐다.”면서 “민원실 창구 쪽에 한국인 영사들이 없어 탈북자임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현지 경비원들이 문을 열었을 때 이들이 안으로 뛰어들어 왔으며 신분을 물었으나 밝히지 않고 웅성거리기만 해 공안에 넘긴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그는 영사들이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중국측에 신분 확인 및 본인들이 희망한다면 서울 송환을 허용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탈북자 최진숙(48)씨의 남편으로 서울에 먼저 정착한 김은종(51)씨는 “영사관내 한족과 조선족 직원들이 탈북자임을 알고서도 중국 공안에 넘겼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공안에 넘겨진 탈북자는 처 진숙씨와 현역 북한 군인인 아들 영민(26)씨,딸 영화(21)씨,그리고 이들과 함께 한국행을 시도한 처녀 1명(19)이라고 소개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발언대] ‘등산문화’ 이대로 좋은가/최진규

    지난 주말,모처럼 화창한 날씨를 맞아 가족과 함께 인근에 있는 산을 찾았다.등반로 주변에는 겨우내 움츠렸던 초목들이 하나둘 기지개를 펴며 싱그러운 봄소식을 전하고 있었다.물 오른 나뭇가지에는 봉긋한 새순이 수줍은 듯 얼굴을 내밀고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에는 이름 모를 풀이 무성하게 짙어오며 향기로운 숲속에는 새들의 노랫소리가 맑게 울려퍼졌다.계절을 바꿔 입은 자연은 생명의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마침 일요일이라,산으로 향하는 길에는 단풍의 물결처럼 형형색색의 옷으로 차려입은 등산객들로 가득했다.최근 체험학습을 강조하는 학교교육의 영향 탓인지 자녀들과 함께 산을 찾은 부모들도 꽤 많았다.모처럼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즐거운 마음으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등산로 주변에는 타인의 시선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아무렇게나 자리잡고 앉아 음식물을 먹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힘든 산행 끝에 가까스로 정상 부근에 도달하자 이번에는 마치 무슨 동네 잔치라도 벌어진 듯,각종 음식물을 펼쳐놓고 자리를 차지해버린 단체 등산객들로 인해 제대로 쉴 곳조차 없었다.다른 사람들의 불편은 안중에도 없는 듯 오로지 나만 즐겁고 편하면 된다는 식이었다. 앉아있는 사람들의 주변에는 버려진 음식물 찌꺼기를 비롯한 각종 쓰레기들이 실종된 양심처럼 나뒹굴고 있었다.버리는 사람은 있어도 줍는 사람은 어느 곳에도 없었다.산행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다스릴 여유도 없이 서둘러 산을 내려오기 시작했다.행여나 학교에서 자연을 보호하고,공중 예절을 지켜야 한다고 배웠을 아이들이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주5일 근무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자녀들과 함께 산을 찾고있는 가족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지금과 같은 ‘등산문화’라면 환경오염은 차치하고라도 부모를 따라나선 자녀들의 ‘정신건강’마저 위협받게 될 것이 분명하다. 늘어나는 등산 수요만큼 등산 의식의 변화도 요구된다.진정 산이 좋아 산을 찾는 사람이라면 음식물 반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거나 아니면 지정된 장소에서만 음식물을 먹도록 하는 선진국의 수준 높은 ‘등산문화’부터 배워야 할 것이다. 최진규˝
  • 만년 조연들의 ‘반란’

