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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4강행 힘 쓴 노장들 4강선 짐 될까 걱정

    KT가 6강 플레이오프(PO)를 5차전까지 치른 팀들의 ‘잔혹사’를 따를까, 아니면 2008~09시즌 KCC의 기적을 재현할까. 22일 오후 2시 창원에서 1차전을 여는 LG와 KT의 프로농구 4강 PO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역대 6강 PO를 최종전까지 치르고 4강 PO에 오른 9차례 가운데 8번은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다. 3연패 ‘스윕’을 당한 것도 네 차례나 될 정도로 체력적 부담이 만만찮았다. 단, KCC만은 예외였다. 2008~09시즌 3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KCC는 6강 PO에서 3승2패로 전자랜드를 따돌린 뒤 4강 PO에서도 동부를 3승2패로 물리쳤다. 이어 정규리그 4위 삼성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도 4승3패로 기적 같은 우승을 일궜다. 지난 20일 전자랜드와의 6강 PO 5차전을 79-57로 이겨 4강에 오른 KT는 6년차 포인트가드 전태풍(34), 슈터 조성민(31), 그리고 4강 진출의 일등공신인 13년차 파워포워드 송영진(36)이 주축이다. 경기 조율 능력에다 PO 경험 등에서 앞선다. 전창진 KT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LG를 편하게 생각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장들이 주축이라 체력에 부담이 따르는 점이 약점으로 꼽혀 KCC의 기적을 재현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반면 LG는 2년차 포인트가드 김시래(25), 신인 센터 김종규(23) 등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뤄 정규리그 1위를 달성했다. 베테랑 문태종(39)이 신예들을 다독인 덕이 컸다. 지난 9일 정규리그 최종전을 마쳐 체력을 비축했고 젊은 선수들이라 체력 회복도 빠르다. 가용할 수 있는 자원도 KT보다 많다. 김진 LG 감독은 “정규시즌 뒤에도 선수들을 쉬게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고 체력을 자신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막판 13연승의 지나친 자신감이 경험 부족과 겹쳐지면 초반 분위기를 그르칠 수 있다. 한편, 모비스와 SK의 다른 4강 PO 1차전은 23일 같은 시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배구] 대한항공 ‘유종의 미’

    [프로배구] 대한항공 ‘유종의 미’

    플레이오프를 앞둔 대한항공이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세를 올렸다. 대한항공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러시앤캐시와의 최종전에서 3-1(18-25 30-28 26-24 25-19)로 역전승했다. 올 시즌 21경기에서 34세트만을 소화한 신인 정지석(19)은 두 팀 최고인 23득점을 기록,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알렸다. 대한항공은 오는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마이클, 신영수 등 주전 선수들을 쉬게 했다. 1세트를 따낸 러시앤캐시는 2군을 투입한 2, 3, 4세트를 내리 내줘 6위로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성남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도로공사를 3-0(25-20 25-15 25-20)으로 완파했다. 여자부는 20일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인삼공사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포기란 없다”

    결국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리그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을 찾아 벌인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러시앤캐시와의 경기에서 3-1(27-29 25-21 25-20 25-22)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한 2위 현대(승점 61)는 다시 선두 삼성(62)에 바짝 따라붙었다. 삼성과 현대는 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맞붙는데 이 경기를 제외하면 두 팀 모두 한 경기씩만 남는다. 삼성이 승점 3을 얻으면, 정규리그를 제패한다. 승점 2를 챙기는 데 그치면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 여부가 결정된다. 현대가 삼성을 꺾어도 최종전 결과에 따라 우승 팀이 바뀔 수 있다. 삼성은 13일 러시앤캐시와, 현대는 15일 우리카드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삼성과 현대의 승점이 같으면 승수가 많은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6일까지 삼성은 22승6패, 현대는 21승7패를 쌓았다. 아가메즈가 러시앤캐시의 코트에 39득점을 퍼부었다. 최민호(11득점)와 문성민(8득점·이상 현대캐피탈) 등 국내파 선수들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러시앤캐시는 바로티(18득점)와 송명근(15득점)의 분전에도 경기를 뒤집지 못해 현대와 치른 다섯 경기를 모두 내줬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농구] 오리온스 “우리도 4위”

    [프로농구] 오리온스 “우리도 4위”

