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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형태의 공격수로 진화 중인 박주영

    새로운 형태의 공격수로 진화 중인 박주영

    ‘축구천재’ 박주영이 시즌 4호 골을 터트리며, 올 시즌 10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박주영은 27일 새벽(한국시간) 르망과의 2008/09 르샹피오나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87분 천금과 같은 결승골을 터트리며 소속팀 AS모나코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한 모나코는 11승 10무 12패(승점 43점)로 리그 9위 자리를 지켰다. 올 시즌 박주영은 26경기에 출전해 4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주전으로 확고한 위치를 점령했다. 지난 해 9월 로리앙과의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프랑스 무대에 안착한 박주영은 그동안 득점력이 저조하다는 비판에 시달려 왔다. 그러나 히카르두 고메즈 감독은 박주영에게 꾸준한 출전 기회를 부여해줬고, 부상으로 고생 중이던 지난 12월에는 충분한 휴식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이러한 감독의 믿음 때문이었을까. 박주영은 3월부터 거의 매 경기 선발 출전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프랑스 진출 이후 박주영의 가장 큰 변화는 포지션과 움직임이다. 친정팀인 FC서울과 대표팀에서 처진 공격수 내지는 최전방 투톱으로서 경기에 자주 출전해 왔던 박주영은 올 시즌 모나코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활약 중에 있다. 포지션 변경 이후 박주영은 전방에서 자주 고립되던 시즌 초반과 달리 매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모나코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측면에 배치됐지만 중앙과 전방을 가리지 않고 움직이며 마치 플레이메이커와 같은 역할을 소화해 냈다. 이는 모나코의 중원에 창의적인 미드필더가 부재했기 때문이다. 시즌 중반에 미드필더들이 부상으로 쓰러져 나가자 박주영이 그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그러나 당시 박주영의 미드필더 변신에 대한 시선은 곱지 못했다. 득점력이 부족해 미드필더로 좌천됐다는 이야기도 들려왔으며, 공격수가 너무 외각에서만 플레이한다는 비난도 들어야만 했다. 무엇보다 ‘한국의 공격수’ 박주영이 머나먼 타지에서 미드필더로 뛰는 모습이 보기 싫었던 것이다. 그러나 박주영은 새로운 자리에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진화된 박주영을 보여주고 있다. 일단, 측면 이동으로 인해 상대 수비에 대한 집중 견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그로인해 보다 자유롭게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게 되었으며 박주영의 창의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덩달아 모나코의 전체적인 공격이 밸런스를 갖추게 됐다. 중원에서의 활력이 부족했던 모나코는 박주영이 미드필더에 가세한 이후 보다 섬세한 플레이를 갖추게 됐으며, 전방에는 피지컬이 좋은 피노와 니마니의 득점포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최근 모나코에서 뛰어난 활약이 이어지자 프랑스 언론들은 일제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에서 박주영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하기 시작했다. 비록 풀럼을 후원 중인 한국 기업과의 계약이 얽혀있긴 하지만, 새롭게 진화 중인 박주영에게 축구 종가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도 해석이 가능하겠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름 80㎝ 관거 악취속 노동 하수구청소원

    모두가 꺼려하는 하수도 속에서 종일 악취와 싸우며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비좁은 하수도 안에서 허리도 펴지 못한 채 일하는 하수도 청소원들이다. EBS ‘극한직업’은 15, 16일 이틀에 걸쳐 도시의 청결을 위해 악조건 속에서 근무하는 하수도 청소원들의 노동현장을 추적했다. 15일 밤 10시40분에 방송하는 1부는 도심의 하수도를 청소하고 보수하는 현장을 소개한다. 하수도는 큰 도로 중심에 있는 ‘암거’와 좁은 골목에 있는 ‘관거’가 있다. 높이 1.5m의 네모난 통로인 암거는 사람이 직접 들어가 오물을 제거해야 하는데, 온종일 허리를 숙이고 일을 하다 점심 때나 돼서야 겨우 허리를 편다. 지름 80㎝밖에 되지 않는 관거 청소는 예나 지금이나 쉽지 않은 작업이다. 하루종일 일해도 600m 이상을 청소하기 어렵다. 하수도 보수공사도 어렵고 위험하기는 마찬가지. 어둠을 헤치며 파손 부위를 찾는 것도 쉽지 않지만, 작업 중 하수도에서 물이라도 내려 올 경우 익사 위험까지 있다. 하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한다는 자부심이 있기에 이들은 오늘도 하수도 속으로 들어간다. 제작진은 그들 곁에서 생생한 노동현장을 카메라에 담는다. 16일 방송하는 2부는 생활하수의 최전방인 아파트 하수관을 청소하는 현장을 소개한다. 아파트는 샤워기, 수도꼭지, 변기 등 각종 관이 복잡하게 연결돼 있어 작업이 쉽지 않다. 꽉 막혀 버린 관을 뚫는 작업을 하다 보면 오물이 튀는 것은 다반사다. 게다가 천장의 석면가루, 쇳가루에 피부가 쓸리기도 하며 여기저기 상처를 입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상처보다 더 큰 애환이 있다. 바로 몸에 깊이 밴 악취다. 이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어렵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기도 힘들다. 이런 시선도 문제지만, 이들은 특히 어린 자식들에게까지 그 냄새가 느껴질까봐 걱정이다. 제작진은 악취 때문에 겪는 그들의 고충을 소개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글로벌 시대] 한식의 경쟁력을 높이려면/최정화 한국이미지 커뮤니케이션 대표

