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최전방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대세론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불교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흉기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이상은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53
  • [아시안컵 2007] “이란 골문 내가 연다”

    [아시안컵 2007] “이란 골문 내가 연다”

    “이란 골문, 내가 열어 주마” 2일 2007년 아시안컵 예선 B조 이란과의 3차전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에는 ‘중동 킬러’ 이동국(포항)이 없어 다소 허전하다. 하지만 새로운 ‘중동 킬러’를 꿈꾸며 최근 감각을 번뜩이는 선수들이 있다.‘스나이퍼’ 설기현(레딩FC)과 ‘작은 황새’ 조재진(시미즈),‘밀레니엄 특급’ 이천수(울산)다. 모두 기회만 엿보이면 이란의 골문을 열어 젖히겠다는 각오다. 지난달 꺾은 타이완은 약체라 사실상 이번 경기가 ‘베어벡호’의 깜냥을 가늠해볼 데뷔전이나 다름없다. 승리도 승리지만 베어벡호 황태자를 노린 내부 경쟁도 불을 뿜을 전망이다. 공격의 최전방에 이들 세 명이 출격한다. 조재진이 원톱, 설기현과 이천수가 좌우 날개로 골 사냥에 나서는 것. 지난달 30일 K-리그 성남전에서 타박상을 입은 이천수는 1일 훈련에서 부상을 완전하게 털어냈음을 보여줬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처진 스트라이커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들 스리톱을 지원 사격할 예정이다. 지난달 빅리그 개막전부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프리미어리거로 우뚝 선 설기현은 자신감이 넘쳐 난다. 크로스 스페셜리스트로 거듭나고 있다. 벼락 같은 중거리슛도 나날이 정확도를 더한다.“반드시 이기겠다.”는 그의 자신감이 이란전에서 어떻게 꽃을 피울지 기대된다.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2004년 아시안컵 이란과의 8강전에서 박지성의 도움으로 골을 터뜨린 경험이 있다. “내가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한 이유는 바로 골을 넣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 조재진은 최근 부상을 털고 J리그에서 골폭풍을 일으켰다.3경기에서 4골을 폭죽처럼 터뜨린 것.A매치 5골로 아직 중동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진 못했지만 “이란전에서 골 욕심을 부리고 싶다.”는 말이 믿음을 준다. 한·중·일 프로클럽 정상을 가리는 A3챔피언십 우승, 득점왕(6골), 최우수선수(MVP) 등 트리플크라운을 거머쥔 이천수는 최근 K-리그에서도 2경기 연속골을 뿜어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인한 프리킥 스페셜리스트로서의 면모도 과시할 생각이다.2004년 아테네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이란을 상대로 결승골을 낚은 기분 좋은 추억도 있다. 이천수는 “이란전에서 골을 터뜨릴 것 같은 감이 온다.”고 했다. 한편 핌 베어벡 감독은 1일 미드필더 백지훈(수원), 이종민(울산), 수비수 오범석·조성환(이상 포항)을 이란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조재진 J리그 고공행진 3경기 연속골 ‘시즌12호’

    ‘작은 황새’ 조재진(25·시미즈 S펄스)이 일본 프로축구에서 3경기 연속골의 고공행진을 벌이며 시즌 12호 골을 기록했다. 조재진은 30일 홈 구장인 시즈오카 니혼다이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교토 퍼플상가와 J-리그 21차전에서 후반 23분 헤딩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0-0으로 맞선 상황에서 효도 아키히로가 올린 프리킥을 조재진이 골문 앞에서 헤딩으로 꽂아넣었다.이로써 조재진은 지난 23일 오이타 트리니타전(3-3 무)부터 내리 3경기 연속골 행진을 벌이며 12골로 득점순위 5위를 지켰다.최근 절정의 득점 감각을 과시한 조재진은 이란 및 타이완과 아시안컵 예선을 치르는 축구대표팀의 최전방 원톱 경쟁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이영표·박지성·설기현 英 스카이스포츠 시즌 전망

    ‘지성·기현 흐림, 영표 맑음?’ 영국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 인터넷판이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27·레딩FC)을 소속팀 ‘베스트11’에서 제외, 주전 확보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포지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던 이영표(29·토트넘 홋스퍼)는 베스트11에 포함됐다. 스카이스포츠는 맨유의 최전방으로 웨인 루니와 루이 사아를 점쳤다. 하지만 미드필드로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마이클 캐릭,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꼽으며 박지성을 후보로 돌렸다. 또 레딩의 최전방 투톱으로 데이브 키슨과 케빈 도일을 세웠고, 프리시즌 평가전에서 설기현이 자주 맡았던 윙 포지션은 글렌 리틀과 보비 콘베이가 차지했다. 키슨이 팀 내 득점 1위로 예상됐다. 베노아 아소 에코토의 영입으로 입지가 흔들릴 것으로 분석됐던 이영표는 지난 시즌 맡았던 왼쪽 수비를 꿰찼다. 스카이스포츠는 이영표, 마이클 도슨, 레들리 킹, 폴 스톨테리가 토트넘 포백 수비를 형성할 것으로 봤다. 스카이스포츠는 또 첼시의 리그 3연패를 예상했으며, 맨유와 토트넘은 각각 4,5위로 처질 것으로 전망했다. 레딩은 18위로 다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내려갈 것으로 점쳤다. 프리미어리그 태극 삼총사는 설기현(19일 오후 11시), 이영표(20일 오전 1시15분), 박지성(20일 오후 9시30분) 순으로 06∼07시즌을 시작한다. 특히 풀럼전에 나서는 박지성에게 기대가 모아진다. 지난해 10월 박지성은 풀럼전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어시스트 2개를 올리는 등 팀의 3-2 승리를 이끌어 경기 MVP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2월 풀럼전에선 나중에 자책골로 수정됐으나,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류샤오밍 北주재 中대사 ‘중국의 힐’ 될까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의 크리스토퍼 힐이 될 수 있을까.’ 1일 북한 주재 신임 중국대사로 부임할 류샤오밍(劉曉明·50) 당 중앙외사판공실 부주임의 해결사 역할이 기대된다. 북한을 6자 회담에 끌어내고 국제사회에 복귀시키는 최전방 메신저로 부각되고 있는 탓이다. 류 부주임의 북한행은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한국 대사로 부임했던 것에 비견된다.. 류 주임은 외교부에선 이집트 대사 등을 제외하곤 거의 미국관련 부서에서만 근무한 엘리트로 꼽힌다. 향후 미국대사가 유력시되며 외교부장감으로도 거론된다.과장 진급때부터 ‘최연소’라는 기록을 달고 다니기도 했다. 그간 부부장(차관)급 대사를 유치했던 북한으로서도 차관보급이라고 기분 나빠할 이유가 없는 경력이다. 1999년 유고주재 중국대사관 오폭사건 때는 주미 중국 대사관 공사참사관으로 리자오싱(李肇星) 당시 미국대사를 배석한 자리에서 클린턴 대통령에게 당차게 항의한 것으로 중국 외교부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면서도 미국에서는 “합리적으로 중국을 알리는 중국 외교관”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CNN 등 미국 언론의 집중 인터뷰 대상이기도 하다. 류 신임대사가 북한 지도부를 설득하고, 북한을 국제사회로 이끌어내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jj@seoul.co.kr
  • 北, 동부전선서 총격

