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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광장] 광화문 터줏대감, 세종문화회관/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

    [자치광장] 광화문 터줏대감, 세종문화회관/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

    세종문화회관은 1935년 지금의 서울시의회 자리에 부민관이라는 이름으로 건립됐다. 1961년 현재 위치에 시민회관으로 세워졌고, 1972년 화재로 소실됐다 1978년 오늘의 모습으로 완공됐다. 시민 문화예술 확대와 문화예술 부흥을 위해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 한복판에 문을 열었다. 전설적인 지휘자 카라얀과 베를린필하모닉, 뉴욕필하모닉 등 최정상 예술단의 국내 초연부터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국내 초연까지 세종문화회관을 거쳐간 국내외 예술가와 명작들은 셀 수 없이 많다. 세종문화회관은 한국 공연예술계의 등용문이자 국제공연예술의 유일한 통로였고, 1970~80년대 한국 순수예술의 요람이었다. 1980년대 이후 문화예술에 대한 수요 증가로 국내 곳곳에 공연장 등 문화시설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세종문화회관은 국내 최대 문화예술기관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공연장과 문화예술단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차별화된 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 자체 창작과 제작이 가능한 예술단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장르별로 연극, 무용, 오페라, 뮤지컬, 국악관현악, 합창 등 6개 예술단과 청년, 어린이로 구성된 3개의 예술단까지 총 9개의 예술단이 매년 정기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둘째, 세종문화회관은 단순한 문화시설, 문화예술 전문기관이 아닌 많은 시민들의 기억의 공간으로 의미가 있다. 2002년 월드컵 당시엔 시민들의 기쁨과 환희의 공간이었고, 2016년엔 온 국민의 염원을 담은 촛불과 함께한 소통과 화합의 공간이었다. 지난 4월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계획(안)’을 발표했다. 광화문광장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광장을 광장답게 만들기 위한 계획으로 현재 교통섬인 광화문광장을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넓혀 시민광장을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한 이 계획에 따르면 새로운 광화문광장은 대한민국 문화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광화문의 대표 문화시설 세종문화회관이 시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세종문화회관도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시작과 담대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이 어떠한 모습으로 변하더라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 중심에 항상 서울시민이 함께할 것이라는 점이다. 새로운 광화문 시대의 문화예술 중심지로 거듭날 세종문화회관을 기대해도 좋다.
  • [프로야구] 최정·로맥 ‘백투백’ 홈런 셋 폭발한 SK

    [프로야구] 최정·로맥 ‘백투백’ 홈런 셋 폭발한 SK

    SK가 ‘홈런 공장’을 다시 바쁘게 돌렸다. SK는 10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섞어 6-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패 뒤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낚았다.SK는 2015년 정의윤과 최승준, 2016년 김동엽을 영입하며 거포급을 규합해 빛나고 있다. 선수들은 플라이볼로 잡히더라도 땅볼보다는 과감한 스윙을 시도하고, 시즌 중임에도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파워를 키웠다. 더군다나 안방인 문학구장은 좌우 펜스 길이(95m)가 짧은데다 담장 높이(3m)가 낮아 홈런에 유리한 환경까지 두루 갖췄다. 지난해 경기당 1.625개의 홈런을 뽑은 SK는 올해 경기당 1.710개(38경기에서 총 65개)로 빨라진 페이스를 뽐낸다. 꾸준함을 유지한다면 지난해(총 234개)에 이어 팀홈런 1위가 유력하다. 이날도 0-1로 뒤지던 4회초 무사에 주자가 없을 때 등장한 정의윤은 상대 선발 정수민의 3구째 시속 128㎞짜리 포크볼을 받아쳐 좌월 홈런을 만들었다. 5회초 무사 1루 때는 최정이 나서 우월 투런포를 때렸다. 홈런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최정이 일주일 만에 터트린 16호포다. 뒤이어 타석에 선 ‘홈런 2위’ 제이미 로맥은 곧바로 좌중간 홈런(13호)을 폭발시켰다. SK의 올시즌 4번째 나온 연속 타자 홈런이다. NC는 곧바로 정수민을 강판시켰지만 이미 승기는 SK로 기울었다. 마운드에서는 SK의 선발투수 박종훈이 제 몫을 다해 줬다.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1패)째를 거뒀다. 올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다가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이다. 고척에서는 한화가 넥센의 에이스인 에스밀 로저스마저 제압하며 3-1로 승리를 거뒀다. 무려 2174일 만에 넥센과의 3연전 싹쓸이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6과 3분의2이닝 동안 2실점한 레일리의 호투를 앞세워 LG를 7-2로 눌렀다. 수원에서는 연장전 끝에 kt가 삼성을 5-4로, 광주에선 KIA가 연장 11회말 안치홍의 끝내기 안타로 두산을 6-5로 물리쳤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불벼락’ 맞는 한진家

    ‘불벼락’ 맞는 한진家

    조양호 진에어 대표이사 사임 직원연대 내일 2차 촛불집회한진그룹 조양호 총수 일가의 온갖 비위 의혹에 사정기관 등이 총출동해 전방위적으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항공 직원연대도 2차 촛불집회를 예고하는 등 퇴진 압박에 나서며 조 회장 일가는 사면초가에 놓인 모양새다. 10일 현재 조 회장 일가를 옥죄고 있는 곳은 검찰과 경찰, 관세청,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까지 모두 7곳이다. 전무후무한 사태의 발단은 지난 3월 발생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이었다. 이 사건이 뒤늦게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지며 사회적 공분을 샀고, 대한항공 직원들은 조 회장 일가의 갑질과 밀수 등 각종 비리를 폭로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을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이 이사장은 부하 직원, 운전기사, 호텔 공사장 관계자 등에게 손찌검을 하고 욕설을 퍼부은 사실이 폭로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이사장을 출국금지 조치했으며 조만간 소환할 예정이다. 조 전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강서경찰서는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11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가장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밀수·탈세 의혹에 대한 수사도 주목된다. 조 회장 부부는 물론 조현아·원태·현민 3남매가 모두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현재 관세청이 경찰과 업무 협조를 하며 압수물을 면밀하게 분석하는 한편 밀수 의혹을 폭로한 대한항공 직원들을 상대로 잇따라 참고인 조사를 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직 관세청장이 검사 출신이라 이번 수사의 칼날이 더 날카로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이사장과 조 전 전무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검찰은 이와는 별도로 500억원대 상속세 탈루 혐의로 조 회장 일가를 수사하고 있다. 국세청 고발 사건이다. 서울국세청은 지난 2002년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가 남긴 해외 자산을 상속받는 과정에서 조 회장 등 4남매가 상속세를 신고하지 않은 정황을 포착해 지난달 30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국토부는 외국 국적자인 조 전 전무가 과거 6년간 진에어 등기이사로 불법 등록된 것을 확인하고 진에어 면허 취소 여부에 대해 법리 검토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 부담을 느낀 듯 조 회장은 진에어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진에어는 최정호·권혁민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이 밖에 공정위는 대한항공이 기내면세품 판매 과정에서 납품업체로부터 이른바 ‘통행세’를 받은 사익 편취 혐의에 대해, 고용부는 노동관계법령을 위반한 혐의로 총수 일가 갑질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 직원들은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역 광장에서 두 번째 촛불집회를 연다. 이들은 ‘대한항공 직원연대 호소문’을 내고 검찰의 전방위적인 수사와 관세청·공정위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자연과 도심 조화 돋보이는 속초 입지 선점,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 분양

