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최정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재무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천둥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의무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애도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836
  • 45회 행시 이색합격자들

    쌍둥이 사무관, 행정고시 출신 부녀(父女), 법조인 부인과사무관 남편….9일 제45회 행정고시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뒤 이같은 이색 사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은희훈(殷熙勳·33·재경직)씨는 2년 먼저 국가고시에 합격한 부인 최정미씨(30)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올해 합격의영광을 안게 됐다. 일반행정직에 합격한 유승표(劉承表·28)씨는 현재 조달청외자구매 담당 사무관인 승주씨(99년 합격)와 쌍둥이 형제다.서울대 사범대,행정대학원까지 늘 붙어다녔지만 승표씨가 18개월 방위병 근무를 하는 바람에 2년 차가 생겼다. 또김지연(金志姸·22·여)씨는 지난 75년 제17회 행시에 합격하고 20여년간 공직생활을 한 아버지 김상근씨(전자진흥공단 부회장)의 뒤를 이어 교육행정직에 당당히 합격했다. 지난 6월 최종합격자 발표를 한 제35회 외무고시에 합격해현재 외무공무원교육원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강원준(姜遠濬·28)씨와 지난해 제17회 입법고시에 합격한 양지연(25·여)·유현종(30)·신현미(26·여)·김희재(26)·장의순(26)·정대영씨(31) 등 7명은고등고시 양과에 합격하는 영광을차지했다. 최여경기자 kid@
  • 리뷰/ 베자르 발레 로잔느의 ‘삶을 위한 발레’

    모차르트,프레드 머큐리,모리스 베자르,그리고 지아니 베르사체. 네 사람 모두 단순하게 설명하기 벅찬 각 분야의 대가들이다. 모차르트가 고전음악의 천재라면 프레드 머큐리는 AIDS(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려 35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영국 록 밴드 퀸의 리드 보컬이다.모리스 베자르가 무용수로 시작해 현대 발레의 최정상인 스위스 ‘베자르 발레 로잔느’를 이끌고 있는 신화적인 안무가라면 지아니 베르사체는 지난 97년 사망한 세계 패션의 거장이다.지난 3일 밤 세종문화회관대극장 무대에 서울국제무용제 폐막작으로 올려진 베자르 발레 로잔느의 ‘삶을 위한 발레’는 이들의 숨결을 생생하게느낄 수 있는 매머드급 공연이었다. 세계 최고의 현대발레로 인정받은 이 작품은 프레드 머큐리가 죽은 뒤 우연히 그의 유작 앨범을 보게 된 모리스 베자르가 프레드 머큐리와 같은 나이에 AIDS로 죽은 베자르 발레로잔느의 수석 무용수 조르주 동,모차르트의 예술에 대한 열정과 치열한 삶을 소재로 삼아 만들었다.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부르며 전성기를 누리다 요절한 프레드 머큐리의 아쉬운 삶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인 만큼 혼돈과 좌절을 극복하려는 젊은이들의 희망과 열정을 빈 틈 없는 고난도의 무용 테크닉으로 풀어냈다.무용수한 사람 한 사람의 몸 자체가 예술이라는 평을 얻을 정도로탄탄하게 다져진 단원들의 기량기량이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손색이 없었다. 귀에 익은 그룹 퀸의 노래들에 맞춘 숨가쁜 군무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모차르트의 기악곡이 솔로의 몸짓과 함께 이어진다. 한 장면에서도 여러 각도로 연출되는 무용수들의 동작선이한 곳에만 시선을 두다 보면 다른 것을 놓치기 십상일 만큼보는 이들의 부지런한 노력이 요구되는 역동적인 작품이다. 그러면서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예술가의 삶에 대한 열정을 극히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모리스 베자르의 천재성이 장면장면에서 묻어났다. 공연이 끝난 뒤 무용수들은 무려 4차례나 커튼 콜에 불려나와야 했다.이들은 5일 오후7시30분 한차례 더 공연을 가진뒤 한국을 떠난다. 김성호기자
  • [공무원 life & culture] 마라톤 열풍