    북한군이 지난 31일 밤 우리 군 초소를 향해 총격을 가해와 아군이 대응사격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 1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31일 저녁 7시35분 강원도 양구군 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내 북한군 전방소초(GP)에서 남쪽으로 1.5㎞ 떨어진 우리 군 전방관측소(GOP)를 향해 2∼3발의 총격을 가해와 우리 군도 즉각 6발을 응사했다. GOP는 DMZ 바로 바깥쪽에서,GP는 DMZ 안에서 적진을 감시하는 초소를 말한다. 즉,GP가 GOP보다 더 적에 근접해 있는 셈이다. 북한군이 발사한 실탄 가운데 2발은 GOP 막사 벽면에 맞아 총격 흔적을 남겼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군은 총격 직후 북측에 사과를 요구하는 경고방송을 2차례 실시했으나, 북측은 아무 반응이 없었다. 합참 관계자는 “GOP 경계규칙에는 북한이 도발을 하면 아군은 즉각 응사하도록 돼있다.”며 “전방지역에는 남북 모두 총기가 실탄이 장착된 채 상대의 초소를 향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군이 오발을 한 것인지, 의도된 사격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군은 “전방에서 남북간에 총기 오발사고가 종종 발생한다.”면서도 이번 총격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미국 등을 중심으로 대북 제재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벌어졌다는 점에서 북한의 의도된 도발일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우리 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 근무 및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북한군은 지난해 10월28일 강원도 고성군 최전방 GP에서 남측을 향해 예광탄 1발을 발사해 우리 군이 경고방송과 함께 대응사격을 한 적이 있다. DMZ 내에서의 총격사건은 정전협정 위반사항임에 따라 우리측은 유엔군 군사정전위를 통해 북측에 항의하는 판편, 북한군이 어떤 목적으로 총격을 가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동부전선서 전날밤 총격전…아군 피해 없어

    지난 31일 저녁 북한군이 강원도의 최전방 우리측 소초에서 총격을 가해와 우리군의 응사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YTN 등이 합동참모본부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후 7시35분쯤 강원도 양구군 동부전선 21사단 최전방 철책선 소초에 총격을 가해왔다. 총격을 가해온 이유 등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공격을 받은 우리군도 곧바로 자동소총으로 대응사격을 했으나 그로 인한 더 이상의 총격전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격전으로 인한 아군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당시 초소 근무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온라인뉴스부
  • [K-리그] “베어벡 감독님 봤죠” 최성국 득점왕 ‘골인’

    ‘베어벡 감독님, 봤죠?’ 이미 FC서울의 우승이 확정된 가운데 지난 29일 열린 K-리그 하우젠컵대회 마지막 13라운드 7경기에서 가장 관심이 쏠린 것은 득점왕 경쟁이었다. 앞서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23·울산)과 ‘삼바’ 뽀뽀(28·부산)가 나란히 7골을 기록하며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었던 것. 조 본프레레 감독 시절이던 2005년 1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려서일까. 최성국이 펄펄 날았다. 세 경기 연속 득점포(4골)를 가동하며 득점왕(8골)으로 우뚝 섰다. 최성국은 이날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성남과의 원정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전반 종료 직전 팀 동료 김영삼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흐르자 성남 수비수 1명을 살짝 따돌리고 왼발 슈팅으로 골 그물을 갈랐다. 울산은 성남과 2-2로 비겼다. 뽀뽀는 대전과의 경기에서 득점없이 도움에 그쳤다. 핌 베어벡 감독은 지난 28일 아시안컵 예선 타이완전을 대비한 예비명단을 발표하며 “기술도 있으면서 축구에 대한 지능을 갖춘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명보 코치도 “영리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선수를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피드 못지않게 순간 재치와 발 재간이 빼어난 것으로 정평이 난 최성국으로서는 이번이 대표팀 붙박이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최성국은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많이 들어온 만큼 열심히 뛰어서 아시안컵 예선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김두현(성남) 이종민(울산) 신영록(수원) 등도 이날 골을 터뜨리며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것을 자축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설기현 결승골

    ‘내겐 큰 물이 더 어울려.’ ‘태극 3호’ 프리미어리거 설기현(27·레딩)이 06∼07시즌 개막을 앞둔 프리 시즌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설기현은 27일 뉴덴에서 열린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 소속 FC밀월과의 원정 평가전에 선발로 나와 전반 40분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레딩은 1-0으로 승리해 프리 시즌 5연승을 내달렸다. 이달 초 챔피언십(2부 리그) 울버햄프턴에서 프리미어리그 레딩으로 둥지를 옮긴 설기현은 이로써 이적 후 네 차례 경기를 통해 2골2도움을 낚으며 주전 경쟁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평소 측면 공격수로 뛰던 설기현은 이날 최전방 투톱으로, 동료 레로이 리타와 호흡을 맞추며 전반 45분만 소화했다.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며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던 설기현은 전반 40분 상대 미드필더 데릭 맥이네스의 백패스를 가로채 골키퍼까지 따돌린 뒤 왼발로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설기현은 “등을 지고 플레이를 해야 하는 스트라이커보다 전진하며 공을 다루는 윙 포지션이 솔직히 편하다.”면서 “오랜만에 스트라이커를 맡아 쉽지 않았지만 어느 위치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10년새 똑같은 수해 4번짼데… ” 분통

    “우리는 사람이 아닙니까. 벌써 똑같은 수해를 네번씩이나 당했는데도 대책을 마련해 주지 않으니….” 중부전선 최전방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민간인 출입통제선 주민들이 10년 사이 네번씩이나 똑같은 수해가 발생하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 마을은 15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마을 옆 산기슭에서 내려온 빗물이 미처 남대천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15가구가 침수되고 30여가구는 일부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남대천이 북한지역과 인근 비무장지대(DMZ)를 관통해 내려오는 급류인데 수위가 갑자기 올라가 산기슭에서 내려오는 빗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역류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이번에도 침수피해를 보자 마을의 고지대로 급히 몸을 피했다 물속에 잠긴 가재도구를 꺼내야 했으며, 생금(生金)이라 부르는 소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난리를 겪었다. 쌀 시장개방에 대비해 올해부터 논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심었던 오이 등의 원예작물은 집중호우로 침수됐다.주민들이 집중호우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남대천 물줄기가 마을을 위협할까 제방에 올라가 뜬 눈으로 수위를 살피고, 물에 젖은 쌀을 꺼내 끼니를 이어가며 빗줄기가 멈추기를 기다리는 것밖에 없었다. 이같은 피해는 1996년부터 발생해 마을 저지대를 쑥대밭으로 만들었으며 1998년과 1999년 수해 때도 똑같은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주민들은 “그동안 주택의 기초를 높여 다시 짓거나 마을이 물에 잠기지 않도록 하는 수방대책을 건의했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똑같은 수해를 4번이나 당했는데도 대책을 세우지 않는 것은 우리를 사람으로 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당국을 원망했다.철원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world cup] 원톱대결 앙리 승… 결정적 찬스 PK로 엮어내

    승부는 결국 최전방 ‘원톱’에서 갈렸다. 똑같은 포메이션에서 중원의 지원을 받는 빅리그 최고 스트라이커의 맞대결이었지만 그렇다고 똑같은 원톱은 아니었다. ‘레 블뢰’ 프랑스가 8년 만에 일궈낸 독일월드컵 결승길은 티에리 앙리(아스널)의 다리가 열렸다.6일 포르투갈과의 4강전에서 프랑스의 레몽 도메네크 감독은 예상대로 앙리를 원톱으로 세운 ‘4-2-3-1 카드’를 내밀었다.사실상 ‘4-5-1’이나 다름없는 포메이션으로 두터운 중원은 지네딘 지단이 조율했다. 40년 만에 포르투갈을 월드컵 4강으로 이끈 ‘명장’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파울레타(파리 생제르맹)를 원톱으로 최전방에 내세운 뒤 그 뒤를 ‘중원 사령관’ 데쿠로 받쳤다. 두 팀 모두 전술상 중원 장악에 이어 원톱 스트라이커의 ‘한 방’을 노린 팽팽한 판세. 그러나 일을 저지른 건 앙리였다. 사실 둘의 역할은 당초 기대에 못미쳤다. 전반 중반까지 앙리와 파울레타는 강력한 수비와 압박에 눌려 슈팅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앙리가 후반 39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날린 슈팅은 단 두 차례였고, 파울레타 역시 후반 22분 벤치로 돌아올 때까지 단 1차례의 슈팅밖에 날리지 못했다. 그러나 둘의 차이는 슈팅 수가 아니라 골을 만들어내는 능력이었다. 앙리는 전반 32분 포르투갈의 벌칙지역 오른쪽을 휘젓듯이 돌파하다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로 부터 페널티킥을 유도해 냈고, 지단에게 결승골의 기회를 넘겼다.반면 A매치 성적에서 앙리(84경기 36골)를 앞질렀던 파울레타(87경기 47골)는 상대 수비에 둘러싸인 ‘고립무원’에서 제대로 된 공격 한번 펼쳐 보지 못하고 앙리보다 먼저 그라운드를 걸어 나와야 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佛 아트사커 부활…주말 브라질과 8강전

