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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매년 1백억 사회복지 투자/유창순회장 재선

    ◎소년가장돕기등에 활용 전경련이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위해 매년 1백억원씩을 모아 사회복지기금으로 활용키로 했다. 유창순 전경련회장은 8일 열린 전경련 총회에서 회장으로 재선출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전경련이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의 하나로 이같은 사업을 벌이기로 했으며 2∼3개월안에 사업내용이 구체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회장은 이 기금은 소년소녀가장돕기 등 사회복지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며 이밖에 학술연구·문화활동·환경개선 등 각종 사회협력사업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금관리는 사회 저명인사들로 구성된 위원회에 맡겨 객관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기금조성에는 전경련 전회원사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계는 지난해 「5·10 선언」에서 기업이윤의 일정분을 복지기금으로 적립한다는 등 사회복지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한 바 있으나 재계가 공동 참여하는 이같은 계획이 구체화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날 열린 전경련 총회에서는 유회장을 20대 회장으로 재선출했으며 최창락상근부회장도 유임시켰다. 이밖에 김중원 한일그룹 회장,김승연 한국화약그룹 회장,최원식 동아그룹 회장 등 3명을 새로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유 전경련회장 일문일답/개방대비,세제개선등 사업 추진 유창순 전경련 회장은 8일 총회에서 20대 회장으로 다시 선출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재계가 그동안 국민복리에 대해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시인하고 재계는 앞으로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회장선임 과정에서 연임하는 것을 고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시 취임하게 된 이유는. ▲나는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이 전경련을 맡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했으나 서로 고사하다 보니 내가 맡게 됐다. ­앞으로의 전경련 운영 계획은. ▲우리 경제는 지난 10여년을 통해 가장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 그러나 우리 기업인들이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으므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수입개방 등 큰 변화가 잇따르고 있으므로 이에 적응하기 위한 세제·금융·재정 등 여러 분야에서 필요한 사업을 찾아 추진하겠다. ­경제계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는. 기업의 경쟁력 약화 등 많은 문제가 있다. 정부도 이같은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있으므로 함께 노력해 해결해 나갈 것이다. 또 정부주체들이 법의 테두리를 성실히 지켜 경제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말아야 한다. 지난해에 있었던 부동산 관계에서 정부는 다소 초법적인 조치를 내놓았다. 잘못된 것은 법을 개정해 고쳐야지 법의 내용을 적당히 해석해 적용해서는 안된다.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한보그룹을 전경련에서 제명시킬 용의는. ▲아직 결론을 낼 단계는 아니지만 결과에 따라 그렇게 될 수도 있다. 기업도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짓을 해서는 안된다. ­전경련 운영과 관련,재계 원로들과 2세 총수들간에 갈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극복하는 방안은. ▲일반적인 의미에서 재계 원로들과 2세간에 세대차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기업경영을 한다는 측면에서는 차이가 없다. 2세들이 앞으로 전경련 운영에 적극 참여하게 될 것이다.
  • 무협 위상 실세화 기대/새 회장 금진호고문 추대 배경과 전망

    ◎“업계 정통한 적임자” 공감/「특계」 둘러싼 말썽·회원사 불만 해소가 과제 무협 상임고문으로서 그동안 경제계의 「실세」로 불려온 금진호 전 상공부장관이 차기 무협회장으로 추대됨으로써 우리나라 경제단체 가운데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무협이 새로운 사령탑을 맞게 됐다. 4일 열린 무협 회장단회의에서 결정된 금고문의 무협회장 추대는 당사자인 금고문의 최종수락과 오는 11일 무협 정기총회의 선임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금고문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이제까지 전직 국무총리나·부총리,각료출신들이 회장을 맡았던 무협의 회장자리는 당분간 전직 각료출신의 비업계 외부인사 출신을 영입하는 틀이 유지되는 것은 물론 역대 어느 회장보다도 무협의 위상이 실세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28일 국회의원 뇌물외유 사건과 관련된 무역특계자금 물의로 방미를 마치고 조기 귀국한 남덕우 현 무협회장이 회장직 사퇴의사를 표명,후임자 선임문제가 거론되기 시작한 이래 무협회장 인선은 사실상 처음부터 「금고문이냐,아니냐」를놓고 벌인 탐색전이나 다름이 없었다. 새 회장후보에 조순·김민제 전 부총리와 박필수 상공부장관 등 전직관료출신과 업계출신 인사들이 거론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상공부장관을 지냈고 대외교분이 넓은데다,무협고문으로서 무역업계의 고충을 잘 이해하는 금고문이야말로 객관적으로 볼때 흠잡을 수 없는 이상적인 회장감이라는 것이 무역업계의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더욱이 남회장을 사퇴로 몰고 간 직접적인 배경을 특계자금 물의에서 찾을때,민감한 시류에 무협이 전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업계를 잘 알고 정부정책을 이해하며 국제무역 관계에 정통한」(남덕우회장 표현) 인물로는 금고문이 가장 적임임을 무역업계 중진들은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금고문이 노태우대통령과 동서간이라는 점이 「옥의 티」처럼 차기 무협회장 인선에 흠이라면 흠으로 작용했다. 무협회장이 정관상 총회에서 선임토록 돼 있으나 역대 무협회장의 인선과정에는 정부 고위층의 「낙점」이 항상 결정적인 작용을 했기 때문에 대통령 주변의 「친·인척등용배제원칙」이 그대로 적용된다면 부득이 금고문은 차기 무협회장 후보에서 멀어질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전경련회장 추대과정에서 노대통령과 사돈간인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이 「친·인척」을 이유로 회장직 추대를 고사한 점을 감안할 때 금고문의 거취문제는 재계에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이 사실이다. 현재로서는 이번 무협회장단의 「금회장」 추대가 청와대측과의 교감끝에 이루어진 것인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무협 주변에서는 6공들어 처음 실시된 지난 88년 봄의 13대 총선당시 국회의원 출마의사를 굳혔던 금고문이 대통령 주변의 만류로 출마를 포기했던 사실을 상기,현재 내년초 14대 총선에의 출마를 노리고 있는 그가 무협회장을 맡고 정계진출은 단념토록 하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날 무협회장단의 결정에 대해 금고문은 간접적인 수락의사를 시사한채 여론의 향배를 주시하는 인상이다. 그는 『대통령과 친·인척이라는 이유만으로 무협회장이 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전제,『오는 11일무협총회의 의결에 따르겠다』고 회장직 수락의사를 간접적으로 표명했다. 그러나 『한국적 상황에서 대통령과 동서간이라는 점때문에 비난여론이 일게 된다면 어떤 직책도 맡지 않겠다』며 여론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배수진을 쳤다. 따라서 「금진호 무협회장」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총회때까지 앞으로 남은 1주일동안 여론의 추이와 그에 따른 정부측으로부터의 「교통정리」라는 최종 관문이 남아있다고 할 수 있다. 어쨌든 금고문이 무협회장으로 선임될 경우 무협은 이제까지의 「노년회장」 틀에서 벗어나 「청년회장」 체제의 쇄신적인 이미지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경제단체 가운데 살림살이 규모가 가장 큰 무협의 앞날에는 적지않은 과제가 가로놓여 있다. 최근 특계자금의 사용용도를 둘러싼 물의가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11일로 박두한 올 정기총회에서의 상당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무협이 무역업계를 대표하는 민간단체이면서도 관료화되고 경직된 체질을 고쳐나가지 못하고 있다는게 회원사들의 불만이다. 남회장이 3공때부터 재무장관과 부총리,국무총리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치는 동안 거느렸던 인물들이 정·관계의 주요 부처에 포진해 있어 그동안 무협의 문제점들을 아무도 거론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무역업계에서는 금고문의 차기 무협회장 추대로 새 바람이 일 것을 기대하는 한편,무협이 정경유착의 인상을 씻고 회원사들을 위한 협회로서 기능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 외풍의식,“비오너 유임” 공감/전경련,유 회장 재추대 배경

