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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임금 여성 많고 남성 임금도 하락”… 日 신생아 첫 80만명 붕괴 [뉴스 분석]

    “저임금 여성 많고 남성 임금도 하락”… 日 신생아 첫 80만명 붕괴 [뉴스 분석]

    1년새 5%↓… 40년 만에 ‘반토막’日여성, 일·가사·육아 감당 한계저출산 속도 예상보다 10년 빨라보험료 인상 등 부담 가중 불가피기시다, 男육아참여 유도 추진에“교육비 경감 등 속도 완화 대책을” 일본에서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80만명 선이 깨진 것으로 집계되면서 일본에 비상이 걸렸다. 국가 소멸 위기까지 나오는 한국보다는 사정이 낫지만 일본 자체 추산보다 저출산 속도가 10년가량 빠르게 진행되면서 대책 마련을 위한 일본 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일본 출생아 수(속보치)는 전년 대비 5.1% 감소한 79만 9728명이었다. 80만명 선이 깨진 것은 일본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899년 이후 처음이다. 1일 요미우리신문은 “1982년 일본 출생아 수 151만 5000명에서 40년 만에 거의 반토막이 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금 등 사회보장비만 현재 약 130조엔(약 1265조원)의 재원이 필요하며 미래 세대가 줄어들면 보험료 인상 등의 부담도 늘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일본의 저출산 속도가 기존 예측보다 급격히 빨라진 가장 큰 이유로는 ‘경제력 저하’가 꼽힌다. 임금은 오르지 않고 물가만 오르는 경제 현실에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미래’를 꿈꾸는 건 불안하다는 얘기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이후 일본 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경제 심리도 어두워졌다. 2019년 60만건을 넘은 일본 내 혼인 건수는 2020년 52만 5000건, 2021년 50만 1000건으로 급감하다 지난해 51만 9823건으로 다소 회복됐지만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지는 않았다.일본 싱크탱크인 일본종합연구소의 후지나미 다쿠미 수석 선임연구원은 “일본 여성은 임금이 낮은 비정규직이 많고 일본 남성도 (실질) 임금이 하락해 온 상황”이라며 “특히 여성은 과거에 일과 가사, 육아를 모두 요구받아 왔지만 이제 한계치를 넘어서며 ‘아이를 키우며 생활하는 것은 도저히 무리’라고 인식한다”고 분석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비정규직 여성 근로자 비율은 53.4%로 남성 비정규직 근로자(28.6%) 규모의 두 배 가까이 된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역대 최저 출생아 수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위기 상황”이라며 “저출산 현상을 반전시키기 위해 사회가 요구하는 육아 정책을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달 말까지 남성의 육아 참여를 촉구하는 근무 방식 개선과 전업주부의 보육원 이용 확대, 출산지원금 인상 등 저출산 종합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본 사회에서 기시다 내각의 이러한 저출산 대책이 과거 대책을 재탕하는 수준에 그친다는 비판이 많다. 특히 근본적으로는 경제 성장을 해야 하지만 쉽지 않은 만큼 정책 방향을 저출산 속도를 완만히 낮추는 데 두고 이를 위한 묘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금이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자녀를 키울 때 가장 부담이 되는 교육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이야기다. 후생노동성 관료 출신인 오오이즈미 히로코 전 중의원은 “교육비가 많이 들어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조사 결과가 많다”며 “차라리 교육비 부담을 덜어 주는 게 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 물가 뛸 때 월급 찔끔… 실질임금은 뒷걸음

    물가 뛸 때 월급 찔끔… 실질임금은 뒷걸음

    지난해 고물가의 영향으로 국내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좁혀지던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간 소득 격차는 다시 벌어졌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2023년 1월 사업체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86만 9000원으로 1년 전 368만 9000원에서 4.9%(18만원) 상승했다. 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46만 2000원으로 4.4%(14만 6000원), 300인 이상 사업체는 592만 2000원으로 6.1%(34만 1000원) 각각 늘었다. 그러나 물가 수준을 반영한 월평균 실질임금은 359만 2000원으로 전년(359만 9000원) 대비 0.2%(7000원) 감소했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158.7시간)은 2021년과 비교해 1.2%(2.0시간) 줄었다. 근로일수 감소(2일)와 코로나19 확산 및 일상회복에 따라 상대적으로 근로시간이 짧은 임시 일용근로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는 올해 1월 31일 기준 1896만 6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5%(45만 9000명) 증가했다. 상용 근로자는 1.7%(27만 3000명), 임시 일용근로자는 12.3%(21만 6000명) 늘어난 반면 기타종사자는 2.8%(3만 1000명) 감소했다.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던 숙박·음식점업 종사자는 1년 전보다 9.0%(9만 5000명) 증가하며 회복세를 이어 갔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은 3.8% (8만 2000명) 늘었다. 종사자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1.7%(6만명) 증가했다. 반면 금융·보험업은 0.7%(6000명),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 공급업은 0.6%(390명) 감소했다. 최근 대기업 근로자의 소득 증가율이 처음으로 중소기업 근로자의 증가율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1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1년 12월 기준 영리기업 가운데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세전 월 563만원으로 1년 전보다 6.6% 증가했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266만원으로 2.9% 늘었다. 대기업 근로자의 소득 증가율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6년 이후 최고치를, 중소기업 근로자의 소득 증가율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간 소득 격차는 2.12배(297만원)로 2020년 2.04배(270만원)에서 더 확대됐다. 비영리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3.0% 늘어난 335만원이었다. 한편 남성과 여성 근로자의 소득 격차가 좁혀지는 추세는 주춤했다. 남성은 평균 389만원, 여성은 평균 256만원으로 1.5배 차이를 보였다.
  • 전기·가스공급업 근로자 월급, 세전 663만원 ‘업계 2위’

    전기·가스공급업 근로자 월급, 세전 663만원 ‘업계 2위’

