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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軍 평시 체제로… 다시 웃음꽃 핀 최전방 마을

    남북軍 평시 체제로… 다시 웃음꽃 핀 최전방 마을

    남북 긴장이 해소된 뒤 첫 휴일인 30일 중부전선 최전방 지역인 강원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 묘장초등학교에서 열린 제48주년 입주 기념식 및 마을 한마당 큰잔치에서 한 어린이가 밝은 표정으로 훌라후프를 돌리고 있다. 지역 주민들도 웃음 띤 얼굴로 아이들의 시합을 구경하고 있다. 이날 우리 군은 대비태세를 평시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도 준전시상태 해제에 이어 특별경계근무령도 해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철원 연합뉴스
  • [포토 다큐] 시속 240㎞로 날아간다… 소중한 군인 생명 살린다

    [포토 다큐] 시속 240㎞로 날아간다… 소중한 군인 생명 살린다

    따르릉, 따르릉. 의무후송항공대 지휘통제실로 국군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로부터 직통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전화를 받은 작전장교는 환자의 상태, 인적사항, 위치 등을 전달받고 출동지시를 내린다. 대기실에서 24시간 대기 중인 메디온 후송팀이 지시를 받고 신속한 출동을 위해 뛰쳐나간다. 조종사와 부조종사는 정비를 마치고 세워져 있는 수리온 헬기에 시동을 걸고 출동 준비를 마친다. 군의관과 응급구조사는 전달받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분리형 들것과 같은 장비를 챙기고 헬기에 탑승한다. 관제탑의 안내에 따라 헬기가 환자를 향해 시속 240km의 속도로 날아간다. 출동까지 걸린 시간은 10분이 걸리지 않았다. 지난 5월 창설한 의무후송항공대 일명 메디온부대(MEDION은 의무(Medical), 후송(Evacuation), 수리온(Surion)의 합성어)의 출동 모습이다. 메디온부대의 창설은 기존에 환자후송 임무를 수행하던 UH60 기종의 의무후송 헬기가 야간이나 악천후 시 비행이 제한되고 다른 임무를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부담을 갖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계획보다 3년 앞당겨 이루어졌다. 메디온부대의 후송헬기 6대는 국산기술로 제작된 수리온(KUH1)헬기다. 모든 수리온 헬기에는 응급처치세트(EMS-Kit)가 설치되어 있다. EMS-kit는 들것 지원장치와 환자관찰장치, 정맥주입기, 심실제세동기, 인공호흡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동 중에도 응급처치를 가능하게 해 준다. 그리고 안전한 환자후송을 위해 자동비행조종장치(AFCS)와 디지털전자지도, 전방관측적외선장비(FLIR), 위성·관성항법장치(GPS/INS) 등과 같은 최첨단 항법 장치도 추가로 장착되었다. 창설 이후 현재까지 3개월 동안 메디온부대는 총 18번의 환자후송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특히 지난 4일 1사단 비무장지대(DMZ)에서 일어난 목함지뢰 폭발로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2명의 장병 후송작전에서는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환자가 과다출혈에 의한 쇼크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포천에서 대기 중이던 메디온부대 헬기가 이들을 약 80㎞나 떨어져 있는 국군수도병원으로 골든타임 내에 안전하게 후송했다. 의무후송항공대 초대 항공대장을 맡은 김구현 중령은 “언제 어디서나 소중한 생명을 신속히 구할 수 있도록 완벽한 출동대기 태세를 구축하고 있는 든든한 부대”라고 자신 있게 메디온부대를 소개했다. 험준한 산악지형이 많은 동부전선 최전방 지역의 환자후송을 책임지는 메디온부대의 더 큰 활약을 기대해 본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EU 난민 어린이 3명 트럭서 탈진해 중태

    전쟁과 빈곤을 피해 유럽으로 몰려드는 사람들이 밀입국 도중 희생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유럽 국가들의 갈등과 무능으로 난민 문제가 더 악화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29일(현지시간) 독일 국경과 접해 있는 브라우나우암인에서 소형 트럭을 단속하다가 짐칸에서 탈진해 중태에 빠진 어린이 3명 등 난민 26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이들은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등에서 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7일 오스트리아의 헝가리 국경 근처에서는 고속도로 갓길에 방치된 냉동트럭 짐칸에서 난민 시신 71구가 발견된 바 있다. 이들은 더운 날씨에 밀폐된 공간에서 질식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에서는 29일 그리스 영해로 들어오려는 난민선과 해양경찰이 충돌해 17세 난민이 희생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난민 사망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자 오스트리아의 제바스티안 쿠르츠 외무장관은 지난 28일 유럽연합(EU)이 긴급 정상회의를 열어 난민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그리스 사태 때는 최고위급 회의가 계속 열렸는데 난민에 대해서는 몇 주, 몇 개월이 지나도록 아무것도 열리지 않는다”며 EU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럽 국가들은 난민 문제를 두고 입장이 갈려 갈등만 반복하고 있다. 독일은 시리아 난민을 모두 수용하겠다며 난민이 처음 도착한 국가에 머물러야 한다는 더블린 조약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반면 영국은 더블린 조약을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내무장관은 30일 일간 선데이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일자리를 구한 사람만 영국에 입국해야 한다”며 난민 수용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슬로바키아와 폴란드는 기독교 난민만 받겠다고 버티는 등 유럽 국가들이 난민 문제를 두고 사분오열하는 모습이다. 뉴욕타임스는 “유럽이 난민 사태에 대해 유럽 차원의 기준을 세우거나 통합지원센터를 만드는 노력 없이 자기 이익만 내세우며 무질서 상태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옥스퍼드대의 알렉시스 베츠 교수도 “유럽이 갈등하는 동안 사람들이 죽어간다”면서 “난민 사태의 최전방에 있는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은 더이상 책임지기 어렵다는 입장”이라면서 “책임을 더 공평하게 나눌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손흥민 이적료 400억원…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손흥민 이적료 400억원…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손흥민(23)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품에 안겼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역대 아시아 선수 이적료 중 최고액인 3000만 유로(약 400억원)를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전 최고액은 2001년 이탈리아 세리에의 파르마가 나카타 히데토시(일본)를 영입하면서 AS로마에 지급한 2600만 유로다. 토트넘은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이적 계약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0년까지 5년이다. 등번호는 7번을 받았다. 정확한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레버쿠젠에서 받은 연봉 300만 유로(약 40억 원)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구단이 큰돈을 쓴 만큼 손흥민은 당장 중용될 가능성이 크지만 치열한 내부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토트넘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해리 캐인은 지난 시즌 21골을 터뜨린 무서운 신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공격 자원이기도 하다. 공격 2선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 무사 뎀벨레, 나세르 샤들리(이상 벨기에), 에릭 라멜라(아르헨티나) 등 내로라하는 사냥꾼들이 버티고 있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입성은 박지성, 이영표 등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13번째다. 손흥민의 가세로 한국 대표팀의 ‘트로이카’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게 됐다. 손흥민은 스완지시티의 기성용, 크리스털팰리스의 이청용과 양보 없는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손흥민은 구단 방송 스퍼스TV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대단한 팀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게 목표였다. 토트넘에서 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내 능력을 증명하겠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상대를 제압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서 총 17골을 터뜨렸다. 분데스리가 정규 경기에서 11득점했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한 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섯 골을 넣었다. 한편 토트넘은 영국 런던 북부의 토트넘을 연고로 1882년 창단됐으며, 홈구장은 3만 6000여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1992년 이후 우승한 기록이 없으며, 최근 10년 사이 주로 4~6위에 머물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산업銀, 전역 연기 병사 소속 사단에 위로금

