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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음의 야구’ 빛바랜 두산… 믿을 수 없는 전설 쓴 SK

    ‘믿음의 야구’ 빛바랜 두산… 믿을 수 없는 전설 쓴 SK

    올 시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를 앞두고 SK의 우승을 예상하는 시각은 많지 않았다. 정규리그 1위였던 두산은 2위인 SK에 14.5게임 차로 앞설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 줬기 때문이다. 단기전에서는 체력 문제도 중요한데 넥센과 플레이오프(PO)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치르고 올라온 SK가 불리한 상황이었다. 단일리그로 치러진 1989년 이후 정규리그 1위 팀이 KS 우승을 놓친 것은 지난해까지 4개팀에 불과했다. 4년 연속 KS에 올라온 두산이 올 시즌 우승으로 왕조 시대를 알리는 듯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두산은 강점이던 타선이 침묵했다. 팀의 주축인 박건우, 오재일, 김재호, 오재원이 부진에 빠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정규리그에선 오재일(.279)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3할을 웃돌았는데 KS에서는 이들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오재원(22타수 5안타)이 2할을 간신히 넘겼고 오재일(16타수 2안타)은 타율 .125, 김재호(24타수 4안타)는 .167에 머물렀다. 박건우는 타율 .042(24타수 1안타)에 그치며 정규시즌 평균 타율(.326)을 크게 밑돌았다. ‘4인방’은 KS 타율 .140(86타수 12안타)에 그쳤다. 선수가 부진하면 변화를 줄 필요도 있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믿음의 야구’를 고수했다. 박건우, 오재원, 김재호는 KS 1~6차전에 모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오재일은 매번 선발로 나서다가 5차전에만 대타로 나왔다. ‘홈런왕’ 김재환이 부상으로 이탈한 데다 4차전부터는 ‘4인방’이 5~8번 타순을 꿰차면서 혈이 막혔다. KS에서 타격감이 좋았던 최주환(.478), 양의지(.450), 정수빈(.269)이 상위 타순에서 연신 출루했지만 중간~하위 타선이 터지지 않으니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두산의 또 다른 강점 수비도 흔들렸다. 올해 정규 시즌 두산의 수비 실책은 144경기에서 77개로 리그에서 가장 적었지만 KS 6경기에서는 7개를 범하며 SK(4개)에 밀렸다. 두산의 실책 7개 중 4개는 ‘4인방’이 합작했다. 반면 SK 선수단은 번갈아 가며 제 역할을 다해냈다. KS에서 매번 다른 선수(1차전 박정권, 3차전 제이미 로맥, 5차전 김성현, 6차전 문승원)가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골고루 활약했다. 여기에다 6년 연속 KS에 진출(2007~12년)한 ‘SK 왕조시절’을 경험했던 김광현·김강민·최정 등이 분위기를 이끌고, 시리즈 MVP 한동민이나 김태훈을 비롯한 후배들까지 합세해 ‘신구 조화’를 적절히 이뤘다. SK의 주무기인 홈런도 KS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두산이 KS에서 3개의 홈런에 그치는 동안 SK는 8개의 홈런을 때렸다. SK가 이번 KS에서 올린 27득점 중 14득점(52%)은 홈런에서 비롯했다. 정규시즌에서 .309의 KBO 역대 최고 팀타율을 기록했다가 KS에서는 .249로 추락한 두산 타선과 달리 자신의 강점을 십분 살린 SK에 승리가 따라온 것은 당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3년 만에 돌아온 ‘염갈량’, 왕조 시즌2 이끈다

    3년 만에 돌아온 ‘염갈량’, 왕조 시즌2 이끈다

    염경엽 단장, 3년 25억에 SK 감독 계약역대 처음으로 한국시리즈(KS) 우승 감독이 교체된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2년 만에 팀을 KBO리그 정상으로 올려 놓았지만, 노부모를 보살피기 위해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미국으로 돌아갈 것임을 이미 공언했었다. 재임기간 진정한 ‘소통의 리더십’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SK는 우승 이튿날인 13일 곧바로 염경엽 SK 단장을 후임 사령탑으로 발표했다. SK의 제7대 감독으로 선임된 염 단장은 3년간 계약금 4억원에 연봉 7억원을 더해 총액 25억원을 받는다. 업계 최고 대우다. 김태형 두산 감독, 김기태 KIA 감독, 류중일 LG 감독, 김경문 전 NC 감독은 모두 5억원을 받아 왔다. 전임 사령탑인 힐만 감독의 연봉이 60만 달러(약 6억 8000만원)인 데다가 팀을 우승으로 이끈 단장이란 점이 고려된 듯 보인다. 3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게 된 염 단장은 ‘SK왕조 시즌2’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염 단장은 구단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데이터 야구에 능하다는 것이 내외부의 평가다. 염 단장은 2013년부터 4년간 넥센의 사령탑을 맡으면서 단 한 번도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적이 없을 정도로 지도자로서의 능력이 검증됐다. 다만 아직 감독으로서 KS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신임 코칭스태프 구성과 주축 선수인 최정·이재원과의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이 급선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또 끝내준 한동민…다시 ‘SK 왕조’

    또 끝내준 한동민…다시 ‘SK 왕조’

