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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배우 캐릭터 끝없는 변신

    여배우 캐릭터 끝없는 변신

    여배우들의 변신의 끝은 어디인가. 최근 각종 드라마와 영화 속 여성 캐릭터들이 진화하고 있다. 특히 요즘 작품의 성패는 줄거리보다 인물 캐릭터에 달려 있는 만큼 보다 색다른 이미지와 공감가는 연기를 위한 여배우들의 ‘의미있는 모험’이 계속되고 있다. ‘신데렐라 스토리’가 TV 미니시리즈의 성공 공식으로 여겨지던 80~90년대는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이른바 ‘캔디형’ 여주인공이 대세를 이뤘다. 착하고 순종적인 성격에 온갖 역경을 이겨낸 뒤 찾아오는 ‘결실’은 능력남과의 사랑이다. 때문에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청순한 이미지의 여배우들이 인기를 끌었다.‘사랑을 그대 품안에´의 신애라, ‘별은 내가슴에´의 최진실이 대표적이다. ●80·90년대 보호본능 자극하는 청순 이미지가 인기 2000년대 초부터는 ‘자아’를 강조한 여성 캐릭터들이 붐을 이뤘다. 영화 ‘싱글즈’(2003)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2005)등을 필두로 ‘사랑이냐 일이냐’를 놓고 고민하는 여성 캐릭터들이 늘었다. 이 때문에‘결혼’이라는 현실을 앞에 두고 있는 30대 전후의 싱글 여성 캐릭터가 자주 등장했다.‘생얼’과 망가지는 캐릭터가 인기를 끈 것도 이때부터다. 하지만 최근 대중문화 속 여성 캐릭터들은 한층 다양하고 더욱더 주체적으로 변하고 있다. 싱글맘으로서 당당히 세상에 맞서거나, 이혼 뒤에도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삶을 개척한다. 심지어 지난해 SBS ‘내 남자의 여자’는 단골 악역이었던 ‘불륜녀’를 내세우고도 큰 성공을 거뒀다. 올해도 나이와 상황을 불문한 싱글맘, 이혼녀 캐릭터의 약진은 계속될 전망이다.●김삼순 “사랑이냐 일이냐” 고민 현재 SBS에서 방영되는 드라마 ‘불한당’의 이다해는 웬만한 일에는 기죽지 않는 스물여섯의 싱글맘 진달래 역으로 열연중이고, 새달 2일 첫방송하는 MBC 새 주말연속극 ‘천하일색 박정금’의 타이틀롤을 맡은 배종옥도 이혼한 뒤 때론 수다스럽고 뻔뻔한 형사 역을 맡아 연기를 펼친다. 지난 17일 개봉한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의 이미숙은 자기 일은 물론 연하남과의 사랑에도 적극적인 40대 싱글맘 역을 연기했다. 한편 새달 크랭크인에 들어가는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의 손예진도 남편을 두고도 또 다른 결혼을 주장하는 발칙한 캐릭터 인아역으로 출연한다. 주로 20대 미혼 여성에 한정되던 드라마나 영화속 여주인공들이 이처럼 다양하게 진화한 것은 그만큼 우리사회가 변화했음을 의미한다. 이혼율이 증가하고 아이를 혼자 키우는 ‘비혼모(非婚母)’가 증가하는 현 세태를 반영한 것이다. 게다가 이들 여성 캐릭터들은 더이상 우울하거나 과거에 연연하는 여성으로 나오지 않는다. 대신 주어진 상황을 개척하고, 일과 사랑에 당당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세상과 당당히 맞서 자신의 삶 개척 이같은 변화는 색다른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꾀하고자 하는 여배우들의 욕구와 맞아떨어졌다. 예전 같으면 주위의 시선 때문에 출연을 꺼렸을 법한 20대 여배우들이 이혼녀와 싱글맘 연기에 적극적인 것도 이같은 이유다. 오히려 다양한 인생 스펙트럼을 가진 인물 캐릭터를 통해 사실성을 부각시켜 연기의 진정성을 강조할 수도 있다. 늘 연기력으로 도마에 오른 김태희가 자신의 두 번째 영화 ‘싸움’에서 과격한 이혼녀 진아 역으로 연기변신에 도전하거나 지난해 드라마 ‘고맙습니다’의 공효진이 ‘봄이 엄마’ 미혼모 영신 역으로 대중적 인기와 연기적 평가를 동시에 얻은 것이 대표적인 예다. 김태희, 문근영, 김민정, 김지수 등이 소속된 나무액터스의 권성열 실장은 “시나리오에 반영된 시대적인 흐름도 많이 변했고, 대중도 예전과 달리 작품속 역할과 배우를 동일시하지 않을 정도로 의식이 많이 달라졌다.”면서 “여배우들도 자신이 경험해 보지 않은 연기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면서도 새로운 경험과 감정을 연기하는 데 희열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中네티즌 김희선 결혼식에 “행복하길”

    中네티즌 김희선 결혼식에 “행복하길”

    지난 19일 사업가 박주영씨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한류스타 김희선의 결혼식 소식이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유명 포털사이트 ‘163.com’은 “비공개로 치뤄진 김희선의 결혼식에 최진실, 송혜교등 한국 최고 스타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며 “두 사람 모두 결혼식 내내 매우 행복한 표정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결혼식 사진이 공개되면서 관련 기사에는 순식간에 수백개의 댓글이 달려 김희선에 대한 중국 팬들의 변함없는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체로 ‘매우 축하한다.’는 반응이다. 네티즌 ‘221.2.*.*’ ‘222.85.*.*’등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너무 아름답다. 능력 있는 남자와 미모의 여자(男才女貌), 선남선녀의 완벽한 결합”이라며 축하의 글을 남겼고 ‘117.24.*.*’ ‘219.134.*.*’ 등의 네티즌들도 “다른 연예인처럼 금방 헤어지지 말고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백년해로하길 바란다.”며 축복의 뜻을 전했다. 또 네티즌 ‘122.89.*.*’은 “한국 최고의 미녀가 결혼을 하는데 신랑이 내가 아니라니 믿을 수가 없다.” ‘61.152.*.*’은 “이제 김희선이 시집갔으니 장나라마저 결혼한다면 정말 사는 낙이 없어질 것 같다.”등의 재미있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락산그룹 차남인 박주영씨와 비공개 결혼식을 마친 김희선은 현재 신혼여행을 미루고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신혼 집에서 머무르고 있다. 사진=163.com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 ‘펀치 레이디’ 주인공 도지원

