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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현 의원 발의 ‘의료취약지 의료기관 설치 및 운영 조례안’ 통과

    최종현 의원 발의 ‘의료취약지 의료기관 설치 및 운영 조례안’ 통과

    최종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의료취약지 의료기관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이 22일 경기도의회 제343회 임시회 제1차 보건복지위원회 회의를 통과했다. 최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의료취약지 의료기관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은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하는 의료취약지 뿐만 아니라 경기도 내 의료 이용 실태 및 의료자원의 분포를 평가·분석한 결과를 반영하여 의료취약지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경기도 내 의료 인프라는 시·군 간의 격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기도 북부 지역 중 동두천, 연천, 가평은 2017년 보건복지부에서 선정한 응급 의료 부문 취약 지역이었다. 최 의원은 “‘보건의료기본법’에서도 국민의 기본적인 보건의료 수요를 형평에 맞게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지자체의 의무를 규정하고 있는 만큼 경기도에서도 의료취약지의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 의원은 “경기도민이라면 어느 시·군에 살든 자신의 건강을 지킬 권리에서 만큼은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번 조례안 통과로 경기 북부 등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 의료기관을 설치하고, 최근 메르스와 코로나 19 등으로 인해 설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음압병상 등의 의료자원 분포에 따른 의료 인프라 확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종현 의원 발의 ‘경기도 고령장애인 지원조례안’ 상임위통과

    최종현 의원 발의 ‘경기도 고령장애인 지원조례안’ 상임위통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종현(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이 대표발의 한 ‘경기도 고령장애인 지원 조례안’이 22일 경기도의회 제343회 임시회 제1차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통과됐다. 최 의원이 대표발의 한 경기도 고령장애인 지원 조례안은 도내 고령장애인을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을 추진하여 자립과 생활의 질을 확보함으로써 건강한 노년기를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의됐다. 전국 지자체 중에서 고령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조례를 제정한 곳은 없어 이번 제343회 임시회에서 조례안이 통과될 경우 전국 최초로 사례로 기록된다. 이번 조례안에는 ▲고령장애인 지원계획 수립·시행 ▲고령장애인 실태조사 ▲ 고령장애인 지원사업 ▲ 협력체계 구축 ▲ 사후관리평가 등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최 의원은 “고령장애인의 어려운 현실을 직접 보면서 조례 제정을 위해 2018년 11월에 고령장애인 삶의 질 개선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고령장애인 관련 정책보고서 검토를 비롯하여 현장에서 직접 고령장애인을 만나 이들의 고충을 들으면서 이번 조례안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현재 노인복지와 장애인복지의 분화적 발달 속에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고령장애인을 위한 지원대책이 시급히 요청되는 시점에서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도내 고령장애인의 행복한 삶의 질 향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도내 음지에 계신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현장을 누비며 의정활동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통과된 조례안은 오는 29일 경기도의회 제34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 “기초생활자 탈수급 촉진방안 마련해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 “기초생활자 탈수급 촉진방안 마련해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가 21일 보건복지위원실에서 ‘경기도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탈수급 촉진방안’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경기복지재단 정책연구실 성은미 연구위원은 연구배경에 대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의 탈 수급율이 개선되었는지 여부와 탈 수급 과정에 어려움은 없는지에 대한 점검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성 의원은 경기도 차원의 탈 수급을 위한 정책방안 도출과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개선 가능한 정책 방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이에 정희시 위원장은 “수급권자 중에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본인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려움에 빠지거나 빠져 나오기 어려운 상황들도 있다”며 “탈 수급은 인권문제이자 사회통합을 위한 복지의 문제이기도 한만큼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탈 수급 정책의 방향을 잡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 대상 복지 정책 중 최고의 정책은 수급권자에서 벗어나서 자활 자립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본 연구용역이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관련 업무 실무자 등을 직접 만나서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탈 수급을 저해하는 실제적인 요소들을 분석해 주길 바란다. 경기도의회에서도 기초생활수급자의 탈 수급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 마련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보고회에는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정희시 위원장, 최종현, 왕성옥, 권정선, 김은주, 김영해, 박태희, 이영봉, 조성환, 지석환, 이애형의원을 비롯해 박경숙 교수(경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조연희 본부장(사회적협동조합 내일로), 성은미 연구위원(경기복지재단 정책연구실), 박승희 연구원, 김윤숙 정책자문관(경기도 복지정책과), 김정아 팀장(경기도 복지사업과 자립지원팀)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의원 연구단체 ‘건강한경기도만들기’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경기도의원 연구단체 ‘건강한경기도만들기’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경기도의회 의원연구단체 ‘건강한 경기도 만들기’(회장 이애형·미래통합당·비례)는 21일 경기도의회 제1간담회실에서 ‘경기도 요양시설 사회약료서비스 도입 및 실행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책임연구원인 아주대 약학대학 김주희 교수는 연구배경에 대해 2008년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현재 요양보호활동 참여자는 촉탁의사, 간호사,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등이며,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평가 항목이 100여개 이지만 약물투약 및 복약순응도와 관련한 평가항목이 전무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목적으로는 경기도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상담약료 전문약사의 사회약료 서비스의 논리적 근거정립 및 타당성을 고찰해 시설형 약료서비스 도입을 위한 정책적 기초자료 마련 등을 제시했다. 이애형 의원은 “건강취약계층에서 처방약 복용의 누락, 중복, 일반약 또는 건강기능식품과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 등과 같은 약물문제를 예방하고 부적절한 의약품 사용을 줄이고 도민 건강과 복지향상을 위해 상담약료 전문약사의 사회적 개입의 필요성이 높다”며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만큼 이번 연구 용역을 통해 경기도에서 추진 가능한 약료서비스 지원정책으로 구체적인 정책제안 및 경기도 사회약료서비스 활성화 지원조례에 대한 개정안을 제시하고 궁극적으로 국가정책으로 도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의원은 “고령화 진행에 따라 약물관리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이번 연구결과는 사회약료서비스 모델개발 연구로 발전시키는 근거자료를 마련하고 경기도 내 요양시설 대상의 사회약료서비스에 대한 인식개선과 정책 홍보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경기도 내 사회약료서비스의 형태를 다양하게 발전시키고 시설뿐 아니라 지역 내 방문 약료, 약국약료 서비스로 확대, 보급할 수 있는 정책근거 자료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에는‘건강한 경기도 만들기’ 이 회장을 비롯한 정희시 보건복지위원장, 최종현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 김규창·이혜원·이필근·허원·김지나·한미림·김미숙·송치용 의원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권정선·박태희·이영봉·조성환 의원, 이제영 의원, 김주희 아주대 교수, 윤정화 아주대산학협력단 연구원, 엄원자 경기도 보건의료정책과 팀장 등이 참석했다. ‘건강한 경기도 만들기’는 ‘마약 없는 맑은 경기연구회’의 새로운 이름으로 지난해에는 ‘마약류 인식 관련 실태조사 연구’를 진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의원 연구단체 ‘건강한 경기도만들기’, 정책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경기도의원 연구단체 ‘건강한 경기도만들기’, 정책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마약류 오남용을 막고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지자체의 교육·홍보 등 적극적 역할이 필요 합니다.” 경기도의회 의원연구단체 ‘건강한 경기도만들기’(회장 이애형·미래통합당·비례)는 11일 경기도의회 제1간담회실에서 ‘마약류 인식 관련 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에는 ‘건강한 경기도 만들기’ 이애형 의원과 최종현(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 한미림(미래통합당·비례) 의원을 비롯해 권정선(보건복지위원회·더불어민주당·부천 5) 의원, 박귀례 아주대 약학대 교수, 이정근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책임연구원인 이범진 아주대 약학대학장은 보고에서 마약류 예방교육 활성화를 위한 주요 정책, 경기도에서 실시중인 마약류 관련 예방교육의 문제점, 마약퇴치 관련 전문성 향상교육, 마약류 예방·치료·재활을 위한 사회적 지원, 홍보 방안 등 경기도 마약류 정책에 대해 제언했다. 이애형 의원은 “마약류 오남용 문제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전 예방교육이 중요하다”며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마약류 예방교육은 교과 과정에서 많이 부족한 실정으로 이는 정책부재와 예산부족이 복합된 문제로 교육부와 연계한 정책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 용역의 결과가 연구로 끝나지 않고 교육현장에 적용되고 마약류 퇴치를 위한 경기도의 역할을 만들어 가는 일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건강한 경기도 만들기’는 ‘마약 없는 맑은 경기연구회’의 새로운 이름으로 지난해 ‘마약류 인식 관련 실태조사 연구’에 이어 올해는 ‘경기도 요양시설 사회약료 서비스 도입 및 실행방안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그룹 철학·원칙 담은 ‘경영헌법’ 개정

