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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4’ 한국여자축구 북한에 완패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24일 중국 충칭시 용촨 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북한과의 2008년 동아시아축구대회 여자부 풀리그 최종전에서 전반 북한의 맹공을 잘 막아내다 후반에만 4골을 헌납,0-4로 완패했다.18일 중국과의 1차전에서 2-3으로 진 뒤 21일 일본과의 2차전도 0-2로 진 한국은 이로써 3전 전패로 고개를 떨궜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일본은 중국을 3-0으로 완파,3전 전승으로 대회 첫 패권을 차지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WK SPRINT 2008]0.095점차 대역전… 이규혁 빙속 2연패

    그의 인터넷 미니 홈페이지 머리말에는 ‘인생에서 가장 멋진 일은 다른 사람들이 당신은 해내지 못할 거라 장담하는 일을 해내는 것이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이규혁(30·서울시청)은 지난해 10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07∼08시즌을 시작하며 이 글을 적어 올렸고, 결국 자신의 주문(呪文)대로 도무지 이루어질 것 같지 않던 일을 또 해냈다. 게다가 극적인 짜릿한 역전 드라마였다. 한국 빙속의 최고령 국가대표로 세계대회 2연패를 이룬 이규혁은 다음 목표를 2년 뒤 밴쿠버 겨울올림픽 금메달로 잡았다.“이제 이뤄야 할 마지막 꿈은 한국 빙상 사상 최초의 겨울올림픽 금메달”이라고 그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 빙속사를 또 쓰다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맏형’ 이규혁이 21일 ISU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 2차 레이스 500m와 1000m에서 각각 34초85와 1분08초82로 1위에 오른 뒤 1차 레이스와의 최종합계 139.170점으로 우승했다. 앞서 1차 레이스 중간합계 1위였던 ‘라이벌’이자 ‘단거리 황제’ 제레미 워더스푼(캐나다·139.265점)을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따낸 역전 금메달. 이틀간의 1,2차 레이스 500m와 1000m 기록을 점수로 환산, 최종합계로 순위를 가리는 세계스프린트선수권에서 한국 선수가 2연패를 일궈낸 건 이규혁이 처음이다. 이규혁은 지난해 1월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벌어진 대회에서 페카 코스켈라(핀란드)를 따돌리고 역전 우승,1995년 김윤만 이후 12년 만에 세 번째 정상에 선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스프린트선수권은 단거리와 중·장거리 4개 종목을 종합해 우승자를 가리는 올라운드 선수권으로 종목별 우승자를 가리는 싱글디스턴스선수권과 더불어 ISU의 3대 세계선수권대회 가운데 하나. ●밴쿠버, 기적은 이뤄진다 1차 레이스 종합 3위에 머물렀던 이규혁이 반전의 발판을 마련한 건 500m 2차 레이스.1차에서는 34초99의 다소 못 미치는 기록을 냈지만 마음을 다잡은 2차 레이스에서는 함께 나선 시몬 쿠퍼스(네덜란드)를 상대로 역주를 펼치며 34초85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워더스푼은 34초95로 2위.1차 종합 1위의 얀 보스(네덜란드)는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바람에 우승권에서 완전히 탈락한 터라 역전의 희망은 더욱 짙어졌다. 그리고 워더스푼과 함께 나선 최종전인 1000m 2차 레이스.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두 차례 한국기록을 갈아치운 터라 자신감은 충분했다. 인코스 뛰어난 순간 스타트로 첫 200m에서 거리를 벌린 이규혁은 한때 워더스푼의 가공할 스피드에 처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 400m를 남기고 불꽃 같은 막판 스퍼트로 다시 워더스푼을 따라잡아 1분08초82의 기록으로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지난해에 이어 태극기를 마주한 시상대 맨 꼭대기에 또 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LPGA 최다상금 대회 8월 개막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고 상금 대회가 올해 열린다. KLPGA와 하이원리조트,SBS는 17일 ‘하이원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골프대회’를 8월28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정선 하이원골프장에서 연다고 밝혔다.이 대회는 총상금이 무려 8억원에 이르고 우승 상금으로 2억원을 내걸어 KLPGA 투어 대회 사상 최고 상금 대회가 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상금과 맞먹는 규모. 종전 국내 최다 총상금 대회는 지난해 5억원이 걸린 KB국민은행 스타투어 최종전이었다. 주최사인 SBS의 하금렬 대표이사는 “LPGA에 못지않은 상금을 내건 만큼 대회의 수준도 LPGA 투어에 못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후원사인 하이원리조트 조기송 대표이사는 “대회장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고원에 위치해 한여름이지만 최적의 기후 조건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BS와 하이원리조트는 대회 기간 1억원과 프로암에서 추가로 보탠 자선기금을 안면 기형 어린이에 대한 무료 시술을 해주고 있는 ‘동그라미 재단’, 그리고 매년 자연재해를 겪고 있는 지역 주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연아, 그랑프리파이널 2연패… “내년 세계선수권도 제패”

    김연아, 그랑프리파이널 2연패… “내년 세계선수권도 제패”