    한동민, 연장 13회 솔로포 5-4 승리 견인 PO 이어 KS도 끝내기 홈런… MVP 선정 힐만 감독은 외국인 첫 우승 사령탑 기록 정규리그 압도한 두산, 천적 SK에 무릎4-4로 팽팽히 맞선 연장 13회. SK와 두산, 두 팀을 합쳐 투수 16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이 펼쳐진 가운데 승부가 갈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의 한동민이 유희관(두산)의 시속 131㎞짜리 직구를 통타, 잠실 하늘을 가르는 중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한동민은 두팔을 번쩍 들고 환호하며 베이스를 힘차게 달렸다. 넥센과의 플레이오프(PO) 최종 5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때렸던 한동민은 KS에서도 또다시 결승 홈런을 쏘아 올리며 SK를 최고의 자리에 올려놨다. SK가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6차전에서 두산을 5-4로 누르고 승리를 차지했다. 시리즈 전적 4승2패를 기록한 SK는 이로써 2010년 이후 8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통산 4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올해 정규시즌 2위였던 SK는 1989년 단일시즌제가 도입된 이후 KS 직행팀의 우승을 좌절시킨 역대 5번째 팀(1989년 해태, 1992년 롯데, 2001·2015년 두산)이 됐다. SK는 2017시즌을 앞두고 트레이 힐만 감독을 구단의 6번째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2008~2010년) 사령탑을 맡았던 데다가 2006년 일본프로야구 만년 하위팀이던 니혼햄을 44년 만에 우승시킨 경험이 있는 힐만 감독에 거는 SK 구단의 기대감은 컸다. 2012년 KS 진출을 마지막으로 ‘왕조 시대’를 끝낸 뒤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던 SK의 재도약을 이끌어주길 바랬던 것이다. 힐만 감독은 타자들에게 과감한 스윙을 장려하며 SK를 홈런 군단으로 변화시켰다. 그 결과 2017시즌에 234개의 팀 홈런을 때리며 역대 신기록을 세웠다. 5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다소 아쉽기는 했지만 가능성을 본 것이다. 힐만 감독은 KBO리그 2년차에도 타자들의 발사각과 타구의 질에 신경을 쓰며 홈런을 장려했다. 올시즌에도 SK는 233개로 팀 홈런 1위에 올랐다. PO에서는 홈런 13개를 앞세워 넥센(홈런 5개)을 눌렀고, KS에서는 2위와 14.5게임차로 정규시즌 1위에 오른 두산마저 꺾었다. 투병중인 노부모를 보살피고자 올시즌을 끝으로 미국으로 떠나는 힐만 감독은 외국인 감독 중 처음으로 KS 우승 반지를 전리품으로 챙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도 SK의 우승을 이끈 것은 홈런이었다. 강승호(SK)는 1-0으로 앞서던 4회초 2사 1루 때 이영하(두산)의 시속 140㎞짜리 슬라이더를 상대로 좌월 2점포를 뽑아냈다. 6회말에 잘 던지던 SK의 선발 투수 메릴 켈리가 갑자기 흔들리면서 동점이 된 데다 8회말 양의지의 희생플레이 때 역전을 허용하면서 흔들렸지만 이번에도 SK의 홈런이 터졌다. KS 1~5차전에서 타율 .077(13타수1안타)로 부진했던 최정이 9회말 솔로포를 만들어내면서 기어코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4-4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13회초에 또 다시 한동민의 솔로포가 터지며 결국 승부의 추는 SK로 기울었다. 한동민은 기자단 투표에서 72표 중 30표를 받아 KS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동민의 올해 KS 성적은 21타수 4안타 2홈런 4득점 4타점이다. 13회말에 올라온 투수는 SK의 에이스인 김광현이었다. 지난 9일 4차전에 선발로 등판했던 김광현은 이틀만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음에도 최고 시속 154㎞에 달하는 직구를 뿌리며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백민기를 범타 처리한 뒤 양의지와 박건우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시리즈를 매듭짓자 SK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와 승리를 만끽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포스코, 200억 출연 동반성장 박차

    5년간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 최근 설립된 노조와도 대화 시작 포스코가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동반성장 기부금 2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최정우 회장이 지난 7월 취임하면서 밝힌 경영 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실현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11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가 출연한 200억원을 산업혁신운동과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에 향후 5년간 투입된다. 산업혁신운동은 대한상공회의소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이 공동 주관하는 사업으로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2013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단계를 완료했고 현재 진행중인 2단계는 2023년까지 이어진다. 포스코는 고유의 혁신 기법인 QSS(Quick Six Sigma) 활동을 접목해 임직원의 혁신 마인드를 높이고 사업전략, 에너지, 안전 등의 영역에서 전문 컨설턴트가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포스코는 1단계 사업에 197억원을 지원했으며 879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당시 참여 기업들은 불량률과 생산효율 등의 성과지표가 평균 20% 이상 개선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에 새로 추진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은 정부와 1:1로 사업비를 매칭해 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해 중소 및 중견기업에 스마트 공장을 도입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포스코는 세계 최초로 철강공정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제조 현장 혁신과 운영 시스템 구축 및 자동화를 지원한다. 한편 포스코는 최근 설립된 노동조합과도 대화를 시작한다. 포스코 사측은 12일 한국노총 산하 노조, 13일 민주노총 산하 노조와 차례로 면담한다. 사측에서는 최 회장이 아닌 포항제철소 부소장이 대표로 나선다. 민주노총 노조가 지난달 최 회장을 비롯한 임원 27명을 노조 활동을 방해한다며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고 양대 노총 사이에 교섭 대표노조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어 포스코는 노사 관리가 여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인기가요’ 엑소·트와이스·샤이니 키 컴백 무대 공개 ‘기대감 UP’

    ‘인기가요’ 엑소·트와이스·샤이니 키 컴백 무대 공개 ‘기대감 UP’

