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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형공기업 민영화/전경련회원 참여 자제”

    ◎회장단,중기에 공동참여 기회 전경련은 10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고속도로 시설관리공단 및 (주)전화번호부 등 중소기업형 공기업의 민영화에 회원사들의 참여를 자제키로 했다. 회장단은 공기업 민영화는 시장경제가 진일보하는 정책이라고 평가하고 중소기업도 공기업 민영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무분별한 참여를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기협중앙회는 공기업 민영화계획과 관련,중소기업들이 공동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중소기업형 공기업에는 대기업의 참여를 자제하도록 전경련에 협조문을 보냈었다. 회장단 회의에는 최종현 회장,정세영 현대그룹 회장,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신명수 동방유량 회장,조중건 대한항공 부회장,조규하 전경련 부회장이 참석했다.
  • 데이콤지분 마찰/「신 한국재단」 무산/재계 갈등 점차 고조

    ◎“사정위협 사라졌다” 판단/상호비방·감정싸움 양상/공기업 민영화 등 「알짜」 놓고 더욱 증폭 예상 「삭풍이 불땐 손잡아도,훈풍이 불면 갈라져 싸운다」지난 해 이맘 때 사정의 회오리 속에서 공동 방어를 위해 똘똘 뭉쳤던 재계가 최근 갈등을 보이는 양상이다.더 이상 「위협」이 없다는 판단과,눈 앞에 보이는 「먹거리」를 양보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소유분산과 경제력 집중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를 때만 하더라도 사보타주 성격의 단합을 과시했으나,지금은 총수들 사이의 상호비방과 감정싸움이 극에 달한 느낌이다.단적인 예가 지난 12일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주요 안건은 「신한국 경제재단」(가칭)의 설립 문제였다.결론은 실패였다. 지난 달 30대 그룹 기조실장 회의까지 거쳐 골격을 마련했지만 회장단은 이를 「거부」했다.표면적인 이유는 전경련 사무국이 작성한 사업계획이 너무 방대하고,또 이 사업을 위해 별도의 재단이나 기금을 마련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었다.그러나 실제로는 감정싸움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전경련 회장단들은 「신한국 재단」사업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주도로 이뤄지는 사실에 불만의 소리가 높았다』고 전했다.그는 『삼성에서 전경련이 못하면 자신들이 직접 하겠다는 의견까지 제시했다』며 이러한 전후 사정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재계가 공동으로 시장경제 창달을 위해 총 2천억원의 기금을 조성,대대적인 사업을 벌이겠다고 공언한 것이 한달 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제 3자로서는 재미있는 일이다. 사실 이 사업은 이회장과 전경련의 조규하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월23일,2통 지배주주 선정을 둘러싸고 회장단이 심각한 내홍을 겪을 때 마련됐다.재미있는 것은 이날 최종현 회장은 몹시 기분이 상해 먼저 회의장을 떠났는데,그후 조부회장이 이회장에게 이같은 사업안을 보고했다는 것이다. 이후 최회장과 이회장 사이엔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특히 차기 전경련 회장을 겨냥한 듯한 이회장의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전경련 내에도 이상한 조짐이 불거져 나온다. 총수들 사이의 힘겨루기식 싸움은 감정적인 설전으로도 번졌다.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삼성의 질경영을 비판하자,삼성의 이회장은 「정경유착론」을 들먹이며 대우에 반격했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유공을 인수한 선경이 엉뚱하게 거론되자 파문은 커졌다. 데이콤 지분확보를 둘러싼 럭키금성과 동양그룹 간의 싸움은 더 가관이다.자율조정이란 명분으로 2통 사업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동양이 2통을 포기하는 대신 데이콤의 인수를 보장받았는데,럭금이 이를 무시하고 끼어든 것이 싸움의 발단이란 설명이다.동양측은 각종 자료를 통해 럭금을 비난하고 있다. 앞으로 공기업 민영화를 향한 재벌그룹들의 일대 혼전이나,재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졸한 싸움 등은 제어가 불가능 할 것 같다.경제활성화 조치로 재벌의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 쌍용 김석원회장 29억 받아 1위/재벌총수 배당금 “천차만별”

    ◎증권거래소,30대그룹회장 작년 실적 분석/기아·삼미등은 무일푼/럭금 구자경씨 1년새 3백56% 늘어 「재벌 총수라도 상대적인 가난뱅이는 있다」­.어떤 총수는 1년동안의 배당금이 봉급쟁이 1백50년치의 월급을 챙기는가 하면,다른 이는 한푼도 벌지 못한다. 쌍용 김석원회장은 93년 한햇동안 배당소득으로 29억4천1백만원을 챙겨 92년의 배당순위 4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그러나 전년도 1위였던 한진 조중훈회장은 19억3천2백만원 밖에 벌지 못해 4위로 밀려났다. 23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30대 그룹 회장이 12월 결산기인 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금 액수를 분석한 결과,대한전선 설원량회장이 28억9천7백만원으로 92년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랐다.반면 삼성 이건희회장은 27억3천3백만원으로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동아건설 최원석회장은 18억2백만원으로 5위이다.상위 5걸들은 모두 1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챙겼다. 그 뒤를 동부 김준기(8억3천6백만원),효성 조석래(7억8천1백만원),선경 최종현(7억7천8백만원),현대 정세영(7억7천5백만원)회장 등이잇고 있다.10위를 차지한 동국제강 장상태회장은 지난 해와 똑같이 7억4천4백만원을 배당받았으나 순위는 5단계가 높아졌다. 김석원회장과 설원량회장의 약진은 배당률이 지난 해와 같았음에도 보유 주식이 늘어난데 힘입은 것이다.조중훈회장이 4위로 밀린 것은 대한항공의 배당방식이 주식배당(3%)에서 현금배당(2%)으로 바뀌며 배당률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배당액의 증감률에서는 럭키금성의 구자경회장이 3백56%,13위를 차지한 벽산 김희철회장 1백79%,11위의 고려합섬 장치혁회장이 1백71%,12위인 우성건설 최주호회장이 1백5%,롯데 신격호회장이 60%로 늘어나 「증가율 5걸」을 기록했다. 반면 기아 김선홍,삼미 김현철,해태 박건배,진로 장진호,한일 김중원,동국무역 백욱기 회장 등은 2년째 한푼도 배당을 받지 못했다.한화 김승연회장과 금호 박성용회장 역시 마찬가지로 배당은 무일푼이었다.
  • 물가 안정세… 자신감 되찾은 정부총리

