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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호 해외 유턴파 300홈런 돌파 가능할까

    이대호 해외 유턴파 300홈런 돌파 가능할까

    6년만에 친정 롯데로 돌아온 ‘빅보이’ 이대호(35)가 해외 유턴파 300홈런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대호는 2001년 롯데에서 데뷔해 2011년까지 11시즌 동안 225개의 홈런을 날려 KBO리그 역대 16위에 올라 있다. 대망의 300홈런까지 75개가 남아 있는 셈. 역대 KBO리그에서 300홈런을 돌파한 선수는 이승엽(443개), 양준혁(은퇴·351개), 장종훈(은퇴·340개), 이호준(NC·330개), 심정수(은퇴·328개), 박경완(은퇴·314개), 송지만(은퇴·311개), 박재홍(은퇴·300개) 등 8명뿐이다. 이 중 해외무대에 진출했다가 돌아온 이는 이승엽뿐이다. 여기에 일본 무대 경험이 있는 이범호(KIA·283개)와 김태균(한화·276개)이 이르면 올 시즌 300개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외유’ 기간이 길었던 이대호가 300홈런을 돌파하면 이범호나 김태균에 비해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전망이다. 이범호는 2010년 딱 한 해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뛰었고, 김태균도 지바에서 2010~11년 2년간만 뛰다 복귀했다. 반면 이대호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시즌 동안 일본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했다. 이대호는 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들었지만 파워는 여전하다. 일본 시절 4년간 98홈런을 날려 연 평균 25개 가까운 대포를 가동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시애틀에선 출장 기회가 많지 않았음에도 14개를 담장 너머로 꽂아넣었다. KBO리그에선 연평균 30홈런 이상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박병호와 테임즈가 미국 무대로 진출한만큼 홈런왕도 노려볼만 하다. 지난해 KBO리그 최다 홈런은 테임즈와 최정(SK)이 기록한 40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재용 영장기각 이끈 변호인단…박영수 특검팀 ‘특검보 후보’ 포함

    이재용 영장기각 이끈 변호인단…박영수 특검팀 ‘특검보 후보’ 포함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맞서 ‘방패’ 역할을 한 삼성 변호인단의 면면을 보면 ‘최정예’라 할 수 있다.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은 19일 새벽 기각됐다. 삼성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변호사들을 주축으로 한 변호인단을 투입했다. 그 면면을 보면 모두 법원과 검찰에 재직있던 시절 주요 직위를 두루 거쳤던 인물들이다. 판사 출신 송우철(55·16기)·문강배(57·16기) 변호사가 대표적이다. 송 변호사는 법원도서관 조사심의관,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쳤으며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내리 맡아 대법관 재판을 보좌하는 재판연구관실을 이끌었다. 당시 법리에 정통한 판사로 손꼽혔다. 그는 2013년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를 끝으로 법원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했다. 문 변호사는 ‘BBK 사건’을 맡았던 정호영 특별검사팀에서 특검보를 맡은 적이 있다. 현재 박영수 특검팀의 윤석열(57·23기) 수사팀장과 서울대 79학번 동기로 절친한 사이란 점에서 주목받았고, 이번 특검팀이 꾸려질 때 특검보 후보 8명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검사 출신의 이정호(51·28기) 변호사도 이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에 참여했다. 이 변호사는 변호사로 활동하기 전 검찰에 몸담으면서 서울중앙지검, 예금보험공사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 파견, 대전지검 등을 거쳤다. 이외에도 대법원 재판연구관 출신의 권순익(51·21기) 변호사, 오명은(38·38기) 변호사 등 6명의 변호인이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유력 법무법인을 동원해 이 부회장이 구속을 면했다는 사실 등이 전해지면서 ‘유전무죄’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야권의 차기 대선 주자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이 전해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망스럽다.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판결이 내려진 것은 아닌지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드림팀’ 女쇼트트랙… 스노보드 아시아 최강 이상호

    ‘드림팀’ 女쇼트트랙… 스노보드 아시아 최강 이상호

    이번 동계아시안게임부터 평창동계올림픽까지 남은 기간이 1년 남짓이라고 하지만 준비하기엔 그리 길지 않다는 점에서 시험대로 삼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여전히 ‘효자 종목’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자 단거리 간판 이상화(28·스포츠토토), 남자 장거리 스타인 이승훈(29·대한항공)이 명예를 걸고 링크를 밟는다. 이승훈은 새롭게 인기종목으로 떠오른 매스스타트에서 김보름(24·강원도청)과 함께 나란히 세계 랭킹 남녀 1위를 달리고 있어 기대를 받는다. 개최국 일본도 스피드스케이팅 선발전을 마쳤다. 우리나라로선 남자 매스스타트 세계 랭킹 5위인 쓰시야 료스케, 여자 500m 세계 랭킹 2위인 고다이라 나오를 특별히 경계해야 한다. 올 시즌 월드컵 노메달에 그친 이상화가 500m를 휩쓴 고다이라에게 설욕전을 펼칠지 주목된다. 중국의 단거리 ‘희망’이자 500m 세계 톱랭커인 유징과 3파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남자 단거리 차민규(24·동두천시청)도 다크호스다. 쇼트트랙, 특히 여자부는 ‘드림팀’이라 불릴 만하다. 세계 최정상의 실력을 유지하고 있는 최민정(19·서현고)과 심석희(20·한체대)는 물론 최근 부쩍 성장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한 김지유(18·잠일고)가 힘을 보탠다. 최민정은 한국 쇼트트랙의 약점으로 꼽히던 500m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한껏 기대를 부풀린다. 500m 세계 랭킹 2위이자 아시아 최강자인 중국의 판커신(24)과도 좋은 경쟁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남자부에서는 지난달 강원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1500m 챔피언 이정수(28·고양시청)와 신다운(24·서울시청)이 눈길을 끈다. 스노보드 이상호(22·한국체대)와 크로스컨트리 김마그너스(29·브리온컴퍼니)는 아시아권에선 적수를 찾을 수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알파인 스키에선 정동현(29·하이원)이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카자흐스탄) 동계아시안게임 이후 대회 2연패를 겨냥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창비, 문학과 삶을 잇는 ‘창조적 실험’

    창비, 문학과 삶을 잇는 ‘창조적 실험’

    “‘그들만의 리그’였던 문학은 배격한다, 문학과 삶을 잇는다.” 출판사 창비가 새로 출범시킨 문학플랫폼 ‘문학3’의 지향점이다. 지난해 창간 50주년을 맞은 창비는 당초 젊은 문예지 창간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종이잡지만으로는 독자와 현실, 삶을 소외시키고 그들만의 성역을 쌓는 문학의 한계를 뚫을 수 없다는 문제의식으로 문학과 독자를 잇는 매개체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젊은 감각의 문예지 ‘문학3’와 인터넷 홈페이지 ‘문학웹’(www.munhak3.com), 독자들과의 현장 행사를 중심으로 하는 ‘문학몹’으로 이뤄진 문학플랫폼 ‘문학3’이다. 문학3의 기획위원으로는 김미정·양경언 문학평론가와 신용목 시인, 최정화 작가가 참여한다. 지난 17일 간담회에서 양경언 문학평론가는 “지금까지는 작가와 작품을 중심에 두는 자리로서 문학잡지가 활용됐고 독자는 완성된 책을 소비하는 역할에 한정돼 있었다”며 “문학 플랫폼의 세 궤도가 나의 삶과 문학이 어떤 식으로 연결되는지 생각하고 만들어가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예지는 매년 1·5·9월 세 차례 발간된다. 문학웹은 상시적으로 쓰기와 읽기의 현장이자 소통의 공간으로 기능한다. 문학몹 활동으로는 독자가 참여하는 편집회의를 열어 종이잡지 콘텐츠를 고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푸른 바다의 전설’ 이희준 “난 돈 많은 사람 편” 이민호 배신 ‘소름 반전’

