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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C서울, 5연패 갈림길에서 이청용의 울산 현대 조우

    FC서울, 5연패 갈림길에서 이청용의 울산 현대 조우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8라운드 맞대결공교롭다. 5연패 갈림길에 선 프로축구 FC서울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8라운드에서 이청용의 울산 현대와 격돌한다.지난 17일 서울은 7라운드 원정에서 상주 상무에 0-1로 무릎을 꿇으며 4연패에 빠졌다. 2003년 10월 이후 16년 7개월 만에 맛보는 치욕이다. 경기 내용도 전반적으로 밀리는 등 좋지 않았다. ‘리얼돌’ 사태 직후 1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추스르던 서울은 곧바로 내리막이다. 그간 1골을 넣고 12골을 내줬다. 총체적 난국이다. 특히 6라운드에서는 대구FC에 0-6의 굴욕 패배를 당했다. 마지막 비수는 과거 서울의 레전드였던 데얀이 꽂았다. 6점 차는 구단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1987년, 1997년 1-7패) 타이 기록이다. 그런 서울을 기다리고 있는 팀이 올 시즌 전북 현대와 우승을 다투는 울산이다. 7라운드까지 3골 이상 다득점 경기만 네 차례 했다. K리그1 12개 팀 중 최다 득점(17골) 팀이다. 실점은 전북과 함께 4골로 최저다. 또 최근 3경기째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했다. 현재의 서울로는 버거워도 너무 버거운 상대다. 5연패가 아른거린다. 구단 연패 역사에서 2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1987, 1995년 한 차례씩 겪은 바 있다. 최다 연패는 1997~1998년 기록한 7연패다. 모두 전신인 안양 LG 때 기록이라고 해도 위로가 되지는 않는다.게다가 지금 울산에는 이청용이 있다. 서울에서 데뷔해 2009년 여름까지 뛰며 K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발돋움한 뒤 유럽으로 승천했다. 올 시즌 국내 복귀 과정에서 서울의 소극적 자세에 대한 논란도 일었다. 이청용은 결국 울산 유니폼을 입었고, 울산은 이청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청용은 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그 경기 타박상으로 이후 2경기 연속 결장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때문에 이번 주말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청용이 K리그 경기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서는 것은 2009년 7월 19일 강원FC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이청용은 홈팬 앞에서 고별 득점포를 가동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경기도의회 정승현·김강식·이혜원 의원 제8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경기도의회 정승현·김강식·이혜원 의원 제8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정대운) 소속 정승현(민주, 안산4), 김강식(민주, 수원10), 이혜원(정의, 비례) 의원이 지난 17일 제8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우수의정대상은 전국 시·도 의회의장협의회에서 주민들에게 지방의회와 지방의원의 역할을 홍보하고 시·도 의원에게는 보람과 자긍심을 부여하기 위해 의정활동 수행이 우수한 지방의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이창균 의원은 지난 1년간의 노력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되었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정승현, 김강식, 이혜원 의원이 선정되어 총 3명의 위원이 제8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정승현 의원은 남북관계와 행정환경 변화를 반영해 경기도의 주체적인 역할을 강조하고 평화통일 교육을 활성화하는 내용을 담아 ‘경기도 남북교류협력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전부 개정하는 등 활발한 입법 활동을 했다. 또 기획재정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위원회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 내며 상생의정의 모범을 보였다. 김강식 의원은 ‘경기도 사무위탁 조례’ 개정안 및 ‘국고보조사업자의 정산보고서 검증 제도 개선을 위한 보조금법 개정 촉구 건의안’ 등을 대표발의 하며 사업 정산보고서의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검증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등 왕성한 의정활동을 하였다. 또 청년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청년문제를 해결하고 청년 정책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노력한 공적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혜원 의원은 ‘경기도 공공기관 임원 최고임금에 관한 조례안’, 일명 ‘살찐 고양이 조례’를 대표 발의하여 경기도 공공기관 임원의 연봉을 최저임금의 7배 이내로 제한하는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국민경제의 균형성장, 적정한 소득분배 유지 등을 규정한 헌법 119조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한 공로가 인정되었다. 의원들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도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하여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의 상이라고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민생 중심의 더 좋은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기 안 가질래요” 10~20대 절반…자녀 불필요 인식

    “아기 안 가질래요” 10~20대 절반…자녀 불필요 인식

    작년 출산율 역대 최저…균형발전론 거슬러합계출산율 0.92명으로 전년보다 0.6명 ↓중위연령 43.1세…2010년보다 5.2세 증가 30세 미만 절반이 결혼해도 자녀가 없어도 된다고 인식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9 한국의 사회지표’ 결과다. 20대(20~29세)에서 자녀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48.5%였다. 10대(13~19세)는 절반이 넘는 53.6%가 자녀가 필요 없다고 했다. 저출산 현상이 앞으로 더욱 고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인구는 2584만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은 향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인구의 가장 중간을 나타내는 중위연령은 43.1세로 전년보다 0.5세 높아졌고, 2010년 37.9세에 비해서는 5.2세가 많아졌다. 65세 이상 인구도 768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4.9%를 차지해 고령화에 더욱 속도가 붙었다. 출산율은 오히려 뒷걸음질하고 있다. 가임여성 1명당 출산율을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은 2018년보다 0.06명 감소한 0.92명으로 2년 연속 1명 미만을 기록함과 동시에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연령대별 출산율은 30대 초반(86.3명), 30대 후반(45.0명), 20대 후반(35.7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30대 이하의 경우 모든 연령대에서 출산율이 감소했다. 20대 후반(25~29세) 여성의 출산율은 전년보다 5.3명이나 줄었다. 2000년만 해도 해당 연령대 여성 1000명당 출산인구는 150.3명에 달했지만 불과 20년도 채 되지 않아 4분의 1로 줄어든 것이다. 특히 20대(20~29세)의 경우 자녀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48.5%로 절반에 조금 못 미쳤다. 10대(13~19세)는 절반이 넘는 53.6%가 자녀 필요성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29만5100명으로 전년보다 3700명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조사망률은 5.7명으로 전년 대비 0.1명 감소했다. 의료 기술을 발달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70세 이상 고령층의 사망률은 전년보다 줄어든 것이다.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역행하는 것으로 수도권 과밀화를 막기 위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현아 “이번 생애 내집마련은 망했다는 절규가 넘쳐난다”

