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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내 힘으로 ★…기세등등 울산”

    [프로축구] “내 힘으로 ★…기세등등 울산”

    프로축구 울산, 두 번만 더 이기면 K리그 클래식 정상에 오른다. 정규리그 세 경기를 남겨둔 선두 울산(승점 70)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아 5위 수원(승점 50)과 맞붙는다. 울산이 이기면 두 경기를 남겨둔 2위 포항(승점 68)과의 간격을 5로 벌릴 수 있다. 울산이 오는 27일 부산마저 꺾으면 다음 달 1일 포항과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앞서 아시아 챔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 진입에 목마른 수원에 자칫 덜미라도 잡히면 포항과의 승점 차가 2로 유지돼 선두 자리가 위태로워진다. 최근 5연승을 질주한 울산의 기세는 무섭다. 올 시즌 수원과의 전적도 2승1무로 크게 앞서 있다. 대표팀의 주전 수문장을 노리는 김승규가 돌아와 큰 힘이 된다. 하지만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골맛을 보며 대표팀 원톱 자리를 굳힌 김신욱은 왼쪽 발목이 많이 부어오른 상태라 김호곤 감독은 무리해서 이날 수원전에 내보내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세 경기만 남은 수원으로선 물러설 곳이 없다. 라이벌이자 현재 4위인 FC서울(승점 58)은 지난 20일 전북을 4-1로 제압하고 또 달아났다. 울산을 반드시 잡아야 남은 두 경기에서 4위 탈환의 희망을 엿볼 수 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만 더하면 서울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한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최근 리그와 A매치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 골키퍼 정성룡이 평정심을 되찾기만을 바라고 있다. 강등권 다툼도 한층 가열되게 생겼다. K리그 클래식에 잔류하기 위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2위 강원FC(승점 32)는 꼴찌 대전(승점 28)에 불과 4점 앞서 있다. 10위 전남(승점 37)과 대전의 승점 차도 9점밖에 안 돼 10위부터는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남과 강원은 23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8위 제주(승점 58)와 11위 경남FC(승점 32)는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닥뜨린다. 강원이 이기고 경남이 제주에 비기거나 지면 강원은 11위로 올라서 강등권에서 거의 벗어난다. 반대로 전남이 지고 제주에 경남이 무릎 꿇으면 10위 자리마저 위협받는다. 강원과 경남이 나란히 승점 3을 얹으면 대전은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강등이 확정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리디아 고, 프로 데뷔 절친 미셸 위와 티샷

    어엿한 프로 골퍼가 된 리디아 고(고보경·16)가 ‘절친’ 미셸 위(24·나이키골프)와 데뷔전 첫 라운드에 나선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3시즌 최종전인 CMB그룹 타이틀홀더스 조직위가 20일 발표한 조 편성에 따르면 리디아 고는 1라운드인 22일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셸 위, 제시카 코르다(20·이상 미국)와 함께 대회장인 플로리다주 티뷰론 골프장(파72) 1번홀에서 프로 데뷔 첫 티샷을 날린다. 각각 뉴질랜드와 재미교포인 둘은 8살의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가까운 친구로 알려져 있다. 특히 미셸 위 역시 2006년 프로로 전향할 당시 ‘천재급’으로 평가받았던 터라 둘의 동반 라운드는 시간을 뛰어넘은 천재소녀끼리의 샷 대결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올해의 선수 확정 이후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다관왕에 도전하는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각 부문 경쟁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리디아 고의 다음 조인 같은 날 0시 41분 1번홀을 출발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다승 이어 상금왕·최저타상도 눈앞… LPGA ‘인비 천하’

    다승 이어 상금왕·최저타상도 눈앞… LPGA ‘인비 천하’

    올해 세계 여자골프계를 평정한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우수선수를 상징하는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이 상을 탄 것은 1966년 제정된 지 무려 47년 만에 처음이다. 박인비는 18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6626야드)에서 끝난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4위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이전까지 올해의 선수 포인트 290점으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의 추격을 받던 박인비는 이 대회 최종 순위에 따른 포인트 7점을 보태 297점이 돼 공동 5위(10언더파 278타)로 6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페테르센(258점)을 39점 차로 따돌리고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매 대회 ‘톱10’ 이내에 든 선수만을 대상으로 차등 부여된다. 1위는 30점, 2위는 12점… 순이다. 시즌 최종전인 CME 타이틀홀더스가 남아 있지만 점수 차가 워낙 커 페테르센이 우승해도 박인비의 수상에는 지장이 없다. 올해의 선수에 이어 ‘다관왕’ 가능성도 높다. 4위 상금 5만 8000달러(약 6100만원)를 받아 시즌 상금 랭킹 1위(239만 3000달러)를 지킨 박인비는 21일 개막하는 타이틀홀더스(우승 상금 70만 달러)에서 2년 연속 상금왕에 도전한다. 페테르센이 228만 4000달러로 2위에 올라 여전히 박인비를 추격하고 있다. 박인비는 최저 평균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베어트로피’도 2년 연속 석권할 수 있다. 현재 69.9타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69.48타), 페테르센(69.59타)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여기에 이미 확정한 다승왕(6승)까지 합치면 최대 4관왕에 오르며 ‘인비 천하’를 알리게 된다. 물론 다승은 LPGA 시상 부문에는 들어 있지 않지만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베어트로피 등 3관왕을 더 화려하게 빛낼 전리품이 될 수 있다. 3관왕 탄생 자체만으로도 2011년 청야니(타이완)에 이어 2년 만의 경사다. 박인비는 “LPGA 투어에 훌륭한 한국 선수들이 많았고 그만큼 많은 업적을 남겼는데, 올해의 선수가 없다는 점은 불가사의하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래서 올해의 선수상에 더욱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13언더파 275타로 이 대회 3위에 오른 가운데 우승은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친 알렉시스 톰프슨(미국)에게 돌아갔다. 루이스가 마지막홀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1타 뒤진 15언더파 273타로 준우승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장하나 vs 김세영 ‘상금퀸 가리자’

