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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광 신흥 강자 다스코… 국가대표 ‘100년 기업’ 기반 닦았다

    태양광 신흥 강자 다스코… 국가대표 ‘100년 기업’ 기반 닦았다

    다스코㈜는 창업 40년 만에 사회간접자본(SOC)사업과 에너지사업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해마다 최대 수주실적을 올리는 걸 목표로 삼는다. 다스코는 1983년 창업한 동아앵글이 모태다. 이어 동아산업, 동아기공, 동아에스텍으로 이름을 바꾸며 성장을 거듭한 끝에 2004년 전문건설업계 상장기업이 됐다. 꾸준히 힘을 길러 2018년 다스코가 출범했다. 도전과 열정으로 명실상부한 중견기업으로 자리 잡았다.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스코호의 선장, 한상원 회장은 불모지에 혁신기술로 진입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정면 도전하는 최고경영자(CEO)로 이름났다. 지금의 SOC사업 실적은 30년 경험과 연구개발이 바탕이 돼 이뤄낸 성과다. 5년 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실현한 데크PL사업은 다스코가 업계 2위 기업으로 안착하는 데 효자역할을 했다. 데크PL은 건축물 바닥공사의 철근, 콘크리트, 형틀 공정 중 철근과 형틀을 이루는 제품이다. 다스코가 미래를 보고 뛰어든 신재생 에너지사업은 지난해부터 흑자수주를 달성했다. 더 나아가 새만금프로젝트를 수주해 정점을 찍겠다는 의지다. 다스코는 폭넓은 장학제도를 도입하고 우수교사를 확충해 인재 양성에 나서면서 사회적 약자를 위해 기업이윤을 환원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향한다.●에너지사업으로 급성장 다스코는 일반구조용 각형강관 부문에서 KS인증을 받아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의 폭을 넓혔다. 태양광 수요가 급증하자 포스코와 손잡고 포스맥을 이용한 ‘친환경 수상, 태양광 구조물’을 개발했다. 일반 아연도금 제품보다 5배 이상 부식에 강한 게 장점이다. 다스코는 전문인력과 시공 노하우를 갖춰 인허가부터 발전소 완공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신재생에너지사업에 뛰어든 지 4년 만인 지난해 새만금지역 대규모 태양광건설 프로젝트(100㎿급, 50㎿급)를 따내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이어 400억원 규모의 200㎿급 고흥만, 해창만 해양 태양광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성공,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손꼽는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하게 다졌다. 또 최근에는 충남 태안지역 안면도에 28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 입찰에서 시공계약을 따냈다. 다스코는 내친김에 400㎿급 2500억원 상당의 새만금 해상 태양광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태양광사업의 강자로 우뚝 설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영농형 태양광사업 관심 다스코는 농촌 인구가 줄고 급속도로 고령화하는 점에 주목하고 농촌공동화와 소득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 방안을 찾고 있다. 이른바 영농형태양광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소득이 보장되면 젊은이들이 농촌으로 발길을 돌릴 것이고 현재 30대 미혼 청년 280만명의 10%인 28만명이 귀촌해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출산하면 농촌이 살아나고 동시에 청년실업문제와 ‘인구절벽’을 해결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무역적자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렇듯 영농형태양광은 저소득 농민들에게 발전수익을 창출하게 하는 소득창출 사업이자 쌀농사와 같은 식량전쟁을 대비하는 일거양득의 농정정책이 될 수 있다. 이에 김성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농지법개정안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신기술 WBM공법 개발 다스코가 구조용 용접철근매트를 이용한 철근선조립의 대표 제품인 WBM(Welded Wier/Bar Reinforcement Mat) 시공법을 최근 개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신기술로 지정받았다. 철근을 용접매트형태로 제작한 다음 현장 여건에 맞게 가공조립한 철근구조물을 납품하는 공법이다.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인력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0여년 전 시도했지만 무산된 공법이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때를 만났다. 건설근로자를 구하기 어렵고 고임금과 중대재해처벌법 여파로 현장에서 인력을 줄이는 상황에 딱 들어맞는 공법이기 때문이다. 다스코는 철근선조립사업의 미래가 밝을 것으로 전망한다.●인재양성 장학사업 주력 다스코는 전남 나주 영산중고등학교를 운영하면서 영국의 이튼스쿨 같은 명문학교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마다 학생과 교사 30여명을 선발해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등 세계 유명 대학과 이튼스쿨, 헤로우스쿨 같은 명문고에 보내 견문을 넓히고 학교법인이 교사와 교직원 인사에 관여할 수 없게 해 광주교육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시설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기숙형 사립학교로 만들었다. 한 회장은 “전국 최고의 인재 산실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다. 전국시민운동연합이 주는 ‘청렴 기업인상’을 받았고 지난해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을 지내면서 ‘희망나눔 캠페인’을 주도했다. 보호관찰청소년들에게 사랑의 장학금을 주고 해마다 전라·충청지역의 많은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모교인 조선대학교 중앙도서관에 ‘스마트UP’ 발전기금을 기부하는 등 지난 20년간 70억원을 장학금과 기부금으로 사회에 환원했다. ●가족친화경영 실천 다스코의 임직원 복지도 눈에 띈다.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이 역대 최저치인 것을 중대한 사회문제로 간주하고 해결방안의 하나로 직원들에게 일종의 출산장려금을 준다. 자녀출산 때 첫째와 둘째에 각각 300만원을 주고 셋째에 500만원을 지급한다. 또 아이가 성장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입학하면 축하금 100만원, 초등학교 입학, 대학수능 시험 때는 선물을 준다.
  • “모든 기업에 AI적용 ‘푸시전략’ 안 돼… 정책 개발과 기술 발전 ‘속도 격차’ 줄여야”

    “모든 기업에 AI적용 ‘푸시전략’ 안 돼… 정책 개발과 기술 발전 ‘속도 격차’ 줄여야”

