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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우의 청파동 통신] 다시 유럽을 생각하며

    [권성우의 청파동 통신] 다시 유럽을 생각하며

    하루에 한두 번씩은 코로나19 실시간 상황판에서 각국의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를 확인하곤 한다. 방금 확인해 보니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미국은 물론이려니와 유럽의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가 눈에 밟힌다. 이번 사태가 일찍 시작된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그렇다 치고 프랑스, 영국도 여전히 심각하다. 유럽에서 비교적 양질의 의료 인프라로 상황이 비교적 양호한 독일조차 한국보다 사망자가 20배 이상 많으며, 확진자 역시 15배 정도다. 이제 프랑스, 영국의 사망자는 한국의 100배에 가깝다. 아무리 대책과 준비태세, 의료 인프라에 차이가 있다 해도 어떻게 이렇게 엄청난 차이가 날 수 있는 것일까? 내가 지닌 기존의 상식을 완전히 뒤엎는 현실이다. 두 달 전 세계에서 두 번째이던 한국의 확진자 숫자는 이제 31번째 바깥이다. 이즈음 유럽과 미국의 참담한 현실에 대해 생각하다가 김화영의 ‘행복의 충격’을 읽던 그 시절을 떠올렸다. 교정에서 전두환 정권의 폭압에 대해 성토하고 박노해의 ‘노동의 새벽’에 관해 친구들과 열띤 얘기를 나누다가도, 밤늦게 혼자가 되면 때로는 행복의 충격이나 전혜린의 에세이를 읽곤 했다. 잉게 숄의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이 전하는 비판적 지성에 깊은 연대감을 느끼던 시절이었다. 그 무대가 독일이라는 사실이 그런 저항의 의미를 가슴에 더 진하게 아로새겼지 싶다. 그때 접했던 김화영, 전혜린, 김현의 에세이와 예술기행은 유럽에 대한 환상, ‘먼 곳에의 그리움’(전혜린)을 한껏 부풀렸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해외여행이 불가능한 시절이었다. 아마도 열악한 한국의 상황이 유럽에 대한 동경의 감정을 더 배가시켰으리라. 아직도 ‘행복의 충격’이 전하던 엑상프로방스 대학가를 둘러싼 청춘의 설렘, 전혜린의 에세이가 전하던 뮌헨 슈바빙 예술가 거리의 운치와 낭만이 기억난다. 2015년 여름, 오랜만에 유럽을 방문했다. 동료들과 런던, 파리, 더블린, 골웨이, 벨파스트 등을 탐방하는 여정이었다. 여전히 유럽은 아름다웠다. 그러나 그토록 화려한 파리와 런던보다는 낮은 건물들로 채워진 애수(哀愁)의 문학도시 더블린을 비롯한 아일랜드의 소도시가 한층 마음에 남았다. 도시 곳곳에 여전히 남아 있는 식민과 저항의 흔적, 소박한 느낌이 외려 마음을 편하게 했다. 내 시선이 바뀌어서였을까. 그래도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내 마음에 아로새겨진 유럽이 전염병에 이처럼 형편없는 대응을 하게 되리라고는 짐작하지 못했다. 언제 다시 유럽을 가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때 바라볼 파리와 베를린, 런던의 거리와 사람들은 이전과는 한층 달라 보이지 않을까. 이제 어떤 주눅 든 마음도 없이, 선망이나 동경의 감정을 뒤로한 채, 무엇보다 유럽의 운치와 풍경을 한층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코로나19 사태는 경제와 건강의 면에서 우리 사회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겠지만 문화적인 면에서도 매우 의미 깊은 분기점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헬조선이라는 자학에서 벗어나, 유럽을 비롯해 서구라는 타자의 실상과 허상을 좀더 투명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 물론 그 과정은 이른바 ‘국뽕’에 함몰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품격과 자존을 동반해야 할 것이다. 여전히 OECD 국가 중에 최고의 자살률, 최저의 출산율을 보이는 한국 사회를 냉철하게 응시하면서도, 서구(문화)에 대한 콤플렉스 없이 우리 사회의 장점과 활력을 정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라도 일단 지금의 현실을 지혜롭게 넘겨야 한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당분간 서로 인내와 배려의 시간을 통과해야 하지 않을까. 커다란 재난에 빠진 이 세계가 각 도시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회복하는 순간, 조금은 다른 시선과 마음으로 유럽의 거리를 다시 걷게 될 그 순간을 염원해 본다.
  • “文정부 실정 바로잡고 경제 추락 막을 것”

