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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단의 향기’에 허우적되는 ‘뢰블레 군단’

    ‘지단의 향기’에 허우적되는 ‘뢰블레 군단’

    ‘뢰블레 군단’ 프랑스 대표팀의 8강 진출이 끝내 무산됐다. 프랑스는 지난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유로2008 C조 최종전에서 이탈리아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는 시작부터 프랑스에게 불리하게 적용됐다. 전반 10분 만에 프랑크 리베리(24)가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실려 나갔고 24분에는 에릭 아비달(28)의 퇴장과 함께 패널티 골을 허용하며 무너져 내렸다. 이후 프랑스는 10명이 싸우는 수적 열세 속에도 끊임없이 반격에 나섰으나 후반 17분 데 로시(25)의 프리킥이 티에리 앙리(32)의 발끝에 맞고 굴절되며 쐐기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가 뽑아낸 골은 단 1골, 네덜란드전 앙리의 골이 유일하다. 대회 직전 투톱 시스템에 문제를 드러냈던 프랑스가 결국 본선에서도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이다. 특히 프랑스의 공격의 핵이라 할 수 있는 앙리의 부진은 프랑스 탈락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유독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작아지는 그의 특성(?)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발휘된 것이다. 물론 프랑스 탈락의 원인이 모두 득점을 하지 못한 앙리에 있다는 것은 아니다. 미드필더와 수비 전체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서 앙리를 비롯한 공격수들의 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네딘 지단이 은퇴한 이후 유일한 공격 득점원으로 기대되던 앙리의 부진은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었다. 사실 앙리의 대표팀 부진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1998년 조국에서 열린 프랑스 월드컵을 시작으로 꾸준히 메이저 대회 출전한 앙리는 리그에서의 득점감각을 대표팀에서 그대로 재현하지 못했다.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가장 큰 원인은 전술적 문제였다. 장기간 지단을 축으로 한 ‘아트사커’에 익숙해진 ‘뢰블레 군단’에서 앙리의 장점은 쉽게 폭발되지 않았다. 이것은 지단의 은퇴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앙리를 축으로 한 프랑스 축구의 새로운 시대를 예상했으나 아직도 ‘지단의 향기’가 남아 있는 대표팀에서 앙리 중심의 축구는 이뤄지지 않았다. 앙리만큼이나 대회직전 프랑스에서 기대를 모았던 선수가 바로 카림 벤제마(20)다. 올림피크 리옹 소속의 벤제마는 지난 시즌 20골을 터트리며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킬러다. 뿐만 아니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골을 터트릴 만큼 유럽 내에서도 재능을 인정받았다. 때문에 유로2008을 출전하는 그에게 많은 축구팬들의 시선이 모아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결과는 무득점으로 당초의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활약을 했다. 벤제마의 대표팀 부진은 선배 앙리와 매우 유사하다. 소속팀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으나 대표팀에선 좀처럼 그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또한 경기 스타일마저 앙리와 비슷해 이번 유로2008에서 자주 앙리와 동선이 겹치는 모습을 보였다. 앙리의 후계자로 평가받으며 프랑스를 이끌 차세대 리더로 평가받는 벤제마, 새로운 대표팀 징크스의 희생양이 되진 않을지, 향 후 그의 행보를 지켜봐야겠다. 사진=야후프랑스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로 2008] 발라크 대포알 프리킥 전차군단 8강행 쏘다