    산업銀, 전역 연기 병사 소속 사단에 위로금

    김수재(왼쪽) 산업은행 경영관리부문 부행장이 28일 강원 화천군 육군 제7사단을 방문해 서정열 7사단장에게 위로금 10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중동부전선 최전방부대인 7사단에서는 북한의 지뢰 도발 등이 터지자 24명의 장병이 전역을 연기했다. 특히 7사단 독수리연대 소속 2명의 병사(정문균, 주찬준 병장)는 가장 먼저 전역 연기를 신청해 국군의 사기를 진작시켰다. 산업은행 제공
  • 새달 2일 韓·中 정상회담

    새달 2일 韓·中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26일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중국의 ‘항일(抗日)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의 핵심 일정인 군사 퍼레이드를 참관키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 대통령은 9월 3일 오전 10시~11시 30분 톈안먼에서 개최되는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 대회에 참석하고 이어서 12시 30분~14시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되는 시 주석 주최 오찬 리셉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전승 기념행사 전날 시 주석과 여섯 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박 대통령은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와 향후 남북 관계를 설명하고 북핵 문제 등에 대한 중국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2013년 6월 중국 국빈 방문과 10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난해 3월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7월 시 주석의 방한, 11월 베이징 APEC 회의에서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이 개최하는 군사 퍼레이드를 참관한다. 민경욱 대변인은 군사 퍼레이드 참관 배경과 관련해 “이웃 국가인 중국과의 우호 협력 관계를 고려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는 중국이 되길 바라고 또한 중국에서의 우리 독립 항쟁의 역사를 기리는 측면을 감안해 이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전승절 참석과 함께 국방부도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공군 중장) 등 군 대표단 3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군은 열병식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청와대의 결정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에 따른 후속 조치로 최전방 부대에 하달한 최고경계태세(1급)를 전날부터 하향 조정했다. 북한군 역시 최전방 진지 점령 근무를 해제하고 사격 태세를 유지하던 포병 전력도 평시 상태로 전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북한군도 지난 21일부터 AK74 소총을 휴대하고 근무했으나 모두 권총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슈틸리케호 ‘골 결정력 해결사’ 석현준·황의조 승선

    슈틸리케호 ‘골 결정력 해결사’ 석현준·황의조 승선

    5년 만에 태극 마크를 단 석현준(비토리아)과 8개월 만에 ‘반쪽 설움’을 털어낸 황의조(성남)가 슈틸리케호의 골결정력 해결에 앞장선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음달 3일 라오스, 같은 달 8일 레바논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2, 3차전을 앞두고 2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발표한 23명의 대표팀 명단에는 ‘믿음’과 ‘실험’이란 상반된 가치가 담겨 있다.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한 손흥민(레버쿠젠)과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 등 유럽파를 이번에도 포함시켰다. 23명 가운데 올해 초 아시안컵에서 뛰었던 선수는 11명이고, 동아시안컵에서 활약한 7명이 또 부름을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경험이 있고, 내가 잘 아는 선수들을 소집했다”며 “골격이 어느 정도 완성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험을 계속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특히 동아시안컵에서 결정력 부족을 절감했는지 그동안 팬들의 인터넷 청원이 쏟아졌던 석현준과 황의조를 발탁했다.  열아홉이던 2010년 6월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 입단한 석현준은 3개월 뒤 조광래 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팀을 자주 옮기면서 잊혀진 존재가 됐다가 지난 시즌 포르투갈 리그에서 10골을 몰아치자 슈틸리케호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석현준이 지난 1월 비토리아에 입단하기 전부터 지켜봤다”며 “지금이 그를 발탁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설명했다. 석현준은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이정협(상주)과의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K리그 3년차 공격수 황의조는 이번에 미드필더 자원으로 뽑혔지만 최전방과 처진 스트라이커 둘 다를 볼 수 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10골을 터트려 중국으로 이적한 에두(11골), FC서울의 아드리아노(10골)에 이어 득점 3위며 국내 선수로는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아시안컵에 대비해 지난해 12월 제주 전지훈련에 함께했지만 끝내 아시안컵 무대를 밟지 못하는 반쪽 설움을 겪었다. 황의조는 동아시안컵에서 활약한 김승대(포항), 이재성(전북)과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골키퍼로 선발된 권순태(전북)에 대해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은 부상으로, 정성룡(수원)은 군사훈련으로 빠진 상황에 소속팀에서 잘하는 그를 뽑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했고, 김동준(연세대)에 대해선 “차세대 대표팀 골문을 책임질 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파와 해외파로 대표팀을 이원화하는 게 어떠냐는 일부 의견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이제 한 경기 치렀다. 승점을 더 쌓아야 한다. 나중에 여유가 있다면 선수들의 소속팀 상황을 분석해서 신중히 검토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대표팀은 오는 31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공기부양정 20여척 서해 전진배치 정황…‘3대 침투전력’ 남하