    ◎경제장관·청와대수석등 잇단 회동/경쟁력 강화·노사문제등 정책 조율 「돌아온 장고」­정재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이 장고를 끝내고 다시 뛰기 시작했다. 그동안 물가태풍에 짓눌려 소신을 펴지 못하던 정부총리는 지난 12일 경제장관들과 만찬을 함께 하며 팀웍을 다졌다.이에 앞선 10일에는 청와대 박재윤경제수석과 조찬을 나눴고 13일 다시 단독 만찬회동을 갖고 경제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두루 논의했다. 특히 박수석과의 잇단 단독 회동은 그동안 물가문제로 움츠렸던 정부총리가 마침내 활동을 재개했음을 시사한다.그는 최양부농림수산,김정남교문사회수석 등 청와대의 다른 수석비서관들과도 만나 정책조율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관심이 가는 것은 재계와의 대화이다.최종현 전경련회장을 비롯해 구평회 무협회장,김상하 상의회장,이동찬 경총회장 등 경제단체 대표들을 포함한 재계총수들과 만날 계획이다.다만 언론에 노출돼 불필요한 오해를 받을까봐 걱정이다.그래서 타이밍을 재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물가문제는 여전히 정부총리의발목을 잡는 복병이다.취임초 왜곡된 가격구조의 정상화 의지를 밝혔다가 연초부터 공공요금에 이어 공산품과 서비스 요금의 잇단 인상으로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았다.지난 임시국회에서 정부총리는 여야의원들의 신랄한 공세에 시달렸다.여야를 막론하고 물가불안처럼 입맛에 맞는 정치적 호재가 없기 때문이다.때문에 불과 55㎏이던 체중이 몇 ㎏ 더 줄었다. 물가문제는 각 경제주체 모두가 노력해야 할 현안이다.강력한 정책의지로도 달성이 어려운 문제이다.기획원 직원들은 정부총리가 의원들의 공세에 견디다 못해 야당의석을 향해 『대선당시 모당은 물가를 내리겠다고 공약하기까지 했다』고 되받았던 심정을 이해한다.그렇지만 최고 통치권자가 『물가를 잡으라』고 엄명을 내린 현재 정부총리도 가격구조 정상화라는 소신을 접어둘 수 밖에 없다. 그 결과 나온 인위적인 가격통제 정책은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다.행정력을 동원해 오름세는 일단 잡았지만 근본적인 안정책을 제시하지 못해 잠복성 시한폭탄처럼 불씨는 여전하다.또 정부총리가 물가에만 매달린 나머지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 이후의 농어촌 대책은 물론 기업경쟁력 강화,노사문제 등 다른 현안에 대한 대처가 소홀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많은 사람들은 경제부처 중 재무부와 상공부를 핵심으로 여긴다.그러나 정부총리는 노동이나 환경,체신 등도 주요 부처로 꼽는다.다원화된 사회에서 경제는 서로 연계돼 움직이는 생물과 같고,그래서 팀웍과 팀장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달 말로 취임 1백일을 맞는 정부총리는 4월을 기대한다.4월에는 물가가 한풀 꺾이고 경기도 좋아질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봄의 훈풍이 불면 소신있는 정책을 선보여 한국 경제의 온기를 확연히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 선경/중국에 대규모 정유공장건설/심천 100만평…일산 10만배럴로

    ◎최종현회장,강택민주석 예방… 약속받아/중 석유공사 등 합작… 15억불 투자 【북경 연합】 최종현 선경그룹회장이 10일 극비리에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을 면담,강주석으로부터 선경그룹이 심천시에 건설을 추진중인 정유공장 합작프로젝트에 대한 중국정부의 지원을 약속받은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우리나라 민간기업인이 중국의 국가원수를 단독으로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의 한 서방고위소식통은 이날 『지난 6일 북경에 온 최회장이 10일 상오 극비리에 강주석을 예방,한·중간 실질경협확대방안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으며 이 자리에서 최회장은 강주석에게 선경그룹과 중국석유화공총공사,심천시정부등 3자 합작으로 추진중인 정유공장건설에 따른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주석은 이번 합작프로젝트가 양국간 실질경협확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업인만큼 중국정부로서도 가능한 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전경련회장이기도 한 최회장과 강주석간의 면담은 약 30분 계속됐으며 최회장은 면담이 끝난 뒤 귀국길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선경그룹은 중국 최대의 석유화학기업인 중국석유화공총공사및 심천시정부와 각각 40대30대30의 비율로 15억달러를 합작투자,심천시내 1백여만평의 부지위에 일산 10만배럴의 정유공장을 세우기로 원칙합의,조만간 이에 따른 구체적인 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곳 관측통들은 『이번 최회장의 강주석 면담으로 한·중 정유공장 합작건설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라면서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김영삼대통령의 방중과 때맞춰 정식계약이 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2통」 지배주주 포철/전경련 발표/코오롱도 대주주 참여

    포항제철이 제2이동통신의 지배주주로 선정됐다. 전경련은 28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포철과 코오롱이 합의한 컨소시엄 구성안에 따라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을 지배주주로,코오롱을 제2 대주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회장단은 포철이 15%,코오롱이 14%의 지분을 갖고 외국기업의 지분은 20.2%로 3∼4개사가 나눠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최종현 전경련 회장은 『포철은 기술에서,코오롱은 영업에서 각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양사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이상적인 컨소시엄이 구성되도록 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 최종현회장 「2통」의 복안/“자율합의”·“만장일치 결정”동시 유도

    ◎포철·코오롱 재협상 가능성 시사/회장단도 주말 잇단 소그룹모임 전경련의 최종현회장은 「큰 욕심」이 있었다.제2이동통신 사업을 포기하고 한국이동통신(제1통)의 주식을 인수키로 한것도 이 욕심 때문이었다. 지난연말 체신부가 제2이동통신의 사업자를 재계 자율적으로 선정해 달라고 요청했을때 그는 『재계의 성숙도를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지금까지는 「재벌=나눠먹기」의 인상이 강하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줄 자신이 있었다. 최회장이 사내 전문경영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통을 포기한 것이나 『전경련 회장단사는 이번 선정작업에 관여하지 말자』며 쌍용그룹을 포기하게 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이다. 그러나 지금 최회장은 자신이 지나친 이상주의자가 아닌가 하는 회의에 빠져있다.당사자간 합의에 의한 자율결정을 기대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측근에 따르면 최회장은 당초 『우리는 관이 아니다.따라서 조정자의 역할을 해야지,결정자의 권한을 행사해선 안된다.합동심사 과정을 거치면서도 그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것은 경합사 스스로가 자신들의 장단점을 파악할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다.최소한의 양식이 있다면 어느 한쪽이 「양보의 미덕」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최회장의 이러한 기대는 빗나갔다.그의 마음 한구석엔 『끝내 합의가 안되면 단안을 내릴 수 밖에 없다.전경련이 어느 일방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재계가 양분되더라도 어쩔수 없다.수준이 그 정도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지탄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일고 있다. 최회장은 이와함께 정부의 정책결정 어려움도 실감한다.지금까지는 재계의 총수로서 정부정책을 「비판자」의 입장에서 봤지만 막상 「참여자」로서 책임을 지려니 이만저만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당사자간의 합의는 난망이고,양쪽을 모두 만족시키는 선택은 없고….게다가 승지원 회장단 회의도 자신만이 애간장을 녹일뿐 나머지 참석자들 가운데는 「방관자」적 자세를 취하는 사람도 있다. 최회장은 승지원 회동이 거듭될수록 회장단의 의중을 파악하기가 더욱 힘들었다고 토로했다고 한다.의견이 접근되는가 싶으면 흩어져 버리고,난상토론인가 하면 또 한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듯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최회장이 갖고 있는 복안은 양사합의와 회장단의 만장일치 결정을 동시에 유도하는 것이다.이와관련,포철과 코오롱은 25일 재협상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또 회장단도 공식회동은 삼간채 삼삼오오 모임을 계획하고 있어 주말의 행보가 기대된다. 최회장의 당초기대와 현재의 구상이 최종 발표일인 오는 28일 어떻게 반영될지 지켜볼 일이다.
  • 포철·코오롱 자율합의 실패/「2통」 협상/경영권·지배주주 이견