    SK그룹 철학·원칙 담은 ‘경영헌법’ 개정

    회사 구성원·이해관계자 행복 동시 추구 최태원 회장 “행복경영 실행력 높이자”SK그룹이 자사의 경영철학과 체계 등을 상세히 정리한 일종의 ‘경영헌법’이라고 할 수 있는 ‘SK경영관리체계’(SKMS)를 개정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행복경영’을 더욱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회사 구성원의 행복은 물론 회사와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까지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SK그룹은 이런 내용을 담아 SKMS를 개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행복경영의 주체로서 구성원의 역할과 실천을 강조하면서도 이해관계자의 범위를 고객과 주주, 사업 파트너, 사회까지 두루 넓혔다. 이런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을 사회적 가치로 정의하는 내용이 반영됐다. SKMS는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9년 제정한 것으로 SK그룹에서는 그룹 경영의 원칙을 정리한 일종의 헌법조문 같은 것이다. 그동안 SK그룹의 위기극복과 성장의 원동력 역할을 해왔고 이번에 14차 개정이 이뤄졌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SK 기업문화의 근간을 형성하는 내용으로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70년대 오일쇼크와 90년대 외환위기, 2000년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얻었다고 한다. 최 회장은 지난 18일 SKMS 개정 선포식과 실천서약식에서 개정 취지와 핵심 내용을 15분에 걸쳐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한 SK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SKMS는 함께 실천하기로 약속한 우리의 믿음과 일하는 방식”이라면서 “새로운 SKMS를 나침반으로 삼아 행복경영 실행력을 높여 나가자”고 강조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유통거인’ 신격호(1921~2020)

    ‘유통거인’ 신격호(1921~2020)

    롯데그룹 창업주인 ‘유통 거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19일 오후 4시 29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신 회장이 떠나면서 이병철 삼성 회장, 정주영 현대 회장, 구인회 LG 회장, 최종현 SK 회장 등이 국내 산업계를 이끌던 ‘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도 완전히 마감됐다. 주민등록상으로는 1922년생이지만 실제로는 1921년생으로 지난해 11월 3일 백수(白壽·99)를 맞은 신 회장은 전날 밤 병세가 급격히 나빠져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끝내 눈을 감았다. 1948년 일본 도쿄에서 맨손으로 껌 사업을 시작한 고인은 한국과 일본 양국에 걸쳐 식품·유통·관광·석유화학 분야 대기업을 일구며 롯데를 국내 재계 5위 그룹으로 키워 냈다. 말년은 수난의 연속이었다. 2015년 벌어진 장남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으로 그룹 전체가 위기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정신건강 문제도 알려졌다. 제조업 중심이던 국내 산업계에 유통·서비스업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와 독단적인 경영방식, 불투명한 지배구조에 대한 비판이 엇갈린다. 장례는 그룹장으로 진행되며 이홍구 전 국무총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명예장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장례위원장은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가 맡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유통거인’ 신격호 (1921~2020)

    ‘유통거인’ 신격호 (1921~2020)