    자연과 도심 조화 돋보이는 속초 입지 선점,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 분양

    국내 대표 관광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강원도 속초의 아름다운 야경을 담아낸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의 분양이 마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청호동 청초호 주변 엑스포타워를 중심으로 건물들이 새롭게 들어서면서 자연과 도심의 조화가 돋보이고 있는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일원에 들어서는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는 속초 시내를 한 눈에 내려볼 수 있는 조망권을 확보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속초 고속버스터미널 동측에서 양우건설이 선보인 37층 설계의 초고층 아파트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는 청초호 조망권 아파트로 부상했다. 이 아파트는 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수요자들의 니즈를 반영, 내진설계를 적용하며 안정성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초호 파노라마 뷰와 속초 도시 전경 조망권을 담아낸 단지는 아파트와 상업시설로 이뤄지며 지상 37층, 총 320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는 속초 고속버스 터미널 최인접 단지로 이마트 및 터미널 인접 상권 형성으로 우수한 정주여건이 구축된다.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더불어 동해, 청초호, 호수공원 등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이 마련된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은 속초는 지난해 6월 서울-양양고속도로 전 구간 개통을 기반으로 서울에서 90분대 이동이 가동해진 지역이다. 여기에 춘천-속초 고속화철도도 개통 예정으로 인천국제공항철도 및 경춘과 연계돼 속초 광역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이처럼 교통망이 신설되며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해지며 귀촌 및 세컨하우스 수요의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향후 동서고속철도 역사 준공 시 7번 국도를 통한 터미널 연계에 따른 수혜도 전망되면서 발전 잠재력이 우수한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업지인 조양동은 속초 내 최다 인구 거주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속초시 인구의 약 1/3이 조양동에 거주하며 인접한 노학동, 교동 등 3개동에 시내 인구의 72%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 분양 관계자는 “속초 최정상에서 누리는 조망권과 랜드마크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신규 공급 아파트로 주목 받으며 분양 마감을 앞두고 있다”며 “속초의 비경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로 부상하며 세컨하우스로도 큰 가치를 평가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분양에서는 계약금 10%, 중도금 무이자 적용과 더불어 발코니 확장 시 안방 대형 붙박이장과 중문 무상 제공의 혜택까지 제공된다. 속초에서 만날 수 있는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의 견본주택은 속초시 조양동 553-1번지에 자리했다. 관련 문의는 대표전화를 통해 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계 빛낸 한국 ☆, 적도에 뜬다

    세계 빛낸 한국 ☆, 적도에 뜬다

    손흥민 와일드 카드 출전 유력 박태환 ‘약물’ 오명 털어낼 기회 ‘여제’ 김연경·‘황제’ 진종오 출격오는 8~9월 자카르타·팔렘방엔 대한민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도 기량을 뽐내는 선수들이 숱하게 나선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이는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26·토트넘)이다. 토트넘 수락을 받아야 하지만 워낙 뛰려고 해 ‘와일드 카드’(특별출전권)로 ‘김학범호’에 승선할 듯하다. 그는 지난달 영국에서 김학범 대표팀 감독과 만나 적극적으로 출전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따른 병역 특례 혜택을 기대한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당시 소속팀(독일 레버쿠젠)이 차출을 거부해 무산됐다. 한국 수영의 자존심 박태환(29)은 명예 회복을 노린다.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2회 연속 3관왕을 거머쥔 그는 인천 대회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수확했다. 그러나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돼 메달을 모두 박탈당했다. 어쩌면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가 무너진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지난달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자유형 100m, 200m, 400m, 1500m에서 모두 1위로 골인해 30대를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변치않는 기량을 뽐냈다. 그는 이달 중순 호주 시드니로 건너가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배구 여제’ 김연경(30)이 한국 여자대표팀의 2회 연속 금메달을 이끌 지도 관심사다. 그는 FA(자유계약신분)를 맞아 소속팀을 찾고 있는 가운데 결정 기준은 국제 대회 출전에 도움되느냐 여부다. 야구 대표팀엔 KBO리그 스타가 총출동한다. 예비 엔트리에 이대호(36·롯데), 양현종(30·KIA), 김광현(30·SK), 김현수(30·LG), 최정(31·SK), 황재균(31·KT) 등이 이름을 올려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태권도 종주국을 대표하는 이대훈(26)은 대표 선발전에서 남자 68㎏급 1위에 올라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올림픽 권총 50m 3연패에 빛나는 ‘사격 황제’ 진종오(39)도 아직 이루지 못한 아시안게임 개인전 우승을 노린다. 그는 단체전에서만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박태환과 더불어 현역 선수 아시안게임 최다인 금메달 6개를 보유한 ‘엄마 검객’ 남현희(37)도 잠시 놓쳤던 태극 마크를 되찾아 5회 연속 출전으로 메달 획득을 벼른다. ‘전통 메달밭’ 양궁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팸피언 장혜진(31), 김우진(26) 등을 앞세워 전종목 석권을 겨냥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사장님, 나빠요~ 고용센터 더 나빠요~

