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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장 류중일 삼성 감독 “윤성환, 최고의 피칭”

    ●승장 류중일 삼성 감독 힘든 경기였다. 우리도 위기가 많았다. 4회엔 번트 시프트 성공과 더블스틸을 막은 것, 7회 무사 1·2루에서 안지만의 호투, 9회 오승환이 최정에게 3루타 맞은 뒤 잘 막아준 것이 주효했다. 수비와 투수력에서 이겼다. 윤성환은 몇 번 위기가 있었지만 최고의 피칭을 했다. 7회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기 전에 바꾸려 했는데 볼에 힘도 있고 제구도 좋아 믿었던 것이 아쉽다. 승기를 가져왔으니 6차전에서 끝냈으면 좋겠다. 6차전 선발은 장원삼이다.
  • 이만수 “즐겁게 하라고 했다” vs 류중일 “배영수 빼고 다 투입”

    이만수 “즐겁게 하라고 했다” vs 류중일 “배영수 빼고 다 투입”

    통산 다섯 번째 한국시리즈(KS) 제패가 결정될까, 아니면 승부가 7차전까지 갈까.  1일 프로야구 삼성과 SK의 KS 6차전이 열리는 서울 잠실구장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앞둔 두 감독의 각오를 들었다. ●이만수 SK 감독 “지면 내가 욕 먹을테니 선수들은 즐겁게 하라고 했다”  점심 전에 싸이 얘기를 했다. 싸이가 왜 최고 인기냐고 선수들에게 물은 뒤 박재상에게 말춤 좀 춰봐라 했다. 싸이 본명이 박재상이잖아. 그거 보고 선수들이 많이 웃었다.  선수들에게 지면 감독인 내가 욕은 다 먹을 것이고, 이기면 다 너희들 몫이라고 했다. 난 욕 먹으며 오래 살테니 너희들은 즐겁게 하라고 했다.  어제 9회 무사 3루 기회에 무리하지 말라고 했다. 3루 주자는 옆에 있어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지 옆으로 가는지 잘 안 보인다. 어제 이호준 타구는 잔디 위에서 잡힌 타구다. 최정이 잘한 것이다. 원아웃이면 들어오게 했겠지만 무리할 필요 없었다. 오늘은 그런 상황 오면 플라이는 치겠지.  어제 윤희상 일찍 내렸다면 올릴 투수가 별로 없었다. 처음에는 윤희상 공이 안 좋아 보였는데, 조인성이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진다고 하더라. 점수도 안 줄 상황이었는데 폭투와 에러로 아쉽게 실점했다. 7회 1사 1, 2루에서 김강민에게 버스터를 지시했는데 실패했다. 이후 김강민이 사인을 강공으로 잘못 봤는데 볼에 그만 헛스윙을 했다. 괜찮다. 감독이 욕 먹으면 된다. 어제 점수 못 내니 열 받아 더그아웃에서도 춥지 않더라. 하이라이트도 안 봤다. 어제 최정 타구는 문학이었으면 여유있게 홈런이었다.   ●류중일 삼성 감독 “마리오-송은범-박희수로 간다. 7차전 가면 배영수가 선발”  오늘 배영수만 빼고 다 투입한다. 7차전 생각도 안 하지는 않았지. 일단 7차전 한다면 배영수를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 우리 팀 타격이 안 좋다기보다 상대 투수가 좋은 것이다.  이번 시리즈에서 느낀 것인데 팬들은 치고 박고 하는 빅볼을 좋아한다. 그러나 스몰볼 수비가 중요하다. 사람들은 번트 대면 스몰볼이라고 하는데, 공격과 수비가 다 잘 되는 게 스몰볼이다. 스몰볼이 잘 돼 있고 투수력이 강한 팀이 이기는 것이다. 어제 경기만 봐도 좋은 투수가 나오면 치기가 힘들잖아. 그래서 스몰볼이 중요하다. 우리는 예전부터 수비코치 라인 변동이 크게 없었다. 일본 야구 보면 좌익수 라인으로 타구 가면 수비수 7명이 왼쪽으로 치우치는 게 사진에 딱 찍힌다.  오늘 저쪽도 마지막이니 좋은 투수들 빨리 빨리 나올 것이다. 마리오-송은범-박희수 이렇게 가겠지. 왼손이 일찍 올라올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빨리 나오면 저기도 바쁘다는 의미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교통문화발전대회] ‘교통문화 창달’ 앞장 262명 포상