    롯데그룹 창업주인 ‘유통 거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19일 오후 4시 30분쯤 숙환으로 별세했다. 신 회장이 떠나면서 이병철 삼성 회장, 정주영 현대 회장, 구인회 LG 회장, 최종현 SK 회장 등이 이끌던 ‘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도 완전히 마감됐다. 주민등록상으로 1922년생이지만 실제로는 1921년생으로 지난해 11월 3일 백수(白壽·99)를 맞은 신 회장은 전날 밤 병세가 급격히 악화하며 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1948년 일본 도쿄에서 맨손으로 껌 사업을 시작한 고인은 한국과 일본 양국에 걸쳐 식품·유통·관광·석유화학 분야 대기업을 일구며 롯데를 국내 재계 5위로 키워 냈다. 1967년 국내에 롯데제과를 설립하면서는 회사의 역할이 수익을 내 국가에 도움이 된다는 ‘기업보국’(企業報國)을 기치로 내걸었다. 말년은 수난의 연속이었다. 2015년 벌어진 장남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으로 그룹 전체가 위기에 휘말렸다. 이 과정에서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두 아들과 함께 경영비리 혐의로 2017년 12월 징역 4년 및 벌금 35억원을 선고받았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법정 구속을 면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시게미쓰 하쓰코씨와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동주 전 부회장, 신동빈 회장,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와 딸 신유미씨 등이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신격호 껌으로 세운 ‘롯데’…‘마지막 꿈’ 123층 타워 남겨

    신격호 껌으로 세운 ‘롯데’…‘마지막 꿈’ 123층 타워 남겨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19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그의 별세로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 정주영 현대 회장, 구인회 LG 회장, 최종현 SK 회장 등이 재계를 이끌던 ‘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는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됐다. 신 명예회장은 맨손으로 껌 사업을 시작해 롯데를 국내 재계 순위 5위 재벌로 성장시킨 자수성가형 사업가다. 1921년 경남 울산에서 5남 5녀의 첫째로 태어나 일제강점기인 1941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신문과 우유 배달 등을 하며 와세다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커팅오일 사업을 시작했다. 2차 대전에 공장이 전소하는 등 시련을 겪은 그는 이후 풍선껌을 만들어 팔기 시작하며 1948년 ㈜롯데를 설립했다. 롯데라는 이름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여주인공 이름에서 따왔다. 일본에서 사업을 일으킨 신 명예회장은 한·일 수교 이후 한국 투자 길이 열리자 그는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했다. 국내 최대 식품기업의 면모를 갖춘 롯데는 관광과 유통, 화학과 건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롯데호텔과 롯데월드, 롯데면세점 등 관광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1989년 문을 연 롯데월드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테마파크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고인은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1995년 관광산업 분야에서는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국내 최고층 빌딩이자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123층 롯데월드타워 건설도 신 명예회장이 1987년 “잠실에 초고층 빌딩을 짓겠다”며 대지를 매입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신 명예회장은 제2 롯데월드타워에 대해 ‘내 마지막 꿈’이라고 말할 정도로 애착을 보였다. 말년은 순탄치 않았다. 2015년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이 터지면서 신 명예회장은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국내 계열사 이사직에서도 퇴임해 형식적으로도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신 명예회장은 두 아들과 함께 경영비리 혐의로 2017년 12월 징역 4년 및 벌금 35억원을 선고받았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법정 구속은 면했다.유족으로는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와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 차남 신동빈 회장,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와 딸 신유미 씨 등이 있다. 신춘호 농심 회장, 신경숙 씨, 신선호 일본 식품회사 산사스 사장, 신정숙 씨, 신준호 푸르밀 회장, 신정희 동화면세점 부회장이 동생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공동체 행복 위해 신선한 자극 달라” 최태원 SK회장 ‘신입사원과의 대화’

    “공동체 행복 위해 신선한 자극 달라” 최태원 SK회장 ‘신입사원과의 대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입사원들에게도 ‘행복론’을 전파했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그룹 신입사원 교육·회장과의 대화’ 자리에서 신입사원들에게 “젊은 패기를 바탕으로 공동체 행복 추구를 위해 신선한 자극을 불어넣어 달라”고 말했다고 16일 밝혔다. 최 회장은 “행복 추구를 위해서 시간과 돈, 노력을 어디에 쓰는지 데이터를 뽑아 보고 측정하고 디자인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여러분의 오늘을 만들어 준 주변 모든 분들, 특히 부모님께 반드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신입사원과의 대화는 회사의 경영철학과 비전을 신입사원들에게 직접 설명하기 위한 자리다. 최종현 선대 회장이 1979년 시작한 것으로 올해 41년째를 맞았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에이펀인터렉티브, 디지털 셀러브리티 아뽀키로 에픽 메가그랜트 수상

    에이펀인터렉티브, 디지털 셀러브리티 아뽀키로 에픽 메가그랜트 수상

    언리얼 엔진으로 탄생시킨 디지털 케이팝 셀러브리티 ‘아뽀키’가 에픽 메가그랜트 수상작에 선정됐다. 에이펀인터랙티브가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의 실시간 렌더링 기술과 실시간 모션 캡처 기술을 접목해 만든 아뽀키는 자체 콘텐츠 개발을 위한 독자 파이프라인으로 구축된 캐릭터로, 이는 지난 4월 유튜브를 첫 시작으로 각종 미디어에서 디지털 셀러브리티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아뽀키는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작품을 창작하는 개발자를 지원한다는 에픽 메가그랜트의 취지에 부합해 수상작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픽 메가그랜트는 ‘에픽게임즈’가 지난 3월 발표한 총 지원금 1억 달러(한화 약 1179억 원) 규모의 개발자 후원 프로그램이다. 이는 언리얼 엔진을 이용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작품을 만들거나, 오픈 소스 3D 그래픽 콘텐츠 개발에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 교원에서 주최한 스타트업 챌린지에서 대상 ‘딥 챌린지’ 수상에 이어 에픽게임즈에서 진행하는 에픽 메가그랜트 수상까지 획득한 에이펀인터랙티브는 이를 계기로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실제로 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많은 아티스트들을 보유하여 디자인의 퀄리티를 유지하면서도 콘텐츠를 하루에 한편씩 제작 가능한 에이펀인터렉티브는 연이은 수상을 계기로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협업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이펀인터렉티브는 아뽀키 데뷔 이전부터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기반으로 3D 콘텐츠를 제작하며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2018년엔 SK 그룹 故 최종현 선대 회장을 실시간 홀로그램 3D로 구현해 SK, SM C&C와 함께 20주기 추모행사를 기획 및 제작했으며, 2018 Gstar에선 라이브 아바타 쇼 진행을 위해 세븐나이츠2 주인공인 렌의 디지털 캐릭터를 구현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에이펀인터렉티브 관계자는 “최근에 원활한 디지털 셀럽 개발을 위해 독자적으로 버추얼 스튜디오를 갖추고 언리얼 엔진 4의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통해 3D 애니메이션 및 3D 콘텐츠 등 제작 파이프라인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다양한 콘텐츠를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태원 “AI 활용해 사회적 가치 극대화”