    ‘푸른 바다의 전설’ 이희준 “난 돈 많은 사람 편” 이민호 배신 ‘소름 반전’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이희준이 반전을 선사했다. 1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에서는 허준재(이민호 분)의 부친 허일중(최정우 분)의 죽음을 파헤치는 심청(전지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준재는 허일중의 죽음 앞에 괴로워했다. 허준재는 “너 기억 지울 수 있지. 나 아버지에 대한 기억 좀 지워줘”라며 오열했고, 심청은 “아니야. 네 잘못이 아니야. 너 때문이 아니야”라고 위로했다. 아버지를 죽인 사람이 어머니 강서희(황신혜 분)라는 것을 알게 된 허치현(이지훈 분)은 조남두(이희준 분)에게 접근해 손을 잡았다. 조남두는 “저는 돈 많은 사람의 편이다. 아버지 재산 형님이 다 받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럼 당연히 전 그쪽 편에 서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심청은 강서희의 손을 잡고 그의 기억을 읽었다. 강서희의 기억 속에는 허일중에게 독약을 탄 내용이 담겨있었고, 심청은 허준재, 홍동표 형사(박해수 분)와 함께 허일중의 집으로 향해 강서희가 약을 탔던 장소를 찾아냈다. 강서희는 바로 경찰에 잡혀갔지만 모르쇠로 일관했다. 심청은 “전생의 모든 게 반복되기만 할까?”라며 “사실 마대영이 죽을 때 다른 사람을 봤다. 우리가 죽을 떄 던진 창은 마대영의 것이 아니었다. 그 사람의 얼굴은 우리가 아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조남두는 지하 주차장에서 허준재의 머리를 내려쳤고 그를 창고로 데리고 갔다. 조남두는 허준재의 유서까지 마련해두고 완전 범죄를 꿈꿨다. 강서희는 조남두가 데려온 허준재에게 자신의 모든 범행을 털어놨고 그순간 숨어있던 경찰들이 나타나 그를 붙잡았다. 조남두가 허준재를 잡아온 것이 그들이 함께 꾸민 사기극이었던 것. 조남두는 허치현과 손을 잡은 사실을 허준재에게 털어놨었고 역스파이 작전으로 강서희를 소탕하는 데 성공했다. 이성을 잃은 허치현은 경찰의 총을 뺏아 준재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마침 도착해있던 심청은 전생에서 자신들에게 창을 던진 이가 허치현이었던 것을 떠올렸고 준재를 보호하기 위해 몸을 던졌다. 사진=SBS ‘푸른 바다의 전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 전지현에 “아버지 기억 지워줘” 오열

    ‘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 전지현에 “아버지 기억 지워줘” 오열

    ‘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가 전지현에게 기억을 지워달라며 눈물을 쏟았다. 1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는 허준재(이민호 분)가 아버지 허일중(최정우 분)의 죽음에 슬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준재는 심청(전지현 분)에게 “너 기억 지울 수 있지. 나 아버지에 대한 기억 좀 지워줘”라며 “좋은 기억은 좋아서 아프고, 나쁜 기억은 나빠서 아파. 아버지에 대한 모든 기억이 너무 아파”라고 오열했다. 이에 심청은 “그래도 못 지워. 네가 아무리 아파도 사랑했잖아 아버지. 사랑했던 기억은 아파도 가지고 가는 거랬어”라고 거절했다. 허준재는 “내가 좀 더 빨리 왔으면 아버지 살릴 수 있었는데. 내가 좀 덜 미워했으면 아버지를 살릴 수 있었을 텐데”라고 후회했고 심청은 “아니야. 네 잘못이 아니야. 너 때문이 아니야”라고 위로했다. 허준재는 “마지막 전화할 때 괜찮다고 다 용서했다고 나도 아버지 사랑한다고 했어야 했는데 그 말을 못 했다”라며 슬퍼했다. 사진=SBS ‘푸른 바다의 전설’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사]

    ■국회 ◇국회사무처 <수석전문위원(차관보급) 임명>△국방위원회 손충덕△보건복지위원회 석영환△환경노동위원회 최진호△국토교통위원회 김승기△여성가족위원회 김부년△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수흥△특별위원회 이정득 ■국무조정실 ◇고위공무원(국장급) 전보△안전환경정책관 이정원 ■국방부 ◇과장급 전보△규제개혁법제담당관 김미성△회계감사담당관 진천호△조직관리담당관 박길성△민정협력담당관 차용국△예산운영담당관 김봉열△정보체계통합담당관 이상수△기본정책과장 신재연△예비전력과장 염주성△군인연금과장 최정희△재난관리지원과장 박병로△전력정책과장 박승흥△자원관리개혁담당관 이두희△국방홍보원 운영지원부장 배정원△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파견근무 장수진 ■KBS N △전략사업국장 이주훈△토털마케팅국장 김진수 ■한국기계연구원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장 권오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그룹장·센터장 <미래전략연구소>△기술경제연구그룹장 심진보△산업전략연구그룹장 최병철△통신정책연구그룹장 이성준△기술기획연구그룹장 장종수<sw·콘텐츠연구소>△고성능컴퓨팅연구그룹장 김영균△클라우드컴퓨팅연구그룹장 강동재△고신뢰CPS연구그룹장 김태호△임베디드시스템연구그룹장 정영준△언어지능연구그룹장 김영길△음성지능연구그룹장 이윤근△시각지능연구그룹장 박경△스마트데이터연구그룹장 민옥기△CG/Vision기술연구그룹장 박창준△VR/AR기술연구그룹장 김기홍△지식이러닝연구그룹장 지형근△감성인터랙션연구그룹장 김진서△인포콘텐츠기술연구그룹장 유원영△자율주행시스템연구그룹장 최정단△HMI연구그룹장 김재홍△지능로봇시스템연구그룹장 조재일△주력산업IT융합연구그룹장 장병태<초연결통신연구소>△지능보안연구그룹장 김익균△시스템보안연구그룹장 나중찬△광네트워크연구그룹장 이준기△초연결미래연구그룹장 송기봉<ict소재부품연구소>△융합부품기술센터장 박종문△ICT소재연구그룹장 문승언△신소자연구그룹장 송윤호△실감디스플레이연구그룹장 황치선△유연소자연구그룹장 조남성△융복합센서연구그룹장 이성규△광통신부품연구그룹장 김종회△광융합부품연구그룹장 김기수△RF/전력부품연구그룹장 임종원△프로세서연구그룹장 권영수△고속신호처리연구그룹장 구본태△SoC설계연구그룹장 이재진<방송·미디어연구소>△미디어전송연구그룹장 김흥묵△실감AV연구그룹장 김휘용△테라미디어연구그룹장 서정일△스마트미디어연구그룹장 김선중△전파자원연구그룹장 변우진△전파환경감시연구그룹장 손수호△위성기술연구그룹장 염인복△무인이동체시스템연구그룹장 이병선△무인자율운행연구그룹장 차지훈◇실장 <sw·콘텐츠연구소>△SW·콘텐츠미래기술연구실장 김선자<ksb융합연구단>△자가학습엔진연구실장 유웅식<경영·사업화부문>△초연결통신연구소 연구지원실장 신용건△안전보안실장 홍영수△사업화협력실장 손민호△기술이전실장 이상민△기업현장지원실장 송인택△연구인프라협력실장 이일진 ■서울대 △간호대학 부학장 정재원 ■KT <부사장 승진>△법무실장 남상봉△경영관리부문장 이대산<전무 승진>△비서실 1담당 김원경△평창동계올림픽추진단장 김형준△경제경영연구소장 박대수△전략기획실장 박종욱△네트워크전략본부장 서창석△통합보안사업단장 송재호△수도권강남고객본부장 안상근△미디어사업본부장 유희관△부산고객본부장 이현석△기업고객본부장 정윤식△인재경영실 정준수△그룹인력개발원장 최영민<상무 승진>△기업사업부문 곽기연△인재경영실 김상복△글로벌사업기획담당 김성인△비서실 2담당 김영진△AI서비스담당 김진한△정보보안단장 문영일△유무선사업본부장 박현진△강원고객본부장 안치용△언론홍보1담당 양율모△대외지원담당 이덕희△지속가능경영센터장 이선주△네트워크전략담당 이용규△인사기획담당 이원준△소프트웨어개발단장 이준섭△재원기획담당 조이준△부산네트워크운용본부장 지정용△남부유통담당 최찬기△기업사업부문 해용선△그룹사 파견 김태환 유태흥△교육 파견 이진우◇그룹사 <부사장 승진>△BC카드 영업총괄부문장 채종진<전무 승진>△KT이엔지코어 대표이사 강석△KT IS 대표이사 박형출△BC카드 사업지원총괄부문장 이강혁△KT CS 대표이사 겸 경영기획총괄 이응호<상무 승진>△KT텔레캅 고객서비스본부장 김태룡△KT DS 서비스수행본부장 손승혜△KT스카이라이프 기술본부장 이한△KT스포츠 야구단장 임종택△KTH ICT부문장 정훈
  • 특검 내부 “400억대 뇌물 공여 피의자, 불구속 수사 안된다”

    특검 내부 “400억대 뇌물 공여 피의자, 불구속 수사 안된다”