    “상트페테르부르크→토리노, 이젠 예테보리에서 명실상부한 ‘여제(女帝)’의 자리에 오르겠다.” 16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팔라벨라빙상장에서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일궈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 소식은 AP와 AFP 등 주요 외신들마저 들끓게 했다. 이들은 특히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와의 경쟁 관계에 주목하면서 “내년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이 둘의 진검승부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신감 바탕 실수딛고 라이벌 아사다 압도 최근 3년간의 성적을 토대로 한 세계랭킹에선 아사다가 1위를 지키고 있고, 시즌 성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그랑프리에선 김연아가 지난해(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이어 토리노에서도 또 정상에 올랐다. 아사다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자신의 시즌 최고 점수인 132.55점을 받았다. 김연아는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루프에서 엉덩방아을 찧는 바람에 132.21점에 그쳤다. 자칫하면 지난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역전승이 거꾸로 되풀이될 뻔했다. 그러나 김연아는 타이틀을 지켜냈다. 기량에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둘이지만 아사다가 김연아를 또 넘지 못한 건 자신에게 없는 ‘그 무엇’ 때문이다.3년 전 가을 주니어그랑프리에서 첫 우승한 뒤 어머니 박미희(48)씨는 “빙판에서의 연기가 제 맘에 들지 않으면 밤새 펑펑 울 만큼 승부욕이 강한 아이”라고 했다. 승부욕은 상대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이날 김연아는 두 번째 트리플 루프 착지 과정에서 넘어졌지만 직후 언제 그랬냐는 듯 플라잉 스핀 콤비네이션과 트리플 러츠-더블 토 루프 콤비네이션 등 나머지 연기를 깔끔하게 소화해 냈다. 아사다가 전날 쇼트프로그램 도중 연속 공중 3회전에서 넘어진 뒤 두 번째 점프 과제인 러츠 점프를 생략한 것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부분. 부유한 환경에서 곱게 빙판을 날아다녔던 아사다에게 없는 건 승부욕뿐만 아니라 ‘잡초 사이에서 핀 꽃’으로 평가받는 김연아의 ‘강심장’이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6차 시리즈대회 상위 랭커 6명이 ‘왕중왕’을 가리는 최종전이다. 이듬해 봄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와 더불어 한 시즌을 떠받치는 굵직한 두 기둥 가운데 하나. 아직 올라보지 못한 세계선수권 정상이 김연아가 ‘요정에서 여제로’ 변신하는 데 남은 과제다. 지난 3월 도쿄대회에선 허리부상 등으로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첫날 쇼트프로그램 세계기록을 세우고도 체력이 달려 안도 미키, 아사다에 이어 동메달에 그쳤던 터. ●이제 예테보리로… 전문가들 “맞수없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나이로도 한창 전성기로 접어들 뿐 만 아니라 기량에서도 “이젠 맞수가 없을 정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다만 체력 유지는 물론, 점프 등 이번 그랑프리에서 감점 요인이 됐던 부분을 남은 기간 보완하는 게 급선무.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파이널 2연패에 만족하지만 내년 3월 스웨덴 예테보리 세계선수권 제패를 위해선 몇 가지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박지성 언제든 1군 투입 가능”

    “이렇게 빨리 몸을 만들 줄 몰랐다.” 박지성(26)의 복귀전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온 가운데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당장이라도 투입 가능한 몸을 만들어 놓은 박지성에 뿌듯한 속내를 드러냈다. 퍼거슨 감독은 13일 AS로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최종전을 앞두고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이 내년 1월까지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챔피언스리그 출전 명단에 등록하지 못했다.”면서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그가 로마전에도 뛸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일 팀 연습경기에서도 박지성이 단연 돋보였다(absolutely outstanding).”며 “언제든 1군 경기에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퍼거슨 감독의 이같은 태도는 지난 8월 “나는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다. 박지성의 복귀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필요한 것은 아니다.”고 말하던 것과 180도 달라진 것이다. 퍼거슨은 “그의 복귀는 우리에게 보너스와 다름없다.”며 성탄절을 전후해 열흘 동안 4경기를 치러야 하는 중요한 순간, 완벽하게 준비를 마친 박지성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준 셈.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복귀 일정을 흐트리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다음주 리저브(2군) 경기에 그를 뛰게 할 생각”이라고 밝힌 것.AS로마전에 주전급 미드필더를 충분히 쉬게 했기에 19일 올드햄 어슬레틱과의 랭커셔 시니어컵 경기에 투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 그리고 현지 언론은 23일 밤 9시 에버턴과의 정규리그 19라운드에 박지성이 얼마동안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16일 밤 10시30분 리버풀과의 정규리그 18라운드로 복귀전이 앞당겨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지난해 왼쪽 발목을 다친 뒤 3개월 재활 끝에 12월23일 애스턴빌라전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18일 웨스트햄전에 깜짝 투입됐던 전력이 있기 때문. 또 박지성이 그라운드에 나오진 못하더라도 리버풀 원정에 동행해 실전감각을 키우도록 배려할 가능성도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불안해서 원정경기 못 가겠네”