    “文정부 실정 바로잡고 경제 추락 막을 것”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한국 경제의 추락을 막고 싶습니다.”27일 전화로 만난 서울 강남병 유경준(58) 미래통합당 당선자는 선거 슬로건으로 내건 ‘대한민국 경제전문가’답게 현 정부의 경제 실정을 조목조목 꼬집었다. 그는 부동산 정책 비판 등을 앞세워 지역주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끝에 수도권 통합당 후보 중 가장 높은 65.38% 득표율로 당선됐다. 유 당선자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미국 코넬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재직한 경제통이다.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직후인 1998~2000년엔 유승민 의원과 KDI에서 함께 근무하며 위기 극복 정책을 낸 ‘파워 그룹’으로 활동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 때는 통계청장을 역임했다. 불출마한 통합당 유기준 의원이 친형이다.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은 정책 아닌 정치” 유 당선자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며 일자리·소득주도·동반·혁신성장의 ‘네 바퀴 성장론’을 제시했는데 어느 순간 일자리를 빼고 세 바퀴만 얘기하고 있더라”며 “고용·소득지표 등이 안 좋게 나오면 ‘통계가 틀렸다’고 둘러대기 바쁘다”고 지적했다. 유 당선자는 2018년 정부가 황수경 통계청장을 경질하고 강신욱 청장을 앉히자 “통계의 정치도구화를 막아야 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그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정책이 아니라 정치”라고 질책했다. “공시지가를 1년에 40%나 올려 보유세를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높이고, 지지층 결집을 위해 ‘강남 대 비강남’ 구도를 만든다”는 분석이다. 그가 준비하고 있는 1호 발의 법안은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다. 공시지가를 국토교통부 장관이 일방적으로 정하게 돼 있는 법률을 고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유 당선자는 새로 들어설 당 지도부에는 “선거 과정에서 당명은 통합당인데 아직 화학적 통합이 완성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통합을 최우선으로 당을 잘 추슬러 주길 바란다”고 미리 전했다. 개원을 앞둔 21대 국회에 대해선 “20대처럼 정쟁만 일삼는 국회가 돼선 안 된다”며 “정부의 경제 실정도 지적하겠지만 대안도 같이 제시하겠다”고 자신했다. ●“정쟁 일삼는 국회 안돼… 대안도 제시하겠다” 유 당선자는 “정부가 자영업자를 배려해서 소득주도성장을 꺼내 놓고 최저임금만 올려 결국 자영업자를 붕괴시켰는데 자영업자가 여당 쪽으로 간 이유를 들어보고 싶다”면서 ‘91년생 자영업자’ 출신 전용기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자를 다음 버킷챌린지 후보로 지목했다. 통합당 김웅·배현진 당선자도 주목할 만한 초선으로 뽑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300만명 넘어…중국 첫 발병 118일만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300만명 넘어…중국 첫 발병 118일만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이 발병을 세계보건기구(WHO)에 처음 보고한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118일 만이다.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7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00만 3085명이고, 사망자는 20만 7090명이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세는 지난달 중순부터 급격히 가팔라지기 시작해 이달 2일 100만명을 넘어 13일 뒤인 이달 15일에 200만명을 찍었다. 다시 그로부터 12일 만인 이날 300만명에 도달했다. 미국에서는 누적 확진자 수가 98만 7322명에 달하면서 100만명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다만 하루 신규 확진자는 2만 6509명으로 이달 18일 3만 2500명까지 올라갔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줄어들었다. 미국에 이어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일일 사망자 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안정화 추세가 뚜렷하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260명 늘어난 2만 6644명으로, 하루 사망자 수가 6주 만에 200명대로 떨어졌다.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 스페인도 일일 사망자 수가 5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288명 증가한 2만 3190명으로,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 지난달 20일 이후 최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40여일만에 찾은 ‘작은 행복’...밖으로 나온 스페인 아이들

    40여일만에 찾은 ‘작은 행복’...밖으로 나온 스페인 아이들

    26일 코로나19 봉쇄완화 조치로 첫 어린이 외출 허가6주만에 나온 가족들 기쁨 누려...코로나 확산세는 진정“와, 개미 좀 봐!” 40여일만에 집 밖을 나온 아이들이 태어나서 처음 곤충을 본 것처럼 소리를 질렀다. TV나 인터넷을 통해 아무리 많은 세상을 접했더라도 직접 보고 듣고 느낀 것에는 비교할 수 없었다. 6주전 코로나19로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뒤 처음으로 어린이들의 외출이 허용된 26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는 자유롭게 맨땅을 밟을 수 있는 것조차 얼마나 소중할 수 있는지를 새삼 깨닫게 하는 풍경이 펼쳐졌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외출 허가는 스페인의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 가운데 이뤄졌다. 이날 일일 신규 사망자 수는 288명으로, 5주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외출이 허용된 14세 이하 아동들은 부모 중 한명과 동행하는 경우에만 하루 한 차례, 거주지에서 반경 1㎞까지만 외출을 할 수 있다. 당국은 아이들끼리 서로 놀지 않도록 하고, 또 외출 전후로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스페인 국민들은 ‘절반의 자유’에도 행복을 느꼈다. 바르셀로나에 사는 구스타보 타피아는 AP통신에 “아이들이 예전에 익숙했던 것들을 다시 보고 너무 기뻐했다”면서 “신호등을 보고 ‘녹색이다’라고 외치고, 개미와 다른 곤충들을 보며 즐거워했다”고 전했다. 타피아의 아내 역시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지) 벌써 6주가 지났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소회했다. 하지만 공원과 학교는 여전히 폐쇄돼 아이들은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10세 소년 알베르토는 “빨리 이동제한령이 풀려서 학교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이날 부모가 함께 나온 가족의 경우 경찰의 단속으로 보호자 한 명은 귀가조치되기도 했다고 BBC는 보도했다. 경찰은 AP에 “가족끼리 최소 1미터 거리를 유지하도록 하는데, 일부가 지키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와 함께 유럽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했던 국가로 꼽혔던 스페인은 다음 주말부터 개인 운동을 목적으로 한 성인의 외출을 허용하는 등 이번 외출 허가를 시작으로 단계적 완화 조치를 이어갈 예정이다. 스페인 당국은 28일쯤 구체적인 완화 일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금붕어, 닭과 산책?…스페인서 반려동물과 산책 허가 천태만상