    치열한 4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프로농구 오리온스와 전자랜드의 희비가 엇갈렸다. 오리온스가 접전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따낸 반면, 전자랜드는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며 무너졌다. 오리온스는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앤서니 리처드슨(19득점)과 성재준(16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80-71로 이겼다. 26승(26패)째를 올린 오리온스는 전자랜드, KT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6위에서 공동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오리온스는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인삼공사에 2승3패로 무릎을 꿇었으나 올 시즌에는 6전 전승으로 톡톡히 앙갚음을 했다. 경기 내내 시소게임을 하던 오리온스는 4쿼터 후반 승기를 잡았다. 성재준이 4분 15초를 남겨 놓고 3점슛을 꽂아 넣었고, 이현민과 리온 윌리엄스가 잇따라 득점에 성공해 인삼공사의 추격을 따돌렸다. 반면 경기 전까지 단독 4위를 달리던 전자랜드는 전주에서 KCC에 허무한 역전패를 당했다. 11점을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으나 종료 직전 김민구와 타일러 윌커슨에게 연달아 3점슛을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 연장에 들어갔다. 연장에서도 김민구에게만 7점을 내줘 결국 83-91로 무릎을 꿇었다. 전자랜드와 KT, 오리온스는 각각 두 경기씩만 남긴 상황. 세 팀 모두 5전 3선승제 6강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4위에 오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특히 3위 팀과 싸워야 하는 6위는 피하고 싶어 한다. 오는 9일 정규 시즌 최종전을 치러야 순위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전자랜드와 오리온스는 6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대결을 펼치는데, 두 팀 다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축구] “부산, 솔직히 우승 전력 아냐…올 목표는 亞 챔스리그 진출”

    [프로축구] “부산, 솔직히 우승 전력 아냐…올 목표는 亞 챔스리그 진출”

    프로축구 K리그 부산 아이파크 윤성효(52) 감독이 24일 전지훈련지인 태국 방콕의 탐마삿대학 축구장에서 “새 시즌 목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은 최근 세르비아 출신의 니콜라 코마젝(27)과 김신영(31)을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지난해 후반기에 제대한 뒤 팀에 합류한 양동현(28)도 좋아지고 있다. 지난 시즌 약점으로 지적된 골 결정력을 보완할 자원들이다. 윤 감독은 “자신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무엇인가? -포항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울산과의 최종전도 잊을 수 없다. (부산은 지난해 9월 1일 포항에 2-1로 승리, 승점이 같은 성남을 골 득실차 1로 제치고 극적으로 상위 스플릿에 들었다. 11월 27일에는 리그 우승을 노리는 울산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은 이날 패배로 덜미를 잡혀 K리그 우승컵을 포항에 내줬다) →강팀에는 강하고 약팀에는 약했다. -대전과 강원전 모두 무승부에 그쳤다.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다. 그래서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골이 안 들어갔다. →골 결정력 부족이 시즌 내내 문제로 지적됐는데. -그래서 공격수 코마젝과 김신영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후반부터 뛴 양동현의 기량도 좋아지고 있다. 이번에는 해볼 만 하다. →공교롭게도 세 선수 모두 체격이 좋다.(코마젝 189㎝, 양동현·김신영 186㎝) 큰 선수를 선호하나. -그렇다. K리그 팀들은 수비가 강하다. 이를 뚫으려면 파워가 필요하다. 거기에 기술까지 갖췄다면 좋겠지만, 어디 한국에 그런 선수가 흔한가.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한 명 없는 포항이 K리그 우승컵을 차지했다. 혹시 구단에서 포항을 예로 들면서 비용 절감을 종용하지는 않나. -꼭 포항 때문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요즘은 경제가 다 어려우니까 모기업의 투자도 위축되는 것 같다. 우리 팀 뿐 아니라 다른 팀도 그렇다고 들었다. →새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작년에 부산에 부임했다. 팀을 진단해보니 공격 자원이 없었다. 많이 고민했다. 이 전력으로는 7위도 힘들 것 같았다. 일단 7위 안에 드는 걸 목표로 세웠는데 덜컥 7위를 해버렸다. 목표를 달성하니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나태해졌달까. 상위 스플릿 6경기를 치르는 동안 득점이 없었다. 그래도 6경기에서 3실점 했으니 수비는 좋았다. 골이 안 들어간 게 아쉬웠다. 더 높은 목표가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이제 (부산의 지휘봉을 잡은 지) 1년이 지났다. 지난 시즌도 갈수록 경기력이 좋아졌다. 이번엔 스트라이커까지 보강했다. 1차 목표는 6위권에 드는 거다. 2차 목표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K리그 3위 안에 들거나 FA 우승)이다. →양동현이 지난 시즌 막바지에 들어와 뛰어난 활약을 해 기대가 클 것 같다. -제대한 뒤 뛴 9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올 시즌은 작년보다 나을 것이다. 팀원들과 호흡이 더 잘 맞으니까. →더 공격적인 축구를 기대해도 될까. -공격진이 보강된 만큼 공격 빈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팬들의 기대치가 높아졌다. 스트레스 받지 않나. -아니다. 우승 부담이 없어서 큰 스트레스는 받지 않는다. 솔직히 우승은 힘들지 않겠나. 마음을 편히 먹고 있다. →새 시즌에 반드시 꺾고 싶은 팀이 있나. -전북전에 유독 약했다. 마침 올 시즌 개막전 상대가 전북이다. 전북에도 승률 5할을 기록하고 싶다. 개막전 기대해도 좋다. →닮고 싶은 감독이 있나. -(알렉스) 퍼거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다. 부임 당시 그렇게 강하지 않았던 팀을 명문으로 만들었다. 한 팀에서 오랫동안 감독 생활을 한 것도 대단하다. 퍼거슨 감독이 떠난 맨유를 보면서 축구에서 감독이 차지하는 비중이 참 크다는 걸 새삼 느낀다. 감독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다. →새로 영입한 코마젝은 어떤가. -파워가 대단하다. 슈팅력과 골 결정력까지 갖췄다. 만족스럽다. 발이 빠르지는 않다. 힘이 좋은데 빠르기까지 하면 한국에 왜 왔겠나. 팀 형편이 닫는 선에서 최고의 선수를 뽑았다. 글·사진 방콕 강신 기자 xin@seoul.co.kr
  • 8강행 이광종호 “우승전력 보여주마”