    챗GPT 등장이 야기한 변화가 사회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관련 정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속도전이 펼쳐지고 있다. 초거대 AI 기술의 발전 속도와 대응하는 정책 마련이 사실상 동시간대에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서울신문이 ‘AI와 중소벤처기업은 상생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이달 초 주최한 좌담회에 참석한 정부·학계·산업계의 전문가들이 강조한 문장들을 통해 챗GPT 이후 과제를 들여다봤다. ●출근해서 처음 여는 소프트웨어 중요 이삼열 연세대 행정학과(인공지능학과 겸직) 교수는 기술발전과 동시에 정책 개발을 해야 하는 현 상황에 맞춰 정책 입안자들 신기술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 교수는 “공무원들이 출근해서 가장 먼저 켜는 소프트웨어는 10년째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민과 관의 디지털 변화 속도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인력 해상도를 높여라 AI 관련 기업인 맨드언맨드의 최홍섭 대표는 AI 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가 AI 인력을 볼 때 해상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관련 인력이 AI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석·박사급 인력과 이른바 ‘디지털 눈알 붙이기’라는 말로 대변되는 코딩 인력으로 양분된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최 대표는 “AI 학습을 통해 능률을 높이거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장을 아는 인력이 중요하다”면서 “정부가 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성과를 내는 산업현장을 지원한다면 관련 생태계가 커질 것”이라고 했다. ●챗GPT는 공직에도 변화 몰고 온다 중소기업 기술혁신 정책을 이끌고 있는 김우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챗GPT가 공직사회에도 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무원들 스스로 먼저 챗GPT를 써 보고 공공 부문에서의 활용법부터 찾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민원 관련 사항들을 AI로 학습시켜 활용할 수 있을지, 공공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책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을지 정부 내 논의가 활발하다고 김 정책관은 귀띔했다. ●생성형 AI가 만능은 아니다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으로 기술뿐 아니라 고용 문제에도 해박한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챗GPT가 만능은 아니다”라며 챗GPT로 인해 일어날 사회·산업적 문제를 주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 연구위원은 “새로운 기술이니 모든 중소기업에 적용하자는 식의 ‘푸시 전략’보다는 신기술 도입을 통해 정책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AI 기술을 적극 활용했을 때 효과가 좋은 분야를 잘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 “스마트팜으로 지방소멸 막는다… 아산만권 실리콘밸리 조성”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스마트팜으로 지방소멸 막는다… 아산만권 실리콘밸리 조성”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방소멸을 비롯한 인구문제 해법으로 과감한 ‘틀 깨기’를 강조했다. 시대착오적인 농촌 보조금 지원 정책, 구시대적인 행정구역과 정책으로는 다가올 인구소멸 시대를 지역이 견뎌 낼 수 없다고 했다. 충남도 차원에서는 농업 구조 혁신과 충남 북부 아산만권을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조성하는 정책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충남도 서울본부에서 진행한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인구 위기가 악화일로다. 지역의 인구정책은. “저출생은 국가적 어젠다다. 지방에선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 중앙정부에서 강력한 정책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지역은 저마다의 특색을 살려 가야 한다. 과거 저출산 국가의 대표격이던 프랑스가 사실혼 관계를 제도화해 동거 커플도 세제 혜택 등 재정적 지원을 받으면서 자녀를 낳고 키울 수 있게 한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지엽적인 정책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안 된다. 아이를 낳으면 ‘국가가 키우는 건 책임지겠다’는 사고가 필요하다.” -어떤 틀을 어떻게 더 깨야 할까. “농촌을 보자. 노인이 직불제로 농업을 유지하게 하는 것보다는 그 농토를 젊은 세대에게 이양하거나 대여하는 등 세대교체가 이뤄지게 해야 한다. 양곡관리법만 해도 농업·농촌을 죽이는 일이다. 지금도 국가에서 사들이는 양이 연에 1조원, 관리비가 매년 1000억원씩 든다. 그 쌀은 1년만 지나도 사람이 못 먹고 5년이 지나면 사료로 간다. 이 돈을 농업 시스템을 바꾸고 구조를 바꾸는 데 써야 한다. 농업은 홍수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등 공익적 가치가 크다. 본인 부담, 보조금, 직불제 이런 걸 정리해 농업인 정년제와 연금으로 활용하는 게 더 맞다. 이게 순환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대기업, 중견기업 수준인 5000만~6000만원의 연봉을 얻기 위해 쌀농사는 인당 3만평, 약 150만 지기가 필요하다. 이걸 스마트팜으로 전환하면 같은 면적에서 30여명이 고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된다. 문제는 3억~4억원씩 투입되는 시설비다. 농촌 혁신을 가로막는 쌀직불제, 양곡관리법에 쓰이는 예산을 스마트팜처럼 농업 시스템을 바꾸고 구조를 바꾸는 데 과감히 투입하면 어떤가.” -외국인 노동자 문제는. “도시나 농촌이나 이미 단순 노동은 외국인 노동자가 들어와야 하는 구조가 됐다.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 문제도 국가 차원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일본처럼 연수제를 도입하는 방법도 고민할 수 있다. 처음부터 최저임금을 똑같이 적용하는 게 아니라 2~3년은 실비와 숙식 정도를 받고 우리말과 일의 숙련도가 어느 정도 갖춰지면 임금뿐만 아니라 모든 문제를 동등하게 대우해 줘야 한다. 외국인 노동자가 국내에 ‘정착’할 수 있게 유도하자는 취지다.” -‘충청권 메가시티’가 도움이 될까. “과거 호적, 등본, 주민등록을 수기로 뗄 때와 똑같은 행정구역을 지금도 유지하는 것은 사실 말이 안 된다. 교통과 통신이 발전한 디지털 시대다. 과거 행정구역으로는 행정 고비용이 양산되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비효율성이 크다고 본다. 인구가 적은 행정 경계로 자기 지역에 뭘 유치하는 것보다 충청권 전체를 묶고 거시적인 틀 속에서 접근해야 한다. 충남권을 모두 묶으면 인구가 560만명 정도 된다. 유럽의 작은 국가인 덴마크 인구가 600만명 정도인데, 이 정도 규모에서 제대로 해야 경제적인 경쟁력도 생긴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우선 생활권을 하나로 만들려 한다. 이를 위해선 철도, 도로 등 교통망 정리가 우선 이뤄져야 한다. 그다음은 경제 통합, 마지막은 행정 통합이다. 대전시장, 충북지사와의 관계가 모두 좋다. 특별 부처도 들어오고 한다는 세종은 그리 적극적이지 않지만 지방정부에 대한 대전, 충북, 충남의 의지가 강하다. 현재 충청권 통합을 위한 지방 협의체는 구성이 이미 돼 있다. 통합 지방의회도 구상 중이다.” -전국 단위 행정구역도 필요하다고 보나. “궁극적으로 충남북·대전·세종이 합쳐지고 전남·전북·광주가 호남권으로, 또 영남권이 따로 하나로 합쳐져야 한다고 본다. 서울·경기도 5~6개 광역자치단체가 메가시티 형식으로 개편되는 것이 좋다고 본다. 통합이 돼 다음 도지사를 양보하더라고 메가시티가 꼭 만들어져야 한다는 데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충남에 가장 시급한 것은. “공공기관 이전이다. 세종시가 생기면서 인구가 블랙홀처럼 빨려 갔고 땅도 빼앗겼다. 혁신도시 지정에서도 제외됐다. 늦게나마 2020년 혁신도시 지정이 됐지만 공공기관 이전이 아직이다. 프로스포츠처럼 후발주자에게 드래프트제(우선선택권)를 반영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옮겨올 기관이) 몇 개 남지 않았지만 환경관리공단이나 체육진흥공단을 중심으로 꼭 옮겨오려 한다. 서울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녹지 공간을 만들고 국제도시로서 정치·금융 도시로 전문화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인구도 700만~800만명에 3분의1이 녹지 공간이면 서울이 얼마나 예뻐지고 경쟁력이 생기겠나.” -그래도 충남은 여러모로 형편이 낫지 않나. 대기업도 열댓 개 들어가 있고 서울과도 가깝다. “우리는 아직 배고프다. 여러 가지 입지적인 조건, 환경이 있음에도 발전의 동력을 아직 많이 찾지 못했고 준비가 덜 됐다고 본다.” -발전동력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보는가. “윗목에서 바로 아랫목으로 갈 수 없다. 충남이 수도권 과밀화를 없애는 전초기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충남에는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차, 현대제철, GS, SK 등 이미 열댓 개의 대기업이 들어와 있다. 17개 시도 가운데 지역총생산(GRDP)은 125조원으로 경기(486조원), 서울(440조원)에 이어 3위다. 무역수지는 1위다. 이들 기업이 포진한 천안·아산·당진·서산에 최첨단 산업을 더해 산업 중심의 도시를 형성해 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하고 있나. “아산만을 중심으로 천안·아산·당진·서산과 경기 평택·안성·화성 일대를 큰 틀로 묶는 베이밸리메가시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와 함께 최첨단 산업을 유치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실리콘밸리처럼 초광역 생활경제권을 조성하겠다는 내 1호 공약이었다. 지난해 9월 경기도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연말이 되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집어넣을지 그림이 나온다. 경기연구원과 충남연구원이 함께 구체적인 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밖의 지역은 어떤가. “예산·홍성은 행정 중심의 복합 도시로, 공주와 부여는 역사문화의 도시로 키운다. 아울러 논산·금산·계룡은 국방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군사산업도시, 서천·보령·태안은 서해안의 아름다운 천혜 자원을 활용한 해양관광도시로 만들 예정이다. 각 지역의 특색과 특장에 따라 발전동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 인구 감소로 떠오른 모병제… “월급, 최소 중소기업 수준 돼야 지원”[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인구 감소로 떠오른 모병제… “월급, 최소 중소기업 수준 돼야 지원”[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인구 감소라는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은 병역 제도에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병역 의무를 가진 20세 남성 인구는 2020년 33만 4000명에서 2025년 23만 6000명으로 5년 만에 29.5%가 줄어들고, 2040년대에는 현재의 절반 수준(12만 6000명)까지 급감할 전망이다. 지금과 같은 징병제로는 50만명 규모의 군대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이는 군대를 정예화·과학화하는 흐름과 맞물리면서 모병제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 국회와 군, 전문가들 사이에서 모병제 논의가 한창이다. 서울신문은 18일 모병제 논의에 가장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진 인구집단인 20~30대 청년층들에게 ‘모병제 성공의 조건’을 들어봤다. 청년층이 가장 강조한 것은 처우 문제였다. “최소 중소기업 규모 이상”이 되지 않는다면 지원자를 구하기 힘들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았다. 또 최소한 정부가 추진하는 ‘병장 월급 200만원’보다는 높은 수준이어야 하지 않느냐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군대가 저소득층 출신들로만 채워지는, 이른바 ‘흙수저 집합소’가 될지도 모른다는 의견도 있었다. 2013년 군 복무를 마친 안정훈(32)씨는 “인구 절벽과 (2025년까지 병장) 월급 200만원을 생각하면 모병제로 전환하고 전문 군인으로 육성한다는 발상도 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월급이 중소기업 수준도 안 된다면 아무도 가지 않으려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각각 2018년과 2021년 병장으로 제대한 장윤석(27)씨와 서민석(25)씨는 “최소한 9급 공무원이 수당을 포함해 받는 임금 수준으로는 올려야 한다. 그다음 복지나 생활환경 같은 처우 개선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며 “간부 월급 역시 병사들 월급 인상률만큼은 올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021년 병장으로 전역한 윤담(26)씨는 “(이등병 기준) 최저 시급으로 하루 8시간 정도 임금을 책정한다면 최소 200만원 정도 주는 게 맞는 것 같다. 이 정도는 돼야 사람들이 모병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면서도 “사람들이 군대에 자발적으로 가고 싶게 만들려면 300만원 정도는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병제 전환에 부정적인 이들 역시 그 이유는 급여 문제와 맞닿아 있었다. 2012년 제대한 이민규(31)씨는 “훈련병, 예비군 처우도 제대로 해 주지 못하고 있는데 예산상 바로 모병제를 시행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며 “부사관 월급을 올려 병사에서 부사관으로 전환을 유도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핵심으로 꼽는 목소리도 있었다. 2013년 제대한 김제림(32)씨는 “국방의 의무라는 이름으로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것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나 싶다”며 “군인을 존중하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지 않는다면 입대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만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1년 하사로 전역한 박주헌(24)씨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에 취업하는 것과 같은 인식이 생겨야 한다. 그 인식을 바꾸는 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모병제가 불가피하다는 생각은 군 간부들 사이에서도 더이상 낯설지 않다. 현역 군 간부 A씨는 “주변 간부들끼리 얘기를 해 봐도 모병제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별로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 B씨는 “병사들을 싼값에 동원할 수 없다면 과감하게 제값 주고 제대로 훈련시키는 게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 C씨도 “사병 월급 200만원 시대라는데 먹이고 입히는 돈까지 계산하면 월급 300만원 수준은 된다. 그 정도면 이미 공무원 못지않다”고 말했다. 그런 속에서도 이들이 생각하는 ‘모병제의 조건’ 역시 첫 번째는 처우 문제였다. 월급뿐 아니라 직업 안정성을 지적하는 간부도 많았다. 군 간부 D씨는 “장기근무를 하더라도 진급 경쟁이 너무 심해 어쩔 수 없이 전역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 45세에 불과한 소령 계급정년을 연장하는 과제라도 먼저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인구 감소 대안으로 떠오른 모병제 청년들 목소리 들어보니...관건은 “처우 개선”