    금붕어, 닭과 산책?…스페인서 반려동물과 산책 허가 천태만상

    스페인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엄격한 자택대기명령이 시행되고 있지만 반려동물을 산책하기 위한 외출은 허용된다는 점을 이용해 집 밖을 활보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CNN 등 외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북부 라리오하주 주도인 로그로뇨에서 한 남성에게 벌금을 부과했을 때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트위터에 게시했다.남성은 작은 어항에 담긴 작은 금붕어를 ‘산책’시키려 했다고 주장하는 듯 보이지만, 그는 반려동물과의 외출로 인정받지 못해 명령 위반으로 처벌됐다.또한 지난달 25일에는 서부 카나리아 제도에 있는 란사로테 섬의 한 거리에서 한 남성이 암탉의 목에 리드줄을 달아 개를 산책시키듯 데리고 다니다가 스페인 치안수비대에 적발돼 이동 제한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심지어 외출을 위한 빌미가 되는 반려동물은 생물이 아닌 경우도 있었다.스페인 경찰노동조합은 지난달 16일 장난감 개를 리드로 맨 채 거리에 있던 한 남성이 한 경찰관에게 주의를 받는 영상을 트위터에 공유했다. 이 조합은 사람들에게 경찰관의 눈을 속이지 말라고 당부했다.같은 날 남동부 도시 무르시아의 한 경찰서도 티라노사우루스렉스로 분장한 채 거리를 걷던 정체불명의 시민이 경찰에 의해 제지당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스페인 의회는 지난 22일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 선언을 다음 달 9일까지 연장했다. 이에 따라 자택대기명령은 지난달 14일부터 총 8주간 지속하는 것이다. 한편 스페인에서는 일일 사망자 수가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기준으로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288명 증가한 2만3190명으로,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달 2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로나 치료 휴가 끝낸 영국 총리 런던 관저로 복귀

    코로나 치료 휴가 끝낸 영국 총리 런던 관저로 복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약 2주간의 휴가 끝에 런던 총리 관저로 복귀했다. AFP통신이 존슨 총리가 다우닝가 총리 집무실로 돌아왔다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가운데 영국의 코로나 사망자가 4주 만에 가장 적은 숫자로 감소했다. 영국의 코로나 사망자는 413명 증가해 총 2만 732명을 기록중이며 이는 4월 들어 가장 적은 사망자 숫자다. 지난달 하루 사망자 수치가 가장 낮았던 날은 3월 31일로 38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존슨 총리는 지난 12일 병원에서 퇴원했으며 그동안 체커스의 지방 관저에서 휴식 기간을 가졌다.한편 영국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봉쇄 조치가 아직 완화될 시기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영국은 지난달 23일 봉쇄 조치를 시작해 이달 16일까지로 연장했으며 오는 5월 7일 봉쇄 조치 연장 등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주요국 최고 지도자 가운데 최초로 코로나 감염이 확인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존슨 총리는 상태가 악화하자 이달 5일 저녁 런던 세인트토머스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다음날인 6일 그는 중환자실 병상으로 옮겨져 사흘간 산소치료를 비롯한 집중 치료를 받은 뒤 일반 병동으로 돌아왔다. 조지 유스티스 영국 환경 장관은 여당인 보수당을 중심으로 봉쇄 조치 완화에 대한 요구가 제기되자 “호전되는 신호가 있긴 하지만 영국 국민건강서비스가 지속 가능하고 일관된 대처 능력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의 코로나 확진자는 하루새 4463명이 증가해 15만 3000여명을 기록중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63.7%…보수층도 긍정평가 상승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63.7%…보수층도 긍정평가 상승

