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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이재용 부회장 등 신병처리 방향 15일 이후 결정”

    특검 “이재용 부회장 등 신병처리 방향 15일 이후 결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15일 이후 결정할 예정이다. 특검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 등에 대한 영장청구 여부는 내일 이후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대가성 자금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애초 특검은 이르면 14일 이 부회장의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제3자 뇌물공여나 일반 뇌물공여 등 구체적인 적용 혐의 등을 두고 막바지 법리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에게 국회에서 한 위증 혐의 외에 지원 자금의 출처나 사용 경위에 따라 횡령이나 배임 혐의도 적용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검은 지난 12일 이 부회장을 뇌물공여 혐의 등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22시간의 고강도 밤샘 조사를 벌였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2015년 7월 자신의 경영권 승계 문제가 걸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지원을 받기 위해 최씨 측에 거액을 지원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이 최씨의 독일 법인인 코레스포츠와 맺은 220억원대 컨설팅 계약, 최씨 및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지원한 16억 2800만원,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204억원이 검토 대상이다. 소환 조사에서 이 부회장은 최씨 측에 대한 금전 지원을 사실은 인정했지만 대가성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 부회장의 귀가 후 브리핑을 통해 이 부회장의 진술이 “수사팀에서 요구하는 진술과 불일치했다”라고 말했다. 특검은 또 이 부회장의 진술이 그동안 확보한 여러 물증과 앞서 조사를 받은 최지성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 장충기 차장(사장) 등의 진술과 일부 어긋나는 점도 파악했다. 한편 특검은 이 부회장의 신병처리 여부와 함께 최지성 부회장, 장충기 사장, 박상진 사장 등의 사법처리 여부도 일괄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더이상 삼성 재소환 없다”… 이재용 신병처리 오늘 결정

    특검 “더이상 삼성 재소환 없다”… 이재용 신병처리 오늘 결정

    이 부회장 “합병 지원 요청 없었다” 부인 최지성 등 수뇌부도 일괄 사법처리할 듯 덴마크 경찰 “다음주 정유라 조사 완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르면 14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짓고 이번 주 삼성 수사를 일단락할 방침이다. 이규철 특검보(특검 대변인)는 13일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포함해 내일이나 모레 중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뇌물공여 등 혐의 외에 위증 사실을 주요 혐의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계 1위’ 기업 총수의 처리를 두고 ‘경제적 여파’를 고려하는지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뿐”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내놨다. 사실상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를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과 함께 앞서 특검 조사를 받은 미래전략실의 최지성(66·부회장) 실장과 장충기(63·사장) 차장, 박상진(64)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등 삼성 관계자들도 일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특검 관계자는 “더이상 이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들의 재소환 없이 수사를 마무리 짓고 다음주부턴 다른 대기업 수사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이 부회장을 소환한 특검팀은 22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 끝에 이날 오전 8시쯤 그를 돌려보냈다. 다른 임직원들과 엇갈리는 진술 때문에 장시간 조사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승마 지원 부문은 박근혜 대통령 지시에 따라 임원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액수나 방식 등 세세한 진행 내용은 알지 못하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지원을 요청한 적도 없다”고 대가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측의 거듭된 ‘말 바꾸기’ 부분을 집중 추궁한 특검팀은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오락가락하는 부분도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에 고려하는 사유”라고 말했다. 한편 덴마크 검찰은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의 범죄인 인도 청구와 관련, 덴마크 경찰이 내주 후반까지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특검에 공식 통보했다. 특검팀은 정씨의 여권 무효에 따른 독일 민법상의 비자 효력을 검토해달라고 외교부에 요청한 상태다. 특검팀은 조만간 정씨의 이화여대 입시 비리와 관련해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피의자로 소환된 이재용…특검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 커”(종합)