    영화 ‘펀치 레이디’ 주인공 도지원

    두 주먹 불끈 쥔 채 ‘다 덤벼’하는 독한 표정을 보면서 포스터의 주인공이 배우 도지원(39)임을 알아채기란 쉽지 않았다.“한판 붙자”라는 카피가 도발적인 영화 ‘펀치 레이디’는 마치 권투 영화처럼 보이지만 예상을 깨고 가정폭력에 맞서는 여성에 관한 이야기다. 공포물 ‘신데렐라’ 이후 1년만에 스크린에 다시 나타난 도지원은 영화에서 13년째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다 통쾌한 복수를 감행하는 가정주부 하은 역을 맡았다. 남편 주창(박상욱)은 이종격투기 선수. 하은은 주창에게 3개월 후에 사각의 링에서 맞붙자고 도전장을 내밀고 억눌린 삶을 뒤집는다.“하은이 순진하고 여린 구석이 있지만 나중에 강한 면모도 보여주잖아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가장 마음이 끌렸죠.” 그녀는 인터뷰 내내 “다양한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화장품 CF 모델로, 인기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주가를 올리며 20대의 전성기를 보낸 그녀는 서른 고개에서 만난 드라마 ‘카레이스키’로 긴 슬럼프에 접어든다. 사극 ‘여인천하’의 경빈 역은 반전의 계기가 됐다. “경빈은 많은 걸 가져다 줬어요. 연기에 대한 호평, 자신감, 행복….”하지만 그때 박힌 독한 이미지는 또 다른 걸림돌이 됐다.“경빈과 비슷한 역할 제의가 많았어요. 제가 ‘여인천하’ 이전 다른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이미지와 연기는 다 어디로 갔나 하는 회의가 들기도 했죠.” 스크린 데뷔작 ‘발레교습소’로 뒤늦게 영화의 재미와 매력을 발견한 그녀는 ‘펀치 레이디’를 찍으면서 발레리나로 활동했을 당시의 희열을 느꼈다고 했다. 잘 나가는 연기자로 TV를 주름잡았을 때도 느껴보지 못했던 감흥이다.“하은이를 답답하게 느끼실 텐데 제 성격과 비슷해서 전 너무 이해가 가요.”차가운 인상 때문에 주장이 똑 부러진 도시 여성 역을 주로 맡았지만 사실 부딪히는 게 두려워 혼자서 속으로 끙끙 앓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올해로 데뷔 18년. 정확한 나이를 묻는 질문에 웃음으로 얼버무린 그녀의 스크린 속 모습은 20대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 최근 영화 홍보를 위해 오랜만에 방송국 나들이를 했는데 그녀를 잡은 카메라 감독이 한마디 던졌다.‘한 스물 아홉 됐나?’ “영화에서 계단 오르기 훈련이 있잖아요. 숙련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한 번에 올라가야 했거든요. 그걸 해내서 제가 진짜 ‘스물 아홉’임을 증명했죠. 촬영 스태프들은 다 뻗었는데 말이죠.(웃음)” 이 영화에 사실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부질없다. 가정폭력과 이종격투기를 버무린 설정을 황당무계하다고 비판할 수도 있다.“상상력을 좀 발휘하시면 어떨까요. 영화가 아니면 한 명이 백 명과 싸워 이기는 게 어떻게 가능해요? 우리 영화를 보면서 ‘아, 이런 내용을 가지고 색다른 상상력의 공간을 만들었구나.’했으면 해요.” 하긴 부부싸움을 극적으로 표현한 영화가 지금까지 어디 한둘일까. 마이클 더글러스·캐서린 터너 주연의 ‘장미의 전쟁’, 브래드 피트와 앤절리나 졸리가 눈맞은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등 외화에서부터 박중훈·최진실이 나온 ‘마누라 죽이기’까지 스크린의 부부들은 칼뿐 아니라 각종 무기로 숱하게 물을 베어오지 않았던가. 굳이 꼬집자면 하은의 변신이 인상적이지 않아 “넌 좀 맞아야 돼.”라는 대사에 꽂혀 극장을 찾을 여성 관객들의 성에 차지 않을 수 있겠다.3개월간 이종격투기를 배우고 오른쪽 손목에 금이 갈 정도로 훈련에 열중했지만 ‘골리앗’급 덩치의 남편과 맞짱을 뜨기엔 영화 속 도지원의 모습은 아무래도 약해 보인다. “위기의 순간 피끓는 기운이 나오기도 하잖아요. 게다가 하은은 다년간 누적된 폭력으로 맞는 노하우를 아는 여자죠. 남편의 강펀치를 맞고 오뚝이처럼 일어선다는 게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하은의 복수극은 25일부터 극장에서 펼쳐진다.15세 관람가.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조성민 “이 맛 못잊어 야구합니다”

    “5년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는 것보다는 오랜만에 밥값을 한 것 같아 좋다.” 1990년대 초반 대학야구는 ‘황금의 92학번 트리오’가 호령했다. 박찬호, 임선동, 조성민(이상 34)이다. 프로 무대에서 이들의 진로와 운명은 엇갈렸다. 특히 조성민은 일본프로야구 명문 요미우리로 진출, 기대를 부풀렸다.96년 입단해 2002년까지 활약했으나 호투가 이어질 때면 부상이 찾아와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래서 그의 이름 앞에는 늘 ‘비운의 스타’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모두 53경기에 나와 11승10패,11세이브. 이후 사업 실패와 탤런트 최진실씨와의 굴곡진 가정사까지 겹쳤고, 현역 복귀가 여의치 않자 방송해설가로 나서 마운드를 완전히 등지는 듯했다. 그러나 2005년 한화 김인식 감독의 부름을 받고 입단,‘불사조’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또다시 부상 악몽이 살아나며 실제 부활하기까지 2년이 넘게 걸렸다. 조성민은 지난 22일 현대전에서 시즌 2번째 선발 등판,5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버텼다. 전성기에 뿌리던 시속 150㎞의 강속구는 볼 수 없었으나 제구력을 앞세운 완급 조절이 돋보였다. 본인 스스로도 “내 공이 이제 위력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맞혀 잡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타선이 일찌감치 터져 조성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결국 한화가 10-6으로 이겼다. 국내 첫 시즌 불펜투수로 나서 2승을 거둔 적이 있지만 선발로 나와 승리를 챙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 선발승은 요미우리 시절이던 2002년 5월15일 야쿠르트전 이후 약 5년 만. 조성민이 김인식 감독에게 이끌려 재기에 나섰던 2005년, 중간 계투로 ‘퇴물’이 아님을 입증했지만 기대했던 지난 시즌 또다시 부상이 엄습했다. 어깨 수술을 받는 바람에 7경기,6과3분의2이닝 투구에 승패없이 방어율 6.75에 그쳤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나선 올해는 지난달 26일 LG전에서 선발로 나와 5이닝을 3실점으로 잘 막아 가능성을 내비쳤었다. 한용덕 한화 투수코치는 “성민이는 공백기가 있었고 수술 등으로 힘든 시절을 겪었다. 아픈 부분이 나으면서 자기 모습을 찾아가는 것 같다. 선발 로테이션에 들기에는 쉽지 않겠지만 계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방송·영화계 ‘라인문화’ 논란

