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최저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우세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직업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발효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CNN 기자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349
  • [사설] 홍남기호, 욕먹을 각오로 정책 펴야 성공한다

    문재인 정부의 2기 경제를 이끌어 갈 홍남기 신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어제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홍 부총리와 40여분간 환담을 하면서 “우리 기업의 활력과 투자의욕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현장과 직접 소통하며 기업의 투자 애로가 뭔지 그 해결책을 찾는 데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주문한 뒤 “포용성장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사령탑으로서 소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홍 부총리의 책무는 그야말로 막중하다. 문 대통령의 주문처럼 성장을 통해 파이를 키우면서 우리 사회의 사회·경제적 양극화를 해소해야 하는 난제가 앞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중요한 것이 경제 활력의 회복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어제 12월 경제동향에서 내수 부진과 수출 증가세가 완만해지면서 경기가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대로라면 올해 2.7% 성장도 쉽지 않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2%대 초중반으로 떨어질 우려도 있다. 지표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국민은 이미 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이제 2기 경제팀은 국민이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만 한다는 것이다. 홍 부총리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포용성장과 함께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등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최저임금 산정방식도 노사가 주장하는 값의 중간치가 아닌 지불 여력, 경제 파급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해 주목을 받았다. 노동의 유연성과 함께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도 조속히 매듭짓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 “주 52시간 근무와 최저임금 도입의 취지를 망각한 것 아니냐”는 비난도 쏟아졌다. 무릇 새로운 제도나 개혁이 성공하려면 부작용을 개선하고, 고통을 나누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 홍 부총리는 이 과정에서 여당과 노동계로부터 칭찬 대신 욕먹을 각오도 해야 한다. 홍 부총리의 숙제 가운데 하나는 규제 완화다. 올해 최초로 수출이 60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지만, 이런 지표가 고용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성장이 반도체와 기계류 등 일부 업종과 일부 기업에 편중돼 있기 때문이다. 결국은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벤처 등으로 산업 주체가 분산돼야 하는데 이는 산업구조 재편과 함께 혁명적인 규제 완화가 필수다. 홍 부총리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실용적인 ‘로드맵’을 신속히 제시하길 바란다. 아울러 “홍남기 부총리가 경제 원톱”이라는 청와대의 입장도 견지 되어야 할 것이다.
  • [시론] ‘적과의 동침’과 ‘적대적 공존’/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시론] ‘적과의 동침’과 ‘적대적 공존’/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임기 말 레임덕은 한국 대통령제의 숙명이다. 1987년 9차 개헌으로 최소정의적 접근의 절차적 민주주의가 확립됐으나 어느 정권이나 예외 없이 임기 3년차부터는 위기에 봉착했다.임기 초의 80%를 넘나드는 지지율의 고공행진은 집권 1년 6개월 무렵부터 하락하기 시작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당의 지지율 하락 추이도 심상치 않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자영업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 고용·투자·소비 등 거시경제 지표의 악화가 주된 원인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단기간에 경제가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지배적이다. 자영업의 비중이 높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의 심화 등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는 물론 4차 산업혁명의 변화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원의 비위가 적발되고, 청와대가 감찰에 나섰으나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뿐만이 아니라 최근 청와대 공직 기강 해이의 조짐이 여러 곳에서 나타났다. 청와대의 공직사회에 대한 장악력이 떨어졌다는 분석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최저임금 산입 범위와 탄력근로제 확대 등의 정책 지향과 노선을 달리하는 민주노총 등 진보연대의 정권과의 불화도 문재인 정부로서는 큰 부담이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 분석도 정확해야 한다. 경제적 요인에 무게를 두는 보수적 시각이 주를 이루지만 개혁 동력의 상실도 간과할 수 없는 요인이다. 촛불집회 2년이 넘은 지금 개혁을 상징하는 촛불정신은 작동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지난 정권의 불의와 부정의의 단죄만으로 촛불시민의 의사를 대변할 수 없다. 전적으로 최저임금의 인상이나 소득주도성장에 경제 악화의 혐의를 두는 프레임은 정확하지도 않고 온당하지 못하다. 최저임금 인상의 속도나 이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부족했던 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경제 악화의 원인을 전적으로 개혁적 정책으로 본다면 과거의 성장 프레임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나 다름없다.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조사에 의하면 상위 20%와 하위 20%와의 소득격차는 더 벌어졌다. 소득 불평등, 사회적 양극화를 완화하지 못하면 한국 사회의 통합은 물론 지속 가능한 발전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경제와 민생의 난조는 개혁 동력의 약화를 결과하고 급기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 경제력 집중과 부의 편중, 사학의 구조적 비리, 전관예우, 낙하산 인사 등 사회 전반의 개혁의제 자체가 실종되는 형국에 이르렀다. 역사에 수구와 반동의 존재는 필연이다.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헌법을 유린하고 국정을 농단한 집권세력으로서 아직도 국민에게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았다. 오히려 박근혜 탄핵에 찬성하여 탈당했던 전력을 문제 삼고, 친박이 당내 주류로 약진하는 역사적 퇴행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기 위하여 탈당했던 일을 반성한다며 한국당에 입당했다. 주권자의 의지에 의해 진행된 전직 대통령의 탄핵에 동참했던 사실을 반성한다면 헌법 절차에 따른 전직 대통령의 파면을 전면 부정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럼에도 한국당의 지지율은 2016년 최순실 농단 직전의 지지율을 회복하고 있다. 이렇듯 문재인 정부 집권 1년 7개월이 지난 시점에 나타나는 징후들은 개혁 의제의 상실과 수구세력의 반격으로 요약된다.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 하락은 경제 악화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 같은 무게로 진보적 의제의 실종이 지적되어야 한다. 노무현 정부가 출범하던 2003년 화물연대 파업도 정권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정권은 예산안 처리에서 ‘적과의 동침’을 택했다. 선거제도 개혁의 지연 등 국정농단 세력과의 정치공학에 따른 묵시적 연대가 ‘적대적 공존’이 관철되는 한국 정치 패러다임에서 선거에 유리하다는 판단을 했다면 ‘촛불시민’에 대한 배신이 아닐 수 없다. 지지율을 비롯한 다양한 층위의 신호는 정권에 대한 경고음이다. 위기를 인식하지 못하고 견강부회나 확증편향에 집착한다면 역대 정권의 위기를 답습할 수 있다. 보수·진보를 막론하고 국민 일반의 정서에 부합하지 않거나 교만했던 정권은 급전직하했다. 냉전세력은 아직도 강고하다. 범여권 등 진보연대로 개혁 의제를 쟁점화시킴으로써 촛불의 모멘텀을 확립해야 하는 이유이다. 위기와 기회는 동전의 양면이다.
  • 마크롱, 시위 한 달만에 하는 말이…