    우리가 사회 곳곳에서 느끼는 급격한 변화의 물결은 공무원사회라고 예외가 아니다.시대가 바뀌고,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공직자들의 생활과 문화,사고방식에도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다. 권위주의로 무장하고,책상머리에 앉아 탁상공론을 일삼다 복지부동하던 고리타분한 공무원의 모습은 사라져야 하고,또 사라지고 있다고 믿는다. 그들은 국민의 심부름꾼으로서 열심히 일을하지만 틈틈이 운동도 하고 정서를 살찌우기 위해 취미생활과문화생활에도 열심이다.대한매일은 행정뉴스면을 통해 공직자들의 삶과 문화를 다양하게 조명하고 화제의 인물도 집중 발굴키로 했다. ***국민 곁으로 그들이 달려온다. 공무원들이 ‘복지부동’을 떨치고 지축을 박차고 달리고 있다.2∼3년 전부터 사회적 붐을 일으키고 있는 ‘마라톤 열풍’이서울 세종로와 과천 정부청사,각 지방자치단체로까지 번지고 있다.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공무원 생활의 애환을 닮아서 좋다는 이도 있고,뇌물에 대한 유혹을 뛰면서 해소한다는 공직자도 있다. 골프는 돈도 돈이지만 눈치가 보여서어렵고,다른 운동도 시간과 돈이 만만찮다.모든 일을 ‘조직적’으로 해야 하는 공직 사회 특유의 상명하복식 업무에 지친 공무원들에게 ‘고독한 러너’가 매력적인 모습으로 다가왔을 거란 분석도 제기된다. 지난 1월 현재 행정자치부 복지과에 공식 등록된 중앙부처 마라톤 동호회는 12개 277명.하지만 지난 5월 인천공항 개항 기념 마라톤대회때 이미 30여개가 넘는 기관이 참가를 신청하는 등공무원 마라톤 인구는 올 들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오는 11일로 예정된 중앙부처 마라톤대회에는 기획예산처·건설교통부·노동부·감사원·보건복지부 등 40여개 기관이 참가를 신청했다.외청까지 포함해 모두 55개 중앙기관의 70%가 넘는 참여율이다. 마라톤 동호회가 가장 활발한 부처는 기획예산처와 공정거래위원회. 예산처는 김병일 차관 주도하에 마라톤 동호회를 만든 뒤 자체 마라톤대회를 두 차례나 주최했다. 전체 직원 400명의 공정위는 마라톤 동호회원만 55명.일부 열성파 회원들은 자비를 들여 뉴욕마라톤에 참가하는 열의를 보였다.수십년 역사를자랑하는 등산회·테니스회도 회원 수가 30∼40명인데 생긴 지 1년도 채 안된 마라톤 동호회의 성장은 놀랍기만 하다.매주 수요일 퇴근 뒤 회원들은 인근 서울대공원의 2㎞ 순환코스를 다섯바퀴씩 돌면서 화합을 다진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5㎞,10㎞로는 성이 차지 않는다는 ‘선수급’ 동호회원이 속출하고 있다.최근 각 신문사 주최로 열린 마라톤 대회에는넥타이를 풀어헤친 공무원들이 42.195㎞를 완주한 사례가 속출했다. 지난달 21일 춘천마라톤에서 생애 첫 완주를 일궈낸 노동부 장신철(38)공보과장은 “35㎞ 지점에서 ‘사점(死點)이 찾아와 포기할 뻔했지만 완주하고 나니 세상이 달라보였다”고 소감을 털어놓았다.이날 마라톤에 참가한 8명의 노동부 직원중 4명이 풀코스를 완주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지난 5월 총리실 파견근무 시절 10㎞ 달리기에 도전해 공직생활 11년 만에 처음으로 ‘뛰어’본 장 과장은 이후 두 차례의하프코스 도전에 성공한 뒤 마라톤 마니아로 변신했다.생활이유독 불규칙한 공보관실 근무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1주일에 2∼3번씩 집 근처 보라매공원에서 5㎞ 야간 구보를 실시한다.요즘은 아예 사무실에 정장을 걸쳐놓고 퇴근은 뛰어서 한다.관악구 신림동 집까지는 13㎞.차로 가도 막힐 때는 1시간30분이 걸리는 거리지만 묵묵히 뛰어가다 보면 1시간 남짓이면 집에 도착한다.“정력을 엉뚱한 데 낭비한다”는 부인의 눈총이 성가시기는 하지만 “이제 뛰지 않고는 일을 못할 지경”이 돼 버렸다. 최고 기록 3시간14분을 자랑하는 공정위 최정열(47)하도급2과장은 벌써 풀코스 완주만 10번을 소화한 베테랑 마라토너.지난춘천마라톤에는 직원 45명과 함께 출전해 5명이 완주하는 ‘쾌거’를 이룩했다.최 과장은 “돈과 시간이 절약되고 다른 사람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마라톤은 공무원에게 가장 알맞은 운동”이라면서 “지난 5년동안 시간만 나면 달리다 보니 매사에적극적이고 업무에도 의욕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공무원 마라톤 마니아들은 “공무원이라고 해서 특별히 마라톤에 매료될 만한 이유를 찾기는 힘들다”면서도 “밖에서 보기보다 야근과 휴일 근무가 많아 시간이 없다는 점이 마라톤 인구가 느는 주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목표를 정해 놓고앞만 보고 뛰다 보면 지나온 생활도 정리되고,어느새 ‘공무원근성’이 배어 수동적이 돼 버린 내 모습을 털어 버릴 수 있다”고 마라톤 예찬론을 폈다. 류길상기자 ukelvin@. ■강계두 기획예산처 국방예산과장. ***“뛰고나면 몸은 녹초가 돼도 정신은 더없이 맑아져”. “지구력과 전략,프로정신이 필요하고 목표지점이 확실하다는점에서 마라톤은 예산편성하는 일과 비슷합니다.” 기획예산처 국방예산과 강계두(姜啓斗·47)과장은 마라톤을 시작한 지 5개월밖에 안된 ‘초보’지만 누구 못지 않은 마라톤예찬론자가 됐다. 강 과장은 주말이면 예산처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과 양재천변을 달린다.잠실운동장까지 달려 갔다 돌아오면 가뿐하게 10㎞다.땀은 비오듯 흐르고 몸은 녹초가 되지만 정신은 더 없이 맑아진다. 과다체중인 강 과장을 괴롭혀온 허리 통증도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가 마라톤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지난 6월 예산처에동호회가 조직되면서부터. “체중 조절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지만 혼자하려니 힘도 들고 몸에 무리를 느꼈습니다.전문적인 지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부내에 결성된 동호회를 통해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가며 훈련하고 있습니다.” 한국체육대학 김복주 교수(86년 아시안게임 800m 금메달)가 시간날 때마다 동호회 모임에 나와 페이스 조절법과 달리는 요령을 지도해 준다. 동호회 총무를 맡고 있는 강 과장의 열성 덕분에 예산처 마라톤 동호회는 부처 가운데 가장 늦게 출범했지만 회원 수가 60명에 육박했다.오는 4일 열리는 중앙마라톤대회에는 강 과장을 포함,53명이 출전할 정도로 활발하다.강 과장은 이번 대회에서 10㎞에 도전한다. “가장 짧은 시간에,가장 싸게,정신적·육체적으로 가장 높은효과를 거둘 수 있는 운동이 마라톤입니다.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달리다 보면 성취감을 느낍니다.사고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동호회 활동을 통해 직원들간 화합도 자연스럽게 다져집니다.” 마라톤이야말로 모든 운동 가운데 ‘꽃’이라고 자신하는 강과장은“말로는 마라톤의 매력을 다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큰 맘 먹고 마련한 마라톤화 끈을 단단히 조이고 바람처럼 달려 나가며 그가 남긴 한마디.“한번 달려 보세요.”함혜리기자 lotus@
  • 2001 대한매일 광고 우수상/ 공공부문 한국토지공사(기업PR)

    전통과 권위의 대한매일 광고대상에서 “국민 경제발전을 선도해 온 한국토지공사가 국토의 미래를 책임지겠습니다”라는 광고로 공공부문 우수상을 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백년대계 낙토건설’ 광고는 자연과 환경,문화가 조화된 쾌적하고 넉넉한 국토공간의 창조로 풍요로운 사회를건설하는 공기업의 책임과 의무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회색빛 콘크리트 빌딩,아파트 숲 사이로 실개울이 흐르고 연못가에는 봄이면 형형색색의 꽃들과 가을이면 고추잠자리 노닐 수 있는 그 곳,도심속 공원의 한적한 곳이면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우리집 앞 광장에는 사계를 재촉하는 놀이마당이 벌어지는 그 곳,“우리 동네가 최고… 무슨 소리 우리가 최고…” 등을 이야기하는 국민들의 만족감을 이종이 한 장에 함축적으로 담았습니다. 앞으로 한국토지공사는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도시의 건설과 지속가능한 개발로 국토의 미래를 책임지는 공기업의 모습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입니다. 최정갑 홍보과장
  • 심권호씨등 79명에 체육 훈·포장

    남궁진 문화관광부장관은 2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체육발전과 국위 선양에 크게 기여한 79명에게 체육 훈·포장을 수여했다.레슬링의 심권호,산악인 엄홍길씨 등 40명이 체육훈장을,윤병석 유도감독 등 17명이 체육포장을 각각 받았다. ◆ 체육훈장 ◇청룡장 심권호 조민선 조인철 김선태 유영태 성한국 장혜옥 오선택 오교문 정용만 엄홍길 ◇맹호장 김민수 이규봉 곽혜정 김랑 김미심 김은미 김정미 최정도 ◇거상장 정몽윤 이미경 김정심 정강욱 조은희 장인권 김철환 우현정 김일환 김정호 황진해 ◇백마장 박홍기 유지영◇기린장 서순만 이재영 김향옥 김계수 김미현 고순자 이택명정상훈◆ 체육포장 윤병석 이상종 김부영 성경찬 김재천 김호중이항용 김숙자 박미현 김병용 유재선 이성원 김병찬 문종국 김환구 김병석 황기용
  • 데이비드 워커 美감사원장 인터뷰