    방송·영화계 ‘라인문화’ 논란

    최근 한 개그맨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예인 사조직에 대해 언급한 뒤 방송계에서 농담처럼 떠돌던 연예계 ‘라인문화(계보문화)’가 화두로 떠올랐다. 실제 일부 연예인들이 프로그램에서 “나는 OO라인이다.”라는 식으로 라인문화를 개그 소재로 삼으면서 연예계 라인문화는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규라인·유라인·최진실사단 요즘 대중들에게 가장 많이 회자되는 연예계 사조직은 이경규가 이끄는 ‘규라인’과 유재석의 ‘유라인’이다. 규라인은 개그맨 이경규가 중심이 된 사조직.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김용만·이윤석,KBS2 ‘불량아빠 클럽’의 김구라·김창렬, 유일한 여성멤버 박경림 등이 속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규라인은 얼마 전 이경규가 MBC 황금어장의 인기코너인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MC 강호동이 “규라인에 들어가면 다 잘된다는데….”하고 이야기를 꺼내면서 알려졌다. 강호동 역시 이경규의 도움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대표적인 규라인 멤버로 통한다. 반면 유라인은 현재 MC로 최고 전성기를 맞고 있는 유재석과 함께하는 연예인들을 말한다.MBC ‘무한도전’과 SBS ‘X맨’,‘하자Go!’등에서 꾸준히 호흡을 맞추고 있는 하하·박명수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또 ‘무한도전’과 MBC ‘놀러와’에서 호흡을 맞추는 노홍철 또한 ‘유라인’ 멤버다. 최근 이영자가 ‘무릎팍도사’에서 언급해 알려진 이른바 ‘최진실 사단’도 있다.1990년대 결성된 이 조직은 이영자를 비롯해 최화정, 이소라, 홍진경, 김원희 등이 속해 있다. 방송활동보다는 친목도모에 비중을 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규라인 멤버인 개그맨 김구라는 한 일간지에 기고한 칼럼에서 “(사회 모든 분야와 마찬가지로) 연예계에도 ‘줄’이 있다.”며 “서로 잘 아는 사람들끼리 뭉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고, 여러 ‘줄’이 경쟁하면 서로 ‘윈·윈’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영화계에도 ‘○○사단’문화 존재 이러한 라인문화는 방송계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영화계에서도 예전부터 ‘○○사단’으로 불리는 라인문화가 존재해 왔다.‘투캅스’시리즈의 강우석 감독을 중심으로 영화배급사 시네마서비스 출신들의 모임인 ‘강우석 사단’이 대표적. 현재 강우석 사단은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조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제작사 ‘필름있수다’를 중심으로 실험정신을 강조하는 젊은 영화인들의 모임인 ‘장진 사단’도 유명하다. 일본에서는 코미디언 겸 영화배우인 기타노 다케시를 따르는 코미디언과 영화배우들을 일컫는 ‘기타노 사단’이 유명하다. 한때 기타노 다케시는 일본 내 최고의 인기를 무기로 각종 연예 프로그램에 자기 사단 출신 연예인들을 대거 투입,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다. ●찰떡호흡? VS 패거리문화? 이러한 라인문화에 대해 일부에서는 “연예 프로그램의 경우 출연자간 조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라인문화는 인정해야 한다.”는 옹호론도 많다. 친분을 바탕으로 호흡이 잘 맞는 이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그만큼 시청자들을 편안하게 만들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순발력이 요구되는 오락 프로그램에서는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출연자들이 대본 이외의 내용으로 더 큰 재미를 줄 수도 있다는 주장 또한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연예계 라인문화가 우리의 고질적 병폐인 줄서기 문화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는 비판 또한 만만치 않다. 특히 연예인이 청소년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최근 방송인들이 각종 매체를 통해 잇따라 라인문화를 언급하는 것은 신중치 못하다는 지적도 많다. 실제 네티즌 사이에서는 라인문화에 대한 찬반논란이 뜨거운 상황. 이를 반영하듯 디시인사이드의 한 네티즌은 영화 ‘저수지의 개들’을 패러디한 ‘규라인’포스터를 만들어 조직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또 다른 네티즌은 ‘규라인 X파일’이라는 포스터를 통해 멤버 전원을 비꼬기도 했다.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듯 이경규는 한 인터넷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규라인을 사조직으로 보는 것은 오해”라며 “나는 그저 후배들이 잘 자리잡기를 바라는 마음만 있을 뿐이지 규라인은 실체가 없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지상파 방송사의 한 PD는 “라인문화의 실체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이영자도 한 프로그램에서 ‘잘나가던 시절 이휘재를 내가 맡던 프로그램에 투입시켰다.’고 밝혔듯 친분으로 얽힌 일부 연예인들이 공적 영역인 방송을 지나치게 사적 인맥의 장으로 활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우리소설 스웨덴서 ‘오디오북’ 부활

    우리소설 스웨덴서 ‘오디오북’ 부활

    김동인의 ‘감자’, 황순원의 ‘소나기’와 ‘학’, 한말숙의 ‘장마’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단편소설들이 스웨덴에서 ‘오디오북’으로 부활했다. 2003년 스웨덴에서 번역출판된 ‘한국단편선집’이 시각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한 ‘오디오 콤팩트 디스크(CD)’로 제작돼 스웨덴 각지의 도서관에 보급됐다. 스웨덴 유명 성우인 안나 되블링이 직접 녹음한 이 CD는 5시간44분 분량이다. 스웨덴 문화성은 50여년 전부터 30여만명의 시각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해 유명 문학작품을 오디오북으로 제작, 보급해 왔다. 동양권에선 처음으로 한국 단편소설들이 오디오북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오디오북 제작에는 스웨덴의 교포작가 최병은(70)씨가 큰 역할을 했다. 최씨는 1990년대 초반부터 한국문학을 스웨덴어로 번역해 소개하는 등 ‘한국문학 불모지’였던 스웨덴에 우리 문학을 알리는 일에 매진해 왔다. 오디오북의 모태가 된 ‘한국단편선집’도 그의 번역으로 태어났다. 지금까지 최씨가 번역해 현지에 소개한 우리 문학은 조병화(1993년)와 구상(1997년)의 시집,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옥중수기’(1999년), 고은의 ‘선시집’(2002년) 등이 있다. 지난해에도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박완서의 ‘나목’을 소개했다. 여섯 차례에 걸쳐 서정주, 구상, 조병화, 김소월, 이육사, 윤동주 등의 시화전을 현지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스웨덴한인회장을 역임한 최씨는 스톡홀름 문단과 스웨덴 왕가, 정·관계 등에도 발이 넓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등에도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은 시인이 재작년과 지난해 2년 연속 노벨문학상 유력후보에 오른 것도 이런 그의 ‘한국문학 알리기’와 무관치 않다. ‘하얀사슴’(白鹿) 등의 소설을 쓴 작가이기도 한 최씨는 “북유럽권에서 이제 한국문학의 진가가 차츰 알려지기 시작했다.”면서 “특히 이들 지역에 있는 수만명의 한국인 입양아들에게 한국문학을 읽혀 정체성을 찾게 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진실씨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수잔브링크의 아리랑’ 촬영 때 자신의 집을 촬영장소로 제공하는 등 입양아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1968년 단돈 70달러를 들고 유학을 가 현지 대학에서 해양법을 전공한 뒤 석유회사 등에서 근무한 그는 자신의 소설 제목처럼 ‘하얀사슴’이 뛰어노는 연못(백록담)이 있는 제주에 핀란드의 ‘산타마을’(노마노마)을 재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전설과 허구에 불과할 뿐이지만 ‘산타마을’은 연간 6조원의 관광수입을 올립니다. 우리 문학작품에 녹아 있는 전설들을 관광상품화하지 못할 이유가 없지요.”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연예인부부 폭력·혼수갈등 끝은 어디?

