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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에 떠나는 3일간의 재즈여행

    재즈 마니아들,가자! 자라섬으로. 새달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자라섬에서 국내 최초로 ‘제1회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 열린다.10∼12일 3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 미국·일본·스웨덴·독일 등 12개국 30개팀의 정상급 재즈 아티스트들이 참여,최고의 무대를 꾸민다. 행사를 주최하는 가평군은 이번 재즈 페스티벌을 한국은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페스티벌로 키운다는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있다.39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핀란드의 포리 재즈 페스티벌,매년 150만명이 몰려드는 몬트리올 재즈 페스티벌 등은 세계적 권위의 IJFO(국제 재즈 페스티벌 기구) 산하 페스티벌.현재 13개의 페스티벌 중 유럽 11개,북미에 2개가 있을 뿐 아시아권에는 전무하다.기획자 인재진씨는 “자라섬 페스티벌을 연례화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페스티벌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최정상급 재즈 뮤지션들의 무대가 펼쳐지는 ‘재즈 스테이지’와 평키·힙합·솔·R&B 등 다양한 음악이 선보이게 될 ‘파티 스테이지’ 등 2개의 메인 무대로 꾸며진다.국내에서는 이정식밴드,웨이브,차은주,대니정,커먼그라운드,믿음의 유산과 조PD,가평 출신 재즈 피아니스트 전혜림 등이 참가한다. 해외 뮤지션들로는 일본 재즈 베이시스트 데쓰오 사쿠라이,드러머 데니스 챔버스가 내한한다.또한 재즈·펑크계의 대표적 기타리스트 하이럼 블록이 기타리스트 한상원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www.jarasumjazz.com.(02)3675-2754.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아쉽지만 장하다 우리아들”

    “아쉽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남자유도 60㎏급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최민호 선수의 어머니 최정분(54·경북 김천시 모암동)씨는 “비록 동메달에 그쳤지만 한국선수단에 첫 메달이라서 그나마 위안이 된다.”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 아들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1년에 250만원 하는 사글세 집에 사는 최 선수의 어머니는 학생 교복을 만들어 생계를 잇고 있고,같이 일을 돕던 아버지 최수원(52)씨는 5개월 전부터 경기도 안성,평택 등지에서 노동 일을 하고 있다. 최씨는 “부산 아시안게임때 시합을 앞두고 몸무게 7∼8㎏ 가량을 빼기 위해 거의 굶다시피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면서 “이번 아테네올림픽에서도 몸무게를 줄이는 과정에서 다소 무리가 따라 결국 힘을 쓰지 못한 것 같다.”며 못내 아쉬워했다. 김천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인사]

    ■ 환경관리공단 ◇처장급 승진△홍보지원실장 李德互△중부지사장 金鐘元△기술진흥처장 李鐘得 ◇처장급 전보△환경정보인증센터장 孫楊來△기술관리처장 鄭寅權△자원관리사업〃 權泳錫△상하수도지원〃 李鎭洙△상하수도시설1〃 李鍾潤△상하수도시설2〃 金聖煥△전문위원 李種福△일산사업소장 兪萬植 ◇팀장급 승진△사무처 관재팀장 徐炯晳△측정관리처 측정계획〃 金鐘哲△민자사업지원센터〃 金壯源△기술진흥처 기술진단〃 鄭銀昊 朴政九△유역관리처 수질개선〃 李昌△자원관리사업처 공사관리〃 姜鐘哲 ■ 삼성증권 △이태원 全世昌△장안동 李普慶△광주 金台鉉△광명 韓東熙△평촌 羅鍾光△구의 陳求鐵△서초 李殷誠△과천 李慶求△서부지역지원 鄭鍾華△컴플라이언스 金永振 ■ 현대자동차 ◇지점장 전보△양재 박화석△대학로 이삼열△순천 김영갑△여서 박태경△송우 이종문△공릉 이영선△전주 이욱△송천 김인태△익산영등 고석호△오류 박준하△원주 이경종△원주남부 이진우△홍천 민용기△봉선 조남식△산수 오춘흥△광산 김영수△간석 이종학△김포 이종일△동광양 이인재△완도 이우현△신정 김탁근△거여 강전형△청주우암 김재실△금천 한상문△영도 진맹곤△마창 백승언△인후 김영수△망원 차용규△남대문 박상모△논산 송석현△청주복대 허우범△대전 최정민△대전서부 양우석△금산 이현구△대전택시 김만국△사상 박병일△마산북부 백승욱△울산 무거 김영조△부암 김학립△진보 이광조△성동 정태영△중앙공원 김익태△한림 윤형섭△수원영통 문용구△명일 이대교△역촌 고상모△신당 이계현△길음 최병삼△잠실 임호택△퇴계원 이홍만△북부 강신원△광적김승환△상무 이동열△영암 하병기△성환 류근혁△홍성 현한수△일산 이대우△복현 이환식△상주 류경하△동여의도 김영옥△성남중부 이정호△수지 윤동열△수원동부 황필용△전곡 손준호△하동 이병재 ■ 고려대 △대학원장 玄在天△환경 GIS//RS센터장 李祐均△바이오마커 나노공학연구소장 洪錫引
  • [산 오르記] 장성 백암산