    독일 대표팀 주장 미하엘 발라크(32·첼시)의 오른발은 필요한 순간에 딱 한 차례 번쩍거렸다. 더 이상도, 이하도 필요없었다. 조국에 12년 만의 유로대회 8강 진출의 기쁨을 안긴 한 방이었고, 상대팀 오스트리아에는 사상 처음으로 공동개최국 모두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안긴 한 방이었다. 독일은 17일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8 조별리그 B조 최종전 공동개최국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4분 터진 발라크의 프리킥 득점포를 끝까지 지켜내며 1-0 승리를 거두고 2승1패로 크로아티아(3승)에 이어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독일은 이로써 오는 20일 4강 길목에서 포르투갈과 맞붙으며 유로96 우승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목표의식을 다잡게 됐다. 반면 오스트리아는 이 경기를 잡으면 극적으로 8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내내 잘 막던 발라크를 한 순간 놓치면서 공동개최국 스위스와 함께 개최국 동반 조별리그 탈락의 첫 사례를 유로대회 역사에 남겨야 했다. 독일 역시 이날 패하면 탈락되는 벼랑끝이었다. 주장 발라크는 전반전 내내 공격을 애써 자제하며 전방의 루카스 포돌스키(23), 미로슬라프 클로제(30) 공격 루트를 열어 주는데 치중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 역시 독일 공격의 맥(脈)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었다. 경기 시작부터 독일 공격의 시발점 발라크에게 거친 태클도 마다하지 않는 육탄 수비로 독일을 압박했다. 오스트리아의 전술은 주효했다. 발라크가 막히자 전반전 독일 전방 공격수들은 별반 위력적인 모습 없이 지지부진했다. 게다가 전반 40분 그라운드 바깥에서 말싸움을 벌이던 독일의 요하킴 뢰브 감독과 오스트리아 요제프 히커스베르거 감독이 동반 퇴장당하는 유로대회 역사상 첫 사례가 벌어지며 중원의 지휘관 역할은 더욱 커졌다. 두 감독은 관중석에서 화해의 악수를 나눴다. 감독 부재 상황에서 전차군단의 정신적 지주이자, 실질적 에이스 발라크의 역할은 더욱 돋보였다. 후반 4분 아크 왼쪽 바깥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발라크는 121㎞짜리 대포알 오른발 강슛을 상대 오른쪽 그물에 꽂았다. 에이스가 막힌 물꼬를 터주자 경기 흐름은 되돌려졌다. 포돌스키와 토르트텐 프링스(32) 등의 슈팅이 오스트리아 골문을 연신 괴롭히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한편 크로아티아는 폴란드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1-0으로 승리,3전 전승으로 ‘다크 호스’가 아닌 당당한 ‘우승후보’임을 각인시켰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지성 무릎 ‘이상무’ 대표팀 합류 OK~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무릎에 전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17일 낮 12시 소집되는 국가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때마침 그의 와일드카드 차출을 포기하겠다고 밝혀 마음의 짐까지 덜어줬다. 윤영설 대한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장은 16일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하고 전문의들과 검토한 결과 오른 무릎의 염증 소견은 보이지 않았다.”며 “출전 여부는 감독이 판단할 문제지만 의학적으로는 22일 북한과의 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을 뛰는 데 큰 무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성화 감독은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박지성을 와일드카드 0순위로 놓고 검토했다.”며 “본인을 위해서나 올림픽팀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차출에 협조하기 곤란하며 치과 수술로 인해 2주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맨유 구단의 공문이 전달된 점, 맨유 훈련에 참여했다가 다시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해야 해 호흡을 맞출 시간이 빠듯한 점, 박지성 스스로도 심리적 갈등이 적잖아 합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점 등을 포기 이유로 들었다. 박 감독은 이어 “와일드카드는 모든 것을 희생하고 올림픽에만 전념할 수 있는 상황이 됐을 때 충분히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며 “기량이 조금 처져도 전력을 다할 수 있고 목표의식을 공유하는 선수를 뽑겠다.”고 강조했다. 와일드카드 포지션으로는 박지성처럼 윙포워드와 처진 스트라이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와 왼발이 뛰어난 왼쪽 윙백, 플레이메이커라고 밝혔다. 박 감독은 늦어도 28∼29일 K-리그 경기를 지켜본 뒤 30명의 예비엔트리를 확정해 다음달 7일 소집하기로 했다. 다음달 16일 과테말라 대표팀을 시작으로 27일 코트디부아르,31일 호주 올림픽대표팀을 국내로 불러들여 평가전을 치르고 본선 조별리그 1차전(8월7일 허베이성 친황다오)을 앞두고 8월3일 현지로 떠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2010] ‘남북형제’ 최종예선 어깨동무 “본선도 함께”

    [남아공월드컵 2010] ‘남북형제’ 최종예선 어깨동무 “본선도 함께”

    남북 형제끼리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나란히 나가게 될까. 김두현(26·웨스트브로미치)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투르크메니스탄을 3-1로 따돌리며 3차예선 3승2무(승점 11)로 조 선두를 유지,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허정무호가 15일 낮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열이틀의 원정을 마치고 짤막한 해단식을 공항에서 가진 대표팀 선수들은 휴식을 취한 뒤 17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재소집,22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대결을 준비한다. ●27일 조추첨… 한 조 될 가능성 14일 오후엔 북한이 평양 양각도경기장으로 불러들인 요르단을 2-0으로 제압, 일찌감치 최종예선행을 결정했다.3조의 남북을 비롯해 15일 현재 최종예선행을 확정한 팀은 1조의 호주,2조의 바레인과 일본,4조의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5조의 이란 등.2조에선 이라크와 카타르가,5조에선 아랍에미리트와 시리아가 마지막 한 장을 움켜쥐기 위해 최종전에 안간힘을 쏟아야 한다.1조의 중국은 조 꼴찌로 최종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역시 최대의 관심은 남북이 5개팀씩 2개조로 나눠 9월6일부터 내년 6월17일까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될 최종예선에서 아시아에 주어지는 4.5장의 본선 티켓을 나란히 챙기느냐 여부. 각조 1,2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3위 팀끼리의 플레이오프 승자가 오세아니아연맹(OFC) 예선 1위 팀과 남은 한 장의 주인을 가린다.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리는 조 추첨에서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 성적에 따라 한국과 호주, 이란, 일본, 사우디아라비아가 시드를 배정받았다.2번 시드의 한국은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본선 16강에 올랐던 호주가 1번 시드를 배정받아 맞대결을 피하게 됐다. 이란이 3번, 일본이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4번 시드를 배정받는다. 최종예선에서 남북이 한 조에 속할 가능성도 여전하다. 북한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 1966년 잉글랜드대회 이후 44년 만에 처음이며 남북이 함께 출전하는 것도 사상 처음이다. ●박지성-정대세 두 번째 맞대결 눈길 허정무 감독은 이날 공항에서 22일 북한전에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회복 정도를 보아 20분 정도 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동안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 남북은 지난 2월 충칭 동아시아대회에서 김남일(빗셀 고베)을 제외하고 전원 국내파만으로 나서 1-1,3월 상하이에서 열린 3차예선 2차전에서 박지성과 정대세(가와사키 프론탈레) 등 해외파를 동원하고도 0-0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상암벌 남북대결을 바라는 이유