    최태원 “AI 활용해 사회적 가치 극대화”

    “머신러닝, 인공지능(AI)을 인류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 우리는 AI 및 빅데이터 시스템을 도입해 수십여 개의 경제적·사회적 가치 요인들을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3일 중국 장쑤성 난징대에서 열린 난징포럼의 개막 연설에서 첨단기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는 전기차 배터리 소비 빅데이터를 분석해 배터리 수명 연장과 잔존 가치 유지, 재처리 및 리사이클링 사업 등으로 환경오염을 줄이고 소비자 편익을 증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머신러닝과 AI 등의 기술은 인류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동시에 근심과 걱정을 불러오기도 한다”면서 “인류를 위해 사용되게 하려면 AI의 사회적 가치가 얼마인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SK그룹이 장쑤성 환경 분야에서 8000만 달러의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전체적으로는 1억 5200만 달러에 달하는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냈다”면서 “2023년에는 환경 분야의 사회적 가치를 마이너스에서 제로(0)로 만들고 10년 뒤에는 20억 달러의 사회적 가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난징포럼은 SK그룹의 최종현학술원과 난징대가 매년 공동 주최하는 사회·자연과학 분야 학술 포럼이다. 이번 포럼 기간 중 SK그룹은 난징대와 AI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할 ‘지능형 솔루션 창신센터’를 설립하기로 하고 협약식을 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한국외대 ‘HUFS Awards’에 권오갑· 최종현 수상

    한국외대 ‘HUFS Awards’에 권오갑· 최종현 수상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지난 19일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애경홀에서 ‘개교 6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부회장과 최종현 전 네덜란드 대사가 학교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외대의 명예를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HUFS Awards’를 받았다. 권 부회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문경영인으로,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현대오일뱅크 1% 나눔재단’을 설립해 기부문화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익 증진을 위해 헌신한 최 전 대사는 한국외대 외교부 동문회 회장을 맡으며 멘토 역할을 하고, 외교관을 꿈꾸는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모금하는 등 학교 사랑을 몸소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북미회담 촉진자’ 文, 트럼프와 내주 통화

    ‘북미회담 촉진자’ 文, 트럼프와 내주 통화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재개 접점 찾을 듯 해리스 “北 비핵화까지 대북 제재 유지” 文, 북미정상회담 첫날 국내서 정상외교한미가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협상 전략에 대해 큰 틀에서 최종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주에는 한미 정상 간 전화통화가 있을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촉진자 역할에 마지막까지 집중하는 모양새다. 미국과 폴란드 공동 주최로 열리는 ‘중동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 참석차 바르샤바를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강 장관은 회담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최근 2박3일 평양 실무회담에 대해 평가하고 북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강 장관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한국 입장에서 기대하는 비핵화·상응조치 합의의 윤곽을 미국에 전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기 등의 대가로 대북 제재 완화를 원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에 부정적이다. 따라서 양측이 금강산관광이나 개성공단의 재개 등을 제재 예외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접점을 찾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15일에는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개최된다.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공조 방안과 일제 강제노동 피해자들에 대한 대법원 판결 문제 등 양국 간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14일 최종현학술원 출범기념 한·미·중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비핵화를 할 때까지는 대북 제재가 유지될 것이라는 점에 미국과 한국 정부는 완전히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문에 있는 것을 믿지 말라. 그 어느 때보다 한미 동맹에 헌신하고 있고 한미 관계는 어느 때보다 깊고 넓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은 실질적 비핵화 조치에 대한 보상에 대해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상응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미국의소리(VOA)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경우 미국은 기존에 가능한 것으로 제시된 내용을 뛰어넘는 보상을 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 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이 시작되는 오는 27일 국내에서 정상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최태원 SK회장의 ‘통큰 사례’…친족에 1조원어치 증여