    김현아 “이번 생애 내집마련은 망했다는 절규가 넘쳐난다”

    문 정권 21번째 부동산 대책, 갭투자 및 법인투자 뒷북 규제 김현아 도시재생전략포럼 공동대표이자 20대 국회의원은 18일 전날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21번째 부동산 규제책인 6·17 주택시장안정대책에 대해 ‘뒷북’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의원은 “임대주택사업자 혜택을 줄이고, 법인 주택 거래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지만 사실상 투기자본들이 시장을 휩쓸고 간 이후의 뒷북 대책”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대책은 과거 대책보다 매우 복잡하지만, 매번 투기꾼만 잡고 실수요자를 보호한다는 명분에 따라 ‘핀셋 규제’라며 규제내용은 대단히 촘촘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촘촘한 규제만큼 규제를 빠져나갈 미세한 틈도 많아 늘 정부 대책에는 그것을 피해가는 방법이 있었고, 풍선효과로 전 국토의 집값을 끌어올렸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전세가와 매매가의 차이를 이용한 주택 투자인 갭투자를 규제한 6·17 대책으로 전국의 주택가격이 다 오르고 있고, 오를 가능성에 노출되었다고 진단했다. 최저금리, 풍부한 유동성과 같은 주택 가격 인상 요인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 정부는 금융권의 대출만 쥐어짰지, 대출이 없이도 가능한 갭투자(전세 끼고 매입)에 대해서는 이제야 고강도 대책으로 응수했다고 지적했다. 또 간신히 부동산 가격 진정세를 보이면 서울시가 지난 5월 용산 개발계획을 발표한 것처럼 개발 호재를 내놓는다고 비판했다. 개발 호재는 대부분 오랜 시간 준비하고 기획한 것들로 발표시기를 조정할 수도 있고 발표 전에 규제지역을 선제 지정할 수도 있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청약시장은 국민 절반 참여한 새아파트 로또, 정부 배만 불려늘 자랑하듯 발표하고 투기꾼들 다 지나가고 나면 규제지역으로 지정했다며 예를 들어 청주를 조정대상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으로 묶는 것도, 잠실 마이스(MICE) 개발사업,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등이 추진되는 잠실·삼성·청담·대치동 일대를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지정한 것도 전형적인 뒷북이라고 강조했다. 집값을 끌어올리는 유동자금이 문제라면서도 3기 신도시 토지보상에 정부가 나서서 돈을 풀고 있고 앞으로도 더 풀 예정이라며 한탄했다. 특히 집주인이 아니고 세입자가 사는 주택을 사려면 전세 세입자를 6개월 이내에 내보내고 직접 거주해야만 하는 규제책은 정부가 캡투자꾼들에게 농락당하고 잡아내지도 못하더니 실수요자들에게 갭투자가 아니라는 걸 거꾸로 증명하라는 꼴이라고 밝혔다. 로또라고 불리는 청약시장 관련대책은 거의 없는데 3기 신도시 개발 예정지 등으로 청약 1순위 지역 거주 가점을 얻고자 모여드는 전세수요를 정부는 모르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청약 통장 가입자만 2500만명이 넘는 상황에서 정부가 온 국민을 새아파트 로또판에 몰아넣고 주택도시기금의 배만 불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전 의원은 “코로나 방역대책처럼 그냥 서민 주택시장이란 외양간을 폐쇄하고 봉쇄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가격도 너무 비싸고 대출도 어렵고, 거래규제도 많아 이번 생애 내집마련은 망했다는 청년들과 서민들의 절규가 곳곳에서 사무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제로금리 시대, 임대수요 풍부한 오피스텔이 뜬다

    제로금리 시대, 임대수요 풍부한 오피스텔이 뜬다

    지난달 2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0.5%로 인하한 데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제로금리 기조를 2022년까지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갈 곳을 잃은 투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몰리고 있다. 다만 수도권 비규제 지역을 규제 지역으로 설정하고, 9억 이하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를 강화한다는 내용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돼 투자자의 시선이 지방으로 쏠리고 있다. 그중 부산은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후 부동산 시장에서 훈풍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오피스텔 평균 매매 가격이 23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현재 문현금융단지 3단계 복합개발 본격화와 범천철도차량기지 이전 사업, 서면~충무교차로 BRT 개통 등의 호재도 예정되어 있어 부산의 부동산 열기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부산국제금융센터 등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문현금융단지 3단계 부지가 본격적으로 개발에 돌입함에 따른 기대감이 크다. 이러한 가운데, 부산의 중심으로 여겨지는 서면에 오피스텔 ‘서면 위클리스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에 299실 규모로 조성되는 서면 위클리스타는 부전동은 물론이고, 문현금융단지가 위치한 문현동을 비롯해 전포동, 부암동, 범일동 등의 풍부한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 지하철 1호선 서면역, 범내골역과 2호선 서면역, 전포역,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 등 5개의 지하철역과 인접해 더블 역세권의 프리미엄과 황령터널, 동서고가도로 등 광역 교통망을 갖췄기 때문이다. 여기에 롯데백화점, 태화백화점, NC백화점, 현대백화점, 서면 1번가, 서면지하상가, 전포카페거리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춰 초저금리 시대의 투자처로 평가 받는다. 분양 관계자는 “서면 위클리스타는 문현금융단지를 포함해 부산 최고 수준의 임대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오피스텔이다”라며 “오는 26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도, 4.6%p 하락 53.6%…총선 전으로 돌아갔다