    ‘불안해서 원정경기 떠날 수 있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가 지난 12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활약하던 시간, 리버풀의 폼비 자택에 강도가 들었다고 영국 언론들이 13일 전했다. 강도는 아내 알렉스 쿠란과 두 아이를 위협해 여성용 롤렉스 시계와 자동차 열쇠 두 세트를 빼앗아 달아났지만 가족들은 전혀 다치지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 경기 뒤 이 소식을 들은 제라드는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4인조로 추정되는 강도들은 무기를 들진 않았지만 복면으로 얼굴을 가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리버풀 선수들의 집이 털린 것은 지난 1년6개월 사이 여섯 번째. 공교롭게도 모두 남편이 원정경기를 떠나 집을 비운 틈을 노렸다.3주 전에는 네덜란드 출신의 스트라이커 디르크 카윗이 조국 대표팀의 유로2008 예선에 참가하는 사이 울턴의 자택이 도둑들의 손을 탔다. 페페 레이나 골키퍼도 지난 5월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참가하는 동안 집이 도둑들에게 털렸다. 그의 1억원짜리 포르셰 승용차는 불에 탄 채로 발견됐다. 지난해 9월에는 수비수 대니얼 애거가 한꺼번에 승용차 두 대를 강탈당했고 장신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의 올더리 엣지 자택도 도둑들의 표적이 됐다. 지난해 6월에는 주전 골키퍼 예르지 두덱(레알 마드리드 이적)의 집에 도둑이 들었다. 이들 자택이 머지사이드 경찰 관할이란 점도 동일범 소행을 의심하게 한다고.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차이나레이디스오픈] 지애 “주말엔 2008시즌 첫승”

    한국 여자프로골프의 ‘지존’ 신지애(19·하이마트)가 새 시즌 첫 대회에서 상금왕 2연패에 시동을 건다. 무대는 14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 샤먼의 오리엔트골프장(파72·6460야드)에서 열리는 오리엔트차이나레이디스오픈.2008시즌 개막전이다. 올해도 다 가지 않았는데 웬 뜬금없는 개막전일까. 대회는 2007년에 열리지만 상금과 각종 기록은 2008년 시즌에 포함시키기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해마다 11월에 시즌 개막전을 여는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와 같은 경우다. 올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챔피언십이 끝난 지 19일 만이다. 중국과 태국, 타이완 등 다른 아시아권 선수들도 출전, 한국선수 45명을 포함해 참가 선수는 모두 120여명.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역시 신지애다. 지난해 4라운드로 열린 이 대회에서 그는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타이틀 방어는 물론, 올해 아홉 차례의 최다승 기록을 또 갈아치우기 위한 첫 발걸음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ADT캡스챔피언십과 한·일대항전, 렉서스컵 참가를 위해 제주도에서 일본, 호주에 이어 곧바로 중국까지 날아가야 하는 체력적인 부담이 버거운 형편. 여기에 ‘타도 신지애’를 외치며 일찌감치 현지로 떠난 지은희(21·캘러웨이)와 안선주(20·하이마트)를 비롯해 수두룩한 ‘대항마’들의 선전 여부가 신지애의 2연패 달성에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제2의 신지애’를 꿈꾸는 신예들의 활약 여부도 눈길을 끄는 대목.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던 유소연(17·대원외고) 최혜용(17·예문여고) 등이 ‘루키 신고식’을 벼르고 있고, 올해 2부 투어 상금왕에 오른 데 이어 하반기 정규 투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김혜윤(18·하이마트)도 생애 첫 승을 정조준했다. KLPGA는 3라운드 평균 타수 74타 이하의 선수와 ‘톱10’ 성적을 낸 중국 선수에게 KLPGA 투어 시드선발전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자핸드볼 8강 자력진출 불가능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10일 프랑스 디종에서 열린 제18회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리그 2조 3차전에서 스페인에 26-28로 져 1승2패를 기록, 조 5위로 내려앉아 4위까지 나가는 8강 자력 진출이 불가능해졌다. 한국은 12일 강호 헝가리와의 최종전을 이긴 뒤 폴란드(4패)가 4위 스페인(1승1무2패)을 잡아줘야만 8강에 오른다.
  • 야구대표 세대교체 청신호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한국 야구의 희망을 봤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2위에 그쳤다. 내년 3월 패자부활전 격인 대륙별 플레이오프에서 본선 진출의 기회를 엿보게 됐다. 한국은 3일 타이완 타이중의 인터콘티넨털구장에서 열린 약체 필리핀과의 최종전에서 13-1,7회 콜드게임승을 거둬 2승1패로 대회를 마쳤다. 이어 열린 일본-타이완전에서 타이완이 3-2 이상으로 승리하면 경우의 수에 따라 한국은 1위에 오르는 기적을 연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일본은 예상대로 10-2로 압승,3연승으로 1위를 차지하며 베이징행 티켓을 따내 한국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과 동률을 기록한 타이완은 3위로 밀렸다. 대륙별 플레이오프는 내년 3월7∼14일 멕시코, 캐나다, 호주 등 8개국이 참가, 본선 진출 티켓 3장을 놓고 격돌한다. 김경문 감독은 “이번에 자력으로 통과하지 못해 아쉽지만 내년 3월에 국내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려 반드시 본선 진출을 이루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해외파 투수들은 소속팀이 못 나가게 할 것이다. 특히 이승엽(요미우리)이 출장한다면 굉장한 힘을 줄 것”이라면서 “이번 3경기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 예선전에서 국제대회 새내기들이 펄펄 날아 기대 이상의 수확을 거뒀다. 우완 한기주(20·KIA)는 지난 2일 일본전에서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는 위력을 자랑했다. 최고 구속 152㎞에 이르는 대회 최고 강속구로 상대를 윽박질렀다. 호시노 센이치 일본 대표팀 감독이 “한국의 왼손 계투진과 우완 강속구 투수가 돋보였다.”며 칭찬할 정도였다. 뒤늦게 상비군에서 대표팀에 합류한 장원삼(24·현대)도 일본전에서 두 번째로 투수로 나와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둘은 타이완전(1일) 승리를 이끈 류현진(20·한화)과 함께 대표팀의 주축으로 우뚝 섰다. 타선에선 이종욱(27), 고영민(23), 민병헌(20·이상 두산), 이택근(27·현대) 등 대표팀 ‘젊은 피’들이 제 몫을 해냈다. 시즌 1홈런으로 전형적인 똑딱이 타자 이종욱은 타이완전에서 3점 역전 홈런포를 날렸다. 고영민도 일본전에서 선제 홈런포를, 필리핀전에선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 감독은 “타이완·일본전을 경험하며 우리 선수들에 대한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한국야구대표팀, 日에 져 올림픽 출전 위태

