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최종 판결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국장급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허리 부상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신고가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단양군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56
  • 전남도, “여수산단 환경문제 해결 위해 정부가 나서야”

    전남도, “여수산단 환경문제 해결 위해 정부가 나서야”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측정 조작사건의 대책으로 추진한 ‘민·관협력 거버넌스 환경개선 권고안’에 대해 위반기업들이 수용을 거부하면서 지역사회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강정희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장(더불어민주당, 여수6)은 6일 “사건 발생 후 관련 기업은 재발방지와 지역민과의 신뢰회복을 약속했지만 지금은 말 밖에 남지 않았다”며 “2015년부터 4년 동안 1급 발암물질 배출량까지 축소 조작하던 기업들이 본인들의 이익을 우선시 하는 행태는 지난 2년 동안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민·관협력 거버넌스 위원회는 전남도가 여수산단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대표·관계기관·전문가·시민단체 등으로 구성한 협의체다. 2019년 5월 첫 회의를 시작으로 지난 2월까지 22차례 회의를 거쳐 여수산단 주변 환경오염 실태조사, 산단 주변 주민건강영향조사, 환경감시센터 설치 운영, 유해대기물질 측정망 설치 등 9개항의 권고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위반기업들은 민·관협력 거버넌스 권고안 가운데 환경오염실태조사와 주민건강영향조사는 전문가 검토가 부족하고, 산단 기업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이에대해 여수지역 48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여수산단유해물질불법배출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1일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 기업들을 규탄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지금까지 거버넌스 회의참석과 의견 개진권이 보장됐으며 22차까지 모든 회의의 결과는 실시간으로 공유돼 왔다”고 반박했다. 강 위원장은 “대기오염물질 측정기록 조작이 4년 동안이나 가능했던 원인은 전남도와 정부의 부실한 관리·감독이 주요 이유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의 환경자치권이 강화되어야 하는데도 정부 정책은 역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환경부는 2017년부터 ‘통합환경관리제도’를 통해 대기, 물, 토양, 폐기물 등 오염 매체별로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환경오염시설 인·허가를 사업장 단위로 종합 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가 관리하던 대기·수질 1·2종 227개 사업장 중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엘지화학 등 114개 사업장의 관리 권한이 환경부로 옮겨졌거나 2024년까지 이관될 예정이다. 이와관련 전남도의회는 지난달 강 위원장이 대표발의 한 ‘환경오염시설 통합관리권한 이양 촉구 건의안’을 본회의에서 채택하고, 환경오염시설 통합허가 이후 관리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강 위원장은 “전남도와 정부는 무려 4년 동안 기업의 불법행위를 방치한데 이어 이제는 거버넌스에 기대어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여수산단 대기측정 조작사건이 대부분 유죄로 판결되고 있는 만큼 전남도와 정부가 환경오염과 주민건강영향 조사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그 비용을 오염원인자인 위반기업에 구상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불법으로 포탈한 수억 원 대의 배출부과금이 제대로 징수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구글 ‘자바 사용료’ 소송서 오라클에 최종 승리

    구글 ‘자바 사용료’ 소송서 오라클에 최종 승리

    구글과 오라클이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의 저작권을 둘러싸고 10년 넘게 소송을 벌이며 반전을 거듭한 끝에 구글이 최종 승리를 이끌어냈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대법원은 5일(현지시간) 오라클이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6대 2 의견으로 구글의 손을 들어줬다. 스티븐 브레이어 대법관은 의견서를 통해 “구글이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자료를 사용한 것은 맞지만, 이는 공정한 사용에 해당하며 저작권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10년 오라클이 자사 지식재산권을 침해했다며 구글에 90억 달러(약 10조 1200억원)의 배상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오라클은 자바를 개발한 선마이크로시스템스를 2010년 인수한 뒤 “구글이 자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코드 37종을 무단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구글은 “업계 관행이고 기술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이라며 맞섰다. 당시 1심 법원은 자바 API를 저작권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윌리엄 앨섭 판사는 “(API는) 미리 규정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긴 명령어 위계 구조”라며 “따라서 저작권 보호 대상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이에 오라클이 곧바로 항소했고, 항소법원은 1심 판결을 뒤집었다. 자바 API도 저작권 보호 대상이라고 본 것이다. 다만 항소법원은 자바 API 저작권 침해 행위가 공정 이용에 해당하는지는 다시 논의해야 한다며 사건을 1심 법원으로 되돌려 보냈다. 반전이 일어났다. 파기 환송심을 맡은 캘리포니아 북부지역법원 샌프란시스코 지원은 2016년 5월 “구글의 자바 API 이용은 저작권법상의 공정 이용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그런데 이 역시 항소법원에서 다시 뒤집어졌다. 2018년 3월 항소법원은 “구글의 자바 API 이용은 공정 이용으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오라클 항소를 받아들였다. 구글은 결국 상고 신청을 했고 연방대법원에서 다시 한번 판결이 뒤집히면서 구글이 승리했다. 10년간 이어진 장기 소송전의 막이 내린 것이다. 이번 승소로 구글은 최대 200억~300억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손해배상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첫 소송은 90억 달러였지만, 소송이 길어지며 손해배상액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연방대법원이 구글에 중대한 승리를 안겨준 것”이라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구글, 오라클 상대 ‘자바 사용료’ 소송서 최종 승리

    구글, 오라클 상대 ‘자바 사용료’ 소송서 최종 승리

    구글과 오라클이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의 저작권을 둘러싸고 10년 넘게 소송을 벌이며 반전을 거듭한 끝에 구글이 최종 승리를 이끌어냈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대법원은 5일(현지시간) 오라클이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6대 2 의견으로 구글의 손을 들어줬다. 스티븐 브레이어 대법관은 의견서를 통해 “구글이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자료를 사용한 것은 맞지만, 이는 공정한 사용에 해당하며 저작권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번 소송은 지난 2010년 오라클이 자사 지식재산권을 침해했다며 구글에 90억 달러(약 10조 1200억원)의 배상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오라클은 자바를 개발한 선마이크로시스템스를 2010년 인수한 뒤 “구글이 자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코드 37종을 무단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구글은 “업계 관행이고 기술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이라며 맞섰다. 당시 1심 법원은 자바 API를 저작권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윌리엄 앨섭 판사는 “(API는) 미리 규정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긴 명령어 위계 구조”라며 “따라서 저작권 보호 대상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이에 오라클이 곧바로 항소했고, 항소법원은 1심 판결을 뒤집었다. 자바 API도 저작권 보호 대상이라고 본 것이다. 다만 항소법원은 자바 API 저작권 침해 행위가 공정 이용에 해당하는지는 다시 논의해야 한다며 사건을 1심 법원으로 되돌려 보냈다. 반전이 일어났다. 파기 환송심을 맡은 캘리포니아 북부지역법원 샌프란시스코 지원은 2016년 5월 “구글의 자바 API 이용은 저작권법상의 공정 이용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그런데 이 역시 항소법원에서 다시 뒤집어졌다. 2018년 3월 항소법원은 “구글의 자바 API 이용은 공정 이용으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오라클 항소를 받아들였다. 구글은 결국 상고 신청을 했고 연방대법원에서 다시 한번 판결이 뒤집히면서 구글이 승리했다. 10년간 이어진 장기 소송전의 막이 내린 것이다. 이번 승소로 구글은 최대 200억~300억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손해배상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첫 소송은 90억 달러였지만, 소송이 길어지며 손해배상액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연방대법원이 구글에 중대한 승리를 안겨준 것”이라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영업비밀? 특허? 헷갈리는 SK·LG 배터리 소송