    문 대통령 지지도, 4.6%p 하락 53.6%…총선 전으로 돌아갔다

    경색된 남북관계가 부정적 영향 미친 듯더불어민주당 0.9%p 하락 41.4%미래통합당 0.4%p 하락 27.5%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하락해 지난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5~17일 전국의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은 전체의 53.6%로, 전주보다 4.6% 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으로, 3월 4주차(52.6%) 이후 1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라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 지지도가 사실상 4·15 총선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4.1% 포인트 오른 41.1%였다. 모름·무응답은 전주 대비 0.6% 포인트 오른 5.3%였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경색된 남북관계가 국정 수행 지지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된다.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0.9% 포인트 내린 41.4%, 미래통합당도 0.4% 포인트 내린 27.5%를 기록했다. 이어 열린민주당 4.9%, 정의당 4.7%, 국민의당 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한편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를 받으면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는 국민이 절반 이상(51.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공감한다는 응답은 39.2%, 잘 모른다는 응답은 9.2%였다. 이 조사는 17일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똑똑 우리말] ‘경신’과 ‘갱신’의 쓰임/오명숙 어문부장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지난 14일 31.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5일 나스닥이 장중 9845.69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신고가를 갱신했다.’ 위 문장에 사용된 ‘경신’과 ‘갱신’의 쓰임은 하나는 맞고 하나는 틀리다. 한자 ‘更新’은 ‘경신’ 또는 ‘갱신’으로 읽을 수 있다. ‘更’이 ‘고칠 경’과 ‘다시 갱’ 두 가지의 음훈을 가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장에 따라 구분해 써야 한다. 먼저 ‘경신’은 기록경기 따위에서 종전의 기록을 깨뜨리거나 어떤 분야의 종전 최고치나 최저치를 넘어서는 경우에 쓰인다. ‘마라톤 세계 기록 경신’, ‘주가 연중 최고치 경신’ 등과 같이 체육이나 경제 관련 글에서 사용된다. ‘갱신’은 주로 법률관계의 존속 기간이 끝났을 때 그 기간을 연장하는 일을 나타낼 때 사용된다. ‘전세 계약 갱신’, ‘여권 갱신’ 등처럼 쓰인다. ‘시스템 갱신’ 등과 같이 컴퓨터에서 기존 내용을 변동된 사실에 따라 변경·추가·삭제하는 일이라는 의미로 쓰일 때도 ‘갱신’을 사용한다. ‘경신’이 이미 있던 것을 고쳐 새롭게 한다는 뜻으로 쓰이는 경우에는 ‘갱신’으로 바꾸어 써도 된다. 즉 ‘노사 간에 단체 협상 경신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였다’나 ‘그의 이론은 논리학과 철학에 경신을 일으켰다’고 할 때의 ‘경신’은 ‘갱신’으로 바꾸어도 무방하다. ‘종묘 개량 경신’ ‘환경 경신’ 등도 ‘종묘 개량 갱신’, ‘환경 갱신’으로 바꾸는 게 가능하다. oms30@seoul.co.kr
  • 경남도, 코로나19 위기극복 일자리 사업에 1060억원 투입

    경남도, 코로나19 위기극복 일자리 사업에 1060억원 투입

    경남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상경제 시국을 돌파하기 위해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사업’을 다음달 부터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사업’은 긴급 재정정책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고 직접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이다. 도는 국비 954억원 등 모두 1060억원을 들여 공공분야 직접 일자리 2만개를 만들어 코로나19에 따른 실직자와 취업취약계층 생계를 지원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준다. 사업은 다음달 부터 5개월간 도내 18개 모든 시·군에서 동시에 실시한다. 참여하는 사람자에게는 최저임금 기준으로 인건비를 지급한다. 코로나19로 피해를 겪은 도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자격을 완화해 기존 공공일자리 사업에 적용된 소득·자산 기준과는 관계없이 만 18세 이상 도민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취업취약계층, 코로나19에 따른 휴업자와 무급휴직자는 우선 선발한다. 사업은 도민 생활편의 및 안전, 민생안정을 위한 공공서비스 등 10개 유형이다. ●생활방역 지원, ●골목상권·소상공인 회복지원, ●농·어촌 경제활동 지원, ●공공휴식공간 개선, ●문화·예술 환경 개선, ●긴급 공공업무 지원, ●산업 밀집지역 환경정비, ●재해예방, ●청년지원, ●지자체 특성화 사업 등이다. 이번 일자리사업에서는 주민밀착형 공공서비스 외에도 코로나에 따른 경제침체로 직접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조사를 포함해 고용사각지대에 있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프리랜서 노동자 실태조사도 진행한다. 도는 노동자 실태 조사를 토대로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고용안전망 구축과 소상공인 조기회복·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 참여 희망자는 오는 22일 이후 각 시·군 일자리 관련 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김기영 경남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지금은 국내외 경기불황과 코로나19 고용한파가 맞물려 민생경제 보릿고개라고 불릴 만큼 어려운 시기다”며 “이번 대규모 희망일자리 사업이 경제회복과 고용안정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희·서강·성균관대, 수시 논술 비교과 영역 ‘만점’ 준다

    경희·서강·성균관대, 수시 논술 비교과 영역 ‘만점’ 준다

    재수생보다 고3 불리함 없도록 구제 건국대發 등록금 반환 요구 거세지자 丁총리 지시받은 교육부 “방안 검토”코로나19로 정상 수업을 받지 못한 고등학교 3학년이 대학 입시에 불리하다는 지적에 따라 서울 주요 사립대가 입학전형 평가기준을 수정하기로 했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비교과 영역을 학교와 학생의 상황을 고려해 평가하고 경희대·서강대·성균관대는 수시 논술전형에서 비교과 영역을 모두 만점 처리한다. 일부 대학은 면접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16일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가나다순)는 코로나19에 따른 2021학년도 입학전형 변경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 대학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을 종합해 평가하는 학종 서류 전형에서 고3 1학기 비교과 활동(수상, 봉사활동 등)을 반영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학교와 학생의 상황을 고려해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재학생이 졸업생보다 입시에서 불리하지 않게 하면서 코로나19에도 비교과를 준비한 고3 수험생들의 역차별 문제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반면 연세대는 지난 9일 올해 학종에서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 고3 시기 수상 경력과 창의적 체험활동, 봉사활동 실적을 평가에 반영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결석·조퇴 등 출결도 입시 평가에서 제외된다. 경희대·서강대·성균관대 등은 “학종에서 불가피한 출결 결손은 반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논술전형에서 이들 학교는 재학생을 포함해 모든 지원자의 출결, 봉사 등 비교과 영역을 만점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이화여대는 모든 면접을 캠퍼스 내 분리된 공간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경희대는 재외국민특별전형 중 외국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응시생에 한해 온라인으로 면접을 치른다. 성균관대는 재외국민전형의 어학능력기준과 면접을 폐지한다. 앞서 서울대는 지난 12일 지역균형선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국어·수학·영어·탐구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완화하기로 했다. 또 수능 점수를 반영하는 정시에서는 출결·봉사활동으로 인한 감점 처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성균관대는 학종에서, 연세대는 수시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고려대도 학생부 비교과 영역은 코로나19를 감안해 평가하고 입학 면접을 비대면으로 치른다. 학교추천·일반전형은 사전에 공개된 질문에 답변하는 영상을 직접 녹화해 제출하고, 다른 전형은 온라인 화상 녹화장에서 진행한다. 한편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이뤄지면서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교육부가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학 등록금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5일 교육부에 “각 대학의 재정 상황 등 실태를 알아보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교육부는 “학교의 어려운 상황에 대한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의미”라며 등록금을 반환하는 직접적인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주담대 변동금리 역대 최저치 2.13%