    한국 야구가 숙적 일본에 자존심을 걸고 총력전을 펼쳤으나 한 점 차로 눈물을 삼켰다. 베이징올림픽 진출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일 타이완 타이중의 인터콘티넨털구장에서 열린 아시아 예선 일본과의 2차전에서 투수 6명을 출동시키며 네 시간이 넘는 혈투를 벌였으나 3-4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2승을 기록한 일본에 밀려 사실상 본선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3일 필리핀과의 최종전을 이기고 타이완이 일본을 제압,3개국이 2승1패로 동률을 이뤄 승자승-이닝당 최소실점 등 경우의 수를 따지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이 1위를 차지하면 한국과 타이완은 내년 3월 타이완에서 열리는 세계플레이오프에서 본선 진출권을 놓고 다퉈야 한다. 멕시코, 캐나다, 스페인, 영국, 호주, 남아공 등 8개 팀이 풀리그를 벌여 상위 3개 팀이 본선에 합류한다. 한·일전답게 양팀은 경기 시작 전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예상을 뒤엎고 좌완 전병호를 깜짝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1시간 전에 제출한 오더에는 우완 류제국을 선발로 적었다. 오더를 10분 전까지 바꿀 수 있는 대회 규정을 이용했다. 호시노 센이치 일본 대표팀 감독은 “한 방 먹었다.”는 씁쓸한 표정이었다. 우완 선발을 대비, 타순을 짰기 때문이다. 전병호는 2와3분의1이닝 동안 4안타 2실점으로 물러나 김경문 감독의 도박은 성공하지 못했다. 기선은 한국이 잡았다.1회 말 1사 후 고영민이 나루세 요시히사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1점포를 쏘아올렸다. 일본은 2회 초 선두 타자 아라이 다카히로의 2루타로 반격에 나섰다.2사 1,3루에서 오무라 사브로가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모리노 마사히코의 땅볼을 고영민이 놓치는 바람에 2-1로 역전시켰다.3회에도 가와사키 무네노리와 아베의 안타에 이종욱의 실책이 겹쳐 한 점을 보태 3-1로 달아났다. 한국은 끈질기게 달라붙었다.4회 선두 고영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끔직한 2루타를 때린 뒤 이택근이 2루타로 화답,2-3 한 점 차로 쫓아갔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주포 김동주·이대호가 삼진으로 돌아서 더 이상 점수를 보태지 못했다. 2-4로 뒤진 8회 선두 김동주가 안타로 출루한 뒤 이대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박진만의 희생번트와 이종욱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쫓아갔다. 조인성의 안타로 2사 1,3루 역전 기회가 이어졌지만 대타 박경완이 삼진을 당해 추격에 실패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신지애 = 골프神