    이광종호가 아시아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8강에 오른 U-22(22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19일 오만 무스카트의 시이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시리아와 4강 티켓을 놓고 겨룬다. 시리아는 아랍에미리트연합, 북한, 예멘이 속한 B조에서 무패 행진(2승1무)을 벌이며 선두로 8강까지 내달렸다. 날카로운 공격보다는 단단한 수비가 돋보이는 팀이다. 조별리그에서 3골을 넣는 데 그쳤지만 실점은 단 1골에 불과했다. 이광종호의 목표는 우승. 이 감독은 오는 9월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앞서 이 대회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미리 펼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걸었다. 그러나 조별리그 행보를 보면 그리 녹록지 않다. 수비 조직력에서, 또 골 결정력에서 한국은 우승을 노리기엔 조금 모자랐다. A조 2승1무(승점 7)로 요르단과 승점은 같았지만 득실에서 밀려 조 2위에 그쳤다. 지난 12일 요르단과의 1차전에서 수비는 요르단의 한 박자 빠른 공격에 우왕좌왕하더니 자책골까지 넣었다. 이어진 ‘약체’ 미얀마전에서는 11-10의 우세한 싸움을 벌이고도 전반전에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미얀마를 상대로 4골이나 뽑아낸 개최국 오만과의 조별리그 최종전도 아쉬웠다. 후반 두 골을 몰아쳤지만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얻은 득점치곤 초라했다. 따라서 8강전부터는 우승을 장담할 만한 경기력이 필요하다. 이 감독은 미얀마와 오만전에서 1골씩을 터뜨린 윤일록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회 직전 합류한 김경중(SM 캉)도 주목할 만하다. 이종호(전남)의 부상 덕에 ‘대타’로 합류한 그는 오만과의 3차전에서 다이빙 헤딩슛으로 결승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축구는 이 둘만 하는 운동이 아니다. ‘베스트 11’의 공·수 밸런스와 경기의 완급 조절 능력, 척척 들어맞는 포지션 간의 호흡 등이 어우러질 때 비로소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 남은 시간은 이틀. 이광종호가 초대 우승을 향한 두 번째 관문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자못 궁금해진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스위스 감독 “정글서 월드컵 치르게 됐다”

    스위스 대표팀을 지휘하는 오트마르 히츠펠트(65·독일) 감독이 울분이 쌓였던 모양이다. 히츠펠트 감독은 9일 독일 SWR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정글 한가운데서 치르게 됐다”며 “경기 일정이 무책임하게 짜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조에 묶인 스위스는 6월 16일 브라질리아에서 에콰도르와 겨룬 뒤 같은 달 21일 사우바도르에서 프랑스와 2차전을 치른다. 닷새 뒤에는 마나우스에서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선다. 문제는 첫 경기를 치르는 브라질리아는 습도가 20%밖에 안 되는 건조한 곳이고 적도 근처의 사우바도르는 아주 더운 곳이며 아마존 관광의 기점 도시인 마나우스도 섭씨 30∼40도의 열대우림 기후에 습도가 95%나 되는 것. 히츠펠트 감독은 “사우바도르에서 마나우스까지 비행기로만 5시간 이동하는 것도 상당한 부담”이라고 털어놓은 뒤 “이런 일정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상업성을 우선시한 결과”라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그러나 사실 FIFA는 마나우스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을 재고해 달라고 브라질 정부 등에 권고했다가 묵살당했다. 브라질로선 아마존 관광을 위해 반드시 들러야 하는 마나우스를 세계에 알릴 기회를 놓치기 싫었던 것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배구] 더 이상 질 수는 없었다