    전기·가스공급 업종에 일하는 근로자의 평균 소득이 금융·보험업에 이어 업계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8일 발표한 ‘2021년 임금근로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서 금융·보험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월 평균 소득이 세전 72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증기·공기 조절 공급업이 66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전기·가스요금이 대폭 인상된 가운데 이들 업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월급은 풍족하다는 의미다. 국제·외국기관 근로자의 월 소득은 515만원이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162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어 협회단체 및 개인서비스업 214만원, 사업서비스 216만원 순이었다. 좁혀지던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간 소득 격차는 다시 벌어졌다. 2021년 12월 기준 영리기업 가운데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세전 월 563만원으로 1년 전보다 6.6% 증가했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266만원으로 2.9% 늘었다. 대기업 근로자의 소득 증가율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6년 이후 최고치를, 중소기업 근로자의 소득 증가율은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기업 근로자의 소득 증가율이 중소기업을 웃돈 것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소득 격차는 2.12배(297만원)로 2020년 2.04배(270만원)에서 더 확대됐다. 2016년부터 줄기 시작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소득 격차가 다시 벌어진 것이다. 비영리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3.0% 늘어난 335만원이었다. 남성과 여성 근로자의 소득 격차가 좁혀지는 추세도 주춤했다. 남성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389만원으로 1년 전보다 4.7% 늘었다. 여성 근로자는 256만원으로 3.7% 증가했다. 여성의 평균 소득은 남성의 65.8% 수준으로 2020년 66.6%에서 0.8% 포인트 줄었다. 남성 근로자의 소득 증가율이 여성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남녀 임금 근로자 간 소득 격차는 2017년 63.1%에서 2018년 64.8%, 2019년 65.5% 등으로 축소세를 이었으나 2021년에는 추세가 주춤했다. 나이별 평균 소득은 40대 414만원, 50대 388만원, 30대 361만원 순이었다. 평균 소득 증가율이 5.2%로 가장 높은 연령대도 40대였다. 전체 임금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333만원으로 1년 전보다 4.1% 증가했다. 소득순으로 줄을 세웠을 때 정중앙 값인 중위 소득은 250만원으로 3.3% 늘었다. 소득 구간별로는 150만~250만원 미만이 26.3%로 가장 많았고 250만~350만원 미만(17.8%), 85만원 미만(13.8%) 등이 뒤를 이었다.
  • 한국에 최저임금 역전당한 일본...분노한 日청년들 거리로 나왔다

    한국에 최저임금 역전당한 일본...분노한 日청년들 거리로 나왔다

    “식비, 난방비, 전기료 등을 아껴 월세를 내고 나면 단돈 1엔도 남지 않는다. 이사도, 결혼도, 육아도 모두 포기할 수밖에 없다. 업체들의 임금 적게 주기 경쟁에 희생당하고 있는 것 같아 괴롭다.” 올해 한국의 최저임금이 처음으로 일본을 앞지른 가운데 일본 청년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다. 마이니치 신문은 27일 “물가 상승이 계속되는 가운데 생활고에 시달리는 대학생 등 100여명의 청년들이 26일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요구하며 도쿄 시부야에서 시위를 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올해(2022년 10월~2023년 9월) 전국 평균 최저임금은 961엔으로, 원화로 환산(28일 오전 100엔=966원 적용)하면 9288원이다. 올해 한국 최저임금(9620원)보다 332원 낮은 것이다. 한일간 첫 역전이다.하루 8시간씩, 25일 근무한다고 단순 가정할 경우 한국에서는 월 192만 4000원, 일본에서는 월 185만 7600원(전국 평균치)을 받게 된다. 약 6만 6000원의 차이가 난다. 이날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시위’ 등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가두시위에 나선 청년들은 “비정규직 저임금을 받으며 학자금 대출을 상환하거나 야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교에 다니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수도권 사립대에 다니는 모테기 가에데(21)는 “학비와 교재비를 벌기 위해 슈퍼마켓과 병원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며 “사이타마현에 있는 슈퍼마켓에서는 최저임금과 동일한 987엔을 시급으로 받고 있으며 병원에서는 밤새 일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에 말했다. 그는 “생활이 곤궁해져서 야간근무를 늘리다 보니 수업에 결석하거나 낮에 졸음이 밀려와 너무 힘들 때가 많다”며 “슈퍼마켓에 10%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아직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했다. 도쿄에 사는 25세 여성은 비정규직으로 월 19만엔 정도의 임금을 받고 있다. 생활비를 아껴 매월 1만 7000엔씩 학자금을 갚아나가고 있다는 그는 “인간다운 생활을 하려면 시간당 최소한 1500엔은 필요하다”고 하소연했다.또다른 도쿄 거주 30대 여성은 “정규직인데도 월급이 15만엔 정도”라고 말했다. 건강 문제 때문에 야근을 오래 하지 않는 조건으로 정규직을 찾다 보니 저임금 일자리 밖에 구하지 못했다고 했다. “식비, 난방비, 전기료 등을 아껴 월세를 내고 나면 단돈 1엔도 남지 않는다. 이직도, 이사도, 결혼도, 육아도 모두 포기할 수밖에 없다. 돈이 없으니 전문기관을 통한 자격증 취득 등 이직을 꿈꿀 여유도 없다.” 그는 “임금 적게 주기 경쟁에 희생당하고 있는 것 같아 괴롭다”고 시위 참가 이유를 말했다. 일본의 최저임금은 47개 광역단체별로 다르게 적용된다. 전국 평균치가 961엔이다. 수도 도쿄도가 1072엔으로 가장 높고, 가나가와현 1071엔, 오사카부 1023엔 등 대도시 권역은 한국보다 높다. 그러나 아오모리, 가고시마 등 10곳은 853엔, 이와테 등 4곳은 854엔에 머무는 등 전체 절반이 넘는 28개 현이 800엔대에 그친다.
  • 한은 금리 묶자 고삐 풀린 달러

    한은 금리 묶자 고삐 풀린 달러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과 물가가 뛰어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에서 동결한 것을 둘러싸고 평가가 분분하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일 1227.0원으로 연중 최저점을 찍은 뒤 이날 1323.0원으로 올라 17거래일 사이 7.2% 뛰어올랐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개인소비지출(PCE) 등 각종 경제지표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추가 긴축에 힘을 실으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진 결과다. 연준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 확실시되지만 연준 내 ‘매파’ 인사들과 월가에서는 연준이 빅스텝(0.50% 포인트 인상)을 단행하거나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총 0.7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마저 거론된다. 한은이 지난 23일 기준금리를 3.5%에서 동결하면서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에 따른 환율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양상이다. 연준이 다음달 베이비스텝을 단행하면 한미 금리 격차는 현재 1.25% 포인트에서 역대 최대 폭인 1.50% 포인트로 벌어지며, 빅스텝을 단행하면 1.75% 포인트까지 벌어진다. 문제는 기준금리를 이미 “긴축적인 수준”(이창용 한은 총재)까지 끌어올린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해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기준금리 동결이 환율에 이어 물가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한은은 현재 5% 수준인 물가상승률이 오는 3월에는 4%대로, 하반기에는 3%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본다. 그러나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환율 상승은 국내 물가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그간 공공요금을 억눌러 왔다가 인상하는 흐름이 물가 전반에 확산될 수밖에 없는 등 물가 불안에 잠재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환율과 물가 상승, 경기침체 사이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린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은의 우선순위는 물가”라면서 “고환율이 장기화되면 수입물가와 국내 물가, 금리의 연쇄 상승과 국민의 실질임금 하락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것이 달러 강세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정부와 한은은 한국 경제가 올해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하반기 경제 성장을 도울 것으로 기대했던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한은은 ‘중국 리오프닝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경제가 2% 포인트 상승하면 한국의 성장률 제고 효과는 과거 0.5~0.6%였지만 지금은 0.3% 포인트”라면서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이 높고 중국 경제 회복이 소비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등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국내 성장 제고 효과가 과거 평균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양극화 개선됐지만… 5가구 중 1가구 월소득 200만원 미만