    장하나 vs 김세영 ‘상금퀸 가리자’

    프로골프대회에서의 조 편성은 그때그때 다르다. 그러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경우 일반적으로 직전 대회 우승자와 해당 대회 디펜딩 챔피언, 상금 1위 등 세 명을 한 조에 묶어 마지막으로 1번홀 티박스를 출발하게 한다. 이번엔 사뭇 다르다. 15일 전남 순천의 승주골프장(파72·6642야드)에서 사흘 동안 펼쳐질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한 선수는 모두 64명. 시즌 상금 랭킹 순으로 추리다 보니 규모는 다른 대회의 절반이다. KLPGA는 이참에 경쟁 구도가 확연한 선수들을 한 조에 묶었다. 그러다 보니 스트로크 방식 대회이면서도 조 편성은 마치 매치플레이의 ‘매치업’처럼 바뀌었다. 최고의 매치업은 장하나(왼쪽·21·KT)-최유림(23·고려신용정보)이다. 둘은 15일 오전 11시 28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장하나에겐 설욕의 라운드다. 지난 10일 ADT대회 마지막 라운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최유림의 7m짜리 버디 퍼트에 우승컵을 내줬다. 바로 앞 조에서는 김세영(오른쪽·20·미래에셋)-김효주(18·롯데)가 이들보다 8분 먼저 경기를 시작한다. 이들에겐 장하나가 ‘공공의 적’이다. 뜯어 보면 ‘동상이몽’의 모양새다. 김세영은 2700만원 뒤진 상금 1위와 다승왕 탈환에, 김효주는 시즌 최우수선수에게 돌아가는 KLPGA 대상 포인트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이들이 벌이는 끝장 승부의 막이 올랐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美타임 ‘영향력 10대 16명’ 골퍼 리디아 고 이름 올려

    美타임 ‘영향력 10대 16명’ 골퍼 리디아 고 이름 올려

    뉴질랜드 교포 골퍼 리디아 고(16·고보경)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영향력 있는 10대 16명’ 가운데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13일 인터넷판에 보도한 이 기사에서 리디아 고를 두 번째로 거론하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뒀으며 최근 프로로 전향했다”면서 “18세 이상 선수에게만 회원 자격을 주는 LPGA 투어가 리디아 고에게는 예외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프로 대회 최연소 우승,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아마추어 최초의 LPGA 투어 2승 등의 기록도 남겼다”고 덧붙였다. 어릴 적 부모를 따라 뉴질랜드로 이주한 리디아 고는 11세 때 처음으로 프로 대회에 나선 이후 LPGA 투어 올해 에비앙 챔피언십(2위)까지 모두 25차례 각국 투어에 출전, 캐나다오픈 2연패를 비롯해 4승을 거뒀다. 리디아 고는 이달 열리는 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대회를 통해 프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세계 랭킹은 4위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지면 끝장”… 몸부림치는 그라운드

    [프로축구] “지면 끝장”… 몸부림치는 그라운드

    프로축구 포항(2위·승점 62)은 선두 울산(승점 67)이 얄밉다. 울산과의 승점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포항은 지난달 30일 포항종합경기장에서 인천에 2-1로, 3일 부산아시아드에서 부산을 3-1로 이겨 승점 6을 챙기며 K리그 정상 추격의 고삐를 조였다. 그러나 울산은 더 달아났다. 울산은 지난 3일 인천 축구경기장에서 끝난 원정 경기에서 인천을 1-0으로 꺾고 4연승을 거두며 승점 12점을 주워담았다. 이번 주말 상위 랭커 팀들이 격돌한다. 3~4경기씩을 남겨둔 팀들로선 막판 순위 다툼의 최대 고비를 맞았다. 선두 추격의 꿈을 가진 포항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5위·50점)과 격돌한다. 포항은 이 경기를 이겨야 울산을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울산은 9일 홈에서 전북(3위·승점 59)을 상대한다. 울산은 선두 독주체제를 굳히고 싶지만 전북이 만만찮은 상대인 게 꺼림칙하다. 전북은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승기를 이어갔다. 이날 복귀가 예상되는 ‘라이언 킹’ 이동국으로 인해 한층 강해질 화력이 찜찜하다. 포항은 내심 전북이 울산을 꺾거나 최소한 비겨 주기를 바란다. 전북과 울산이 비겨도 포항이 수원에 이기면 승점차를 줄일 수 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이명주와 고무열(이상 1골·1도움)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올 시즌 수원과의 경기에서 2승 1무로 앞서 있는 것도 자신감을 더한다. 그러나 포항의 앞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수원전을 비롯해 전북(16일), 서울(27일·4위·54점), 울산(12월 1일) 등 강호들과의 일전을 남겨 두고 있다. 서울전까지 모두 이겨야 울산과의 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인 역전을 꿈꿀 수 있다. 수원도 배수진을 쳐야 한다. 수원은 지난 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라이벌 서울에 1-2 역전패를 당하며 4위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리그 5위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없다. 아시아 챔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라도 수원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최근 정대세의 골 감각 회복과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풀백 홍철의 수비 복귀가 반갑다. 포항이 수원을 꺾고 선두 다툼의 발판을 마련할 것인지, 수원이 포항에 일격을 가하며 아시아 챔스리그 진출권을 향해 달려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캡틴’ 이영표의 은퇴 경기…골보다 값진 세리머니는?

    ‘캡틴’ 이영표의 은퇴 경기…골보다 값진 세리머니는?