    제5회 교통문화발전대회 시상식이 31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국토해양부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사와 교통안전공단이 공동 주관한다. 도로·철도·항공·해양 등 각 분야에서 교통안전을 위해 노력한 단체와 개인에게 포장(1명), 대통령 표창(개인 6명, 단체 2곳), 국무총리 표창(개인 12명, 단체 2곳), 서울신문사장 특별상(단체 1곳) 등을 준다. 국토해양부 장관 표창(140명)과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표창(40명)도 이뤄진다. 또 교통문화지수 우수 지방자치단체 8곳을 선정해 국토해양부장관상(4곳)과 교통안전공단이사장상(4곳)을 수여한다. 교통안전 사용자제작콘텐츠(UCC) 공모전 입상자 44명에 대한 시상도 한다. 교통안전 UCC 활용이 확대됨에 따라 지난해보다 수상자가 20여명 늘었다. 대회는 서울신문사가 주최하는 교통봉사상과 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해 온 교통안전촉진대회가 통합돼 2008년 출범했다. 올해에는 교통문화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등 262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포장 (개인)▲안정태 ㈔화성서부 모범운전자회 회장 ■대통령 표창 (개인)▲김성수 서울메트로 기술연구원장 ▲김태영 태안운수 운전기사 ▲이대식 ㈔모범운전자회 대전지부장 ▲이병철 수정관광㈜ 대표이사 ▲이춘호 교통안전공단 교수 ▲최주성 익산경찰서 경위 (단체)▲한국도로공사 ▲전남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국무총리 표창 (개인)▲공영만 순천국토관리사무소 시설주사보 ▲김강표 교통안전공단 과장 ▲김성준 북부운수 과장 ▲김영산 손해보험협회 홍보팀장 ▲김종운 인천교통안전봉사대 대장 ▲박성현 목포해양대 교수 ▲백영호 제주특별자치도 교통항공과 주사보 ▲서정옥 안전생활실천연합 강서구어머니안전지도자회 회장 ▲안장호 모범운전자회 대전지부 회원 ▲유동하 대한항공 팀장 ▲이동우 모범운전자회 울산중부지회장 ▲이상열 한국토미㈜ 대표이사 (단체)▲모범운전자회 속초지회 ▲교통문화운동시민연합 ■국토해양부장관 표창 (개인)▲이병석 ▲강대석 ▲강윤호 ▲강은순 ▲강인구 ▲강호연 ▲고창식 ▲고창현 ▲곽복현 ▲구본관 ▲권영득 ▲권형준 ▲김 종 ▲김경복 ▲김광호 ▲김기철 ▲김기철 ▲김기현 ▲김도일 ▲김동운 ▲김동일 ▲김민근 ▲김봉준 ▲김봉진 ▲김상훈 ▲김석준 ▲김성건 ▲김성봉 ▲김성윤 ▲김수덕 ▲김수열 ▲김영구 ▲김영국 ▲김영민 ▲김용년 ▲김용일 ▲김의성 ▲김인곤 ▲김종권 ▲김종호 ▲김진석 ▲김창헌 ▲김천섭 ▲김혁수 ▲김현순 ▲류충하 ▲문재섭 ▲민삼홍 ▲박갑열 ▲박두주 ▲박성환 ▲박승익 ▲박영건 ▲박원주 ▲박준석 ▲박준영 ▲박찬우 ▲배기원 ▲배효숙 ▲백승구 ▲백승희 ▲백재호 ▲서길영 ▲서만일 ▲서병진 ▲서석명 ▲서순길 ▲서용우 ▲서진포 ▲손용필 ▲손춘화 ▲송석부 ▲송시환 ▲신건호 ▲신기택 ▲신익균 ▲신지은 ▲양동훈 ▲양미희 ▲양승권 ▲엄진기 ▲염귀섭 ▲왕문출 ▲위영애 ▲유경천 ▲유근배 ▲유은재 ▲윤귀섭 ▲윤영학 ▲은화련 ▲▲이상점 ▲이선희 ▲이수영 ▲이순애 ▲이영빈 ▲이은미 ▲이재명 ▲이재순 ▲이정교 ▲이정문 ▲이주환 ▲이철호 ▲이희문 ▲임종갑 ▲임형준 ▲장 규 ▲장석종 ▲장용석 ▲전옥천 ▲정도식 ▲정송조 ▲정용석 ▲정원도 ▲정유태 ▲정항섭 ▲정헌기 ▲정현묵 ▲정희찬 ▲차범수 ▲채진석 ▲채희동 ▲최봉철 ▲최상운 ▲최승일 ▲최용규 ▲최인석 ▲최평준 ▲최한규 ▲하민기 ▲하승우 ▲함용일 ▲현을순 ▲홍자민 ▲황용규 ▲황재욱 (단체)▲교통봉사대보성지대 ▲경북자동차전문정비 조합경주시지회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경남마산중부지회 ▲대구광역시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울산광역시 곰두리봉사회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표창 ▲이경선 ▲송병덕 ▲신현실 ▲최동환 ▲김겸석 ▲박규석 ▲노종순 ▲강순입 ▲정호출 ▲이병일 ▲이준용 ▲정춘수 ▲임흥순 ▲김우송 ▲강재석 ▲이상천 ▲서용식 ▲강경택 ▲이복희 ▲김광열 ▲김백현 ▲김영곤 ▲은영표 ▲황신희 ▲강영원 ▲김 혁 ▲윤영헌 ▲김종일 ▲유은경 ▲최정묵 ▲김명희 ▲한병희 ▲정대근 ▲김원근 ▲정명철 ▲신동귀 ▲홍석기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프로야구] 31일 이긴 자, 우승할 확률 66.7%

    [프로야구] 31일 이긴 자, 우승할 확률 66.7%

    윤성환(31·삼성)의 커브와 윤희상(27·SK)의 포크볼이 팀의 명운을 가른다. 2승씩 나눠 가진 삼성과 SK는 31일 잠실벌에서 한국시리즈 5차전을 벌인다. 1차전 선발로 나왔던 윤성환과 윤희상의 리턴 매치다. 두 팀 모두 역전을 쉽게 허용하지 않는 만큼 이들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1차전은 5와3분의1이닝 1실점을 기록한 윤성환이 8이닝 3실점으로 완투한 윤희상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그러나 윤희상도 플레이오프를 치르느라 지친 불펜에 휴식을 주는 등 제 역할을 분명히 했다. 서른 번째를 맞는 한국시리즈에서 2승2패로 맞선 두 팀이 5차전을 치른 경우는 여섯 차례. 이 가운데 5차전을 잡은 팀이 네 차례 우승했다. 66.7%의 확률인 셈. 1996년 해태(현 KIA)와 2003년 현대, 2007년 SK, 2009년 KIA가 각각 5차전에서 승리하며 시리즈를 가져갔다. 반면 1984년 삼성과 95년 롯데는 5차전을 잡고도 6, 7차전을 내리 내주며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커브의 달인’ 윤성환은 1차전에서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쓰며 SK 타선의 허를 찔렀다. SK 타자들은 머릿속에 그려야 할 공이 하나 더 늘어난 것. ‘포크볼의 마술사’ 윤희상은 이승엽에게 홈런을 얻어맞기는 했지만, 삼진 6개를 낚으며 위력을 과시했다. 삼성 타자들이 1차전과 마찬가지로 윤희상의 포크볼에 속는다면 공격의 실마리가 쉽게 풀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두 투수가 조심해야 할 것은 한 방이다. 이번 시리즈에서 벌써 9개(삼성 3개, SK 6개)의 홈런포가 쏟아졌다. 4차전까지 홈런 수가 올해보다 많았던 적은 2004년(10개)이 유일하다. 대부분 경기의 흐름을 가르는 결정력을 갖고 있었다. 1차전과 2차전은 이승엽(2점)과 최형우(4점)의 홈런으로 삼성이 승기를 잡았고, 3차전과 4차전은 김강민(3점)과 박재상(1점)의 한 방이 SK에 승리를 안겼다. 윤성환이 경계해야 할 타자는 김강민과 최정, 이호준. 정규 시즌에서 김강민에게 8타수 4안타, 최정과 이호준에게는 각각 7타수 3안타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정은 3, 4차전에서 8타수 4안타(1홈런), 3타점의 물오른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윤희상은 배영섭과의 승부가 중요하다. 정규 시즌 11타수 4안타로 약했고, 특히 타점을 3개나 허용했다. 승부처에 강한 이승엽(9타수 3안타)과 김상수(10타수 4안타)도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애플 수석부사장 2명 사임 왜?

