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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명 서울시의원, 서울시 제로페이 문제점 지적

    여명 서울시의원, 서울시 제로페이 문제점 지적

    서울시의회 여명 의원(자유한국당·비례)이 서울시 제로페이와 관련하여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나섰다. 여 의원은 서울시의회 제286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소비자 사용 유도하는 연말정산 47만원 환급, 소득공제 40%이 언론에 보도된 실효성 여부를 떠나서 국세청과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므로 부동산 용어를 빌리자면 명백한 정책사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서울시공무원들에게는 5급 사무관 이상은 10만원 의무 결제, 이하로는 5만원 의무결제가 강제 할당 됐으며 선출직 공무원인 자치구 구의원에까지 5만원의 제로페이 의무 결제를 할당해놓아 원성이 자자하다”라고 전했다. 여 의원은 또 “특별교부금 300억원을 편성해 놓고, 제로페이 활성화에 기여하는 자치구별로 순위를 매겨 차등지급하는, 과히 약육강식을 방불케하는 자치구간 경쟁 붙이기에 대해 전국공무원노조마저 집회를 열고 서울시를 규탄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서울시가 무슨 다단계 회사인지 묻고 싶다”라고 말했다.여 의원은 서울시가 발의한 제로페이 관련 17개 조례안에 대해서도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해당 조례안들은 서울시의 393개 공공시설에 대해 서울시민이 제로페이를 이용하여 결제할 시 할인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공공시설 이용자에 대한 제로페이할인(감면) 추진계획’을 통해 약 40억의 손실액이 예상된다고 밝힌바 있으며, 6월 추경 예산과 내년 본예산으로 보전할 계획을 밝혔다.이어 한국에서 제로페이가 안 되는 이유로 “박 시장이 벤치마킹 해온 중국은 신용카드 시스템이 정착되기도 전에 모바일의 급속한 확산으로 페이 문화가 자리 잡았으나 우리는 그렇지 않다”라며 “시장은 시장에 맡길 때 자연스럽고 견고하게 발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소상공인이 힘든 이유는 카드 수수료나 임대료 보다 최저임금의 광속 인상이 가장 큰 원인이며 3선 서울시장으로서 책임 있는 대책을 내세우는 것이 진짜 자존심이라며 발언을 마무리 했다. 한편, 서울시장이 발의한 17개의 제로페이 관련 조례안은 서울시의회 각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7일간 심사를 받는다. 안건이 상임위에 상정, 통과될 경우 30일 본회의장에서 일괄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강화된 회계감사, 약인가 독인가/이한상 고려대 경영대 교수

    [열린세상] 강화된 회계감사, 약인가 독인가/이한상 고려대 경영대 교수

    좋은 소식은 알리고, 나쁜 소식은 숨기는 게 인간의 본성이다. 성공한 경영진은 과도한 자기 확신으로 이런 경향이 더욱 강하다. 기업 내부에 부정적 뉴스가 계속 은폐·축적되면 결국 임계점에서야 시장에 알려진다. 주가는 폭락한다. 반대로 회계는 좋은 뉴스는 확정될 때까지 기다리고, 나쁜 뉴스는 신속히 인정할 것을 재촉한다. 비대칭적 검증 요구이고, 본성을 제어하는 인간 지혜의 산물이다. 지난 3월 22일 삼일회계법인은 아시아나항공에 ‘한정’ 감사 의견을 제시했다. 투자자들은 비로소 경영진이 감추어 온 재무 상태의 민낯을 보았다. 신뢰를 잃은 회사는 결국 시장의 매물로 전락했다. 회계감사가 제값을 한 경우다. ‘농자천하지대본’ 폐쇄경제의 전통 아래 우리는 자유로운 계약과 기업활동, 의무불이행에 대한 민사적 해결의 힘을 축적하지 못하고 새 나라를 시작했다. 자본시장 대신 국가가 선별적으로 지원해 세계화의 수혜를 받은 거대 기업이 성장했다. 사익을 도모하고자 하는 지배주주에게 회계 투명성은 일반주주의 마이크 역할을 하는 귀찮은 진실이었다. 지배주주는 경영진과 이사회를 효과적으로 지배 통제해 왔다. 감사위원은 최저 감사보수 제시 감사인을 선정했다고 자랑하는 들러리 지배구조의 일부가 됐다. 지배주주는 감사인 자유수임제도의 근간인 감사인 차별화와 선별 효과에 무심했다. 회사와 감사가 갑을관계로 전락했다. 권수영·김효은의 2월 논문에 따르면 2004~2013년 한국의 감사의견 적정 비율은 99%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적정 비율은 미국 66%, 일본 72%, 중국도 96%였다. 한국 감사인의 독립성이 의심되는 통계다. 반면 한국의 감사보수는 미국, 일본, 중국 감사보수모형 추정치의 각각 11%, 31%, 61% 수준에 불과했다. 평균적으로 6억 5000만원, 1억 8400만원, 5400만원 낮은 감사 보수다. 우리의 감사 노력과 품질이 의심되는 통계다. 시장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자 정책 당국이 회계시장에 직접 개입했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외부감사법 개정안(신외감법)이 그것이다. 감사인의 부실감사 책임이 강화된다. 주기적 지정제와 표준감사 시간도 도입된다. 외국 학자들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이 감리제도 등이 한국을 회계의 갈라파고스, 흥미로운 회계 시험장으로 만든다고 평한다. 최저임금 1만원 논리가 부실하듯이 왜 6년 자유수임 후 3년 감사인을 지정해야 하는지, 왜 기업을 크기에 따라 11개로 나누고 감사 시간을 30% 혹은 50%까지 올리도록 했는지 외국 학자들은 고개를 갸우뚱한다. 그러나 어쩌랴, 자업자득이다. 강화된 회계감사는 약인가, 독인가? 언론은 기업, 회계법인, 감독기관과 관련한 손익계산만 보도한다. 기업은 감사 시간, 감사 보수, 비적정 의견, 감사 관련 갈등 증가에 비명을 지른다. 독이란다. 감사인은 대형, 소형 법인에 따라 이해타산이 다르다. 그래도 약이란다. 학계는 회계 인력 공급 증대, 기업의 회계역량 강화, 회계법인의 품질 관리 및 거버넌스 개선, 감리제도 개선, 상장 관련 규제 개선을 말한다. 그런데 강화된 회계감사가 약인지 독인지는 오직 하나의 주어에서만 유의미하다. 투자자, 오직 투자자다. 경제발전의 핵심은 자본시장이 새로운 아이디어에 자금을 공여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을 골라 내는 능력이다. 자본시장 건전성의 핵심은 투자자 보호 능력이다. 투자자 보호의 근간은 투명한 회계 정보의 제공이다. 신외감법의 지정제와 표준시간은 투자자들에게 회계 투명성 제공을 위한 단기 극단 처방이다. 약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아드레날린을 계속 맞는 운동선수는 결국 실패한다. 기초체력 보강이 근본 해답이다. 강화된 제도가 장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하지 않은 독인 이유다. 감사는 경험재다. 투자자가 투명한 회계제 품을 경험한다면 흑백 텔레비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지정제와 표준시간 없이도 투자자들이 적정한 수준의 투명성을 요구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정상 과정으로의 회귀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정책 당국의 성과 평과와 제도 개선은 사활적으로 중요하다. 정책 당국이 이익단체가 아닌 일반 투자자들을 핵심 고객으로 여기고 이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에 더 귀 기울여야 한다.
  • 文, 여야정 협의체로 쟁점 타결 나선다