    1년 6개월 만에 다시 60%선 돌파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6주 연속 상승해 1년 6개월 만에 다시 60%선을 돌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대응 호평과 앞으로의 상황 수습에 대한 기대감 등이 지지도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0~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 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일주일 전보다 5.4% 포인트 오른 63.7%(매우 잘함 40.7%, 잘하는 편 23.0%)였다고 27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5.2% 포인트 내린 32.4%(매우 잘못함 18.4%, 잘못하는 편 13.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2% 포인트 내린 3.9%였다.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2018년 10월 셋째주(60.4%)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다. 2018년 9월 넷째주(65.3%)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31.3% 포인트로, 2018년 10월 둘째주(긍정 61.9%, 부정 31.4%) 이후 처음으로 30% 포인트를 넘어섰다. 60대 이상·충청권·주부 긍정평가 늘어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60대 이상과 대전·세종·충청, 가정주부 등이 국정지지도 상승을 주도했다. 60대 이상에서 지난주보다 긍정평가가 9.8% 포인트(49.4%→59.2%) 올라 상승폭이 특히 컸고, 50대에서 7.8% 포인트(59.3%→67.1%), 40대에서 3.8% 포인트(69.7%→73.5%) 올랐다. 이념 성향별로는 성향을 ‘잘 모름’으로 답한 응답자층에서 긍정평가가 11.1% 포인트(46.6%→57.7%) 올랐다. 보수층에서는 6.5% 포인트(22.9%→29.4%), 중도층에서는 5.6% 포인트(55.5%→61.1%), 진보층에서는 3.1% 포인트(87.1%→90.2%) 각각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 12.8% 포인트(52.2%·65.0%), 제주 11.0% 포인트(52.9%→63.9%), 부산·울산·경남 9.1% 포인트(51.8%→60.9%), 경기·인천 5.0% 포인트(59.9%→64.9%), 대구·경북 4.3% 포인트(43.4%→47.7%)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직업별로 보면 가정주부 12.0% 포인트(51.3%→63.3%), 자영업 8.2% 포인트(50.1%→58.3%), 무직 6.4% 포인트(52.4%→58.8%), 학생 5.1% 포인트(52.5%→57.6%)에서 눈에 띄게 긍정평가가 늘었다.민주당 52.6%…통합당 28.2%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3주 연속 상승세로 5.8% 포인트 오른 52.6%를 기록했다. 2018년 6월 셋째주 이후 1년 10개월 만에 50%대로 올라섰다. 대전·세종·충청(9.8% 포인트↑, 43.5%→53.3%), 50대(7.7% 포인트↑, 46.2%→53.9%), 이념성향 ‘잘모름’(17.8% 포인트↑, 33.6%→51.4%), 농림어업(21.6% 포인트↑, 29.8%→51.4%) 등에서 상승세가 뚜렷했다. 미래통합당은 0.2% 포인트 내린 28.2%로 4주 연속 30%를 밑돌았다. 보수층(4.6% 포인트↑, 62.0%→66.6%)에서는 결집력이 상승했지만 중도층(3.6% 포인트↓, 31.0%→27.4%)에서는 지지도가 하락했다. 정의당은 0.8% 포인트 내린 5.2%, 새로 조사를 시작한 열린민주당은 3.3%, 국민의당은 1.3% 포인트 내린 3.1%, 민생당은 1.3% 포인트 내린 1.2%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1% 포인트 내린 4.5%였다. 무당층은 6주 연속 한자릿수를 기록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경기도, 문화예술계 불공정 관행 뿌리 뽑는다

    경기도가 문화계에 만연한 불공정한 관행 근절에 나선다. 도는 문화 행사를 대행하는 협력회사와 도·공공기관 간 행사 계약 때 ‘공정경쟁협약’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영화제 등 문화 행사 현장의 보상 없는 야근, 단기간 근로 계약, 열정 페이를 요구하는 노동환경 등 불공정 관행이 근절 대상이다. 협약에서는 표준계약서 적극 사용, 최저임금보장, 부당업무 지시 불가, 하도급 시 공정경쟁협약 체결 등이며, 임금 미지급 시에는 노동자가 공공기관에 직접 임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임금은 발주처가 노동자에게 우선 지급한 후 업체에 구상권을 청구하게 된다. 발주처는 또 협약사항 이행 확인을 위해 사업 종료 후 회계 및 노무 감사를 실시하고, 미이행 시에는 고용노동부에 고발 조치한다. 도는 협약 내용이 실제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과업지시서에 법으로 보장된 근로시간 준수나 초과 근로수당 산정 등의 내용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도는 올 하반기 개최 예정인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에 ‘공정경쟁협약’을 시범적용하고 진행과정을 전문가와 점검해 부족한 부분과 문제점 등을 보완, 표준안을 마련해 문화행사 전반에 적용시킬 예정이 이어 도 대표 행사 뿐 아니라 공공기관, 시군 등으로 확산시켜 문화산업 불공정 행위를 근절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영업 중단’ 36개 CGV 극장, 29일부터 영업 재개 나선다