    영업비밀? 특허? 헷갈리는 SK·LG 배터리 소송

    배터리 사업을 둘러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갈등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소송전 무대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영업비밀, 특허 등 전문적이고 복잡한 내용으로 얽혀 이다보니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서울신문은 2일 최근 상황 관련 중요한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두 회사가 벌이는 영업비밀, 특허 소송이 헷갈린다. =특허권은 독점적으로 개발한 ‘기술’에 대한 것이고, 영업비밀은 생산, 영업 등 광범위한 부분에서 독자적으로 구축한 노하우를 뜻한다. 앞서 LG에너지소루션은 영업비밀 소송에서 이겼다. ITC는 “SK가 LG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최종판결을 내리며 미국 내 배터리 수입금지 조치를 제한했다. 그러나 최근 SK가 승기를 잡은 것은 특허 소송이다. -특허 소송은 어떤 상황인가. =SK와 LG는 서로 “특허를 침해했다”고 맞고소를 한 상태다. 그런데 ITC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SK가 LG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예비판결을 내렸다. 최종판결은 오는 7월 말에서 8월 초쯤 나올 예정이다. 일단 SK의 손을 들어준 것. 여기서 ITC는 SK의 손을 한 번 더 들어줬다. 앞서 LG가 “SK가 우리한테 제기한 특허 소송을 제재해달라”고 요청한 것을 1일(현지시간) 기각하면서다. -LG는 왜 SK가 제기한 특허 소송을 제재해달라고 했나 =SK가 문서 삭제 등 소송 증거를 인멸하는 행위를 했다고 봐서다. 그러나 ITC 행정판사는 문서가 잘 보존돼 있다는 등의 이유로 LG의 요청을 기각했다. 이에 SK는 “LG의 근거 없는 문서 삭제 프레임이 더는 통하지 않는다”고 설명했고, LG는 “소송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일이다. 기각했다고 해서 해당 이슈가 근거 없다는 것은 전혀 아니고, 앞으로 입증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각각 어떤 의미가 있을까.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은 LG의 승리로 결론이 정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이 행사되지 않으면 SK는 미국 내 배터리 관련 영업을 하지 못한다. LG와 합의하면 되지만, 현재 합의금 규모를 두고 양사 이견이 큰 상태라 쉽게 좁혀지기 어려워 보인다. 이번 특허 소송은 분리막, 양극재 등과 관련한 것이다. 만약 SK가 특허 소송에서도 졌다면 분리막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상장 준비 등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특허에선 SK가 승기를 잡으면서 이런 위기는 털어낸 셈이다. -특허 소송 결과가 영업비밀 침패 판결에 영향을 줄 수 있나. =당연히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대통령 거부권을 노리는 SK 입장에서는 분위기 반전에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난항을 겪는 합의금 협상에도 일정 정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새 대법관 후보에 천대엽 판사…6년 만에 재판부 전원 ‘非검찰’

    새 대법관 후보에 천대엽 판사…6년 만에 재판부 전원 ‘非검찰’

    다음달 퇴임하는 박상옥(65·사법연수원 11기) 대법관 후임 후보로 천대엽(57·연수원 21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가 최종 선정됐다. 검사장 출신인 박 대법관 후임에 판사 출신이 제청되면서 대법원 재판부는 6년 만에 다시 전원 비검찰 출신으로 채워졌다. 대법관 13명 중 1명을 검찰 출신으로 임명하는 ‘검찰몫’ 관행이 사라진 것은 2012년 이명박 정부 때 대법관 후보로 임명 제청된 김병화 전 인천지검장이 도중 낙마한 이후 두 번째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명의 신임 대법관 후보 중 천 수석부장판사의 임명을 제청했다. 문 대통령이 김 대법원장의 제청을 받아들이면 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등 국회 인준 절차가 시작된다. 앞서 추천위는 천 후보자와 대검찰청 차장검사 출신인 봉욱(56·19기) 변호사, 손봉기(56·22기) 대구지법 부장판사 등 3명을 새 대법관 제청 후보로 추천했다. 대법원은 “천 후보자가 사법부 독립, 기본권 보장, 사회적 약자 보호에 대한 신념 등 대법관으로서 기본적 자질을 갖춘 데다 공정한 판단 능력을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천 후보자는 부산 성도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1995년 임관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부산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고, 2017년에는 대법원 산하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형사합의부 경력이 많아 형사법에 정통한 법관으로 평가받는다. 천 후보자는 지적장애인 성추행 사건 재판에서 주요 피해 진술이 일관되면 사소한 부분의 진술이 부정확하더라도 신빙성을 부정해선 안 된다고 판시하는 등 피해자를 배려하는 판결로 주목을 받았다. 국회의원이 출판기념회를 통해 정상 수준 이상의 돈을 찬조금 형식으로 받았다면 뇌물죄에 해당한다고 판결하기도 했다. 천 후보자는 청렴한 법관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달 24일 공개된 고위법관 재산 현황에 따르면 천 후보자의 재산은 2억 7300만원으로 공개 대상 고위법관 144명 중 가장 적었다. 천 후보자가 임명 제청되면서 대법관 구성의 다양화를 명분으로 이어져 온 검찰몫 자리가 6년 만에 다시 사라지게 됐다. 2012년 7월 안대희 전 대법관 퇴임 후 2015년 5월 박상옥 대법관이 임명되기까지 대법원 재판부는 2년 10개월간 전원 비검찰 출신으로 구성됐었다. 최진녕 변호사(법무법인 씨케이)는 “현 정부 들어 대법원 재판부의 구성을 다양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검사 출신이 임명됐던 한 자리마저 서울법대·50대·남성인 고위법관으로 채워졌다”고 비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강의도 안하고 3900만원 조국 징계해야” 곽상도…서울대총장 “1심 나오면”

    “강의도 안하고 3900만원 조국 징계해야” 곽상도…서울대총장 “1심 나오면”