    피의자로 소환된 이재용…특검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 커”(종합)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국민들의 관심이 쏠린다. 특검팀은 전날 이 부회장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통보를 했다. 이 부회장은 현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일가에게 수백억원대 지원을 구체적으로 지시했거나 이런 상황을 알면서도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뇌물 공여 및 위증(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이 부회장에게 적용해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승마 유망주 육성 명분으로 2015년 8월 최씨의 독일 현지법인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가량을 송금했다. 또 비타나V 등 삼성전자 명의로 구입한 명마 대금도 43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들 자금은 모두 최씨의 딸 정유라씨 1인을 위해 사용된 사실이 드러났다. 최씨와 그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이권을 챙기려 기획 설립한 것으로 의심받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도 16억2천800만원을 후원했다. 최씨가 배후에 있는 미르·K스포츠재단에도 주요 대기업 가운데 최대인 204억원을 출연했다. 특검팀은 그동안 주요 수사 대상자를 소환할 때 대부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다가 혐의점이 뚜렷이 확인될 때 피의자로 입건하는 방식을 취해왔다. 따라서 법조계에서는 이 전 부회장을 소환 전부터 피의자로 입건해 이를 공식화한 것이 의미심장해 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검팀이 이 부회장 기소 방침을 염두에 두고 구속영장 청구까지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해석이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부회장의 영장 청구 가능성을 묻는 말에 “원론적으로 모든 가능성이 다 열려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특검팀이 이처럼 자신감을 내비치는 것은 삼성 뇌물 의혹 수사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수사팀은 장시호씨가 제출한 최씨의 ‘제2태블릿PC’에 삼성의 지원 내역이 구체적으로 담긴 최씨와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대외협력스포츠기획팀장(전무) 사이에 다수의 이메일이 오간 사실을 확인했다. 삼성그룹과 최씨 사이의 ‘유착 관계’를 보여주는 결정적 물증인 ‘스모킹 건’이 될 것으로 특검팀은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최씨 지원의 실무 역할을 한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 부문 사장이 최씨와 직접 수차례 접촉한 사실도 확인됐다. 특검팀은 또 작년 2월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 때 장시호씨가 만든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10억원 지원 계획안이 이 부회장에게 전달된 사실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 내부에서는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필요성이 크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 핵심 관계자는 “삼성과 관련해서는 밝히지 않은 여러 가지 내용이 있다”며 “핵심적인 내용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서 조사받은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등 핵심 수뇌부도 이 부회장과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현재 상황으로는 이 부회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부회장 조사 직후 삼성 관계자들에 대한 영장 청구 방침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특검에 출석할 당시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취재진은 이 부회장에게 ‘최순실씨 일가 지원 직접 지시했냐’, ‘국민들 노후자금 경영권 승계에 이용했단 혐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박 대통령에게 직접 지시 받은겁니까’,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대가였냐? 지원금?’ 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아무런 답변도 들을 수가 없었다. 다만 이 부회장은 ‘이재용 부회장의 범죄냐. 삼성 임직원들의 범죄냐’라는 질문에는 “이번 일로 저희가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린 점 국민들께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검찰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구체적인 건 잘 몰라”

    이재용, 검찰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구체적인 건 잘 몰라”

    검찰 조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르·K스포츠재단의 출연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이 11일 최씨의 2차 공판에서 공개한 이 부회장의 진술조서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두 재단 출연은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과 김모 전무 등이 처리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건 잘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 부회장은 박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도 재단 출연과 관련한 구체적인 얘기는 들은 게 없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CJ그룹 손경식 회장과 박 대통령 사이의 독대 내용도 공개됐다. 손 회장은 “청년 실업문제를 얘기하다 대통령이 문화나 체육재단을 만들어서 활발히 진행해야 하니, 기업에서 도와달라고 했다. 그래서 정부를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손 회장은 ‘기업이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대통령 말의 의미를 출연금을 기부해달라는 의미로 이해했으며, 액수는 대통령이 언급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된 이재현 회장의 사면 관련해서는 “이 회장의 건강이 안 좋으니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한 적은 있는 것 같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최순실·안종범, 미르·K스포츠 재단 해산 주도”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미르·K스포츠재단의 통폐합 논의 과정에 개입하고, 최씨가 두 재단을 사실상 장악했다는 증거가 재판 과정에서 새롭게 드러났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 전 수석의 2회 공판에서 검찰은 안 전 수석과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 사이의 통화 녹음 내용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정 이사장에게 “미르·K스포츠재단의 효율적 운영과 야당의 문제 제기 때문에 양 재단을 해산하고 통폐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화 시기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신규 통합 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이후인 지난해 10월 13일이다. 이어 안 전 수석은 “이런 내용은 대통령에게도 보고해 진행하고 있고, 대통령도 최(순실) 여사에게 말해 둘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검찰 측은 “안 전 수석과 최씨가 두 재단의 설립과 운영, 해산의 전 과정을 주도하면서 개입한 정황이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최씨가 미르재단을 통해 사익을 추구한 정황도 공개했다. 검찰은 미르재단과 플레이그라운드가 포함된 사업 구조도를 그린 화이트보드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48·구속 기소)씨의 회사 ‘아프리카픽쳐스’의 직원 노트북에서 나왔다. 차씨가 화이트보드를 설치하는 사진도 있었다. 검찰 측은 “미르재단은 각종 문화, 의료, 음식 관련 사업을 하고 최씨가 실제 운영한 플레이그라운드는 케이뷰티, 케이패션, 케이푸드 등 이권 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구조도”라고 설명했다. 최씨는 연설문 수정에 대해 시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서에 따르면 최씨는 “(내가) 철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연설문 전부를 다 쓴 것이 아니고 평소 대통령 철학을 알고 있어 의견을 말씀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씨는 재단 설립에 대해 “정 전 비서관을 통해 의견을 전달했지만 임원진 전부는 아니다”라며 “자문 역할을 한 것은 있다”고 말했다. “억울하다”며 혐의를 시종일관 부인하는 법정에서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진술이다. 아울러 현대자동차가 연말 소외이웃 돕기로 쓰려던 성금을 K스포츠재단에 출연했다는 증거도 나왔다. 검찰이 제시한 품의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연말성금의 소외이웃 돕기 항목에서 9억 3000만원을 전용해 K스포츠재단에 돈을 냈다. 검찰은 “기업들의 비자발적인 출연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과 관련해 “최지성 미래전략실 실장이 처리한 일이라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015년 7월 박 대통령과의 독대 이후) 대통령이 문화, 스포츠 관련 언급을 많이 한다”고 최 실장에게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이재용 소환’에 당혹스러운 삼성‥“구속까지 각오해야 하나”