    [산 오르記] 장성 백암산

    백암산(741.2m)은 호남정맥의 원줄기를 이룬다.서쪽으로는 입암산,충녕산,유달산 등을 거쳐 신안군까지 뻗치고,동으로는 불태산,지리산,백운산 등으로 이어진다.전남 장성과 전북 정읍을 가르며,내장산의 일부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산세나 경관은 내장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사시사철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며,고찰 백양사가 둥지를 튼 명산이다. 더위를 식혀줄 비가 아침부터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산행에 나섰다.백양사 입구 주차장에 이르자 휴일을 즐기려는 연인과 가족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빗방울이 제법 굵어지자 일부는 우산을 펼쳐들고 운무가 자욱한 진입로 숲 터널 속으로 사라진다.사찰까지 300m쯤 이어진 포장도로가 금세 어두워진다.햇볕 쨍쨍한 날에도 가느다란 빛줄기조차 투과하지 못하는 곳이다. 길 양쪽엔 수백년 됨직한 갈참나무와 느티나무,애기단풍 숲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활엽 관목림에 떨어지는 빗소리와 지칠 줄 모르는 매미 울음이 하모니를 이룬다. 모처럼 한가로움을 즐기며 발길을 재촉했다.백양사 바로 아래쪽 쌍계(2개의 연못)오른편에 ‘비자나무숲 모니터링 지역’이란 팻말이 보인다.천연기념물 제153호로 지정된 이곳 비자나무 군락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아름드리 나무엔 도토리만한 비자열매가 주렁주렁 열렸다.비자는 예부터 기생충인 촌충을 구제하는 데 쓰였다.이곳 비자나무숲은 고려 고종때 각진국사가 처음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백암산은 굴거리나무 숲(천연기념물 제91호),갈참나무,졸참나무,고로쇠나무,때죽나무,아기단풍 등 다양한 수종이 어우러져 전국 숲 해설가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쌍계루(雙溪樓)를 지나 고불총림 백양사에 들어서자 전국의 불자와 등산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백양사는 조계종 제18교구의 본사로서 각진국사를 비롯해 만암 대종사,서옹 종정 등 이름난 스님들이 거쳐간 절이다.백제 무왕때 승려 여환이 창건해 백암사라 이름 지었다.그 후 고려 덕종때 중연선사가 중창하며 정토사(淨土寺)라 개칭했으나 조선조때 환양선사가 중창하며 다시 백양사로 바꿨다. 환양선사가 학바위 아래 영천암에서 제자들에게 아미타경을 설법할 때 백양(白羊) 한마리가 내려와 경청한 뒤 눈물을 흘리며 사라졌다고 하여 백양사로 이름을 바꿨다고 전해진다. 천연림으로 이뤄진 등산로에 접어들자 빗줄기가 잦아든다.하늘을 쳐다 봤더니 보이질 않는다.관목수림이 비를 막아 우산 노릇을 했나보다. 직각에 가깝게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한참 올라가니 약사암이다.시간은 꽤 지났지만 고작 500m를 올라왔을 뿐이다.숨이 막히고 온몸이 땀에 젖는다.가파른 절벽아래 세워진 약사암이 위태로워 보인다. 약사암에서 한숨 돌리고 50여m쯤 올랐다.향내가 진동하는가 싶더니 목탁 소리가 은은히 울려 퍼진다.절벽에 천연동굴이 아가리를 내밀고 있다.석굴암같은 동굴안엔 부처님 상이 본사를 굽어보고 서 있고,그 아래에서 한 스님이 독경에 열중이다.아래쪽엔 석간수가 흘러나와 약수터를 이루고 있다. 목제 계단과 자갈길을 따라 700m쯤 올라가니 백학봉이 나타난다.학바위라고도 하며 이 산의 이름이 이 흰색 바위에서 유래됐다.북동쪽으론 내장산이,서남쪽으론 입암산이 안개속에 희미한 자태를 드러낸다.등산로의 난코스는 여기서 끝난다. 가장 일반적인 코스는 백양사∼영천굴∼약사암∼백학봉∼상왕봉∼운문암∼약수동계곡∼백양사이다.총 10㎞ 남짓한 거리로 5시간 정도면 종주가 가능하다.백학봉∼상왕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등산로는 평이한 편이다. 주변엔 떡갈나무,비자나무,조릿대밭이 널려 있다.최정상인 상왕봉 조금 아래쪽의 운문암엔 지난해 입적한 서옹 방장스님이 오랫동안 머물며 수행했던 곳.아무리 안개낀 날씨에도 문만 열면 산 아래 전경이 훤히 드러난다고 해 운문암(雲門庵)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약수동 계곡을 따라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빗줄기가 거세지고,한치앞을 분간하기 힘들다.그래도 빗속의 등산은 더위를 식혀주어 또다른 맛이 난다. ●볼거리·먹을거리 백양사 인근 남창계곡과 몽계폭포가 여름 휴양지로는 그만이다.장성호와 영화촌 금곡마을,홍길동 생가터 등도 둘러 볼 수 있다.장성군청 문화관광과(061-390-7224).장성호 주변의 청암가든(061-393-8823)은 메기탕(1인분 6000원)가물치회 (1㎏ 2만5000원) 등을 즐길 수 있다.백양사 집단시설지구엔 산채정식과 도토리묵 집이 즐비하다.주변경관과 풍치가 빼어난 백양관광호텔(061-392-0651),가인마을 민박촌(061-392-7683). ●가는길 호남고속도로 백양사IC에서 1번 국도로 진입한 뒤 8㎞쯤 가다가 738번 지방도로를 타고 3㎞쯤 가면 백양사 입구에 이른다.광주에서는 버스종합터미널에서 하루 20여 차례 운행되며 50분쯤 소요된다.내장사 쪽에서는 추령 고개를 넘어 복흥3거리에서 백양사로 이어지는 국도를 타면 된다.단풍철만 제외하면 사찰 입구의 주차공간은 넉넉하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공연리뷰]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타이틀롤은 남자 뮤지컬 배우라면 누구나 선망하는 매력적인 배역이다.가창력과 연기력의 한계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역할이기 때문이다.하지만 바로 그런 이유로 웬만해선 잘한다는 칭찬을 기대하기 어려운 작품이기도 하다.그럼에도 무대에 서기로 결심한 ‘용감한’ 배우의 앞날엔 두가지 길밖에 없다.자신의 기량을 최대치까지 뽑아내 정상의 자리에 등극하거나 아니면 관객 앞에 밑천을 드러내고 추락하거나. 한국판 ‘지킬 앤 하이드’(연출 데비이비 스완)가 개막하기 전,주인공에 더블캐스팅된 조승우와 류정한에게 쏟아지는 시선도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던 게 사실이다.하지만 무대에 선 이들은 혼신의 힘을 쏟아부은 열연으로 우려를 단숨에 날려버리고,객석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널리 알려진 대로 19세기 로버트 스티븐슨이 쓴 베스트셀러를 각색한 작품.정신병을 앓는 아버지로 인해 인간의 정신을 선과 악으로 분리해 통제할 수 있다고 믿게 된 지킬박사가 자신을 실험대상으로 삼아 악의 화신 하이드를 만들어낸 뒤 고통스럽게 대립하는 과정을 그렸다.선과 악은 둘이 아닌 하나이며,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양면성의 메시지를 강하게 드러내는 작품이다. 조승우와 류정한은 둘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집중력 높은 연기력으로 객석을 장악했다.하지만 관객을 끌어당기는 매력의 포인트는 조금 달랐다.조승우가 스타성을 바탕으로 한 강렬한 카리스마로 관객을 순식간에 전율시켰다면 류정한은 안정된 연기와 깨끗하게 뽑아내는 고음으로 서서히 관객의 가슴을 흔들었다. 특히 2막 후반부 ‘컨프런테이션(Confrontation)’에서 조승우가 지킬과 하이드로 순식간에 탈바꿈하며 노래하는 대목은 카리스마 그 자체였다. 퇴폐적이면서 여린 심성의 술집 아가씨 루시역의 소냐와 최정원도 흡인력 있는 무대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소냐는 섬세한 심리묘사는 아직 서툴렀지만 파워풀한 가창력이 돋보였고,최정원은 노래의 힘은 다소 달렸지만 베테랑 배우답게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다. 최악의 극장 조건에도 불구하고 이만큼 완성도 높은 작품을 건져올린 공은 오로지 연출가의 역량과 배우들의 기량에 돌려야 될 듯 싶다.기회가 된다면 전문 공연장에서 다시 한번 보고 싶은 작품이다.21일까지,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02)556-8556.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우리署 명물]박상준 조폭·마약반장