    사장님, 나빠요~ 고용센터 더 나빠요~

    한 달 체불 땐 가능한 사업장 변경 당국, 늑장행정으로 수개월 지연 사업주 “이탈 신고 하겠다” 으름장 결국 월급은커녕 강제출국 일쑤 국내 이주노동자들이 사업주가 임금을 체불해도 근무지를 자유롭게 옮기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사업주의 횡포로 강제 출국당할 위기에 처하는 일이 빈번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관련 고시를 개정했지만 노동 당국이 힘없는 이주노동자들의 울타리가 돼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이주노동자들의 권익보호단체인 이주노조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노동자 A(26)씨와 B(27)씨는 2016년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제대로 된 임금을 받지 못했다. 현재까지 체불된 급여는 각각 560여만원, 540여만원이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15일 경기 의정부 고용센터에 “사업장을 변경해 달라”고 신청했다. 지난달 5일에는 의정부 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으로부터 임금 체불 사실을 증명하는 ‘체불금품확인원’까지 받았다. 하지만 사업장 변경은 이뤄지지 않았다. 고용센터 측이 “사업주에게도 소명 기회를 줘야 한다”며 최종 결정을 지연시켰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관련 고시 개정으로 이주노동자는 올해부터 임금 체불이 한 달만 발생해도 사업장 변경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일부 고용센터의 늑장 행정 관행은 그대로여서 이주노동자들의 하소연은 끊이지 않고 있다. 박진우 이주노조 사무차장은 “체불금품확인원을 고용센터에 내더라도 한두 달은 기다려야 결과가 나온다”면서 “그때까지 회사에서 버티고 일하는 것이 어려워 포기하는 이주노동자가 많다”고 말했다.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도 “고용노동청에서 발급한 서류를 고용센터에서 처리하는 데 한 달이 넘게 걸리는 것은 이주노동자들의 사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고용센터의 지지부진한 행정 처리로 A씨와 B씨는 현재 50여일이 넘도록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한 이슬람 사원에 머물고 있다. 그러자 사업주는 지난달 17일 임금 체불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며 “두 사람이 사업장을 이탈했다”고 신고했다. 사업장 변경을 신청한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사업주가 보복성으로 고용센터에 사업장 이탈 신고를 해버린 것이다. 고용센터는 같은 달 18일 A씨에게 “임금 체불 진정사건의 최종 결과에 따라 사업장 변경의 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면 고용관계 해지 후 출국 조치 될 수 있다”는 내용을 고지했다. 고용센터 관계자는 “근로자와 사업주가 주장하는 내용이 서로 충돌하기 때문에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들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임금 체불에 항의하다 자칫 사업장 이탈 노동자 신분으로 전락해 강제 출국당할 수도 있는 위태로운 상황에 내몰린 것이다. 최정규 원곡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근로감독관이 발급해 준 체불금품확인원을 근거로 사업장 변경을 신청했는데도 당국은 사업주의 입장을 운운하며 이주노동자에게만 책임을 묻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상식에 맞는 서비스는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안녕하세요’ 이영자 벌떡 일으킨 만삭 아내 사연 ‘현장 아수라장’

    ‘안녕하세요’ 이영자 벌떡 일으킨 만삭 아내 사연 ‘현장 아수라장’

    이영자를 앉은 자리에서 벌떡 일으킨 역대급 반전이 시작된다. 오늘(7일) 밤 방송되는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MC 이영자를 깜짝 놀래키고 김연경의 강스파이크(?)를 부를 뻔한 고민이 등장한다. 이와 관련 공개된 사진 속 이영자는 앉은자리에서 멍하니 그대로 굳어진 모습이다. 이어진 사진에서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뭔가를 방청석에 던지려는 듯한 자세까지 취하고 있어 어떤 상황인지 궁금하게 만든다. 이날 소개된 ‘마지막 경고’ 사연의 주인공은 만삭의 몸을 이끌고 스튜디오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각각 8, 6, 4세인 세 아들의 엄마이자 임신 9개월 차인 그녀는 새벽 두 시까지 일을 하면서 아이들까지 돌봐야 해,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극한 상황. 이에 남편은 “제 여자, 제 아내이기 때문에 세상에서 제일 강하다고 생각한다”며 식당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것을 당연시해 방청객들의 서슬퍼런 눈길을 받아야만 했다. 뿐만 아니라 푸드트럭 일을 하고 있는 남편은 일이 빨리 끝나면 고생하는 아내 몰래 실내골프나 볼링을 치는 등 자신만의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철없고 염치없는 사실도 폭로됐다. “저도 스트레스를 풀어야한다”, “손님들이 가자고 해서 뿌리치기 힘들다”는 이해할 수 없는 남편의 답변에 김연경은 “계속 핑계를 대시는 것 같다”며 욱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려 해 옆자리의 최정원이 이를 말리는 진땀나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는 후문. 하지만 이날 이영자를 비롯한 출연진과 방청객들을 깜짝 놀래킨 것은 세상 무심한 남편의 변명이 아니라 함께 출연한 의문의 단골손님이었다. 본인을 사연 주인공이 운영하는 식당의 단골손님이라고 밝힌 그는 “임신 9개월인데 일 시키는 것 보고 안쓰러워서”라며 본인이 사연을 보냈다고 밝혔다. 오죽하면 손님이 사연을 보냈을까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가운데 이어진 그의 증언은 충격적이었다. “새벽 2시, 3시까지 애들이 (가게에서)놀고 있다.”, “제가 기저귀를 갈아준 적도 있다”, “(남편이) 욱하는 성격이 엄청 심해 가게를 엎기도 했다”는 등의 증언을 이어갔다. 하지만 사연 주인공인 아내를 걱정해주고 남편을 맹비난하던 단골손님의 놀라운 정체가 밝혀지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고 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영자를 앉은채로 굳어지게 만든 역대급 반전과 김연경의 강스파이크를 부를 뻔한 고민은 오늘 밤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이 밖에도 오늘 방송에서는 10년 간 대화가 없어 못 견디겠다는 ‘남매 평화협정’, 세상 착한 친구 때문에 못 살겠다는 ‘강스파이크 날려주세요’ 고민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공감을 불러모을 예정이다. 이영자를 멘붕에 빠뜨린 추리소설급 반전을 품은 ‘마지막 경고’ 사연은 오늘(7일) 밤 11시 10분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전격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보고도 따라하지 못할 김남주의 다이어트 방법

    보고도 따라하지 못할 김남주의 다이어트 방법

    배우 김남주의 몸매 관리 비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최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패널들이 최근 JTBC 드라마 ‘미스티’로 화제를 모은 김남주의 몸매 관리 비결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정아 기자는 “김남주 몸매 관리 비법을 듣고 왔는데 듣고 너무 슬펐다. 저는 할 수 없는 방법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남주의 몸매 관리 비법에 대해서는 “일단 먹는 걸 즐기지 않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김남주는 촬영 중 영양소 균형을 위해 신선한 달걀 흰자 4개, 컵누들, 닭가슴살 큐브, 김밥 세 알 정도를 가지고 다니면서 하루 식사로 먹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저녁 6시 이후에는 물도 마시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묘성 기자는 “요즘에는 운동을 더 많이 하려고 한다고 들었다. 드라마 촬영 전에는 무조건 헬스장을 들렀다가 온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사진=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방구석 1열’ 양우석 감독 “정우성, 캐스팅했는데 잘생긴 것 뿐”