    애플의 최고경영진 2명이 돌연 사임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애플은 29일(현지시간) 소프트웨어 담당 스콧 포스톨 수석부사장과 지난 4월 ‘애플 스토어’ 책임자로 영입된 존 브로윗 수석부사장이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언론은 포스톨 수석부사장이 애플의 새로운 지도 서비스 결함에 대한 사과문에 서명하기를 거부해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달 새 운영체계인 iOS6를 공개했는데, 애플 지도에서 각종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 사이에 불만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이례적으로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공식 사과한 바 있다. 포스톨 부사장은 사과 없이 처리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쿡 CEO와 다른 경영진은 사과문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비밀유지의 대명사인 애플의 명성에 금이 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국내에서는 아이폰5 출시를 위한 전파인증을 두 번이나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롱텀에볼루션(LTE)과 3세대(3G) 주파수를 잘못 기재하는 어처구니없는 실수 때문이다. 포스톨 수석부사장은 한때 스티브 잡스의 후임으로까지 거론된 인물. 그는 쿡을 정점으로 디자인 담당 조너선 아이브 부사장, 마케팅 담당 필립 실러 부사장 등과 함께 공동창업자 잡스 사후 이른바 ‘집단지도체제’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포스톨 부사장은 내년 중에 회사를 떠날 예정이며, 그때까지 쿡의 고문 역할을 맡는다. 그는 맥컴퓨터 운영체제(OS)를 개발했으며, 현재 스마트폰 OS인 iOS를 책임지고 있다. 지난 5년간 iOS를 세계 최정상의 위치로 성장시켰으며,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을 배열하는 방법 등 애플이 보유한 50가지 특허에도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포스톨과 함께 애플을 떠나는 존 브로윗은 리테일 부문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애플이 일부 직원에 대한 정리해고를 하는 것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사내 직원들 사이에 동요를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열공모드’ 농식품부

    ‘열공모드’ 농식품부

    29일 낮 12시 정부과천청사 4층 대회의실. 점심 때이지만 농림수산식품부 공무원 52명은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이날의 주제는 ‘공정여행’이었다. 그 시각, 6층 영상회의실에서는 30명이 ‘도시 농업’을 주제로 ‘도시락 포럼’을 열었다. 강사는 각각 ‘친절한 여행책’의 저자 최정규씨와 ‘도시 농부 올빼미의 텃밭가이드’ 의 저자 유다경씨였다. 이들은 주문 도시락으로 점심을 떼우고 1시간 넘게 강의를 듣고 토론을 벌였다. 이광화 농식품부 행정관리담당관은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고 업무활력도 불어넣자는 취지”라면서 “토론결과는 각종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고 전했다. 2006년 3월 15일 과장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시작된 농식품부의 ‘도시락포럼’은 2008년부터 전 직원 대상으로 확대됐다. 이날이 370회째였다. 지금까지 참가한 직원 수만 총 1만 5624명이다. 연간 평균 근무일(240일)로 따지면 3~4일에 한 번씩 열린 셈이다. 장·차관을 포함한 전 직원(688명)이 1인당 23번정도 참석한 것이다. 2011년 7월에는 ‘동물 복지’를 주제로 임순례 영화감독이, 올 6월에는 ‘지속가능한 참치어업’을 주제로 글렌허리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사무총장 등 국내외 저명인사들이 강사로 나서기도 했다. 농식품부의 이런 ‘열공 모드’는 수습 사무관들에게는 더 엄격하다. 이곳에서 수습 딱지를 떼려면 반드시 책을 한 권씩 내야 하기 때문이다. 임정빈 대변인은 “수박 겉핡기식 수습교육이 아닌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라도 제대로 전문성을 갖추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책 쓰기 전통은 2010년 시작됐다. 첫 해에 12명의 수습이 우리 수산물을 주제로 ‘바다쓰기’라는 책을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14명이 전통주를 주제로 ‘술래잡기’, 올해도 15명이 ‘농어촌 마을의 가치’라는 주제로 ‘전래동화’라는 책을 썼다. 이번주에 배치된 14명의 새내기들도 ‘책 만들기’ 과제를 마쳐야 정식 발령을 받을 수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신문 공동인쇄 정부지원制 도입될까

    신문 공동인쇄 정부지원制 도입될까

    미디어와 다양한 여론의 균형 발전을 위한 ‘신문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안’이 29일 국회에서 발의됐다. 디지털산업의 발달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확산 등으로 인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신문산업의 위기를 타개할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법안은 공기업이나 협동조합 형태의 공동 제작(인쇄) 법인 설립과 정부의 방송기금 일부를 신문지원기금으로 돌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따라서 향후 입법 과정에서 기금 배분과 독립위원회 설치 등을 놓고 이견이 불거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언론노조 “서구 선진국 국가 차원 지원”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전병헌(민주통합당) 의원은 정부가 신문의 공동 제작과 유통(배달)을 지원하고, 공적 지원을 위한 재원인 ‘신문산업진흥기금’(프레스펀드)을 조성하는 내용의 신문진흥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프랑스식 신문지원제를 모델로 하는 이 법안은 프레스펀드 조성과 확보를 위해 국고와 방송통신발전기금을 활용하도록 규정했다. 기금의 운영과 지원 사업 집행은 현재의 언론진흥재단이 아닌 새롭게 구성되는 독립적인 ‘신문산업진흥위원회’가 담당하도록 했다. 신문산업진흥위는 국회와 주무부서, 방통위, 신문협회, 기자협회, 언론노조, 언론학회, 시민단체 등의 추천을 통해 구성토록 했다. 하지만 법안에 담긴 독립위원회 설치와 공동 제작·유통은 지난 18대 국회 때 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신문 등의 지원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도 담겼던 내용이다. 이 법안을 포함해 2009년 이후 신문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발의된 여러 법률 제·개정안은 기금의 성격과 운용 주체, 독립위원회 구성 등의 주도권을 놓고 여야 의견이 갈리면서 지난해부터 논의가 중단됐다. 최정기 언론노조 조직부장은 “이번 법안이 과거에 비해 달라진 점은 프레스펀드다. 어떻게 하면 신문의 독립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정부가 효과적으로 신문을 지원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법안이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프레스펀드는 신문산업을 유지하기 위해 중소 신문사의 제작과 유통을 통합 운영하는 것 이외에 독자의 구독료 일부를 보조하는 데도 활용될 전망이다. ●여야 이견… 방송계도 반발 한편 언론계와 정치권, 노조가 함께 이 같은 법안 통과를 추진한 배경에는 악화일로를 걷는 신문산업에 대한 위기감이 깔려 있다. 언론노조 등은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 등 서구 선진국들은 이미 신문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 차원의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 지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용성 한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미디어법에 따라 네덜란드 공·민영 방송은 광고 수입의 4% 이내를 (신문 관련) 프레스펀드에 지원하고 있다.”면서 “신문에 대한 직간접 지원이 10억 유로(약 1조 4800억원)에 이르는 프랑스에선 2009년 당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3개년 계획으로 6억 유로(약 8890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신문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도 2009년 벤저민 카딘 의원이 신문사를 비영리법인으로 인정해 세금 공제를 받도록 하는 신문부흥법을 상원에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법안 추진 과정에서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방송 광고 수입의 일부를 신문발전기금으로 전용하는 방안에 대해 방송계가 반발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정치권의 이견도 문제다. 한 국회의원실 관계자는 “18대에 비해 이견이 많이 좁혀졌지만 (재야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독립위원회 구성 등에는 난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프로야구] SK “좋아, 가는거야”

    [프로야구] SK “좋아, 가는거야”