    5·18 진상조사위 구성 마무리도 지시 홍영표 “군 경력도 포함” 한국당 “꼼수”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16~23일) 이후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여야정 협의체를 열어 쟁점 법안을 타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관 후보자 논란 등으로 여야 대치가 이어지자 대통령이 직접 정국 경색을 풀어 보겠다는 의도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에 배웅 나온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홍영표 원내대표에게 최저임금·탄력근로제 법안 통과를 당부하며 “여야 합의가 어려우면 여야정 협의체를 가동해 해결하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음달 18일 이전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구성을 매듭짓도록 지시했다. 홍 원내대표는 “군 경력도 조사위원 자격 요건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자유한국당 추천 위원 3명 중 2명을 법적 요건 미비로 임명하지 않았는데 군 출신 권태오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야당 추천권을 무시하더니 이제 와 군 경력을 자격 요건에 포함시킨다는 꼼수를 쓰니 기가막힐 따름”이라고 밝혔다. 반면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여야정 협의체를 통한 쟁점 해결 의지를 밝힌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협치’ 의지…순방 뒤 여·야·정협의체 가동

    문 대통령 ‘협치’ 의지…순방 뒤 여·야·정협의체 가동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위한 출국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과 탄력근로제 개선 관련 법안을 꼭 국회에서 통과시켜달라”고 말했다. 또 정치권 경색 국면을 풀기 위해 직접 여·야·정협의체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배웅을 위해 서울공항에 나온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에게 이같이 당부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여야 합의가 어려우면 중앙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와 여·야·정협의체(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가동해 쟁점 사안을 해결했으면 좋겠다”는 언급을 했다고 윤 수석이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여·야·정협의체는 지난해 11월 첫 회의를 가졌고, 당시 분기마다 1회 회의를 갖기로 합의했다. 올해 들어서는 아직 회의가 열리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의 순방이 끝나는 23일 후 회의 개최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이 직접 ‘협치’에 드라이브를 걸어 여야 사이의 접점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홍 원내대표에게 “5월 18일이 오기 전에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해달라”고 주문했다. 5·18의 진상을 철저하게 밝혀내기 위해서는 조사위가 하루빨리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담긴 언급으로 풀이된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군 경력도 조사위원 자격요건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할 것”이라며 한국당 측에서 주장해온 내용을 일부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야 사이에 깊게 패인 대립의 골을 메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여당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한 반면 자유한국당 등 일부 야당은 청와대 인사라인 경질을 요구하고 있어 접점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정미 “임신 14주까지 조건없이 중절”… 낙태죄·모자보건법 개정안 첫 발의

    경제적 사유 인정·배우자 동의는 삭제 3당 원내대표 임시국회 일정 합의 불발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15일 형법상 낙태죄를 폐지하고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확대하는 내용의 형법과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헌법재판소가 지난 11일 현행 낙태죄 조항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 후 국회에서 발의된 첫 법안이다. 이 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개정안으로 인공임신중절에 대한 여성의 어떤 처벌도 불가능하도록 했다”며 “기존 낙태죄로 인한 형법상 처벌은 사문화된 내용이기 때문에 개정된 법률에 근거해 최대한 안전한 인공임신중절을 하도록 처벌조항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형법 개정안은 ‘태아를 떨어뜨리다’는 부정적 의미를 갖는 낙태라는 용어를 ‘인공임신중절’로 바꿨다. 특히 부동의 인공임신중절로 부녀를 상해 또는 사망에 이르게 했을 경우 각각 징역 7년 이하와 징역 3년 이상으로 처벌을 강화했다. 모자보건법 개정안은 임신 14주까지 조건 없이 인공임신중절이 가능하게 했고 이후 임신 중기인 22주까지는 사회·경제적 사유를 인공임신중절 사유에 포함시켰다. 또 배우자의 동의가 있어야 인공임신중절이 가능했던 조항을 삭제하고 성폭력범죄 행위로 임신했다고 인정할 만한 이유가 있는 경우 인공임신중절이 가능토록 했다. 법안 발의에는 정의당 의원 6명 전원과 바른미래당 김수민·박주현·채이배 의원,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의원은 참여하지 않았다. 헌법재판소가 관련 법개정 시한을 2020년 12월 31일로 정한 만큼 다양한 낙태죄 폐지 법안이 발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의원들은 별도 법안 발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영표 민주당, 나경원 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4월 국회 의사 일정을 논의했지만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원내대표들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최저임금 결정 체계 개편 등이 시급하다는 데는 공감했지만 각론에서 이견을 보였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접수와 다음달 8일 종료되는 홍 원내대표의 임기 등을 고려할 때 4월 임시국회에서 쟁점법안 심사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복면가왕’ 함소원, 실력 어땠길래? “18살 연하 남편도 의심”