    마크롱, 시위 한 달만에 하는 말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노란 조끼’ 시위 발발 한달여 만에 10일(현지시간) 중대발표를 한다. 노란 조끼 시위의 도화선이 된 유류세 인상안을 이미 철회한 마크롱 대통령이 무슨 카드를 꺼낼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21세기 자본’의 저자인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학교(PSE) 교수 등 세계적 석학들은 불평등 등 산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유럽 각국이 800억 유로(102조원)의 기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르피가로 등 프랑스 주요 언론은 9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이 10일 오후 8시(한국시간 11일 오전 4시) TV연설 형식의 대국민 담화를 한다고 보도했다. 마크롱 정부는 최근 유류세 인상안을 백지화했다. 그러나 시위대는 부유세 부활, 거주세 인하,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뱅자맹 그리보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마크롱 대통령이 중요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면서도 “노란 조끼 시위대가 요구한 것들이 마술 지팡이로 단번에 해결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이 오는 2020년 예정된 노령자 연대 수당(ASPA) 인상을 즉시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마크롱 정부는 또 기업 근로자들에 대해 특별수당 인상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피가로는 최저임금 추가 인상 가능성은 희박하며, 대신 중산층 및 빈곤층을 겨냥해 거주세를 폐지할 수는 있다고 내다봤다. 극렬 시위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 앞서 노란 조끼 시위대, 노동조합, 기업인 등을 만난다. 한편 이날 피케티 교수 등 6개국 50명의 경제학자와 역사학자, 전현직 정치인들은 “분열과 환멸, 불평등, 우익 포퓰리즘이 유럽을 휩쓸고 있다”면서 ‘유럽 민주화를 위한 선언’을 내놨다. 피케티 교수 등은 기업 이익에 15%의 추가 과세, 소득 10만 유로 이상 근로자 증세, 100만 유로 이상의 자산에 부유세, 탄소 배출세 등을 통해 연간 최대 800억 유로의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800억 유로는 유럽연합(EU) 국내총생산(GDP)의 약 4% 규모다. 이 예산 절반은 회원국 정부로 보내고 4분의 1은 연구와 혁신 및 교육에 사용하며, 나머지는 난민 등 이주자 관리, 환경친화적 농업 및 산업 자금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날씨] 날 풀리는가 싶더니…내일 낮 전국 대부분 눈