    “더이상 양념이라 부르지 마라!” 지금 스크린에서는 ‘만년 조연’일 것 같던 얼굴들의 약진이 주목거리다.주인공 캐릭터를 맛깔나게 받쳐주는 ‘양념’에 머물던 조연들이 주연으로 뜨고 있는 것. ‘탈(脫)조연’을 선언한 배우로는 염정아(32)·송선미(28)이 맨 앞줄에 선다. 묘하게 도회적이면서도 신경질적인 인상을 나눠 풍기는 염정아.요즘 물만난 고기같다.15일 개봉하는 범죄스릴러 ‘범죄의 재구성’.박신양·백윤식·이문식 등 남자배우들만 득시글거리는(?) 범죄영화에서 혼선을 야기하며 관객에게 지능 게임을 거는 도발적인 여성캐릭터를 맡았다. TV에서의 활약도 데뷔 이래 가장 왕성하다.MBC ‘사랑한다 말해줘’에서는 욕망에 눈이 어두워 한 남자의 순수한 사랑을 치명적으로 망가뜨리는 악녀 주인공.김래원·윤소이 등 한참 동생뻘인 청춘스타들과 나란히 극을 지탱해간다.올해로 연예계 데뷔 13년.1991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얼굴을 알린 이래 영화 ‘테러리스트’‘텔미 썸딩’‘H’‘장화,홍련’ 등에서 한발한발씩 보폭을 넓혀왔다. 스크린이나 TV에 꾸준히 얼굴을 내밀어오다 최근 상종가를 치기는 송선미도 마찬가지.지난달 개봉한 영화 ‘목포는 항구다’에서 남자주인공의 맹목적인 사랑을 받는 ‘주인공 급’으로 나오더니 이달말 개봉할 코미디 ‘라이어’에서는 보란 듯이 극의 주도권을 틀어쥐었다.잘 생긴 얼굴 하나만 믿고 두집 살림을 차린 택시기사(주진모)의 능력있는 커리어우먼 아내 역.MBC 주말드라마 ‘장미의 전쟁’에서도 최수종·최진실·류진과 4인 톱 구도로 팽팽히 힘겨루기할 정도다. 1996년 슈퍼엘리트모델대회 출신.벼락스타가 아니라 주변부 배역을 밟아올라왔다는 데서 그녀의 성취는 한층 더 빛을 발한다. “때가 왔노라.”라고 외치며 스크린을 누비는 또 다른 주인공으로 중견 탤런트 백윤식(57)을 빼놓을 수 없다.다져진 연기 내공을 뒤늦게 영화에서 발산하고 있는 셈이다.평단의 극찬을 받은 지난해 개봉작 ‘지구를 지켜라’에서 영화배우로서의 가능성을 확인받더니 ‘범죄의 재구성’에서 박신양과 끝까지 머리싸움을 벌이는 ‘사기꾼계의 전설’로 변신했다. 스크린이 청춘스타들의 독무대가 아님을 온몸으로 증명하는 작업에는 중견탤런트 주현(63)도 가담했다.중년배우들이 무더기 주연해 화제였던 코미디 ‘고독이 몸부림칠 때’에서는 김무생·양택조·선우용녀 등 50∼60대 출연진 중에서도 유독 중심을 차지했다.이달말 개봉예정인 휴먼드라마 ‘가족’에서는 아예 신세대 탤런트 수애와 2인 주인공 구도를 그렸다. 코미디 ‘동해물과 백두산이’에 이어 23일 개봉하는 ‘라이어’에서 주진모와 투톱을 이룬 공형진(32)도 마찬가지. 오랫동안 색깔없이 어정쩡한 조연에 머물러온 손창민(39)도 제2전성기를 맞았다.지난달 26일 개봉한 ‘맹부삼천지교’에서 마침내 주연을 꿰찼다. 지구력있는 조연배우들이 스크린에서 빛을 보는 추세는 꾸준히 이어질 거라는 게 영화가의 전망.한 마케팅 관계자는 “한국영화가 몇몇 톱스타에게만 기댄 채 흥행몰이에 나서는 관행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재와 장르를 택해 영역을 확장해가는 과정의 하나”라고 풀이했다. 황수정기자 sjh@˝
  • TV드라마 ‘슈퍼우먼’ 뜬다

    요즘 안방극장에서 여자 주인공은 “음메,기살어!”,남자 주인공은 “음메, 기죽어!”라고 외치는 것 같다. ‘백마 탄 왕자와 신데렐라’라는 고전적 인물 설정과 정반대인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식의 관계가 유행하고 있다. 전파를 타고 있는 여성 캐릭터는 사회·경제적으로 갖출 것을 다 갖추고 주체적 삶을 사는 ‘슈퍼 우먼’,또는 난관을 당당하게 헤쳐나가는 ‘여전사’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남성 캐릭터는 무능하고 초라한 ‘소심 남’의 모습이다. MBC 드라마 ‘장미의 전쟁’에서 산부인과 전문의로 나오는 오미연(최진실)은 부잣집 딸로 어려서부터 원하는 것은 뭐든지 다 가진 남부러울 것 없는 여자.자신의 ‘머슴’이 될 조건이 완벽히 충족된,가난하고 어리버리한 순진남 박수철(최수종)과 만나 한참 뻐기다가 못이기는 척 결혼한다.집안에선 절대 권력으로 군림하며 수철을 알뜰하게 다스리고 가끔은 폭력도 행사한다. 반대로 실업자 신세에 나사가 하나 빠진 듯한 수철은 미연의 그늘과 처가살이를 주저없이 받아들이며 그 속에서 성공과 행복을 꿈꾼다. MBC 드라마 ‘사랑한다 말해 줘’의 조이나(염정아)도 유복한 집안 출신으로 미국 명문대를 나와 한국에서 영화제작사를 운영하는 커리어 우먼.