    포철과 코오롱의 자율합의가 실패했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권혁조사장과 코오롱의 송대평사장은 22일 시내 모 호텔에서 합의 도출을 위한 협상을 계속했으나 경영권과 지배주주 문제에 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조말수 포철사장과 이동찬 코오롱 회장,이웅렬 코오롱 부회장도 이날 연이어 별도의 회동을 갖고 조율을 계속했으나 합의점을 믿지 못했다.이날 밤 정명식 포철회장과 이 코오롱회장도 회동을 가졌으나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양사는 지배주주 선정을 전경련 회장단의 결정에 일임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이날 밤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의 한남동 자택에서 향후 대책을 논의,일단 23일로 예정된 2차회의는 취소하고 오는 25일 포철과 코오롱 관계자를 참석시킨 가운데 최종 의견을 청취하고 지배주주를 결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철과 코오롱은 전날 지분율 배분에는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뤘으나 경영권과 지배주주에는 끝내 합의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저녁 회장단 회의에는 최종현회장과 이건희회장을 비롯,모두 12명이 참석했다.
  • 포철·코오롱/「2통」지분 16%­14%합의/오늘중 최종안 도출가능

    ◎“역할분담으로 경쟁 벗어나 공존” 제2 이동통신 지배주주 선정을 위한 포철과 코오롱 간의 합의가 임박했다. 포철의 권혁조사장과 코오롱의 송대평사장은 21일 만나 어느 쪽이 지배주주가 되느냐에 상관없이 지배주주와 차주주의 지분을 각각 16%와 14%로 합의,전경련 조규하부회장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포철은 지난 주말 코오롱에 『지분 차이를 1% 정도로 줄일 용의』를 제의했고,코오롱은 포철에 『기술과 자본은 포철이,경영은 코오롱이 맡자』는 역할분담 안을 제시했었다.이로써 전경련이 시한으로 제시한 22일 하오 5시까지 양사의 합의안 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포철과 코오롱의 경영진은 지난 19∼20일 연이어 만나 『과거의 경쟁적 입장에서 벗어나 앞으로 공존을 위해 협력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었다.일요인인 20일 양사는 전경련 조규하부회장의 중재로 밤 9시부터 10시 50분까지 롯데호텔에서 만났다.포철에서 정명식회장·조말수사장·권혁조사장이,코오롱에선 이동찬회장·이웅렬부회장·송대평사장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조부회장은 『늦어도 23일 아침까지는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제1 주주와 제2 주주의 지분을 합해 30%를 넘어선 안된다』고 밝혔다. 조사장과 이부회장은 토요일인 19일 접촉에서 합의안 도출을 위한 서로의 복안을 밝혔었다. ◎「2통」 협상 어디까지/양사총책 최근에 매일 접촉/정­이회장 단독회동 “초읽기” 제2 이동통신의 막바지 협상에 「조말수­이웅렬의 핫라인」이 가동되고 있다.두 사람이 다 양사의 총책인 점을 감안할 때,금명간 정명식·이동찬 회장이 단독으로 만나게 되면 합의안이 도출됐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그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상황이다. 포철의 조사장과 코오롱의 이부회장은 지금까지 단독으로 세차례,합동으로 한차례 등 모두 네번이나 만났다.전경련의 합동 구두심사가 시작되기 이전 서로 상대방을 방문해 2차례,최근엔 19∼20일 연속으로 만났다. 전경련의 심사가 마무리된 상태에서 처음 만난 것은 지난 19일.조사장은 이부회장에게 『코오롱도 이제 우리와 관계를 갖도록 하자.지분 차이는 1% 정도까지 좁힐 수 있다.전경련의 심사결과가 6대3으로 드러나지 않았느냐』고 설득했다.이에 이부회장은 『이제는 경쟁적 입장이 아니라 공존을 위한 협력적 입장이다.기술과 자본은 포철이 앞서고 민영화 취지나 경영 측면에선 우리가 적합하지 않느냐.장단점을 상호 보완해 효율성을 높이자』고 말했다. 이튿날 밤 전경련의 조규하부회장이 주선해 양사의 최고위층 3명씩 모두 6명이 만났다.이 자리에서 조부회장은 최종현회장이 24일 중국으로 떠나는 일정을 밝히고 양사의 자율합의 시한을 통보했다.그는 『25일 공식 발표한 뒤 26일 체신부에 통고하겠다.컨소시엄 규모는 전경련 회원사 1백60개,중소기업 1백개 등 총 2백60개사로 구성되는 그랜드 컨소시엄』이라고 설명했다.
  • 지배주주면접심사 “청문회 방불”/막오른「2통」사업자 선정 이모저모