    세계감사원장회의 제17차 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미국의 데이비드 워커 감사원장은 24일 “공직자의 비리를 척결하기위해서는 직무감찰 강화방안의 마련도 중요하지만 비리를척결하는 회계검사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도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 총회에 참석한 소감은] 회의 진행과 국제회의의 시설이 수준급으로 깜짝 놀랐다.우려했던 보안체계도 참석자들이 의식하지 못할 정도다. [이번 총회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가] 2개의 토의주제 가운데 ‘행정과 정부개혁에 대한 감사원의 기여’ 분야의회의를 주재한다.정부조직의 합리적인 개편과 공직자의 의식개혁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깊이있는 논의를 한다. [한국은 공적자금이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도 이같은 선례가 있었는데] 80∼90년대 초 저축대부조합(S&L)의 부실로 인해 금융위기가 온 적이 있다.정리신탁공사(RTC)를 통한 청산작업과 함께 금융기관과 FBI,검찰 등이 합동으로나서 부실기업주의 계좌추적작업을 벌였다.당시 8,000여명을 기소했다. [테러 사건으로 인해 참가가 우려됐는데] 사실 테러위험때문에 여행하는 것이 내키지 않았다.그러나 정부기능을향상시키는 감사원장회의에 특별한 도움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참석하게 됐다. [미국 감사원이 그동안 국제감사기구에서 한 역할은] 현재 회계기준위원회 회장국을 맡고 있다.특히 감사기법·연구논문을 소개하는 저널지를 발간하는 등 감사원장회의가보다 체계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저널지에좋은 기고를 하는 국가를 선정,시상하는 ‘스타츠상’은미국 5대 원장의 이름을 딴 상이다. [미국 감사원의 감사 중점 방향은] 미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감사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부정부패보다는 정부기능 향상을 주로 점검한다.그러나 비위가 나오면 연방수사국 등에 수사를 의뢰하고 있다.특히 사회보장분야에대한 감사에 중점을 둔다. [한국과의 교류협력 증진 방안은] 한국은 오랜 우방국이다.한국은 최근들어 성과감사나 회계검사 쪽으로 감사방향을 잡아가는 것으로 안다.이 분야에 대한 상호교류가 있었으면 한다.의장국에 대한 적극적 협력을 하겠다. 정기홍기자 hong@. ■총회 통·번역 총괄 최정화교수 인터뷰. “각국의 법률과 회계분야의 전문용어를 무리없이 통역하는 것이 힘들지만 개인적으로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지난 22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열리고 있는 ‘제17차 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의 통·번역을 총괄하고 있는 최정화(崔楨禾·46)한국외국어대 교수는 전문 분야의 용어를 적절히 통역하는 것이 힘든 작업이라고 밝혔다.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INTOSAI 이사회의 통·번역도 맡았던 최 교수는 “여느 국제회의와 달리 이번 총회 통역사들은 한국 감사원에서 직접 심사해 뽑았으며 모두가 20∼30년의 베테랑급”이라고 말했다.이번 총회에는 통역사 25명,번역사 10명과 한국인 통역사 5명이 참가했다.그는 3년전에 제안서를 제출한 뒤 4개월여를 준비해 왔다고말했다. 지난 81년 국제회의 통역사 1호가 됐던 최 교수는 지난 23일 동양에서는 처음으로 국제회의통역사협회 아·태지역 이사에 선출됐다.통역사협회 회원은 현재 2,500여명이며 한국통역사는 8명이 있는 국제기구다.따라서 최 교수의 이사 선임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그는 “지금껏 통역분야는 서구에서 좌지우지해 왔지만 이사 선출을 계기로 동양권에서 우리가 통역분야에서 선도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 美 2단계공격 ‘치고 빠지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공습 2주째로 접어든 아프가니스탄공격의 2단계 작전은 특수부대와 무장헬기 등을 앞세운 속전속결 위주의 ‘치고 빠지는’ 지상군 전투로 이어질 전망이다. 단기간에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거나 생포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빈 라덴의 아프간내 테러망과 탈레반 정권의 주력부대 궤멸을 1차적 목표로 삼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4일 워싱턴의 군사 분석가들에 따르면 이슬람권의 반미시위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11월 중순 라마단(이슬람의금식기간) 이후에도 계속 군사행동을 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라마단이 끝나면 혹독한 겨울철이 뒤따르기 때문에 실제 효과적인 작전을 펼 기간은 앞으로 한달여 정도에 불과하다.파상적인 공습으로 완전하지는 못하지만 아프간의 방공망을 상당히 약화시켜 2단계 작전돌입은 지금이 적기라는 지적이다. 공습도 이번주부터는 B-52 등 중(重)폭격기가 아닌 B-2 등전폭기와 전투기를 동원해 트럭,탱크,보병부대 등 탈레반의지상부대에 타격을 가하는 것으로 바뀌었다.일부 특수부대는 무장헬기와 전투기의 공격을 지원하기 위해 이미 아프간 내에서의 2단계 작전에 돌입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지상군 투입은 제한적이고 선택적으로 이뤄질 공산이 크다.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군사작전도 산악지대에서는 돌발변수가 많아 성공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게 군사분석가들의 지적이다.특히 무장헬기를 통한 부대이동은 지대공 미사일의 위협에 노출돼 미군의 피해만 속출할 수 있다. 따라서 2단계 작전은 가시적인 성과를 단시일내 거둘 대상을 구체화했을 가능성이 크다.이와 과련,워싱턴포스트는 탈레반의 육군 제55여단이 주요 타깃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55여단은 아랍 출신의 자원자들로 구성된 탈레반의 최정예부대로 빈 라덴의 지시에 따라 ‘알 카에다’의 조직원으로 활동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 포항·부천 ‘중위권 반란’

    포항 스틸러스와 부천 SK가 갈길 바쁜 안양 LG와 부산 아이콘스의 발목을 잡았다. 포항은 14일 안양과의 프로축구 정규리그 전반 코난의 동점골과 후반 싸빅의 역전골에 힘입어 드라간이 분투한 안양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막판 중위권 반란에 가세했다. 전반 6분만에 안양의 드라간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포항은전반 동료 1분전 코난이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돌린 뒤 후반 12분 싸빅이 역전골을 터뜨려 짜릿한 승리를연출했다. 부천도 부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후반 최정민의 역전골과 이원식,롤란의 추가골로 10명이 뛴 부산에4-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11경기 무패((5승6무) 기록을 이어간 부천은 7승11무5패로 울산 현대,포항과 같은 승점(32)을 기록했으나골득실과 다득점에서 앞서 5위로 한계단 뛰어올랐고 이날1도움을 추가한 곽경근은 20-20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패배로 안양과 부산은 각각 승점 35와 34로 3·4위에 머물러 1위 성남 일화(승점 40),2위 수원 삼성(승점 38)과의 선두권 싸움이 험난해졌다. 한편 전주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전남 드래곤즈와 전북 현대가 0-0으로 비겨 각각 승점 26(6승8무9패)과 15(2승9무12패)로 8위와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박해옥기자
  • ‘작고 문인 48인의 육필서한집’ 출간