    ‘인기가요’ 엑소, 트와이스, 샤이니 키 등 최정상 아이돌들이 대거 컴백한다. 11일 SBS ‘인기가요’에는 엑소, 트와이스, 샤이니 키를 비롯해 구구단, 케이윌, 채연의 다채로운 컴백 무대가 펼쳐진다. 엑소는 정규 5집 ‘DON‘T MESS UP MY TEMPO’로 컴백과 동시에 각종 음반 차트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타이틀곡 ‘Tempo‘는 힙합 댄스 장르의 곡으로, 엑소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엿볼 수 있다. 엑소는 ‘닿은 순간’까지 두 곡으로 팬들을 만난다. 발매하는 곡마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트와이스 역시 여섯 번째 미니앨범 ’YES or YES‘로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타이틀곡 ’YES or YES‘는 트와이스의 당찬 고백에 답은 오직 ‘YES’라는 내용을 담은 노래로, ‘답정너’ 트와이스만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보인다. 샤이니 키의 첫 솔로 데뷔 무대도 관심을 모은다. 키의 솔로 데뷔곡 ‘Forever Yours’는 키의 청량감 넘치는 음색이 돋보이는 곡으로, 소유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곡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방송에는 엑소, 트와이스, 키 외에도 구구단, 케이윌, 채연의 컴백 무대와 드림노트의 핫 데뷔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아이즈원, 위키미키, 몬스타엑스, 에이프릴, 골든차일드, 스트레이 키즈, 소희, 세븐어클락, 에이티즈, 박성연이 출연한다. 한편, SBS ‘인기가요’는 11일 오후 3시 40분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령관 솔레이마니, 이란의 영웅·미국엔 악마

    사령관 솔레이마니, 이란의 영웅·미국엔 악마

    외신 “중동 최강 장군·스파이 대장”미군 사령관 “그는 진짜 악마”트럼프와 거침 없는 설전 벌여미국은 그를 ‘악마’라고 부른다. 그는 이란인들의 영웅이다. 그는 거셈 솔레이마니(63),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 최정예 부대인 쿠드스군 사령관이자 군부 최고 실세다. 미국 대테러센터(CTC) 최신 보고서는 “솔레이마니는 의심할 여지 없는 현존 중동 최강의 장군”이라면서 “그는 이란에서 최고로 사랑받는 사람이자, 유력한 대선 주자”라고 평가했다. 두바이 방송 알아라비아는 솔레이마니를 “어둠의 장군이자 스파이 대장”이라면서 “강력한 정치인이자 이란 민중의 영웅”이라고 묘사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솔레이마니를 “혁명의 살아있는 순교자”라고 칭찬했다. 이란의 적국인 미국의 시선은 다르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매체 더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솔레이마니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그 때문에 우리는 돈을 더 써야 했다”며 부정적으로 평했다. 이라크 전선에서 솔레이마니와 대치했던 미군 사령관은 솔레이마니를 ‘진짜 악마’라고 불렀다. 솔레이마니는 책략과 모략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979년 이란 혁명이 일어났을 때 혁명 수비군에 가담하여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리는 데 일조했다. 그리고 1980년부터 1988년까지 진행된 이란-이라크 전쟁에 참전해 수많은 작전을 성공으로 이끌어 명성을 쌓았다. 솔레이마니가 쿠드스군 사령관이 된 것은 1998년 3월로 추정된다. 솔레이마니는 이후 직접적 군사 개입보다 민병대 등을 활용한 대리전을 벌여 시리아와 이라크, 예멘 등 중동 전역에서 이란의 영향력을 키웠다. 레바논의 막강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그 대표적인 예다. CTC는 “헤즈볼라는 무장 세력을 정치화한 독특한 전략”이라면서 “헤즈볼라의 건축가는 솔레이마니”라고 분석했다. 헤즈볼라는 국경지대에서 국지전을 벌여 이란의 적국인 이스라엘을 괴롭히고 있다. 솔레이마니는 2003년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했을 때 미군을 공격했다. 당시 솔레이마니가 미국을 공격한 것에 대해 CTC는 “이라크 다음 표적이 이란이 될 것이라고 계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솔레이마니는 쿠드스군을 활용해 이라크에 수많은 시아파 민병대를 조직했다. 이 민명대들은 미군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2006년 창설한 한 민병대는 2011년 미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하기까지 6000건 이상의 공격을 감행했다. 이는 하루 평균 3회씩 5년간 하루도 쉬지 않고 공격했다는 얘기다. 솔레이마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거침없는 설전을 벌여 화제를 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역사를 통틀어 아무도 경험해본 적 없는 중대한 결과를 겪고 고통받을 것”이라고 이란을 위협하자, 솔레이마니는 “당신은 도박꾼”이라면서 “당신이 전쟁을 시작할지는 몰라도 그것을 어떻게 끝낼지를 결정하는 쪽은 우리”라고 맞받았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 완전 복원이 임박한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전신사진과 ‘제재가 오고 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자, 솔레이마니는 자신의 옆모습 사진과 ‘내가 당신과 맞서겠다’라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응수하기도 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포스코켐텍 “음극재 공장 증설”

    2021년엔 연간 7만 4000t 생산체제로 포스코그룹 계열사로 국내 유일의 2차전지 음극재 제조사인 포스코켐텍이 음극재 생산 능력을 늘려 2차전지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8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켐텍은 이날 세종시에서 2차전지 음극재 1공장 준공식과 2공장 착공식을 함께 열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등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음극재는 양극재·전해액·분리막과 함께 2차전지의 4대 소재 중 하나다. 이날 준공된 포스코켐텍 1공장은 연간 2만 4000t의 음극재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날 착공된 2공장은 2021년까지 총 10개 생산라인을 순차적으로 증설해 연간 생산규모가 5만t에 달하게 된다. 포스코켐텍이 2공장 건설까지 모두 완료하면 이번에 준공된 1공장(2만 4000t)과 합쳐 총 7만 4000t의 음극재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는 30㎾급 전기자동차 배터리 약 27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공장 착공과 준공으로 최 회장 취임 이후 포스코의 2차전지 소재 사업이 집중 탄력을 받고 있는 셈이 됐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최정우 “프리미엄 에너지 소재 확대”…포스코 ‘2018 EVI 포럼’ 개최