    인구 감소 대안으로 떠오른 모병제 청년들 목소리 들어보니...관건은 “처우 개선”

    인구 감소라는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은 병역 제도에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병역 의무를 가진 20세 남성 인구는 2020년 33만 4000명에서 2025년 23만 6000명으로 5년 만에 29.5%가 줄어들고, 2040년대에는 현재의 절반 수준(12만 6000명)까지 급감할 전망이다. 지금과 같은 징병제로는 50만명 규모의 군대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이는 군대를 정예화·과학화하는 흐름과 맞물리면서 모병제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 국회와 군, 전문가들 사이에서 모병제 논의가 한창이다. 서울신문은 18일 모병제 논의에 가장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진 인구집단인 20~30대 청년층들에게 ‘모병제 성공의 조건’을 들어봤다. 청년층이 가장 강조한 것은 처우 문제였다. “최소 중소기업 규모 이상”이 되지 않는다면 지원자를 구하기 힘들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았다. 또 최소한 정부가 추진하는 ‘병장 월급 200만원’보다는 높은 수준이어야 하지 않느냐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군대가 저소득층 출신들로만 채워지는, 이른바 ‘흙수저 집합소’가 될 지도 모른다는 의견도 있었다. 2013년 군 복무를 마친 안정훈(32)씨는 “인구 절벽과 (2025년까지 병장) 월급 200만원을 생각하면 모병제로 전환하고 전문 군인으로 육성한다는 발상도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월급이 중소기업 수준도 안 된다면 아무도 가지 않으려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각각 2018년과 2021년 병장으로 제대한 장윤석(27)씨와 서민석(25)씨는 “최소한 9급 공무원이 수당을 포함해 받는 임금 수준으로는 올려야 한다. 그 다음 복지나 생활환경 같은 처우 개선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며 “간부 월급 역시 병사들 월급 인상률만큼은 올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021년 병장으로 전역한 윤담(26)씨는 “(이등병 기준) 최저 시급으로 하루 8시간 정도 임금을 책정한다면 최소 200만원 정도 주는 게 맞는 것 같다. 이 정도는 돼야 사람들이 모병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면서도 “사람들이 군대에 자발적으로 가고 싶게 만들려면 300만원 정도는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병제 전환에 부정적인 이들 역시 그 이유는 급여 문제와 맞닿아 있었다. 2012년 제대한 이민규(31)씨는 “훈련병, 예비군 처우도 제대로 해주지 못하고 있는데 예산상 바로 모병제를 시행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며 “부사관 월급을 올려 병사에서 부사관으로 전환을 유도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핵심으로 꼽는 목소리도 있었다. 2013년 제대한 김제림(32)씨는 “국방의 의무라는 이름으로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것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나 싶다”며 “군인을 존중하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지 않는다면 입대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만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1년 하사로 전역한 박주헌(24)씨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에 취업하는 것과 같은 인식이 생겨야 한다. 그 인식을 바꾸는 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모병제가 불가피하다는 생각은 군 간부들 사이에서도 더 이상 낯설지 않다. 현역 군 간부 A씨는 “주변 간부들끼리 얘기를 해봐도 모병제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별로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 B씨는 “병사들을 싼 값에 동원할 수 없다면 과감하게 제 값 주고 제대로 훈련시키는 게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 C씨도 “사병 월급 200만원 시대라는데 먹이고 입히는 돈까지 계산하면 월급 300만원 수준은 된다. 그 정도면 이미 공무원 못지 않다”고 말했다. 그런 속에서도 이들이 생각하는 ‘모병제의 조건’ 역시 첫번째는 처우 문제였다. 월급뿐 아니라 직업 안정성을 지적하는 간부도 많았다. 군 간부 D씨는 “장기근무를 하더라도 진급 경쟁이 너무 심해 어쩔 수 없이 전역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 45세에 불과한 소령 계급정년을 연장하는 과제라도 먼저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단협에 ‘승진심사위 구성, 노조와 합의’… 법 위의 공공노조

    단협에 ‘승진심사위 구성, 노조와 합의’… 법 위의 공공노조

    ‘노조 가입 대상인 직원이 노조에 가입하지 않거나 노조를 탈퇴하면 해고’(불법 단협), ‘조합활동 중 질병·사고 등 재해 발생 시 공무상 재해로 간주’(무효 단협), ‘노조 활동 방해 우려 시 채용 금지 및 노조가 채용 거부 시 수용’(불합리한 단협). 고용노동부가 17일 공개한 공공부문 단체협약 중 불법·무효, 불합리한 사례다. 479개(공무원 165개·교원 42개·공공기관 272개) 단협 중 179개에서 관계 법령 위반 내용이 확인됐다. 상급 단체별 불법·무효 비율은 민주노총 51.8%(199개 중 103개), 미가맹 등 기타 35.0%(157개 중 55개), 한국노총 17.1%(123개 중 21개) 등이다. 민주노총 공무원 노조(82개)는 단협에 불법·무효 요소가 포함된 비율이 96.3%(79개)에 달했다.불법 단협 사례 중 공무원 단협 중에는 단협 내용에 맞춰 조례·규칙을 제·개정하고 단협이 지침·명령에 우선한다는 법령 위반뿐 아니라 승진심사위원회 구성 및 타 기관 인사 교류 시 노조와 합의 등 비교섭 사항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단협 위반 상태에서 단체행동 및 불이익을 금지한 공공기관 불법 단협도 있었다. 공공기관 단협 중엔 직원이 노조에 가입하지 않거나 노조 탈퇴 시 해고하거나 최저임금을 총액 기준 월 80만원으로 규정하고, 1년 이상 근속해야 육아휴직을 허용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어 노동관계법령 위반이 지적됐다. 이번 고용부의 실태조사에 앞서 지난 2월 송파구청과 민주노총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송파구지부가 체결한 단체협약이 논란이 됐다. 공무원노조법은 조합원의 단체행동과 정치활동을 금지하는데 송파구청의 2021년도 단협에는 ‘단체행동권을 포함한 노동3권 및 정치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공노의 상급 단체 탈퇴 방해 행위도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원주시청 공무원노조는 지난 1월 “조직 형태를 변경해 독자 노조로 전환한 후 전공노로부터 각종 소송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135개 기관(28.2%) 단협에는 불법·무효는 아니지만 노조나 조합원에 대한 불공정한 특혜, 인사·경영권에 대한 노조의 침해 등 불합리한 내용이 확인됐다. 또 48개 공무원·교원 노동조합 규약 중 6개 규약에서 노동조합법 위반 소지가 지적됐다. 조합 탈퇴를 선동·주도하는 조합원을 위원장이 직권으로 권한을 정지한다는 규약 등이다. 노동계는 ‘노동 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정부 지침·명령보다 단협의 효력을 우선 인정한다’는 내용이 무조건 위법이라는 것이 노사관계 주무 부처의 판단이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발표는 ‘공공기관을 불문하고 노사 자치교섭 및 단체협약을 존중하고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한다’는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 호반그룹 레저계열 2023년 상반기 공개 채용