    [날씨] 날 풀리는가 싶더니…내일 낮 전국 대부분 눈

    화요일인 11일에는 낮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11일은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새벽부터 제주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낮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고 밤에 대부분 그칠 것”이라고 10일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와 경북 북부 내륙은 2~7㎝, 경기 동부, 강원 영서, 충북, 전북 동부 내륙, 경상 내륙, 제주 산지는 1~3㎝, 서울 경기를 포함한 그 밖의 지역은 1㎝ 내외가 되겠다.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은 5~30㎜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11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영상 5도, 낮 최고기온은 1~10도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대전 영하 4도, 서울 영하 3도, 대구 영하 2도, 광주 0도, 부산 5도, 제주 8도 등이 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충남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경상도에 내려진 건조특보는 11일에 비나 눈이 오기 전까지 대기가 건조한 상태고 그 밖의 지역도 점차 건조한 날씨를 보이는 만큼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11일 전국적으로 눈이나 비가 내린 뒤 맑은 날씨를 보이다가 일요일인 16일 오전에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초봉 5000만원대 현대모비스도 최저임금 위반…상여금은 최저임금에 제외 탓

    초봉 5000만원대 현대모비스도 최저임금 위반…상여금은 최저임금에 제외 탓

    대졸 신입 사원의 연봉이 5000만원을 넘는 현대모비스가 최저임금(시급 7530원)을 충족하지 못해 시정 지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입사 1~3년 차 정규직 임금이 올해 최저임금 기준에 미달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최근 시정 명령을 받았다. 국내 대기업 중 최저임금 위반으로 제재를 받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가 최저임금 위반에 걸린 것은 최저임금법의 제도적 맹점 때문이라는 지적이 높다. 현대모비스의 임금은 기본급과 상여금, 성과급으로 구성돼 있다. 상여금은 기본급의 100%를 매달 홀수 달에 지급해 왔다. 현행 최저임금법은 매달 주기적으로 주는 돈만 최저임금으로 간주한다. 이 때문에 격월로 지급되는 상여금은 최저임금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상여금·성과급 등을 뺀 입사 1~3년 차 현대모비스 사무직·연구원의 월 기본급을 시급으로 환산하면 6800~7400원 정도로 올해 최저시급 7530원에 미치지 못한다. 한편 현대모비스의 대졸 신입 사원의 연봉이 약 5700만원으로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7530원)보다 10.9%가 오른 8350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퇴직연금 1% 수익률 두고 중도인출만 규제

    퇴직연금 1% 수익률 두고 중도인출만 규제

    수익률 대책 빠지고 적립금 유지 급급초등 입학 전 의료비 전액 지원만 발표자동육아휴직 등 저출산 파격 정책 무산 정부가 지난 7일 발표한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로드맵’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퇴직연금 중도인출 규제’다. 퇴직자들의 노후를 보장하려면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수익률부터 개선해야 하는데 정부가 적립금 규모를 유지하는 데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저출산 정책도 ‘초등학교 입학 전 아동 의료비 전액 지원’을 제외하면 청년층 부모의 마음을 돌릴 만한 ‘파격’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9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저출산·고령사회 정책의 일환으로 퇴직금과 퇴직연금으로 이원화돼 있는 퇴직급여를 퇴직연금으로 단계적으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파산, 주택구입, 6개월 이상 요양 등 퇴직연금 중도 인출·해지 사유를 강화해 가급적 연금형태로 수령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정책에서 퇴직연금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핵심 과제인 ‘수익률 개선’은 빠졌다. 퇴직연금 수익률은 2015년 2.15%, 2016년 1.58%, 지난해 1.88%에 그쳤다. 지난해 물가상승률(1.90%)에도 못 미친다. 그런데도 운용 수수료율은 0.45%나 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퇴직연금 중도인출자는 2015년 2만 8080명에서 2016년 4만 91명으로 크게 늘었다. 심지어 지난해 기준으로 퇴직연금을 일시금 형태로 수령한 비율은 98.1%였다. 김수완 강남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정부가 금융기관에 알아서 수익률과 수수료를 정하라고 내버려두는 건 정말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퇴직연금은 고용노동부(노동자), 금융감독원(금융기관) 등으로 관리기관이 이원화돼 있어 한목소리를 내기도 쉽지 않다. 저출산 대책도 국민들이 원하는 ‘파격’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1.05명, 올해는 역대 최저인 0.9명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고심 끝에 정부는 2025년까지 초등학교 취학 전 모든 아동의 의료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지만 나머지 정책은 기존 정책의 연장선에 그쳤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은 지난 10월 ‘자동 육아휴직 법제화’ 방안을 제안했다. 육아휴직 신청서를 제출하기 힘든 중소기업 노동자를 배려하는 제도다. 정부는 이번에 현행 최대 1년인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기간을 2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육아휴직과 근로시간 단축 신청 자체가 힘든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육아휴직 급여는 현재 3개월까지 통상임금의 80%(월 최대 150만원)를 지급하지만 4개월부터 40%(월 최대 100만원)로 뚝 떨어진다. 정부는 3개월까지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반면 스웨덴은 휴직 전 소득의 80%를 13개월간 보장해 ‘쓰지 않으면 손해’라는 인식이 강하다. 정부가 추진하는 ‘아이돌봄 서비스 스마트폰 신청·대기 시스템’은 2020년부터 도입돼 당분간 부모들의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초봉 5000만원’ 현대모비스 최저임금 미달로 시정 조치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이 5000만원 수준인 현대모비스가 최저임금 기준 미달로 고용노동부의 시정지시를 받았다. 9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최근 현대모비스의 일부 정규직 직원들의 임금이 올해 최저임금 기준에 미달했다는 이유로 시정지시를 내렸다. ●시급 환산 땐 6800~7400원 그쳐 현대모비스의 입사 1~3년차 사무직·연구원의 월 기본급이 성과급 등을 빼고 시급으로 환산할 경우 6800~7400원에 그쳐 올해 최저임금인 시간당 7530원에 미달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내년 1월 1일부터 최저임금이 시간당 8350원으로 올해 대비 10.9% 오르고 나면 현대모비스의 경우 4년차 사원부터 대리 1년차까지도 환산 시급 7600~8200원으로 최저임금에 못 미치게 되는 등 위반 대상 기업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기존의 취업규칙을 변경해 상여금 지급 시기를 월 1회로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저임금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현재는 홀수달에만 100%씩 지급하는 상여금을 매달 50%씩 지급하도록 바꾸기로 한 것이다. 앞서 국회는 지난 5월 상여금도 매달 지급될 경우에는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되도록 법률을 개정했다. ●노조 측 “왜곡된 임금체계 개선해야” 한편 연봉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기업에서도 최저임금 미달 사례가 나오면서 재계에서는 최저임금 인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올해 최저임금은 전년 대비 16.4% 인상됐다. 내년까지 2년 연속 두 자릿수로 오를 경우 기업의 실질적인 지급 능력을 넘어설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한 노동계 관계자는 “기본급을 적게 주고 수당을 부풀리는 왜곡된 임금체계 때문에 나타나는 부작용”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기업 임금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최저임금 속도조절… 공유경제·서비스업 과감히 규제개혁