    북한군이 지난 21일부터 준전시 상태로 전환한 이후 잠수함뿐 아니라 특수부대원을 수송하는 공기부양정 전력도 남쪽으로 이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자체적인 핵심 3대 침투 전력(잠수함, 특수전요원, 공기부양정)을 동원함에 따라 준전시 상태 매뉴얼대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고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24일 “북한군이 불시에 특수부대원을 신속히 수송하는 기습전력인 공기부양정 20여척을 평안북도 철산군 기지에서 대동강 하구 서해 남포 해상으로 이동시킨 정황이 있다”면서 “이들 공기부양정이 앞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북쪽으로 60여㎞ 떨어진 고암포로 전진배치될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공기부양정은 침투 목적의 특수부대원 50여명을 해상에서 신속히 수송하는 북한의 핵심 침투전력이다. 길이 21m에 최대속력은 시속 74~96㎞를 자랑한다. 공기부양정의 예비기지로 알려진 고암포 기지는 2012년 완공됐고 공기부양정 70여척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북한은 공기부양정의 이동을 엄호할 스텔스형 고속침투선박(VSV)도 서해 NLL 인근에서 전개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공기부양정을 이용해 연평도, 백령도 등 서북 도서 지역에 침투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우리 해군 유도탄 고속함과 육군 코브라(AH1S) 공격헬기들이 합동 작전을 통해 공기부양정의 상륙을 저지할 수 있다”고 했다. 북한은 이 밖에 은밀성과 기동성이 뛰어난 잠수함 50여척을 한·미 감시망에서 벗어난 수중으로 전개했고 최전방 지역에 대북 확성기를 타격하기 위한 특수전 병력을 배치했다. 북한군은 휴전선 일대에서는 지난 20일 포격도발 때 사용한 76.2㎜ 평곡사포(직사화기)를 전진배치하고 포병부대도 갱도에서 나와 사격 준비를 마친 상태다. 군 관계자는“북한군 상당수 전력이 평소와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미뤄 준전시 상태의 매뉴얼이 적용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첫 출근까지 미루고… “北 도발 막겠다” 전역 연기 잇따라

    첫 출근까지 미루고… “北 도발 막겠다” 전역 연기 잇따라

    북한의 연이은 비무장지대(DMZ) 도발로 최전방부대에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가 내려진 가운데 자발적으로 전역을 연기한 육군 병사들이 50명에 이른다고 24일 육군이 밝혔다. ① 중서부전선 후방에 위치한 5기갑여단 소속 병사들이 장갑차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동호, 김서휘, 김동희, 이종엽 병장. ② 육군 3사단의 이준(왼쪽부터), 조민수, 안동국 병장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특히 조 병장은 취업에 성공해 9월부터 첫 출근을 하려 했으나 뒤로 미루고 전우들과 함께 남기로 결정했다. ③ 육군 제7사단 독수리여대 소속 전문균(왼쪽), 주찬준 병장. 두 사람은 먼저 전역한 선임 전우들과 함께 26일 제주도 여행을 하려고 했으나 전선을 지키고자 항공권을 포기했다. 육군 제공
  • 병사들 전역 연기, 자발적 연기 50여명 “발길 안 떨어져..끝까지 싸우겠다”

    병사들 전역 연기, 자발적 연기 50여명 “발길 안 떨어져..끝까지 싸우겠다”

    병사들 전역 연기, 자발적 연기 50여명 “전우들과 나라 지키겠다” ‘병사들 전역 연기’ 남북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병사들의 자발적 전역 연기가 잇따르고 있다. 북한의 포격 도발로 남북간 무력 충돌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전방 부대에 근무 중인 장병들이 자발적으로 전역을 연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24일 “오늘까지 전역을 연기한 장병이 50명에 이른다”고 병사들 전역 연기 소식을 전했다. 육군 측은 “이들 대부분은 군사적 긴장 상태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만일의 경우 전우들과 함께 나라를 지키겠다며 자발적으로 전역을 연기한 병사들”이라고 밝혔다. 육군 15사단 GOP 대대 부분대장인 강범석(22), 조기현(23) 병장이 전역 연기한 병사들의 대표적인 사례. 소방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강 병장은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21개월 간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들을 뒤로 하고 GOP를 떠나려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보다 전우를 먼저 생각하고 군인으로서 자세를 잃지 않았던 1사단 수색팀처럼 최선을 다해 임무를 완수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했다. 조 병장은 “나처럼 GOP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전우가 부상당한 모습을 보며 분노와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 적의 도발 가능성이 높아진 시점에서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할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 조 병장은 이미 취업에 성공해 9월 첫 출근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육군 7사단 독수리연대 소속 전문균(22)·주찬준(22) 병장은 같은 부대에서 근무한 동기로 21개월 동안 복무를 마치고 25일 전역을 앞두고 있지만 이 병사들 역시 전역을 연기했다. 이들은 전역 다음날인 26일, 앞서 전역한 선임 전우들과 함께 제주도로 전역기념 여행을 떠나기 위해 항공권을 예매해 둔 상태였다. 하지만 북한의 포격 도발로 이미 예매해 둔 항공권을 취소했다. 이들은 이번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전역을 연기하기로 중대장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병장은 “21개월간 가족처럼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전우들을 뒤로한 채 긴박한 상황에서 부대를 떠나는 것에 대한 미안함과 아쉬움을 느꼈다. 마지막으로 국가에 충성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하고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전했다. 주 병장 역시 “전역 연기를 결정하는 데 있어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 대한민국의 최전방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복무했는데 국가적 위기 속에서 끝까지 싸울 수 있게 되어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했다. 육군 관계자는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국방의 의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장병들의 의지가 대단하다. 전역을 연기하고 전우들과 함께 하겠다는 병사들이 계속 늘고 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병사들 전역 연기, 멋지다”, “병사들 전역 연기, 대한민국 군인들이 자랑스럽다”, “병사들 전역 연기, 전우애 감동”, “병사들 전역 연기, 결국 아무일 없이 무사히 전역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서울신문DB(병사들 전역 연기)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초급간부 인력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초급간부 인력