    “새벽 2시 전에 집에 가는 형사는 ‘도둑놈’이죠.내가 좋아서 하는 일에 고충 같은 건 없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 조폭·마약반 박상준(45) 반장은 보기 드문 ‘경사 반장’이다.보통 반장은 경위급이 임명되지만 오랜 외근 형사 경력을 높이 산 지휘부의 결단으로 2001년 1월 중랑서 강력 4반장에 임명됐다.지난 3월에는 조폭·마약반장으로 이름을 바꿨다.파격적인 직책을 맡긴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그동안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해결해 명실상부한 중랑서 ‘최정예 부대’로 자리매김했다. 박 반장의 별명은 ‘찬바람’.한번 수사에 돌입하면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다고 조폭들이 붙여준 별명이다.조폭 수사를 오래 하다 보면 “더 큰 것을 불겠으니 나는 좀 선처해 달라.”고 은근히 타협을 시도하기도 하지만,박 반장의 반응은 ‘찬바람 쌩쌩’이다.안면이 있건,제보를 하건 상관없이 벌은 죄 지은 만큼 받으라는 것이다. 박 반장의 집념을 보여주는 일화 한토막.지난해 여름 중랑구 일대에서 3개월동안 무려 24차례나 절도·강간 행각을 벌인 범인을 잡으려 강력 4반 전체가 ‘양아치’로 위장한 적이 있다.박 반장부터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고 저마다 장발에 귀고리,팔뚝 미용문신까지 새기면서 관내 우범지역에서 깊숙이 잠복한 끝에 범인을 검거했다.4년동안 부하직원들은 줄줄이 특진했지만 본인은 아직도 경사계급장을 달고 있다.중랑서가 문을 연 이후 부하직원 5명을 특진시킨 것은 그가 유일하다.박 반장은 “반장이 욕심내기 시작하면 아무 것도 안 된다.”고 말했다.그는 “표창이든 특진이든 직원이 먼저”라면서 “그러다 보면 언젠가 내 차례가 오지 않겠느냐.”며 호탕하게 웃었다.박 반장 자신도 2002년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을 비롯해 그동안 23차례나 표창을 받았다. 박 반장의 좌우명은 ‘이 생명 조국에, 이 인생 범죄와’.1983년 대학 휴학중 경찰에 입문한 이래 21년동안 오직 강력 외근형사의 길을 걸어온 박 반장이기에 고개가 끄덕여진다.그렇다고 앞뒤 꽉막힌 경찰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잠시 짬이 나면 배낭 하나 둘러메고 해외로 나간다.해외에서도 박 반장의 관심은 오로지 수사.수사 장비를 구경하고 견학도 한다.직원들에게 상으로 줄 현지 경찰의 수갑을 장만하는 일도 잊지 않는다.눈 오는 날이면 긴 코트에 중절모를 쓰고 나타나는 멋도 있다.스스로 “나는 형사”라는 자기 암시를 거는 거란다. 감색 양복에 파란 넥타이를 매고 나서는 박 반장.검거한 중간판매상을 판매상과 접선시켜놓고 사업가로 위장하여 마약 구매자로 직접 나서는 길이다.‘이 양반,앞으로도 계속 마약범들을 잡아야 할 텐데 얼굴이 알려지면 어쩌나.’하는 걱정이 앞선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우리署 명물]박상준 조폭·마약반장

    [우리署 명물]박상준 조폭·마약반장

    “새벽 2시 전에 집에 가는 형사는 ‘도둑놈’이죠.내가 좋아서 하는 일에 고충 같은 건 없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 조폭·마약반 박상준(45) 반장은 보기 드문 ‘경사 반장’이다.보통 반장은 경위급이 임명되지만 오랜 외근 형사 경력을 높이 산 지휘부의 결단으로 2001년 1월 중랑서 강력 4반장에 임명됐다.지난 3월에는 조폭·마약반장으로 이름을 바꿨다.파격적인 직책을 맡긴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그동안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해결해 명실상부한 중랑서 ‘최정예 부대’로 자리매김했다. 박 반장의 별명은 ‘찬바람’.한번 수사에 돌입하면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다고 조폭들이 붙여준 별명이다.조폭 수사를 오래 하다 보면 “더 큰 것을 불겠으니 나는 좀 선처해 달라.”고 은근히 타협을 시도하기도 하지만,박 반장의 반응은 ‘찬바람 쌩쌩’이다.안면이 있건,제보를 하건 상관없이 벌은 죄 지은 만큼 받으라는 것이다. 박 반장의 집념을 보여주는 일화 한토막.지난해 여름 중랑구 일대에서 3개월동안 무려 24차례나 절도·강간 행각을 벌인 범인을 잡으려 강력 4반 전체가 ‘양아치’로 위장한 적이 있다.박 반장부터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고 저마다 장발에 귀고리,팔뚝 미용문신까지 새기면서 관내 우범지역에서 깊숙이 잠복한 끝에 범인을 검거했다.4년동안 부하직원들은 줄줄이 특진했지만 본인은 아직도 경사계급장을 달고 있다.중랑서가 문을 연 이후 부하직원 5명을 특진시킨 것은 그가 유일하다.박 반장은 “반장이 욕심내기 시작하면 아무 것도 안 된다.”고 말했다.그는 “표창이든 특진이든 직원이 먼저”라면서 “그러다 보면 언젠가 내 차례가 오지 않겠느냐.”며 호탕하게 웃었다.박 반장 자신도 2002년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을 비롯해 그동안 23차례나 표창을 받았다. 박 반장의 좌우명은 ‘이 생명 조국에, 이 인생 범죄와’.1983년 대학 휴학중 경찰에 입문한 이래 21년동안 오직 강력 외근형사의 길을 걸어온 박 반장이기에 고개가 끄덕여진다.그렇다고 앞뒤 꽉막힌 경찰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잠시 짬이 나면 배낭 하나 둘러메고 해외로 나간다.해외에서도 박 반장의 관심은 오로지 수사.수사 장비를 구경하고 견학도 한다.직원들에게 상으로 줄 현지 경찰의 수갑을 장만하는 일도 잊지 않는다.눈 오는 날이면 긴 코트에 중절모를 쓰고 나타나는 멋도 있다.스스로 “나는 형사”라는 자기 암시를 거는 거란다. 감색 양복에 파란 넥타이를 매고 나서는 박 반장.검거한 중간판매상을 판매상과 접선시켜놓고 사업가로 위장하여 마약 구매자로 직접 나서는 길이다.‘이 양반,앞으로도 계속 마약범들을 잡아야 할 텐데 얼굴이 알려지면 어쩌나.’하는 걱정이 앞선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월드이슈 음악저작권 논쟁] 한국, 불법복제 논쟁 가장 뜨거워