    ‘이재용 소환’에 당혹스러운 삼성‥“구속까지 각오해야 하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자 삼성그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검이 이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이 더한 모양새다. 삼성그룹은 이미 그룹 내 ‘2인자’인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의 조사까지 진행된 터라 이재용 부회장의 소환은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특검이 11일 이 부회장에게 소환을 통보하면서 ‘뇌물공여 피의자’로 지목하자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삼성은 이 사건과 관련해 공갈과 강요의 피해자라는 입장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이 12일 특검에 출석하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두 번째로 수사기관에 불려들어가는 셈이 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13일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검찰 조사와 이번 특검의 소환은 큰 차이가 있다. 당시에는 미르·K스포츠 재단에 출연한 다른 그룹 총수들과 함께 비공개로 출석, 박 대통령과의 개별 면담과 두 재단 출연 간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특검이 삼성을 지목해 최순실씨 모녀에 대한 삼성의 승마 지원에 수사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점에서 그때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지적이다. 최씨 모녀에게 약 80억원 상당의 지원을 하는 결정의 정점에 이재용 부회장이 있다고 특검이 의심하고 있기 때문. 삼성은 그러나 이 부회장이 박 대통령과의 면담 직후 승마협회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독려했을지언정, 최씨 모녀와 관련한 금품 전달까지 세세히 챙기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건은 최씨 모녀의 승마 지원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출석하면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열어놓고 있다. 이 부회장이 구속될 경우 삼성은 2014년 5월 이건희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위기를 맞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이재용·조윤선 이번 주 소환

    최씨 일가 지원 대가성 집중 추궁 삼성병원 특혜 불법성도 조사 이대 최경희·김경숙 교수 소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번 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소환 방침을 굳혔다. 아울러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화여대 입시비리 관련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도 곧 소환 조사한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이 부회장이 이번 주에 출두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조 장관과 최 전 총장도 이번 주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전날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차장(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9시간의 강도 높은 추궁 끝에 돌려보냈다. 이 부회장을 조사한 뒤 이들에 대해서도 일괄적으로 신병 처리가 결정될 전망이다. 삼성은 이번 뇌물죄 수사의 정점에 서 있다. 이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찬성 과정에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했음이 상당 부분 드러났고, 미르·K스포츠 재단 204억원 출연과 정씨에 대한 220억원 지원 약속, 최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 기소)씨 소유의 한국동계영재스포츠센터 16억원 후원 사실 등이 확인됐다. 대가성이 인정돼 이 부회장 등이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되면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적 연관성을 밝히는 일만 남게 된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박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어떤 부탁을 받았는지, 관련 대가로 최씨 일가를 지원한 게 아닌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아울러 특검팀은 삼성병원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도 불법성이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블랙리스트와 관련, 조 장관은 전날 국회 청문회에서 집중 질타를 받은 끝에 “블랙리스트는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기존의 입장을 번복했다. 그러나 자신이 직접 보거나 관여하진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특검팀은 조 장관을 불러 조만간 이 같은 발언이 사실인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후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소환할 방침이다. 이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 정책에 비판적이거나 비협조적이란 이유만으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시킨 것은 비민주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 판단해, 명단 작성을 최초 지시하거나 이를 바탕으로 집행한 책임자들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종덕(60) 전 문체부 장관, 김상률(5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의 영장 청구서에는 헌법 위배 사실도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씨의 이대 입시 비리 수사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특검팀은 이번 주 중 최 전 총장과 김경숙(62) 전 이대 체육대학장을 불러 조사한 뒤 신병을 처리할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특검, 최지성·장충기 구속영장 방침…이재용 부회장도 검토

    특검, 최지성·장충기 구속영장 방침…이재용 부회장도 검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 그룹의 2인자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미래전략실 내 서열 2위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쪽으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 내부에서는 삼성그룹 총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비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최 부회장과 장 사장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들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강도 높은 밤샘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삼성그룹이 박 대통령의 의사를 염두에 두고 최씨 일가를 지원한 것으로 보는 것이 마땅하다고 잠정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과 최순실씨 사이의 승마 훈련비 협상을 주도한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와 지원에 관여한 삼성 관계자들의 진술, 앞선 검찰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삼성 핵심 관계자 사이의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 등 여러 객관적 증거로 판단한 결과다. 특검팀은 최 부회장과 장 사장이 증거를 인멸하고 ‘말 맞추기’를 시도할 우려가 커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삼성그룹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에게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청문회 진술 중 상당 부분이 수사 결과 등 객관적 사실과 배치된다고 보고 뇌물공여 혐의 외에 위증(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까지 적용해 처벌하는 방침을 비중 있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르면 12일쯤 이 부회장을 우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신병처리 방침을 검토해 확정할 계획이다. 법조계에서는 최 부회장, 장 사장 외에 최씨 일가 지원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최씨 일가의 자금 지원 청탁 창구 역할을 한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등도 영장 청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그룹으로선 그룹 수뇌부에 무더기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다. 한 수사팀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들을 (죄질이) 좋지 않게 보고 있다”며 “(신병처리 대상이) 여러 명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승마 유망주 육성 명분으로 2015년 8월 최씨의 독일 현지법인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가량을 송금했다. 이와 별도로 비타나V 등 삼성전자 명의로 산 명마 대금도 43억원에 달한다. 최씨와 그의 조카 장시호씨가 이권을 챙기려 기획 설립한 것으로 의심받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도 16억2천800만원을 후원했다. 최씨가 배후에 있는 미르·K스포츠재단에도 주요 대기업 가운데 최대인 204억원을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최지성·장충기 밤샘조사…이재용 부회장 소환 임박