    최정우 “프리미엄 에너지 소재 확대”…포스코 ‘2018 EVI 포럼’ 개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고객 맞춤형 마케팅 페스티벌인 ‘2018 EVI(Early Vendor Involvement) 포럼’에서 “기가스틸, 포스맥, 고망간강과 같은 프리미엄 철강재와 배터리용 고기능 양극재·음극재와 같은 프리미엄 에너지 소재들을 더 많이 개발해 고객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포럼에는 국내외 고객 14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열연, 강건재, 에너지조선, 자동차, 전기차소재, 냉연·가전, 선재, 스테인리스 등 8개 테마별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이들 주제와 연계시킨 ‘월드프리미엄 제품 전시’를 통해 124개 전시품을 선보였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동방신기, 日 콘서트 관객 동원력 1위… 아라시·아무로 나미에 제쳐

    동방신기, 日 콘서트 관객 동원력 1위… 아라시·아무로 나미에 제쳐

    그룹 동방신기가 올해 일본에서 현지 아티스트들을 제치고 콘서트 최다 관객을 동원한 아티스트에 등극했다. 5일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동방신기는 일본 대중문화 전문 월간지 닛케이엔터테인먼트가 발표한 ‘2018년 콘서트 동원력 랭킹 톱50’ 1위에 올랐다. 이 랭킹은 올해 진행됐거나 연말까지 일정이 발표된 콘서트 관객수를 합산해 매겨졌다. 올해 동방신기 일본 공연에 운집한 관객은 128만명으로 현지·해외 가수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전설적인 록밴드 비즈(108만명)와 최정상 아이돌 그룹 아라시(89만명), 제이팝의 아이콘 아무로 나미에(85만명) 등 쟁쟁한 일본 뮤지션들이 동방신기의 뒤를 이었다. 케이팝 가수로는 방탄소년단(19위), 샤이니(31위), 엑소(35위), 아이콘(41위), 세븐틴(44위), 트와이스(50위)가 순위에 올라 일본 내 신한류 열풍을 보여 줬다. 동방신기는 지난해 11월부터 일본 5대 돔 투어를 포함한 ‘동방신기 라이브 투어 비긴 어게인’을 통해 해외 가수 단일 투어 사상 최다 관객인 100만명을 불러 모았다. 이어 지난 9월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공연을 시작으로 ‘동방신기 라이브 투어 투모로우’를 열고 일본 10개 도시 33회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3實 기반 사업 전반 혁신… ‘年매출 100조 포스코’ 만든다

    3實 기반 사업 전반 혁신… ‘年매출 100조 포스코’ 만든다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차별 없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하는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갑시다.” 5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00년 기업으로서 포스코의 도약을 위한 개혁 과제를 제시했다. 임직원과 협력사, 지역 주민 등 이해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하며 차별 없는 수평적·협력적인 기업 문화를 조성하고, 경제와 사회 영역에서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 간다는 게 골자다. 이를 통해 2023년 포천의 ‘가장 존경받는 기업’ 메탈 부문 1위, 포브스의 기업가치 순위 130위의 위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이날 포스코는 인천 송도 포스코 인재창조원에서 ‘위드 포스코(With POSCO) 경영개혁 실천대회’를 열고 포스코그룹 전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100대 개혁과제는 최 회장이 지난 7월 취임한 뒤 사회 각계각층으로부터 받은 3300여건의 ‘러브레터’를 바탕으로 포스코경영연구원 자문 교수들의 의견을 받고 현업 부서와 토론하며 확정했다.임원들은 개혁과제와 함께 공개된 ‘5대 경영개혁 실천 다짐문’에 서명했다. ▲‘위드 포스코’ 경영개혁 실천의 주체로서 기업시민 포스코를 선도 ▲투철한 책임감과 최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성장 ▲배려와 존중의 자세로 소통하고 협력해 사회적 가치 창출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솔선수범하고 직원과 조직 역량 육성에 매진 ▲실질· 실행·실리에 기반해 현장을 지향하며 본연의 업무에 집중 등의 내용이 담겼다. 최 회장은 “투철한 책임감과 최고의 전문성을 갖고 본연의 업무에 몰입해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고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을 강조했다. 포스코는 지난 50주년 기념식에서 밝힌 “2030년 연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3조원”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철강과 비(非)철강 등 사업 전반에서의 혁신을 추진한다. 철강사업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늘려 2025년까지 자동차강판 판매량 1200만t을 달성할 계획이다. 기술 순혈주의에 매몰되지 않고 외부와의 기술협력 제휴를 확대하는 개방형 기술확보 체제로 전환한다. `이차전지소재 종합연구센터’를 설립해 양·음극재 사업에서 시장을 선도하며 2030년 글로벌 시장점유율 20%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간다. 또 신성장사업을 철강부문과 동급인 ‘신성장부문’으로 조직을 격상하고 외부 전문가를 총괄 책임자로 영입해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기업시민’이라는 경영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사회적 역할도 강화한다. 이사회 산하에 최고경영자(CEO)와 사외이사,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기업시민위원회’가 신설된다. 스타트업 육성과 청년 인재 육성 등을 전담할 산학연협력실을 신설하고, 포항과 광양에 벤처밸리를 조성하는 한편 향후 5년간 청년 인재 5500명을 육성하는 청년 취·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전개해 나간다. 직장어린이집을 확대하고 방과후 돌봄시설인 ‘포스코형 마더센터’를 신설하는 한편 협력사 및 지역사회에 개방한다.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 기술과 경영혁신 활동을 중소기업에 전수한다. 기업 문화 혁신도 속도를 높인다. 현장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에 있는 조직 중 현장과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부서는 포항과 광양으로 전진 배치할 계획이다. 인턴직원에게 업무를 가르치던 멘토링 제도를 ‘기술멘토링’으로 개편해 기술의 전수와 축적을 제도화한다. 협력사와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등 협력사와의 상생도 추구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하거나 외형적 변화를 강조하기보다 기존에 수립된 목표를 실질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최 회장이 강조해 온 ‘실질·실행·실리’의 3실(實)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우선 실행 가능한 과제는 즉시 추진하고 조직 개편 및 제도 개선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뉴스 in] 포스코 최정우號, 기업시민위 신설

