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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벨트 1,700만평 추가 해제

    전국 7대 광역도시권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13억평(4,258.3㎢) 가운데 1억1,744만평이 해제된다.이는 국토연구원이 ‘7개 대도시권 개발제한구역 조정안’을 통해 제시한 해제면적보다 1,700만평 가량 늘어난 수치다. 또 집단취락 해제대상이 20가구(㏊당 10가구,가구당 300평 기준) 이상으로 확대되고 해제절차도 크게 완화된다. 아울러 환경보전가치가 높은 1,2급지도 국책사업이나 지자체 현안사업을 추진하는 경우에는 그린벨트에서 해제된다. 정부는 4일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7개 대도시권 개발제한구역 조정기준을 확정했다.확정된 정부안은해당 지자체의 광역도시계획이 마련된 뒤 도시권별 공청회를 거쳐 금년 말 최종 확정된다. 건설교통부는 당초 그린벨트 전체면적의 7.8%인 1억94만평을 해제할 예정이었으나 지자체들의 반발로 해제가능면적을 1억1,744만평으로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환경 보전가치가 낮은 지역을 해제하기 위해 원칙적으로환경평가 4∼5등급 비율이 50%(수도권은 60%) 이상인 지역을 해제 대상인 조정가능지역에 포함시켰다. 전광삼기자 hisam@
  • 5천억 지원… 하이닉스 회생할까

    ‘신규지원이냐,법정관리냐’ 한국경제 불안의 최대요인인 하이닉스반도체가 회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3일 하이닉스에 최대 5,00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힘으로써 회생의지를 천명했다. 그러나 투신권은 여전히 채무재조정안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히고 있어 법정관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신규자금 지원될까:외환은행은 이날 3조원 출자전환과 은행권·투신권·리스사의 채무만기연장은 그대로 추진키로했다.또 기존주주의 5,000억원 유상증자와 신규자금 5,000억원 지원이 새로 포함된 채무조정안에 대해 채권단에게 설명했다. 기존조정안과 다른 점은 5,000억원의 자금 지원내용이다. 당초 외환측은 이날 채무조정안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확실한 회생방안이 필요하다’는 일부채권단의 지적에 따라이를 추가했다. 그러나 이 지원안이 최종 통과될지 여부는 미지수다.산업은행이 통상마찰을 이유로 신규지원에 발을 빼는데다 여신금액이 적은 은행들도 이같은 방안에 반대하는 분위기이다. 외환은행은 이같은분위기를 감안,최종의결을 2∼3일 뒤로미룬 채 반발이 예상되는 채권은행에 대한 설득작업에 나섰다.설득카드에는 △산은은 보유중인 담보채권의 출자전환△ 한빛 외환 등의 담보채권 출자전환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져졌다. ■법정관리 가능성은:산은과 외환은 연일 법정관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채무조정안을 밀어붙이기 위한 압박카드라는관측이 우세하다.한빛은행 김영수(金英洙)상무는 “법정관리로 갈 경우 금융권이 추가로 쌓아야하는 대손충당금만 3조원이 넘는다”고 지적했다.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보증을 섰거나 지분을 갖고있는 다른 현대계열사의 손실부담이3조1,110억원에 달해 은행권이 법정관리를 선택할 가능성은희박하다는 설명이다. ■투신권이 관건:하이닉스의 생사는 사실상 투신권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투신권은 현재 채무조정안 동참여부를 놓고 내부 협의중이다. 투신권이 지원을 거부,하이닉스가 법정관리로 가면 하이닉스 채권 1조2,000억원의 절반이상을 상각해야 해 투신가입고객들은 수익률 1.7%포인트의 손해를 보게된다.이 때문에투신권은 하이닉스 회사채를 3년간 무보증으로 실세금리의절반도 안되는 6.25%에 차환인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이경우 30%의 손실이 뷸가피해 수익률도 1.5%포인트 줄게된다. 투신권은 현재의 채무조정안에 대해 고객보호를 이유로 거부함으로써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의무를 다했다는 모양새를갖춘 뒤 하이닉스 지원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박현갑 주현진기자 eagleduo@
  • 그린벨트 1억평 푼다

    전국 7대 광역도시권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13억평(4,258.3㎢) 가운데 7.8%인 1억평(333.7㎢·서울의 절반, 여의도의 40배)이 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해제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400만평,부산권 1,270만평,대구권 1,060만평,광주권 1,440만평,대전권 1,200만평,울산권 800만평,마산·창원·진해권 920만평이 각각 해제된다. 건설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광역도시계획과 그린벨트 조정안을 국토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았다고 30일 밝혔다.건교부는 31일 광역도시계획협의회(위원장 金源 서울시립대교수)를 연뒤 9월4일 국무회의를 거쳐 정부안을 최종 확정하게 된다. 이 조정안을 바탕으로 건교부는 9월중에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조정가능 후보지의 평가·선정과 조정대상 집단취락지를 선정한 뒤 권역별로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해제기준은 환경평가 결과 보전가치가 낮은 4,5등급지를 중심으로 조정가능지역을 설정하되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해제가 추진된다.또 인구가 밀집한 집단취락 지역이우선적인 조정가능지역으로 설정돼 해당지역주민중심으로정비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그러나 수도권과 지방은 조정기준이 차등 적용된다.이에따라 집단취락의 경우 수도권 100가구 이상,부산권 50가구이상, 그외 지역 30가구 이상을 조정가능지역으로 분류해취락지구내 12만가구 중 83.9%인 10만4,300가구가 해제된다. 취락지역이 아닌 곳은 환경영향 평가결과 보전가치가 낮은 4,5등급지 비율이 50%(수도권은 60%)를 넘으면서 최소단위가 수도권은 10만㎡,부산권은 5만㎡,그외지역은 3만㎡인 지역이 해제될 예정이다.해제시점은 취락지역의 경우도시계획이 수립되는 대로,비취락지역은 2020년까지 각 지자체가 사업계획 또는 도시계획 수립후 추진하게 된다. 정부는 99년 7월 그린벨트 제도 개선방안 발표이후 대규모 취락과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우선해제지역,제주·춘천·청주·여수·전주·진주·통영 등의 전면해제지역,7대광역도시권을 중심으로 한 부분해제지역으로 나눠 그린벨트조정작업을 벌여왔다. 전면해제지역(1,103.1㎢)의 경우 이달 초 제주지역의 해제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6개도시의 그린벨트는 내년 상반기까지 풀릴 예정이고 우선해제지역(11.597㎢)도 금년 중에 해제가 끝난다.여기에 이번 조치로 해제대상에 포함된광역도시권 그린벨트를 합치면 해제될 그린벨트 면적은 4억3,851만평(총1,449.6㎢)에 달한다.이 면적은 국내 전체그린벨트 16억3,261만평(5,397.1㎢)의 26.85%에 해당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하이닉스 반도체 법정관리 갈수도”