    ◎재벌들,“교체 미루자” 상호묵계/2세 총수들,부회장 진출할듯 유창순 전경련 회장이 차기회장에 재추대됨에 따라 전경련은 당분간 현재의 「비오너」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유회장은 지난달 31일 호텔신라에서 열린 회장단 회의에서 참석자들의 회장직을 계속 맡아줄 것을 강력히 권고하자 이를 결국 수락했다. 이에따라 「재계의 총리」라고 불리는 전경련 차기회장직을 놓고 벌어졌던 논란은 일단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후임회장 선출과 관련,재계에서 활발히 제기됐던 체질개선 또는 세대교체 움직임에 대해서는 명백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아 앞으로도 불씨가 재연될 소지를 안고 있다. 회장단 회의에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구자경 럭기금성그룹 회장 등 재계 원로들은 유회장이 그동안 전경련을 무리없이 이끈데다 전경련 회장직은 연임하는 것이 관례라는 점을 들어 유회장에게 유임을 강력히 권유했다. 또 앞으로는 회장단이 전경련 업무를 적극 돕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다짐했다. 이에 대해 유회장은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을 추천했고 최회장이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특수신분을 내세워 고사하자 유회장도 「어쩔 수 없이」 연임을 수락했다는 것. 회의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경제계와 전경련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했다』는 표현으로 유회장의 유임에 만족을 표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회장 및 고문단 가운데 13명이 참석했는데 그동안 유회장 연임에 반대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진 2세 총수들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전경련 차기회장 선출은 그동안 재계의 세대교체 논의와 맞물려 많은 관심을 끌어왔다. 유회장 자신이 지난해 중반 이후 사퇴의사를 자주 밝혔고 최근에는 후임으로 최종현회장을 직접 거명하기도 해 회장선출에 혼선을 빚어왔다. 유회장이 연임을 고사할 뜻을 비춘 것은 취임초부터 「비오너회장이기 때문에 기업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었던데다 자신을 추대한 원로들의 지지도 기대에 못미쳤던 것이 큰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2세 총수들간에 새회장 선출 움직임마저 벌어지자 회장직에 회의를 느꼈으리라는 것. 이처럼고사의 뜻을 비췄던 유회장이 단기간에 유임으로 마음을 돌린데 대해 재계에서는 권한행사와 관련해 원로들의 「보장」이 있었으리라고 보고 있다. 그 하나로 유회장에게 부회장 선출권한을 전면 위임했다는 것을 들고 있다. 재계에서는 유회장의 유임 배경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내리고 있다. 첫째 유회장을 대신할 마땅한 인물이 없었다는 점을 든다. 차기회장의 재임기간인 93년 2월까지는 지자제선거·총선·대통령선거 등 정치권의 행사가 잇따를 예정이어서 재계로서는 어느 때보다도 정치권의 외풍을 신경써야 할 입장이며 이에따라 선뜻 회장직을 맡으려는 인사가 없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대재벌간에 견제가 심해 섣불리 회장직을 다른 그룹에 넘겨주지 않으려는 속셈도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유창순회장 체제로 이어질 전경련의 성격에 대해서는 일단 과도기적인 것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재계는 그동안 창업주들을 중심으로 한 원로들 위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이에 대한 2세 총수들의 반발이 지난해부터 가시화되면서 몇년안에 새대교체가 불가피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경련 회장직 선출을 놓고도 2세들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거론하는 등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여 신·구 세대간에 정면충돌의 조짐도 보인바 있다. 그러나 이번의 유회장 연임결정은 양쪽이 서로 양보하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유회장은 제2기 체제를 이끌면서 2세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원로와 2세그룹 사이의 중개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2세들의 전경련 참여는 부회장 선출에서 가시화되리라는 전망이다.
  • 유창순 전경련회장 유임 결정/최 선경회장은 추대 고사

    ◎8일 정기총회서 공식 선출 전경련 회장에 유창순 현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전경련 회장단은 지난달 31일 하오 호텔신라에서 모임을 갖고 유 현 회장을 전경련 차기회장에 추대했다. 전경련 회장선출은 회장단 회의에서 내정한뒤 이를 정기총회에서 추인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있다. 이에따라 유회장은 오는 2월8일 열릴 정기총회에서 정식으로 선출된다. 이날 회의에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구자경 럭키금성그룹 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은 현재의 경제상황에서 유회장의 연임이 가장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유회장의 연임을 적극 권고했다. 이에대해 유회장은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을 차기회장으로 추천했으나 최회장이 노태우 대통령과의 사돈관계임을 들어 고사,결국 회장직을 수락했다. 이와관련,최 선경그룹 회장은 『유회장의 연임은 현 상황에서 전경련 회장단이 택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유회장은 지난해말부터 건강과 고령(74세)을 이유로 그동안 여러차례 사퇴의사를 밝혀왔다.
  • 유창순 전경련회장 연임귀띔 받았나/기자간담 내용을 짚어보면

    ◎고사의 뜻 언급없고 재계 원로들도 지지/2세 재벌총수들의 반발무마가 “변수”로 비오너체제의 지속이냐,아니면 오너체제로의 복귀냐. 내년 2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유창순 전경련회장의 퇴임 내지는 연임을 놓고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유회장이 13일 고사 대신 연임의 뜻을 완곡히 비췄다. ○…유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회장선임은 회원사가 합의를 통해 결정할 문제이며 아직 거취를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회장은 고사의 뜻은 일체 언급치 않아 연임의사를 간접 표명. 또 최근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관훈토론에서 유회장의 연임을 톤높게 지지한데 이어 구자경 럭키금성그룹 회장,박용학 대농그룹 회장 등 재계 원로들도 유회장의 연임을 바라고 있어 내년 2월 개최 예정인 정기총회에서 임기 2년의 회장 선임이 무난할 것이라는 관측. 그러나 이같은 재계원로들의 지지에도 불구,유회장이 이날 『원로들의 의견을 존중하겠지만 세대교체론과 관련해 후임자를 원로들에게 천거해 놓고 있다』고 말해 상황에 따라서는 퇴임할 뜻도 피력했다. 이와 관련,유회장은 최근 세대교체론의 선두주자로 부상하고 있는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을 두고 『대통령과 사돈이라고 해서 회장을 맡지 말라는 법이 있느냐』는 재계의사도 적극 수렴하겠다고 밝혔으나 자신의 연임의사를 누그러 뜨리기 위한 겸양지덕으로 해석된다. ○…이같이 유회장 연임은 올해 부동산매각 때 재계이익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했다는 비판론에도 전경련이 지향해 나갈 장기구도 및 성격에 비춰볼때 유회장이 적임자라는 대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즉 전경련이 더이상 재계의 이익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국가경제를 이끌어가는 중추기관으로 성장한 만큼 국가이익에 부합하는 공익기능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것. 특히 내년도에는 수출부진 등 경제가 올해보다 더욱 어려워지고 지자제실시로 인한 자금부담 및 혼란이 우려돼 중립적 위치에 있는 유회장의 연임이 바람직하다는 게 중평. 유회장의 이같은 시각은 올해 업계최대의 이슈인 부동산매각조치와 관련,『5·8조치가 투기를 목적으로 부동산을사들인 일부기업을 제재하려는 기본방향은 옳다』고 밝힌 「국가이익부합론」에서 잘 나타난다. 그러나 유회장은 부동산매각대상 선정 및 방법에 있어 당국과의 이견이 있어 이를 건의,시정토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유회장의 연임체제는 국가발전의 전제하에 재계이익을 조화시키는 선에서 체질개선의 틀을 잡아갈 전망. 여기에는 오너복귀론을 주장하고 있는 이동찬 코오롱그룹회장과 1.5세 또는 2세재벌총수들의 반발을 무마,어떻게 조율할 수 있느냐가 변수이다. 또 앞으로 계속 닥칠 지방의회의원 선거와 관련한 적지 않은 정치자금 모금부담을 얼마나 줄여줄 수 있느냐도 유회장의 새로운 역할이 될 것이다. ○…유회장이 고사의 뜻을 밝히지 않은 것은 이미 재계원로들로부터 연임에 대한 확실한 귀띔을 받았다는 설이 유력하다. 유회장이 이날 격주로 열리는 단체장회의를 통해 임기문제를 충분히 논의했다고 밝힌 점도 이를 뒷받침해준다. 또 유회장체제의 유지는 원로그룹과 2세재벌그룹간의 묘한 이해에 따른 어부지리라는 설도 설득력을 갖고 있다. 정회장을 중심으로한 원로들이 아직 나이와 연륜이 짧은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나 이건희 삼성그룹회장,대통령사돈인 최회장 보다는 비오너인 유회장을 재계의 얼굴마담으로 유지시키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비원로 총수들은 유회장시대를 원로시대의 끝막음으로 하고 차기회장은 누가되든 신진 총수중에서 나와야 되겠다는 생각이 결국 유회장의 유임이 선택된 듯 하다.
  • 재벌총수등 20명 「방소」수행/정주영회장 포함