    佛 아트사커 부활…주말 브라질과 8강전

    1994년 8월17일. 체코와의 A매치 데뷔전에서 22살의 ‘젊은 피’는 0-2로 뒤진 후반 교체투입돼 혼자 두 골을 터뜨렸다. 당시 프랑스팬은 지쳐 있었다.‘그라운드의 예술가´ 미셸 플라티니의 지휘로 82·86월드컵에서 4강에 올랐던 프랑스가 플라티니의 은퇴 뒤 90·94월드컵 지역예선에서 거푸 탈락했기 때문. ●‘아트사커 설계자’ 부활 당시 수렁에 빠져있던 프랑스의 ‘구세주’가 지네딘 지단(34·레알 마드리드)이었다.98프랑스월드컵과 유로2000,2001컨페더레이션컵 우승까지 지단의 프랑스는 세계 축구를 지배했다. 브라질도 적수가 못 됐다. 하지만 세월 앞에 장사는 없었다. 세대교체에 실패한 프랑스의 아성은 조금씩 허물어졌다. 본선 조별리그도 1승2무로 간신히 통과했다. 하지만 프랑스의 저력은 무서웠다.28일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전반 28분 선제골 내줘 무너지는 듯했지만 이후부터 ‘아트사커’가 재현됐다. 지칠 줄 모르고 달려드는 스페인의 파상공세를 요리조리 피하는 한편,2선에서 연결되는 정교한 패스로 단숨에 상대 숨통을 조였다. 전반 41분 프랑크 리베리(마르세유)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38분 비에라의 헤딩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시간을 5년 전으로 되돌린 듯 감각적인 패스와 완급조절, 몸싸움을 해낸 지단이 인저리타임에 푸욜(FC바르셀로나)을 제치고 터닝슛을 터뜨린 것은 완벽한 피날레였다. ●회춘한 수탉 vs 삼바군단 프랑스의 8강전 상대는 ‘삼바군단’ 브라질이다.98년 프랑스월드컵 결승에서 지단의 헤딩슛 두 방으로 브라질을 3-0으로 완파한 프랑스는 사상 첫 월드컵을 품에 안았다. 물론 당시와는 상황이 달라졌다. 브라질은 이날 가나전에서 삼바축구의 진수를 드러냈다. 최전방에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3골1도움)-아드리아누(인터밀란·2골),2선의 호나우지뉴(FC바르셀로나·1도움)-카카(AC밀란·1골 1도움)가 버틴 브라질의 공격은 다른 팀과 차원이 달랐다.‘센추리클럽 듀오’ 호베르투 카를로스(레알 마드리드)-카푸(2도움)가 버틴 포백라인도 4경기에서 단 1실점으로 빈틈이 없다. 물론 프랑스도 믿는 구석이 있다. 스페인전에서 3골을 몰아쳐 A매치 골가뭄을 해소했고, 자신감도 회복했다. 스페인전에서 드러났듯 오른쪽 윙포워드 리베리(1골 1도움)의 폭발적인 돌파는 서른셋의 카를로스가 막기엔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아트사커의 설계자’ 지단(1골)이 돌아왔다는 것은 가장 큰 수확. 두 팀은 통산전적에서 2승3무2패로 호각세다. 월드컵에선 3차례 맞붙어 1승1무1패. 새달 2일 새벽 4시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8강전에서 어느 쪽이 웃을지 자못 궁금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세계최강’ 브라질, 가나에 3-0 완승…8강 진출

    ‘세계최강’ 브라질, 가나에 3-0 완승…8강 진출

    ’11연승-200호골-개인 최다골!’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삼바군단’ 브라질이 가나를 제물삼아 8강에 안착했다. 기분좋은 신기록들도 부상으로 얻었다. 비록 경기내내 가나의 예기치않은 파상공세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이었지만 브라질을 ‘세계최강’이라 부르는 이유를 그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브라질은 28일 오전0시(한국시간) 도르트문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2006독일월드컵에서 전반에 터진 호나우두와 아드리아누의 연속골에 후반 제후베르투의 추가골이 더해지면서 3-0의 완승을 거두었다. 브라질로서는 월드컵 본선전 연승행진을 ‘11’로 늘리는 순간이다. 한편 가나는 최강 브라질을 만나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마지막 골 결정력과 브라질의 역습에 말리면서 단 한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완패했다.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에시앙의 빈자리가 너무나도 크게 느껴지는 가나였다. 골 결정력과 경기 운영 능력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경기 내내 가나는 예상외의 공세로 브라질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세계 최강의 공격진을 자랑하는 브라질에게 가나의 무딘 칼날은 적수가 되지 못했다. 전반 초반 터진 호나우두의 선제 결승골이 결국 승패를 결정지었다. 호나우두는 전반 5분 카카가 가나의 오프사이드를 완벽하게 무너뜨리며 스루패스한 것을 상대 킹슨 골키퍼마저 완벽하게 제치고 팀에 선취골을 선물했다. 호나우두로서는 이번대회 3호골이자 월드컵 통산 최다골기록(15골)을 작성하는 특별한 골이었다. 비록 선제골을 빼았기기는 했지만 가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가나는 선제골을 내준 뒤 오히려 더 경기를 이끌어 갔고 기안, 문타리, 아모아 등이 브라질의 문전을 끊임없이 위협했다. 전반 30분을 넘어가면서는 볼점유율에서도 53 : 47로 앞서갈 정도로 우세한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볼 결정력의 부재가 아쉬웠다. 최전방 기안의 슛은 번번히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전반 42분 멘사의 결정적인 헤딩슛은 지다 골키퍼의 다리에 맞으며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오히려 전반 인저리타임때 브라질에 역습을 허용, 아드리아누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추격의지를 꺾이고 말았다. 아드리아누는 전반 46분 카푸가 가나의 왼쪽 측면을 완벽하게 돌파하며 중앙으로 올려준 낮고 빠른 크로스를 발을 쭉뻗어 밀어 넣었다. 팀 통산 200호골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심기일전, 가나는 후반전 들어서도 공세의 끈을 놓치 않았다. 하지만 15분의 쉬는 시간동안 골결정력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후반 39분 제호베르투에게 3번째 골을 허용하며 영패를 면치 못하고 짐을 쌓아야만 했다. 가나를 물리치고 16강에 오른 브라질은 스페인과 프랑스전 승자와 4강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 김호연기자 grandslammer@sportsseoul.com [전반 1분] 브라질 0 - 0 가나 : 브라질의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됩니다. [전반 3분] 브라질 0 - 0 가나 : 브라질, 자기진영에서 공을 돌리며 공격기회를 엿보지만 가나의 압박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전반 5분] 브라질 1 - 0 가나 : 호나우두 골~~~, 후방에서 가나의 오프사이드를 완벽하게 무너트리며 호나우두에게 스루패스한 것을 호나우두가 가나의 킹슨 골키퍼까지 화려한 헛다리 짚기로 제치며 텅빈 골문안으로 볼을 밀어 넣습니다. 호나우두가 팀의 선취골이자 월드컵 통산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는 순간입니다. [전반 10분] 브라질 1 - 0 가나 : 가나의 문타리, 브라질 루시우에게 심한 태클을 가해 옐로카드를 받습니다. 선취골을 내주고 다소 흥분한 듯한 모습입니다. [전반 13분] 브라질 1 - 0 가나 : 아드리아누, 다시한번 가나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완벽하게 뚫으며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을 만들었지만 마지막 볼처리가 아쉽습니다. 더구나 바로 옆에 호나우두가 무방비 상태로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아드리아누 선수 골욕심을 부립니다. 여기에 할리우두 액션으로 옐로카드까지 받습니다. [전반 19분] 브라질 1 - 0 가나 : 가나의 기안, 후방에서 들어오는 스루패스를 받아 브라질 페널티지역에서 절호의 찬스를 잡습니다. 하지만 이미 선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한 다음이네요. [전반 24분] 브라질 1 - 0 가나 : 가나의 아모아, 브라질 페널티지역에서 패스를 받아 그대로 왼발 낮게 터닝슛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아슬아슬하게 골포스트를 빗나갑니다. 가나 선수들 계속해서 브라질을 몰아붙입니다. [전반 30분] 브라질 1 - 0 가나 : 드라만, 자기진영에서 브라질 페널티지역 바로 앞까지 치고들어가 오른발로 강하게 중거리슛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높게 뜨면서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못합니다. [전반 36분] 브라질 1 - 0 가나 : 기안,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수비수와 끝까지 몸싸움을 벌이며 오른발 슈팅으로까지 연결하지만 높게 뜨고 맙니다. [전반 42분] 브라질 1 - 0 가나 : 가나의 문타리,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하지만 카푸에 몸에 맞고 코너킥으로 연결됩니다. 가나의 멘사,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강력한 스파이크 헤딩슛으로 연결합니다. 하지만 브라질의 지다 골키퍼에 볼이 가서 맞고 나옵니다. 가나로서는 절호의 득점 찬스를 놓칩니다. [전반 44분] 브라질 1 - 0 가나 : 아피아, 브라질의 정면진영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차보지만 높게 뜨면서 골문을 벗어납니다. [전반 45분+1] 브라질 2 - 0 가나 : 아드리아누 골~~ 카푸가 가나의 왼쪽 측면을 완벽하게 돌파하며 중앙으로 낮고 빠르게 크로스해준 것을 아드리아누가 발을 쭉뻗으며 밀어 넣습니다. 한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는 브라질입니다. [전반 45분+3] 브라질 2 - 0 가나 : 주심이 휘슬을 울려 전반전 종료를 알립니다. [후반 1분] 브라질 2 - 0 가나 : 브라질, 선수교체 있습니다. 에밀손이 나오고 실바가 들어갑니다. [후반 5분] 브라질 2 - 0 가나 : 가나의 기안, 브라질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쪽에서 반대 크로스바를 보고 오른발 강슛을 날려보지만 높게 뜨고 맙니다. [후반 9분] 브라질 2 - 0 가나 : 가나, 브라질의 오른쪽 측면에서 스루패스를 시도하지만 패스의 정확성이 아쉽습니다. [후반 14분] 브라질 2 - 0 가나 : 가나 선수교체합니다. 아도가 나가고 보아텡이 들어옵니다. [후반 15분] 브라질 2 - 0 가나 : 브라질 선수교체있습니다. 주닝요가 들어가고 두번째 골의 주인공 아드리아누가 나옵니다. [후반 20분] 브라질 2 - 0 가나 : 가나, 끊임없이 공격은 해보지만 힘에 부치는 모습입니다. [후반 24분] 브라질 2 - 0 가나 : 가나의 기안, 브라질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 두명을 달고 들어가며 후방에서 들어온 패스를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지만 브라질의 지다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잡아냅니다. [후반 32분] 브라질 2 - 0 가나 : 문타리, 문전쇄도하는 순간 브라질의 지다골키퍼와 충돌하면서 약간의 부상을 입은 듯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 일어납니다. [후반 39분] 브라질 3 - 0 가나 : 제호베르투 골~~, 가나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후방으로부터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며 완벽한 골을 만들어냅니다. 브라질의 3번째 골! [후반 42분] 브라질 3 - 0 가나 : 가나의 타키에멘사, 브라질 진영 정면에서 오른발 강슛을 시도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합니다.
  • [World cup] 우승 후보 독일-아르헨 8강서 성급한 만남