    李부회장·朴대통령 독대에 주목 삼성 합병과정 부정한 청탁 판단 지난 13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를 받고 귀가한 직후부터 수사팀은 이 부회장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국민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면 불구속 수사를 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 특검과 일선 수사진 사이에서는 “400억원대의 뇌물을 주라고 지시했다는 증거가 있는데도(최지성 미래전략실장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만 했다고 주장하는 피의자를 구속하지 않으면 말이 안 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박 특검은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사법정의를 실현해야 한다”며 16일 오전 영장 청구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철(대변인) 특검보도 “그동안 사실관계 파악과 법리 적용에 대한 (수사팀 내)이견은 없었지만 신병 처리 여부에 대한 고민이 있어서 영장 청구가 이날 이뤄졌다”고 말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진술을 검토하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금요일에 조사를 마치고 월요일에 영장을 쳤으면 근무일 기준으로는 하루밖에 걸리지 않은 만큼, 특검팀이 이 부회장 처리를 놓고 장고(長考)를 한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 부회장에 대한 특검팀의 사전 구속영장 청구는 일종의 ‘정공법’이라는 분석이 법조계에서 나온다. 다수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 여론 환경과 향후 다른 대기업 등에 대한 수사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한 행보라는 풀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삼성 측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직접 만난 사람은 이 부회장 단 한 사람뿐”이라고 말했다. 핵심 당사자이자 지시의 최정점에 있는 이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는다면 “성역 없는 수사를 하겠다”는 특검팀이 스스로 모순을 범하게 된다는 뜻이다. 검찰 한 간부급 관계자는 “일반적인 경영 행위가 아닌 승계 문제에 있어서는 어느 대기업도 승계 당사자를 제쳐놓고 의사결정을 하지 못한다. 미래전략실에서 알아서 결정해 지시했다는 것은 비정상적”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 외에 그룹 2~3인자인 최지성(66)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과 장충기(63) 차장(사장) 등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초 법조계 일각에서는 특검팀이 이 부회장 외에 최 실장과 장 차장 등에 대해 일괄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일부라도 영장을 받아내 ‘타율’(발부율)을 높이는 전술을 구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특검팀은 이 부회장만 청구하면서 정면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또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외과수술식’으로 잘 진행된 부패범죄 수사의 경우 보스에 대한 혐의를 입증해 처벌할 수 있다면 굳이 지시를 받은 부하들까지 함께 처벌하지 않는다”면서 “특검팀이 ‘부하’(최 실장 등)까지 처벌할 필요는 없을 만큼 ‘보스’(이 부회장)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가진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청구를 통해 SK·롯데·CJ 등 향후 진행될 다른 대기업들에 대한 수사에서도 밀리지 않겠다는 특검팀의 장기적인 안목도 엿볼 수 있다. 다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강요·공갈’의 피해자 성격이라고 주장한 삼성 측의 주장 등 여러 쟁점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와 영장실질심사 단계부터 시작해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이광식의 문화유랑기] ‘우주의 내적 아름다움’을 그린 모차르트

    ​[이광식의 문화유랑기] ‘우주의 내적 아름다움’을 그린 모차르트

    하이든이 그랬다던가? 모차르트의 죽음 소식을 듣고는 '앞으로 200년 안에는 그와 같은 천재는 나타나지 않을 거'라고. 모차르트가 죽은 지 올해로 꼭 226년이 흘렀다. 그의 말처럼 모차르트를 능가하는 음악가가 나타났다는 소식은 여전히 들려오지 않았다. 200년은 하이든이 너무 짜게 잡은 거로 판명난 셈이다. 모차르트는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작곡가인가? 상대성이론으로 현대 우주론의 문을 활짝 연 아인슈타인은 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나에게 죽음이란 더 이상 모차르트를 들을 수 없다는 의미이다." 바이올린으로 모차르트를 즐겨 연주했던 아인슈타인은 그 말로도 모자랐던지 이런 말까지 덧붙였다. "'모차르트의 음악은 너무나 순수하고 아름다워서 우주 자체의 내적 아름다움을 반영한 것 같이 보인다."​ 음악가 중에서는 차이코프스키만큼 모차르트를 사랑했던 사람도 드물 것이다. 그에게 있어서 모차르트는 어떤 작곡가와도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위대한 존재였다. 그에게 있어 모차르트는 거의 종교적 숭배의 대상으로, 이런 말을 한 적도 있다. “모차르트는 너무나 천사와 같은 존재, 아이처럼 순수한 존재였다. 그의 음악에는 도달할 수 없는 숭고한 아름다움이 맺혀 있어서 예수처럼 숨 쉬는 이가 있다면 그 사람이 바로 모차르트일 것이다. 모차르트 음악에서 음악적 아름다움이 도달할 수 있는 완벽함의 최정상에 이르게 된다는 게 내 절대적인 확신이다.” 그러고 보니 예수와 모차르트는 34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같은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살아 생전 모차르트에 관한 글쓰기를 일절 거부했다. '숭배하는 존재에 대해 뭐라 말하는 것은 신성모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였다. 하지만 우리 부부는 새해 첫날 아침 밥상머리에서 모차르트를 얘기했다. 단촐한 아침식탁 앞에 앉아 식사를 하는데 모차르트의 호른 협주곡 1번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가 죽은 해에 쓴 곡이다. 호른의 고운 음색을 타고 천의무봉한 멜로디가 감미롭게 달려간다. 때로는 기쁨이, 때로는 쓸쓸함이 느껴지는 가락. 특히 1번곡 2악장 론도 알레그로는 경쾌하게 흘러가면서도 쓸쓸한 느낌이 묻어나는 가락이다. 가을걷이 다 끝난 텅 빈 들녘 같은 쓸쓸함. 나는 그 곡을 들으면 늘 가을 들녘길을 홀로 가는 사람의 쓸쓸한 뒷모습이 떠오르곤 한다. 그 노래가 주는 위안은 다른 어떤 것도 대신할 수 없는 것이었다. 음악이란 위대한 것. 200년도 더 전에 죽은 모차르트가 20세기를 사는 한 인간에게 이런 큰 위안을 주다니. 모두 4번까지 있는 모차르트의 호른 협주곡 테이프를 리와인드로 하루종일 수십 번 듣고 또 들으며 고통스러웠던 한 시기를 보낸 적이 있다. 생각해보면 모차르트에게 큰 신세를 진 셈이다. 그런 연유로 그 호른 협주곡만 들리면 귀는 쫑긋 서고 만감이 교차함을 느끼게 된다. 식사하다가 아내에게 불쑥 말했다. "여보, 나 죽을 때 저 곡 좀 틀어주라." 경쾌해서 임종 자리에는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게 뭔 대수랴. 나 역시 모차르트의 레퀴엠을 좋아하지만, 나의 임종 자리에서 그 곡을 듣고 싶진 않다. 그런 곡은 오히려 '삶의 한가운데 있다고 자부할 때'(*) 들어야 하는 곡이 아닐까. 메멘토 모리(memento mori·죽음을 기억하라) 아내가 잠시 동안 잠자코 있더니, "저 곡이 몇 분짜리였지?" 하고 묻는다. "한 8~9분. 2악장이니까." "그럼, 그동안 안 죽으면?" "4번까지 있으니까 계속 틀어. 그럼 한 시간쯤 걸릴 거야. 그 동안이면 죽겠지 뭐." "알겠어!! 꼭 틀어줄게. 그런데 나보담 먼저 죽진 마.” “흐…” 나의 임종은 아마 그런 대로 행복할 것이다. 그런데 그 뒤에 이어진 얘기는 시쳇말로 좀 깬다. "여보, 근데 저 모차르트 좀 봐. 내기 당구로 엄청 빚을 졌대." CD 상자의 모차르트 초상화를 보며 말했다. "응, 당구 못 치게 생겼어." "내 바둑 실력 정도 됐나 봐. 내가 내기 바둑 두면 엄청 깨질 수준이거든." "주제는 잘 아시네. 후후." 모차르트가 진 빚은 당시 그의 연봉 4,5년치는 됐다고 한다. 1억 넘는 연수입이었다니, 빚이 5억은 넘은 셈이다. 물론 다 노름빚은 아니었고, 개중에는 아내 콘스탄체의 사치와 모차르트의 못 말리는 과소비도 한몫을 했다고는 한다. 어쨌든 그의 만년은 늘 빚에 허덕이는 삶이었다. 실제 영화 '아마데우스'에도 그런 풍경이 더러 비친다. 나는 이걸 그의 아내 탓이 크다고 본다. 그녀는 모차르트가 하숙하던 집 둘째딸이었다. 사실 모차르트는 첫째딸을 좋아했지만, 딱지맞고, 하숙집 아줌마의 덫에 걸려 '후순위 채권'을 덜컥 물었던 것이다. 세상 풍파 다 겪은 노회한 여자가 순진한 젊은 사내 하나 요리하기란 식은죽 먹기였을 것이다. 충동구매의 후유증은 이내 나타났다. 모차르트는 아내와 금실이 별로 좋지 않았다. 당연히 아내로부터 따뜻한 사랑을 받지 못했다. 남자가 여자로부터 따뜻한 사랑과 보살핌을 제대로 못 받으면 반드시 엉뚱한 짓을 하게 마련이다. 세상에 사고 치며 돌아다니는 사내들 뒤에는 대략 그런 여자가 있다고 본다. 그 역도 성립하는 듯싶고. 모차르트의 경우 그게 도박 당구였다. 인생에 낙이 없는 사람들이 흔히 잘 빠지는 코스다. 모차르트는 34살에 죽어서 공동묘지에 묻혔는데, 콘스탄체는 아파서 남편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는 인류 최고의 음악천재가 어디에 묻혀 있는지 아직도 잘 모르고 있다. 지금까지 길게 말한 요지는 바로 세상의 남정네들이 아내와의 금실 강화에 매진해야 하는 이유다. 내가 이 정도나마 사람 구실 하며 사는 것도 다 아내 덕이란 걸 잘 안다. 아내가 없었다면 출판이라는 그 아비규환에서 생환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요즘도 아내를 볼 때 가끔씩 생각한다. 이 여자와 얼굴 마주보며 같이 살 날도 따져보면 그리 많이 남지 않았구나. 머지않아 어느 고요한 저녁을 아내 없이 나 혼자, 또는 나 없이 아내 혼자 맞는 날이 오겠지. "머지않아 헤어질 것들을 열렬히 사랑하라."(**) *릴케의 시 '終曲'의 한 부분. 전문은 다음과 같다. '죽음은 참으로 위대하다./ 우리들은/ 웃고 있는 그의 입./ 우리가 삶의 한가운데 있다고 자부할 때/ 그는, 갑자기/ 우리들 속에서 울기 시작한다.' **셰익스피어 소네트 73 중.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이민호의 오열 ‘푸른 바다의 전설’ 최고의 1분 ‘아버지 결국 사망’