    ◎교역·프로젝트 구체화 예상 노태우 대통령이 이달 중순 소련을 방문할 때 재벌총수등 국내 경제인들이 대거 동행할 예정이어서 양국간 교역 및 합작상담이 상당히 구체화될 전망이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정주영 현대명예회장,이건희 삼성회장,최종현 선경회장,김석원 쌍용회장 등 정상급 재벌총수들이 노대통령의 방소기간동안 모스크바에 머무른다는 것. 또 대우그룹에서는 이석희 (주)대우부회장이,럭키금성에서는 구평회 럭키금성상사회장이 각각 방문하며 한진그룹에서는 조중훈 회장이나 조중건 대한항공사장이 참가할 방침이어서 대부분의 재벌그룹이 총수 또는 최고경영진을 파견하고 있다. 이밖에 김영원 진도회장,김을태 삼선공업사장,김홍근 홍중사장 등 중견기업인도 여럿 참여해 방소 기업인은 2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재계는 이에 따라 이번 방소를 계기로 그동안 검토·협의단계에 있던 각종 경제협력 사안들이 상당한 진척을 이룰 것으로 보고있다. 현대의 경우 의향서교환 차원에 있던 나홋카 비누공장건설,연해주 석탄개발사업들이활기를 띨 전망이고 총수가 처음 방문하는 삼성·선경·쌍용 등도 실무차원에서 논의됐던 각종 프로젝트들을 가시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 문공위,태영 윤회장 참고인 신문

    ◎“「민방」 선정된 직후 민자당 탈당”/태영 주가상승,내정설 관련없나/「관급」수주에 특정인 비호없었다 국회 문공위는 국정감사 마지막날인 3일 그동안 감사의 초점이 돼왔던 민방의혹과 관련,민방지배주주인 태영의 윤세영회장의 참고인 진술을 들었다. 일문일답식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여야의원들은 밤늦게까지 민방지배주주 선정과 관련해 떠돌고 있는 각종 「설」에 대해 추궁했으나 윤회장은 이를 대부분 부인했다. 이날 의원들의 윤회장에 대한 신문요지의 진술요지는 다음과 같다. ­방송과 관련된 경력은. ▲방송에는 문외한이나 처남이 대구 MBC 상무여서 방송에 관해 조금은 알고 있었다. ­민방신청을 결심한 시점은. ▲9월 중순께다. ­태영이 금년 1월과 4월에 1백9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고 8월에 1백7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것은 민방 출자자금장만의 수순이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유상증자 및 회사채발행은 민방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신도시아파트 부지매입을 위한 것이었으며 실제로 신도시에 아파트부지를 매입해 놓았다. ­금년 8월부터 10월까지 태영의 주가상승이 민방 사전내정과 함수관계가 있는 것은 아닌가. ▲정상적인 기업경영에서 주가의 낙폭이 클 때는 상승폭이 큰 것이며 사전내정설과 관련있다고 보지 않는다. ­참고인의 대학졸업후 3년된 자제가 지난 8월 3만7천주의 주식을 매입했는데. ▲정부가 증시부양책의 일환으로 주식매입을 적극 권유했다. 아들의 주식매입은 합법적으로 신고됐지만 가정문제로 세상에 물의를 야기시켜 부끄럽게 생각한다. ­민방사업계획서는 누가 만들었나. ▲대구 MBC 상무로 있는 처남과 태영의 기획실팀이 만들었다. ­부동산은 얼마나 소유하고 있으며 비업무용은 어느 정도인가. ▲57만평 정도이며 비업무용은 한 필지도 없다. ­민방신청 당시 민자당 당원이었으며 민자당의원 10여명의 후원회에 가입된 참고인은 특정정당의 사상·이념을 지지한다고 볼 수 밖에 없는데. ▲구민정당원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후원회문제가 이념지지로 이어진다고 보지는 않는다. 또 지난 11월1일 탈당계를 냈기 때문에 지금은 민자당원이 아니다. ­11월1일에 탈당한 이유는. ▲10월31일자로 우리 회사가 민방 지배주주로 확정이 돼 어느 특정정당의 이념을 지지해서는 안되겠다는 입장에서 탈당계를 냈다. ­최병렬 공보처장관과 지배주주 선정과 관련해 면담했을때 민자당원임을 밝혔는가. 안밝혔다면 결격사유가 되는 것 아닌가. ▲밝히지 않았다. 내가 법률전문가는 아니지만 방송책임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이 확정되기까지는 방송책임자가 아니라고 보며 법률상 하자가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태영의 민방지분 30%로는 안정적인 회사운영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는데. ▲나머지 주주들 지분중 22%를 컨소시엄으로 확보해 놓았으나 그게 누구인지 밝히기는 곤란하다. ­22% 지지를 얻는데 정부가 개입했나. ▲전혀 없었으며 내가 직접 타협했다. ­라디오서울이 새 민방에 흡수되는 것과 관련,라디오서울 채널 전 소유주인 동아일보가 원상회복 소송을 제기해 놓았는데. ▲법원의 결정에 따라야 하는게 당연하다. 하지만 법원결정이후의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바 없다. ­민방추진위가 일방적으로 주주구성을 한 것은 월권행위가 아닌가. ▲지난번 창립총회에서 어느 주주하나 이의없이 주주구성에 동의했다. 전 주주들이 동의했으므로 문제될게 없다고 본다. ­89년 4월부터 90년 7월까지의 총 공사액 1천억원중 95%가 관급공사인데. ▲관급공사를 많이 하는 것이 특혜는 아니며 재무구조가 불건전한 것도 아니다. 특정세력비호는 없으며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이 없다. ­민방지배주주를 자진사퇴할 용의는. ▲훌륭하게 해보고 싶다. ­방송시작 1년후 순이익은 어느정도로 잡고 있는가. ▲93년까지는 62억7천여만원 적자를 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94년에는 10억원 흑자,95년에는 1백30억원의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방송특성상 소유와 경영의 분리문제가 제기되는데. ▲틀이 잡히면 전문경영인에게 맡길 것이다. 인선내용은 빠르면 이번주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경상북도에서 사업기반을 다졌다는데.▲그렇지 않다. 태영설립 이후 경북에서 수주받은 기록은 없다. ­지난 88년 이후 경기도에 낸 성금액수는. 또 경기도에서 발주받은 공사는 얼마나 되는가. ▲성남시에 장학금으로 5천만원,경기도 산하 각 시군에 불우이웃돕기성금과 수재의연금으로 9천7백만원을 냈다. 발주받은 공사는 수원·성남시와 분당신시가지 하수처리공사로 각각 2백억원 규모다. 의정부시와 구리시에서도 하수처리공사를 발주받아 이미 완료했다. ­지배주주로 선정된 후 중도보수이념을 표방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어떤 계층을 염두에 둔 것인가. ▲특수계층을 지칭한 것은 아니다. 각 계층의 중간적 개념을 대변하겠다는 뜻이었다. ­공보처장관이 정해준 주의 비율은 앞으로 증자등을 통해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그것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정해진 방송법·상법에 따라 사업을 이행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노태우 대통령이나 최종현 선경회장과 인간관계가 있는가. ▲없다.
  • “재계총수 누가 되나”… 하마평 무성