    양극화 개선됐지만… 5가구 중 1가구 월소득 200만원 미만

    정부의 손실보전금 효과로 지난해 4분기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 간 소득 격차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5가구 가운데 1가구의 월소득은 여전히 2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4분기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가구의 비율이 19.77%로 집계됐다.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인 가구는 11.27%, 100만원 미만인 가구는 8.50%였다. 지난해 최저임금(시간당 9160원) 기준 월급이 191만 4440원(209시간 기준)임을 고려하면 아직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소득으로 사는 가구가 20% 가까이 된다는 의미다. 가구주의 평균 나이는 소득이 낮을수록 높았다.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주의 평균 나이는 61.20세, 소득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은 59.16세, 소득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은 51.56세, 소득 4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은 49.89세로 조사됐다. 또 가구원 수는 소득이 낮을수록 적었다.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의 가구원은 1.31명, 소득 100만~200만원은 1.53명, 소득 200만~300만원은 1.77명, 소득 300만~400만원은 2.08명이었다. 이는 소득이 낮을수록 노인가구이거나 1인가구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통계청의 장래가계추계에 따르면 1인가구이면서 가구주 나이가 65세 이상인 가구는 2020년 기준 161만 8000가구(7.8%)에 달했다. 2050년이면 467만 1000가구(20.4%)로 늘어나 5가구 중 1가구가 독거노인이 사는 집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 美 자발적 파트타임 2208만명…“돈보다 개인적 가치가 더 중요”

    美 자발적 파트타임 2208만명…“돈보다 개인적 가치가 더 중요”

    미국에서 자발적으로 시간제 파트타임 근로를 택하는 이들이 급증하면서 정규직을 얻지 못해 시간제 근무자로 내몰린 인구의 6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직장을 대하는 미국인의 태도에 큰 변화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 수는 2208만명으로 2020년 9월의 2229만명 이후 28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또 지난달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 규모는 비자발적 시간제 근로자(405만명)의 5.5배로 최근 20년 만에 최대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직후인 2020년 4월에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1248만명)와 비자발적 시간제 근로자(1090명)의 규모가 거의 비슷했던 것을 고려하면 급격한 전환이다. 특히 지난달 전체 시간제 근로자 수는 전월에 비해 약 120만명 증가했고 이 중 85만 7000명(71.4%)이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였다. WSJ는 “팬데믹으로 지친 근로자 중 일부가 시간제 근무로 하향 이동했으며 물가 급등에 따라 은퇴자나 집에서 쉬던 이들이 가계 수입을 보충하려고 시간제 근로자로 일하고 있다”며 “경제적 이유가 아니라 개인적인 사유로 시간제 근로를 택하는 것이 이전과 다르다”고 분석했다. 로니 골든 펜스테이트 애빙턴대 경제학과 교수도 “(팬데믹을 겪으며) 사람들이 더 적은 수입으로도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팬데믹 이후 현장 근로자 부족 현상으로 시간제 근로자의 보수가 증가세다. 버지니아주 최저임금은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상반기에 시간당 7.25달러(약 9555원)에서 올해 12달러(1만 5800원)로 65.5%나 급등했다. 이 외에 무조건 열심히 일하자는 소위 ‘허슬(hustle) 문화’를 거부하는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의 유행, 코로나19 이후 사무실 출근 의무화에 반대하는 사회적 분위기 등도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의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 대통령실 “김영란법 음식값 한도 3만→5만원 상향 검토”

    대통령실 “김영란법 음식값 한도 3만→5만원 상향 검토”

    2016년 법 시행 이후 물가 상승 반영코로나19 이후 침체된 내수 진작 차원도尹 다음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 주재 대통령실은 26일 내수 진작을 위해 ‘청탁금지법’(김영란법)에 규정된 음식값 한도를 현재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상 음식값의 한도를 올리는 방안에 대해 “단순히 이 문제를 보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내수 진작 방안이 있는지 큰 차원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상경제민생회의가 진행 중인데 다음 회의에서 이 내수 진작 문제를 다룰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라고 부연했다. 2016년 시행된 김영란법은 공직자·언론인·사립학교 교직원 등 대상자는 3만원 이상의 식사 대접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 시행 뒤 7년이 가까이 지나면서 김영란법을 두고 물가 상승으로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김영란법 시행 후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기준은 조정된 바가 있으나 식사비는 변경된 적이 없다. 김영란법 도입 전에도 공무원 행동강령상 음식물 가액 상한은 2003년부터 3만원으로 규정돼 있었는데 그때부터 20년 간 금액이 고정된 셈이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월 식사 가액 한도를 5만원으로 상향조정하는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지만 법안은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다.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로 인한 내수경기 활성화도 가액 범위 조정 검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언론의 김영란법 관련 질문에 “물가가 오르고 최저임금 상승, 코로나19 장기화, 글로벌 경제 위기로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이 힘든 상황인데 내수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가액 범위 조정을 통해 민생경제에 활력을 줘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3월 중순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를 위원장 자격으로 직접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상 비상근장관급인 부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지만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열어 저출산 문제를 챙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지난해 0.73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이르면 다음달 저출산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 “정규직 싫어”…파트타임 근무 원하는 미국인 급증