섹시한 외모에 경제력은 물론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완벽한 여성이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얻어내고야 마는 집요하고 전투적인 성격으로 부하 여직원의 애인인 김병수(김래원)를 자신의 남자로 만든다. 반면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고아 출신의 병수는 우유부단한 성격에 두 여자와의 갈등으로 어쩔줄 몰라하다 사랑하는 여자를 놓치는 나약한 남자로 묘사된다. KBS 2TV ‘백설공주’의 김정화,‘꽃보다 아름다워’의 배종옥,SBS ‘청혼’의 조민수,‘햇빛 쏟아지다’의 송혜교도 남자보다 강한 여성상을 그려낸다. 겉으로는 청순하고 가련해 보이지만,억척스럽고 생활력 강하며 싸움에서 절대 밀리지 않는 ‘여전사’ 이미지로 기존 여주인공의 전형을 깬다. 드라마 속에서 남성 캐릭터보다 비중이 높을 뿐만 아니라 스토리 전개의 열쇠까지 쥐고 있다. ‘장미의 전쟁’의 이창순 프로듀서는 “사회 내 여성들의 지위와 발언권이 보다 강해진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대중들도 이제는 남성보다 우위에 있는 강한 여성을 일상적인 여성상으로 여기고 있어 드라마 속 ‘슈퍼우먼’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서울 간선버스 80개노선 확정

    서울시는 오는 7월1일 시행 예정인 시내버스 개편안의 주축인 간선노선을 80개로,운행 버스수는 2592대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새 간선노선은 중복구간을 통합하고 굴곡구간을 직선화해 버스대수를 대폭 줄이면서 운행거리는 단축시켜 이용시간을 줄이는데 주안점을 뒀다. 도시형·좌석형 등 현재 운행중인 시내버스 364개 노선 가운데 간선노선과 겹치는 144개 노선이 80개 간선노선과 71개 지선노선으로 바뀐다.운행거리는 평균 48.5㎞에서 간선노선은 47.2㎞,지선은 29.4㎞로 줄어든다. 도심을 통과하는 노선은 현행 168개 노선 4905대에서 88개 노선 2373대로 80개 노선 2532대가 줄어든다.간선노선에 통합되고 남은 버스는 지선노선의 배차간격을 단축하거나 신설 지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시내버스 번호체계도 완전히 바뀐다.간선버스 번호는 3자리로 첫번째 번호는 출발지,두번째 번호는 도착지,세번째 번호는 일련번호를 표시하도록 했다. 시는 간선노선을 잇는 지선노선을 현재 279개 노선을 확정하고 35개 노선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 후 확정할 예정이다. 최진호 서울시 교통개선추진단장은 “환승 횟수와 상관없이 이용 거리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는 단위요금제도 검토중”이라면서 “좌석버스는 간선·광역노선으로 점차 통합시키고 이번 개편안에서 제외됐지만 마을버스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traffic.seoul.go.kr)에서 볼 수 있다.(02)3707-8521∼5.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멕시코내 ‘안재욱·장동건 팬클럽’ 생겼다

    “한국 고유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우수한 문화의식과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한국 특유의 예의범절에 반했습니다.” 멕시코 한국팬클럽 결성을 주도한 카리나 루비오(27·여·회계사),로시오 바스케스(24·여·통역비서)는 주 멕시코 한국대사관(대사 조규형)이 27일 마련한 ‘역동적인 한국으로의 여행’ 행사에서 중남미 한류 열풍의 진원지 ‘안재욱·장동건 팬클럽’을 결성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멕시코내 한국팬클럽 결성은 2002년 10월 TV를 통해 ‘이브의 모든 것’(장동건·채림 주연),‘별은 내가슴에’(안재욱·최진실 주연)가 방영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자연스럽게 이뤄졌다.