    이민호의 오열 ‘푸른 바다의 전설’ 최고의 1분 ‘아버지 결국 사망’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이민호의 오열이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1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은 심청(전지현 분)이 마대영(성동일 분)의 손을 잡고는 전생에 펼쳐졌던 끔찍한 사건들을 모두 알게 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준재는 아버지 허회장(최정우 분)을 향해 자신을 믿어달라는 말과 함께 집을 떠나자고 말했지만, 아버지가 움직이지 않자 마음 아파하며 홀로 집을 나왔다. 그러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심청이 대영의 이야기와 함께 “여기 오지말았어야 했다” “떠나겠다”라고 흐느끼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따뜻하게 다독였다. 이후 준재는 아버지 집에 몰래 숨겨놓은 도청기를 통해서 서희(황신혜 분)의 음모를 듣게 됐다. 이때 그는 아버지 허회장의 급한 전화를 놓치고 말았고, 뒤늦게 남겨진 음성메시지를 발견하고는 집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허회장의 “준재야 사랑한다”는 멘트를 확인한 그는 오열하고 말았다. 이민호의 오열은 시청률 25.4%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이날 닐슨기준 수도권 시청률은 23.0%(전국 20.9%)로 자체 최고를 기록하며 17회 연속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고, 광고관계자들의 주요지표인 2049시청률은 11.6%로 역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점유율의 경우, 남성시청자들 10대가 61%와 남자 40대가 50%를 기록하는 등 골고루 30%를 넘겼고, 여성시청자중 10대가 무려 71%, 그리고 40대가 62%를 기록했는가 하면 전층에서 40%를 훌쩍 넘긴 것. SBS 드라마관계자는 “17회에서는 전생의 슬픈 사연을 알게 된 심청의 심경변화, 그리고 그런 그녀를 다독이는 와중에 아버지를 잃게되면서 오열한 준재의 모습이 많은 공감을 자아내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게 되었다”라며 “이에 따라 남은 방송분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었는데, 심청과 준재가 어떻게 풀어나가게 될지, 그리고 둘의 로맨스는 어떻게 될지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 이민호와 비극적 전생 ‘충격과 눈물’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 이민호와 비극적 전생 ‘충격과 눈물’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이 비극적인 전생을 알게 됐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는 심청(전지현)이 마대영(성동일)의 기억을 지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심청은 허준재(이민호)를 돕기 위해 허치현(이지훈)을 만났다. 허준재는 심청의 도움으로 증거를 찾기 위해 강서희(황신혜)의 집을 뒤졌고 아버지 허일중(최정우)을 마주했다. 허일중에게 “모든 게 강서희 짓”이라고 말했지만 사기꾼인 아들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 시각 허준재 일당이 수상했던 가정부는 허치현에게 연락했다. 허치현은 심청을 뒤로한 채 집으로 향했다. 혼자 남아있는 심청에게 마대영이 접근했다. 마대영을 수도관을 터뜨려 심청의 두 다리를 묶을 생각이었지만 오히려 심청은 마대영을 옥상으로 유인했다. 심청은 마대영의 손을 잡으며 “이제 당신 기억은 모두 다 지워질 거야. 붙잡혀 가겠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오랫동안 죗값을 치러야 하는 지옥을 맛보길 바랄게”라며 기억을 지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심청은 마대영을 기억을 지운 후 눈물을 흘렸다. 전생의 기억을 보게 된 것. 심청은 허준재가 말했던 해피엔딩이 아닌 비극적 결말에 “거짓말”이라며 슬픔에 잠겼다. 한편 전지현이 성동일의 손을 잡고 이민호를 떠올릴 때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0대 발레 영재 ‘英 로열 발레리노’ 된다

    10대 발레 영재 ‘英 로열 발레리노’ 된다

    세계 3대 명성… 감독 제의 받아 발레학교 동양인 첫 전액 장학생 발레리노 전준혁(19)이 세계 3대 발레단 중 한 곳인 영국 로열발레단에 오는 8월 입단한다. 전준혁의 부친 전용국씨는 11일 “10일(현지시간) 케빈 오헤어 로열발레단 감독으로부터 공식 입단 제의를 받았다”며 “7월 로열발레학교를 졸업하고 8월 정식 입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혁은 2003년 입단해 현재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재일교포 4세 발레리나 최유희(33·한국 국적) 이후 두 번째 한국인 단원이 된다. 영국 로열발레단은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와 더불어 세계 최정상급 발레단으로 꼽힌다. 전준혁은 초등학교 3학년 때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 입학해 김선희, 조주현, 김용걸 교수를 사사했다. 2014년 영국 로열발레학교에서 동양인 최초로 모든 프로그램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로열발레학교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지난해 로열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군무 등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 해 배출되는 로열발레학교 출신 무용수 30명 중 2~3명만 로열발레단에 입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4월 미국 뉴욕에서 폐막한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에서 서희(현 아메리칸발레시어터 수석무용수), 김기민(현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로 전체 대상(그랑프리)을 거머쥐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인사]