    인터넷 활용수준이 세계 최정상급인 우리나라는 음악파일 불법복제 논쟁이 가장 심각한 국가 가운데 하나다.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소리바다’와 ‘벅스’(옛 벅스뮤직) 등 음악 서비스업체들에는 줄소송이 걸려 있고,네티즌을 상대로 한 소송도 제기되고 있다.여기에 최근 ‘MP3폰’ 출시를 놓고 공방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소송에 휩싸인 인터넷 음악서비스 업체들 MP3파일 P2P서비스 업체인 소리바다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음악을 제공하는 벅스는 대표적인 온라인 음악서비스 업체로 성장해왔다.소리바다는 지난 2000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검찰은 2001년 8월 소리바다 프로그램 개발자 양정환씨 형제를 저작권법 위반의 ‘방조’ 혐의로 기소했다.소리바다는 파일을 서버에 저장해놓고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MP3파일을 가진 네티즌들이 서로 파일을 주고받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범(正犯)으로 보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결국 서울지법은 ‘정범에 대한 구체적인 범죄사실이 없다.’며 양씨 형제에 대해 공소기각 결정을 내렸지만 검찰은 지난해 9월 소리바다 이용자 6명을 정범으로 규정한 뒤 다시 양씨 형제를 기소했다.법원이 이를 인정,다시 심리가 진행되고 있다.이와 별도로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양씨 형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는 법원이 ‘피고는 원고에게 1960만여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1600만명에 달하는 회원수를 자랑하는 벅스도 소송에 휩싸여 있다.2002년 13개 음반사와 한국음원제작자협회는 벅스를 상대로 “최신곡 1만여곡의 서비스를 중단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서울지법이 이를 받아들였다.또 서울지검이 지난해 7월 벅스 대표 박성훈씨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형사재판도 진행 중이다. 지난 23일 실시간 음악제공업체인 ‘나우뮤직’의 대표에게 저작권법 위반 혐의를 적용,법원이 실형을 선고하는 등 온라인 음악서비스에 대한 법적 제재는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벅스는 지난 13일 유료화를 선언했고,소리바다도 P2P와 별도로 웹사이트를 통한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다.하지만 ‘인터넷 음악은 공짜’라는 네티즌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이상 비슷한 사건이 재연될 소지는 남아 있다. ●MP3폰 출시로 논쟁 가열 지난 3월 휴대전화로 MP3파일을 다운받아 바로 재생할 수 있는 MP3폰이 출시되자 음반업계는 바짝 긴장했다.음반업계는 2000년 4104억원에 달했던 음반매출액이 2001년 3733억원,2002년 2861억원,지난해 1833억원으로 해마다 급감하고 있는 주요한 이유가 음악파일 불법복제·유포 때문이라고 주장한다.여기에 3500만명에 달하는 휴대전화 가입자들이 휴대전화를 MP3플레이어처럼 사용한다면 음반시장은 완전히 붕괴된다는 것이다. 이에 음악저작권단체는 MP3파일 재생가능시한을 72시간으로 제한하고 음질을 낮출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인기가수들과 작사·작곡자들도 가세하고 있다.하지만 휴대전화 제조업체와 이용자들이 ‘기능제한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강력히 반발,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농심代물림 노하우 ‘지주사 설립’

    ‘농심의 기업 대물림 노하우를 배워라.’ 농심의 기업 대물림이 업계에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지주회사 덕을 톡톡히 본 대표적인 기업의 하나이기 때문이다.지주회사제가 당초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도입됐지만 농심은 그룹 경영권을 자연스럽게 2세 승계에 활용했다.여기에다 정부정책에 호응했다는 덤마저 얻어 ‘1석 2조’의 효과를 충분히 얻었다. 농심은 지난해 7월 그룹의 모회사인 ㈜농심에서 투자사업부문을 떼어내 지주회사인 농심홀딩스를 신설했다.농심홀딩스는 ㈜농심,율촌화학,태경농산,농심엔지니어링,농심기획 등 7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주사 설립 이전의 그룹 주력사인 ㈜농심의 지분은 신춘호 회장이 9.96%,장남인 신동원 부회장이 2.78%,차남인 신동윤 율촌화학 사장이 0.4%를 보유했다.그러나 농심홀딩스 신설후 두 형제가 보유한 농심,율촌화학,농심엔지니어링 주식과 농심홀딩스의 주식 맞교환 등을 거치면서 신 부회장과 신 사장은 농심홀딩스 지분을 각각 36.38%와 20.18%를 보유한 대주주로 올라섰다. 농심홀딩스가 ㈜농심의 지분을 30.82% 보유한 최대주주인 만큼 두 형제는 자연스럽게 농심그룹의 지배구조 최정점에 서게 됐다.즉 농심의 지배구조는 신동원·신동윤-농심홀딩스-농심 등으로 연결되는 것이다.반면 신 회장의 ㈜농심 지분(9.96%)과 율촌화학 지분(13.50%)은 그동안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와 함께 농심그룹은 재계의 대표적인 ‘재벌 혼맥 가문’이다.신춘호 회장이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동생인 데다 장녀 신현주씨의 남편은 조양상선 박남규 전 회장의 4남 박재준씨.또 차녀 신윤경씨의 남편은 태평양 그룹의 서경배 사장이며 차남인 신동윤 사장의 부인은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의 여동생인 김선영씨다.더 나아가 신 회장 여동생인 신정숙씨의 장녀는 한진해운 조수호 회장과 결혼했고,차녀의 남편은 KCC 정상영 명예회장의 차남 정몽익 부사장이다.농심은 가히 재계 인맥의 한 가운데에 서있는 것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26일 TV 하이라이트]

    ●왕꽃 선녀님(MBC 오후 8시20분) 초원을 보러갔던 행자는 집 앞에서 몸싸움을 하고 있는 정수와 무빈을 본다.사태를 어렴풋이 짐작한 행자는 시애를 만나 따져 묻고,시애는 무빈이 일방적으로 초원을 쫓아다니는 거라고 변명한다.좋은 추억으로 간직하자는 초원에게 무빈은 부모님께 결혼 허락을 받으러 가자며 잡아끈다. ●사이언스+(YTN 오전 8시30분) OECD국가 중 국립 자연사박물관이 없는 한국.세계적으로 500여개의 자연사박물관이 운영되는데 반해 한국은 사립,공립을 합해 고작 10개 내외에 불과해 우리의 문화 수준을 깎아내리고 있다.한 나라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반영하는 국립 자연사박물관의 부재,무엇이 문제인지를 살펴본다. ●생방송 60분-부모(EBS 오전 10시) 이제까지 창작동화만을 읽어왔던 아이들이 초등학교 졸업 후 사회 비판의식이나 역사,예술을 논하는 책들을 만나게 된다.많은 아이들이 이 과정에서 책읽기에 흥미를 잃기도 한다.어린이와 청소년 시기의 책읽기는 어떤 점이 다르고, 같을까? 청소년 시기 독서교육의 특징에 대해 알아본다. ●경찰24시(iTV 오후 10시50분) 불쾌지수가 높아 옷깃만 스쳐도 짜증나는 날,부녀자들의 몸싸움이 일어났다.노상에 앉아서 잠을 자던 한 남자.죽어도 해병을 외치는 취객의 정체는? 그 외에 낯선 땅에 건너와 폭력을 행사하는 몽골인.정신장애로 부모를 폭행한 아이 등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본다. ●오픈 스튜디오(SBS 오후 4시10분) 21세기 새로운 주역으로 주목받는 여성.토큰 3개로 그룹 부회장이 된 박형미씨와 함께 평범한 주부에서 화장품 방문판매사원,그리고 연봉 12억원의 여성 최고 CEO가 되기까지의 성공스토리를 들어본다.더불어 21세기 새로운 주역인 여성의 진정한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다. ●구미호외전(KBS2 오후 10시) 요원들에게 기절 당한 후,그들에게 이끌려 SICS본부에 도착한 민우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당황을 하지만 경계를 늦추지 않고 내부를 탐색한다.그리고 찬혁에게 민우가 겪었던 일련의 사건에 대한 상황,즉 민우가 확신하지 못했던 구미호족의 정체에 대해서 상세한 설명을 듣는다. ●청춘!신고합니다(KBS1 오후 7시30분) 막강한 화력과 기동력으로 무장한 최정예 공세 기동부대 육군 ‘결전부대’장병들과 함께 한다.‘어머님 전상서’에서는 어머니를 향한 아들의 눈물겨운 편지 한 통이 소개돼 감동을 전한다.이밖에도 ‘병영장기 베스트’에서는 장병들의 열창과 특공무술 공연도 펼쳐진다.
  • [24일 TV 하이라이트]