    새해 벽두부터 가장 관심을 끈 연예계 뉴스는 탤런트 ‘이찬(본명 곽현식)과 이민영의 파혼’ 소식이다. 결혼한 지 십여일을 넘기지 못하고 폭력, 유산 등 폭로성 공방을 벌이며 법정싸움으로 간 이들의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들이 한 ‘말’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된 가정폭력과 결혼을 둘러싼 연예인들의 행태 일부가 밝혀졌다.# 만연된 가정폭력 가정내의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되지 못한다. 그것도 임신 중인 아내를 때린다는 것은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네티즌들은 이유와 원인이 어떻게 되었든 이번 사태에 이찬의 책임이 크다고 비난한다. 그가 눈물을 흘리며 “배를 걷어 차지 않았다.”고 항변하지만 “배를 차지 않으면 뺨은 때려도 되는 것인가. 그것도 임신한 여자를.”이라며 네티즌들은 고개를 젓는다. 문제는 가정폭력이다. 연예인의 가정폭력 문제가 처음은 아니다. 이경실이 전 남편에게 야구방망이로 맞아 입원한 사건은 당시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재혼을 하는 김미화도 역시 전 남편에게 상습적인 폭행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했었다. 최진실과 조성민 커플의 이혼과정에서도 서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공인이자 팬들의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들이 이혼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맞아도 참고 사는 경우가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가정에서 폭력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사회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많은 네티즌들이 입을 모은다.# 얼룩진 그들의 결혼 두 사람이 한 말 가운데 주목되는 하나는 기자회견 비용이 530만원이었다는 것이다. 결혼식도 아니고 ‘우리 결혼합니다.’라고 알리는데 남자측이 530만원을 냈다니, 상식적으로 반만 부담했다고 하면 모두 1000만원이 넘는 돈이 들어간 셈이다. 또한 ‘30평대 아파트는 작고 최소 50평대 이상의 신혼집을 꾸며야 연예인이다.’라는 주장은 허영의 극단을 보여준다. 방송국 아침방송 PD를 만나 1700만원대 인테리어 상의를 했다는 말도 방송계에 만연하고 있는 간접광고 협찬관행을 그대로 보여준다.주간지에나 나올 듯한 ‘연예인 일본에서의 낙태설’도 소문으로만 나돌다 현실로 불거졌다. 국내에서 수술을 할 경우 어떻게든 소문이 나는 것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얼굴을 잘 모르는 외국으로 나간다는 이야기다.CF 촬영을 위해 간 일본에서 ‘낙태를 하려 했다.’는 이찬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더욱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연예계에서 폭력이 사라지고 그들이 공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계기로 삼기를 기대해 본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첫방영 ‘나쁜여자’ 너무 야해”

    “아니 새해 첫날부터 아이들과 웃옷을 벗고 벌이는 불륜 드라마를 봐야 하다니 너무 낯 뜨거웠어요.” MBC 새 일일드라마 `나쁜여자 착한여자´가 불륜과 선정성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7시45분 첫 방송에서 세영(최진실)·건우(이재룡) 부부와 서경(성현아)·태현(전노민) 부부가 각각 딸과 부모를 데리고 사이판을 찾는 내용이 방송됐다. 건우와 서경의 불륜을 묘사하는 대목에서 방송시간대에 걸맞지 않게 건우가 옷을 벗는 장면 등 높은 표현 수위에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또한 사이판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가족이 잠든 틈을 타 건우와 서경이 따로 만나는 장면 등은 새해 첫날 가족들과 함께하는 방송이란 점 때문에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이 프로는 첫 방송에서 18%(TNS미디어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거뒀다.
  • [웃으며 삽시다] 웃음은 최고의 화장술이다

    [웃으며 삽시다] 웃음은 최고의 화장술이다

    요즘 모임의 대화의 최고 화두는 역시 성형수술입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본능이 차고 넘침에 따라서 산부인과 의사도, 내과 의사도 성형수술의 난전에 끼어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형과 관련된 유머가 유행입니다. 탤런트 최불암 선생도 너무 오랫동안 최불암으로 살아서 갑자기 성형수술이 하고 싶더랍니다.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원하는 사람으로 성형수술을 해줄 수 있다면서 최고의 미남들을 보여줬습니다. 이준기 스타일을 원했지만 자신의 체격과 맞지 않아 한류열풍의 주역인 배용준으로 수술하기로 했습니다. 수술이 끝난 후 배용준과 똑 닮은 자신의 얼굴을 보고 최불암 선생은 너무나 흡족해 했습니다. 거리를 나갔는데 온통 10대들이 사인을 해달라고 난리가 났습니다. 오랜만에 인기 절정에 신바람 나는 기분으로 걸어가는데 저쪽에서 최진실이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진실이 묻습니다. “어머 최불암 씨. 어디가세요?” 깜짝 놀란 최불암 씨가 물었습니다. “아니 어떻게 제가 최불암인 줄 아셨어요?” 그러자 “저예요 혜~자~ 김혜자. 나도 최진실로 성형수술했지!” 개인적으로 필자 또한 어릴 적부터 성형수술이 꿈이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세수를 하고 밥상 앞에 앉았는데 갑자기 어머니가 “넌 세수 좀 하고 밥 먹어라” 하여 오랫동안 그 말이 가슴속에 아픔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얼굴이 까맣기 때문에 씻으나 안 씻으나 오십 보 백 보였기 때문이지요. 학교에 가서도 선생님들과 친구들이 ‘시커먼스‘라는 별명으로 나를 부를 때면 마음으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누나들에게 돈 많이 벌어서 제발 얼굴 성형수술해 주라고 언제나 부탁했지요. 한마디로 까만 얼굴은 제 열등감의 시작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날 까만 피부가 생물학적으로 우성이라는 사실, 즉 생물학적으로 뛰어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그 순간 성형수술이라는 생각은 사라지고 내 얼굴 피부색이 자랑스러워지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얼굴 피부가 하얀 사람이 참 안 됐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외모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것은 순식간이었던 것입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제 신체에 있는 단점들을 다 긍정적으로 바꾸기 시작했지요. 제 얼굴에는 정확하게 28개의 점들이 제각각 널려 있습니다. 그 때문에 얼굴이 더 까맣게 보였지요. 하지만 이 점들에 대한 생각도 이렇게 바꿨습니다. “이 점들은 어릴 적에 수많은 여자들이 내 얼굴에 대고 ‘넌 내꺼야??라고 점찍어서 생긴 것들이야” 로 말입니다. 지금은 내 얼굴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잘생기고 못생긴 얼굴은 원래 없고 단지 그렇게 믿는 생각만이 있는 거라고요. 사실 얼굴을 가장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이런 자신의 외모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일 것입니다. 좋은 생각을 하면 좋은 표정이 저절로 나옵니다. 그래서 얼굴이라는 말이 사람의 생각을 뜻하는 얼과 그 얼을 담는 꼴의 합성어인 얼꼴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는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한마디로 좋은 생각을 하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얼굴의 표정과 인상인 꼴이 바뀐다는 말이지요. 얼굴보다 마음을 성형수술하면 평생 지속됩니다. 큰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것은 꼴을 바꾸면 얼이 바뀌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생각의 틀인 꼴, 즉 얼굴 표정을 밝게 하고 웃는 표정으로 바꾸면 생각이 바뀐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얼굴 표정을 바꾸면 기분이 좋아지고 자신에게 호감을 갖게 되며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는 것을 안면 피드백 효과라고 합니다. 그리고 웃음은 최고의 화장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잘 웃게 되면 얼굴 피부 하나하나에 신선한 산소가 공급되어 더 살아 있는 피부가 되며 인자하고 인덕 있는 얼굴이 됩니다. 대한민국이 성형수술 대국이 아니라 웃음 대국으로 모두가 멋지고 즐거운 표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하하. 글 최규상 한국웃음행복연구소 소장(cutechoi@dreamwiz.com)     월간 <삶과꿈> 2006.11 구독문의:02-319-3791
  • “케이블 때문에…” 지상파 속앓이

