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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전을 연습처럼?…일본의 공돌리기에 쏟아진 야유

    실전을 연습처럼?…일본의 공돌리기에 쏟아진 야유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일본의 마지막 경기에 관중석의 야유가 쏟아졌다. 시간을 끌기 위한 고의적인 공돌리기 때문이다. 예선 탈락이 확정됐지만 세계 최강 독일을 꺾은 한국의 마지막 경기와 180도 달랐다. 일본은 28일(현지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폴란드에 0-1로 패했다. 하지만 같은 시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또 다른 H조 최종전에서 콜롬비아가 세네갈을 1-0으로 꺾은 덕에 일본은 콜롬비아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승 1무 1패로 승점 4를 얻은 일본은 득실차(0), 득점(4골)에서도 세네갈과 동률을 이뤘으나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세네갈에 앞섰다. 세네갈은 조별리그에서 옐로카드 6장, 일본은 4장을 받았다. 일본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28번의 반칙을 범했다. 아직 2경기만 치른 G조 4개국을 제외한 28개국 중 최소 반칙이다. 일본이 세네갈과 승점, 득실차, 득점에서 모두 동률을 이루고도 16강에 나설 수 있었던 이유다. 그래도 ‘공 돌리기’ 비판은 피할 수 없었다. 니시노 아키라 일본 감독도 경기 뒤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굳은 표정으로 답했다. 니시노 감독은 방송 인터뷰에서 “본의는 아니지만,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전략이었다. 선수들에게도 성장하는 과정이었을 것”이라며 “다른 H조 경기 상황도 지켜봐야 했다. (야유를 받은) 선수들은 무척 어려웠을 테지만, (16강에 진출해) 앞으로도 강한 도전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해명했다. 대표팀 주장 하세베 마코토도 일본 데일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답답한 경기를 했다”면서도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이렇다. 우리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일본 내에서도 비판과 이해가 공존한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는 “팬들 사이에서도 ‘월드컵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여야 하는가’라는 비판과 ‘그래도 16강에 나가지 않았는가’라는 의견이 엇갈린다”고 전했다. 영국 BBC 해설위원인 마이클 오닐 북아일랜드 대표팀 감독은 “일본이 수준 낮은 경기를 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좀 나아져야 한다”고 평했다. 전 에버턴 선수 레온 오스먼은 “경기 후반 교체 출전한 하세베가 일본 선수들에게 ‘옐로카드를 받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더라. 일본은 정말 형편없는 경기를 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자연스럽게 레드카드, 옐로카드의 수로 순위를 정하는 페어플레이 점수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오닐 감독은 “페어플레이 점수는 정말 수준 낮은 아이디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건 득점이다. 지역 예선 득점 등 골로 순위를 가를 다른 방법이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네갈마저…아프리카 대륙 36년만에 월드컵 16강 전멸

    세네갈마저…아프리카 대륙 36년만에 월드컵 16강 전멸

    2018 러시아 월드컵 무대에 출전한 5개의 아프리카 대륙 팀 가운데 단 한 팀도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1982년 스페인 대회 이래 36년만의 불명예다. 32개 나라가 참가한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는 아프리카 대륙을 대표해 튀니지, 나이지리아, 모로코, 이집트, 세네갈 등 5개 나라가 출전했다. 이들은 예선에서 이렇다할 돌풍을 일으키지 못하고 짐을 싸야 했다. A조 이집트가 3패로 가장 먼저 탈락했고, 상대적으로 유리했던 D조 나이지리아도 아르헨티나의 벽을 못 넘고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B조의 모로코도 1무 2패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G조 튀니지 역시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2패로 일찌감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세네갈은 아프리카 대륙 5개 팀 중 그나마 가장 16강에 근접했기에 탈락이 더욱 아쉽다. 세네갈은 일본과 H조 선두를 다퉜다. 조별리그 2차전까지 1승 1무, 승점 4로 같았고, 다득점과 골 득실마저 동일했다. 조별리그에서 받은 옐로카드, 레드카드 등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일본에 뒤져 2위에 자리했고, 결국 이 페어플레이 점수에 발목이 잡혔다. 세네갈은 28일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끝난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승점 5를 확보해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전반에 슈팅 수 4-1, 유효슈팅 수 2-1로 콜롬비아를 앞서고도 득점하지 못한 세네갈은 결국 후반 29분 세트피스 한 방에 무너져 0-1로 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콜롬비아 예리 미나에게 헤딩 결승 골을 내줘 수세에 몰렸다. 같은 시간 일본이 폴란드에 한 골을 내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세네갈은 총공세로 나서 최소한 비기기 작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기 일쑤였고, 결정적인 슈팅은 콜롬비아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의 방어를 넘지 못했다. 전반 17분엔 사디오 마네가 문전으로 쇄도하다가 콜롬비아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비디오판독(VAR)에서 산체스가 마네의 발을 공격한 게 아니라 공을 먼저 걷어낸 것으로 확인돼 페널티킥 선언도 취소됐다. 러시아 월드컵 16강에 오른 대륙별 출전 국가는 모두 결정됐다. 개최국 러시아를 포함해 유럽 국가가 10개 나라로 가장 많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콜롬비아 등 남미 4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북중미 대륙과 아시아 대륙을 대표해 멕시코와 일본이 각각 16강 무대를 밟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필 브라질… 멕시코 3차전 패배 대가 크네