    예정대로라면 오는 22일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인 남북대결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흥분에 휩싸이게 된다. 오해 없으시길! 난 지금 남북한이 화합하는 무대만을 머리로 그리는 것이 아니다. 지난 10여년 남북한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서 다양한 접촉과 교류를 해왔기 때문에 남북 축구대결이 예전처럼 정치적인 이벤트나 상징적인 교류로만 받아들여지는 단계는 지났다. 오히려 지금은 남북대결이 우호와 친선의 장으로만 전개되기보다 남북한 젊은 선수들이 최고 기량을 펼치는 열정이 차고 넘칠 때 비로소 스포츠 이상의 값진 의미를 성취하는 단계로 성숙해 있다. 그런 점에서 상상해 보자는 것이다. 우리 대표팀은 천신만고 끝에 3조 1위를 지켜 내고 있다.14일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승리할 경우 22일 북한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우리 대표팀은 심리적 부담없이 깔끔하고 시원한 축구를 선보이게 될 것이다. 만약 그때까지도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22일 최종전은 그야말로 백척간두의 흥미로운 결전이 되는 것이다. 북한 입장도 똑같다. 한국과 승점이 똑같은 북한이 요르단을 14일 홈경기에서 꺾으면 22일 최종전은 남북의 ‘정치적 이벤트’가 아니라, 마치 씨름 선수들이 땀에 젖은 서로의 몸을 부둥켜 안으면서 운명의 대결을 펼치듯이 높은 수준의 경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북한은 서울이 아닌 제3국 또는 제주도에서 경기를 열자고 요구하고 있다. 북한은 10일 개성에서 열린 실무협의에서 선수단의 안전을 이유로 제3의 장소를 요구했고 대한축구협회가 이를 거부하자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통보하겠다고 했다. 이 ‘입장’ 가운데는 기권패를 감수하는 것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축구협회에선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불참 사유가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 내려질 경우 출전 정지와 같은 추가 징계가 내려질 수 있어 북한이 이같은 자충수를 두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예선 진출권을 따내더라도 자격이 박탈돼 본선에 못 나가게 되는데 이를 감수하겠느냐는 것이다. 절반가량 예매된 입장권 환불에 따른 손실 보전, 중계 취소에 따른 손해 배상 등의 재정적 부담도 모두 떠안아야 한다. 그러나 이보다 남북 모두에게, 그리고 무엇보다 북한팀과 주민들에게 엄청난 불이익이 될 공산이 크다. 굳이 안영학이나 정대세 같은 해외파가 아니더라도 북한의 젊은 선수들은 더 많은 경험과 견문을 넓힐 필요가 있다. 비록 그 공간이 서울이더라도 말이다. 예전처럼 신변의 위협을 느낄 만한 정치적 상황도 결코 아니다. 오히려 북한 선수들을 환영하고 그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배려할 것이며 경기장에서 그들을 위해 응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비단 경기 내용뿐만 아니라 그 많은 요소들이 북한팀 모두에게 긍정적인 힘으로 작용할 것이다. 현재 북한팀은 상승하는 전력과 활력 넘치는 분위기로 예전과 사뭇 다르다. 그렇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북한 축구가 ‘제3의 장소 혹은 기권’이란 자충수로 스스로를 옭아 매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女축구, 타이완 꺾고도 4강 실패

    한국 여자축구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 진출의 꿈을 다음으로 미뤘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베트남 호찌민 아미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김유미(대교)의 선제골과 김수연(한양여대)의 추가골을 엮어 타이완을 2-0으로 잡았다. 같은 시간 열린 같은 조의 최종전에서 일본은 호주를 3-1로 제압했다. 한국은 호주, 일본과 나란히 2승1패(승점 6)을 기록했지만 골득실 및 다득점에 전체 골득실까지 따진 결과 호주(+4)에 이어 +2에 그쳐 3위에 그쳤다. 한국은 공격에 더욱 힘을 쏟았지만 타이완의 밀집 수비는 뚫리지 않았고, 김수연이 경기 종료 직전 추가골을 뽑아냈지만 그뿐이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세리에A] ‘스쿠데토’는 인터 밀란 품으로