    지난해 6월 강원 고성 육군 22사단 최전방 일반전초(GOP)에서 임모 병장이 총기를 난사해 동료 병사 5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사건 당시 GOP 소초장(소대장) 강모 중위는 인접 소초로 지원을 요청하겠다며 현장에서 달아났다. 그는 인접 중대에서 GOP소대장으로 근무하다 수류탄을 분실해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앞서 지난해 4월에는 경기 연천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이 선임병들의 폭행에 시달리다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당시 관리·감독의 책임자인 유모 하사는 오히려 “가르쳤는데도 안 되면 때려서라도 고쳐야 한다”며 선임병들의 폭행을 조장했다. 유 하사는 평소 자기보다 나이가 세 살 많은 주범 이모 병장과 어울리며 하급자인 이 병장을 ‘형님’이라고 부르는 등 이 병장에게 휘둘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전쟁이 발발하면 과연 우리 군 초급 간부들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불안해한다. 군 당국은 2025년까지 29.2%인 간부 비율을 42.5%로 늘리고 부사관을 3만여명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군이 무턱대고 간부 숫자 늘리기에 급급해 부적격자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군의 간부 인력 획득 정책은 ‘대량 획득-단기 활용’ 체제로 집약된다. 장교의 80%는 단기 의무복무자에 의존하고 있고 부사관도 단기 의무복무자가 68%에 달한다. 초급 간부의 상당수가 3~4년의 복무를 마치고 전역하지만 그만큼 함량 미달 간부가 양산되면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병사들과 군에 돌아온다. ●병사들보다 학력 낮은 부사관들…지휘 어려워 실제로 지난해 육군 전체 병영 사고의 41%는 초급 간부들의 소행으로 나타났다. 국방부에 따르면 부사관의 경우 2013년 3335명이 가혹행위, 성추행, 복무규율 위반 등으로 징계를 받았다. 이 밖에 현역복무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돼 전역하는 간부들도 2011년 198명에서 지난해 399명으로 2배 늘었다. 일반 공무원 조직에서는 말단 하위직까지 대부분 대학 졸업자들로 충원이 되지만 군에서는 여전히 하향 평준화된 인력들이 간부를 구성하는 형편이다. 지난해 부사관 중 4년제 대학 재학 이상의 학력을 보유한 인원은 4%에 불과했다. 반면 병사의 51%가 4년제 대학 재학 이상의 학력으로 나타났다. 부사관들의 학력이 낮다고 단순히 함량 미달이라 규정하긴 힘들지만, 자신보다 학력이 높고 심지어 나이도 많은 병사를 관리하기는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온다. 군의 한 예비역 간부는 “문제는 똑똑하고 유능한 인재들이 직업군인이 되지 않으려 한다는 점”이라면서 “궁여지책으로 병사들이 원하면 6개월 복무 연장할 수 있는 전문하사 제도를 만들었지만 한 달 급여 140여만원에 불과한 이 제도에 수준 높은 청년들이 얼마나 지원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군 적성’ 맞는 우수 초급장교 확보도 어려워져 초급장교의 경우 올해 3월 합동임관식에서 임관한 6478명 가운데 학군단(ROTC) 출신이 83%로 가장 많았고 514명(7.9%)이 육·해·공군 사관학교 출신, 3사관학교 출신이 491명(7.6%)으로 나타났다. 박효선 청주대 군사학과 교수는 “수능 성적으로 단순히 분류하면 초급장교 인력들은 평균 5등급, 부사관은 평균 7.5~8등급이며 소수의 사관학교 출신 초급장교들만 평균 1~1.5등급”이라면서 “첨단 전투력을 운영해야 하는 군의 구조상 이들이 계급에 걸맞은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군에서 가장 우수한 자원인 사관학교에 대한 회의도 확산되고 있다. 군인의 위상이 드높던 1960~70년대 사관학교는 소위 ‘가난한 집 수재’들이 진학하는 파워 엘리트의 산실이었다. 특히 현재 장성들의 주축을 이루는 육사 38기(1978년 입학)는 졸업하고 장교로 일정 기간 복무하면 5급 공무원(유신 사무관)으로 특채해 준다는 모집요강을 보고 육사에 입교했다. 하지만 경제 성장이 본격화된 1980년대 육사의 인기는 시들해졌고 48기가 입학하던 1988년 유신 사무관 제도도 폐지됐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계기로 공무원과 군인이 ‘철밥통’이라는 인식이 심화되며 사관학교의 인기는 다시 높아졌다. 문제는 전투를 해야 하는 군 조직이 관료화됨에 따라 사관학교 졸업자들이 복무여건과 군인으로서의 정체성에 회의를 느끼는 사례가 늘어난다는 점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육군사관학교 출신 초급장교들이 임관 후 5년차에 전역하는 비율이 2010년 4.2%에서 2014년 14.6%로 늘었다. 한 위관급 장교는 “사관학교에 진학할 당시 군인의 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보다 안정적 직업을 갖기 위해서라는 인식이 강했던 것 같다”면서 “장교가 된 이후 이사를 자주 다녀야 하는 군 생활에 회의를 많이 느껴 전역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그동안 예산확보를 전제로 한 전력증강을 필두로 그다음이 부대 개편, 병력 구조 조정이라는 순차적 대응을 제시했고 초급 간부 자질 향상은 뒷전이었다. 군은 간부들의 인성과 리더십 문제가 불거지자 올해부터 부사관들의 인성교육을 강화하겠다며 육군 부사관 양성기간을 12주에서 16주로 늘리고 타인 배려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있다. 육사는 지난해부터 뒤늦게 입학 정원의 20%를 학업(수능) 성적과 무관한 ‘군 적성 우수자’로 뽑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이 같은 시도는 미봉책에 불과하며 군의 중추가 될 우수 초급간부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다 확실한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병사들 전역 연기 “나라 지키겠다” 전역기념 제주도 항공권도 취소..이유 보니