    하필 브라질… 멕시코 3차전 패배 대가 크네

    E·F조의 생존자인 브라질-멕시코, 스웨덴-스위스가 16강에서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브라질은 28일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세르비아와의 3차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영원한 우승후보라 불리는 브라질은 1차전에서 스위스와 1-1로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결국 2승1무(승점7)를 기록하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스위스는 같은 시간에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코스타리카와 만나 2-2로 비기며 1승2무(승점5)로 E조 2위를 확정지었다. 결국 브라질과 스위스는 16강에 오른 반면 세르비아(1승2패)와 코스타리카(1무2패)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브라질(E조 1위)과 멕시코(F조 2위)의 16강전은 내달 2일 오후 11시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다. 두 팀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총 4차례 마주쳤는데 브라질이 3승1무로 상대전적에서 앞서고 있다. 브라질은 네 경기에서 총 11골을 넣는 동안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가장 최근 대결이었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는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통산 A매치 대결로 범위를 넓혀도 브라질이 23승7무10패로 앞서고 있다. 멕시코는 1994년 미국월드컵부터 이번까지 7회 연속으로 16강에 올랐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와 맞닥뜨리면서 8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멕시코는 자국에서 열린 1970년과 1986년 월드컵에서만 8강에 올랐을 뿐 나머지 대회에서는 단 한번도 8강 이상에 도달한 적이 없다. 이번에야말로 16강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벼르고 있었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스웨덴에 0-3으로 대패해 E조 1위랑 만나게 되는 F조 2위로 밀린 것이 뼈아프게 됐다. 개인기가 뛰어난 브라질 선수들은 이날까지 56개의 슈팅(전체 2위)을 합작했는데 현재까지 세이브 순위 1위(17개)를 달리고 있는 멕시코의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의 어깨가 무겁다.스웨덴(F조 1위)과 스위스(E조 2위)의 16강전은 다음달 3일 오후 11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스웨덴은 월드컵 본선에 12번째, 스위스는 11번째 올랐지만 두 팀이 맞붙은 적은 한번도 없다. 통산 A매치 전적에서는 11승7무10패로 스위스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상대 전적이 엇비슷한 두 팀이 맞붙었기에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스웨덴과 스위스는 나란히 5골씩을 기록 중이다. 슈팅 시도에서도 스위스가 38회, 스웨덴이 36회로 엇비슷하다. 총실점은 스위스가 4골, 스웨덴이 2골이다. 득점에서는 스웨덴이 3명(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만 2골), 스위스는 5명이 나눠 넣으면서 양팀 모두 누구 하나에게 편중되지 않았다. 다만 2014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16강에 오른 스위스 선수들이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는 스웨덴에 비해 큰 무대 경험 면에서는 다소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申의 한 수’엔 느낌표… ‘申과 함께’는 물음표

    ‘申의 한 수’엔 느낌표… ‘申과 함께’는 물음표

    “16강 실패 소식 나중에 듣곤 허무” 급한 독일 심리 이용 ‘귀중한 1승’ 전지훈련 때 오해·비난엔 “속상”28일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2-0으로 제압하고 ‘통쾌한 반란’에 성공한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에야 멕시코-스웨덴전 결과를 듣고 16강 진출에 실패했다는 것을 알았다. 허무하더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그러나 곧 “이번 대회에서 독일을 꺾은 한국 축구의 희망을 발견했다”며 미소를 지었다.신 감독은 “이길 확률이 1%인 독일을 꺾은 사실이 기분좋지만 (16강 탈락 탓에) 한편으론 허무하다”면서 “경기 전 선수들에게 불굴의 투혼을 갖고 뛰자고 얘기했다. 독일도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생각하고 상대의 방심을 역으로 이용하자고 주문했다. 이게 잘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잘 된 부분에 대해서는 “이틀 동안 4-4-2와 5-4-1전술을 훈련했다. 선수들은 잘 소화했다”면서 “선수들에게 점유율은 낮을 것이지만 기회가 올 것이니 침착하게 뛰라고 주문했다. 특히 독일은 우리보다 심리적으로 급하기 때문에 그것을 이용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게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독일전 승리의 비결을 밝혔다. 신 감독은 “다들 보이는 것만 가지고 결론을 짓는다. 당시 속에 있는 말을 하지 못했다”고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때의 비난과 오해에 대해서도 운을 뗐다. 그러면서 “당시 어떻게 준비했는지 일일이 이야기할 수 없었다. 속이 상하고 힘들었다. 그러나 선수들과 함께 이겨내면 무마될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해 아쉽지만, 독일에 승리해 (한국축구가) 한 줄기 희망을 본 것 같다.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긴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4일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신 감독의 계약 기간이 임박해짐에 따라 그의 거취도 주목된다. 신 감독의 계약기간은 ‘월드컵이 열리는 7월까지’다. 길은 두 가지다. 계약 연장 또는 종료 해지다. 대표팀 감독 선임권은 국가대표감독 선임위원회(위원장 김판곤)가 가지고 있는데, 김 위원장이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때부터 동행하며 줄곧 대표팀을 지켜봤기 때문에 대회 성적과 준비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신 감독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앞서 후임 감독 후보자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음을 전하면서 “신(태용) 감독님이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보여주신다면 또 그에 합당한 평가를 받으셔야 한다”며 재계약 가능성도 열어뒀다. 하지만 역대 사령탑들이 조별리그 탈락 후 계약 연장을 한 사례가 없는 만큼 신 감독도 그 전례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때 1무 2패의 성적으로 탈락한 홍명보 전 감독은 이듬해 1월 아시안컵 일정이 있었지만 재계약하지 못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독일 탈락,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충격”

    “독일 탈락,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충격”

    “AHAHAHAH(아하하하하)” 28일 한국이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독일을 2-0으로 누르자 폭스스포츠 브라질의 트위터에 올라온 글이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4강에서 독일에 1-7로 대패했던 것을 한국이 대신 설욕해 줘 기쁘다는 의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에 불과한 한국이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독일의 16강 진출을 좌절시키자 전 세계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영국의 BBC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한국에 져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대회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라고 강조했으며, 러시아의 RT는 “할 말을 잃었다. 독일은 월드컵에서의 수모를 믿기 어려워한다”고 보도했다. 한국이 아시아 축구의 저력을 보여 주자 일본과 중국의 매체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점유율에서 압도한 독일의 공격은 단조로웠고 한국의 수비진은 무너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스포츠닛폰도 “한국은 베스트 라인업을 짤 수 없는 상황에서도 마지막 의지를 보여 줬다”고 찬사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엄청난 일!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한국에 져서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당사자인 독일은 충격에 빠졌다. 빌트는 “치욕스러운 패배였다. 1위 타이틀을 지키겠다던 꿈은 물거품이 됐다”고 지적했다. 디 벨트 역시 “독일팀의 경기력은 너무나도 불명예스럽다. 열정과 전략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독일의 축구 전설도 쓴소리를 남겼다. 골키퍼 출신 올리버 칸(49)은 “선수들의 삶에서 큰 목표를 이뤘던 (4년 전 월드컵 멤버들) 세계챔피언들이 뭔가를 보여 줄 의지가 없었다”며 “독일 유니폼이 선수들에겐 너무 무거웠다는 걸 느꼈다. 이 패배엔 많은 이유가 있지만 팀의 리더가 보이지 않았다”고 일갈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영권 대활약에 이영표 “5년짜리 까방권 줘야” 폭풍칭찬