    [글로벌 시대] 한식의 경쟁력을 높이려면/최정화 한국이미지 커뮤니케이션 대표

    최근 들어 한국 음식 세계화가 화두이다. 한식을 세계화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우리 국민의 호응을 얻어야 한다. 우리가 자랑스러워하지 않는데 해외에서 사랑 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려면 우선 한식에 대한 국민의 자긍심을 심어줘야 하며 한국 음식의 우수성을 말로만 할 게 아니라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다. 서양 음식은 코스로 요리가 나오는 시간 전개형이고 한식은 한 상 푸짐하게 차려 나오는 공간 전개형이다. 한식으로 서양을 공략할 때에는 그들에게 익숙한 코스 요리 전략도 소비자 눈높이를 고려한다는 면에서는 좋지만 무조건 맞출 필요는 없으며, 중요한 건 그들의 입장에서 배려하는 융통성이다. 외국인 셰프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한식의 문제도 바로 이 융통성 부족이다. 메뉴도 불고기나 김치 위주로만 가야 한다는 기존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메뉴, 양념과 요리법을 상대방에게 맞춰 내는 방법을 모색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웰빙 트렌드가 세계를 휩쓰는 지금 우리 한식이야말로 채식과 육류가 절묘하게 배합된 건강식 그 자체가 아닌가. 동시에 일반 대중이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단품 요리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공한다면 시장에 쉽게 파고들 수 있다. 여론 주도층들을 대상으로 한 코스 요리와 일반 대중을 겨냥한 실용적인 요리로 동시다발적인 공략을 한다면 효과는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다. 즉 한식을 세계화하려면 여론 주도층들이 감탄할 수 있는 격조 있는 식당, 일반인들도 손쉽게 찾는 대중 식당, 나아가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도 빨리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점까지 고루 있어 선택 가능하게 해주어야 한다. 아무리 우리 음식이 훌륭해도 남들이 몰라준다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한국 음식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엮어 소개할 수 있는 스타 셰프 양성이 절실하다. 또 고객들과 대면하여 한국 이미지 알리기의 최전방에 배치된 웨이터도 글로벌 매너가 몸에 배도록 훈련시켜야 한다. 외국에서 한식을 알리려면 표준화를 해 어느 정도는 맛을 예측 가능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어디서든 같은 음식을 시켰을 때 유사한 맛이 보장돼야 외국인들도 한식에 도전할 것이 아닌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왜 한식을 즐기지 않는가.’라고 물으면 첫째 입에 맞지 않고, 둘째 냄새가 너무 강하며, 셋째 비위생적 분위기 때문이라고 한다. 첫눈에 당기지 않고 냄새도 거부감이 있어 선뜻 손이 가질 않는다는 것이다. 한식의 세계화를 논할 때 음식만 따로 떼어놓고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한식을 먹는 것은 종합 문화를 향유하는 것이며 한식당은 총체적 문화 공간이 돼야 한다. 서양인들이 일식당을 좋아하는 것은 음식뿐만 아니라 깔끔한 분위기와 동양의 정취가 배어나는 인테리어와 그릇들까지 그들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외국의 한식당이 성공하려면 한식과 한국 문화에 열정을 갖고 매료돼야 하며, 한식당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한국에서부터 맞춰나가야 한다. 국격을 높이듯 식격도 높여야 한다. 국격 제고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듯이 식격을 높이는 것도 시간이 필요하며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식문화와 맛에 대한 교육을 시작해야 한다. 영국 음식이라고 하면 유럽에서 가장 맛없는 음식으로 생각되지만 제이미 올리버를 비롯한 국제적으로 유명한 셰프에 영국인이 많은 것은 초등학교 때부터 음식과 맛에 대한 교육을 하기 때문이다. 그 아이들이 10년 있으면 요리사로 클 수 있으며, 아이들부터 시작하는 게 한식 세계화의 기본이다. 서양인과 동양인이 다 좋아하며 우리의 혼이 담긴 요리를 개발해 나가면서도 한국의 맛과 멋이 어우러진 전통을 승계할 수 있도록 창의적 다양성이 존중되어야 할 것이다. 한식은 우리 문화의 뿌리이며 우리의 경쟁력이다. 최정화 한국이미지 커뮤니케이션 대표
  • 박지성 최악 부진 왜? 패스성공률 맨유 13명중 꼴찌

    박지성 최악 부진 왜? 패스성공률 맨유 13명중 꼴찌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8일(한국시간) 포르투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선발출전해 59분만 뛴 뒤 긱스와 교체돼 이번 시즌 선발출전 경기 중 두번째로 적게 뛰었다. 지난 2월 더비카운티와 FA컵에서 55분을 뛰고 교체됐는데, 당시 팀이 3-0으로 앞선데다 사흘 후 풀럼전에 대비한 배려차원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퍼거슨 감독이 “오늘 특히 지쳐 보여서 일찍 뺐다”고 말했을 정도로 부진이 조기교체 이유였다. 포르투전이 이번 시즌 가장 부진한 경기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패스 성공률 꼴찌가 부진을 대변한다 부진은 기록에서도 드러난다. UEFA가 경기 후 내놓은 선수별 패스 성공률에 따르면, 박지성은 59분 동안 총 41차례 패스를 시도해 23번만 성공했다. 성공률 56%. 맨유 출전선수 13명 중 최하위였다. 그렇다면 화수분 체력의 박지성이 부진한 이유는 무엇일까. ◇대표팀 차출로 인한 피로 표면적인 부진 요인은 퍼거슨 감독의 언급처럼 대표팀 차출로 오간 여독과 시차, 그리고 피로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대체로 유럽에 분포한 동료에 비해 박지성은 대표팀에 차출되면 8시간의 시차와 10시간 이상의 비행시간 등을 극복해야 한다. ◇퍼거슨 감독의 전술적 실패 4-3-3 전형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나선 박지성은 애초 왼쪽의 호나우두와 함께 원톱 루니를 받치는 역할을 수행했다. 중앙 미드필드엔 캐릭 스콜스 플레처를 배치했다. 그러나 이 전형은 제대로 들어맞지 않았다. 맨유의 첫 슛은 전반 14분에야 호나우두의 머리에서 니왔다. 퍼거슨 감독은 10분께부터 박지성을 왼쪽으로, 플레처를 오른쪽으로 배치하고 호나우두와 루니를 최전방에 세우는 4-4-2 전형으로 바꿨다. 이같은 변화 속에서도 활로는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수비·미드 필드진 와해 등 팀 차원의 침체 팀 차원의 문제가 박지성의 부진으로 연결된 측면도 크다. 수비가 흔들렸다. 챔피언스리그 16강전까지 8경기에서 최소실점(3골)했던 맨유가 이날 내준 두 골은 모두 실수 탓이었다. 최근 4경기에서 10실점해 수비와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집중력도 떨어졌다. 맨유는 볼 점유율에서 58%대42%의 우위였지만 슛에서는 13대17로 열세를 보였다. 실속이 없었다. 초반 4-3-3 전형으로 나서며 중원에 3명이 배치됐지만 상대 역습을 차단하지 못해 분위기마저 뺏겼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지성 없는’ 맨유가 빌라전에서 얻은 3가지

    ‘박지성 없는’ 맨유가 빌라전에서 얻은 3가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17살 신예’ 페데리코 마케다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스톤 빌라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6일 새벽(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0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3-2로 꺾었다. 전날 리버풀이 풀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선두 자리를 내줬던 맨유는,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21승 5무 4패(승점 68점)로 리버풀(67점)에 다시 1점 앞서며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날 맨유는 주전 선수 대부분이 A매치로 인한 피로 누적과 징계 등을 이유로 빠지며 1.5군에 가까운 멤버로 아스톤 빌라를 맞이했다. 리오 퍼디낸드와 네마냐 비디치가 빠진 자리에는 조니 에반스와 존 오셔가 자리했고, 웨인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빠진 최전방은 카를로스 테베스와 라이언 긱스가 대신했다. 측면은 박지성이 교체 멤버에 이름을 올리며 ‘경쟁자’인 나니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함께 배치됐다. 한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오는 주중에 열릴 FC포르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휴식을 취한 선수들을 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득점 선두에 올라선 ‘디펜딩 득점왕’ 호날두 경기 후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17살의 신예 마케다가 가져갔지만, 호날두의 활약이 없었다면 마케다의 역전골도 나올 수 없었다. 최근 득점 가뭄에 시달리고 있던 호날두는 이날 2골을 터트리며 잠자고 있던 득점 본능을 일깨웠다. 전반 14분 간접 프리킥 찬스에서 긱스의 패스를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선제골을 뽑아낸 호날두는, 1-2로 뒤져있던 후반 80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마이클 캐릭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땅볼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최근 리버풀, 풀럼과의 경기에서 득점 가뭄에 시달렸던 맨유는 호날두가 부활포를 쏘아 올리는데 성공하며 막판 우승 경쟁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됐다. ▲ ‘환상 데뷔’ 신성 마케다를 발견하다 그야말로 누구나 꿈꾸는 환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넘어온 17살 소년 마케다는 첫 1군 데뷔전에서 팀의 승리를 이끈 역전골을 뽑아내며 올드 트래포드를 가득 메운 팬들을 열광시켰다. 마케다의 활약은 또한 퍼거슨을 미소 짓게 했다. 이날 퍼거슨 감독은 베르바토프의 부상과 루니의 징계 결장으로 공격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애송이’ 마케다를 투입하는 용단을 내렸다. 자칫 패배할 수 있는 상황에서 모험수를 둔 것이다. 그러나 퍼거슨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최근 리저브 팀에서 발군의 득점감각을 선보인 마케다의 플레이를 눈여겨 본 퍼거슨은 역전 카드로 그를 교체 출전 시켰고, 역전승이란 결과를 얻는데 성공했다. ▲ 최상의 상태로 ‘꿈의 무대’를 준비하다 아스톤 빌라전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일군 맨유가 최상의 상태로 다가올 챔피언스리그를 맞이하게 됐다. 주전 센터백인 퍼디낸드와 비디치는 물론 루니와 박지성, 스콜스, 안데르손 모두 체력을 비축한 채 포르투와의 일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포르투와의 1차전은 맨유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홈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반드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이끌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베르바토프의 출전 여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소한 2주 이상의 결장이 더 예상돼 포르투와의 1차전은 결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이겼지만 ‘허무’한 허정무호