    병사들 전역 연기 “나라 지키겠다” 전역기념 제주도 항공권도 취소..이유 보니

    병사들 전역 연기 “나라 지키겠다” 전역기념 제주도 항공권도 취소..이유 보니 ‘병사들 전역 연기’ 남북간 무력 충돌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전방 부대에 근무 중인 장병들이 자발적으로 전역을 연기하고 있는 사실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육군은 24일 “오늘까지 전역을 연기한 장병이 50명에 이른다”며 “이들 대부분은 군사적 긴장 상태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만일의 경우 전우들과 함께 나라를 지키겠다며 자발적으로 전역을 연기한 병사들”이라고 전했다. 육군 15사단 GOP 대대 부분대장인 강범석(22), 조기현(23) 병장이 전역 연기한 병사들의 대표적인 사례. 소방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강 병장은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21개월 간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들을 뒤로 하고 GOP를 떠나려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보다 전우를 먼저 생각하고 군인으로서 자세를 잃지 않았던 1사단 수색팀처럼 최선을 다해 임무를 완수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했다. 조 병장은 “나처럼 GOP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전우가 부상당한 모습을 보며 분노와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 적의 도발 가능성이 높아진 시점에서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할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 조 병장은 이미 취업에 성공해 9월 첫 출근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육군 7사단 독수리연대 소속 전문균(22)·주찬준(22) 병장은 같은 부대에서 근무한 동기로 21개월 동안 복무를 마치고 25일 전역을 앞두고 있지만 이 병사들 역시 전역을 연기했다. 이들은 전역 다음날인 26일, 앞서 전역한 선임 전우들과 함께 제주도로 전역기념 여행을 떠나기 위해 항공권을 예매해 둔 상태였지만 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예매해 둔 항공권을 취소했다. 이들은 이번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전역을 연기하기로 중대장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병장은 “21개월간 가족처럼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전우들을 뒤로한 채 긴박한 상황에서 부대를 떠나는 것에 대한 미안함과 아쉬움을 느꼈다. 마지막으로 국가에 충성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하고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전했다. 주 병장 역시 “전역 연기를 결정하는 데 있어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 대한민국의 최전방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복무했는데 국가적 위기 속에서 끝까지 싸울 수 있게 되어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했다. 육군 관계자는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국방의 의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장병들의 의지가 대단하다. 전역을 연기하고 전우들과 함께 하겠다는 병사들이 계속 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서울신문DB(병사들 전역 연기)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병사들 전역 연기 “북한 응징하고 전역하겠다” 해병대, 포병, 수색대 모두 나섰다

    병사들 전역 연기 “북한 응징하고 전역하겠다” 해병대, 포병, 수색대 모두 나섰다

    병사들 전역 연기 병사들 전역 연기 “북한 응징하고 전역하겠다” 해병대, 포병, 수색대 모두 나섰다 전방에서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군 장병이 임무 수행을 위해 전역을 스스로 미뤄 네티즌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군이 포격 도발한 서부전선 일반전초(GOP) 부대인 육군 5사단에서 부분대장으로 복무하는 문정훈(24) 병장은 오는 25일 전역 예정이지만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전역을 연기하기로 했다. 문 병장은 24일 “도발행위를 인정하지 않는 북한이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전우들과 함께 끝까지 싸워 이기겠다”고 말했다. 같은 부대 포병연대에서 근무하는 민지홍(23) 상병도 다음 달 2일 전역 예정이지만 연기를 결심했다.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이 있었던 서부전선에서는 육군 1사단 소속 조일(22) 병장과 오승현(23) 병장이 “수색대대 전투 영웅들을 위해 북한의 만행을 응징하고 전역하겠다”며 전역을 미뤘다. 중부전선의 육군 3사단에서 근무하는 조민수(22) 병장은 취업에 성공해 오는 25일 전역하고 9월부터 첫 출근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조 병장은 “북한군이 가장 두려워하는 백골부대의 일원으로서 위기에 처한 나라를 지키는 데 끝까지 함께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라며 전역을 늦췄다. 서부전선과 인접한 중동부전선 장병도 전역을 미룬 채 동료 전우와 함께 전선을 지키겠다고 나섰다. 오는 25일 전역 예정인 화천지역 육군 제7사단 독수리연대 소속 전문균(22)·주찬준(22) 병장은 전역기념여행을 취소하고 부대에 남기로 했다. 이들은 전역 다음날인 26일 먼저 전역한 선임 전우들과 함께 제주도행 항공권까지 예매했지만, 최전방 부대원으로서 동료와 함께 전선을 지키고자 항공권을 포기했다. 양구지역 육군 21사단 포병부대 소속 정훈 중사는 전역 전 휴가와 오는 28일 예정된 전역을 미루고 북한군의 포격 도발에 대비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북한과 접경한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는 이날 전역 예정이던 해병대 흑룡부대 장우민(23) 병장이 “해병은 적지에 전우를 두고 오지 않는다는 전통을 실천하고 싶다”며 전역을 일주일 미뤘다. 장 병장의 아버지 장택중(56)씨는 “처음엔 놀랐지만 언제나 솔직하고 당당했던 아들이었기에 스스로 내린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진짜 해병이 된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군 간부들도 전역 연기 대열에 합류했다. 전방부대인 육군 7사단의 정비대대 계현국(22) 하사와 12사단 방공대대 김진철(30) 중사, 26사단 방공대대 윤지민(24) 중사는 이날 전역을 미루고 전우들과 계속 임무를 수행했다. 최전선이 아닌 곳에서도 전역을 늦추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중서부전선 후방 5기갑여단 정동호(22) 병장과 김서휘(23) 병장, 김동희(24) 병장, 이종엽(23) 병장 등도 24일에서 다음 달 중순까지 각각 예정된 전역을 연기하기로 했다. 65사단에서 분대장으로 근무하는 서상룡(24) 병장은 전역까지 2주 이상 남았지만 현 상황 탓에 일찌감치 전역 연기를 결심했다. 육군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역 연기를 신청한 장병은 부사관 3명을 포함해 50여명에 달한다. 육군 관계자는 “그 동안 훈련에 동참하거나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전역을 연기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실전 상황을 앞두고 스스로 전역을 미루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전역 연기를 신청하는 장병이 계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병사들 전역 연기, 자랑스런 병사들..이유 알고보니?