    호반그룹 레저계열 2023년 상반기 공개 채용

    호반그룹 레저계열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와 호반골프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대규모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부문은 식음, 조리, 객실, 아쿠아, 시설, 코스관리 등 서비스 관련 직무와 재무(경기 이천시), 홍보(서울 서초구) 직무다.  채용 인원은 신입 및 경력직 약간명으로 근무지는 충청권, 경기 이천시와 파주시 등 분야별 다르다.  오는 28일까지 채용 포털사이트를 통해 지원할 수 있고, 서류전형과 면접 전형, 채용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호반호텔앤리조트와 호반골프 28일까지 채용 포털사이트 통해 지원  전국 4곳에 리솜리조트를 운영 중인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재계순위 33위 호반그룹의 레저계열사로 4년 연속 기업신용평가 A+를 유지하며 안정된 경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리조트 사업장에 근무할 경우 기숙사가 제공되며 휴양리조트 시설 이용혜택, 종합검진 지원, 자녀 입학 축하금 및 각종 휴가비 지급, 장기근속 우수사원 포상 등 다양한 복리후생제도를 운영 중이다. 경기 이천시와 파주시에서 근무할 호반골프 또한 신입, 경력직에도 동일한 복리후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리조트 업계 최초 장애인 표준사업장 자회사  운영  호반호텔앤리조트는 리조트 업계 최초로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자회사로 두고 세탁물 분류, 이동 등의 작업분야에 장애인들을 고용하는 등 선순환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장애인에 적합한 생산·편의·부대시설을 갖추고 장애인 및 중증장애인을 일정 비율 이상 고용하며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지급해야 하는 사업장을 말한다. 호반그룹 레저계열 이정호 부회장은 “리조트와 골프장에는 비교적 안전하면서도 손길이 많이 필요한 분야들이 있다”며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고용 증진에 기여함은 물론 사회적·경제적 자립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 “최저임금제 없는 나라보다 급여 적은 일본…사회주의식 통제국가 위기” 日전문가 경고

    “최저임금제 없는 나라보다 급여 적은 일본…사회주의식 통제국가 위기” 日전문가 경고

    “이대로 정부 개입이 지속된다면 일시적으로는 상황이 호전되겠지만, 민간이 자율적으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은 점점 더 약해질 것이다. 자칫 일본 경제는 자유시장을 통해 고성장을 지속하는 세계 평균 수준을 사실상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게 될 수 있다.”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30년’을 넘어 ‘잃어버린 40년’으로 가고 있다는 경고음이 나오는 가운데 민간에 대한 정부 개입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시장 자본주의 흐름에 역행하는 기현상이 일본에 나타나고 있다고 유명 경제평론가가 지적했다. 16일 일본 경제주간지 겐다이(現代)비즈니스에 따르면 경제평론가 가야 게이이치는 ‘일본이 점점 강력한 통제국가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라는 제목의 칼럼 기고에서 일본에 민간 자율에 의한 경제 선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국가 개입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것이 결과적으로 일본을 ‘사회주의적 통제국가’로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정부가 민간기업 영역에 직접 개입하려는 경향이 뚜렷 “일본 사회가 부지불식간에 통제국가를 향해 가기 시작했다. 자본주의 사회에 정부는 가급적 민간기업 활동에 개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게 상식이지만, 이는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을 때 가능한 명제다. 경제 침체가 지속되고 시장 기능이 상실되고 있는 일본에서는 정부가 개입하는 쪽이 오히려 상황을 더 좋게 만드는 역설적인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그는 정부는 민간 기업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혁에 역점을 두는 것이 중요한데도 직접 시장에 개입하는 것을 통해 상황 개선을 시도하려는 자세가 두드러진다고 했다. “과거 일본은 ‘과도한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사회였다. 원청업체가 하도급업체에 과도한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것도 당연시됐다. 이러한 행위들이 근로기준법, 독점금지법, 하도급법 등으로 금지돼 있음에도 기업 활동을 우선시한다는 암묵적인 양해 때문에 법 집행이 사실상 제한됐다.”‘최저임금제도가 없는 나라’보다 임금이 더 낮은 나라 가야 평론가는 “이러한 일들은 다른 선진국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일본을 제외한 나라에서는 정부 개입 없이 시장 메커니즘에 의해 상황이 개선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이를테면 독일은 최근까지 최저임금제도가 없었지만, 일본보다 근로자 임금이 압도적으로 높으며 그들의 생활이 시장 메커니즘에 의해 보장되고 있다.” 그는 “(독일 등 여타 선진국들처럼) 시장이 건전하게 작동한다면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이 억제되어야 하지만, 희한하게도 일본에서는 이런 논리가 들어맞지 않았다”며 “어느 정도 경제성장을 달성한 후에도 과중한 노동이 지속되는 특수한 상황이 일본에서는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저임금이 만성화되면서 결국 인건비를 줄여야만 이익을 낼 수 있는 ‘저수익 체질’이 일본 기업에 고착화하는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정부가 경제를 주도하는 사회주의적 통제경제’ 전환 조짐 가야 평론가는 “그러나 최근 정부가 민간에 대한 개입을 강화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2019년 4월부터 ‘일하는 방식 개혁법’이 시행되면서 이전과 같은 무제한 초과근무의 강요가 거의 불가능해졌다. 올해 4월부터는 중소기업에도 할증임금률 인상이 적용되고 내년 4월부터는 운수 및 건설 분야에서도 근로시간 상한 규제가 실시된다. 하도급업체에 대한 과도한 압박에 대해서도 당국의 행정제재가 이뤄지지 시작했다.” 그는 일련의 상황을 볼 때 일본은 이제 ‘정부가 경제를 주도하는 사회주의적 통제경제’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일본은 오랫동안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사회주의 국가’라는 비아냥을 받아왔지만, 실제로는 민간에 대한 정부 개입 강도가 유럽보다도 오히려 낮았다”며 “그런 면에서 최근 나타나는 정부의 민간 개입은 완전히 새로운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정부가 제시하는 방향성이 완전히 옳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가야 평론가는 이 대목에서 문제의 핵심을 지목했다. “현 상황에서 가장 큰 문제는 정부가 제시하는 방향성이 완전히 옳다는 점”이라고 했다. “구소련 붕괴에 나타나듯 통제경제, 계획경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 현대 자본주의의 상식이다. 가능한 한 시장 메커니즘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 세계 경제의 기본적인 가치관이 됐다. 그런데도 유독 일본만 그런 시장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오히려 정부의 개입으로 상황이 개선되는 난감한 상황에 부닥쳐 있다.” 그는 “정부의 움직임이 옳은 것이긴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일본 경제의 장래는 매우 어둡다고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일반적으로 시장에 맡겨두는 것보다 더 안 좋다고 여겨지는 정부의 민간 개입이 더 좋은 결과를 낸다면 일본의 자유시장은 정부보다도 더 열등하다는 말이 된다. 이대로 정부 개입이 지속된다면 일시적으로는 상황이 호전되겠지만, 민간이 자율적으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은 점점 더 약해질 것이다.” 그는 “자칫 일본 경제는 자유시장을 통해 고성장을 지속하는 세계 평균 수준을 사실상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게 될 것”이라라고 우려했다.
  • “5천원 떡볶이에 배달료가 6천원…배달앱 끊었습니다”