    최태원 SK회장의 ‘통큰 사례’…친족에 1조원어치 증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3일 친족들에게 SK㈜ 주식 329만주(4.68%)를 증여했다. 무려 1조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20년 전 승계 당시 가족들이 만장일치로 손을 들어준데다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형제 경영진들이 함께하며 지지해준 데 대해 20주년을 맞아 고마움을 표시한 것이 이유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타계로 그룹 회장에 취임한 지 20주년을 맞아 그동안 힘을 보태준 친족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지분 증여를 결정했다. 최 회장은 최근 가족 모임에서 직접 지분 증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을 받게 되는 수증자는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166만주)을 비롯해 사촌 형인 고(故) 최윤원 SK케미칼 회장 가족(49만 6808주), 사촌 형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그 가족(83만주) 등이다. 고 최윤원 회장과 최신원 회장은 SK그룹을 창업한 고 최종건 회장의 자제들이다. 증여된 주식 시세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9600억원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의 SK㈜ 지분율은 기존 23.12%에서 18.44%로 낮아진다. 최신원 회장은 “최태원 회장이 먼저 친족들에게 지분을 증여하겠다고 제안했다”면서 “SK그룹을 더욱 튼튼하고 안정적인 그룹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도 최 회장의 뜻에 공감해 SK㈜ 주식 13만3천332주(0.19%)를 친족들에게 증여했다. 최 이사장의 SK㈜ 지분율은 7.46%에서 7.27%로 줄어든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 중심의 현 그룹 지배구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 회장은 고 최종현 선대회장 20주기를 맞아 설립한 최종현 학술원에 지난달 SK㈜ 주식 20만주(520억원 상당)를 출연한 바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29) SK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29) SK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조대식 의장, 학교 동문인 최태원 회장 지근거리에서 보좌 박정호 사장, ICT그룹으로 탈바꿈시켜 최 회장 신임 두터운 측근박성욱 부회장, 34년간 하이닉스에 근무한 반도체전문가  SK그룹은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라는 고유의 경영시스템을 갖고 있다. 2013년 공식 출범한 수펙스추구협의회는 산하에 총 7개 위원회를 두고 있다. 7개 위원회는 주요 CEO들이 위원장을 맡는다. 이 체제에서 각 관계사는 자율적으로 경영행위를 판단하고 책임을 진다. 경영행위에 대한 판단을 도울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별도의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지원한다. 이런 시스템은 최종현 선대회장이 손길승 회장과 주종관계가 아닌 파트너십을 이어간 전통을 이어 받았다. 최 선대회장은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문제로 검찰에서 조사받을 때 당시 손 기획실장이 거액의 정치헌금을 다룰 수 있느냐는 검사의 추궁을 받자 “손길승 실장은 단순히 내가 부려먹는 사원이 아니라 나의 비즈니스 파트너, 동업자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최 선대회장의 발언은 당시 정태수 한보 회장의 ‘머슴론’과 비교되면서 화제가 됐다.  조대식(58) 의장 겸 전략위원장은 최태원 회장과 함께 이대부속초등학교와 고려대를 나온 ‘동문’이다. 대성고-고려대 사회학과-미국 클락대 경영대학원을 마쳤다. 지난 2007년 삼성물산 상사부문에서 미주총괄 관리담당 임원을 지내다 SK에 재무담당으로 입사했다. 이후 줄곧 최 회장의 지근거리에서 일해 회장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실행에 옮기는 최고경영진이다. 최 회장이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뿐만 아니라 전략위원장을 맡긴 것도 이 때문이다.  조 의장은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SK㈜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SK머티리얼즈과 SK실트론 인수, 공유차량 서비스 ‘쏘카’ 지분 투자, SK트리켐과 SK쇼와덴코 설립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SK㈜를 종전 관리형 지주회사에서 투자전문사로 기반을 닦았다. 지난 2015년에는 SK㈜와 SK C&C를 합병, 통합 지주회사를 출범시키는 등 SK그룹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올해부터 에너지·화학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정준(56) SK E&S 사장은 그룹 내 대표적인 글로벌 통이자 에너지 전문가로 손꼽힌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글로벌성장위원장을 역임했다. 인도네시아, 중국, 쿠웨이트 등 주요 국영기업과의 사업협력은 물론, 미국의 셰일에너지 선두주자인 콘티넨탈리소시스, 스페인 석유기업 렙솔, 일본 JX 니폰 오일&에너지와의 글로벌 파트너십 등을 주도했다.  또한 유 위원장은 에너지 분야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기반의 도시가스 지주회사였던 SK E&S를 글로벌 LNG 유통회사로 성장시켰다. 현재 SK E&S는 도시가스뿐만 아니라 전력, 집단에너지, 신재생에너지, 해외 에너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기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거쳐 미 일리노이주립대에서 회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ICT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박정호(55) SK텔레콤 사장은 그룹의 ICT 사업 확장과 성장동력 발굴을 주도하는 등 인수·합병(M&A) 전문가로 꼽힌다. 박 위원장은 신입사원 시절 최종현 선대회장에게 “그룹의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약한 것 같아 걱정이 된다”고 질문해 주위를 놀라게 했을 정도로 당차다. 지난 2001년부터 4녀간 최 회장 비서실장을 맡은 박 위원장은 신세기통신, 하이닉스, 도시바 등의 굵직한 M&A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ICT를 SK그룹 성장의 한 축으로 키운 최 회장의 최측근이다. 특히 2012년 하이닉스를 인수할 당시 그룹 내부에서도 반대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SK텔레콤 사업개발부문장이었던 박 위원장은 반대 세력을 추스리고 돌파해 최 회장의 신임을 얻었다.  2014년 SK C&C 사장에 올랐고, 2015년 SK C&C와 ㈜SK가 합병되면서 SK㈜ C&C 대표이사가 됐다. 지난해 1월 SK텔레콤 대표이사에 취임한 박 위원장은 최근 ADT캡스를 인수하는 등 AI, IoT, 자율주행, 보안 등 New ICT 기반 미래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마산고-고려대 경영학과-미 조지워싱턴대 경영학 석사 출신이다.  글로벌성장위원회는 박성욱(60)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 위원장은 동지고와 울산대 재료공학과를 거쳐 KAIST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엔지니어 출신 CEO’다. 지난 1984년 옛 현대전자에 연구소 엔지니어로 입사한 후 34년간 SK하이닉스에만 근무해 왔다. 2013년 대표이사로 취임해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를 세계 2위의 메모리 반도체 회사로 이끌었고 2017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최근에는 10나노급 후반의 D램 및 업계 최초 72단 3D낸드를 성공적으로 개발·양산했으며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차세대 메모리 제품 개발에 진력하는 등 메모리반도체인 D램 분야에서 업계 최고의 전문가다.  김준(57)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커뮤니케이션위원회는 그룹의 대외 업무를 담당한다. 유공에 입사해 여러 관계사에서 굵직한 신사업을 담당했던 김 위원장은 2015년부터 SK에너지 사장을 맡아 수익구조 혁신 등을 통해 약 1조원 대의 적자를 기록 중이던 석유사업의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 지난해부터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을 맡고 있는 김 위원장은 비정유부문 강화를 통한 사업구조 혁신에 나섰다.  신성장동력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도 글로벌 시장으로 반경을 넓히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비정유부문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경동고와 서울대 경영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진우(57) 위원장은 SK그룹에서 주로 마케팅 분야와 성장동력 발굴 업무를 담당해왔다. 우신고-서울대 전기공학-미 아이오와대 경영학 석사 출신인 서 위원장은 대한텔레콤을 거쳐 SK텔레콤으로 옮겨 젊은 고객층에게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TTL’ 브랜드를 성공시켰다. 이후 와이더댄닷컴 대표, 넷츠고 대표,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를 역임하며 그룹의 인터넷 사업을 성장시켰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는 SK플래닛 사장으로 재임하며 플랫폼 비즈니스의 기반을 닦았다.  최광철(63) 위원장은 글로벌 건설업체인 벡텔(Bechtel)에 입사해 부사장 겸 최고정보책임자(CIO)까지 지낸 뒤 KAIST 교수로 강단에 서다, 2008년 SK건설 부사장직인 최고기술책임자(CTO)로 SK그룹에 합류해 플랜트 담당 사장과 인더스트리 담당 사장을 거쳤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SK건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경복고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거친 뒤 미 UC버클리대에서 토목공학 석사, 공사경영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28) SK그룹 형제 경영진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28) SK그룹 형제 경영진