    ‘코리안 더비’가 열린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1-0 승리로 마침표를 찍은 오후 10시쯤 본부석 옆 관중석에선 “허정무, 똑바로 하라고 해.”라는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중년 남성이 외친 말이었다. 승리는 했지만 ‘허정무호’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불안하다. 2일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팬존에는 ‘한국축구의 현주소’라는 등 비슷비슷한 제목의 글들이 110여건 쏟아졌다. 먼저 맞대결 ‘슈팅 21개 vs 9개’란 데서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다. 대한민국은 슈팅을 전반 12개, 후반 9개 때려 겨우 1점을 뽑았다. 결승점이 된 후반 42분 김치우(26·FC서울)의 슛을 빼고 나머지 20개는 골문을 한참 벗어나거나 골키퍼에게 안겨준 것이었다. 무릎을 꿇긴 했지만 북한은 좀 달랐다. 전반 4개, 후반 5개의 슈팅을 날렸는데 자못 위협적이었다. 후반 2분 정대세의 헤딩슛은 골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골라인에 살짝 걸치면서 판정 논란까지 불렀다. 후반 19분 박남철의 발리슛 등 한국에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안겼다. 이는 빈약한 골 결정력과 허술한 수비력을 일컫는 대목이다. 워낙 공격이 시원찮다 보니 황재원과 이영표 등 수비수들이 최전방까지 나가 슈팅을 날려야 할 처지에 몰렸고, 수비마저 불안해지는 악순환을 되풀이하다 90분을 어렵게 마칠 수 있었다. 슈팅을 많이 날리고도 문전을 그다지 위협하지 못했다는 것은 완전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문전까지 착착 패스를 이어가지 못한 채 수비진에 막히니 전진은커녕 백패스만 거듭할 수밖에 없었다. 바로 팬들이 내내 한숨을 내뱉는 까닭이다. 허정무 감독의 ‘전술 부재’라고 평할 수 있다. 그나마 후반 33분 김치우를 들여보내 분위기를 바꾸며 세트피스 전략에 성공한 게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허 감독이 그토록 외치던 거의 유일한 해결방법으로, 그만큼 믿음이 가지 않는 전력이라는 방증이다. 김치우는 오른쪽발 킥을 도맡았던 기성용(20·서울)과 함께 왼발을 쓸 위치에서 제격이라는 사실을 이번 경기에서 확실히 보여 줬다. 한국은 최근 4경기 연속 세트피스 상황에서 5골을 넣었다. 지난달 28일 이라크와의 평가전(2-1승)과 2월11일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1-1무)에선 프리킥, 같은 달 4일 바레인과의 평가전(2-2무)에선 코너킥으로 득점을 올렸다. 허 감독이 사령탑으로 데뷔한 이래 대표팀이 낚은 34득점 가운데 16골이 세트피스 때 터졌다. ‘피겨 여왕’ 김연아(19·고려대)가 대한민국을 빛내자 “이번엔 축구장에 얼음 깔라는 것 아니냐.”는 어느 축구인의 말이 우스갯소리로만 들리지 않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캡틴의 충돌… 이번엔 끝장보자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캡틴의 충돌… 이번엔 끝장보자

    ‘맨유 파랑새’냐, ‘평양 베컴’이냐. 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남북전은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MF)과 홍영조(27·러시아 FK로스토프·FW)의 한판이다. 모두 주장 완장을 찬 데다, 전후좌우를 종횡무진 누비며 수비진을 괴롭히는 악바리라는 점도 빼닮았다. 상대의 눈길이 다른 동료들에게 쏠리면 그 틈을 타 한방 터뜨릴 수 있다. 둘 다 수시로 위치를 바꾼다는 점에서 직접 충돌하는 순간도 나올 것으로 팬들은 기대한다. 포지션만 다를 뿐이다. ●예선서 4골씩 넣은 게임메이커 둘은 그라운드에서 딱 한번 마주쳤다. 지난해 3월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컵 3차 예선(0-0)이었다. 예선에서 똑같이 4골을 넣은 두 게임메이커는 이번엔 꼭 결판을 내겠다고 단단히 벼른다. 박지성은 두 말이 필요없는 아시아 최고 스타. 지난 28일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도 왼쪽 날개로 나서 상대의 빈 공간을 들락날락하며 스루패스 능력까지 뽐냈다. ‘산소탱크’, ‘두 개의 심장을 지닌 사나이’, ‘승리를 부르는 파랑새’라는 별명에 걸맞은 움직임으로 상대를 압박한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 능력이 오늘의 박지성을 만들었다. 홍영조도 결코 밀리지 않는다. 재일교포 3세인 정대세(25·일본 가와사키), 김영준(26·중국 청두)도 해외파이지만 북한에서 태어나 성장해 유명세를 탄 선수로는 그가 유일하다. 그래서 북한에서는 최고 대우를 받는다. 왼쪽 측면을 맡아 오른쪽의 문인국과 수시로 상대 빈 공간으로 쇄도해 최전방의 정대세를 지원한다. 특히 영리한 플레이로 유명하다. 지난해 상하이 맞대결에서 골도 넣었던 그는 킥도 빼어나 북한의 세트피스를 도맡아 ‘북한의 데이비드 베컴’으로 불린다. 박지성은 “우리의 본선 진출이 확정된 다음에 북한의 선전을 기원하겠다.”면서 ”(야구 WBC팀이나 피겨 김연아처럼) 본선 진출로 국민들께 기쁨을 안기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맨유 3월의 MVP 선정 한편 박지성은 맨유의 월간(3월)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그는 투표에서 38% 지지를 얻어 23%의 웨인 루니를 제쳤다. 이에 따라 루니, 카를로스 테베스, 대런 플래처, 마이클 캐릭,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라이언 긱스와 함께 올해의 맨유 선수 후보에도 올랐다. 박지성은 지난 5일 뉴캐슬전에서 베르바토프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고, 8일 FA컵 8강 풀럼전에선 골을 터뜨린 뒤, 14일 리버풀전에서 호날두의 골을 도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노무현 前대통령도 수사할 듯 ’장자연 리스트’는 언론불신이 낳은 ‘관음증 ”밀린 월급 줘…” 불황에 전문직도 소송 확산 [박대출 선임기자 정가 In&Out] 진화하는 ‘검은돈’ 거래 초고속인터넷 ‘진화의 10년’
  • [남아공월드컵] 대세 묶고 주영 쏜다