    ‘가을 DNA’는 사라지지 않았다. 프로야구 SK가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삼성을 4-1로 꺾으면서 2연패 뒤 2연승을 기록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난타전이었던 3차전과 달리 4차전은 투수전이었다. 이만수 SK 감독의 배려로 6일을 쉬고 등판한 김광현이나 지난달 25일 이후 한 달 만에 출격한 탈보트(삼성) 모두 컨디션이 좋았다. 탈보트는 3회까지 삼진 5개를 잡으며 9타자를 범타 처리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김광현 역시 3회까지 배영섭에게만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분위기가 묘하게 바뀐 것은 4회 초. 무사 1·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의 타구가 우익수 뜬공으로 연결됐지만 2루에 있던 이승엽은 이를 안타로 판단해 3루로 내달렸다. 뒤늦게 귀루를 시도했지만 아웃. 베테랑 이승엽답지 않은 경솔한 플레이였다. 흔들릴 수 있었던 김광현의 어깨는 한결 가벼워졌다. 기회를 놓치니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4회 말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재상이 탈보트의 6구째 144㎞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번 KS에서 11타수 1안타(.091)에 그친 극도의 타격 부진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홈런이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최정도 2구째 136㎞짜리 슬라이더를 당겨 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했다. KS 통산 일곱 번째 백투백 홈런. 이후 2사 2루에서 나온 김강민의 1타점 적시타로 SK는 순식간에 3-0으로 달아났다. 삼성이 반격의 기회를 맞은 것은 6회 초였다. 선두타자 박한이가 날카로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이승엽의 우전안타가 나오면서 무사 1·2루 기회를 다시 맞았다. 박석민의 타석에서 김광현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송은범의 폭투로 무사 2·3루가 됐다. 박석민이 삼진으로 돌아선 뒤 최형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3루 주자 박한이가 홈을 밟으면서 1점을 따라붙었다. 흔들린 송은범은 대타 정형식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 조동찬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은 막았다. 한번 흐름을 탄 SK의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7회 말 2사 1·3루 상황에서 대타 조인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의를 상실한 삼성은 번번이 범타로 물러나며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5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지난 22일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의 부진을 말끔히 씻는 기쁨도 누렸다. 뒤이어 마운드를 책임진 송은범과 필승계투조 박희수, 정우람 역시 무실점으로 이닝을 틀어 막으며 힘을 보탰다. 두 팀은 서울 잠실구장으로 옮겨 31일 오후 6시 5차전을 치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 ‘가을 DNA’ 살아났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 ‘가을 DNA’ 살아났다

    ‘어게인(AGAIN) 2007’이 시작되는가. 프로야구 SK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삼성을 12-8로 꺾고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1·2차전을 무력하게 내줬던 SK는 3회 초까지 1-6으로 밀렸지만 모처럼 터진 타선에다 상대 실책을 묶어 6회 대거 6득점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SK는 2007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2연패를 당하고도 내리 4경기를 가져가며 우승한 적이 있다. 선취점을 SK가 낸 것부터 달랐다. 시작은 정근우였다. 1회 말 선두타자 정근우가 상대 선발 배영수의 초구를 과감하게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었다. 박재상의 우익수 플라이로 3루까지 진루한 정근우는 최정이 좌익수 뒤로 빠지는 안타를 때려낼 때 홈을 밟았다. 그대로 물러설 삼성이 아니었다. 3회 초 선두타자 진갑용이 볼넷을 얻은 뒤 김상수의 희생번트 타구를 SK 선발 부시가 악송구하면서 무사 2·3루, 배영섭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부시에게 마운드를 물려받은 채병용이 정형식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균형을 맞췄다. 그 뒤 삼성 타선이 터졌다. 이승엽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1사 1·3루에서 최형우가 채병용의 130㎞짜리 포크볼을 통타, 3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순식간에 경기는 6-1로 벌어졌다. SK는 곧바로 3회 말 추격의 고삐를 조였다. 박정권과 김강민의 1타점 적시타로 6-3을 만들었다. 4회 말에는 ‘노장’ 박진만의 솔로포도 터졌다. 바뀐 투수 차우찬의 145㎞짜리 직구가 높게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고 비거리 110m짜리 아치를 그렸다. 2사 1루에서 차우찬이 마운드를 심창민에게 넘겨준 뒤 SK는 1점을 더 달아났다. 2사 1, 3루 이호준 타석에서 심창민의 폭투가 나오면서 3루주자 정근우가 홈을 밟았다. SK는 5-6으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삼성은 5회 말 2사 1루에서 나온 조동찬의 1타점 2루타로 숨을 돌렸지만 SK의 뒷심에 고꾸라졌다. 6회말 선두타자 박진만의 타구가 파울라인을 아슬아슬하게 걸치며 2루타로 연결됐다. 후속 타자 임훈의 번트를 바뀐 투수 권혁이 넘어지는 바람에 처리하지 못하면서 무사 1·3루가 됐다. 잡을 수 있는 아웃카운트를 놓치면서 분위기는 SK로 넘어갔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정근우가 바뀐 투수 안지만으로부터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다시 1사 1·3루에서 최정의 타구를 유격수 김상수가 잘 잡아 놓고도 2루 태그에 실패하자 당황해 1루에 뿌린 공이 SK의 덕아웃으로 빨려 들어갔다. 3루주자가 진루권을 얻어 홈을 밟았다. 그 뒤 2사 1·2루에서 김강민이 안지만의 137㎞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3점 홈런을 작렬하면서 SK가 11-7로 달아났다. 8회 말에는 이호준이 바뀐 투수 김희걸에게 솔로포를 뽑아내며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 초 이승엽과 대타 신명철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최우수선수(MVP)는 김강민이 선정됐다. 4차전은 29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확률 6.7%, 부시의 어깨가 무겁다