    ◎유 전경련회장 고사로 후임논의 활발/오너출신의 1세원로가 가장 유력/2세 잦은 모임… 체질개선 목소리도/조중훈·최종현·박용학·김우중회장 등 물망에 유창순 전경련회장이 최근 차기회장직을 고사할 뜻을 명백히 밝힘에 따라 후임회장 선출이 재계에 초미의 관심사로 떠 올랐다. 유회장은 지난 19일 전경련주최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메드베데프환영만찬」에서 『차기회장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히고 차기회장은 오너출신의 1세 원로 가운데서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내연상태였던 차기회장선출 논의가 급속히 표면화되면서 이를 둘러싼 재계의 움직임도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러나 후임회장 선출에는 정·재계의 관계 재편,2세총수들의 발언권 강화,전경련의 위상 재정립 및 재벌간의 갈등등 여러 변수들이 얽혀 있어 쉽게 결말이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의 총리」로 불리는 전경련회장직은 국민과 정치권에 재계의 얼굴로 비춰져 왔다. 지난 5공화국시절에는 정경유착이라는 비난을 들을 정도로 양쪽은 전경련을 중심으로밀월관계를 유지했지만 6공 들어서는 재벌총수들이 「청문회」에 출두하는 등 재계도 엄청난 시련을 감수해야 했다. 이와 함께 각종 경제개혁조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재계는 늘 피해를 입어왔다는 불만이 쌓여 있는 상태이다. 더구나 차기회장의 재임기간인 오는 93년 2월까지는 정치권에서도 지자제선거·총선·대통령선거 등이 잇따라 치러질 예정이어서 재계는 어느때 보다도 자체의 대표를 선정하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또 내부적으로는 2세 총수들이 최근 자주 모임을 갖고 그동안 원로들이 전권을 휘두르다시피한 재계풍토를 개선해야 한다며 체질개선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서 회장선출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빠져 있다는 평이다. 일부에서는 이번 차기회장 선출과정에서 원로들과 2세들이 합일점을 찾지 못한다면 전경련자체가 깨지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자천·타천의 인사들이 후보로 떠올라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아직은 뚜렷한 회장감을 점칠 수 없는 실정이다. 다만 그간의 사정을 고려,오너출신·60세이상의 원로중에서 나올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밖에 10대 그룹내에 들어야 한다든지,전경련의 활동에 평소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기준을 드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제1의 후보군으로는 현재 전경련회장단간친회 참석멤버인 부회장·고문·명예회장·상임이사등이 꼽힌다. 이들의 숫자는 모두 51명으로 재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총망라된 셈이다. 이 가운데 자주 거론되는 인사들이 조중훈 한진회장(70) 박용학 대농회장(75) 김우중 대우회장(54) 최종현 선경회장(60) 박성용 금호회장(58) 이건희 삼성회장(48) 등이다. 한진 조회장은 그룹 규모나 연배가 적당하지만 주력업종이 제조업이 아니라는 점이 약점으로 꼽히며 현대 정주영 명예회장과의 잦은 불화설등 핵심원로들의 의중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말을 듣고 있다. 반면 대농 박회장은 재벌2세들을 잘 거느리는 흔치 않은 1세고 성격이 적극적이며 원로들과도 친분이 두텁지만 그룹규모가 작고,그동안 무역협회 일에 적극적이어서 전경련 내의 기반이 약한 것을 약점으로 본다.선경 최회장은 작고한 형의 사업을 이어 받았지만 선경그룹을 현재의 규모로 키웠다는 점에서 창업 1세나 다름없는 예우를 받고 있으며 그룹규모·연령·인품 등에서 회장감으로 적격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더구나 2세 총수들이 그에게 「재계풍토 쇄신」등을 내세워 회장직을 맡아 줄 것을 간청한 적도 있어 기반도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노태우 대통령과 사돈간으로 본인이 정경유착의 오해를 받기 싫다고 완강히 거절하고 있어 그의 회장취임은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대우 김회장은 대우조선 등 그룹내부에 어려움이 많아 전경련회장직을 맡기 힘든 실정이며 원로들과의 관계도 원활치 못하다는 평이다. 이밖에 금호 박회장,삼성 이회장은 2세들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원로들로부터는 견제를 받고 있다. 재계에서는 어쨌든 「킹메이커」인 정주영회장과 2세들간에서 어떤 형태로든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지만 결렬될 경우 「전경련 해체」라는 최악의 상황도 가능하다고 예측하고 있다.
  • 평생모은 재산 30억 희사/60대 독지가 충남대학에

    ◎“후세교육에 값지게 써줘요”/끝까지 이름 안밝히고 선뜻 익명의 독지가가 자신이 60평생 모은 30억원 상당의 전재산을 충남대의 발전기금으로 내놓았다. 거액의 재산을 쾌척한 화제의 인물은 서울에 살고있는 전직사업가 K씨. 그가 지난 5일 기금헌납의사를 충남대에 서면으로 통보해온 사실이 15일 학교측에 의해 밝혀졌다. 대학측에 따르면 K씨가 지난 5월 자신의 재산을 공익사업에 헌납키로 결심,적당한 대상을 물색중이라는 소문을 듣고 대학간부가 몇차례 K씨와 만난끝에 헌납약속을 받아냈다는 것이다. 대학관계자는 그러나 『K씨가 끝까지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조건을 붙여 헌납키로 했기 때문에 이름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K씨는 대전이 고향으로 서울에서 사업을 하다 최근 쉬고있는 60대 후반으로만 알려졌다. 또 K씨의 이번 헌납은 자신의 집 한채를 제외한 전재산을 처분,현금으로 희사하겠다는데 더욱 의의가 있다. K씨가 이번에 30억원을 내놓음으로써 충남대의 대학 발전기금은 지난 9월 선경그룹 최종현회장이 60억원 상당의임야를 기증한 것 등 모두 1백4억8천만원(부동산 60억원,현금 44억8천만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충남대는 지난 3월부터 발전기금조성사업을 시작,9개월만에 이같은 모금실적을 올려 지방대학 발전의 큰 밑거름이 됐다. 충남대는 이에따라 현재 장학재단과 학술연구재단에서 분할관리하는 기금을 서울대에 이어 두번째로 별도의 재단을 설립,우선 K씨가 내놓은 돈으로 K씨의 뜻에 따라 대학회관을 지을 계획이다. 대학회관은 현재 세부설계에 들어갔는데 대학 정문 오른쪽 빈터 6천7백75㎡에 2∼3층의 복합건물로 지을것을 구상하고 있다.
  • 서울대 경영관 준공/선경그룹,건설 기증

    선경그룹이 건설 기증키로 한 서울대 선경경영관(사진) 준공식이 15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조완규 총장과 최종현 선경그룹회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선경경영관은 강의실을 비롯,교수연구실ㆍ동시통역회의실 등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6층에 연건평 3천2백5평 규모의 초현대식 건물로 총 6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 김동석 경원대총장/고속도서 윤화 사망

    김동석경원대총장이 22일 상오5시50분쯤 경기도 광주군 신천리 중부고속도로 서울기점 23.3㎞상행선에서 신진기업소속 서울1 아1377호 스텔라택시(운전사 최종현ㆍ33)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로 별세했다. 향년 51세. 김총장은 이날 혼자서 택시를 전세내 고향인 강원도 원주군 문막면에 있는 선영에 추석성묘준비를 하러 갔다 오다 변을 당했다. 사고는 김총장이 탄 택시가 시계 70m의 짙은 안개가 낀 고속도로를 시속 80㎞로 달리면서 앞서가던 화물트럭을 추월하기 위해 노견으로 들어갔다가 고장으로 노견에 서있던 서울7 로5871호 화물트럭을 들이받아 일어났다. 사고택시 운전사 최씨도 숨졌다. 김총장은 63년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뒤 지난81년 경원대학을 설립,이사장을 지내오다 88년3월 이 학교가 종합대학으로 승격하면서 총장직을 맡아왔다. 빈소는 영동세브란스병원 영안실이며 발인 26일 상오10시. 연락처 569­4715ㆍ252­1112.
  • 종소세 조중훈 한진회장 1위/작년 고액소득자 발표