    신지애 = 골프神

    ‘지존’ 신지애(19·하이마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사상 처음으로 ‘시즌 9승’과 함께 개인 통산상금 10억원 시대를 활짝 열어젖혔다. 신지애는 25일 제주 서귀포시 스카이힐 골프장(파72·6245야드)에서 열린 KLPGA 시즌 최종전 ADT챔피언십 마지막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날까지 4타차로 앞섰던 임선욱은 신지애의 맹추격을 따돌리지 못하고 2언더파 214타로 준우승에 그쳤다. 이로써 신지애는 한 시즌 9승이라는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올 시즌 9승 중 5승을 최종일 역전 우승으로 따내는 등 타고난 승부사 기질을 과시했다. 이와 함께 신지애는 이번 대회 우승상금 6000만원을 보태 개인 통산상금을 10억 4800만원으로 늘리며 KLPGA 사상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지난 2006년부터 KLPGA 정규대회에 출전한 신지애는 33개 대회만에 한 시즌 9승과 함께 통산 상금 10억원을 돌파해 한동안 이 기록을 깨는 선수가 나오기 힘들 전망이다. 신지애는 또 KLPGA 대상과 최저타수상, 상금왕, 다승왕을 2년 연속 휩쓸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신지애는 3라운드에서 ‘잊혀진 고교생 스타’ 임선욱(24),2부 투어 상금왕 김혜윤(18·하이마트)과 챔피언조에 편성돼 샷 대결을 벌였다. 승부처는 공동 선두로 나선 신지애와 임선욱의 희비가 엇갈린 16번홀(파4)이었다. 전날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신지애는 안정적인 티샷에 이어 세컨드샷을 홀컵 주변에 붙인 뒤 침착한 퍼팅으로 파를 잡아냈다. 반면 임선욱은 세컨드샷을 그린에 올려놓지 못한 데다 칩샷까지 짧아 보기를 범하면서 신지애에게 단독 선두를 허용하고 말았다. 17번홀(파3)에서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해 한숨을 쉬었던 임선욱은 18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지 않고 간신히 살아나오는 행운을 잡았으나 세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하고 또다시 보기를 범하면서 스스로 무너져내렸다. 신지애는 마지막홀에서 세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뒤 버디로 대회를 마감하며 팬서비스를 했다. 이틀째 상위권을 유지하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던 김혜윤은 10번홀부터 12번홀까지 연속 보기를 범하며 무너져 합계 1언더파 215타로 3위에 올랐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유로 2008] 잉글랜드 ‘히딩크 마법’에 울다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히딩크 매직’에 눈물을 떨궜다. 스티브 매클라렌 감독은 패배 뒤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버텼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는 22일 아침(이하 현지시간)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 그를 패배 하루도 안돼 해임해 버렸다고 BBC가 보도했다. ●매클라렌 감독 등 지도부 해임 매클라렌 감독과 동시에 테리 베너블스 수석코치도 만장일치로, 즉시 해임됐다. 축구협회는 또 잉글랜드 각급 축구대표팀 지도부를 전면 쇄신키로 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가 패배의 충격을 얼마나 크게 받아들이는지 보여 준다.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던 데이비드 베컴도 충격에 젖어 “아무 할 말이 없다.”며 “우리는 팬들의 질책을 들을 성적밖에 올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21일 밤 런던 뉴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유럽선수권)2008 E조 예선 최종전에서 크로아티아에 2-3으로 져 승점 1차로 본선 티켓을 러시아에 내줬다.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오를 수 있었던 잉글랜드는 의외의 일격을 당하며 1984년 프랑스 대회 이후 24년 만의 조별리그 탈락에 충격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크로아티아에 져 승점 1점차 탈락 잉글랜드는 전반 8분 니코 크리니차르(포츠머스)의 중거리포에 속절없이 선제골을 내주고 6분 뒤 이비차 올리치(함부르크)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 11분 프랭크 램파드(첼시)의 페널티킥골을 시작으로 추격을 시작한 잉글랜드는 후반 20분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의 오른쪽 크로스를 피터 크라우치(리버풀)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트래핑한 뒤 강슛, 동점골을 터트리며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하지만 12분 뒤 믈라덴 페트리치의 왼발 중거리포가 작렬하며 잉글랜드의 본선행 꿈은 무참히 짓밟혔다. 반면 거스 히딩크(61) 감독이 이끄는 같은 E조의 러시아는 전반 39분 터진 시체프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조 꼴찌 안도라에 1-0으로 승리,7승3무2패(승점 24)로 극적으로 본선에 뛰어드는 ‘매직’을 재현했다. 바로 앞 경기에서 이스라엘에 생각지도 않은 일격을 맞을 때만 해도 히딩크 매직이 풀린 것 같았지만 위기마다 일어서는 저력이 다시 빛을 발했다. 한편 이미 본선행이 확정된 10개국 외에 A조 포르투갈,C조 터키,F조에선 스웨덴이 본선행 막차를 탔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올림픽대표팀 ‘헛발질’로 잡은 베이징行 티켓