    인터 밀란이 3시즌 연속 ‘스쿠데토(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우승팀에 주어지는 삼색 방패 모양의 문장)의 주인이 됐다. 인터 밀란은 19일 세리에A 07∼08시즌 38라운드 최종전 원정경기에서 2골을 몰아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맹활약으로 파르마를 2-0으로 완파하고 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25승10무3패로 승점은 85. 통산 16번째 정상이다.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인터 밀란이 지면 역전 우승이 가능했던 AS로마(24승10무4패·승점 82)는 카타니아와 1-1로 비기는 바람에 3시즌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인터 밀란은 AS로마와 함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을 확보,44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정상을 벼르게 됐다. 그러나 ‘밀라노 라이벌’ AC밀란은 같은 시각 우디네세와의 최종전에서 4-1 대승을 거둬 18승10무10패(승점64)가 됐지만 피오렌티나(19승9무10패·승점66)가 토리노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겨 5위로 밀려났다. 05∼06시즌 챔피언에 올랐던 AC밀란은 이로써 유럽 빅리그 4위까지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올시즌 대회 16강전에서 아스널(잉글랜드)에 덜미를 잡혀 탈락하는 등 17차례나 세리에A 정상에 섰던 ‘지존’의 명예에 먹칠을 한 최악의 시즌을 마감한 셈. 충격의 한 해를 보낸 AC밀란의 올 여름은 ‘대수술’로 들썩일 전망이다. 전력의 노쇠화에 칼을 들이대는 건 물론,7년 동안 집권하면서 두 차례나 팀을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 놓았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거취도 불확실해지고 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맨유 둥팡줘 “팀우승에 보탬안돼 우울”

    맨유 둥팡줘 “팀우승에 보탬안돼 우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둥팡줘(董方卓)가 지난 11일 밤(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이 끝난 뒤 최초로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심경을 토로했다.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박지성은 각종 언론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은 반면 둥팡줘는 단 1분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중국 언론과 팬들의 실망은 컸다. 둥팡줘는 13일 163.com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이 우승해 매우 기쁘다. 같은 팀원으로서 자랑스럽다.” 면서 “그렇지만 나로서는 조금 아쉬운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사람의 축구 선수로서 팀의 우승을 위해 어떤 힘도 보태지 못해 우울하다.”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둥팡줘는 “부상을 입었지만 많이 회복돼 이번 주부터 훈련에 복귀할 것”이라며 “맨유의 치료 시스템과 시설은 전세계에서 최고다. 이곳 팀 관계자들이 잘 보살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퍼거슨 감독과의 관계에 대해서 “훈련이 있을 때는 매일 본다. 얼굴을 마주치면 인사를 하는 정도의 사이”라면서 “퍼거슨 감독은 팀이 우승한 후 매우 바빠 보였다. 하지만 언제나 내게 웃으며 밝게 인사한다.”고 밝혔다. 둥팡줘는 또 “나는 분명 우승컵을 거머쥔 팀의 정식 일원”이라며 “부상으로 경기에 참가하진 못했지만 앞으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반드시 함께 뛸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중국 매체들은 둥팡줘가 잉글랜드 리그에서의 부진한 성적을 베이징 올림픽에서 만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둥팡줘는 “요즘에는 사람들이 모두 올림픽 준비 상황에 대해 물어온다.”면서 “맨유는 중국에 매우 우호적이며 내게 ‘베이징 올림픽에서 뛰는 모습을 보길 바란다’며 격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163.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지성 인터뷰 “챔스리그 우승도 자신있다”

    박지성 인터뷰 “챔스리그 우승도 자신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11일 밤(한국시간) 벌어진 2007~200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위건을 2-0으로 제압하고 팀 통산 17번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10번째. 박지성의 2번째 리그 우승을 거뒀다. 박지성을 비롯한 맨유 선수단은 모두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느라 경기 후 한참을 기다려서야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아무리 많이 해도 또 우승하고 싶은 게 선수의 마음이다. 정말 기쁘다”며 프로 입문 후 개인통산 아홉 번째 우승을 자축했다. 불안에서 시작해 안심으로 마무리된 이번 시즌에 대해서는 “경기장 안에서 공을 찰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시즌”이라며 성공적인 부상 복귀를 강조했다. 이번 시즌 마지막 남은 단 한 경기인 22일 첼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대해서는 “더없이 좋은 기회”라고 한 뒤 “우승할 수 있고. 또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박지성과 일문일답. -피스컵을 포함하면 프로 입문 후 개인 통산 아홉 번째 우승인데. 아홉 번째 우승인지도 잘 모른다. 우승할 때마다 기쁜 건 똑같다. 아무리 많이 해도 또 하고 싶은 게 선수의 마음이다. -이번 시즌 이제 한 경기만 남았다. 아쉽지 않은가. 그런 아쉬움은 전혀 없다. 부상으로 오랜 공백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경기장 안에서 내가 갖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기쁘게 생각한다. -올해 두 개의 우승 메달이 남아 있다. 챔피언스리그와 베이징올림픽일텐데. 챔피언스리그는 더 없이 좋은 기회다. 모든 선수들이 우승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어서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림픽은 (출전 여부가) 결정나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닌 것 같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개인적으로 중점을 두는 부분은. 특별히 중점 두는 부분은 없고. 단지 팀에서 원하는 걸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경기에서도 실수 없이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는 게 목표다. -교체된 긱스가 골까지 넣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선발 가능성이 좀 낮아지는 것 아닌가. 전혀 문제될 것 없다. 전술적인 이유로 다른 선수가 뛰는 건 언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이번 시즌 내내 그렇게 경기를 해왔고. 누가 나가든 상관 없다. 누가 나가든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모스크바 결승전 현장에 히딩크 감독이 올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히딩크 앞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항상 내가 소속된 팀에서 최선을 다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결승전에서 잘하고 싶다. 히딩크 감독님이 보신다고 해서 특별히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 단지.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그 모습 그대로 보여주는 게 내 자신도 만족할 수 있고. 히딩크 감독님 역시 만족하실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시즌을 요약한다면. 특별히 의미를 더하기보다 부상 이후 경기장에서 다시 공을 찰 수 있고. 팀 동료들과 호흡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보여줬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공백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내게 보람된 시즌이었다. -어떤 경기가 기억에 남는가. 내세울 만한 경기는 없었다. 굳이 뽑자면. 아무래도 바르셀로나와 준결승일 것 같다. 만약 모스크바에서 우승한다면. 그 경기도 기억에 남을 것이다. 우승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위건(영국) 홍재민통신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리미어리그] 지성=선발 불패… 맨유 ‘더블’ 한 발짝

