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최저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창원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3만원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인식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페이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349
  • [밀리터리 인사이드] 40년 된 예비군 소총·80년 전 탄띠 이번엔 바뀔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40년 된 예비군 소총·80년 전 탄띠 이번엔 바뀔까

    구형 장비 교체 여론 왜 나왔는지 살펴봤더니총탄 방어가 불가능한 구형 헬멧 40년 된 소총2차 세계대전 때 디자인된 탄띠 지금도 사용정부, 예산 확보해 예비군 정예화 추진해야열악한 예비군 훈련비가 개선될 조짐이 보입니다. 육군은 최근 동원예비군 훈련비를 2022년까지 9만 1000원, 지역예비군 훈련비는 3만 1000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9월 ‘왜 한국 예비군 훈련비는 세계 최하위인가’라는 기사로 이 문제를 집중 분석한 적이 있습니다. 동원훈련비는 지난해 1만 6000원에서 올해 3만 2000원으로 올랐지만 ‘2박 3일’ 기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지역예비군 훈련비는 더합니다. 식비 6000원, 교통비 7000원을 합쳐 하루 1만 3000원입니다. 처음 만난 4명이 어쩔 수 없이 불법 택시합승을 하도록 유도할 정도로 터무니없이 부족한 것이죠. 정부는 대대급 훈련장 187곳을 2024년까지 연대급 첨단훈련장 40곳으로 통합할 예정인데 개편이 완료되면 예비군 입·퇴소 거리가 평균 2~5배나 늘어나 비용 부담은 더 커집니다. 청년들은 이 보도를 보고 “예비군 훈련비를 현실화하라”는 원성을 쏟아냈습니다. ●2024~2033년 동원훈련비 21만원까지 인상 지난해 국방부가 한국전략문제연구소에 의뢰해 동원훈련과 지역예비군훈련 참가자, 민방위대원, 현역병 등 2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예비군 일당 적정 금액은 보통인부 노임단가 수준인 ‘10만원’(31.7%)과 최저임금 수준인 ‘6만원’(31.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래서 육군은 2024~2033년 동원훈련비는 21만원으로, 지역예비군 훈련비는 6만원으로 꾸준히 올리는 방안을 협의한다고 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고 말 그대로 ‘안’일 뿐이지만, 그래도 군이 구체적인 계획과 의지를 갖고 나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참고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하루 예비군훈련비는 각각 31만원, 17만원입니다. 예비군법에는 ‘실비 변상’이라는 애매한 규정만 있을 뿐 훈련비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문구조차 없으니 내친 김에 이 문제도 정부와 군이 바로잡아줬으면 합니다.아울러 육군은 앞으로 예비군 훈련비 현실화와 별개로 동원예비군 장비와 물자도 상비사단 수준으로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30년이 지난 방탄헬멧과 군장, 배낭이 대부분인 예비군 개인 장구류를 앞으로 ‘신형’으로 교체한다고 합니다. 이 문제에 대한 실태 취재를 해오던 중 마침 군 전문가인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와 이일우 사무국장이 최근 육군본부 의뢰로 내놓은 ‘미래 예비전력 역할과 적정규모 편성’이라는 보고서를 찾았습니다. 이 보고서에 기초해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예비전력 예산을 보니 2005년 764억원에서 2007년 966억원, 2008년 1355억원으로 해마다 늘어나다 2014년 1469억원으로 최대로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 시기인 2015년 예산이 갑자기 1275억원으로 13.2%나 삭감됩니다. 2016년에는 다시 3.4% 감액된 1231억원이 됐습니다. 2017년 1371억원으로 11.3% 인상했지만 작년은 1325억원으로 3.3% 줄었습니다. 연구팀은 “북핵과 미사일 위협 증대에 따른 대응전력 구축과 장병 처우 개선 요구가 빗발쳐 우선 순위에서 밀렸던 예비전력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05년부터 14년 동안 예비전력 예산은 국방예산에서 해마다 0.5%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매년 국방예산 우선 순위에서 가장 뒷자리였고, 장비 노후화 문제가 심각해졌습니다. 국민들도 답답했나 봅니다. 지난해 5월 국방부가 진행한 국방예산 대토론회에서 국민들이 꼽은 개선 과제 6개 과제 중 2개(예비군 훈련비 인상, 예비군 장비 지원)가 예비군 관련 내용이었습니다. ●예비전력 예산, 해마다 국방비 0.5%에도 못 미쳐 그나마 신형 장비를 지급받는 동원예비군의 사정은 나은 편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나일론 압착 소재를 사용한 지역예비군 ‘방탄헬멧’의 방탄성은 미군이 1980~1990년대에 사용하던 PASGT(지상군 방탄 장비) 성능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가까운 거리에서 폭발한 포탄이나 수류판의 파편을 겨우 막아내는 수준으로 소총탄에 대한 방호력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실제로 19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당시 수백m 거리에서 발사된 소총탄에 이 헬멧 착용자가 피격돼 사망한 사례가 있습니다. 연구팀은 “총탄 방어가 불가능한 구형 방탄헬멧은 있으나 마나한 장비”라고 지적했습니다. 지역예비군에게 지급하는 ‘탄띠’도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사용하던 ‘M67 피스톨 벨트’를 그대로 모방한 것이라고 합니다. ‘탄입대’에는 M16용 30발 탄창이 3개까지 들어가지만, 실제 탄창을 채워 넣으면 포복이 어렵고 기동이 불편해 미군에서는 이미 1990년대에 퇴출된 디자인입니다. 지역예비군에게 지급하는 총기는 1974년부터 1985년까지 국내에서 면허생산된 M16A1 모델로, 무려 100만정이 보급돼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총기는 생산한 지 45년, 가장 상태가 좋은 총기도 34년이나 된 제품입니다. 성능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가장 오래된 총기는 45년 “성능 제대로 발휘 되겠나” 연구팀은 “총기는 기본적으로 금속이기 때문에 장기 보관할 때는 밀봉처리하거나 주기적으로 꺼내 정비를 해야 한다”며 “하지만 지역예비군 부대는 항상 병력이 부족하고 제한된 인원이 많은 총기를 모두 정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평시 총기 관리가 제대로 될 리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30~40년이 훌쩍 넘어가는 노후 총기와 80년 된 탄띠를 사용하면서 ‘예비군 정예화’를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연구팀은 “현재 지역예비군 대원에게 지급되는 개인화기와 군장의 수준은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예비군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낙후돼 있다. 중동이나 아프리카의 무장 민병대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예비군 중대의 비효율적 편성도 문제입니다. 인구가 많은 경기 광명시와 군포시, 구리시의 예비군 중대 담당 면적은 2.1~4.1㎢ 정도이지만 원전이 있는 경북 울진군은 98.9㎢에 이릅니다. 공군기지가 있는 충남 서산시는 49.2㎢, 한빛원전이 있는 전남 영광군은 47.2㎢입니다. 연구팀은 “현재 예비군 중대 편성은 전략적 요충지 소재 여부와 관계없이 읍·면·동 단위로 일괄 편성돼 있다”며 “주요 전략시설을 관할하는 예비군 중대 병력은 인구밀집지역 예비군 중대에 비해 적어지는 불균형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예비군 중대 편성기준을 현행 읍·면·동 단위에서 인구 30만명 기준, 시·군·구 단위로 변경해 군 구조를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앞으로 정부가 가야 할 길이 멉니다. 문제가 있으면 개선해야 할 것이고, 예산이 부족하다면 국회에 당위성을 설득해야 합니다. 국방부 조사결과처럼 예비군 지원을 늘리라는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때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칩 맞아 깨어난 개구리, 미세먼지 때문에 놀라 들어가겠네