    특검 최지성·장충기 밤샘조사…이재용 부회장 소환 임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을 상대로 강도 높은 밤샘 조사를 벌였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최순실씨에게 자금이 제공된 경위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소환 시기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특검팀은 10일 오전까지 최 부회장과 장 사장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다. 최 부회장은 이날 오전 5시쯤까지, 장 사장은 오전 5시 20분쯤까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19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최 부회장과 장 사장은 조사를 마치고 나와서도 이재용 부회장의 지시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특검팀 관계자는 최 부회장과 장 사장이 아직은 참고인 신분이지만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들에게 대질신문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통 배치되는 진술을 할 경우 진위를 가리기 위해 대질조사를 하지만 특검팀은 이들의 진술 내용이나 태도를 볼 때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그룹의 ‘2인자’로 불리는 최 부회장과 미래전략실 내 서열 2위인 장 사장을 상대로 삼성이 최순실씨 측에 제공한 자금의 성격과 청탁, 대가성 여부를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뇌물죄 구성에서 삼성의 ‘부정한 청탁’은 핵심적 요소다. 이미 특검팀은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에 국민연금이 찬성하는 데에 청와대와 보건복지부가 개입했다는 단서와 진술을 상당 부분 확보한 상태다. 특검팀은 삼성이 최씨 딸 정유라씨와 미르·K스포츠재단 등에 수백억원을 지원한 것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문제가 걸린 삼성 합병을 국민연금이 지원해준 데 대한 보답 차원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휴대전화 복원 과정에서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를 앞두고 누군가로부터 ‘삼성 건 완료.최’라고 쓰인 문자메시지를 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특검팀 관계자는 “메시지는 있으나 (보낸 사람을) 최씨로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문자메시지 발송 주체가 누구인지 계속 추적할 계획이다. 최 부회장, 장 사장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특검의 칼끝은 이제 이재용 부회장 쪽을 향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 측은 이를 피하고자 청와대 ‘압박’에 못 이겨 돈을 내놓았다는 ‘공갈·강요 피해자’ 프레임을 부각하고 있으며 이 부회장도 국회 청문회 등에서 대가성을 부인하는 취지의 발언을 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특검, 수사기한 30일 연장 추진… 박대통령 기소 가능성 염두

    [단독]특검, 수사기한 30일 연장 추진… 박대통령 기소 가능성 염두

    최지성·장충기 등 삼성 수뇌부 소환 법조계 “이재용 지시 따른 듯” SK·롯데 등 수사 확대도 초읽기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 국정 농단 의혹 등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월 말 1차 수사 기한이 끝난 뒤에도 30일 수사를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직 1차 시한이 50일 남짓 남은 시점에 이처럼 기간 연장을 검토하는 이유는 연장 여부에 따라 수사의 범위와 수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검은 수사 기간을 연장해 현재 삼성그룹에 집중해 진행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 혐의 수사를 SK와 롯데, CJ, 부영 등 다른 대기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검은 특히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 일정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가 늦어도 3월 중순까지 박 대통령 탄핵심판을 결정 짓는 상황을 가정해 그 결과에 따라 특검팀이 직접 박 대통령을 기소할 가능성을 열어 놓겠다는 복안인 것이다. 9일 특검팀 관계자는 “수사를 1차 시한인 2월 말까지 완료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수사 기간 연장 신청을 하기로 의견이 모인 분위기”라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충분한 수사를 할 수 있도록 기간을 연장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정지 상태가 2월 말까지 이어질 경우 수사 기간 연장은 황 권한대행이 결정하게 된다.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은 최근 특검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특검은 박 대통령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여러 차례 독대한 뒤, 삼성 측이 지난해 7월 국민연금공단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을 대가로 최씨 측에 220억원대의 뇌물을 건네기로 한 혐의와 관련해 이날 삼성 수뇌부인 최지성(66) 미래전략실 실장과 장충기(63) 차장을 소환 조사했다. 특검 관계자는 삼성그룹의 뇌물죄 등과 관련한 수사에 대해 “기대해도 좋다”면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특검은 삼성그룹이 대가성 지원을 했다는 구체적인 증언과 정황 등을 포착하고 혐의를 입증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필요할 경우 최 부회장과 장 사장의 대질심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조사 중에 (두 사람의 참고인 신분이) 피의자로 변동될 가능성도 항상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의 소환 조사가 이르면 이번 주로 당겨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특검은 삼성이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소유했던 독일 현지법인의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은 것, 최씨의 조카 장시호(38)씨가 실질 소유했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을 지원한 사실 등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대한 국민연금의 찬성 결정의 대가라고 보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사법처리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보면 삼성전자 실무자들이 명확한 이유도 모른 채 윗선의 지시에 의해 승마협회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등에 지원을 한 것”이라며 “결국 박근혜 대통령과 유일하게 만난 이 부회장의 지시에 의해 지원이 이뤄졌다는 것 외에는 설명이 안 된다”고 말했다. 특검의 뇌물죄 관련 수사의 핵심인 삼성그룹에 대한 수사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SK와 롯데, CJ 등 다른 기업으로의 수사 확대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은 현재 이 부회장 외에 최태원(57) SK, 신동빈(62) 롯데, 이중근(76) 부영 회장 등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서울포토] 특검 출석하는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장(부회장)

