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최저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개봉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감찰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중원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2014년 반복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322
  • 장맛비에 앞서 무더위…9일 서울 낮 33도 폭염

    장맛비에 앞서 무더위…9일 서울 낮 33도 폭염

    금요일부터 장맛비가 시작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전날인 목요일인 9일은 내륙을 중심으로 30도 넘는 무더위가 있겠다. 기상청은 “중국 남부 비구름대 발달과정에서 저기압이 형성되고 성장하면서 우리나라 남해안으로 9일 밤에 정체전선을 따라 접근할 가능성이 높아 제주도와 부산을 포함한 남해안과 경상 동해안을 중심으로 집중호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8일 예보했다. 8일 오전 경남 하동, 창녕과 경북 경산, 강원도 홍천, 춘천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9일까지 대부분의 내륙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무더울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9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9~22도, 낮 최고기온은 24~32도 분포를 보이겠다. 9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서울, 경기북부, 충북북부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으며 오후에는 경기동부와 강원 영서에 대기 불안정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5~40㎜ 가량 내리겠다. 특히 오후에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밤에는 전남과 경남에 장맛비가 내리겠으며 10일 금요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예보)에 따르면 11일 토요일에 서울과 경기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비가 오겠고 12일 오후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15일까지 전국에 비가 이어지겠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제주도 공공기관 통합채용, 59명 선발에 843명 몰려

    제주도 공공기관 통합채용, 59명 선발에 843명 몰려

    제주도 제2회 공공기관 직원 통합채용 필기시험 원서접수 결과 59명 채용에 843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은 14.3대 1로 나타났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재단법인 제주신용보증재단의 정규직 6급(일반직 신입 분야)이 7명 선발에 313명이 접수해 44.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제주개발공사 생산직 7급갑(안전관리 분야)이 4명 선발에 3명 접수해 0.75대1의 최저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제주개발공사 생산직 7급을(제품생산 분야)에는 21명 선발에 200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9.5대 1로 나타냈다. 제2회 공공기관 직원 통합채용 필기시험은 18일 오전 10시부터 치러질 예정이며 필기시험 장소 공고는 오는 10일 이뤄질 예정이다. 코로나19 자가격리자는 신청자에 한해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실시하게 된다.자가격리자 사전 신고 기간은 10일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하루도 못 쉬고 22년간 일한 현대판 노예, 브라질서 구조