    “요즘에는 케이블방송이 어떻게 움직일지에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최근 만난 한 지상파방송 임원은 케이블방송의 약진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털어놨다. 그도 그럴 것이, 지상파의 최대 수익원인 드라마 콘텐츠가 잇따라 케이블로 넘어가면서 새로운 콘텐츠 확보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가 지상파 드라마 주인공들의 출연료가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MBC는 새 수목드라마 ‘여우야 뭐하니’의 주인공으로 톱스타 고현정을 캐스팅, 회당 2200만원 수준의 출연료를 준다.MBC는 또 연말에 방송되는 일일드라마 ‘나쁜 여자, 좋은 여자’의 주인공으로 최진실을 캐스팅하면서 일일극에서의 최고 대우를 해주기로 했다.SBS 수목드라마 ‘무적의 낙하산 요원’의 주인공 에릭도 회당 20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료 출혈 경쟁을 해서라도 흥행성이 담보되는 주인공들을 붙잡겠다는 전략이다. MBC가 10년간 고수해온 청춘시트콤을 접고 11월부터 일일시트콤을 방송하기로 한 것도 젊은 시청자를 케이블에 뺏긴 뒤 시청률을 만회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제작진은 “케이블TV와 인터넷 등으로 지상파에 대한 충성도가 약해지면서 10대 이하의 시청률도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들 시청자 그룹을 유지하되 새로운 연령층을 포괄할 수 있는 다른 종류의 드라마를 시도해볼 시기”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스포츠 콘텐츠를 둘러싼 경쟁도 지상파들의 위기감을 대변한다.SBS가 최근 거액을 들여 2010∼2016년 올림픽·월드컵의 국내 독점 중계권을 사들인 것도 드라마 등 다른 콘텐츠를 케이블로 빼앗기면서 스포츠가 마지막 남은 시장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판권 헐값에 판 ‘시월애’ ‘편지’등 리메이크작 국내 상륙 한국영화 부메랑 맞나

    판권 헐값에 판 ‘시월애’ ‘편지’등 리메이크작 국내 상륙 한국영화 부메랑 맞나

    할리우드 스타 샌드라 블록과 키아누 리브스의 애잔한 시선이 잔상으로 남을 ‘그림’. 극장가에서 조만간 만날 할리우드 멜로 ‘레이크 하우스’의 포스터이다. 남녀주인공 아래 물 위의 집 풍경에서 눈밝은 관객은 금세 알아챌 것이다. 이 영화가 전지현·이정재가 주연했던 ‘시월애’(2000년)의 할리우드 리메이크판이란 사실을. 한국영화 최초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 ‘레이크 하우스’가 새달 31일 국내 개봉한다. 리메이크 판권이 팔린 게 2002년이었으니 4년 만에 ‘메이드 인 할리우드’로 되돌아온 것이다. 다음달 엇비슷한 시기에 태국산 리메이크 영화도 개봉한다. 박신양·최진실 주연의 화제작 ‘편지’(1997년)가 태국 여류감독 버전으로 국내에 간판을 건다. 소재가 바닥난 할리우드가 아시아 시장으로 이야깃감 사냥에 나섰던 게 4,5년 전. 일본원작 ‘링’‘쉘 위 댄스’ 등에 이어 할리우드식으로 리모델링된 우리 영화를 감상하는 맛은 어떨까. ‘레이크 하우스’의 국내 직배사인 워너브라더스코리아측은 “‘시월애 리메이크작’이란 문구를 포스터 부제로 쓸 것”이라며 “‘시월애’가 20대 초반 관객을 타깃 삼았다면, 주인공이 바뀐 이 영화는 30대 초반까지 관객폭을 넓히는 쪽으로 마케팅 전략을 짰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스타를 내세운 리메이크판이 정작 국내 관객의 지갑을 얼마나 열게 할지 첫 시험대가 되는 셈. 지난 6월 미국에서 개봉된 영화는 이미 현지에서만 4700만달러를 챙겼다. 유럽과 아시아 전역으로 무차별 배급 중이니, 고작 50만달러에 원전 판권을 사들인 워너브라더스로서는 어마어마하게 수지맞는 장사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할리우드에 리메이크 판권을 판 첫 국산영화는 2001년 ‘조폭 마누라’. 이후 할리우드는 끊임없이 한국영화의 소재에 군침을 흘려왔다.‘엽기적인 그녀’‘달마야 놀자’‘가문의 영광’‘광복절 특사’‘선생 김봉두’ 등이 그들.‘엽기적인 그녀’는 ‘My Sassy Girl’이란 제목으로 올 가을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금 충무로에선 리메이크작의 귀환을 보는 시각이 곱지만은 않다. 한 제작자는 “한때는 할리우드에 우리 이야기가 팔렸다는 사실이 대단한 뉴스였다.”면서도 “스크린쿼터 축소로 할리우드의 공습에 한국영화가 무방비 노출된 판에 알토란 같은 우리 콘텐츠가 헐값에 넘어가는 사실이 유쾌할 수는 없다.”라고 꼬집었다. 물론 다른 시각도 많다. 작품 자체를 많이 파는 것이 최선이지만, 세계 배급망이 없는 우리 현실에선 리메이크 판권 판매가 콘텐츠 진출의 우회통로일 수 있다는 주장들이다.CJ엔터테인먼트 해외영업팀의 김성은 과장은 “리메이크작이 흥행하면 원전에 대한 관심이 뒤따를 뿐만 아니라 원전의 감독과 배우가 세계무대에 진출하는 지름길로 활용되곤 한다.”고 말했다.‘올드보이’를 사간 유니버설이 박찬욱 감독을 할리우드판 연출자로 고려했던 사례가 그렇다는 것. 하지만 할리우드 촉수에 걸린 국산 먹잇감이 소리소문없이 꾸준히 팔려나갈 거란 전망에는 시각들이 일치한다. 싫건좋건 그것이 현실이라면 국내 영화시장의 저작권 개념부터 제대로 정착시키는 게 선결과제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법정으로 옮겨간 ‘엽기적인 그녀’의 저작권 시비와 관련, 한 해외판매 관계자는 “원작자와 제작사간의 때늦은 권리싸움은 리메이크 판권을 계약한 드림웍스쪽에서 보면 웃지못할 풍경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망가진 그녀들