    ◎잡음 우려 공개진행… 순번도 제비뽑기/포철 기술력·코오롱 효율성 서로 강조 막이 올랐다.5년여를 끌어온 제2 이동통신사업자선정작업이 14일 시작됐다.오는 18일까지 계속되는 심사는 청문회식 합동 면접과정을 통해 가장 결쟁력을 갖춘 사업자를 지배주주로 결정한다.전경련은 이날 개요설명을 듣고 기술을 심사한데 이어 15일 일력 및 경영계획심사,16일 대표사의 기업적 측면심사,17∼18일 종합심사,21일과 25일이 회장단회의를 거쳐 사업자를 최종확정한다. ○…최종현회장주재로 9명의 전문심사위원과 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상오10시 전경련회관 대회의실에서 신세기이동통신(포철),제2이동통신(코오롱),금호텔레콤(금호)등 3개 컨소시엄에 대한 면접심사가 시작.경제계의 청예한 관심과 비공개에 따른 잡음을 우려,전반은 공개로 진행했으며 개요설명의 순번도 제비뽑기로 결정. 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믿철·코오롱·금호 등 3개사가 심사 마지막날인 18일까지 서로 합의해 스스로 단일컨소시엄을 구성하길 회망한다』며 심사의 기본원칙이 「자율조정」임을 재차 강조.심사는 3개 컨소시엄대표의 20분에 걸친 개요설명에 이어 전문가들의 질의응답순으로 진행. ○…포철의 권혁조사장은 『지금까지 적자 한번 기록하지 않은 기업이 바로 포철」이라며 『뛰어난 경영효율과 능력으로 이동통신사업을 성공시키겠다』고 다짐.권사장은 특히 기술분야에서 우위임을 강조하며 정보통신분야에 대한 산학연체제나 2통의 기술방식인 CDMA(디지털다자간 접속방식)의 사전준비내용을 자세히 설명. 이에 반해 코오롱의 송대평사장은 『안정적인 경영권확보와 민영화된 한국이동통신과의 대등한 경쟁을 위해 지배주주 지분율을 23%로 했다』고 밝히며 포철과 차별화된 민간기업의 효율성을 강조. 금호의 윤량중사장은 『운송 및 물류 주력기업으러소 통신사업 접목의 필요성이 대두돼 참여케 됐다』며 오는 98년까지 매년 3천억원가량의 투자를 해 나가겠다고 설명. ○…전문심사위원들의 질문중 포철의 기업성격에 대한 문제가 나오자 포철측은 기다렸다는 듯이 이를 조목조목 설명.권사장은 『우리가 이사업에 참여키로한 것은 전기통신사업법에 의한 것으로,포철은 정부의 주식주분이 50%이상인 정부투자기관이 아니라 20%에 불과한 출자기관』이라며 『68년 출범때에도 특별법에 의한 출자회사가 아닌 상법상의 주식회사로 출발했다』고 강조.그는 『경영진의 선임은 정부와 협의를 거치지만 사업구성이나 경영전반에선 일체 관계가 없다』며 『따라서 기업의효율성에선 여타 민간기업과 다를 바 없다』고 강조. CDMA방식의 기술력을 묻는 질문에 코오롱은 『개발중인 기술이며 일정기간 상용화를 거쳐야 결론을 내릴 수 있다』며 『유사한 경험과 내용을 가지고 이 방식으로 시험운영되는 현장에 관계자들을 파견해 놓은 상황』이라고 답변. 심사 첫날의 전반적인 분위기로 보아 포철은 기업의 성격 문제가,코오롱은 디지털방식의 기술력문제가 서로 의 「급소」로 작용할 전망.
  • 김복동의원 딸 결혼식/하객차 몰려 교통마비(조약돌)

    ○…김복동국민당 의원의 셋째딸 지수양(26·이대 체육과졸)과 전 국세청차장 지창수씨(59·한국알콜주식회사 대표)의 맏아들 용석씨(30·영동세브란스병원 레지던트)의 결혼식이 열린 25일 상오 11시를 전후해 예식장주변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공항터미널 일대가 2천여대의 자가용 승용차가 몰려 1시간남짓 교통이 마비되는 큰 소동을 빚었다. 최동규전동자부장관의 주례로 열린 이날 결혼식에는 신부의 이모부인 노태우전대통령부부와 금진호전상공부장관·최종현전경련회장 등 친인척을 비롯,황인성전총리·김기춘전법무장관,최병렬·이춘구·박준병·정석모·강부자·조순환의원 등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하객들이 타고 온 승용차가 차도는 물론 인도에까지 넘쳤다. 한편 전두환전대통령도 비서관을 통해 축의금을 전달했고 노전대통령 및 김의원과 친분이 있는 6공 여권인사는 물론 지씨의 고교동창들이 몰려 축의금행렬이 예식장인 3층에서 1층입구까지 이어지는 진풍경을 빚기도.
  • “무노무임 정부 공식입장 밝혀야”/김 대통령­30대그룹회장 대화

    ◎임금 두자리땐 해외인력 유입 불가피/기업 금리부담 덜게 조속 금융개방을/민간에 공단조성등 맡겨 경쟁력 강화 다음은 21일 낮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과 30대 재벌그룹회장들이 점심을 함께하면서 나눈 대화내용이다. ▲김대통령=신년도 되고,여러분을 만나기 전에 노조쪽 사람들도 만났습니다.좋은 의견들을 많이 말해주십시오. ▲최종현선경그룹회장=지난 6년사이 3백% 정도 임금이 올랐습니다.노임이 급상승하니 노임을 흡수할 시간도,제품의 고급화 여유도 없었습니다.한 3년간 임금을 안정시키고 싼 해외근로자들의 유입을 허용하면 경쟁력이 높아질 것입니다.금리도 대만·일본수준은 돼야 합니다.물가가 오른다지만 도매물가는 안정돼 있습니다.소매물가가 오른 것은 우리의 생활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석탄에서 석유사용가구가 최근 60만에서 1백20만으로 늘어났고 식생활은 육류대신 생선을,야채의 소비증가,외식증가 등으로 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양복값의 인상은 원단값의 인상이 아니라 공임의 인상때문입니다. ▲이건희삼성회장=노사문제는 크게 두가지입니다.하나는 사측의 노임착취,두번째는 외부조정입니다.중요한 것은 노사화합을 깨뜨리려는 극소수의 해독입니다.삼성에서는 노사화합을 위해 식사·작업복장을 통일했고,노동자에게 권익을 깨우치면서 인간대우를 해주고 있습니다.임금이 두자리수로 오르면 외국 저임노동자의 유입이 불가피해집니다. ▲정세영현대회장=지난해 노사파동에 대해 죄송합니다.금년에 자동차부분에는 문제가 없습니다.노사관계가 대화와 이해관계로 바뀌고 있고,불가능했던 간부들의 노조행사 참여가 자연스러워지고 있습니다.조선과 중공업도 호전되고 있습니다.노사관계가 어렵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자신을 갖고 대하고 있습니다.경총은 임금인상의 가이드라인을 강조하지 말고 권유해주는 정도가 좋습니다.강제하면 강경노조가 자극 받습니다. ▲김우중대우회장=노사문제는 예방이 중요합니다.내부문제 보다 외부와의 연결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노사간에 문제가 생기면 정부는 양측의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규제를 해야합니다.금융개방이 빨리 되어야 합니다.자본시장에 지난해 70억달러가 유입됐고 금년에는 약1백억달러가 유입될 예정입니다.그러나 제조업분야의 외국자본 유입은 규제돼 있습니다.그 결과로 기업이윤 보다 높은 10%의 금리부담을 기업이 지고 있습니다.외국의 생명보험사가 10개나 들어와 있지만 우리 업계와의 경쟁에서 지고 있습니다.정부는 은행을 과보호하는데,영국의 대처수상은 외환관리법을 폐지함으로써 국내 금융시장을 되살렸습니다. ▲구자경럭키금성회장=노사가 아니라 이제는 노경이라는 말이 맞습니다.우리는 사용자가 아니라 경영자입니다.재무부에는 공무원이 한번 들어가면 퇴직을 하더라도 관련업체로 계속 자리를 바꾸어가며 70세까지 근무를 하는 형편입니다.그래서인지 재무부는 은행등 산하업체들을 지나치게 보호하고 있습니다.행정규제를 과감히 완화하고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개혁등을 내각에만 맡기지 말고 직접 챙겨야 합니다.여천에 공장을 4년간에 걸쳐 지었는데 규제가 너무 많았습니다.규제를 없애주면 우리그룹이 연간 1조원투자 중에서 1천2백억원은 절감할 수 있다는계산입니다.공무원은 기업인을 고객으로 생각해 만족시켜 주어야 합니다. ▲조중훈한진회장=부실기업 6개를 인수해 재건해보았는데 제일 중요한 것이 인간입니다.우리가 기업을 하는데는 새롭게하는 정신이 필요합니다.한진해운을 오늘같이 키운데에는 설계를 새롭게 했기 때문입니다.배의 무게를 13% 줄였더니 화물을 30% 더 실을수 있었고,속도도 더 빨라졌습니다.이것으로 국제경쟁에서 승리했습니다.대우측에도 이 설계를 주었고,이것이 한국해운을 살렸습니다.학벌과 학식이 아니라 처녀지를 개척하는 식의 사업가 정신이 필요합니다.신경제도 새롭게 해야합니다.공단은 공무원들의 직장을 만들어주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닙니다.공단조성을 민간에 맡기고 이윤이 나면 세금으로 흡수하십시오. ▲김선홍기아회장=기아자동차는 강경파가 노조를 장악했습니다.경기지역에서 기아에서 문제가 날것이란 소문이 파다합니다.공장의 간부들은 책상을 창고에 넣고 아침부터 근로자들과 대화하면서 뛰고 있습니다.기아에서 노임을 올려 경인지역의 시발점으로 하려는듯 합니다.최대한 노력하겠지만 절대 분규를 없게하라는 원칙을 너무 강조하면 노임을 많이 올려주는 부작용이 생깁니다.적법하게 모든 것을 처리하겠습니다. ▲김상하삼양사회장=기업마다 독특한 문화가 있듯이 각 기업이 재량을 갖고 임해야 합니다.정부는 국가경쟁력강화에 중점을 두고,무노동 무임금,제3자개입금지등 어려운 일에 확고한 입장을 정리해 주시기 바랍니다.현장을 자주 찾아주십시오. ▲김중원한일회장=자유로이 기업을 할 수 있는 풍토가 중요합니다.기업규제가 너무 많습니다. ▲김대통령=여러분들의 많은 건의를 모두 놓고 검토하겠습니다.금년엔 서둘러 노사합의를 해주시고 노사화합은 꼭 돈으로 되는 것만은 아니고 인간적인 대우에서 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자신을 갖고 우리가 경제를 살렸다는 역사의 기록이 남도록 합시다.
  • 선경,제2이통 참여 포기/제1이통 지배주주 모색

