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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봉 경기도의원, 의정부 호원동 복합체육센터 및 의정부시 바둑전용경기장 건립사업 논의

    이영봉 경기도의원, 의정부 호원동 복합체육센터 및 의정부시 바둑전용경기장 건립사업 논의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영봉(더불어민주당·의정부2) 도의원은 지난 30일 경기도의회 의정부상담소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실 관계자, 의정부시의회 최정희, 김연균시의원, 의정부시청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원동 복합체육센터 및 의정부시 바둑전용경기장 건립사업 추진 현황 설명을 듣고 현안 사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호원동 복합체육센터와 의정부시 바둑전용경기장은 호원동 403번지 소재(구 600 기무부대) 일원에 국비와 도·시비 예산을 들여 운동시설과 복지시설 및 바둑전용경기장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서두에서 이영봉 도의원, 최정희, 김연균 시의원은 “노인복지관의 시설 규모 확장 검토와 차질 없는 사업 진행을 당부하고 바둑전용경기장에 대한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조건부 심사결과와 향후 운영비 절감 방안에 대한 조치 계획” 등을 문의했다. 이에 의정부시 관계자는 “노인복지관 시설 규모는 당초 계획안으로도 충분한 규모로 판단되나 필요시 면적 확장을 검토하겠다”며 “토지매입 예산 확보가 중요한 관건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노인복지관 건립 비용의 국·도비 예산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바둑전용경기장은 시설 규모를 다소 축소하여 전반적인 유지관리비용을 절감하고자 한다”며 “ 경기도 특조금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해 이영봉 도의원과 시의원들은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활 SOC 복합화 구축의 중요 사업인 만큼 예산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중앙정부인 문화체육관광부나 보건복지부 등의 공모사업 등을 사전에 공유해 주시면 국비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오영환 국회의원님과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봉 경기도의원, 녹양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건립공사 관련 민원상담

    이영봉 경기도의원, 녹양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건립공사 관련 민원상담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영봉(더불어민주당·의정부2) 도의원은 지난 30일 경기도의회 의정부상담소에서 녹양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건립 공사와 관련해 의정부시장애인수영연맹 관계자로부터 민원을 접수받고 장애인학부모대표, 지역구 국회의원 관계자, 의정부시의회 시의원(최정희·김연균), 의정부시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 마련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의정부시 녹양동 399번지에 들어서는 ‘반다비 국민체육센터’는 2023년까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건립된다. 참석한 장애인학부모 대표는 “체육센터 내 수영장 규모가 당초 25미터 6레인으로 알고 있었는데 20미터 4레인으로 변경 된 사유를 묻고 원래 계획대로 수영장 규모를 설치해 달라”고 민원을 제기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부지가 공원인데다 일반인 체육시설과 장애인 시설을 함께 설치하다 보니 정해진 틀에서 시설 제한이 생겼으며 이로 인해 체육회와 협의를 하고 검토한 결과 당초 계획 보다 레인 길이가 줄어든 상황”이라며 “이 사업은 국비와 시비로 시행하며 아직 국토부에 제안을 하기 전 상황이므로 이전 계획대로 시행하는 것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김기민, ‘라 바야데르’ 국내공연 결국 무산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김기민, ‘라 바야데르’ 국내공연 결국 무산

    세계 최정상 발레단인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의 국내 무대가 결국 무산됐다. 국립발레단은 오는 27일부터 5월 2일까지 여는 ‘라 바야데르’ 공연에서 두 차례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던 김기민과 볼쇼이 발레단 수석무용수 올가 스미르노바가 출연하지 못하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국립발레단 측은 “입국에 따른 2주 자가격리가 불가피하게 되면서 연습기간 등 공연 진행에 차질이 생겨 취소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네 남녀를 둘러싼 사랑과 배신, 욕망을 그린 ‘라 바야데르’는 고도의 테크닉과 화려한 군무 등이 돋보이는 대작이다. 2016년 이후 5년 만에 국립발레단이 선보이는 이번 무대에선 김기민과 올가 스미르노바가 초청돼 남녀 주인공 ‘솔로르’와 ‘니키아’로 함께 호흡을 맞추기로 하며 발레 팬들의 기대감이 컸다. 두 사람이 오를 예정이었던 무대에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신승원과 허서명(4월 29일), 김리회와 박종석(5월 1일)이 서기로 했다. 국립발레단은 “캐스팅 변경에 따른 관객들의 실망을 최소화하도록 더욱 완벽한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입대 전 앨범 낸 백현 “공백기 전 팬들에게 보내는 선물”

    입대 전 앨범 낸 백현 “공백기 전 팬들에게 보내는 선물”

    “입대 전에 마지막으로 엑소엘(팬클럽) 여러분에게 선물로 드리고 싶어 머릿속에 있는 모든 아이디어를 쥐어 짜낸 앨범입니다.” 2012년 그룹 엑소로 데뷔해 메인보컬로 활약해온 백현이 30일 솔로 미니 3집 ‘밤비’(Bambi)를 냈다. 발매를 기념해 이날 온라인으로 연 기자간담회에서 백현은 “지난번에는 백현이라는 아티스트가 좀더 성장하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굳히기”라고 앨범을 소개하며 “보컬에 더 치중한 앨범이어서 훨씬 더 다양하고 다이내믹하게 여러분의 귀를 간지럽히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발표한 미니 2집 ‘딜라이트’가 100만장 이상 판매되며 백현은 그룹과 솔로 모두 밀리언셀러에 오르는 기록을 썼다. 이번 앨범 역시 전날 기준 선주문 수량만 83만장을 돌파했다.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그는 뜨거운 반응에 “자체 최고 선주문량을 기록했는데 (입대하면)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것 같아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번 앨범에는 사랑을 테마로 한 다채로운 분위기의 R&B(리듬앤블루스) 6곡을 실었고 보컬과 안정감에 초점을 맞췄다. 인기 작곡가 디즈(DEEZ)와 싱어송라이터 쎄이(SAAY)가 참여한 타이틀곡 ‘밤비’는 성숙한 사랑 이야기를 감미롭게 표현했다. 그는 “소년에서 청년으로 넘어가는 단계의 느낌”이라며 “서른 살 백현의 성숙한 매력을 느끼시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20대 때는 ‘열정적으로 부술 것 같은’ 음악을 많이 했다면, 30대 백현은 느슨하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들을 많이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정상 아이돌로 쉴 틈 없이 20대를 달려온 백현은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팬들을 원동력이자 행복한 20대를 보낸 힘으로 꼽은 보냈다고 애정을 드러낸 그는 “여러 가지를 내놓고 가면 그걸 들으시면서 저를 기다려주시지 않을까 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부고] 권오정씨 모친상, 최길성씨 부친상, 장정숙씨 모친상, 이화순씨 모친상