    주담대 변동금리 역대 최저치 2.13%

    안심전환대출 보다 낮은 NH농협銀 연 2.13%시중은행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달에 이어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역대 최저치인 연 2.13%까지 하락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NH농협·우리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전날보다 각각 0.14%포인트 내렸다. 국민은행은 연 2.26~2.76%, 우리은행은 연 2.56~4.16%로 떨어졌다. 농협은행은 연 2.13~3.74%로 집계돼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고정형 상품인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금리(연 1.85~2.2%)보다 낮아졌다. ‘신(新)잔액 코픽스’ 연계 주담대 금리도 0.05%포인트씩 내렸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은 연 2.61~4.11%, 우리은행은 연 2.76~4.36% 그리고 농협은행은 2.33~3.94%로 조정했다. 코픽스는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등 국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또 낮추면서 이번에 은행들이 대부분 시장금리를 내렸기 때문에 신규 코픽스도 이와 연동돼 하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은행연합회가 전날 공시한 지난달 신규 코픽스(1.06%)는 전달보다 0.14% 포인트 떨어지면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11월(1.63%) 이후 6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연 1.26%로 지난달보다 0.05%포인트 내려 처음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해 7월 이후 꾸준히 하락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중은행 혼합형(5년 고정금리 뒤 변동금리 전환) 주택담보대출 금리와의 차이도 좁혀졌다. 이날 기준 국민은행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연 2.24%~3.74%로 0.02%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우리은행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연 2.59~4.15%, 농협은행은 연 2.19~3.6%로 각각 0.03%포인트, 0.07%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전북판 구하라 사건’ 법원이 제동

    32년 전 이혼한 생모가 순직한 소방관 딸의 유족급여 등 1억여원을 받아가자 양육비 소송으로 번진 ‘전북판 구하라 사건’에 대해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전주지법 남원지원 가사1단독 홍승모 판사는 “부모의 양육의무는 자녀의 출생과 동시에 발생하고 양육비도 공동 책임이므로 생모는 두 딸의 어머니로서 남편이 딸들을 양육하기 시작한 1988년 3월 29일부터 딸들이 성년에 이르기 전날까지 7700만원을 이혼한 전남편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양육비를 청구한 A(63.전북 전주시)씨가 이혼 이후 두 딸이 성년에 이를 때까지 단독으로 양육했고 생모인 전부인은 양육비를 지급한 적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삼았다. 앞서 A씨는 지난 1월 “딸의 장례식장에도 오지 않았던 사람이 뻔뻔하게 경제적 이득을 취했다”며 전 부인 B(65)씨를 상대로 두 딸의 과거 양육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청구 금액은 자녀가 성년이 된 해까지 1명당 매월 50만원씩 1억 8950만원이었으나 서울가정법원 양육비 기준표(출생에서 5세까지 최저 25만원, 6세부터 성년까지 30만원)에 맞춰 1억 1100만원으로 조정했다. 1983년 결혼한 A씨 부부는 1988년 3월 협의 이혼했다. A씨는 당시 5살, 2살이던 두 딸을 노점상을 하며 양육했다. 이번 사건은 수도권 소방서 응급구조대원으로 일하던 작은 딸(당시 32세)이 업무상 스트레스로 우울증을 앓다가 지난해 1월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발단이 됐다. 인사혁신처가 지난해 11월 순직이 인정된다며 순직유족급여 지급을 결정하자 공무원연금공단은 법적 상속인인 친모 B씨에게도 유족급여와 퇴직금 등 8000여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B씨가 사망할 때까지 매월 유족연금 91만원도 받게 됐다. 이에 격분한 A씨가 “B씨는 이혼 이후 양육비를 부담한 사실이 없고 두 딸을 보러온 적도 없었다”며 양육비 청구소송을 냈다. 반면 B씨는 “전남편이 이혼 후 딸들에 대한 접근을 막고 딸들이 엄마를 찾으면 학대하기도 했다”며 “전남편의 독단적인 두 딸 양육은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목적 내지 동기에 비롯된 것이므로 양육비를 부담시키는 것은 오히려 형평에 어긋나고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큰 딸(37)은 법정에서 “아버지는 생모가 접근하는 것을 막지 않았고 저희를 키우면서 언성을 높이거나 손찌검을 하신 적이 한번도 없다”며 “생모의 진술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법원은 “생모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A씨 부녀의 손을 들어주었다. A씨 측 강신무 변호사는 “이번 법원의 결정은 30년 넘게 두 딸을 방치한 생모가 혈육이라는 이유만으로 부당하게 가져간 소방관 딸의 유족급여 등을 돌려받을 수 있는 협상카드가 생겼다는데 있다”면서 “21대 국회에서는 상속인 결격 사유에 부양의무를 현저하게 게을리한 자를 포함시킨 민법 개정안(구하라법)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변호사는 “생모가 본인 예금 등에 대한 강제집행을 면하기 위해 작은딸의 유족급여를 다른 사람에게 빼돌린 사실이 확인되면 강제집행면탈죄로 형사고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생모 B씨는 작은딸의 유족급여 등을 토지 매입 계약금으로 지불해 현금이 없다며 전남편의 양육비 청구에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연봉 2700만원 무명의 반란… ‘공포의 외인구단’ 만화 같은 한화의 비상