    화려한 은퇴를 선택한 ‘초롱이’ 이영표(36·밴쿠버 화이트캡스)가 선수 생활 마지막 경기에서 동료에게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이영표는 28일 오전 9시(한국시각) 홈구장인 BC플레이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시즌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콜로라도 라피즈와 최종전에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구단은 이영표에게 주장 완장을 채우며 ‘캡틴’으로서 예우를 했다. 이영표의 은퇴 경기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전반 43분에 나왔다. 당시 밴쿠버의 카밀로 산베조(25·브라질)는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뒤 ‘전설’을 위한 감동적인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페널티킥을 보기 좋게 성공한 카밀로 산베조는 공을 들고 이영표에게 다가간 뒤 무릎을 꿇고 마지막 경기를 치른 이영표에게 공을 건네줬다. 후배의 배려에 감격한 이영표는 두 손으로 공을 받고 카밀로 산베조와 포옹했다. 동료들도 달려와 이영표를 얼싸안고 함께 기뻐했다. 밴쿠버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경기 소개 화면에 이영표의 얼굴을 구단 대표로 내걸었다. 경기 입장권에도 이영표의 얼굴을 그려넣은 밴쿠버는 전광판에 이영표의 사진과 함께 ‘Thank you Y.P. 이영표 선수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써넣는 등 끝까지 이영표를 배려했다. 이영표는 경기 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난주부터 이상하게 날짜를 세는 버릇이 생겼다”면서 “아내가 후회되지 않느냐고 물었는데, 아쉽지 않다. 과거로 돌아가서 또다시 매일 반복되는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좌절감에 서고 싶지 않다. 스스로 충분히 정직했다. 지금이 좋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진우 vs 김동은 “최강 레이서는 나”

    황진우 vs 김동은 “최강 레이서는 나”

    “한국 최고의 모터레이서는 바로 나!” 6개월여 동안 2013~14시즌을 달려온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최종전인 7라운드가 오는 27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벌어진다. 최종전에는 슈퍼6000, GT, 넥센N9000, 벤투스 등 4개 클래스와 서포트 레이스까지 모두 75대의 차량이 참가한다. 클래스마다 타이틀 경쟁이 치열해 각 클래스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들은 최종전이 끝나야 가려질 전망이다. 배기량 6200㏄, 8기통의 고출력 엔진을 장착한 스톡카들이 펼치는 슈퍼6000 클래스에서는 황진우(왼쪽·CJ레이싱), 김동은(오른쪽·인제스피디움)의 한판 승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24일 현재 황진우가 종합포인트 10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김동은이 93점으로 뒤를 쫓고 있다. 80㎏의 핸디캡 웨이트를 안고 달리는 황진우가 최종전에서 3위 이내에만 들어온다면 시즌 챔피언을 거머쥘 수 있다. 황진우는 “2006년 이후 7년 만에 꼭 시즌 챔피언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1600~5000㏄ 이하의 GT클래스 역시 혼전이다. 종합포인트 1위는 총점 89점의 최해민(CJ레이싱). 뒤를 김진표, 이재우(이상 쉐보레 레이싱)가 각각 87점과 81점으로 압박하고 있다. 여기서도 상위권자의 차량에 납덩이 등을 실어 경기력을 균등하게 맞추는 핸디캡 웨이트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리디아 고, 프로 전향

    리디아 고, 프로 전향

    아마추어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6·한국명 고보경)가 프로 전향을 선언했다.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는 23일 트위터를 통해 “오늘 의미 있는 결정을 내렸다. 프로로 전향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1997년생인 리디아 고는 지난해 1월 호주여자프로골프 투어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 8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오픈 등 6개 대회에서 정상에 섰다. 2012년 14세 9개월의 나이로 프로대회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도 썼다. 리디아 고는 다음 달 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를 통해 프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단, LPGA 투어 회원이 되려면 18세 이상이어야 하기 때문에 이후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뉴질랜드 신문 스터프는 이날 “리디아 고는 골프용품은 물론, 시계나 자동차 회사들로부터 무더기 후원 제의를 받을 것이 뻔해 어림잡아 600만 달러(약 63억원)정도를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정직이 최고가치… ‘칼같은 그린’

    정직이 최고가치… ‘칼같은 그린’

    2005년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골프장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 당시 ‘천재 소녀’에서 ‘1000만 달러의 소녀’로 변신, 프로 데뷔전을 치르고 있던 미셸 위(24·나이키골프)는 3라운드가 끝난 뒤 규칙 위반이 뒤늦게 발각되는 바람에 그만 실격을 당해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유는 ‘오소(誤所) 플레이’와 그에 따른 스코어 오기(誤記) 때문이었다. 미셸 위는 7번홀 두 번째 샷이 덤불 사이에 끼자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는 공을 빼 드롭했는데, 이 과정에서 홀과 평행한 가상의 선보다 8㎝ 앞선 곳에 공을 드롭했고, 이를 TV 화면으로 본 한 시청자가 경기위원에게 전화로 제보했다. 이를 모르고 이 홀에서 파(4)를 적어 냈던 미셸 위는 결국 2벌타를 더해 더블보기 스코어(6)를 적어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됐다. 자신이 알았든 몰랐든 결과적으로 거짓 스코어를 적어 내 골프라는 운동의 최고 가치인 ‘정직함’을 훼손했다는 판정이었다. 최근 TV로 골프 중계방송을 보는 이들의 눈이 매섭다. 골프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심판이 없다. 모든 상황을 판단하는 건 선수 자신이다. 단, 철저한 골프규칙을 따라야만 한다. 지난 20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에서 끝난 코오롱 제56회 한국오픈 마지막날 김형태(36)가 13번홀 해저드에서 골프규칙을 위반한 사실을 지적한 이들도 클럽하우스에서 식사를 하던 원아시아투어 관계자들이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3억원이고 김형태가 이 잘못으로 공동 2위로 밀려 받은 상금은 5800만원이니 한 번의 규칙 위반으로 날린 돈은 2억 4200만원이다. 그러나 이는 약과다. 지난달 미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2라운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4번 우드가 골프채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자 헤드를 땅에 때려 망가뜨린 뒤 경기에 나섰다. 그런데 한 시청자가 “스텐손의 4번 우드가 망가졌다는데 그가 이 클럽을 썼느냐”고 경기위원에게 전화로 물었다. 형태가 망가진 클럽을 사용하면 비공인 골프채로 경기한 걸로 간주돼(골프규칙 4조3항) 홀당 2벌타, 최대 4벌타까지 부과되고 아예 실격까지 당할 수 있다. 다행히 스텐손은 이 클럽을 라커에 보관한 채 경기에 나섰고, 이 대회에서 우승해 페덱스컵 정상에 올랐다. 하마터면 우승상금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우승 보너스 등 1200만 달러(약 124억원)를 날릴 뻔한 아찔한 경우였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또 한번의 완벽 피날레… ‘가을드라마 주연’ 유희관