    정부와 채권단은 하이닉스 반도체에 대한 채권단의 지원방안이 조만간 확정되지 못하면 하이닉스 반도체를 법정관리에 넣을 방침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9일 “투자신탁과 일부 은행의 반발로하이닉스에 대한 지원방안이 마련되지 못하면 법정관리에 들어간다는 비상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닉스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외환은행 등 채권단은 2조7,000억∼5조9,000억원의 손실을 입어 부실화가 우려된다.하이닉스의 미국 현지법인인 HSA에 지급보증을 서준 현대상선과 현대중공업 현대종합상사 등도 부담을 떠안게 돼 상당한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정건용(鄭健溶) 산업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현재로서는 신규 자금지원 등 하이닉스 반도체를 지원할계획이 없다”며 “그러나 확실한 사업전망이 포함된 채무재조정안이 마련된다면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총재는 “하이닉스에 대한 판단기준은 분명하기 때문에회생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면 확실히 살리고 가능성이 없다면 끝내야 한다”며 “현재 채무 재조정 방안이 하이닉스를살릴수 있는 방안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닉스 지원안은 채권은행단의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향이면서 투자자와 시장도 믿고 동의할 만해야 할 것”이라며 “채무재조정 최종안은 조만간 열릴 채권단 대표자회의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해인사 원철·현종스님 인터뷰

    “해인사가 해인총림만의 사찰이 아니라 국민사찰이라는 사실을 절실히 느꼈습니다.”세계 최대의 청동좌불 건립을 둘러싸고 선원 수좌 등 승려의 폭력사태를 일으킨 경남 합천 해인사의 중역 스님들이 마침내 침묵을 깨고 절 밖으로 나왔다. 10일 밤 서울 조계사 앞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해인사 대변인 원철 스님(해인지 편집장)과 재무 현종 스님은다소 어색한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해인사 대불은 오랜 숙원사업인 ‘불교 신행·포교 복지문화단지’ 조성불사의 한 부분에 불과한데 대불의 크기가 대중의 정서에 맞지 않아 문제가 불거졌다고 봅니다.”“절집 안의 문제가 자꾸만 밖으로 새어나가 회자되면서 죄스런 마음에 아무런 말을 할 수 없었다”는 원철 스님은 “불사의 원뜻이 아무리 좋아도 대중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제대로 될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현종 스님도“앞으로 모든 불사에 대중의 뜻을 철저하게 반영할 것을 총림에서 결정했다”고 전했다. 두 스님은 “처음 문제를 야기한 실상사 스님들이 이미 지난 15일부터이번 사태를 참회하는 단식 기도회에 들어갔고 해인사 스님들도 21일부터 28일까지 참회 용맹정진 기도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며 문제를 매듭지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대불 건립을 둘러싼 승려 폭력사태는 실상사 수경스님이 해인사의 대불 건립에 대해 부당하다는 내용의 글을 쓰자,해인사 선원 스님들이 실상사로 찾아와 수경 스님의 방을 부수면서 비롯됐다. 현종 스님은 “대불 건립 시주자와 관련해 온갖 소문이 나돌지만 정·재계와 아무 관련이 없는 독실한 80대 일반 불자로,60억원을 시주하면서 좌불 내용에 대해선 어떤 요구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이 신도는 해인사 주지 세민 스님과 30여년간 맺어온 인연으로 거액을 해인사에 내놓게 됐으며 조만간 신원을 밝힐 것이라고 스님은 덧붙였다. 특히 원철 스님은 “400만달러에 달하는 좌불건립 비용의 거액 기부자 가운데 다음 대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물정치인이 있으며 해인사의 책임있는 모 스님도 이를 분명히알고 있다”는 내용의 최근 뉴욕타임스 보도는 사실무근임을 분명히 밝히고 강력 대응할 뜻을 비쳤다. 두 스님은 축소조정된 대불의 규모와 양식에 대해 “전문가들로 하여금 처음의 계획을 평가하도록 한 뒤 축소 조정안을 마련,최종 검토작업에 들어갔으며 조감도가 완성되면 모형도를 만들어 조만간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kimus@
  • 활로 찾은 쌍용건설