    한국문학 연구 양태를 살펴보면 작가론보다 작품론이 훨씬 많고 특히 문단사(史) 자료 및 연구는 빈약하다.이는 공식기록을 중시해오고 인물에 대한 내밀한 기록을 남기기를 꺼려온 민족성에서 기인한 탓이라고 생각된다.이런 점에서 최근 출간된 ‘작고문인 48인의 육필서한집’(민연 펴냄)은근대 한국문단사 재조명과 작가 탐구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한집’에 실린 48명의 작가들은 모두 1930∼40년대와해방공간 등 근대 한국문단을 주름잡았던 인물들이다.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파인 김동환(金東煥)을 비롯해 소설가 김동리 박종화 박태원 박화성 손소희 송지영 유진오이태준 이효석 정비석 최정희 한설야 황순원,시인 김광균김남천 노천명 모윤숙 박남수 박목월 박봉우 유치환 이영도 이용악 이육사 조지훈,그리고 평론가 백철 등 이름만 들어도 ‘아,그 사람’할만한 사람들이다. 이 편지들은 파인의 부인(신원혜·93년 작고)과 파인이 잡지 ‘삼천리’운영 시절 알게 돼 동거했던 소설가 (최정희·90년 작고)가 보관해오던 것으로,파인 탄생100주년을 맞아 그의 3남 영식(英植·68)씨가 책으로 묶어 펴냈다. 서한집에는 당시 문인들간에 주고받았던 단순한 안부편지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긴 하다.그러나 최정희를 중심으로 모윤숙,노천명,이현욱 등 여류 문인들간의 특별한 인간관계나 이육사처럼 문단교류가 별로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그리고 해방후 월북해 반세기 가까이 남한문단에서 거명조차 되지 못했던 월북문인들의 편지도 다수 포함돼 있어근대 한국문단 이면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책은 작고문인 48인의 육필서신 215통을 원본대로 영인,수록하였다.서한집을 펴낸 파인 3남 영식씨는 “가치있는 자료는 연구자에게 자유롭게 이용돼야 하며 이 편지들이 문화유산으로 후손들에 전승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신공개를 놓고 이복동생들과 한때 이견을 빚기도 했지만 결국 이 편지들은 발신자나 소장자보다는 연구자의 몫이 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더러는 원고지에,또 더러는 백지에 휘갈겨쓰듯 써내려 간편지에서부터 발신자가이국의 여행지에서 몇 줄 소감을 적어보낸 엽서까지 서한들은 빛바랜 색깔의 세월만큼이나 시대 저쪽을 살다간 문인들의 체취를 느끼게 한다. 편지봉투에는 당시의 동네 이름 등 주소가 그대로인 데다더러는 발신자가 근무했던 기관의 이름이 박힌 것도 있어시대상 연구자료로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난해한 편지의 원문을 편집자가 일일이 풀어 원문 밑에 병기하고,또 편지 내용중 오류를 바로잡거나 몇몇 항목에 주석을 단 점은 호화장정 못지 않게 이 책의 품격을 높여주고 있다.8만원. 정운현기자 jwh59@
  • 이산가족 상봉명단 교환

    남북 적십자사는 오는 16일 이뤄질 제4차 남북 이산가족상봉 교환방문단 명단을 최종 확정,9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명단을 교환했다. 각각 100명씩으로 구성된 남북 이산가족 방문단은 16일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과 평양 고려호텔에서 2박3일 일정으로 남과 북의 가족들과 상봉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 남북 적십자사측은 전례에 따라 단체상봉 1회,개별상봉 2회 등 모두 세 차례의 상봉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남측의 평양 방문단 가운데 최고령자는 93세의 어병순 할머니로 평양에서 딸 리신호씨(65)와 외손자 최정섭(30),외손녀 인섭(28),외손녀 사위 오경삼씨(29)를 만날 예정이다. 북측의 서울 방문단 가운데는 김민하(金珉河)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형인 성하(成河)씨가 포함돼 50여년 만에 해후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진경호기자 jade@
  • 10·16교환방문단 명단 북측 서울방문단

    ■강대진 남 69 전남 박순이(모)■김광보 남 65 서울 김광훈(형)■리봉태 남 72 충북 이근숙(동생)■리영재 남 71 경기 이정재(형)■리제인 여 68 서울 이현숙(동생)■리홍구 남 70 경기 이각주(누이)■리혜란 여 71 경기 리헌기(동생)■박상설 남 70 경기 박성은(누이)■박태윤 남 69 서울 박태원(형)■안혜승 여 68 경기 리임희(모)■오학배 남 68 서울 오현배(동생)■최기영 남 74 경기 최기숙(동생)■최정심 여 67 서울 최영학(동생)■황경순 여 63 서울 황기용(오빠)■강원구 남 65 경기 강의구(동생)■고유상 남 70 서울 고련홍(형)■류해천 남 69 경기 류해찬(동생)■리경택 남 68 경기 이월택(동생)■리근춘 남 67 경기 장순희(모)■리덕성 남 74 경북 이경자(딸)■리병옥 남 69 경기 이원산(형)■리영학 남 68 경기 리영근(동생)■리의구 남 71 경기 민정규(형수)■리의필 남 79 경기 김원순(처)■리태경 남 70 서울 이선경(형)■리히배 남 68 경남 이주배(동생)■조경주 남 70 경기 안순영(모)■최병재 남 71 경기 이창숙(처)■한상설 남 69 서울 한상님(동생)■허동욱 남 66 경기 허태욱(동생)■홍현표 남 69 경기 홍양순(누이)■우호형 남 72 서울 우철령(동생)■리창민 남 75 부산 허순덕(처)■리철수 남 73 경기 이철환(동생)■신용철 남 71 대구 이순애(처)■주영린 남 70 서울 주영환(동생)■김석기 남 69 강원 김명기(동생)■곽유신 남 70 강원 곽대신(동생)■박문근 남 75 서울 리덕순(처)■조동원 남 71 강원 조봉춘(동생)■조석숭 남 75 서울 조상녀(딸)■권순종 남 67 충북 권승남(동생)■권영호 남 67 충북 권춘자(동생)■송영배 남 68 충북 송재성(형)■우묘현 여 68 서울 우보현(오빠)■윤우섭 남 68 울산 심춘희(모)■정진덕 남 70 충북 정진영(동생)■정상진 남 73 충북 김학제(처)■조근영 남 66 강원 조금녀(동생)■주동술 남 71 대구 주동안(형)■지영진 남 65 대전 배봉녀(모)■황중서 남 67 충북 황종순(동생)■김동일 남 69 충남 김동수(형)■김현구 남 68 서울 김현수(동생)■량창복 남 69 충남 양창성(형)■류광렬 남 72 서울 유흥렬(형)■리연윤 남 69 경기 이연룡(동생)■리일병 남 69 충남 이완봉(동생)■모옥주 여 67 충남 모인(동생)■윤순중 남 72 충남 윤근중(동생)■정은규 남 68 충남 정관근(형)■조성진 남 74 충남 조성록(형)■진태호 남 69 충남 진원호(동생)■하 숙 여 66 경남 하재환(동생)■한인기 남 83 서울 한정구(아들)■황영준 남 81 대전 황혜숙(딸)■김국성 남 70 대전 김미화(동생)■김두환 남 77 대구 김주환(동생)■김성하 남 74 경북 김민하(동생)■김원섭 남 73 대전 김춘희(딸)■김종현 남 67 서울 김보현(형)■김재련 남 71 서울 김금련(형)■김해일 남 68 서울 김도일(동생)■리명옥 여 66 경북 이형석(오빠)■리수옥 남 69 서울 이수룡(누이)■박정수 남 78 경북 박남수(동생)■박재홍 남 68 경북 박덤불(누이)■송수식 남 80 대구 황윤도(아내)■정규춘 여 68 서울 황옥순(모)■천도임 여 66 경북 천도희(언니)■최성구 남 66 경북 최순행(누이)■최성범 남 71 경북 최성중(형)■리명분 여 68 인천 이대히(동생)■리춘식 남 69 경남 김분달(모)■림형섭 남 73 경남 임봉섭(동생)■최수림 남 67 경기 최봉선(누이)■김강현 남 76 서울 안정순(처)■김애순 여 73 충남 김정순(언니)■류동신 남 73 대전 유향순(누이)■전계창 남 70 전북 전순옥(누이)■전선풍 남 70 전북 전유풍(형)■하준수 남 70 인천 윤금순(모)■한상우 남 69 광주 한상운(형)■리 조 남 67 전남 리달(동생)■김현정 남 68 부산 김순애(동생)■국병현 남 71 전남 국경희(누이)■리근호 남 70 서울 리복희(동생)■김옥희 여 68 제주 김정희(언니)■량한구 남 69 서울 양희진(동생)■오유범 남 71 제주 오미생(누이)★서울에 오는 북측 방문자 이름,성별,나이,남한 상봉가족주소 및 대표자 순
  • 직장협 ‘바람직한 공정인’ 선정