    [프로배구] 더 이상 질 수는 없었다

    대한항공이 무려 1년 9개월 만에 삼성화재를 꺾었다. 그것도 세트스코어 3-0 완승이었다. 대한항공은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두 삼성을 꺾었다. 대한항공은 2011~12시즌 6라운드 최종전(2012년 3월 1일)을 끝으로 한 번도 삼성에 이기지 못했다. 2012~13시즌 6경기를 포함해 이번 시즌까지 8경기를 내리 졌다. 챔피언결정전(3전 전패)을 포함하면 삼성전 11연패다. 대한항공은 또 시즌 5연패에서도 탈출했다. 반면 연승 가도를 달리던 삼성의 6연승은 무산됐다. 더욱이 이번 시즌 삼성이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진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삼성은 졌지만 11승 3패, 승점 31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6승7패, 승점 19를 쌓아 순위 4위를 유지하며 3위 우리카드(승점23)와의 격차를 바짝 좁혔다. 25점을 쓸어 담은 외국인 산체스 마이클과 28점을 합작한 레프트 토종 콤비 신영수(17점)-곽승석(11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효과적인 서브가 대한항공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대한항공은 강서브로 삼성 코트를 흔들었다. 1, 2세트를 잇달아 따낸 대한항공은 기세를 올려 한때 12-19까지 뒤졌던 3세트마저 뒤집었다. 특히 22-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레오(삼성)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한 마이클의 플레이가 결정적이었다. 이어 두 팀은 한 점씩 주고받는 시소게임 끝에 듀스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았다. 마이클의 대각 후위 공격으로 28-27 매치포인트를 만든 대한항공은 삼성의 불안한 리시브를 놓치지 않았다. 신경수의 서브가 삼성 김정훈의 손을 맞고 그대로 자기 진영으로 넘어온 공을 진상헌이 재빨리 뛰어오른 뒤 바닥에 꽂았다. 레오는 38득점으로 펄펄 날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어진 여자부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는 흥국생명을 3-0으로 손쉽게 제쳤다. 주포 바실레바가 세계선수권 불가리아 대표로 차출돼 빠진 흥국생명은 무기력한 경기 끝에 무너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우리은행 10연승도 신한에 막혔다

    우리은행 10연승도 신한에 막혔다

    역시 안산 신한은행이 ‘꿩 잡는 매’였다. 신한은행이 12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춘천 우리은행과의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최종전에서 김규희가 상대 박혜진을 5득점으로 꽁꽁 묶어 74-71로 이겼다. 우리은행의 10연승을 저지한 신한은행은 6승 4패로 청주 KB스타즈를 밀어내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0월 28일 시작된 우리은행의 연승을 다음 달 24일 ‘8’에서 멈춰세운 악연을 이어갔다. 외국인 쉐키나 스트릭렌이 22득점 16리바운드 4스틸로 앞장섰고 김단비와 곽영주가 각각 14득점과 16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최윤아의 공백을 의식한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오늘은 분위기 싸움이라고 생각하고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이자고 주문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선수단 미팅에서 샤샤 굿렛과 노엘 퀸을 혼냈다며 “그 동안 두 외국인 선수도 연승 분위기에 취해 흐트러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59-51로 앞서며 시작한 4쿼터에서 끈질긴 추격을 받았다. 우리은행은 양지희의 자유투와 퀸의 야투에 이어 임영희의 3점슛이 림에 한 번 튕긴 뒤 다시 그물에 꽂히는 운까지 더해져 60-61로 따라붙었다. 신한은행은 스트릭렌과 곽주영의 자유투와 김단비의 드리블슛을 엮어 69-61로 다시 달아났다. 끝났다고 생각할 종료 1분30초 전,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박혜진이 잇따라 3점포를 터뜨려 2점 차로 추격했다. 신한은행이 스트릭렌의 득점과 곽주영의 자유투를 엮어 달아나자 우리은행이 종료 10여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잡았다. 그러나 이날따라 부진했던 박혜진이 수비벽에 막혀 슛조차 날리지 못하며 승리를 내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EPL·분데스리가의 힘

    EPL·분데스리가의 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이 가려진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독일 분데스리가는 자존심을 세웠다. 반면 이탈리아 세리에A는 체면을 구겼다. 조별리그에 출전한 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널 네 팀 모두 16강 티켓을 잡았다. 분데스리가의 레버쿠젠과 바이에른 뮌헨, 샬케04, 도르트문트 등 네 팀도 16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세리에A에서는 AC밀란 단 한 팀만 살아남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AT마드리드가 진출해 체면을 세웠다. 12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F조의 도르트문트와 아스널은 극적으로 합류한 사례. 도르트문트가 마르세유(프랑스)를 2-1로, 나폴리가 아스널을 2-0으로 누르며 도르트문트, 아스널, 나폴리 모두 4승 2패(승점 12) 동률을 이뤘다. 승자승 원칙과 골 득실을 따져 도르트문트가 조 1위, 아스널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나폴리는 승점 12를 확보하고도 16강이 좌절된 대회 사상 첫 불운의 주인공이 됐다. H조의 바르셀로나는 셀틱을 6-1로 완파하고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했다. 네이마르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메시의 빈자리를 메웠다. 폭설 탓에 1박2일로 이어진 갈라타사라이(터키)와 유벤투스(이탈리아)의 B조 최종전에서는 갈라타사라이가 1-0으로 이겼다. 갈라타사라이는 승점 7을 기록, 유벤투스를 밀어내고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 밖에도 파리생제르맹(프랑스),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제니트(러시아)가 ‘빅 이어’를 향한 경쟁을 이어 간다. 16강 조 추첨은 16일 밤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열린다. 16강전에서는 조별리그의 같은 팀이나 같은 국가의 클럽끼리 맞붙지 않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김호곤 울산 떠난 날