    오세정 총장 “1심 결과 나오면 징계 요구”조국, 장관사퇴 직후 서울대 로스쿨 교수 복직검찰 기소로 서울대측 3개월만 曺 직위 해제직위해제후 3개월간 월급 50%, 이후 30%연세대에도 曺아들 입시특혜 의혹 감사 촉구국회 교육위원회위원회 소속 곽상도·정경희 국민의힘의원이 1일 서울대를 방문해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징계 절차 착수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1심 재판 결과가 나오면 징계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고 곽 의원 측은 전했다. 곽 의원 등은 조 전 장관이 지난해 1월 29일 직위해제된 이후 강의를 하지 않음에도 1년간 3895만원의 급여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후 조 전 장관 아들의 대학원 입시 특혜 의혹이 제기된 연세대도 방문해 감사 착수 및 관련자 징계를 촉구했다. 서울대 “기소로 정상 강의 어렵다 판단”재학생 2만 2천명 파면·직위해제 서명 앞서 서울대는 지난해 1월 조 전 장관에 대해 로스쿨 교수 직위해제 결정을 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시 서울대 관계자는 “직위해제는 유무죄를 판단하는 징계와는 달리 교수로서의 직무를 정지시키는 행정조치”라면서 “정상적인 강의 진행 등이 어려운 상태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학교 인사규정(38조)에 따라 검찰이 기소 사실을 통보해 오면 그 내용을 검토해 직위해제 여부를 판단하게 돼 있다”면서 “이는 인사권에 해당하는 만큼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할 필요가 없고 최종 인사권자인 총장이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교수 직위해제 결정으로 조 전 장관은 무죄 판결이 날 때까지 강단에 설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직위해제 결정 직후 3개월 동안 월급의 50%, 이후에는 월급의 30%만 받아왔다. 당시 서울대 내에서는 조 전 장관의 교수직 파면과 직위해제를 촉구해 온 재학생들이 교육부총장을 비공개 면담하고 2만 2000여명의 동의자 서명 자료를 전달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직에서 사퇴한 직후인 2019년 10월 서울대 로스쿨 교수로 복직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 9일 로스쿨 교무과에 2020학년도 1학기 강좌로 ‘형사판례 특수연구’ 개설을 신청해 강의계획서까지 올렸지만 직위해제 결정으로 강단에 서지 못했다.검찰, 입시비리·뇌물수수·증거조작 등 12개 혐의 적용, 조국 불구속 기소 앞서 검찰은 2019년 12월 31일 조 전 장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조 전 장관에 대해 자녀 입시 비리, 장학금 부정수수, 사모펀드 비리, 증거 조작 등 12개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재학 시절 장학금 명목으로 1회에 200만원씩 3회에 걸쳐 600만원을 지급받은 혐의에 대해 뇌물수수, 김영란법(부정청탁및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위반) 위반 등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 조 전 장관이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공모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 증명서와 법무법인 인턴활동확인서, 미국 조지워싱턴대 장학증명서 등을 허위로 작성해 아들이 한영외고와 대학원 등에 지원할 때 활용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딸이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을 지원할 때 서울대·단국대·공주대·부산의 한 호텔 인턴 확인서 등을 허위로 제출했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한 조 전 장관의 혐의에 추가했다. 입시 비리와 관련해 조 전 장관에게 적용된 혐의는 위계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이다. 조 전 장관은 당시 서울대학생 온라인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서 실시된 ‘2019년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에 86%의 투표율로 불명예 동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與 “오세훈 알바 해 봤나”…이준석 “吳, 삼양동 판잣집 출신이거든”

    與 “오세훈 알바 해 봤나”…이준석 “吳, 삼양동 판잣집 출신이거든”

    與대학생위, ‘朴 편의점 체험’ 혹평한 吳 비판논평에 “오세훈 야간 편의점 알바 해봤느냐”이준석, 판자촌서 가난한 시절 吳 사진 공개“판자촌서 공부하던 아이가 변호사되고서울시장 되는 게 정의” 조민 입시비리 비판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 선거 캠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대학생 위원회가 오 후보를 겨냥해 “편의점 아르바이트(알바)를 해봤느냐”고 공격한 데 대해 “오 후보는 서울 강북구 삼양동 판자촌에서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았다”며 삼양동 판자촌살이 할 때의 오 후보 사진을 공개했다. 이 본부장은 “상대를 잘못 골랐다”며 꼬집었다. 이준석 “상대를 잘못 골랐다” “편의점 알바 체험하고 ‘무인점포’ 제안한 박영선·런닝셔츠 거주 박원순에나 도발해” 이 본부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전날 민주당 서울시당 대학생 위원회 선거대책본부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야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해 보셨습니까”라는 도발성 질문을 공유하며 이렇게 밝혔다. 민주당 대학생 선대위는 지난 25일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편의점 무인점포 도입’ 발언을 하자 오 후보 측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체험하고 ‘편의점 일자리’를 없애는 무인 슈퍼를 제안하다니 말문이 막힌다”고 비난한데 대해 이러한 논평을 내놨다. 이에 이 본부장은 오 후보가 “강북구 삼양동 판자촌에서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았다”면서 “그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던 오세훈에게 민주당 대학생 위원회 선대본부라는 자들이 ‘편의점 알바 해봤니’라고 물어본다”며 지적했다. 이어 “편의점 알바 체험을 해보고 ‘무인점포’ 얘기하는 귀당의 (박영선) 후보나 런닝셔츠 입고 삼양동 체험 거주하는 (박원순) 전 시장님이나 도발하라”며 민주당 대학생 선대위 측에 면박을 줬다.李 “부모 덕에 표창장 받고논문 써서 의사되는게 불의” 조국 딸 부산대 의전원 입시비리 겨냥 이 본부장은 그러면서 “삼양동 판자촌에서 공부하던 아이가 변호사되고 서울시장이 되는 것이 정의고, 부모 덕에 표창장 받고 논문 써서 의학전문대학원가서 의사되는 것이 불의”라고 반박한 뒤 “상대를 잘못 골랐어요”라고 조소했다. 이 본부장이 언급한 ‘부모 덕에 상장 타고 의전원 가서 의사가 된 사람’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딸 조민씨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지난 22일 조씨의 부산대 의전원 부정 입학 의혹과 관련해 “형사재판과 별도로 부산대가 학내 입시 관련 의혹 관련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일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부산대 학칙과 모집요강에 따라 취소가 가능하다”고 국회에 보고했었다.법원 “조민 7개 스펙 모두 허위” 정경심 1심서 징역 4년 구속“의전원 입시 서류 전부 위조·허위” 법원은 지난해 12월 23일 열린 조국 전 장관 부인 정 교수의 1심 판결에서 조씨가 대입에 활용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 허위로 작성된 서울대인권법센터 인턴 경력과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 경력 등 이른바 ‘7개 스펙’이 모두 허위라는 판단을 내놓았다. 정 교수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 받고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재판부는 선고 공판에 조민씨의 의전원 입시에 제출한 서류 전부에 대해 모두 위조 혹은 허위작성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활동 및 논문 작성과 관련, “조민씨는 장영표 교수의 연구원으로 활동하지 않았으며 논문 작성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따라서 2013년 제출한 인턴십확인서는 허위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2008년 공주대 인턴확인서와 대해서도 “증언에 따르면 공주대에서 인턴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물갈이작업만 했다”고 봤다. KIST 인턴십 또한 5일 동안만 출근했고 이후 무단으로 결근했으며 허위로 인턴활동 확인서를 작성했다고 인정했다. 동양대 연구확인서에 대해서도 “조민씨가 보조연구원으로 일하지 않았으므로 이에 대해 제출한 부분은 모두 허위”라고 밝혔다. 또 조씨의 호텔 인턴쉽 확인에 대해서도 “인턴 활동은 허위이며 서울대 의전원에 제출해 입시업무를 방해했다”고 했다.“서울대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조국에 의해 증명서 위조”“동양대 표창장도 정경심 위조” 재판부는 2009년 서울대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또한 실제 활동내역 없이 조국 전 장관에 의해 증명서가 위조됐으며, 동양대 표창장도 정 교수가 위조한 것으로 판단했다. 정 교수 측은 조씨가 2009년 5월 국제인권법센터에서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하는 등 관련 인턴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회의 당일 찍힌 국제학술회의 영상에 담긴 여학생이 조씨라는 정 교수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씨와 같은 학교에 다니던 장영표 단국대 교수의 아들 장모씨가 “조씨는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았다. 동영상 속 여성은 조씨와 얼굴이 다르다”고 밝혔었고 재판부는 장씨가 거짓말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 조씨가 검찰 조사에서는 세미나장의 맨 뒷줄에 앉았다고 진술했는데 동영상 속 여성은 중간 부분에 앉아 있었다는 사실에 무게를 뒀다. 이후 조씨가 졸업한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측은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후속 조치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입학 취소 처분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조씨는 지난해 코로나19 속 정부와 공공의대 갈등 논란으로 의대생들이 의사 국시를 거부하고 있을 당시 부산대 의전원 재학생 신분으로 의사 국시에 응시, 올해 초 최종 합격해 현재 서울 한 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제주 4·3, ‘완전한 해결’ 위한 화해·상생의 새 여정 시작됐다