    “정규직 싫어”…파트타임 근무 원하는 미국인 급증

    자발적 파트타임 근로자 28개월만에 최대규모 비자발적 파트타임의 6배, 포스트 코로나 현상미국에서 자발적으로 시간제 파트타임 근로를 택한 이들이 급증하면서 정규직을 얻지 못해 시간제 근무자로 내몰린 인구의 6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직장을 대하는 미국인들의 태도에 큰 변화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 수는 2208만명으로 2020년 9월의 2229만명이후 28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물가 상승에 은퇴자들 시간제로 또 지난달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 규모는 비자발적 시간제 근로자(405만명)의 5.5배로 최근 20년 만에 최대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직후인 2020년 4월에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1248만명)와 비자발적 시간제 근로자(1090명)의 규모가 거의 비슷했던 것을 고려하면 급격한 전환이다. 특히 지난달 전체 시간제 근로자 수는 전월에 비해 약 120만명 증가했고, 이 중 85만 7000명(71.4%)이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였다. ●지친 근로자들 시간제 직종으로 하향 지원 WSJ는 “팬데믹으로 지친 근로자 중 일부가 시간제 근무로 하향 이동했으며, 물가 급등에 따라 은퇴자나 집에서 쉬던 이들이 가계 수입을 보충하려고 시간제 근로자로 일하고 있다”며 “경제적 이유가 아니라 개인적인 사유로 시간제 근로를 택하는 것이 이전과 다르다”고 분석했다. 로니 골든 펜스테이트 애빙턴대 경제학과 교수도 “(팬데믹을 겪으며) 사람들이 더 적은 수입으로도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모와 사는 청년이 늘었고, 코로나19로 세액 공제 등 정부 지원도 확대된 탓이다. ●조용한 퇴사 등 과도한 근무 꺼리는 문화도 영향 특히 펜데믹 이후 현장 근로자 부족 현상으로 시간제 근로자의 보수가 증가세다. 버지니아주 최저임금은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상반기에 시간당 7.25달러(약 9555원)에서 올해 12달러(약 1만 5800원)로 65.5%나 급등했다. 이외 무조건 열심히 일하자는 소위 ‘허슬(hustle) 문화’를 거부하는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의 유행, 코로나19 이후 사무실 출근 의무화에 반대하는 사회적 분위기 등도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의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 “데이트 비용, 남자가 내야” 日서 논란...성별 아닌 ‘돈’ 문제? [여기는 일본]

    “데이트 비용, 남자가 내야” 日서 논란...성별 아닌 ‘돈’ 문제? [여기는 일본]

    일본의 유명 AV 여배우 후카다 에이미(24)가 쏘아 올린 ‘데이트 비용’을 남성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논란이 연일 끊이지 않고 있다.  후카다 에이미는 지난 12일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내야 한다”는 내용의 트윗을 개재, 일본 대중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논란 이튿날 그는 해당 트윗을 삭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사과까지 했지만 그로 인해 불붙은 남녀 간 데이트 비용 책임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논란 직후 일본 내부에서는 미국, 영국 등 일부 선진국들과 비교해 일본 사회의 고질적인 남녀 불평등 문제를 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현지 언론과 평론가들을 중심으로 대두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남녀 불평등의 문제가 아닌 전 세대와 비교해 경제적으로 궁핍해진 일본의 젊은 남성들이 데이트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려고 하면서 불거진 문제라는 새로운 시각이 제기돼 관심이 쏠렸다.  일본의 오랜 저성장 기조를 지적할 때마다 언급되는 일명 ‘잃어버린 30년’ 시기에 출생한 청년세대가 겪는 경제적 궁핍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 사례라는 분석인 셈이다.  일본 아사히신문 기자 출신의 작가 쿠보타 마사키는 지난 23일 일본 매체 다이아몬드 온라인을 통해 “지난 30년 동안 다른 국가들의 임금은 꾸준히 상승했지만 일본은 거의 제자리걸음을 했다”면서 “그러한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최하층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재 일본의 젊은 층”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의 조직 속에는 아직도 연공서열이라는 견고한 시스템이 흔들리지 않고 버티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선배 사원의 급료를 지급하기 위해 연차가 낮은 젊은 사원의 급료는 최저로 낮추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본 국세청이 펴낸 ‘민간급여실태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20~24세 일본인의 연평균 수입은 269만 엔(약 2600만 원)에 그쳤고, 25~29세의 연평균 수입도 371만 엔(약 3600만 원) 수준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이는 같은 기간 40대 연평균 수입의 절반 정도에 해당되는 수치다.  그는 “이러한 저임금에 허덕이는 일본의 젊은 남성들이 ‘데이트 비용은 남성이 내야 한다’고 하는 여성의 주장을 들으면 분노나 짜증이 치밀어 오를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남녀 간의 데이트 비용 책임 논란이 남녀 불평등의 문제가 아닌 ‘돈’의 문제인 또 다른 이유로 지금은 사라진 과거 일본이 부유했던 버블(거품)경제 시기의 데이트 문화를 꺼내 들었다.  그는 “50대 이상의 일본인들은 분명히 기억할 것”이라면서 “30년 이상 전의 일본에서는 여성의 눈길을 끌기 위해 여성에게 밥을 사는 일명 ‘멧씨’와 비싼 자동차로 여성을 마중 나오는 ‘앗씨’, 고가의 명품을 여성에게 선물하는 ‘미츠구’라고 불리는 남성들이 넘쳐 났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당시 일본은 버블경제로 젊은 남성들도 데이트 비용을 전적으로 부담할 수 있을 만큼 부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멧씨’, ‘앗씨’, ‘미츠구’는 일본어로 각각 밥이라는 뜻의 ‘메시’, 발이라는 뜻의 ‘아시’, 공물을 바친다는 뜻의 ‘미츠구’에서 유래된 속어로 일본 버블경제 시기 여러 남성들로부터 구애를 받은 여성들이 남성을 부르는 용어였다.  그는 “일본인들은 버블경제 시기와 비교해 분명히 가난해졌다”면서 “그러한 가난의 여파를 정통으로 맞은 젊은 남성들의 입장에서 데이트 비용을 전적으로 내야 한다는 것만큼 불합리한 것은 없다”고 했다. 
  • “월 200만원, 토할 때까지 일할 분”…논란의 채용공고 담당자의 해명