    “후방에서 대세를 묶고, 전방에선 주영이 쏜다.”반년 만의 ‘한반도 더비’(새달 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이 풀어야 할 숙제다. 북쪽의 공격자원이 다양해졌지만, 그 가운데서도 핵탄두라 할 정대세(25·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움직임은 매우 큰 위협이다. 또 득점 기회를 얻으려면 북한의 ‘벌떼 수비’를 뚫어야 한다. 여기에는 개인기가 좋은 공격수를 내세워 이리저리 흩트려 놓는 게 효과적이다.북한과의 이번 한판은 7연속 본선행을 사실상 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현재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B조 선두인 북한(승점10·3승1무1패)에 이어 2위인 한국(승점8·2승2무)은 만약 진다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티켓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북한 진영으로 치고 들어가 골을 터뜨릴 최전방 공격수로는 박주영(24·AS모나코)이 꼽힌다. 지난 28일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통해 한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프랑스리그 소속 팀에서 시즌 3호골을 낚아 허정무 감독의 눈에 들었다.삼세판이라고 했다. 박주영과 정대세가 국제무대에서 만나기는 이번이 세번째다.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더불어 A매치에서 가장 많은 10골을 터트린 박주영은 2005년 8월14일 서울에서 열린 통일축구 1골을 낚아 3-0대승을 이끌며 남북전에 데뷔했다. 정대세는 지난해 2월20일 중국 충칭 동아시아연맹선수권에서 후반 28분 골로 극적인 동점을 일궜다. 그러나 2경기 모두 상대방은 출전하지 않은 채였다. 월드컵 예선에선 박주영이 3골을 기록했다. 정대세는 북한의 유일한 패배(2008년 10월15일 이란 원정전 1-2) 때 골을 터트린 이후 밀착경계 1호로 꼽히며 득점에 목말라하고 있다. 그러나 뛰어난 탄력에다 파워를 앞세워 밀어붙이는 스타일로 ‘평양의 루니’로 불린다.남북전에 이어 UAE(승점1·1무4패)와의 원정전, 사우디아라비아(승점7·2승1무2패) 및 이란(승점6·1승3무1패)과의 홈 경기를 앞둔 한국이 이란 및 사우디 원정경기를 남긴 북한을 상대로 어떤 결과를 거둘지는 정대세를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공격수 부족’ 잉글랜드, 해법은 제라드ㆍ램파드

    ‘공격수 부족’ 잉글랜드, 해법은 제라드ㆍ램파드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공격수들의 부상암초에 흔들리고 있다. 오는 4월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유럽예선 6조 경기를 앞두고 있는 잉글랜드는 슬로바키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4-0 대승을 거두며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공격수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쓰러지며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새로운 고민에 빠지게 됐다. 현재 몸 상태가 정상인 선수는 슬로바키아전에서 헤딩골을 터트리며 잉글랜드의 공격을 이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악동 웨인 루니가 유일하다. 루니와 함께 선발 출전했던 에밀 헤스키는 전반 7분 선제골을 넣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쓰러졌고, 그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콜 역시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와야만 했다. 후반에 모습을 드러낸 피터 크라우치 역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점을 고려할 때 잉글랜드 공격은 사실상 루니에게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다급해진 카펠로 감독은 우크라이나전을 앞두고 토트넘의 공격수 대런 벤트를 급히 불러들였으나 대체카드로서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카펠로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마이클 오웬은 최근 소속팀에서 20분밖에 소화하지 않았다. 케빈 데이비스는 뽑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벤트를 새로운 대체자원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잉글랜드가 루니 원톱 체제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콜과 헤스키는 출전이 불가능하며 크라우치와 벤트는 선발과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최상의 대안은 세계 최고의 중원을 자랑하는 잉글랜드의 미드필더가 루니의 공격을 지원하는 것이다.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는 소속팀 리버풀과 첼시에서 공격수 못지 않는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어 잉글랜드의 공격수 부재를 해결할 해법이 될 전망이다. 문제는 두 선수의 공존 여부다.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두 선수의 공존법을 찾지 못할 경우 잉글랜드의 공격은 또 다시 혼란에 빠질 공산이 크다. 다행히 카펠로 감독은 지난 슬로바키아전을 통해 두 선수가 함께 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냈다. 카펠로 감독은 리버풀에서 페르난토 토레스와 함께 환상을 궁합을 선보이고 있는 제라드를 최전방 바로 밑에 위치하는 대신 램파드로 하여금 보다 수비적인 역할에 치중하도록 지시했다. 그 결과 제라드는 리버풀에서와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재능을 맘껏 뽐내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고, 램파드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팀의 중원에 힘을 보탰다. 램파드는 경기 후 “현재 역할에 불만은 없다. 본래 스타일과는 다르지만 팀을 위해서라면 희생할 수 있다.”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안드리 셰브첸코가 이끄는 우크라이나와의 경기는 두 선수의 공존법을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과연, 두 선수가 공격수 부재에 시달리는 잉글랜드의 창끝을 날카롭게 해 줄 수 있을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내무반도 漢字열풍

    신입 사원을 채용할 때 한자 능력을 요구하는 기업들이 늘어남에 따라 내무반에도 한자 바람이 불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한자 시험을 보려는 장병들이 크게 늘어 28일 백두산 부대를 시작으로 군 부대에서도 한자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공회의소 한자 검정은 7개 국가공인 한자시험 중 하나다. 최전방 백두산 부대 장병 1227명은 28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시험을 치른다. 백두산 부대 관계자는 “장병들에게 자기계발의 계기를 주기 위해 한자검정을 실시하게 됐다.”면서 “조만간 다른 부대로도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상의는 “동아시아 경제권이 갈수록 중요해지는데도 교육과정에 한자 교육이 빠져 있어 신입 사원들의 한자 실력이 떨어진다.”는 경제단체장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2004년부터 검정을 도입했고, 2007년에는 국가공인 자격을 얻었다. 지난해에만 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시험에 7만 3000여명이 응시했다.두산그룹 등이 공채 때 상공회의소 한자 시험을 적성 시험 중 하나로 채택하고 있고, 대한항공 등은 매년 상·하반기에 이 시험으로 3급을 취득하면 ‘사내 자격증 취득 인증’을 주고 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代이어 봉사 앞장 ‘부사관 3父子’ 최기엽 원사 가족