    망가진 그녀들

    ‘누가 가장 아줌마 스타일?’ 브라운관에 아줌마 바람이 거세다. 지난해 KBS ‘장밋빛 인생’의 최진실 등에 이어 30∼40대 연기파 배우들이 촌스러운 아줌마 역할을 앞다퉈 맡아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5일 시작한 KBS 수목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에서는 억척스러운 아줌마로 변신한 채시라를 볼 수 있다. 변변찮은 형사 남편에, 쌍둥이 자녀를 돌보면서 중고차 세일즈까지 하느라 잔뼈가 굵었다. 한때는 발레리나를 꿈꿨고, 남성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공주처럼 자랐지만 남편을 잘못 만나는 바람에 이 시대의 전형적인 아줌마 신세가 됐다. 채시라는 이번 역할을 위해 머리 스타일도 촌스러운 파마로 바꾸고 헐렁한 ‘아줌마 복장’을 갖췄다. 17일 첫 방송되는 MBC 아침드라마 ‘있을 때 잘해’에서 주인공 순애 역을 맡은 하희라도 육아와 집안일에 얽매인 평범한 주부로 변신한다. 남편과 아이, 시댁 식구들에게 헌신적으로 봉사하면서 군말 없이 살다가 남편이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게 된 뒤 앞뒤 분간 못하고 덜컥 이혼한다. 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임신하는 바람에 직장생활 한번 못해본 그녀가, 동생 집에 얹혀 살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한다.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 홀로 서는 ‘아줌마 성공기’. SBS 금요드라마 ‘나도야 간다’에서 감자탕집 주인이자 늦깎이 대학생인 행숙 역의 김미숙도 감칠맛 나는 아줌마 연기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수수한 옷차림, 속이 상할 때면 소주를 벌컥벌컥 들이켜는 모습에서 이 시대의 억척스러운 엄마상을 볼 수 있다.12일부터 전파를 타는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는 결혼 10년차인 대한민국 대표 아줌마 순애 역의 심혜진이 남편과 바람이 난 미모의 20대 스튜어디스 초은(박진희 분)과 영혼이 뒤바뀌면서 겪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다룬다. 억척 아줌마로 살다가 처녀로 바뀌는 심혜진과,40대 아줌마 역할을 하게 된 박진희의 ‘아줌마 연기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함께 29일 첫 방송되는 MBC 주말드라마 ‘발칙한 여자들(가제)’에서는 바람난 남편에게 일방적으로 이혼을 당한 뒤 복수극을 펼치는 송미주 역의 유호정이 다혈질이면서도 귀여운 아줌마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TV속 우리 시대 아줌마들에게는 공통점이 많이 보인다. 남편의 바람이나 이혼, 싱글맘 등 아픔 경험과 함께 새로운 사랑과 성공 등이 그것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최진실 가정불화 배상책임없다”

    서울고법 민사25부(부장 길기봉)는 2일 건설업체 S사가 “사생활 문제로 기업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면서 배우 최진실씨와 매니지먼트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최씨 등에게는 배상책임이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재판부는 “최씨가 인터뷰를 하기 전 이미 언론에 폭행 사실이 공개됐고, 전 남편 조성민씨의 주장을 반박 또는 해명하려는 취지에서 인터뷰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연예업종 우회상장 규제 강화”

    최근 증권시장에서 과열 논란을 낳고 있는 일부 연예산업(엔터테인먼트) 관련 주식의 ‘묻지마 투자’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21일 금융감독 당국과 증권선물거래소 등에 따르면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의 우회상장 규제를 강화하고 기업가치의 과도한 고평가를 제재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일부 엔터테인먼트 주식의 경우 우회상장된 뒤 불공정 공시 등으로 투자자 피해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 조사결과 지난해 코스닥 우회상장 사례는 67건이며 이 중 19건(28%)이 엔터테인먼트 업종이다. 김용환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장은 “투자자들이 우회상장 여부를 분명하게 알 수 있도록 공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오는 28일 제도 개선과 보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의되는 규제방안은 ▲합병에만 국한하던 우회상장 규제대상을 포괄적 주식교환, 영업양수 등으로 넓혀 장외 부실기업의 시장진입 가능성을 낮추고 ▲합병대상이 되는 장외기업의 평가액이 지나치게 높게 산정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재무상태를 평가하는 회계법인을 감독 당국에서 지정하는 것 등이다.거래소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피인수(피합병)되는 엔터테인먼트 종목은 기업가치 평가액이 평균적으로 자산가치의 4배에 이른다. 우회상장된 엔터테인먼트 종목은 이영애 파문을 일으킨 뉴보텍, 장동건이 주주로 있는 반포텍, 최진실 소속사를 인수한 라이브코드, 하지원과 전속계약을 맺은 소프트랜드, 이효리 소속사와 합병한 호신섬유 등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찰떡궁합’ 드라마작가·배우