    선경그룹은 제2이동통신 단일 컨소시엄에 참여치 않기로 했다.대신 공개입찰을 통해 추진되는 한국이동통신 주식매각에 참여,한국이동통신의 대주주가 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선경은 제1 이동통신(한국이동통신),포항제철과 코오롱은 제2이동통신의 지배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경련의 조규하 상근부회장은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최종현 전경련 회장이 지난 주말 전경련 회장단의 비공식 회합에서 「경제계의 단합과 민간 경제계에 대한 국민과 정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선경은 제2 이동통신 사업 참여를 포기한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조부회장은 또 『김석원 쌍용그룹 회장도 그 자리에서 쌍용도 제2 이동통신 단일 컨소시엄에 지배주주로 참여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전경련 회장단은 최회장이 제2 이동통신 참여포기를 선언하자 선경이 한국이동통신 주식을 매입,지배주주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강력한 경쟁사인 포철이 한국이동통신의주식매입에 참여하는데는 상당한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포철은 제2이동통신의 지배주주를 차지하는데 더 큰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 선경 제2이통 포기/전경련회장사 “명분” 선택

    ◎특혜·공정성 시비 우려… 제1이통 선회/일부선 “지분균등화에 실익없어” 분석/「지배주주」 경쟁 포철·코오롱 다툼으로 압축 최종현 회장이 결단을 내렸다.선경그룹이 지난 3년간 사운을 걸고 준비해 온 제2 이동통신 사업을 재계의 단합을 위해 과감히 포기했다.전경련 회장이란 자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다.제2 이통을 포기함으로써 재계 자율조정의 첫번째 「걸작품」을 만들겠다는 본인의 강력한 의지라 할 수 있다. 지난 15일 서울 한남동 이건희회장 자택에서 만난 전경련 회장단들은 최회장에게 제2 이통을 맡을 것을 강력히 권했으나 최회장이 고사했다.지난 92년의 특혜시비와 같은 물의가 생길 수 있고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같은 최회장의 결정은 사전에 아무도 몰랐다.대한텔레콤의 손길승사장도 나중에 알았다.그러나 최회장은 지난 11일 전경련 정례 회장단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컨소시엄 구성문제를 해결키로 했을때 이미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항간엔 최회장이 2통을 포기한 것은 2통의 메리트가 없을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기존 6개사만으로 컨소시엄이 구성되지 않고 희망업체 모두에 지분을 균등배분하는 결과가 생길 수 있다는 시각이다. 현재의 분위기로 봐서는 선경이 제1통의 대주주가 되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공개 입찰이긴 하지만 전경련 회장단이 전폭적으로 선경을 지원할 예정이고 포철도 싫어하지 않기 때문이다. 선경이 1통으로 방향을 정함에 따라 앞으로 2통의 컨소시엄 참여범위와 지배주주 및 지분배분이 관심.최종 결정은 2통을 포기한 선경과 쌍용 그리고 전경련이 마련하는 단일안에서 나오겠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컨소시엄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를 모두 포함시키는 쪽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지배주주를 향한 포철과 코오롱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겠지만 포철이 일단 유력하다. ○…선경의 2통 포기로 가장 느긋해진 업체는 포항제철.포철은 1통과 2통 어느 쪽에 참여해도 승산은 있다고 큰 소리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1통보다 2통 쪽에 기우는 모습.포철은 전경련의 지원을 받는 선경보다 다소 한 수 아래로 보는코오롱을 상대하는 게 낫다는 생각. 포철의 한 관계자는 『1통이 경쟁입찰로 대주주를 가리기 때문에 선경이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지만 선경이 1통의 지배주주가 될 가능성은 70% 이상』이라고 밝혀 2통 참여의 뜻을 비췄다. 이 관계자는 또 전경련 회장단 중 삼성,현대,대우 등 3개그룹이 연합 컨소시엄으로 포철의 지분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코오롱보다는 훨씬 유리한 상태라며 자신감을 피력. ○…코오롱그룹은 『최회장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 2통의 지배주주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그러나 전경련 회장단에 연줄이 없는 점을 우려,『담합이나 비신사적인 행동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또 경직된 구조를 가진 공기업보다는 창의력이 뛰어난 사기업이 서비스 산업인 이통사업에 참여해야 한다며 특정 업체를 겨냥하기도. ○…3년 동안 2통을 준비해오다 최회장의 결정으로 1통으로 주저앉은 선경은 침통한 표정.아침까지도 2통 포기를 모르던 실무진들은 망연자실하며 『최회장이 전경련 회장만 아니었다면 2통 지배주주는 따논 당상』이라고 안타까워했다.한편 미GTE사와의 지분 계약문제는 2통의 외국인 지분으로 보상해주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밖에 쌍용,동양,동부 등 「3약」 업체들은 선경의 1통 선회를 뜻밖으로 받아들이며 2통 참여를 잇따라 결정.
  • 선경의 글로벌전략(국제화 앞서간다:6)