    경칩 맞아 깨어난 개구리, 미세먼지 때문에 놀라 들어가겠네

    ‘경칩’인 6일에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가 미세먼지로 인해 놀랄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6일 수요일에도 미세먼지는 경기 남부, 대전, 세종, 충북, 전북 지역은 ‘매우 나쁨’, 그 밖의 지역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5일 예보했다.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는 동시에 낮에는 중국발 오염물질까지 가세하면서 ‘나쁨’ 수준을 보이는 지역도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과학원측은 전망했다. 상대적으로 미세먼지 청정지역이었던 제주까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되도록 만든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은 7일 목요일이 돼야 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일이 되면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국내의 대기 순환이 원활해지면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단계를 보이게 되면소 모처럼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제주도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자정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아침에 남해안까지 확대됐다가 오후에 모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경기북부와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는 낮 시간에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도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20㎜, 남해안 5㎜, 경기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 5㎜ 미만이다. 일부 강원 산지에서는 5~10㎝의 눈이 내릴 것으로도 예상됐다. 비나 눈은 일부 지방에 한정돼 내리면서 기대했던 미세먼지 세정효과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아침 최저기온은 0~11도, 낮 최고기온은 10~17도가 되겠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광주, 제주 12도, 춘천, 부산 14도, 대전, 대구 15도 등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끼줍쇼’ 안영미-이국주, 역대 최저 가구수 마을 도전 “사람을 못 봐”

    ‘한끼줍쇼’ 안영미-이국주, 역대 최저 가구수 마을 도전 “사람을 못 봐”

    개그우먼 안영미와 이국주가 텅 빈 마을에서 절망에 빠졌다. 오는 6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는 절친 개그우먼 안영미와 이국주가 밥동무로 출격해 김포시 대곶면에서 한 끼에 도전한다. 최근 진행된 ‘한끼줍쇼’ 녹화에서 안영미와 이국주는 김포시 대곶면에 자리한 한옥마을을 찾았다.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는 이곳은 한적한 산세와 함께 푸른 바다를 끼고 있어 자연과 어우러진 고품격 전원 한옥단지로 꼽힌다. 특히 이 한옥마을은 20채도 채 안 되는 집들로 이루어져 있어 ‘한끼줍쇼’ 최초로 역대 최저 가구 수에 도전하게 됐다. 동네를 탐색하던 규동형제와 밥동무는 인적 드문 한적한 마을 분위기를 감지하면서 점점 불안감에 휩싸였고, 안영미는 “지나가는 사람을 못 봤다. 실패할 것 같다”며 시작 전부터 불안한 기색을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을 통해 “(한옥마을 주민들은) 주말에만 온다”는 충격적인 제보를 듣고는 더욱 절망감에 빠졌다는 후문이다. 안영미와 이국주의 험난한 한 끼 도전은 6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 김포시 대곶면 편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선관위, 유튜브 정치자금 기준 이현령비현령 아닌가

    유튜브나 팟캐스트 등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치인들의 수익 활동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치자금법 운영 기준이 논란이다. 선관위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치인들의 정치활동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지난달 20일 각 정당과 유튜브 방송 중인 정치인에게 소셜미디어 수익 활동 관련 기준을 안내했다. 이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TV홍카콜라’를 운영 중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정치인’으로서 자발적 모금을 못 한다. 반면 ‘알릴레오’ 채널을 운영 중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혀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으로 모금이 무방하다. 현행 정치자금법상 후원회를 둘 수 있는 국회의원은 후원금을 모집할 수 있다. 그리고 개인이 국회의원 1명에게 후원할 수 있는 한도는 연간 500만원까지다. 그런데 후원회가 아닌 유튜브나 팟캐스트 등을 통한 기부금 모금 행위는 ‘쪼개기 후원’ 등 불법 후원금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게 선관위 입장이다. 하지만 이 같은 기준은 합리성이 결여됐다. 형식으로 따지면 알릴레오는 방송 주체가 노무현재단으로 유 이사장은 사회만 보는 형식이라 홍카콜라와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최저임금 논란 등 쟁점이 되는 국정 현안을 범여권 시각에서 다뤄 유 이사장의 정치적 활동으로 봐야 한다는 게 일반적 인식이다. 게다가 유 이사장은 본인이 부인하지만, 범여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다. 만약 유 이사장이 은퇴를 번복한다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도 생긴다. 선관위의 이번 결정은 디지털 정치가 일상화된 현실과도 동떨어진다. 후원회를 둘 수 없는 정치 신인이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을 알리고 이 과정에서 자발적 모금이 이뤄진다면 허용할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 선관위는 정치자금 모금의 조건을 현실화하고,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 필요가 있다.
  • 中 경제 부진 속 전인대 개막… 시진핑, 절대 충성 강요