    ‘방구석 1열’ 양우석 감독 “정우성, 캐스팅했는데 잘생긴 것 뿐”

    ‘방구석 1열’ 양우석 감독이 영화 ‘강철비’에 배우 정우성을 캐스팅한 이유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방구석 1열’에서는 영화 ‘강철비’ 감독 양우석 감독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우석 감독은 배우 정우성을 영화 ‘강철비’ 속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 역에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양우석 감독은 “캐스팅 당시 첫 번째 조건은 액션을 잘하는 것이었다. 이건 다들 동의하실 거다. 대한민국 최고 액션 배우라 하면 정우성을 꼽는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조건은 말기암 환자 캐릭터를 소화하는 것이었다. 북한이 밖으로는 핵무장 국가이지만 사실 경제는 취약한 그런 모습을 상징했다. 이전에 정우성 씨가 JTBC 드라마 ‘빠담빠담’에서 말기암 환자 역할을 너무 잘 하셔서 캐스팅하게 됐다”며 “조건이 맞아서 캐스팅한 것인데 하필 잘생긴 것 뿐”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JTBC ‘방구석 1열’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크로스진, ‘비상’·‘달랑말랑’ 더블 타이틀곡으로 활동 ‘기대감 UP’

    크로스진, ‘비상’·‘달랑말랑’ 더블 타이틀곡으로 활동 ‘기대감 UP’

    보이그룹 크로스진(Cross Gene)이 더블 타이틀곡으로 활동에 나선다.3일 소속사 아뮤즈 측은 “오는 8일 오후 6시 발매되는 크로스진(신원호, 타쿠야, 용석, 상민, 세영)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ZERO’ 타이틀곡은 ‘비상’과 ‘달랑말랑’ 두 곡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로스진은 서로 다른 분위기와 스타일, 스토리를 지닌 두 트랙을 동시에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크로스진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할 계획이다. 먼저 ‘비상’에서는 마치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ZERO’에서부터 출발, 순수한 결정체에서 새로운 컬러를 입히듯 지금까지의 ‘나’를 버리고 날개를 재정비해 날아올라 새로운 ‘나’를 찾아가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다. 지난 2일과 3일 크로스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공개된 ‘비상’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서도 형형색색 폭죽을 터트리고 개구쟁이처럼 즐겁게 뛰어 노는 크로스진 멤버 5인의 모습에 이어 한 명씩 힘차게 위로 도약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티저의 밝은 분위기와 어울리는 ‘비상’의 청량감 가득한 사운드가 귓가를 사로잡으며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극대화시켰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서태지, 워너원, EXO, 방탄소년단,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마마무, 여자친구 등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쟈니브로스 홍원기가 연출해 더욱 완성도를 높였으며, ‘비상’에 이은 또 다른 타이틀곡 ‘달랑말랑’에서는 과연 어떠한 스토리와 영상미를 선사할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한편, 지난달 30일 선공개곡 ‘디스토피아(Dystopia)’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컴백 포문을 연 크로스진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ZERO’는 순수한 ‘무(無)’에서부터 출발해 ‘파괴’, ‘재생’, ‘신세계’로의 3가지 콘셉트로 크로스진만의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꾀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크로스진은 오는 8일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하여 이례적으로 무료로 팬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기다려준 팬들과 함께 컴백 축하 파티를 진행한다. 사진=크로스진 ‘비상’ M/V 티저 영상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가천대 제79회 개교기념식

    가천대 제79회 개교기념식

    가천대학교는 2일 예음홀에서 79회 개교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길여 총장과 교무위원, 교직원과 학생 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국내외 학술지에 우수한 논문을 발표하고 후학양성에 이바지한 공로로 바이오나노학과 이태일 교수를 비롯해 11명이 가천학술상을, 기계공학과 강민식 교수를 비롯해 25명이 강의혁신과 우수상을 받았다. 전임교원 중 연구력 향상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간호학과 최정실 교수 등 2명을 ‘연구우수교수’로 선정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와함께 토목환경공학과 김상준 교수를 비롯해 68명의 교직원들이 영년근속상을, 모교에 1000만원을 기부한 박동혁 중위 등 31명이 학교 발전기금 공로상을 각각 받았다. 이길여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실패란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넘어진 자리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이라며 “가천대의 역사는 넘어질 때마다 곧바로 오뚝이처럼 일어났던 불굴의 그리고 파란만장한 여정이다. 굴하지 않는 정신력과 열정으로 ‘가천 르네상스’시대를 열어젖히자”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더 댄서’ 태민 “춤에 대한 열정 떠올리게 해준 시간” 출연 소감

    ‘더 댄서’ 태민 “춤에 대한 열정 떠올리게 해준 시간” 출연 소감

    ‘더 댄서’ 샤이니 태민이 출연 소감을 전했다.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는 JTBC4 ‘Why Not-더 댄서’(이하 ‘더 댄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학준 CP, 슈퍼주니어 은혁, 하이라이트 이기광, 샤이니 태민이 자리했다. 이날 태민은 “춤에 대한 열정이 사라졌을 때 그런 감정이 들기 시작했는데 ‘춤을 이렇게 좋아했었구나’를 떠올리게 해준 시간이었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태민은 ‘춤에 대한 열정이 사라졌다’는 말에 대해 “부정적인 느낌으로 받아들이실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예전에는 제게 춤을 출 때가 행복했고 즐거웠던 때였다. 하지만 항상 춤만 좋아할 순 없다. 주변에서 다른 즐거움을 느끼고 있던 찰나에 프로그램을 통해 춤에 대한 즐거움이 살아난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태민은 이어 “그래서 형들과 경쟁보다 즐거움을 많이 느꼈다. 각자 잘하는 부분을 본받고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작용이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촬영이 즐겁게 잘 된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JTBC4 ‘더 댄서’는 국내 최정상 K-POP 아티스트들이 댄스의 성지 LA로 떠나 댄스 디렉터에 도전하는 내용의 새로운 댄싱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은혁과 이기광, 태민이 월드클래스 댄서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직접 퍼포먼스를 완성, 댄스배틀을 넘어 춤으로 화합을 선보이고 성장 과정을 그려갈 예정이다. 오는 5일 오후 8시30분 첫 방송.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프로야구] ‘6전7기’ 듀브론트, 데뷔 첫 승