    ◎71억원 벌어 32억원 납세/정주영씨 13위ㆍ신격호씨 79위/연예인 1위 조용필… 스포츠선 유명우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사람은 조중훈 한진그룹회장으로 밝혀졌다. 국세청이 21일 발표한 「90년 신고분 종합소득세 고액납세자」에 따르면 조회장은 지난해 71억5천2백만원의 소득을 올려 이 가운데 32억6천4백만원을 세금으로 내 89년분에 이어 2년연속 종합소득세 납부 랭킹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49억3천1백만원을 벌어 16억2천5백만원을 납부한 정태수 한보그룹회장이 랭크됐으며 3ㆍ4위는 광문도시개발산업 공동대표인 배명갑씨와 김종벽씨가 차지했다.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은 13위,구자경 럭키금성그룹회장은 33위,최종현 선경그룹회장은 32위,최원석 동아그룹회장은 14위,신격호 롯데그룹회장은 79위이다. 올해는 1백대 납세자의 자리바뀜이 극히 심해 37명이 새로 순위에 들었다. 한편 프로스포츠선수중 소득 랭킹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권투선수인 유명우씨(WBA 주니어플라이급 챔피언)가 차지했으며 신고소득은 6천6백만원어었다. 또 연예인 가운데는 가수 조용필씨가 1억1천3백만원의 소득을 올려 3년째 1위를 고수했다. ◎고소득 순위 어떻게 변했나/랭킹 30위안에 부동산업자 대거등장 눈길/연예인 기복 극심… 20명중 11명 얼굴 바뀌어 ○…금년도 납세랭킹중 30위까지의 고순위에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등장,눈길을 끌었다. 2위인 정태수 한보그룹회장은 한보철강의 1백50억원 증자시의 의제배당소득에 힘입어 껑충 뛰었다. 3,4위에 나란히 오른 광문도시개발산업의 공동대표인 배명갑씨와 김종벽씨는 안산지역에 대규모 산업용재 유통상가를 지어 3백92억원에 분양하면서 고소득납세자가 됐다. 이들의 89년 신고소득이 배씨가 1천74만원,김씨가 1억1천4백84만원인데 비하면 이들은 부동산사업으로 1년만에 큰재산을 모은 셈이다. 이밖에도 성림주택 대표 김기태(24위) 보성프라자대표 신홍식씨(28위)등 부동산매매업자들이 30위내의 고소득자로 화려하게 등장했다. ○…일약 11위에 랭크되면서 새로 얼굴을 내민 안병균 나산실업회장은 신고소득이 21억8천5백만원이었는데이 가운데 나산실업의 배당소득이 17억9천6백만원,유흥업소인 「홀리데인 서울」의 사업소득이 2억6천1백만원,종로의류센터의 부동산소득이 1억2천7백만원이라고. 나산실업은 여성의류 「조이너스」생산업체이다. 또 15위에 오른 임정홍 아니코회장은 미원그룹 창업자 임대홍씨의 동생으로 형과의 법정싸움 결과 받아낸 16억8천만원이 소득금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6위로 새로 등장한 홍석우씨는 대학교재를 출판하는 탐구당대표로서 출판업자로는 보기 드문 고소득자가 됐다. ○…국세청이 발표한 의사ㆍ변호사ㆍ프로스포츠선수ㆍ연예인 등의 업종별 순위는 이들의 총수입을 집계한 것이 아니고 해당분야의 소득만 따로 산출한것. 게다가 필요경비 등을 공제한 실질소득만을 따진 것이어서 실제 수입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의사ㆍ변호사의 경우는 법인사업체는 제외되고 개인사업소득자만 대상으로 삼았다. 그러나 이러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의사ㆍ변호사들의 신고소득은 너무 낮지 않느냐는게 주위의 평. 의사의 경우 10위권의 소득이 2억2천6백만원,변호사는 10위권이 1억1천1백만원에 불과해 이들이 상대적으로 세금을 적게 낸다는 세간의 의혹을 입증한 셈이다. 공인회계사의 경우도 6위권의 신고소득이 3천6백만원으로 발표돼 관세사나 세무사보다도 훨씬 수입이 적은 것으로 신고됐다. ○…연예인들의 인기가 기복이 심한 것처럼 이들의 납세랭킹도 매년 큰 폭으로 변하고 있다. 20위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명의 얼굴이 바뀌었다. TV연속극의 인기를 타고 노주현(2위) 나한일(5위) 임채무(12위) 고두심씨(15위)등이 급부상했고 심형래(3위) 임하룡씨(9위)도 개그맨의 인기를 순위에 반영했다. 영화배우는 한명도 20위안에 들지못했다. 프로선수가운데 종목별 선두주자는 권투 유명우(1위) 야구 최동원(2위) 축구 이태호(3위) 씨름 이만기씨(6위)등으로 나타났다. ◆DB편집자주:명단생략 한겨레신문 90년 9월22일자 4면참조
  • 재벌의 안방마님들/「현모양처형」서 「맹렬여성형」까지 다양

    ◎나이ㆍ부군성격 따라 활동 유형도 큰 차이/미술사 전공… 호텔 직접경영 대우 정희자씨/원불교 입문… 매주 법회 참석 삼성 홍나희씨/현대 변중석씨등 창업 1세대 부인 “내조 치중” 재벌오너의 부인이라면 현대사회의 「신데렐라」라고 할 수 있다. 넘치는 부와 호사로운 생활,화려한 대외활동. 이들에 대해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인식은 대체로 화려함 쪽으로 쏠릴 것이다. 그러나 「재벌가 안방마님」들의 생활은 실제로는 여느 여염집 주부와 별다를게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들중에는 경영일선에서 활약하는가 하면,취미나 전공을 살려 대외활동에 나서는 경우도 물론 있지만 대부분은 가정의 테두리안에 머물면서 부군에 대한 내조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유형도 나이 및 부군의 성격에 따라 차이는 있다. ○…창업자 및 1.5세대로 불리는 총수들의 부인은 대체로 집안에서 묵묵히 내조만 하는 「현모양처」형들. 현대 정주영 명예회장의 부인 변중석,럭키금성 구자경회장의 부인 하정임,한진 조중훈회장의 부인 김정일,코오롱 이동찬회장의 부인 신덕진씨 등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이들은 모두 나이가 70세 안팎인 데다 부군들이 여성의 사회생활을 달가워 하지않는 세대여서인지 외부에 거의 노출되지 않고 집울타리 안으로 활동영역을 국한시키고 있다. 이 가운데 변씨는 평범한 농촌출신으로 거의 외부출입을 않는 소박한 주부형. 며느리를 맞을 때에는 소액이 담긴 예금통장을 선물,근검절약을 일깨우며 항상 며느리들에게 겸손과 「남의 눈에 띄지않는 조심스러운 행동」을 강조한다고. 변씨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다. 86년 당시 전경련회장을 맡고 있던 정회장이 동남아 모국의 경제각료를 초청,부부동반 만찬을 베풀었다. 만찬회장 한쪽구석에 앉아 있는 검소한 옷차림의 할머니를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는데 뒤늦게 등장한 정회장이 그옆에 앉자 변씨임을 눈치챈 참석자부인들이 황황히 인사를 나누었다는 것. 이에서 보듯 변씨는 재계와의 교류가 전혀 없는 상태이다. 하정임씨나 김정일씨,신덕진씨도 그룹내에서 조차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이밖에 박용곤회장 부인 이응숙씨(54)도 이 범주에 속한다. ○…같은 1세의 부인이라도 젊은 축인 대우 김우중회장의 부인 정희자씨(50)는 직접 경영에 뛰어든 전문 경영인. 64년 김회장과 결혼한뒤 한동안 집안에서 자녀 키우기에 전념하다 70년대 중반부터 자기계발에 힘써온 맹렬여성이기도 하다. 한국외국어대에서 불어과정을 거친데 이어 미국 하버드대에서 동양미술사를 1년반동안 공부했고 귀국해서는 고려대에서 경영대학원을 마쳤다. 84년 힐튼호텔법인인 동우개발의 회장직을 맡아 지금까지 호텔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한양대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하버드대에서 미술사를 배운 때문인지 미적감각이 뛰어나 호텔경영에는 적격이라는 평을 듣는다. 이밖에 현대미술관과 한국박물관협회 이사직도 맡고 있다. 삼성 이건희회장의 부인 홍나희(45),선경 최중현회장의 부인 박규희씨(55)등도 비슷한 유형이다. 홍씨는 서울대미대를 나와 현재 중앙일보 상무로 있으면서 호암아트홀 운영을 관장하고 있다. 박씨는 경기여고를 졸업한뒤 미국에서 미술을 전공한 재원으로 이를 살려 워커힐미술관 관장직을 맡고 있다. 이들 말고도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이로는 효성 조석래회장의 부인 송광자씨(46)가 있는데 국전입상 경력이 있을 만큼 재능과 관심이 뛰어나지만 특별한 대외활동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총수의 집안은 살림규모가 크고 대소사가 잦아 「마나님」들은 살림을 꾸려나가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평이다. 따라서 그룹관련 공식직함을 가진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사출입이 거의 없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그러나 여가를 틈타 취미를 즐기기도 하고 종교활동에 나서거나 동창회 등 개인모임을 갖는 것은 여느 주부와 다를 바 있다. 홍나희씨는 20여년전 원불교에 입문한 이래 매주 법회에 참석하는 독실한 신자. 원불교가 주관하는 자선행사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후문이다. 이밖에 조석으로 30분∼1시간씩 참선을 해 건강을 유지한다고. 박계희씨는 워커힐미술관 관장으로서 미술관에 전시할 해외작가의 작품정보를 직접 수집하는 것이 일이자 취미. 부군 최중현회장과 함께 단전호흡을 하며 건강관리를 하는 한편 사서삼경 등 고전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주위의 평. 이에 비해 시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김승연 한국화약회장의 부인 서영민씨는 지난해 9월 태어난 셋째아들을 키우느라 외부출입을 할 여유가 거의 없어 그룹관련행사에는 선대회장의 추도식에 얼굴을 내비추는 정도. 미원그룹 임창욱회장의 부인 박현주씨는 가정을 돌보는 것 자체가 취미라고 할 만큼 살림을 즐긴다는 것. 가구의 위치를 바꾼다든지,계절에 맞는 화분을 구입하는 등 집안분위기를 항상 새롭게 하기 위해 신경을 쓴다고. 외부출입이라고는 경기여고 동참모임에 월1회 나가는 정도라고 한다. ○…창업총수와 2세오너의 부인간에는 활동유형외에도 여러면에서 차이가 있다. 1세의 부인들은 부군이 그러하듯 평범한 집안출신이 대부분. 그러나 2세의 부인가운데는 명문가의 딸들이 자주 눈에 띈다. 송광자씨는 부흥부ㆍ재무부장관을 역임하고 현재 능률협회회장을 맡고 있는 원로경제인 송인상씨의 셋째따님. 큰언니 원자씨가 전 동자부장관 이봉서씨의 부인이고 둘째 언니인 길자씨가 신명수 동방유량회장과 결혼,세자매가 모두 저명한 경제인의 아내가 됐다. 신회장의 딸이 최근 노태우대통령의 며느리가 됨으로써 청와대와 사돈관계가 됐다. 홍나희씨는 중앙일보회장이었던 고 홍진기씨의 딸이고 한국화약 김승연회장의 부인 서영민씨는 서정화국회의원(민자당)의 딸이다. 박규희씨는 자녀혼인에 의해 명문가의 시어머니가 됐다. 장남인 최태원씨가 노대통령의 여식 소영씨와 결혼했으니 청와대의 안사돈이다. ○…결혼유형은 집안의 소개에 따라 선을 보고 이루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이 며느리를 맞는데 매우 엄격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대표적인 경우로 이응숙씨를 들 수 있는데 두산의 선대회장인 고 박두병회장이 이씨가 등교하는 모습을 살피기 위해 지프를 타고 버스를 쫓아 다닌 것은 유명한 이야기이다. 정주영회장이 그 연배로는 드물게 연애결혼을 했고 김우중­정희자커플,최종현­박규희커플도 연애결혼이다.
  • 재계“불협화음”… 새단체 태동 움직임/세대교체 바람에 원로들 긴장