    [서울포토] 특검 출석하는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장(부회장)

    9일 오전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검으로 소환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삼성뇌물’ 의혹 최지성·장충기 오늘 소환… 피의자 전환 가능성

    ‘삼성뇌물’ 의혹 최지성·장충기 오늘 소환… 피의자 전환 가능성

    김기춘·조윤선도 이번 주 소환 ‘블랙리스트’ 지시 여부 추궁할 듯 국정원 개입 정황 문건도 확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삼성 합병’ 뇌물죄 수사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턱밑까지 치달았다. 특검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대가로 박근혜 대통령의 ‘40년 지기’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측을 특혜 지원한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 미래전략실의 최지성(왼쪽·66) 실장과 장충기(오른쪽·63) 차장을 9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특검팀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이들의 신분이 피의자로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실장은 이 부회장에 이은 그룹의 2인자로 검찰을 포함한 수사당국으로부터 최씨 수사와 관련돼 소환되는 것은 처음이다. 특검팀은 삼성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문제가 걸린 합병 과정에 국민연금공단의 도움을 받는 대가로 최씨 측에 200억원대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회사 합병을 전후해 마련된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면담 자리에서 ‘승마 지원’ 문제가 거론됐다는 관계자 진술도 확보한 상태다. 삼성이 최씨를 통해 대통령에게 삼성 합병을 도와 달라는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최씨 일가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면 제3자 뇌물죄 적용이 가능하다. 특검팀은 또 박 대통령과 최씨가 사실상 공동 재산을 형성한 사실이 드러난다면 박 대통령에게 뇌물죄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특검 관계자는 “아무리 전문경영인의 위상이 높다고 해도 승계 문제까지 오너가(家)의 관여 없이 진행될 수는 없는 일 아니냐”고 말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진수(59)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을 이날 직권남용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김 비서관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홍완선(61)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에게 합병 찬성을 지시했을 당시 연결 통로로 지목돼 왔다. 특검팀은 지난달 31일 국민연금에 ‘삼성 합병 찬성’ 압력을 넣은 것으로 드러난 문형표(61) 전 복지부 장관 역시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이로써 박근혜 대통령의 삼성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은 ‘안종범 전 수석→김진수 비서관→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홍완선 본부장’으로 이어지는 외압의 고리는 일단 밝혀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검팀은 향후 청와대·복지부의 국민연금 외압에 대통령이 개입했는지, 삼성이 최씨 일가를 지원한 배경에 ‘대가성’이 있는지를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출 방침이다. 또 이르면 이번 주 말쯤 공여자 쪽 정점에 있는 이 부회장을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특검팀은 이번 주 후반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직접 소환해 리스트 작성 경위와 ‘윗선’의 지시 여부를 추궁할 예정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7일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과 신동철(56) 전 정무비서관을 조사한 데 이어, 8일에는 김종덕(60) 전 문체부 장관과 김상률(57) 전 교문수석을 소환해 관계자 조사를 마무리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대통령을 포함한) 윗선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 중”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특검팀은 또 블랙리스트 작성에 국가정보원이 개입한 정황을 보여 주는 문건을 확보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 배제 명단이 적힌 문건에는 알파벳 K와 B가 쓰여 있는데, K는 국정원을 B는 청와대를 가리키는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특검 “블랙리스트 있다” 공식 확인… ‘뇌물죄’ SK·롯데도 겨눈다