    ‘영업 중단’ 36개 CGV 극장, 29일부터 영업 재개 나선다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을 중단했던 CGV 36개 극장이 영업을 재개한다. CGV는 24일 홈페이지에 오는 29일부터 이들 극장의 영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대상 지점은 서울 6곳, 경기·인천 6곳, 대전·충청 4곳, 부산·울산·경남 3곳, 대구·경북 8곳, 광주·전라 7곳, 강원·제주 2곳이다. CGV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 처한 영화산업과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자 영업을 재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방역지침에 따른 철저한 방역은 물론, 자체적으로 위생관리(앞뒤 띄어앉기, 손소독제 비치, 임직원 체온 체크 및 마스크 착용 등)를 진행하고 있다”며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관람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GV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28일부터 직영 극장 116개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극장의 휴점을 선언했다. 극장 관객은 지난달 183만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4월 들어서도 63만 2054명(23일 기준)이 드는 데 그쳤다. 평일 하루 관객도 여전히 2만명 안팎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제주 개별주택가격 10년 만에 하락 전환,1.28% 떨어져

    제주 개별주택가격 10년 만에 하락 전환,1.28% 떨어져

    제주도는 2020년도 공시대상 개별주택가격 변동률이 1.28%(제주시 -1.21%,-1.44%) 하락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 개별주택가격 변동률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상승해 왔다. 2016년 15.9%,2017년 16.83%,2018년 11.61%씩 오르던 제주 개별주택가격 변동률은 지난해에 5.99% 올랐다. 도는 최근 제주의 표준주택가격이 1.55% 하락한 점이 인근 주택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올해 공시대상 개별주택가격은 9만6232가구에 총 13조3373억원으로 결정됐다.단독주택 중 최고가격은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에 있는 단독주택(대지면적 3천927.3㎡,건물 연면적 330.33㎡)으로,30억1000만원이다. 최저가격은 제주시 추자면 묵리에 있는 주택(대지면적 36㎡,건물 연면적 9.91㎡)으로 164만원이다. 개별주택공시가격은 제주시,서귀포시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의신청은 29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읍면동에 있는 개별주택가격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포스코, 세계철강협회 스틸챌린지 2년 연속 우승

    포스코, 세계철강협회 스틸챌린지 2년 연속 우승

    동아시아대회 이어 월드 챔피언도 석권 포스코가 세계철강협회가 주최하는 기술경진대회인 ‘스틸챌린지’(제강공정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포스코는 우승자를 총 3회 배출하며 스틸챌린지 최다 우승 기업에 등극했다. 2005년부터 매년 개최돼 온 스틸챌린지는 전 세계 철강 엔지니어들이 주어진 조건과 시간 안에 최저 비용으로 철강을 생산하는 방법을 시뮬레이션으로 도출하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철강기술대회다.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후판부 연주기술개발섹션 김근학 사원이 지난 21일 스틸챌린지 월드 챔피언 트로피를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김 사원은 지난 11월 56개국 60여개 철강사에서 2000여명이 참가한 대륙별 대회에서 동아시아 챔피언을 차지했고, 이번에 세계 대회까지 석권했다. 올해 대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륙별 챔피언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결을 펼치지 않고 온라인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됐다. 대회 주제는 ‘전기로 제강 및 2차 정련 조업을 연계한 고탄소강 제조’였다. 김 사원은 “사내 선배들로부터 꾸준히 경험과 기술을 전수받았고, 특히 지역대회 우승 후 회사 차원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 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면서 우승 소감을 밝혔다. 앞서 지난해에는 포항제철소 제강부 김용태 과장이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한라산 덮은 하얀 봄

    한라산 덮은 하얀 봄

    북서쪽에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떨어진 23일 제주 1100고지에서 바라본 한라산 영실 일대에 새하얀 상고대(나무에 생기는 서리)가 피어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해발고도 1000m 이상인 한라산 고지대는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제주 연합뉴스
  • 한라산 덮은 하얀 봄

    한라산 덮은 하얀 봄

    북서쪽에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떨어진 23일 제주 1100고지에서 바라본 한라산 영실 일대에 새하얀 상고대(나무에 생기는 서리)가 피어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해발고도 1000m 이상인 한라산 고지대는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제주 연합뉴스
  • 외환위기급 소비 위축… ‘집콕’에 덜 사고, 덜 놀고, 덜 사먹었다