    ■행정자치부 ◇과장급 전보△전자정부성과관리추진단 부단장 장경미△정부통합전산센터 정보자원관리과장 신승인△정부통합전산센터 보안통신과장 이상민 ■통계청 ◇일반직 고위공무원(일반임기제) 임용△통계개발원장(책임운영기관장) 배영수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장 이창재 ■광주시 ◇부이사관 승진△수영대회지원본부장 이동진△종합건설본부장 오순철△지방행정연수원 교육파견 임형택 이달주◇부이사관 전보△복지건강국장 박남언△교통건설국장 정민곤△남구 부구청장 이정삼△북구 부구청장 민진기△국방대학교 교육파견 박남주△세종연구소 교육파견 문범수△비엔날레 사무처장 박홍표△한전지역협력관 허익배◇부이사관 지정대리△정책기획관 황봉주◇준국장급(4급) 전보△군공항이전사업단장 이효상△문화도시정책관 김석웅△미래산업정책관 문정찬△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김성광△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서병천◇서기관 승진△법무담당관 강영숙△국제교류담당관 박상백△재난예방과장 김종열△재난대응과장 김강산△민생사법경찰과장 한상득△문화예술진흥과장 최윤구△고령사회정책과장 정영화△장애인복지과장 김오성△식품안전과장 박진옥△토지정보과장 정철△건설행정과장 송춘근△도로과장 김남균△청년정책과장 구종천△에너지산업과장 김용만△의회사무처 산업건설전문위원 박승권△보건환경연구원 식품의약품연구부장 서계원(직위승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 정재근(직위승진)△문화예술회관장 김철승△푸른도시사업소장 배윤식△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장 김현중△지방행정연수원 교육파견 이정식◇서기관 전보△예산정책관 송재식△스마트행정담당관 이치선△관광진흥과장 류미수△체육진흥과장 조만호△사회복지과장 이평형△환경정책과장 문병재△기후변화대응과장 이정석△생태수질과장 김석준△도시재생정책과장 강권△교통정책과장 이언우△대중교통과장 박갑수(지정대리)△행정지원과장 오채중△수영대회지원과장 김용승△수영대회 경기시설과장 윤광재(지정대리)△일자리정책과장 임찬혁△민생경제과장 곽현미△공무원교육원 교육지원과장 김기숙△공무원교육원 교육운영과장 안우식△상수도사업본부 경영부장 송승종△상수도사업본부 기술부장 송형석△종합건설본부 총무부장 정관승△서울본부장 김경미△지방행정연수원 교육파견 박종호 송상진 김병규 김성호△행정자치부 교류파견 황인찬 ■주택금융공사 ◇지역본부장 전보△수도권서부 장우철△서남권 배덕수◇부장 전보△고객만족부 권오훈△신탁자산부 박형규 ◇지사장 전보△서울중부 오상연△서울남부 박금석△서울북부 이관재△서울서부 강희수△울산 김찬년△강원 박창모△충북 김이태△순천 임수현△제주 곽해일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 신약분야단장 박장환(한양대 교수) ■한국정보화진흥원 △전자정부본부장 강동석△글로벌협력단장 오강탁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승진△회원지원본부장 박중환◇전보△전략기획본부장 김종훈△산업기술혁신TF단장 김상길△대전사무소장 이동주△회원지원팀장 이덕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생물기반연구본부장 한동욱△해양바이오연구본부장 유종수△국가해양생명자원센터장 최정현△분류연구실장 안용락△생태보전연구실장 윤문근△유전자원연구실장 안혜숙△응용연구실장 이대성△감사부장 최정호△전략기획부장 이영주△연구관리평가부장 최기석△경영지원부장 김은중△자산관리부장 조충연△전시사업부장 홍수미△교육문화부장 이정원△대외협력부장 모영동△해양생명자원관리부장 정현경△해양생명정보부장 양영익 ■세계일보 ◇승격△상무보 정희택 ■에너지경제신문 △편집총괄 부사장 김종영 ■파이낸셜뉴스 ◇전무△관리총괄본부장 남상인◇이사△전략기획본부장 임정효 ■농민신문사 ◇편집국△국장 최준호△취재부국장 최상구△편집부국장 장수옥(제주 주재기자 겸직)△편집부장 김용덕△농정부장 한형수△경제유통부장 이승인△문화부장 이승환△농정부 선임기자 임현우△전국사회부 중부팀장 이인아△전국사회부 경북주재 선임기자 남우균◇논설위원실△실장 박종구△논설위원 이종순◇출판국△국장 류준걸△생활전문지부장 신정임△기획출판부장 이병래△생활전문지부 선임기자 구영일◇광고국△국장 김장경◇고객지원국△국장 김흥선△부국장 최인석△간행사업부장 이현영△IT지원부장 조동권△발송센터장 이진복◇경영지원국△국장 정길우△지원부장 김진철 ■중부일보 △사회부장 김만구 ■브릿지경제신문 △광고국 부국장대우 전용배△독자서비스국 부국장대우 겸 국장 직무대리 이남우△경제연구소 대외협력국 부장대우 구본규 ■서울대 △간호대학장 최스미 ■KMH아경그룹 <보임>△회장실 비서실장 신임군△전략기획부실장 겸 감사실장 김익수◇아시아경제 <보임>△경영지원실장 이의철△편집국 정치부장 정완주△편집국 경제부장 박성호△편집국 산업2부장 소민호△편집국 금융부장 조영신△편집국 건설부동산부장 이은정◇KMH하이텍 <보임>△경영지원팀 전무이사 성연경△영업팀 상무이사 성경택◇KMH신라레저 <보임>△경영지원실실장 이민우△마케팅실 홍보팀장 최영석
  • 대권주자와 前유엔수장 사이… 潘 전관예우 딜레마

    대권주자와 前유엔수장 사이… 潘 전관예우 딜레마

    정부 “3부요인 면담 주선 등 지원” 민주 “근거없는 예우로 潘 띄우기” 반기문측은 정작 의전 고사 밝혀 귀국 뒤 팽목항·봉하마을 등 방문 측근 “새누리·신당 합류 안할 것” 반기문(얼굴)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의전 논쟁’이 일고 있다. 야당은 반 전 총장에 대한 외교부의 의전 계획은 ‘법적 근거 없는 전관예우’라며 비판했고, 여권은 ‘과도한 시비’라며 맞서고 있다. 외교부는 정치권의 눈치를 살피고 있고, 전문가들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9일 “외교 당국이 법적 근거 없는 전관예우를 행사하겠다는 것은 박근혜 정부의 ‘반기문 띄우기’와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반면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과거 유엔 사무총장 근무 후 고국으로 돌아간 분들에 대한 외교부의 의전 사례를 점검해 보니 그에 걸맞은 의전을 다 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치 개입이라고 시비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서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5일 “정부는 반 전 총장 귀국 직후 3부요인 면담 주선 등 전직 총장 자격의 공식 일정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이 유력 대권 주자로 분류되긴 하지만 한국인 최초의 유엔 수장으로서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는 만큼 적절한 의전을 하겠다는 것이다. 외교부 간부 일부는 12일 공항 영접에 나갈 예정이다. 통상 유엔 등 국제기구 수장은 정부 수반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다. 외교부는 외빈 방한 시 국빈 방문, 실무 방문 등 격에 따라 정해진 의전을 제공한다. 다만 전직은 별도 기준 없이 외교부 장관 판단에 따라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다. 외교부는 2015년 나비 필라이 전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방한했을 때 차량과 일정을 지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직보다 지원 수준은 낮지만 전직도 고위급이라면 필요에 따라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전직 유엔 사무총장들도 각자 고국에 돌아가 의전과 경호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전 전문가인 최정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 이사장은 “전직 국제기구 수장에게 전직 정부 수반에 준하는 예우를 하는 것은 국제적인 룰”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측은 “반 전 총장이 어떤 행사에 참여하고 어떤 의전을 받는지 구체적으로 따져 봐야 할 문제”라면서도 “공직선거법에 위반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의전 논란’이 일자 반 전 총장은 외교부 의전을 고사했다. 반 전 총장 측은 “12일 귀국 시 인천공항에서 공항철도나 버스를 타고 서울 동작구 사당동 자택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반 전 총장은 곧바로 본격 대선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13일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고향인 충북 음성에 있는 부친 선영과 충주에 거주하는 모친 신현순(92) 여사를 방문한다. 다음주에는 광주 5·18 민주묘지, 대구 서문시장, 부산 유엔묘지, 전남 진도 팽목항, 경남 김해 봉하마을 등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대통령 예방은 이명박 전 대통령만 찾고,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찾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반 전 총장은 기존 정당과는 거리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반 전 총장의 한 측근은 “새누리당이나 바른정당에 합류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나 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와 손잡고 ‘빅텐트’를 치는 방안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성격은 천지 차… ‘쌍둥이자리’ 中·美 두 남자의 밀당