    하루도 못 쉬고 22년간 일한 현대판 노예, 브라질서 구조

    22년간 브라질 고급 빌라 내 열악한 환경에서 노예처럼 살아온 60대 여성이 구조됐다. 로이터 등 해외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61세 여성은 지난달 남아메리카 최대 도시인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고급 빌라에서 구조돼 현재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 여성은 1998년부터 집주인 일가족에 의해 노예처럼 살아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뒤로는 집주인 일가족이 여성의 빌라 출입을 금지해, 이 여성은 좁은 창고에 놓은 오래된 소파에서 잠을 자며 생활해야 했다. 이 여성이 몇 달간 머물던 창고에는 화장실도 없어서 양동이에 대소변을 받아야 했고 월급은커녕 먹을 것도 주지 않아 끼니를 때우기도 어려웠다. 창고로 쫓겨나기 전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22년간 집주인 일가족의 온갖 궂은일과 집안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임금을 제때 받지 못했고, 먹을 것도 넉넉지 않아 수시로 주변 이웃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여성이 지난 22년간 단 하루도 쉬지 못한 채, 집주인 일가족이 강요한 노동에 시달려 왔다는 사실이다. 피해 여성이 상당한 규모의 부채를 갚지 못한 데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숙식을 해결할 곳을 찾지 못해 노예와 같은 생활을 이어갈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해당 사건이 알려진 뒤 브라질 사회는 충격에 휩싸였다. 게다가 피해 여성을 노예처럼 학대한 집주인 일가족 중 한 명이 브라질 유명 화장품 기업의 고위 간부라는 사실까지 알려져 더욱 논란이 일었다. 브라질 유명 화장품 기업 A사의 고위 간부인 이 여성은 문제의 빌라에서 남편·어머니와 함께 거주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22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가정부를 노예처럼 부리고 학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회사에서 해고 통지를 받았다. 해당 기업은 “우리는 문제를 일으킨 해당 고위 간부를 해고하고, 피해자가 1년간 머물 수 있는 거주공간과 생활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사법 당국은 공식 발표에서 “같은 집에서 거주하던 가족들이 20여 년간 피해 여성에게 어떤 책임이나 미안함을 느끼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라며 “부채를 갚기 위해 열악한 환경에서 강요받거나 건강을 해치는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돼야 하는 노동 등은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노예 제도이자 강제 노동으로 정의한다”고 강조했다. 현지 검찰은 이 여성이 올 2월 이후에는 임금을 전혀 받지 못했고, 2월 이전까지는 브라질의 한 달 최저 임금의 4분의 1 정도에 불과한 300헤알(한화 약 7만원) 정도를 가끔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여성에게 손해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브라질 노동 당국은 지난 한 해 동안 이 여성처럼 노예와 같은 불공정 노동에 시달린 피해자만 1054명에 달했으며, 지난 25년간 같은 피해를 입은 사람이 5만 400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기도, 일반용역 입찰 때 사회적가치 실현기업 우대

    경기도, 일반용역 입찰 때 사회적가치 실현기업 우대

    경기도가 임차, 시설관리 등 일반용역 입찰 때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을 우대하기로 했다. 사회적 가치는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환경·문화 등의 영역에서 공공 이익과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가치를 뜻한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일반용역 적격심사 세부기준을 개정해 8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 구매 기업, 남성 육아휴직자 보유기업, 성과공유제 확인서를 받은 도내 위탁 중소기업, 생활임금 서약제 이행 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은 각각 2점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또 단순 노무 용역에 대한 인건비 현실화를 위해 최저낙찰금액을 보장하는 낙찰 하한률을 87.745%에서 87.995%로 상향 조정했다. 경영상태 평가 기준도 개정해 기존 신용평가에서 신용평가나 재무제표 평가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고, 정보통신용역의 2억원 미만 실적평가를 삭제해 소기업과 창업기업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개정안은 8월 1일 이후 입찰 공고가 나가는 일반 용역부터 적용된다”면서 “이번 개정안이 취약계층 고용 증대와 노동자 근무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1만원 vs 8410원… 내년 최저임금 5시간 마라톤 회의

    1만원 vs 8410원… 내년 최저임금 5시간 마라톤 회의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문제를 놓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날카롭게 각을 세우고 있다. 노사 위원들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저임금위원회 5차 전원회의를 열고 5시간가량 마라톤 회의를 벌였다. 양측 모두 처음 제출했던 요구에서 양보하는 수정안은 제출하지 않았다. 견해 차가 워낙 큰 데다 코로나19 사태까지 맞물려 이번에도 법정 시한을 지키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노동계는 올해 8590원보다 16.4% 오른 1만원을, 경영계는 올해보다 2.1% 줄어든 8410원을 각각 최초 요구안으로 제출했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수정안 제출을 요구했지만 양측은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설전을 벌였다. 근로자위원 대표인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모두발언에서 경영계의 삭감안 철회를 요구했다. 이 사무총장은 “최저임금은 노동자의 생계보장을 위한 제도이지 고용주 보호를 위한 제도가 아니다”라면서 “코로나19 경제위기를 힘겹게 버티는 저임금 노동자에게는 하루하루 도움이 될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택근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 약속한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지키라는 최소한의 요구”라며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 불안을 야기한다는 통계나 연구결과도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경영계는 코로나19 경제위기를 ‘전시상황’으로 규정하며 기업이 어려워 삭감이 불가피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용자위원 대표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산업현장은 일감 자체가 없어 빚으로 근근이 버티고 청년들은 아르바이트 얻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며 “내년도 최저임금은 확실히 안정적으로 갈 수 있도록 산업 현장을 반영해 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의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박 위원장은 전원회의를 정회하고 공익위원, 노사 양측 위원들과 각각 1시간가량 간담회를 했다. 박 위원장은 “이 자리가 승패를 가리는 자리는 아니다”라며 양측의 양보를 요구했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오는 9일 열리는 차기 회의에 1차 수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노사안을 표결에 부쳐 표를 많이 얻는 쪽의 안이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결정된다. 심의 기한은 오는 13일까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가사노동자도 노동법 적용