    “(4차전에서 피날레를 장식하겠다는) 약속을 지켜 기분 좋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된 것보다 팀이 이겨서 더 기쁩니다.” 20일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눈부신 역투로 승리를 따내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영예까지 안은 유희관은 경기 뒤 “공이 높고 밸런스도 약간 안 좋았는데 다행히 이겼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 1타점을 허용한 박용택에 대해 “선배에게 정말 한 수 배운 것 같다. 역시 좋은 타자다. 덕분에 내가 한층 더 성숙해진 것 같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올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유희관은 포스트시즌에서 ‘미스터 옥토버’의 자질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넥센과의 준PO까지 포함해 세 경기에 등판 21과 3분의1이닝 동안 단 2점만 내주며 평균자책점 0.84란 놀라운 성적을 찍었다. 준PO에서는 승운이 따르지 않았으나 이날은 7회 나온 이종욱의 결승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마침내 승리투수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 4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유희관은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었다. 최고 구속이 130㎞대 중반에 불과한 그가 1군에서 성공할 것으로 보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절묘한 제구력과 수 싸움으로 올 시즌 10승7패 평균자책점 3.53으로 꽃을 피웠고,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이끈 일등공신이 됐다. 유희관의 최대 장점은 두둑한 배짱이다. 준PO에서 “나는 박병호가 무섭지 않다”며 돌직구를 날리더니 지난 19일 PO 3차전을 마친 뒤에는 “정규시즌 최종전 때 진 빚을 갚고 PO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게 해줘 고맙다”라며 4차전 승리를 자신했다. 1군 풀타임을 첫 경험하는 선수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자신감이 넘쳤다. 유희관은 “한국시리즈는 진짜 마지막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삼성을 상대로는 더 집중해 데이터를 분석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규시즌 삼성에 2승1패 평균자책점 1.91로 강한 모습을 보여 KS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NLCS 6차전] 다저스, 커쇼 무너지면서 0대 9 완패…월드시리즈 문턱에서 좌절

    [NLCS 6차전] 다저스, 커쇼 무너지면서 0대 9 완패…월드시리즈 문턱에서 좌절

    LA다저스가 월드시리즈 문턱 앞에서 고배를 마셨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6차전에서 0대 9로 완패했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전적 2승 4패가 되면서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다저스는 믿었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선발로 내세워 최종전인 7차전까지 승부를 이끌고 가려고 했다. 7차전에서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에이스 커쇼가 3회부터 무너지기 시작했고 여기에 야시엘 푸이그의 수비 실책까지 겹쳐 한순간에 흐름을 빼앗겼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스 마이클 와카는 이날 7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5삼진 무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막아내며 지난 2차전에 이어 또 한번 승리투수가 되면서 세인트루이스의 월드시리즈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이날 두 팀의 승부는 3회에서 갈렸다. 커쇼는 0대 0으로 맞서고 있던 3회말 5안타 1볼넷으로 한 이닝 동안 무려 4실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1사 이후 크리스 카펜터가 커쇼와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2루타를 치고 나가며 포문을 열었다. 카를로스 벨트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세인트루이스는 야디에르 몰리나, 데이비드 프리즈, 쉐인 로빈슨의 안타까지 더해지며 4대 0까지 달아났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말 5점을 더하며 다저스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선두타자 몰리나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프리즈, 맷 아담스가 각각 안타와 2루타를 쳐 5대 0을 만들었다. 다저스 우익수 푸이그는 몰리나가 안타를 치자 공을 뒤로 빠뜨려 타자주자를 2루까지 보내는 실책을 범했다. 결국 다저스 벤치는 커쇼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로날드 벨리사리오를 구원투수로 올렸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막지 못했다. 투수인 와카 타석에서 야수 선택으로 추가 실점했고 카펜터의 희생플라이에 폭투까지 더해지며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커쇼는 이날 4이닝 동안 5삼진을 잡아냈지만 10피안타 7실점(7자책점)으로 부진했다. 0대 9로 리드 당하자 다저스는 힘을 잃었다. 와카에 이어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트레버 로젠탈이 이어 던진 세인트루이스 마운드에 철저하게 당하며 2안타 빈공에 그쳤다. 내셔널리그 우승을 차지한 세인트루이스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우승팀을 상대로 오는 24일부터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이로써 류현진도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우리베처럼 이젠 류현진 드라마