    특검 “블랙리스트 있다” 공식 확인… ‘뇌물죄’ SK·롯데도 겨눈다

    박상진 등 삼성 수뇌부 줄소환 전망… 오늘 정관주·신동철 피의자로 소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6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대가로 최순실(61·구속기소)씨 측에 16억원을 지원하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임대기(61) 제일기획 사장과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모철민(59) 주프랑스 대사 등을 각각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특검팀은 임 사장을 상대로 최씨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 2800만원을 후원한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특검은 삼성이 2015년 7월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문제가 걸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삼성물산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의 도움을 받고 그 대가로 최씨 측을 지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조만간 최씨 측 지원 업무의 실무를 담당한 박상진(64)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과 삼성 미래전략실 장충기(63) 차장, 최지성(66) 실장 등을 잇달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의혹의 정점에 있는 이 부회장의 출석도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되면 이 부회장도 뇌물공여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특검의 핵심 수사 대상을 꼽자면 이 부회장,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그리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삼성 외에도 SK·롯데그룹이 제3자 뇌물공여죄 수사 대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이 특검보는 ‘다른 대기업도 뇌물 혐의로 수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의혹이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특검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도 공식 확인했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블랙리스트) 문건이 존재하는 것은 맞다”면서 “최종판이 어떤 것인지, 어떻게 만들어지고 관리됐는지, 실질적으로 (비판적인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조치가 행해졌는지를 계속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7일 정관주(53)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과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소환 조사한다. 이들은 지난달 말 조사를 받았지만 이후 직권남용 혐의 등이 파악돼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정 전 차관은 청와대 재직 당시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당시 정무수석은 조윤선(51) 문체부 장관이었다. 신 전 비서관은 ‘정윤회 문건’ 속에서 실세 비서진 10명을 뜻하는 ‘십상시’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특검팀은 또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을 조만간 조사할 계획이다. 이 특검보는 “기초조사를 더 한 다음에 필요할 때 (이들을) 소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유족으로부터 블랙리스트 의혹 내용 등이 기재된 업무수첩 원본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특검, 이르면 주중 삼성 수뇌부 소환… 제3자 뇌물공여 혐의 적용할 듯

    특검, 이르면 주중 삼성 수뇌부 소환… 제3자 뇌물공여 혐의 적용할 듯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일 박원오(67)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삼성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를 지원하는 것은 최씨 측이 삼성 합병을 도와줬기 때문”이라는 말을 했다는 승마협회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삼성이 2015년 8월 최씨 소유 독일 법인인 코레스포츠와 22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은 것이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2015년 7월)에 따른 대가라는 진술이다. 특검팀은 이 관계자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삼성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관해 최씨 측에 부정한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삼성전자를 통해 ‘뇌물’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최씨가 ‘40년 지기’ 박근혜 대통령을 통해 삼성 합병 찬성을 요청하고 박 대통령이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문형표(61·구속)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지시해 국민연금공단이 합병에 찬성하도록 해, 삼성 측이 최씨 측에 특혜를 몰아 줬다는 것이 골자다. 특검팀이 확보한 안 전 수석의 수첩에도 “삼성 합병을 적극 도와주라”라는 취지의 메모가 발견되기도 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삼성 수뇌부들을 이르면 이번 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검찰 수사에서 소환된 이 부회장 등 삼성 수뇌부들이 안 전 수석 등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의 피해자 성격의 참고인이었다면 이번에는 제3자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소환 대상으로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박상진(64)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장충기(63) 미래전략실 차장, 최지성(66) 미래전략실 실장 등이 거론된다. 삼성의 최씨 측 지원은 2014년 9월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특검팀 등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을 만나 “올림픽에서 승마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도와 달라”는 취지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듬해 3월 박상진 사장이 대한승마협회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박 사장은 삼성과 최씨 간 거래의 실무 작업을 총괄하며 2015년 7월엔 독일로 건너가 최씨 측과 구체적인 지원 계약 협상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 다음달 체결된 220억원대 컨설팅 계약이 그 결과물이다. 이 부회장은 최근 국회 청문회에서 “단 한 번도 뭘 바란다든지, 반대급부를 바라면서 출연하거나 지원한 적이 없다”고 제3자 뇌물죄 구성의 핵심인 대가성을 부인하며 특검팀과의 치열한 법리 공방을 예고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안 전 수석을 세 번째 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안 전 수석은 삼성 합병 과정에서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규명하는 데 핵심적인 인물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삼성→최순실 후원 관여’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특검 출석

    ‘삼성→최순실 후원 관여’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특검 출석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기획의 김재열(48) 스포츠사업 총괄사장이 29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 요구로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김 사장은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조카 장시호(37)씨가 설립·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원이 넘는 돈을 후원하는데 관여한 인물로 지목된 상태다. 김 사장은 이날 낮 1시 35분쯤 서울 강남구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 도착했다.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를 받게 된 김 사장은 “(특검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짧게 말한 뒤 특검팀 사무실로 올라갔다. 특검팀은 김 사장을 상대로 삼성전자의 영재센터 후원 배경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검찰은 당시 최씨와 장씨가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함께 김 사장에게 압력을 넣어 삼성전자의 후원을 받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한 김 사장은 “영재센터에 대해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나서 심적 부담을 갖고 후원해주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영재센터에 대한 후원이 김 차관의 강요에 의한 것이었음을 밝힌 바 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석연찮은 합병에 삼성물산의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표를 던진 대가로 영재센터에 대한 삼성전자의 후원이 이뤄졌다는 정황이 드러난다면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 특검은 이미 박 대통령이 삼성 측에 특혜를 줬고, 그 대가로 삼성이 최씨에게 돈을 줬다는 ‘삼각고리’를 정조준한 상태다. 삼성그룹 임원들 가운데 특검팀에 소환된 인물은 김 사장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김 사장 조사를 시작으로 삼성그룹 핵심 수뇌부를 줄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 부회장 등이 소환 대상으로 거론된다. 이재용 부회장의 소환 조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연금→ 복지부→ 삼성 앞에 선 특검… 靑 지시 연결고리 초점