    ‘산소 탱크’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선발 불패 신화’는 마지막날 완성됐다. 맨유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통산 17번째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섰다. 맨유는 11일 밤(한국시간) 영국 그레이터맨체스터주 위건의 JJB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위건 애슬레틱스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최종 38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호날두의 페널티킥 결승골과 후반 라이언 긱스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07∼08시즌 38경기를 모두 치른 끝에 27승6무6패로 승점 87점을 얻은 맨유는 같은 시간 볼턴 원더러스와 1-1로 비겨 25승10무3패로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친 첼시FC(85점)를 승점 2점차로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또 최강자의 자리를 확인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종전에서 우승팀이 가려진 건 최근 20년 동안 단 네 차례밖에 없었다. 맨유는 이날 우승으로 ‘더블(정규리그·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기대도 한껏 부풀렸다. 맨유는 열흘 뒤 첼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놓고 제3의 장소인 모스크바에서 단판 결승전을 펼친다. 반면 러시아의 석유재벌 로만 이브라모비치를 구단주로 영입하고 지난 2005년 삼성과 5년간 5000만파운드(당시 974억원)의 후원 계약을 맺는 등 ‘부자 구단’의 명성을 재확인한 첼시는 홈구장 스탬포트브리지경기장에서 벌어진 최종전에서 전력을 다해 볼턴과 맞섰지만 끝내 맨유를 따라잡지 못하고 결국 4번째 우승 따내지 못하고 기회를 다음 시즌으로 넘겼다. 맨유의 2연패와 함께 박지성도 2년 연속 우승 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특히 박지성은 지난해 ‘정상 정복 멤버’에 들지 못했지만 이날 처음으로 프리미어 최종전에 선발 출장, 자신의 힘으로 팀을 정상에 올려놓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박지성은 ‘선발=맨유 불패’라는 등식을 시즌 14번째로 입증,‘승리의 보증수표’라는 팀내 존재 가치를 더욱 드높였다. 선발을 포함, 박지성이 출전한 14경기에서 맨유는 이날 까지 13승1무를 거뒀다. 박지성은 웨인 루니와 카를로스 테베스가 투톱으로 나선 가운데 왼쪽 날개로 67분을 훌륭하게 소화해 낸 뒤 팀내 최다 출장 기록(보비 찰턴·758경기)과 타이를 벼르던 긱스와 교체됐다.긱스는 투입된 지 10여 분 만에 추가골을 성공시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긱스가 투입되기 5분 전 첼시는 홈구장에서 안드리 첸코가 첫 골을 터뜨리며 맨유를 잔뜩 따라붙고 있던 터였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11일 일요일 밤 11시 잠 못드는 박지성 팬

    결국 11일 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07∼0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이 갈린다. 11일 오후 11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FC가 승점 84점으로 동점에 골득실(맨유 +56, 첼시 +39)차로 1,2위인 상태서 시즌 최종전을 동시에 치른다. 맨유가 위건에 승리하면 첼시의 볼턴전 승패와 관계없이 EPL 2연속 우승을 한다. 또 오는 22일 첼시와 모스크바에서 치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도 자신감을 갖고 나가 ‘더블’에 한 걸음 다가선다. 특히 위건이 2부리그(챔피언십) 강등에서 자유로운데다 스티브 부르스 감독이 맨유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져주기 담합’이 있을지 모른다는 등 실체없는 소문까지 떠도는 등 사전 심리전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박지성의 맨유로서는 비기거나 패할 경우 초조한 마음으로 첼시-볼턴 경기가 열리는 스탬퍼드 브릿지 소식에 귀기울여야 한다. 자칫 사상 유례없이 골득실차로 우승 클럽이 결정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이날 맨유의 경기에 쏠리는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은 월드컵 결승전을 방불케 한다. 영국의 한 언론은 “위건-맨유전은 TV를 통해 전세계 4억명이 보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경매사이트 ‘e베이’에서는 가장 싼 암표가 정가의 18배인 450파운드(약 90만원)에 팔리고 있다. 호가가 1000파운드(약 200만원)에 달하는 암표도 나온다고 하니 프리미어리그에 쏠리는 관심을 짐작게 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김두현, 석달만에 데뷔골