    제주 4·3, ‘완전한 해결’ 위한 화해·상생의 새 여정 시작됐다

    4월 제주는 통곡했다. 현대사 최대 비극인 4·3사건으로 4월이면 제주는 슬픔에 빠졌다. 다시 4월이 온다.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4·3특별법이 개정된 후 처음 4월을 맞는다. 4·3은 이념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해 긴 역사의 어둠에 묻혀 있었다. 오랜 인고의 세월이 걸렸지만 다시 4월을 맞아 화해와 상생이라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정부 차원의 4·3 진상규명 노력이 본격화된 것은 1990년대 말부터다. 이를 공약으로 내세운 김대중 대통령 취임 후 1999년 12월 16일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됐고 2002년에는 1715명이 정부로부터 처음으로 4·3 희생자로 인정됐다.2003년 10월 15일 4·3진상보고서가 확정되자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제주를 찾아 “과거 국가 권력 잘못에 대해 유족과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노 대통령은 2006년 위령제에 국가원수로는 처음 참석,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듬해인 2014년 4·3 희생자 추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66주년 추념식이 처음으로 국가 의례로 봉행됐다. 하지만 희생자 배·보상과 명예회복 등 4·3 치유와 완전한 해결에는 부족했다. 20대 국회인 2017년 12월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여야 대립에 폐기됐다. 다시 3년여간의 노력 끝에 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데 이어 최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6월 공포된다. 73년 만에 4·3이 완전한 해결을 위한 전기를 맞았다. 다음달 3일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리는 73주년 4·3 국가추념식은 4·3이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으로 가는 대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정된 제주4·3특별법은 희생자들에 대한 위자료 지급과 수형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 회복, 추가 진상조사 등을 담았다. 4·3 유족과 제주도민들의 오랜 바람을 국회가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 ●2014년 국가기념일 지정… 4·3 국가 의례로 이에 따라 정부는 보상이나 위자료 지급 방안 및 재정 지원을 위한 연구용역을 하고 위자료 지급 등의 예산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하게 된다. 연구용역이 끝나면 추가 법 개정이나 별도 입법으로 구체적인 위자료 지급 방안이 마련된다. 특별법 전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던 오영훈(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상의 기준을 한국전쟁을 전후해 발생한 민간인 집단 희생 사건의 희생자 및 유족에게 판결로서 지급한 위자료 총액을 평균한 금액으로 제시했다”면서 “위자료 개념상 배상의 용어가 담겨 있고 배상의 용어를 정부가 수용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특별법 개정에 제주4·3 유족회도 화답했다. 유족회는 앞으로 희생자 등에게 지급될 위자료를 모금해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기금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유족회는 캠페인을 벌여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금한 기금을 희생자 추모와 유족 복지, 진상조사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바이든 정부에 공동조사 요구 공개 서한 보내 특별법 개정으로 제주4·3 당시 억울하게 형무소로 끌려간 군사재판 수형인 희생자들은 법무부와 협의해 일괄 직권재심으로 명예 회복이 가능해졌다. 또 일반재판 수형인 희생자는 개별 특별재심을 권고할 수 있다. 3500여명으로 추정되는 행방불명인에 대한 법률적 정리와 더불어 가족관계등록부 정리도 이뤄진다. 특별법 개정으로 제주4·3의 바른 이름(정명)을 찾는 추가 진상조사가 진행된다. 제주4·3은 ‘사건’으로 불리고 있지만 적확한 성격 규정에 맞지 않다고 유족과 학계 등에서 문제를 제기해 왔다. 국회는 추가 진상조사와 관련해 제주4·3 중앙위원회에 여야가 2명씩 추천한 위원을 추가해 진상조사에 관한 사항을 심의 의결하도록 했다. 제주4·3평화재단이 실질적으로 추가 진상 조사하며 결과는 국회에 보고해 공식 보고서가 발간된다. 4·3평화재단은 제주4·3 초기 미군정의 역할을 조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와 재일본제주4·3유족회, 미주제주4·3유족회준비위원회,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지난달 바이든 정부에 공개 서한문을 보내 4·3 공동 조사 등을 요구했다. ●6차 조사, 희생자 1만 4533명·유족 8만여명 개정된 제주4·3 정의는 ‘1947년 3·1절 기념행사에서 경찰 발포에 의한 민간인 사망사고를 계기로 저항과 탄압, 1948년 4월 3일의 봉기에서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령의 해제까지 무력 충돌과 공권력의 진압과정에서 민간인이 집단으로 희생된 사건’이다. 4·3으로 희생된 인명 피해는 적게는 1만 4000명에서 많게는 3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000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6차례 희생자 및 유족 신고기간을 운영한 결과 지난해 말까지 희생자 1만 4533명, 유족 8만 452명 등 총 9만 4985명의 4·3희생자 및 유족들이 심의·결정됐다. 지난 23일에는 국가 차원의 제주4·3희생자 및 유족 인정을 위한 심사가 3년 만에 다시 재개됐다. 제주4·3 실무위원회는 이날 7차 심사를 벌여 추가신고한 희생자 75명과 유족 1만 2210명 중 사실조사가 끝난 희생자 3명과 유족 124명을 4·3중앙위원회에 최종 심의·결정을 요청했다.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4·3은 가해자와 피해자 간 갈등이 심했지만 2013년 4·3유족회와 제주도재향경우회가 조건 없는 화해 선언을 했다”며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에 추모 공간을 마련해 4·3 피해자와 군경희생자 신위를 함께 안치해 참배하는 등 이념 갈등을 뛰어넘어 4·3이 화해와 상생의 길로 계속해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사망 산재 땐 7월부터 ‘최대 10년 6개월 형’

    사망 산재 땐 7월부터 ‘최대 10년 6개월 형’