    몸이 덜덜덜 떨리는 영하 6도의 날씨에도 안산 와∼스타디움을 찾아준 2만 8000여 팬들에게 한없이 쑥스러운 6회 연속 본선 진출이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연속 무승부를 ‘3’으로 늘리며 조 1위로 베이징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올림픽대표팀은 21일 이곳에서 열린 B조 최종전에서 박주영(서울)과 서동현(수원)을 최전방에 내세워 오랜 골가뭄 해소를 기대했으나 결국 0-0 무승부를 기록,3승3무(승점 12)로 3승2무1패의 바레인을 승점 1차로 제치고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이어온 6회 연속 올림픽무대 진출의 위업을 이었다. 최종예선 14승9무의 무패 기록도 명목상 이었다. 하지만 마냥 기뻐할 일만은 아니다. 시리아와의 4차전부터 지난 17일 우즈베키스탄전에 이어 이날까지 3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로 공격력은 무디기만 했다. 특히 박주영의 컴백에도 불구하고 무득점을 이어간 것은 아시아의 맹주 체면을 구길 대로 구겼다. 내년 8월 베이징올림픽까지 남은 기간 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야 하는지, 신임한다면 어떤 전술적 보완이 필요한지 축구협회 수뇌부와 기술위원회는 꼼꼼히 따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몽준 축구협회장도 “경기 내내 조마조마했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김승용(광주)을 오른쪽 측면으로 내려 우즈베키스탄전과 달라진 박성화호는 압박의 부재, 공간 창출노력 부족 등은 어느 정도 보완된 모습을 보였지만 잦은 패스 미스, 백패스 의존, 포지션이 겹치는 문제점 등을 여전히 드러냈다. 전반 2분 박주영이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돌아서면서 날린 첫 슛으로 공격의 물꼬를 연 박성화호는 8분 김승용이 오른쪽 엔드라인을 파고들어 날린 크로스를 이근호가 달려들며 헤딩슛했지만 약해 골키퍼에게 잡혔다. 33분에는 서동현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우레와 같은 함성 속에 후반전을 시작했지만 4분 미드필더 파타디에게 골지역에서 슛을 허용, 정성룡이 넘어지며 걷어내는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서동현이 8분 박지성의 2002년 월드컵 때 포르투갈전 결승골과 비슷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쳐냈다. 19분에는 김승용의 오른쪽 크로스를 이어받아 이근호(대구)가 회심의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넘겼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정신차려 한국”을 외쳤던 붉은악마들은 이날 “힘을 내라 한국”과 “골!골!골!”을 목놓아 외쳤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한편 A조의 호주는 평양에서 열린 북한과의 최종전에서 1-1로 비겨 3승3무(승점 12)로 2위 이라크(2승2무1패, 승점 8)-레바논전 결과와 관계없이 본선 티켓을 따냈다.C조의 일본도 사우디아라비아와 득점없이 비겼지만 3승2무1패(승점 11)로 사우디(2승3무1패, 승점 9)를 제치고 본선에 합류했다. 안산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감독한마디 ●박성화 한국팀 감독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 홈경기지만 선수들의 심적 부담이 대단해 어려운 경기였다.6회 연속 본선 진출에 만족한다.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 본선 와일드카드는 당연히 득점력을 갖춘 박지성 등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계속 끌고 온 게 아니라 중간에 이어받은 팀이라 효율적으로 지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기존 선수를 잘 활용해 능력을 극대화하는 게 우선이지 않겠나. 내년 1월이나 2월쯤 3주간 전지훈련을 가는데 이때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다. ●이반 후코 바레인팀 감독 “한국팀답지 못했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빠르고 강한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오늘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우리도 조직력으로 맞서려 준비했고, 전술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4일 전 결과(시리아와 1-1 무승부)가 좋았더라면 오늘 경기는 다른 양상으로 펼쳐졌을 텐데 아쉽다. 아시아 본선 진출 팀들은 세계적인 강팀들과 상대해야 한다. 수준차가 있지만 좋은 성과를 내주기를 기대한다.
  • 말 많고 탈 많았던 올림픽호 1년

    정말 산 넘고 물 건넌 본선행이었다. 핌 베어벡 전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해 11월 일본과 두 차례에 걸친 친선 평가전을 시작으로 닻을 올린 올림픽호는 2월28일 예멘과의 2차예선 1차전을 1-0 승리로 장식하며 순항을 시작하는 듯했다. 그러나 예멘과의 원정 5차전에서 0-1로 지면서 올림픽팀은 다시 주춤거렸고 이근호(대구)의 골 결정력이 살아난 덕에 2차예선을 5승1패로 마감하며 최종예선에 나갔다. 이번엔 베어벡 감독의 중도 하차란 위기가 찾아왔다. 박성화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1차전에서 자책골로 선제골을 내준 뒤 상대 선수의 퇴장과 이상호(울산)와 이근호의 연속골로 힘겹게 승리를 거두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박성화호는 2,3차전을 모두 1-0 승리로 이끌면서 안정감을 되찾았고 본선행 티켓에 한 걸음 다가섰다.그러나 4,5차전을 연달아 무승부로 주춤대는 사이 ‘복병’ 바레인이 또다시 살아나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해 왔다. 결국 박성화호는 바레인과의 최종전을 0-0으로 간신히 비기면서 베이징행으로의 가시밭길을 끝냈다. 박 감독 말대로 정말 힘든 여정이었다.안산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운장’ 히딩크 매직은 살아있다…러시아 유로 2008 본선 진출