    ‘리그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승격, 그리고 유럽 무대 마수걸이 축포.’ 영국 진출 이후 3개월여 만에 첫 골을 터뜨린 ‘예비 프리미어리거’ 김두현(26·웨스트브로미치)이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김두현은 5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07∼08시즌 최종전 퀸스파크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7분 만에 결승 헤딩골을 터뜨렸다. 지난 1월 말 이적한 뒤 7경기 만에 터진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이자 팀 승리를 가르는 결승골, 그리고 챔피언십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확정 짓는 골이었다. 이로써 김두현은 토니 모브레이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는 데 성공,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전망도 밝게 했다. 지난 1월,6개월 동안 임대 뒤 정식 계약을 맺는다는 조건으로 잉글랜드에 진출한 김두현은 모브레이 감독이 “김두현을 더욱 활용하고 싶다.”면서 완전 이적에 대해 긍정적 의사를 피력한 만큼 ‘한국 5호 프리미어리거’가 되는 것이 사실상 확정적이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오초아 “이대로 쭉~”

    오초아 “이대로 쭉~”

    “오랫동안 정상을 즐기고 싶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란 말은 이런 때 쓰는 것이 아닐까.‘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21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의 긴 리유니언골프장(파72·6505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긴오픈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2위 청야니(타이완)를 3타차로 따돌린 완승. 시즌 다섯 번째이자 4주 동안 한 주도 거르지 않고 거둬들인 네 번째 우승컵이다. 오초아는 우승 직후 “오래도록 정상을 즐기고 싶다.”며 가능한 한 ‘옥좌’에서 장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각종 기록을 들춰보면 헛말이 아니다. 올해 6개 대회에 출전,83%의 경이적인 승률과 함께 오초아는 평균 타수에서도 데뷔(2003년) 이후 가장 낮은 67.87타를 기록했다. 상금은 61만달러를 번 2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두 배가 넘는 144만달러로 1위를 달렸고,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277.5야드)를 비롯한 전 부문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오초아는 또 이번 주 예정된 스탠퍼드 인터내셔널 프로암에 불참하더라도 5월 초 열리는 샘그룹챔피언십에서 우승할 경우 낸시 로페스(1978년), 소렌스탐(2004,05년)에 걸쳐 세운 LPGA 투어 최다 연승 기록(5연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지난해 8승을 거뒀던 오초아는 올해 4월이 채 가기도 전에 5승째를 수확,LPGA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의 거리도 좁혔다. 가장 많은 승수는 1963년 미키 라이트가 수확한 13승. 지난 2002년 소렌스탐이 시즌 최종전까지 출전,11승을 거뒀지만 라이트의 최다 기록에는 모자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NBA] 레이커스 태평양지구 정상탈환

    ‘왕조 재건’을 꿈꾸는 LA 레이커스가 4년 만에 서부콘퍼런스 태평양지구 정상을 탈환했다.14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07∼08미프로농구(NBA) 홈경기에서 코비 브라이언트(20점) 등 무려 6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데 힘입어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06-85로 대파한 것.56승(25패)째를 챙긴 레이커스는 남은 1경기에 관계없이 03∼04시즌 이후 4년 만에 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레이커스는 또한 16일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이길 경우 자력으로 서부콘퍼런스 1위를 차지하게 된다. 서부콘퍼런스의 마지막 8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노리는 덴버 너기츠도 휴스턴 로키츠와 홈 경기에서 111-94로 승리했다.49승32패가 된 덴버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48승32패)에 0.5경기 차로 앞선 8위. 덴버가 17일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꺾으면 자력으로 8강에 오르며, 골든스테이트가 남은 두 경기 중 한 번이라도 져도 덴버가 8강에 나간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배구] 2전3기 vs 챔프 3연패