    바야흐로 브라운관도 페르소나 시대다. 분신을 일컫는 페르소나란 영화에 먼저 등장했다.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영화에 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자주 등장하는 것이나, 국내로 치면 김기덕 감독의 초기작에 조재현이 줄기차게 나왔던 것을 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안방극장에서는 그 양상이 조금 다르다. 영화에서 감독의 페르소나가 넘쳤다면, 드라마는 작가의 분신이 많다. 그만큼 드라마 성패가 작가에 좌우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노희경 작가는 배종옥과 찰떡궁합을 과시한다. 다음달 1일 KBS 2TV 수목드라마 ‘황금사과’ 후속으로 시작하는 ‘굿바이 솔로’에서 다시 만났다.‘거짓말’(98) ‘바보 같은 사랑’(2000),‘꽃보다 아름다워’(2004)에 이어 벌써 네 번째다. 언젠가 노 작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배종옥을 자주 기용하는 이유를 “나와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재룡과 나문희 등 노 작가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연기자까지 더하면 소위 사단을 형성하게 된다. 최근 KBS 2TV 주말드라마 ‘인생이여 고마워요’를 집필하고 있는 박은령 작가는 ‘앞집 여자’(2003)에서 호흡을 맞췄던 유호정을 다시 발탁했다. 남자 주인공 김유석도 ‘두 번째 프러포즈’(2004)에서 박 작가와 만난 적이 있다. 지난해 문영남 작가가 집필한 ‘장밋빛 인생’에서 최진실 못지않게 열연을 펼치며 인기를 끌었던 손현주는 문 작가와 이미 수차례 호흡을 맞춘 사례였다. 게다가 올해 문 작가가 준비하고 있는 주말극에도 출연할 계획이다. 손현주는 “문 작가의 작품이라면 어떤 작품이든 출연하겠다는 신뢰와 존경을 갖고 있다.”고 했다고 한다. 이병훈 PD와 콤비를 이룬 김영현 작가의 사극에는 임현식이 감초처럼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인정옥 작가의 출세작 ‘네 멋대로 해라’(2002)와 ‘아일랜드’(2004)에는 이나영이 연달아 주연을 맡으며 신뢰 관계를 이뤘고, 이경희 작가도 ‘상두야 학교 가자’(2003)와 ‘이 죽일 놈의 사랑’(2005)에서 정지훈(비)을 기용했다. 신인급 배우를 주연으로 발탁, 스타로 키우는 점으로 유명한 임성한 작가의 작품에는 한혜숙 등 중견 연기자가 고정적으로 출연한다. 페르소나의 원조는 김수현 작가이다. 장장 30년에 걸친 김 작가의 붓길에는 윤여정, 정애리, 이승연, 이유리 등 시대 별로 짝짓기가 대물림이 되고 있어, 김수현 사단을 이뤘다. 이러한 네트워크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마니아층을 형성케 하는 효과가 있다. 어느 작가 작품에는 어떤 배우가 나오고, 퀄리티가 적어도 어느 수준 이상을 유지한다는 믿음을 준다. 반면 같은 작가와 같은 연기자의 만남이 잦다보면 시청자 입장에서는 드라마가 겹쳐 보이는 불편함도 생기기 마련이다. 작가 입장에서는 장단점이 반반씩 있다고 한다. 한 드라마 작가는 “한 번 호흡을 맞췄던 배우는 어느 부분 표현이 뛰어나고 부족한지 알게 된다.”면서 “잘 아는 배우를 캐스팅해서 작품에 들어가면 편하게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역할을 더 잘 해낼 수 있는 다른 배우에 대한 가능성을 닫아버리게 된다.”면서 “잘 맞으니까 캐스팅하는 것이지만 또 다른 좋은 배우 발굴에 대한 모험을 하지 않는 것은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최진실, 최고 인기 탤런트

    ‘맹순이’ 최진실이 2005년 성인들이 가장 좋아했던 탤런트로 꼽혔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12월5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502명을 대상으로 ‘2005년을 빛낸 탤런트’를 조사한 결과,KBS 2TV 드라마 ‘장밋빛 인생’에서 열연한 최진실이 18.2%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선아가 2위(10.3%), 지난해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았지만 ‘대장금’으로 아시아권 인기몰이를 했던 이영애가 3위(6.2%)로 뒤를 이었다.SBS ‘프라하의 연인’의 전도연은 5.2%로 4위.KBS 2TV ‘이 죽일 놈의 사랑’의 정지훈(비)이 4.2%로 남자 탤런트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인 5위에 올랐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눈에 띄네 이 얼굴] ‘청연’의 한지민

    [눈에 띄네 이 얼굴] ‘청연’의 한지민

    조선 최초의 민간인 여류비행사 박경원을 이야기하는 영화 ‘청연’(감독 윤종찬)에는 말 그대로 ‘샛별’이 반짝인다. 여주인공 박경원(장진영)과 애증을 나눴던 여자 이정희 역의 한지민(24). 얼핏 톱스타 최진실의 데뷔 무렵의 풋풋한 이미지가 오버랩되는 그녀는 인기 TV드라마 ‘대장금’에서 신비 역을 맡아 주목받았던 그 얼굴. 스크린 데뷔작인 ‘청연’에서의 역할 몫은 기대치 이상이었다. 낯선 일본땅에서 비행사로 이름 날리는 박경원을 경외하다 한 남자(김주혁)를 사이에 놓고 결국 애증의 관계로 돌아서는 농도짙은 연기를 맺힌 데 없이 소화했다. 윤 감독이 “이번 영화의 가장 큰 수확은 한지민의 발견”이라고 거침없이 말했을 정도. 악천후 속에 복엽기에 올라 현해탄 상공을 돌진하는 박경원의 마지막 길이 그토록 비감할 수 있었던 것은…. 가슴 밑바닥을 긁는 한지민의 눈물연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얘기다.16일부터 방영되는 월·화 TV드라마 ‘늑대’에 여주인공으로 안방을 사로잡을 기세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연예인 주가 영화배우가 최고?

    소프트웨어 유통업체인 소프트랜드는 지난 5일 장 마감 후 배우 하지원, 김승우 등과 오는 2008년 11월까지 연예매니지먼트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6일 소프트랜드는 전날보다 690원(13.53%) 오른 주당 5790원(액면가 500원)을 기록했다.연예인 소속사의 우회상장으로 코스닥이 애용되면서 연예인 관련 공시가 나오면 주가가 크게 오르곤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연예인=대박’에서 벗어나 투자자들이 옥석을 고르기 시작했다. 벤처기업 라이브코드도 5일 최진실이 속한 엔터박스미디어그룹 지분 100%를 45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주가가 5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는가 싶더니 6일 다시 떨어져 2955원(액면가 500원)을 기록했다. 주식시장에서 가치가 인정된(?) 연예인들은 영화배우가 많다. 한국영화의 위상이 높아지고, 영화 한편이 성공했을 경우 투자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텐트 제조업체인 반포텍은 영화배우 장동건이 속한 스타엠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편입예정을 공시한 지난달 2일(5300원·액면가 1000원)부터 6일(1만 6350원)까지 25일(거래일 기준)동안 주가가 3배 이상 뛰었다. 만화영화 제작업체 한신코퍼레이션은 2004년 4월 한류스타 배용준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공시한 이후 주가가 급락하더니 그해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됐다. 반면 가수나 개그맨 등의 ‘주가’는 부침이 심하다. 가수 이효리 소속사인 DSP엔터테인먼트를 합병한 호신섬유의 경우 합병전후로는 주가가 올라 지난달 7일 14만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6일에는 11만 2900원에 그쳤다. 개그맨 신동엽, 유재석, 김용만 등이 속해있는 DY엔터테인먼트 주식 2만주(11.49%)를 지난 3일 샀다고 공시한 비트윈(액면가 500원)은 4일 소폭 오름세를 기록하더니 이틀 연속 내려 6일에는 5800원을 기록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세밑 ‘사랑의 ○○○ 보내기’ 후끈