    혼미를 거듭하던 쌍용건설에 대한 채무조정이 내주 이뤄질 전망이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15일 “채권단이쌍용건설의 사모전환사채(CB) 인수를 통해 출자전환키로한 4,303억원중 비협약기관인 한아름종금이 1,909억원을인수해주기로 최근 동의하면서 이르면 내주초 최종 채무조정안이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6개 협약채권단은 지난 3월 비협약기관인 한아름종금의분담을 전제로 쌍용건설의 대출금 총1조2,000억원중 4,303억원을 사모CB로 전환,1년뒤 현금 대신 주식으로 바꿔받는방법으로 출자전환해 주기로 했다. 그러나 한아름종금의반발로 지연돼왔다. 채권단은 이번 최종 채무조정안에서 대주주인 쌍용양회도210억원의 CB를 인수,출자전환에 참여토록 했다.또 출자전환분 이외의 금융권 대출금에 대해서는 연 10∼11%대 이자를 연 5∼6%로 깎아주기로 했다. 지난 14일 각 금융기관에 통보된 최종 채무조정안이 확정되면 쌍용건설의 부채는 지난해 12월말 1조7,166억원에서1조2,600억원대로 줄어든다. 주현진기자 jhj@
  • 푸틴 러시아대통령 방한 의미와 파장

    27∼2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은 한반도및 동북아 정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다음달 7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4월 중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앞서 이루어지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한반도를 둘러싼 ‘2(남·북한)+4(미국·일본·중국·러시아)’의 세력판도를 재편할 방향타가 될 가능성이크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27일 열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측의 경제협력요구를 최대한 들어주는 대신 한반도에서의 영향력 확대를꾀할 것으로 보인다.남북문제에 있어 ‘2(남·북한)+2(미국·중국)’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주도권 확보 경쟁에 끼어들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지난해 5월 취임한 푸틴 대통령이2개월 뒤 북한을 방문, 김국방위원장과 한반도 정세를 집중논의하고,앞으로 한반도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을 증대해 나갈 뜻이 있음을 분명히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와 관련,러시아의 한 외교소식통은 “양국 정상이 서울에서 발표할 공동성명에는 국제 현안에 대한 두 나라의 입장이담길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은 공동성명에서 그 같은 러시아의 입장을 담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러시아 방송들도 “평양과 서울은 한반도문제 해결을 위해 러시아가 더욱 적극적 노력을 기울일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해 러시아측의 의중을 반영했다. 우리에게도 득이 클 것같다.우선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러시아의 건설적 기여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양국 정상간 신뢰·협조관계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복안이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19일 “한국과 러시아는지난 99년 5월 김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 때 ‘건설적이고상호보완적인 동반자 관계’의 기반을 공고히 다졌다”면서“김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두 차례의 정상회담과세 차례의 전화통화를 통해 양국 간 주요 현안과 관심사를긴밀히 협의하는 등 친분을 두텁게 해 왔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한·러 공동선언 내용 뭘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정상회담 후 발표될 공동선언에는 한반도 평화정착과 관련한 정치·외교협력,다양한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이 주요 내용으로 담길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9월 유엔 총회 때 뉴욕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 이후 6개월도 채 안돼 열린다는 점에서 이번 공동선언은 수교 10년이 지난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될 것으로 보인다. ■대 한반도 정책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을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선언에는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추진돼온 남북관계 진전의 평가와 함께 우리 정부의대북 화해·협력정책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와 협조가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1차 남북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인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 해결원칙’에 대한 러시아측의 지지와 함께 이를 국제사회가 지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게 된다.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위한 러시아의 적극적인 역할도 포함된다. 이같은 한반도 평화무드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와 협조를 바탕으로 4자회담의 조속한 개최 필요성이 제기되고 궁극적으로는 남과 북이 주체가 되고 미·중이 지지,보장하는 ‘2+2형식’의 평화체제 구축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는 일본·러시아가 포함된 6자회담을 주장하고 있으나선언에는 담기지 않을 것같다.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연결사업 한·러 양국은 한반도화해·협력정책에 지지입장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한반도 주변 국가들의 ‘공동경협론’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공동경협’의 하나로 러시아가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시베리아횡단철도와 남북종단철도(TKR)의 연결사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선언에서는TSR 연결 사업을 추진할 ‘철도협력위’ 설치에 대한 합의가 있을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노선 문제와 관련,러시아측은 경원선과 TSR의 연결을 희망하고 있지만 우리는 서울∼신의주간 경의선을 통해중국을 거쳐 중부 시베리아로의 연결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양국은 추후 실무기구를 통해 구체적인 협의에 나선다는원칙에 합의한 뒤 북한의 적극적인 참여유도 방안을 논의할것으로 관측된다. ■경제 협력 세제혜택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연해주 나홋카 자유경제지역 내 한·러 산업공단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러시아측의 전향적인 조치와 이르쿠츠크 가스전 공동개발,한반도와 연결되는 가스관의 북한지역 통과 문제 등 양국경제협력 문제도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 홍원상기자 wshong@. *러 차관상환 지연 서방국 채권협의체 ‘파리클럽’규정 때문. 한·러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는 지난 90년 양국 수교 후 우리측이 제공한 경협차관 상환 문제이다.러시아의 당초 차관 총액은 14억7,000만달러였지만 94년 3억6,000만달러를 갚은 것 말고는 지금까지 이자를 한푼도 물지 않아 17억달러로 늘었다. 양국은 최근 물밑 접촉을 통해 우리측이 7억달러 상당을 현물로 상환받는 방식으로 러시아로부터 방산물자와 알루미늄등 원자재를 도입한다는 데 의견접근을 봤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상환금의 이율,구체적인 상환일정 등 최종 결론은 내리지 못할 것같다. 러시아 경협차관의 상환이 더뎌지게 된 이유는 ‘파리클럽’ 때문.파리클럽은 러시아 채무조정을 위한 서방 채권국들의 협의기구이자 390억달러의 대 러시아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최권국 모임이다. 이들은 러시아와의 채무 조정안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어떤나라와도 공식 협정을 맺을 수 없고 파리클럽과 맺은 협정보다 더 유리한 조건으로 다른 나라와 상환 협정을 체결할 수없다는 ‘불평등’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러시아로서는 최대 채권모임 파리클럽의 ‘법률’을 어길수 없는 입장이어서 결국 17억달러의 소액 채권국인 우리의권리는 뒤로 밀려난 상태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러시아는 지난해 60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올렸을 정도로 대외채무 상환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하지만 파리클럽과 채무 상환에 대한 합의가 없는 한 우리 정부와의 차관상환 협상은 결론내릴 수 없는 게현실”이라며 차관을 상환받는 데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예상했다. 홍원상기자
  • 시내전화 기본요금 1,200원 인상