    김호곤 울산 떠난 날

    김호곤(62) 프로축구 울산 감독이 갑작스럽게 물러났다. 김 감독은 4일 서울 남산클럽에서 기자 간담회를 자청해 “우승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 사령탑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어 “정규리그 최종전이 끝나고 나서 굉장한 부담을 느꼈다. 고민하다가 어제 결심했다”고 말했다. 올해 말로 계약이 만료되는 김 감독은 간담회 당일 아침 구단 측에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김 감독이 자진해서 물러나는 모양새가 갖춰졌다. 그러나 김 감독은 지난 1일 포항과의 K리그 클래식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구단 수뇌부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으로는 유상철(42) 전 대전 시티즌 감독, 실업축구 울산현대미포조선의 조민국(50) 감독 등이 거론된다. 연초부터 울산 사령탑을 노린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던 허정무(59)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울산이) 전혀 마음에 없다”며 소문을 일축했다. 울산은 시즌 중반부터 선두권을 질주하며 8년 만의 우승을 노렸으나 포항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0-1로 지며 우승을 놓쳤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명장의 반열에 오른 김호곤 감독은 K리그 우승컵을 한 번도 안아 보지 못한 채 다른 팀에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축구] 데얀, 3년 연속 득점왕

    [프로축구] 데얀, 3년 연속 득점왕

    데얀(32·FC서울)이 3년 연속 득점왕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 몬테네그로 출신 데얀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전북과의 마지막 라운드 전반 41분 최효진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문 왼쪽 구석에 공을 차 넣어 같은 시간 벤치에서 포항과의 경기를 지켜본 김신욱(울산)과 나란히 19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29경기에 나선 데얀이 김신욱(36경기)보다 출전 경기 수가 적어 영광을 차지했다. 2011년 24골로 첫 득점왕을 차지한 데얀은 지난해 K리그 한 시즌 최다인 31골을 몰아치며 사상 첫 득점왕 2연패에 성공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만 해도 김신욱에게 밀려 3연패 꿈이 사라지는 듯했다. 10월 말까지 7득점에 그치며 득점 5위권 밖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일 홈에서 열린 수원과의 ‘슈퍼매치’에서 두 골을 꽂아 넣더니 포항전 페널티킥 골을 포함해 한 달 동안 무려 8골을 넣은 뒤 자신의 발끝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기어이 타이틀을 차지하는 관록을 뽐냈다. 반면 2010년 유병수(당시 인천·22골) 이후 3년 만의 ‘토종’ 득점왕을 겨냥했던 김신욱은 지난달 19일 러시아와의 A매치에서 발목을 다치며 주춤거린 데다 지난달 27일 부산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마지막 경기에 출전의 기회조차 잡지 못해 결국 한으로 남게 됐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득점 1, 2위가 뒤바뀐 건 이번이 두 번째. 2003년 최종전을 앞두고 득점 2위 김도훈(당시 성남)이 대전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두 골을 더해 28골을 기록, 27골로 1위였던 마그노(당시 전북)가 침묵한 틈을 타 득점왕에 올랐다. 데얀의 팀 동료이자 지난해 도움왕(19개)인 몰리나(33)는 35경기에 나와 도움 13개로 레오나르도(전북·37경기)와 같았지만 출전 수가 적어 사상 첫 도움왕 2연패에 성공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울산 역전패… 우승컵 다시 안갯속