    성격은 천지 차… ‘쌍둥이자리’ 中·美 두 남자의 밀당

    요즘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탐구’에 여념이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오는 20일 정식 취임하면 시진핑은 미국 역사상 가장 예측 불가능한 대통령인 트럼프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1953년생인 시진핑의 생일은 6월 15일이다. 시진핑보다 7살 많은 트럼프의 생일은 6월 14일이다. 생일이 하루 차이인 이들의 별자리는 ‘쌍둥이자리’다. 쌍둥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상극의 캐릭터를 가진 두 정상이 벌이는 ‘밀당’과 ‘기싸움’에 올 한 해 세계는 크게 출렁일 것이다. ●NYT “美·中 엇박자, 세계 불확실성 키울 것”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미국과 중국이 함께 써 내려온 ‘대하드라마’에서 이렇게 대조적인 두 주인공이 등장하긴 처음”이라면서 “두 사람의 엇박자가 세계적인 불확실성을 더욱 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목소리가 크고 즉흥적인 트럼프와 속을 알 수 없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시진핑의 조합이 매우 불안하다는 것이다. 에반 메데이로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도 “강대국 관계에서는 국가원수의 개성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며 “농담까지도 미리 정해진 것만 하는 시진핑으로서는 자신의 감정을 여과 없이 트위터에 불쑥불쑥 던지는 트럼프가 무척 기이하고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압류한 미 해군의 수중 드론을 돌려주겠다고 했을 때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필요 없으니 중국이 갖도록 놔두라”고 밝혀 중국 외교 라인이 크게 당황했다. 갈등 때문에 서로 험악한 말을 주고받다가도 해결책이 나오면 웃으며 악수하는 게 외교적 관례인데 ‘필요 없으니 가지라’는 응답이 돌아올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시진핑과 트럼프의 공통점을 굳이 찾자면 아버지로부터 두둑한 유산을 물려받은 ‘금수저’라는 것이다. 시진핑은 중국인들이 지금도 가장 존경하는 혁명 원로 중 한 명인 아버지 시중쉰(習仲勳·전 부총리)으로부터 ‘정치적 유산’을 물려받았다.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을 정치적 배경으로 한 리커창(李克强) 총리와의 대권 경쟁에서 태자당(혁명 원로 2세 그룹)과 상하이방(장쩌민 전 주석 계열)의 지지를 끌어내 권좌를 거머쥘 수 있었던 것도 아버지의 후광 때문이다. 트럼프의 아버지 프레드 트럼프는 자수성가한 독일계 부동산 개발업자였다. 트럼프가 1971년 물려받은 아버지의 ‘트럼프 그룹’은 당시 가치가 100만 달러(현재 가치 680만 달러, 약 82억원)에 이르렀다. 트럼프는 아버지의 ‘경제적 유산’을 종잣돈으로 맨해튼에 뛰어들어 큰 부를 일궜다. 트럼프와 달리 시진핑은 아버지의 ‘유산’ 때문에 오히려 초년을 힘들게 보냈다. 문화대혁명 시기 아버지가 반혁명 분자로 몰려 투옥됐을 때 시진핑도 산시성 옌촨현으로 하방돼 6년 동안 ‘지식 청년’으로 생활했다. 산골에서 토굴 생활을 시작한 나이가 불과 17세, 1969년의 일이었다. 트럼프는 이때 명문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와튼스쿨을 졸업하고 아버지 회사에 들어가 경영 수업을 받고 있었다. 시진핑은 문혁 말기인 1975년 뒤늦게 칭화대에 들어갔다. 졸업 이후 국무원 판공청에서 말단 비서로 일했다. 1985년 허베이성의 작은 마을인 정딩현의 서기가 돼 처음으로 조직의 수장이 됐다. 당시 외자 유치가 시급했던 시진핑은 정딩현 축산업자들을 데리고 미국 오하이오주에 가서 투자설명회를 했는데, 이때가 그의 첫 외국 나들이였다. 하지만 당시 트럼프는 이미 뉴욕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기업가로 성장했다. 1989년에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 모델이 되기도 했다. ‘쌍둥이자리’를 타고난 두 사나이는 중년이 돼서도 운명이 엇갈렸다. 시진핑은 1995년 중국 남부의 핵심 지역인 푸젠성의 2인자(부서기)가 됐다. 이후 푸젠성, 저장성, 상하이시의 당 서기를 거치며 권력의 최정상을 향해 직진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1990년대 초반 4차례나 파산하는 실패를 경험했다. 1995년 트럼프가 세무 당국에 신고한 손실액은 9억 1600만 달러(약 1조 1000억원)에 이른다. 트럼프는 정치적으로도 공화당, 개혁당, 민주당, 무소속을 거쳐 다시 공화당으로 돌아오는 등 방황의 세월을 보냈다. ●흥분 트럼프 vs 인내 시진핑… 언행 큰 차이 트럼프와 시진핑이 가장 극명하게 갈리는 것은 언행이다. 트럼프는 지난해 시진핑이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내가 만일 대통령이라면 그를 위해 만찬을 베풀지 않겠다. 그냥 맥도날드 햄버거 하나 사 주면서 ‘너희의 환율 조작을 이제 끝장내겠다’고 충고할 것”이라고 비아냥댔다. 트럼프는 선거운동 기간은 물론 당선 이후에도 중국을 비난하는 말을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 냈다. 그러나 시진핑은 아직 트럼프 개인은 물론 미국 정부를 직접 언급한 적이 없다. 홍콩 명보의 칼럼니스트 쉬밍중(徐明中)은 트럼프의 스타일을 무술 장권(長拳)에서 사용하는 ‘하거요격’(遐擧遙擊)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주먹을 크게 휘둘러 선제공격을 한다는 뜻이다. 이에 비해 시진핑의 권법은 태극권의 ‘사량발천근‘(四兩撥千斤)에 가깝다. 보이지 않는 힘으로 큰 힘을 제압하는 권법이다. 트럼프가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과 통화한 것도 모자라 ‘하나의 중국’ 정책 폐기까지 들먹이는데도 시진핑은 인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이 트럼프에게 직접 대응하는 것을 자제하는 대신 항공모함 랴오닝호를 대만 앞바다에 출동시킨 것도 상대의 허점을 노리는 시진핑의 성동격서(聲東擊西) 전략이라는 분석이 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중국 전문가 보니 글레이저 박사는 “두 사람 모두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끔찍하게 싫어하지만 이를 표출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본인이 공격받았다고 생각되면 더 크게 목소리를 높여 반박하는 스타일이고, 시진핑은 평온한 모습을 통해 자신의 강인함을 드러내는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칭화대 국제관계연구원 자오커진(趙可) 부원장은 “이익을 중시하는 트럼프의 상인적 근성은 미국의 대외 정책에 그대로 투영될 것”이라며 “국제 관계에서 의리를 중시하는 시진핑과의 모순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중·미 관계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자오 교수는 특히 “트럼프는 실패와 성공의 ‘위험한 널뛰기’를 마치 게임처럼 즐긴다”면서 “트럼프의 ‘공포 마케팅’을 극복하는 게 중국 외교의 당면 과제”라고 말했다. ●핵심 이익엔 양보 없어… 주변국에 더 파장 스타일이 완전히 다른 시진핑과 트럼프이지만 통치 목표는 일치한다. 시진핑은 2013년 집권 이후 줄곧 중화민족의 부흥과 중국의 꿈(中國夢)을 외치고 있다. 이를 위해 국가의 안보나 영토, 주권 등 이른바 ‘핵심 이익’이 걸린 문제에 대해서는 단 한 차례도 양보한 적이 없다. 트럼프의 선거 슬로건은 ‘위대한 미국 재건’이었고, 그의 모든 정책은 ‘미국 우선주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국익 앞에서는 동맹도, 인권도, 국제 협약도 무시하는 미국식 힘의 외교가 최소한 4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NYT는 두 지도자의 성격을 비교하는 기사에서 “시진핑과 트럼프의 싸움은 승자 없는 게임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두 사람의 싸움이 심각한 것은 그 영향이 미국과 중국보다는 주변국에 더 크게 미친다는 데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그래픽 길종만 기자 kjman@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장 박주환 ■국토교통부 △장관비서실장 김홍목△대전지방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김태곤△세종특별자치시(인사교류) 박명주 ■금융위원회 ◇과장급 파견△금융현장지원단 현장지원팀장 주홍민 ■조달청 △신기술서비스국 건설용역과장 김명규 ■경북도 ◇승진△복지건강국장 이재일△동해안발전본부장 권영길△사회재난과장 이용규△해양수산부 파견 권태인△독도정책관 이복영△보건환경연구원 총무과장 이상훈△서울지사장 임호근△산림자원개발원장 김성식△기획경제수석전문위원 김인형△교육파견 김진원 안장락△원자력클러스터추진단장 김승열△농업자원관리원장 임주승△축산기술연구소장 남진희△동물위생시험소장 김석환△물산업과장 윤봉학△하천과장 한홍규△청사운영기획과장 강성식△혁신법무담당관 직무대리 김성학△기업노사지원과장 직무대리 송인엽△FTA농식품유통대책단장 직무대리 김동진△산림산업과장 직무대리 이병월△균형발전사업단장 직무대리 오재관△교육원 교육운영과장 직무대리 유창근△어업기술센터소장 직무대리 강진태△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장 김종용△산림환경연구원장 심상갑◇전보△안전정책과장 김창우△창조경제과학과장 이경곤△신성장산업과장 정성현△청년취업과장 전강원△사회적경제과장 차윤호△총괄지원과장 배성길△농업기술원 총무과장 최병호△문화환경수석전문위원 최성훈△도로철도공항과장 박동엽△문화유산과장 이규일△산림자원과장 손재선 ■전남도 ◇지방서기관 전보△대변인 안기권△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홍영민△도립도서관장 배유례△총무과 김영희 ■한국조폐공사 △부사장 박성현△사업이사 서태원 ■KBS △보도본부 해설국장 이준안△네트워크센터 네트워크시설국장 심도섭△제작기술본부 TV기술국장 직무대리 박영현△보도기술국장 직무대리 김정화△라디오기술국장 직무대리 김경환△중계기술국장 직무대리 남병국△비서실장 박장범△방송본부 라디오사업국 R2제작투자담당 정철훈△미래사업본부 인프라투자국 인프라기획부장 이재관△보도본부 통합뉴스룸[방송] 뉴스제작3부장 직무대리 연규선△통합뉴스룸[취재] 경제부장 남종혁△사회2부장 김성진△문화부장 이근우△스포츠국 스포츠취재부장 박현철△스포츠제작부장 정재용△제작본부 TV프로덕션2 프로덕션2시사데스크부장 민필규△네트워크센터 네트워크시설국 송신기획부장 김근수△송신시설부장 황환성△네트워크운영국 소래송신소장 손병희△당진송신소장 이완식△화성송신소장 안중환△제작기술본부 TV기술국 총감독 김병우 박호철 허준 홍진석△TV기술국 콘텐츠특수영상부장 강연정△보도기술국 총감독 김원해△라디오기술국 총감독 유병관△총감독 직무대리 장성욱△제작기술본부 중계기술국 총감독 김명섭 김병수△송출국 TV송출부장 최태원△기술지원부장 유병희△시청자본부 재원관리국 강북사업지사장 김도성△인천사업지사장 오성일△경영지원센터 총괄운영부장 차청문△시설관리부장 이봉섭△청주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 이용준 ■한진그룹 ◇승진 <대한항공>△부사장 우기홍 이수근△전무A 유종석 김종대 신무철 이유성△전무B 김인화 이기광 김원규 하은용 이상기△상무 전인갑 최덕진 김승복 강종구 엄재동 송윤숙 박경호 김완태 현덕주 김진관 김인규 이진호 안수범 강두석 박희돈 이석우△상무보 박정수 하만기 박명규 하성찬 김태진 천덕희 윤병일 김성길 조영 조용수 이규석 최두환 신상준<한진>△상무 이충규△상무보 김현우 김홍기<한국공항>△사장 강영식(대표이사)△상무보 서대영 한기종 류원형 최광호<진에어>△전무B 최정호<정석기업>△사장 원종승<한진관광>△전무B 박인채(대표이사)◇신임 대표이사 <토파스여행정보>△상무보 곽진일<에어코리아>△상무 박범정<제동레저>△전무B 조성배
  • 삼성 기어 VR 코너 북적… 1시간 줄서야 체험