    안전 조치를 다하지 않아 근로자가 사망하는 등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범죄에 대해 최대 10년 6개월 형을 선고하는 양형기준이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대법원 양형위원회(위원장 김영란)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산업안전보건법 새 양형기준을 확정 의결했다. 일선 재판부는 이를 참고해 형을 선고하고, 벗어나는 판결을 할 때 그 이유를 기재해야 한다. 양형위는 법에 따른 안전·보건 조치 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아 근로자가 사망한 경우 사업주에 대한 권고 형량 범위를 대폭 높였다. 근로자 사망 시 법정형은 징역 7년까지로 정해졌으나 실제 선고형은 대부분 집행유예에 그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양형위는 다수 피해자가 발생하거나 유사 사고가 반복되는 경우(다수범), 5년 이내 재범인 경우 징역 10년 6개월까지 선고하도록 권고했다. 기존 다수범의 최고형은 7년 10개월 15일이었다. 5년 이내 재범 사례에 대한 양형 구간은 이번에 새롭게 신설됐다. 기본 형량은 1년~2년 6개월로 높아졌다. 기존에는 6개월~1년 6개월이었다. 이를 두고 노동계에서는 여전히 기본 형량이 3년 이하라 솜방망이 처벌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형법 제3조는 3년 이하 징역이 선고된 경우 집행유예가 가능하다고 규정한다. 양형위가 벌금형의 하한선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있다. 산안법상 근로자 사망 시 사업주를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 선고돼 온 벌금 평균액은 약 450만원에 불과했다. 도급인도 사업주와 마찬가지로 새 양형기준을 적용받는다. 그동안 산재 발생 시 원청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목소리를 반영했다. 피해자가 근로자인 경우뿐 아니라 현장실습생인 경우에도 상향된 양형기준이 적용된다. 양형위는 이날 최종 의결한 양형기준을 한 달 이내에 관보에 게재할 예정이며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새 양형기준은 7월 1일부터 적용된다. 내년 1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이 시행되기 전까지 강화된 산재 처벌의 법적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대재해법은 산재나 사고로 근로자가 사망할 경우 사업주를 1년 이상 징역,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법원, 20여명 증인 신청한 정경심에 “1명만 채택”

    법원, 20여명 증인 신청한 정경심에 “1명만 채택”

    정경심(59) 동양대 교수가 항소심에서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등 증인을 대거 신청했으나 재판부는 증인 채택을 최소한으로 하겠다며 대부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추가 증인신문 등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이르면 6월 말 판결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엄상필)는 정 교수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정 교수 측이 신청한 20여명 중 이상훈 전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대표만을 증인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 규칙상 항소심에서 증인신문은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한정돼 있다”며 “최 전 총장 등 1심 증인들의 진술이 1심 결론을 좌우할 정도로 결정적이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추가 증인 채택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도 필요성이 명백하지 않을 경우 오는 6월 14일 최종 변론기일을 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교수 측은 “검사나 사법경찰관은 피의자 등이 남긴 물건이나 소유자·소지자 또는 보관자가 임의로 제출한 물건은 영장 없이 압수할 수 있다”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218조에 대한 위헌 법률 제청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검찰이 동양대 강사 휴게실에 있던 PC를 조교의 임의제출로 압수한 것이 위법하다는 취지다.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부산대, 조민 의전원 입시비리 의혹 조사 착수… ‘공정위원회’ 소집

    부산대, 조민 의전원 입시비리 의혹 조사 착수… ‘공정위원회’ 소집

    부산대가 조민 의학전문대학원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나선다. 부산대는 교육부의 요구에 따라 조씨의 입학 의혹에 관한 조사를 ‘입학 전형 공정관리위원회’가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대학측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조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의혹이 제기된 이후 수사기관에서압수 수색 등 전면적인 조사를 했으나 교직원의 입시 관련 불공정행위나 비위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측은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오는 대로 법령과 학칙에 따라 원칙대로 투명하게 처리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하지만,최근 교육부가 조씨에 대한 의전원 입시 의혹과 관련해 검토와 조치계획 수립을 요구함에 따라 학내 입시 관련 위원회의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공정관리위원회를 소집했다. 학교당국은 공정관리위원회가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수립해 대학본부에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공정관리위원회는 위원장 포함 25명의 학내·외 위원으로 구성됐다.또 특별 사안에 대해서는 별도의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조사 방식과 조사 대상 등 세부적인 사안은 공정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공정관리위원회는 조씨의 입학비리 의혹에 대해 조사한뒤 그 결과를 대학본부에 보고한다.대학본부는 위원회의 자율성을 전적으로 존중하기로 했다. 대학 관계자는 “입학전형 공정관리위원회의 논의 결과가 나오면 법리 검토를 거쳐 조씨에 대한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대는 지난 22일 부정 입학 의혹을 받는 조씨의 입학 취소와 관련 대학 내 공정성 관리위원회에서 사실관계를 조사한 후 조속히 결론을 내리겠다고 교육부에 보고했다. 앞서 정경심 교수가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교육부는 지난 8일 부산대에 조씨와 관련한 의혹 해소를 위해 사실관계 조사 계획을 담은 종합 계획을 수립해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대, 조민 의전원 입시의혹 뒷북 조사

    부산대, 조민 의전원 입시의혹 뒷북 조사

    부산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부정 입학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선다. 교육부가 부산대에 “관련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조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여부는 이르면 상반기 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씨의 모친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지 석 달 만에 나온 조치로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8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부산대는 관계법령에 따라 조씨의 의전원 입학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와 청문 등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부산대의 조씨에 대한 조치 계획을 보고할 것을 요구했고 부산대는 지난 22일 “대학 내에 공정성관리위원회와 전담팀을 구성하고 사실관계 조사 등을 진행한 후 조속히 결론을 내리겠다”고 교육부에 보고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3일 서울중앙지법은 조씨가 부산대 의전원에 제출한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포함한 이른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 그동안 조씨의 입학 취소 등에 대해 즉답을 피해 왔던 교육부가 조씨 사안을 조속히 매듭짓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부산대가 절차를 거쳐 결정하도록 하면서 “입학 취소는 학교장(부산대 총장)의 권한”이라고 밝혀 왔던 그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이날 유 부총리 발언의 행간을 뜯어 보면 부산대는 조씨의 입학 취소 조치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부산대는 조씨가 부산대 의전원 입학전형에서 제출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의 스펙을 허위라고 판단한 법원의 1심 이후에도 ‘무죄 추정의 원칙’을 거론하며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 부총리는 “입학 취소 권한을 가진 대학이 학내 입시 부정 의혹에 대해 조치를 취하는 것은 무죄 추정의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교육부가 단호한 입장으로 돌아선 건 갈수록 악화하는 여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28학년도에 시행할 ‘미래형 대입’을 위해 대입제도 개편을 추진해야 할 교육부는 대입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신속히 털어내야 할 필요도 있다. 일각에서는 다음달 열리는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정적인 여론을 불식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교육부가 직접 감사에 나서는 대신 부산대에 공을 돌리면서 조씨 사안에 대해 여전히 미온적인 대응을 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서울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대, 조민 의전원 입시의혹 뒷북 조사

    부산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부정 입학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선다. 교육부가 부산대에 “관련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조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여부는 이르면 상반기 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씨의 모친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지 석 달 만에 나온 조치로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8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에서 “부산대는 관계법령에 따라 조씨의 의전원 입학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와 청문 등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부산대의 조씨에 대한 조치 계획을 보고할 것을 요구했고 부산대는 지난 22일 “대학 내에 공정성관리위원회와 전담팀을 구성하고 사실관계 조사 등을 진행한 후 조속히 결론을 내리겠다”고 교육부에 보고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임정엽·권성수·김선희 부장판사)는 정 교수가 조씨의 입시에 활용한 이른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 조씨가 부산대 의전원에 제출한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도 이에 포함된다. 교육부는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오지 않더라도 부산대가 의혹과 관련해 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부산대는 이날 긴급 대책회의에 돌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교육부 “조국 딸 조민 부정입학 의혹 이번주 발표”…부산대 보고서 제출