    ■ 권오정(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씨 모친상 △ 심상순씨 별세, 권경숙·권오정(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조사실장)·권오채(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씨 모친상, 김진안(전 삼성전자 전무)씨 장모상, 29일 오전 7시50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31일 오전 9시30분, 장지 천주교 안성추모공원. 02-3410-6903 ■ 최길성(금융감독원 실장)씨 부친상 △ 최재호씨 별세, 최길성(금융감독원 실장)·최혁재(한국엡손)씨 부친상, 허수정(금융감독원 수석조사역)·최정희(코치 코리아)씨 시부상, 29일, 분당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31일 오전 10시 40분. 031-787-1500 ■ 장정숙(제20대 국회의원)씨 모친상 △ 이옥경씨 별세(향년 94세), 장정윤·장정숙(제20대 국회의원)·장동진·장동한(건국대 국제무역학과 교수)·장동학씨 모친상, 29일 오전 1시29분,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202호실, 발인 31일 오전 8시, 장지 국립서울현충원. 02-2030-7902 ■ 이화순(경기도사회서비스원 원장)씨 모친상 △ 홍재연 씨 별세, 이화순(경기도사회서비스원 원장) 씨 모친상, 29일, 경기 용인평온의숲 장례식장 202호실, 발인 31일 오전 9시 30분. 031-329-5967
  • [부고]

    ●이옥경씨 별세 장정윤·정숙(제20대 국회의원)·동진·동한(건국대 국제무역학과 교수)·동학씨 모친상 29일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31일 오전 8시 (02)2030-7902 ●최재호씨 별세 최길성(금융감독원 실장)·혁재(한국엡손)씨 부친상 허수정(금융감독원 수석조사역)·최정희(코치 코리아)씨 시부상 29일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31일 오전 10시 40분 (031)787-1500 ●홍재연씨 별세 이화순(경기도사회서비스원 원장)씨 모친상 29일 경기 용인평온의숲 장례식장, 발인 31일 오전 9시 30분 (031)329-5967
  • “삼촌이 이겼다”…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 박찬구 회장 완승

    “삼촌이 이겼다”…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 박찬구 회장 완승

    삼촌과 조카가 맞붙은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이 삼촌의 압승으로 끝났다. 주주들은 경영권 쟁탈에 나선 박철완 상무 대신 경영권 수성에 나선 박찬구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금호석유화학은 26일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 회장 측이 제안한 배당, 이사회 개선, 사내이사·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모두 가결했다. 박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부결됐다. 대신 사측이 추천한 백종훈 영업본부장(전무)이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박 상무는 찬성률 52.7%로 보통 결의 요건은 충족했으나, 백 본부장의 찬성률이 64.0%에 달해 득표에서 밀렸다. 박 상무 측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3인 선임안도 모두 부결됐다. 사측 추천 사외이사 3인(최도성·이정미·박순애)은 찬성률 최대 74%로 통과됐다. 하지만 박 상무 측 추천 사외이사 3인(민준기·조용범·최정현)의 선임 안건은 찬성률이 최대 32.2%에 그쳤다. 박 상무 측은 올해 주총에서부터 신설된 ‘3%룰’(지분 3% 초과 주주들의 의결권도 3%로 제한)에 따라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1명 선임의 건’에서는 승산이 있다고 봤지만 이변은 없었다. 사측이 추천한 황이석 후보가 찬성률 69.3%로 가결됐고, 박 상무 측이 추천한 이병남 후보는 찬성률 30.5%로 부결됐다. 다른 주요 안건인 배당에서도 박 회장 측이 제시한 ‘보통주 주당 4200원’ 안건이 찬성률 64.4%로 통과했다. 전년의 7배 수준인 박 상무의 ‘보통주 1만 1000원’ 안건은 찬성률 35.6%로 부결됐다.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 안건은 사측과 박 상무 측이 제안한 안건 모두 부결됐다. 정관 개정 안건은 특별 결의 사항이라 안건별 찬성률이 66.6% 이상이어야 하는데 두 안건 모두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사회 내 내부거래위원회 등 위원회 설치 안건도 사측이 제안한 안건이 모두 통과했다.박 회장은 “저를 비롯한 임직원들은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기업가치 제고와 ESG 강화를 통해 주주가치 향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또한 이번 주총 결과를 통해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되고 실적과 기업 가치로 평가받을 수 있길 기대했다. 박 상무는 주총 후 입장문을 내고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데 국민연금이 현 주요 경영진의 위법행위를 고려하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박 회장이 불법취업 상태에서 51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은 것도 임직원과 주주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끝이 아닌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결과와 상관없이 주주·회사 가치를 높이고 현 경영진을 견제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검찰 수사심의위 “‘이재용 프로포폴’ 수사 중단해야”…기소 여부는 찬반 ‘동수’