    연봉 2700만원 무명의 반란… ‘공포의 외인구단’ 만화 같은 한화의 비상

    18연패 끊은 끝내기 안타 주인공 노태형 뒤에서 두 번째 지명·6년간 1군 경험 없어 “2·3군 오가며 심란… 군대서 간절함 느껴” 첫 홀드 황영국·첫 세이브 문동욱도 화제지난 14일 한화가 18연패의 악몽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활약한 2군 출신 무명(無名) 선수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절박함과 투지로 꼴찌 한화에 희망을 던진 이들을 두고 ‘무명의 반란’이라는 평가와 함께 비주류 무명 선수들의 활약을 그린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이현세)을 연상시킨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난 14일 한국시리즈만큼의 긴장감을 선사했던 한화와 두산의 서스펜디드 게임에선 프로야구 최저연봉 2700만원을 받는 한화의 ‘무명 선수’ 노태형(왼쪽·25)이 기적 같은 끝내기 안타로 기나긴 연패를 끊어냈다. 노태형은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04순위(뒤에서 두 번째)로 지명받은 선수로 지난 6년간 1군 경험이 없었다. 프로 선수임에도 현역 복무(2017~2018년 강원 홍천 11사단)까지 마쳤을 정도로 소외돼 있었다. 노태형은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하염없이 2군과 육성군(3군)을 전전하며 심란할 때가 많았고 현역 입대할 때 ‘커리어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많이 했다”며 “그래도 코치님들이 좋은 얘기를 많이 해 주셨고, 야구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했던 군대에서도 대대장님이 야구 장비를 부대에 반입할 수 있게 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어 “7년 동안 팀에 보탬이 못 돼 마음의 짐이 있었는데 보탬이 돼서 기분이 좋았다. 올해는 2군에 가지 않고 1군에 붙어 있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같은 날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서도 3-2 승리를 거두며 연승을 달렸다. 이 경기 역시 1군 경력이 짧은 두 불펜투수 황영국(가운데·25)과 문동욱(오른쪽·28)이 무실점 호투로 각각 생애 첫 홀드와 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두 선수는 1점 차의 긴장도 높은 경기를 깔끔하게 막는 ‘강심장’을 과시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문동욱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군에 계속 있다 보니 등판 기회조차 너무 과분해서 무조건 막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던졌다”며 “야구를 진짜 열심히 했기 때문에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조차 안 해 봤다. 작년에 1군에 올라와서 제대로 못 던지고 2군에 내려갈 때 후회가 커 울면서 내려간 적도 있다. 후회 없이 던지면서 1군에 끝까지 남아 있는 게 이번 시즌의 목표”라고 했다. 야구계 관계자는 “이 선수들은 한화가 베테랑들을 2군으로 내려보내는 과감한 인사개편이 없었다면 평생 빛을 못 보고 묻혀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아직 시즌 초반이라 더 지켜볼 필요는 있지만 1군 선수에게만 의존하는 기존의 행태를 쇄신하고 무명 선수에게도 기회를 주는 공정한 경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준 건 사실”이라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역사에 이름 남긴 노태형 “상상만 하던 끝내기가 현실이 됐다”

    역사에 이름 남긴 노태형 “상상만 하던 끝내기가 현실이 됐다”

    “매일 상상만 하고 꿈에만 그리던 끝내기 안타가 현실이 됐네요. 팀의 연패를 끊은 안타여서 더 기분이 좋습니다.” 데뷔 후 줄곧 1군 경험조차 없던 무명의 최저연봉 선수가 한화의 연패를 끊어내는 드라마를 썼다.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진행된 데다 역전에 재역전까지 이뤄진 숨막히는 승부에서 노태형은 프로야구 최다연패 신기록을 막아낸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노태형은 팀의 연패로 사령탑이 바뀌는 어수선한 상황 속에 기회를 잡은 선수 중 하나다. 최원호 감독대행의 1, 2군 교체가 너무 갑작스러웠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연패를 끊고 연승을 이어가게 한 건 무명의 2군 선수들이었다. 노태형은 “어제 같은 경기를 펼칠 수 있어서 부모님한테 효도한 것 같다”며 “친구들도 오랫동안 고생했다고, 앞으로 승승장구하라고 응원 많이 해줬다”고 일약 스타가 된 근황을 전했다. 신인드래프트에서 뒤에서 두 번째 지명될 정도로 프로 데뷔조차 아슬아슬했던 노태형은 “야구하면서 프로 유니폼 못 입어본 선수들도 많은데 지명 받은 것만으로도 감사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데뷔 후 1군 무대를 밟기까지 7년이 걸렸다. 노태형은 “7년 동안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마음의 짐이 있었는데 어제 경기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느 정도 이름값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국제대회를 통한 병역 혜택, 상무나 경찰청 입대 등으로 병역 문제를 해결했지만 무명의 노태형에겐 그런 기회가 없었다. 노태형은 결국 팀동료 박한결과 동반입대를 해 현역으로 복무했다. 노태형은 “군대 있을 때가 야구가 제일 간절했다. 현역으로 입대하면서 ‘커리어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다”면서 “같이 입대한 한결이형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했고, 당시 대대장님이 글러브와 방망이를 반입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개인정비 시간에 캐치볼도 스윙연습도 할 수 있었다”고 군대 시절을 추억했다.기나긴 무명생활에 최저연봉까지, 노태형은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노태형은 “부모님이 끝까지 믿고 기다려주신 덕분”이라며 “연봉이 조금 더 높았으면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고 싶은데 아직까지 그러지 못했다. 앞으로는 잘해서 용돈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결이형하고 같이 1군에서 뛰는 걸 상상만 했었는데 둘이서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올지 모르지 재미있게 즐기면서 하자고 서로 다독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태형은 “한용덕 감독님 계실 때 1군에 와서는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서 타석에서 내 스윙을 못했는데 다시 1군에 올라와 주전으로 나갈 때는 부담 없이 편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나처럼 1군 경험이 없는 선수들은 매일 지켜보던 감독님, 코치님들이 같이 1군에 올라오니까 큰 힘이 된다”며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이 2군에서 하던 것처럼, 청백전 하던 것처럼 자신있게 하라고 조언해주셔서 마음이 편했다”고 밝혔다. 깜짝 스타가 됐지만 1군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치열한 경쟁이 필요하다. 노태형 역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타격에 대한 자신감이 강점”이라며 “시즌이 아직 많이 남았는데 1군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하루하루 열심히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서 올 한해는 2군 가지 않고 1군에 붙어 있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아이들이 살기 좋은 서울, 집부터” 민생실천위원회, 아동 주거빈곤 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