    ‘복면가왕’ 함소원, 실력 어땠길래? “18살 연하 남편도 의심”

    ‘최저임금’이 함소원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14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100대 가왕을 노리는 8인의 복면 가수들이 1라운드 듀엣대결을 펼쳤다. 이날 ‘벌거벗은 임금님’과 ‘최저임금’이 이상은의 ‘담다디’로 활기찬 무대를 꾸몄다. 이날 신봉선은 ‘최저임금’의 곧은 자세를 보며 “최근 오정연 전 아나운서가 최저임금을 받고 카페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추리했다. ‘벌거벗은 임금님’은 돈 세기 개인기를 자신있게 했지만 액수가 맞지 않아 큰 웃음을 안겼다. ‘벌거벗은 임금님’이 큰 표차이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공개된 ‘최저임금’의 정체는 함소원이었다.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개성 있는 연기와 솔로 앨범을 내고 노래에도 도전한 함소원은 18세 연하 중국인 남편을 만나 예쁜 딸을 얻었다. 함소원은 “안들키기 위해 노래도 못하는척 하느라 힘들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연애를 할 때 나이차이를 못 느껴서 이렇게 화제가 될 지 몰랐다. 좋게 봐주셔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에게 출연 이야기를 했는데 남편이 믿지 않더라‘ 그 노래 실력으로 나갈 수 있을까’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남도, 고용노동부 ‘중증장애인 지역맞춤형 취업지원사업’ 공모 선정

    경남도, 고용노동부 ‘중증장애인 지역맞춤형 취업지원사업’ 공모 선정

    경남도는 14일 고용노동부가 2019년 신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중증장애인 지역맞춤형 취업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도는 사업비 2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 ‘중증장애인 지역맞춤형 취업지원사업’은 일정 교육과정을 수료한 ‘동료지원가’가 비경제활동 또는 실업상태의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동료상담·자조모임 등 동료지원 활동을 통해 취업의욕을 고취시켜 취업으로 연계하는 사업이다. 채용된 동료지원가에게는 활동시간에 따라 최저 임금이 보장된 급여 및 취업연계 수당을 지원한다. 도는 지난 2월 사업수행기관 공모를 해 동료지원가 활동 및 장애인 취업연계 실적이 우수한 느티나무경남장애인부모회와 진해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2곳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수행기관에서는 각각 동료지원가 10명을 오는 18일까지 모집한다. 합격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실시하는 동료지원가 교육을 받은 뒤 사업에 참여해 동료지원 활동을 한다. ‘동료지원가’ 신청 자격은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상 중증장애인으로 신청일 기준 고용보험 미가입자이며 해당 기관에서 인정하는 동료지원가 교육과정 수료자면 된다.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거쳐 선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느티나무경남장애인부모회나 진해장애인자립생활센터, 경남도 장애인복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카드노조 “정부가 5월말까지 해결 안하면 총파업”

    카드노조 “정부가 5월말까지 해결 안하면 총파업”

    카드사 노조가 총파업을 5월 말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에 수수료 인하로 인해 줄어든 카드사의 수익을 보전할 방안을 마련해달라며 공을 정부에 넘겼다. 매출이 500억원이 넘는 가맹점의 수수료에는 하한선을 만들어달라는 요구다. 12일 금융노동자 공동투쟁본부와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는 서울 중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허권 전국금융산업노종조합 위원장은 “금융위원회사 태스크포스(TF)에서 우리가 요구한 3가지에 대한 논의는 일절 없었다”면서 “500억 초과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 하한선을 마련하고 레버리지 배율 차별을 철폐하고 부가 서비스 축소를 즉각 시행하라”고 강조있다. 카드 노조에는 신한·KB국민·우리·하나·롯데·BC카드 6개 카드사 노조가 속해했다. 김현정 사무금융노조위원장은 “작년말 현대카드가 약 400명을 구조조정했고 나머지 카드사도 마찬가지 상황”이라면서 “5월말까지 대책이 보완되지 않거나 미진하다면 금융공투본과 카노협은 총파업 전진대회를 시작으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자영업 문제를 카드사와 카드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관치를 하고도 재벌인 대형 가맹점에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카드사 사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카드사 건전화 및 경쟁력 제고 태스크포스(TF)’ 결과를 발표했다. 카드사는 여신전문금융업법 감독 규정상 레버리지 비율을 6배를 넘을 수 없도록 한 규정을 캐피털사(10배) 수준으로 높여달라고 요구했지만 금융당국은 비율은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카드(6.0)와 롯데(5.8)카드는 레버리지 한도에 가까워진 상태다. 부가서비스에 대해서는 카드사가 요구한 의무 유지 기간 단축 대신 신규 상품의 수익성 분석 강화를 내놨다. 카드노조가 요구한 대형 가맹점 최저 가이드제 도입도 반려됐다. 카드노조는 5월말까지 정부와 국회와 요구 사항을 두고 논의하는 동시에 총파업 법적 요건을 검토하고 조합원 투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종우 하나외환카드 지부장은 “총파업 과정을 밟아가며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美 월마트 청소직원, 로봇에게 일자리 빼앗기나?