    ●사과나무(MBC 오후 9시45분) 아줌마 인기스타 전원주는 결혼생활 40년 동안 집안 살림을 남에게 맡겨본 적이 없을 정도로 알뜰하고 검소했다.지금도 매니저없이 모든 일을 혼자서 다 해낸다.이런 모습이 오늘의 인기를 얻게 했다.전원주의 오늘의 행복을 있게 한 사과나무는 과연 무엇인가. ●언론과의 대화(YTN 오전 10시15분)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국대사와 함께 북핵문제,주한·미군 감축 등 한미간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또 용산 미군기지 이전 문제,주한미군 감축 등 한·미간 현안들에 대해 균형있는 한·미동맹으로 가기 위한 방안도 듣는다.한국에 머문 동안 잊혀지지 않는 화제에 대해서도 얘기한다. ●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 90년 미국에서 처음 공연된 뮤지컬 ‘지킬 앤드 하이드’는 팝콘서트의 개념을 도입한 ‘팝오페라’라는 새로운 영역을 보여주었다.‘지킬 앤드 하이드’속의 주옥같은 노래들을 선보이는 이번 콘서트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 조승우 김소현 그리고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유자 소냐가 함께한다. ●시대공감(iTV 오후 8시5분) 김포시 고창마을 주민들은 김포가 신도시 개발예정지로 확정된 이후 고향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다.평생 농사만 지어온 주민들은 여기서 내쫓기게 되면 고향을 잃을 뿐만 아니라 생계수단 또한 잃게 되는 거라며 분노하고 있다.신도시 개발계획으로 들썩이고 있는 김포를 찾아간다. ●파리의 연인(SBS 오후 9시45분) 기주는 한 회장과 문 의원간의 비밀을 알기 위해 식사 약속을 한 뒤,두 사람이 숨기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전에는 결혼을 할 수 없다고 말한다.한 회장은 기혜에게 기주 이야기를 하면서 태영을 놓고 기주와 수혁이 함께 좋아하고 있다는 말을 하고,기혜는 기가 막혀 한다. ●애정의 조건(KBS2 오후 7시50분) 이혼 서류 접수 이후 속상해서 술만 마시는 정한은 속긁는 소리를 해대는 복실이한테 진주와 결혼할 거라고 말한다.복실은 은파의 결혼에 대해 이야기하는 기자의 통화를 금파 결혼 얘기로 오해를 한다.결혼 허락 이후 은파는 정식으로 장수집에 인사하러 간다. ●무인시대(KBS1 오후 10시10분) 최충헌은 희종이 자신을 척살하려 한다는 홍련화의 말을 듣고,황궁을 포위한 가운데 희종을 만나지만 희종은 태자 책봉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 불렀다고 말한다.태자 책봉식 이후 희종은 국정을 최충헌에게 일임하고 최충헌은 용포만 입지 않았을 뿐 황제의 권세를 쥐게 된다.
  • 협력과 저항/김재용 지음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마련한 ‘친일 반민족 진상 규명법 개정안’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이런 현실에서 한 문학평론가가 일제말 문학인들의 입장을 규명한 ‘협력과 저항’(소명출판 펴냄)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친일문학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이 책은 저자 김재용 원광대 교수의 새로운 시각이 실려 빛난다. 친일문학 연구의 선구자인 임종국 선생의 연구 등 기존의 접근방식은 민족주의에 따른 것으로 친일을 외부의 강요에 의한 ‘굴종’으로 설명했다.그러나 김 교수는 친일을 철저하게 자발적으로 이뤄진 ‘협력’으로 파악한다.반대로 친일을 거부한 ‘저항’의 양상을 ‘침묵·우회적 글쓰기·망명’ 등 세가지로 세분한다.이런 분류에 대해 저자는 “친일문학을 제대로 비판하려면 민족주의와 서구 중심부의 탈식민주의 이론을 동시에 극복한 뒤 내재적 비판에 입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연구의 시대적 배경은 일제 말인 1938년 10월부터 45년 8월 해방까지다.저자는 이 시기가 “일본의 중·일전쟁 승리와 40년 파리 함락으로 친일협력의 두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한다. 1부 ‘협력’에서 저자는 윤치호·이광수의 경우를 들어 “자발성을 띤 경우에만 친일문학”이라고 설명한 뒤 시인 서정주와 소설가 채만식·최정희 등에게서 ‘전도된 오리엔탈리즘’(서정주),‘모성과 국가주의의 결합’(최정희) 등 친일을 향한 내적 논리를 끄집어낸다.또 프롤레타리아 문학을 지향했던 송영의 경우도 왜곡된 국제주의로 인해 친일 작품을 썼다고 분석한다. 2부 ‘저항’에서는 중·일전쟁 이후 가혹해진 억압에 따른 세가지 저항방식을 고찰한다.많은 저항문인들이 선택한 ‘침묵’은 그저 글을 쓰지 않았다는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식민주의를 비판하다가 글쓰기를 중단한 경우인데, 저자는 시인 김기림을 대표적으로 꼽는다.이어 소설가 한설야의 일본어로 쓴 작품 ‘피’‘그림자’에서는 검열을 피해 우회적으로 저항하려는 노력을 읽어낸다.저자는 최후의 선택으로 ‘망명’에 주목한다.작가 김사량처럼 우회적 글쓰기를 하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망명한 경우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시민단체 “人權 퇴보시킨 판결”