    김영권 대활약에 이영표 “5년짜리 까방권 줘야” 폭풍칭찬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독일을 상대로 대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끈 김영권에게 ‘까방권’(까임방지권)을 줘야 한다며 칭찬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김영권, 손흥민(26·토트넘 훗스퍼)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김영권은 후반 추가시간 4분 ‘전차군단’의 궤도를 끊는 골까지 터뜨리며 대활약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김영권의 골이 터진 후 “소위 축구에서 ‘까방권’이라는 얘기가 있다. 까임방지권이다”라며 “김영권 선수에게 5년짜리 까방권을 줘야되는 거 아니냐”며 흥분했다. 이광용 캐스터도 “5년가지고 되겠냐”며 이영표 해설위원의 말에 동의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제가 줄 수 있다면 김영권 선수에게 평생 까방권을 주고 싶다”며 김영권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의 추가골로 대표팀의 2-0 승리로 경기가 끝나자 이영표 해설위원은 “한국 축구 역사에서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일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독일이 이때가지 월드컵에서 아시아팀을 상대로 6번을 싸워서 전승을 했다. 이제 6승 1패가 됐다. 그 1패를 만든게 누구인가. 대한민국이다”라며 환호했다. 한편 김영권은 4년 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보여준 불안한 수비와 지난해 실언으로 축구 팬들의 비난을 산 바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이란과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0-0으로 비긴 뒤 “관중의 함성이 크다 보니 선수들이 소통하기 힘들었다”는 발언으로 질타를 받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덕에 16강’ 멕시코 반응, 고맙다면서 인종차별 제스처?

    ‘한국 덕에 16강’ 멕시코 반응, 고맙다면서 인종차별 제스처?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은 예상을 뒤엎고 세계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스웨덴과 경기에서 3-0으로 패한 멕시코는 한국 덕에 16강 티켓을 따냈다. 독일이 한국을 꺾었다면 멕시코는 조별리그에서 2승을 거두고도 16강 진출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에서는 한국 덕분에 멕시코가 16강에 진출한 사실에 고마움을 표현하는 각종 패러디물이 넘쳐났다. 멕시코의 상징인 소칼로 광장의 멕시코 국기를 태극기로 바꾼 사진, 멕시코 국기 중앙에 태극기를 집어넣은 사진 등 한국에 고마움을 전하는 표현물들이 속속 등장했다. 멕시코 최대 방송사인 텔레비사의 유명 앵커 로페스 도리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레포르마의 천사 탑으로 가지 말고, 한국대사관으로 가라”는 트위터를 남기기도 했다. 멕시코 연방정부도 김상일 주멕시코 한국 대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한국 덕분에 멕시코가 16강에 진출했다.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 그러나 일부 멕시코 축구팬들은 ‘Gracias Corea!(고마워 한국!)’이란 해시태그(#)와 함께 한국에 감사인사를 표하면서도 동양인을 비하하는 제스처인 ‘찢어진 눈’을 하는 사진을 올렸다. 한국 네티즌들은 인종차별을 행한 멕시코인들의 SNS에 찾아가 #racist #racism 해시태그와 함께 인종차별을 비난하는 것으로 응수했다.SNS 뿐만 아니라 방송에서도 문제의 행동이 노출됐다. 중남미 TV ‘텔레문도’의 프로그램에 출연한 베네수엘라 국적의 세프 하메스 타흐란은 멕시코의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눈을 양옆으로 찢는 행동을 했다. 현지 언론은 “세프 하메스가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멕시코 사람들 또한 하메스의 행동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당장 해고하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얼음 동화, 큰 울림 남기다