    이르면 4월1일부터 시내전화의 기본요금이 1,200원 오르고통화료는 3분당 6원 내려 갈 전망이다. 13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최근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 요금조정 분과위원회에서 시내전화 기본료를 현행 2,500원에서1,200원 오른 3,700원으로 조정키로 했다. 통화료는 현행 3분당 45원에서 6원 내린 39원으로 결정됐다. 정보통신부는 재정경제부와의 협의,민주당과의 당정회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짓고 4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조정안은한국통신이 제시한 기존 방안보다 기본요금 인상 폭과 통화료 인하 폭이 줄어들었다. 한국통신은 지난해 11월 서울 등 대도시에 해당하는 8∼10급지의 경우 기본료를 2,500원에서 4,500원으로 2,000원 올리는 대신 통화료를 3분당 45원에서 37.5원으로 7.5원 내리는 조정안을 냈었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원래 올 1월부터 시행하려다가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미뤄졌으나 당정협의와 재정경제부 심의를거쳐 이르면 4월 1일부터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 구조조정 앞둔 軍 ‘어딜 손대나’ 긴장

    정초부터 몰아치는 구조조정설에 군(軍)이 술렁이고 있다.최근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이 ‘인건비 10% 감축안 마련’ 지시를 내리면서국방부, 합참,육·해·공 3군,국방부 직할부대 행정·지원부대,산하기관 전체가 구조조정 태풍에 휩싸인 것이다. 구조조정안은 이달 말쯤 보고 예정인 각 군의 안과 국방부 안을 취합,최종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로서는 ▲조달본부 등 정보화에 따른 잉여인력과 예산감축 ▲각군 본부, 직할부대의 지원과 행정부서 슬림화 ▲휴가비 등 불요불급한 비용의 지급중단 등이 주요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또 1개 사단에 몇 명씩 두고 있는 부사단장(대령)을 대거 정리하고 직위진급을최대한 억제하면서 특별명예퇴직을 실시하는 등 대령 이상 상급구조의 감축에 구조조정의 초점이 맞춰지는 분위기다.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인건비가 국방예산의 42%를 차지하는 기형적인 현실에서 10% 감축은 불가피하다”면서 “현재와 같은 남북 대치상황에서 군구조나병력을 건드릴 수 없는 만큼 5년간 단계적으로 인건비를 조정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군 일각에서는 “왜 하필이면 지금이냐”“군인이 봉이냐”는 불만어린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특히 개각을 앞둔 미묘한 시점에 구조조정안이 나온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IMT-2000 사업자 15일 확정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자가 오는 15일 최종 확정된다. 당초 예정된 연말에서 앞당겨졌다.사업자 ‘조기 선정론’이 일각에서 일자 정면돌파로 방향을 틀었다.사업자들은 더 이상 물러설 데가없다.홍보전·비방전 등 막판 과열조짐도 엿보인다. [마지막 심사 착수] 정보통신부는 5일 사업자 선정위원들을 최종 확정했다.영업부문 9명,기술부문 9명 등 모두 18명으로 구성했다.19개기관으로부터 60명을 추천받았다.안병엽(安炳燁) 정통부 장관이 전날 저녁 일일이 전화를 걸어 뽑았다. 심사위원들은 이날부터 충남 천안 정통부 연수원에서 합숙에 들어갔다.100점 만점(출연금 점수 2점 별도)에 83점인 비계량 심사를 시작한 것이다.심사작업은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채 극도 보안속에 이뤄진다. [다목적 포석] 조기 선정은 우선 당정개편과 맞물려 있다.안 장관이IMT-2000 사업자 선정작업을 마무리한 뒤 물러나도록 한다는 시나리오다.정책혼선 등 잡음을 끌어안고 퇴진하는 모양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비계량 평가가 끝나면 더 이상 늦출 이유도 별로 없다.그래서 오는14일 비계량 평가가 마무리되면 바로 그 다음날 발표키로 했다.26일로 예정된 정보통신정책심의회를 15일로 앞당겼다. [생사는 열흘 뒤로] 사업자들은 오는 7일 심사위원들 앞에서 설명회를 갖는다.칸막이 뒤의 심사위원들이 적은 질문지에 답변도 해야 된다.간접적인 청문 심사방식이다. 사업자들은 심사위원들에게 ‘내가 최고’임을 부각시키기 위해 총력전이다. 한국통신IMT는 남중수(南重秀) 본부장,LG글로콤은 이정식(李貞植)상무가 발표자로 나선다.SKIMT는 홍콩을 방문중인 조정남(趙政男) SK텔레콤 사장이 6일 귀국하면 결정할 예정이다.한국IMT-2000은 이종명(李鍾明) 전무가 준비하고 있다. 사업자들은 “사업권을 따내지 못하면 망한다”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그러다보니 부풀리기 홍보나 물밑에서 상대방을 비방하는 일까지 있다. 저마다 물러서지 못할 사정들이 있다.LG는 IMT-2000 중심의 무선통신사업에 집중하는 구조조정안으로 배수진을 쳤다.SK텔레콤은 이동통신이 정유와 함께 그룹의 2대 핵심분야다.한국통신은 ‘한국의통신’으로서의 존재가치를 잃게 된다.하나로통신은 상대적으로 부담이덜하지만 심한 후유증을 면하기 어렵다. 4개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은 2,000여개가 넘는다.최소 1개 컨소시엄은 탈락되는 만큼 500여 안팎의 업체가 비운을 맞게 되는 셈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교육용 기초한자 44자 교체