    검찰 수사심의위 “‘이재용 프로포폴’ 수사 중단해야”…기소 여부는 찬반 ‘동수’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2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 수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다만 이 부회장 기소 여부는 찬성과 반대 의견이 절반씩 맞서면서 권고 의견을 정하지 못했다.이날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심의위는 양창수(전 대법관) 위원장과 사회 각계에서 무작위로 추첨된 현안위원 15명이 참석해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에 관한 검찰의 수사 지속 여부와 기소 여부를 심의했다. 수사·기소 여부 표결에는 양 위원장 외에 고(故) 이건희 회장과 홍라희 여사 등과 지인 관계로 확인된 현안의원 1명이 기피 결정 되면서 총 14명이 참여했다. ‘수사 계속’ 여부 투표에서는 6대8 의견으로 ‘수사 중단’이 의결됐다. 그러나 이 부회장을 재판에 넘길지를 판단하는 ‘기소 여부’ 투표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7표씩 동률을 이루면서 권고 의견을 채택하지 못했다. 당초 수사팀과 이 부회장 측은 각각 30분씩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양측 모두 1시간가량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들이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답을 듣는 시간도 이어졌다. 설명과 질의응답이 끝난 뒤 위원들은 별도 토론 없이 표결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4시간 가까이 심의를 진행한 심의위는 표결 직후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사안의 중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결 결과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수사 중단 권고 의결’을 밝혔다. 이 부회장 측은 심의위 결과에 대해 “수사 계속과 공소 제기 안건에 모두 부결한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검찰 측은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와 심의위 의견을 종합해 최정 처분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심의위 권고가 수사와 처분에 강제력을 갖지는 않지만, 합리적이고 공정한 사건 처리를 위해 검찰 스스로 만든 자문기구라는 점에서 1년 가까이 이어온 이 부회장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 수사를 중단한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심의위원들도 기소 여부를 놓고 찬성과 반대 동률로 맞섰다는 점에서 이 부회장 기소를 검토해온 검찰은 그간의 수사 내용을 토대로 그를 재판에 넘긴 뒤 법정에서 혐의 입증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원지애)는 지난해 1월 이 부회장이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내용의 공인신고를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이첩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이 부회장 측은 이 부회장이 이미 삼성그룹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으로 구속된 상황에 검찰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 수사까지 장기화하자 심의위 소집을 신청했다. 이 부회장 측은 “(이 부회장이) 과거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았으며 불법 투약은 사실이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국내 최정상 성악가 정경 교수, EBS 클래식 라디오 DJ 발탁

    국내 최정상 성악가 정경 교수, EBS 클래식 라디오 DJ 발탁

    국내 최정상 성악가(바리톤) 정경 교수가 클래식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선다. 정 교수는 오는 29일 첫 방송하는 EBS 라디오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의 프로그램의 DJ에 발탁됐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은 평소 대중에게 어렵게 인식된 클래식의 입문을 돕고자 10년만에 새로 개편된 EBS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진행을 맡은 정 교수는 “고전이라는 무게감에 어려웠던 클래식을 편안하고 매력적인 클래식으로 인도해 청취자에게 클래식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뉴욕 카네기홀 독창회와 UN 기후변화 국제회의 반기문 전 UN총장의 축사 전 기념 공연과 3.1절, 현충일, 광복절 등 국가 주요 행사에 독창자로 초청됐다. 그는 KBS 1TV ‘컬러 오브 클래식’, the Life TV ‘클래식은 왜 그래’, 멜론 스테이션 토크쇼 ‘바리톤 정 경의 브라보 클래식’ 등 방송 진행자로서도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EBS 관계자는 “10년만에 신설하는 클래식 방송인 만큼 대중들에게 신선하고 새롭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현재 이 프로그램에는 대한민국 합창계의 대부 윤학원 지휘자(중앙대 명예교수)를 시작으로 바이올린 이경선(서울대 교수), 피아노 김정원(전 경희대 교수), 바리톤 고성현(한양대 교수), 트럼펫 안희찬(전 추계예대 교수) 등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거장들의 출연을 확정해 클래식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EBS 라디오 ‘정 경의 클래식, 클래식’은 29일부터 매일 EBS FM(104.5MHz), EBS 인터넷 라디오 ‘반디’, 스마트 폰 어플리케이션 ‘반디’ 등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장덕철·더원·최정원·유하…故김현식 명곡 리메이크 이어진다

    장덕철·더원·최정원·유하…故김현식 명곡 리메이크 이어진다

    보컬그룹 장덕철과 가수 더원, 뮤지컬배우 최정원·싱어송라이터 유하 모녀가 고(故) 김현식의 노래를 재해석해 부른다. 김현식 30주기 리메이크 앨범 제작사인 슈퍼맨C&M은 이들이 참여한 ‘추억 만들기’ 파트7이 26일 발매된다고 밝혔다. 그룹 장덕철(장중혁·덕인·임철)은 김현식의 ‘사랑 사랑 사랑’(1991)을 레트로한 펑키 스타일로 부르며 원곡의 느낌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랩 파트를 더해 새로운 해석을 시도했다. 더원은 ‘회상’(1984)에 로킹한 느낌을 더해 현대적으로 편곡했고, 최정원과 유하는 앨범에 최초로 참여한 듀엣으로 짙은 감성의 ‘어둠 그 별빛’(1984)을 재해석했다. 제작사는 “록발라드에 뮤지컬 색을 가미한 편곡으로 원곡과는 다른 무드를 담아냈다”고 전했다. 유하는 앞서 “엄마와 음원을 내는 게 처음이라 많이 떨리지만 유하답게, 최정원답게 표현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추억 만들기’ 파트7에 수록된 곡들은 모두 김현식이 작곡한 노래다. 김현식 30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는 ‘추억 만들기’ 앨범 프로젝트에는 규현의 ‘비처럼 음악처럼’, 다비치의 ‘내 사랑 내 곁에’, 김재환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여러 장르 장르의 뮤지션들이 재해석한 김현식 노래가 실린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최정순 서울시의원, ‘2020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