    최저임금 속도조절… 공유경제·서비스업 과감히 규제개혁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취임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달 9일 임명된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함께 ‘J노믹스’(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의 ‘2기 경제팀’이 꾸려졌다. 2기 경제팀은 J노믹스의 기본 방향은 유지하되 일부 속도 조절과 수정 작업을 할 전망이다. 속도 조절과 보완이 진행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는 최저임금 정책이다. 홍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라는 J노믹스의 3대 축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최저임금 인상이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최저임금은 올해 16.4% 올랐고, 내년에 10.9% 오를 예정이다. 홍 후보자는 “2020년부터는 최저임금이 지불 능력이나 시장 수용성, 경제파급 영향을 감안해 결정돼야 한다”면서 “여러 지표와 지불 능력을 봐서 합리적인 최저임금 인상 구간을 설정하면,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구간 범위 내에서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이원적인 방식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주 52시간 시행에 따른 탄력근로제 적용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뜻을 밝혔다. 일각에선 2기 경제팀이 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이 자영업자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주면서도 실제 소득분배 지표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일부 수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2기 경제팀이 공유경제와 서비스산업 등에서 규제 개혁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이를 통해 혁신성장 정책의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홍 후보자는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시절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입법 실무를 맡았고, 국무조정실장 때는 규제 샌드박스 도입을 추진했다. 홍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관광, 의료, 물류, 게임·콘텐츠산업 등 4가지 분야의 규제 완화와 함께 지원 대책을 내놓겠다고 시간표까지 제시했다. 홍 후보자는 “사회적으로 파급력이 큰 눈앞의 ‘빅이슈’는 공유경제”라면서 “선진국에서 보편적으로 이뤄지는 서비스라면 대한민국에서도 못할 것이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세제정책은 크게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홍 후보자가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에 대해선 1기 경제팀과 같은 견해를 보였기 때문이다. 가업상속공제 확대, 주류 종량세 전환 등은 비교적 소신을 뚜렷하게 밝혔지만 구체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2기 경제팀이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관련 큰 그림을 제시하는 것과 함께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1기 경제팀은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공감대가 부족했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제 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보완할 부분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소 경제연구실장은 “조선업과 자동차업에서 실업자가 밀려 나와 자영업으로 몰려가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경기 부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위기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중 무역갈등을 비롯해 다양한 부문에서 경제 위기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면서 “정책을 수정·보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근 현실화되는 경제 위기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더 우선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꽁꽁 언 서울… 얼어터진 수도 계량기 이틀간 100여건