    교육용 기초한자 1,800자가 28년 만에 조정된다. 교육부는 23일 중학교용 900자·고교용 900자 등 1,800자로 구성된교육용 기초한자 중 44자를 교체하는 조정안을 발표했다.연말까지 의견을 수렴,최종 확정해 내년 1학기부터 사용된다. 교육용 기초한자는 지난 72년 8월 1,800자가 제정된 뒤 28년 동안한번도 변경되지 않다가 99년 문화관광부가 ‘한자병용’을 위해 교육용 기초한자 조정을 교육부에 의뢰,1년5개월 동안의 검토 끝에 이번에 조정안이 마련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중학교용 900자에서는 硯(연),貳(이),壹(일),楓(풍) 등 4자가 제외되고 현행 고교용 한자인 李(이),朴(박),革(혁),舌(설)등 4자가 포함됐다.또 고교용은 기존의 40자를 빼고 중학교용으로 내려간 4자를 비롯,모두 44자가 교체된다. 하지만 제외된 한자와 새로 포함된 한자 가운데는 흔히 쓰는 한자등도 많아 의견수렴 과정에서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 예컨대 빠진 한자 중에는 불(弗)·부(膚)·삼(森)·이(貳)·일(壹)·현(弦) 등 자주 쓰는 한자가 있는 반면,포함되는 한자에는 견(牽)·계(繫)·모(侮)·복(覆)·옹(擁)·응(凝)·주(奏) 등 읽기 어려운한자도 다수 들어 있다. 지난 6월 공청회에서 제기됐던 초등학교 정규교과에 한자를 포함시키는 문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해 보류됐다. 특히 어문교육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의 1,800자 틀을 크게 깨지 않았고,중국·일본·동남아 등 한자 문화권에서 사용되는빈도 등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박홍기기자 hkpark@
  • 대우車사태 앞이 안보인다

    대우자동차 사태가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8일 부도이후 부평공장 등 일부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1,000억원대 이상의 매출차질을 보고 있으나,‘구조조정안’을 둘러싸고노사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물론 정부·채권단은 노사 단일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로 가지 않을 수도 있다며 ‘청산’을 압박용카드로 내놓고 있지만노조측을 설득시키기에는 약하다는 지적이다. ■막대한 매출차질 23일로 11일째 가동이 중단된 부평공장은 하루 생산대수가 1,000여대(하루 80억원)여서 매출차질만 880억원이다.군산공장도 지난 14·16일 이틀동안 가동이 중단돼 160억원가량의 매출차질을 냈다. 여기에다 대우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1·2·3차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매출차질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제너럴모터스(GM)매각은(?) 매각협상 자체가 중단된 상태다.GM은대우차의 운명이 최종 결정되기 전까지는 어떤 매각협상에도 임할 수없다는 입장이다. 대우차 역시 법정관리로 갈 지,청산으로 갈 지 알수 없는 상황에서 GM과의 매각협상에 매달릴 여력이 없다.일부에서는대우차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GM이 대우차 인수에서 손을 뗀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노사합의 이뤄질까 양측 모두 회사를 살리자는 데에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특히 노사 양측이 부도이후에도 꾸준히 물밑접촉을 통해 의견을 교환해 온 점으로 볼 때 종전의 입장에서 한발짝씩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회사측이 내놓은 3,500명의 인력감축을 담은 ‘구조조정안’을 노조가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점이다.대우차 노조는 금속노련민주노총 등과 연계돼 있어 운신의 폭이 좁은 편이다. 민주노총 등은 대우차 사태해법이 자칫 향후 노동계의 입지를 약화시킬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대우차 사측이 ‘노조가 인원감축에 동의하는 것을 전제로’ 취업알선과 임금지급 등의 중재안을 제시할 경우 극적으로 타협이 이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전화 기본료 2,000원 인상

    한국통신은 시내전화요금 기본료를 2,000원(7급지 이하 1,700원)인상키로 했다.대신 통화료는 3분당 45원에서 36원으로 20% 내리기로했다.[대한매일 8일자 10면 보도] 한국통신은 8일 이같은 내용의 ‘유선통신 요금구조 조정안’을 마련,오는 10일 공청회를 거쳐 정부와 협의한 뒤 최종안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조정안은 월 6,000원 이하의 이용자에 대해서는 높은 기본료와 낮은 통화료를 적용할 수 있도록 선택 요금제를 도입하기로 했다.65세 이상 무의탁 가입자에는 기본료를 인상하지 않도록 했다.설비비 대신 가입비를 내는 가입비형의 경우 가입비를 10만원에서 7만원으로 내렸다.시외전화에서는 30㎞ 이내의 1대역을 시내요금과 동일하게 인하했다. 47초에 45원이던 31∼100㎞ 2대역과 33초에 45원이던 101㎞ 이상의 3대역 요금은 30초에 45원으로 단일화했다. 박대출기자
  • 대우車 연내매각 물건너 가