    교육부 “조국 딸 조민 부정입학 의혹 이번주 발표”…부산대 보고서 제출

    “조민 사건, 부산대 공문 신속 검토”“이번 주중 늦지 않게 일괄 안내 예정”부산대, 조민 조치 계획 보고 교육부에 제출당장 입학취소 여부 결정되지는 않을 듯조민, 작년 의사국시…현재 병원 인턴 근무유은혜 “법대로…조민 감싸는 일 절대 없다”교육부가 22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부정 입학 의혹과 관련해 이번 주중으로 부산대의 계획 보고를 검토한 뒤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국회에서 조민씨 부정 입학 의혹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조치할 것이고 감싸는 일은 절대 없다”고 밝혔었다. 교육부 “조민 입학 취소 여부가 아닌 조민 조사 계획 알려 달라 한 것” “중요 사안인 만큼 질질 끌지 않고 입장 정리”유은혜 “부산대에 22일까지 계획 내라 요청” 교육부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조민) 사안과 관련해 교육부는 부산대 공문에 대한 검토를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면서 “관련 입장을 이번 주중 늦지 않게 일괄 안내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종합정책질의에서 부산대에 행정지휘권을 발동해야 한다는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대해 “입학취소 권한은 대학의 장이 가지고 있어서 부산대에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계획을 22일까지 내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었다. 부산대는 이날 오후 9시 20분쯤 교육부에 공문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대 관계자는 “교육부가 입장을 공개하기 전까지 (조민 씨의) 입학 취소 관련 입장을 알려주기 어렵다”고 전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산대에서 제출한 조처 계획안을 보고 조치 지도·감독 권한을 행사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질질 끌지 않고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당장 조씨의 입학 취소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입학 취소 여부를) 알려달라고 하기보다는 사실관계 확인 계획, 관련 위원회를 어떻게 꾸릴지에 대한 계획을 부산대에 달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고등교육법상 입학전형 자료 위·변조시 입학허가 반드시 취소 부산대는 이날 안으로 교육부에 공문을 보낼 계획이다.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대학의 장은 입학전형에 위조 또는 변조 등 거짓 자료를 제출한 학생에 대해 입학허가를 반드시 취소해야 한다. 이전에는 전형 서류 위조 등이 확인되더라도 입학 취소 여부가 대학 자율에 맡겨졌으나 2019년 12월 대학 입학전형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을 반드시 입학 취소하도록 하는 의무 조항으로 개정됐다.법원 “조민 7개 스펙 모두 허위” 정경심 1심서 징역 4년 구속“의전원 입시 서류 전부 위조·허위”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2월 23일 열린 조국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1심 판결에서 조씨가 대입에 활용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 허위로 작성된 서울대인권법센터 인턴 경력과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 경력 등 이른바 ‘7개 스펙’이 모두 허위라는 판단을 내놓았다. 정 교수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 받고 구속됐다. 재판부는 선고 공판에 조민씨의 의전원 입시에 제출한 서류 전부에 대해 모두 위조 혹은 허위작성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활동 및 논문 작성과 관련, “조민씨는 장영표 교수의 연구원으로 활동하지 않았으며 논문 작성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따라서 2013년 제출한 인턴십확인서는 허위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2008년 공주대 인턴확인서와 대해서도 “증언에 따르면 공주대에서 인턴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물갈이작업만 했다”고 봤다. KIST 인턴십 또한 5일 동안만 출근했고 이후 무단으로 결근했으며 허위로 인턴활동 확인서를 작성했다고 인정했다. 동양대 연구확인서에 대해서도 “조민씨가 보조연구원으로 일하지 않았으므로 이에 대해 제출한 부분은 모두 허위”라고 밝혔다. 또 조씨의 호텔 인턴쉽 확인에 대해서도 “인턴 활동은 허위이며 서울대 의전원에 제출해 입시업무를 방해했다”고 했다.“서울대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조국에 의해 증명서 위조”“동양대 표창장도 정경심 위조” 재판부는 2009년 서울대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또한 실제 활동내역 없이 조국 전 장관에 의해 증명서가 위조됐으며, 동양대 표창장도 정 교수가 위조한 것으로 판단했다. 정 교수 측은 조씨가 2009년 5월 국제인권법센터에서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하는 등 관련 인턴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회의 당일 찍힌 국제학술회의 영상에 담긴 여학생이 조씨라는 정 교수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씨와 같은 학교에 다니던 장영표 단국대 교수의 아들 장모씨가 “조씨는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았다. 동영상 속 여성은 조씨와 얼굴이 다르다”고 밝혔었고 재판부는 장씨가 거짓말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 조씨가 검찰 조사에서는 세미나장의 맨 뒷줄에 앉았다고 진술했는데 동영상 속 여성은 중간 부분에 앉아 있었다는 사실에 무게를 뒀다. 이후 조씨가 졸업한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측은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후속 조치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입학 취소 처분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조씨는 지난해 코로나19 속 정부와 공공의대 갈등 논란으로 의대생들이 의사 국시를 거부하고 있을 당시 부산대 의전원 재학생 신분으로 의사 국시에 응시, 올해 초 최종 합격해 현재 서울 한 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유은혜 “조민 감싸는 일 절대 없다”“조국 연락 전혀 안해, 법대로 조치” “정유라 이대 입학 취소와는 차이 있다” 유 부총리는 지난달 8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조민씨의 부산대 의전원 부정 입학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데 대해 “검찰 수사가 먼저 시작하면서 교육부 감사를 하지 못했다”며 검찰 탓으로 돌렸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사건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유 부총리는 박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 취소와는 차이가 있다면서 “(정씨는) 교육부가 감사를 나가서 입시 부정을 확인해 입학 취소를 요구한 경우로, 감사 과정에서 수사가 필요한 부분은 수사 의뢰, 입시부정이 있으면 권한을 가진 총장에게 입학 취소를 요구했다. 통상 감사를 하다가도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면 감사를 중단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 사안과 관련해 조 전 장관으로부터 연락을 받거나 만난 적은 “전혀 없다”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조치할 것이고 감싸는 일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조민씨가 치료한 후 문제가 생기고 의전원 입학이 취소되면 국가에서 (의료사고를) 배상하느냐”고 묻자 “의료행위와 의료법을 정확히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고 즉답을 피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지현 검사 측 “안태근 강제추행·인사보복 분명한 사실”

    서지현 검사 측 “안태근 강제추행·인사보복 분명한 사실”