    “월 200만원, 토할 때까지 일할 분”…논란의 채용공고 담당자의 해명

    ‘월급 200만원에 토할 때까지 일할 신입을 모집한다’는 내용이 담긴 채용 공고가 논란이 되자 해당 업체 측이 해명에 나섰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채용 공고 이미지에는 기획자와 디자이너를 모집하면서 ‘토할 때까지 기획(디자인)하실 분’이라는 문구가 담겨 있었다. 제시된 월급은 200만원이었고, 근무시간은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였다. ‘토할 때까지 일할 신입사원 공개 모집합니다’라면서 ‘대충 일할 사람 지원 금지. 열정 없으면 지원 금지. 우수사원은 해외여행 보내 드립니다’라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9620원으로, 주 40시간 근로 기준으로 월 201만 580원이다. 이 업체가 제시한 월급 200만원이 세전인지 세후인지 명확히 언급되지 않았지만, 세전 기준이라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최저임금법은 사용자가 최저시급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지급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토할 때까지 일하다 잘못하면 과로사하는데” “사장까지 같은 돈 받고 토하면서 일하고 있으면 인정” “안 그래도 구인 안 되는데 저렇게 써놓는다는 건 안 뽑겠다는 소리”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뉴시스에 따르면 문제의 채용공고를 올린 담당자는 “정식 채용사이트에 올린 글이 아니라 지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다소 과장된 표현을 쓴 것이었는데 이렇게 큰 논란이 될 줄 몰랐다”면서 “저의 실수로 의도와 다르게 의미가 전달돼 속상한 마음”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가수 강민경 역시 신입사원 연봉을 최저임금 수준으로 제시했다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강민경이 운영하는 의류 쇼핑몰 ‘아비에무아’에서는 고객서비스(CS) 담당 직원을 구하는 공고에서 신입사원 연봉을 최저임금 수준인 2500만원으로 기재했다. 업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임금이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결국 강민경은 사과와 함께 신입사원 초봉을 300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중소기업 898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신입사원 연봉 현황’을 조사한 결과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은 세전 기본급 기준 평균 288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사람인 연봉정보 서비스에 데이터가 확보된 94개사의 대졸 사원 평균 연봉(5356만원)보다 2475만원 낮은 금액이다. 중소기업 신입 연봉이 대기업의 절반(53.8%)에 미친 셈이다.
  • 헌재 “주거침입 성범죄 무조건 실형은 위헌”

    헌재 “주거침입 성범죄 무조건 실형은 위헌”

    다른 사람의 주거지에 침입해 성범죄를 저지른 경우 최소 7년 이상 집행유예가 없는 징역형에 처하도록 한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성폭력처벌법) 조항은 위헌이라는 판단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23일 전주지법을 비롯한 일선 재판부 25곳의 위헌법률심판제청과 피고인 7명의 헌법소원을 병합 심리한 결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위헌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판 대상인 현행 성폭력처벌법 3조 1항은 주거침입죄를 저지른 사람이 동시에 강간이나 강제추행죄를 범할 경우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재판부는 “이 조항은 법정형의 하한을 ‘징역 7년’으로 일률적으로 정해 주거침입의 기회에 행해진 강제추행·준강제추행이 정상을 참작해 감경하더라도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없도록 했다”며 “경미한 죄까지 엄하게 처벌하는 것은 책임주의에 반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주거침입죄와 강제추행·준강제추행죄는 모두 행위 유형이 매우 다양하다”며 “그 법정형의 폭은 개별적으로 각 행위의 불법성에 맞는 처벌을 할 수 있는 범위로 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법이 과도한 처벌을 규정한 것은 ‘국회의 실수’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선애 재판관은 별개 의견에서 “국회는 성폭력처벌법 3조 2항의 ‘특수강도강간죄’와 혼동해 같은 조 1항의 ‘주거침입 강제추행·준강제추행죄’ 심의는 하지 않은 채 법정형을 상향 의결한 사정이 확인된다”고 꼬집었다. 한편 헌재는 이날 법인택시 기사의 최저임금 산정 때 초과운송수입(사납금 제외 금액)을 빼도록 한 현행 최저임금법은 합당하다고 판단했다.
  • 여성 45% “출산휴가 남의 일” 소기업 67% “육아휴직 못 써”…이렇게 낳은 ‘0.78명’

    여성 45% “출산휴가 남의 일” 소기업 67% “육아휴직 못 써”…이렇게 낳은 ‘0.78명’

    직장인 김모(32)씨는 최근 임신 소식을 듣고 날아갈 듯이 기뻤지만 7주차가 된 지금까지도 직장 동료에겐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다. 김씨는 23일 “회사에서 출산휴가를 쓴 기간에 팀원을 충원해 주지 않기 때문에 남은 직원들이 일을 나눠서 해야 하는 구조”라며 “속으로는 임신한 직원을 고깝게 보는 만큼 말하기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여성 직장인 상당수는 출산휴가를 쓰는 것조차 눈치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10년 전의 절반 수준인 25만명 아래로 뚝 떨어지고 합계 출산율이 역대 최저인 0.78명으로 경고등이 켜졌는데도 직장 문화는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다. 아이 낳기를 꺼리게 만드는 직장 내 임신·육아 갑질은 민간 소규모 사업장일수록, 임금이 낮을수록 더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7~14일 전국 성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출산휴가를 자유롭게 쓰지 못한다”는 응답이 35.9%나 됐다. 여성으로 좁혀 보면 “출산휴가를 쓰지 못한다”는 응답 비율이 44.7%로 절반에 가까웠다. 특히 일터의 약자인 비정규·저임금 노동자들에게는 임신이 축복이 아닌 부담이었다. 비정규직(54.3%), 5인 미만 사업장(59.9%), 소득 월 150만원 미만(65.3%)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출산휴가를 제대로 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 역시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였다.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쓰지 못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비정규직이 56.0%, 5인 미만 사업장 66.7%, 월수입 150만원 미만은 62.9%였다. 출산휴가를 다녀온 뒤 회사를 나가라고 통보하거나, 아이가 아파서 결근했는데 ‘결근이 잦다’며 다른 지역으로 인사 발령을 내는 경우도 있었다. 최혜인 노무사는 “근로기준법과 남녀고용평등법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사용한 근로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현실에선 매일 불이익이 벌어진다”며 “사측은 출산·육아휴가를 이유로 해고하면서도 근로자에게 다른 귀책 사유가 있는 것처럼 꾸며 내고 이 때문에 부당해고로 인정받기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저출산의 원인은) 높은 주거비, 교육비 등도 있지만 무엇보다 직장이 아이 낳고 기르는 일을 사실상 막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월급 200만원, 토할 때까지 일할 신입”…눈을 의심한 ‘채용공고’

    “월급 200만원, 토할 때까지 일할 신입”…눈을 의심한 ‘채용공고’