    “5천원 떡볶이에 배달료가 6천원…배달앱 끊었습니다”

    코로나19로 고강도 방역조치와 확진자 격리로 수많은 사람이 음식을 배달시켜 먹으면서 호황을 누렸던 플랫폼 노동자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 이후 설 자리를 잃고 있다. 국내 배달대행 애플리케이션(앱) 이탈은 올해 들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배달팁’이라 불리는 배달비가 최대 6000원까지 오르면서 주문하는 음식보다 배달비가 더 비싼 사례가 속출하자, 국민 다수가 배달 음식을 외면하게 됐다는 것이다. 15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대표 배달앱 ‘배달의 민족’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954만 852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2019만 8156명) 대비 약 65만명 줄어든 수치다. 또 다른 배달앱 ‘요기요’도 지난달 월간활성사용자수가 668만 2000명으로 2022년4월(795만 3887명)과 비교해 130만명 가까이 줄어들었다. 쿠팡이츠도 같은 기간 506만 5177명에서 303만 1235명으로 200만명 이상 사용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전국 만 20~69세 성인 소비자 1267명과 외식업 종사자 5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배달앱 이용 시 가장 많이 고려하는 요인 2위로 배달료(15.1%)가 꼽혔다. 1위는 음식 가격(21.1%)이었다. 배달료가 ‘적절하다’와 ‘싸다’는 응답은 각각 6.8%, 1% 미만에 그쳤다. 하지만 배민 라이더들은 11일 현향 3000원으로 책정된 기본 배달료를 4000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9년째 동결된 기본 배달료를 최저임금 및 물가 상승에 맞게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배민 전담라이더로 구성된 배달 플랫폼 노동조합 측은 “요구사항이 수용돼 처우가 개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공언했다.막 내린 배달앱 전성시대…청년들, 음식점 ‘홀 서빙 알바’로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도래한 배달앱 전성시대가 방역조치 해제로 막을 내리자 다시 음식점 아르바이트로 뛰어드는 청년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최근 고용노동부의 ‘2022년 플랫폼 종사자 규모와 근무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플랫폼 노동자 규모는 약 80만명으로 전년 66만명에서 20.3%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기에 사람이 몰렸던 배달·배송·운전 종사자의 증가율은 2.2%에 불과했다. 전체 플랫폼 노동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5.9%에서 64.5%로 11.4% 포인트 급락했다. 청년들의 선호가 높은 플랫폼 일자리가 고용 안정성 측면에서 취약하다는 점이 통계적으로 드러난 셈이다 청년층의 배달·운송업 고용 절벽 현상은 최근 더욱 심화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음식 배달이 포함되는 운수·창고업에 종사하는 청년 자영업자는 1만 2000명으로 지난해 3월 2만 7000명에서 1만 5000명 줄며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음식 배달 주문이 급격하게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청년층 배달업 종사자 수가 반토막 나는 사이 숙박·음식점 알바 성격의 임시·일용직 청년 취업자는 크게 늘었다. 지난 3월 기준 임시직은 36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7000명, 일용직은 5만 9000명으로 같은 기간 1만 5000명 증가했다. 배달 플랫폼 노동이 사양길에 접어들자 청년층이 대거 숙박·음식점업 일자리로 갈아탄 것으로 풀이된다.
  • [열린세상] 최저임금 딜레마 해결하려면/이지만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열린세상] 최저임금 딜레마 해결하려면/이지만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2024년 최저임금 결정을 두고 이해관계자 간의 갈등이 첨예하다. 노동계는 2023년 최저임금 시급 9620원보다 24.7% 인상된 1만 2000원(209시간 기준 월급 250만 8000원)을 요구한다. 자영업자와 영세 중소기업은 난색을 보인다. 경제적 취약계층인 자영업자, 영세 중소기업과 저소득 최저임금 근로자 간의 갈등으로 번져 서로를 힘들게 하고 있다는 점에서 빠른 해결책 모색이 절실하다. 최저임금 인상은 근로자 생활의 질을 높이고 임금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그러나 과도한 인상은 저임금·저숙련 근로자가 일자리를 상실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2018년 16.4% 및 2019년 10.9%라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이후 많은 일자리가 키오스크(무인 주문)와 기계로 대체된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2023년 시급 9620원(209시간 기준 월급 201만 580원)을 받는 최저임금 근로자 역시 향후 지금의 일자리를 상실할 가능성이 있다. 최저임금을 과도하게 올리면 노동시장 내부의 근로자에게는 임금 인상을 통한 편익이 발생하지만, 일자리를 잃은 노동시장 외부의 근로자에게는 비용으로 작용한다. 노동시장 인사이더와 아웃사이더 간의 소득 격차 및 경제 양극화를 초래해 최저임금제의 취지와 상반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최저임금이 근로자 일자리가 유지되는 수준에서 인상돼야 하는 이유다. 최저임금 근로자의 배경은 다양하다. 경력 관리를 위한 인턴과 아르바이트부터 최저임금으로 생계비를 마련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최저임금이 생계비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된다면 열심히 일해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근로빈곤층이 발생하게 된다.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지향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를 고려할 때 근로빈곤층 해소는 꼭 필요한 해결 과제임이 틀림없다. 사용자의 최저임금 지불 능력과 근로자 생계비 간의 최저임금을 둘러싼 딜레마는 현재의 최저임금제도 테두리에서는 해결하기 힘든 과제다. 이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최저임금제도로 ‘해결할 수 있는 영역’과 ‘해결할 수 없는 영역’을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 필요경비를 국가재정에서 충당하는 사회보장제도와 달리 최저임금제도는 취약계층인 저임금 근로자의 생계비를 또 다른 취약계층인 자영업자와 영세 중소기업 사용자가 지불하게 하는 제도다. 임금은 사용자와 근로자 간의 근로계약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원칙인 점을 감안할 때 최저임금은 이해관계자들의 사회·경제적 형편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최저임금 결정 시 사용자의 지불 능력은 반드시 고려돼야 할 요인이다. 사용자는 지불 능력이 허용되는 범위에서 근로자의 생계비 상당 부분을 지급하고, 정부는 최저임금으로는 부족한 생계비의 나머지 부분을 다른 사회보장제도를 통해 마련해야 한다. 최저임금제도와 사회보장제도가 결합된 정책(Policy Mix) 도입이 필요한 것이다. 예를 들어 일자리를 가졌으나 생계유지가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근로장려금을 제공하는 ‘근로장려세제’를 병행한다면 경제적 어려움을 경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수도권과 지방 등 지역별로 생계비가 다른 현실을 헤아릴 때 지방자치단체별로 최저임금으로는 부족한 생계비를 보완하는 정책을 도입하는 것 역시 실효적일 것이다. 최저임금제도의 합리적인 운영과 최저임금을 둘러싼 이해관계자 간의 갈등을 협력으로 승화하는 과정에 노동계의 참여와 협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용자에게는 고용 감소 없이 지불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저임금을 올려 줄 것을 요구하고, 정부에는 최저임금으로 부족한 생계비 충당에 필요한 추가적인 사회보장정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하는 노동계의 대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
  • 올가을부터… 월급 170만원 ‘필리핀 이모님’ 온다

    올가을부터… 월급 170만원 ‘필리핀 이모님’ 온다

    올해 안으로 중국 동포가 아닌 동남아시아 출신 등 다른 국적의 가사도우미(가사근로자)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정부는 최저임금을 적용한 외국인 가사근로자 제도를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8일 고용노동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양측은 비(非)전문 취업을 위한 국내 비자(E-9)에 가사서비스 업종을 추가하는 방안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이르면 올가을부터 필리핀 등에서 한국에 근무할 가사근로자를 모집해 서울 내 희망 가정에 연결해 주는 방식이다. 두 기관은 이번 조치가 여성의 경력 단절 해소와 저출생 극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기관은 100명 정도로 시범 운영을 시작해 규모를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근무 형태는 입주가 아닌 출퇴근 근로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가급적 다음달 중에 안을 만들어 올해 하반기 시범 실시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9월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육아 도우미 제도를 공식 제안하기도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용부와 세부적인 제도 운영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당초 한국에서 월 200만~300만원이 드는 육아 도우미보다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해 가사와 육아의 부담을 덜어 준다는 구상을 내놨다. 하지만 이번 외국인 가사근로자에 대한 급여의 경우 최저임금을 적용할 방침이다. 올해 최저임금(시간당 9620원)을 적용하면 하루 8시간씩 주 5일 근무했을 때 월 170만원 정도다. 앞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최저임금 적용에서 배제된 외국인 가사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해 논란이 일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월 100만원 이하로 외국인 가사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다는 게 조 의원 측의 설명이다. 법안이 발의되자 가사 노동에 대한 과소평가를 바탕으로 한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가사서비스 분야에서 효과가 입증되면 고령화 진행과 맞물려 수요가 증가하는 요양 등 돌봄서비스에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 쿠테타로 쫓겨난 탁신 전 태국총리의 막내딸, 총리되나