    육군 최전방과 후방에서 군인으로 재직 중인 육군 부사관 3부자(父子)가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21사단에 있는 최기엽(48) 원사와 그의 두 아들 규민(24)·규현(22) 하사. 최 원사의 아내 이문자씨는 23일 “아들들이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모습을 자랑스러워했다.”고 말했다. 최 원사는 최전방인 강원 양구에서 사단 의무대 행정보급관 임무를 맡고 있다. 장남인 최규민 하사는 경남 마산 39사단에서 군수보급관으로, 차남인 규현 하사는 경기 용인의 55사단에서 중계장비 운용관으로 근무 중이다. 지난 1982년 임관한 최 원사는 수십년간 병상에 있던 모친을 봉양한 효자로 2004년 윤광웅 당시 국방장관으로부터 격려서신과 격려금을 받았다. 하사 시절부터 요양 시설을 방문해 목욕과 청소 등 자원봉사 활동을 했고 최근 강릉 수해복구작전과 양양 산불진화작전 때도 적극적인 의료활동을 폈다. 장남 최 하사는 아버지의 삶을 보며 군인의 꿈을 키우다 2005년 부사관에 지원, 중사 진급을 앞두고 있다. 최 원사는 두 아들에게 “자신보다 주변을 둘러볼 줄 알고 맡은 바 직책에서 최선을 다하는 군인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SBS 스페셜(SBS 오후 11시10분) 강원도 철원군, 북한과 DMZ를 사이에 둔 그곳에 ‘허락받은 자’들만이 드나들 수 있는 또 다른 세상이 있다. 바로 ‘민간인 통제구역’이다. 지금 이곳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 지난 100일간 남북 군사 대치의 정점에 있는 강원도 철원군 ‘최전방 GOP 부대’와 ‘민통선(민간인출입통제선) 마을’의 일상을 생생하게 방송한다. ●KBS 스페셜(KBS1 오후 8시) 오로지 ‘참선(參禪)’을 위해 속세의 모든 것을 버린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선승’이라 부른다. 승려이기 전에 평범한 한 인간이었던 그들. 무엇이 그들을 이곳, 백담사로 이끈 것일까? 약 1년간 백담사 기본선원에 머문 사미승들과 법랍 20년 이상의 무문관 중진스님들의 일상, 그리고 선(禪) 수행의 전 과정을 공개한다. ●싱싱 일요일(KBS2 오전 7시40분) 오늘의 1촌, 서천 마량리의 얕은 바닷물과 깨끗한 뻘에서 자란 주꾸미는 충청남도에서 최상품으로 친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주꾸미 축제를 앞두고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다는 1촌을 위해 ‘충청체신청 서천 우체국’이 달려간다. 1사1촌의 정이 넘쳐나는 현장이 ‘농촌사랑운동본부’에서 공개된다.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 밤(KBS2 오후 11시20분) 알고 보면 진지한 남자 김수로. 알고 보면 재미있는 남자 엄기준. 무대에 섰을 때 가장 빛이 나는 배우 김수로, 엄기준. 묵은지같이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사랑 받는 두 배우가 연극무대에서 만났다. 김수로가 연극을 위해 와인으로 엄기준을 유혹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 된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아코디언 연주 실력을 인정받아 공연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는 한 아코디언 예술단. 평균 연령 일흔 살의 어르신들이 그 주인공이다. 술이 아닌 낭만에 취하기 위해 아코디언 연주를 시작한 연주단. 야무진 포부만큼이나 열정도 대단하다. 아코디언 연주단의 신명나는 음악이야기를 ‘찾아라 시니어스타!’에서 만나본다. ●희망풍경(EBS 오전 6시) 김천 시골마을의 어느 야산, 오늘도 어김없이 한 부부가 나타났다. 유난히 눈에 띄는 독특한 광경이 있었으니, 앞장서서 걷는 부인과 뒤따르는 남편을 이어주는 삽 한 자루. 앞뒤로 삽을 붙잡고 가는 그들은 바로 시각장애인 남편을 이끌며 칡을 캐러 산을 오른다는 김천의 소문난 잉꼬부부 이봉식, 조미주씨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전세계 14억명의 사람들이 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지만, 기발한 기술을 이용해 부족한 식수 문제를 해결하는 곳도 있다. 남아프리카에서는 아이들의 놀이시설을 이용해 펌프의 동력을 얻는다. 이렇게 얻어진 동력으로 펌프질을 해서 마을 주민들은 힘을 들이지 않고도 손쉽게 물을 사용할 수 있다.
  • PSG, 이근호 영입하려는 속내는?

    PSG, 이근호 영입하려는 속내는?

    유럽 리그 진출이 여의치 않아 무적 신세에 놓인 이근호(24)가 12일(현지시간)부터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에서 입단테스트를 받고 있는 가운데. 과연 네덜란드 빌렘Ⅱ에 이어 두번째 시도한 입단테스트가 향후 정식 이적계약으로 이어질 지 관심을 모은다. 입단테스트를 거친다는 것 자체가 결렬의 위험부담을 안고 있는데다. 무엇보다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한명도 보강하지 않았던 PSG가 뒤늦게 이근호의 영입을 통해 얻고 싶은 게 무엇인지도 궁금하다. ◇PSG는 이근호를 왜 붙잡으려 하나 리그1에서 PSG는 올시즌 리옹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선수 보강은 없었다. 이근호와 계약할 경우. PSG의 2009년 첫 영입 케이스가 된다. 시즌 시작에 앞서 공격수 기욤 오아로를 영입하고 또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세르비아 출신 공격수 마테야 케즈만을 임대해 와 나름대로 공격면에서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들어 갑작스런 부상자가 나온 것도 아니다. 리옹과 1위 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공격력을 보강하는 수순이라고 볼 수 있지만. 파급효과를 고려하면 이근호 카드는 다소 약해 보인다. 다만 이근호가 최전방 공격수 외에 좌우를 가리지 않고 측면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근호는 마케팅용? 또는 다음 시즌 전력 누수 대비? 프랑스 언론의 반응은 대체로 이근호 영입 시도가 즉시 전력 보강용은 아니라는 풀이가 주를 이룬다. 프랑스 축구 전문 ‘풋볼’(foootball.fr)은 ‘PSG는 몇몇 공격수가 올 여름 다른 유럽 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어 이를 대비해 이근호를 입단테스트하기로 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리그1에서 15골을 몰아친 오아로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케즈만도 원소속팀 페네르바체로 돌아갈 수 있어 다음 시즌 공격진 구성은 벌써부터 걱정거리다. 이외에 ‘PSGteam.net’은 ‘PSG는 이근호를 통해 성공적인 마케팅을 시도할 수 있다. 아시아에서 유니폼 판매를 늘릴 수 있고. 박주영(AS모나코)의 예처럼 방송 중계권을 확장할 수 있다’고 평했다. 프랑스 리그1의 클럽은 방송 중계권을 팀별로 팔고 있으며. 모나코 역시 박주영의 영입을 통해 한국 방송사와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다만 PSG가 선수들의 몸값은 그나마 후한 편이어서 이근호가 계약시 빌렘Ⅱ에서 겪었던 몸값과 관련된 실랑이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PSG 선수들의 몸값은 케즈만이 월 25만 유로(4억 7700만원). 오아로가 월 8만유로(1억5000만원). 클로드 마켈렐레가 월 28만5000유로(5억4400만원). 뤼도빅 지울리가 월 26만유로(4억9600만원)의 고액 몸값을 받는다. 최저 몸값은 래리스 마미알라의 월 7000유로(1340만원)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초반 5분’을 노린 맨유의 무서운 집중력