    美 월마트 청소직원, 로봇에게 일자리 빼앗기나?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청소와 물류 등 직종에 로봇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청소 담당 직원들이 해고 위기에 놓였다. 기업의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입한 로봇이 결국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꼴이 된 셈이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월마트가 올해부터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로봇에게 재고 관리, 바닥 청소, 물품 하역 등을 맡길 방침이라고 전했다. 재고가 부족한 선반을 찾아내는 로봇인 ‘보사노바’는 최소 300개 매장에, 바닥 청소 로봇은 최소 1500개 매장에 각각 배치된다. 트럭에서 물건을 하역하고 분류하는 스마트 컨베이어벨트 방식 로봇도 기존 1200대의 두 배로 확대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하역 직원이 절반으로 줄게 된다. 미국 내에는 약 4600개의 월마트 오프라인 매장이 있다. 월마트는 로봇 직원을 투입해 최저임금 인상 등과 맞물린 인건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월마트는 지난해 최저임금을 시간당 9달러에서 11달러(약 1만 2500원)로 인상했다. 월마트의 로봇 직원 도입으로 4600여개 매장에서 모두 10만여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전망이다. 월마트는 직원들을 재교육해 서비스와 온라인 거래 쪽으로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마트 관계자는 “로봇 직원이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대신한다면 기존 직원들은 상품을 판매하고 고객을 응대하는 일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된다”면서 “앞으로 온라인 거래 쪽에 더 많은 인력과 자본을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문소영 칼럼] 박근혜 정부의 데칼코마니가 안 되려면

    [문소영 칼럼] 박근혜 정부의 데칼코마니가 안 되려면

    4·3보궐선거에서 ‘0대2’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창원 성산에서 범여권 단일후보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504표 차로 막판 역전했기에 간신히 ‘1대1’이 됐다. 이를 두고 ‘민심의 경고’라고 엄중히 지적하는데, 과연 청와대와 여당은 얼마나 수긍할까. ‘0대2가 됐어야 내년 총선의 보약이 됐을 텐데’ 하는 한탄이 들리는 걸 보면 민심의 경고를 무승부로 안이하게 판단할 수도 있겠다. 최근 젊은 학자를 만났는데, 그는 상당히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정치권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와 이명박·박근혜 정부로 나눠 비교하지만, 그는 김영삼 정부와 김대중 정부가,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가,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가 데칼코마니 같다고 했다. 김영삼ㆍ김대중 정부는 ‘지역주의 정치의 완성’이다. 대구·경북(TK)이 장기 집권한 한국에서 PK와 호남이 각각 대통령을 배출하며 해당 지역민을 만족시켰다. 노무현ㆍ이명박 정부는 ‘이념화된 욕망의 추구’로 전자는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후자는 진정한 자본의 축적을 향해 각각 달려갔다. 박근혜ㆍ문재인 정부의 키워드는 ‘복고주의’다. 전자는 김기춘 청와대비서실장 등 ‘아버지 박통’과 관련 있는 인물을 등용해 산업화 시대를 소환했고, 후자는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대표되는 노무현 정부 인사를 기용해 그 시절 정책을 복원한다는 거다. 간혹 문재인 정부에서 박근혜 정부의 그림자를 만나게 되면, 왜 그런가 하는 의문이었는데, 이 젊은 학자의 분석에서 어떤 개연성을 찾을 수 있었다. 몇 건의 사례를 들겠다. 2016년 3월 박근혜 정부 때 대통령 사진을 ‘존영’이라고 불러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대구 연설에서 이를 두고 “지금이 여왕 시대냐”고 비판했다. 그랬는데 2018년 봄 김의겸 당시 청와대 대변인이 문 대통령 사진을 “존영”이라고 지칭했다. 박근혜 청와대 시스템을 그대로 물려 쓰는 건가 싶었다. 야당과 비타협적인 자세도 닮았다. 정치는 타협이 기본이고 A를 얻으려고 B를 내주게 된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에서는 청와대로 야당을 불러 식사정치를 한 뒤 소통한다는 홍보 효과만 누리고 야당의 요구는 거의 들어주지 않았다. 2015년 3월 ‘국회법 개정안 파동’이 대표적이다. 당시 정부·여당은 야당의 협조로 공무원연금개혁안을 통과시키고 대신 세월호진상조사위 관련 잘못된 시행령을 고치려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해 국회법 개정안을 넘겨줬다. 그런데 박근혜 청와대가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법 개정안을 무산시키고, 당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배신의 정치’ 프레임을 씌워 찍어 냈다. 일종의 ‘먹튀’다. 문재인 정부도 ‘최저임금제 속도조절’ 등을 발언하면서도 실제로 야당과 주고받는 정치를 거의 하지 않는다. 대통령의 만기친람도 유사하다. 장관들은 없고 문 대통령이 거의 전면에 나서 발표하고 지시한다. 박 대통령 때도 그러했다. 그러나 대통령과 청와대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큰 틀에서 관리하고 방향을 바로잡아야지 항상 전면에 나서면 곤란하다. 공무원이 복지부동한다며 울화통을 터뜨릴 것이 아니라 부처가 일하게 해야 한다. 그러려면 장관들에게 인사권을 주고 힘을 실어 줘야 한다. 인사권도 없는 장관에게 공무원들이 충성할 이유가 있겠나. 공기업 인사권 행사에도 장관이 중요하다. 박근혜 정부 내내 공공기관 공석이 제법 많았다. 1년 내내 사장추천위원회를 돌리는 공공기관도 있었다. 이번 정부도 공공기관 공석이 적지 않고 낙하산 인사 논란에 시달린다. 2007년 제정된 ‘공공기관운영법’을 형식적으로 지키면서 낙하산 인사를 남발하는 탓이다. 대안은 여야 합의로 공공기관운영법을 전면 개정하고, 현재 기획재정부가 총괄·관리하는 339개 공공기관을 관련 장관들에게 넘겨주는 방안이 있다. 장관 인선도 바꿔야 한다. 박근혜 정부처럼 70~80대의 초고령 인사를 기용하지는 않지만, 이번 정부도 부패에 덜 물든 40대를 발탁하지는 않는다.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한 뉴질랜드의 30대 여성 총리나 40대 캐나다 총리와 프랑스 대통령 같은 젊은 리더를 한국도 키워야 한다. 괴물을 들여다보다가 스스로 괴물이 돼서는 안 된다는 니체를 굳이 인용하고 싶지는 않지만, 적폐청산을 하면서 스스로 적폐를 쌓지는 않는지 돌아봐야 한다. ‘강원 산불’을 완전하게 진화한 능력으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젊은 정부’가 돼야 한다. 논설실장 symun@seoul.co.kr
  • ‘온종일 돌봄’으로 초등학생 40만명 돌보지만... ‘부처 간 칸막이’ 해결 절실