    [프로야구] 확률 6.7%, 부시의 어깨가 무겁다

    데이브 부시(33·SK)가 6.7%의 확률을 살리기 위해 출격한다. 이만수 SK 감독은 27일 오후 2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속개되는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로 부시를 예고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배영수(31)를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차전과 마찬가지로 3차전에서도 SK 용병과 삼성 토종 선발투수의 격돌이 이어진다. 이 감독의 선택은 약간 의외다. 부시는 9월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1.00으로 부진했고 플레이오프(PO)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지난 6월 로페즈의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밟았지만 4승6패 평균자책점 4.43에 그치며 그다지 활약하지 못했다. 그러나 김광현과 송은범의 몸 상태가 모두 좋지 않아 이 감독이 고육책을 꺼내든 것으로 알려졌다. 2연패의 SK는 벼랑 끝에 몰려 있다. 2연패한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확률은 6.7%. 15번 중 딱 한 차례, 2007년 SK가 두산에 2연패를 당한 뒤 4경기를 내리 이겨 시리즈를 가져갔다. ‘어게인 2007’을 기대하는 SK는 부시에게 사실상 운명을 맡긴 셈. SK로선 부시의 역투 말고도 클린업트리오의 부활이 절실하다. 1~2차전 10개의 안타를 쳤는데 3~5번 타자가 날린 것은 3개에 그쳤다. 1차전 5번, 2차전 6번으로 출전한 ‘가을 사나이’ 박정권은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3번 최정은 8타수 1안타에 그쳤고 PO부터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4번 이호준은 2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정근우(7타수 4안타 1홈런)를 빼고는 ‘미친’ 선수가 나오지 않은 점도 아쉬운 대목. 반면 삼성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3차전을 내주면 SK의 ‘가을 DNA’가 되살아날 수 있기 때문. 배영수는 그동안 한국시리즈에서 눈부셨다. 2004년 10이닝 노히트노런의 진기록을 세우는 등 통산 19경기에 나와 4승5패1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했다. 2007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올 시즌 12승(8패)을 거두며 부활했다. 삼성은 내친 김에 한국시리즈 팀 평균자책점 신기록까지 노린다. 1~2차전 18이닝 동안 4점을 허용했지만 자책점은 1점에 그쳐 평균자책점이 0.50에 불과하다. 자신들이 2005년 세운 1.15를 경신할 태세다. 삼성은 당시 두산에 4연승을 거두면서 39이닝 동안 5자책점만 기록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넘겼다’ KS 3번째 만루포…‘넘었다’ KS 우승 9부 능선

    [프로야구] ‘넘겼다’ KS 3번째 만루포…‘넘었다’ KS 우승 9부 능선

    최형우(삼성)가 통렬한 ‘만루포’로 팀을 2연승으로 이끌었다. 삼성은 25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2차전에서 3회 배영섭의 2타점 2루타와 최형우의 쐐기 만루포를 앞세워 SK를 8-3으로 완파했다. 안방에서 기분 좋게 2연승한 삼성은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보태면 한국시리즈 2연패이자 통산 5번째 우승을 일군다. 먼저 2승을 올린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확률은 무려 93.3%(15번 중 14번 우승)다. SK는 선발 마리오가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게 됐다. 3차전은 하루를 쉰 뒤 27일 오후 2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치러진다. 올 시즌 다승왕(17승)에 오른 삼성 선발 장원삼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단 2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한국시리즈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SK 마리오는 2와 3분의2이닝 동안 만루포 등 4안타 2볼넷 6실점하며 기대를 저버렸다. 2차전 최우수선수(MVP)로는 최형우가 뽑혔다. 승부처는 0-0이던 3회 일찍 찾아왔다. 마리오에 눌려 잠잠하던 삼성 타선이 폭죽처럼 폭발했다. 조동찬·진갑용의 연속 안타와 보내기번트로 맞은 1사 2·3루에서 배영섭이 가운데 담장을 원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마리오는 정형식을 삼진으로 낚았지만 이승엽과 박석민을 연속 볼넷으로 걸려 보낸 것이 화근이 됐다. 지난해 홈런왕 최형우는 124㎞짜리 바깥쪽 높은 4구째 체인지업을 통타,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는 만루포(비거리 120m)를 뿜어냈다. 삼성은 단숨에 6득점하는 무서운 펀치력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7회 배영섭의 1타점 2루타 등으로 2점을 추가했다. 한국시리즈에서 만루포가 나온 것은 통산 3번째다. 1982년 삼성-OB의 6차전에서 김유동(OB)이, 2001년 삼성-두산의 4차전에서 김동주(두산)가 각각 작성한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삼성은 두차례 모두 만루포의 제물이 됐지만 이번에는 SK를 희생양으로 삼았다. 첫판을 내준 SK 이만수 감독은 이날 좌완 선발 장원삼을 겨냥한 타선 변화로 ‘승부수’를 던졌다. 부진한 이호준을 빼고 4번 지명타자로 이재원을 전격 기용했다. 또 김강민을 5번으로 올리고 박정권을 6번으로 내렸다. 1루수에 모창민을 기용하며 7번에 세웠고 9번타자로 박진만 대신 유격수 김성현을 투입했다. 이들은 모두 장원삼이나 좌투수에 강했다. 이 감독의 승부수가 1회부터 적중하는 듯했다. SK는 최정의 2루타와 이재원·김강민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맞았지만 ‘가을 사나이’ 박정권이 아쉽게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이후 SK는 살아난 장원삼 공략에 실패했고 결국 3회 대량 실점하면서 이 감독의 승부수는 무위에 그쳤다. SK는 6회 정근우의 1점포, 8회 상대 포수 실책 등으로 2점을 더 뽑은 데 만족해야 했다. 대구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여기野] 살아난 장원삼·베테랑 진갑용 ‘환상호흡’

    정규시즌 다승왕 장원삼(삼성)은 1회 어려움을 겪었다. 정근우와 박재상은 잘 잡았지만 최정에게 2루타를 맞자 흔들렸다. 이재원과 김강민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에 몰렸다. 타석에는 ‘가을의 사나이’ 박정권. 한 방이면 분위기가 완전히 SK로 넘어가는 위기였다. 베테랑 포수 진갑용이 마스크를 벗고 천천히 마운드에 올라가 장원삼을 다독였다. SK 타선이 1차전과 달리 유인구에 잘 말려들지 않으니 자신감을 갖고 승부하라고 주문했다. 진갑용의 격려에 힘을 얻은 장원삼은 박정권을 3구 만에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장원삼은 이후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정규시즌 후 긴 휴식으로 무뎌졌던 경기감각이 돌아왔다.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낚으며 2피안타 1실점으로 SK 타선을 틀어막았다. 1회 2사부터 5회까지 13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지난해 SK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5와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던 모습을 재현했다. 피하지 않고 정면 승부한 게 먹혀들었다. 1회에는 스트라이크(16개)와 볼(14개)의 비율이 비슷했지만, 2회부터는 스트라이크(41개)가 볼(13개)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최고 136㎞까지 나온 슬라이더의 제구가 일품이었다. 진갑용은 타선에서도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장원삼을 도왔다. 3회초 선두 조동찬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자 페이크 번트 앤드 슬러시(일명 버스터)를 성공시키며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배영섭의 2타점 2루타와 최형우의 만루홈런이 이어지며 승부의 추는 완전히 삼성으로 기울었다. 사실 진갑용은 시리즈를 앞두고 왼쪽 종아리 근육통이 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78경기, 한국시리즈만 41경기에 나선 베테랑답게 장원삼과 팀을 이끌었다. 대구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여기野] SK 거포 돌려세운 ‘강심장’ 심창민