    최정순 서울시의원, ‘2020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선정

    서울특별시의회 최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2)은 지난 24일 서울시의회 의장접견실에서 ‘2020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시상식’ 우수의원으로 수상했다. 매년 행정사무감사 기간 의원들의 감사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시민생활에 대한 심도 있는 질의와 정책 대안 제시, 시민의 알 권리 충족과 현안 해결 기여 등을 고려해 우수의원을 선정하여 시상해 오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최 의원은 서울시 여성정책이 보다 실효성 있게 구현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관련 시책을 점검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성평등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각종 추진체계의 내실화를 위해 필요한 제도의 개선과 관련 정책대안을 마련하고자 여성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 의원은 미세먼지를 실질적으로 연구하는 ‘미세먼지 통합연구센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시민참여 유도와 예방교육 차원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백만인 양성교육’을 제안했다.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서울시 각종 위원회의 종합적인 정비계획을 다시 점검하도록 지적, 보조금 전용카드 및 제로페이 사용 실적을 제고할 방안을 마련하도록 촉구했다. 또한 심각한 후유증과 생활고 속에서 고통받는 원폭 피해자와 피해자 후손에 대한 실질적 대책 마련을 위해 앞장섰다. 최 의원은 “지난 2년 동안 주민의 대표로 현장에서 발로 뛰고 주민들의 소리를 직접 들으며 열심히 의정활동으로 채워온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지방의회와 서울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일전, 믿을 건 막내형

    한일전, 믿을 건 막내형

    日코치 양성 판정… 내일 경기 그대로주력이 대거 빠진 벤투호에 유럽파 막내라인 이강인(20·발렌시아)과 정우영(22·프라이부르크)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통산 80번째 맞대결을 펼치는 한국 축구 대표팀과 일본 대표팀의 상황은 정반대다. 한국의 경우 코로나19 여파와 부상 등으로 유럽파 상당수를 포함해 공수 주력이 대거 빠져 사실상 2군에 가까운 전력으로 한일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일본은 오사코 유야(베르더 브레멘)와 미나미노 타쿠미(사우스햄턴), 요시다 마야(삼프도리아) 등 유럽파 9명 차출에 성공하며 최정예 전력을 구축했다. 벤투호의 ‘유이한’ 유럽파인 이강인과 정우영에게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조영욱(22·FC서울)과 함께 막내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이들은 지난 22일 밤 같은 비행기로 유럽에서 일본으로 직행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개인 통산 6번째 A매치를 앞둔 이강인은 중원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일전에서 가장 취약한 벤투호의 포지션은 미드필드 라인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중원의 사령관’ 임무를 맡기고자 주세종(감바 오스카)과 윤빛가람(울산 현대), 이강인을 발탁했으나 주세종과 윤빛가람이 코로나19 확진과 부상을 이유로 하차해 이강인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 상황이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아온 이강인은 최전방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을 수 있는 자원이다. 탈압박 능력과 정확한 킬러 패스가 장기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득점은 없지만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코파델레이(컵 대회)에서는 1골을 기록했다. 정우영의 활약도 기대된다. 최전방과 2선 공격을 오가는 정우영은 이번이 성인 대표팀 첫 발탁이다.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0경기를 뛰며 3골을 넣고 있다. 벤투 감독은 정우영을 선발하며 “원래 기술도 좋고 능력도 좋은 선수”라며 “이번 시즌 꾸준함까지 더해져 발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23일 사이토 도시히데 일본 대표팀 코치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지만 일본축구협회는 밀접 접촉자와 추가 확진자가 없다며 한일전은 예정대로 열린다고 밝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음악과 화학은 닮은꼴… 재미있는 곡 쓰고 싶어♬

    ♪음악과 화학은 닮은꼴… 재미있는 곡 쓰고 싶어♬

    “저는 작곡가로서 곡을 쓰는 시간이 제일 좋아요. 그런데 저만 좋으면 안 되잖아요? 우선 저와 가장 직접 접하는 연주자분들이 연주하는 게 재미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풍월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앨범 제목 ‘플레이풀’(Playful)을 설명하는 작곡가 김택수의 눈엔 장난기 서린 웃음이 가득했다. “현대음악은 재미가 없다고들 하지만 꼭 듣기 좋은 소리가 아니어도 들었을 때 ‘이상하게 재미있다’는 반응을 얻으면 그걸로 된다고 생각한다”며 “연주자들이 ‘어렵지만 재미있다’고 하는 말도 ‘맛있게 맵다’는 표현 같아 기쁘다”고 그는 말했다. ●늘 함께하는 일상 속 ‘흥’ 뽑아내기 실제로 그의 곡은 독특하고 재미있다.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듀오 ‘Pali-Pali!!’(빨리! 빨리!),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잊혀진 깽깽이 주자들을 위한 오마주’, 부산시립교향악단과 오는 30일 초연할 ‘Zzan’(짠!!) 등 제목부터 남다르다. 이전 작품들에도 농구, 커피, 비눗방울, 찹쌀떡, 국민체조, 자장가 등 일상 속 경험과 기억들을 녹였다. 한국적이라 해서 막연한 한(恨)이나 흥을 드러내는 게 아니라 늘 함께하며 보고 듣는 많은 일상 속 흥을 뽑아낸다. ●현대음악답게 리듬 다채롭게 변주 현대음악답게 전형적이지도 않고 리듬이 매우 다채롭게 변주된다. ‘빨리! 빨리!’ 도입부는 오히려 느리다. “마감 앞두고 빨리빨리 곡을 쓰려다 보면 오히려 처음 시작할 땐 ‘떨지 말고 침착하자’며 버텨 보잖아요? 그러곤 정말 데드라인이 임박해 오면 정신이 없어지죠.” 한마디로 ‘벼락치기’ 습성을 잠시 늘어졌다가 갈수록 빨라지는 국악 산조 패턴으로 표현한 것이다. “한국인들은 뭐든 끝을 보고야 만다”며 아무리 짧은 곡이어도 클라이맥스를 주고 확실한 끝을 맺는다.●‘Zzan’(짠!!) 등 곡명 한글 발음 표현 새롭고 특징이 분명한 그의 음악은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비롯해 LA필하모닉,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등 최정상 오케스트라들이 연주하고 수많은 단체와 아티스트들이 위촉할 만큼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비단 한국인만의 정서가 아니라 많은 사람이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감성이 많다”는 그의 설명대로 한글 발음 그대로 표현한 곡들이 세계 무대에서도 공감과 재미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뉴욕필 등 최정상 오케스트라 연주 김택수는 ‘화학 영재’로 불렸다. 서울과학고와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한 그는 메시앙과 버르토크 음악을 밴드 음악에 녹여 보며 현대음악의 재미를 느꼈다고 한다. 이후 서울대 작곡과에 다시 입학해 작곡가의 길을 걸었다. 그는 “물질을 해체해 조립하는 화학처럼 음악도 공식이 정해져 있지 않고 ‘이렇게 하면 이쯤 될 것’이라며 조합해 보는 것이 공통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학을 전공한 사람이 음악이 좋아서 접근했고, 그것도 현대음악을 갖고 얼마나 복잡하고 난해하게 만들었을까 걱정하시지만 저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야기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모래판 폭격기서 씨름 부활 전도사로… 매일 11시11분 ‘우승 알람’이 울린다