    교육부, 범정부 차원 온종일 돌봄체계 지원 협의회 개최“돌봄지원 주체 일원화 돼야” 지적도 교육부가 범정부 차원의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및 운영을 위한 협의회를 열고 범정부 차원의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생태계 강화에 나섰다. 하지만 여전히 돌봄 지원을 위한 주체가 흩어져 있어 갈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10일 서울 도봉구 ‘방아골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운영을 위한 ‘범정부공동추진협의회’를 열었다. 지난달 18일 돌봄서비스 확산을 위해 기초자치단체장을 포함한 협의회로 시작된 범정부공동추진협의회는 이번 회의부터 관련 부처, 광역 지자체 및 기초 지자체장이 참여했다. 이날 협의회를 처음으로 주최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온종일 돌봄 서비스의 확대와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학교와 마을의 연계를 강화하고 돌봄 생태계 구축에 지역이 중심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초등돌봄(교육부)과 다함께 돌봄·지역아동센터(보건복지부),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여성가족부) 등 각각의 자원을 관리하는 주체가 달라 발생하는 ‘부처 간 칸막이’ 현상은 개선이 시급하다. 돌봄 시설의 정보를 확인하고 신청하는 통합 플랫폼이 없어 학부모들은 이용 가능한 시설을 알아보는 데서부터 불편을 겪는다. 초등 돌봄교실은 학교에 신청하고, 지역아동센터는 각 센터에 문의하고, 다함께돌봄 등 지역 내 돌봄시설은 지자체에 문의하는 식이다. 단순한 양적 확충을 넘어 학부모들의 실질적인 수요가 반영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등 저학년 위주로 학교 울타리 내에서 제공되는 돌봄교실은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지만, 학교 밖에서 초등 고학년까지 이용하는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가 ‘대체제’가 되기는 어렵다고 학부모들은 입을 모은다. 학교 밖 돌봄 시설이 아이들의 하원을 지원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 초등 저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하원도우미나 차량을 운행하는 학원을 이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정부에서 지원받는 운영비로 교사들의 최저임금조차 맞추기 어려운 지역아동센터의 열악한 여건도 개선이 시급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아스달 연대기’ 무리한 촬영+스태프 골절 사고까지 ‘논란’

    ‘아스달 연대기’ 무리한 촬영+스태프 골절 사고까지 ‘논란’

    ‘아스달 연대기’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이 휴일 없이 주 151시간 노동을 강제했다는 이유 등으로 고발당했다. 10일 희망연대 노동조합 방송스태프지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등은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희망연대 등은 “스튜디오드래곤은 ‘아스달연대기’ 참여 스태프들과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으며,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 및 연장근로의 제한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며 “또 연장근로, 야간근로를 시키면서 법에 따른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등 근로기준법상 규정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 촬영시 발생한 사고를 보고하지 않았으며, 산업안전보건법 상 산업재해 발생 은폐금지 및 보고 등의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스튜디오드래곤은 ‘아스달연대기’ 노동자에게 1일 20시간 이상의 노동을 강제했고, 브루나이 촬영에서는 최장 7일간 151시간 30분의 휴일없는 연속 근로를 강제했다. 이로 인해 방송 스태프 한 명이 팔이 부러지는 골절상도 입었다”고 했다. 주최 측은 “스튜디오드래곤의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인해 스태프들은 최소한의 휴식도 없이 장시간 촬영에 내몰리면서 심각한 신체, 건강상의 위협을 받고 있으며 산업안전보건법상의 보호도 받지 못해 드라마 제작현장의 노동자들은 최소한의 안정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근로 환경 문제 제기에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번을 계기로 근로시간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추상적인 답변만을 언급한 채 현재도 여전혀 근로기준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피고발인들의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법 위반을 조사하여 엄벌에 처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해 하반기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는 상고시대의 문명과 국가의 이야기를 다룬 고대 인류사를 다룬 판타지 드라마다. 배우 송중기, 장동건, 김지원 등이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사진=tv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구직급여 지급액 또 경신… 안전망 강화 원인인가, 침체 신호인가