    안태근(55·사법연수원 20기) 전 검사장으로부터 성추행과 인사보복을 당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낸 서지현(48·33기) 검사 측이 “안 전 검사장의 강제추행과 보복인사는 명백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안 전 검사장은 관련 형사 사건 재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지만 서 검사 측은 이에 대해 “법리적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19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민사93단독 김대원 판사 심리로 열린 손해배상 소송 첫 변론기일에서 서 검사 측은 “안 전 검사장의 추행 사실은 이미 1·2심에서 충분히 인정됐고, 그로 인한 보복성 인사개입이 촉발된 점을 원심에서도 인정했다”며 안 전 검사장에게 배상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서 검사는 2018년 안 전 검사장이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으로 재직하던 중 자신을 강제추행하고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승진한 뒤엔 이에 대한 폭로를 막기 위해 보복인사를 했다며 국가와 안 전 검사장을 상대로 1억원의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안 전 검사장이 형사 재판을 받고 있어 손해배상 소송 건의 첫 변론은 소송 제기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열리게 됐다. 안 전 검사장은 인사보복을 한 혐의로 1·2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에서 직권남용 법리를 엄격하게 해석해 사건을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다. 파기환송심에서 무죄 판결이 내려진 후 검찰이 재상고하지 않음에 따라 지난해 10월 무죄 판결이 최종 확정됐다. 강제추행 혐의는 공소시효가 만료돼 기소되지 않았다. 서 검사 측은 형사 재판에서 무죄가 확정된 부분은 법리적 이유일 뿐 안 전 검사장의 강제추행과 인사상 불이익은 명백한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안 전 검사장 측은 “인사개입에 대해 명확히 드러난 게 없고, 강제추행은 기소되지도 않았다”며 “목격자나 검사들 모두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이날 변론은 마치고 오는 5월 14일 선고 공판을 열기로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서울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은 이건희 회장 한남동 자택

    서울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은 이건희 회장 한남동 자택

    지자체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 열람이건희 한남동 자택 408억→431억원 19일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이 공개된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인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한남동 자택이 올해 공시가가 43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 따르면 단독주택 역대 1위인 이건희 회장의 한남동 자택(1245.1㎡)은 올해 공시가격이 431억 5000만원으로 작년 408억 8500만원에서 5.6% 오른다. 이건희 회장 자택은 2019년 고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50% 이상 폭등할 당시 전년 261억원에서 398억원으로 52.4% 올랐고, 지난해엔 408억 5000만원으로 2.6% 소폭 상승한 바 있다. 두번째로 비싼 집 역시 이태원동의 이건희 회장 소유 주택(3422.9㎡)으로, 지난해 342억원에서 올해 349억 6000만원으로 2.2% 오른다. 신세계 이명희 회장의 한남동 자택(2604.78㎡)은 올해 공시가격이 306억 5000만원으로 지난해 287억 4000만원에서 6.6% 오른다. 이번 공시가격 변동 속에서 전직 대통령들의 집 역시 많이 올라 눈에 띈다.전두환씨의 서대문구 연희동 집 본채(419.5㎡)는 30억 3700만원에서 32억 7600만원으로 7.9% 오른다. 검찰이 전씨의 미납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해 연희동 집을 압류했으나 지난해 서울고법은 본채는 부인 이순자씨의 명의로 돼 있다는 이유로 압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판결한 바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1299.1㎡)은 101억 6000만원에서 115억 7000만원으로 13.9%,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내곡동 자택(570.6㎡)은 14억 6400만원에서 15억 8700만원으로 8.4% 상승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340.94㎡)의 경우 13억 300만원에서 16억 1100만원으로 23.6% 뛴다. 공시 예정가격 열람 기간은 이날부터 내달 7일까지다. 이후 이의신청 접수 등을 거쳐 최종 공시가격이 결정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趙, 법무부와 갈등 최소화… ‘한명숙 구하기’는 사실상 거부

    趙, 법무부와 갈등 최소화… ‘한명숙 구하기’는 사실상 거부

    대검 부장단 7명 중 과반이 친정부 편향중립성향 고검장 6명 포함 총 14명 참석출석 과반수 투표… ‘무혐의’ 유지 가능성검사들 “회의 생중계” 실명 내걸고 반발18일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의혹 사건을 대검 부장회의를 통해 재심의하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를 받아들이면서도 ‘고검장 참여’ 카드를 꺼내 든 것을 두고 묘수라는 해석이 나온다. 법무부와의 갈등을 최소화하면서도 박 장관의 ‘한명숙 구하기’에 순순히 동참하진 않겠다는 것이다.앞서 박 장관이 이 사건을 재심의할 주체로 대검 부장회의를 지목하자, 검찰 안팎에선 기소 처분을 염두에 둔 수사지휘란 비판이 제기됐다. 대검 부장단 7명 중 과반이 현 정권에 우호적 성향으로 분류돼 재심의 결과가 기소 처분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다. 특정 사안을 두고 대검 부장회의가 열리는 것도 이례적이지만 고검장들까지 소집된 선례는 없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채널A 검언유착 사건 당시 사건을 심의할 전문수사자문단 개최 여부를 대검 부장회의에서 논의한 적은 있어도 특정 사안의 심의를 두고 부장회의가 열린 사례는 전무하다”고 말했다. 대검이 제안한 ‘고검장 참여’ 카드를 박 장관이 이날 수용하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무혐의 결론이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참석자는 회의를 주재하는 조 직무대행과 대검 부장 7명, 고검장 6명 등 총 14명이다. 대검 예규에 따르면 대검 부장회의는 구성원의 재적 과반수 출석으로 개의되고, 의견 일치가 안 될 경우 출석 과반수 투표로 의견이 취합된다. 차관급인 고검장들은 검찰의 최고참에 해당하는 데다 비교적 중립적인 인사들로 평가받는 만큼 조 직무대행을 포함한 대검 관계자 대다수가 동의한 불기소 결정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대검은 “참석자들의 의견서 및 기록 검토, 사안 설명, 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건 기록 등이 방대해 밤샘토론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검사들은 실명으로 강하게 반발했다. 신헌섭(36·사법연수원 40기) 서울남부지검 검사는 이날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장관님은 정치인? 국가공무원? 정치적 중립은 저 너머 어디에?’라는 글을 통해 “박 장관이 사법부 최종 판단과 정면 배치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니 정치인 입장에서 지휘한 것인지, 국가공무원의 입장에서 지휘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사건을 수사했던 양석조(48·29기) 대전고검 검사는 “말석 검사가 재소자 조사를 담당하게 됐고,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고생하고 있다. 너무나 미안하다”고 했다. 양 검사가 언급한 후배 검사는 한 전 총리 사건 관련 모해위증교사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대검 부장회의를 생중계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천재인(41·39기) 수원지검 검사는 “대법 확정판결 사안에 어떠한 문제점이 있는지, 검찰이 공소유지 과정에서 무엇을 잘못했는지, 검찰의 구성원으로서 알권리가 있다”고 적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기록읽는 박범계에 “전국 검사들 미제사건 장관실로”

    기록읽는 박범계에 “전국 검사들 미제사건 장관실로”