    대우차가 최종 부도처리되면 대우차의 연내 매각은 사실상 물건너간다. 나아가 대우차 부도처리는 연내 기업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려던 정부계획에도 큰 차질을 주게 돼 금융시장 불안은 내년 초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한 고위관계자는 7일 “대우차 최종부도처리는 해외매각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면서 “금융당국으로서는 매각차질에 따른 협력업체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대책마련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연내 매각 물건너 갔다 대우차가 최종 부도처리돼 법정관리에 돌입하게 되면 당좌거래가 중지되면서 수천개에 달하는 협력업체의 잇단도산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이는 대우차 공장가동에 차질을 주게 되고 매각주체가 채권단에서 법원으로 바뀌면서 대우차 인수의사를 보인 GM-피아트 컨소시엄을 상대로 한 매각작업에도 상당한 차질을 주게 된다.대우차 매각이 늦어질수록 대우차의 적자와 총부채 18조원(회사채 포함)에 대한 이자 등 매달 2,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다. 금융당국은 협력업체 진성어음을 채권단을 통해 대신 결제하는 등대우차 부도에 따른 협력업체 경영난 타개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구조조정 동의서 확보가 급선무 정부와 채권단은 이날 밤까지 대우차 노조에서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안에 동의해 줄 것을 촉구했다. 동의서가 있어야만 주채권은행 중심으로 자금지원을 할 수 있게 되고 당초 일정대로 대우차의 해외매각 작업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채권단은 이와 관련,대우차를 부도유예협약을 통해 최종 부도를 막은 뒤,경영권 포기각서와 노조의 구조조정 동의서를 받아 자금지원을 추진한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값 받기 어려울 듯 대우차가 부도났다고 해서 매각 작업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원매자 입장에서 보면 유리할 수도 있다.회사가치가 떨어져 헐값 인수가 가능한 데다 채권·채무가 모두 동결되는 법정관리 조건을 그대로 넘겨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GM(제너럴 모터스)이 대우차의 최종부도 위기를 보고 받고서도 채권단에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산업은행 박상배(朴相培) 이사는 “GM이 대우차 상황을 다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까지 아무런 얘기가 없다”고 밝혔다.박이사는 “부도 뒷수습이 시급하지 매각은 그 다음 문제”라고 말했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대우車, 청산 가능성도 배제 못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대우자동차가 최종 부도처리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법정관리를 통한 회생’과 ‘청산’의 기로에 서게 됐다. 금융당국은 대우차 노사간에 구조조정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대우차를 최종부도 처리,법정관리로 간다는 방침이다. ■법정관리 받아들여질까 채권단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더라도 법원이이를 받아들일지 여부는 별개 문제다.계속 기업을 가동할 때의 가치가 청산할 때의 가치보다 높지 않으면 법원은 법정관리를 받아들이지않는다. 대우차는 현재 매달 1,500억원 정도 운영자금이 투입돼야 해곧바로 청산작업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법정관리 되면 매각주도권은 법원으로 법원이 법정관리를 받아들이면 대우차 매각주도권은 산업은행에서 법원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매각일정의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법정관리에 돌입하면 채권자들로부터 채권신고를 받게 돼 채무규모가 확정됨으로써 우발채무에 대한 부담이 사라지게 돼 매각작업이 오히려순조로워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한편 법정관리를 받게 하면서 국내 업체의 위탁경영 등 다른 처리방안을 생각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쇄부도 방지 대비책 정부와 채권단은 최종부도가 날 경우에 대비,400여곳의 1차 협력업체 등 수천여개에 달하는 협력업체들에 대한자금지원 방안을 마련,연쇄도산을 막는다는 방침이다.대우차가 물품대금을 결제하지 못하면 채권단이 이를 대신 결제,연쇄부도를 방지토록 한다는 것이다. ■대우차 법정관리는 다른 계열사와 은행에도 차질준다 대우차가 법정관리를 받게 되면 대우·대우중공업 등 나머지 계열사들의 경영정상화 작업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대우차로부터 받을 채권이 휴지조각이 되기 때문이다. 현재 대우차의 총부채는 18조원으로 이 가운데 금융기관 여신이 11조9,500억원이다.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65%의 대손충당금을 쌓고있다. 박현갑기자
  • 미주실업 채무재조정 추진

    박상희(朴相熙) 민주당 의원 및 중소기협중앙회장이 경영하는 미주실업에대해 채무재조정이 추진된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상태인 미주실업의 채권단은 지난 5일 16개 금융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채무재조정 추진안을 통과시켰다. 주채권은행인 서울은행의 관계자는 “80.17%의 찬성으로 채무재조정 추진안을 통과시켰다”면서 이에 따라 채권단은 빠른 시일내에 실사를 담당할 회계법인을 선정한 뒤 실사결과를 토대로 채무재조정안을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채무재조정안에 대한 최종 승인여부는 전체채권단회의를 다시 열어 결정하게 된다. 안미현기자 hyun@
  • 서울 수도료 평균15% 오른다