    꽁꽁 언 서울… 얼어터진 수도 계량기 이틀간 100여건

    인천 오피스텔서 누수…밖까지 흘러 백석역 사고 복구 내일 마무리될 듯주말 내내 한파가 기승을 부리며 서울 곳곳에서 사흘째 수도 계량기 동파 신고가 이어졌다. 9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부터 이날 새벽 사이에 수도 계량기 동파 신고가 67건(주간 65건·야간 2건) 접수됐다. 아파트 55건, 단독주택과 연립주택 각각 4건, 상가건물 3건, 공사장 1건이다. 올겨울 첫 동파 신고가 접수됐던 7일 오전부터 동파 신고는 모두 101건이 됐다. 새벽 기온이 갑자기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만 48시간 사이에 동파 신고가 100건이 넘은 셈이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 따르면 서울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수도 계량기와 수도관 동파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9일 오후 인천 연수동의 12층짜리 오피스텔 7층에서 수도 배관이 누수돼 건물 밖까지 많은 물이 흘러내리기도 했다. 이날 수도 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한 예보제 등급은 ‘경계’로 유지됐다.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으로 떨어질 때 발령하는 단계다. 계량기함 보온 조치를 하고, 장기간 외출하거나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수돗물이 흐르도록 해야 한다. 수돗물이 갑자기 나오지 않으면 계량기의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동파가 의심되면 각 지방자치단체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강추위 속에 화재도 잇따랐다. 이날 새벽 2시 30분쯤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서는 23층짜리 아파트 8층에서 불이 나 주민 수십명이 바깥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전기장판 과열을 화재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인명 피해까지 일으킨 경기 고양 백석역 인근 온수관 파열 사고 발생 엿새째인 이날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는 복구 공정률이 85%라고 밝혔다. 11일 도로포장 작업을 끝으로 복구가 사실상 마무리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사고 발생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은 과실이 확인되면 관련자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한파 다소 물러갔지만 출근길엔 ‘중무장’해야

    월요일인 10일에는 지난주 후반부터 주말까지 이어진 초겨울 한파가 주춤하겠다. 그렇지만 아침에는 여전히 영하권인 날씨가 다음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0일은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던 찬 대륙고기압의 세력이 차차 약화됨에 따라 낮 기온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까지 오르면서 한파특보도 대부분 해제될 것”이라고 9일 예보했다. 10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2~1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12도, 대전 영하 9도, 서울 영하 8도, 대구 영하 5도, 광주 영하 4도 등이다. 10일부터 낮 기온은 영상으로 오르겠지만 아침 최저기온은 다음주까지도 전국 대부분이 영하권에 머물러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11일에는 새벽에 제주도와 남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낮에는 전국적으로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사이 복사냉각으로 인해 기온이 떨어지는 등 아침은 추운 날씨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퇴직연금 1%대 수익률 눈감고 중도인출만 규제하겠다는 정부

    퇴직연금 1%대 수익률 눈감고 중도인출만 규제하겠다는 정부

    수익률 대책 빠지고 적립금 유지 급급 초등 입학 전 의료비 전액 지원만 발표 자동육아휴직 등 저출산 파격 정책 무산정부가 지난 7일 발표한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로드맵’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퇴직연금 중도인출 규제’다. 퇴직자들의 노후를 보장하려면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수익률부터 개선해야 하는데 정부가 적립금 규모를 유지하는 데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저출산 정책도 ‘초등학교 입학 전 아동 의료비 전액 지원’을 제외하면 청년층 부모의 마음을 돌릴 만한 ‘파격’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9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저출산·고령사회 정책의 일환으로 퇴직금과 퇴직연금으로 이원화돼 있는 퇴직급여를 퇴직연금으로 단계적으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파산, 주택구입, 6개월 이상 요양 등 퇴직연금 중도 인출·해지 사유를 강화해 가급적 연금형태로 수령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정책에서 퇴직연금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핵심 과제인 ‘수익률 개선’은 빠졌다. 퇴직연금 수익률은 2015년 2.15%, 2016년 1.58%, 지난해 1.88%에 그쳤다. 지난해 물가상승률(1.90%)에도 못 미친다. 그런데도 운용 수수료율은 0.45%나 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퇴직연금 중도인출자는 2015년 2만 8080명에서 2016년 4만 91명으로 크게 늘었다. 심지어 지난해 기준으로 퇴직연금을 일시금 형태로 수령한 비율은 98.1%였다. 김수완 강남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정부가 금융기관에 알아서 수익률과 수수료를 정하라고 내버려두는 건 정말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퇴직연금은 고용노동부(노동자), 금융감독원(금융기관) 등으로 관리기관이 이원화돼 있어 한목소리를 내기도 쉽지 않다. 저출산 대책도 국민들이 원하는 ‘파격’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1.05명, 올해는 역대 최저인 0.9명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고심 끝에 정부는 2025년까지 초등학교 취학 전 모든 아동의 의료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지만 나머지 정책은 기존 정책의 연장선에 그쳤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은 지난 10월 ‘자동 육아휴직 법제화’ 방안을 제안했다. 육아휴직 신청서를 제출하기 힘든 중소기업 노동자를 배려하는 제도다. 정부는 이번에 현행 최대 1년인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기간을 2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육아휴직과 근로시간 단축 신청 자체가 힘든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육아휴직 급여는 현재 3개월까지 통상임금의 80%(월 최대 150만원)를 지급하지만 4개월부터 40%(월 최대 100만원)로 뚝 떨어진다. 정부는 3개월까지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반면 스웨덴은 휴직 전 소득의 80%를 13개월간 보장해 ‘쓰지 않으면 손해’라는 인식이 강하다. 정부가 추진하는 ‘아이돌봄 서비스 스마트폰 신청·대기 시스템’은 2020년부터 도입돼 당분간 부모들의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레일 운영·철도공단 시공 ‘이원화’… 반복되는 열차 지연·사고