    외환위기급 소비 위축… ‘집콕’에 덜 사고, 덜 놀고, 덜 사먹었다

    1분기 실질 GDP 3.1%포인트 줄인 셈 서비스업 대폭 추락… 전 분기比 2%↓ 투자·수출 감소 폭은 상대적으로 낮아 대외의존도 높아 2~4분기엔 악화될 듯 올 1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건 민간소비가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영향이 컸다. 2월부터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해 소비가 위축되자 경제 전체가 흔들린 것으로 풀이된다.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민간소비는 전 분기 대비 6.4% 줄어 1998년 1분기(-13.8%) 이후 가장 낮았다. 국내총생산(GDP)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항목인 민간소비가 급감하자 성장률도 전 분기 대비 -1.4%를 기록했다. 1분기 민간소비 감소는 전체 GDP를 3.1% 포인트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는 지난 4년간(2016~2019년) 전기 대비 증감률이 -0.3~1.3%를 기록할 정도로 변화폭이 크지 않았다. 그만큼 코로나발(發) 소비 충격이 컸다는 얘기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코로나19 여파로 1월 중순 이후부터 서비스, 민간소비 부문 중심으로 경제가 크게 위축됐다”며 “소비자들이 외출을 삼가면서 음식, 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 소비는 물론 승용차, 의류 등 재화 소비까지 모두 줄었다”고 말했다. 소비가 급감하자 서비스업 생산도 역대급으로 추락했다. 도소매, 음식, 숙박업 등 서비스업 생산은 전 분기 대비 2.0% 줄었고, 감소폭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분기(-6.2%) 이후 가장 컸다. 특히 국내외 항공여객 감소와 이동을 꺼려 하는 분위기로 운수업(-12.6%)의 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민생경제와 밀접한 분야이자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음식점, 호텔 등이 포함된 도소매·숙박음식업(-6.5%), 문화·기타서비스업(-6.2%), 의료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5.2%)의 생산 감소폭도 두드려졌다. 다만 제조업(-1.8%)은 상대적으로 생산 감소폭이 크지 않았고, 건설업(0.3%)은 소폭 증가했다. 투자와 수출은 나름 선방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기 전에 반도체를 중심으로 투자와 수출이 회복 흐름을 타고 있었기 때문이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어 전 분기 대비 0.2%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3% 증가했다. 수출은 2.0% 줄긴 했지만 민간소비와 비교하면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2분기에 소비가 살아나더라도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수출 감소 등으로 성장률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1.2%로 전망했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1.2%)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1.5%)도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 경제가 대외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여파는 2~4분기에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며 “올해 성장률은 당연히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상 최대의 재정지출을 감안하면 연간 성장률은 -0.5~0.5%로 본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포토] 다시 꺼낸 겨울 외투

    [포토] 다시 꺼낸 겨울 외투

    서울 최저 기온이 5도를 기록한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 1분기 성장률 -1.4%, 2008년 이후 최저…민간소비·서비스업 ‘직격탄’

    1분기 성장률 -1.4%, 2008년 이후 최저…민간소비·서비스업 ‘직격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올해 1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이 -1.4%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23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통계에서 전기 대비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위기를 겪던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성장률은 1.3%로 플러스(+)를 유지했지만, 2009년 3분기(0.9%) 이후 10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2월부터 본격화하면서 민간소비와 서비스업 생산이 1998년 외환위기 때와 버금가는 충격을 받은 것이다. 민간소비 감소가 성장률 하락 주도…전기 대비 6.4%↓ 특히 가장 크게 흔들린 것은 민간소비였다. 1분기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6.4% 감소했다. 감소율은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 1분기(-13.8%) 이후 가장 컸다. 소비자들이 외출을 삼가면서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 소비는 물론 승용차, 의류 등 재화 소비까지 모두 줄었다. 민간소비는 GDP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항목이다. 통상적으론 분기별 변화폭이 그다지 크지 않다. 1분기 민간소비가 전체 실질 GDP를 3.1%포인트 끌어내렸다. 소비 제외한 수출·설비투자 등은 비교적 선방 소비를 제외한 나머지 항목은 코로나19 사태에서 비교적 선방했다.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어 0.2%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3% 늘었다. 정부소비도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0.9%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작년 4분기 증가율이 2.5%에 달해 올해 1분기엔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예산을 조기 집행한데서 비롯됐다. 수출은 2% 줄어 코로나19발 충격이 민간소비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덜했다. 자동차, 기계류, 화학제품 수출이 감소했지만,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지속한 게 이를 상쇄했다. 서비스업 생산 ‘직격탄’…외환위기 이후 최대 감소율 생산 측면에서 1분기 경제를 살펴보면 서비스업이 2.0% 감소해 충격이 컸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분기(-6.2%) 이후 최대 감소율이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운수업(-12.6%)의 감소폭이 가장 컸고,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6.5%),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6.2%)도 코로나19의 충격을 그대로 받았다. 제조업은 운송장비 및 1차 금속제품이 감소했으나 반도체 부문의 증가가 이를 상쇄해 전체적으론 1.8% 감소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0.6% 감소했다.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감소폭이 실질 GDP보단 적었다. 금융위기 이후 최대 충격…문제는 2분기 1분기 한국경제가 코로나19의 조기 확산으로 금융위기 이후 최대 충격을 받았지만, 발원지인 중국과 비교해선 충격 정도가 현격히 작았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1분기 중국경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8%를 기록했다. 전기 대비로는 -9.8%를 나타냈다. 문제는 2분기부터다. 3월 이후 세계 각국으로 감염병 확산이 본격화하면서 한국은 물론 세계 경제가 더 큰 충격을 받고 있다.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 아파트 거래량 절반으로 ‘뚝’…4억 떨어진 급매물도 나와