    ◎“해외경영 현지두뇌에” 외국인 중용/선진기업 노하우 소유자 과감히 채용/미주기획실 22명중 한국인은 2명 얼마 전 선경그룹의 미국 현지법인인 선경 아메리카는 금융 노하우 하나만으로 1백만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미국 금융계에서 통용되는 파이넨셜 엔지니어링(Financial Engineering)기법을 활용한 결과다. 그 과정은 이렇다.파이넨셜 엔지니어링을 하는 선경 아메리카의 에코반사는 멕시코와 오랜 관계를 가지는 과정에서 멕시코 개발은행이 자국의 수출업자 지원을 위해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았다.그러나 멕시코 개발은행은 대외 신용도가 낮아 돈을 구하기 힘들었다. 이에 에코반은 멕시코에 진출한 이토추·마루베니·미쓰비시상사 등 일본계 상사로 하여금 일본 수출입은행에서 2천만달러를 얻게하는 한편,멕시코의 정치적 리스크를 고려해 멕시코 개발은행과 긴밀한 관계인 미티 보험회사에 국가리스크 보험을 가입토록 했다. ○단숨에 백만불 수입 일본 수출입은행은 자국의 상사에게 빌려주는 돈이라 안심할 수 있었고 일본상사는 보험이 담보됐기에 부담이 없었다.또 미티 보험회사는 프리미엄을 받아 불만이 없었기에 이 돈은 멕시코은행으로 전달될 수 있었고 결국 수출지원 금융으로 사용됐다. 에코반은 멕시코 개발은행의 필요를 일본계 상사,일본 수출입 은행,그리고 미티 보험회사를 입체적으로 결합하는 국제금융사업을 통해 해결해줬고 그 대가로 1백만달러 이상의 사례비를 받은 것이다. 이는 선경그룹이 국제화의 제1목표로 삼는 현지 우수인력 채용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대표적 사례이다. ○경영자원 초국적 활용 「글로벌리제이션」으로 대표되는 선경의 국제화 전략의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다.향후 세계시장은 영토의 경계는 있을지 몰라도 경제의 경계선은 없어져 자금·기술 등 모든 경영자원의 초국가적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수 인력의 확보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현지 시장에 뿌리 내리기 위해선 현지사정에 정통한 인재를 적극 등용해야 한다」는 최종현 회장의 「글로벌」철학은 설비투자 등과 같은 하드웨어 방식이 아닌 인재관리의 소프트웨어 접근 방식이다. 지난86년 뉴욕 맨해턴 55번가에 선경그룹 미주경영기획실을 설립한 것도 이 때문이다.현재 이곳은 최회장의 해외 두뇌집단이자 그룹 국제화전략의 산실이다.근무인원은 22명.이중 한국인은 2명뿐이고 나머지는 미국인이다. ○실질경영권한 부여 선경그룹의 미국 현지법인인 선경 아메리카에 소속돼 이 회사의 김영만 부회장이 실장을 맡고 있다.그러나 실질적인 운영은 인사담당 부사장 로널드 올슨씨와 재무담당 부사장 안토니 트라파니씨가 맡는다. 또 나머지 구성원 19명은 모두 금융·재무·기획·인사·조직관리·컴퓨터 통신·기업합병 등 특정 분야의 전문가이다.우수 인력을 확보한 탓에 지난 91년 국제금융 및 무역 전문회사인 에코반사를 기업 흡수·합병(M&A)을 통해 인수했고,정보통신 전문회사인 유크로닉스사를 미국에 설립,이동통신 사업을 준비할 수 있었다. ○무한경쟁시대 대비 선경은 글로벌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선 인적자원의 관리가 핵심이라고 생각한다.우수인력의 양성도 중요하지만 선진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외국인을 과감히 채용하는 열린사고방식이 국제화의 선결요건이라고 믿는다.도이치 뱅크가 미국에서 현지인을 최고 경영자로 임명해 월스트리트의 금융 노하우를 전수하고 세계를 상대로 금융사업을 전개한 것처럼 선경도 과감한 인력의 현지화를 통해 21세기 무한경쟁의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벽안의 경영인들/능력따라 국내계열사도 맡겨/M&A·금융전문가 등 각분야 망라 선경그룹은 국내 기업중 해외의 첨단두뇌를 가장 많이 확보한 회사이다.해외법인 최고경영자중 80% 가량이 현지인이다. 미국 현지법인 선경 아메리카의 대표이사 사장은 미드렉셀러사 부사장 출신인 제임스 드미트리우스다.미공인회계사이며 기업 인수·합병의 전문가이다. 지난 90년 선경 아메리카에 수석 부사장으로 입사한 후 선경의 기업문화를 익혀 지난 해 9월 사장으로 부임했다.외국인이 국내기업의 사장으로 임명된 최초의 사례다. 드미트리우스사장은 또 자신이 직접 기업 M&A를 통해 인수한 에코반사의 대표이사 사장직도 아울러 맡고있다. 유공해운의 일본 현지법인(YKL저팬)사장은 이토추상사 출신의 히카사 타추지(일립달이)이다.그는 지난해 11월 이토추에서의 25년 대간 생활을 청산하고 자리를 옮겼다.선박 및 해운분양의 베테랑이다 ○일류기업서 경력닦아 미주경영기획실의 로널드올슨 인사담당부사장은 뉴욕대 노동경제학 석사 출신으로 미IBM사에서 10년간 인사담당 이사를 지냈고,일본 IBM의 창설멤버로 활약한 인물이다. 또 안토니 트라파니 재무담당부사장 역시 미딜로이사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금융은 물론 기업합병 부문의 전문가이다. 미주경영기획실의 인적구성은 직원들의 경우도 화려하다.예를들어 제이 창씨는 컴퓨터와 통신분야의 전문가로 미위성통신회사에서 비용분석 업무를 맡았다. 찰스 문씨는 하버드대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씨티은행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사에서 프로젝트담당 매니저로 일한 관리의 베테랑이다. 이 뿐이 아니다.유능한 인력은 국내기업의 경영에도 직접 참여한다.선경유통의 래리 라이트 부사장은 미도매물류회사인 플레밍사의 이사로 근무하다 92년부터 선경유통의 식품사업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그는 지금 경영 컨설팅을 하며 선경의 유통시장 진출계획을 수립한다. 워커힐 호텔 부총지배인 버나드 브렌더씨는 세라톤 홍콩에서 근무하다 91년부터 이곳에서 객실 운영담당 부총지배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 제2이통 낙점/전경련회장단 손에 달렸다