    쿠테타로 쫓겨난 탁신 전 태국총리의 막내딸, 총리되나

    쿠데타로 총리 자리에서 쫓겨나 해외 도피 생활을 하는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의 막내딸인 정치 신인 패통탄 친나왓(36)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총리직에 오를지 주목된다. 지난 1일 둘째 아들을 낳은 패통탄은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한 지 이틀 만에 선거 유세 현장에 복귀해 갓 태어난 아기가 있는 인큐베이터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어 화제를 모았다. 당시 패통탄은 오는 14일 열리는 태국 총선을 앞두고 아기가 선거 유세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와 함께 좋은 일이 생긴다는 걸 믿는다”면서 “아이들은 내가 일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패통탄의 아버지인 탁신 전 총리는 2006년 쿠데타로 총리직에서 축출됐으며, 역시 2014년 쿠데타로 쫓겨난 잉락 친나왓 전 태국 총리는 패통탄의 고모다. 아버지의 후광으로 패통탄은 태국의 빈곤층과 노동자 계층에서 지지를 얻고 있다. 하지만 14일 패통탄이 이끄는 프아타이당이 총선에서 승리를 거두더라도, 그녀가 총리가 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총리는 의원들의 투표로 결정되는데, 250명의 상원의원은 모두 현재 총리로 다시 총리직에 도전 중인 쁘라윳 짠오차가 임명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탁신 전 총리는 여전히 태국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여동생인 잉락과 마찬가지로 해외를 떠도는 신세다. 패통탄은 아버지와 고모의 고향인 치앙마이에서 선거 유세를 펼치며 “아버지와 고모가 그립다”고 말했다. 그러자 74세인 탁신과 비슷한 나이의 유권자들이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2001년 처음 권력을 잡은 탁신 전 총리는 의료보험제도를 도입하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태국 왕실에 위협이 되는 존재가 되면서 부패 혐의를 받고 쫓겨난다. 2006년 쿠데타가 발생했을 때 패통탄은 방콕 쭐라롱콘대학교의 학생이었다. 당시 패통탄은 교정에 가위표를 한 아버지 얼굴이 나부꼈고, 교수들은 탁신 전 총리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고 기억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쿠데타가 일어나자 어머니가 거리에 탱크가 있다고 말했고, 아버지는 유엔총회 참석으로 해외에 계셨다”면서 “학교 교복을 입고 있었던 나는 울었고 겁에 질렸다”고 털어놓았다. 패통탄은 아버지와 고모가 쿠데타로 총리직에서 축출되는 경험을 하면서 권력의지를 키웠다.대학 졸업 이후 패통탄은 영국 서리대학교에서 호텔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2021년 아버지와 연관된 프아타이당의 수석 고문이 됐다. 올해 총리직에 도전한 세 명의 후보 가운데 패통탄은 최저임금 인상 등의 공약으로 최고 인기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2014년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군부는 자신들이 임명한 250명의 상원 의원이 총리를 지명하도록 시스템을 바꿨다. 2020년 왕정과 군부를 포함한 개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던 태국의 젊은이들은 여전히 탁신의 영향력 아래 놓여있는 프아타이당이 아니라 전진당을 지지한다. 프아타이당은 성소수자 평등과 강제 징집을 끝내겠다고 주장하며 젊은 층의 지지를 얻으려 노력했다.하지만 탁신 전 총리는 소셜 네트워크(SNS)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광대’라고 부르는 등 적절하지 못한 언행으로 논란만 낳았다. 패통탄 역시 엄격한 왕실모독법 개혁에 대해서 의회와 상의하겠다며 한발 물러서는 태도를 보였다. 2020년 학생 시위 이후 왕실모독죄로 어린이를 포함해 230명 이상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치앙마이의 한 70대 유권자는 현 총리가 지난 8년 동안 나라 발전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서 탁신의 피가 흐르는 패통탄을 찍겠다고 강조했다.
  • 옷 훔치다 체포된 남녀 커플, 수갑 채우자 박장대소한 이유는? [여기는 남미]

    옷 훔치다 체포된 남녀 커플, 수갑 채우자 박장대소한 이유는? [여기는 남미]

    범죄자의 심리는 이해하기 힘든 미스터리인 것일까. 남미 콜롬비아에서 붙잡힌 커플 절도단의 기이한 행동을 두고 이런 말이 나오고 있다. 콜롬비아 북부 산탄데르주의 주도 부카라망가에서 최근 발생한 사건이다. 경찰은 부카라망가의 한 유명 의류점으로부터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전화를 받았다. 즉각 출동한 경찰은 매장에서 옷을 훔친 혐의로 혼성 절도단을 검거했다. 남녀는 약 90만 페소 상당의 의류를 훔친 상태였다. 90만 페소는 미화 190달러 정도로 콜롬비아에선 1개월 최저임금에 육박하는 돈이다. 한 종업원은 “계속 옷을 입어보면서 피팅룸에 들어갈 때마다 옷이 사라졌다”며 “절도가 의심됐지만 강제로 검사를 하기 어려워 바로 경찰을 불렀다”고 말했다. 여기까진 흔히 발생하는 사건이지만 남녀 절도단은 체포된 후 기이한 행동을 시작했다. 수갑을 채우자마자 남녀는 마치 배꼽이라도 빠진 듯 마구 웃기 시작했다. 경찰은 “남녀 두 사람이 실성한 것처럼 크게 웃어대기 시작했다”며 “특히 여자는 너무 유쾌하고 즐겁다는 듯 박장대소를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경찰서로 이송되는 내내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익명을 원한 경찰은 “용의자들이 웃기 시작하자 처음엔 황당했지만 연행되는 내내 웃음을 멈추지 않자 약간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했다”며 “이유를 알 수 없는 두 사람의 계속된 웃음에 경찰 대부분이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경찰에 따르면 체포됐을 때 이런 반응을 보인 용의자는 남녀 절도단이 처음이다. 전례가 없는 데다 약간은 황당하고 엽기적인 측면도 있다 보니 부카라망가 경찰청장까지 논평에 나섰다. 호세 하메스 로아 청장은 “절도를 감행하다 현행범으로 붙잡힌 용의자들이 경찰을 조롱한 것 같다”며 “범죄자들이 비웃는 곳이 되지 않도록 부카라망가의 치안 유지에 더욱 열심을 내겠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남녀는 각각 23살과 21살 된 커플이었다. 두 사람은 각각 따로 조사를 받으면서 그제야 웃음을 멈췄다. 경찰은 조사에서 체포된 직후부터 약속이라도 한 듯 웃기 시작한 이유를 물었지만 두 사람은 또 약속이라고 한 것처럼 이 질문에는 답을 거부했다. 심리전문가들은 “두 사람의 웃음을 보면 누군가를 조롱한 게 분명하다”며 “다만 조롱의 대상은 경찰이라기보다 국가의 사법시스템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심리전문가는 “잡혔지만 사법부는 우리를 곧 풀어준다. 아무리 잡아봤자 소용이 없다는 의미로 마구 웃음을 터뜨린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 美연준 금리인상 스텝 거둘지 촉각… IMF총재 “인플레 잡도록 각국 금리 유지”

    美연준 금리인상 스텝 거둘지 촉각… IMF총재 “인플레 잡도록 각국 금리 유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3일(현지시간)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을 밟은 뒤 40년 만에 가장 급격한 금리 인상을 멈출지 고심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 “오는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1bp=0.01% 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미 기준금리는 지난해 3월 제로에 가까웠던 금리(0.25%)를 10차례에 걸쳐 5.25%까지 상승시켜 2007년 9월(5.25%) 이후 16년 만에 정점에 도달했다. 연준도 경기 침체를 우려하지만 인플레이션 대응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은 확실하다는 설명이다. 시장 최대의 관심사는 이번 베이비스텝이 마지막 기준금리 인상이냐는 점이다. 지난 3월 공개된 점도표에 따르면 FOMC 위원 18명 중 과반이 한 차례 더 금리인상 뒤 동결로 예측했다. 매파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최근 인터뷰에서 “긴축의 여정이 출발점보다는 종착점에 훨씬 가까운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예상보다 미국의 경제 성장이 강하고, 역대 최저 실업률과 지속적인 임금 상승 등 고용 시장이 과열되는 등 인플레이션의 신호가 아직 분명해 추가적인 인상으로 흐름이 바뀔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미 연준을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낮출 수 있는 지점에서 금리를 엄격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의 ‘밀컨연구소 글로벌 콘퍼런스 2023’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희망대로 빠르게 내려가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세계 경제 성장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인다”며 “올해 성장률이 2.8%로 둔화한 다음 내년 3% 정도로 회복되고, 향후 5년간 3%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각국 보호주의가 저성장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고 우려했다.
  • 기싸움 속 최저임금위 첫 전원회의…근로자·공익위원 ‘충돌’(종합)