    모래판 폭격기서 씨름 부활 전도사로… 매일 11시11분 ‘우승 알람’이 울린다

    김기태(41) 영암군 민속씨름단 감독은 15년 현역 시절 동안 한라장사 10회를 포함해 올스타장사 1회, 백호장사 1회 타이틀을 차지하며 모래판을 호령한 스타다. 그보다 많이 한라장사를 차지한 건 ‘탱크’ 김용대(45), ‘잡초’ 모제욱(47) 정도다. 2000년대 한라급 최강이었던 김용대를 잡으라는 의미에서 데뷔 초 ‘폭격기’라는 별명이 붙었다. 실제 역대 전적에서 김용대를 유일하게 앞섰다. 그의 안다리는 천하무적이었다. 걸리면 99% 상대를 모래판에 눕혔다. 알면서도 당할 수밖에 없는 ‘김기태 존’이 있었다. 안다리로 상대를 쓰러뜨릴 때마다 기금을 적립해 장학금 등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라이벌’ 김용대와 적수에서 한팀으로 감독 5년차에 접어드는 그는 지도자로 34번 장사를 배출했다. 3차례 단체전 우승을 일구기도 했다. 특히 올해 설날 대회에서는 태백, 금강, 한라, 백두급 중 금강급을 제외한 세 체급 석권을 지휘했다. 민속씨름에서 유례없는 일이다. 이렇듯 화려한 씨름 인생을 걷는 것처럼 보이지만 마냥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두 차례 큰 부상에 두 번의 팀 해체까지 굴곡이 많았다. 그러나 오뚝이처럼 일어났다. 그리고 모래판을 오뚝이처럼 일으켜 세우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18일 전남 영암에서 만난 김 감독은 “파란만장한 씨름 인생을 걸어왔다”면서도 “그래도 사랑하는 씨름과 지금까지 함께할 수 있어 늘 감사하다”고 말했다. 충남 청양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5학년 때 씨름을 시작한 그는 5관왕에 올랐던 고교 3학년 때 일반, 대학 선수가 총출동하는 등 프로씨름 입문 테스트 대회 격이었던 전국선수권에서 고교생 신분으로 정상에 서며 이름을 떨쳤다. 그러나 대학 최강팀인 인하대에 입학하자마자 무릎 부상을 당하며 시련을 겪었다. 부상을 극복하고 대학 무대를 평정한 뒤 2002년 LG투자증권 황소씨름단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신인상을 타기도 했으나 다시 무릎 부상으로 고생해야 했다. 데뷔 1년 남짓 만인 2003년 4월 진안 대회에서의 첫 우승은 부상을 이겨 내고 쟁취한 성과다. 이듬해 5월 고흥 대회에서 김용대를 꺾고 다시 정상을 밟으며 ‘김기태 시대’를 알렸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해 말 황소씨름단이 전격 해체된 것이다. 데모도 하고 단식도 해봤지만 막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혈기왕성하던 때라 어느 팀에라도 가지 못하겠느냐는 생각을 했어요. 구미시 체육회에 새 둥지를 틀었는데 사업 등 딴생각이 많다 보니 최고의 활약을 하지 못했죠. 이길 수 있는 선수에게도 자꾸 져서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고 믿고 불러준 분들에게 너무 죄송했습니다.”●이적·연봉 삭감… 47개월 만에 다시 정상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당대 최강이던 현대삼호중공업 코끼리씨름단으로 2007년 전격 이적하면서다. 라이벌 김용대가 소속된 곳이기도 했다. 험지에 뛰어들어 살아남는다면 ‘제2의 씨름 인생’을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연봉 삭감도 감내했다. 그리고 2008년 6월 문경 대회에서 무려 47개월 만에 다시 정상을 밟으며 부활을 알렸다. 2011년에는 설날, 단오, 추석 등 명절 대회를 싹쓸이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김 감독은 씨름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2008년 12월 경남 남해 천하장사 대회를 꼽았다. 몸무게 104㎏이던 그는 자신보다 50㎏ 안팎이 더 나가는 백두급 거구들을 안다리로 줄줄이 무너뜨리며 ‘제2의 이만기’ 열풍을 일으켰다. 당시 백두급은 지금과 달리 체중 제한이 없었다. 결승에서 170㎏의 윤정수(현재 영암군 민속씨름단 코치)를 만나 두 번이나 눕혔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이만기 선배처럼 한라급으로 천하장사에 오르는 게 제 꿈이었기 때문에 늘 도전하고 싸웠어요. 그랬기 때문에 부끄럽지 않은 씨름 인생을 살았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시련은 2016년 여름에 또 찾아왔다. 마지막 프로팀인 코끼리씨름단이 해단 결정을 내렸다. 고참으로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씨름단을 인수할 곳을 찾아 직접 뛰어다닌 끝에 새 보금자리를 만들어 냈다. “이제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하는 생각보다는 이 팀을 한 번 움직여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 기업과는 양해각서(MOU) 체결 직전까지 갔다가 좌절을 맛보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코끼리씨름단의 연고지나 다름없던 영암의 전동평 군수님을 만나 길을 찾게 됐죠. 제가 씨름 비전을 브리핑하기도 했었는데 운동선수 출신이 잘하면 얼마나 잘했겠어요, 나중에 들으니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하더라고요.”●감독으로 제3 전성기… “씨름은 동료애” 어렵게 일궈 낸 영암군 민속씨름단은 상한가를 치고 있다. 2017년부터 초창기에는 코끼리씨름단의 맥을 이은 이슬기, 윤정수, 최정만 등이 중심을 잡아준 데 이어 장성우, 오창록, 최성환, 이민호, 허선행 등 새 피가 수혈되며 세대교체에 성공한 게 밑거름이 됐다. “선수들에게 인기 있는 사람이기보다는 도움이 되는 사람이고 싶어요. 그게 제 지도 철학입니다. 늘 인성과 진실함, 노력 삼박자를 갖추고 요행을 바라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가장 강조하는 건 동료애입니다. 농구에서 식스맨이 좋아야 강한 팀이 되는 것처럼 씨름도 마찬가지예요. 에이스도 좋은 파트너가 있어야 오래갈 수 있고 에이스가 있어야 밑에 있는 선수들도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죠.” 김 감독은 영암에서 씨름이 야구, 축구 못지않은 인기 스포츠라고 자랑했다. 서포터스가 5700여명에 달한다. 영암군 전체 인구가 5만 5000명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군민 10명 중 1명은 씨름 팬인 셈이다. 창단 첫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는 꼬리표도 조례 개정을 통해 떼어내고 전폭적인 지원이이뤄지고 있다. 정규 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정도의 시설을 갖춘 전용 훈련장이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지어지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부터는 지상파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직은 어색한 예능감을 발휘해 보려 애쓰고 있다. 씨름의 인기를 되찾으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때 해보자는 마음에서다. 요즘은 전 체급 석권을 욕심내고 있다고 했다.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매일 오전과 오후 11시 11분에 휴대전화 알람을 맞춰 놓고 있다며 웃었다. 한 팀만 잘하면 보는 재미가 줄어들지 않겠냐고 했더니 “한 번쯤 그런 일도 필요하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좋은 팀에서 선수로 뛰었고 또 좋은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는 것만으로도 개인적인 목표를 이미 이뤘어요. 앞으로 남은 목표가 있다면 우리 씨름이 다시 전성기를 되찾는 드라마를 만드는 거예요. 영암군 민속씨름단이 그 주인공이 되고 제가 그 팀을 이끄는 수장이면 그보다 더 좋은 꿈이 어디 있겠습니까.”글 사진 영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맛있게 매운’ 재미있는 음악… ‘짠!’하고 내놓은 작곡가 김택수 첫 앨범