    최신원 회장, 오너일가의 맏형으로 ‘형제경영’의 구심점최재원 수석부회장, 최고 엘리트지만 ‘험지경영’도 불사최창원 부회장, 화학·백신 글로벌사업 선도...‘야구광’  SK그룹은 ‘따로 또 같이’라는 경영이념 아래 형제 경영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종건 SK그룹 창업주는 1953년 전쟁으로 폐허가 된 경기도 수원시 평동에서 선경직물을 인수해 사업을 시작했다. 1973년에는 서울 워커힐호텔을 인수해 일약 재벌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같은 해 11월 최종건 창업주는 폐암으로 눈을 감으면서 경영권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당시 선경직물 부사장)에 맡겼다. 최종건 창업주가 20년간 SK의 섬유를 책임졌다면, 25년간 SK를 이끈 최종현 선대회장은 ‘석유’를 개척하고 ‘이동통신’의 길을 터놓았다. 1998년 선대회장이 별세하자 창업주의 장남인 최윤원 SK케미칼 회장 등 다섯 사촌은 한 자리에 모여 경영권을 최종현 선대회장의 장남 최태원 회장에게 넘기기로 합의했다. 사촌 간 경영이다 보니 종종 계열분리설이 제기되지만 창업주의 차남인 최신원(66) SK네트웍스 회장은 그때마다 “SK는 하나의 뿌리에 비롯됐고 최종건·종현 형제간 책임경영이라는 훌륭한 전통이 후대에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며 일축하곤 한다. 실제로 최신원 회장은 오너일가의 맏형으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최신원 회장은 배문고와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선경합섬(현 SK케미칼)에 입사한 뒤 해외 사업에 주력하다 1998년 SK유통(현 SK네트웍스) 부회장으로 취임해 식품 및 컴퓨터 유통 위주였던 SK유통에 정보통신사업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발굴, 육성했다. 2000년 SKC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SKC에도 변화와 개혁의 바람을 불어 넣었다. 2001년 화학사업을 시작하고, 2005년 미디어사업, 2007년 디스플레이 사업을 차례로 분할해 체질을 개선했다. 2016년 3월 SK네트웍스 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최신원 회장은 ‘모빌리티’와 ‘홈케어’를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원으로 육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AJ렌터카를 인수, 모빌리티 사업 성장을 가속화시켰다. 최신원 회장은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경영자로도 유명하다. 최 회장은 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의 창립멤버로 현재 총대표를 맡고 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2008년 창립 당시 6명에서 시작해 현재 약 2000명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 두 번째 규모의 고액기부자 모임으로 성장했다. 지금까지 최 회장이 기부한 금액은 개인 최고 수준인 40억원에 달한다. 최 회장은 ‘영원한 해병’을 자처하는 해병대 예찬론자다. 1973년 해병대 258기로 입대해 경기 김포시 2사단에서 복무했다.최 회장은 백종성 전 제일원양 대표인 백해영씨와 결혼했다가 이혼했다. 최 회장의 외아들 최성환(37) SK㈜ 상무는 최용우 신조무역 회장 자녀 최유진씨와 결혼했다. 최 상무는 중국 푸단대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비즈니스스쿨(LBS)에서 MBA(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병대(1031기)를 제대했다. 맏딸 최유진(40)씨는 디자인 전공으로 미국 유학중에 만난 구 데니스(한국명 구본철) 에이앤티에스 대표와 혼인했다. 구씨는 LG가와 먼 친척뻘이 된다고 알려졌다. 최신원 회장의 차녀 최영진(38)씨는 장기제 전 동부하이텍 부회장의 아들 장용진씨와 결혼했다.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55) SK그룹 수석부회장은 탁월한 글로벌 감각은 물론 탄탄한 기획력과 재무분석 능력으로 SK그룹의 신성장동력을 찾아왔다. 최 수석부회장은 2000년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 당시 자금조달 부분을 주도했다. SK E&S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며 차이나 가스 홀딩스를 통해 진출한 중국 도시가스 사업은 SK의 투자 이후 고속성장을 거듭했다. 최 수석부회장의 대표적인 경영 일화는 ‘험지(險地) 경영’으로 요약된다. SK그룹은 지난 2007년 쿠르드 자치지역의 유전개발 참여에 대한 제재조치로 2008년 이라크 지역내 석유개발 입찰자격을 박탈당했고 원유 금수 조치를 당했다. 당시 이라크는 분쟁지역이라 출장보험도 가입이 안될 만큼 위험한 지역이었지만 최 수석부회장은 제재조치 해결을 위해 2009년 12월 직접 방탄복을 입고 이라크 정유공장을 찾았다. 최 수석부회장의 노력으로 원유 수입량은 오히려 이전보다 늘었다. 최 수석부회장은 신일고와 미국 브라운대를 졸업한 뒤 스탠퍼드 대학원에서 재료공학 석사학위, 하바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아 웬만한 전문경영인의 스펙을 뛰어넘는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는다. SK그룹의 계열사 출자금을 국외에서 불법적으로 쓴 혐의로 징역 3년 6월을 선고받아 2019년까지 SK그룹의 주요 관계사에서 등기이사를 맡을 수 없다. 최 수석부회장은 채서영(54) 서강대 교수와 결혼했다. 채씨는 여의도고 영어교사였던 채희경씨의 장녀다. 자녀는 2남 1녀.최신원 회장의 동생인 최창원(54) 부회장은 SK디스커버리 및 가스 대표이사 부회장과 SK와이번즈 구단주, SK경영경제연구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최 부회장은 폴리에스터 등 섬유 중심이던 SK케미칼의 사업포트폴리오를 개선해 SK케미칼을 코폴리에스터, 바이오에너지 등의 고부가 화학소재와 프리미엄 백신 중심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발전시켰다. 지난 7월 백신 사업을 분할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했다. 2011년 최 부회장의 취임 이래, SK가스의 변신도 눈부시다. SK가스는 LPG 유통회사에서 벗어나 화학, 발전 등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글로벌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도약 중이다. 최 부회장은 여의도고와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간대 MBA를 취득했다. 최 부회장은 변호사 집안의 최유경(51)씨와 혼인, 1남 1녀를 두고 있다. 결혼식 전날 한국시리즈를 보러 야구장에 가고 결혼식이 끝난 후에도 야구를 보러 갔을 정도로 ‘야구광’이다. 최종건 창업주의 장남인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은 2000년 지병으로 별세했다. 부인 김채헌(64)씨는 김이건 전 조달청장의 딸이며 1남 3녀를 두고 있다, 장녀 서희(41)씨는 미국 변호사로 활동중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27) 고비마다 승부수 띄우는 ‘혁신과 변화의 아이콘’ 최태원 SK그룹회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27) 고비마다 승부수 띄우는 ‘혁신과 변화의 아이콘’ 최태원 SK그룹회장