    기싸움 속 최저임금위 첫 전원회의…근로자·공익위원 ‘충돌’(종합)

    내년 적용될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최저임금위) 제1차 전원회의가 2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됐지만 노사간 이견차를 드러내며 순탄치 않은 심의를 예고했다. 개의 선언 후 지난달 18일 첫 전원회의 파행을 놓고 사과를 요구하는 근로자 위원들과 박준식 위원장간 설전이 벌어졌다. 근로자 위원들의 사퇴요구를 받은 권순원(숙명여대 교수) 공익위원 간사는 임기를 마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상 처음 최저임금이 1만원을 넘을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열린 최저임금위는 팽팽한 긴장 속에 위원들의 모두발언부터 기싸움이 치열했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2년 연속 최저임금이 공익위원안으로 결저됐는 데 지난해 인상률은 물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실질임금 삭감안”이라며 “최저임금제도 목적과 취지에 맞게 노동계 목소리에 귀기울여 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계는 올해 저성장 물가폭등과 실질임금 급락, 경제예측지표 등을 고려해 최저임금 1만 2000원을 요구했다”며 “성장률 둔화의 주 원인으로 내수침체가 지목됐다. 쓸 돈이 없는데 내수 활성화는 ‘어불성설’이며 시작은 최저임금 인상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코로나 팬데믹이 안정화 추세지만 상흔이 남았고 치유 과정이 완벽하지 않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노동계의 24.7% 인상된 1만 2000원 요구는 현실을 도외시한 과도한 주장이자 소상공인과 중소영세사업자를 사지로 몰아갈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최저임금 수준은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고 코로나 시국에서도 지속적으로 인상됐다”며 “소상공인에게는 최저임금 ‘동결’도 어려운 상황으로 경제상황과 제반여건을 고려해 합리적인 조정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용자측은 특히 업종별 차등 적용에 대한 논의를 요구했다. 권순원 공익위원은 모두발언에서 “(근로자위원측의)사퇴는 있을 수 없고 남은 임기동안 공익위원 간사로서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면서 “최저임금위는 독립적인 사회적 대화기구로 위원의 임기 위·해촉 절차가 법령에 규정돼 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퇴를 요구하거나 위원회 운영외적 압력은 공익위원 전체에 대한 부당한 압력이며 업무수행에 대한 방해”라고 지적했다. 지난 회의 무산에 대한 근로자위원들의 사과 요구를 거부한 박 위원장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는 글로벌 긴축기조와 우크라이나사태 등 국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성장률 둔화,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소상공인과 저임금 근로자의 어려움 심화될 전망”이라며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합리적이고 사회적으로 수용 가능한 최저임금액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원회의에서는 지난 3월 31일 고용노동부 장관이 요청한 ‘2024년 적용 최저임금 심의요청서’를 접수하고 비혼단신근로자 실태생계비 분석, 임금실태 등 분석, 최저임금 적용효과에 관한 실태조사 분석 등 심의기초자료를 전문위원회에 심사 회부했다. 또 위원회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하헌제 상임위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고 류기섭·박희은(근로자), 류기정·이명로(사용자), 권순원(공익)위원을 운영위원으로 지명했다. 제2차 전원회의는 오는 25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키로 했다. 올해 최저임금(9620원)대비 3.95% 이상 인상되면 내년 최저임금은 1만원을 넘게 된다. 최저임금은 매년 8월 5일까지 결정 고시하는 데 절차 등을 감안할때 7월 중순에는 의결돼야 한다. 올해 법정 심의기간은 6월 29일이다.
  • 기싸움 속 최저임금위 첫 전원회의…근로자·공익위원 ‘충돌’

    기싸움 속 최저임금위 첫 전원회의…근로자·공익위원 ‘충돌’

    내년 적용될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최저임금위) 제1차 전원회의가 2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됐지만 노사간 이견차를 드러내며 순탄치 않은 심의를 예고했다. 개의 선언 후 지난달 18일 첫 전원회의 파행을 놓고 사과를 요구하는 근로자 위원들과 박준식 위원장간 설전이 벌어졌다. 근로자 위원들의 사퇴요구를 받은 권순원(숙명여대 교수) 공익위원 간사는 임기를 마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상 처음 최저임금이 1만원을 넘을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열린 최저임금위는 팽팽한 긴장 속에 위원들의 모두발언부터 기싸움이 치열했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2년 연속 최저임금이 공익위원안으로 결저됐는 데 지난해 인상률은 물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실질임금 삭감안”이라며 “최저임금제도 목적과 취지에 맞게 노동계 목소리에 귀기울여 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계는 올해 저성장 물가폭등과 실질임금 급락, 경제예측지표 등을 고려해 최저임금 1만 2000원을 요구했다”며 “성장률 둔화의 주 원인으로 내수침체가 지목됐다. 쓸 돈이 없는데 내수 활성화는 ‘어불성설’이며 시작은 최저임금 인상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코로나 팬데믹이 안정화 추세지만 상흔이 남았고 치유 과정이 완벽하지 않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노동계의 24.7% 인상된 1만 2000원 요구는 현실을 도외시한 과도한 주장이자 소상공인과 중소영세사업자를 사지로 몰아갈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최저임금 수준은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고 코로나 시국에서도 지속적으로 인상됐다”며 “소상공인에게는 최저임금 ‘동결’도 어려운 상황으로 경제상황과 제반여건을 고려해 합리적인 조정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용자측은 특히 업종별 차등 적용에 대한 논의를 요구했다. 권순원 공익위원은 모두발언에서 “(근로자위원측의)사퇴는 있을 수 없고 남은 임기동안 공익위원 간사로서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면서 “최저임금위는 독립적인 사회적 대화기구로 위원의 임기 위·해촉 절차가 법령에 규정돼 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퇴를 요구하거나 위원회 운영외적 압력은 공익위원 전체에 대한 부당한 압력이며 업무수행에 대한 방해”라고 지적했다. 지난 회의 무산에 대한 근로자위원들의 사과 요구에 박 위원장은 거부했다. 박 위원장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는 글로벌 긴축기조와 우크라이나사태 등 국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성장률 둔화,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소상공인과 저임금 근로자의 어려움 심화될 전망”이라며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합리적이고 사회적으로 수용 가능한 최저임금액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최저임금(9620원)대비 3.95% 이상 인상되면 내년 최저임금은 1만원을 넘게 된다. 최저임금은 매년 8월 5일까지 결정 고시하는 데 절차 등을 감안할때 7월 중순에는 의결돼야 한다. 올해 법정 심의기간은 6월 29일이다.
  • 尹 “장애인이 공정한 기회 갖는 사회 노력”

    尹 “장애인이 공정한 기회 갖는 사회 노력”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다름없는 공정한 기회를 갖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사람은 공정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며 “모든 사람이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자유의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맞춤형 지원을 차질 없이 실행하고 현장과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면서 실생활과 맞닿아 있는 복지 서비스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발달장애인과 그 부모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유튜브 영상에 “장애를 가진 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서비스를 대폭 보강하겠다”고 깜짝 댓글을 달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약자 복지를 실현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건희 여사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약자 행보’를 이어 갔다. 김 여사는 인천 남동구에 있는 특수학교인 미추홀학교에서 발달장애 학생들의 커피 제조 및 쿠키 만들기 직업교육 현장을 둘러보고 “학생들을 직접 보니 무한한 잠재력과 열정이 느껴진다”고 격려했다. 이어 김 여사는 청와대 춘추관에서 시각장애인 연주 단체인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특별 공연을 관람했다. 정의당은 장애인도 최저시급 지급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 尹 “장애인이 공정 기회 갖는 사회 노력”… 유튜브 채널에 깜짝 댓글도