    “아이들이 살기 좋은 서울, 집부터” 민생실천위원회, 아동 주거빈곤 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

    12일 서울시의회에서 ‘아동 주거빈곤 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위원장 봉양순·노원3)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이 공동으로 주관한 토론회는 코로나19의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제한된 현장참석과 서울시의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토론회에서는 전국 최초로 만들어지는 「서울특별시 아동 주거빈곤 해소를 위한 지원 조례안」(이하 「아동 주거빈곤 해소 지원 조례」)에 대해 시의회, 집행부, 민간단체, 학계, 국회까지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의 아동 주거정책까지 폭 넓게 논의됐다. 시의회에서 하는 토론회로는 이례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초대 을지로위원장 우원식 국회의원과 현 위원장인 박홍근 국회의원이 참석했으며,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과 문미란 서울시 정무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일관 차분하게 진행됐다. 첫 번째 주제발표는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 소장이 ‘서울시 아동가구 실태조사 결과와 정책현황’이라는 제목으로 아동 주거권 보장 강화와 최저주거기준 설정을 통한 주거의 질 상향을 이야기 했으며, 두 번째 주제발표로 나선 임세희 서울사이버대학교 교수는 ‘아동주거빈곤가구 주거 지원 그 전과 후’라는 제목으로 아동 주거빈곤가구에 대한 맞춤형 공공임대 지원 강화, 주거수당 혹은 주거급여의 신설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토론은 국회 허민숙 입법조사관, 금천주거복지센터 윤정선 실장,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차용기 소장, 서승희 서울시민, 민생위 부위원장 김재형 의원, 여성가족정책실 김복재 과장, 주택정책과 김정호 과장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 날 토론에서는 서울시의 가정위탁 보호종료 아동 당사자로 서승희 시민이 직접 참석해 열악한 주거가 자신에게 미친 영향과 현재의 어려움, 서울시 주거정책의 개선점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해 청중에게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좌장으로 직접 토론회를 주재한 민생실천위원회 봉양순 위원장은 “아이들이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드는 일은 열악한 주거문제의 해결이 출발점이다.”라고 전제한 후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함께 만든 정책적 대안 중 하나인 「아동 주거빈곤 해소 지원 조례」 제정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앞으로도 민간까지 함께 참여하는 거버넌스 모델을 통해 서울시의 심각한 아동 주거빈곤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화 굿바이 18연패… 그 순간, 우승보다 기뻤다

    한화 굿바이 18연패… 그 순간, 우승보다 기뻤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에 승리를 거두며 지긋지긋한 18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세운 리그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을 넘어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단독 최다 연패 팀으로 기록될 위기에 처했지만 이날 승리로 간신히 최악은 면했다. 연패를 끊은 한화는 여세를 몰아 이날 열린 두번째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두산에 시즌 첫 연패를 안겼다. 한화는 지난 13일 경기에서 3회 말 3-4로 뒤져 있는 가운데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14일 올 시즌 1호 서스펜디드 경기를 치렀다. 지난 10일과 11일 연투한 김범수는 이날 3일 만에 다시 등판해 3과3분의1이닝 동안 김재환에게 솔로 홈런 하나만 허용하며 1실점으로 막았다. 한화는 7회 말 박한결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용규가 몸쪽 공을 피하지 않고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정은원이 바뀐 투수 이현승에게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쁨도 잠시, 8회 올라온 한화의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이유찬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팽팽했던 승부는 9회 말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갈렸다. 한화는 선두 타자 이용규의 볼넷과 김태균의 고의사구 출루로 1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호잉이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함덕주가 폭투를 범해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고, 노태형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기나긴 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04번으로 입단한 노태형은 올해 최저 연봉인 2700만원을 받는 ‘무명선수’였지만 이날 끝내기 안타로 일약 영웅이 됐다. 그는 지난달 20일 프로 데뷔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됐다가 2군으로 내려갔지만 지난 10일 최원호 감독대행이 취임하며 다시 1군으로 올라왔다. 지난 11일 롯데전에서 1군 첫 안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로 활약한 그는 이날 열린 2경기에서 2안타를 쳤다. 연패 탈출이 확정되자 한화 선수단은 모두 더그아웃에서 뛰어나와 얼싸안고 승리를 만끽했다. 텅 빈 경기장에서 응원을 이어 가던 치어리더들은 눈물을 훔쳤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연패를 끊었으니, 앞으로 신바람 나는 야구를 보여드리겠다”며 “다음주에 컨디션이 올라온 선수들을 합류시켜 시너지 효과를 유도할 것”이라고 했다. 한화는 곧바로 속개된 두 번째 경기에서 에이스 워윅 서폴드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불펜진의 무실점 투구에 힘입어 3-2로 2연승을 거뒀다. 한화 주장 이용규는 2연승을 거둔 뒤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 컸다”며 “남은 게임도 악착같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연신 사과했다. 한화 구단도 홈페이지에 “뼈를 깎는 각오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실물경제는 최악인데… 풀린 돈 3000조, 자산버블 경고등