    병사들 전역 연기, 자랑스런 병사들..이유 알고보니?

    남북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병사들의 자발적 전역 연기가 잇따르고 있다. 북한의 포격 도발로 남북간 무력 충돌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전방 부대에 근무 중인 장병들이 자발적으로 전역을 연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24일 “오늘까지 전역을 연기한 장병이 50명에 이른다”고 병사들 전역 연기 소식을 전했다. 육군 측은 “이들 대부분은 군사적 긴장 상태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만일의 경우 전우들과 함께 나라를 지키겠다며 자발적으로 전역을 연기한 병사들”이라고 밝혔다. 육군 15사단 GOP 대대 부분대장인 강범석(22), 조기현(23) 병장이 전역 연기한 병사들의 대표적인 사례. 소방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강 병장은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21개월 간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들을 뒤로 하고 GOP를 떠나려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보다 전우를 먼저 생각하고 군인으로서 자세를 잃지 않았던 1사단 수색팀처럼 최선을 다해 임무를 완수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병사들 전역 연기, “전우들과 나라 지키겠다”

    병사들 전역 연기, “전우들과 나라 지키겠다”

    남북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병사들의 자발적 전역 연기가 잇따르고 있다. 북한의 포격 도발로 남북간 무력 충돌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전방 부대에 근무 중인 장병들이 자발적으로 전역을 연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24일 “오늘까지 전역을 연기한 장병이 50명에 이른다”고 병사들 전역 연기 소식을 전했다. 육군 측은 “이들 대부분은 군사적 긴장 상태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만일의 경우 전우들과 함께 나라를 지키겠다며 자발적으로 전역을 연기한 병사들”이라고 밝혔다. 육군 15사단 GOP 대대 부분대장인 강범석(22), 조기현(23) 병장이 전역 연기한 병사들의 대표적인 사례. 소방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강 병장은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21개월 간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들을 뒤로 하고 GOP를 떠나려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보다 전우를 먼저 생각하고 군인으로서 자세를 잃지 않았던 1사단 수색팀처럼 최선을 다해 임무를 완수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병사들 전역 연기 “북한 응징하고 전역하겠다” 제주도행 항공권마저 반납

    병사들 전역 연기 “북한 응징하고 전역하겠다” 제주도행 항공권마저 반납

    병사들 전역 연기 병사들 전역 연기 “북한 응징하고 전역하겠다” 제주도행 항공권마저 반납 전방에서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군 장병이 임무 수행을 위해 전역을 스스로 미뤄 네티즌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군이 포격 도발한 서부전선 일반전초(GOP) 부대인 육군 5사단에서 부분대장으로 복무하는 문정훈(24) 병장은 오는 25일 전역 예정이지만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전역을 연기하기로 했다. 문 병장은 24일 “도발행위를 인정하지 않는 북한이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전우들과 함께 끝까지 싸워 이기겠다”고 말했다. 같은 부대 포병연대에서 근무하는 민지홍(23) 상병도 다음 달 2일 전역 예정이지만 연기를 결심했다.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이 있었던 서부전선에서는 육군 1사단 소속 조일(22) 병장과 오승현(23) 병장이 “수색대대 전투 영웅들을 위해 북한의 만행을 응징하고 전역하겠다”며 전역을 미뤘다. 중부전선의 육군 3사단에서 근무하는 조민수(22) 병장은 취업에 성공해 오는 25일 전역하고 9월부터 첫 출근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조 병장은 “북한군이 가장 두려워하는 백골부대의 일원으로서 위기에 처한 나라를 지키는 데 끝까지 함께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라며 전역을 늦췄다. 서부전선과 인접한 중동부전선 장병도 전역을 미룬 채 동료 전우와 함께 전선을 지키겠다고 나섰다. 오는 25일 전역 예정인 화천지역 육군 제7사단 독수리연대 소속 전문균(22)·주찬준(22) 병장은 전역기념여행을 취소하고 부대에 남기로 했다. 이들은 전역 다음날인 26일 먼저 전역한 선임 전우들과 함께 제주도행 항공권까지 예매했지만, 최전방 부대원으로서 동료와 함께 전선을 지키고자 항공권을 포기했다. 양구지역 육군 21사단 포병부대 소속 정훈 중사는 전역 전 휴가와 오는 28일 예정된 전역을 미루고 북한군의 포격 도발에 대비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북한과 접경한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는 이날 전역 예정이던 해병대 흑룡부대 장우민(23) 병장이 “해병은 적지에 전우를 두고 오지 않는다는 전통을 실천하고 싶다”며 전역을 일주일 미뤘다. 장 병장의 아버지 장택중(56)씨는 “처음엔 놀랐지만 언제나 솔직하고 당당했던 아들이었기에 스스로 내린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진짜 해병이 된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군 간부들도 전역 연기 대열에 합류했다. 전방부대인 육군 7사단의 정비대대 계현국(22) 하사와 12사단 방공대대 김진철(30) 중사, 26사단 방공대대 윤지민(24) 중사는 이날 전역을 미루고 전우들과 계속 임무를 수행했다. 최전선이 아닌 곳에서도 전역을 늦추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중서부전선 후방 5기갑여단 정동호(22) 병장과 김서휘(23) 병장, 김동희(24) 병장, 이종엽(23) 병장 등도 24일에서 다음 달 중순까지 각각 예정된 전역을 연기하기로 했다. 65사단에서 분대장으로 근무하는 서상룡(24) 병장은 전역까지 2주 이상 남았지만 현 상황 탓에 일찌감치 전역 연기를 결심했다. 육군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역 연기를 신청한 장병은 부사관 3명을 포함해 50여명에 달한다. 육군 관계자는 “그 동안 훈련에 동참하거나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전역을 연기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실전 상황을 앞두고 스스로 전역을 미루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전역 연기를 신청하는 장병이 계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병사들 전역 연기, 이유 알고보니?