    [뉴스 in] 포스코 최정우號, 기업시민위 신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5일 취임 100일을 맞아 사업구조 개편과 사회적책임 이행 방안 등을 담은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포스코는 회사 위상을 2023년 ‘포천 선정 존경받는 기업 메탈 부문 1위’, ‘포브스 기업가치 130위’로 구체화했으며 구체적인 경영목표로 2030년 ‘매출액 100조·영업이익 13조원’으로 잡았다. 특히 최고경영자(CEO)·사외이사·외부 전문가들로 ‘기업시민위원회’를 구성해 이사회 산하에 설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학연협력실’도 신설했다.
  • 동방신기, 日 콘서트 동원력 1위… 아라시·아무로 나미에 제쳐

    동방신기, 日 콘서트 동원력 1위… 아라시·아무로 나미에 제쳐

    그룹 동방신기가 올해 일본에서 현지 아티스트들을 제치고 콘서트 최다 관객을 동원한 아티스트에 등극했다. 5일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동방신기는 일본 대중문화 전문 월간지 닛케이엔터테인먼트가 발표한 ‘2018년 콘서트 동원력 랭킹 톱50’ 1위에 올랐다. 이 랭킹은 올해 진행됐거나 연말까지 일정이 발표된 콘서트 관객수를 합산해 매겨졌다. 올해 동방신기 일본 공연에 운집한 관객은 128만명으로 현지·해외 가수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전설적인 록밴드 비즈(108만명)와 최정상 아이돌 그룹 아라시(89만명), 제이팝의 아이콘 아무로 나미에(85만명) 등 쟁쟁한 일본 뮤지션들이 동방신기의 뒤를 이었다. 케이팝 가수로는 방탄소년단(19위), 샤이니(31위), 엑소(35위), 아이콘(41위), 세븐틴(44위), 트와이스(50위)가 순위에 올라 일본 내 신한류 열풍을 보여 줬다. 동방신기는 지난해 11월부터 일본 5대 돔 투어를 포함한 ‘동방신기 라이브 투어 비긴 어게인’을 통해 해외 가수 단일 투어 사상 최다 관객인 100만명을 불러 모았다. 이어 지난 9월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공연을 시작으로 ‘동방신기 라이브 투어 투모로우’를 열고 일본 10개 도시 33회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붉은 달 푸른 해’ 김선아, 캐릭터에 완벽 몰입 ‘처절한 연기’

    ‘붉은 달 푸른 해’ 김선아, 캐릭터에 완벽 몰입 ‘처절한 연기’

    ‘붉은 달 푸른 해’ 김선아가 미스터리 스릴러로 돌아온다. 5일 MBC 새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측은 김선아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연출 최정규/제작 메가몬스터)는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그동안 안방극장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오감자극 심리 수사극을 예고하며 2018 하반기 꼭 봐야 할 기대작이자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붉은 달 푸른 해’를 향한 대중의 기대와 관심, 그 중심에 배우 김선아(차우경 역)가 있다. 김선아는 ‘믿고 보는 배우’로 통한다. 장르 불문 다양한 작품 속 캐릭터를 자신만의 설득력 있는 연기로 담아내며 몰입도를 높였기 때문. 그런 그녀가 과감하게 선택한 작품이 ‘붉은 달 푸른 해’인 것이다. 그것도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다. 그녀의 변신에, 그녀의 연기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가운데 5일 ‘붉은 달 푸른 해’ 측이 사건 중심에 선 주인공 차우경 역을 맡은 김선아의 촬영 스틸을 최초로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눈빛과 표정까지 완벽히 몰입해 처절한 연기를 보여주는 김선아의 열정과 존재감이 감탄을 유발한다. 공개된 사진 속 김선아는 희뿌연 연기가 가득한 도로 위 정처 없이 세워진 자동차 옆에 무너지듯 주저앉아 있다. 전체적으로 밝음과 어둠이 공존하는 듯 미묘한 분위기, 김선아의 무채색 의상, 흐트러진 머리 등이 긴장감 넘치고 미스터리한 극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사진 속 김선아가 처한 상황과, 그에 따른 그녀의 열연이다. 바닥에 주저앉은 김선아의 눈빛과 표정에는 당혹감과 슬픔, 고통과 충격 등의 감정이 복잡하고도 강렬하게 담겨 있다. 손의 작은 움직임에도 충격에 휩싸인 그녀의 심정이 모두 담겨있는 듯 디테일하다. 연기력, 표현력만으로 화면을 압도하는 배우 김선아의 존재감이 다시 한 번 입증된 것이다. 극중 김선아는 주인공 차우경으로 분한다. 차우경은 착한 딸이자 성실한 아내, 아동심리 상담사로 완벽한 인생을 살던 중 의문의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 휘몰아치는 사건 중심에 서는 인물인 만큼 강렬하고 섬세한 감정 변화를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대본 리딩부터 실제 눈물을 쏟은 김선아의 열연은 촬영장으로도 이어졌다고. 첫 촬영부터 캐릭터에 완벽 몰입하며 뛰어난 집중력으로 극을 이끄는 배우 김선아의 힘에 제작진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벌써부터 극찬이 쏟아지고 있는 김선아의 연기와 열정이 본 드라마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어떻게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MBC 새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는 ‘내 뒤에 테리우스’ 후속으로 11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주말의 커튼콜]객석에 등을 보인 발레리나...스베틀라나 자하로바