    구직급여 지급액 또 경신… 안전망 강화 원인인가, 침체 신호인가

    수급자 50만 6000명… 1년 새 5만명 급증 재계 “원하지 않는 실직 증가한 탓” 해석 정부 “고용보험 피보험자 늘어났기 때문 구직급여의 상·하한액 상승한 것도 원인”실업자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구직급여 지급액이 지난달 역대 최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월별 구직급여 지급액은 올해 들어 6000억원대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재계는 이를 경기 침체의 신호로 보지만 정부는 고용보험 가입자수 확대 등 사회안전망이 강화된 결과로 해석했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9년 3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63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02억원(23.1%) 급증했다. 종전 구직급여 지급액 사상 최대치인 지난 1월(6256억원)의 기록을 두 달 만에 갈아치웠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급자수도 50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만명 늘었다. 구직급여는 실업자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실업급여 가운데 하나다. 통상 경제계에서는 실업급여 지급자수가 늘어난 것은 그만큼 원치 않는 실직을 당한 노동자가 많다는 뜻으로 풀이한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정부의 판단은 다르다. 구직급여를 신청할 수 있는 고용보험 피보험자수가 꾸준히 늘었기 때문으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 정책 덕분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4월부터는 안정적으로 1300만명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는 1350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만 6000명(4.1%) 늘었다. 이는 2013년 3월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구직급여 상·하한액 상승도 지급액이 늘어나는 데에 영향을 줬다. 2013년 구직급여 상·하한액은 각각 4만원·3만 4992원이었지만 올해는 6만 6000원·6만 120원이다. 구직급여 하한액은 고용보험법에 따라 최저임금의 90%를 지급하기 때문에 최저임금이 오르면 자연스레 구직급여 지급액도 오르게 된다. 이외에도 정부는 사회 고령화에 따라 보건·복지서비스업에서 인력 수요가 늘어난 것도 일부 영향을 줬다고 봤다. 지난 1~3월 전체 업종에서 고용보험 취득·상실자 평균은 각각 3.6%·0.5%에 그쳤지만 보건복지업에서는 19.9%·7.7%였다. 이 분야 인력 이동이 활발해 노동시장이 활기를 띠었다는 의미다. 정부는 앞으로도 실업자에 대한 사회안전망 강화를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7월 고용보험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는 기간인 소정급여일수가 최대 270일로 연장된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사설] 4월 임시국회, 민생개혁 법안 처리로 생산성 보여라

    4월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한 달간 일정으로 열린다. 3월 임시국회는 여야 간 이견이 없는 한미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 ‘임세원법’(의료법 개정안) 등 ‘비쟁점 법안’ 몇 개만 처리하고 막을 내린 ‘빈손 국회’였다. 시급하고 민생이 걸린 법안 처리는 1, 2월 국회가 개점휴업을 하면서 미뤄진 채 3월을 거쳐 4월 국회를 맞았다. 오늘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의사 일정을 논의한다고는 하지만 전망이 썩 밝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할 가능성이 높아 임시국회 첫날부터 진통이 예상된다. 4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법안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사회적 대타협기구의 택시·카풀 합의에 따른 택시업계 지원 관련 법안을 비롯해 ‘유치원 3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데이터경제 활성화 3법 등 혁신·투자 활성화 관련 법안 외에도 ‘미세먼지·선제적 경기대응’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등이 다뤄지는 만큼 여야가 충돌할 가능성이 높은 법안이 수두룩하게 쌓여 있다. 그중에서도 근로기준법 개정안,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을 위한 최저임금법 개정안, ‘미세먼지·선제적 경기대응’ 추가경정예산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 개혁 법안 처리는 시급하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현행 3개월인 탄력근로제 기간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합의안에 따라 6개월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자유한국당은 1년을 주장하고 있어 절충이 쉽지 않지만 주 52시간 추가 계도 기간이 지난달 31일로 끝나 사업주들이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된 만큼 여야가 지혜를 짜내 신속히 처리하기를 바란다. 1월 말 처리 시한을 어기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릴지 여부로 몇 개월째 입씨름만 벌이고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 개혁도 이번에는 결과물을 국민 앞에 내놓아야 한다. 20대 국회 전반기는 무능력, 무효율, 무합의 등 3무(無)의 한심한 모습만 보여 줬다. 1인당 1억 5000만원의 세비를 꼬박꼬박 챙기면서 일 안 하고 노는 대한민국의 3무 국회가 4월에는 생산적으로 변신하기를 촉구한다.
  •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복합위기로 번지고 있다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복합위기로 번지고 있다

    최근 반도체 경기가 약화되며 수출이 급락해 지난 2월 수출은 40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8% 줄었다. 수출은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통상적으로 증가폭이 얼마나 되는지 평가하게 되는데, 증가폭이 줄어든 정도가 아니라 이렇게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심각하다. 이미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과 노동시간 단축의 경직적인 시행으로 자영업과 중소ㆍ중견 기업에는 노동비용 충격이 가해진 상태인 데다 그나마 반도체 중심으로 상황이 양호했던 수출마저 악화되며 대기업 및 협력업체로 어려움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노동비용의 급격한 상승에 따른 충격은 정책을 고치거나 시간이 흘러 다른 여건이 개선되면 점차 완화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는 충격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시간이 경과한 데다 최저임금 체계 개편 및 탄력근로 관련 논의 지연 등 노동비용과 관련한 미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여기에 수출을 위시한 대외 여건까지 나빠져 단기 충격에서 시작된 침체가 여러 요인과 결합되며 장기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의미에서 복합위기로 볼 수 있다. 더구나 경기침체가 디플레이션과 결합할 경우 사태는 악화되기 쉬운데, 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4%에 그쳐 계속 0%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0.2%로 하락해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번지고 있다. 수요 부진을 반영한 이러한 디플레이션은 미래의 추가적인 가격 하락과 소득 감소를 우려해 소비를 늦추도록 만들기 때문에 경기침체를 가속하는데, 그 심각성은 과거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미국의 대공황에서 경험했던 바다. 이러한 폭풍에서 그나마 우리 경제를 지켜 온 것은 외환보유고다. 만약 현재 위기가 외환부족과 결합됐더라면 우리처럼 대외 무역에 의존하는 개방경제에서는 최악의 사태로 발전할 수 있었다. 그동안 반도체 수출이 한국 경제의 거시지표를 지탱해 준 것처럼 주요 수출 대기업이 벌어들인 외화가 또한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었다. 그러나 최근의 수출 악화는 향후 외환보유액 관리에 경고등이 켜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물론 아직까지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상수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의 흑자는 2014년 7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로 축소됐다. 상품수지는 상품 수출에서 상품 수입을 차감해 계산되는데, 국내 경기침체로 상품 수입이 12% 줄었음에도 흑자가 축소된 것은 상품 수출의 감소가 워낙 컸음을 의미한다. 향후에도 상품 수출 악화가 지속되면 경상수지가 더욱 나빠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외환 확보에도 적신호가 켜진다. 더구나 미국과의 협상으로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기로 한 상황이어서 경상수지 악화에도 불구하고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오해될 행동은 엄격히 모니터링되고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국내 산업생산성 저하로 국제경쟁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도래한 반도체 경기와 대외 경기 여건의 악화는 수출 부진 가능성을 급격히 높이고 있다. 국내 경기 상황 약화에 수출까지 더 나빠진다면 2017년 3.1%에서 2018년 2.7%로 이미 낮아진 경제성장률이 아예 2% 초반대로 대폭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곤혹스러운 점은 여러 요인이 동시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위기로 향하고 있어서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묘책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일단 정책적으로 해결 가능한 개별 사안 각각에 대해 경제 원칙에 맞게 처방을 모색하여 다차원적인 복합위기를 보다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변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복합위기를 만든 모든 원인을 단숨에 해결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외부적인 영향과 국내적인 요인을 구분해 결국 우리가 먼저 해결할 수 있는 부분부터 단계별로 대응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 더구나 여러 문제가 얽힌 위기는 특성상 하나씩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지난하게 길 수 있어 생존을 위협하는 민생의 어려움은 상당 기간 계속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복합위기의 시대에 개인과 기업은 부채에 의존한 무리한 확장은 자제하고, 유동성과 현금 흐름을 관리하며 버티고 살아남는 생존 자체가 가장 중요한 선결 목표가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어떤 의사결정에서든 잊지 말아야 한다.
  • 文대통령, 오늘 박영선·김연철 장관 임명 강행