    ‘맛있게 매운’ 재미있는 음악… ‘짠!’하고 내놓은 작곡가 김택수 첫 앨범

    “저는 작곡가로서 곡을 쓰는 시간이 제일 좋아요. 그런데 저만 좋으면 안 되잖아요? 우선 저와 가장 직접 접하는 연주자분들이 연주하는 게 재미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풍월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앨범 제목 ‘플레이풀’(Playful)을 설명하는 작곡가 김택수의 눈엔 장난기 서린 웃음이 가득했다. “현대음악은 재미가 없다고들 하지만 꼭 듣기 좋은 소리가 아니어도 들었을 때 ‘이상하게 재미있다’는 반응을 얻으면 그걸로 된다고 생각한다”며 “연주자들이 ‘어렵지만 재미있다’고 하는 말도 ‘맛있게 맵다’는 표현 같아 기쁘다”고 그는 말했다. 실제로 그의 곡은 독특하고 재미있다.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듀오 ‘Pali-Pali!!’(빨리! 빨리!),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잊혀진 깽깽이 주자들을 위한 오마주’, 부산시립교향악단과 오는 30일 초연할 ‘Zzan’(짠!!) 등 제목부터 남다르다. 이전 작품들에도 농구, 커피, 비눗방울, 찹쌀떡, 국민체조, 자장가 등 일상 속 경험과 기억들을 녹였다. 한국적이라 해서 막연한 한(恨)이나 흥을 드러내는 게 아니라 늘 함께하며 보고 듣는 많은 일상 속 흥을 뽑아낸다.현대음악답게 전형적이지도 않고 리듬이 매우 다채롭게 변주된다. ‘빨리! 빨리!’ 도입부는 오히려 느리다. “마감 앞두고 빨리빨리 곡을 쓰려다 보면 오히려 처음 시작할 땐 ‘떨지 말고 침착하자’며 버텨 보잖아요? 그러곤 정말 데드라인이 임박해 오면 정신이 없어지죠.” 한마디로 ‘벼락치기’ 습성을 잠시 늘어졌다가 갈수록 빨라지는 국악 산조 패턴으로 표현한 것이다. “한국인들은 뭐든 끝을 보고야 만다”며 아무리 짧은 곡이어도 클라이맥스를 주고 확실한 끝을 맺는다. 새롭고 특징이 분명한 그의 음악은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비롯해 LA필하모닉,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등 최정상 오케스트라들이 연주하고 수많은 단체와 아티스트들이 위촉할 만큼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비단 한국인만의 정서가 아니라 많은 사람이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감성이 많다”는 그의 설명대로 한글 발음 그대로 표현한 곡들이 세계 무대에서도 공감과 재미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현대음악 작곡가가 독집을 내는 것이 이례적인 상황인 게 현실”(나성인 음악평론가) 속에서 ‘재미있는’ 곡들을 한 데 모은 김택수를 응원하듯 앨범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김계희,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첼리스트 문태국 등 좋은 연주자들이 참여했다. 클래식 음반 기획자로도 활약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제작을 이끌었다. 김택수는 ‘화학 영재’로 불렸다. 서울과학고와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한 그는 메시앙과 버르토크 음악을 밴드 음악에 녹여 보며 현대음악의 재미를 느꼈다고 한다. 이후 서울대 작곡과에 다시 입학해 작곡가의 길을 걸었다. 그는 “물질을 해체해 조립하는 화학처럼 음악도 공식이 정해져 있지 않고 ‘이렇게 하면 이쯤 될 것’이라며 조합해 보는 것이 공통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학을 전공한 사람이 음악이 좋아서 접근했고, 그것도 현대음악을 갖고 얼마나 복잡하고 난해하게 만들었을까 걱정하시지만 저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야기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한국노인복지중앙회, 가나헬스케어와 어르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MOU체결