    ‘운장’ 히딩크 매직은 살아있다…러시아 유로 2008 본선 진출

    역시 거스 히딩크 감독(61)은 ‘운장(運將)’이었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팀이 극적으로 2008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 본선에 진출했다. 러시아는 22일(한국시간) 안도라와 E조 예선 최종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러시아는 같은 시간에 잉글랜드가 홈에서 크로아티아에 2-3으로 패하는 덕분에 극적으로 조2위를 차지하며 16팀이 진출하는 본선 무대에 당당히 올라섰다. 사실 히딩크 감독의 운도 이번 대회에서 끝날 듯 보였다. 자력진출이 가능했던 상황에서 18일 이스라엘과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하며 잉글랜드에 ‘밥상’을 차려주고 말았다. 그는 “독감에 걸린 것보다 이번 패배가 정말로 아프다”면서 쓰린 마음을 달래야만 했다. 그러나 히딩크의 주술은 바다 건너 잉글랜드 선수단에 영향을 준 듯 했다.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은 무언가에 홀렸는지 A매치 경험이 단 2회밖에 없는 골키퍼 스콧 카슨을 선발출장 시켰고. 카슨은 전반 8분만에 손에 기름을 바른 듯 ‘알까기’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선수들의 움직임도 여느 때보다 무거웠다. 결국 잉글랜드는 84년 프랑스 대회 이후 23년만에 본선 진출 실패라는 충격에 휩싸였다. 잉글랜드의 탈락도 충격적이지만 벼랑 끝에서 벗어난 러시아 히딩크호의 본선진출도 센세이셔널했다. 히딩크 감독은 메이저대회마다 자신의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을 이끌던 2002년 월드컵에선 매 순간 강팀들의 발목을 잡았다.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이 모두 ‘히딩크 매직’에 사로잡히며 무릎을 꿇었다. 호주 대표팀을 맡아 2006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과정도 극적이었다. 호주는 강호 우루과이와 플레이오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4-2로 승리해 본선에 올랐다. 호주는 일본과의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종료 10분 전까지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절묘한 선수교체로 그 10분만에 3골을 뺏으며 팀을 16강에 올렸다. 히딩크 감독은 매순간 자신의 라이벌들에게 마법을 걸었다. 이번 희생자는 잉글랜드였다. 기사제휴/ 스포츠서울 이승환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골프 여제’ 오초아 시즌8승 400만弗 ‘홀인’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ADT챔피언십에서 우승,‘유종의 미’를 거두며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오초아는 올 시즌 8승을 올려 최근 30년 동안 3번째로 ‘시즌 8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한 시즌에 8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지난 30년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낸시 로페즈(미국)뿐이었다. 오초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장(파72·653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나탈리 걸비스(미국)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었다. 오초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00만달러(약 9억 1700만원)를 보태 올해 436만 994달러의 상금을 벌어들이며 시즌 상금 400만달러를 돌파한 유일한 선수로 기록됐다. 이번 대회는 1·2·3라운드를 거친 8명만이 마지막 4라운드에 진출, 이전 라운드 성적에 관계없이 최종 라운드 성적만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미현(30·KTF)은 1·2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으로 3라운드에 오르고도 집중력 저하에 따른 부진으로 가까스로 4라운드에 진출해 우승을 노렸지만 6오버파 78타로 무너지며 5위에 그쳤다. 또 3라운드에서 공동 5위로 4라운드에 나선 이정연(28)과 공동 7위로 올라온 재미교포 김초롱(23)도 각각 8오버파 80타,9오버파 81타로 무너져 6,7위에 머물렀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태극낭자들 ADT챔피언십 8강 동행 “100만달러 앞으로!”

    ‘땅콩’ 김미현(30·KTF)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연장 혈투 끝에 상위 8명만 출전하는 ADT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 합류했다. 김미현은 18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골프장(파72·653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대회 3라운드에서 1언더파로 탈락 위기를 맞았지만, 공동 7위 4명이 서든데스제로 펼친 연장전에서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을 누르고 8강행 막차에 몸을 실었다.2라운드까지 7언더파 137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김미현은 이번 대회의 톡특한 진행방식 때문에 4라운드 문턱에서 좌초할 뻔했다. 출전선수 32명 가운데 1,2라운드 합계 상위 16명만 3라운드에 진출하고, 다시 3라운드 상위 8명만 마지막 4라운드에 나선다. 특히 3,4라운드에서는 이전 라운드 성적에 관계 없이 해당 라운드 성적만으로 순위를 정한다. 김미현으로서는 1,2라운드에서 선두에 오르고도 3라운드에서 부진해 희생양이 될 뻔했다. 태극 낭자들 중에서는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친 이정연(28)이 공동 5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진출했고, 김초롱(23)이 김미현과 함께 1언더파 71타로 4라운드에 합류했다.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6언더파 66타의 가장 좋은 성적으로 4라운드에 올랐고 캐리 웹(호주), 크리스티 커, 나탈리 걸비스(이상 미국)가 8강에 올랐다. 이 대회는 19일 마지막 4라운드 조 편성을 선수들이 직접 하도록 해 김초롱-커, 이정연-웹, 김미현-크리머, 오초아-걸비스 조의 순으로 진행되며 당일 성적만으로 우승상금 100만달러의 주인공을 가린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유로2008] 히딩크 마법 약발 안받네