    국민연금→ 복지부→ 삼성 앞에 선 특검… 靑 지시 연결고리 초점

    “증거인멸 우려만으로 체포 안해” 찬성·중립·기권 수 미리 정해놓고 내부 투자위서 조직적 찬성 지시 안종범→ 김진수 →文→ 홍완선 청와대서 주문 내린 것으로 파악 安 개입 확인땐 칼끝은 대통령에 삼성 조사 뒤 靑 압수수색 가능성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민연금공단과 보건복지부를 거쳐 삼성 이재용(48) 부회장의 턱밑까지 다다른 모습이다. 28일 새벽 문형표(60·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긴급체포한 행보가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우리가 증거인멸 우려만 갖고 (문 전 장관을) 체포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과 특검의 조사 내용을 종합한 결과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파악됐다는 얘기다. 문 전 장관의 달라진 태도도 이를 방증한다. 지난달 24일 검찰에 불려 나갈 때만 해도 “삼성 합병 과정에 관여할 위치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으나 지난 27일 특검 소환 땐 “특검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특검팀은 문 전 장관을 ‘청와대-보건복지부-국민연금공단-삼성-최순실 모녀’로 이어지는 관계에서 복지부와 국민연금 간 연결고리로 보고 있다. 특검과 검찰 조사에 따르면 문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국민연금을 관리·감독하는 복지부 간부들에게 국민연금 의결권 전문위원회에 삼성 합병안을 올리지 말고 기금운용본부 내부 투자위원회에서 결정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특검은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이 내부 투자위원회가 찬성·중립·기권 등에 대한 투표수까지 정해 놓고 요식행위처럼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검은 이것이 문 전 장관의 독자적 판단이 아니라 청와대 측으로부터 내려온 주문이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안종범(57·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김진수(58)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을 통해 문 전 장관에게, 또 문 전 장관이 홍완선(60)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에게 이런 의사를 전달하는 구조다. 특검은 또 홍 전 본부장이 복지부의 지시로 투자위원들의 의향을 미리 파악해 보고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본부장은 앞선 특검 조사에서 “복지부 연금정책국으로부터 찬성 요구와 압력을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다음 단계로 안 전 수석의 복지부 지시 여부를 집중 확인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대로 안 전 수석이 삼성 합병에 개입한 사실이 밝혀지면 박근혜 대통령 측에 곧바로 칼날이 향하게 된다. 궁극적인 종착역은 박 대통령이 최순실(60·구속 기소)씨 특혜 지원을 대가로 이 부회장 측에 유리한 합병이 이뤄지도록 도왔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은 청와대와 복지부의 연결고리 규명과 동시에 삼성 수뇌부도 정조준했다. 29일 김재열(48) 제일기획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한편 박상진(63) 삼성전자 대외 담당 사장, 장충기(62)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 최지성(65)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 등도 잇따라 소환할 방침이다. 이 부회장의 소환도 머지않았다는 관측이다. 청와대 압수수색은 삼성에 대한 조사까지 모두 마무리된 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수사 초기와 달리 청와대 압수수색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한번에 끝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한 뒤 가능성을 타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특검팀 ‘변칙 수사’에 당혹스런 삼성

    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인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28일 새벽 긴급체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변칙 행보’에 수사를 앞둔 삼성그룹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진 게 문 전 장관이 긴급체포되는 빌미를 제공했고, 당시 합병의 직접적인 수혜자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꼽히기 때문이다. 문 전 장관에 대한 특검의 강제수사 다음 수순으로 이 부회장이 특검 소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 측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통합 삼성물산 출범 당시 ‘홍완선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복지부 간부→문 장관→김진수 대통령보건복지비서관→안종범 경제수석→박근혜 대통령’으로 합병 찬성 경위 수사경로가 이어지고, 강제구인 대상 역시 비슷한 순서로 낙점될 것이란 예측의 설득력은 이날 홍 전 본부장에 앞서 문 전 장관의 신병을 먼저 확보한 특검의 ‘변칙 행보’로 인해 줄었다. 특검의 수사 방향은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과 ‘삼성의 최순실·정유라씨 모녀 지원’ 간 관련성을 밝히려는 쪽에 모아져 있다. 두 사안의 실무선으로서 ‘홍완선 전 본부장 대 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두 사안의 기획자로서 ‘문형표 전 장관 대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두 사안의 최종 책임자로서 ‘박 대통령 대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 부회장 혹은 이 부회장’ 식의 도식적 구도가 회자되고 이에 특검 수사가 박 대통령 선까지 미치려면 이 부회장 소환조사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삼성에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특검 수사 결과는 삼성물산 등이 현재 진행 중인 합병 무효 소송 등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어 삼성은 반대 논리를 마련 중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날 “특검 수사에서 제3자 뇌물죄를 따지거나 국민연금 업무상 배임죄를 따진다는 언론 보도가 많지만, 정작 합병 당시 국익을 우선해 합병을 찬성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다는 점은 간과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삼성 미래전략실 또 압수수색