    KTX를 비롯한 열차 지연과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10월 코레일 국정감사에서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5~2018년) 종착역 기준으로 KTX 열차가 16분 이상 지연된 건수가 572건이나 됐다. 지연 사태는 해마다 심각해지고 있다. 2015년 85건에서 2016년 124건, 지난해 223건, 올해 9월 현재 140건이 발생했다. 지연 시간도 2015년 34시간에서 지난해 93시간 33분으로 급증했다. 지연 원인은 차량 고장이 267건, 시설물 장애가 143건으로 차량·시설물 결함으로 인한 지연이 전체 71.7%(410건)를 차지했다. 차량 고장은 2015년 41건에서 지난해 113건으로 2.8배, 같은 기간 시설물 장애는 19건에서 69건으로 3.6배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건설 따로, 운영 따로’인 이원화된 구조적 문제를 지적한다. 이용자(코레일) 수요를 반영하지 않은 건설·시공(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른 부조합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반론도 만만찮다. ‘철도 상하분리 정책’으로 코레일(운영)과 철도공단(시설관리)이 분리된 지 14년이 지난 데다 개통에 앞서 상호 점검과 시운전을 통해 품질 확인 후 인계되기에 이원화 문제를 안전과 결부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해석이다. 그보다 고속철도를 포함해 운행 중인 노선에 대한 개량 사업을 코레일이 전담하도록 하는 업무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오송역 단전 사고에서 드러났듯 선로에서 이뤄지는 공사를 철도공단에 맡기기보다 열차 운행을 책임지는 코레일로 일원화하는 게 책임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력 운영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있다. 인건비 부족 등으로 휴일근무와 초과근무를 제한하고 사무직원들이 열차 승무원으로 일하는 ‘대체 승무’까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대형 사고가 날 때마다 상하분리 정책을 거론해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유지보수비의 80%가 인건비를 포함한 경비인 상황에서 제대로 된 보수가 이뤄지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뉴스 in] 홍남기의 J노믹스 2기 청사진

    [뉴스 in] 홍남기의 J노믹스 2기 청사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취임이 예정됨에 따라 ‘J노믹스’(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2기 경제팀도 본격 출범한다. 2기 경제팀은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라는 J노믹스의 3대 축은 유지하면서도 최저임금과 탄력근로제 등에 대해선 시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전망이다. 2기 경제팀의 규제 개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지만 현 경기 상황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크다.
  • 파리發 노란 분노 유럽으로 번지나

    파리發 노란 분노 유럽으로 번지나

    佛시위에 장갑차 동원…1000여명 구금 벨기에·네덜란드서도 反정부 연대 시위삶을 짓누르는 세금과 부자들과의 차별 등 불평등 정책이 도화선이 된 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가 유럽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프랑스 전역에서 열린 제4차 노란 조끼 시위에서 시민 1000여명이 당국에 구금됐다. 같은 날 벨기에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도 노란 조끼를 입은 시민들이 파리 시위에 대한 연대 집회를 열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집회에서는 경찰력을 총동원해 대규모 폭력 사태를 차단했다. 하지만 국민의 분노를 진화할 카드를 제시해야 할 정권 차원의 위기감은 수그러들지 않는 양상이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파리에만 8000명의 경찰력과 장갑차 12대를 투입했다. 집회 시작 전부터 쇠파이프 등 폭력 장비를 가진 시민 등 1000여명을 구금했다. 2005년 폭동사태 이후 처음으로 마크롱 대통령의 집무실 겸 관저인 엘리제궁 인근 등 주요 장소에 장갑차들이 배치됐다. 대부분 노란색 형광 조끼를 입은 시위 참가자들은 조끼 뒤에 ‘마크롱 퇴진’, ‘최저임금 인상’, ‘부유세 부활’, ‘대입제도 개편 철회’ 등 다양한 요구를 쏟아냈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집회 규모는 파리 8000명 등 전국 총 12만 5000명으로 추산되며 노란 조끼 측 180여명, 경찰 20여명이 부상당했다. 이와 관련,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생방송 대국민 TV 연설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이 대화의 의제가 될 대책들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주 초 마크롱 대통령이 내놓을 대국민 메시지가 사태를 수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400여명이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불만과 정권 퇴진 구호를 외쳤고 100여명이 경찰과 충돌해 연행됐다. 네덜란드 헤이그 등에서도 노란 조끼 100명이 세제 개편 등을 촉구하며 행진에 나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초봉 5000만원’ 현대모비스, 최저임금 위반한 이유