    [프로야구] ‘6전7기’ 듀브론트, 데뷔 첫 승

    ‘린드블럼 5승’ 두산, 선두 질주 펠릭스 듀브론트(31·롯데)가 7번째 등판 만에 KBO리그 데뷔 첫 승(4패)을 올렸다.롯데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듀브론트의 호투와 앤디 번즈의 2타점 활약으로 KIA를 4-0으로 이겼다. 듀브론트는 7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개막 38일 만에 롯데의 외국인 투수 첫 선발승을 거뒀다. 초반엔 관록의 투수전이었다. 듀브론트는 1회와 2회 각각 2루타를 맞았지만 제구력과 다양한 볼 배합으로 KIA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31)도 이병규와 민병헌에게 각각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바깥쪽 슬라이더와 몸쪽 직구로 후속 타자들을 솎아내 무실점을 이어 갔다. 팽팽한 ‘0’의 균형은 5회 롯데 공격에서 깨졌다. 나종덕이 빗맞은 행운의 안타로 출루했고, 전준우도 유격수 앞 불규칙 바운드 안타로 1사 1, 2루 밥상을 차렸다. 앞선 두 타석에서 1루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난 손아섭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7회 때도 행운의 안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민병헌이 친 타구가 2루수와 우익수, 중견수가 잡을 수 없는 곳에 떨어졌고, 이어 번즈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8회엔 문규현의 안타와 번즈의 펜스 직격 3루타, 신본기의 안타를 묶어 4-0으로 달아났다. KIA는 네 차례의 어설픈 주루 플레이가 뼈아팠다. 3회 기습 번트 안타로 출루한 로저 버나디나가 투수 견제로 아웃됐고, 4회와 5회엔 각각 내야 플라이와 직선타 때 주자들이 제때 귀루하지 못해 병살타로 이어졌다. 6회 때도 버나디나의 안타와 신본기의 실책으로 1사 1, 3루 기회에서 버나디나가 또 최형우의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때 원바운드 안타로 착각해 태그업을 하지 않고 홈으로 들어와 더블플레이가 됐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KT를 4-2로 누르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두산 선발 조시 린드블럼은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5승(1패)을 거뒀다. 대구에서는 SK가 홈런 1위 최정의 솔로포(14호)와 한동민의 3점포(8호)에 힘입어 삼성을 12-3으로 크게 이겼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왜, 우린 고성능에 열광하는가

    왜, 우린 고성능에 열광하는가

    자율주행차 등 시장 급변에도 운전 자체 즐기는 고객들 많아 ‘워라밸’ 중시하는 세태도 반영 업체는 미래기술력 확보 ‘든든’ “RPM(분당 엔진 회전수)은 차량 성능을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현대차의 N모델은 RPM보다 BPM(심장 박동수)이에요. 한국 소비자들도 조만간 심장을 뛰게 하는 짜릿한 선물을 만나게 될 겁니다.”●현대차 i30 N TCR ‘WTCR’서 종합 1·2위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을 책임지는 알베르트 비어만 총괄 사장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N 개발을 공식화했다. 고성능 경주차 ‘i30 N TCR’을 앞세워 독일 뉘르부르크링의 ‘지옥의 레이스’에도 도전한다. i30 N TCR은 현대차가 판매용으로 개발한 첫 서킷용 경주차다. 이 차는 지난달 초 개최된 세계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 ‘2018 WTCR’ 개막전에 출전해 고성능 경주차 25대의 경합 속에 종합 순위 1, 2위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유럽 시장에 출시된 i30 N은 지난 2월까지 6개월간 총 1741대 판매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3월 흩어져 있던 고성능차 사업과 모터스포츠 사업의 국내외 상품기획과 영업·마케팅을 한곳으로 모아 글로벌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자 고성능차 및 모터스포츠 사업을 전담하는 ‘고성능사업부’를 신설했다. 또 자동차 퍼포먼스의 최정점에 있는 고성능차와 모터스포츠 사업을 본격화했다. 올 하반기엔 N모델의 하나인 벨로스터N을 국내에 처음 출시한다. 벨로스터N은 일상적인 주행에서도 폭발적인 달리기 성능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고성능 2.0 터보 엔진을 바탕으로 최고출력 275마력과 최대토크 36.0㎏·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고성능 차 분야에선 유럽이나 일본차들이 멀리 앞서 달리는 모습이다. 이를 잘 아는 현대차도 몇 년 전부터 N 개발에 공을 들여 왔다. 포화상태에 이른 자동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인 동시에 국내 기술도 수입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다.●BMW도 고성능 신모델 총 6종 출시 BMW의 경우 올해 발표할 신차는 BMW와 미니(MINI) 차량을 합쳐 총 14가지다. 이 중 BMW의 고성능 M 모델인 뉴 M5와 뉴 M4 CS, 뉴 M2 컴페티션 등 3가지와 미니 JCW 클럽맨 JCW 컨트리맨, JCW 컨버터블 등 고성능 존쿠퍼워스(JCW) 모델 3가지를 합쳐 총 6종의 고성능 신모델이 나온다. BMW 관계자는“고성능 모델은 최근 국내 판매량이 BMW M은 2016년 대비 지난해 21.8%, MINI JCW의 경우 30.2%가 증가했을 정도로 판매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BMW코리아는 ‘뉴 M5’를 올해 2분기 출시한다. 뉴 M5는 럭셔리 4도어 비즈니스 전통 세단을 기반으로 고성능 드라이빙을 선호하는 운전자에게 적합한 차량이다. 기존 M5의 완전변경차량으로, M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접목된 4.4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뉴 M5는 최고 600마력, 최대토크 76.5㎏·m의 힘을 낸다. M브랜드 최초로 사륜구동이 적용됐다.최근 출시한 인피니티 ‘뉴 Q60’은 디자인과 퍼포먼스 두 가지를 겸비한 차로 평가받는다. 운전자의 질주 본능을 자극할 400마력대 출력과 이 같은 성능을 외관으로 표현하려는 디자인 철학이 조화를 이뤘다. 국내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시장을 개척한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고성능에 특화된 SVR 버전을 선보였다. 최고 575마력, 최대 71.4㎏·m의 힘을 내며, 최고시속은 280㎞, 정지상태에서 100㎞/h 도달시간은 4.5초에 그친다. 그런데 전기차 등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이 미래 자동차 시장의 키워드가 돼버린 상황 속에서도 자동차 회사들은 왜 고성능차에 매달리는 걸까. 가장 큰 이유는 ‘운전하는 게 즐겁다’는 것이다. 비싼 가격에도 스포츠카 느낌의 고속주행과 강렬한 사운드 등을 즐기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하고 있는 와중에서도 스피드에 대한 본능, 운전 본연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고객층은 미래에도 여전히 두터울 것으로 자동차 업계는 분석한다. 또 일과 삶의 조화를 일컫는 ‘워라밸’(Work-life-Balance)을 중시하는 젊은층이 주중엔 출퇴근용으로 차를 쓰다가 주말엔 도심을 빠져나가 질주를 즐기거나 여행을 떠나는 세태도 반영됐다. 미래기술력 확보 차원도 있다.‘어려운 문제를 잘 풀면 쉬운 문제도 잘 푼다’는 얘기다. BMW 코리아 마케팅 총괄 볼프강 하커 전무는 “고성능 차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은,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어서 결국 브랜드 이미지까지 높여 다른 차량 판매 증가로 이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北 974·호위사령부 ‘밀착 경호’… 12명 金 벤츠 에워싸고 뛰기도