    中 경제 부진 속 전인대 개막… 시진핑, 절대 충성 강요

    시주석, 고위 관리에 경제 위기 책임 전가 올 경제성장률 목표 ‘6~6.5%’로 낮출듯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가운데 정협(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이 지난 3일 개막한 데 이어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도 5일 막을 연다. 이번 양회는 성장률 둔화와 민영기업 재정난, 미국과의 무역전쟁 등 대내외적 압박을 동시에 받는 중국의 경제문제가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5일 정부 업무보고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발표하는데 3년 만에 다시 ‘6.0~6.5%’라는 구간 목표를 제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지난해는 ‘6.5% 정도’의 목표치를 세우고 6.6% 성장을 달성했지만 2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중국의 경제 성장 엔진 수명이 다했다는 비관적 전망이 제기됐다. 장예쑤이(張業遂) 전인대 대변인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북미 정상의 하노이 회담은 선언을 발표하지 못했지만 양측은 깊이 있게 소통했을 뿐 아니라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보였다”며 “중국 측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평화체제 구축에 힘쓰고 있으며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방예산 증가에 대해 “중국의 국방비 증가율은 5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다 2016년부터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며 다른 나라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2018년 국방예산은 1조 1100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8.1% 늘었으며 올해도 8~9% 늘어 1조 2000억 위안(약 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 총리를 포함한 중국 공산당 지도부 전체는 양회를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시 주석의 견해에 대한 자체평가를 제출했다. 이는 공산당과 시 주석의 정책노선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을 요구하는 것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책임론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 주석은 지난 1월 21일 중앙당교 세미나에서 고위 관리들에게 정신적으로 태만하고 무능력하다며 비판한 뒤 “경제적 위험이 계속되면 사회불안을 낳고 공산당 위상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국회 7일 개회… 일정 합의 없어 진통 불가피

    국회 7일 개회… 일정 합의 없어 진통 불가피

    민주당 “민생·개혁 입법 최대한 빨리 처리” 한국당 “상임위 어서 열어 요구할 건 요구”지난 1월부터 개점휴업을 이어온 국회가 오는 7일부터 정상가동 되지만 여야 합의 없이 국회가 정상화되면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3월 임시국회 관련 합의를 시도했으나 ‘손혜원 청문회’ 이견으로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가 회동 결렬 후 “더이상 여당에 기대할 게 없다. 저희 스스로 결단을 내려 국회를 열기로 했다”며 3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단독 제출했다.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도 역시 소집 요구서를 제출해 국회법에 따라 임시국회가 소집됐다. 이번 3월 임시국회는 내년 4월 총선 일정을 감안했을 때 주요 쟁점 법안의 마지막 승부처다. 여야 합의 없이 안건이 본회의에 자동 상정되는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은 최장 330일이 소요된다. 이를 총선 일정에서 역산하면 3월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야만 총선 전 처리가 가능하다. 민주당은 한국당을 제외한 야 3당과 입법 공조로 필요 법안을 모두 패스트트랙에 태운다는 전략이다. 야 3당이 원하는 선거제도 개혁안에 문재인 정부의 핵심 개혁 법안인 검경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국가정보원 개혁법, 공정거래법 개정 등을 묶는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한국당이 “선거제 패스트트랙을 강행하면 국회의원 총사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최저임금 결정체계 관련 법안, 남북협력기금법, 소상공인지원법 등도 3월 국회 우선 처리 과제로 꼽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무디스 “한국 경제성장률 올해 2.1%, 내년 2.2%로 하향”

    무디스 “한국 경제성장률 올해 2.1%, 내년 2.2%로 하향”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4일 ‘세계 거시 전망 2019∼2020’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은 올해 2.1%, 내년은 2.2%로 예상된다”며 “이는 지난해의 2.7%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3%, 내년 2.5%로 각각 제시한 바 있다. 무디스는 “투자 사이클 약화와 글로벌 무역 감속이 경제 모멘텀을 해쳤다”며 “또 중국의 중간제품 수요 둔화, 특히 반도체에 대한 수요 침체는 수출과 투자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고용 성장 부진은 최저임금 인상 탓이 크다”며 “중소기업이 임금 인상을 경쟁력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다만 한국 정부의 정책이 일자리 증가와 소비지출에 어느 정도는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무디스는 “확장적인 재정·통화정책이 국내외 여건 악화에 따른 영향을 부분적으로 상쇄할 것”이라며 “가처분 소득의 160%가 넘는 가계부채가 소비지출 전망에 제약요인이 되고 있으나 최저임금 인상은 소비지출을 지지할 것이고 재정정책이 효과를 거두면 일자리 전망도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일론 머스크, “오는 14일 테슬라 신차 SUV 모델Y 공개” 트윗

    일론 머스크, “오는 14일 테슬라 신차 SUV 모델Y 공개” 트윗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오는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디자인스튜디오에서 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Y’를 선보인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모델Y는 보급형 세단인 ‘모델3’보다 크기가 10%가량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차의 가격은 모델3에 비해 약 10% 정도 비싸고 기존 배터리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다소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테슬라가 (기존가에 비해 20% 떨어진) 3만 5000달러(약 3935만원)에 모델3을 온라인으로 판매한다고 밝힌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나온 새로운 소식”이라면서 “다음 주 모델Y 공개 행사에서 상세한 스펙과 가격대가 공개된다. 누구나 참여 가능한 공개 행사로 모델Y의 시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델Y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모델3과 비슷하나 기존에 출시됐던 SUV인 ‘모델X’와 같은 팰컨윙도어 대신 일반도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팰컨윙도어는 스마트키를 가지고 차에 가까이 가면 양쪽 차 문이 두 팔을 위로 들어 올리는 것처럼 위로 열리는 형태다. 테슬라는 지난달 모델3 생산을 늘리기 위해 라인업 가운데 최저가인 ‘모델S’ 세단과 SUV인 모델X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었다. 모델Y의 공식적인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일부 차량은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형준의 정치비평] 20대는 왜 지지를 철회하고 있나