    尹 “장애인이 공정 기회 갖는 사회 노력”… 유튜브 채널에 깜짝 댓글도

    尹 “모든 사람이 공정 기회 갖도록 연대하고 도와야”한덕수 총리, 장애인 개인예산제 등 지원 계획 밝혀정의당, 장애인 최저시급 적용 제외 삭제 법안 발의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다름 없는 공정한 기회를 갖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모든 사람은 공정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 공정한 기회를 보장받기 위해 우리는 서로 연대하고 도와야 한다”며 “모든 사람이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자유의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맞춤형 지원을 차질 없이 실행하고 현장과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면서 실생활과 맞닿아있는 복지 서비스를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또 발달장애인과 그 부모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유튜브 영상에 “장애를 가진 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서비스를 대폭 보강하겠다”고 깜짝 댓글을 달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댓글 게시에 대해 “취약계층인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에서 약자 복지를 실현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열린 제43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장애인 개인예산제에 대해 “올해 안에 시범적인 모델을 개발해 2026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또 “정부는 촘촘하고 두터운 장애인 정책을 실현하는데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며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 체계 구축 ▲지역사회 장애인 보건의료 체계 강화 ▲장애인 고용 확대 ▲장애인 특별 교통수단 및 인프라 구축 등에 관한 계획을 밝혔다. 정의당은 장애인도 최저시급 지급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장애인을 최저임금 적용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현행 최저임금법 7조를 삭제한 것으로, 장애인들의 임금 및 노동권 개선을 도모한다. 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8월 기준 적용제외 장애인의 평균임금은 37만원”이라며 “장애인들은 매우 낮은 임금으로 차별적인 노동에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어 “헌법상 최저임금의 시행 취지와 장애인 차별 금지 및 권리구제법 상 차별금지 규정에도 어긋난다”며 “장애인만 차별하는 최저임금 적용제외 삭제를 통해 직업재활이라는 장애인 일자리의 본래 의미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배민 라이더, 어린이날 파업 예고…“9년째 동결된 라이더 배달료 인상”

    배민 라이더, 어린이날 파업 예고…“9년째 동결된 라이더 배달료 인상”

    국내 최대 배달 플랫폼 회사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사무직·라이더 노동자들이 사측을 상대로 기본배달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어린이날인 다음달 5일 공동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는 19일 서울 서대문구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민에 기본배달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배달 라이더와 사무직 노동자들의 공동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노조는 “라이더는 15차례, 사무직은 25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했지만 (사측이) 노조의 주요 요구안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라면서 “이에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지난 6일 라이더와 사무직이 동시에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라고 말했다. 노조는 단체교섭에서 ▲기본배달료 1000원 인상 ▲‘알뜰배달’ 배달료와 기본배달료의 차이 해소 ▲사무직의 주 35시간 근무제 균등 적용을 요구했다. 배민 라이더 “기본배달료 9년째 3000원 동결…최저임금·물가 모두 올랐지만 기본배달료만 그대로” 배달노동자 측은 배민의 물류 서비스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라이더 기본배달료를 9년째 3000원으로 동결 중이라고 주장하며 기본 배달료를 4000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창의 배달플랫폼 노조위원장은 “최저임금도, 물가도 오르고 있지만 기본배달료만 멈춰있다”라며 “배달료를 올리는 건 이용자 부담 가중이 아닌, 라이더 지급 비율을 늘려 근로 환경을 개선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배달노동자 월평균 수익이 380만 원인데, 기름값과 보험료 등 고정지출 비용이 95만 원”이라며 “하루에 10시간 이상, 주 6일을 근무하지만 기본배달료 자체가 낮아 시간당 급여도 열악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배민이 최근 도입한 ‘알뜰배달’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김정훈 배민분과장은 “알뜰배달은 여러 배달을 동시에 처리하는 서비스”라며 “배달의민족은 새로운 요금체계를 적용했다고 하는데, 결국 기본배달료는 3000원에서 2200원으로 삭감됐다”라고 밝혔다. 노조 측은 낮은 배달료를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배달노동자의 노동 강도가 높아지고 배달노동자의 안전이 더 위협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기본배달료 인상 요구가 소비자의 부담을 키우려는 것이 아니라, 사측이 벌어들인 수익에서 노동자에게 주는 것을 더 늘려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고객의 배달비를 올려서 기본배달료를 올리라는 것이 아니라 사측이 업주에게 받는 배달료 6000원에서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배달료에 대한 비율을 높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아한청년들 사무직 “차별 없는 주 35시간 근로제 도입” 한편 배민에서 라이더의 입직·사원 교육·바이크 배정 등을 담당하는 사무직 노동자 측은 차별 없는 주 35시간 근로제 도입을 요구했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이 지역 지점을 폐쇄하며 일부 사무직은 본사로 이동해 주 35시간 근무를 적용받았지만 같은 업무를 하는 또 다른 사무직들은 인근 ‘세기빌딩’ 등으로 옮겨가 주 35시간 근무에서 제외됐다는 것이다. 안범요 배달플랫폼노조 우아한청년들지회 사무국장은 “본사 구성원들은 주 4.5일 35시간에 주말 고정 휴무를 기본으로 하고 있고, 세기빌딩과 B마트 구성원들은 주 5일 40시간 업무 스케줄에 따라 다음날 새벽까지까지 근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측이 “예전 빌딩(본사) 구성원은 고급 인력”, “본사 구성원 중 업무 효율이 안 나오는 구성원은 세기빌딩으로 갈 것이고, 세기빌딩에서 일을 잘하는 구성원은 본사로 올 수 있으니 열심히 하라” 등 차별적 발언도 했다고 주장했다. 오는 27일 노사 협상…결렬시 단체행동 여부 결정노동절 오토바이 행진…어린이날 ‘주문 파업’ 예고 이들 노조는 오는 21일 사측과 만나 2차 조정 전 마지막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1주일에 100건을 배달하면 5만원, 150건을 하면 15만원을 고정 인센티브로 지급하라고 요구하며 협상의 틈을 좁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올해 일몰 예정인 유상운송보험료 지급 등의 연장도 요청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과 협상이 결렬될 경우 파업 등 쟁의행위 절차에 돌입할 방침이다.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찬반투표를 진행한 이후 27일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이 결렬되면 5월1일 집회와 오토바이 행진을,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주문 파업’ 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파업 참여 예상인원은 3000명가량이다. 어린이날에는 배달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배달 대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사측은 “노조와 지속적인 대화가 필요한 상태”라며 “앞서 두 차례의 교섭을 성공적으로 타결한 것과 마찬가지로 성실한 자세로 대화를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 “일자리에 장애인 맞추지 말고, 장애인에 일자리 맞춰야”

    “일자리에 장애인 맞추지 말고, 장애인에 일자리 맞춰야”

    기존 일자리에 중증장애인을 끼워 맞추고 생산성이 낮다는 이유로 최저임금 이하를 지급하는 악순환을 끊으려면 국가가 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직무를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생산성이 낮은 중증장애인을 최우선으로 고용해 최저임금 일자리를 제공하는 ‘권리 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가 대표적이다.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 서울, 경기, 전남, 전북, 경남, 춘천 등에서 진행 중이며 1200여명의 노동자가 고용돼 장애인 권리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도 재정 지원 일자리로 매년 신규 직무를 발굴 중이다. 홀몸 어르신의 안부를 묻고 복지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업무, 어린이에게 동화를 읽어 주는 일, 지역 및 관공서 정원관리 등 45개 유형의 직무에서 장애인이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인건비를 지원한다. 최근에는 비단벌레의 반짝이는 가루 등 곤충 시료를 만들기 위한 채집 활동도 추가됐다. 장애인이 장애인을 돌보는 동료 상담 업무도 운영 중이다. 한영규 장애인 자립기반과장은 19일 “복지관에 나오던 장애인이 갑자기 안 나오면 무슨 일이 있는지 확인하고, 어떤 프로그램을 원하는지 의견 등을 듣는 업무”라며 “학대 등 어려움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장애인도 동료에게는 잘 이야기할 수 있어 대화와 소통이 가능한 분들을 현장 복지관에 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다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책실장은 “장애인들에게 최저임금도 주지 않으면서 억지로 ‘정상적 노동력’이 되도록 훈련하는 방식이 아니라 장애인 당사자들이 현 존재 그대로 수행할 수 있는 최저임금 이상의 사회적 가치 창출 일자리를 마련하는 게 적실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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