작년 5월 첫 팬클럽이 출범한 이후 팬클럽 수는 현재 4개로 늘었고 회원수도 70세 할아버지,할머니를 비롯해 1200여명에 달한다. 멕시코 현지인 최초로 루비오,바스케스가 결성한 한국동호회 ‘안재욱의 영원한 멕시코 팬클럽’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회원 서로 간에 한국 문화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로 활용하고 있다.또한 회원들은 한달에 한번씩 정기모임을 통해 안재욱 뮤직 비디오 등을 함께 관람한 후 한국인,한국문화,한국역사 등에 관심을 갖고 서로 토론하는 자리도 만들고 있다.루비오는 “나는 멕시코 사람이고 멕시코를 좋아하지만 외국문화의 홍수 속에서도 문화적 정체성을 지켜가고 있는 한국에 반했다.”면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도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도 극복하고 세계의 경제대국으로 자리잡은 데 대해 놀랍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어까지 배우고 있다는 바스케스도 “한국 드라마를 보면 한국 특유의 예의범절과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한국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고 ‘한국사랑’을 숨기지 않으면서,자신들이 한국문화를 멕시코인들에게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싶다고 자랑스럽게 밝혔다. /연합˝
  • 중견기업 2세들 수면위로

    재계의 ‘숨어있던’ 2세들이 올들어 이사회 멤버로 들어오면서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회사 지분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올해 ‘제2의 창업’을 선언한 일진그룹은 주력사인 일진전기 정기주총에서 허진규 회장과 최진용 부사장이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고 허 회장의 장남인 허정석(35) 상무를 사내이사로 영입했다. 허 상무는 그룹 재무기획실장을 거쳐 경영기획실장을 맡다 최근 일진전기 전선사업본부장 겸 영업담당을 맡아 실질적인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지분도 12.47%로 허 회장(17.63%)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허 상무는 또 일진전기와 함께 그룹의 양대축인 일진다이아몬드의 최대주주(29.51%)이자 사내이사로 활동하고 있어 경영권 승계 정지작업을 끝낸 상태다.미디어 에퀴터블에 따르면 허 상무의 지난해 재산은 610억원으로 40세 이하 한국의 부호 가운데 14위를 차지했다. 조양래 회장의 장남인 한국타이어 조현식(34) 부사장도 올초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해외영업부문장을 맡은 데 이어 정기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조 부사장은 95년 미 시라큐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97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2002년 상무,올해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왔다.한국타이어 주식은 5.87%로 조 회장(15.97%) 다음으로 많다.추정재산은 460억원.마케팅부문 부부문장인 친동생 조현범(32) 상무보도 올초 상무로 승진했다. 한일시멘트 허정섭 명예회장의 장남 허기호(38) 부사장도 2001년 전무,2002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올해 사내이사로도 재선임됐다.회사 주식 12만 670주로 지분은 1.75%에 불과하지만 허 명예회장(8.68%),허동섭 회장(4.49%)에 이어 개인 3대 주주다. 