    [김형준의 정치비평] 20대는 왜 지지를 철회하고 있나

    현 정부 핵심 지지층이었던 20대의 문재인 정부 지지율에 ‘적신호’가 켜졌다. 최근 리얼미터와 TBS가 실시한 여론조사(2월 25~27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50.1%였다. 그런데 20대에서 긍정 평가가 42.0%로 취임 후 거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 평가(50.6%)는 긍정 평가보다 8.6% 포인트 높았다. 동일기관에서 2018년 지방선거 직후 실시한 조사(6월 18~20일)에서 20대의 대통령 긍정 평가는 78.9%, 부정 평가는 14.0%였다. 8개월 만에 20대 대통령 지지율이 거의 반 토막이 났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0대 지지율 하락 이유로 “20대가 전 정부에서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탓”이라고 했다. 한술 더 떠 민주당 수석 대변인인 홍익표 의원은 ‘지난 보수 정권에서 1960~70년대 박정희 시대를 방불케 하는 반공교육으로 아이들에게 적대감을 심어줬기 때문에 20대가 가장 보수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황당한 궤변으로 ‘20대 비하 발언’을 한 민주당 두 의원에게 묻는다. 20대가 박근혜 탄핵과 최순실 국정농단을 처벌하라는 촛불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압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에 대해 뭐라고 설명할 것인가. 20대가 교육을 잘못 받아 사리분별을 제대로 못해 부화뇌동하며 맹목적으로 참여하고 지지했기 때문이라고 말할 것인가. 지난해 지방선거 직후 지상파 방송 3사는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들을 상대로 “‘국정 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와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두 주장 중 어느 것에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20대의 전자에 동의하는 비율은 64.7%인 반면 후자는 17.8%에 불과했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전자(47.3%)와 후자(42.5%) 간의 비율이 비슷했다. 홍 수석 대변인의 주장대로 20대가 가장 보수적이라면 60대 이상과 비슷한 성향을 보여야 하지 않는가. 심층 분석 결과는 전혀 달랐다. 20대의 경우 보수 14.9%, 중도 43.3%, 진보 32.4%로 나타났다. 진보가 보수의 2배 이상이었다. 반면 60대에서는 보수 39.0%, 중도 34.1%, 진보 18.7%였다. 지난 2017년 대선 직후 실시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도 20대 10명 중 9명 이상(92.1%)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 전국 평균(74.3%)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반면 60대 이상에서 그 비율은 47.9%에 불과했다. 만약 20대가 지난 보수 정권에서 남북한의 대결 의식과 반북 이데올로기 강화 교육 때문에 가장 보수적이 되었다면 20대와 60대 간의 이런 정치 성향과 태도의 차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박근혜 탄핵 촛불 집회 이후 20대는 가장 능동적으로 정치에 참여하고 있다. 중앙선관위가 실시한 2018년 지방선거 연령별 투표율 분석에 따르면 20대 투표율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48.4%에서 52.0%로 3.6%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60대 투표율은 1.9% 포인트 하락한 72.5%였다. 20대가 보수화되었다면 박근혜 탄핵 촛불 집회 이후 젊은 세대의 정치 참여 확대를 설명할 수 없다. 오히려 최근 20대에서는 “내가 참여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정치 효능감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20대의 표심은 어떤 이념 기준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해관계와 얼마나 부합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홍 수석 대변인은 하버드대학의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 교수가 저술한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라는 책을 소개하면서 자신의 ‘20대 보수화 발언’을 정당화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정작 민주주의를 지키는 핵심 요인으로 ‘상호 관용’과 ‘제도적 자제’를 지적한다. 정부 여당은 유독 촛불 민주주의를 강조하지만, 과연 자신들과 다른 집단의 의견을 인정하는 관용을 베풀고 주어진 법적 권리를 신중하게 행사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가. 최근 20대가 대통령 지지를 철회하는 진짜 이유는 고용절벽 때문만은 아니다. 20대는 현 정부에서 기회는 평등하지 않고 과정은 공정하지 않으며 결과는 정의롭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김경수 재판 불복, 법관 탄핵 추진, 정부의 ‘보안접속’(https) 차단 등의 조치가 헌법 가치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모른다. 국민은 결코 어리석지 않다. 무지하고 오만하면 반드시 응징한다.
  • 집값 하락에… 서울 아파트 ‘전세가 대세’