    삼성 기어 VR 코너 북적… 1시간 줄서야 체험

    150개국 3800개 기업 참여 사상 최대 원조 AI 비서 ‘알렉사’가 숨은 주인공 삼성·LG·코웨이·레노버 등 제품 탑재 창립 50주년을 맞은 ‘세계가전전시회(CES) 2017’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사상 최대 규모로 개막했다. 전 세계 150개국에서 역대 최다인 3800여개 기업이 참가했고, 첫날 관람 인원은 16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첫날 16만여명 관람… 한·일 가전 부스에 몰려 참가 기업 중 중국 기업이 1300여개로 전체 참가 기업의 3분의1을 차지했지만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기업과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들의 아성은 여전했다. 한국과 일본의 종합 가전 기업들의 부스에 인파가 집중됐는데, 특히 삼성이 부스 바깥 공간에 설치한 ‘삼성 기어 가상현실(VR) 체험 존’에선 줄을 1시간 가까이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미국 NBA 선수 출신 샤킬 오닐도 삼성 부스를 찾았다. 전날 저녁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연설에서 “인공지능이 그동안 꿈꿔 오던 가능성들을 실현시키고 있으며, 공상과학에나 등장하던 것들이 수년 내 현실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듯 올해 CES에선 ‘AI 비서 출시 붐’이 감지됐다. 특히 “AI 비서 원조인 아마존의 ‘알렉사’가 올해 CES의 숨은 주인공”이란 평가가 나올 정도로 알렉사를 활용해 ‘AI 비서’ 시장에 진출한 기업이 많았다. LG, 삼성, 코웨이, 중국 레노버 등의 제품이 알렉사를 품었다. ●드론 분야 한국 부진 지속… 中기업 강세 여전 최근 연도별로 CES에서 가장 주목받은 키워드로 ▲2012년 스마트TV ▲2013년 커넥티드 카 ▲2014년 스마트홈 ▲2015년 사물인터넷(IoT) ▲지난해 드론이 꼽혔다. 이 중 국내 기업이 최정상권에 이르지 못한 분야는 드론이 유일한데, 올해 CES의 드론 부스에서도 한국 기업의 부진 및 DJI를 필두로 한 중국 기업의 약진이 목격됐다. 중국 스타트업 중 이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람을 태울 수 있는 유인 드론을 선보였는데, 완전 충전했을 때 최장 비행 시간이 지난해 20분에서 올해 30분으로 늘었다고 소개했다. 아직 시판되는 제품은 아니다. 개막일에 맞춰 국내외 CEO들도 전시회장을 찾아 글로벌 협력사들과 교류했다. 대규모 부스를 차린 삼성, LG, 현대차 임원들은 개막 전부터 전시 마무리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국내 이동통신 3사 수장들도 전원 CES에 참석했다. 이 중 사장 취임 뒤 첫 공식 해외 일정으로 CES를 선택한 SK텔레콤의 박정호 사장은 세계 최초 5G(세대) 통신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이날 삼성전자, 인텔, 에릭슨, 퀄컴 등의 부스를 방문해 전방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라스베이거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이민호, 심장 이어진 운명공동체 ‘충격 반전’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이민호, 심장 이어진 운명공동체 ‘충격 반전’