    ‘초반 5분’을 노린 맨유의 무서운 집중력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인터밀란(이하 인테르)을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유는 12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네만야 비디치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연속골에 힘입어 인테르를 2-0 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맨유는 1, 2차전 합계 1승 1무(2-0)를 기록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1차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박지성(28)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83분 웨인 루니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박지성은 약 9분간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맛봤다. 이날 맨유는 루니와 호날두를 측면에 배치하며 4-5-1에 가까운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라이언 긱스가 중원과 전방을 넘나들며 경기를 지휘했고, 마이클 캐릭과 폴 스콜스는 공격 보단 수비에 치중한 모습이었다. 반면 인테르는 최전방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배치한 가운데, 마리오 발로텔리와 스탄코비치로 하여금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1차전에서 박지성에게 꽁꽁 묶였던 오른쪽 풀백 마이콘은 이날 위협적인 크로스를 여러 차례 시도하며 맨유를 위협했다. 양 팀의 승부는 초반 5분 집중력에서 갈렸다. 맨유는 전 후반 각각 초반부터 강력하게 인테르를 몰아붙이며 승부수를 띄웠다. 전반 4분 수비라인이 완벽히 정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라이언 긱스의 코너킥을 수비수 비디치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골망을 흔들었다. 맨마킹에 나섰던 패트릭 비에이라가 순간적으로 비디치를 놓치며 실점을 허용했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트린 맨유는 이후 경기를 보다 여유 있게 끌어갈 수 있었다. 반면 인테르는 경기 초반 실점을 허용하며 자신들이 준비한 전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이는 후반에도 똑같이 적용됐다. 맨유는 후반 시작 4분 만에 루니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호날두가 헤딩으로 연결시키며 추가골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수비진이 제대로 전열을 가다듬지 못한 상황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90분이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소화하는 선수들에게 경기시작 5분과 경기종료 5분 전은 집중력이 가장 떨어질 때이다. 때문에 보다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시간대이기도 하다. 특히 비슷한 전력의 팀이 맞붙었을 경우, 순간의 집중력이 승패를 좌지우지 하곤 한다. 그런 점에서 이날 맨유가 보여준 초반 집중력은 팀이 승리를 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한편, 맨유가 8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그동안 ‘디펜딩 챔피언’ 옥죄어 오던 16강 탈락 징크스가 깨지게 됐다. 2003/04시즌 FC포르투 부터 지난 시즌까지 전 대회 우승팀은 모두 16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사진=맨유 홈페이지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AFC 챔피언스리그] 수원 골폭풍… 日챔프 콧대 납작

    한·일 프로축구 챔피언 싸움에서 수원이 먼저 웃었다. 지난해 K-리그 우승팀 수원은 1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1차전에서 J-리그 디펜딩 챔프 가시마 앤틀러스를 4-1로 눌렀다. 리그에서 두 차례 우승한 차범근 수원 감독과 오스왈도 올리베이라 가시마 감독, 지난해 두 리그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이운재와 마르키뇨스의 맞대결도 대한민국 승리로 돌아갔다. 수원은 가시마에 상대전적 무패(2승1무)를 지켰다. 수원 팬들은 대형 태극기를 흔들며 힘을 보탰다. 수원은 18일 2차 원정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울산에서 이적한 이상호와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 에두를 최전방에 내세운 수원은 초반부터 수비 허점을 드러내며 가시마의 브라질 출신 30대 쌍포 마르키뇨스와 다닐로에게 잇달아 결정적인 기회를 내줬으나, 거미손 이운재의 선방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특히 가시마의 짧은 패스에 이은 날카로운 중앙 돌파 때문에 애먹었다. 올 시즌 합류한 중국 국가대표팀 출신 수비수 리웨이펑은 전반 44분 김대의가 띄운 오른쪽 코너킥을 받아, 상대 수비수 3명을 뚫고 왼발로 강력한 슈팅을 때려 선제골을 뽑았다. 인저리타임 땐 에두가 아크 왼쪽에서 홍순학이 올려준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네트를 갈랐다. 기세를 살린 수원은 후반 수비에서도 안정을 되찾았다. 초반 김대의는 아크 왼쪽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재치 만점의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손끝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은 후반 37분 3년차 홍순학, 44분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지명된 2년차 박현범의 릴레이 골로 낙승을 거두었다. 노장 공격수 김대의는 줄곧 적극적으로 공격 차단에 나섰으며, 주장 곽희주는 머리를 다친 부상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해 빛났다. 가시마는 0-4로 뒤진 후반 인저리타임 때 마르키뇨스의 골로 체면치레를 하는 데 그쳤다. 호주 원정에 나선 G조 포항은 홈팀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맞수] (2) 나경원 vs 전병헌

    [맞수] (2) 나경원 vs 전병헌

    #1. 지난 5일 오후 4시30분. 국회 정론관(기자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산하에 미디어 관련법에 대한 여론 수렴을 위해 미디어발전 국민위원회를 가동키로 했다. 한나라당 추천 10명, 민주당 추천 8명, 선진과 창조의 모임 추천 2명으로 구성한다.”(문방위 간사인 한나라당 나경원·민주당 전병헌 의원 공동 발표) “국민위원회는 자문기구에 불과하다. 활동 기간이 100일씩이나 돼 결과를 기다릴 시간이 없다. 상임위도 병행해야 한다.”(나 의원), “국민위원회의 의견에 반대되는 입법을 할 순 없다. 논의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상임위를 병행한다면 싸움만 되풀이될 것이다.”(전 의원) #2. 하루 뒤인 6일 오전 10시30분. 문방위 회의실. “국민위원회를 통해 6월15일을 시한으로 여론을 수렴한 뒤 미디어 관련법을 표결 처리할 것이다.”(나 의원), “시한을 못박는 것은 호시탐탐 표결이라는 명분을 통해 날치기로 기습 처리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전 의원) ●여야 문방위 간사로 대척점 방송법과 신문법, IPTV법, 정보통신망법 등 미디어 관련 4개 법안을 둘러싼 3차 입법전은 6월 임시국회로 미뤄졌다. 불안한 휴전에 들어간 셈이다. 하지만 소관 문방위에서는 여전히 팽팽한 전운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위원회는 오는 13일 첫 전체회의를 열어 활동을 시작한다. 여야가 각각 ‘입맛’에 맞게 추천한 10명씩의 위원들이 사실상 대리전을 펼치게 된다. 한나라당은 한양대 김우룡·선문대 황근 교수, 미디어발전 국민연합 강길모 공동대표, 공정언론시민연대 최홍재 사무처장, 실크로드 CEO포럼 변희재 회장,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이헌 공동대표 등 6명을 일단 확정했다. 민주당과 선진과 창조의 모임은 주초 위원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숨가쁜 일정의 연속이다. 그 대척점의 최일선에서 문방위 한나라당 간사인 나 의원과 민주당 간사인 전 의원이 맞붙고 있다. 판사 법복을 벗고 2002년 당시 이회창 대통령 후보 여성특보로 정치에 입문한 나 의원과 87년 평민당 전문위원을 시작으로 정치 일선에 뛰어든 전 의원은 출발점부터 사뭇 다르다. ●6월 임시국회때 한판 승부 예고 미디어 관련법에 대한 소신도 뚜렷하다. 나 의원은 “미디어 관련법은 결국 우리가 미래에 살아 남기 위한 제도”라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일부 시민단체가 ‘방송 장악 음모’라며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나 의원은 “신문과 방송, 인터넷 등 매체 간의 칸막이를 거두자는 것”이라면서 “방송사가 현재보다 더 늘어나는데 어떻게 정부가 언론을 장악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반면 전 의원은 “한나라당이 통과시키려는 미디어 관련법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여론이 독과점되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같은 이유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가운데 21개국은 신문·방송 겸영을 금지하고 있고 나머지 9개국은 신문·방송 겸영에 대한 규제장치를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신규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찍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 전 의원은 “미국에서 1996년 통신법이 제정돼 방송에 대한 기업의 투자가 완화됐지만 저널리즘 분야에 종사하는 기자, 아나운서의 숫자는 오히려 줄었다.”고 지적했다. 여야가 한차례 숨을 고르고 있는 사이에도 이들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다. 이들의 전투력에 따라 6월 ‘본선’의 향배나 여야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점에서 한판 승부의 결과가 주목된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박주영이 모나코에서 미드필더인 이유는?

    박주영이 모나코에서 미드필더인 이유는?