    서울시는 오는 12월 납기분부터 상·하수도요금을 각각 14.9%와 25.2% 인상하고 요금 부과체계도 대폭 간소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상·하수도요금 인상안을 25일 입법예고했다. 서울시는 인상안에서 현재 생산원가의 73.3% 수준인 상수도요금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하기로 하고 우선 올해안에 14.9%를 인상하기로 했다. 1㎥당 요금은 가정용이 295원에서 344원으로,대중목욕탕용은 277원에서 331원으로 조정된다.업무용은 543원에서 630원으로,영업용은 870원에서 974원으로 각각 조정되게 된다. 이에 따라 한달에 20㎥를 사용하는 가정의 경우 요금이 6,270원에서 7,480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시민 가계부담과 절수운동 확산을 위해 월 사용량이 10㎥ 이하인 가정의 요금을 올리지 않는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현재 사용량에 따라 3∼7단계로 구분돼 있는 요금 부과체계를 3∼4단계로 줄이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36.3%의 인상요인이 있으나 시민부담을 고려,인상폭을낮췄으며 인상안에따라 요금이 조정될 경우 연간 요금수입은 지금의 5,058억에서 5,673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현재 ㎥당 128원으로 원가의 75.8%에 불과한 하수도 요금도오는 12월부터 평균 25.2% 인상된 161원을 받는 등 단계적으로 현실화기로했다. 이에 따라 매월 20㎥의 하수를 배출하는 가정의 하수요금이 1,190원에서 1,800원으로 인상된다.또 상·하수도 요금체계의 연동화를 추진하기 위해 현재8종으로 세분화된 부과체계를 3종으로 줄여 상수도요금 부과체계와 일치시키기로 했다. 이번의 요금 조정은 상수도의 경우 지난해 3월 이후 1년9개월,하수도요금은98년 6월 이후 2년6개월만에 인상되는 것이나 인상폭이 커 서민가계에는 큰부담이 될 전망이다. 상·하수도요금 조정안은 20일간의 입법예고와 시의회의 조례 개정절차를거쳐 최종 확정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 서울지하철 요금 100원 오른다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서울지하철 요금이 100원 인상돼 1구간은 600원,2구간은 7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지하철운임범위 조정에 대한 시의회 의견청취안’이 최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9∼10월쯤 요금을인상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조정안에 따르면 1구간이 500원에서 600원으로 20%,2구간이 600원에서 700원으로 16.7% 각각 인상된다.시계를 벗어난 구간에 적용되는 이동구간제 요금도 현행 5㎞ 기준 73원에서 80원으로 10% 인상된다. 서울시는 그러나 지하철에도 교통카드 할인혜택을 처음 적용해 일반인 8%,학생 20%씩 요금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이에 따라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1구간은 일반인 550원,학생 480원으로 할인받고 2구간은 일반인 640원,학생은 560원을 내게 된다. 서울시는 8월초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지하철공사(1∼4호선)·도시철도공사(5∼8호선)·철도청(수도권 전철) 등과 협의를 거쳐 인상시기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의료대란/ 달라진 정부 대책과 쟁점별 입장

    의약분업 시행과 관련,정부여당이 내놓은 최종안과 의료계의 요구사항을 대비해 분석한다. ■임의조제/ 의료계는 의사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일반의약품 3∼4종을 섞어팔면 사실상 처방행위나 다름없지만 약사법에 막을 방법이 명시돼 있지 않다고 주장해왔다.즉 피티피(PTP·톡 눌러서 나오는 알약),포일(Foil·찢어서꺼내는 알약) 포장 일반의약품의 낱알 판매를 허용한 약사법 39조2항을 개정,최소 판매단위를 30알 이상으로 해야한다는 것이 핵심 요구였다.조정안은 PTP,Foil 포장약 낱알 판매의 문제점 등을 3∼6개월간의 평가를 거쳐 약사법을 개정키로 했다. ■대체조제 처방한 약이 없어 효능이 같은 동일한 성분의 다른 약으로 대체할 경우 약사는 처방한 의사의 사전동의를 받도록 해야한다는 것이 의료계의주장이었다. 정부의 기존안은 약사는 환자에게 대체조제에 대한 동의를 구하고 이를 의사에게 추후 통보토록 하고 있다. 최종안은 의료기관과 약국 대표가 참여하는 지역별 의약분업협력회의를 통해 의료기관이 약국 대표에게 통보한 처방의약품에대해 의약계 협의를 토대로 대체조제를 하지 않기로 했다.즉 의사가 사전에 처방약 리스트를 제출한의약품에 대해서는 대체조제를 않기로 한 것이다. ■의료보험 수가 / 의료계는 의약분업 후 수입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게 될 처방료를 현재의 1,691원(3일분 기준)에서 9,470원으로 5.6배 올려줄 것을 요구했으나 정부는 최근 2,863원으로 69.3% 인상했다.의약분업으로 발생하는 손실 추정액을 의료계는 2조4,000억원으로,정부는 3,800억원으로 예상하는 등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의료계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의료보험제도를 진료의 난이도에 따라지급액이 달라지는 상대가치수가 체계로 전면 개편하고 의료보험수가를 단계적으로 인상하기 위한 구체적인 재정지원 방안을 9월 말까지 마련키로 했다. ■기타/ 약화사고 책임소재에 대해서는 의료인이 마음놓고 진료할 수 있도록의료분쟁조정법을 연내에 제정키로 했다.또 의과대학 정원을 동결하고 전공의 처우개선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동네의원 활성화와 의원-병원-종합병원 기능 재정립을 위한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키로 했다. 유상덕기자
  • 위성방송사업 ‘별들의 전쟁’