    공정거래위원회 국·과장 44명 가운데 손인옥(孫寅玉)공동행위과장이 직원들로부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정위 직장협의회는 무보직서기관 이하 3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00점 만점에 73.6점을 얻은 손 과장이 ‘바람직한 공정인’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2위는 71.8점을 얻은 임영철(任英喆)하도급국장이 뽑혔다. 이어 김병배(金炳培)공보관과 최정열(崔楨烈)하도급 2과장 순이었다.평가 항목은 전문성·책임성·합리성·리더십 등 9개다.직장협의회는 창립 1주년을 맞는 29일 이들에게 상패와 부상을 전달할 계획이다. 박정현기자
  • 北 이산가족 상봉후보자 명단/ 서울·인천

    ●강대진 남,69,서울시 종로구 원서동 ,박순이(어머니),대숙·대성·대표·대선(형제)●김건태 남,72,서울시 종로구 사간정 10번지,인순·규태·병태·덕순·영자(형제)●김광보 남,62,서울시 마포구 중림동,광훈·광유·광선·경자(형제)●김용휘 여,73,서울시 종로구 안국동,용훈·석순·용성(형제)●김정례 여,68,서울시 황금정 7정목,정렬·정길(형제)●김정순 여,65,서울시 중구 태평동 1가,한영희(어머니),정숙·의환·영환·서환·종환(형제)●리덕임 여,68,서울시 성북구 돈암동,준히·성임·명자(형제)●리봉태 남,72,서울시 마포구 마포동 68번지,근숙·근태·은태(형제)●리영재 남,71,서울시 종로구 종로1가동,정재·은재·화재(형제),정임숙(형수),배민자(제수),강하(삼촌),최봉섭(숙모),남재(사촌)●리홍구 남,70,서울시 영등포구 흑석동,각주·완구·순구·충구·정구(형제)●박상설 남,70,서울시 종로구 경운동,성은(형제),전순학(매부),전애자(조카)●박태윤 남,69,서울시 중구 태평로 1가,태원·태희·태임·태한·태순·태종(형제)●박충원 남,69,서울시 종로구 재동 72번지,정원(형제)●안혜승 여,68,서울시 종로구 사직동,리임희(모),안욱(형제),리해영·리송자·일승·옥승(이복형제)●오학배 남,68,서울시 동대문구 숭인동,현배·선희(형제),송옥남(계수),영진·성진(조카)●최기영 남,74,서울시 중구 을지로 5가,기숙·기동·기삼(형제)●최정심 여,67,서울시 마포구 현석동,영학·치자·영자(형제)●황경순 여,63,서울시 마포구 아현동,기용·덕영(형제)●리철수 남,73,인천시 화수동 32,철환·옥자(형제),채분(고모)●리창민 남,75,인천시 부평구 갈산동,허순덕(아내),복자(자),창배·창자·창제(형제)●신용철 남,71,인천시 동구 화수동,리순애(아내),신달순(사촌)
  • 관심끄는 美특수부대

    테러 배후세력에 대한 미국의 보복 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미군 특수부대의 동향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15일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할 경우 대테러 전문 부대인 ‘델타 포스’ 등 비정규전 전담부대가 주요 임무를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지난 77년 창설된 델타 포스는 2,500여명의 대원이 3개 작전대,1개의지원대·통신대·항공소대로 나뉘어 대테러 작전,특수수색,정찰 임무를 맡고 있다. 서남아시아와 중동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미 중부군사령부(CENTCOM) 산하 육군특수전사령부 소속 제5특전단(그린베레) 및 제160 특수전항공연대,해군 특수전사령부 소속 제1·3·5 SEAL팀,공군의 제6·15 특수전항공단 등도 거론된다. 파키스탄 현지 언론은 미 해병대 특수부대 ‘그린실즈’요원 50여명이 이슬라마바드에 도착,오사마 빈 라덴 체포작전에 돌입했다고 전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산악 지형인 아프간을 공략하려면 91년 걸프전 당시의 ‘사막의폭풍’ 같은 무차별 공습보다는 최정예 특수부대원들의 투입이 더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 아프간은 해발 5,143m인 샤푸라디산 등 국토의 대부분이해발 1,000m 이상의 산맥으로 연결돼 있고 곳곳에 게릴라전을 수행하기 위한 요새가 구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다할 군사기지나 산업시설이 없는 아프간에 대한 공습이 민간인 사망으로 이어질 경우 쏟아질 비난 여론도 부담스럽다. 때문에 몇몇 전문가들은 미군의 단독 작전보다는 현재 탈레반 정부에 대항하고 있는 아프간 반군 ‘자미아트-이-이슬라미’ 운동 진영을 돕는 조건으로,빈 라덴의 은신처에대한 정보 등 협조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재 파키스탄 국경지대에 대기중인 것으로 알려진 특수부대는 명령이 내려지면 레이더 교란장치와 헬기를 타고빈 라덴의 은신처로 이동,신병을 확보함과 동시에 테러 관련 시설 폭파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첨단 레이저 유도 시스템을 갖춘 유탄 발사기가 장착된개인 화기와 적외선을 방출해 야간에도 적과 아군을 식별해주는 ‘랜드 워리어’,인공위성을 이용한 대원간 의사소통 및 문자메시지 교환 시스템 등 가능한 모든 특수장비들이 이번작전에 지원될 예정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美테러 대참사/ 테러 대응체계