    얼음 동화, 큰 울림 남기다

    월드컵 본선은 전 세계에서 엄선된 32개국만이 축제에 함께할 수 있다. 축구 강국인 이탈리아(FIFA 랭킹 19위), 네덜란드(17위), 칠레(9위)마저도 지역 예선에서 미끄러졌을 정도로 본선 무대 합류는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서도 가뭄에 콩 나듯 ‘새내기팀’이 등장한다. 지금과 같이 본선 32개국(종전 24개국) 체제가 된 1998년 프랑스대회부터 이번 월드컵까지 총 18개의 첫 출전팀이 등장했다. 이 중 첫 출전에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크로아티아(1998년·3위), 세네갈(2002년·8강), 우크라이나(2006년·8강), 가나(2006년·16강), 슬로바키아(2010년·16강) 등 5개팀(약 28%)뿐이다. 일본(1998년), 슬로베니아, 중국(이상 2002년), 토고(2006년)는 3전 전패로 데뷔 무대를 마쳤었다.러시아월드컵에서는 아이슬란드와 파나마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월드컵 본선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두 팀은 선전을 다짐했지만 세계의 벽은 높기만 했다. 아이슬란드는 D조 4위로 대회를 마쳤고 파나마는 튀니지와의 최종전과 상관없이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비록 월드컵 여정은 조기에 마무리됐지만 아이슬란드와 파나마는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이슬란드는 27일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1-2로 패했다.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해야 했지만 결국 1무2패(승점 1)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I조에서는 7승1무2패로 크로아티아를 2위로 밀어내고 본선에 직행했던 아이슬란드였지만 본선 무대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아이슬란드는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승리를 열망했다. 전반에는 다소 고전했지만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선보이며 점차 볼 점유율을 높여 갔다. 16강이 이미 확정된 크로아티아가 주축 선수들을 대거 벤치에 앉힌 터라 할 만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후반 8분 크로아티아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1분 길비 시귀르드손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아이슬란드는 기세를 이어 가고자 파상 공세를 펼쳤으나 오히려 종료 직전에 추가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끝냈다. 여정은 짧았으나 여운은 길 듯하다. 아이슬란드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후보’라 불렸던 아르헨티나에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화려한 데뷔전을 보여 줬다. 인구가 34만명에 불과한 소국이 일궈낸 쾌거에 전 세계는 열광했다. 아이슬란드 응원단은 두 팔을 높이 들어올렸다가 기합을 넣으며 손뼉을 치는 ‘바이킹 박수’를 끊임없이 선보이며 러시아 현지에서 연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에서 8강에 진출했던 활약을 재현하진 못했지만 4년 뒤를 기대케 하는 투지를 보여 줬다. 아이슬란드의 헤이미르 하들그림손 감독은 “우리는 크로아티아와 같은 강팀과 경기를 많이 치르지 못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많은 찬스를 잡아냈다. 16강에 탈락해 아쉽다. 하지만 이 같은 경기력을 보여 준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나마는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벨기에에 0-3, 2차전에서 잉글랜드에 1-6으로 패했다. 나란히 2승을 올린 벨기에와 잉글랜드가 16강 진출을 확정지으며 자연스레 파나마의 탈락도 굳어졌다. 침울할 법도 하지만 파나마는 오히려 축제 분위기였다. 0-6으로 뒤지던 잉글랜드전 후반 33분에 주장인 펠리페 발로이가 파나마 월드컵 역사상 첫 골을 넣자 관중들은 마치 결승골을 본 듯 환호성을 내질렀다. 수도인 파나마시티에서 중계를 시청하던 시민들도 거리로 뛰쳐나와 춤을 추며 기쁨을 만끽했다. 파나마는 29일 오전 3시에 펼쳐지는 튀니지와의 최종전에서 월드컵 첫 승 사냥에 나선다. 16강 탈락이 확정된 두 팀이 맞붙는 경기이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하고 있다. 두 나라의 A매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겼고 잘 싸웠다”…되살아난 한국 축구, 독일 격침

    “이겼고 잘 싸웠다”…되살아난 한국 축구, 독일 격침

    “이겼고 잘 싸웠다”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세계 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한국 축구 대표팀이 부활했다. 비록 아쉽게도 16강 진출은 실패했지만 축구 팬들이 아낌없이 박수를 보낼 수 있는 경기력을 보였다. 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한국은 독일을 만나 김영권과 손흥민의 후반 추가시간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세계 랭킹 57위인 한국이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독일을 꺾었을 뿐만 아니라, 국민적 비난을 받았던 1, 2차전과 달리 침착한 경기 운용과 투지를 보였다. 월드컵 조 편성이 결정됐을 때 대부분 조별리그가 진행될수록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지막 상대가 전 대회 우승자이자 세계 랭킹 1위 독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첫 상대인 스웨덴을 꼭 잡아야 한다는 것이 대표팀의 필승 전략이었다. 그러나 스웨덴을 상대로 한국은 그야말로 졸전을 펼치고 말았다. 유효슈팅 0개. 실점은 페널티킥으로 인한 0-1 패배였지만 경기 내용은 실망 그 자체였다. 전반 10분이 지난 이후 경기 내내 스웨덴에 끌려다녔다. 신태용 감독의 ‘트릭’은 그저 설익은 ‘꼼수’로 전락했고, 축구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멕시코전에서도 크게 나아지지 못했다. 경기 주도권은 멕시코에게 있었고 결국 패배했다. 그러나 조금씩 나아진 면은 있었다. 몇 차례 역습을 기회로 바꿨고, 손흥민의 만회골이 터졌다. 무엇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가 살아났다.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독일전은 그야말로 이변이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김영권, 윤영선 등 수비진은 주심의 깐깐한 판정을 이겨내면서 몸을 던져 독일의 쇄도를 막아냈다. 특히 골키퍼 조현우의 여러 차례 이어진 선방은 독일 공격수들을 번번이 좌절시켰다. 공격진도 함께 수비에 가담하며 긴 거리를 뛰어다녔고, 결국 2골을 성공시키며 독일을 침몰시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0점짜리 월드컵?… 한국 ‘아시아 종이호랑이’ 되나

    0점짜리 월드컵?… 한국 ‘아시아 종이호랑이’ 되나

    일본 1승 1무… 16강행 유력 ‘인상적 경기’ 이란·사우디 1승한국 축구가 러시아월드컵에서 자칫 승점 ‘1’도 없이 빈손으로 귀국 짐을 꾸릴지도 모른다. 반면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는 비록 조별리그 통과는 못했지만 ‘아시아 맹주’의 자존심을 지켰다. 일본이 1승1무로 16강 진출이 유력한 데다 호주가 25일 현재까지 승점 1을 기록 중이어서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5개국 중 아직까지 승점이 없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한국, 일본, 호주와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로 러시아행을 함께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26일을 끝으로 러시아월드컵 경기를 모두 마쳤다. 사우디는 1승2패로 A조 3위, 이란은 1승1무1패로 B조 3위에 그첬다. 둘 다 16강 탈락이다. 물론 만족할 성적은 아니었지만 성과는 있었다.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모두 최종전에서 매서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아시아 축구가 만만하지 않다는 점을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알린 것이다. 이란은 이날 16강 문턱까지 갔다. 사란스크의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48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이룬 것이다. 같은 조의 스페인이 모로코와 2-2로 동점이어서 만약 포르투갈을 꺾는다면 이란이 승점 6으로 16강에 오르는 상황이었다. 총공세를 벌인 끝에 후반 49분 메디 타레미(이란)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강력한 왼발 슈팅이 어이없게 옆 그물을 향했다. 경기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결국 B조에서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나란히 승점 5점으로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란은 승점 4점이었다. 후반 38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팔꿈치로 모르테자 푸르알리간지(이란)의 턱 부위를 가격했음에도 퇴장이 아니라 경고에만 그쳤던 것이 아쉬었을 터였다. 경기가 끝난 뒤 이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던 타레미는 실수를 자책하듯 그라운드에 엎드려 오열하다 코칭스태프의 위로를 받으며 겨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비록 뜻을 이루진 못했지만 이란의 ‘늪 축구’는 충분히 위력을 발휘했다. 질식 수비로 문을 걸어 잠그다 빠른 역습으로 득점하는 이란의 조직력에 상대팀들은 모두 혀를 내둘렀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이 “너무 힘든 싸움이었다. 이란의 본선 경기뿐 아니라 지역 예선까지 봤는데 잘 조직된 팀이다. 개인적으로 이란이 아시아 최강팀이라 생각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사우디는 이날 이집트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살림 다우사리(사우디)의 ‘극장골’로 이집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미 2패를 당해 16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결국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사우디가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24년 만이다. 처음 월드컵 무대에 나섰던 1994년 미국대회에서 2승1패로 16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지만 1998년 프랑스월드컵(1무2패), 2002년 한·일월드컵(3패), 2006년 독일월드컵(1무2패)에서는 승리가 없었다. 월드컵 본선 무대 12경기 연속 무승(2승10패)의 부진을 13경기째에 깼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호날두vs수아레스 월드컵 첫 대결