    한국노인복지중앙회, 가나헬스케어와 어르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MOU체결

    사단법인 한국노인복지중앙회는 가나헬스케어와 연조직 및 피부손상 어르신들의 신속하고 빠른 치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마포구 한국노인복지중앙회에서 지난 16일 열린 협약식에는 한국노인복지중앙회 권태엽 회장과 가나헬스케어 최정일 대표·진관우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한국노인복지중앙회와 가나헬스케어는 요양시설에 입소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실버산업에 대한 동향 및 정보를 제공하며 노인 복지수준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제반활동에 대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권 회장은 “가나헬스케어와 한국노인복지중앙회가 같은 비전을 갖고 있으며, 어르신들의 고통을 줄여 드릴 수 있는 좋은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앞으로도 어르신을 잘 모실 수 있는 복지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같은 비전을 갖고 지속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하여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나헬스케어는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회원기관 어르신에게 국소하이드로겔창상 피복제인 가나패치에 대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지원하는 등 노인복지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포마상 다 떼낸 한일전… 좀 김빠지네

    차포마상 다 떼낸 한일전… 좀 김빠지네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역대 80번째 한일전에 최정예로 나서려던 계획이 틀어진 벤투호가 22일 출국했다. 무게감으로는 1.5군 내지 2군 정도 느낌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이날 대표팀 출국 직전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한 윤빛가람(울산 현대) 대신 같은 팀 이동경을 대체 발탁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도 KFA는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코로나19 확진된 주세종(감바 오사카)과 무릎 부상인 엄원상(광주FC)의 출전이 불발됐다고 전했다. 대신 조재완(강원FC), 이진현(대전하나시티즌), 김인성(울산)이 발탁됐다. 앞서 소집 명단에 임시로 올랐던 황희찬(라이프치히)은 귀국 뒤 격리 면제 허가가 불발되며 이름을 지워야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황의조(보르도), 황인범(루빈 카잔), 이재성(홀슈타인 킬)은 애초 이름도 올리지 못했다. 오는 6월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최정예로 전력을 점검하려던 파울루 벤투 감독의 구상이 출발부터 어긋난 셈이다. 이달 초 확진된 것으로 알려진 주세종을 선발한 것을 놓고는 소속팀과 소통은 제대로 이뤄진 것이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KFA 관계자는 “원래 무증상이었다가 음성 판정이 나왔고 소집 명단을 정할 때 쯤 팀 훈련도 한다고 들어 발탁한 것“이라면서 “이후 양성 판정이 나와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벤투호는 승패를 떠나 무사 귀환이 지상과제가 됐다.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 당시 코로나19 확진 사태를 겪었던 벤투호는 이번에 더욱 엄격한 방역 수칙을 적용한다. 선수단 전원이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출국 심사를 거쳤다. 일본 현지에서 매일 검사를 받고 숙소는 1인 1실 기준에 공용 편의 시설은 사용이 금지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마흔 살 절친끼리… 마, 아직 좀 치네

    마흔 살 절친끼리… 마, 아직 좀 치네

    ‘추추 트레인’ 추신수(SSG 랜더스)가 고향 부산에서 ‘절친’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 프로 무대 첫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세 타석을 소화하며 국내 첫 볼넷과 득점, 첫 안타를 차례로 뽑아냈다.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추신수와 KBO리그에서 처음 마주한 이대호는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개인 기록에선 무승부였으나 롯데가 10-3 대승을 거두며 이대호가 승리를 챙겼다. 전날 NC 다이노스와 첫 경기에서 삼진 2개와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이날 첫 타석에서 노경은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낸 뒤 최정의 2루타에 3루까지 진루했다가 제이미 로맥의 외야 뜬공 때 홈을 밟았다. 3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5회 바뀐 투수 김건국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를 신고하며 박수를 받았다. 후속타자의 병살타로 아쉬움을 남긴 추신수는 7회 교체됐다. 경기 뒤 그는 “제 경력에 포볼도 많이 나가고 안타도 많이 쳐봤는데 정식 경기도 아닌 시범경기에서 환호를 받아 이상했다”며 “아무래도 처음이라는 것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기분은 좋았다”고 웃었다. 이어 “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에서 나온 안타 하나일 뿐”이라며 “지금 잘되고 있다거나 못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페이스는 굉장히 빠르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초등학교 3학년 때 함께 야구를 시작한 뒤 30년이 지나 황혼녘 승부를 펼치게 된 이대호와 경기 전 만나 인사를 나누고 포옹했다. 이에 대해 추신수는 “특별한 건 없다. 친구를 만나 반갑고 좋을 뿐”이라고 웃었다. 과거 고향팀 롯데에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던 그는 “예전에 여기서 국가대표팀 경기를 했었는데 리모델링을 여러 번 하며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했다. 메이저리그를 짧게 경험하며 2016년 4월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당시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개막 시리즈에서 추신수와 두 번 맞닥뜨렸던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때도 기분이 묘했는데 시간이 흘러 이렇게 한국에서, 한 경기장에서 경기 하니 기분이 색다르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롯데 신동빈 ‘연봉 112억’ 10대 그룹 1위… 이재용은 무보수