    ◎“전경련 무기력” 젊은 회장단 불만 표출/2세총수 잦은 회동… 분위기 심상찮아/오너의 연령분포도 40∼50대로 낮아져 재계가 분열의 진통을 겪고 있다. 올들어 48대 그룹의 부동산매각등 사회의 이목이 재벌에 쏠리는 일이 잦아진 가운데 재계는 그동안 전경련을 중심으로 일사불란한 대응을 보였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여기저기서 불협화음이 들려오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에서는 새단체를 결성하는가 하면 비록 구체적 형태를 띠지는 않았지만 2세 총수들의 회동분위기도 심상치 않은 조짐이다. ○…재벌모임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역시 전경련을 꼽을 수 있다. 이 가운데서도 전경련의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회원의 가입여부를 결정하는 회장단간친회는 재벌모임에 있어 「꽃중의 꽃」. 한달에 두번 열리는 이 모임의 참석자는 회장ㆍ부회장ㆍ고문ㆍ명예회장 및 상임이사진으로,현재 인원은 모두 51명. 유창순회장을 비롯,정주영(현대)ㆍ구자경(럭키금성)ㆍ김용완 명예회장과,최창락 상근부회장외에 이건희(삼성)ㆍ김우중(대우)ㆍ조중훈(한진)ㆍ최종현(선경)ㆍ김석원(쌍용) 회장 등 재벌총수로 구성된 부회장단이 15명이다. 이와 함께 김승연(한국화약)ㆍ김중원(한일)ㆍ최원석(동아)ㆍ최순영(신동아) 회장 등 28명의 상임이사진과 송인상ㆍ박용학씨등 7명의 고문단이 참석자의 면면이다. 가히 재계를 대표하는 그룹총수와 원로들이 총집결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회장단간친회가 명칭처럼 유연하게 돌아가지는 않는다는 평이다. 매회의에 참석하는 인원은 노환등으로 거동이 불편해 참석하지 못하는 인원과 해외출장자등을 제외하고도 30∼35명에 불과한 실정. 이건희ㆍ김승연ㆍ김중원ㆍ최원석ㆍ김현철(삼미)ㆍ박건배(해태)회장 등 재벌2세들은 거의 참석치 않고 있다. 이유는 창업원로들을 중심으로 규율이 강조돼 2세들에겐 의견개진의 기회도 주어지지 않을 뿐더러 참석자체가 매우 불편한 자리이기 때문. 수년전에는 모2세가 간친회장에서 담배를 입에 물었다가 원로로부터 『자네 선친도 내앞에서는 마음대로 담배를 못 피웠는데…』라며 혼쭐이 나기도 했다는 것. 이밖에 한진 조회장과 풍산금속 유찬우 회장등은 예우에 대한 불만 때문에,박모ㆍ최모회장은 「업종상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 김회장도 자신이 호스트가 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참석지 않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2세 총수들의 모임이 잦아지면서 재계는 이들의 행로에 부쩍 관심을 쏟고 있다.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이 지난 6월20일의 모임. 이날 모임에는 이건희ㆍ조석래(효성)ㆍ최원석ㆍ박성용(금호)ㆍ김석원ㆍ김현철ㆍ박건배회장등과 이준용(대림)ㆍ이승무(봉명)부회장 등 9명의 2세들이 모였다. 김중원 한일회장과 최용권 삼환기업사장은 해외출장 때문에 불참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10대 그룹의 부동산매각처분등 최근의 경제현안과 관련,전경련이 너무 무기력하게 대처했고 이는 일부 원로중심으로 전경련이 파행적으로 운영되는데 원인이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는 등 원로중심의 재계운영에 큰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당시는 정부에서 재벌그룹에 대해 소유와 경영의 분리,재벌업종전문화 등을 구상한다는 소문이 심심치 않게 나돌 때여서 이들의 모임은 더욱 관심을 끌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이들이 「제2의 전경련」을 조직하려 한다는 풍문과 함께 전경련 유회장과 최부회장이 김석원ㆍ김중원ㆍ김현철회장 등을 음식점으로 초청,위무한 적도 있어 재계에서도 이들의 움직임에 적지않은 신경을 쓰고 있음을 내보이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이들의 모임을 일시적이거나,우발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언제라도 「재계의 세대교체」를 요구할 수 있는 세력화과정으로 보고 있다. ○…재벌 2세들의 모임이 등장한 것은 최근의 일만은 아니다. 김석원ㆍ김중원ㆍ김현철회장 등은 40대 중반의 비슷한 나이로 성장과정에서부터 교우를 가져왔던 것. 더구나 이들이 그룹을 맡으면서부터는 더욱 관계가 친밀해 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대권을 맡은 뒤 처음에는 이들도 학교동창생등 사적인 친구들과 어울리는데 힘쓰지만 어차피 사회적인 격차,관심영역의 괴리 때문에 결국 끼리끼리 모이게 된다는 것이다. 2세들의 모임은 김석원회장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이는김회장에게 보스기질이 있어 성장기부터 2세모임을 이끌어왔을 뿐더러 쌍용의 업종이 타그룹과 겹치는 부분이 적어 때에 따라서는 중재의 역할도 수행하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나 삼성 이 회장은 이들 모임에 거의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이들보다 다소 연배인 조석래ㆍ박성용회장도 평소에는 함께 어울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6월20일 회동」에서 나타나듯이 이들은 모두 2세총수로서 자신들의 이해가 걸린 사항에 대해서는 힘을 합쳐 1세들과 맞서는 힘을 모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밖에 공식모임으로는 YPO(Young Presidents'Organization)한국지부가 있는데,66명의 재벌총수가 가입해 있다. YPO는 지난 50년 미국의 한 재벌 2세에 의해 구성된 단체로 전세계 1백25개국에서 7천여명의 회원이 활약한다는 것. 한국지부는 벽산그룹 김인득회장의 맏아들인 김희용 동양물산사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다. 김승연ㆍ김현철ㆍ현재현(동양)ㆍ신명수(동방유량)회장과 정몽윤 현대화재해상보험사장(정주영씨 7남)등이 회원이다. 이처럼 재벌2세들이 결집한 단체라는 점에서 재계는 이 모임을 「차세대 주역」들의 단체로 평하기도 한다. 그러나 회원들은 단체성격상 친목이 목적임을 강변하고 있고 활동영역도 아직은 경영정보교환,세미나 개최,가족동반 친목회 등에 국한돼 있다. 또 대외적인 공개를 꺼리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지난 3월 발족한 한국 경제인동우회가 있지만 설립취지를 「대그룹에 가려진 중견그룹의 대변」에 두었고 구성원들도 한국을 대표하는 재벌이라기에는 중량감이 부족하다는 재계의 평이다. ○…재계에도 본격적인 2세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30대 재벌그룹 가운데 창업자가 아직도 대권을 쥐고 있는 그룹은 13개로 나머지 17개 그룹이 아들을 중심으로 동생ㆍ사위등에게 실권이 넘어갔다. 이에 따라 재벌오너들의 연령분포도 40대 또는 50대 초반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아직은 재계가 권위주의적이고 저돌적 형태의 창업1세들에 의해 주도되는 듯이 보여진다. 이는 재계가 가진 남다른 보수성 때문이다. 재계는 그러나 점차 변하고 있다. 전경련이 창립 30주년을 맞는91년,새로 선출되는 회장은 2세총수에서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히 대두되고 이같은 분위기가 차츰 공감을 얻어가는 것이 현재 재계의 모습이다.
  • 선경 임야3백만평 충남대 기증/충북 영동ㆍ중원일대