    ‘푸른 바다의 전설’ 인어 전지현 지키기에 돌입한 이민호가 전지현과 자신이 심장으로 이어진 운명공동체라는 사실이 알게 되며 심장 찌릿한 극적인 순간을 선사했다.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전지현을 살리려고 했던 이민호는 자신이 죽으면 심장이 뛰지 않아 살 수 없다는 인어 전지현의 속마음을 듣게 돼 이를 물었고, 전지현 역시 이민호가 자신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둘의 비밀이 서로에게 공개된 것. 무엇보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둘을 위협했던 살인마 성동일이 전생에서 힌트를 얻어 가던 가운데 전지현 이민호의 죽음의 원인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는 ‘충격적 반전’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극적인 전개를 이어갔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박지은 극본, 진혁 연출) 14회에서는 허준재(이민호 분)가 심청(전지현 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가운데, 준재가 없으면 심장이 멈추는 인어의 정체에 대해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푸른 바다의 전설’ 14회는 상승세 속에서 수도권 기준 18.7%의 높은 시청률 수치를 기록하며 14회 연속 수목드라마 동 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준재는 최면을 통해 자신의 전생을 보게 됐고, 청을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해 가슴 아파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준재를 뒤쫓던 마대영(성동일 분) 또한 이들의 이야기를 엿들었다. 의사는 “둘 중 어느 쪽이 악연일까”라며 의미심장한 얘기를 꺼냈고, “네가 여기서 멈추고, 그 여자가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보낸다면 비참한 끝은 멈출 수 있지 않을까”라 조언했다. 이에 준재는 “이 모든 것이 반복된 건 바꿀 수 있는 기회”라고 다짐하며 청을 곧바로 찾아 나섰다. 문어 인형을 뽑고 있던 청은 준재의 갑작스런 포옹에 “무서운 꿈꿨어?”라 물으며 걱정했고, 준재는 “하고 싶은 거 다 하자”라며 청이 원하는 데이트를 시작했다. 강남 노숙자에게 배운 연애 단계 중 ‘허례허식’부터 하자는 청의 말에 준재는 그녀의 손을 붙잡고 길거리 음식을 먹고, 오락실 데이트, 영화를 보는 등 행복한 시간을 함께 보냈다. 슬픈 영화를 본 청은 극장에 자신의 진주 눈물을 흘리고 나와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영화를 보고 나온 두 사람은 커피숍을 찾았고, 준재는 영화 속 장면에 대해 얘기를 꺼내며 청에게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남자가 먼저 죽으면 따라 죽겠다’는 청의 대답에, “만약에 무슨 일이 생겨도 넌 잘 산다고 약속해”라고 다짐을 받으려 했으나, 청이 “약속 안 해”라고 답해 준재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권태기가 온 것 같다’고 조언해준 남두의 말에, 화가 나 준재의 진심을 알리 없는 청은 마음속으로 ‘쫌생이’, ‘왕자병’ 이라고 말했고, 청의 마음이 들리는 준재는 “그만 좀 하라”며 화를 내 폭소케 했다. 그 사이 대영은 준재의 정신과 의사를 찾았고, 대영 또한 자신의 꿈에 관해 의심을 품던 중 준재가 한 최면을 해 달라고 했다. 최면에서 깨어난 대영은 “내가 아니었네”라고 말해 과거의 담령과 인어를 죽였던 이가 대영이 아니었음이 밝혀져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했다. 연이어 허치현(이지훈 분)이 새아버지 대신 임원회의를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져 소름 돋게 했다. 준재의 친아버지 허일중(최정우 분)은 상태가 더욱 악화돼 병실에 누워있었고, 치현에게 준재에 대해 묻지만 치현은 어딘가 서늘한 표정을 지어 슬픈 미래를 예감케 했다. 특히 대영을 뒤쫓던 준재는 홍형사를 찾았고, 대영의 행적을 쫓다 결국 정신과 교수에게서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됐다. 의사는 대영 또한 전생의 자신의 끝을 봤다는 사실을 알려준 것. 그런가 하면 다른 반전도 있었다. 준재가 집을 나갔다는 사실을 엄마 모유란(나영희 분)이 알게 된 것. 유란은 강서희(황신혜 분)를 찾아가 “내 아들 원래 제자리로 돌려 놓을 거야, 너도 원래 네 자리로 돌려보내 줄게”라고 선전포고했다. 점점 위기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청은 가슴이 아파옴을 느끼며 속으로 ‘물에 너무 오래 들어가지 않았나’ 라며 걱정했고, 이를 들은 준재는 남두와 태오를 집에서 내보내며 청이 인어로 자유롭게 있을 수 있게 해줬다. 그런데 남두가 이를 목격하게 된 것. 너무 놀라 아무 말도 할 수 없던 청은 남두에게 가운을 달라고 했고, 물 밖으로 나서자 다리가 생긴 청의 모습을 본 남두는 너무 놀라 횡설수설했다. 이어 청은 자신을 이용해 돈을 벌려고 한 남두에게 악수를 청하며 그의 기억을 지워버렸다. 그리고 준재의 반응을 알고 싶은 청은 남두에게 똑같은 일을 반복해 질문을 던졌고, 남두는 “걔는 나보다 더하면 더했지”라고 답해 청은 “절대 들키면 안되겠네”라며 결론을 내렸다. 기억이 지워진 남두는 준재와 밥을 먹던 중 발을 다쳤는데 기억이 안나 찝찝해 하며 “로또 꿈을 꿨는데 번호가 기억나지 않는 심정”이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청은 마음속으로 자신이 기억을 지운 사실에 대해 걱정했고 그 또한 준재가 듣게 됐다. 청과 말을 하지 않던 준재는 다시 한번 자신이 떠나도 혼자 잘 살아야 한다며 청을 다그쳤고, 청은 싫다며 속으로 “네가 없으면 내 심장은 멈춰”라는 사실을 고백해 준재가 드디어 인어의 존재 이유에 대해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청 역시 인어의 마음의 목소리를 준재가 들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며 엔딩을 맞아 모두를 심장 쫄깃하게 만들었다. 사랑을 받지 못하면 심장이 굳어 버리는 인어의 슬픈 운명을 알게 된 준재.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청을 지키고자 했던 그가 새로운 비밀을 알게 된 가운데 둘을 위협하는 위협들로부터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행동을 보여주며 운명을 개척할 수 있을지 궁금증과 긴장감이 높아진 한 회였다. 한편 ‘푸른 바다의 전설’은 멸종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통해 웃음과 재미를 안기는 판타지 로맨스다. 오늘(5일) 밤 10시 15회가 방송된다. 사진=SBS ‘푸른 바다의 전설’ 방송화면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푸른 바다의 전설 이지훈, 본격적인 흑화 ‘섬뜩’ 전지현에겐 ‘달달’

    푸른 바다의 전설 이지훈, 본격적인 흑화 ‘섬뜩’ 전지현에겐 ‘달달’

    ‘푸른 바다의 전설’ 이지훈이 본격적인 악역 포스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지훈은 지난 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14회에서 허준재(이민호 분)의 형 허치현 역을 맡아 부드러움과 섬뜩함을 오가는 열연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극 중 허치현은 새아버지 허일중(최정우 분)의 사랑을 받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했지만, 허일중이 친아들인 허준재에게 모든 재산을 상속하려는 것을 알고 완전히 돌아섰다. 허치현은 허일중이 아파 입원해있는 사이 회사의 모든 회장 권한을 자신에게 돌리고 임원들을 압박하는 등 이전과 달라진 차가운 눈빛과 냉소적인 언행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또한 허준재에게 건강이 좋아진 아버지가 여행을 갔고, 모든 재산을 자신과 어머니 강서희(황신혜 분)에게 주기로 했다는 등의 거짓말로 허준재 부자(父子)를 갈라놓으려는 속셈을 드러내며 섬뜩함을 자아냈다. 반면 허치현은 심청(전지현 분)에게는 한없이 다정하고 따뜻한 반전 면모를 보여 눈길을 모았다. 심청을 불러 함께 식사를 하고, 심청이 하는 모든 행동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미소 짓는 등 달달한 면모를 선보인 것. 하지만 이는 심청을 좋아하게 된 것인지 허준재의 모든 것을 빼앗고 싶은 마음인지 의중을 알 수 없는 행동으로 불안감을 조성했다. 또한 자신과 함께 있던 심청을 발견하고 곧장 집으로 끌고 간 허준재를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바라봐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흥미를 고조시켰다. 이처럼 본격 흑화한 이지훈은 악역으로서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시크한 슈트와 짧아진 올백 머리로 이전의 허치현과는 180도 달라진 분위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차가운 눈빛의 냉철한 모습부터 부드럽고 온화한 모습까지, 상대에 따라 냉탕과 온탕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악역으로 쫄깃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소름 끼치는 캐릭터 열연으로 극의 새로운 전개를 예고한 이지훈의 활약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공개된 15회 예고편에선 허치현이 병상에 있는 아버지 최측근인 비서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듯한 장면까지 그려지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5일 밤 10시 15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중·일 바둑고수 무너뜨린… 마스터, 넌 누구냐

    온라인서 10만 위안 걸고 대국 커제·박정환 등 상대 20전 전승 AI 추정… “알파고 복귀” 의견도 2~3일새 20~30국 사람은 못 해 인공지능(AI)으로 추정되는 바둑 고수가 온라인에 나타나 한국·중국·일본 고수들을 연파하고 있다. 일본기원이 한국과 중국, 일본의 톱랭커와 인공지능이 겨루는 ‘월드바둑챔피언십’을 오는 3월 21~23일 일본 오사카에 있는 일본기원 관서총본부에서 개최할 예정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우승상금 3000만엔, 준우승상금 1000만엔이 걸린 이번 대회에 일본은 이야마 유타 9단을 일찌감치 대표선수로 내정했다. 한국 대표는 박정환 9단, 중국 대표는 미위팅 9단이다. 최근 조치훈 9단에게 도전해 1승2패를 기록한 일본판 알파고 ‘딥젠고’(DeepZenGo)가 인공지능 대표로 출전한다. 알파고 참가도 타진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온라인에서 아이디 ‘Master’(마스터)는 자신을 이기면 주겠다며 10만 위안(약 1700만원)이나 되는 상금까지 걸었다. 지난 2일과 3일 한큐바둑 사이트에서 열린 이 이벤트에는 커제(중국) 9단, 이야마 9단 등 세계 최정상 기사들이 실명으로 대거 참여했다. 한국에서도 박정환 9단, 김지석 9단, 박영훈 9단 등이 익명으로 도전했다. ‘마스터’는 이들에게 20전 전승(17불계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가볍게 우세를 점하더니 끝날 때까지 거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전에도 국내 사이트 ‘타이젬’에서는 ‘마지스터’(Magister)라는 기사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세계 최정상 프로들을 상대로 30연승을 달렸다. 둘 다 2~3일 사이에 20~30국을 뒀다. 사람으로서는 불가능한 기록이다. 마지스터가 곧 마스터라면 이 인공지능은 실전에서 50연승을 달린 셈이다. 일본에서도 최근 KGS라는 바둑 사이트에서 바둑 인공지능 딥젠고와 똑같은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Zen 19L’을 가볍게 누른 정체불명의 고수가 나타나 화제에 올랐다. ‘갓 무브스’(God Moves·신의 손)라 불리는 이 존재는 천원(중앙점) 부근에서 포석을 시작하는 파격적인 수법에다 모든 수를 5초 안팎으로 두었다. 하영훈 한큐바둑 이사는 “마스터도 인공지능인 것 같다. 실력을 봐서 현존 최고 바둑 인공지능인 알파고라는 의견도 있다”며 “의연하고 대범하다. 귀의 실리 따위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엄청난 대마 싸움의 바꿔치기도 계산이 서면 흔쾌히 실행한다. 수천년 동안 실전을 통해 진화한 바둑의 틀을 무시하고 철저한 가치판단으로 제 갈 길을 찾아간다”고 평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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