    집값 하락에… 서울 아파트 ‘전세가 대세’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급감하고 전세 거래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구입 수요가 쪼그라들면서 전세 거래가 주택시장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3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 건수 기준)은 1563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9월 1만 2230건을 기록한 이후 5개월째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 거래량 통계는 정부가 주택 실거래가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2월 역대 최저치다. 지난해 같은 달 거래량(1만 1111건)과 비교해 86% 감소했다. 특히 비싼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달의 10분의1에도 못 미쳤다. 강남구는 지난달 거래량이 고작 70건에 그쳐 작년 2월(767건)의 9.1%에 불과했다. 서초구는 지난달 거래량이 47건으로 작년 2월(534건)의 8.8%, 송파구는 77건으로 작년 2월(878건)의 8.7%에 그쳤다. 거래량은 지난해 ‘9·13대책’ 발표 이후 본격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주택구매 대출을 강력하게 규제하면서 다주택자의 추가 주택구매 대출이 원천적으로 막혔기 때문이다. 거래량이 줄어드는데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은 증가해 앞으로 집값이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짙어지면서 투자 수요는 물론 실수요자의 구매 욕구마저 사라진 것도 거래량 감소로 이어졌다. 반면 전세 거래량은 늘어났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1만 9752건을 기록했다. 2월 거래량만 놓고 보면 2017년 2월(2만 1470건) 이후 2년 만에 최대량이다. 전월 거래량(1만 7795건)보다 10.3%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달 거래량(1만 7549건)과 비교해도 11.9% 늘어났다. 전세 증가 원인은 구매 수요가 전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가격 상승이 예견되는 상황에서는 재산 증식을 노린 아파트 투자 수요가 증가하지만, 집값이 내려가는 시기에는 매매 대신 전세로 눌러앉는 수요가 늘어나기 마련이다.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전세금 하락도 전세 거래를 부추겼다. 경기도 주택시장도 같은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달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은 6025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1만 3205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과천은 전년 동월 대비 94.0% 감소했고, 성남은 92.2%, 광명은 89.0% 줄어들었다. 경기도 전·월세 거래량도 올해 들어 매달 2만여건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았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비핵화 노딜’ 트럼프, 이번엔 中·EU 무역 동시 압박

    ‘비핵화 노딜’ 트럼프, 이번엔 中·EU 무역 동시 압박

    美·EU 대표, 6~7일 ‘25% 車관세’ 협상 中에 “미국산 농산물 관세 즉각 없애라” 지지층인 美중부 농축산업자 배려 포석 “북미 회담 대신 무역전쟁 성과 노릴 것” 멍 부회장 美인도 개시…中 “즉각 석방”2차 북미 정상회담을 박차고 나온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유럽연합(EU)에 대한 무역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EU산 수입자동차에 대해 관세폭탄 카드를 경고한 가운데 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오는 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지난 1일 전했다. 이어 7일에는 마틴 셀마이어 EU 집행위 사무총장과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만나 추가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 이후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차 관세 부과를 꺼내 들면서 다시 협상을 재개하는 상황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노딜’ 이후 무역전쟁 성과를 얻기 위해 EU와 중국에 대한 압박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면서 “오는 6~7일 EU와의 협상 진전 여부에 따라 수입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중 무역전쟁 휴전 연장 이후에도 중국에 미국산 농산물의 관세를 즉각 없애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트위터에 “중국과 무역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모든 관세를 즉시 철폐할 것을 중국에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나는 (1일로 예정됐던) 대중 관세를 25%로 인상하지 않았다. 이것은 미국의 위대한 농부들과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자신의 지지층인 미 중부 농축산업자들을 위한 배려 제스처로 풀이된다. 한편 캐나다 법무부는 1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에 대한 미국의 인도 절차 개시를 위한 법원 심리를 허가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미중 무역전쟁 불똥이 튄 화웨이 사태가 2라운드를 맞은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은 멍 부회장의 신병 인도가 ‘심각한 정치적 사건’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멍 부회장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일 “만약 캐나다가 미국의 정치적 이해 관계에 따라 멍 부회장의 신병을 넘긴다면 심각한 정치적 스캔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멍 부회장의 사법인도 절차를 강행한 데 대해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시하며 이미 엄정한 교섭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중국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3일 개막돼 13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양회에서는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28년 만에 최저치인 6.6%를 기록하는 등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미중 무역전쟁 등 경제 문제가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중국 술집 심야영업 금지, 오늘 양회 개막

    중국 술집 심야영업 금지, 오늘 양회 개막

    중국 최대의 정치 행사인 양회 가운데 정협(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이 3일 개막해 13일까지 이어진다.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도 오는 5일 개막하면서 전국에서 정협의원 2000여명, 전인대 3000여명이 중국 수도 베이징에 모여들었다.올해 양회에서는 각 정부 부처의 업무 보고 및 국가 예산 수립 이외에도 환경 문제, 빈곤 퇴치 등과 관련된 정책이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대 쟁점은 뭐니 해도 경제 문제로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28년 만에 최저치인 6.6%를 기록했다. 올해는 취업률 하락과 민영기업의 어려움으로 지난해보다 더 낮은 6.0~6.5%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오는 5일 리커창 총리가 정부 업무 보고에서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다샤오 잉다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관영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매년 양회의 가장 핵심 이슈는 경제 문제였지만 올해는 내부와 외부의 거센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경제 정책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왕쥔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위원은 “민영 기업을 위한 사업 환경 조성이 이번 양회의 핵심 주제”라며 “지난 몇 년간 민영기업 문제에 대해 많은 토론이 있었지만 올해는 취업률부터 국영기업 개혁까지 훨씬 광범위한 주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벌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영기업의 사업 환경에 대한 보다 확실한 보장과 구체적인 정책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으로 보복관세 부과가 이어져 온 미국과의 무역전쟁도 올 양회 핵심 주제 가운데 하나다. 비록 미국이 3월 2일부터 부과하겠다고 한 추가관세 조치를 시행하지 않는 등 양국 간 협의가 진전 국면에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존재한다. 중국은 지방에서부터 개최된 양회를 통해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구조적 개혁과 개방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왕 위원은 “양회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더 나은 발전 계획을 세우기 위해 각 지방 대표들의 지혜를 모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세금 감면을 통한 기업 부담 해소, 외국 기업에 대한 개방성 강화, 유연한 통화정책을 통한 충분한 유동성 확보, 소비 진작을 위한 재정 정책 등이 안정적 성장을 위해 양회에서 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각 지방 대표들이 베이징으로 속속 모여드는 가운데 보안 검색 및 통제도 강화됐다. 중국의 인터넷 만리방화벽을 우회하는 가상사설망(VPN)이 이날부터 아예 실행되지 않는 가운데 보름 이상 계속되는 양회 기간에 심야 시간 술집, 클럽 등의 영업도 금지된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2월 아파트 거래량 역대 최저 수준… 매매에서 전세로 방향 전환 러시