    北 974·호위사령부 ‘밀착 경호’… 12명 金 벤츠 에워싸고 뛰기도

    남측 지역 靑경호원과 협력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철통 경호가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의 동선과 의전을 책임진 김창선 서기실장(국무위원회 부장)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김 위원장이 27일 오전 9시 30분쯤 판문점 북측 지역 판문각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정장 상의에 경호요원 표식을 붙인 북측 경호인력 10여명은 삼각 대형으로 앞장서 인접 경호에 나섰다. 김 위원장의 경호는 북한 최정예 경호부대인 974부대와 호위사령부(963부대) 소속 인원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김 위원장이 계단을 내려와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T2)과 소회의실(T3) 사이 군사분계선(MDL)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는 동안 중립국감독위 회의실(T1)과 T2 샛길로 MDL을 넘었다. 키가 크고 건장한 체격의 북측 경호원은 흰색 와이셔츠에 푸른색 계열의 넥타이를 매고 검은색 양복을 입었다. 이들 중 일부는 김 제1부부장의 지난 2월 방남 당시에도 경호를 맡았던 인원으로 알려졌다.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의 경호는 북측 경호 요원과 함께 청와대 경호처 요원이 자리를 지켰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전통의장대를 사열하며 판문점 자유의집 외곽 길로 130여m를 걸어오는 동안 인접 경호를 하지 않았다. 남북 의전을 담당한 조한기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김창선 실장, 김 제1부부장이 먼발치서 함께 걸으며 지켜봤다. 전통 의복과 악기를 갖춘 전통의장대는 남북 정상에 앞장서 민족 전통 가락을 활용한 ‘여명’ 환영곡을 연주했다. 판문점 광장에서 이뤄진 전통의장대 및 국군의장대 사열에서는 ‘대취타’라 불리는 ‘무령지곡’이 울려 퍼졌다. 태평소와 나발·나각(소라) 등의 관악기, 북·장구·징 등의 타악기가 어우러진 이 곡은 조선시대 임금이나 군대의 공식 행차에 활용되던 행진용 음악으로 장엄하고 기운찬 분위기가 특징이다. 의장대 사열 본행사 때는 ‘아리랑’과 ‘신아리랑 행진곡’이 각각 연주됐다. 평화의집에서 사전 대기 중이던 북측 경호 요원은 김 위원장이 사용할 방명록대와 볼펜 등의 물건을 소독하고 탐지 장비로 폭발물이나 도청장치가 있는지 확인하는 등 경호에 만전을 기했다. 김 위원장이 오전 회담을 마치고 오전 11시 57분쯤 평화의집을 나오자 정문 앞에는 국무위원장 로고가 박힌 벤츠 방탄 리무진이 대기했다. 밀착 수행에 나선 북측 경호원 12명은 차량을 에워쌌다. 차량이 북측 지역 통일각으로 이동해 가는 동안 이들은 판문점 T3 건물 바깥쪽 잔디밭 길로 뛰어서 이동했다. 판문점공동취재단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살얼음판 깬 최정 ‘대포’

    살얼음판 깬 최정 ‘대포’

    SK, 선두 두산에 5-4 진땀승 최, 홈런 두 방으로 선두 올라 LG 6연승… kt 고영표 완투승SK가 사흘 연속 이어진 ‘1점 차 승부’ 끝에 두산에 값진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SK는 26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1, 2위팀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이번 3연전에서 SK는 ‘선두’ 두산에 2승(1패)을 거두며 시리즈를 가져왔다. 3연전의 1차전(9-10)과 2차전(7-6)에 이어 3차전도 1점 차 살얼음 승부 끝에 거둔 SK의 ‘진땀승’이었다. SK는 두산에 1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으며 선두 경쟁에도 불을 붙였다. SK 타선에선 최정이 돋보였다. 1회말 첫 타석부터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던 최정은 3회말 2사 1루 때 상대 선발 장원준의 시속 140㎞짜리 직구를 상대로 시원한 투런포를 뽑아냈다. 결국 장원준은 최정의 세 번째 타석을 앞두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최정은 장원준과의 최근 3년간의 맞대결에서 2015년 .625(8타수 5안타), 2016년 .500(2타수 1안타), 2017년 .538(13타수 7안타)로 강했던 ‘천적 면모’를 이날도 맘껏 보여 줬다. 최정은 4-0으로 앞서던 7회말에도 바뀐 투수 김정후를 상대로 솔로포를 추가했다. 12, 13호 대포를 연달아 쏘아 올린 최정은 팀 동료 제이미 로맥(홈런 11개·2위)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정의 이날 성적은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1삼진이다. 마운드에선 SK 선발 메릴 켈리가 올 들어 가장 빼어난 7이닝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문제는 불펜이었다. 정영일(3자책점)-윤희상(1자책점)이 구원 투수로 올라온 8회초에 SK는 조수행-박건우-양의지의 연속 타점으로 무려 4점을 내줬다. 2사 만루 위기에서 박희수가 류지혁을 땅볼로 돌려세운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분위기가 두산으로 기울려는 찰나 9회초 마운드에 올라운 SK의 마무리 박정배가 12구 만에 두산 타자 세 명을 상대로 3개의 아웃 카운트를 잡으며 길었던 승부를 매조졌다. 잠실에서는 LG가 선발 소사(7이닝 무실점)의 호투와 양석환(5타수 2안타 3타점), 채은성(5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앞세워 넥센에 11-1 대승을 거뒀다. 6연승을 달렸다. 수원에서는 kt가 완투한 고영표(9이닝 2실점)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를 5-2로 제압했다. 광주에서는 한화가 KIA에 3-1, 대구에서는 NC가 삼성에 5-2로 승리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월드 Zoom in] ‘골수 보수’ 지향하는 폭스뉴스, 뉴스채널 시청률 1위 왜