    회장취임 20년만에 자산 5.6배, 매출 4.2배 키워하이닉스 인수 등 정유+통신+반도체로 사업확장2녀 민정씨 해군중위 전역후 중국 홍이투자에 취업  “과거의 성공이나 지금까지의 관행에 안주하지 말고, 모든 것을 바꾼다는 자세로, 과감하게 비즈니스 모델을 바꿔 나가야 한다.”  최태원(58) SK그룹 회장이 지난 2016년 확대경영회의에서 밝힌 말이다. 최 회장은 이후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Deep Change’(근본적 혁신과 변화)라는 단어를 빼 놓지 않고 얘기하고 있다. 최 회장은 외환위기로 한국경제가 힘들었던 1998년 9월 SK㈜ 회장에 취임했다. 당시 최 회장이 던진 첫 일성은 “혁신적인 변화를 할 것이냐, 천천히 사라질 것이냐”였다. 최 회장 취임 당시 34조 1000억원이었던 그룹 자산은 지난해 말 192조 6000억원으로 5.6배 늘었고, 매출은 37조 4000억원에서 158조로 4.2배 증가했다. 자산 기준 재계순위는 5위에서 3위로 뛰었고,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은 124조 9730억원으로 재계 2위에 올랐다. 전통적인 내수기업이었던 SK의 수출도 급증했다. 1998년말 8조 3000억원 수준이던 총수출액은 지난해 75조 4000억원으로 늘었다. 전체 매출(139조원) 대비 수출 비중은 54%로 역대 최대다. 2017년 우리나라 전체 수출(578조원)의 13%에 해당하는 수치다. 불과 20년 만에 최 회장이 그룹을 크게 키울 수 있던 비결은 잇단 인수·합병(M&A)의 성공이다. 특히 2012년 하이닉스 인수는 SK를 또 한 번 크게 도약시키는 계기가 됐다. 하이닉스를 인수해 그룹의 사업영역을 정유와 통신에서 반도체로 확장했으며 이를 통해 내수기업의 한계를 벗어나는 효과를 거뒀다.SK하이닉스가 SK의 식구가 되는 과정은 순조롭지 않았다. 그룹 안팎에서는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당시 반도체 가격 하락이 계속돼 경쟁사들이 투자를 줄이고 있었다.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은 인수 이전인 2011년 10조 3958억원에서 2017년 30조 109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255억원에서 13조 7213억원으로 고속성장했다. 2018년 3분기 영업이익은 6조 4724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세계 D램 시장에서 2017년 1분기 27.9%의 점유율로 삼성전자(43.5%)와 함께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낸드 플래시에서도 11.4%의 점유율로 삼성전자(36.7%), 도시바(17.2%) 등에 이어 5위에 랭크돼 있다. 최 회장은 그룹의 또다른 미래 먹거리로 바이오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SK㈜는 최근 미국 바이오·제약 위탁개발생산(CDMO)기업인 앰팩(AMPAC)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인수 금액만 7000억~8000억원대에 달하는 대형 인수·합병(M&A)이다. 이로써 SK㈜의 바이오 사업은 신약·의약 중간체를 연구·개발하는 SK바이오팜, 국내와 유럽 생산을 담당하는 SK바이오텍, 미국 생산을 맡는 앰팩 등 3각 편대를 거느린 사업구조를 완성했다. 최 회장은 또 취임 이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사회 중심 경영 등의 지배구조 개선을 이뤘다는 평가도 받는다. 지주회사 보다는 관계사 중심의 자율경영을 강화하는 ‘따로 또 같이 3.0’ 시스템을 도입했고, 집단지성을 발휘 최적의 비즈니스 솔루션을 모색하는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재조직하기도 했다.최 회장은 신일고를 졸업할 무렵 문과를 지망했지만 ‘화학도’인 아버지 최종현 선대회장의 뜻에 따라 고려대 물리학과를 선택했다. 최종현 선대회장은 “경제의 기본원칙은 ‘합리’(合理)다. 경제를 잘 알려면 ‘리’(理)와 관련된 분야로 물리나 화학, 생물 가운데 하나를 공부하는 것이 좋다”며 최 회장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의 동생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도 미 브라운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최 회장은 고려대를 졸업한 뒤 미국 시카고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통합과정을 수료했다. 이런 학력을 배경으로 국내외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으며 재계에서 2세대와 3세대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함께 재벌 2세로 분류되지만 이들에 비해 젊고, 3세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에 비해 나이가 많아 현재 우리나라 재계의 리더역할을 맡고 있다. 회사 경영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최 회장이지만 집안 문제는 순탄치 않다. 부인 노소영(57) 아트센터나비 관장을 상대로 지난해 7월 이혼조정을 신청했다. 그러나 노 관장은 “가정을 지키겠다”며 이혼할 뜻이 없다는 태도를 고수해 세 번에 걸친 걸친 이혼조정기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끝에 소송이 진행중이다.최 회장은 노 관장과 슬하에 딸 윤정(29), 민정(27)씨와 아들 인근(23)씨를 두고 있다. 최윤정씨는 지난해 6월 SK바이오팜에 입사, 신약 승인과 글로벌시장 진출 관련 업무를 맡는 책임매니저로 근무중이다. 이후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에서 같이 근무했던 윤모씨와 결혼했다. 서울대를 졸업한 윤씨는 현재 반도체 스타트업체에서 일하고 있다.최민정씨는 2014년 해군사관후보생으로 입대해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순신함에 배치돼 함정 작전관을 보좌하는 전투정보보좌관으로 근무했고 소말리아 해역에서 국내 상선을 보호하는 청해부대 일원으로 6개월 동안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최씨는 지난해 11월 해군 중위로 전역한 뒤 ‘아빠 회사’인 SK 대신 중국 투자회사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M&A팀에서 근무중이다. 최씨는 중국 인민대 부속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베이징대 경영대에서 인수합병, 투자분석을 전공했다. 아들 최인근씨는 미국 브라운대에 재학중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쓰리디팩토리, 故 유재하 홀로그램 제작으로 최고의 기술력 선보여