    호날두vs수아레스 월드컵 첫 대결

    “승리 놓지 않을 것” “경기 지배할 것” 양팀 감독 포부 다져월드컵 원년 챔피언이자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가 10명이 싸운 ‘개최국’ 러시아를 제압하고 13번째 16강에 선착했다. 우루과이는 26일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의 연속골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3-0으로 승리했다. 전반 10분 만에 수아레스의 강력한 프리킥 결승골로 러시아의 기선을 제압했다. 수아레스는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서 강력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러시아의 골망을 흔들면서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찬물을 끼얹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2차전에서 골 맛을 봤던 수아레스는 2경기 연속골로 자신의 월드컵 통산 득점을 7골(2010년 4골·2014년 1골·2018년 2골)로 늘렸다.수아레스는 또 오스카르 미게스(8골)에 이어 우루과이 선수로는 월드컵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포르투갈은 사란스크의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벌어진 B조 이란과의 3차전에서 미드필더 히카르두 쿠아레즈마의 선제골로 1-0으로 이기는 듯했지만 후반 48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스페인과 1승2무, 승점 5에 골 득실(+1)까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1골 많은 6골을 넣은 스페인에 조 1위를 내주고,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포르투갈은 7월 1일 오전 3시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16강전을 치른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는 남미와 유럽을 상징하는 강호지만 지난 20차례의 월드컵에서 한 차례도 만난 적이 없다. 일단 포르투갈의 월드컵 본선 데뷔가 우루과이보다 훨씬 늦다. 포르투갈은 1934년 제2회 대회인 이탈리아월드컵에 첫선을 보였지만 잇달아 예선 통과에 실패하는 바람에 1966년 잉글랜드대회에서야 본선에 첫발을 디뎠고, 이 대회에서 역대 최고인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우루과이는 1930년 1회 대회 우승을 비롯해 1950년 브라질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고, 2회 우승을 포함해 4강에 5차례나 오른 관록을 자랑한다. 역대 월드컵 전적도 21승10무15패로 포르투갈(14승6무4패)보다 많지만 ‘가성비’는 떨어진다. 쿠아레즈마는 “우루과이는 아주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한 강팀이지만, 우리는 승리에 대한 마음가짐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월드컵 첫 우승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우루과이는 수준 높은 최고의 선수들이 있지만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라면서 “우린 우리만의 무기를 통해 경기를 지배할 것”이라고 16강 통과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러시아의 아침 우뜨라 라시야] 고려인이 숨쉬는 카잔서 1% 기적을 쏴라

    태극전사들이 ‘1%의 기적’에 도전하는 곳은 고려인의 끈질긴 생명력이 살아 숨쉬는 땅이다.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수도였던 카잔이다. 과거 유럽을 공포에 떨게 했던 투르크족 타타르인들의 터전인데, 스탈린 시대 시베리아 개발의 필요성에 따라 멀리 사할린 등에서 고려인이 강제 이주해 면화 등을 따며 살아남은 땅이다. 1804년 카잔주립대학이 세워져 대문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1828~1910), 작곡가 밀리 알렉세예비치 발라키레프(1837~1910), 혁명 영웅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1870~1934) 등을 배출한 곳으로도 이름 높다. 아무것도 없을 것 같았던 평지에 갑자기 현대적인 도시가 나타나 눈이 번쩍 뜨이게 했다. 군수산업과 화학산업이 번창해 한눈에 돈이 많은 도시란 것을 느끼게 했다. 2013년 하계유니버시아드, 이듬해 세계펜싱선수권, 2015년 세계수영선수권 대회를 개최하는 등 러시아 스포츠의 메카이기도 하다. 카잔연방대학 한국학 과정에는 100명가량이 공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케이팝 경연 대회가 열려 34개 팀이 열띤 경쟁을 펼쳤고 스웨덴과의 1차전이 열렸던 니즈니노브고로드에까지 달려온 고려인 응원단도 있었다. 이들은 독일과의 최종전에도 응원전을 펼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의 고영철 교수에 따르면 카잔과 니즈니노브고로드, 멕시코와 격돌했던 로스토프나도누 등 볼가관구의 14개 주에 1만 1000여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다.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유랑하던 고려인들이 고국에서 온 전사들을 응원한다. 세계 최강 독일을 맞아 열심히 싸워야 할 분명하고도 엄연한 이유 하나가 더 새겨진 셈이다. 카잔은 날씨가 지금까지 있던 곳과는사뭇 다르다. 멕시코전을 마치고 돌아온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떠나기 전과 달리 비바람도 불고 쌀쌀했다. 그런데 카잔은 아침저녁으로 선선하긴 하지만 한낮엔 수은주가 30도까지 오른다. 공항 밖 더운 열기가 확 느껴졌다. 그렇지 않아도 부상 선수가 많아 골치 아픈 신태용호인데 독일과의 벼랑 끝 승부를 앞두고 행여 컨디션을 망치지나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bsnim@seoul.co.kr
  • 다시, 외질