    文대통령, 오늘 박영선·김연철 장관 임명 강행

    한국당 “국정포기 선언” 정국파행 경고 “朴후보 남편 현대·기아도 수임” 추가 제기 오늘부터 4월 임시국회… 전망 불투명문재인 대통령은 8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두 후보자의 임명 강행은 문 대통령의 국정 포기 선언이라며 정국 파행을 경고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7일까지 보내 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두 후보자는 물론 이미 임기를 시작한 진영 행정안전, 박양우 문화체육관광,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 총 5명의 임명장 수여식을 8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로 시한이 끝난 만큼 8일 임명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두 후보자를 임명하면 문재인 정부 들어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총 10명이 된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임명 강행은 국정 포기 선언”이라며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경질을 거듭 요구했다. 앞서 박 후보자의 남편 이모 변호사의 삼성전자 관련 소송 수임을 비판했던 이종배 한국당 의원은 이날 이 변호사가 글로벌 로펌의 한국총괄대표를 맡으면서 현대·기아차 계열사 관련 소송도 8건이나 수임해 막대한 수임료를 챙겼다는 추가 의혹을 제기하는 등 막판 낙마 공세를 폈다. 그러자 권미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강력히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야가 이처럼 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격하게 충돌하면서 당장 8일부터 열리는 4월 임시국회 성과도 불투명해졌다. 국회는 3월 국회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최저임금 결정 체계 개편을 매듭지어야 한다. 강원 산불로 국민 여론이 재집결한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관련 법안 등도 처리해야 한다. 또 정부가 이달 말 국회에 제출하기로 한 미세먼지 대책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도 논의해야 하는데 야당은 ‘퍼주기 추경’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일단 여야는 8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회동에서 관련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다만 5당 원내대표가 10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방문에 나서는 만큼 물밑 조율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5당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100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상하이 등을 방문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교사 10명 중 9명, 체계적인 노동교육 필요

    교사 10명 중 9명, 체계적인 노동교육 필요

    노동존중사회 실현 위해선 교육에 노동의 목소리 담겨야경사노위 개최 토론회서 전문가들 한 목소리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해선 노동인권 교육이 강화되야 한다는 목소리가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토론회에서 제기됐다. 토론회에서는 교사 10명 중 9명은 최저임금이나 주휴수당 등 노동 관련 사안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5일 오후 경사노위가 주최한 ‘노동존중사회 구현을 촉진하기 위한 노동인권교육 강화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정흥준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전국 17개 시도 326개 학교 교사들을 상대로 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학교에서 노동인권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4.8%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현재 노동·인권교육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특성화고 교사들만 95.0%가 실시했다고 답했다. 일반고(59.0%), 중학교(46.0%), 초등학교(42.0%)는 관련 교육을 하고 있는 경우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어 노동인권교육을 진행하면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표준화돼 있는 교재가 없는 것’(71.5%·중복응답)이 꼽혔다. 설문 결과를 발표한 정 부연구위원은 토론회에서 “간헐적이고 임시적인 교육이 아니라 노동인권을 독립적인 교과목으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며 “경제 하위차원으로의 교육 내용에서도 탈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론에 참여한 이승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노동인권교육·지원법을 제정해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노동인권교육검정제’ 도입으로 노동·인권교육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가 말한 노동인권교육·지원법에는 ▲노동 인권 교육·지원의 기본 개념 ▲고용노동부·지방자치단체·사업주의 노동 인권 교육 책무 ▲전문강사 인력을 유지·운영하는 노동인권센터 구축 ▲사업주의 노동 인권 교육 지원 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국내 노동 인권 교육은 지난해 10월 기준 67개 기관에서 211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교육을 총괄하는 중앙 기구는 없고,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부족해 지속성과 전문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어진 토론에서도 전명훈 서울시교육청 노동인권전문관은 “노동인권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중앙부처 협의 틀 속에서 지역별 상황에 맞는 민관네트워크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달용 교육부 중등직업교육정책과장도 “법령 제정, 노동인권교육원 설립 등을 통해 국가 차원의 학교 노동인권 성취기준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토대로 학교는 관련 교과 또는 독립교과에 학생 발달 단계에 따른 성취기준을 편성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국회에 계류 중인 ‘노동인권교육 활성화 법’과 체계적인 교육지원을 위한 관련 기관(한국고용노동교육원) 설치에 관한 법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며 “노동 교육과 경제 교육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도 “노동인권 교육을 통해 올바르고 균형적인 시각으로 노사관계를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인천시, 일자리창출 업체 초저금리 특별금융 200억원 지원