    [주말의 커튼콜]객석에 등을 보인 발레리나...스베틀라나 자하로바

    ※‘주말의 커튼콜’은 최근 화제가 됐거나 내한을 앞둔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관록의 발레리나에게도 콘서트홀 무대는 다소 낯설었다. 자기 뒤에 있는 객석이 퍽 신경쓰이기도 했다. 남편인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47)과 함께 무대에 서는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39)의 이야기다.클래식과 발레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커플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는 남편 레핀이 주도하는 러시아 ‘트란스-시베리안 예술축제’ 등의 무대에 오르며 관객의 큰 관심을 받았다. ‘손가락과 발가락을 위한 파드되(2인무)’ 등의 이름으로 세계 주요 국가에서 공연된 두 사람의 무대는 ‘투 애즈 원’이라는 이름으로 내년 10월 26~27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도 예정돼 있다. 자하로바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라 바야데르’ 공연을 위해 최근 한국을 찾았다. 전날 첫 공연을 마치고 2일 한국 취재진과 만난 자하로바에게 내년 있을 레핀과의 공연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등을 보이는 무대, 관객들은 좋아했죠” 2010년 두 사람의 결혼 사실이 공식적으로 알려진 뒤로 주변에서는 러시아의 슈퍼스타 커플을 가만 놔두지 않았다. 최정상 예술가 커플의 탄생이 공식화된 때부터 두 사람이 함께 서는 무대는 이미 예고돼 있었을까. 세계 최고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에 맞춰 현역 최고 발레리나가 춤을 추는 무대는 공연기획자라면 누구나 탐낼만 했다. 자하로바는 남편과의 공연에 대해 “원래 제안을 받고 3년간 거절했었다”고 말했다. 음악과 발레의 공통점을 찾기가 어려웠고, 무엇보다 두 사람이 각자 일정으로 바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계속된 주변의 권유를 뿌리치기는 어려웠다. 그는 레핀과 공연을 하며 극장이 아닌 콘서트홀 무대에 서는 발레리나가 됐다. 레핀과 자하로바가 함께 무대에 섰던 콘서트홀들은 사실상 그들로 인해 처음으로 발레리나에게 무대를 내준 공연장이 된 셈이 됐다. 콘서트홀 무대는 자하로바에게도 낯설었다. 발레 극장은 무대와 객석 사이 오케스트라 피트가 있고 사실상 일방향적 구조다. 하지만 합창석이 있는 콘서트홀은 무대 뒤에서도 공연을 볼 수 있다.“처음에는 제 뒤에 관객이 있는 무대가 신기했습니다. 등을 보이고 발레를 하고 싶지 않아서 공연장 측에 합창석 쪽은 아예 비워두라고 했었죠.” 하지만 주최측으로서는 멀쩡한 자리를 그냥 비워둘 수 없었다. “걱정하지 마라”는 답을 들은 자하로바는 결국 무대 앞뒤로 관객이 그를 지켜보는 가운데 남편과 함께 공연을 펼쳤다. 그는 “아무래도 무대를 더 가깝게 볼 수 있다보니 오히려 합창석을 더 선호하는 분들도 있었다”며 “저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됐다”고 소회했다. 공연에서 레핀은 솔리스트이자 지휘자 역할을 한다. 레핀이 무대에서 연주하는 동안 자하로바는 프로그램이 바뀔 때마다 무대 뒤에서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남편과의 무대를 통해 20년 넘게 세계 최정상 무대에 섰던 발레리나가 음악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졌다. 그는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에서 바이올린 솔로 부분이 있는데, 남편과의 프로젝트 이후 연주를 어떻게 하는지 유심히 바라보게 됐다”면서 “평소 음악가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궁금했는데, 남편과 공연하면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13년만의 내한, 여유가 있네요.” 공연 다음날 오전 취재진을 만난 그의 얼굴에서는 피곤함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미 오후에 한국을 관광하기 위한 옷차림으로 나온 그는 “13년전 내한 때는 여유가 없어서 서울을 많이 보지 못했다”며 “오늘은 여유가 있으니 좀 더 둘러봐야겠다”고 했다.유니버설 발레단과의 이번 내한 공연은 전막 공연으로는 2005년 볼쇼이발레단의 ‘지젤’에 이어 두번째 내한이다. 이번 무대에서 자하로바는 인간의 상상 이상의 유연성을 보여주며 관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장인주 무용평론가는 1일 공연에 대해 “2005년 때보다 오히려 더 좋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라 바야데르’에서 주인공 ‘니키아’ 역으로 출연하는 그의 공연은 오는 4일 한차례 더 예정돼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최정 9단, 여류 기사 중 가장 빨리 통산 400승 달성