    검찰, 재소자 증언 따른 사건 재심의에 반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의 모해위증 의혹에 대한 재심의와 법무부·대검찰청 합동감찰을 지시하자 검찰 내부에서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검찰 내부망에는 오는 19일 모해위증 사건을 재심의할 대검 부장회의를 내부망을 통해 생중계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와 약 100명의 검사가 동의 댓글을 달았다. 한 전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을 수사했던 양석조 대전고검 검사(사법연수원 29기)는 18일 내부망에 글을 올려 당시 재소자 조사를 담당했던 후배 검사에게 미안하다며 “이런 일이 모든 검사에게 있을 수 있다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양 검사는 과거 담당했던 피의자가 재판장에서 ‘검사가 본인에게 지방자치단체장 뇌물 사건을 불라고 회유 협박했다’는 거짓 증언을 하는 바람에 고생한 적이 있다는 사연을 소개한 뒤 “그 후로 재소자분들을 멀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말석 검사가 재소자 조사를 담당하게 됐고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고생하고 있다. 너무나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했다. 양 검사가 언급한 후배 검사는 한 전 총리 사건 관련 모해위증교사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신헌섭(연수원 40기) 서울남부지검 검사도 내부망에 ‘장관님은 정치인? 국가공무원? 정치적 중립은 저 너머 어디에?’라는 글을 통해 박 장관을 비판했다. 집권 여당 위해 박 장관이 지위 이용한다는 지적도 신 검사는 최근 박 장관이 “저는 법무부 장관이기에 앞서 기본적으로 여당 국회의원”이라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사법부 최종 판단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의 수사지휘권을 이례적으로 발동하니 정치인 입장에서 지휘한 것인지, 국가공무원의 입장에서 지휘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신 검사의 글에는 “집권 여당을 위해 장관 지위를 이용하고 계신 게 아닌가 심히 우려스럽다”는 댓글이 달렸다. 대검 부장회의를 생중계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천재인 수원지검 검사(연수원 39기)는 내부망에 “대법원 확정판결 사안에 어떠한 문제점이 있는 것인지, 검찰이 공소유지 과정에서 무엇을 잘못한 것인지, 검찰의 구성원으로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검 의사결정 과정의 공개를 요청했다. 대검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김종민 변호사도 페이스북에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된 사건이고, 2차례나 법무부 장관 지휘권이 발동됐던 사건이어서 밀실에서 대검 부장들끼리 논의해 다수결로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부장회의의 검찰 내부통신망 생중계를 제안했다. 한편 김 변호사는 한 전 총리 관련 기록을 읽는 것으로 추정되는 박 장관이 직접 올린 사진에 “박범계가 법무부장관 되고 나서 할 일이 없는 모양이다”라며 “전국 검사들은 골치 아픈 장기미제 사건 전부 장관실로 보내야 할 듯”이라고 조롱했다. 박 장관은 이날 한 총리 사건 기록으로 보이는 수백장의 서류 뭉치 수십 개를 직접 읽는 사진을 찍어 올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살인 아닌 졸음운전” 최종 결론…‘보험금 95억’ 만삭아내 사망사건

    “살인 아닌 졸음운전” 최종 결론…‘보험금 95억’ 만삭아내 사망사건

    졸음운전만 유죄…금고 2년 확정살인·보험사기죄는 무죄 판결 95억원에 달하는 보험금으로 관심을 모은 캄보디아 출신 만삭 아내 사망 교통사고의 원인이 ‘살인’이 아닌 ‘졸음운전’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의 재상고심에서 살인 혐의와 보험금 청구 사기 혐의에 무죄를 선고한 파기환송심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A씨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죄만 유죄로 인정돼 금고 2년이 확정됐다. A씨는 2014년 8월 23일 승합차를 운전하다가 갓길에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았다. 당시 동승했던 임신 7개월의 아내(당시 24세)는 사고로 숨졌다. 검찰은 A씨 아내 앞으로 95억원 상당의 보험금 지급 계약이 돼 있는 점 등을 들어 살인 등 혐의로 A씨를 재판에 넘겼다. 1심은 간접 증거만으로 범행을 증명할 수 없다며 무죄를, 2심은 보험 추가 가입 정황 등을 근거로 무기징역을 선고하며 반전을 거듭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2017년 7월 첫 번째 상고심에서 범행동기가 선명하지 못하다며 무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대전고법은 “졸음운전을 했다”는 공소사실만 유죄로 인정하고 상고심 판단 취지에 따라 살인과 보험금 청구 사기 혐의를 무죄로 판결했다. 살인 혐의 무죄 이유에 대해 당시 재판부는 “피해자 사망에 따른 보험금 95억원 중 54억원은 일시에 나오는 게 아닌 데다 피고인 혼자가 아니라 다른 법정 상속인과 나눠 받게 돼 있다”며 “아이를 위한 보험도 많이 가입했던 점,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었다고 보이는 점 등 범행 동기가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피해자 혈흔에서 수면 유도제 성분이 검출된 부분에 대해서는 “그 성분이 임신부나 태아에게 위험하지 않다는 감정소견이 있다”며 “일상생활 속 다양한 제품에 쓰이는 성분인 점 등으로 미뤄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일부러 먹였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고의 사고로 단언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가 없는 만큼 다수 보험 가입이나 사고 전후 사정 등 간접 사실만으로 살인죄를 적용할 수 없다는 논리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우버, 英운전자 ‘노동자’로 인정… “최저임금·유급휴가 보장”

    우버가 자사의 영국 내 운전기사들을 노동자로 분류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대법원이 지난 2월 우버 기사들의 노동자적 특성을 인정하라고 한 판결에 따른 것이다. 이에 7만여명 우버 기사들은 영국 법에 보장된 최저임금, 유급휴가, 휴직수당, 연금 등 혜택을 누리게 됐다. 우버 운전자들에게 이런 혜택은 처음이다. 이 조치까지는 5년여 시간이 걸렸다. 우버 기사였던 제임프 페러 등은 2016년 노동자로 인정해 달라는 소송을 노동법원에 제소, 1심과 항소심에서 승소하고 대법원의 판결까지 이끌어 냈다. 판결은 우버가 기사들의 임금과 계약조건을 정할 뿐 아니라 노동 규율도 감시하기 때문에 우버 운전자들을 고용된 노동자로 간주했다. 우버는 “기사들은 개별적 계약 관계로 일하고 있는 자영업자로 봐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남은 쟁점도 적지 않다. 우선 “이 결정은 식품배달사업자인 우버이츠(Uber Eats)의 택배사들에게까지 확대되지 않는다”고 영국 파이낸스타임스는 전했다. 운전자들의 근로시간 산정 방식도 논란거리다. 우버는 승객 승차 시간을 기준으로 최저임금을 적용하려 하고 있다. 운전기사들은 애플리케이션(앱)에 로그온하는 순간부터 ‘근무시간’이 시작돼야 한다는 주장이고, 영국 하급 법원도 이렇게 판단했다. 우버가 이번 결정을 다른 나라에 적용할지도 불확실하다. 영국은 다른 나라에는 없는 “프리랜서와 완전한 피고용인 사이의 중간 지위 규정이 있어 이번에 우버가 결정을 내리기 쉬운 측면이 있었다”고 뉴욕타임스는 진단했다. 영국의 노동법은 근로자들을 ‘직원’과 ‘노동자’로 분류하고, 노동자는 직원보다 권리가 적다. 정규 ‘직원’은 아니므로 우버 기사들은 출산 및 육아 휴가, 퇴직금 등의 권리는 보장받지 못할 전망이다. 우버로서는 영국 대법원 판결로도 경제적 손실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셈이다. 그럼에도 우버가 기사들의 노동자 권리를 인정하는 조치를 내린 것이 전 세계적으로 플랫폼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예상했다. 프랑스에서도 전직 우버 기사가 노동자로 인정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3월 프랑스 대법원으로부터 승소 판결을 얻어냈다. 유럽연합(EU)은 지난달 플랫폼 노동자들이 노동법상 노동자의 권리를 가질 수 있는지 고용 형태와 근로 환경 등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 미국 뉴욕주 연방 판사는 주 정부에 우버 기사들에게 실업수당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일리노이주와 뉴저지주 등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재판이 최종심을 앞두고 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