    쓰리디팩토리, 故 유재하 홀로그램 제작으로 최고의 기술력 선보여

    국내 4차 산업의 선도기업 쓰리디팩토리는 우리 곁을 떠나 이제는 볼 수 없는 스타의 모습을 홀로그램으로 복원하여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술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이미 2016년 6월에 국내 최초로 故 김광석 홀로그램 콘서트를 성공시키고 2017년 11월 故 신해철 홀로그램 제작에 성공하며, 특허(출원번호 10-2018-0100610)와 함께 국내 최고의 첨단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쓰리디팩토리 김태호 팀장은 “그 동안 축적된 쓰리디팩토리의 기술 및 노하우와 KT의 투자로 천재 아티스트 음유시인 故 유재하 홀로그램 콘텐츠를 제작하여 지난 22일 K-live 에서 열린 지니뮤직 기자 간담회에 제공했다.”고 밝히면서 “디지털휴먼을 이용한 홀로그램 제작 분야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쓰리디팩토리는 故 유재하 홀로그램 콘텐츠뿐만 아니라, 최근에 화제가 되었던 SK그룹 故 최종현 회장 홀로그램을 기획한 SM엔터테인먼트에도 기초 기술을 제공했으며, 중국의 국민가수 故 등려군 홀로그램 콘텐츠도 제작 중이다. 한편 쓰리디팩토리는 자회사인 캠프VR과 VR플러스를 통하여 국내외 50여개 VR 매장을 확보한 이 분야 최대 사업자로 홀로그램과 VR 업계의 선도 기업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씨줄날줄] 달라지는 기업 인재상/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달라지는 기업 인재상/이순녀 논설위원

    엊그제 20주기를 맞은 최종현 SK 회장은 생전에 “내 일생을 통해서 80% 정도는 인재를 모으고, 육성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고 회고했다. 그는 ‘나무는 50년을 보고 심고, 인재는 100년을 내다보고 키운다’는 의미의 ‘수인백년(樹人百年), 수목오십년(樹木五十年)’을 강조하며 평생 ‘인재의 숲’ 조성에 매진했다. 사람을 귀히 여긴 건 다른 창업주들도 마찬가지였다.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는 자택 거실에 신입사원 교육 일정을 걸어 놓을 정도로 인재 양성에 애착이 깊었다고 한다. 고 구인회 LG 창업주도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LG연암문화재단 설립을 비롯해 각종 장학사업에 힘썼다. 기업이 어떤 인재를 원하는가는 예비 취업자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관심사다. 기업의 인재상은 해당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 외에 사회 변화와 미래 예측, 시대정신 등을 두루 담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 창업주인 고 스티브 잡스는 2005년 미국 스탠퍼드대 졸업식 축사에서 “항상 갈망하고, 바보짓을 두려워 말라”(stay hungry, stay foolish)는 명언으로 애플이 원하는 인재상을 에둘러 드러냈다. 잡스의 뒤를 이은 팀 쿡 최고경영자는 2년 전 어느 강연에서 좀더 구체적으로 애플의 인재상을 언급한 바 있다. 그가 꼽은 덕목은 명석함, 결단력, 호기심, 협동심, 도전정신 등 5가지다. 두 사람의 말을 종합하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세상을 바꾸는 데 열정적인 인물’이 애플에 최적화된 인재다. 국내 100대 기업의 인재상이 5년 전과 크게 달라졌다는 흥미로운 조사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기업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재상을 분석한 결과 올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의 첫 번째 덕목은 소통과 협력이었다. 이어 전문성, 원칙과 신뢰, 도전정신, 주인의식이 차례로 5위에 들었다. 2013년에는 딴판이었다. 도전정신이 1위였고, 소통과 협력은 7번째에 불과했다. 그보다 앞서 2008년 조사에선 창의성이 1위였다. 도전정신은 3위, 소통과 협력은 5위에 머물렀다. 이런 결과에 대해 대한상의는 “직원은 상사를 ‘꼰대’로 인식하고, 상사는 직원을 자기 것만 챙기는 ‘요즘 애들’로 치부하는 경향이 심해지는 등 기업 내 소통 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나타나는 현상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위에 열거한 인재상은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 도전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전문성이 떨어지면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원칙과 신뢰는 사회인의 기본이기도 하다. 바늘구멍보다 더 좁은 취업문을 통과해야 할 예비 취업자들의 어깨가 이래저래 더 무거워질 듯싶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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