    뉴스를 흑백논리로 단순화해 ‘진보’ CNN 평균 시청 78만명 ‘보수·진보 갈등’ 대리전 양상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시청률이 높은 뉴스 채널은 어디일까.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청한다는 ‘폭스뉴스’가 부동의 1위다. ‘뉴스채널=CNN’이라는 우리와 미국인들의 생각은 전혀 달랐다. 최근 미국 닐슨리서치에 따르면 2017년 폭스뉴스는 하루 평균 시간대별 시청자 수가 150만명, 프라임 시간대는 264만명으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뉴스 채널에 올랐다. 상대적으로 CNN의 시청자는 많지 않다. CNN은 하루 평균 시청자 수는 78만명, 프라임 시간대 107만명으로 13위에 자리매김했다. 2016년 시청자 수와 비교해도 폭스뉴스는 14만명 이상의 시청자가 늘었지만, CNN은 27만명이 줄었다. 간판급 프로그램에서도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폭스뉴스의 최정상 프로그램이었던 ‘오라일리 팩터’는 하루 평균 410만명의 애청자를 확보했었다. 또 ‘숀 해니티’ 쇼는 하루 평균 330만명의 시청자를 거느리고 있다. 해니티 쇼는 시작부터 끝까지 ‘진보’ 정치권과 언론을 무차별적으로 두들겨 패면서 ‘보수층’의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여성 진행자인 로라 잉그레이엄이 진행하는 ‘잉그레이엄 앵글’도 230만명의 시청자를 거느린 대표적인 폭스뉴스 프로그램이다. 이에 대항하는 CNN의 간판스타는 레이첼 매도다. 매도 쇼의 시청자는 지난 2월 하루 평균 28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의 230만명에 비해 20% 넘게 늘었다. 또 우리 교포들에게 익숙한 앤더슨 쿠퍼의 ‘앤더슨 쿠퍼 라이브’는 평균 91만명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1996년 루퍼트 머독이 출범 시킨 폭스뉴스는 CNN이나 뉴욕타임스(NYT) 등 진보언론과 대척점에 서는 것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CNN을 비롯한 대부분 언론이 진보적 성향의 논조를 고집하는 경향에서 탈피, 폭스뉴스는 외로운 ‘보수’의 대변인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보수 신문인 월스트리트저널(WSJ)보다 한 수 위의 ‘골수 보수’의 논조를 지향했다. 폭스뉴스의 성공 비결은 복잡한 뉴스를 흑백논리로 단순화시켜 쉽게 보도하고, 강한 선정성을 띠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편애가 더해지면서 폭스뉴스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CNN 등 자신의 정책을 사사건건 비판하는 진보언론은 거들떠보지도 않으면서, 폭스뉴스와는 수시로 인터뷰를 하는 등 대놓고 차별하고 있다. 특히 CNN을 ‘페이크(가짜) 뉴스’라고 이름 붙인 사람도 트럼프 대통령이다. ‘보수=폭스뉴스, 진보=CNN’이란 공식이 자리잡으면서, 미국 내의 진보와 보수의 싸움이 두 채널로 이어지고 있다. 폭스뉴스와 CNN은 서로 ‘가짜뉴스’, ‘우리는 질적으로 다르다’며 ‘도’ 넘는 비난전을 이어가고 있다. 워싱턴의 미디어업계 관계자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시작된 보수와 진보의 갈등이 폭스뉴스와 CNN의 대리전으로 이어졌고,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를 편애하면서 더욱 가열되는 양상”이라면서 “이런 갈등 구조에서는 폭스뉴스가 CNN보다 여러 측면에서 얻는 이익이 훨씬 더욱 크다”고 진단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2018 파크콘서트’ 명품 야외 음악축제가 돌아온다

    ‘2018 파크콘서트’ 명품 야외 음악축제가 돌아온다

    명품 야외 음악축제 ‘2018 파크콘서트’가 오는 5월5일부터 격주 토요일마다 경기 성남 분당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파크콘서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정상 아티스트들의 라인 업과 트렌디한 콘셉트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도심 속 공원에서 펼쳐지는 힐링 콘서트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8 파크콘서트는 핀커스 주커만이 이끄는 경기필하모닉이 그 첫 문을 연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인 핀커스 주커만과 그의 아내인 첼리스트 아만다 포사이스의 협연까지, 탁 트인 공간에서 클래식의 매력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5월19일은 시적인 노랫말과 멜로디의 대명사 윤종신과 소울보이스 정인의 무대로 진행되고, 6월16일 공연은 국내외 다양한 콘서트 무대에서 전성기 시절보다 더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발라드 여제 백지영이, 6월30일에는 국민 흥남매 박현빈, 애교넘치는 홍진영의 트로트 무대 등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무대가 이어진다. 7월14일 공연은 달달한 보이스의 멜로망스, 담백하고 편안한 음악의 폴킴, 감성보컬의 대표 정준일이 깊어가는 여름밤 감미로운 음악 선물을 선사하며 ‘크로스 오버 스페셜’과 ‘Mask VS Mask’라는 콘셉트의 히든싱어들이 기다리고 있는 7월28일과 8월11일 무대는 6월 중순 출연진을 공개할 예정으로, 한층 더 파크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18 파크콘서트의 마지막 무대인 8월25일 공연은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 장식하며 4개월간 이어진 파크콘서트의 화려한 막을 내린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2년 반 만에 No.1