    병사들 전역 연기, 이유 알고보니?

    병사들 전역 연기 남북간 무력 충돌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전방 부대에 근무 중인 장병들이 자발적으로 전역을 연기하고 있는 사실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육군은 24일 “오늘까지 전역을 연기한 장병이 50명에 이른다”며 “이들 대부분은 군사적 긴장 상태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만일의 경우 전우들과 함께 나라를 지키겠다며 자발적으로 전역을 연기한 병사들”이라고 전했다. 육군 15사단 GOP 대대 부분대장인 강범석(22), 조기현(23) 병장이 전역 연기한 병사들의 대표적인 사례. 소방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강 병장은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21개월 간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들을 뒤로 하고 GOP를 떠나려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보다 전우를 먼저 생각하고 군인으로서 자세를 잃지 않았던 1사단 수색팀처럼 최선을 다해 임무를 완수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했다. 조 병장은 “나처럼 GOP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전우가 부상당한 모습을 보며 분노와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 적의 도발 가능성이 높아진 시점에서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할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 조 병장은 이미 취업에 성공해 9월 첫 출근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병사들 전역 연기, 제주도 항공권도 취소..이유 보니

    병사들 전역 연기, 제주도 항공권도 취소..이유 보니

    남북간 무력 충돌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전방 부대에 근무 중인 장병들이 자발적으로 전역을 연기하고 있는 사실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육군은 24일 “오늘까지 전역을 연기한 장병이 50명에 이른다”며 “이들 대부분은 군사적 긴장 상태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만일의 경우 전우들과 함께 나라를 지키겠다며 자발적으로 전역을 연기한 병사들”이라고 전했다. 육군 15사단 GOP 대대 부분대장인 강범석(22), 조기현(23) 병장이 전역 연기한 병사들의 대표적인 사례. 소방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강 병장은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21개월 간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들을 뒤로 하고 GOP를 떠나려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보다 전우를 먼저 생각하고 군인으로서 자세를 잃지 않았던 1사단 수색팀처럼 최선을 다해 임무를 완수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했다. 육군 7사단 독수리연대 소속 전문균(22)·주찬준(22) 병장은 같은 부대에서 근무한 동기로 21개월 동안 복무를 마치고 25일 전역을 앞두고 있지만 이 병사들 역시 전역을 연기했다. 이들은 전역 다음날인 26일, 앞서 전역한 선임 전우들과 함께 제주도로 전역기념 여행을 떠나기 위해 항공권을 예매해 둔 상태였지만 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예매해 둔 항공권을 취소했다. 이들은 이번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전역을 연기하기로 중대장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병사들 전역 연기 “북한 응징하고 전역하겠다” 이유 들어봤더니 ‘대박’

    병사들 전역 연기 “북한 응징하고 전역하겠다” 이유 들어봤더니 ‘대박’