    엇갈린 하급심 판결로 논란을 빚었던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법원이 15일 유죄를 확정하자 시민사회단체와 종교단체는 ‘우리 사회의 인권을 한차원 퇴보시킨 판결’이라고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이들 단체들은 대체복무제를 홍보하는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입법청원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 실현과 대체복무제도 개선을 위한 연대회의’ 최정민(33·여) 간사는 “대법원은 이번 판결로 우리 사회의 인권시계를 뒤로 돌려 놓았다.”고 비판했다.하태훈(46) 고려대 법대교수는 “무죄 선고를 내린 서울남부지법 이정렬 판사가 제시한 엄격한 요건을 충족한다면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해 유죄라고 판결하기는 어렵다.”면서 “유엔 인권위원회가 우리 정부에 대체복무를 권고했고 대법원이 대체복무로 개인의 양심과 인권을 보장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국방부 등 양심적 병역거부를 반대하는 단체는 ‘당연한 판결’이라며 환영했다.한국국방연구원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은 헌법상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 당연한 판결”이라면서 “주한미군 감축과 주변 4대 강국과의 역학관계 등을 고려하면 대체복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국가들과 우리의 안보환경은 다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수요예술무대(MBC 밤 12시45분) 오랜 만에 잔잔한 발라드 가요들을 모아 분위기 있는 무대를 꾸며본다.먼저 이현우가 자신의 밴드와 함께 새 앨범 수록곡들로 문을 연다.최근 2집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김형중이 출연한다.성시경과 신인 가수 허규가 출연하여 팝과 가요의 발라드 무대를 선사한다. ●사이언스+(YTN 오전 8시 30분) 한국은 올림픽,월드컵 등의 규모있는 스포츠 행사들을 통해 그 이미지가 세계에 긍정적으로 부각됐다.하지만 한국 전쟁,남북 분단으로 인한 부정적인 이미지 또한 여전한 게 사실이다.한국이미지연구원의 최정화 이사장과 함께 한국의 이미지를 정립하고 알리기 위한 방법을 이야기해본다. ●우리시대의 성(EBS 오후 10시20분) ‘남자가 섹시해진다’.현재 남성의 상품화는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놓고 이야기한다.남성 상품화 시대를 통해 본 우리 사회의 변화는 어떤 것인지 들여다본다.또,성의 상품화에 대한 의견과 앞으로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이야기하고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짚어본다. ●인생극장(iTV 오후 10시50분) 물 만난 물고기처럼 신나게 물 썰매를 타는 동호의 엉덩이에 불이 붙고 말았다.다 큰 성인 남자가 볼기짝을 드러낸 사연속으로 들어가 본다.33살의 독신주의자 서관순과 속세를 떠나 10년 간 수도생활을 하면서 수행에만 집중한 외로운 스님의 예사롭지 않은 만남이 이루어진다. ●섬마을 선생님(SBS 오후 9시55분) 은수는 호태가 형사생활을 그만두고 포장마차를 차린 것이 자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서럽게 운다.재두는 은수에게 약혼을 하자고 하지만 은수는 거절한다.광기의 일당에 맞서 은수를 보호하려던 호태는 부상을 당한다.호태는 은수를 매몰차게 내치며 유학이나 떠나라고 소리를 지른다. ●아름다운 유혹(KBS2 오전 9시) 세희는 금실에게 돈봉투를 돌려주며 다시는 돈을 내밀지 말라고 하고,세희를 찾아온 재혁은 내일 당장 결혼식을 올리자고 말한다.다음날 부케와 반지를 들고 세희를 찾은 재혁은 남겨진 편지 만을 발견하고 당황한다.거리를 배회하던 세희는 아기 옷 매장 앞에서 눈물짓는다. ●금쪽같은 내새끼(KBS1 오후 8시25분) 희수의 가족들과 식사를 하며 진국은 오랜 만에 가족의 따뜻한 정을 느낀다.갑작스러운 혼수상태로 입원한 진수가 걱정돼 찾아간 진국은 영실과 또다시 대립하고,영실과 덕배 앞에서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고 선언한다.민섭은 마담이 끓여 준 매운탕을 먹고 밤늦게 귀가한다. ˝
  • 뮤지컬 ‘지킬 앤드 하이드’ 두주역 조승우·류정한

    남자 뮤지컬배우 열에 아홉은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역할로 뮤지컬 ‘지킬 앤드 하이드’의 주인공을 꼽는다.왜 아니겠는가.한 작품 안에서 완전히 다른 인물을 동시에 표현해내야 하는 배역만큼 연기자에게 매력적인 캐릭터가 또 있을까.이 때문에 뮤지컬 ‘지킬 앤드 하이드’가 국내에서 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진후 최고의 관심사는 당연히 ‘누가 지킬과 하이드 1인2역을 따낼까.’였다. 행운의 여신은 배우 조승우(24)와 류정한(33)에게 나란히 미소를 보냈다.공연을 열흘가량 앞둔 요즘,두 사람은 마치 선과 악을 숨가쁘게 오가는 극중 주인공처럼 행복과 고통의 상반된 감정을 한꺼번에 맛보는 중이다.“한번 연습을 하고 나면 온몸의 진이 빠질 정도로 힘들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하루 빨리 무대에 서고 싶어 안달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19세기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원작으로 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지킬 앤드 하이드’(1997년)는 인간의 이중성을 파헤치는 진지한 주제의식과,‘원스 어폰 어 드림(Once upon a dream)’‘섬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 등 주옥 같은 선율의 아름다운 삽입곡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국내에서도 CD와 DVD 등을 통해 전파되면서 마니아층까지 생겼다. 조승우와 류정한도 이 뮤지컬의 열렬한 팬이기는 마찬가지.99년 영화 ‘춘향뎐’으로 데뷔한 조승우는 뮤지컬 ‘의형제’‘명성황후’‘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등에 이어 이번이 여섯번째 뮤지컬이다.한국적 정서가 녹아 있는 창작 뮤지컬을 선호해온 그이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디스 이즈 더 모멘트(This is the moment)’를 수없이 따라 부르며 좋아했던 작품이라 놓치고 싶지 않았단다.성악도 출신인 류정한은 97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토니역으로 뮤지컬 배우로 진로를 바꾸면서 ‘언젠가 꼭 지킬과 하이드를 해보리라.’ 마음속으로 다짐했었다. 2001년 ‘오페라의 유령’에서 발휘했던 노래 실력을 다시 한번 유감없이 빛낼 기회라는 점에서도 끌렸다. 두 사람이 생각하는 이 작품의 매력은 뭘까.“아무래도 한 작품 안에서 두가지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겠죠.인간의 내면에 감춰진 이중성을 끄집어내 관객으로부터 공감을 얻는 데서 희열을 느끼죠.”(조) “선과 악의 극한 감정을 어떻게 연기할 거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사실 참 어려워요.권선징악이나 선악의 대결 같은 단순한 구도가 아니라 인간의 이중성,그 자체를 진지하게 돌아보는 기회로 받아들이면 좋겠어요.”(류) 아홉살 차이인 두 사람은 무대 밖에선 형,아우하는 스스럼없는 사이.하지만 일단 연습에 들어가면 한치의 양보도 없는 동료 연기자이다.어쩔 수 없이 비교 당해야 하는 처지인 이들이 서로의 연기를 보는 심정은 어떨까.조승우는 “내가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을 형이 해내는 걸 보면 짜릿하다.소리를 자유롭게 조절하면서 편하게 내는 점이 부럽다.”고 말했다. 류정한은 “처음부터 동생이라는 느낌보다는 동료라는 생각이 들 만큼 어른스러운 친구”라면서 “배우로서의 성실한 자세 등은 내가 오히려 배울 점”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감정폭이 큰 연기와 풍부한 성량을 요구하는 노래,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는 역할이라 체력 소모가 만만치 않다.조승우는 “처음 런스루(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연습하는 것)를 하고 났을 때는 하늘이 노랗더라.”며 웃었다. 한 달 연습에 조승우는 4㎏,류정한은 3㎏가량 살이 빠졌다.류정한은 “이 작품을 무사히 끝내고 나면 앞으로 어느 공연이건 두려울 게 없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국내 초연인 이번 공연은 브로드웨이 연출가 겸 안무가 데이비드 스완이 연출을 맡았다.선을 상징하는 지킬의 약혼녀 엠마에는 김소현,도발적인 술집 여인 루시로는 최정원과 소냐가 출연한다. 24일∼8월2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02)556-8556.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자이툰 물자수송 ‘광개토함’이 호위