    세밑 ‘사랑의 ○○○ 보내기’ 후끈

    ‘짤랑 짤랑’ 종소리를 울리는 구세군의 자선냄비가 등장하는 계절이다. 해마다 연말이면 각종 불우이웃돕기 행사가 펼쳐진다. 지상파 방송사들도 예외는 아니다. 사회 구석구석에 온기를 전달하는 따뜻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SBS는 라디오가 팔을 걷어붙였다.‘라디오는 사랑입니다-사랑의 도시락 보내기’ 행사를 통해 불우이웃돕기에 나서는 것. 23일 오전 9시부터 24일 새벽 2시까지 17시간 동안 러브FM(103.5MHz)과 파워FM(107.7MHz)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현재 SBS 라디오 채널에서 방송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의 제목을 ‘사랑의 도시락 보내기’로 고쳤다. 먼저 각 프로그램 진행자, 출연자들이 성금을 모은다. 애청자들은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1000원씩 성금을 보탤 수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 성금으로 ‘사랑의 도시락’을 꾸려 불우이웃에게 전달하게 된다. 특히 러브FM ‘이상벽의 사랑의 도시락 보내기’와 파워FM ‘김희철·박희본의 사랑나눔 작은 콘서트’에서는 고아원 어린이들을 위한 공개방송을 준비했다. 또 러브FM ‘손숙·김승현의 사랑의 도시락 보내기’에 대한적십자사 한완상 총재는 목소리로, 이현숙 부총재는 직접 출연해 행사 취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MBC는 저금통을 모았다. 지난 3일부터 공익 오락프로그램인 ‘!느낌표’에 ‘희망뉴스 카운트다운’ 코너를 마련하고 ‘사랑의 저금통 행사’를 벌여왔다. 서울을 비롯,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 전국 5개 도시에 저금통 20만개를 배포, 성금을 모은 뒤 이를 90% 이상 회수하는 것이 목표. 작은 저금통 안에 평균 1500원 정도가 들어있다고 보면, 목표를 달성했을 때 약 2억7000만원이 모이게 된다. 이 성금은 파키스탄 지진 피해자와 국내 불우이웃들에게 전달된다.21일 이미 목표를 달성했다는 후문이다. 당초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에 저금통을 모을 예정이었으나, 루미나리에 행사가 열리고 있어 MBC 여의도 사옥 남문으로 장소를 바꿨다.24일 오후 10시40분에 방송된다. KBS는 24일 오후 6시50분 ‘성탄 특집 사랑의 리퀘스트-이. 제. 는. 희. 망. 이. 다.’를 내보낸다. 경남 창원과 서울대 어린이병원의 조혈모세포 기증 캠페인 현장을 연결해 지난 11월부터 시작한 ‘희망프로젝트! 생명을 나눠요’를 중간점검한다. 조혈모세포는 골수이식에 반드시 필요한 세포로 모든 혈액세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어머니 세포’를 말한다. 창원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저소득층 가정에 연탄을 배달해주는 행사도 펼친다. 또 최진실, 손현주 등이 함께 한 백혈병 환자들의 히말라야 등반도전기가 소개되고, 한국계 자폐아 피아니스트인 코디 리가 출연하는 연주회도 마련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달콤한 스파이’ 엉뚱 발랄 경찰 남상미

    ‘달콤한 스파이’ 엉뚱 발랄 경찰 남상미

    “연기라는 게 정말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 일이라는 사실을 차츰 깨달아 가고 있어요.” MBC 월·화 미니시리즈 ‘달콤한 스파이’는 여러모로 ‘재발견’이 많은 드라마다. 오래간만에 몸에 맞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이주현, 굴러다니는 모델에서 샛별로 떠오른 데니스 오, 코믹한 건달 연기를 펼치고 있는 최불암 등에 이르기까지 말이다. 이 가운데 ‘남상미의 재발견’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는 게 중론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얼짱’ 출신으로는 보기 드물게 호평을 받고 있다. 얼굴만 앞세우는 게 아니라 연기력이 물씬 느껴진다는 이야기다. 이 정도로 눈물 연기를 할 수 있었구나, 이만큼이나 뚱하고 코믹한 연기도 할 수 있었구나, 거기다가 액션 연기까지…. 정말 새롭게 보여주는 모습이 많다. 남상미 스스로도 최근 인터뷰에서 “눈물 장면을 찍고 나서 연기라는 게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일이구나.”하고 새삼 느꼈다고 했다. 힘들다는 엄살이 아니다. 최선을 다한 뒤에 오는 뿌듯한 마음이 얼굴에 오롯이 떠올랐다. 천방지축 여순경 캐릭터에 빠져 있다가 인터뷰를 위해 한 달 반 만에 짙은 화장을 한 것이, 또 경찰 제복을 빼면 아무거나 걸치는 극중 모습과는 달리 화사하게 차려 입은 점이 못내 쑥스러운 듯 연신 배시시 웃는다. 그는 어리버리하고, 발랄+귀여운 극중 모습과는 달리 차분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이라고 했다. 다만 뛰고, 때리는 와일드한 점이 비슷해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렸을 때 장래 희망이 군인이나 경찰이었다나.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드라마가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남상미는 “큰 산처럼 뒤에서 묵묵하게 지켜주시는 선배님들 때문”이라며 공을 돌린다. ‘국민 탤런트’ 최불암이 남상미를 두고 “초창기 최진실을 닮았고, 또 거울을 신경 쓰지 않는 여자 후배라 마음에 든다.”는 칭찬을 했다고 전했다.“저야 좋지만 누가 될 것 같다.”며 손사래를 치던 그녀는 그런데, 거울을 자주 들여다본다고 했다. 이유가 이채롭다. 차를 타고 가다가 심각한 고민을 한다거나, 슬프거나, 화나거나, 즐거울 때 등 그 때, 그 때 어떤 표정이 떠오르는지를 백미러로 확인해 본다고 했다. “내가 이럴 때 이런 표정을 하고 있구나.”하고 공부를 한다는 설명이다. 거울이 연기 도구인 셈. 요즘 더할 나위 없는 칭찬 물결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는 남상미. “마지막 20회가 끝날 때까지 한 회, 한 회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연기하겠다.”는 각오를 믿어도 될 것 같다. 그녀는 ‘얼짱’보다 ‘연기자’로 불리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으니까.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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