    [프로축구] 울산 역전패… 우승컵 다시 안갯속

    윤성효 부산 감독이 결국 K리그 클래식 우승 향배를 마지막 경기까지 끌고 갔다. 그가 이끄는 프로축구 부산이 27일 선두 울산을 부산아시아드경기장으로 불러들인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하며 울산(승점 73)과 2위 포항(승점 71)의 우승컵 다툼을 결국 다음 달 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최종 40라운드로 이어갔다. 스플릿B 꼴찌 대전은 클래식 첫 강등이 확정됐으며 12위 강원(승점 33, 골 득실)과 13위 대구(승점 31, 골 득실 )는 챌린지 우승팀 상주와 다음 달 4일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는 12위 자리를 놓고 끝까지 경쟁하게 됐다. 울산이 사흘 뒤 포항에 무릎 꿇으면 2005년 정규리그 우승 이후 8년 만의 챔피언 등극에 실패한다. 특히 팀의 공격 주축인 김신욱과 하피냐가 나란히 경고 누적으로 포항과의 최종전에 나설 수 없어 우승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득점 선두 김신욱(19골)은 발목이 부어 오른 상태에서도 선발 출전, 골문을 노렸으나 뜻대로 되지 않아 앞서 포항과의 경기에서 18호째를 기록한 데얀(서울)에게 한 골 차까지 추격당했다. 설상가상으로 김신욱은 벤치에서 포항전을 지켜보며 데얀이 한 골을 추가하지 않기만 바라게 됐다. 데얀이 이 경기에서 한 골이라도 넣게 되면 둘은 나란히 19골이 된다. 이렇게 되면 데얀이 28경기 출전으로 35경기에 나선 김신욱을 제치고 득점왕이 된다. 울산은 부산의 실책을 틈 타 1-0으로 앞서며 우승을 확정하는 듯했다. 전반 21분 수문장 김승규의 골킥이 미드필더 마스더의 머리에 맞고 상대 진영에 닿은 뒤 부산 수비수 이정호의 백패스가 골키퍼의 키를 넘자 달려들던 하피냐가 헤딩으로 꽂아넣었다. 그러나 부산은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한 이정호가 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득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윤 감독의 용병술이 이때 빛났다.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파그너가 9분 뒤 역전 결승골을 뽑아 김호곤 울산 감독을 망연자실케 했다. 포항은 김승대에 이어 노병준이 두 골을 뽑아내 데얀의 한 골로 따라붙은 서울을 3-1로 따돌리며 역전 우승의 희망을 지폈다. 한편 최근 4연승을 달리며 강등권 탈출을 기약했던 대전(승점 29)은 11위 경남(승점 36)과 1-1로 비기는 바람에 역시 대구와 2-2로 비긴 강원과의 격차가 4로 벌어져 최종전과 관계없이 내년 챌린지로 내려간다. 부산 강신 기자 xin@seoul.co.kr 서울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UEFA 챔스리그] 바르셀로나·첼시 대굴욕

    바르셀로나와 첼시가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는 27일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네덜란드 리그 아약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원정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의 결장 공백을 절감하며 1-2로 덜미를 잡혔다. 다니 회센과 툴라니 세레로에게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끌려다닌 바르셀로나는 후반 4분 사비의 페널티킥 골로 영패를 면하는 데 만족했다. 바르셀로나는 3승1무(승점 10) 끝에 조별리그 첫 패배를 경험했지만 조 선두를 지켰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AC밀란은 스코틀랜드 리그의 강호 셀틱을 3-0으로 완파하고 분위기를 바꿨다. 승점 8로 2위를 지킨 AC밀란은 다음 달 12일 3위 아약스(승점 7)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6강 진출을 다툰다. 아약스(승점 7)가 바르셀로나를 잡아 승점을 나란히 해도 골 득실에서 한참 뒤져 역전 16강행은 어려울 전망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는 바젤(스위스) 원정에서 0-1로 한대 얻어맞아 E조 판도가 안갯속에 빠져들었다. 선두 첼시의 승점은 9점, 2위 바젤은 8점, 3위 샬케04(독일)가 7점을 기록하며 촘촘히 늘어서 다음 달 12일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완전히 뒤바뀔 여지가 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도르트문트는 홈에서 나폴리를 3-1로 꺾고 F조 2위로 올라서며 16강 전망을 밝혔다. 아스널은 마르세유(프랑스)와의 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모두 넣은 잭 윌셔를 앞세워 2-0으로 완승, 4승1패(승점 12)로 조 선두를 굳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즐기면서” 박인비 시즌 최종전서 공동 7위 “원한대로” 리디아 고 공동 30위 무난한 데뷔

    “즐기면서” 박인비 시즌 최종전서 공동 7위 “원한대로” 리디아 고 공동 30위 무난한 데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관왕에 도전하는 박인비(왼쪽·25·KB금융그룹)가 22일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파72)에서 막을 올린 시즌 최종전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뽑아내 4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선두 샌드라 갈(독일·8언더파)에 4타 뒤진 성적. 프로 ‘신고식’을 치른 16세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고보경·오른쪽)는 초반 3타를 까먹어 영락없이 ‘데뷔전 징크스’의 희생양이 되는 듯했지만 중반 이후 4개의 버디로 타수를 복구해 1언더파 71타, 공동 30위로 데뷔전 첫날을 마쳤다. 한 사람은 여유만만, 또 하나는 두근두근…. 나란히 부담을 안고 출발한 이 둘의 첫날 소감도 특별했다. 상금왕 2연패 저지에 나선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븐파)을 공동 40위로 밀어내고 부문 1위 굳히기에 들어간 박인비는 “당초 목표는 올해의 선수였기 때문에 상금왕에는 욕심이 없다”면서도 “즐기면서 치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타이틀과 관련된 건 거의 다 해 본 것 같다. 내년에는 메이저대회 가운데 아직 정상에 오르지 못한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싶다”면서 “다른 한 가지는 2016년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라고 다음 목표를 밝혔다. 또 “내년 10월이나 11월에 결혼할 예정이다. 특별한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골프장에서 식을 올리는 것도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리디아 고는 “프로 첫 무대, 첫 라운드가 생각보다 덜 떨렸다”며 성적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후반 9개 홀에서 3언더파를 쳐 기분이 좋다”면서 “데뷔 첫 라운드여서 좀 긴장하긴 했는데 딱 원한 대로 됐다”고 자평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내 힘으로 ★…기세등등 울산”