    오는 9월 위성방송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관련업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사업진출을 선언한 한국통신 데이콤 일진그룹은 물론이고 이들과 연합한대기업,중소기업 벤처기업 등 전 산업계가 사업권 확보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세(勢)싸움 점화/ 한국통신은 오는 9일 삼성 현대 등 국내외 50개 기업과컨소시엄을 구성,위성방송 전담 자회사를 세운다.사업권 획득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세워지는 자본금 3,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회사다.지난 4월 데이콤의 위성방송 자회사인 DSM도 세계적 언론재벌인 뉴스코프를 비롯,SK텔레콤 등 11개사와 ㈜한국위성방송을 세웠다.뒤늦게 경쟁에 뛰어든 일진그룹 역시 지역유선방송사업자 및 장비회사들을 중심으로 컨소시엄 구성에 나섰다. ◆“하나로 합쳐라”/ 방송개혁위원회는 지난해 2월 국내 위성방송 시장규모가 작고 영상산업 인프라가 취약하다는 점을 들어 업체끼리 자율 컨소시엄을구성, 한 회사로 입찰하라고 권고했다.따라서 한국통신과 데이콤은 지난달말까지 ‘그랜드 컨소시엄’구성을 위한 협상을 해왔으나 지분비율과 경영주체등에서 이견이 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각기 별도 자회사를 세운 것도 사실상 그랜드 컨소시엄이 무산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대통합은 어려울듯/ 사업자 선정을 맡고 있는 방송위원회는 곧 직권 조정안을 양쪽에 전달,이달말까지 타협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그러나 양쪽의 의견차가 워낙 심해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한국통신은 방송에 쓰이는 무궁화3호위성을 갖고 있는 국내 최대 기간통신사업자라는 점을 들어 자신들로의 경영권 집중을 요구하고 있다.반면 데이콤은 컨소시엄 참여기업들의 공동경영 체제를 주장한다. 방송위는 컨소시엄 구성이 끝내 결렬되면 오는 9월 개별사업자 서류심사로사업권자를 결정할 방침이다.현재로서는 ‘모 아니면 도’식의 결정이 불가피한 상황.데이콤 관계자는 “양쪽이 계속 평행선을 달린다면 최종 사업자선정이후 한 회사는 결국 문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업의 대리전/ 두 회사의 컨소시엄에는 대기업들은 물론이고,신문·방송사,장비제조업체,중소기업 및 전문 벤처기업이 망라돼있다.위성방송을 미래형 산업으로 본 많은 기업들이 지분참여 형식으로 들어왔다.위성방송 사업권의 확보가 산업계 전반의 ‘대리전’으로 확대된 셈이다. 김태균 김재천기자 windsea@
  • 새한그룹 워크아웃 신청

    새한그룹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해 금융시장에 또 한차례 파장이예고되고 있다. 새한그룹은 지난 18일 오후 주력계열사인 (주)새한과 새한미디어(주) 2개사의 워크아웃 신청서를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에 제출했다. 한빛을 포함한 산업 하나 조흥 국민 신한 현대캐피탈 서울보증보험 등 주요채권은행은 19일 회의를 긴급소집해 새한의 워크아웃 신청을 수용키로 잠정합의했으며 27일 전체 채권단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지을 방침이다. 새한 워크아웃 신청 2개사의 총부채는 약 2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주)새한이 1조8,250억원,새한미디어(주)가 5,650억원이다. 이중 금융권 부채가 1조4,200억원으로,제1금융권이 거의 90%인 1조1,050억원이나 물려있다.무보증 회사채와 기업어음(CP),전환사채(CB) 등 금융권밖부채도 9,700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채권기관의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30∼35개에 이를 것으로 한빛은행은 추정하고 있다.주거래은행인 한빛은행이 2,568억원으로 가장 많이물려있고,이어 산업 2,460억,하나 1,516억,조흥 909억,국민 863억,신한 750억,한미 569억,주택 249억,외환 171억원 순이다.공적자금 투입은행인 한빛과 조흥의 채권규모가 커 또다시 국민 피해가 예상된다. 제2금융권에서는 서울보증보험이 900억원으로 채권규모가 컸다. 새한그룹의 워크아웃 신청이 알려진 19일,금융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회사채 금리가 10%에 육박한 9.99%에 마감했다. 한국은행 채권시장팀 김한성(金翰成)조사역은 “채권 매수세가 거의 실종됐다”고 말했다. 한은 금융시장국 관계자는 “새한의 부채규모가 대우 한보 기아에 비하면작은 편인데다 시장이 그동안 워낙 단련돼있어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것으로 본다”면서도 “투신사 구조조정 늑장,채권시가평가제,예금보험공사의 채권발행 예정에 따른 물량증가 등 내재된 불안요인이 새한과 합쳐져 화학반응을 일으킬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새한그룹 워크아웃 배경·전망. 새한이 끝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의 길로 들어섰다. 이에 따라 새한이 지난 16일 발표한 12개 계열사 중 9개사를 매각하거나 합병해 3개사로 축소하는 등의 구조조정 방안은 전면 백지화되고 채권단의 손에 넘겨졌다. 재계에서는 새한의 이번 워크아웃은 삼성에서 분가한 한솔그룹,제일제당,신세계 등 재계 순위 30위권내의 위성그룹들이 외형적인 규모와 달리 '나홀로서기'에 위기를 맞은 케이스로 받아들이고 있다. □워크아웃 결정 배경 현재의 유동성 위기를 너무 낙관한 것이 화근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새한의 모그룹인 ㈜새한은 자산규모 2조1,000억원,부채규모 1조5,000억원에 금융기관 차입금은 1조2,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단기부채는 5,600억원(47%)이다. 부채비율이 98년 650%에서 257%로 크게 떨어지긴 했지만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면서 회사채 발행이 중단되는 등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과정에 새한은 지난 16일 구조조정발표를 통해 이영자(李榮子)회장 퇴진이라는 어정쩡한 카드만 내놓았을 뿐 실질적 오너인 이재관(李在寬) 부회장체제는 고수하려 했다.정부와 채권단이 이 방안에 등을 돌리면서 워크아웃을전격 신청했다. □새한의앞날은 총자산 3조5,000억원으로 재계 27위인 새한의 앞날은 채권단의 구조조정안을 얼마나 잘 이행하느냐에 회생여부가 달려 있다.채권단은새한이 계열사 축소와 함께 부동산과 계열사 지분매각 등을 통해 4,925억원을 조달,부채비율을 127%로 낮추겠다는 계획에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있다.채권단과 새한과의 채무이행협약이 또 다른 관건이다. 주병철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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