    선경그룹은 29일 5ㆍ8부동산대책에 따른 자진매각부동산중 서해개발 조림지 3백4만평(정부가기준 3억2천만원ㆍ시가 60억원추정)을 충남대에 연습림으로 기증했다. 선경은 당초 이 조림지를 산림청에 매각을 의뢰했으나 여의치 않자 최종현회장의 판단에 따라 아무 조건없이 연습림으로 애로를 겪는 충남대에 기증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증된 조림지는 충북 중원군 산척면일대 1백6만평과 영동군 용감면 및 학산면 일대 1백98만평이다. 한편 선경그룹은 자진매각부동산 3백21만3천평중 조림지를 포함,95.2%를 처분했으며 나머지 15만여평은 토개공과 성업공사에 매각을 의뢰했다. 충남대는 그동안 문교부가 정한 연습림의 최소기준면적 3백2만5천평에 미달하는 79만3천평만을 보유했으나 이번 선경측의 기증으로 연습림 부족난을 덜게 됐다.
  • “청와대 경사”… 은은한 「웨딩마치」

    ◎노대통령,며느리 맞아… 재헌군 어제 결혼/신부는 동방유량회장 맏딸… 강 총리 주례 노태우대통령이 20일 며느리를 맞아 들였다. 이날 상오11시 강영훈국무총리의 주례로 청와대 영빈관 2층에서 있은 노대통령의 아들 재헌군(26)과 동방유량 신명수회장의 맏딸 정화양(22)의 결혼식은 신랑입장ㆍ신부입장ㆍ맞절ㆍ성혼선언ㆍ주례사 등 여느 결혼식과 다름없는 식순으로 진행됐다. 강총리는 신랑신부의 혼인서약에 이어 성혼을 선언한뒤 주례사를 통해 『두사람은 결합이 예정된 운명의 별아래 태어난 천정배필』이라고 축하하고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로 시작되는 성경의 고린도전서 한구절을 인용,『인생항로를 걸어가며 이말씀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약 18분간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노대통령과 부인 김옥순여사는 시종 흐뭇한 웃음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노대통령과 부인 김여사는 약 20분간 사진촬영을 끝낸뒤 영빈관1층 홀로 내려와 다과를 들고 있던 2백여 하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결혼식에 참석해 준데대해사의를 표했다. 노대통령 내외는 이어 신랑신부ㆍ신부 부모와 함께 하객들의 축하박수 속에 케이크를 자른뒤 신부의 은사인 서울대 음대 이남수교수의 제의로 축배를 들었다. 신랑의 이모부인 금진호 전 상공장관이 양가를 대표하여 『두 젊은이가 부모슬하를 떠나 사회인으로서 세파를 성공적으로 헤쳐나갈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사랑과 지도를 베풀어 달라』고 인사하는 것으로 결혼식과 피로연은 55분만에 종료됐다. 신랑신부가 장내를 돌며 하객들에게 인사하는 동안 노대통령은 민자당의 김영삼대표,김종필ㆍ박태준최고위원,권익현구민정당대표 등 하객들과 담소를 나눴다. 이날 결혼식에는 노대통령의 노모인 김태향여사와 장모 홍무경여사,맏딸 소영양 내외를 비롯,김복동ㆍ박철언씨 내외,사돈 최종현선경회장내외 등 친ㆍ인척 40여명과, 신부측가족과 친척 40여명 신부측 하객 20여명이 참석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결혼식에 가족ㆍ친지만 초청,조촐하게 치르려고 했으나 『국가원수의 외아들 결혼식인데 당당하게 치러야한다』는 측근들의 지적을 수용,2백여명의 하객들을 초청했다. 이에따라 초청하객으로는 박준규국회의장 이일규대법원장 등 3부요인과 정부측에서 김영준감사원장 이승윤부총리 서동권안기부장 이상훈국방 홍성철통일원 최병렬공보처 김윤환정무장관 등이,당에서는 3최고위원과 유학성 김재순고문 박준병사무총장 김용환정책의장 김동영원내총무 등 당3역이 참석했다. 당소속의원으로는 6공출범 과정에서 동고동락한 이춘구 심명보의원 및 김영구 전 총재비서실장,김진재총재비서실장 그리고 이원조 유수호 이윤자 강성모 유돈우 손주환의원 등이 참석했고 신현확 유창순전총리,김재 전 농수산 이봉서 전 동자부장관,안교덕농산물유통공사사장,정춘택전국은행연합회장 등도 참석했다.
  • 10대그룹 1,569만평 매각