    이라크 무장단체가 미국의 군수물자를 나르는 주요 국가 선박에 테러를 가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섬에 따라 이라크 파병 자이툰부대의 물자 수송작전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군 관계자는 “장비와 군수 물자에 대한 해상 수송이 시작되기 직전 선박 테러경고가 나옴에 따라,긴장을 늦추지 않은 채 수송작전계획을 면밀하게 재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군 당국은 물자 수송의 경우 부산∼쿠웨이트간 해상로(1만 1300여㎞)보다는 쿠웨이트∼아르빌간 육로(1150㎞)에 훨씬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었다.우리 병력이 물자와 장비 등을 차량에 싣고 이동해야 할 이라크내 주요 도로 주변에서 저항세력의 공격이 계속되는 등 치안이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육상이 아닌 해상 수송로에서도 만만치 않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셈이다. 총 5000여t에 이르는 군수 물자는 지난 9일 2만 5000t급 민간 수송선 2척에 선적을 시작했으며,25∼30일간의 항해 끝에 8월 중 쿠웨이트에 도착할 예정이다.하지만 테러공격에 대비해 출항 날짜는 철저하게 보안에 부치고 있다. 군 당국은 테러범들이 해상에서 수송선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비,3200t급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에 호위작전을 맡길 방침이다. 구축함은 ‘하푼’ 함대함미사일과 ‘시 스패로’ 함대공미사일,슈퍼링스 헬기 등을 탑재하고 있다.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수중폭파와 대(對) 테러작전 임무수행이 가능한 해군의 최정예 특수전 여단(UDT/SEAL)소속 요원들이 탑승하게 된다. 테러 공격 징후가 포착되면 이들은 헬기에서 밧줄을 이용해 수송선 갑판에 내려 해당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군은 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필리핀 일대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테러범들이 알 카에다와 직·간접으로 연계돼 있는 만큼 말라카 해협 등지에서 테러위협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수송선에도 특수전 요원들을 승선시키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주한·해외무관 등을 통해 수송선이 지나는 인근 국가의 해군 및 해상 치안기관과 24시간 연락·협력이 가능한 비상망을 구축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놀랍네! 노원문화예술회관

    “기대 이상이다.”“감동 100배다.” 최근 개관한 노원문화예술회관 개관기념공연을 접한 구민들이 감탄사를 토해내고 있다.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를 관람한 상계2동 강배숙씨는 “노원구에서 이런 공연을 볼 수 있다니 너무나 행복했다.”면서 “여러 공연장을 다녀 봤지만 다른 정상의 공연장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중계1동 김수연씨는 “슈즈 소리까지 들릴 만큼 멋진 공연장이었다.”며 찬사를 보냈다. 예술의 전당에 버금가는 수준높은 공연시설에서 펼쳐진 백조의 호수,KBS교향악단연주회,비바푸치니 등 최정상의 연주와 공연은 구민들을 매료시켰다.국립발레단 기획홍보실 백광선씨는 “어느 지방공연장보다도 객석설계가 잘돼 있고 모든 시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고 평했으며 KBS교향악단연주회에 출연한 소프라노 이점자씨는 “홀의 울림과 음향도 아주 좋았다.”고 공연시설과 규모에 후한 점수를 줬다. 비바푸치니 오케스트라 지휘자 김홍식씨는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과 꼭 같은 규모에 비슷한 공연장이다.그러나 거기에 비해 훨씬 좋다.”고 평가했다. 개관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뮤지컬 ‘벌거벗은 임금님’등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공연일정을 짜놓았다. 문의는 노원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art.nowon.seoul.kr)나 전화(02-3392-5721∼6).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오피니언 중계석] 국방비 GDP의 3.5%로 올려야/조성태의원 ‘국방포럼’ 주제발표

    열린우리당 조성태 의원은 6일 자주국방을 위해서는 ‘방위 충분성 전력’을 조기에 확보하는 게 중요하며,이를 위해서는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2.8% 수준에 불과한 국방비를 향후 5년간 GDP 대비 3.5%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국방부장관을 지낸 조 의원은 이날 한국국방연구원(KIDA) 주관으로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2회 국방포럼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발표문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방위 충분성(Defense Sufficiency) 전력’은 한 국가가 안전보장을 위해 보유해야 할 최소한의 필수 전력을 말한다.상대국이 국지·전면전을 도발했을 때 얻는 이익보다 지불하는 대가가 클 것이라는 인식 수준의 전력을 의미하는 것이다. 방위충분성 전력 확보가 필요한 것은 북한의 군사력이 남한보다 양적으로 우위(약 1.6배)에 있는 데다,북한이 대남 적화전략을 포기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한반도 주변에 세계 최강의 최정예 최첨단 군사 강국들이 포진하고 있는 데다 정보전과 전자전,과학전,정밀타격전,기동전,비선형전 등으로 요약되는 현대전의 양상도 무관치 않다. 이와 함께 미국의 해외주둔 미군재배치(GPR)계획에 따른 주한미군 재조정이 진행중이고,노무현 대통령이 ‘협력적 자주국방’ 정책을 천명함에 따라 방위충분성 전력 확보는 지금이 적기로 보여진다. 전력증강사업은 전력화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조기에 추진해야 한다.예컨대 첨단무기 도입에는 3∼7년,무기체계의 개발과 전력화에는 10∼15년이 걸리는 게 보통이다. 전력증강의 방향은 현존하는 위협과 미래 불특정 위협을 동시에 대비하는 쪽으로 맞춰져야 한다. 북한에 대한 억제와 주변국의 잠재적인 위협을 동시에 대비하도록 선택적으로 첨단 전력을 집중보강해야 한다. 최근 주변국의 첨단전력 증강은 매우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의 경우 2005년까지 공중조기경보통제기 5대,공중급유기 4대를 도입할 예정이며,7000t급 미사일 구축함 2척을 배치한 데 이어 2005년까지 2척을 추가도입할 계획이다.일본 역시 조기경보통제기 4대를 이미 배치했으며,2010년까지 공중급유기 4대를 도입할 계획이다.또 7000t급 이지스함 4척을 배치했으며,2척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첨단전력의 조기 전력화를 위해서는 적정 국방비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하지만 한국군의 경우 공중조기경보통제기나 전투기,이지스함,차기유도무기도입 등 그동안 추진해 온 주요 전력증강사업이 대부분 지연되거나 규모가 축소된 게 사실이다. 예산 부족이 주요인이다.지난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방비 증가율은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3.3%에 불과한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병력감축을 통한 예산절감을 거론하기도 하지만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현실적으로 해·공군은 감축이 불가능한 상태이다.또 육군 1개 사단을 감축한다 해도 연간 600억원가량의 예산절감효과가 있으며,전투력에는 21개 사단의 5%에 불과한 실정이다.게다가 북한의 현존 위협을 감안한다면 시기상조라는 점도 있다. 주요 첨단전력의 추가 확보를 위해서는 약 64조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올해 예산을 기준으로 한다면 이만한 첨단전력을 갖추는 데 19년이 걸린다.향후 10년간 이만한 첨단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GDP의 3.25%를,5년만에 확보하기 위해서는 4.0%를 각각 투자해야 한다. 결국 상존하는 북한의 위협과 미래의 잠재적인 위협 등을 고려할 때 방위충분성 전력의 조기확보는 긴요한 일이며,이를 위해서는 첨단투자비 증액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정리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의장단 물갈이’ 기초의회 후끈