    코로나19 사태로 실물경제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최악의 지표를 보이고 있지만 자산시장은 오히려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2200선을 육박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했고 서울을 포함한 부동산 시장도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다. 초저금리에 따른 ‘유동성 잔치’로 자산시장에 거품이 끼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국내 금융시장은 실물 경제와 유례없는 괴리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12일 2132.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최저점(3월 19일 1457.64)과 비교하면 46.3% 급등한 것이며, 올해 최고점(1월 22일 2267.25) 대비 94.0%가량 회복한 수치다. 코스닥지수도 지난 1일 730선을 돌파해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집중된 바이오주가 시장을 이끈 결과다. 잠잠하던 부동산시장도 들썩거리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2% 올라 3월 둘째 주(0.02%) 이후 13주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인천과 경기 군포, 안산 등 조정지역에서도 집값 상승세가 나타났다. 반면 실물경제는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6.0%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10.5%)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대 폭 감소다. 고용시장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9만명 이상 감소했다. 지난 3월(-19만 5000명)과 4월(-47만 6000명)에 이어 석 달째 마이너스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4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한 후 처음이다. 실업자와 실업률은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정부와 한국은행이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내놓은 초저금리 유동성 공급이 자산시장 과열의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정부는 175조원 상당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비롯해 총 250조원 규모의 지원 대책을 내놓았다. 여기에 기업과 가계가 민간 금융사에서 자금 확보에 나서면서 지난 4월 통화량(M2·광의통화)이 3018조 6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300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도 두 달 새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내려 현재 기준금리는 연 0.5%로 가장 낮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지금은 주식시장 버블보다 오히려 부동산 버블이 우려된다”며 “돈을 자꾸 푸는 정책을 이제는 어느 정도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동원 전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는 “사람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있어 돈을 풀어도 부동산을 비롯해 실물자산을 보유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번에 집값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 내년에 또 부동산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취약층 덮친 해고 바람… 나홀로 사장님 늘고, 임시직 50만 줄어

    취약층 덮친 해고 바람… 나홀로 사장님 늘고, 임시직 50만 줄어

    외환위기 이후 21년여 만에 최대 감소폭 직원 없는 자영업자는 11만 8000명 늘어 최저임금·코로나에 ‘임시직 해고’ 심해져 신규 실업자도 73만명… 1999년 후 최대지난달 직원을 둔 자영업자가 21년 만에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직 취업자는 50만명 이상 감소했고 신규 실업자도 73만 5000명으로 집계돼 5월 기준으론 1999년 이래 가장 많았다. 코로나발(發) 고용 충격이 영세자영업자와 임시직 등 취약계층에 집중됐다는 것을 보여 준다. 14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유급 직원을 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38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만명 감소했다. 20만명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2월(-28만 1000명) 이후 21년 5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018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1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 왔다. 2006년 4월부터 2008년 3월까지 24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 기간을 이어 가는 것이다. 반면 자기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일하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21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 8000명 늘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6개월 연속 늘어나고 있다. 업황 부진으로 종업원 해고가 급증했음을 가리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코로나19 이전부터 이미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직원을 줄여 왔고 음식점 등에 손님이 줄면서 이 경향이 더 심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고용 계약기간이 1개월 이상 1년 미만인 임시직 취업자는 지난달 445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50만 1000명 줄었다. 감소폭은 1990년 1월 통계 개편 이래 최대였던 4월(-58만 7000명)에 이어 두 번째다. 임시근로자 감소폭은 지난 2월 -1만 3000명 수준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3월부터 석 달째 -40만∼50만명대 수준이다. 근로계약이 느슨한 임시직부터 줄이는 경향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전체 실업자(127만 8000명) 가운데 구직 기간이 3개월 미만인 ‘신규 실업자’는 1년 전보다 10만 7000명 늘어난 73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실업자 규모와 증가폭 모두 5월 기준으로는 1999년 6월 통계 집계 이래 최대다. 반면 구직 기간 6개월 이상 실업자는 10만명으로 1년 전보다 9000명 줄었다. 실업자는 최근 4주간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한 사람에 한정된다. 지난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대면서비스업 중심의 구직활동이 재개되고 비경제활동 인구가 실업자로 새로 편입됐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구직활동이 늘었다고 해서 안심하긴 이르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5만 7000명 감소했고 이 중 절반이 넘는 2만 9000명(50.9%)이 30대였다. 반면 60대 이상 제조업 취업자는 4만 4000명 늘었다. 지난달 제조업 일시 휴직자도 11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 1000명 늘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제조업 추가 고용이 어려워지며 주력 세대인 30, 40대 취업자는 줄어드는 반면 60대 이상은 고용 부담이 덜한 임시직 형태로 많이 유입되는 현상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원래 좋지 않던 제조업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더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화이글스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 게재 “뼈를 깎는 각오로 최선”

    한화이글스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 게재 “뼈를 깎는 각오로 최선”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에 승리를 거두며 지긋지긋한 18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세운 리그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을 넘어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단독 최다 연패 팀으로 기록될 위기에 처했지만 이날 승리로 간신히 최악은 면했다. 연패를 끊은 한화는 여세를 몰아 이날 열린 두번째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두산에 시즌 첫 연패를 안겼다. 한화는 지난 13일 경기에서 3회 말 3-4로 뒤져 있는 가운데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14일 올 시즌 1호 서스펜디드 경기를 치렀다. 지난 10일과 11일 연투한 김범수는 이날 3일 만에 다시 등판해 3과3분의1이닝 동안 김재환에게 솔로 홈런 하나만 허용하며 1실점으로 막았다. 한화는 7회 말 박한결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용규가 몸쪽 공을 피하지 않고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정은원이 바뀐 투수 이현승에게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쁨도 잠시, 8회 올라온 한화의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이유찬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팽팽했던 승부는 9회 말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갈렸다. 한화는 선두 타자 이용규의 볼넷과 김태균의 고의사구 출루로 1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호잉이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함덕주가 폭투를 범해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고, 노태형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기나긴 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04번으로 입단한 노태형은 올해 최저 연봉인 2700만원을 받는 ‘무명선수’였지만 이날 끝내기 안타로 일약 영웅이 됐다. 그는 지난달 20일 프로 데뷔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됐다가 2군으로 내려갔지만 지난 10일 최원호 감독대행이 취임하며 다시 1군으로 올라왔다. 지난 11일 롯데전에서 1군 첫 안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로 활약한 그는 이날 열린 2경기에서 2안타를 쳤다. 연패 탈출이 확정되자 한화 선수단은 모두 더그아웃에서 뛰어나와 얼싸안고 승리를 만끽했다. 텅 빈 경기장에서 응원을 이어 가던 치어리더들은 눈물을 훔쳤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연패를 끊었으니, 앞으로 신바람 나는 야구를 보여드리겠다”며 “다음주에 컨디션이 올라온 선수들을 합류시켜 시너지 효과를 유도할 것”이라고 했다. 한화는 곧바로 속개된 두 번째 경기에서 에이스 워윅 서폴드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불펜진의 무실점 투구에 힘입어 3-2로 2연승을 거뒀다. 한화 주장 이용규는 2연승을 거둔 뒤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 컸다”며 “남은 게임도 악착같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연신 사과했다. 한화 구단도 홈페이지에 “뼈를 깎는 각오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18연패 끊고 2연승 뒤 팬에게 “죄송하다” 연신 고개 숙인 이용규 한화 주장