    롯데 신동빈 ‘연봉 112억’ 10대 그룹 1위… 이재용은 무보수

    현대차 정의선 59억, LG 구광모 80억GS 허태수 83억, 신세계 정용진 33억삼성전자 김기남 82억 전문경영인 1위등기이사 연봉 최고 삼성, 최저 현대重 임원은 기업의 ‘별’이다. 막대한 책임과 어마어마한 연봉이 주어진다. ‘별 중의 별’ 상위 10대 그룹 임원들은 지난해 연봉을 얼마나 받았을까. 21일 서울신문이 지난 19일까지 공시된 삼성·현대차·SK·LG·롯데·포스코·한화·GS·현대중공업·신세계 등 10대 그룹 내 상장사 89곳의 사업보고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등기이사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24억 1850만원), 미등기임원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신세계(4억 4600만원)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곳은 현대중공업그룹이었다.10대 그룹 오너 중 가장 연봉을 많이 받은 인물은 재계 서열 5위인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으로 롯데지주 등 상장 계열사 5곳에서 112억 3000만원을 받았다. 신 회장은 전년도에도 비상장사 호텔롯데를 포함해 계열사 7곳에서 181억원을 받으며 ‘연봉킹’에 등극한 바 있다. 지난해는 사업 부진으로 연봉이 대폭 줄었지만 여전히 10대 그룹 총수 중 보수가 가장 많다. 삼성가에서는 2017년 ‘무보수 경영’을 선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에도 연봉을 받지 않았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48억 9200만원을 받았다. 2018년 삼성물산을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사업보고서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범(凡) 삼성가인 신세계 총수일가에선 정용진 부회장이 33억원, 정유경 백화점총괄사장이 29억원, 이명희 회장과 정재은 명예회장이 각각 39억원으로 신세계 일가는 총 140억원을 수령했다.재계 2위인 현대차 정의선 회장은 59억 7200만원을 받았다. 3위인 최태원 회장은 SK㈜와 SK하이닉스에서 각각 33억원, 30억원을 받아 총 63억원을 수령했다. 재계 4위인 구광모 LG 회장이 80억 800만원을 받았다. 허태수 GS 회장은 GS홈쇼핑에서 받은 퇴직금(51억 6000만원)을 포함해 83억 4400만원을 받았다. 차기 그룹을 이끌어갈 재벌가 후계자들의 이름도 확인됐다. GS 총수일가 4세 중에서는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10억 3900만원을, 한화그룹 차기 총수로 유력한 83년생 오너 3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7억 5400만원을 받은 것으로 공시됐다. 10대 그룹 전문 경영인 중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총 82억 7400만원을 받았다. 10대 그룹 상장사 중 등기이사 평균 연봉이 53억 7500만원으로 다른 회사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던 삼성전자는 고동진 사장에게 67억 1200만원, 김현석 사장에게 54억 5700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총수일가가 아닌 사람 중 그룹사별로 가장 많은 보수(퇴직금 제외)를 받은 인물은 삼성전자 김 부회장(82억 7400만원), 현대차 알버트 비어만 사장(22억 7500만원), SK 박정호 SK텔레콤 사장(73억 8000만원), LG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38억 7300만원), 롯데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8억 9400만원), 포스코 최정우 회장(19억 2700만원), GS 임병용 GS건설 부회장(20억 9300만원), 한화 금춘수 부회장(14억 5400만원), 현대중공업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7억 4900만원 이상), 신세계 강희석 이마트 사장(20억 9200만원) 등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금천 아기들 첫 그림책, 엄마 아빠 함께 골라요

    금천 아기들 첫 그림책, 엄마 아빠 함께 골라요

    “우리 아기 생애 첫 그림책 함께 골라요.” 서울 금천구는 영유아에게 지원하는 북스타트 책꾸러미 그림책을 오는 30일까지 공개 선정한다고 21일 밝혔다. 북스타트 지원사업은 아기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성장단계(1단계 0~18개월, 2단계 19~35개월)별 그림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주민 선호도를 반영해 그림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책은 성장단계별 2권씩 지역의 모든 아기들에게 지급된다. 앞서 구는 민간단체인 ‘북스타트코리아’로부터 아기들을 위한 그림책 58종을 추천받았다. 이중 구립도서관 어린이자료실 사서가 단계별 8종을 골랐다. 성장 1단계 그림책 후보로 ▲같이 해서 더 좋아(정호선) ▲누구 밥일까요?(김은정) ▲따라따따 자동차(정은정) ▲아이 시원해(김경득) ▲토끼씨 상추 드세요(이상교) ▲머리 감는 책(최정선) ▲아기똥(조영지) ▲잡아라, 잡아라(백주희)가 선정됐다. 2단계 후보는 ▲고양이야 다 모여!(석철원) ▲당근 유치원(안녕달) ▲무엇이 다를까 (김종현) ▲그럴 때가 있어 (김준영) ▲나는 바람 (천미진) ▲쏴아아(재희) ▲오줌싸개 시간표 (윤석중) ▲굴러 굴러(이승범)이다. 그림책 공개선정은 구 홈페이지 금천소식 게시판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구는 주민의 선택을 받은 책을 다음달부터 구립도서관, 작은도서관, 동주민센터 등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아기가 엄마 품에서 그림책을 함께 보는 시간은 더없이 소중한 순간일 것”이라며 “책 읽는 도시 금천 조성 원년을 맞아 동네방네 책 읽는 소리로 가득한 금천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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