경방의 김준(41)·김담(39) 전무도 각각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김담 전무는 지난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이들 형제는 또 지난해 12월 장외에서 경방 주식을 주당 4만원에 각각 2만 7600주와 2만 7650주 사들였다.김준 전무는 9.86%에서 11.19%로,김담 전무는 9.75%에서 11.08%로 지분이 늘었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남구(41) 동원금융지주 사장도 지난 15일 동원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며 전면에 나섰다.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의 외아들인 김남호(29)씨는 지난해 동부제강 주식 125만 5230주를 사들여 지분율을 종전의 2.08%에서 7.61%(172만주)로 높였다.이는 김 회장의 동부제강 지분 6.93%(157만주)보다 많은 것이다.남호씨는 또 주력 계열사인 동부화재해상보험 지분도 14.06%로 김 회장(12.1%)보다 높다.동부건설(4.01%),동부한농화학(1.37%) 지분도 적지않다.추정재산은 380억원.현재 외국계 컨설팅회사에 재직중이지만 동부그룹에 입사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MBC 새 주말드라마 ‘장미의 전쟁’ 최수종·최진실

    “애 딸린 홀아비 역은 데뷔하고 처음이라 무척 떨리네요.”(최수종) “이혼녀가 되는 과정이 실제 제 상황과 비슷해서 편해요.”(최진실) 탤런트 최수종과 최진실이 오는 20일부터 방송되는 MBC 주말드라마 ‘장미의 전쟁’(극본 김선영,연출 이창순)에서 오랜만에 호흡을 맞춘다.지난 1992년 한국 트렌디 드라마의 원조격인 ‘질투’에서 연인으로 만난 이후 12년 만이다. 최수종과 최진실은 각각 평범한 회사원 수철과 산부인과 전문의 미연 역을 맡아 외도와 경제적 문제로 인한 갈등 속에서 상처를 입고 헤어졌다가 재결합하는 부부의 모습을 연기한다. 이 드라마는 두 사람 모두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남편 조성민과의 불화로 힘든 시간을 보낸 최진실은 ‘그대를 알고부터’ 이후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며 재기에 나섰다.9개월의 휴식기를 가진 최수종은 1994년 ‘마지막 연인’ 이후 줄곧 KBS에만 출연하다가 10년 만에 MBC에도 얼굴을 내밀게 됐다.지난 16일 경기도 일산의 촬영장에서 만난 최수종은 “그동안 성실하고 여성을 배려할 줄 아는 반듯한 남자 역만 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의외의 모습에 놀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기존에 맡았던 캐릭터는 가공의 인물이 많았던 반면 이번 역할은 지극히 현실적이라 쉽사리 공감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수종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합류한 최진실은 “실제 제 경험이 극중 미연의 표정·대사 하나하나에 투영된다면 오히려 연기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예전엔 나만 바라보기도 벅찼는데,이제 스태프는 물론 보조출연자들의 모습까지 눈에 들어오는 것을 보니 나이가 들기는 든 모양”이라며 미소지었다. 이영표기자 tomcat@˝
  • 부천시민들 ‘문화의 봄’ 만끽

    “이사가서 속상해요.좋은 공연을 마음껏 볼 수 있어 행복했거든요.” 부천에 살던 주부가 털어놓았다는 이 말은 부천문화재단 사람들에게는 최대의 찬사다.떠난 사람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부천문화재단의 ‘2004 봄 시즌’이 19,20일 국립발레단의 ‘지젤’로 막을 연다.지난해 가을 도입한 ‘시즌제’는 겨우 두번째를 맞지만,벌써 정착된 듯한 느낌이다.바그너 악극을 보러 바이로이트 축제를 찾아갈 정도의 마니아가 아니라면,문화적 빈곤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식성’을 고려하여 엄선한 흔적이 역력하다.춤은 ‘지젤’에 이어 새달 2일 남정호·박명숙·정영두·최진한 등의 현대무용 ‘오늘과 내일’이 무대에 오른다.