    서울 자치구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선거로 뜨겁다. 광진구의회는 지난 2일 서덕원(한나라당 군자)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김광일(중곡1)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하는 등 후반기 의정을 이끌어갈 의장단을 결정했다.이날 선거는 이창비(자양1),조길행(노유1),박유관(능동),김기섭(자양3)의원 등 5파전으로 전개됐다.구의회는 전날 사전 조율을 시도했으나 실패,결국 5명이 경합을 벌이는 사상 유래없는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게 됐다. 중랑구 의회도 이날 후반기 의장단 선출에 들어가 재선의 김동성(열린우리당 묵1)의원을 의장으로,초선의 김상남(중화1)의원을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3차 결선투표 산고 치르기도 이에앞서 은평구의회의 의장단 선거는 7월의 불볕더위 만큼이나 뜨거웠다.의장으로 선출된 임상묵(한나라당 불광1)의원과 부의장으로 선출된 이명재(한나라당 응암1)의원 모두 3차에 걸친 결선투표에서 선출되는 어려움을 겪었다.특히 이 부의장은 3차 결선에서도 동료 최락의(진관외동)의원과 똑같은 7표를 획득했으나 연장자 우선원칙으로 선임되는 산고를 치렀다. 이날 강북구의회도 신승호(한나라당 미아2)의원을 의장으로,백중원(한나라당 수유2)의원을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했다.초선의원이 의장을 맡게 된 것이 눈길을 끌었다. 25개 자치구 의회 가운데 가장 빨리 후반기 원구성을 마친 강서구 의회는 3선의 이창섭(열린우리당 화곡7)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고 부의장에는 초선의원인 김기홍(한나라당 화곡8동)의원이 뽑혔다. 의원수가 가장 적은 금천구의회는 재선의 이종학(한나라당 독산2)의원이 전체 12명의 몰표를 받고 선출됐다.부의장은 오길환(시흥4동)의원으로 결정됐다.지난달 29일 원구성을 마친 서초구의회는 3선의 최정규(한나라당 서초4동)의원과 김진영(한나라당 반포2동)의원이 각각 의장과 부의장으로 후반기 의회를 이끌게 됐다. ●12일 원구성 모두 마칠듯 성북·도봉·양천·강동구의회 등은 5일 오후에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는 등 오는 12일 구로구의회까지 의장단 선거가 계속된다.이 기간동안 자치구의회는 ‘2003년 예산결산 및 행정사무감사’를 펼치면서 동시에 의장단 선거를 진행해 의원들의 물밑 선거전이 치열하다. 특히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전반기와 달리 2년후 의원임기가 끝나는 등 전반기와 사정이 사뭇 다르다.대부분의 의원들은 이번 임기중 꼭 한번 의회직을 차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 종전처럼 ‘사전 조율’이 어려운 실정이다.게다가 각 의회마다 “한번 의장단을 경험한 의원은 양보한다.”는 불문율이 우세한 분위기라 연임에 성공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선 무소속이 캐스팅보트 역할 7일로 예정된 관악구 의회는 현 김장환의장이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나라당에서 김효겸의원,이만의의원이 각각 의장과 부의장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맞서 수적으로 열세인 열린우리당(7명)과 새천년민주당의원(5명)이 공조를 다짐,의장단 선거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져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태다.결국 무소속 3명의 의원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며 이들의 손에 후반기 의장단이 결정될 듯하다. 이밖에 8일로 예정된 강남구의회 의장선거는 이재창(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회장)현의장의 우세속에 전임 부의장을 지낸 이필상(한나라당)의원과 현 부의장 박창수(한나라당 3선)의원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의장단 물갈이’ 기초의회 후끈

    서울 자치구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선거로 뜨겁다. 광진구의회는 지난 2일 서덕원(한나라당 군자)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김광일(중곡1)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하는 등 후반기 의정을 이끌어갈 의장단을 결정했다.이날 선거는 이창비(자양1),조길행(노유1),박유관(능동),김기섭(자양3)의원 등 5파전으로 전개됐다.구의회는 전날 사전 조율을 시도했으나 실패,결국 5명이 경합을 벌이는 사상 유래없는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게 됐다. 중랑구 의회도 이날 후반기 의장단 선출에 들어가 재선의 김동성(열린우리당 묵1)의원을 의장으로,초선의 김상남(중화1)의원을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3차 결선투표 산고 치르기도 이에앞서 은평구의회의 의장단 선거는 7월의 불볕더위 만큼이나 뜨거웠다.의장으로 선출된 임상묵(한나라당 불광1)의원과 부의장으로 선출된 이명재(한나라당 응암1)의원 모두 3차에 걸친 결선투표에서 선출되는 어려움을 겪었다.특히 이 부의장은 3차 결선에서도 동료 최락의(진관외동)의원과 똑같은 7표를 획득했으나 연장자 우선원칙으로 선임되는 산고를 치렀다. 이날 강북구의회도 신승호(한나라당 미아2)의원을 의장으로,백중원(한나라당 수유2)의원을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했다.초선의원이 의장을 맡게 된 것이 눈길을 끌었다. 25개 자치구 의회 가운데 가장 빨리 후반기 원구성을 마친 강서구 의회는 3선의 이창섭(열린우리당 화곡7)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고 부의장에는 초선의원인 김기홍(한나라당 화곡8동)의원이 뽑혔다. 의원수가 가장 적은 금천구의회는 재선의 이종학(한나라당 독산2)의원이 전체 12명의 몰표를 받고 선출됐다.부의장은 오길환(시흥4동)의원으로 결정됐다.지난달 29일 원구성을 마친 서초구의회는 3선의 최정규(한나라당 서초4동)의원과 김진영(한나라당 반포2동)의원이 각각 의장과 부의장으로 후반기 의회를 이끌게 됐다. ●12일 원구성 모두 마칠듯 성북·도봉·양천·강동구의회 등은 5일 오후에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는 등 오는 12일 구로구의회까지 의장단 선거가 계속된다.이 기간동안 자치구의회는 ‘2003년 예산결산 및 행정사무감사’를 펼치면서 동시에 의장단 선거를 진행해 의원들의 물밑 선거전이 치열하다. 특히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전반기와 달리 2년후 의원임기가 끝나는 등 전반기와 사정이 사뭇 다르다.대부분의 의원들은 이번 임기중 꼭 한번 의회직을 차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 종전처럼 ‘사전 조율’이 어려운 실정이다.게다가 각 의회마다 “한번 의장단을 경험한 의원은 양보한다.”는 불문율이 우세한 분위기라 연임에 성공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선 무소속이 캐스팅보트 역할 7일로 예정된 관악구 의회는 현 김장환의장이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나라당에서 김효겸의원,이만의의원이 각각 의장과 부의장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맞서 수적으로 열세인 열린우리당(7명)과 새천년민주당의원(5명)이 공조를 다짐,의장단 선거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져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태다.결국 무소속 3명의 의원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며 이들의 손에 후반기 의장단이 결정될 듯하다. 이밖에 8일로 예정된 강남구의회 의장선거는 이재창(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회장)현의장의 우세속에 전임 부의장을 지낸 이필상(한나라당)의원과 현 부의장 박창수(한나라당 3선)의원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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