    [MLB] 우리베처럼 이젠 류현진 드라마

    LA 다저스가 후안 우리베의 극적인 역전 홈런으로 리그 챔피언십에 선착했다. 지난 7일 부진한 투구를 보였던 류현진(26)은 더 큰 무대에서 만회할 기회를 얻었다. 다저스는 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미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DS) 4차전에서 8회 터진 우리베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3승1패가 된 다저스는 아메리칸리그(AL)와 함께 DS에 진출한 8개 구단 중 가장 먼저 리그 챔피언십(7전 4선승제)에 올랐고, 세인트루이스-피츠버그 경기 승자와 오는 12일부터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을 다툰다. 다저스는 1차전에서 124개의 공을 던지고 사흘밖에 쉬지 못한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깜짝 선발로 내세웠으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1회와 3회 칼 크로퍼드의 연타석 홈런으로 두 점을 먼저 뽑았으나 4회 실책성 플레이가 잇따라 나오며 동점을 허용했다. 커쇼의 뒤를 이은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7회 엘리엇 존슨에게 3루타를 맞은 데 이어 대타 호세 콘스탄사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리그 최강(정규시즌 평균자책점 2.46)인 애틀랜타 불펜을 감안하면 다저스의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8회 선두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애틀랜타의 철벽 셋업맨 데이비드 카펜터에게 2루타를 뽑아낸 뒤 이어 등장한 우리베가 두 차례 번트 실패 끝에 방망이를 크게 휘저어 좌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세인트루이스는 NLDS 4차전에서 피츠버그를 2-1로 꺾고 2승2패로 시리즈 균형을 맞추며 승부를 10일 최종전으로 몰고 갔다. ALDS 3차전에서는 탬파베이가 9회 호세 로바톤의 끝내기 홈런으로 보스턴에 5-4 역전승을 거둬 2패 뒤 1승을 따냈다. 오클랜드는 디트로이트를 6-3으로 꺾고 2승1패로 앞서 나갔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은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 중 어느 팀이 올라오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중부 1위 세인트루이스가 올라오면 승률에서 밀리는 다저스는 1·2, 6·7차전을 원정으로, 3∼5차전을 홈에서 치른다. 와일드카드인 피츠버그가 올라오면 다저스는 1·2, 6·7차전을 홈에서 맞고 3∼5차전을 원정으로 나선다. NLCS 1차전에는 포스트시즌 2선발로 낙점받은 잭 그레인키가 나설 공산이 크다. 정상적으로 돌아가면 다음은 류현진의 몫이다. 그런데 1·2차전이 홈이냐 원정이냐에 따라 또 달라진다. 세인트루이스가 올라오면 커쇼가 원정 2차전에 나서고 류현진은 홈 3차전으로 밀릴 수 있다. 피츠버그로 정해져 홈에서 2차전을 치르면 다저스타디움에 편안함을 느끼는 류현진이 등판할 수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타이거즈와 울고 웃은 32년 광주 무등야구장 역사속으로

    타이거즈와 울고 웃은 32년 광주 무등야구장 역사속으로

    광주 무등야구장이 4일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 무등경기장은 이날 타이거즈와 함께한 32년 세월에 마침표를 찍었다. KIA는 내년 시즌부터 바로 옆에 신축 중인 새 야구장으로 안방을 옮긴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무등야구장은 지역민들에게 단순한 체육시설 이상의 의미를 지닌 곳이다. 사람들은 여기서 기쁨과 서러움을 환호성으로 쏟아냈다. 5·18민주화운동 때는 수많은 택시와 버스 기사가 이곳에 집결해 전남도청으로 향했으며, 군부독재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세를 듣기 위해 구름 청중이 몰렸다. 타이거즈가 우승할 때마다 ‘목포의 눈물’ 등을 합창했다. 무등경기장은 1965년 제46회 전국체전을 치르기 위해 축구장과 야구장을 건립하면서 탄생했다. 당시 이름은 광주 공설운동장이었다. 첫 전국체전 개회식날 관중이 몰리면서 압사사고가 발생, 14명이 목숨을 잃는 아픈 기억도 있다. 1977년 제58회 전국체전 때부터 무등경기장이란 이름이 사용됐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해태 타이거즈 홈구장’이란 새 이름이 붙었다. 1983년 해태 우승 이후 KIA까지 정규리그 6회와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을 거머쥐면서 프로야구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타이거즈는 1983~1986년 전무후무한 4연패를 달성했다. 1991·1993년 징검다리 우승, 1996~1997년 2연패했다. 12년 만인 2009년에 통산 열 번째 우승을 따냈다. 그럼에도 무등경기장에서 우승 축포가 터진 적은 1987년 한 차례밖에 없다. 1982년 26만 1182명이 경기장을 찾았고 2011년에는 역대 최다 관중인 58만 2653명이 몰렸다. 지난 3일 현재 누적 관중은 1030만 7887명에 이른다. 무등경기장은 야구팬들과 함께 전설을 키운 곳이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을 비롯해 ‘홈런왕’ 김봉연, ‘오리궁둥이’ 김성한, ‘타격의 달인’ 김종모,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 ‘재간둥이’ 이순철, ‘해결사’ 한대화, ‘핵 잠수함’ 이강철, ‘노지심’ 장채근 등 많은 전설을 만들어 냈다. 또 아마추어 야구의 산실로 자리 잡았다. 광주일고, 동성고, 진흥고 출신의 숱한 스타들이 이곳에서 야구의 꿈을 키웠다. 이상윤, 선동열, 이순철, 이종범, 임창용, 박재홍 등을 비롯해 서재응, 김병현, 최희섭 등 메이저리거들도 배출했다. 그러나 노후화로 새 구장 건설에 대한 여론이 확산됐다. 때마침 기아자동차가 2009년 우승을 기점으로 300억원을 투자했고 국민체육진흥기금 출연과 광주시 지원 등 1000억원을 확보해 새 야구장 건립에 착수했다. 새 야구장은 2만 2000석 규모로 오는 12월 완공된다. 넉넉한 의자공간과 편안한 관전 시야, 여성과 장애인 배려 편의시설 등이 갖춰졌다. 내년부터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라는 이름으로 새 역사를 시작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프로야구] 넥센, 2위 재탈환… 5일 ‘2위 혈투’ 박터진다