    인천시는 소상공인들에게 초저금리 정책자금 200억원을 특별금융으로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지원금리는 1~2%대로 최저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고용감소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청년·중장년 등 신규인력 채용이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대상이다.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고, 최고 1%대 초저금리 금융지원을 통해 금융비용을 절감하고 경영이 안정될 것으로 보여 서민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에 시에서 16억원을, KEB하나은행이 14억 2000만원을 보증재원으로 인천신용보증재단에 각각 특별출연한다. 인천신용보증재단은 특별출연금으로 5일부터 특례보증을 통해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금융지원에 나선다. 최근 1년 이내 신규 인력을 고용하거나 유지 중인 업체, 고용노동부의 고용지원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업체, 제조업이나 창업 3년 이내 업체 등이 지원 대상이다. 특별금융 지원을 받는 업체의 금융이자는 KEB 하나은행 금리를 기준으로 업체별로 시에서 최소 1.0%에서 최대 2.0%까지 이자를 취급은행에 직접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시 소상공인정책과(032-440-4227)나 인천신용보증재단(1577-3790), KEB하나은행(1588-1111)에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사설] 4·3 보궐선거 민심은 민생 챙기라는 주문이다

    4ㆍ3 보궐선거가 끝났다. 국회의원 두 명과 기초의원 세 명을 뽑는 작은 선거였지만 선거 결과가 주는 의미는 적지 않다. 창원 성산은 정의당이, 통영·고성은 자유한국당이 차지했다. 범여권와 야당이 1대1로 의석을 나눠 외형적으로는 무승부다. 그러나 실제로는 여당 참패다. 창원 성산은 고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였지만,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의 후보 단일화로 간신히 한국당 후보를 꺾었다. 통영·고성은 전통적인 한국당 강세 지역이나 9개월 전 지방선거에서는 여당이 기초단체장 자리를 모두 싹쓸이한 곳이었다. 민주당은 자신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전북 전주 기초의원 선거를 포함해 3곳의 기초의원 선거에서 패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어제 “이번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힌 이유다. 한국당은 “정부 여당의 오만과 독선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며 득의만만했다. 정부 여당은 이번 선거 결과에서 드러난 민심 이반에 주목해야 한다. 여당 참패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경제난에 허덕이는 민생을 제대로 챙기지 않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실망감이 가장 컸다고 볼 수 있다. 성동조선, 대우조선해양, 현대차 하청업체 등 두 지역 제조업의 위기로 지역 민심이 흉흉한 상태였다. 여기에 선거운동 와중에 불거진 부동산 투기 등이 부각된 장관 후보자들의 낙마,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부동산 투기 논란과 사퇴, 청와대 인사 검증에 대한 불신 등이 겹치면서 ‘촛불 정부’에 대해 인내하고 우호적이던 민심이 2년 만에 돌아서는 상황을 보였다. 민심은 정부가 비핵화뿐만 아니라 민생을 챙기고, ‘촛불 정부’의 도덕성을 유지하라고 한다. 생산, 소비, 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는 모두 부진하다. 인구 변화와 온라인쇼핑, 최저임금 인상, 미세먼지 등으로 파리만 날리는 자영업자들이 한둘이 아니다. 국정을 책임진 정부 여당의 경제에 대한 인식 전환이 요구된다. 당청 관계는 청와대 중심의 수직적 관계를 수평적 관계로 바꾸고, 장관들에게 권한을 더 부여하는 등 국정 운영 시스템 변화도 필요하다. 민생 챙기기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어떤 혁신적인 정책도 국회가 입법으로 뒷받침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여야는 3월 임시국회에서 최저임금제도 개편과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를 위한 민생개혁 법안을 처리하지 못했다. 개혁 법안 처리를 늦추면 늦출수록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선거제도 개편 같은 권력구조 개편 문제도 중요한 문제이지만, 민생 법안과의 연계 처리가 어렵다면 4월 임시국회에서 분리해 처리하는 지혜를 찾아야 한다.
  • 민주노총, 대화 대신 투쟁 택했다

    민주노총, 대화 대신 투쟁 택했다

    민주노총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등 사회적 대화 참여 가능성을 닫고, 대정부 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 투쟁 수순을 밟는 민주노총의 행보는 문재인 정부의 노동 정책 추진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4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4월 총파업·총력투쟁 내용이 담긴 2019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이날 임시 대의원대회에는 재적인원(1293명)의 과반을 웃도는 736명이 참석했다. 사업계획에는 ‘경사노위’ 또는 ‘사회적 대화’ 관련 내용은 빠져 있었다. 1월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수정안으로 제출된 경사노위 관련 안건은 모두 부결된 바 있다. 전날 국회 앞 시위 과정에서 연행됐다 밤늦게 풀려난 김명환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최저임금 추가 개악을 막기 위해 총력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며 “조직의 명운을 걸고 무기한 총파업을 해서라도 반드시 노동 개악을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1월 대의원대회 때와 달리 이번 행사에서는 경사노위 참여를 주장하는 대의원들의 의견 표시가 없었다. 경사노위의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합의안 채택과 전날 집회에서 경찰과의 충돌 등으로 분위기가 굳으면서 대정부 투쟁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 것으로 분석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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