    [World cup] 우승 후보 독일-아르헨 8강서 성급한 만남

    독일-아르헨티나의 ‘축구전쟁’은 제3자에겐 축복이지만 두 나라에는 재앙에 가깝다.1일(0시)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두 나라 국민에게 끔찍한 8강전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 ●유럽vs남미, 자존심 대결 독일과 아르헨티나는 지금까지 10차례 맞붙었다.4승3무3패로 아르헨티나의 박빙 우위. 특히 월드컵에선 숱한 명승부를 연출했다.86년 멕시코대회 결승은 마라도나-부루차가(아르헨티나)와 루메니게-마테우스(독일) 등 전설적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 빅매치였다. 아르헨티나가 2-0으로 앞서갔지만 ‘전차군단’의 저력은 무서웠다. 후반 28분 루메니게,38분 교체투입된 루디 러의 슛으로 2-2 균형을 이룬 것. 하지만 후반 39분 마라도나가 수비 사이로 침투하는 부루차가에게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고, 그의 슛이 골망을 갈라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4년뒤 두 나라는 또다시 결승에서 만났지만 희비는 엇갈렸다. 마테우스는 최상의 컨디션이었지만 마라도나가 수비에 꽁꽁 묶인데다 아르헨티나 선수 2명이 퇴장당했다. 결국 독일은 후반 40분 브레메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3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발라크·클로제 vs 리켈메·크레스포 독일은 4경기에서 10골(2실점)을 터뜨리며 ‘녹슨 전차’란 오명을 씻어냈다. 정신적 지주인 미하엘 발라크(첼시·1도움)는 부상으로 개막전을 결장했지만 이후 3경기를 풀타임 소화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최전방으로 툭툭 찔러주는 킬패스와 완급 조절은 물이 올랐다는 평가다.7골을 합작한 ‘투톱’ 미로슬라프 클로제(베르더 브레멘·4골 1도움)-루카스 포돌스키(FC쾰른·3골)가 절정의 골감각을 뽐내고 있는 점도 든든하다. 코스타리카전에서 2실점으로 불안감을 자아냈던 페어 메르테자커(하노버96)-크리스토프 메첼더(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중앙수비도 갈수록 안정을 찾아 개막전 이후 3경기 무실점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가 보여준 경기력은 놀라움 그 자체다. 쉴틈없는 압박으로 체력을 고갈시키고 톱니바퀴같은 조직력과 환상적인 패스로 상대의 숨통을 끊어놓으며 ‘남미축구는 개인기에만 의존한다.’는 편견을 깨트렸다.4경기에서 10득점 2실점의 완벽한 공·수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는 게 장점. 아르헨티나의 공격은 미드필더 후안 리켈메(비야 레알·3도움)의 발끝에서 시작된다. 빼어난 드리블을 지녔지만 무리한 돌파보다는 상대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단박에 부서버리는 감각적인 패스로 공격을 이끈다.‘투톱’ 에르난 크레스포(첼시·3골 1도움)-하비에르 사비올라(세비야·1골 2도움) 외에도 막시밀리아노 로드리게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3골)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1골 1도움) 등 ‘특급킬러’들이 넘쳐난다. 후안 소린(비야레알)과 가브리엘 에인세(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버틴 포백라인도 듬직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우리가 흘린 피 결코 헛되지 않았다”

    미 해병의 일원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던 벽안의 노병(老兵)들이 전쟁 56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했다. 6·25 당시 한국 해병대와 도솔산지구 및 펀치볼 전투 등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운 제임스 맥모나겔 미 예비역 소장과 인천상륙작전 및 서울 탈환작전에 참가했던 찰리 버진 예비역 중사 등 7명이 그 주인공이다. 맥모나겔 등은 26일 해병대사령부를 방문해 이상로 사령관과 장병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이들은 또 지난 24일에는 해병대 역사상 가장 대표적인 전투로 이승만 전 대통령으로부터 ‘무적 해병’이라는 칭호를 받은 도솔산 전승 추모제에도 참석, 당시 함께 참전했던 한국군 해병대원들과 재회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맥모나겔은 “한국의 발전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우리가 흘린 피와 땀이 결코 헛된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 미 해병 참전용사는 해병대 2사단과 서부전선 최전방 애기봉 견학일정 등을 마치고 7월1일 귀국할 예정이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잉글랜드, 베컴 결승골로 8강행