    최정 9단, 여류 기사 중 가장 빨리 통산 400승 달성

    ‘여성 바둑 최강자’ 최정(22) 9단이 여류 기사 중 최단 기간에 통산 400승 고지에 올랐다. 1일 한국기원은 최정 9단이 전날 중국 쑤저우시 우중구 궁륭산에서 열린 제9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라이벌’ 위즈잉 6단에게 281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통산 400승 달성과 동시에 대회 8강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최정 9단은 여자기사 중 최단기간인 입단 8년 5개월 만에 400승 고지에 오르게 됐다. 이전기록은 박지은 9단의 13년 4개월이었다. 여자 프로기사의 400승은 최정 9단이 통산 4번째다.2010년 5월 18일 입단한 최정 9단은 2012년 여류명인전에서 첫 타이틀을 획득한 이후 국내대회 8회, 세계대회 2회 우승 등 총 열 번의 타이틀을 획득했다. 통산 599전 400승 199패(승률 66.77%)의 전적을 기록하며 여성 프로기사 중 최강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최정 9단은 “400승 달성을 대국 종료 후 알게 됐다”며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워 기쁘고 앞으로 계속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정 9단의 승리 기록 추이 1승 제9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국내선발전 1회전 (2010.11.02) 100승 제41회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예선 1회전 (2013.06.28) 200승 제1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선발전 4회전 (2015.07.16) 300승 2017 중국 여자 을조리그 2라운드 (2017.06.09) 400승 제9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16강 (2018.10.31)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설렘주의보’ 윤은혜, 천정명에 “딱 세 달만 연애해요” 파격 제안

    ‘설렘주의보’ 윤은혜, 천정명에 “딱 세 달만 연애해요” 파격 제안

    ‘설렘주의보’ 윤은혜와 천정명의 설렘 폭발 계약 연애가 시작된다. 1일 MBN 수목드라마 ‘설렘주의보’ 측은 스타닥터 차우현(천정명 분)과 톱스타 윤유정(윤은혜 분)의 은밀한 옥상 만남이 담긴 스틸을 공개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전날 방송에서는 차우현과 윤유정의 파란만장한 첫 만남이 펼쳐졌다. 똑같이 생긴 차를 보고 착각한 윤유정은 차우현에게 차량 절도범으로 비쳐졌으며 반대로 그는 그녀에게 스토커로 의심 받은 것. 모든 오해가 풀리고 각자 갈 길을 갔던 그들이 1일 파격적인 위장 연애를 앞두고 있다고 해 본방사수 욕구를 끌어올리고 있다. 다시 만난 두 사람 사이에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와 함께 차우현을 바라보는 윤유정의 표정에선 굳은 결심을 한 듯 비장함마저 느껴지고 있다. 특히 그녀는 “나랑 딱 세 달만 연애해요”라고 폭탄 제안, 그의 흔들리는 눈빛이 당황스러운 심경을 한껏 표출하고 있다. 앞서 윤유정은 운명의 남자라고 믿었던 황재민(최정원 분)에게 황당한 배신을 당한 터. 이에 그녀가 과연 어떤 이유로 차우현에게 위장 연애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냈을지, 그는 과연 이를 받아들일 것인지 다양한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전날 방송에서는 황재민과 생애 첫 열애설이 난 윤유정이 제작발표회장에서 열애를 인정하려던 순간 다른 여자와의 깜짝 결혼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그를 향한 진심어린 사랑을 쏟았던 그녀가 순식간에 국민 호구가 되어버릴 상황에 부딪혀 1일 방송이 더욱 기다려지고 있다. 한편,MBN 수목드라마 ‘설렘주의보’는 1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보유 주식만 311억” 뮤지컬 배우 함연지, 누구?

    “보유 주식만 311억” 뮤지컬 배우 함연지, 누구?

    뮤지컬 배우 함연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패널들이 뮤지컬 배우 함연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올해 27살인 함연지는 뉴욕대 티시예술학교에서 연기를 전공, 2014년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데뷔했다. 이후 뮤지컬 ‘무한동력’, 드라마 ‘빛나라 은수’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어릴 때부터 뮤지컬 배우의 끼를 가졌던 함연지는 2008년 인어공주 OST ‘Part of the world’ 노래를 부른 동영상으로 화제를 모으며 ‘뮤지컬 천재 소녀’ 타이틀을 얻게 됐다. 이후 SBS ‘스타킹’에 출연하기도 했다. 최정아 기자는 “함연지 씨 입장에서는 출연한 작품이나 캐릭터로 소개받길 원할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수만, 박진영, 양현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많은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연예인 주식부자 5위”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O기업 함영준 회장의 딸인 함연지가 보유한 주식은 311억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함연지는 지난 2017년 2월 대기업 임원과 결혼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사진=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설렘주의보’ 한고은, 비주얼+능력 다 갖춘 특급 대표 “강렬 존재감”

    ‘설렘주의보’ 한고은, 비주얼+능력 다 갖춘 특급 대표 “강렬 존재감”

    배우 한고은이 ‘설렘주의보’를 통해 특급 대표로 완벽 변신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31일 첫 방송된 MBN 수목드라마 ‘설렘주의보’에서 한고은은 윤유정(윤은혜)이 배우로서 더욱 인정받고 역량을 펼쳐나가기를 누구보다 바라는 든든한 서포터로 사생활까지 관리하는 철저한 유정의 소속사 대표 ‘한재경’ 역을 맡았다. 이날 방송 된 ‘설렘주의보’ 1회에서 재경은 유정이 재민(최정원)과 열애 하는 것을 눈치 채었고, 시종일관 유정을 위해서 열애를 반대했다. 하지만 주민아(이혜란) 기자로 인해 열애설이 공개 되었고 재빠르게 수습하려 하는 특급 대표 다운 모습을 보였다. 한고은은 단호한 말투와 결단력 있는 태도로 유정의 열애를 반대하면서도 자신이 아끼는 유정이 상처 받지 않도록 걱정하는 츤데레 대표 한재경과 한 몸이 된 듯 완벽히 역할을 소화해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녀만의 매력적인 목소리에 차가움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눈빛까지 더해져 캐릭터를 더욱더 입체감 있게 표현. 다시 한번 내공 있는 연기력을 입증해냈다. 또한 독보적인 아우라가 물씬 묻어나는 비주얼과 엣지 있는 스타일링으로 캐릭터의 싱크로율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카리스마로 중무장한 캐릭터로 성공적인 연기변신을 알린 한고은이 앞으로 극의 전개에 어떤 활약으로 활기를 불어넣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첫 방송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킨 MBN 수목드라마 ‘설렘주의보’는 매주 수,목요일 저녁 11시 방송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작가 진융 별세 ‘영웅문 3부작’ 특수로 이어질까