    2월 아파트 거래량 역대 최저 수준… 매매에서 전세로 방향 전환 러시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매매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권과 용산, 성동, 강서구 등의 거래가 지난해 2월보다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매 계약이 급감한 반면 전세 계약은 급증세를 보여 매매에서 전세로 주택 수요가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563건으로 실거래 조사가 실시된 2006년 이후 2월 거래량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1만 1111건에 비해선 85.93%가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성동구의 매매건수가 36건으로 지난해 2월(475건)보다 92.4%가 줄어 감소율이 가장 컸다. 이어 강서구(648건→ 52건)의 감소율이 91.9%로 두 번째로 높았고, 용산구도 지난해 2월 313건에서 올해 27건으로 줄어 감소율이 91.3%나 됐다.강남권도 매매가 대폭 줄었다. 강남구는 지난달 매매가 70건에 그치며 전년 2월(767건)보다 90.8%나 거래가 줄었다. 서초구(534건→47건)와 송파구(878건→77건)으로 줄어 감소율이 컸다. 투자 인기지역의 매매에 비해 상대적으로 서대문구와 동대문구, 은평, 금천, 도봉 등의 거래량은 감소폭이 적었다. 지난해 2월 103건이 거래됐던 금천구는 올해 2월 46건이 거래되면서 감소폭이 55.3%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은평구(290건→74건)도 감소율이 74.4%나 감소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선 감소율이 낮았다. 매매가 대폭 줄어들었지만 전세는 대폭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총 1만9633건으로 올해 1월 1만7795건보다 10.3% 증가했다. 올 2월 전월세 거래는 지난해 2월 1만 7549건과 비교해도 11.9%나 증가한 것이다. 월별 거래량으로는 2017년 2월 2만 1470건 이후 최대치다.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는 무주택자들도 적극적으로 집을 사려고 하면서 거래가 급증했지만, 9·13 부동산 종합대책 이후 무주택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실거주를 위한 주택수요도 전세로 방향 전환을 하는 모습”이라면서 “상대적으로 서민 주거지로 알려진 곳은 거래가 조금씩 이뤄지고 있지만, 주택 가격이 좀 더 내릴 것이라는 시장 분위기를 생각하면 매매계약은 줄고 전세계약이 늘어나는 추세가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강남구의 전세 거래량은 2105건으로 지난해 2월(1994건)대비 5.6% 증가했다. 서초구는 지난해와 동일한 1292건이 신고됐고, 송파구는 9500여가구의 가락동 헬리오시티 입주 영향으로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이 2642건을 기록해 지난해 2월(1066건)보다 58.6%나 늘었다. 강동구는 805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16.9% 늘었다. 전세계약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면서 전셋값 하락세는 4개월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월 대비 0.25% 하락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미국 테슬라, ‘모델3’ 3000만원대 파격 할인…“온라인에서만 판매”

    미국 테슬라, ‘모델3’ 3000만원대 파격 할인…“온라인에서만 판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보급형 세단 모델3 스탠더드형을 20% 가까이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미 경제매체 CNBC,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8일 오후 2시(현지시간) 공지를 통해 3년 전 고객들에게 약속한 만큼 보급형 세단 모델3 스탠더드형을 3만 5000달러(약 3934만 원)에 팔겠다고 밝혔다. 모델3의 미국 시장 소비자 권장가격이 최저 4만 290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이날 제시한 가격은 기존 가격에 거의 20% 할인된 것이다. 단 판매는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며 인도 기간은 2~4주 소요된다. 테슬라는 이날 앞으로 모든 판매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인터넷·모바일)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판매를 통해 인력 감축이 이뤄지게 되면 자동차 가격을 평균 6%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이같은 언급은 전통적인 딜러 체제가 여전히 지배적인 미국 자동차 시장에 큰 파장을 몰고올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오프라인 매장 중 상당수가 폐쇄된다. 머스크 CEO는 오프라인 매장 폐쇄로 얼마나 많은 인력이 감축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테슬라는 남겨 두는 매장은 차종 정보센터를 겸하는 갤러리 스토어로 운영할 계획이다. 머스크 CEO는 당초 보급형 세단 출시 계획을 밝히면서 목표 가격으로 3만 5000달러를 제시한 바 있지만 그동안 4만 달러 이하로 구입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올해부터 친환경 전기차 세제 혜택이 일몰로 사라지면서 가격 압박을 받았고 테슬라는 최근 세 차례나 가격을 인하했다. 테슬라는 “현재의 비용 효율성과 결합해 모든 판매를 온라인으로 전환함으로써 우리가 과거 기대했던 모델3의 가격 지점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이번 온라인 판매 전환을 비롯해 중국과 유럽시장에서 고전중인 부분을 감안해 올 1·4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1분기 동안 많은 일들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지만 2분기에는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델3 스탠더드형은 최고 스피드 시속 130마일(209㎞)이며 시속 60마일에 이르는 시간인 제로백은 5.6초다. 2000달러를 추가하는 프리미엄형은 한 번 충전으로 240마일(386㎞)을 달릴 수 있고 최고 속도는 시속 140마일이다. 테슬라는 모델3 외에 모델Y SUV(스포츠유틸리티차)를 개발하고 있고 2020년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3·1절 뒤덮은 미세먼지…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나쁨’

    3·1절 뒤덮은 미세먼지…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나쁨’