    잉글랜드, 베컴 결승골로 8강행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위대한 주장’ 데이비드 베컴의 천금같은 프리킥 결승골로 천신만고 끝에 8강에 올라섰다. 40년만의 월드컵 정상 탈환 꿈을 조금씩 키워가고 있는 잉글랜드다. 잉글랜드는 26일 자정(오는 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6독일월드컵 에콰도르와의 16강전에서 후반 15분 터진 베컴의 결승 프리킥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신승했다. 지난 2002한일월드컵 이후 2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한 잉글랜드는 오는 7월2일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전 승자와 준결승행 티켓을 다투게 된다. 반면 에콰도르는 잉글랜드의 두터운 수비망을 뚫지 못하고 아쉽게 패하며 사상 첫 16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잉글랜드는 조별예선에 이어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잉글랜드는 마이클 오언의 부상으로 웨인 루니를 최전방 원톱에 세우며 4-5-1시스템을 가동했다. 이영표의 토튼햄 핫스퍼 동료인 마이클 캐릭이 이번 대회들어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고 스티븐 제라드가 조별예선에 비해 공격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에콰도르는 아구스틴 델가도와 카를로스 테노리오의 투톱을 앞세운 4-4-2시스템으로 잉글랜드에 맞섰다. 전반 초반부터 지루한 주도권 싸움이 진행된 가운데 선취골 기회는 에콰도르가 먼저 잡았다. 존 테리의 백헤딩 실책이 페널티지역 안에 무인지경으로 버티고 있던 테노리오에게 연결됐고 테노리오가 침착하게 볼을 한번 트래핑한 후 강력한 오른발슛을 시도했다. 테노리오의 슛은 하지만 몸을 날려 슬라이딩한 애슐리 콜의 무릎을 살짝 스치며 골포스트 상단만을 강하게 때렸다. 에콰도르는 절호의 득점 기회를 날려버렸고 잉글랜드는 이날 경기 최대의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잉글랜드는 이후 경기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강화했지만 창끝의 날카로움이 현저히 떨어졌다. 루니는 최전방에서 상대 2~3명의 수비진과 외로운 싸움을 펼쳤고 제라드와 램퍼드의 중거리슛은 번번히 골문을 외면했다. 0-0으로 후반에 들어선 양팀은 이렇다할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전반전과 비슷한 양상의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15분 ‘데드볼 스페셜리스트’ 베컴의 발에서 잉글랜드의 희망 축포가 터져나왔다. 페널티진영 좌측 모서리 부근에서 램퍼드가 상대 수비진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베컴이 날카로운 오른발 인사이드 슛으로 골문을 노렸다. 베컴의 발을 떠난 볼은 절묘한 곡선을 그리며 골문을 향했고 좌측 골대를 스치며 그래도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1-0으로 잉글랜드가 기선을 제압하는 순간. 분위기를 탄 잉글랜드는 이후 루니의 돌파가 살아났고 제라드와 램퍼드가 문전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경기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반면 선취골을 먼저 내준 에콰도르도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21분 루이스 발렌시아의 회심의 오른발슛이 폴 로빈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33분 에디손 멘데스의 왼발슛 역시 골대를 벗어났다. 잉글랜드는 후반 중반 이후 조 콜, 제라드, 베컴을 빼고 제이미 캐러거와 에런 레넌, 스튜어트 다우닝 등을 투입하며 승세를 굳혔다. 결국 1-0 잉글랜드의 승리로 끝났고 이날 경기 맨 오브 더 매치는 잉글랜드의 중앙 수비수 존 테리가 선정됐다. 스포테이먼트 | 박현기자 forever9@sportsseoul.com ▼실시간중계▼ [후반 45+3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주심의 휘슬이 길게 울리며 경기가 종료됩니다. 잉글랜드가 에콰도르를 1-0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합니다. 잉글랜드 선수들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후반 45+1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잉글랜드는 제라드를 빼고 다우닝을 투입하며 시간도 벌고 수비도 강화합니다.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고 잉글랜드의 8강행까지는 2분의 시간만이 남아있습니다. [후반 42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선취골을 성공시킨 베컴이 나오고 에런 레넌이 투입됩니다. 주장 완장은 존 테리가 이어받습니다. 잉글랜드 관중들 기립박수로 베컴의 활약에 찬사를 보냅니다. [후반 37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잉글랜드의 캐러거가 또 시간 지연으로 옐로카드를 받습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을 빨리 처리하지 않고 시간을 많이 끌었습니다. 잉글랜드 선수들 경고 조심해야 합니다. 오늘만 벌써 3장입니다. [후반 33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잉글랜드 진영 아크 정면에서 에콰도르 멘데스의 왼발슛이 골대 우측으로 벗어납니다. 잉글랜드의 로빈슨 골키퍼는 경기를 지연시켰다는 이유로 옐로카드를 받습니다. [후반 32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잉글랜드 선수 교체입니다. 조 콜을 빼고 캐러거를 투입합니다. [후반 30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루니가 팀의 선취골이 터진 이후 몸이 풀리기 시작합니다. 에콰도르 페널티진영 우측에서 회심의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며 몸을 날린 골키퍼의 손에 잡힙니다. 비록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루니 특유의 폭발적인 돌파와 슛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후반 28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잉글랜드 좋은 추가골 찬스를 하늘 위로 날려버립니다. 루니가 에콰도르 진영 좌측을 완벽하게 돌파한 후 문전으로 달려들던 제라드에게 정확한 땅볼 패스를 연결합니다. 수비의 저항을 받지 않은 가운데 제라드가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를 많이 넘어갑니다. 제라드가 이런 기회를 다 놓치네요. [후반 21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한골을 먼저 내준 에콰도르가 슬슬 공격에 나서기 시작합니다. 잉글랜드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발렌시아가 델가도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슈팅을 시도합니다. 좌측 골문으로 쏜살같이 향한 볼은 하지만 몸을 날린 로빈슨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라운 아웃됩니다. [후반 18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베컴의 선취골 이후 잉글랜드의 공격이 조금은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에콰도르 페널티진영 우측에서 제라드의 패스를 받은 램퍼드가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다소 빗맞으며 골대 우측으로 벗어납니다. [후반 15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역시 베컴의 오른발입니다. 페널티진영 좌측에서 램퍼드의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 베컴이 오른발 인사이드로 볼을 감아찼고 왼쪽 골포스트를 스치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갑니다. 잉글랜드가 드디어 기선을 제압합니다. 관중석에 있던 부인 빅토리아 베컴도 펄쩍펄쩍 뛰며 기뻐합니다. [후반 12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루니 몸은 정상이 아니지만 투지 하나는 역시 세계 최정상급입니다. 문전에서 램퍼드의 패스가 전달되고 수비수 2명이 루니 앞을 가로막습니다. 하지만 루니는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수비수 2명을 모두 그라운드에 쓰러뜨립니다. 슈팅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볼에 대한 집착력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후반 11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후반도 전반과 같이 잉글랜드 공격, 에콰도르 수비 치중 역습의 형태로 경기가 진행됩니다. 아직 경기의 흐름을 반전시킬만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지 않습니다. 루스한 경기입니다. [후반 9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에콰도르의 역습 상황.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멘데스가 중거리슛을 시도하지만 수비에 가담한 제라드의 몸에 맞고 높이 뜨며 골문을 벗어납니다. [후반 4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에콰도르 진영 우측을 돌파하던 루니가 일단 코너킥을 얻어냅니다. 베컴이 코너킥을 올렸지만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상황이 종료됩니다. [후반 1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잉글랜드 제라드가 억울한 상황을 맞습니다. 에콰도르 진영 우측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던 중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킵니다. 양팔을 하늘을 향해 벌리며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주심은 판정을 번복하지 않습니다. [후반 1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잉글랜드의 선축으로 후반이 시작됩니다. 후반에는 시원한 골이 많이 터졌으면 좋겠습니다. ============================================================================ [전반 45+2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결국 헛심공방만 오고간 끝에 득점없이 전반이 마감됩니다. 싱거운 전반 45분이었습니다. [전반 45+1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에콰도르가 잉글랜드 진영 우측에서 코너킥을 얻습니다. 날카로운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에스피노사가 헤딩슛으로 연결하지만 골대 위로 벗어납니다. [전반 41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루니 역시 100% 컨디션이 아닙니다. 에콰도르 진영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우르타도의 볼트래핑 실수로 볼을 가로챈 후 돌파를 시도합니다. 하지만 루니의 마지막 트래핑이 다소 길어 수비수의 태클에 차단당합니다.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성이 있었지만 이런 상황에서 슈팅도 시도하지 못한 점은 아쉽습니다. [전반 35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베컴의 전매특허인 날카로운 프리킥이 터졌지만 골문으로 빨려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에콰도르 문전 약 35미터 지점에서 얻은 잉글랜드의 프리킥. ‘위대한 주장’ 베컴이 오른발 인사이드로 골문 좌측을 노렸지만 그대로 골라인 아웃됩니다. [전반 31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에콰도르의 레아스코가 잉글랜드 좌측면에서 하그리브스의 가랑이 사이로 볼을 뺀 후 돌파를 시도했지만 하그리브스가 급한 나머지 손을 이용해 돌파를 저지합니다. [전반 28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램퍼드의 시원한 중거리슛이 나왔지만 골키퍼의 손에 잡힙니다. 문전에서 제라드, 루니의 원터치 패스가 램퍼드에게 연결됐고 강력한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원바운드되며 골키퍼의 품에 안깁니다. [전반 20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에콰도르가 문전에서 좋은 프리킥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골문을 열지는 못합니다. 잉글랜드 진영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존 테리의 거친 파울(옐로카드)로 프리킥을 얻습니다. 멘데스의 오른발 슈팅을 문전의 델가도가 살짝 방향을 바꾸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좌측으로 벗어납니다. [전반 18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잉글랜드 전반 18분만에 드디어 첫번째 슈팅을 기록합니다.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제라드가 콜과 패스를 주고받은 후 오른발 인사이드슛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슛이 골대 위로 벗어나며 득점에는 실패합니다. [전반 17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전반 17분이 흐른 가운데 잉글랜드가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는 있지만 공격이 답답하게 전개됩니다. 아직 유효슈팅은 물론 슈팅조차 하나도 없습니다. 에콰도르는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을 노리는 전술입니다. [전반 11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에콰도르가 절호의 선취골 찬스를 날려버립니다. 하프라인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잉글랜드의 수비수 존 테리의 백헤딩이 페널티지역에 있던 에콰도르 공격수 테노리오에게 연결됩니다. 골키퍼와 1:1로 맞선 테노리오 강려한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어느새 수비에 가담해 몸을 날린 애슐리 콜의 발에 스치며 골포스트 상단을 강하게 때립니다. 에콰도르 정말 몇 경기에 한번 올까말까한 최고의 득점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합니다. [전반 6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전반 초반 잉글랜드가 막강 미드필드진의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경기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최전방 루니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루니가 만들어주는 공간을 제라드, 램퍼드 등이 쉴새없이 파고드는 모습입니다. [전반 3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잉글랜드는 캐릭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하며 제라드가 이전 경기보다 공격쪽에 치우친 모습입니다. 제라드는 이번 대회 잉글랜드 최다인 2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반 1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에콰도르의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됩니다.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경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경기시작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5,3000명 정원의 슈투트가르트 경기장은 흰색 물결로 가득합니다. 잉글랜드 팬들이 점령하고 있습니다. 에콰도르 팬들도 간간히 눈에는 띄지만 잉글랜드 팬에 대적할만한 정도는 아닙니다. [경기시작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날씨가 무덥습니다. 현지는 30도를 훌쩍 넘어서고 있습니다. 지난 파라과이와의 예선 첫경기에서의 졸전을 무더위 탓으로 돌렸던 잉글랜드에게는 결코 반가운 날씨가 아니겠죠. 한편 잉글랜드는 오언의 불의의 부상으로 루니를 원톱으로 가동합니다. 장신 공격수 크라이치는 일단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합니다. forever9@sportsseoul.com ▶잉글랜드 선발 라인업 폴 로빈슨, 애슐리 콜, 존 테리, 리오 퍼디난드, 스티븐 제라드, 데이비드 베컴, 프랭크 램퍼드, 마이클 캐릭, 오언 하그리브스, 조 콜, 웨인 루니 ▶에콰도르 선발 라인업 크리스티안 모라, 이반 우르타도, 에디손 멘데스, 아구스틴 델가도, 세군도 카스티요, 루이스 발렌시아, 조반니 에스피노사, 네이세르 레아스코, 에드윈 테노리오, 카를로스 테노리오 ▷경기정보 -장소 : 슈투트가르트 고트리브 다이믈러 스타디움 -기온 : 32도 -습도 : 31% -바람 : 3.2km/h -날씨 : 맑음 -주심 : 프랑크 드 블렉케르(벨기에) 스포테인먼트 | 스포츠팀 forever9@sportsseoul.com
  • [World cup] FIFA홈피 붉은함성 차단물의