    삼성그룹 ‘심장부’인 미래전략실이 보름 만에 다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1차 수색 때 제외됐던 삼성의 2인자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사무실까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돼 그룹 내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고조된 분위기다. 검찰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다음달 예정된 사장단 인사와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 등 주요 의사 결정도 ‘올스톱’될 위기에 처했다. 23일 ‘비선 실세’ 최순실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서울 서초동 삼성 서초사옥의 미래전략실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8일 1차 수색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15일 서초사옥의 제일기획 스포츠단 사무실 압수수색까지 포함하면 최근 3주 동안 일주일 간격으로 검찰이 들이닥친 것이다. 지난해 국민연금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찬성 논란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서초사옥 42층에 마련된 최지성 부회장 집무실도 압수수색했다. 42층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부회장 등 삼성의 수뇌부가 업무를 보는 곳으로 검찰의 칼끝이 점점 삼성의 ‘윗선’을 향해 좁혀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재계 연말 인사 키워드 ‘문책·효율’

    재계 연말 인사 키워드 ‘문책·효율’

    삼성·SK·롯데그룹 등 전략본부 인사·감사 등 핵심 업무만 남기고 컨트롤타워 기능·규모 축소될 듯 최순실 게이트로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재계는 연말 인사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움츠러든 내부 분위기를 인사를 통해 다잡겠다는 취지다. 특히 이번 인사는 ‘슬림화’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악화에 따른 문책성 인사와 효율적 조직 운영을 위한 인력 구조조정이 핵심이다. 각 그룹의 ‘옥상옥’ 구조인 전략본부의 기능이 상당 부분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SK 새달 사장단·임원 세대교체 가능성 1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다음달 중순 계열사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실시한다. 또 SK그룹의 ‘집단지성’으로 불리는 수펙스추구협의회의 변화도 예상된다. 7개 위원회로 구성된 협의회의 기본 틀은 유지하지만 인력 등을 줄여 보다 효율적인 지원 조직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것이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올해 변화, 혁신, 실천을 강조했기 때문에 젊은 조직으로 가기 위한 세대교체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부분에선 수펙스추구협의회도 피해 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미래전략실에 쏠림 완화될 듯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에 이어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에 휩싸인 삼성도 인사 폭이 예년보다 커질 전망이다. 2014년 이건희 회장 와병 이후 ‘안정’에 무게를 둔 인사 방침에 변화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특히 삼성 미래전략실의 기능이 축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등기이사에 오르면서 미래전략실에 쏠렸던 무게추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삼성전자가 지난해 최순실 개인 회사인 독일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에 35억원을 송금한 것과 관련해서도 미래전략실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인적 쇄신도 예상된다. 최지성(미래전략실장) 부회장 아래 전략, 인사지원, 경영진단, 기획, 법무 등의 팀을 두고 사실상 전 계열사를 진두지휘했던 미래전략실은 ‘권한은 있고 책임은 없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삼성에 정통한 관계자는 “미래전략실이 삼성전자의 과거 본부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며 “지난해 전략2팀이 없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다른 계열사가 소외됐는데 이번에 이재용 부회장이 이 부분을 바로잡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롯데 인사·감사外 기능 계열사로 옮길 것 롯데그룹도 지난달 쇄신안을 발표하면서 정책본부 축소를 예고했다. 매킨지 컨설팅이 끝나는 대로 구체적 방안을 내놓다는 계획이다. 인사, 감사 등 핵심 업무는 남겨 놓겠지만 나머지 기능은 대부분 각 계열사로 이관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정책본부가 축소되면 롯데쇼핑 임원으로 돼 있던 본부 인사들이 계열사로 뿔뿔이 흩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마하경영’ 되새긴 삼성 “계열사별 신사업 발굴”

    삼성그룹 사장단이 위기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삼성그룹은 28일 경기 용인에 있는 삼성 인력개발원에서 최지성 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주재로 최고경영자(CEO) 워크숍을 개최했다. 그룹 미래전략실 팀장과 계열사 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한 해를 정리하고 내년의 경영 전략을 논의했다. 매년 말 열리는 워크숍은 1박 2일 동안 진행됐지만 지난해부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하루 일정으로 줄여 열리고 있다. 최 부회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위기 의식을 강조하고 계열사별로 신사업 발굴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문중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부사장)의 강연에 이어 주요 계열사 CEO들이 ‘3분 스피치’를 통해 내년 경영 전략과 목표 등을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 기업들의 추격 등으로 인한 기존 사업의 위기 극복 방안과 함께 자동차 전장부품, 바이오 등 신성장사업의 육성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건희 회장이 제시한 ‘마하경영’의 메시지를 되새긴 것으로 전해졌다. 마하경영은 제트기가 음속(마하)을 돌파하려면 설계도부터 엔진, 소재, 부품까지 바꿔야 가능한 것처럼 초일류 기업이 되려면 체질과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미다. 이건희 회장이 2002년 강조한 경영철학으로, 삼성의 근본적인 체질개선과 혁신을 상징하는 화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6~18일 수원디지털시티에서 완제품 부문, 22~23일에는 기흥·화성캠퍼스에서 부품 부문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각각 열고 내년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영 전략을 논의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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