    [프로야구] 넥센, 2위 재탈환… 5일 ‘2위 혈투’ 박터진다

    넥센이 KIA를 꺾고 하루 만에 2위로 복귀했다. 유례없이 치열했던 프로야구 2위 다툼은 결국 정규시즌 최종일인 5일 판가름나게 됐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넥센과 LG, 두산 서울 연고 세 팀 모두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넥센은 4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이택근의 결승타에 힘입어 8-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가 없던 LG를 3위로 끌어내리며 다시 2위로 올라섰다. 정규시즌 종료 하루를 앞두고 LG에 승차 없이 승률 1리, 4위 두산과는 승차 0.5경기와 승률 3리를 앞섰다. 넥센이 5일 정규시즌 최종전인 대전 한화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이대로 2위를 확정짓는다. 그러나 만약 한화에 패하면 같은 날 잠실에서 열리는 LG-두산전 승자가 2위로 올라서고 넥센은 3위로 내려앉는다. PO에 직행하는 2위와 준PO를 치러야 하는 3위는 하늘과 땅 차이다. 승리가 절실했던 넥센은 KIA의 끈질긴 추격에 애를 먹었다. 한 점씩을 주고받는 공방이 계속되다 8회 승부가 갈렸다. 3-3으로 맞선 8회 초 1사 1루에서 이택근이 천금 같은 2루타를 때려 주자 유재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문우람이 내야안타로 한 점을 더 얻어 승리를 굳혔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8위가 확정된 채 시즌을 마친 KIA는 해태 시절부터 32년 동안 홈으로 썼던 무등경기장과 작별을 고했고, 내년부터 2만 2000석 규모의 새 구장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로 옮긴다. 이날 무등경기장에는 8102명이 찾아 마지막을 함께했다. 올겨울 해외 진출을 노리는 윤석민은 9회 마운드에 올라 고별 무대가 될 수 있는 1이닝을 소화했으나 3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SK를 7-2로 꺾고 유종의 미를 거두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병규(LG 9번)와 함께 타격왕 다툼을 벌이고 있는 손아섭은 4타수 2안타(1홈런)를 쳐 타율을 .345까지 끌어올렸다. 타율 .349를 기록 중인 이병규가 5일 마지막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칠 경우 타격왕은 손아섭에게 돌아간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부터 준플레이오프(3선승제) 입장권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1·2·5차전 예매는 6일 오후 2시·3시·4시에, 3·4차전 예매는 7일 오후 2·3시에 각각 시작된다. G마켓 티켓(http://ticket.gmarket.co.kr)과 자동응답전화(1644-5703), 스마트폰 티켓 예매 애플리케이션(G마켓·티켓링크)에서 1인당 최대 4장까지 예매할 수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3년 연속 KS 직행… 삼성의 ‘三成’

    삼성이 31년 역사의 한국프로야구 사상 첫 정규시즌 3연패를 달성했다. 삼성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4안타를 친 채태인 등의 활약에 힘입어 9-2로 이겼다. 시즌 75승째를 올린 삼성은 3일 롯데와의 정규시즌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2011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우승을 확정했다.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한국시리즈(KS)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11년 2위 롯데와 6.5경기 차, 지난해에는 SK와 8.5경기 차로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했던 삼성은 올 시즌 서울 연고 팀들의 거센 도전을 받았다. LG와는 지난달 중순까지 엎치락뒤치락 1위 다툼을 했고, 넥센과 두산의 추격도 만만찮았다. 그러나 추석 연휴인 지난달 20일 1위로 복귀한 이후 선두를 지키며 마침내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삼성은 외국인 농사가 시원찮아 고전했다. 지난해에는 고든과 탈보트가 25승을 합작했지만 올 시즌 밴덴헐크와 로드리게스가 10승을 하는 데 그쳤다. 로드리게스 대신 영입한 카리대는 고작 3경기에 나서 1패 평균자책점 27.00을 기록한 뒤 2군으로 내려갔다. 타선도 이승엽이 예년보다 못해 무게감이 떨어졌다. 그러나 류중일 감독 특유의 리더십은 어려움 속에서도 빛났다. 사령탑 첫해인 2011년 ‘나믿가믿’(나는 믿을 거야, 가코 믿을 거야)이라는 유행어를 만든 류 감독은 ‘믿음의 야구’를 펼치며 조급해하지 않았다. 지난해 타율 .207 1홈런에 그쳤던 채태인을 올해도 중용했고, 결국 그는 잠재력을 활짝 펼쳤다. 타율 .381 11홈런 53타점을 터뜨린 채태인의 활약이 없었다면 삼성의 우승은 힘들었다. 지난해 6승 7패 평균자책점 6.02로 부진했던 차우찬도 류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10승(7패)을 올렸고 용병들의 부진을 완벽히 메웠다. 배영섭은 류 감독의 믿음 속에 최고의 리드오프로 자리 잡았고, 최형우와 박한이 등 베테랑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류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3년째 감독을 맡았는데 나는 복이 많은 사람이다. 부상자가 많아 어려운 시즌이었지만 주장 최형우와 이승엽, 진갑용이 팀을 잘 이끌어줬다”며 공을 돌렸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넥센이 NC를 2-1로 꺾고 LG를 끌어내리며 2위로 올라섰다. 선발 나이트가 7과3분의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8회 2사에서 마운드에 올라온 손승락은 45세이브를 올렸다. 세 경기가 남은 손승락은 오승환(삼성)이 2006년과 2011년 세운 한 시즌 최다 기록(47세이브)을 경신할 가능성을 열었다. 한화는 잠실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LG를 11-8로 제압했다. 김태균은 3회 시즌 10호 3점 홈런을 날려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최하위 팀에 고춧가루 봉변을 당한 LG는 3위로 내려앉아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15승 새 역사를 던져라…류현진, 30일 콜로라도 상대로 정규시즌 최종전