    [World cup] FIFA홈피 붉은함성 차단물의

    국제축구연맹(FIFA)이 독일월드컵 한국-스위스 경기의 편파 판정 논란과 관련한 항의가 거세지자 한국 네티즌들의 웹사이트 접속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밤 12시 현재 FIFA 사이트에 접속을 시도하면 ‘접속 거부(Access Denied), 이 서버에서는 FIFA 사이트 접속이 허가되지 않았다.’는 메시지가 뜰 뿐 접속이 안 되고 있다. 같은 시간 미국 LA와 중국 베이징에서는 접속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스위스전 이후 편파 판정에 항의하려는 국내 네티즌들의 FIFA 홈페이지 접속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FIFA쪽이 한국발 IP(인터넷프로토콜)로부터의 접속을 차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IT 업계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IP를 통해 특정 지역 접속을 막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날 스위스전 직후 ‘경기 후 24시간 안에 500만명이 FIFA에 항의 글을 쓰면 재경기가 가능하다.’는 허위 메시지가 인터넷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유포되면서 네티즌들이 FIFA 사이트에 접속해 수천건의 항의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또 주한 스위스 관광청 홈페이지 등에도 몰려들어 ‘스위스가 심판을 매수했다.’,‘스위스 여행을 가지 않겠다.’는 등의 항의글을 무더기로 올리고 있다. 그러나 네티즌의 희망과는 달리 재경기는 불가능하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에 500만명의 항의글과 관련된 재경기 규정은 없으며 재경기는 천재지변 등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만 제한적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축구협회로서도 재경기를 요구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지난해 9월 바레인-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독일 월드컵 예선에서 주심이 페널티킥 규정을 잘못 적용해 재경기가 열린 적은 있지만 이번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게 축구협회의 판단이다. 특히 대회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회진행을 멈추고 재경기를 치른 사례는 전무하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기계적인 규정적용이 잘못된 바레인전과 상황판단의 재량권이 인정되는 이번 경기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개인적으로는 오심이라고 생각하지만 협회 차원에서 재경기를 요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정몽준 축구협회 회장이 “공식적으로 FIFA에 항의할 생각이다.”라고 밝혀 추후에 해당 주심의 제재 등과 같은 조치가 따를 가능성은 있다. 한편 오프사이드 논란과 관련,FIFA 홈페이지의 ‘경기규칙의 오프사이드 규정’에는 이번 상황에 적합한 명확한 해석이 없다. 경기마다 주심에게 최종 재량권을 주는 게 관례로 여겨지고 있다. 다만 FIFA의 ‘축구규정 2006’(Law of the game 2006) 65쪽 12번 오프사이드 판정 그림에 따르면 공이 수비수의 몸에 맞는 것과 상관없이 상대팀 최전방 공격수의 위치가 오프사이드 선상에 있으면 오프사이드로 인정한다고 기술돼 있을 뿐이다. 이종락 서재희기자 jrlee@seoul.co.kr
  • [World cup] “기약하라! 우리의 꿈을”