    18연패 끊고 2연승 뒤 팬에게 “죄송하다” 연신 고개 숙인 이용규 한화 주장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에게 2연승을 거두며 지긋지긋한 18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1985년 삼미슈퍼스타즈와의 타이 기록을 넘어 한국 야구 사상 단독 최다 연패 기록을 경신할 위기였지만 이날 승리로 간신히 최악의 불명예는 면했다. 한화는 지난 13일 두산전 3회 말 4대3으로 뒤진 공격 상황에서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14일 올 시즌 1호 서스펜디드 경기를 치렀다. 지난 10일과 11일 연투한 한화 김범수는 이날 3일만에 등판해 3.1이닝 동안 김재환에게 솔로 홈런 하나만 허용하며 1실점으로 막았다. 7회 말 박한결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용규가 몸쪽 공을 피하지 않고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정은원이 바뀐 투수 이현승에게 8구까지 접전 끝에 역전 2점 적시타를 때리며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8회 초 일찌감치 올라온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이유찬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9회 말 선두 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태균이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이날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호잉이 인필드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난 뒤 두산 함덕주의 폭투로 주자가 2, 3루로 진루했다. ‘무명 선수’ 노태형이 끝내기 안타를 치며 마침내 기나긴 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노태형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04번으로 입단한 무명 선수로 올해 최저 연봉인 2700만원을 받고 뛰는 선수다. 지난달 20일 프로 데뷔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됐다가 2군으로 내려갔지만 지난 10일 최원호 감독대행이 다시 1군으로 올렸다. 지난 11일 롯데전에서 1군 첫 안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로 활약한 뒤 이날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노태형의 끝내기 안타 직후 한화 선수단은 모두 더그아웃에서 뛰어 나와 물을 뿌리고 얼싸안고 승리를 만끽했다. 관중 없이 텅 빈 경기장에서 응원을 이어가던 치어리더들은 눈물을 훔쳤다. 최 감독대행은 “긴 연패 기간 동안 끊임없이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하고 송구스럽다”며 “부진했던 주축 선수들이 퓨처스로 내려갔는데 컨디션을 회복한 선수들이 다음주 목요일이면 합류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이날 곧바로 속개된 더블헤더 두번째 경기에서 한화 에이스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던진 한화 박상원, 황영국이 두산 타선의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았고 문동욱이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용규 한화 주장은 두번째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응원해준 한화 팬들에게 거듭 사과를 했다. 이용규는 “한화 이글스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 컸다”며 “남은 게임 악착같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고려대 “올해 입시 면접은 비대면으로 … 고3 코로나 상황 감안해 평가”

    고려대가 올해 입시에서 ‘비대면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을 최소화하고 질문을 사전 공개해 면접에 대한 부담을 낮추는 방안이다. 또 수시전형에서 고3이 코로나19로 학사일정에 차질을 빚었다는 점을 고려해 평가하겠다는 방침이다. 고려대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2021학년도 대입평가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고려대는 수험생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 면접에 참석하기 어려울 수 있는 점을 감안해 비대면 면접을 도입한다. 또 가장 규모가 큰 학교추천전형과 일반전형-학업우수형에서는 결격사유가 없는 경우 합격(pass)할 수 있도록 ‘합격/불합격(pass/fail)’ 방식으로 평가한다. 간단한 면접 질문을 사전 공개하고 수험생은 답변을 직접 녹화해 온라인으로 제출하는 방식이다. 고려대는 “코로나19로 교육 현장에서 면접 준비 부담이 큰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완화하기 위해 면접을 간소화하는 것”이라면서 “수험생이 대입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불안감을 최소화하고 수험생의 안전을 위한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 외 대부분 전형도 수험생들이 대학을 방문해 별도로 마련된 온라인 화상 녹화 고사장에서 비대면 면접을 실시한다. 고려대는 또 “고3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한 상황인 점을 충분히 고려해 비교과 활동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연세대가 ‘고3 비교과 반영 최소화’ 방침을 밝힌 것과는 달리 고3 학생부의 비교과를 반영하지 않거나 반영 비율을 낮추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고려대는 “수험생의 교육적 환경을 고려한 정성평가를 진행해왔으며 올해 서류 평가에서도 해당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고3 비교과의 반영 비율을 낮출 경우 코로나19 국면에서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 비교과 활동을 해왔던 수험생들이 불리함을 호소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의 서류 평가는 정성평가이므로, 1~2학년 학생부에 드러난 성장 기록을 토대로 3학년 학생부의 기록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충분히 평가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울대는 이날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변경된 ‘2021학년도 대학 신입생 입학전형’을 이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학생부종합전형 중 학교장 추천전형인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낮췄다. 탐구영역에서는 2개 과목 등급 합이 4등급 이내여야 기준을 충족할 수 있었지만 이를 ‘2개 과목 모두 3등급 이내’로 완화했다. 단 음악대학의 성악·국악’기악과를 지원할 경우 수능 2개 영역 이상에서 4등급 이내를 받으면 된다. 또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는 교과 외 영역 기준 적용을 폐지해 출결과 봉사, 교과이수기준 항목 미충족으로 인한 감점을 없애기로 했다. ▲무단결석 1일 미만(무단 지각·조퇴·결과 3회는 결석 1일로 간주) ▲총 봉사활동 40시간 이상 ▲탐구·제2외국어 교과 이수 기준 충족 여부 등 3개 항목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감점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이같은 감점이 발생하지 않는다. 서울대 역시 고3 학생부 비교과에 대한 반영 비율 축소 방침은 밝히지 않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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