    [여기野] SK 거포 돌려세운 ‘강심장’ 심창민

    2-1 살얼음판 리드를 하던 삼성은 6회 1사부터 막강 불펜을 가동했다. 선봉은 신예 잠수함 심창민. 주루 센스가 뛰어난 정근우(SK)가 2루에 있었고 클린업트리오 최정과 이호준이 잇따라 타석에 들어서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삼성은 앞선 4회 정근우를 내보내고 이호준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1점을 내줬다. 그러나 류중일 감독이 “무척 기대된다.”며 공개적으로 치켜세운 선수답게 심창민은 침착했다. 최정을 좌익수 플라이, 이호준을 3루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정규시즌 2승 2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하며 ‘제2의 임창용’으로 불렸던 모습 그대로였다. 최정과 이호준은 심창민이 신예라는 점을 의식한 듯 초구에 배트를 휘둘렀지만 모두 빗맞고 말았다. 7회 심창민이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주자 안지만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첫 상대는 삼성전에 강한 김강민. 심창민이 이미 볼 2개를 던진 상태에서 마운드를 물려받았기 때문에 볼카운트도 불리했다. 안지만은 그러나 첫 공부터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었고 김강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조인성과 박진만도 각각 범타와 삼진 처리하며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8회 1사 후 정근우가 안타로 출루하자 좌완 권혁이 원포인트 릴리프로 등판해 불을 껐다. 박재상 대신 우타자 이재원이 대타로 나왔지만 강력한 구위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대미 장식은 ‘끝판왕’ 오승환의 몫이었다. 8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올라 1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며 퍼펙트 피칭을 했다. 정규시즌 37세이브로 구원왕을 거머쥔 오승환의 돌직구는 한국시리즈에서도 위력을 뽐냈다. 대구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이승엽 결승포… 10년전 ‘해결 본능’ 살아 있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이승엽 결승포… 10년전 ‘해결 본능’ 살아 있네~

    역시 이승엽(36·삼성)이었다. ‘돌아온 국민타자’ 이승엽이 10년 만에 다시 밟은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짜릿한 결승포로 팀에 값진 첫승을 안겼다. 삼성은 24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이승엽의 결승 2점포를 앞세워 SK를 3-1로 격파했다.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 삼성은 한국시리즈 2연패이자 통산 5번째 우승에 귀중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이긴 팀이 우승할 확률은 82%(28차례 중 23차례)다. SK는 기회에 타선이 터지지 않아 쓴잔을 들었다. 2차전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일본에서 8년을 뛴 뒤 ‘친정’에 복귀한 이승엽은 이날 10년 만에 출전한 한국시리즈에서 2점포를 폭발시켰다. 이승엽은 0-0이던 1회 말 정형식의 볼넷으로 맞은 1사 1루에서 SK 선발 윤희상의 3구째 128㎞짜리 포크볼을 그대로 밀어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05m. 이로써 이승엽은 2002년 LG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6-9로 뒤진 9회 말 극적인 동점 3점포로 우승의 디딤돌을 놓은 데 이어 10년 세월을 넘어 한국시리즈 연타석 홈런(통산 6번째)을 작성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LG에서 안방을 지켰던 SK 포수 조인성은 역시 10년 만에 나선 한국시리즈에서 이승엽의 홈런을 다시 지켜봐야 했다. 또 이승엽은 포스트시즌 통산 13호 홈런을 기록, 종전 타이론 우즈(전 두산)가 보유한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이승엽은 1차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은 윤성환(삼성)과 윤희상(SK)은 나란히 기대에 부응했다. 윤성환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고 윤희상은 8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불발로 아쉽게 완투패(KS 9번째)했다. 8회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삼성 오승환은 1과 3분의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자신이 세운 한국시리즈 통산 최다 세이브를 7로 늘렸다. 1회 이승엽에게 불의의 일격을 얻어맞은 SK는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하다 정신을 가다듬은 4회에야 추격에 불씨를 지폈다. 선두타자 정근우의 볼넷에 이은 2루 도루 때 상대 포수 이지영의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맞은 2사 3루에서 이호준의 깨끗한 적시타로 1-2로 따라붙었다. SK는 6회 정근우의 안타로 1사 2루의 기회를 다시 만들었으나 주포 최정과 이호준이 상대 두 번째 투수 심창민을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6회 말 이승엽의 볼넷과 박석민의 몸에 맞는 공, 박한이의 안타로 맞은 2사 만루 찬스를 놓친 삼성은 마침내 7회 천금 같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지영의 안타로 맞은 1사 2루에서 배영섭의 땅볼 타구를 건진 2루수 정근우가 대주자 강명구를 잡기 위해 3루로 송구하는 사이 강명구가 재치 있게 홈으로 파고들어 SK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대구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윤의 전쟁

    [프로야구] 윤의 전쟁

    윤성환(31·삼성)과 윤희상(27·SK)이 기선 잡기에 나선다. ●1차전 이긴 팀 우승 확률 82% 류중일 삼성 감독과 이만수 SK 감독은 23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24일 오후 6시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KS) 1차전 선발 투수로 둘을 예고했다. 7전 4선승제의 시리즈에서 1차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모두 28차례 KS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23차례나 우승했다. 무려 82%. 1차전을 가져간 팀은 시리즈 운영에 여유를 갖는 것은 물론 자신감을 충전한다. 첫판을 내준 팀은 조급함에 휩싸이며 시리즈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 탓에 1차전 마운드의 절반 이상을 책임져야 하는 선발의 중압감은 대단하다. 시리즈 전체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는 얘기다. ●윤성환… SK 김강민에 약해 삼성의 윤성환 카드는 다소 뜻밖이다. 시즌 다승왕 장원삼(17승6패)이나 탈보트(14승3패)가 1선발감으로 점쳐졌다. 이에 류중일 감독은 “고민 많이 했다. 장원삼을 생각했지만 자칫 1차전에서 졌을 경우 여유가 없기 때문에 장원삼을 2차전 선발로 돌렸다.”고 말했다. 뒤집으면 윤성환의 최근 구위가 장원삼 못지않다는 뜻이다. 윤성환은 예리한 커브와 제구력이 강점이다. 올해 19경기에서 9승6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특히 SK에 강해 기대를 부풀린다. 윤성환은 SK전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SK 김강민에게 8타수 4안타, 이호준과 최정에게 7타수 3안타로 약했다. 지난 3일 두산전 이후 20일 동안 실전 등판이 없었던 것도 흠이다. ●윤희상… 삼성 김상수에 약해 SK는 예상대로 윤희상을 내세웠다. 이만수 감독은 “윤희상만이 대기 상태였기 때문에 대안이 없다. 2차전에는 마리오가 나선다.”고 말했다. 포크볼과 낮게 깔리는 직구가 일품인 윤희상은 정규시즌 28경기에서 10승9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했다. 막강 삼성과의 4경기에서 1승1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이 0.99여서 이 감독의 기대가 크다. 윤희상 역시 김상수(10타수 4안타)와 배영섭(11타수 4안타)에게 약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부산 광안리 밤의 ‘불꽃’같은 사랑