    ‘남아공에선 함께 웃자.’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울산)와 ‘황태자’ 조재진(이상 25·시미즈S펄스). 동갑내기인 이들은 아마도 월드컵이 열리는 독일에서 생일상을 받고 싶었을 것이다. 둘은 공교롭게 생일이 7월9일로 같다. 독일 현지 시간으로는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날. 아쉽게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꿈을 일찍 접어야 했으나, 이천수와 조재진은 이번 대회에서 돋보이는 플레이와 투지를 과시,2010년 남아공화국 월드컵에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기록으로만 보면 이천수는 3경기 251분을 뛰며 6개 슈팅(유효슈팅 4개)을 날려 1골을 뽑아냈다. 조재진은 3경기 262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역시 6개 슈팅(유효슈팅 2개)을 날렸다. 최전방 공격수로 골을 낚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으나, 어시스트 1개를 작성했다. 한국이 기록한 3골 가운데 2골이 이들에게서 나온 것. 빠른 발로 자신감 있게 상대 측면을 종횡무진 휘젓던 이천수는 특히 토고와의 첫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골망을 갈라 “프리킥으로 골을 넣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전방에서 항상 상대 수비수 2명을 달고 다니며 제공권을 장악하던 조재진도 프랑스전에서 헤딩으로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극적인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한 몫 해냈다. 조별리그 스위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둘은 아쉬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전반 종료 직전 박지성의 킬패스를 받은 이천수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도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조재진도 마찬가지. 후반 21분 이천수의 크로스를 받아 2004아테네올림픽 말리전을 연상케 하는 ‘방아 찧기’ 헤딩 슈팅을 뿜어냈지만 역시 상대 골키퍼가 간신히 쳐내는 바람에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스위스전에서 2골 차가 난 상황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에 대한 집중력을 보이며 뛰어다니던 모습은 팬들을 감동시켰다. 그동안 튀는 언행으로 ‘비호감’이었던 이천수는 ‘호감’으로 갈채를 받는 한편 이번 대회 활약을 디딤돌 삼아 남아공에서 큰 일을 내겠다는 다짐이다.J리그 시미즈S펄스에서 주전을 뛰는 조재진 또한 다음 대회에서는 ‘킬러의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할 각오다. 이천수와 조재진이 29세로 한국 대표팀의 중심이 돼 출전할 2010남아공월드컵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이천수는 25일 귀국한 뒤 “국민 모두가 (이번 탈락으로) 눈물을 흘렸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준비를 잘해서 국민 성원에 보답토록 노력하겠다.”면서 “다음에는 16강, 이후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스페인·우크라이나 16강 합류

    스페인·우크라이나 16강 합류

    3전 전승을 기록한 스페인과 1패뒤 2연승한 우크라이나가 2006 독일월드컵축구 16강에 합류했다. 조1위로 16강 진출이 확정돼있던 스페인은 사우디 아라비아를 1-0으로 꺾었고, 우크라이나도 튀니지를 역시 1-0으로 제압했다. 득점기계 세브첸코의 위력 빛난 우크라이나-튀니지전 우크라이나는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안드리 세브첸코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튀니지를 1-0으로 제압했다. 2승1패를 기록한 우크라이나는 승점6점을 획득해 조 2위로 16강티켓을 손에 넣었다. 네번째로 본선에 출전한 튀니지는 사상 첫 조별리그 통과를 노리며 우크라이나를 몰아붙였지만 최전방 공격수 지에드 자지리가 전반 종료 직전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아쉽게 중도탈락하게 됐다. 초반 경기를 주도한 것은 적극적인 오른쪽 측면 돌파에 나선 튀니지였다. 우크라이나는 하지만 득점기계 세브첸코를 내세워 전반 중반부터 경기의 흐름을 잡았다. 전반 24분에는 세브첸코가 왼쪽 미드필드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발을 갖다 댔지만 아쉽게 빗맞았다. 전반 인저리 타임에는 튀니지 공격수 자지리가 거친 태클을 하는 바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뒤 수적 우세까지 점했다. 하지만 튀니지가 후반들어 수비에 치중하는 바람에 골문을 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우크라이나를 구한 건 세브첸코였다. 세브첸코는 후반 25분 상대 문전 오른쪽을 돌파하다 골키퍼까지 젖힌 뒤 수비수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또 이를 직접 자신이 차 넣었다. 무적함대 위력 보여준 스페인-사우디아라비아전 스페인은 카이저슬라우테른 월드컵구장에서 전반 36분에 터진 후아니토의 헤딩슛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1-0으로 이겼다. 다비드 비야와 페르난도 토레스 등 주전들을 대거 뺀 스페인은 시종일관 사우디아라비아를 압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에 사미 알자베르의 약한 슛 1개만 기록했을 뿐 좀처럼 공격 진영으로 공을 넘기지 못했다. 전반 5분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한국과 8강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했던 호아킨의 정면 오른발 강슛으로 포문을 연 스페인은 무적함대다운 공세를 펼쳤다 골이 터진 것은 전반 36분이었다. 레예스가 페널티 지역에서 왼쪽 대각선으로 떨어진 지점에서 프리킥을 문전으로 올려준 것을 후아니토가 달려들면서 그대로 헤딩슛으로 연결, 결승골을 뽑았다. 스페인은 후반들어 비야, 토레스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오기로 나선 사우디아라비아에 오히려 몇 차례 위기를 내줬다. 후반 32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나와프 알테미아트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알벨다에게 밀려 넘어졌으나 심판은 오히려 할리우드 액션으로 간주해, 알테미아트에게 경고를 줬다. 후반 44분에는 측면 돌파에 성공한 모하메드 누르가 정면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드 알하르티에게 좋은 패스를 넣어줬으나 알하르티의 슛이 어이없이 뜨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노컷뉴스 ■ 경기 속보 [전반 15분] 스페인 0 - 0 사우디아라비아 : 스페인과 사우디아라비아 두 팀 모두 이렇다할 득점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이 단 한차례 슈팅만을 기록했을 뿐 미드필드 싸움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볼 점유율 면에서는 스페인 60%, 사우디가 40%를 기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튀니지의 경기도 아직 득점이 나오지 않고 있다. 튀니지가 57%의 볼점유율을 보이며 우크라이나에 앞서고 있다. [전반 30분] 스페인 0 - 0 사우디아라비아 :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스페인이 사우디에게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사우디 골키퍼 자이드의 선방에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전반 29분과 30분 알벨다와 호아킨이 연속해서 사우디의 골문을 노렸지만 자이드의 눈부신 선방에 꼬리를 내렸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튀니지의 경기도 0-0 무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반 36분] 스페인 1 - 0 사우디아라비아 : 스페인의 후아니토가 선취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사우디의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을 레이예스가 크로스, 후아니토가 중앙으로 달려들며 헤딩슛, 사우디의 골네트를 시원하게 갈랐다. [전반 45분] 스페인 1 - 0 사우디아라비아 : 스페인이 후아니토가 선제골을 넣은 이후 추가골을 얻기 위해 사우디의 골문을 향해 공격을 퍼부었지만 골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반면 사우디는 이렇다할 공격을 선보이지 못했고 골키퍼 자이드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2~3골을 허용했을지 모르는 경기였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튀지니의 경기는 두 팀 모두 아직 골을 기록하지 못한채 전반을 0-0을 끝마쳤다. [후반 15분] 스페인 1 - 0 사우디아라비아 : 스페인의 공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라울을 빼고 다비드 비야를 투입한 스페인은 전반의 기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반면 사우디도 전반보다는 공격에 중심을 두며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스페인의 방패를 뚫기에는 힘들게 보인다. [후반 71분] 우크라이나 1 - 0 튀니지 : 우크라이나의 ‘득점기계’ 셉첸코가 선취골을 넣었다. 셉첸코는 후반 71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으며 골을 기록했다. 이번대회 두번째 골. 우크라이나가 승리를 거둔다면 스페인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후반 30분] 스페인 1 - 0 사우디아라비아 : 스페인이 토레스까지 투입하며 추가골을 넣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추가골을 얻는데 계속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사우디도 동점골을 생산하기 위해 열심히 공격을 퍼붓고 있지만 소득은 제로다. 볼점유율은 스페인이 57%로 앞서고 있다. [후반 45분] 스페인 1 - 0 사우디아라비아 : 양 팀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더이상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사우디도 사드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스페인의 방패를 뚫깅에는 역부족이었다. 스포테인먼트
  • [World cup] 닮은꼴 양팀 공수주역 벼랑끝 창을 겨누다