    열정페이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한 내용이 담긴 한 업체의 채용공고를 두고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토할 때까지 일할 신입사원 채용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속속 올라왔다. 경기도에 위치한 한 업체는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기획자 1명, 디자이너 1명 채용공고를 냈다. 이 업체는 “토할 때까지 일할 신입사원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업체가 내건 조건은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에 월급은 200만원이다. 공고에는 “대충 일할 사람 지원 금지. 열정 없으면 지원 금지. 우수사원은 해외여행 보내드린다”고 적혀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눈을 의심”, “토할 때까지? 말이 심하시네요”,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장난이겠지”등 부정적인 댓글이 쏟아졌다. 논란이 되자 공고는 삭제된 상태다. 한편 최저임금법에 따르면 사용자가 최저시급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지급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9620원으로, 주 40시간 근로기준 월 201만580원이다.
  • 외신도 놀랐다…“韓출산율, 돈 쏟아붓고도 세계 최저 깼다”

    외신도 놀랐다…“韓출산율, 돈 쏟아붓고도 세계 최저 깼다”

    정부가 저출산 대응을 위해 280조원의 예산을 투입했는데도 우리나라 출산율이 또 사상 최저치를 갱신한 가운데, 주요 외신들도 이를 비중있게 다뤘다. 22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2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자녀 수)은 0.78명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0.03명 감소한 수치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23일 외신들은 이를 비중있게 다루며, 한국의 저출산 원인으로 길고 힘든 근로 문화, 높은 집값과 생활비·교육비 부담, 그에 반해 정체된 임금과 결혼관 변화 등을 꼽았다. CNN “韓,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다시 한 번 떨어져” CNN은 이날 “이미 세계에서 가장 낮은 한국의 출산율은 다시 한 번 떨어졌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런 경향의 인구 감소는 일본·중국을 포함한 일부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급증하는 노인 인구를 부양할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너무 적어질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 아시아 국가에서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로 힘든 직업 문화, 정체된 임금, 증가하는 생활비, 결혼과 성 평등에 대한 태도 변화 등을 꼽았다. 특히 저출산 극복을 위해 돈을 쏟아붓는 건 효과가 없다는 것이 한국의 사례로 판명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몇 가지 뿌리 깊은 사회 문제의 개선과 아이들의 삶 전반에 걸친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전했다. 유엔과 세계은행에 따르면 한국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만 달러(약 3900만원) 이상인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인구가 줄고 있다. 2100년 한국의 인구는 현재의 절반에 못 미치는 2410만명이 될것이란 전망이다.“서울의 출산율은 0.59명, 결혼도 급감” 블룸버그통신은 세계은행 수치를 인용해 2021년 이미 전 세계에서 가장 낮았던 한국의 출산율이 더 떨어진 데 주목했다. 통신은 “저출산은 성장과 활력을 뒷받침하는 노동력 규모를 줄여 경제에 장기적인 위험을 가져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학자들은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 때문에 일자리를 잃는 것에 대해 덜 걱정하도록 양성평등을 개선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할 필요가 있다고 한국에 제안한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서울의 출산율은 0.59명이란 점을 언급하며 “한국에선 높은 집값과 교육비로 인해 결혼도 급감하고 있다”고 했다. 가디언은 “한국의 인구 통계학적 위기가 심화됐다”며 “갈수록 더 많은 젊은이들이 결혼과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출산율 2∼3년 더 하락…코로나19로 결혼 급감 영향도”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2021년 한국의 결혼 건수가 최근 10년 동안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까닭에, 2022년부터 2~3년 동안 출산율은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국에서의 출산은 대부분 결혼 관계에서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이 펴낸 ‘코로나19 글로벌 팬데믹 진전 시대의 한국 인구 변동 요인에 관한 연구’를 보면, 2012년 약 32만7100건이었던 결혼 건수는 2016년 28만1600건으로 하락한 데 이어, 코로나가 확산된 2020년 21만3500건, 2021년 19만2500건까지 떨어졌다. 연구진이 2021년 2월과 2022년 두차례에 걸쳐 25∼49살 미혼 남녀 총 1742명을 대상으로 결혼 의향을 묻자 응답자 56.8%가 결혼하고 싶다고 했고, 43.1%는 결혼을 원하지 않았다. 코로나 유행을 거치며 결혼 의향이 달라졌는지를 묻자, 응답자 14.2%는 결혼이 더 하기 싫어졌다고 했는데, 결혼이 더 하고 싶어졌다고 한 응답자 11.5%보다 다소 많았다. 연구진은 코로나 유행 이후 결혼 건수의 급격한 하락이 출산율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윤정 보사연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결혼을 하지 않으면 출산을 안 하는 경향이 있다”고 짚으며 “보통 결혼을 하고 2∼3년 뒤 첫아이를 낳는데, 2020년 혼인(결혼) 건수가 떨어진 여파가 2022년 출산율부터 미치기 시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전문가 회의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직후 단기적으로 출산율이 하락했다 2~3년 동안 점진적 회복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한국은 이러한 전망과 다른 방향으로 출산율 전개가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마크롱 지지율 32%, 3년 만에 최저치…“인기없는 연금개혁 추진에 따른 대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율이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더 오래 일하고 받는’ 연금개혁을 추진해서다. 프랑스여론연구소(Ifop)가 주간 르주르날뒤디망슈 의뢰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프랑스인 32%만이 마크롱 대통령에게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랑스에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20년 2월 이후 최저치다. Ifop의 한 달 전 여론조사 때보다 2% 포인트가 낮아졌다. 우파 공화당(LR)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지지율은 12% 포인트 떨어졌고, 지난 대선 1차 투표에서 마크롱을 뽑았다고 답한 응답자 지지율도 4% 포인트 빠졌다. 프레데리크 다비 Ifop 소장은 “프랑스 제5공화국이 들어선 이래 가장 인기 없는 개혁을 추진하는 프랑스 대통령이 지불해야 하는 대가”라고 분석했다. 2017년 첫 임기를 시작한 마크롱 대통령은 42개의 연금제도를 단일화하는 개혁을 추진하다 2019년 12월 총파업에 불을 지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모든 논의를 중단한 뒤 지난해 4월 재선에 성공해 정년 연장을 골자로 한 연금개혁을 재추진 중이다. 정년을 62세에서 2030년까지 64세로 올려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시점을 늦추는 대신 최소 연금 수령액은 최저임금의 75%에서 85%로 올리고, 연금 100% 수령을 위해 필요한 근속연수를 42년에서 2027년 43년으로 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연금은 ‘경제활동 인구’가 기여하고 ‘은퇴 인구’가 수혜를 받는 구조인데 베이비붐 세대가 한꺼번에 은퇴해 연금을 수령하면 적자 폭이 커질 수밖에 없다. 프랑스의 한 해 출생인구는 1965년 86만 6000명에서 2020년 69만 7000명으로 급감했다. COR은 현행대로라면 2030년 연금 적자가 135억 유로(약 18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프랑스 하원은 야당이 제출한 수정안이 너무 많아 검토를 마치지 못한 채 18일 토론을 종료하고 상원으로 넘겼다. 연금개혁에 우호적인 목소리를 내온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은 연금개혁 법안을 다음달 2일부터 12일까지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 일본도 ‘정색’한 美 심각한 성·인종차별…임금도 최악