    3·1절 100주년인 1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으로 나타났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오전 8시 기준 광주 169㎍/㎥, 세종 166㎍/㎥, 대전 157㎍/㎥, 충북 153㎍/㎥, 전북 150㎍/㎥, 충남 112㎍/㎥, 전남 110㎍/㎥, 경기 101㎍/㎥, 제주 97㎍/㎥, 경북 93㎍/㎥, 서울 82㎍/㎥ 등으로 ‘매우나쁨’ 기준인 76㎍/㎥ 이상이다. 미세먼지(PM-10) 농도도 세종 242㎍/㎥, 대전 226㎍/㎥, 전북 192㎍/㎥, 광주 190㎍/㎥, 충북 181㎍/㎥, 충남 163㎍/㎥ 등으로 ‘매우나쁨’ 기준 151㎍/㎥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에어코리아는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밤부터 국외 유입 미세먼지가 더해져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이날 모든 권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인천, 경기, 세종, 충남, 충북, 광주, 강원 영서 등 총 8개 시·도에서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 중이다. 공휴일이어서 서울 지역의 총중량 2.5t 이상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과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는 시행되지 않는다. 환경부는 “3·1절 100주년 행사 참석 등 외부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은 건강 관리를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2도를 기록해 평년 최저기온 2.2도보다 1도 낮았다. 수은주는 낮에 12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씨줄날줄] 금리 인하 요구권/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금리 인하 요구권/박현갑 논설위원

    “최저 이율 부채통합 진행 가능해서 연락드립니다.” “직장인 대상, 금리 2.8%~, 한도 1억 4000만원까지, 일반 기업체 근로자도 진행 가능, 내부 등급으로 판단(신용등급이 낮아도 가능)” 대출을 받고자 은행 등 금융회사에 문의하면 이 같은 문자들이 수시로 날아온다. 정보 제공에 동의한 게 빌미가 돼 이곳저곳에서 좋은 조건이라며 돈을 빌려 가라고 권유한다. 금융회사로선 정부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로 돈줄을 틀어쥐면서 금고에 쌓인 돈을 이자놀이에 활용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신용등급이 낮거나, 이미 담보 대출을 받은 소비자라면 추가 대출이 힘든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2금융권이나 사채시장 등을 기웃거린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신용평가회사인 나이스평가정보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현재 국민의 37%인 1903만명이 가계부채(사채를 제외한 금융권의 개인명의 가계대출)를 갖고 있었다. 1인당 평균 부채는 8043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주택 담보대출자 631만명(33.2%)의 1인당 부채는 1억 5486만원으로 전체 가계부채 평균의 약 두 배였다. 주담대가 없는 대출자의 1인당 부채는 4348만원에 그쳤다. 주담대 보유자의 23.1%에 해당하는 146만명은 신용대출이나 제2금융권 대출 등이 있는 다중채무자였다. 어제 금융감독위원회에서 가계대출 이용자가 취업, 승진, 소득상승, 신용등급 상승이 있는 경우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도록 은행법 시행령 등을 고친다고 입법예고했다. 오는 6월 12일부터시행된다. 금리 인하를 요구받은 금융회사는 10영업일 이내 수용 여부 및 사유를 유선, SMS 등으로 통보해야 하며, 부당한 대출금리 부과 시 건당 3000만원의 과태료 부과 등 제재한다는 게 골자다. 금리 인하 요구권은 2002년에 도입됐으나 은행 내부 기준이 없거나 금리 인하 요구를 거부당해도 사유를 알 수 없어 소비자 권리 행사에 제약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금리 인하 요건과 절차를 구체화하고, 은행의 대출금리 부당산정 행위도 불공정 영업행위로 제재한다니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채무자로 사는 게 서민들의 일상이다. 그런데 자신의 신용등급 변화를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개인의 신용등급은 신용평가회사에서 연 2회 무료 조회 가능하다. 신용등급을 알려 주는 앱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라도 신용등급만 알 수 있지 등급 변화는 알 길이 없다. 은행연합회가 개별 금융 거래자의 신용등급 변화를 상시 조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 주면 진정한 서비스가 되지 않겠나. eagleduo@seoul.co.kr
  • KEB하나은행, 중고차·오토바이 살 때 5000만원 年 2.3% 대출

    KEB하나은행, 중고차·오토바이 살 때 5000만원 年 2.3% 대출

    KEB하나은행이 대상과 혜택을 대폭 늘린 자동차대출 신상품 ‘안심오토론’을 내놨다. 27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안심오토론은 신차와 중고차, 오토바이를 사는 고객을 위한 상품으로 최대 5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영업점 방문 없이 모바일로 신청 가능하다. 금리는 최저 연 3.486%이지만 차량 구입자금 300만원 이상을 하나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1.2% 캐시백을 받을 수 있어 연 2.3% 수준으로 대출받는 효과가 있다. 안심오토론은 ▲개인 간 중고차 직거래 ▲260㏄ 이하 오토바이 ▲리스·렌터카 계약 시 초기 보증금이나 선납금 등도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보유 중인 고금리 자동차대출의 상환 용도로도 쓸 수 있다. 중고차 구입 및 자동차대출 대환 고객에게는 성능점검·수리보증연장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작년 합계출산율 0.98명 쇼크… 무섭게 다가선 ‘인구절벽’

    작년 합계출산율 0.98명 쇼크… 무섭게 다가선 ‘인구절벽’