    [World cup] 닮은꼴 양팀 공수주역 벼랑끝 창을 겨누다

    대한한국 16강 진출의 명운이 걸린 스위스와의 벼랑끝 승부(24일 새벽 4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최전방과 중원, 후방을 가리지 않고 벌어질 처절한 사투가 불을 뿜을 전망이다. 양 국가의 지역별 사령관을 통해 승부를 점쳐본다. ■ 중원사령관 박지성vs포겔 ‘우정은 승부 뒤에 나누자.’ 한국대표팀의 ‘산소 탱크’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스위스의 정신적 지주 요한 포겔(29·AC밀란)이 우정의 악수를 잠시 미룬 채 중원에서 격돌한다. 둘은 이영표(토트넘)와 함께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휘를 받으며 PSV에인트호벤을 네덜란드 리그 정상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끈 주역. 포겔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1999년부터 에인트호벤에서 뛰었고, 박지성은 2002년 말 합류해 2년 반 동안 진한 우정을 쌓았다. 지난해 각각 빅리그인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로 둥지를 옮겨틀었다. 둘은 포지션상 충돌이 불가피하다. 박지성은 일단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장해 스위스 측면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후 설기현, 안정환 등의 투입 여부에 따라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겨 중원 지배에 나선다. 이른바 ‘지성 시프트’. 이때부터 박지성과 포겔은 사활을 건 중원 쟁탈전을 펼치게 된다.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다른 선수들에게 공격 기회를 열어주는 박지성을 빼놓고는 한국 축구를 말할 수 없을 정도다. 프랑스전에선 기적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영웅이다. 그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포겔도 박지성 못지않다. 한국으로 치면 ‘진공 청소기’ 김남일(수원)과 같은 역할을 맡는다. 유럽예선 전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며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본선 두 경기에서도 역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을 일궈냈다.18세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이듬해 주장 완장을 찰 정도로 리더십이 탁월하다. 풍부한 경험을 축적해 젊은 혈기가 뜨거운 스위스 대표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포겔은 “박지성, 이영표와 부딪쳐야 한다는 것을 안다.”며 선전을 다짐했고, 박지성도 “포겔의 플레이를 잘 알고 있다.”며 중원 지배의 각오를 다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수문장 이운재 vs 추베르뷜러 한국-스위스전의 운명은 ‘거미손’ 이운재(33·수원)와 ‘추비’ 파스칼 추베르뷜러(36·FC바젤)의 활약과 궤를 같이할 전망이다. 둘은 나란히 1994년 A매치에 데뷔했지만 이후 행보는 전혀 다르다. 94미국월드컵에서 주전 최인영에 이은 백업 골키퍼로 선발된 이운재는 독일전에서 45분간 골문을 지키며 월드컵 신고식을 치렀다. 모두들 ‘이운재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지만,96년 결핵에 걸려 2년간 투병을 하는 새 98프랑스월드컵의 수문장은 김병지(FC서울)의 몫이 됐다. 하지만 오뚝이처럼 일어선 이운재는 한국의 독보적인 골키퍼로 자리를 굳혔고, 이번 스위스전에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 멤버로 가입하게 된다. 한국 선수로는 7번째이자 골키퍼로는 처음. 이운재는 토고·프랑스전에서 5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극적인 역전승과 무승부를 견인, 경기당 실점률 ‘1’을 마크했다. 당초 이운재는 키 182㎝에 몸무게 82㎏까지 불어나 다소 무뎌 보였다. 하지만 토고·프랑스전에서 순간 판단능력과 수비진 조율 능력을 발휘, 건재함을 한껏 과시했다. 추베르뷜러는 이운재보다 세 살 많지만 A매치는 불과 42경기를 소화했다. 그의 축구인생은 출발부터 순탄치 않았다.10대 시절 가정형편상 배관공으로 일하며 밤에 공을 찼다. 각고의 노력 끝에 20세때 프로팀에 입단했지만 부상이 찾아왔고 그를 신임하던 감독은 훌쩍 떠나버렸다. 하지만 추베르뷜러는 FC바젤에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고 요르그 슈티엘 골키퍼가 은퇴하자 A매치 데뷔 10년 만에 비로소 ‘1번’을 차지했다. 스위스 국민들이 ‘추비’라는 애칭으로 부를 만큼, 늦깎이 추베르뷜러에 대한 믿음은 대단하다.197㎝,98㎏의 큰 체구의 추비는 탁월한 공중볼 처리 능력과 덩치와 나이에 걸맞지 않은 순발력으로 본선 2경기에서 무려 10개의 선방을 기록, 한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공격대장 안정환 vs 프라이 축구는 무엇보다 골이라는 결과로 말한다. 이 때문에 운명의 한국-스위스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매치업은 양팀의 킬러 안정환(30·뒤스부르크)과 알렉산더 프라이(27·스타드 렌)다. 둘은 스타일이 확연히 다르다. 안정환은 화려한 공 컨트롤과 드리블을 바탕으로 반박자 빠른 슈팅을 날리는 ‘셰도 스트라이커’ 스타일. 이에 견줘 프라이는 한국의 이동국(포항)처럼 힘을 바탕으로 한 포스트플레이로 다른 공격수들에게 공간을 창출해주는 전형적인 ‘타깃맨’ 스타일이다. 안정환은 ‘골든보이’라는 별명답게 한·일월드컵과 이번 대회에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빛을 발한, 큰 경기에 강한 스타다. 특히 상대팀의 체력이 떨어진 후반 ‘조커’로 기용돼 반드시 한 방을 터뜨리고야 마는 ‘해결사’로서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A매치 63경기에서 17골을 터뜨렸고 월드컵 본선 통산 3골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미 알 자베르(34·알 힐랄)와 함께 아시아 최다 기록을 공유하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와 일본 J-리그, 프랑스 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까지 해외 프로팀 경험이 풍부하다. 토고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프라이는 유럽 지역예선 10경기에서 7골을 폭발시키며 스위스를 12년만에 본선으로 이끌었다. 위치 선정과 파워풀한 슈팅을 바탕으로 한 골 결정력이 탁월하다.2003년 1월 프랑스 리그 렌으로 이적한 뒤 첫 시즌 19골, 다음 시즌에는 20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근성이 뛰어나지만 다혈질 성격 탓에 유로 2004 잉글랜드전에서 스티븐 제라드(26·리버풀)에게 침을 뱉어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한국 수비진이 이점을 이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A매치 47경기에서 26골을 넣어 스위스 축구 사상 6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World cup] 체코 “반드시 이겨야 16강”

    [World cup] 체코 “반드시 이겨야 16강”

    당초 E조에서는 이탈리아와 체코가 무난하게 16강에 오를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두 국가는 미국과 가나에 발목을 잡히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마음을 졸이게 됐다. 오래된 이야기지만 1934월드컵 우승팀인 이탈리아와 준우승팀인 체코슬로바키아의 재대결인 셈이다.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분리되기 전 역대 전적은 이탈리아가 9승9무8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이후 대결에선 2승1무로 체코가 우세했다. 이탈리아와 체코가 22일 밤 11시 함부르크에서 격돌한다. 현재 1승1무와 1승1패로 조 1·2위를 달리고 있지만,16강 티켓을 손에 넣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 비겨도 최소한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는 이탈리아가 다소 유리하다. 체코가 자력으로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주리 군단을 무릎 꿇려야 한다. 미국전에서 승리했다면 한 템포 늦춰 갈 수도 있었던 이탈리아는 오히려 상처가 깊게 남았다. 미드필더 다니엘레 데로시가 팔꿈치 가격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아서 3차전에 모습을 드러낼 수 없다. 하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젠나로 가투소 등 쟁쟁한 대체 멤버가 있는 점이 다행이다. 최근 이탈리아가 공격적인 스타일로 변신했다고는 하지만 역시 빗장수비가 강점일 수밖에 없다. 자책골을 내줬던 젊은 수비수 크리스티안 차카르도의 경우를 보면 포백 수비라인에 빈틈이 없는 것만은 아니다. 체코는 울고 싶을 정도로 다급하다. 최전방을 책임질 창들이 무뎌졌다. 장신 폭격기 얀 콜레르는 1차전서 다쳐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를 대체할 브라티슬라프 로크벤츠도 경고 누적으로 빠진다.1·2차전서 벤치를 지켰던 ‘동구권 최고 킬러’ 밀란 바로시가 부상을 털고, 훈련에 복귀해 그나마 다행이지만 제 컨디션을 발휘할지는 미지수. 중앙 수비수 토마시 우이팔루시도 가나전서 퇴장당해 수비진에도 전력 누수가 있다.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카드는 파벨 네드베트-토마시 로시츠키-카렐 포보르스키-토마시 갈라세크로 이어지는 ‘황금 미드필드’밖에 없다. 이들이 공수에서 북치고 장구를 쳐줘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