    다시, 외질

    이민자 취급해 비난 일자 동료들 감싸줘독일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메주트 외질은 러시아월드컵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독일 대표팀에서 26경기 연속 선발로 출장하며 주축 역할을 맡았지만 지난 24일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F조 2차전에는 결장했다.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부진했기 때문이다. 독일 축구의 영웅 로타어 마테우스는 “외질이 독일대표팀의 일원으로 뛰고 싶어 하는 것 같지 않다”고 독설을 내뱉기도 했다. 대회를 앞두고도 마음고생이 심했다. 독재자로 비난받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만나 기념 사진을 찍어 논란을 빚은 것이다. 터키 이민자 2세인 외질의 출신 성분을 거론하며 민족적 정체성이 의심된다고 비난을 퍼붓는 팬도 나왔다. 1차전이 끝나고 외질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빠져나가면서 취재진의 질문도 받지 않았다. 팀과 겉도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외질을 대신해 2차전 선발에 나선 마르코 로이스가 동점골에다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되며 외질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하지만 외질에 대한 비난이 지나치게 거세지자 팀은 다시 그를 감싸는 모습이다. 요아힘 뢰프 감독은 최근 “우리는 여전히 외질의 창의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며 그의 자존심을 세워 줬다. 지난 25일 훈련에 나선 외질의 표정도 부쩍 밝아 보였다. 외질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경쟁자 로이스와 함께 라커룸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누가 뭐라 해도 우리는 그라운드 안에서든 밖에서든 한 팀”이라는 글도 함께 곁들였다. 로이스는 사진에 대해 “자연스럽게 찍었다”며 “외질은 여전히 우리 팀의 핵심이며 필요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대회 초반 멕시코에 패하면서 흔들렸던 독일은 27일 열리는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팀워크를 다지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모양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국과 독일 경기장 적응 못하고 결전에, 카잔 날씨 변덕스럽네

    한국과 독일 경기장 적응 못하고 결전에, 카잔 날씨 변덕스럽네

    축구대표팀이 경기장 적응 훈련도 치르지 않은 상태에서 독일과 맞붙게 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러시아 남부 카잔 아레나에서 신 감독과 손흥민(토트넘)이 대표 선수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결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30분 뒤 공식 훈련을 실시하려 했으나 갑자기 쏟아진 폭우 때문에 국제축구연맹(FIFA)은 그라운드 잔디 보호를 위해 한국과 독일 대표팀 모두 다른 경기장에서 훈련을 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첸트랄니 스타디움으로 옮겨 훈련을 소화했고, 오후 7시(27일 새벽 1시) 요하힘 뢰프 독일 감독과 선수 회견은 예정대로 카잔 아레나에서 진행하고 훈련은 엘렉트론 스타디움으로 옮겨 치르게 됐다. 카잔 날씨는 변덕스럽기 짝이 없다. 기자가 이날 오후 3시쯤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섭씨 30도 안팎에다 습도가 높아 후텁지근한 날씨였는데 간간이 땡볕이 내리쬐면서 소나기가 뿌리더니 신태용 감독과 손흥민 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천지분간을 할 수 없을 정도의 먹구름이 덮치며 미디어센터 지붕을 두들기듯 빗줄기와 우박이 퍼부었다.국내 언론들은 날씨가 무덥다며 가뜩이나 독일에 견줘 전력이 떨어지는데 악재가 겹쳤다고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비가 멈춘 카잔의 오후 6시 상황은 선선하기 이를 데 없다. 한국과 독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은 27일 오후 5시(한국시간 밤 11시) 시작하는데 오후 3~6시 예상 기온과 습도는 각각 섭씨 29도와 42도로 예보됐다. 비는 내리지 않는다고 예보됐으며 7시에는 기온이 한결 떨어지는 것으로 예보돼 있다. 카잔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르투갈, 이란과 1-1 무승부…조 2위로 16강 진출

    포르투갈, 이란과 1-1 무승부…조 2위로 16강 진출

    포르투갈이 이란과 1대 1로 비기면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사란스크의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대1로 비겼다. 포르투갈은 1승2무로 조 2위(승점5)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란은 1승1무1패(승점4)로 아쉽게 3위에 머물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포르투갈은 16강에서 우루과이를 만난다. 초반은 포르투갈의 주도속에 진행됐다. 이란은 특유의 수비축구로 나섰다.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축으로 공격을 펼쳤다. 호날두를 시작으로 마리우 등이 슈팅을 날렸다. 이란은 역습으로 맞섰다. 자한바크시와 에자톨라히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포르투갈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4분 콰레스마가 패스플레이로 오른쪽 측면을 허문 후 오른발 아웃프런트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후반 시작 6분 만에 이란에 위기가 찾아왔다. 에자톨라히가 호날두를 막다 페널티킥을 내줬다. 주심은 처음엔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지만 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호날두가 키커로 나섰으나 베이란반드가 막아냈다. 두골이 필요한 이란이 공격적을 나섰다.가 방향을 읽고 막아냈다. 이란은 남은 시간 총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득점에 실패하며 1대1로 비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일은, 그날처럼 울지 않는다