    2년 반 만에 No.1

    세계 1위 복귀… 다시 전성기 “랭킹보다 내 골프가 더 중요” 모리야 쭈타누깐 첫 정상 LPGA 두 번째 ‘자매 우승’ 스포츠에서 더 이상 이룰 게 없는 선수는 은퇴하거나 목표를 상실해 시나브로 경쟁력을 잃기 일쑤다. 또 다른 목표를 세워 다시 최정상을 밟긴 매우 어렵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72승(메이저 10승 포함)에 빛나는 안니카 소렌스탐(48·스웨덴)과 158주 세계 1위를 지켜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운 로레나 오초아(37·멕시코)는 ‘제2의 인생’을 위해 스스로 ‘넘버원’ 자리에서 내려왔다.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4개 메이저 우승+올림픽 금메달)과 최연소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박인비(30)는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고 쉬면서 “‘이런 삶을 살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했다.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바뀌는 걸 보고 산에 단풍이 들고 색이 변하는 걸 봤다. 지난 20년 새 기회가 없었는데 마침내 보게 됐다. 평범하지만 나는 할 수 없었던 것들”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평범한 삶’ 대신 필드로 돌아왔다.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행복한 골프를 치겠다’고 스스로 동기를 부여했다. 복귀 두 번째 대회인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통산 19번째 챔피언 트로피를 안았고, 22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끝난 휴젤-JTBC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약 16억원)에서 공동 준우승으로 세계 1위를 되찾았다. 2015년 10월 이후 2년 반 만에 또다시 ‘여제’로 우뚝 섰다. 2년 이상 세계 1위에서 멀어진 선수가 다시 최정상을 밟기는 2006년 2월 랭킹 집계 이후 처음이다. 올 시즌 박인비의 기량이 2013~2014년 전성기 때와 다르지 않다는 얘기다. LPGA 투어도 이례적으로 하루 빨리 박인비의 세계 1위 등극을 전했다.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현재 3위인 박인비가 23일자로 1위에 오르게 됐다”고 발표했다. 박인비는 “세계 1위가 사실 올해 목표는 아니었지만 좋은 플레이에 대한 선물 같아서 무척 기쁘다”면서도 “격차가 별로 없어 매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랭킹보다 나의 골프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올해 출전한 6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 3위 1회로 매번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LA오픈 최종 라운드에서도 짧은 퍼팅이 홀컵을 외면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을 뿐 위협적이었다. 4·7번홀 버디를 낚았지만 8번홀에서 공격적으로 칩 인 버디를 시도했다가 2m가량의 파 퍼트를 놓쳐 첫 보기를 범했다. 11·15번홀에서도 2~3m의 버디 퍼팅이 살짝살짝 홀을 지나쳤다.2013년 LPGA 신인상 출신인 모리야 쭈타누깐(24·태국)이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156개 대회 출전 끝에 얻은 수확이다. 이로써 모리야는 동생 에리야 쭈타누깐(23)과 함께 역대 두 번째 자매 골퍼 우승자로 이름을 새겼다. 2000년 3월 안니카 소렌스탐의 동생 샬로타 소렌스탐(45)이 우승한 이후 18년 만이다. ‘태국 자매’가 첫 승을 신고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참 많았다. 동생 에리야는 2013년 3월 혼다 LPGA에서 17번홀까지 2타 앞선 선두였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해 박인비에게 역전패했고, 언니 모리야도 지난해 11월 블루베이 LPGA에서 1m짜리 버디 퍼팅을 놓쳐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지나간 기억들이 떠올라서 그런 것일까. 에리야는 우승을 확정하는 언니의 18번홀 파 퍼팅이 홀컵에 떨어지자 그린으로 달려 나가 펑펑 울었다. 또 지난주 조부상으로 롯데 챔피언십을 건너뛴 고진영(23)이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박인비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괴물, 에이스급 5선발

    괴물, 에이스급 5선발

    데뷔 첫 3경기 연속 탈삼진 8개 4개 구종으로 팔색조 매력 뽐내 1점대 평균자책점… 팀내 유일 “LA 다저스의 9승 중 류현진이 3승을 챙겼다.”미국 일간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올 시즌 류현진(31·LA 다저스)을 이렇게 소개했다. 류현진은 22일 현재 다저스가 거둔 9승(10패) 중 3분의1을 책임지면서 패전을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않았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0)도 1승3패에 그친 와중에 ‘5선발’ 류현진이 다저스 선발 투수 중 가장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평균자책점도 1.99로 팀 선발진 중 유일한 1점대를 달린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각각 14승을 거뒀던 2013년과 2014년의 파괴력을 되찾아가는 모양새다. 류현진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워싱턴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홈런 세 방으로 팀이 4-0으로 이겨 승리까지 챙겼다. 부상 이후 본격적으로 경기에 투입된 지난해에는 24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 이상 던진 게 3경기뿐이었는데 올해 4경기 만에 첫 ‘7이닝 게임’을 만들었다. 세 경기 연속 탈삼진 8개 이상을 기록한 것도 MLB 진출 이후 처음이다. 투구 내용을 뜯어보면 더욱 고무적이다. 류현진은 직구 25개(28.09%), 커터 26개(29.21%), 체인지업 21개(23.6%), 커브 16개(17.8%), 슬라이더 1개(1.12%)를 적절히 섞었다. 구속과 휘는 방향이 다른 4개의 구종을 적재적소에 꽂으며 상대를 압도했다. 탈삼진도 직구, 커터, 커브, 체인지업에서 2개씩 고루고루 뽑아냈다. 지난 시즌부터 연마한 커터가 경기 초반 제대로 먹혀들지 않자 곧바로 전략을 바꿔 체인지업과 커브를 결정구로 사용한 것도 상대 타자들의 혼을 빼놓기에 충분했다. 덕분에 장타가 아닌 단타만 내줬다. 김선우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초반에 커터가 안 좋을 때 곧바로 다른 카드를 꺼낸 것이 주효했다. 이제 머릿속으로 이런 타이밍에는 어떤 구종을 써야 할지 잘 정리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강자에게 승리를 거둔 점도 짜릿하다. 워싱턴은 95승 이상씩을 챙기며 2년 연속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거둔 바 있다. 더구나 선발은 MLB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 스티븐 스트래즈버그(30)였다. 전날 경기에 커쇼가 등판해 7이닝 동안 9안타를 맞고 4실점하면서 체면을 구겼던 팀을 상대로 ‘5선발’ 류현진이 보란 듯이 호투를 펼친 것이다. 팀에서 입지를 다진 것은 물론 스스로 자신감을 충전할 수 있었다. 류현진은 “우완 투수 중 최정상급 투수와 맞붙어 더욱 집중해 투구했다. 던질 수 있는 구종이 전부 잘 제구 되니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패스트볼과 커터를 잘 혼합해 던졌다. 구종을 가리지 않고 빼어났다”고 칭찬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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