    “가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사랑의 불꽃 보러 오세요.” 부산의 대표적 축제인 제8회 부산불꽃축제가 역대 최대 규모로 광안대교 일대 등에서 개최된다.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사랑’을 주제로 진행된다. 하이라이트인 부산멀티불꽃쇼는 27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광안대교와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부산불꽃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초대형 불꽃과 레인보 불꽃을 비롯해 중대형 연화(연꽃) 불꽃을 지난해보다 대폭 보강했다. 또 이번 부산멀티불꽃쇼에서는 부산 출신 개그맨 이경규가 사회를 맡았다. 멀티불꽃쇼 4막에서는 주제인 사랑을 강조하기 위한 프러포즈타임 이벤트가 광안리해수욕장 중앙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전야제인 26일 오후 7시에는 부산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K팝 콘서트’가 펼쳐진다. 가수 동방신기, 아이유, 틴탑 등 최정상급 한류 스타들이 축하 공연을 펼친다. 27일 본행사인 불꽃쇼에 앞서 식전공연이 광안리해변로와 중앙 무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언양삼거리~민락회센터 앞 1.5㎞ 구간에서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광안리해변로에서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다양한 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는 불꽃음악회가 개최된다. 올해 불꽃축제는 식전 프로그램을 보강했으며 관람객 증가에 대비해 지난해보다 안전요원을 늘리는 등 안전 대책도 강화했다. 관람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임시 이동식 화장실도 늘렸다. 이갑준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부산불꽃축제에는 150여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행사 진행과 안전 문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1승만 더하면 한국시리즈 간다

    [프로야구] 롯데, 1승만 더하면 한국시리즈 간다

    고원준(22·롯데)이 ‘깜짝’ 호투로 SK를 벼랑 끝에 몰아세웠다. 롯데는 19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고원준의 빛나는 역투로 SK를 4-1로 격파했다. 1패 뒤 2연승한 롯데는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지난해 PO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며 1999년(양대리그) 이후 무려 13년 만에 대망의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한국시리즈에 오르면 1984년과 1992년, 1995년, 1999년에 이어 통산 5번째이며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 것은 1984년 이후 28년 만이다. 선발로 나선 4년차 고원준은 포스트시즌(PS)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준PO 4차전 때 2와 3분의2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단 3안타 무실점으로 SK 강타선을 농락했다. 고원준의 구속은 140㎞대 초반에 불과했지만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루 섞어 뿌렸고 무엇보다 제구력이 빼어났다. PS 첫승을 챙긴 고원준은 3차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SK 선발 송은범은 불과 4이닝 동안 6안타를 얻어맞고 3실점(2자책), 패배의 멍에를 썼다. 롯데는 1회부터 2차전 역전승의 기세를 거침없이 이어 갔다. 김주찬, 박준서, 손아섭이 송은범을 연속 3안타로 두들겨 기분 좋게 선취점을 뽑았다. 홍성흔의 3루 땅볼로 계속된 1사 1·2루에서, 2차전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기록한 전준우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전준우는 2차전에 이어 5연타수 안타. 롯데는 3회 추가 득점의 행운도 얻었다. 1사 후 홍성흔이 유격수 박진만의 실책(PS 통산 11개로 최다 실책 타이)으로 출루한 데다 송은범의 보크까지 이어진 2사 2루에서 강민호의 깨끗한 적시타가 터졌다. 3-0. SK가 뜻밖에 고원준의 공략에 허덕이면서 초반 흐름은 완전히 롯데 쪽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롯데는 3-0으로 앞선 6회 초 최대 고비를 맞았다. 역투하던 고원준이 박재상에게 볼넷을 내주고 최정에게 중전 안타를 얻어맞아 1사 1·3루에 몰렸다. 승부처로 판단한 롯데 양승호 감독은 2차전 ‘영웅’ 김성배를 마운드에 올려 승부를 걸었다. 하루 쉬고 마운드에 선 김성배는 4번타자 이호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가을 사나이’ 박정권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낚아 불을 껐다. 위기를 넘긴 롯데는 곧바로 6회 말 2사 뒤 황재균의 안타에 이은 박종윤의 타구가 상대 우익수의 낙하 지점 판단 착오로 1타점 2루타로 연결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8회 2사 1루에서 이호준의 좌중간 2루타로 0패를 모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부산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여기野] 6회 불 끈 소방수 김성배

    5회까지 단 2안타로 SK 타선을 틀어막으며 3-0 리드를 이끌던 롯데 선발 고원준은 6회 들어 흔들렸다. 박재상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최정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에 몰렸다. 실점을 허용하면 SK에 분위기를 넘겨주는 위기의 순간. 양승호 감독의 선택은 2차전 승리투수 김성배였다. 의외로 볼 수 있는 카드였다. 타석에 들어선 이호준이 정규시즌 김성배에게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강했기 때문. 다음 좌타자 박정권도 언더핸드를 상대로 타율 .318(22타수 7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김성배는 양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이호준을 4구만에 바깥쪽 흐르는 공으로 삼진 처리했고, 박정권은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경기 종반으로 접어들기 전 한 점이라도 만회해야 했던 SK였지만, 중심타선이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김성배는 8회 2사까지 2와3분의1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김성배는 롯데의 ‘보물’로 발돋움했다. 정규시즌 69경기에 나와 3승 4패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3.21로 ‘양떼 불펜’을 이끌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준 플레이오프(PO) 4경기와 PO 3경기에 모두 등판, ‘애니콜’ 역할을 하고 있다. 10이닝 동안 2실점의 짠물 피칭을 하며, 13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롯데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1-4…4-4…5-4…롯데, 대역전 드라마