    미국 심장부를 동시다발적으로 강타한 테러가 서울에서발생할 경우 우리 군의 대(對)테러 대응체계와 테러진압부대 및 장비 운용 문제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대 테러 진압체계= 조영길(曺永吉)합참의장은 12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긴급 상임위에서 “육·해군과경찰은 특공요원들로 구성된 대 테러 부대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언제든지 임무수행이 가능토록 훈련에 임하고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SEAL(해군 전천후 특수타격부대)·그린베레(육군특수부대)·레인저(육군 경보병 특공부대)·델타포스(제1특전단 분견대)를 비롯,영국의 SAS(공수특전단)와 코만도(해병특공대)·프랑스의 GIGN(국가헌병대 대 테러부대)·독일의 GSG-9(국경경비대 9테러부대)·이탈리아의 콤수빈(수중특공대)·북한의 해상저격여단과 같은 강력한 특수부대를 우리 군도 유지·운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현재 군 당국은 대 테러 대응체계 및 관련 규정을 군사대외비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으며 국가요인이 방한하거나 국가행사,국제행사 등에 경찰·국정원을 비롯한 유관기관 합동으로 대 테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서울 중앙을 중심으로 7∼8㎞는 비행금지구역으로정체불명의 비행기가 접근하면 즉각 군 비상주파수와 민항기 비상주파수를 통해 기수를 돌리도록 경고방송을 하도록돼 있으며 군은 초계 전투기를 투입,대응태세를 갖추게된다.그래도 이 비행기가 접근할 경우 교전수칙에 따라 방공포 부대가 사격을 개시,격추시키는 것이 공중테러에 대한 대비책의 골자다. ●군 테러진압부대와 장비= 특전사예하의 7개 특전여단과특공여단 등이 언제라도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특수훈련을 받고 있다.특히 해군의 UDT/SEAL팀,해병대 특수수색대,707부대에는 대 테러진압 전담특수팀이 구성돼 있다. 707대대는 ‘특전사중의 특전대’로 불리며 특전사 경력5년 이상의 최정예요원으로 구성돼 있다.고공침투와 사격및 대검술·특공무술 등으로 무장한 ‘인간병기’들이다. 경찰특공대가 테러 발생시 원점보존임무를 수행하는 데 반해 실질적으로 테러진압과 인명구출 등을 담당한다.국적기의 해외납치해결도 이 부대의 주임무이다.해군의 UDT·SEAL팀의 별칭은 ‘바다의 식인상어’.수중방어망 정찰,기뢰 등 인공장애물 제거와 함께 폭발물 처리와 해상 대 테러 작전을 맡는다.북한해군이 가장 겁내는부대이다.해병대특수수색대는 상륙작전 전에 적 해상에 사전침투해 상륙부대의 ‘눈과 귀’역할을 한다. 이들 특수부대원들은 50여가지의 각종 첨단장비와 개인장비를 갖추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美테러 대참사/ 인천국제공항 안전한가

    미국의 민간여객기 테러참사를 계기로 한국 항공기의 테러 및 피랍위협에 대한 준비실태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보안당국은 일단 첨단 폭발물 탐색장비와철저한 검색으로 세계 어느 공항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하고 있다. 폭발물을 찾아내는 장비인 ‘Z-스캔’과 360도 단층촬영탐지기로 미 연방항공청(FAA)이 인정한 ‘CTX’ 등 특수장비가 갖춰져 있다는 점을 든다. 첨단 검색장비 외에 전문인력의 우수성도 내세우고 있다. 최정예 검색요원 400여명이 X-레이 검색대에 24시간 배치돼 있다는 것. 공항 보안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탑승객 휴대품을 검색하지 않지만 인천공항은 세계에서 몇 안되는 4단계의 검색절차를 거치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과의 대치는 물론 86아시안게임,88올림픽 개최 등으로 그동안 보안시스템을철저히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 첨단장비의 잦은 고장과 운용의 미숙 등으로현행 검색 시스템에 상당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가 12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Z-스캔’ 등 주요 설비의 고장 횟수가 4∼7월 200여회나 발생했고,외곽침입 감시시스템도 5∼7월에 2,700회나 오작동한 것으로 밝혀져 보안체계의 취약성을 보여주고 있다.실례로 지난 5월에는 배낭여행 대학생이 5.56㎜ 실탄을 소지하고 출국했지만 검색업체 직원들이 이를 발견하지 못했었다. 송한수기자 onekor@
  • 테러 대응체제 정비 시급

    미국에서 동시다발적인 테러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는 즉각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상상을 벗어나는 테러나 재해가 발생하는 것에 대비,보다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재난대비체제 구축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특히 내년 월드컵축구대회 및 부산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예견되는 각종 테러 유형을 미리 분석,대응체계를 면밀하게 재점검해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국내에는미국대사관 등 국제테러단이 노릴만한 미국 관련 시설이 67개나 산재해 있고 이스라엘 관련 시설도 3곳에 있다. 정부의 테러 대응체계는 대공 및 해외정보 수집활동을 주임무로 하는 국가정보원이 주관하고 있으며 군·경 및 유관부처가 이를 지원하는 형식이다. 정부는 86아시안게임 및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국제테러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 82년 1월 대통령훈령제47호로 ‘국가 대(對)테러 활동지침’을 제정,범정부적인 테러 대응체제를 구축했다. 이번에도 행정자치부는 12일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경찰청과 국가정보원,국방부,외교통상부 등의 관련 과장들이간사로 참여하는 ‘대 테러 실무위원회’를 즉각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군·경 등 관련부처는 공항·항만에서 국제테러분자 입국저지와 테러물품 유입차단을 위해 여행자 및 반입물품에대한 검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국제테러 명단에 오른 입국금지자 1,827명 등 모두 1만7,948명이 감시 대상이다. 또 인질납치 등 테러사건 발생에 대비,최정예 특공요원으로 구성된 군·경 대 테러 부대가 신속하게 활동에 들어갔다. 동시다발적으로 대량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경우는 119구조대가 출동,인명피해를 최소화한다.119구조대는 총 1,251개대에 6,444명의 대원이 있다.이들 중 특수구조대는 12개대 209명의 정예요원으로 구성돼 있다.지난 대만지진 참사때 이들이 구조대원으로 파견됐었다.이밖에 13개대에 18대의 헬기와 경비행기가 소방항공대로 편성,상시대기중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에 대비해대 테러 등 재난체계를 이미 구축해 놨다”면서 “그러나지금은 소수민족 분리독립 투쟁과 종교·지역간 갈등으로인한 국제테러가 증가하고 있어 좀더 체계적이고 긴밀한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편지로 본 1940년대 문단 비사(秘史)’ 연재를 마치고