    작가 진융 별세 ‘영웅문 3부작’ 특수로 이어질까

    일부 판권 가진 출판사 소오강호 완역본 출간 다른 작품도 출판 고려‘중국의 셰익스피어’로 칭송받는 진융(金庸) 작가가 30일 94세를 일기로 별세하면서 그의 작품들에도 관심이 쏠린다. 구하기 어려운 국내 초판본 인기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정식 출판계약을 맺은 출판사가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 나설 예정이어서 책 판매량 증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국내에는 진융 작가가 낸 소설 15종 가운데 ‘사조영웅전·신조협려·의천도룡기’로 구성된 18권짜리 ‘사조삼부곡’이 가장 유명하다. 고려원 출판사에서 1985년 ‘영웅문 3부작’이란 이름으로 출간해 수백만권 이상을 판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책은 정식 판권계약을 맺지 않은, 지금 기준으로 볼 때 ‘불법저작물’에 해당한다. 국가 간 저작권 보호를 위해 1886년 스위스 베른에서 스위스, 영국 등 10개국이 ‘베른 협약’을 체결했는데, 우리나라는 이 협약에 1996년 가입했다. 협약 이전 출판물은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1996년 이전 외국 서적은 내용을 고치지 않는 한 정식 계약 없이도 재출간이 가능하다. 고려원의 ‘영웅문 3부작’은 중고 시장에서 여전히 인기가 많다. 특히 초판본은 희소가치가 높아 고가에 거래된다. 예컨대 ‘사조영웅전’ 초판본 6권이 20만원을 호가하고 상태가 아주 좋은 초판본 ‘영웅문 3부작’ 18권이 1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그러나 재출간은 어려워 보인다. 고려원북스 관계자는 “2004년 고려원이 고려원북스로 바뀐 뒤 진융 작가의 책은 다시 내지 않고 있다. 앞으로 재출간 계획도 없다”고 설명했다. 정식 출판계약을 맺지 않고 책을 낸 중원문화 출판사는 ‘천룡팔부’, ‘녹정기’, ‘소오강호’를 여전히 낸다. 다만 정식 계약을 맺지 않아 ‘진융 특수’를 적극 활용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한 출판계 관계자는 “저작권 인식이 희박하던 때에 정식 계약을 맺지 않고 냈던 책을 다시 내는 일은 도의적으로 옳지 않아 출판사로선 꺼릴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진융의 소설 15종 가운데 유일하게 6종의 국내 판권을 가진 김영사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2003년 ‘사조삼부곡’ 18권을 낸 데 이어 이달에는 ‘소오강호’ 완역본 6권을 냈다. 내년에는 ‘천룡팔부’와 ‘녹정기’를 이어 출간한다. 소오강호 국내 출판과 내년 판매에 맞춰 진융 작가 초청 인터뷰 행사를 할 예정이었다. 작가 별세에 따라 홍보 방향을 다소 바꿀 예정이지만 이번을 계기로 적극적으로 나설지 고민 중이다. 최정은 김영사 홍보실장은 “소오강호, 천룡팔부, 녹정기의 판매 추이를 지켜보고 다른 작품의 정식 출간도 고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포스코 최정우 개혁안에 관심 쏠리는 이유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할 개혁안에 이목이 집중된다. 신성장 사업에 대한 구상과 그에 따른 사업구조·조직 개편, 사회적 책임 이행 방안, 주주환원정책 등이 종합적으로 포함되기 때문이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취임 100일(11월 3일) 이후 첫 근무일인 다음달 5일 그룹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사내 행사를 갖고 개혁안을 밝힐 예정이다. 가장 눈길이 쏠리는 부분은 개혁안에 사업·조직 개편안이 포함될지 여부다. 앞서 최 회장은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양극재(포스코ESM)·음극재(포스코켐텍) 관련 회사를 통합하는 등 조직 개편을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고, 지난 23일 콘퍼런스콜에서 ‘내년 상반기 중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시간표도 제시했다. 만약 현행 사업구조나 조직체계를 변경하는 계획이 발표되면 전사적 인력 재배치도 뒤따를 수 있는 만큼 사내외 관심이 높은 대목이다. 최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서울 본사 인력,포항·광양제철소 재배� � 건도 조직 개편과 맞물려 논의되는 방안이다. 다만 조직 개편안이 발표되면 그 직후 인사 조처도 함께 이뤄져야 하는데, 시기상 내달 5일 구체적인 인사안까지 발표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이 취임 당시 공언한 대로 신성장 사업 부문을 이끌 외부 전문가가 이번에 공개될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주주환원정책이 포함될지에도 눈길이 쏠린다. 지난 2월 1일 40만원까지 올라갔던 포스코 주가는 전날인 30일 장중 24만 6000원까지 곤두박질친 상태다. 배당 확대는 이사회가 최종 결정할 사항이므로 내달 5일 구체적 숫자가 나오긴 어려워 보이지만, 시장에선 주주환원정책 강화에 대한 의지가 언급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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