    ‘초봉 5000만원’ 현대모비스, 최저임금 위반한 이유

    대졸 신입사원 연봉인 5000만원 정도인 현대모비스가 일부 직원의 임금이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정부의 시정지시를 받았다. 격월로 지급하는 상여금은 최저임금 산입범위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9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최근 이 회사 일부 정규직원의 임금이 최저임금보다 모자란다며 바로 잡을 것을 지시했다. 입사 1~3년차 현대모비스 사무직 및 연구원의 월급에서 성과급을 제외한 뒤 시급으로 환산하면 6800~7400원으로 올해 최저임금인 시간당 7530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홀수달에 100%씩 주던 상여금을 매월 50%씩 지급하도록 취업규칙을 바꿔 정부 지시에 따르기로 했다. 상여금도 매월 정기적으로 지급한다면 최저임금 계산에 포함될 수 있다. 대기업들은 이번 사례를 근거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대기업에도 피해를 줬다며 볼멘소리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저임금은 올해 16.4%, 내년 10.9%로 2년 연속 두자릿수로 인상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0일 출근길 강추위…낮부터 누그러져

    10일 출근길 강추위…낮부터 누그러져

    10일 아침까지 강추위가 계속되겠지만 낮부터는 기온이 올라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15~-1도이며 낮 최고 기온은 2~10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서울의 기온은 최저 -8도, 최고 4도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10일) 아침까지는 중부내륙과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을 보이는 곳이 많겠다”며 “다만 낮부터 한파 특보는 대부분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 북동지방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밤에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부천시어린이집연합회, “부천어린이집 87곳 최저임금법 위반 의혹제기한 정재현의원 허위사실 유포·명예훼손으로 강력히 법적 대응하겠다”

    부천시어린이집연합회, “부천어린이집 87곳 최저임금법 위반 의혹제기한 정재현의원 허위사실 유포·명예훼손으로 강력히 법적 대응하겠다”

    경기 부천시어린이집연합회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재현 부천시의회 의원이 제기한 어린이집 87곳 최저임금법 위반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해당 어린이집들과 공동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부천시어린이집연합회는 이번 최저임금법 위반 관련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했다. 부천시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는 “일부 어린이집이 근로기준법을 인지하지 못해 주휴수당을 확인하지 않았고 단순하게 시급(최저임금)에 근무시간 만을 곱해 지급해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에 해당하는 어린이집의 누락된 조리사 인건비는 모두 12월까지 지급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재현 의원이 발표한 87곳 어린이집 중 55곳 이상이 최저임금법을 준수하고 있고, 시에서 업무연락을 통해 파악한 사실”이라며, “공인 신분인 정 의원이 사실 확인 여부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명단을 공개한 것은 심히 유감이며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의원이 계산한 최저임금은 하루 3시간, 주 15시간 이상, 매일 출근하는 것으로 적용해 사실에 왜곡된 부분이 있다”며, “조리사 인건비 지급 기준은 하루 3시간, 월15일 이상, 한달 45시간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50만원 지급한 곳은 실제 하루 3시간, 주 14시간(주 4.5일), 20일 근무했을 때 (격주로 한 주는 5일 출근하고 한 주는 4일 출근했다. 최저임금은 {2주-10일은(15시간 근무+주휴수당 3시간)×2주 =36시간}+(2주-8일은 12시간×2주=24시간)+(나머지 2일 6시간)=총 66시간×7530원=49만 6980원이라는 계산식이 나온다. 따라서 50만원 지급한 어린이집은 최저임금 위반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또 40만원 지급한 곳은 실제 하루 3시간, 주 12시간(주 4일 근무), 16일 근무했을 때 (한 주에 4일만 출근한 경우) 최저임금은 (12시간 근무×7530원×4주(16일)=36만 1440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따라서 40만원 지급한 어린이집은 최저임금 위반에 위배되지 않는다. 그리고 하루만에 급히 실시한 설문조사로 시간 기재 실수로 못한 경우도 있었다. 사실 확인 관계없이 급히 실시한 설문조사로만으로 최저임급 미지급이라고 허위발표한 곳도 있다. 심곡3동의 성*어린이집과 성곡동 예*어린이집, 도당동 라*어린이집, 한*어린이집 등 다수 어린이집은 실제로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지급하고 있으나 허위 발표됐다. 이 중 실제로 정 의원이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인정한 곳이 있다. 부천의 국공립과 지원시설은 현재 조리사 인건비를 180만~250만원까지 전액 지원하고 있는데 반해 민간(민간어린이집과 가정어린이집) 어린이집 450여곳은 정부지원시설 지원액의 20%에도 못 미치는 4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국공립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이나 민간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이 모두 귀중한 부천의 아이들이다. 불평등한 지원을 하지 말고 민간에게도 조리사 인건비 전액을 지원해 주는 것이 보편복지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천시어린이집연합회는 “40인 이하 시설은 조리사 채용의무 대상이 아니나 정부 일자리창출 정책에 발 맞추고, 영유아들에게 집중하기 위해 조리사를 채용해 원장은 보육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며, “이같은 사실에 근거하면 정 의원이 발표한 87곳 어린이집 중 55곳 이상이 최저임금법을 정확히 준수하고 있는데도 공인 신분인 정 의원이 진위 여부도 파악하지 않고 기자회견을 통해 명단을 공개해 심각한 명예훼손을 입었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잘못된 사실을 언론에 공개한 데 대해 정재현 의원이 공식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부천시어린이집연합회는 명예훼손을 입은 어린이집들과 함께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9일 오후 11시 성남 등 22개 시 한파주의보 해제