    [프로축구] “내 힘으로 ★…기세등등 울산”

    프로축구 울산, 두 번만 더 이기면 K리그 클래식 정상에 오른다. 정규리그 세 경기를 남겨둔 선두 울산(승점 70)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아 5위 수원(승점 50)과 맞붙는다. 울산이 이기면 두 경기를 남겨둔 2위 포항(승점 68)과의 간격을 5로 벌릴 수 있다. 울산이 오는 27일 부산마저 꺾으면 다음 달 1일 포항과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앞서 아시아 챔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 진입에 목마른 수원에 자칫 덜미라도 잡히면 포항과의 승점 차가 2로 유지돼 선두 자리가 위태로워진다. 최근 5연승을 질주한 울산의 기세는 무섭다. 올 시즌 수원과의 전적도 2승1무로 크게 앞서 있다. 대표팀의 주전 수문장을 노리는 김승규가 돌아와 큰 힘이 된다. 하지만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골맛을 보며 대표팀 원톱 자리를 굳힌 김신욱은 왼쪽 발목이 많이 부어오른 상태라 김호곤 감독은 무리해서 이날 수원전에 내보내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세 경기만 남은 수원으로선 물러설 곳이 없다. 라이벌이자 현재 4위인 FC서울(승점 58)은 지난 20일 전북을 4-1로 제압하고 또 달아났다. 울산을 반드시 잡아야 남은 두 경기에서 4위 탈환의 희망을 엿볼 수 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만 더하면 서울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한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최근 리그와 A매치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 골키퍼 정성룡이 평정심을 되찾기만을 바라고 있다. 강등권 다툼도 한층 가열되게 생겼다. K리그 클래식에 잔류하기 위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2위 강원FC(승점 32)는 꼴찌 대전(승점 28)에 불과 4점 앞서 있다. 10위 전남(승점 37)과 대전의 승점 차도 9점밖에 안 돼 10위부터는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남과 강원은 23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8위 제주(승점 58)와 11위 경남FC(승점 32)는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닥뜨린다. 강원이 이기고 경남이 제주에 비기거나 지면 강원은 11위로 올라서 강등권에서 거의 벗어난다. 반대로 전남이 지고 제주에 경남이 무릎 꿇으면 10위 자리마저 위협받는다. 강원과 경남이 나란히 승점 3을 얹으면 대전은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강등이 확정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리디아 고, 프로 데뷔 절친 미셸 위와 티샷

    어엿한 프로 골퍼가 된 리디아 고(고보경·16)가 ‘절친’ 미셸 위(24·나이키골프)와 데뷔전 첫 라운드에 나선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3시즌 최종전인 CMB그룹 타이틀홀더스 조직위가 20일 발표한 조 편성에 따르면 리디아 고는 1라운드인 22일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셸 위, 제시카 코르다(20·이상 미국)와 함께 대회장인 플로리다주 티뷰론 골프장(파72) 1번홀에서 프로 데뷔 첫 티샷을 날린다. 각각 뉴질랜드와 재미교포인 둘은 8살의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가까운 친구로 알려져 있다. 특히 미셸 위 역시 2006년 프로로 전향할 당시 ‘천재급’으로 평가받았던 터라 둘의 동반 라운드는 시간을 뛰어넘은 천재소녀끼리의 샷 대결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올해의 선수 확정 이후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다관왕에 도전하는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각 부문 경쟁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리디아 고의 다음 조인 같은 날 0시 41분 1번홀을 출발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다승 이어 상금왕·최저타상도 눈앞… LPGA ‘인비 천하’

    다승 이어 상금왕·최저타상도 눈앞… LPGA ‘인비 천하’