    ◎“만장일치로 결정” 합의로 무게 더해/「참여업체 역할분담론」속 경쟁 치열 11일의 전경련 월례회장단 회의 결과,앞으로 이동통신 문제는 회장단이 「칼자루」를 잡게 됐다.제2이동통신의 지배주주와 한국이동통신의 대주주가 누가 되느냐의 문제에서 회장단이 결정적 영향력을 지니게 됐기 때문이다.한마디로 국면이 전환되는 상황이다. ○…회장단이 비공식 접촉을 통해 이달 중 제2이통의 지배주주와 소유지분,컨소시엄 참여기업의 범위 등을 만장일치로 결정키로 한 것은 크게 2가지 의미가 있다.첫째 오는 24일 한국이동통신의 주식매각과 동시에 제2이통의 지배주주를 선정하겠다는 것이다.지금까지는 한국이통의 대주주가 선정되면 나머지 기업들로 제2이통의 지배주주 및 컨소시엄 구성업체를 결정한다는 구상이었다. 둘째는 「만장일치」의 결정사항임을 표방,특정업체에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이다.전경련은 제2이통문제의 원만한 자율조정은 앞으로 있을 공기업 민영화 등 일련의 정책사업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고있다.이같은 정황을잘 아는 재계의 「메이저」들이 거중조정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할 개연성이 많다. ○…그러나 포철·코오롱·동부·동양 등 4개사는 전경련 회장단에 끼지 못한 회사이다.따라서 이들이 빠진 회의의 결과는 형평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물론 전경련은 4개 업체의 의견을 사무국을 통해 수렴한다는 방침이지만 「밀실회의」라는 비난이 예상된다.이와 관련 코오롱측은 벌써부터 『공정하지 못한 조치』라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면 선경측은 『총수들이 책임지고 결정할 것이고,그렇게 되면 결과에 승복하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여 대조적. ○…단일 컨소시엄의 결정 방식이 전경련 회장단에 일임되자 벌써부터 이통 참여 업체들 간에는 그럴싸한 역할 분담론이 제기되고 있다.1통과 2통 중 택일하도록 회장단이 직접 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다.교통정리가 되지 않으면 업체끼리의 쓸데없는 신경전만 가열,자율조정이 힘들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먼저 1통 주식의 매각에 앞서 2통의 컨소시엄 구성 방식을 정해 1통과 2통의 참여업체를 사전에 조율한다는 시나리오.2통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통 참여업체는 3개 정도로 제한하고 나머지 업체를 1통에 참여케 하는 3대3 분할설이 대표적이다.가닥이 잡히면 업체간 경쟁이 분명해지고 6개 업체가 복수로 참여할 때보다 지분율도 높아져 지배주주가 되지 않더라도 불만이 적다는 것.1통은 자금력이 풍부한 포철이,2통은 선경과 코오롱이 거론된다.포철은 선경이 1통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찬성하는 모습이고 오랫동안 2통을 준비해온 선경도 같은 입장. ○…두번째는 1통 지배주주를 1개사로 먼저 결정한다는 설.현재 경쟁업체들이 1통과 2통을 함께 고려하는 것은 1통에 참여했다가 지배주주가 안되면 2통에서도 지배주주가 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따라서 그동안 1통 참여의사를 밝혀온 선경과 포철 중 1개사로 하여금 1통을 포기토록 한다면 자연스레 물꼬가 트인다는 것.2통에서 코오롱 등과의 경쟁은 나중 문제인 셈이다. ○…세번째는 앞으로 있을 공기업 민영화 계획과 관련된다.전경련은 이번 일만 잘 끝내면 공기업 민영화 계획도 업계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따라서 민영화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포철에 1통을 맡기고 사업 다각화가 비교적 덜된 코오롱에 2통을 떼어준다.최종현 회장의 입지를 고려,선경은 2통의 2번째 주주로 남아 영향력을 행사하며 공기업 민영화때 프리미엄을 행사할 수 있게 한다는 얘기이다.
  • “임금인상 생산성향상과 연계”/청와대 심경제토론 요지

    ◎추진위/물가안정 이뤄져야 노사협력 가능/기업처럼 공공부문 감량경영 필요 김영삼대통령은 11일 상오 청와대에서 제6차 신경제추진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신경제추진위원등 참석자들과 토론을 벌였다. 주돈식청와대 대변인이 전한 토론및 김대통령의 발언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상하대한상의회장=경제문제를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천명하신 것에 기업인들은 고무돼 있습니다.투자의욕이 되살아 나고 있습니다.가장 중요한 일은 역시 노사화합이라 할 것입니다.대통령께 부탁의 말씀을 드리면 올해도 산업현장을 많이 찾아서 노사를 격려해주시면 국가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김대통령=금년에도 가능한한 산업현장을 많이 방문하겠습니다. ▲송자연세대총장=물가가 제일 중요합니다.경제문제는 경제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생산성향상 이상 임금을 올리는 것은 사회가 질책해야 합니다.모든 기업이 동일하게 5%씩 올리는 것보다 생산성에 따라 올리는 것이 적절합니다.대학을 방문해주셔서 교육에 관심을 표해주시고 교육대통령이 되어주십시오. ▲박종근노총위원장=지난해 처럼 노총·경총간 임금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이를 정착시키려면 제도적 장치가 필요합니다.특히 물가상승률을 6% 보다 낮게 잡아주십시오.지난해 마련한 근로자주택기금 1천억원을 더 늘려주시기를 바랍니다. ▲김대통령=계속 늘려가겠습니다. ▲홍두표KBS사장=공공요금의 누적적자 현실화가 필요하나 한꺼번에 현실화하는 것은 무리입니다.민간기업처럼 정부나 공공부문의 감량경영이 필요합니다. ▲박상규중소기협중앙회장=근면성이 이완돼 칭찬대상에서 비판대상으로 된 것을 반성해야 합니다.중소기업이 소총부대라면 대기업은 중화기부대입니다.폭격을 위해 중화기도 필요하지만 최후 승리는 소총부대가 쟁취합니다.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입체작전만이 경제전쟁에서 승리할수 있는 길입니다.유통비용이 과다합니다.무한경쟁에 이기기 위해서는 의식개혁이 필요합니다. ▲한호선농협중앙회장=청와대에 농수산수석을 신설하고 농어촌자문위원회,농특세제도를 도입하는등 농촌회생의지를 보여준 것에 감사드립니다.농민단체들은 첫째 이런 대통령의 의지를 농어민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고,둘째 양질의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최종현전경련회장=물가가 오른다는 것은 주로 소비자물가를 말합니다.도매물가에서는 인플레가 지난 10년간 없었습니다.소비자물가가 오르는 이유는 외식습관과 생선선호로 인한 생선값 인상,야채선호로 인한 농산물값 인상,서비스요금 인상이 주된 것입니다.특히 생선은 갈치등 연근해 어종만 찾는데 연근해에서는 고기가 잡히질 않습니다.도매와 소비자물가를 구분해 발표해주시기 바랍니다. ▲김대통령=물가압력이 만만치 않습니다.물가안정은 국민생활과 노사 안정의 근본이므로 경제팀은 물가안정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노사협력관계가 산업현장에 뿌리내리도록 관계부처들이 지혜를 모아주기 바랍니다.정부는 규제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인식을 가집시다.
  • 김 대통령­경제계대표 대화록