    서울 아파트 거래량 절반으로 ‘뚝’…4억 떨어진 급매물도 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로 서울 아파트 시장의 거래가 뚝 끊겼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은 23일 서울 지역 3월 아파트 거래량은 4238건을 기록 중이며 이는 전월 8288건보다 절반가량인 48.9%나 줄어든 양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고강도 세금·대출 규제인 12·16 부동산대책이 발표되기 전인 10월, 11월 연속 1만1000여건을 기록한 뒤 규제 발표 이후 거래가 줄어 1월 6466건까지 감소했다. 이어 2월 저가 급매물과 비강남권 9억원 이하 주택이 풍선효과(규제를 피해 수요가 몰리는 것)로 매매가 활발해지면서 거래량이 8000건 이상까지 회복했으나, 2월 말부터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결국 거래량이 반 토막 났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인기 지역이 지난해 규제 직전인 11월과 비교해 4개월 사이 거래가 70~85%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심화하고, 이에 따라 주택시장 하방압력도 확대되고 있어 당분간 아파트 매매가 뜸한 거래절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감정원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05% 떨어져 3주 연속 하락했다. 낙폭(-0.02%→-0.04%→-0.05%)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가 확대됐는데 풍선효과로 강북권 상승세를 주도하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마저 지난주 하락세로 바뀌었다. KB국민은행의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66.1을 기록해, 전주(71.5) 대비 5.4포인트(p) 추가 하락했다. 지난해 6월 넷째 주(65.5) 이후 40주 만에 최저치다. 100(기준선)보다 작을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4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현재 534건에 머물러있다. 거래가 많았던 지난해 말의 경우 하루 평균 100~200건 이상의 거래가 신고되기도 했다. 현재 강남권 재건축 예정 아파트 단지 등에서는 수억원 몸값을 낮춘 급매물도 나왔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 주택형은 19억 6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왔는데 이는 지난 12월 가격인 24억 3400만원과 비교하면 4억 5000만원 이상 떨어진 것이다. 강남권 대표 재건축 예정 단지인 은마아파트도 전용면적 84㎡가 지난해보다 4억여원 떨어진 18억 8000만원에 매물로 시장에 나왔다. 6월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초저금리 시대, 주택담보대출 갈아탈까 말까

    초저금리 시대, 주택담보대출 갈아탈까 말까

    혼합형금리 이용자라면 ‘일단 유보’ 연 2% 후반 변동금리 땐 ‘혼합 고려’새로 ‘주담대’ 받을 경우 ‘변동 추천’초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시중은행의 예적금 기본금리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은행에 예적금을 맡겨도 세금을 떼면 남는 게 없다. 대출 이자도 이전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졌다.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들이 이른바 ‘갈아타기’를 고민하는 이유다. ●A씨 혼합형 연 2.51%, 변동형 땐 연 2.47% 지난해 6월 국민은행에서 만기 20년,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A씨는 낮아지는 금리에 갈아타기를 고민하고 있다. 2억원을 대출받은 A씨는 연 2.51%의 금리를 적용받아 원금과 이자를 합쳐 매달 106만원을 내고 있다. 혼합형 금리는 5년간 고정금리를 적용받다 이후 변동금리로 바뀐다. 하지만 지난 17일 기준 신규취급액 변동금리형 금리를 적용하면 A씨는 연 2.47%로 기존보다 0.04% 포인트 낮아진다. 한 달에 1만원 정도 아낄 수 있다.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올 1월 1.60%에서 2월 1.54%, 3월 1.43%, 4월 1.26%로 하락했다. 한은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0% 포인트 인하했기 때문이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내려간다. ●“이자 줄이기 위한 금리 인하 요구권 사용” 전문가들은 현재 혼합형 금리를 이용하고 있다면 급하게 갈아타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안정성을 강조하는 정부 기조에 따라 변동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탈 경우 중도 상환 수수료를 바로 면제해 주는 혜택이 있다”고 말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도 “당장 대출을 갈아타기보다는 이자 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거래 은행에 ‘금리 인하 요구권’을 사용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금리 인하 요구권은 개인의 직장 내 직위 상승이나 소득 증가 등을 근거로 처음 거래한 금리보다 더 낮은 금리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온오프라인으로 신청 가능하고 5~10일이면 승인받을 수 있다. ●연 2%대 변동금리형 이용자는 유지 유리 은행마다 차이는 있지만 변동금리형을 이용하면 금리변동 주기가 통상 6개월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금리 인하로 인한 이득을 바로 보기는 어렵고, 저금리 유지 기간이 언제까지일지도 장담하기 어렵다. 혼합형 금리를 추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대출 조건이 각각 다르겠지만 연 2% 중반대 변동금리형을 쓰고 있는 사람들은 갈아탈 필요 없이 현 상태를 유지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금리가 연 2% 후반 이상이라면 혼합형으로 갈아타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반면 초저금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새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다면 변동금리형이 좋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은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에서 신규 고객들은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선택해 수시로 낮아지는 변동금리 혜택을 누리다가 중도 상환 수수료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시점에 고정금리로 갈아타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갈아타기 전 중도상환 수수료 따져봐야 다만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중도 상환 수수료를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은행들은 1.2~1.4%의 중도 상환 수수료를 부과하기 때문에 수수료 부담보다 이자 감소폭이 더 클 때 대출을 갈아타야 한다. 또 대출을 갈아타더라도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 2017년부터 정부가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 각종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면서 대출 한도를 줄였기 때문이다. 과거 주택가격의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면 지금은 40%밖에 받지 못한다. 주택가격이 9억원 이상이면 대출 한도는 더 줄어든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여행가방]