    올해 세계 여자골프계를 평정한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우수선수를 상징하는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이 상을 탄 것은 1966년 제정된 지 무려 47년 만에 처음이다. 박인비는 18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6626야드)에서 끝난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4위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이전까지 올해의 선수 포인트 290점으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의 추격을 받던 박인비는 이 대회 최종 순위에 따른 포인트 7점을 보태 297점이 돼 공동 5위(10언더파 278타)로 6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페테르센(258점)을 39점 차로 따돌리고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매 대회 ‘톱10’ 이내에 든 선수만을 대상으로 차등 부여된다. 1위는 30점, 2위는 12점… 순이다. 시즌 최종전인 CME 타이틀홀더스가 남아 있지만 점수 차가 워낙 커 페테르센이 우승해도 박인비의 수상에는 지장이 없다. 올해의 선수에 이어 ‘다관왕’ 가능성도 높다. 4위 상금 5만 8000달러(약 6100만원)를 받아 시즌 상금 랭킹 1위(239만 3000달러)를 지킨 박인비는 21일 개막하는 타이틀홀더스(우승 상금 70만 달러)에서 2년 연속 상금왕에 도전한다. 페테르센이 228만 4000달러로 2위에 올라 여전히 박인비를 추격하고 있다. 박인비는 최저 평균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베어트로피’도 2년 연속 석권할 수 있다. 현재 69.9타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69.48타), 페테르센(69.59타)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여기에 이미 확정한 다승왕(6승)까지 합치면 최대 4관왕에 오르며 ‘인비 천하’를 알리게 된다. 물론 다승은 LPGA 시상 부문에는 들어 있지 않지만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베어트로피 등 3관왕을 더 화려하게 빛낼 전리품이 될 수 있다. 3관왕 탄생 자체만으로도 2011년 청야니(타이완)에 이어 2년 만의 경사다. 박인비는 “LPGA 투어에 훌륭한 한국 선수들이 많았고 그만큼 많은 업적을 남겼는데, 올해의 선수가 없다는 점은 불가사의하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래서 올해의 선수상에 더욱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13언더파 275타로 이 대회 3위에 오른 가운데 우승은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친 알렉시스 톰프슨(미국)에게 돌아갔다. 루이스가 마지막홀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1타 뒤진 15언더파 273타로 준우승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장하나 vs 김세영 ‘상금퀸 가리자’

    장하나 vs 김세영 ‘상금퀸 가리자’

    프로골프대회에서의 조 편성은 그때그때 다르다. 그러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경우 일반적으로 직전 대회 우승자와 해당 대회 디펜딩 챔피언, 상금 1위 등 세 명을 한 조에 묶어 마지막으로 1번홀 티박스를 출발하게 한다. 이번엔 사뭇 다르다. 15일 전남 순천의 승주골프장(파72·6642야드)에서 사흘 동안 펼쳐질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한 선수는 모두 64명. 시즌 상금 랭킹 순으로 추리다 보니 규모는 다른 대회의 절반이다. KLPGA는 이참에 경쟁 구도가 확연한 선수들을 한 조에 묶었다. 그러다 보니 스트로크 방식 대회이면서도 조 편성은 마치 매치플레이의 ‘매치업’처럼 바뀌었다. 최고의 매치업은 장하나(왼쪽·21·KT)-최유림(23·고려신용정보)이다. 둘은 15일 오전 11시 28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장하나에겐 설욕의 라운드다. 지난 10일 ADT대회 마지막 라운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최유림의 7m짜리 버디 퍼트에 우승컵을 내줬다. 바로 앞 조에서는 김세영(오른쪽·20·미래에셋)-김효주(18·롯데)가 이들보다 8분 먼저 경기를 시작한다. 이들에겐 장하나가 ‘공공의 적’이다. 뜯어 보면 ‘동상이몽’의 모양새다. 김세영은 2700만원 뒤진 상금 1위와 다승왕 탈환에, 김효주는 시즌 최우수선수에게 돌아가는 KLPGA 대상 포인트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이들이 벌이는 끝장 승부의 막이 올랐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美타임 ‘영향력 10대 16명’ 골퍼 리디아 고 이름 올려

    美타임 ‘영향력 10대 16명’ 골퍼 리디아 고 이름 올려

    뉴질랜드 교포 골퍼 리디아 고(16·고보경)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영향력 있는 10대 16명’ 가운데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13일 인터넷판에 보도한 이 기사에서 리디아 고를 두 번째로 거론하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뒀으며 최근 프로로 전향했다”면서 “18세 이상 선수에게만 회원 자격을 주는 LPGA 투어가 리디아 고에게는 예외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프로 대회 최연소 우승,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아마추어 최초의 LPGA 투어 2승 등의 기록도 남겼다”고 덧붙였다. 어릴 적 부모를 따라 뉴질랜드로 이주한 리디아 고는 11세 때 처음으로 프로 대회에 나선 이후 LPGA 투어 올해 에비앙 챔피언십(2위)까지 모두 25차례 각국 투어에 출전, 캐나다오픈 2연패를 비롯해 4승을 거뒀다. 리디아 고는 이달 열리는 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대회를 통해 프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세계 랭킹은 4위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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