    지난 6일 오후 07∼08프로배구 남자부 플레이오프(PO) 최종전이 열린 인천도원체육관 코트 한 쪽에 삼성화재 안젤코 추크(25)와 장병철(32) 등 선수들이 간이 의자를 늘어 놓고 몽땅 모여 앉았다. 진지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 보다가 수첩에 뭔가를 적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현대캐피탈이 승리하자 무심한 얼굴로 자리를 떴다. 올 게 왔다는 표정이었다. 결국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또다시 만났다. 삼성화재가 ‘2전3기’할지 아니면 현대캐피탈이 3연속 챔프에 오를지 전망은 엇갈린다.10일 대전충무체육관 1차전을 시작으로 5전3선승제로 챔피언을 가린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늘 현대캐피탈의 높이와 젊음, 그리고 풍부한 백업멤버들을 부러워한다. 실제 삼성화재는 지난 두 시즌 동안 현대캐피탈에 연속 분루를 삼키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선착하고도 3연속 패배를 당하며 우승을 내줬다. 신 감독은 7일 “젊고 높이가 뛰어나며 백업멤버가 풍부한 현대캐피탈이 올라올 것을 예상했다.”면서 “상대의 높이와 우리의 서브리시브가 얼마나 적중될지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반면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3위팀을 이끌고 PO를 힘겹게 뚫고서 3연속 챔피언에 도전한다. 언론을 통해 ‘김호철 마법’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고 선수들도 상승세에 잔뜩 고무돼 있다.시즌 막판 합류한 로드리고(30·브라질)가 복근 부상에서 회복하며 동료들과 손발을 맞춰 가는 점이 고무적이다. 김 감독은 “로드리고가 10일 경기에 맞춰 컨디션을 80∼90%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5차전까지 간다면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 시즌째 계속된 ‘양강 체제’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 삼성과 4연속 ‘챔프맞짱’

    07∼08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은 결국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승자로 결정되게 됐다. 두 팀간의 챔피언 쟁탈전은 4시즌 연속이다. 6일 오후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플레이오프 최종 3차전은 현대캐피탈이 왜 2년 연속 디펜딩 챔피언인지를 확인시켜 준 경기였다. 세트스코어 3-1(17-25 25-19 25-23 25-19).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현대캐피탈의 짜릿한 승리였다. 그리고 기흉수술을 무려 네 차례나 받은 박철우(12점)가 최대 승부처인 3세트에서 초인적 활약을 펼친 끝에 극적으로 만들어낸 승리였다. 한 경기씩 주고받은 뒤 PO 최종전에서 만난 이날 역시 1,2세트를 차례로 주고받았다. 이날의 최대 승부처 3세트. 대한항공은 신영수와 보비의 좌우 쌍포가 정신없이 터지며 11-2까지 내달렸다. 누구나 대한항공의 승리를 예감하고 있을 때 승부사 김호철 감독이 후인정과 로드리고를 빼고 재활중인 박철우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박철우는 언제 아팠냐는 듯 나오자마자 오른쪽 공격을 성공시키는 등 공격을 주도해 18-17 턱밑까지 야금야금 따라붙으며 대역전극을 예고했다. 다시 21-17까지 벌어졌다가 송인석(13점)과 하경민(7점), 박철우의 공격과 상대 보비의 결정적 범실을 묶어 22-22를 만들었다. 다시 박철우의 공격으로 23-22 경기를 뒤집은 뒤 송인석의 공격 2개로 25-22 극적 승리를 만들어냈다. 박철우는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3세트에만 8득점, 공격성공률은 무려 80%에 달했다. 초반은 대한항공도 나쁘지 않았다. 1세트는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23)의 부채살 토스워크가 빛났다. 왼쪽의 신영수(11점), 장광균(15점), 오른쪽의 보비(26점), 그리고 가운데 진상헌(5점) 등을 가리지 않고 뻗어나갔다.25-17 손쉬운 승리. 그리고 2세트는 김호철 감독의 신경전이 먹혔다.0-0 대한항공 보비의 첫 공격이 터치아웃 판정으로 나오자 김 감독은 비디오판독을 요구해 판정을 되돌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대한항공이 급격히 흔들렸고 현대캐피탈은 로드리고(9점)와 후인정(13점)을 앞세워 25-19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를 극적으로 승리한 뒤 승부는 급격히 현대캐피탈 쪽으로 쏠렸다.4세트에서도 5-1,8-3까지 앞서나간 뒤 25-19로 마무리했다. 대한항공 선수들은 눈물을 훔쳤지만 다음 시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1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女 핸드볼 ‘우생순’ 다시 도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재현에 나서는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의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 경기는 ‘편파 판정’에서 자유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예선 3조의 대표팀은 콩고(29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와 프랑스, 그리고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 각각 브라질, 폴란드, 중국 등 6명의 심판들이 나서는 가운데 최종 예선을 치르게 됐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8일 “일단, 국가들 간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지 않은 까닭에 이번만큼은 공정한 판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특히 본선행에 쐐기를 박을 것으로 보이는 코트디부아르와의 최종전에 배정된 2명의 중국 심판들이 아프리카팀에 기우는 판정은 없을 것”이라고 희망 섞인 전망도 내놓았다. 더욱이 국제핸드볼연맹(IHF)은 3조 조별리그 총책임자로 피터 뮐레마터 사무총장을 파견한 터. 그는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의 편파판정으로 피해를 본 한국이 재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한편 12개 팀이 4팀씩 3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로 진행되는 이번 예선에서 각 조 상위 두 팀은 베이징행 티켓을 가져가게 된다. 한국은 최소 아프리카 2개국을 확실히 잡고 본선행을 확정하겠다는 작전이다.IHF는 각조 1위에 2만달러,2위에겐 1만달러의 상금을 각각 내걸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 대한항공 잡고 PO티켓