    한국,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1명 이하 출생아 사상 최저에 사망자는 사상 최대 인구 자연증가 2만 7900명…역대 최저 “결혼 포기하게 만드는 사회가 재앙 불러”우리나라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합계출산율)가 지난해 1명이 안 되면서 예상보다 인구 감소가 빨라질 전망이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는 32만 6900명으로 전년(35만 7800명)보다 3만 900명(8.6%) 줄었다. 출생아수가 2016년 40만 6200명에서 2017년 35만 7800명으로 40만명선이 무너진 데 이어 올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30만명을 지켜 낼지를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1명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해 1분기 1.08명이었던 합계출산율은 2분기 0.98명, 3분기 0.95명, 4분기 0.88명으로 계속 추락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을 2.1명으로 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합계출산율 평균은 2016년 기준 1.68명이다. 합계출산율이 1명이 안 되는 국가는 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라면서 “인구 감소 속도가 상당히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생아가 사상 최저를 기록한 것과 반대로 사망자는 29만 8900명으로 사상 최대다. 이에 따라 인구의 자연 증가는 2만 7900명으로 역대 최저다. 여성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4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줄었다. 여성 1000명당 출산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 초반(30∼34세)으로 91.4명이었는데, 이는 전년보다 6.3명 줄어든 것이다. 이어 30대 후반(35~39세)이 46.1명, 20대 후반(25~29세)이 41.0명을 기록했다. 30대 후반의 출산율이 20대 후반의 출산율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세종(1.57명)의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전남(1.24명), 제주(1.22명) 등이었다. 반면 대도시인 서울(0.76명), 부산(0.90명), 대전(0.95명), 광주(0.97명), 대구(0.99명) 등은 합계출산율이 1명이 안 됐다. 출산율 하락세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나타나자 정부는 2020년까지 합계출산율을 1.5명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기존 계획이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저출산 정책의 중심을 ‘출산 장려’에서 ‘삶의 질 개선’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7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로드맵’을 통해 ▲2025년까지 미취학 아동 의료비 부담 0원 ▲아동수당 지급 대상 확대 ▲육아휴직 급여체계 개선 ▲다둥이 기준 3명→2명 변경 등의 대책을 내놨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남녀가 결혼을 포기하게 만드는 사회가 결국 저출산을 부른 것”이라며 “국가가 ‘출산 장려’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성평등 확산, 돌봄체제 구축 등 장기적·근본적 관점에서 가족 정책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지만, 그것이 출산율을 반등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1년 새 5만여명 줄어 158만명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1년 새 5만여명 줄어 158만명

    공적자료 확보 늘어 재산·소득 추가 확인 부양의무자 파악 증가 보장 대상서 탈락 기초연금, 소득인정액 포함…신청 않기도정부로부터 생계비와 의료비 등을 지원받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주거 조건’인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 비율도 2014년과 2016년 각각 5.4%로 가장 낮았으나 2017년 5.9%로 증가했다.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 비율 5.9%로 반등 보건복지부가 27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18’에 따르면 2017년 기초생활수급자는 158만명(수급률 3.1%)으로 전년(163만 1000명) 대비 5만 1000명(0.1% 포인트) 감소했다. 2007년 155만명(3.2%)이었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2011년 146만 9000명(2.9%)으로 하락한 데 이어 2013년 135만 1000명(2.6%)으로 떨어졌다. 급여 체계를 개편한 2015년 164만 6000명(3.2%)으로 늘었다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줄어든 데에는 우선 2010년 ‘사회보장 정보시스템’(행복e음) 도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행복e음 도입으로 공적자료 확보 범위가 넓어져 수급자가 등록하지 않은 소득과 재산이 추가로 확인되고, 취학 연령층의 자연 감소로 기초생활보장의 4대 급여(생계·주거·의료·교육) 가운데 교육급여만 받는 사람이 줄어든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행복e음 도입으로 부양의무자와의 관계 파악마저 쉬워졌다. 연락이 끊긴 자식이라도 부양의무자가 있으면 기초생활보장을 받지 못한다. 2014년 기초연금 도입 이후 매달 받는 기초연금이 전액 소득으로 잡혀 아예 기초생활수급 자격을 상실한 사례도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기초연금은 보편적 복지 차원에서 연금 혜택을 제공해 노인 빈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지만, 정작 최빈층인 기초생활수급 노인은 소득인정액에 기초연금이 포함돼 기초연금액만큼 차감된 생계급여를 받고 있다. 아예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서 탈락하거나 수급 자격을 상실할까 두려워 기초연금을 신청하지 않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고시원 거주 늘어 비주택에 사는 가구 2% 지난해 4분기 소득 상위 20%(5분위)와 하위 20%(1분위) 계층 사이의 소득 격차가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크게 벌어지는 등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해결하려면 최하위 계층에 대한 공적부조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조사에서 주택이 아닌 곳에 사는 가구 비율은 약 2%로 나타났으며, 최근 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복지부는 오는 4월부터 월 30만원의 기초연금을 받을 소득하위 노인 20%의 기준(저소득자 선정기준액)을 정했다. 노인 단독 가구는 다달이 호주머니로 들어오는 소득이 5만원, 배우자가 있는 부부 노인가구는 8만원 이하여야 월 30만원의 기초연금을 다 받을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노사 모두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안 반발

    경영계 ‘기업 지불능력’ 조항 빼자 불만 노동계 “이원화는 속도조절 수순” 비판 민주당 새달 처리…한국당 반대 난항 예상 정부가 27일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안을 확정하자 노사 모두 강하게 반발했다. 경영계는 정부가 당초 결정기준에 포함시키려던 ‘기업의 지불능력’ 조항을 빼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노동계는 개편안의 핵심인 결정구조 이원화를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 수순”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통과에 난항이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정부가 정해진 답을 밀어붙이듯 (최저임금 결정구조 이원화 방안을) 강행하고 있다. 임금 교섭에 전문가를 끌어들여 최저임금 설정 구간을 연구·분석하겠다는 소리를 멈추라”며 “최저임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산입범위 개악으로 되레 2024년까지 임금이 동결되다시피 한 저임금 노동자의 실상부터 설명하라”고 밝혔다. 한국노총도 “결정 기준에서 ‘기업의 지불능력’은 제외됐지만 (함께 빠졌어야 할) ‘고용 수준’은 ‘고용에 미치는 영향’으로 이름만 바꿔서 들어갔다”며 “(논란이 된) 결정구조 이원화는 원안 그대로 유지됐다”고 지적했다. 재계 역시 ‘기업의 지불능력’이 기준에서 제외된 데 대해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공동으로 낸 입장문에서 “기업 지불능력을 초과한 임금 인상이 일어나면 기업은 제품가격 인상이나 고용 축소 등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어 국민 경제 전체로도 물가와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역시 “최근 2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이 29%에 달하면서 ‘근로자 임금의 최저수준 보장’은 상당 부분 충족했다. 하지만 기업에는 과도한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최저임금 결정을 이원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최저임금 결정구조 이원화에 반대해 진통이 예상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