    지난 8월 1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매주 두차례씩 10회에 걸쳐 연재했던 ‘편지로 본 1940년대 문단 비사(秘史)’는 근대 한국문단을 주름잡은 문인들의 내밀한 사연을 구체적인자료를 통해 소개했다는 점에서 문단과 학계의 주목을 끌었다.이번 연재에서 제대로 소개하지 못한 부분이나 뒷얘기를‘후기’로 보충한다. 문인들의 편지란 영혼의 비원처럼 은밀한 ‘성역’이다.이금기의 화원에 무단 침입하여 ‘가택수색’을 하는 기분으로 까뒤집어 본 것이 이번 연재의 실상이었는데,엿보는 행위는 꼭 좋은 장면만이 아니라 오히려 숨기려는 것일수록 입맛을 돋구는지라,혹 본의 아니게 이 글로 마음 상한 관련자는 없었는지 염려스럽다.이 ‘금단의 정원’으로 들어가기를 망설이다가 굳이 한번 검토해 보자고 결심하게 된 배경에는 문학인에게는 작품의 해석과 평가에 필요한 어떤 자료도 그것은이미 개인의 소유가 아니라,사회와 민족의 정신적인 공유재산이란 점 때문이었다. 아쉬움이 없는 것도 아니다.신문연재이기 때문에 문학사적으로 작품과 관련지어 꼼꼼히따져보기 보다는 문단사적인비화를 중심으로 쓸 수 밖에 없었던 점이 그 중의 하나다.자료마다 충분한 소개와 해설을 하려면 더 많은 지면을 요하겠지만 이 정도면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데 지장은 없을 것 같다. 다만 8.15 이전 자료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6.25를 전후한시점까지만 다뤘고 그 뒤의 것은 아예 생략해 버린 게 송구스럽다.여기에도 많은 소중한 자료들이 포함되어 있다.일제식민지 시대의 편지 중에서는 ‘조선방공협회(防共協會)’원고용지에다 자신의 주소지를 ‘조선사상국방협회’ 스탬프로 밝힌 일본인 시인 노리다케 미쓰오(則武三雄)의 편지만언급하지 않았다. 6.25를 겪으면서 파인 김동환·신원혜·최정희 셋이 당면했던 현실적인 장벽은 상상 이상의 고난이었고,그건 우리민족모두의 고통이기도 했다.파인은 명백한 납북자가 되었고,그에 매달렸던 두 여인은 당장 가족을 책임져야 할 입장이었다.셋 다 북한 출신인지라 남한은 오히려 타향이었다.카프 제2차사건 때 함께 구속되어 재판 받던 기억과,중국집에서 탕수육만 두 그릇 시켜“훌러덩 훌러덩 혀를 굴려가며” 잘도먹던 백철과는 1.4후퇴 때 최정희와 동거중이란 풍문도 날정도로 가까웠는데,이유인즉 같은 북도 출신에다 백철의 부인이 최와 숙명여고 동창인 탓도 있었다. 자상한 안부와 문운을 비는 박종화의 예절 바른 편지,일본문우들과의 교유관계가 얽혀있는 김광균의 글,보낸 책을 받은 인사말에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채색한 유치환의 솜씨도볼만하다. 조지훈은 연회 초대에 처남 취직부탁까지 하는 글을 보냈고,김광주는 경향신문에 연재소설 청탁서를 편지 형식으로 썼다.송지영의 글은 그 뛰어난 붓글씨 자체가 예술이며,미국으로 이민 간 뒤 삶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박남수의 편지도 시선을 끈다.겉으론 별로 가까울 것 같지 않았던 박봉우의 편지는 오히려 많은 사연을 상상케 만든다.195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 조숙했던 화제의 시인이 최정희에게 정신적인 안식처를 찾았던 사실이 편지를 통해 고스란히 밝혀진다. 박화성,손소희 등 여류문인들의 정감어린 편지도 재미있지만 가장 내밀한 사연을 담은 건 이영도의글이다.최정희 자신이 이영도의 수필집 ‘춘근집(春芹集)’(1958)을 받은 감사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는데,이를 계기로 이영도는 최정희에게 6통의 글을 보낸 것으로 미뤄 봐 꽤나 가까웠던 것 같다. 이밖에도 이헌구.오영수.설창수.마해송.한흑구.방기환.이윤수 제씨의 글과,이봉구가 문학청년에게 보낸 편지도 제각기사연과 내력을 지니고 있다.세월이 지난 오늘날 그걸 읽는이에게는 재미있는 추억담이지만 이 글들이 씌어졌을 현장은 얼마나 팍팍한 삶의 고뇌들이 스며 있었던가를 밝혀내는 작업은 문학사가들의 몫일 것이다. ▲임헌영 문학평론가중앙대 겸임교수
  • 문화광장 포커스