    ‘히딩크의 마법’이 이스라엘에 발목을 잡혔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축구대표팀은 18일 텔아비브 라마트간 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예선 E조 이스라엘과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승점 21(6승3무2패)로 크로아티아(승점 26)와 잉글랜드(승점 23)에 이어 조 3위에 머물러 본선행의 최대 고비를 맞았다. 러시아는 오는 22일 안도라를 반드시 이기고 잉글랜드가 크로아티아에 져야만 본선행 티켓을 쥘 수 있다. 반면 본선 탈락 위기에 놓였던 ‘종가’ 잉글랜드는 이스라엘이 러시아를 잡아준 덕분에 자력으로 본선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오는 22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크로아티아와의 최종전에서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진출한다. 잉글랜드가 크로아티아와 비기고 러시아가 안도라를 누르면 잉글랜드, 러시아의 승점이 같아지지만 잉글랜드가 러시아와의 상대전적 골득실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지난해 독일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는 스코틀랜드를 2-1로 꺾고 본선행 티켓을 땄고, 프랑스 역시 조 2위를 확정해 본선에 합류했다. 네덜란드와 스페인도 룩셈부르크와 스웨덴을 각각 1-0,3-0으로 누르고 본선에 올랐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AFC파이널라운드]주영·영록 쌍포발진

    [AFC파이널라운드]주영·영록 쌍포발진

    ‘박성화호’는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2-1로 승리했을 뿐 바레인, 시리아에 모두 1-0으로 간신히 이겼고 지난달 4차전 시리아 원정에서 0-0으로 비기는 등 4경기 4득점(1실점)의 공격력 빈곤을 드러냈다.17일 오후 7시 타슈켄트의 센트럴아미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최종예선 B조 5차전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의 바딤 아브라모프 감독이 “가장 경계해야 할 한국 선수는 골키퍼”라고 조롱할 정도. 6회 연속 본선 진출의 고빗길에 선 올림픽대표팀이 화끈한 공격축구로 다득점을 벼른다. 한국의 6회 연속 본선 진출 여부는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이날 밤 11시50분 열리는 바레인전에서 예상을 뒤엎고 시리아가 승리하면 확정된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비기거나 지고 바레인이 예상대로 승점 3을 보태면 조 1위를 내주고 21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바레인과의 최종전에 엄청난 부담을 안게 된다. 바레인과 승점이 같아지는 최악의 경우도 각오해야 한다. 골득실로 본선행이 갈릴 경우 바레인의 골득실(6득점 3실점) 역시 +3으로 똑같아 최대한 득실차를 벌려야 하는 것. 역시 믿을 건 부활의 노래를 기다려온 박주영(서울). 박 감독은 지난 15일 전술훈련에서도 박주영을 붙박이로 놓고 이상호와 신영록을 번갈아 투입, 가장 나은 조합을 찾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는 “박주영은 전방보다 처진 스트라이커로 뛰게 할 때 기량이 더 살아난다.”고 말했다. 전형적인 ‘타깃맨’ 신영록(수원)을 전방에 세우고 박주영을 바로 아래에 받쳐 공격을 풀어가겠다는 포석이다. 박주영은 2005년 6월 타슈켄트에서 열린 독일월드컵 최종예선에서 0-1로 끌려가던 종료 직전,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며 A매치 데뷔골을 넣은 즐거운 추억이 있다. 신영록도 2004년 10월 말레이시아에서 치른 아시아청소년(19세 이하) 선수권대회 8강 우즈베키스탄과의 연장전에서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스타 탄생’을 알린 경험이 있다.‘멀티 플레이어’ 이상호(울산)와 박주영의 빈 틈을 꾸준한 공격포인트로 메워온 김승용(광주)이 조커로 투입돼 뒤를 받친다. 한국은 2차예선까지 포함,5개월새 세 차례 우즈베키스탄과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런 자신감이 골폭죽으로 연결돼 6회 연속 본선 진출의 금자탑을 쌓을지 주목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슈퍼땅콩’ 김미현 일 내볼까

    ‘땅콩’ 김미현(30·KTF)이 100만달러의 우승상금이 걸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 첫날 공동선두에 나섰다. 김미현은 16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장(파72·6538야드)에서 벌어진 ADT챔피언십(총상금 155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12차례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고 90%가 넘는 그린적중률을 기록한 정교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전반에만 5타를 줄인 김미현은 그러나 후반 단 1개의 버디도 보태지 못한 게 아쉬웠다. 김미현은 “아이언을 바꾼 뒤 적응하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후반에 기회가 왔을 때 버디를 더 잡지 못했지만 오늘 스코어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재미교포 김초롱(23)도 버디 3개에 이글 1개를 보태 김미현과 나란히 ‘뭉칫돈 쟁탈전’에 나섰다. 32명만 출전한 이 대회는 1,2라운드를 치른 뒤 절반을 추리고 3라운드부터는 16명의 선수가 이전 라운드의 성적을 지우고 새롭게 시작한다.8명만 남는 최종 4라운드도 이전의 성적을 모두 지우고 대결을 펼친다. 시즌 막판 2승째를 챙겼던 폴라 크리머(미국)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16번홀까지 6언더파를 치며 선두를 달리다 파3짜리 17번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린 뒤 무려 4타를 까먹는 바람에 2언더파 70타,7위까지 순위가 밀려났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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