    내일은, 그날처럼 울지 않는다

    우리 대표팀은 ‘평행이론’(서로 다른 시대를 살면서도 운명이 같은 패턴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이론)을 경험하고 있는 것일까.1994년 6월 27일 미국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당시 우리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당했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역대 최약체란 비아냥을 들었다. 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두 번째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미우라 가즈요시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먹고 탈락 위기에 몰렸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이라크가 일본과 극적으로 2-2로 비긴 덕분에 천신만고 끝에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최종예선 마지막 두 경기를 비기고도 본선에 오른 지금 대표팀과 닮았다. 24년 전에도 볼리비아, 스페인, 독일과 한 조를 이뤄 많은 팬들이 16강 진출 가능성을 낮춰 봤다. 그런데 스페인과의 첫 경기, 상대가 간판 골잡이 살리나스를 빼고 굳히기에 들어가자 홍명보의 중거리 슈팅으로 주도권을 장악한 대표팀은 서정원이 후반 45분 극적인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일궜다. 첫 승 목표로 삼았던 볼리비아를 상대로는 사실상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또다시 0-0으로 비겼다. 역대 월드컵 최초로 승점 2를 얻은 상태에서 많은 이들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아침잠을 설치며 댈러스에서 열린 독일과의 경기 중계를 지켜보며 응원했다.독일은 클린스만의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에 이은 발리킥 선제골 등으로 3-0으로 멀찍이 달아났다. 하지만 대표팀은 적토마 고정운의 질풍 같은 측면 돌파, 이영진의 바지런한 오버래핑으로 후반 주도권을 완전히 되찾으며 황선홍과 홍명보의 연속 골이 터져 2-3까지 추격해 독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2무1패로 결국 탈락했지만 당시 대표팀은 값진 투혼을 보여 줬다. 요즘 표현으로 ‘졌지만 잘 싸웠다’의 원조 격이었다. 공교롭게도 24년이 흐른 같은 날,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밤 11시(한국시간) 카잔 아레나에서 16강 진출의 미약한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운명의 대결을 펼친다. 두 골 차 이상 이기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아야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많은 축구팬들은 16강 진출 여부보다 선수들이 24년 전 선배들처럼 그라운드에 모든 것을 쏟아붓길 바라고 있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독일에 1승2패로 뒤진다. 월드컵에서는 두 차례 만나 모두 졌다.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최인영 골키퍼를 대신해 장갑을 끼었던 경희대 재학생 이운재가 주전 장갑을 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전에서도 0-1로 졌다. 2004년 12월 부산 평가전에서는 김동진, 이동국, 조재진이 골을 넣어 3-1로 이겼었다. 대표팀은 24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전 선발 11명은 실내 훈련만 소화했고, 벤치 멤버와 교체 투입된 선수 11명은 실외 훈련을 가졌다. 25일에도 초반 15분만 훈련을 공개했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종아리 부상 결장, 두 경기 연속 실책을 저지른 장현수(FC도쿄) 딜레마, 옐로카드를 받은 선수만 6명 등 악재가 널려 있다. 하지만 24년 전 그날처럼 열심히 뛰는 것 외에는 아무런 방법이 없는 상황이 오히려 반전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 24년 전 그날처럼만 해 준다면.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패 뒤 16강행… 미션 임파서블?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기’. 27일 독일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이 지금 이 처지이다. 2연패로 탈락의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독일을 물리치고, 같은 시각 멕시코가 스웨덴에 이기면 극적으로 16강 진출을 노크할 수 있다. 미국 ESPN은 한국이 2위로 16강에 들 가능성을 1%로 내다봤다. 독일에 이겨 승점 3을 딴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월드컵 본선 참가국이 32개국으로 늘어난 1998년 프랑스대회부터 2014년 브라질대회까지 승점 3으로 16강에 오른 경우는 몇 번이나 될까. 지난 5차례 대회에서 승점 3의 성적표를 받은 나라는 총 23개국이다. 이 가운데 16강에 오른 나라는 1998년 (프랑스)대회 때 칠레가 유일하다. 당시 칠레는 B조에서 3무승부를 기록했다. 2승1무의 이탈리아가 조 1위를 했고 오스트리아, 카메룬이 나란히 2무1패를 당하면서 16강 진출의 행운을 누렸다. 이번 대회 한국처럼 먼저 2패를 하고 최종전 승점 3을 따내 16강에 오른 사례는 없었다. 1998~2014년 조별리그 1, 2차전을 모두 패한 팀은 29개 나라였고, 이들은 예외 없이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초반 2패를 당한 9개 나라 가운데 한국을 제외한 8개국은 이미 탈락이 확정됐다. 조별리그 2패를 먼저 당한 팀들은 37차례 조별리그에서 짐을 싼 것이다. 따라서 한국이 독일을 제치고 16강에 오른다면 2패 후 16강에 오른 최초의 나라가 되는 셈이다. 당초 대표팀은 승점 5(1승2무)로 역대 두 번째 원정16강에 오르는 것이 목표였다. 이에 못 미치더라도 승점 4(1승1무1패) 정도면 해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지금은 2패를 따안고 기적 같은 조 2위를 노크하게 됐다. 확률은 1% 미만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죽음의 조가 된 F조, 다득점 ‘동상이몽’

    죽음의 조가 된 F조, 다득점 ‘동상이몽’

    멕시코·독일, 3차전서 조 1위 별러 한국, 독일전 2골 차 이기고 기다려야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각 팀의 목표는 “최대한 많은 골”이다.F조의 상황은 상당히 복잡하다. 25일 현재 멕시코는 2전승으로 1위에 올라 있지만 이날 스웨덴을 상대로 펼칠 최종전 결과에 따라 자칫 1위 자리가 흔들릴 수 있다. 멕시코가 1승1패(승점 4)로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스웨덴에 패하고 독일이 한국에 큰 점수 차로 이기면 독일과 2승1패 동률이 되고 이때 1, 2위를 가리는 골득실에서 밀릴 수도 있다. F조 1위가 되려는 이유는 강적을 피하기 위해서다. 2위로 밀리면 E조 1위와 16강전을 치러야 한다. 아직 스위스와 순위 경쟁 중인 브라질이 유력하다. 까다로운 브라질을 만나지 않으려면 멕시코는 스웨덴을 제치는 건 물론 큰 점수 차로 이겨 추격전을 펼칠지도 모르는 독일을 골득실 차로 따돌려야 한다. 입장을 바꿔 보면 독일도 마찬가지다. 조별리그 초반 멕시코에 발목을 잡혔지만 스웨덴에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둬 정상 궤도에 오른 독일은 한국과의 최종전을 통해 16강 진출은 물론 내심 조 1위까지도 벼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을 주저앉히고 멕시코가 점령하고 있는 조 1위 자리에 앉으려면 역시 최종전에서 많은 골을 수확해야 한다.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두 대회 동안 16강에 초대받지 못했던 스웨덴 역시 독일과 승점과 골득실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만 조 2위 경쟁에서 이기고 조 1위까지 바라보려면 멕시코전에서 가능한 한 많은 골을 터뜨려야 한다. 그러나 ‘다득점’에 관한 한 이 두 나라만큼이나 목이 타는 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우리 축구대표팀이다. 2연패 F조 꼴찌로 처진 한국은 멕시코-스웨덴전 결과에 촉각을 세우면서 일단 두 골 차 이상으로 독일을 제압해야 16강 진출을 타진해 볼 수 있다. 결국 한국을 비롯해 F조의 네 나라는 현재 순위에 관계없이 마지막 3차전에서 누구의 화력이 더 강한 가에 따라 최종 순위가 매겨질 전망이다. 그러나 신태용호로서는 자력으로 독일을 잡는다는 전제하에 멕시코가 스웨덴에 큰 점수 차로 이겨 주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어제는 적이었지만 오늘은 뜻을 함께할 ‘동지’인 셈이다. 대표팀으로서는 속으로 이런 구호를 외칠지도 모른다. “함께 가자, 멕시코~.”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오지랖 마라도나 최종전 앞두고 “아르헨 선수들 만나고 싶다”