    병사들 전역 연기 병사들 전역 연기 “북한 응징하고 전역하겠다” 이유 들어봤더니 ‘대박’ 전방에서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군 장병이 임무 수행을 위해 전역을 스스로 미뤄 네티즌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군이 포격 도발한 서부전선 일반전초(GOP) 부대인 육군 5사단에서 부분대장으로 복무하는 문정훈(24) 병장은 오는 25일 전역 예정이지만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전역을 연기하기로 했다. 문 병장은 24일 “도발행위를 인정하지 않는 북한이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전우들과 함께 끝까지 싸워 이기겠다”고 말했다. 같은 부대 포병연대에서 근무하는 민지홍(23) 상병도 다음 달 2일 전역 예정이지만 연기를 결심했다.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이 있었던 서부전선에서는 육군 1사단 소속 조일(22) 병장과 오승현(23) 병장이 “수색대대 전투 영웅들을 위해 북한의 만행을 응징하고 전역하겠다”며 전역을 미뤘다. 중부전선의 육군 3사단에서 근무하는 조민수(22) 병장은 취업에 성공해 오는 25일 전역하고 9월부터 첫 출근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조 병장은 “북한군이 가장 두려워하는 백골부대의 일원으로서 위기에 처한 나라를 지키는 데 끝까지 함께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라며 전역을 늦췄다. 서부전선과 인접한 중동부전선 장병도 전역을 미룬 채 동료 전우와 함께 전선을 지키겠다고 나섰다. 오는 25일 전역 예정인 화천지역 육군 제7사단 독수리연대 소속 전문균(22)·주찬준(22) 병장은 전역기념여행을 취소하고 부대에 남기로 했다. 이들은 전역 다음날인 26일 먼저 전역한 선임 전우들과 함께 제주도행 항공권까지 예매했지만, 최전방 부대원으로서 동료와 함께 전선을 지키고자 항공권을 포기했다. 양구지역 육군 21사단 포병부대 소속 정훈 중사는 전역 전 휴가와 오는 28일 예정된 전역을 미루고 북한군의 포격 도발에 대비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북한과 접경한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는 이날 전역 예정이던 해병대 흑룡부대 장우민(23) 병장이 “해병은 적지에 전우를 두고 오지 않는다는 전통을 실천하고 싶다”며 전역을 일주일 미뤘다. 장 병장의 아버지 장택중(56)씨는 “처음엔 놀랐지만 언제나 솔직하고 당당했던 아들이었기에 스스로 내린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진짜 해병이 된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군 간부들도 전역 연기 대열에 합류했다. 전방부대인 육군 7사단의 정비대대 계현국(22) 하사와 12사단 방공대대 김진철(30) 중사, 26사단 방공대대 윤지민(24) 중사는 이날 전역을 미루고 전우들과 계속 임무를 수행했다. 최전선이 아닌 곳에서도 전역을 늦추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중서부전선 후방 5기갑여단 정동호(22) 병장과 김서휘(23) 병장, 김동희(24) 병장, 이종엽(23) 병장 등도 24일에서 다음 달 중순까지 각각 예정된 전역을 연기하기로 했다. 65사단에서 분대장으로 근무하는 서상룡(24) 병장은 전역까지 2주 이상 남았지만 현 상황 탓에 일찌감치 전역 연기를 결심했다. 육군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역 연기를 신청한 장병은 부사관 3명을 포함해 50여명에 달한다. 육군 관계자는 “그 동안 훈련에 동참하거나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전역을 연기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실전 상황을 앞두고 스스로 전역을 미루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전역 연기를 신청하는 장병이 계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병사들 전역 연기 “도발 인정않는 북한이 괘씸하다는 생각들었다”

    병사들 전역 연기 “도발 인정않는 북한이 괘씸하다는 생각들었다”

    병사들 전역 연기 병사들 전역 연기 “도발 인정않는 북한이 괘씸하다는 생각들었다” 전방에서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군 장병이 임무 수행을 위해 전역을 스스로 미뤄 네티즌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군이 포격 도발한 서부전선 일반전초(GOP) 부대인 육군 5사단에서 부분대장으로 복무하는 문정훈(24) 병장은 오는 25일 전역 예정이지만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전역을 연기하기로 했다. 문 병장은 24일 “도발행위를 인정하지 않는 북한이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전우들과 함께 끝까지 싸워 이기겠다”고 말했다. 같은 부대 포병연대에서 근무하는 민지홍(23) 상병도 다음 달 2일 전역 예정이지만 연기를 결심했다.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이 있었던 서부전선에서는 육군 1사단 소속 조일(22) 병장과 오승현(23) 병장이 “수색대대 전투 영웅들을 위해 북한의 만행을 응징하고 전역하겠다”며 전역을 미뤘다. 중부전선의 육군 3사단에서 근무하는 조민수(22) 병장은 취업에 성공해 오는 25일 전역하고 9월부터 첫 출근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조 병장은 “북한군이 가장 두려워하는 백골부대의 일원으로서 위기에 처한 나라를 지키는 데 끝까지 함께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라며 전역을 늦췄다. 서부전선과 인접한 중동부전선 장병도 전역을 미룬 채 동료 전우와 함께 전선을 지키겠다고 나섰다. 오는 25일 전역 예정인 화천지역 육군 제7사단 독수리연대 소속 전문균(22)·주찬준(22) 병장은 전역기념여행을 취소하고 부대에 남기로 했다. 이들은 전역 다음날인 26일 먼저 전역한 선임 전우들과 함께 제주도행 항공권까지 예매했지만, 최전방 부대원으로서 동료와 함께 전선을 지키고자 항공권을 포기했다. 양구지역 육군 21사단 포병부대 소속 정훈 중사는 전역 전 휴가와 오는 28일 예정된 전역을 미루고 북한군의 포격 도발에 대비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북한과 접경한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는 이날 전역 예정이던 해병대 흑룡부대 장우민(23) 병장이 “해병은 적지에 전우를 두고 오지 않는다는 전통을 실천하고 싶다”며 전역을 일주일 미뤘다. 장 병장의 아버지 장택중(56)씨는 “처음엔 놀랐지만 언제나 솔직하고 당당했던 아들이었기에 스스로 내린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진짜 해병이 된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군 간부들도 전역 연기 대열에 합류했다. 전방부대인 육군 7사단의 정비대대 계현국(22) 하사와 12사단 방공대대 김진철(30) 중사, 26사단 방공대대 윤지민(24) 중사는 이날 전역을 미루고 전우들과 계속 임무를 수행했다. 최전선이 아닌 곳에서도 전역을 늦추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중서부전선 후방 5기갑여단 정동호(22) 병장과 김서휘(23) 병장, 김동희(24) 병장, 이종엽(23) 병장 등도 24일에서 다음 달 중순까지 각각 예정된 전역을 연기하기로 했다. 65사단에서 분대장으로 근무하는 서상룡(24) 병장은 전역까지 2주 이상 남았지만 현 상황 탓에 일찌감치 전역 연기를 결심했다. 육군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역 연기를 신청한 장병은 부사관 3명을 포함해 50여명에 달한다. 육군 관계자는 “그 동안 훈련에 동참하거나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전역을 연기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실전 상황을 앞두고 스스로 전역을 미루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전역 연기를 신청하는 장병이 계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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