    ◎회장들 결의… 보유부동산의 18% 삼성ㆍ현대ㆍ대우 등 국내 10대 재벌그룹 회장들은 앞으로 6개월내에 보유부동산중 1천5백69만평의 땅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이건희삼성그룹회장 등 10대 그룹회장들은 10일 전경련회관에서 경제난국 극복을 위해 재계가 앞장서겠다는 뜻의 5개항에 달하는 공동결의문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보유부동산을 자진처분할 뿐 아니라 앞으로는 비업무용 부동산을 일체 매입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10대 그룹중 삼성그룹이 매각할 토지는 5백76만4천편,현대는 99만3천평,대우는 14만8천평,럭키금성 1백39만5천평,한진 66만8천평,쌍용 1백13만3천평이다. 또 선경그룹은 3백16만8천평,한국화약은 64만8천평,동아건설 87만9천평,롯데그룹은 88만9천평을 팔기로 했다. 10대 그룹은 토지이외에 1만8천평의 건물도 매각키로 했다. 이들이 매각할 토지는 전체보유 부동산의 18%에 해당된다. 10대 그룹 회장들은 『모든 경제주체간의 신뢰와 협조분위기를 조성해야함에도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10대그룹은 이와함께 근로자 복지증진을 위해 연간 세전당기순이익의 1%(2백억원수준)를 근로자복지기금으로 적립하고 무주택근로자가 주택을 구입할 때는 장기저리의 금융을 지원키로 했다. 이날 결의에는 삼성의 이건희,현대 정세영,럭키금성 구자경,대우 김우중,선경 최종현,쌍용 김석원,한진 조중훈,한국화약 김승연,동아건설 최원석회장등 9개 그룹회장이 참석했고 롯데그룹의 신격호회장은 불참했다. □10대 그룹 처분예정 부동산 내용 매각처분대상 총소유부동산 그룹 토지 건물 토지 건물 삼성 5,764.6 4.8 27,443.3 1,184.2 현대 993.7 2.7 8,095.7 1,744.8 대우 148.2 2.6 3,554.2 855.4 럭키금성 1,395.8 6.9 5,745.7 1,163.6 한진 668.6 ­ 8,115.1 223.6 쌍용 1,133.9 0.7 9,544.5 304.8 선경 3,168.1 ­ 15,789.0 330.3 한국화약 648.6 ­ 5,260.6 273.3 동아 879.7 0.1 1,927.0 149.0 롯데 889.1 0.6 1,198.7 435.7 계 15,690.3 18.4 86,673.5 6,664.7
  • 재벌총수들 잦은 해외출장… 누가 가장 바빴나

    ◎김우중회장 22회… 외국서“반년”/김포출입국관리소,지난 1년 나들이 조사/신격호회장 2백12일체류 최장기록/정주영회장은 소5번…북한방문 1호 우리나라 재벌 총수들의 대부분은 연중 적어도 3개월이상을 해외에서 보내고 있다. 어떤 총수는 일년가운데 절반을 외국에서 근무하는가 하면 불과 한달사이에 3∼4번씩이나 해외나들이를 하는 총수들도 있다. 그런가하면 국내출장을 다녀오듯 당일로 해외에서 업무를 보고 돌아오는 이도 있다. 15일 법무부 김포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재벌총수 가운데 가장 잦은 해외출장을 한 사람은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으로 22번이나 해외를 다녀왔다. 해외에 머문 기간이 가장 길었던 총수는 일년중 2백12일을 해외에서 보낸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었다. 출장횟수로 두번째는 조중훈 한진그룹회장의 21번이며 이어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13번) 김석원 쌍용그룹회장(12번) 박용곤 두산그룹회장(10번) 신격호회장(9번) 최원석 동아그룹회장(9번) 김승연 한국화약그룹회장(8번) 최종현 선경그룹회장(6번) 이건희 삼성그룹회장(5번) 이동찬 코오롱그룹회장(5번)등의 순이며 럭키금성그룹의 구자경회장이 4번으로 재벌총수 가운데는 가장 해외출장이 뜸했다. 해외에서 머문기간은 롯데 신회장에 이어 1백54일을 머문 김우중회장,박용곤회장(1백36일) 조중훈회장(1백30일) 이건희회장(1백25일) 김석원회장(1백21일) 정주영명예회장(1백12일) 김승연회장(1백11일) 최원석회장(92일) 최종현회장(89일) 이동찬회장(35일)의 순이었고 럭키금성의 구회장이 33일로 가장 짧았다. ○꼭 공휴일 끼고 출장 이들 총수들은 또 일요일을 끼고 출장을 나가고 돌아올 때는 주로 토요일날 들어와 기업총수로서 시간을 아끼는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었다. 특히 출장때는 부인들을 거의 동반하지 않으며 기내에서는 기내식을 들지않고 간단한 음료만 마시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이들의 여행을 지켜본 공항관계자들은 전했다. ○수행비서 대부분 1명 또 대부분 수행비서는 한명이거나 아예 혼자가는 경우가 많고 기내에서는 대부분 잠을 자거나 출장관련 서류를 검토하는등 매사에 경제인다운 면을 보이고 있는 것도 특징이었다. 그룹회장직과 대우조선 대표이사직 외에도 전경련부회장 무역협회 부회장,한·미경제협의회이사 대한축구협회회장 등의 직함을 가져 가장 바쁜 기업인으로 알려진 대우의 김회장은 해외출장이 가장 많으면서도 한번도 부인과 함께 국내외여행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회장은 사업과 관련된 해외출장에도 일본·미국·소련등 각국대학에서 수차례 강연과 강의를 위해 출국하는 일도 잦고 아프리카의 수단,리비아,나이지리아등 다른 회장들이 잘 가지 않는 나라들도 많이 찾고있다. 사업욕심 때문에 89년이전 한때는 한햇동안 2백80여일을 해외에서 지낸 일도 있는 김회장은 출장때는 반드시 공휴일을 끼고 나가는가 하면 돌아오는 당일 간부회의를 소집할 정도로 건강이 좋은 편이다. 올해 일흔여섯인 현대의 정명예회장은 지난해 이후 소련만 5번을 왕래했고 재벌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1월 북한을 다녀오기도 한 「공산권전문가」. 한번 다녀올 때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갖고 들어와 임직원들을 바쁘게 만들며 김포공항에 도착 할때마다 빠짐없이 기자회견을 갖는다. 거의 수행비서없이 출장을 다니며 다른 총수들과는 달리 기내에서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이다. ○한번나가면 한달이상 삼성의 이회장은 횟수는 적지만 한번 나가면 주고 한달이상을 체류하는 「장기출장형」 선대회장과 마찬가지로 주로 사업구상을 위해 일본에 많이 머무르며 일본에서는 관청중심가에 있는 국빈들이 주로 머무르는 오쿠라호텔에 투숙한다. 세계 19개국의 40개도시에 대한항공영업망을 갖고 있는 한진의 조회장은 해외지사 시찰차 주로 나가지만 최근에는 소련등 동구권과 남미 등에 노선을 개설하기 위해 전력을 쏟고있다. 간혹 부인과 함께 여행도 즐기며 대부분 수행비서없이 출국한다 기내에서는 대부분 잠을 자고 그외에는 출장 관련서류를 검토하며 비행기요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1박2일 등의 짧은 여행이 많은 편이다.
  • 30대재벌 부동산(업무용) 10조원/재무부 자료

    ◎비업무용은 4백73억원 지난 89년6월말 기준으로 30대 재벌그룹이 보유한 비업무용 부동산은 토지가 6백29만7천㎡,건물이 3만7천㎡로 이를 합친 장부가액은 4백73억원으로 집계됐다. 6일 재무부가 국회 재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면적을 기준으로 비업무용 토지를 가장 많이 갖고있는 재벌그룹은 현대그룹(정주영)의 3백41만4천㎡였으며 그 다음이 한라자원(정인영)의 1백34만4천㎡,대림산업(이재준)의 52만9천㎡,극동건설(김용산)의 39만5천㎡,효성그룹(조석래)의 16만2천㎡,통일교 13만4천㎡,한보그룹(정태수)의 11만4천㎡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금액을 기준으로 한 비업무용 부동산 보유량은 대림산업이 2백2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럭키 금성그룹(구자경)의 96억원,극동건설 50억원,현대그룹 42억원,선경그룹(최종현) 21억원,통일교 10억원 등의 순이다. 한편 이들 30대 재벌 그룹이 보유한 업무용 부동산은 토지의 경우 총 3억8천8백82만4천㎡,건물은 2천9백12만㎡로 장부가액은 총10조7천6백35억원이었다. 또 지난 87년 이후 기업이 부동산 투기를 하다가 적발돼 추징당한 세금은 2백4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6일 국세청에 따르면 기업이 부동산 투기와 관련,세무조사결과 추징당한 세금은 87년 42억원,88년 1백45억원,89년 60억원등 3년동안 모두 2백47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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