    삼성화재가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현대캐피탈은 피말리는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을 꺾고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현대는 1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한항공과의 ‘예비PO’에서 박철우(16점)와 로드리고(15점), 송인석(13점) 등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현대는 7라운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PO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패배를 당한 대한항공은 이날 자신의 네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안젤코(34점)의 활약을 앞세워 상무를 3-0으로 꺾은 삼성화재와 3경기차로 벌어져 챔피언결정전 직행의 꿈은 가물가물해졌다. 삼성화재는 앞으로 아마추어 초청팀과 2경기, 프로팀과 3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대이변이 없는 한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2세트씩을 주고받은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5세트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9차례의 풀세트에서 7번 승리한 저력의 팀. 보비(35점)와 신영수(14점)를 앞세워 14-12까지 앞서며 풀세트 불패의 저력을 확인시키는 듯했다. 그러나 현대 송인석이 잇달아 세 차례 공격을 성공시켰고, 윤봉우(12점4블로킹)와 박철우가 번갈아 상대 코트를 유린, 극적으로 18-16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여자부 1위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GS칼텍스전을 3-2로 장식, 기분 좋게 챔피언결정전 준비에 들어갔다. 꼴찌 현대건설도 KT&G를 3-1로 제압, 시즌 최종전을 쓴웃음으로 마쳤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챔프결정전 길 열어라”

    [여자프로농구] “챔프결정전 길 열어라”

    “어차피 전력이 노출된 상태다. 체력이 많이 떨어진 만큼 우리 자신을 추스르는 것이 먼저다.”(정덕화 삼성생명 감독) “우리 선수들의 각오가 하늘을 찌른다. 무조건 이기고 챔피언결정전에 간다.”(이상윤 금호생명 감독) 8일부터 07∼08여자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정덕화(45) 감독과 이상윤(46) 감독은 3일 정규리그 최종전이 끝난 뒤 미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여자농구판에서만 5년째, 국가대표팀까지 맡고 있는 정 감독이 노련하게 받아 넘겼다면, 올시즌 처음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의 출사표에선 패기가 느껴졌다. 여자농구판에선 정덕화 감독이 터줏대감이지만 남자농구에서는 이상윤 감독이 한 수 위다.02∼03시즌 잡초군단 코리아텐더를 일약 4강에 올려 놓으며 일찌감치 지도력을 인정받은 것. 코리아텐더와 SK를 거치면서 3시즌 동안 71승91패를 거뒀다. 반면 정덕화 감독은 02∼03시즌 SBS(현 KT&G)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8위에 머물렀고, 이듬해에도 9위에 그쳐 경질되는 아픔을 겪었다. 남자농구 통산 전적은 40승68패. 올시즌 맞대결에서는 삼성생명이 금호생명에 4승3패로 앞섰다. 하지만 6경기가 10점 이내에서 승부가 갈릴 만큼 전력은 팽팽했다. 삼성은 ‘국가대표 3총사’ 이미선-변연하-박정은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하지만 변연하와 박정은이 막히면 대책없이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막판 슬럼프에 빠진 변연하의 컨디션 회복이 관건. 반면 신정자(185㎝)와 강지숙(198㎝)이 버틴 금호의 인사이드 장악력은 리그 최강이다.‘포스트 전주원’ 이경은의 게임리딩도 안정돼 있고, 벤치멤버도 삼성보다 앞선다는 평가다. 두시즌 연속 꼴찌에서 3위로 올라서면서 얻은 자신감은 금호생명의 가장 큰 자산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07∼08여자프로농구] 금호 ‘꼴찌의 반란’

    금호생명이 4강 플레이오프 맞상대인 삼성생명에 여유있는 승리를 거두며 기싸움에서 한 발 앞서 갔다. 금호생명은 3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07∼08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77-64로 승리,22승13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금호생명은 삼성생명과 동률을 기록했지만 상대 전적(3승4패)에서 뒤져 3위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금호생명은 올시즌을 앞두고 이상윤 감독을 영입한 뒤 포인트가드 이경은, 포워드 김보미, 센터 강지숙을 보강해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서 두 시즌 연속 꼴찌에서 일약 3위로 도약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미리보는 플레이오프’로 기대를 모았지만 조금 김이 샜다. 이미 2위를 확정지은 삼성생명 정덕화 감독이 시즌 내내 혹사를 당한 박정은, 이종애, 이미선, 변연하 등 주전 4명을 벤치에서 쉬게 한 것. 반면 금호생명 이상윤 감독은 베스트 5를 내세워 1쿼터부터 삼성생명을 윽박지른 끝에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이날로 정규리그가 끝났고 7일부터 1위 신한은행과 4위 국민은행의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가 안산에서 시작된다.2위 삼성생명과 3위 금호생명의 맞대결은 8일 용인에서 첫 판이 열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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