    [프로야구] 1-4…4-4…5-4…롯데, 대역전 드라마

    이번에는 롯데가 웃었다.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모처럼 터진 타선에다 불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연장 10회 SK를 5-4로 누르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물꼬는 SK의 홈런포가 텄다. 1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롯데 선발 송승준의 121㎞짜리 커브를 당겨 쳐 선제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롯데 역시 곧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2회초 선두타자 홍성흔이 SK 선발 윤희상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130㎞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최정의 홈런과 같은 코스로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처음 보는 짜릿한 손맛이었다. 서로의 기선을 제압하는 홈런이 터진 뒤 두 팀은 한동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에 더 좋은 기회들이 찾아왔지만 안타가 산발하며 득점이 무산됐다. 3회초 1사에서 터져나온 김주찬의 날카로운 좌전 2루타도, 4회초 2사 1루에서 나온 전준우의 빗맞은 우전안타로 맞은 2사 1·2루 기회도, 5회초 2사 이후 박준서의 좌전 2루타도 무위로 돌아갔다. SK 역시 송승준의 영리한 피칭에 번번이 배트가 따라나오며 한동안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6회말에야 선두타자 최정의 타구가 3루수 황재균의 몸에 스치며 좌전안타로 기록됐다. 최정의 도루와 박정권의 볼넷을 엮어 1사 1·2루가 되면서 송승준은 마운드를 정대현에게 넘겨줬다. 타석에 들어선 조인성이 정대현의 밋밋한 커브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연결하며 순식간에 4-1로 앞서기 시작했다. 후속타자인 대타 이재원에게 볼넷까지 허용한 정대현은 강판됐고,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명우가 대타 모창민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홈으로 쇄도한 조인성이 아웃되며 이닝이 종료됐다. 실점한 롯데는 곧바로 반격에 들어갔다. 7회초 바뀐 유격수 최윤석의 잇단 실책 등에 힘입어 무사 1·3루 상황을 만들었다. 문규현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되는 동안 전준우가 홈을 밟으면서 1점을 냈다. 1사 2루에서 김주찬이 파울라인을 아슬아슬하게 걸치며 1루수 뒤로 빠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하며 무섭게 따라붙었다. 박희수가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대타 조성환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4-4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균형이 깨진 것은 연장 10회초. 롯데는 1사 이후 전준우의 사구, 황재균의 중전안타 등을 엮어 2사 만루 상황을 만든 뒤 정훈이 정우람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10회말 1사 1·3루에서 SK의 스퀴즈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며 승부는 끝났다. 롯데 전준우는 4타수 4안타 맹타를 터뜨리며 PO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4개·1986년 10월 12일 대구 2차전 OB 윤동균 외 18명) 기록을 썼다. 최우수선수(MVP)는 2와3분의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틀어 막은 김성배가 선정됐다. 1승1패를 나눠 가진 두 팀은 19일 오후 6시 부산 사직구장으로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인천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이만수 “어제 김광현 못 던졌으면…”

    이만수 “어제 김광현 못 던졌으면…”

     17일 오후 6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롯데-SK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두 팀의 더그아웃을 찾았다. 다음은 1승을 안고 경기에 나서는 이만수 SK 감독과 반격의 1승이 꼭 필요한 양승호 롯데 감독의 경기에 임하는 각오와 선수 기용 등에 관한 멘트를 정리한 것이다.  ●이만수 SK 감독 “대량 득점보다 한 점씩 간다”  (16일 1차전) 7회 위기에서 박희수 올리기엔 너무 이른 것 같고, 속으로 엄정욱이 잘 던져달라고 기도했다. 황재균이 번트를 잘못 대서 다행. 그게 포인트였다.  성준 투수 코치가 데이터 상으로는 엄정욱이 좋으니 밀고 가자고 했고, 들어줬다.  롯데가 준 PO에서는 수비에서 실수하더니 어제는 안했다. 짜임새 있게 잘했다. 박희수와 정우람이 제구 괜찮았고 공격적으로 잘했다.  오늘 (롯데) 선발 송승준은 준 PO에서 보니 포크볼과 커브 등 공이 좋더라. 신중하게 던지더라. 대량 득점보다는 하나씩 가겠다.  난 도루 사인 자체가 없다. 그냥 그린라이트다. 어제 번트 사인 한 번 밖에 안 냈다. 사인 많이 내면 선수가 분명 실수한다. 단순하게 하려 한다.  포수는 머리 쓰면서 투수 이끌려고 하는 거 못하게 한다. 투수 어렵게 하지 말라고 주문한다. 모든 책임은 피칭 코치가 지는 거지, 캐처가 진다는 생각은 버리라 했다.  포수는 투수 리드보다는 경기 운영을 잘해야 한다. 이 타자를 승부할지 걸릴지, 투수 템포는 빨리 할지 천천히 할지 등등.  포수의 기본은 먼저 잘 잡고, 강한 어깨로 잘 던지고, 블로킹 잘하고, 잘 쳐야 하고, 경기운영이다. 경기운영은 가르쳐줄 수 없고 (스스로) 터득하는 것이다.  김광현은 어제 너무 잘 던졌다.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만약 못 던졌으면 난 죽었다. 청백전에서 내용이 안 좋았다. 2이닝 던졌는데 1회는 144km까지 나오더니 2회에 137km로 떨어졌다. 난 슬라이더인줄 알았다. 모창민이 홈런을 치더라. 그래서 김광현에게 물어봤다. 직구냐 슬라이더냐. 그런데 직구라 하더라. 혼란이 왔다. 그러나 이왕 1차전 선발로 결정한 거 밀고 갔다.  어제 불펜에서 몸 푸는데 그렇게 강하게 푸는 것 처음 봤다. 그때 잘 던지겠다 싶었다.  어제 2점밖에 못 냈지만 유먼이 정말 좋았다. 6안타 친 거는 잘한 거다. 타격이 안 터졌다고 생각 안한다. 저쪽도 김광현 나오니 5안타 밖에 못 쳤잖아.  김광현이 컨디션 올시즌 중 가장 좋다고 한다.  시리즈 길게 가면 안 된다. 작년에 9게임하고 한국시리즈 갔더니 투수가 고갈돼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정대현은 타자들이 잘 안다. 물론 PO이니 정규시즌 만큼 타자들이 잘은 못 치겠지만, 두산보다는 잘 칠 것이다.  ●양승호 롯데 감독 “꼭 내가 찍으면 잘하더라”  어제 종이 한장 차이였다. 우리 투수도 잘 던졌다. 그러나 찬스가 6회 딱 한번 밖에 안왔다.  3차전 선발은 고원준을 잠재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김사율은 정규시즌에서 마무리까지 했으니 어제 그 정도 상황은 편한 것이었다. 물론 투수는 이닝 시작할 때 나오는 게 가장 좋다. 중간에 주자 있을 때 나가면 감독도 투수도 부담이다.  어제 최대성이 몸 풀기는 했으나 직구밖에 없고 박정권 등이 한 방이 있으니 변화구가 있는 김사율을 선택했다. 마무리인데 중간에서 던져 준 것만으로도 고맙다.  어제 만약 1-1이 아니고 2-1로 우리가 이기고 있었다면 김사율 대신 정대현이 들어갔을 것이다. 2이닝 정도 던지고 9회에는 다른 투수가 나가든 했을 것.  박종윤을 교체했는데, 타자를 볼카운트 중간에 바꾼 것은 감독 생활 처음이다. 처음에 박종윤을 불러서 치라고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더라.  박희수와 정우람(공)은 버릴 건 버리고 노려 쳐야 한다. 다 노려서 치면 그건 (인간이 아니라) 신이다.  PO까지 왔는데 선발이 2명밖에 없다. 이승호는 오늘 안 쓰면 3차전에 조기 투입할 수도 있다. 4차전은 중간투수가 선발로 들어갈 수도 있다.  오늘 선발 송승준은 씩씩하게 던질 것이다. 3~4점 차이 안 나면 투구 수 100개까지는 끌고 갈 것.  최정과 이호준 큰 것 조심하고 정근우와 박재상 잡아야 한다고 봤으나 박재상을 못 잡았다. 꼭 내가 찍은 선수가 잘하더라. 정리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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