    ■석철주전…곰삭은 된장같은 깊은 맛. 자신의 생활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 석철주의 전시회가 12∼26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스페이스 서울에서열린다.한국화 전통의 수용과 현대적 변용은 작가의 화두이다.그는 꽃,화분,분재,담벼락,빗물 등 우리 삶의 한 부분을이루는 소재로 작업한다. 작품은 장이나 김치처럼 한 번 담가두면 겉으로는 별 움직임이 없으나 속으로 발효되고 삭아 깊은 맛을 내는 ‘삭힘의 미학’이란 평을 듣고 있다. 출품한 20여점의 작품 제목이 모두 ‘생활일기’인 까닭은자신의 삶을 표현했다는 뜻이다.(02)720-1524유상덕기자 youni@. ■김덕수 새 사물놀이판 ‘청배-자연의 정신’. 사물놀이 공연의 대중화와 해외보급에 앞장서온 김덕수가 새로운 사물놀이판 ‘청배(請拜)-Spirit of Nature’를 선보인다. 오는 14·15일 이틀동안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열릴 이번공연에 김덕수패가 거는 기대와 의미는 각별하다. 최근 그가 발족한 문화예술벤처기업 ‘난장컬쳐스’가 내년 3월 개관할 사물놀이 전용극장 ‘아트시어터 난장’(가칭)에서 상설로 올릴 레퍼토리를 미리 공개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신(新)사물놀이 ‘청배’는 한국전통의 신명을 보여준 기존의 ‘놀이’에다,무속을 바탕으로 해원(解寃)의 세계를 표현하는 전통연희 ‘풀이’가 덧붙여졌다.한(恨)과 흥(興)이 어우러진,김덕수식의 또다른 사물놀이가 질펀하게 펼쳐질 예정이다.(02)762-7300. 황수정기자 sjh@. ■‘7인의 남자들’…한일정상급 음악가 참여. 한·일 최정상급 음악가들이 대거 참석해 감미로운 실내악의 향연을 펼칠 ‘7인의 남자들’이 11일 수원 경기도 문화예술회관,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오후 7시30분. 97년 처음 기획돼,올해로 5회를 맞는 이 공연은 실내악의 묘미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여 해마다 전석이 매진되는 열띤 호응을 받아왔다. 피아노는 지휘자 정명훈과 일본의 신예 요시히로 콘도가 맡는다.바이올린에 다이신 카지모토와 다카시 시미즈,첼로에조영창과 양성원,비올라에 최은식이 가세하는 등 모두가 쟁쟁한 스타급들로 구성됐다. ‘2002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는 뜻도 담긴 이번 공연에서는 브람스 ‘피아노 삼중주 C장조 2번’,‘피아노 사중주 A장조 2번’등이 연주된다.(02)518-7343. 허윤주기자 rara@. ■손인영무용단 ‘소통’…단절된 인간관계 형상화. 손인영무용단이 12·13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소통’(안무 손인영)은 나날이 단절되어 가는 인간관계를 부각시킨 춤이다.어쩔 수 없이 부대끼며 살아가야만 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원시시대부터 지금까지 발전해온 각종 매체와 연결해 보여준다.가장 원초적인 교유의 수단인 몸과 몸의 소통에서부터 소리를 이용한 만남,문자의 발견,그리고 사진과 영상에 이르는 소통방법이 다양한 몸짓으로 풀어진다. 시각적인 매체의 폭력에 휘둘리는 인간들이 결국 미디어를파괴하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통해 원초적인 인간모습을 강조한다.한국 춤 전공자와 현대무용가가 한 무대에서 각기 다른 표현을 통해 인간의 순수한 모습을 창출해내는 연출이 독특하다.12일 오후8시 13일 오후4시·8시(02)2263-4680. 김성호기자 kimus@
  • 미·일 안보조약 50년/ (하) 강군으로 가는 자위대

    일본 자위대가 미·일 안보체제 50년을 계기로 세계 강군으로 날아오르고 있다.일본의 올해 방위비는 4조9,388억엔으로 국가 예산의 6.0%를 차지한다. 방위청은 2002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1.8% 늘어난 5조278억엔으로 책정,재무성에 제출했다. 방위비로는 일본은 경제력에 걸맞게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이다.엄청난 군사비를 투입하는 만큼 일본이 보유한 군사력은 최정예이다. 올해부터 2006년까지 중기 방위력 정비계획은 일본의 군비 증강이 헌법이 규정한 전수(專守)방위를 위한 것인지의심케 한다. 대형 호위함 2척(배수량 3,500t·1,900억엔)과 공중급유기 4대(900억엔)를 도입한다.호위함은 55인용 초대형 헬기MH53E 4대를 동시에 이·착륙시킬 수 있는 ‘경(輕) 항공모함’이다.83년 수직 이·착륙 전투기 ‘시어리얼’ 20대를 탑재할 수 있는 경 항모 건조 계획을 세웠다가 주변국반발과 미국의 반대로 포기한 적이 있다. 공중급유기도 일본의 방위에 과연 필요한지 의문시되는장비로 꼽힌다.공중급유기는 전투기의 작전반경을 크게 넓히기 때문에 자위대가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이들장비를 도입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이밖에 ▲최신예 미사일 호위함인 이지스함 2척의 추가 도입(2,800억엔) ▲P3C 대잠수함 초계기 및 C1 수송기의 후속기 개발(3,400억엔) ▲정보기술(IT) 혁명에 대비한 소형 경량 전차 개발(500억엔) ▲전투기 F15의 현대화(250억엔) 등도 포함돼 있다. 이들 장비 도입에는 5년간 25조1,600억엔(한화 260조원)이 들어간다.한해 0.6%씩의 방위비 증액이 불가피하다.긴축재정을 강조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이지만 방위비는 예외이다. 자위대의 강군 행진은 장비 뿐 아니다.이들 하드웨어(최첨단 무기)를 운용할 소프트웨어(법률 정비)를 갖추는데도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전쟁을 포기하고 전력을 갖지 않겠다고 약속한 ‘평화헌법’ 제9조의 폐기론이다.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를 정점으로하는 보수파에서 일관되게 펴고 있는 개헌론은 고이즈미총리도 “개헌이 좋다는 논의가 있다면 당연히 개헌해야할 것”이라고 적극 지지하고 있다. 국회헌법조사회는 2005년까지 개헌 시안을 만들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 전쟁을 경험한 세대를 중심으로 9조 개정에는 반발이 많다. 지난 5월 아사히(朝日)신문 여론조사에서는 개헌 찬성이 47%였으나 9조 개정에는 74%가 반대했다. 유사법(有事法) 제정 논의도 한창이다.일본이 침공받았을때를 대비한 법 제정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전시동원법’의 성격을 띠고 있어 야당을 중심으로 반발이 크다.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참가를 확대하기 위해 국회에서 법개정을 추진 중이다.자위대의 도약을 주변국과 동맹국 미국이 어디까지 용인할지는 미지수이지만 동북아에서 일본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미국은 적어도 아시아 패권을 다투지 않을 정도까지는 일본의 변신을 허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주일미군 현황. 일본에는 4만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해병대가 절반정도인 1만9,600여명으로 가장 많고공군 1만3,200여명,해군 5,400여명,육군이 1,700여명의 순이다.미·일 안전보장조약이 발효된 52년 4월의 26만명과 비교하면미군 숫자는6분의1 이하로 크게 줄어들었다. 주일 미군은 동북 아시아 유사시,특히 한반도 전쟁에 대비한 병력이다.한반도 유사시 1단계로 일본의 미사일 기지와 가데나(賀手納) 공군기지에서 F15,F16 전투기 편대가곧바로 증원되며 한반도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작전중인미 항모 전투단이 이어 투입된다. 주일 미군 병력과 도쿄 인근의 요코스카(橫須賀)항을 모항으로 하는 미 제7함대 소속 해상 병력 2만여명도 증파된다.이어 2단계로 미 본토에서 2개 군단 10만여명과 3,4개항모 전투단이 추가로 투입되고 필요시에는 B1,B-52 장거리 폭격기가 태평양을 횡단해 한반도에 배치,적 주요시설에 대한 폭격 준비에 들어간다. 주일 미군은 1986년 2월 일본의 자위대와 육·해·공 3군합동도상훈련을 실시한 이후 해마다 유사시를 대비한 공동통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주둔 병력은 줄었지만 일본정부가 주일 미군 주둔에 부담하는 경비는 계속 늘어 2,755억엔(2000년도 예산 기준)을 부담하고 있다.미군 병력 1인당 688만엔을 부담하는 셈. 일본과의 최대 현안은 오키나와(沖繩)현 해병대 비행장인후텐마(普天間)기지를 비롯한 오키나와 기지 축소·이전과불평등한 미일 주둔군지위협정의 개정이지만 미일 양국정부가 소극적이어서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