연극은 26일 윤대성 작·정진수 연출의 ‘이혼의 조건’으로 시작하여 ‘도화아리랑’과 조재현이 출연하는 ‘에쿠우스’,‘이중섭 그림 속 이야기’로 5월까지 이어진다.4월17일 ‘가족과 함께하는 노영심의 피아노 이야기’와 5월21일 ‘피아니스트 강충모가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는 클래식 음악에 부담을 갖는 사람을 위한 배려다.관람객의 만족도에 비해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오페라는 외면했지만,오페라 팬을 외면하지는 않았다.‘금난새의 오페라 여행’은 5월 28,29일 유라시안필하모닉과 함께 ‘카르멘’,‘라 트라비아타’를 둘러본다.6월엔 본격적인 소리판이 펼쳐진다.안숙선·조상현·전정민 등 대표적인 판소리 명창이 5,12,19일 무대에 오르는 것.‘명창이 들려주는 우리소리 세가지 빛깔’이라는 주제로 춘향가·심청가·흥보가를 각각 들려준다. 부천에서는 또 부천필하모닉이 올해 ‘명곡 시리즈’로 수준높은 연주회를 열고 있다.4월은 ‘프랑스 음악’,5월은 ‘음악과 문학’,6월은 ‘혁명’이 주제.부천문화재단과 부천필하모닉,합창단 등 시립예술단체는 부천문화를 풍요롭게 하는 양대 축(軸)이다.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과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리는 봄 시즌 공연은 티켓값이 서울보다 싼 데다,다양한 할인제도로 최근에는 오히려 서울에서 관람객이 찾아온다.(032)326-2689.www.bcf.or.kr. 서동철기자 dcsuh@˝
  • KBS2 새 드라마 ‘애정의 조건’ 출연 채시라

    “결혼을 하지 않았더라면 소소한 부부 사이의 일을 표현하기가 쉬웠을까요?” 20일부터 시작되는 KBS2 주말드라마 ‘애정의 조건’(극본 문영남 연출 김종창)은 불륜,이혼,동거가 넘쳐나는 현실에서 안방극장에 등장하는 또 한편의 불륜 드라마.이 드라마에서 불륜 끝에 이혼하는 금파 역의 탤런트 채시라를 만났다. ‘애정의 조건’은 능력있는 변호사의 아내로 남편,아이,가정만 알고 지내다가 어느날 갑자기 남편 진정한(이종원)의 외도에 맞바람을 피우다 이혼하는 금파와 혼전 동거로 고통받는 동생 은파(한가인) 자매의 이야기를 통해 결혼의 신성함과 가정의 소중함을 짚어보겠다는 기획의도를 가지고 있다. MBC ‘맹가네 전성시대’ 이후 1년 만에 돌아온 채시라는 “이혼은 낯설고 남의 얘기 같다.”면서도 30대 주부이자 엄마이기 때문에 현실에 있는 캐릭터를 소화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그리고 좋은 연기는 연륜과 경험에서 나온다고 강조한다.“그러니까 배우는 꼭 결혼을 해야 된다니까요.호호” 가수인 남편 김태욱과 남다른 부부애를 과시하는 그가 부부간 갈등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을 터.옆에 앉아 있던 이종원은 스스로 애처가임을 밝히며 “첫 촬영에서 싸우는 장면이 있었는데 감정 잡기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이에 반해 채시라는 “다른 여자의 일생을 살아보는 것이 배우의 장점”이라며 “새로운 도전으로 생각한다.”고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결혼한 여배우로서 어려운 점은 모든 직장여성처럼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것”이다.평소와 달리 오늘은 애가 울지 않더라면서 기특해한다.“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지원이 정말 필요해요.” 금파의 홀로서기는 결혼의 소중함을 강조한다는 의도와 맞지 않는 것 아니냐고 하자 “드라마가 극본대로 되는 건 아니다.”면서 “재결합으로 가면 좋은데….” 라고 말했다. MBC ‘장미의 전쟁’의 최진실·최수종과 경쟁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을까.“자꾸 물어보시는 데 그런 거 일일이 생각하면 작품이 산으로 가요.호호” 박상숙기자 a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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