    일본도 ‘정색’한 美 심각한 성·인종차별…임금도 최악

    한때는 자유와 기회의 땅으로 불렸던 미국에서 인종과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가 심각한 수준에 처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장기간 지속된 차별적인 임금 형태로 인해 최근에는 구직자들이 스스로 자신이 처한 인종과 성별의 굴레를 기준으로 기대 임금을 낮추는 행태까지 목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는 최근 미국과 영국에 약 1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취업 전문 플랫폼 오타(Otta)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12월 기준 사용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 유색인종 사용자가 요구한 최저임금은 백인 남성 사용자가 요구한 최저임금보다 40% 낮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남성 유색인종과 백인 여성 사용자가 요구한 최저임금은 백인 남성 사용자가 요구한 것보다 각각 30%, 25% 낮은 수준이었다. 지난 2021년 12월에 발표된 조사결과에서 여성 유색인종이 백인 남성보다 26% 더 낮은 임금을 요구했는데, 이는 불과 1년 사이에 여성 유색인종과 백인 남성의 기대 임금의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진 수치다. 오타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샘 플랭클린은 기대 임금의 격차가 급격히 늘어난 배경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임금상승에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대량해고는 임금하락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면서 “많은 구직자들이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무엇이 적정한 임금인지 묻는 등 상호간에 정보교환을 하고 있지만 사실상 그 정보는 이미 지나간 과거의 것이 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구직자들의 임금에 대한 편견을 더욱 증폭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기대 임금의 격차가 결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했다. 인종, 성별 등 사회적 지위에 따른 임금 격차는 매우 오랫동안 지속됐으며, 이로 인해 구직자 스스로가 이 같은 사회적 차별을 내재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네긴 투시 캘리포니아주립대 이스트베이 심리학과 교수는 “(이번 조사결과가)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놀라운 것은 아니다”면서 “이 결과는 사회적 지위에 따라 저항 없이 더 높은 연봉을 요구할 수 있느냐에 관한 것이다. 여성이나 유색인종이 가지고 태어난 그 어떤 것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한 연구결과 미국에서 남성들은 공격적 방식으로 높은 연봉을 요구하는 것이 허용되지만 여성들이 그렇게 할 경우 여성스럽지 못하다는 이유로 저항을 받게 된다. 또, 유색인종의 경우 유색인종에 대한 편견에 때문에 더 큰 저항에 직면하게 된다. 이와 관련, 네긴 투시 교수는 “동양인 여성들에게 미국 사람들은 그들이 어떻게 행동할 수 있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순종적’이거나 ‘사납다’는 상반된 고정관념들을 가지고 있다”면서 “결국 중요한 것은 사회적 지위다. 누군가가 출세하려고 하는데 그가 속한 집단이 낮은 지위에 속한다면 저항에 맞닥뜨리게 된다”고 했다. 15일 ‘포브스 재팬’을 통해 이 소식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다. 일본 현지의 한 네티즌은 “‘순종적’이라는 말에 소름이 돋는다”면서 “‘유색인종’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 자체로도 인종차별”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백인 남성은 자신의 부하로 백인 여성이나 남성 유색인종 중 어느 한 쪽을 선택하길 원할 것”이라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을 바로 잡으려는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운동이 있어도 결국 현실은 똑같다”고 하소연했다. 
  • “아버지, 저도 퇴직금 ‘50억’ 받고 싶어요”

    “아버지, 저도 퇴직금 ‘50억’ 받고 싶어요”

    5년 10개월 된 30대 대리가 받은 퇴직금 50억원이 정상인가.검사 출신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이 받은 퇴직금 50억 원을 뇌물로 인정할 수 없다는 1심 판단에 곽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대구지역 청년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경북도당 대학생·청년위원회는 13일 대구지방법원 앞에서 ‘최저임금 노동자의 200년치 월급, 아버지 저도 퇴직금 50억 받고 싶어요’라는 현수막을 들었다. 이들은 “퇴직금 50억원은 대기업 대표로 20년 이상 근무한 사람 아니고서는 꿈도 꿀 수 없는 거액이며 정상적인 퇴직금 지급액의 221배에 달하는 금액”이라며 “검사 출신 국회의원 아버지를 두지 않은 우리들의 삶과 검사 출신 국회의원 아버지를 둔 삶이 이렇게나 달라야 하는지 분노를 느낀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옛말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치가 무너지고 공정과 상식이 휴짓조각이 됐다”면서 “상식적으로 재판부의 1심 무죄 선고는 납득하기 힘든 만큼 2심에서는 누가 보더라도 납득할 수준의 공정한 판결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에서도 자성의 목소리 국민의힘 바로세우기 대표이자 당 상근부대변인 출신의 신인규 변호사는 “국민 상식에 완전히 어긋난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50억 원은) 로또 두어 번 내지 세 번 맞아야 하는 돈 아닌가? 거의 번개 맞을 확률이다. 그런데 그것을 이런 식으로 (판결)했다는 건 상속세까지도 면탈해준 뇌물 형태”라고 꼬집었다. 신 변호사는 “여야의 문제라기보다는 사법 카르텔의 문제”라며 “특검을 통해서 시시비비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50억을 30대 초반 아들이 5년인가 일하고 퇴직금으로 받았다는데 그 아들보고 그 엄청난 돈을 주었을까”라며 의구심을 표했다. 그러면서 “통상 뇌물 사건은 주고 받은 돈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유무죄가 갈리고 곽상도 전 의원 사건처럼 돈은 받았는데 직무 관련성을 내세워 무죄가 되는 경우는 지극히 드물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홍 시장은 “이번 사건을 보니 검사의 봐주기 수사인지, 무능에서 비롯된 건지, 판사의 봐주기 판결인지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다”며 “어이없는 수사이고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검사 사법시험은 어떻게 합격했나? 검사가 이러니 검수완박이라는 말도 나오지”라고 지적했다.검찰, 법원 판단 불복해 ‘항소’ 검찰은 곽 전 의원의 1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에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 등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1심 판결 중에 제반 증거와 법리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고, 사회통념과 상식에도 부합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항소심에서 적극적으로 다툴 방침이라고 밝혔다. 곽 전 의원은 2021년 4월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다가 퇴사한 아들 병채 씨의 퇴직금과 상여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등 제외 25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곽 전 의원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50억여원, 추징금 25억원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50억원이 알선 대가나 뇌물이 아니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 [마감 후] 국민은 삶이 팍팍할 때 ‘ENFP 정부’를 원한다/이영준 세종취재본부 차장