    ‘모나코맨’ 박주영(24)이 모처럼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의 무승부를 견인했다. AS모나코는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타드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09 리그1 26라운드에서 생테티엔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주영은 팀의 2골을 모두 만들어내는 등 데뷔전 이후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당초 모나코 입단 당시 박주영에게 주어진 임무는 공격수였다. 니마니, 리카타 등 장신 공격수의 바로 밑에서 섀도우 스트라이커와 같은 역할을 부여 받은 것이다. 이미 대표팀과 FC서울에서도 같은 포지션을 경험했기에 박주영에게 가장 어울리는 위치라 여겨졌다. 이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데뷔전에서 그대로 증명되기도 했다. 처진 공격수로 로리앙을 상대로 프랑스 무대 첫 경기를 치른 박주영은 자신의 장점을 마음껏 발휘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누구나 꿈꾸는 환상적인 데뷔전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이후부터였다. 데뷔전을 너무 요란스럽게 치른 탓일까. 박주영은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고, 팀의 순위도 점차 내려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부상까지 겹치며 상승 분위기는 어느덧 가라앉은 상태였다. 이러한 박주영에게 변화가 시작된 시점은 2월부터다. 박주영에게 꾸준히 선발 기회를 부여하며 믿음을 주던 히카르두 고메스 감독은 지난 2월 8일 열린 로리앙전을 시작으로 박주영을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시켰다. 그렇다면 고메스 감독이 공격수 박주영을 미드필더로 변신시킨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 밀리며 최전방에서 자주 고립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공격수라면 반드시 극복해야할 부분임에 틀림없다. 때문에 고메스 감독도 데뷔전 이후 골이 없는 박주영에게 꽤 많은 시간을 주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무언가 다른 변화가 필요했던 것이다. 둘째는 현재 모나코에 창의적인 미드필더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박주영은 공격수임에도 모나코에서 가장 창의적인 움직임과 패싱력을 선보이고 있다. 고메스 감독은 그러한 박주영의 능력을 활용해 단조로운 공격 루트에 변화를 가져오려 했다. 하지만 박주영의 미드필더 변신은 시행초반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했다. 시즌 도중 갑작스러운 포지션 변화에 박주영은 물론 팀 동료들 역시 적응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박주영은 물론 팀 동료들 모두 조금씩 역할 변화에 익숙해지는 모습이다. 일단 측면으로 이동한 박주영의 움직임이 처진 공격수로 있을 때보다 더 활기를 띄고 있다. 현재 박주영은 기본적으로 측면에 위치해 있으나 공격 시 좌우 전방 가리지 않고 자주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측면 이동으로 인해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 좀 더 자유로워짐과 동시에 마치 처진 공격수처럼 창의적인 패스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이러한 변화가 박주영에게 반드시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허나 현재 모나코의 팀 사정과 박주영의 장점을 고려해 볼 때 고립된 공격수 보다는 자유로운 미드필더가 더 효과적인 것도 사실이다. 과연 득점 보다는 팀을 이끄는 도우미를 선택한 박주영의 변신이 남은 시즌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예비역’ 김태우 “연예사병-일반병 똑같이 힘들다”

    ‘예비역’ 김태우 “연예사병-일반병 똑같이 힘들다”

    ”충성! 병장 김태우, 2009년 2월 25일 부로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그룹 god 출신 가수 김태우(28)가 우렁찬 목소리로 전역을 신고했다. 25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에 위치한 27사단 이기자부대 수색대대에서 현역병으로 복무한 김태우는 한층 건강해진 모습으로 마중 온 200여명 팬들과 취재진들 앞에 2년여간의 군 생활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 일반 병사 전역, 특별한 일 한 것 아니다. 김태우는 “마치 학교를 졸업한 기분”이라며 “그저 열심히 군생활을 했던 것 뿐인데 여러 지휘관께서 큰 상까지 주시고 나만 특별한 일을 한 것처럼 비춰질까봐 걱정이 크다.”고 전역의 감회를 전했다. 이어 “군대는 특이한 집단”이라고 정의한 김태우는 “그 사람에 입대 전에 무슨 일을 했던 간에 사회적 배경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각 계급마다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그렇다.”며 “나 역시 나이가 많은 편에 입대해 많은 점을 느꼈다.”고 지난 군생활의 의미를 되짚었다. 김태우는 군생활로 인해 달라진 점으로 “진심어린 사람이 됐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연예인이란 신분을 버리고 처음부터 동일하게 시작했기 때문에 더욱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단순하게 얘기하면 착해진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 연예사병과 일반병사, 똑같이 힘들다 연예 사병이 아닌 일반병사로 자원해 화제가 됐던 부분에 대해 김태우는 되려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을 보였다. 그는 “이 부분에 있어서 오해가 큰 것 같다.”며 “연예사병들은 국방홍보사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분들도 절대 편하게 군생활을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태우는 “군대는 어느 곳에서 또 어느 직무에 있던 다들 똑같이 힘든 곳”이라며 “내 경우 수색대에 있었지만 특별한 군생활을 했던 것처럼 비춰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김태우는 모범적인 군생활이 높이 평가돼 ‘2군단장 표창장’ ‘27사단장 표창장’ 화천군수 감사패’ 등을 수여 받았다. 이날 현장에서 김태우는 연예병사의 특혜를 마다하고 최전방에 자원, 이후 수색대대에서 각종 훈련을 성실하게 완수한 사실이 알려져 여타 연예인보다 더욱 따뜻한 박수를 받을 수 있었다. 지난 2007년 3월20일 입대 후 약 2년 만에 군복을 벗은 김태우는 전역 당일인 오늘(25일) 오후 5시 청담아트홀에서 팬들과 첫 미팅 및 미니콘서트가 예정돼 있어 팬들과의 반가운 만남을 갖게 된다. 이어 오는 4월 두 곡을 담은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가수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서울신문NTN(강원 화천)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히딩크, 유벤투스 맞아 어떤 마법 부릴까?

    히딩크, 유벤투스 맞아 어떤 마법 부릴까?

    ‘최강 투톱’을 자랑하는 두 팀이 격돌한다. 바로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 열릴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푸른사자 군단’ 첼시와 ‘비안코네리’ 유벤투스의 맞대결이다. 1085일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복귀하는 ‘마법사’ 거스 히딩크 감독은 첼시의 유럽무대 첫 정상 등극을 위해 홈에서 먼저 기선 제압을 하겠다는 각오다. 반면 ‘한 때’ 첼시를 이끌었던 유벤투스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자신을 내쳤던 첼시를 상대로 복수혈전을 노리고 있다. 양 팀의 공통은 두 팀 모두 투톱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간 4-3-3을 바탕으로 원톱 시스템을 사용하던 첼시는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투톱 시스템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특히 오랜 기간 부조화를 보였던 니콜라스 아넬카와 디디에 드록바는 히딩크 감독의 조련 하에 서로 공생하는 법을 깨우쳤다. 때문에 유벤투스전을 앞둔 첼시의 최전방은 아넬카-드록바 투톱이 될 가능성이 높다. 승리가 필요한 홈경기인데다 지난 아스톤 빌라와의 리그 경기를 통해 비교적 성공적으로 안착했기 때문이다. * 첼시 투톱, 챔피언스리그 활약상 니콜라스 아넬카(2골, 출전시간 : 493분) 디디에 드록바(1골, 출전시간 : 154분) 유벤투스 역시 투톱 시스템의 신봉자이다. 4-4-2 시스템을 바탕으로 최전방에 스몰 앤 빅 투톱을 기본적으로 사용한다. ‘판타지스타’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의 경험과 아마우리의 힘과 높이를 앞세워 상대를 제압해 나간다. 여기에 빈센초 이아퀀타와 다비드 트레제게가 버티는 백원 자원은 호화스럽기까지 하다. 양 팀의 투톱 대결은 유벤투스가 어떠한 조합을 들고 나오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공산이 크다. 일단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은 쪽은 유벤투스다. 그동안 트레제게의 장기부상으로 인해 아마우리가 델 피에로의 파트너로 좋은 활약을 펼쳐왔으나, 지난 주말 복귀와 동시에 골을 터트린 트레제게의 복귀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 유벤투스 투톱, 챔피언스리그 활약상 델 피에로(4골, 출전시간 : 482분) 아마우리(1골, 출전시간 : 273분) 빈센초 이아퀀타(2골, 출전시간 : 189분) 다비드 트레제게(0골, 출전시간 : 87분) 이탈리아 현지 언론 역시 라니에리 감독이 골 결정력이 뛰어난 트레제게를 선발로 내세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상태다. 2경기로 승패가 결정되는 만큼 그동안 노출이 적었던 트레제게를 변칙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상대의 심리를 읽는데 있어 탁월한 능력을 선보이고 있는 히딩크 감독을 흔들어 놓겠다는 계산이다. 과연 투톱 사용에 있어 다른 클럽들의 부러움을 살만큼 뛰어난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첼시와 유벤투스의 격돌이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수색대 전역’ 김태우 “병역기피? 피할 수 없다면…” (일문일답)