    15승 새 역사를 던져라…류현진, 30일 콜로라도 상대로 정규시즌 최종전

    류현진(26·LA 다저스)이 3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 프로야구(MLB)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정규시즌 피날레 등판을 하고 시즌 15승에 도전한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이미 확정돼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류현진 개인에게는 여러 가지 의미 있는 기록이 걸려 있다. 류현진이 15승을 달성하면 일본인 이시이 가즈히사가 갖고 있는 다저스 아시아 투수 신인 최다승 기록을 넘는다.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에서 뛰다 2002년 MLB에 진출한 이시이는 그해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27로 활약했다. 류현진은 또 2001년 박찬호(15승 11패) 이후 12년 만에 MLB에서 15승을 올린 한국인이 된다. 류현진이 15승을 따내면 올 시즌 빅리그에서 뛴 아시아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단독으로 최다승 투수가 된다. 26일 캔자스시티전을 끝으로 올 시즌 등판을 마감한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는 14승(6패)을 기록 중이며 30일 한 차례 더 등판이 예상되는 다르빗슈 유(텍사스)는 13승(9패)에 머물러 있다.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는 11승(13패), 타이완 특급 천웨이인(볼티모어)은 7승(7패)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 중인 류현진이 2점대로 시즌을 마치면 한국인 최초의 역사를 쓴다. 17시즌 동안 빅리그에서 뛴 박찬호가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해는 2000년으로 3.27을 찍었다. 2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은 특급 투수의 기준이며 27일 현재 MLB 30개 팀에서 15명만이 기록 중이다. 1901년 이후 다저스 투수 중 루키 시즌에 15승과 190이닝, 150탈삼진, 평균자책점 2점대 이하를 기록한 선수는 아무도 없다. MLB 전체를 봐도 1901년 크리스티 매튜슨(20승-221탈삼진-336이닝-평균자책점 2.41) 이래로 21명에 불과하다. 1984년 드와이트 구든(17승-276탈삼진-218이닝-평균자책점 2.60) 이후 29년째 맥이 끊겼다. 188이닝과 150탈삼진을 기록 중인 류현진이 콜로라도전에서 새 이정표를 세울 가능성이 크다. 또 류현진은 계약에 따라 190이닝 투구를 채우면 25만 달러의 보너스를 추가로 받는다. 한편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27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콜로라도전) 투구 수를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선수 보호 차원으로 풀이되며 정확한 투구 수는 밝히지 않았으나 5이닝에 70개 내외가 될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망했다. 다저스는 이날 2-3으로 역전패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류현진 세번 도전 만에 14승 수확…샌프란시스코 압도

    류현진 세번 도전 만에 14승 수확…샌프란시스코 압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26)이 세 번째 도전만에 시즌 14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벌어진 ‘맞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이며 4피안타 1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그는 1-0으로 앞선 5회 토니 아브레우에게 좌중간 솔로포를 맞고 점수를 줬다. 2-1로 앞선 8회 승리 투수 요건을 안고 브라이언 윌슨에게 마운드를 넘긴 류현진은 마무리 켄리 얀선의 철벽 세이브로 경기가 그대로 끝나면서 8월 31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 이래 3경기 만에 승수를 보탰다. 14승(7패)을 거둔 류현진은 2002년 이시이 가즈히사(14승 10패) 이후 11년 만에 다저스 신인 투수로 최다승을 거뒀다. 그는 셸리 밀러(세인트루이스)와 더불어 올해 내셔널리그 신인 최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정규리그 최종전인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류현진을 마운드에 올리겠다고 함에 따라 류현진이 1승을 더 추가하면 이시이를 뛰어넘는다. 다저스가 뉴욕 브루클린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연고를 옮긴 1958년 이후 팀 신인 최다승은 릭 서트클리프가 1979년 세운 17승이다. 이시이의 기록이 2위로 류현진은 단독 2위로 올라설 기회를 잡았다. 류현진은 홈에서 7승(3패), 원정에서 7승(4패)을 거두고 원정 징크스를 떨쳐냈다. 3.03이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97로 좋아졌다. 평균자책점 2점대 재진입은 8월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 이래 5경기 만이다. 류현진은 시즌 탈삼진 수도 정확히 150개를 채웠다. 시즌 29번째로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이날 타자 몸쪽을 파고드는 정교한 직구와 낙차 큰 커브, 위력적인 체인지업을 앞세워 시즌 내내 자신을 괴롭힌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꽁꽁 묶었다. 특히 전날까지 11타수 6안타, 5타점을 내준 ‘천적’ 헌터 펜스를 3타수 무안타로 돌려세우는 등 3∼6번 샌프란시스코 중심 타자 4명을 11타수 무안타로 솎아내고 호투의 발판을 놓았다. 류현진이 경기 초반인 3회까지 점수를 주지 않기는 7이닝 1실점(비자책점) 투구로 시즌 11승째를 따낸 8월 9일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 이래 7경기 만이다. 그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직전 두 경기에서 모두 1회에 점수를 주고 결국 패전투수가 됐다. 1회 첫 타자 앙헬 파간에게 빗맞은 유격수 내야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그러나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천적 헌터 펜스를 바깥쪽 꽉찬 직구(시속 148㎞)로 첫 삼진을 잡아내는 등 삼자 범퇴로 막았다. 삼진 2개를 뽑아내며 3회를 넘긴 류현진의 4회 투구는 이날 압권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중심 타선을 맞아 왼손 타자 브랜든 벨트에게 몸쪽 꽉 찬 체인지업을 던져 투수 땅볼로 요리했다. 이어 전 타석에서 체인지업을 던져 범타로 묶은 버스터 포지에게 바깥쪽 빠른 직구를 뿌려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펜스마저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안정적인 내용을 이어갔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5회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1사 후 토니 아브레우에게 몸쪽 직구를 던졌다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시즌 15번째 피홈런으로 올 시즌 류현진의 첫 방문경기 무실점 목표가 깨지는 순간이었다. 공 10개로 6회를 넘긴 류현진은 7회 1사 후 파블로 산도발에게 첫 볼넷을 허용했으나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잡고 임무를 마쳤다. 0-0이던 5회 야시엘 푸이그의 우중간 솔로 아치로 기선을 잡은 다저스는 1-1이던 6회 맷 켐프의 좌중간 솔로포로 달아났다. 이어 윌슨, 얀선으로 지키는 야구를 펼쳐 1점차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한편 류현진은 7회 선두 타자로 나와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출루했으나 후속 야시엘 푸이그의 페이크 번트 동작 때 1루로 귀루하지 못해 주루사로 물러났다. 시즌 12번째 안타를 친 류현진은 타율 0.211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30일 등판함에 따라 포스트시즌에서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에 이어 팀의 3선발로 뛸 공산이 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PGA 윈덤챔피언십] 보기 2개로 날아간 우승