    오지랖 마라도나 최종전 앞두고 “아르헨 선수들 만나고 싶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정말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27일 오전 3시(한국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움에서 킥오프하는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D조 나이지리아와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들을 만나보고 싶다고 밝혔다. 마라도나는 두 차례나 챔피언에 올랐던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에 0-3으로 참패한 직후 “충격과 분노”를 느꼈다며 클라우디오 타피아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 회장을 향해 “크로아티아에 세 골이나 먹고도 멀거니 뒤에 앉아 팔짱만 끼고 있다”고 비난했다. 1986년 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골든볼을 수상했던 마라도나는 베네수엘라 TV채널인 텔레수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선수들을 만나보고 싶다며 예전 우승 멤버들과 함께 찾아가면 안되겠느냐고 제안하며 “우리는 명예를 지키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심 분노하고 화가 났지만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던 누구나 독일도, 브라질도, 네덜란드도, 스페인도 아닌 크로아티아에게 그렇게 당했다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또 “잘못은 AFA 회장에게 부분적으로 있으며 삼파올리 감독이 컴퓨터와 드론, 14명의 코칭스태프와 함께 일하는 것을 받아들였다. 내 생각에 타피아의 권위가 도대체 먹히지 않는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타피아 회장은 24일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4)와 함께 기자회견에 나섰는데 마스체라노는 삼파올리 감독과 선수들의 갈등 보도에 그런 일은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마스체라노는 “축구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최고의 테크니션이라고 해도 조언에 그쳐야 한다. 우리가 그라운드에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못박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57위 vs 1위…그래도 희망은 있다

    57위 vs 1위…그래도 희망은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 횟수만 19차례, 이 가운데 4번 결승에 진출해 모두 우승. 한국축구대표팀의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을 노크할 ‘전차군단’ 독일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은 예상보다 훨씬 엄중해졌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오후 11시 카잔스타디움에서 독일과 대회 F조 마지막 일전을 펼친다. 24일 멕시코에 1-2패로 분루를 삼키면서 조별리그 탈락을 기정사실화하고 베이스캠프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오르던 바로 그 시간, 신태용호는 독일이 극적인 후반 인저리타임 ‘극장골’로 스웨덴에 2-1승을 거둔 사실을 접했다. 실낱같은 희망이 남은 것이다. 독일은 1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하고, 2차전에서 스웨덴에 진땀승을 거뒀지만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제패한 ‘디펜딩챔피언’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의 ‘절대 강호’다. FIFA 랭킹 57위의 한국과는 무려 56계단이나 차이가 난다. 독일은 월드컵 유럽예선을 10전 전승으로 통과하면서 43골을 쓸어담은 막강한 화력과 4실점으로 막는 ‘짠물 수비’를 보여 줬다. 한국과의 역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상대전적에서도 2승1패로 앞서 있다. 2004년 12월 19일 부산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김동진·이동국·조재진의 릴레이 골을 얻어맞고 1-3으로 패했지만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는 두 차례 모두 이겼다. 1994년 미국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2승을 거둔 데 이어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전에서는 1-0으로 한국을 제치고 준우승까지 차지했다.대회 2연패를 벼르고 출전한 독일은 베테랑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비롯해 2010년 남아공대회 득점왕 토마스 뮐러 등이 이끄는 ‘베스트 11’이 그 어느 팀보다 화려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주축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는 것이다. 주전 센터백 마츠 후멜스는 21일 팀 훈련 중 목을 다쳐 전력에서 제외됐고, 미드필더 제바스티안 루디(이상 바이에른 뮌헨)는 스웨덴전에서 상대 팀 수비수의 발에 얼굴을 맞고 코뼈가 부러져 한국전 출장이 불투명하다. 또 후멜스와 중앙수비수로 짝을 이뤘던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마저 경고 누적으로 한국전에 나서지 못한다. 요아힘 뢰프 감독은 “현재 많은 선수가 피로감을 느끼고 있어 내일 하루는 선수들의 상태를 확인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보아텡을 포함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한국전에 나설 수 없는 선수가 몇 명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까스로 승점 3을 챙기긴 했지만 스웨덴전에서 보여 준 독일의 장점은 역시 안정감 있는 공수 밸런스에 있다. 4-2-3-1 포메이션을 즐겨 쓰는 뢰프 감독이 이끄는 전차군단의 이날 볼 점유율은 71%로 29%에 그친 스웨덴을 압도했다. 패스의 정확도 역시 91%로 앞선 반면 팀 파울은 12개로 절제된 수비까지 돋보였다. 특히 지역별 볼 점유율은 중앙미드필드가 24%로 가장 높아 강력한 허리를 바탕으로 공격을 풀어나간다는 사실을 곧바로 알 수 있다. 공격 방향도 좌우가 각각 45%와 46%로, 중앙(9%)보다는 균형 있는 측면 공격에 능한 모습을 보여 줬다. 특히 전방에서의 활동 반경은 원톱 스트라이커 티모 베르너(RB라이프치히)보다는 후반 동점골을 성공시킨 왼쪽 날개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가 훨씬 넓어 이에 대한 방어 전술도 요구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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