    ◎“노사관계 좋다는 말이 가장 반가워”/김 대통령/“근로자 사기올라 있어 수출 잘될것”/전경련회장 김영삼대통령은 5일 하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신년인사회에 참석,경제문제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김대통령은 이날 김상하대한상의회장과 각 경제단체장,기업인,차관보급이상 공직자,그리고 이기택민주당대표등 여야정치인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경제주체들이 분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이자리에 참석한 경제인과 노조위원장,여야 정치인들이 합심해서 노력하면 올해가 승리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10분 정도의 신년인사 연설을 끝낸뒤 헤드테이블로 돌아가 배석한 경제단체장및 재계 총수들과 대화를 나눴다. ▲김대통령=최회장(최종현전경련회장)이 곧 수출 1천억달러 돌파도 가능하다고 했는데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주세요.(정세영현대그룹회장에게)정회장,노사관계는 잘돼 가나요. ▲정회장=작년에 (청와대 면담에서) 약속드린대로 70% 정도가 해결됐습니다.나머지도 2∼3개월내에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자동차는 작년 한해 64만대를 수출했습니다.35%가 증가한 45억달러를 올렸는데 금년에는 85억달러,내년에는 1백20억달러가 됩니다.자동차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도 잘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대통령=올해는 정회장이 책임지고 1백% 노사화합을 달성해 주세요.(럭키금성 구자경회장에게)구회장도 한말씀 하시지요. ▲구회장=저희 그룹은 작년에도 노사문제가 거의 없었고 올해도 잘될 것으로 예상돼 종업원들의 사기가 올라 있습니다.전자제품과 반도체 수출을 주로하고 있는데 60%가량 수출이 늘어날 것입니다.석유화학은 작년수준이 유지되리라고 봅니다. ▲김대통령=노사관계가 안정돼 자신이 있다는 얘기로군요.노사관계가 잘 될 것이라는 말이 제일 반가운 소리입니다.박위원장(박종근노총위원장)도 얘기해보세요. ▲박위원장=국제화 개방화를 맞아 노사협력과 화합이 필요한 시기가 왔습니다.이를 위해 몇가지 고칠점이 있습니다.지역별 조직형태(노사)를 산업별로 바꾸어야 합니다.또 현재 하나의 공단에수많은 기업체가 있는데 임금협상은 1월부터 10월까지 분산돼있는 것을 1·4분기내에 완전히 끝내고 다음에 일하는 분위기로 들어가야 합니다.그래야 생산성이 높아집니다.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책적으로 적극 배려해야 노동계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 선경 제2이통 포기 가능성/이동통신 둘러싼 재벌 움직임

    ◎참여 고집땐 전경련회장사 체면 실추/“재계단합위해 희생할수도” 최근 시사/대신 한국이통 매입 신중검토설 최종현회장의 단전호흡 시간이 새해 들어 늘어났다.명상 시간이 그만큼 길어진 것이다.전경련 및 선경그룹 회장으로서 고민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제2이동통신 사업자 단일 컨소시엄 구성의 실무를 맡은 전경련은 의외로 한가롭다.다음달말까지 모든 일이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자신들의 활동과 상관없이 큰 흐름의 가닥이 잡혀가는 탓이다. 제2이통문제는 선경·포철·코오롱·쌍용·동부·동양 등 기존 6개 그룹이 자율조정을 거쳐 해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닌듯 싶다.오히려 한국이동통신의 주식매각과 동시에 풀릴 「2차 방정식」처럼 보인다. 기존 6개 그룹 중 쌍용·동부·동양 등은 대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문제는 선경과 포철 그리고 코오롱이다.이들은 제2이통에서 지배주주가 되지 못하면 모두 제1이통을 인수하겠다는 입장이다.다만 코오롱은 자본력의 한계로 제2이통에만 목을 맨 상황이다. 아직 공식적으로 한국이통을 인수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곳은 없다.제2이통의 대주주가 되는 것이 한국이통을 인수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기 때문이다.비용이 10배 정도나 차이가 난다.하지만 선경과 포철 중 어느 한 곳은 결국 제2이통을 포기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순쯤 입찰공고가 붙을 한국이통의 주식매각에 양사 중 어느 쪽이 입찰하느냐의 문제는 사실상 누가 용단을 내리느냐의 문제로 귀결된다. 제2이통에 대한 청와대의 높은 관심도 관련 당사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정부가 재계의 자율 역량에 해법을 의뢰했기 때문에 특히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는 선경측이 가장 곤욕스러운 눈치이다. 선경측의 고위 관계자는 최근 『우리 입장에선 제2이통문제를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접근할 수 없다』고 밝힘으로써 경제외적인 요소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이는 기존 입장의 큰 변화로 재계의 단합과 자율을 위해 「살신성인」이 가능하다고도 풀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선경측은 한국이통을 인수할 경우 미GTE사에 대한 지분배려 문제와 향후 체질개선 방안에 대해 검토하는 중이다.또 비싸지만 한국이통을 인수할 경우의 장점 및 기타의 모든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하기 시작했다. 경제적 손실을 감안하더라도 사회적·정치적 명분을 믿고,전경련에 맡겨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것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분위기에서 그같은 「희생」이 과연 제대로 인정받을 지는 미지수이다.경쟁업체가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사전 각본에 따라 한국이통과 제2이통의 대주주가 이미 결정됐다』는 소문을 퍼뜨린 탓에 「용단」 자체가 각본을 맞춰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선경 임원 백8명 승진/창사이래 최대/김항덕부회장 그룹총괄

    선경그룹은 29일 김항덕 유공 사장을 그룹 부회장 겸 유공 부회장으로,조규향 유공 부사장을 유공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키는 등 계열사 임원 1백8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창업이래 최대규모인 이번 인사의 특징은 40대 이사를 대거 배출함으로써 세대교체를 이뤘고 국제화에 대비,각사의 자율경영을 최대한 보장해 준 데 있다.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을 맡은 점을 감안,그룹 부회장 직제를 처음 신설해 김항덕 부회장이 실질적으로 그룹을 총괄하게 됐다. 자금통인 박도근 선경증권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발탁됐고 박종율 유공 부사장과 서정보 유공 상무는 유공가스와 흥국상사의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직급별 승진 임원은 ▲부회장 1명 ▲사장 4명 ▲부사장 6명 ▲전무 13명 ▲상무 11명 ▲이사 32명 ▲이사 대우 4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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