    [PGA 윈덤챔피언십] 보기 2개로 날아간 우승

    재미교포 존 허(23·허찬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째의 문 앞에서 아쉽게 돌아섰다. 19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골프장(파70·7130야드)에서 막을 내린 정규 투어대회 최종전인 윈덤챔피언십 4라운드. 존 허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존 허는 마지막 라운드를 선두로 출발, 지난해 2월 마야코바 클래식 이후 1년 6개월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2개홀 보기가 발목을 잡았다. 17번홀(파4)에서 ‘투온’에 실패, 보기를 적어내 공동 선두 그룹에서 밀려났다. 18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못 미쳤고 2.5m짜리 파퍼트까지 놓쳐 1타를 잃었다. 2차전까지 간 연장 승부에서는 ‘캐디 아내’의 지원을 등에 업은 ‘루키’ 리드가 스피스를 꺾고 우승, 상금 95만 4000달러(약 10억 6000만원)의 주인이 됐다. 공동 37위(3언더파 277타)의 최경주(43·SK텔레콤), 공동 52위(1언더파 279타)가 된 배상문(27·캘러웨이)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동아시안컵] 답답했던 한·일전… 첫골 터졌지만 분통도 터졌다

    13년 만에 열린 잠실 ‘축구 전쟁’에서 한국이 졌다. 고대하던 골은 나왔지만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다. 축구대표팀은 28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일본에 1-2로 패했다. 전반 32분 윤일록(서울)이 동점골을 넣으며 반격을 꿈꿨지만 종료 직전 결승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호주·중국전에서 거푸 득점 없이 비겼던 ‘홍명보호’는 ‘영원한 라이벌’을 상대로 골맛은 봤지만 마수걸이 승리는 못 따냈다. 최근 세 번의 맞대결에서 2무 1패로 뒤진 한국은 2011년 ‘삿포로 참사’(0-3패) 이후 1패를 또 추가했다. 상대 전적도 40승 22무 14패가 됐다. 한국은 최근 A매치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으로 부진 탈출에 실패했고, 홍 감독도 사령탑 데뷔 후 3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한국은 안방에서 열린 대회를 일본(승점 7·2승1무), 중국(승점 5·1승2무)에 이은 3위(승점 2·2무1패)로 초라하게 마쳤다. 그라운드 분위기는 비장했다. ‘붉은악마’는 킥오프 휘슬 전 이순신, 안중근이 그려진 대형 통천을 펼쳤고 경기 내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걸고 승리를 염원했다. 일본도 ‘울트라닛폰’ 몇몇이 침략 전쟁과 범죄를 미화하는 의미의 대형 ‘욱일승천기’를 흔들며 승부욕에 기름을 부었다. 두 팀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싸웠다. 2000년 4월 평가전(1-0승·하석주 골) 이후 13년 만에 잠실에서 일본을 만난 홍 감독은 20일 호주전(0-0무)에 냈던 스타팅 그대로 ‘베스트 11’을 꾸렸다. 전반은 우리가 압도했다. 일본에 질 수 없다는 강한 정신력에 브라질월드컵을 노리는 영건들의 ‘생존 본능’까지 보태졌다. 전반 내내 내린 비로 그라운드가 미끄러웠지만 태극전사들은 짧은 패스로 활로를 개척했다. 저돌적이고 거친 몸싸움도 곁들였다. 실점은 한순간이었다. 단 한 번의 패스 미스가 역습으로 연결됐고 전반 24분 가키타니 요이치로(세레소 오사카)에게 골을 내줬다. 전열을 추스른 태극전사들은 8분 뒤 윤일록의 기습 중거리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공방전.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진 한국은 수차례 슈팅을 날리고도 고질적인 골 결정력 부재에 허덕였다. 홍 감독은 조영철(오미야), 고무열(포항), 김신욱(울산)을 차례로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결국 경기 종료 직전 가키타니에게 추가골을 헌납하며 쓰라린 패배를 떠안았다. 홍 감독은 “마무리는 못 했지만 공격을 만들어 가는 과정 자체는 잘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전체적인 경기 운영 능력과 순간 판단 능력이 떨어지는 게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아쉬워했다. 젊은 유망주들의 실력 검증을 마친 홍명보호는 약 한 달간 숨 고르기에 들어간다. A매치데이인 새달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페루를 상대하고 9월 6일 이란과 ‘리턴매치’를 치른다. 월드컵 조 추첨이 열리는 12월 전까지 총 6번의 A매치데이에서 브라질, 포르투갈 등을 상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홍 감독은 해외파까지로 점검 폭을 넓힐 전망이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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