    ‘수색대 전역’ 김태우 “병역기피? 피할 수 없다면…” (일문일답)

    그룹 god 출신 가수 김태우(28)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25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에 위치한 27사단 이기자부대 수색대대에서 현역병으로 복무한 김태우는 마중 나온 200여명 팬들과 취재진들을 향해 밝은 표정으로 전역을 신고했다. 특히 김태우는 연예병사의 특혜를 마다하고 최전방에 자원, 이후 수색대대에서 각종 훈련을 성실하게 완수한 것으로 알려져 여타 연예인보다 더욱 따뜻한 환영을 받을 수 있었다. 김태우와 군생활을 함께 50여명의 병사들은 그의 마지막 길이 아쉬운 듯 일일히 가슴을 맞대고 진한 포옹을 나누며 그를 높이 들어올려 헹가레를 하는 등 뜨거운 전우애를 나눴다. 취재진 앞에 선 김태우는 “병장 김태우! 2009년 2월 25일 부로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라고 우렁찬 목소리로 전역을 고했다. [전역 직후 가진 김태우와의 일문일답] ▶ 지금 소감이 어떤가? 마치 학교를 졸업한 기분이다. 특별히 잘난 것도, 잘한 것도 없고 그저 열심히 했던 것 뿐인데 여러 지휘관 여러분들께서 예쁘게 봐주셔서 큰 상까지 주시고 얼떨떨하다. 다들 감사드린다. ▶ 잠은 푹 잤는가? 전역 전에 말년 휴가로 3일 대기하면서 매일 새벽 2-3시경 잠들었다. 설레는 마음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 지금 가장 생각나는 것은? 어머니가 해주신 따뜻한 밥과 자장면 등 기름진 음식들이 먹고싶다. ▶ 군대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이는 누구인가? 팬 여러분이 가장 보고 싶었다. ▶ 군 생활 후 가장 달라진 점이 무엇인가? 진심어린 사람이 됐다는 것이다. 사실 똑같은 군생활을 하고 나왔는데 마치 나만 특별한 일을 한 것처럼 비춰질까봐 걱정이 크다. 처음부터 동일하게 시작했기 때문에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고 단순하게 얘기하면 착해진 것 같다. ▶ 군대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군대는 특이한 집단이다. 사회적 배경이 다른 사람들이 일제히 모여 같은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등병 때는 모두 이등병으로서의 생각을, 일병은 일병처럼, 상병과 병장은 모두 그때의 계급에 따라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서로 생각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정이 드는 것 같다. ▶ 군대에 있으면서 관심을 두었던 여자 아이돌 가수가 있는가? 군대에서 이성을 대할 기회가 없다보니 아무래도 여자 가수들이 그리워지는 것이 사실인 것 같다. 소녀시대가 큰 힘이 됐다.(웃음) 소녀시대는 같이 있을 때 힘이 되는 그룹인 것 같다. 소녀시대 고마워! ▶ (god 팬들의 상징인) 하늘색 풍선을 다시 본 소감이 어떤가? 마치 하늘로 날아 갈 것 같다.(읏음) ▶ 팬 여러분을 위해 노래 한 소절을 불러 줄 수 있나? 기꺼이 하겠다. 군생활 동안 늘 이 노래를 팬 여러분께 불러 드리고 싶었다. god의 ‘촛불 하나’다. ‘지치고 힘들땐 내게 기대. 언제나 니 곁에 있어 줄게.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내가 너의 손 잡아 줄게.’ ▶ god 형들은 왜 오늘 자리에 함께 하지 못했는가? 다들 바쁜 것으로 알고 있다. ▶ god 형들 중 누가 제일 면회를 자주 왔는가? 호영이 형이 가장 자주 만나러 왔다. 준형이 형과 계상이 형은 영화 촬영 일정으로 바빴다. 비는 내가 휴가 나갔을 때 직접 만났다. ▶ 군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무엇인가? 통제받으면서 생활 한다는 것과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다. ▶ 힘든 군생활에도 불구, 외모가 변치 않은 것 같은데 어떤가? 데뷔 때 부터 외보로 승부하는 가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특별한 관리는 없었다. ▶ 연예 사병이 아닌 일반 병사로 자원한 이유가 있는가? 이 부분에 대해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연예사병이라고 해서 절대 그분들이 편하게 군생활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군대는 어느 곳에서 어느 직무에 있던 다들 똑같이 힘든 곳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수색대에 있었지만 같은 군생활을 했다. ▶ 집으로 돌아가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한 후 군대에서 보급 받은 속옷을 갈아입고 오늘 오후에 있을 콘서트 준비를 하고 싶다. ▶ 오늘 콘서트 계획은 어떻게 진행 된 것인가? 군대에 있는 동안 팬 여러분들이 너무 큰 힘이 되줘서 보답할 길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내가 제안한 아이디어다. 물론 무료 콘서트다. 8년동안 가수로 생활하면서 무뚝뚝한 성격 탓에 팬 여러분께 표현을 잘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제가 받은 사랑의 고마움을 돌려 드리고 싶다. ▶ 무대가 그리웠는가? 무대와 카메라에 2년 동안 굶주려 있었다.(웃음) 그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 마지막으로 군생활을 앞둔 또는 함께한 병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긍정적인 생각의 전환이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 곳에 와서 절감했던 말 중 하나가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였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긍정적인 생각으로 임하면서 인생 전환의 좋은 계기로 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군대에 있을 때 도움을 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이제는 제가 사회에 나가서 도움을 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열심히 앨범 활동에 임하며 그 사랑을 조금씩 보답해 나가겠다. 이기자! 충성! 지난 2007년 3월20일 입대 후 약 2년 만에 군복을 벗은 김태우는 전역 당일인 오늘(25일) 오후 5시 청담아트홀에서 팬들과 첫 만남을 가진 후 미니콘서트를 열어 변치 않은 노래 실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김태우의 소속사 측은 “오는 4월 두 곡을 담은 디지털 싱글에 이어 7월에는 정규 음반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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