    [마감 후] 국민은 삶이 팍팍할 때 ‘ENFP 정부’를 원한다/이영준 세종취재본부 차장

    사람의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나눈 ‘MBTI’가 요즘 유행이다. 검사 결과는 주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데이터로 활용된다. 타인의 성향과 인지·판단·생활 방식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대인관계를 맺는 전략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사람이 아닌 정부와 국회의 MBTI 유형은 어떨까.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정책을 계획하고 마련하는 정부는 ‘ISTJ’, 폭넓은 대인관계를 중시하고 국민 여론에 민감하고 목적과 방향을 수시로 바꾸는 국회는 ‘ENFP’에 가깝다. 통상 ISTJ는 현실주의자, ENFP는 활동가로 분석되는데, 이를 각각 공무원과 국회의원에 대입해 보면 그럭저럭 설득력이 생기는 듯하다. MBTI상 성향이 정반대여서일까. 정부와 국회가 사회 이슈에 접근하는 방식에는 늘 온도차가 난다. 최근 정국을 뒤흔든 ‘난방비 폭탄’ 사태도 그랬다. 정부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한국가스공사의 적자난을 고려했을 때 난방비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 공공요금이 이렇게 많이 올랐는데도 앞으로 더 오를 거란 예고를 빼놓지 않는다.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국민의 감정보다 경제 논리를 더 중시한 것이다. 숲보다 나무를 보는 전형적인 S(감각형)와 논리ㆍ이성으로 판단하는 T(사고형)의 특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반면 국회는 난방비 부담이 커진 국민의 호소에 초점을 맞추고 지원 확대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제 논리나 정부의 재정 상황을 고려하기보다 국민 감정과 여론에 더 무게를 실은 결과다. 나무보다 숲을 보는 N(직관형), 사람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F(감정형)의 특성이 묻어난다. 문제는 이번 난방비 사태에서 정부의 이성적인 대응이 국민의 감정을 건드렸다는 점이다. 정부는 “난방비 지원 대상을 취약계층에서 중산층까지 확대하려면 추경을 해야 한다”는 국회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지금 추경을 편성해 돈을 풀면 물가가 더 올라 국민 삶이 더 어려워진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자 국민은 정부가 국민 지원에 소극적이라며 비판을 가하기 시작했다. 난방비 폭탄 이슈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까지 끌어내릴 정도로 파장이 컸다. 정부는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이 9620원으로 인상됐고 물가 상승으로 근로자의 임금이 늘어난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취약계층이 아니라면 인상된 난방비를 감당해야 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국민 대다수는 소득이 늘어난 것보다 당장 내야 할 난방비가 불어난 것에 괴로워할 뿐이다. 정책은 이성적이고 정치는 감성적이다. ‘난방비 폭탄’이란 쉽고도 자극적인 용어에 한 번 휩쓸린 민심은 경제 논리로 되돌리긴 쉽지 않다. 상대방의 감정이 상했을 때 현실적인 조언과 위로보다 이해와 공감이 더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정부도 때론 계산적이고 냉철한 ‘T’ 대신 인간적인 ‘F’ 성향을 추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난방비 사태도 정부가 지원 대상을 중산층까지 확대하는 통 큰 지원책을 내놔야만 매듭이 지어질 것 같다. 재정건전성 타령은 잠시 덮어 두는 편이 성난 민심을 달래는 데 효과적일 듯하다. 1월분 폭탄 고지서 발송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 순천 ‘상병수당’ 7개월 만에… 600명 혜택

    “꼼짝도 못 하고 병원 신세를 졌는데 300만원이 넘는 돈을 받고 너무나 고마웠지요. 주변에서도 축하한다면서 빨리 완쾌하라는 말도 많이 해 주고.” 지난해 12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380만원을 받은 A(62)씨는 “무릎 연골이 찢어져 88일 동안 일을 못 해 막막했었다”면서 “상병수당이란 제도를 알고 신청했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며 활짝 웃었다. 골절로 73일간 입원과 통원 치료를 받은 B(64)씨는 지난해 9월 320만원을 수령했다. 전남 순천시가 지난해 7월 시작한 ‘상병수당’ 시범 사업이 운영 7개월 동안 600여명이 혜택을 보는 등 인기리에 정착되고 있다. 총급여액은 3억 7400만원으로 평균 61만원을 받았다. 상병수당이란 만 15세 이상 만 65세 미만의 근로자가 업무와 관련 없는 부상 또는 질병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경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하는 제도다. 2025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지난해 7월부터 서울 종로구·경기 부천시·충남 천안시·경북 포항시·경남 창원시·전남 순천시 등 6개 지역에서 1단계 시범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순천시 소재 사업장 근로자는 순천시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상병수당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자영업자, 플랫폼 노동자, 예술인도 수급이 가능하다. 근로자가 질병·부상으로 입원한 경우 의료 이용 일수에서 대기기간 3일을 제외하고 하루에 4만 6180원(최저임금의 60%), 최대 415만 6200원까지 지급된다. 최대 90일간이다. 순천에서는 지난 1월 한 달 동안 100여명이 신청할 정도로 인기다. 지난달 기준 597건이 접수돼 550건이 처리됐다. 300만원 이상 받은 근로자는 5명, 200만원 이상은 17명, 100만원 이상은 84명이다. 하루 혜택자도 22명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같은 사업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상병수당을 받으면 주변에 알려지면서 신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상처나 질병이 생겼을 경우 소득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들이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더 세심한 행정을 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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