    [여행가방]

    ●2년 만에 베일 벗은 ‘하나허브’ 하나투어가 400억원을 들여 2년여간 준비한 차세대 시스템이 공개됐다. 상품검색과 항공, 숙박 비교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일종의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이다. 핵심 프로그램은 ‘하나허브’다. 기존 풀 패키지 중심에서 벗어나 여러 선택관광들을 조합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실시간 항공권 조회 기능을 개선하고 전 세계 주요 도시별 할인항공권을 조회하는 할인 항공권 목록과 일별 최저가, 마일리지 특별적립 운임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호텔 부문 역시 전 세계 호텔 목록을 3배 이상 확대했고 검색 속도와 검색 필터 기능도 개선했다.●WE 호텔 제주 ‘봄 이야기 패키지’ WE 호텔 제주는 오는 5월 31일까지 ‘봄 이야기 패키지’를 선보인다. 한라산 전망의 슈페리어룸, 조식뷔페, 스프링 피크닉 세트 제공 등으로 꾸려졌다. 화산암반수를 사용하는 실내 수영장, 야외 자쿠지, 피트니스룸 등도 무료로 제공한다. 천연암반수 야외 수영장은 오는 27일 오픈한다.●관광공사 ‘여행자의 방2’ 출간 한국관광공사는 ‘한국관광 품질인증’을 받은 478개 업소 중 여행작가 10여명이 선별한 70개 숙박업소를 소개하는 ‘여행자의 방2’를 출간했다. 여행작가들이 직접 체험한 호텔, 게스트하우스, 고택 등 다양한 형태의 안전 숙박 정보를 제공하는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비정규직 시간당 임금 정규직의 69.7%뿐

    비정규직 시간당 임금 정규직의 69.7%뿐

    전체 정규직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 총액을 ‘100’으로 봤을 때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은 정규직의 69.7%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2일 발표한 ‘2019년 6월 기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 총액은 2만 2193원이었고, 비정규직은 1만 5472만원이었다. 정규직이더라도 300인 미만 사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300인 이상 사업체 비정규직보다 시간당 임금 수준이 낮았다. 300인 이상 사업체 정규직의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같은 규모 사업체에서 일하는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 수준은 정규직의 64.5%였다. 300인 미만 사업체의 정규직은 57.0%, 비정규직은 42.7%였다. 전년보다 격차가 다소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시간당 임금 차이가 크다.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으로 저임금 노동자 비중은 줄었다. 저임금 노동자는 중위임금(임금을 금액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간값)의 3분의2에 못 미치는 임금을 받는 노동자를 말한다. 지난해 6월 중위임금(278만 5000원)의 3분의2는 185만 7000원이다. 근로실태조사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저임금 노동자 비중은 20%대에 머물렀으나 최저임금을 16.4% 올린 2018년 19.0%로 떨어지고, 지난해 17.0%로 더 낮아져 10%대에 진입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작년에도 최저임금 인상이 저임금 노동자 비중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체 노동자의 고용보험·건강보험·국민연금·산재보험 등 4대 보험 가입률은 90%를 웃돌았다. 하지만 비정규직의 건강보험·국민연금 가입률은 60%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고, 특히 일일근로자의 가입률이 매우 낮았다. 비정규직의 61.0%만이 국민연금에 가입했으며, 일일근로자의 가입률은 17.5%에 그쳤다. 전체 비정규직의 건강보험 가입률은 64.2%, 일일근로자 가입률은 18.1%에 불과했다. 노동조합 가입률은 9.9%로 전년 같은 달보다 0.1% 포인트 떨어졌다. 정규직의 노조 가입률(12.9%)은 0.2% 포인트 올랐으나 비정규직(0.7%)은 1.2% 포인트 하락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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