    수도권기상청은 9일 오후 11시를 기해 경기지역 22개 시에 내려졌던 한파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광명, 과천, 안산, 시흥, 김포, 고양, 의정부, 수원, 성남, 안양, 구리, 남양주, 오산, 평택, 군포, 의왕, 하남, 용인, 안성, 화성, 여주, 광주 등이다. 또 기상청은 같은 시간을 기해 동두천과 포천, 가평, 양주, 파주 등 5개 시·군에 내려진 한파경보를 한파주의보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연천에 내려진 한파경보와 이천과 양평에 내려졌던 한파주의보는 그대로 유지됐다. 이로써 경기지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곳은 7개 시·군으로 줄었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6∼7일 부천을 제외한 도내 30개 시·군에 차례로 한파 특보를 내린 바 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한파경보는 영하 15도 이하로 각각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 한편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포천 일동 영하 17.7도, 연천 미산 17.2도, 파주 광탄 16.6도, 가평 북면 16.3도 등을 기록했다. 안산과 과천 등에는 초속 8∼10m의 강풍이 몰아쳐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2∼3도에 그칠 것으로 예보되는 등 추위는 이날 밤까지 이어지다 오는 10일 오전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위는 10일 아침까지 이어지다가 낮부터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회복하겠다”며 “수도관 동파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철원·대관령 영하 16도, 서울 영하 11.5도…내일 낮부터 한파 누그러져

    철원·대관령 영하 16도, 서울 영하 11.5도…내일 낮부터 한파 누그러져

    찬대륙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에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영하 16.7도, 대관령 영하 16.3도, 인제 영하 15.6도, 홍천 영하 13.8도, 춘천 영하 13.6도, 원주 영하 11도, 속초 영하 9.8도 등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바람까지 강해 대관령의 경우 영하 23.1도 등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다. 현재 동해안 6개 시·군을 제외한 도내 전역에 한파경보와 주의보를 포함한 특보가 발효 중이다. 서울도 최저기온이 7일 -9.6도, 8일 -11.4도, 9일 -11.5도로 갈수록 떨어지면서 서울 곳곳에서 사흘째 수도 계량기 동파 신고가 이어졌다. 9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첫 동파신고가 접수된 지난 7일부터 이날 새벽 사이 동파 신고는 총 101건이었다. 7일 새벽 5시부터 8일 새벽 5시까지 34건, 이후 9일 새벽 5시까지 67건이다. 울릉도에는 7일부터 9일 오전 6시까지 7.8㎝의 눈이 내렸다. 울릉도와 독도에 2∼5㎝의 눈이나 5㎜ 미만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관측했다. 전국적인 한파에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은 행정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한 예보제 등급을 현재 ‘경계’로 유지하고 있다. ‘경계’ 단계는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으로 떨어질 때 발령한다. 계량기함 보온조치를 하고, 장기간 외출하거나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 욕조·세면대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수돗물이 흐르도록 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내일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아침 기온은 영하 13도∼영하 1도로 계속 영하권이지만, 낮 기온은 2∼10도로 영상권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기온이 전날보다 4∼5도가량 올라 아침 최저 영하 7도, 낮 최고 4도가량 될 것으로 예상됐다. 아침까지는 한파가 계속되므로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고, 농·축산물 피해나 수도관 동파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중부지방과 경상도 등 내륙지방에는 대기가 건조하다.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고드름 한파’

    [서울포토] ‘고드름 한파’

    서울이 최저기온 영하 14도를 보인 9일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 고드름이 얼어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