    가사노동자를 법적 노동자로 인정하고 최저임금과 연차유급휴가 등 권리를 보장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고용노동부는 7일 국무회의에서 주 15시간 이상 일하는 가사노동자에게 노동관계법을 적용하는 내용의 ‘가사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가사노동자는 ‘비공식’의 영역에 있었다. 근로계약 체결 등이 체계화되지 않아 가사노동자가 구두로만 계약하고 비공식적으로 일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근로기준법, 퇴직급여, 고용·산재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노동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것이다. 법안은 가사서비스 시장을 공식화하는데 초점을 뒀다. ‘가사서비스 제공기관 정부 인증제’를 도입해 요건을 갖춘 알선 기관을 정부가 인증하기로 했다. 인증기관은 가사서비스 전반을 책임진다. 인증기관과 계약을 맺은 가사노동자는 노동관계법을 적용받을 수 있다. 다만 주 15시간 미만으로 일하면 현행법상 유급주휴·연차유급휴가·퇴직급여·고용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15시간 이상 근무해야 한다. 고용부 관계자는 “가사노동자의 자발적 의사나 경영상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주 15시간 이상 근로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코로나 나비효과… 수도권 인구 유입 늘고 지방 소멸위험 커졌다

    코로나 나비효과… 수도권 인구 유입 늘고 지방 소멸위험 커졌다

    올 3~4월 수도권 인구 유입 2배 급증취업준비생 많은 20대가 76%나 차지“청년들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상경”시군구 소멸위험지역 1년 새 12곳 증가코로나19로 인해 수도권 인구 유입이 늘고 지방 소멸 위험이 커졌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 이상호 연구위원은 6일 국가통계포털 인구이동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4월 수도권 순유입 인구가 2만 75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2800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3~4월 수도권 유입 인구의 75.5%가 취업 준비생이 많은 20대였다. 20~24세가 43.4%(1만 1925명), 25~29세가 32.1%(8816명)를 차지했다. 이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상반기 채용시장이 얼어붙고 나서 청년층이 갈 데가 없어졌다”면서 “그나마 서울과 경기 쪽은 기업이 많으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수도권으로 빠져나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3~4월은 신천지 대구교인들의 집단감염으로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전체 고용시장이 얼어붙기 시작한 시기다. 이 시기 제조업 가동률 지수는 3월 ‘68’에서 4월 ‘63’, 5월 ‘54’까지 하락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대구의 제조업 가동률 지수가 3월 ‘34’, 4월 ‘35’, 5월 ‘29’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고용상황 악화는 고용보험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대구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 4월 기준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마이너스 증가율(-0.6%)을 기록했다. 이렇게 청년층이 빠져나가다 보니 지방소멸 위험도 가속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멸위험지수는 ‘20~39세 여성인구를 해당 지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로 나눈 값’이다. 0.5 미만인 지역, 즉 20~39세 여성인구가 65세 이상 인구의 절반에 못 미치는 지역을 소멸위험지역으로 본다.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소멸위험지역은 지난해 5월 93개(40.8%)에서 지난 5월 105개(46.1%)로 1년 사이 12곳이 늘었다. 읍면동 소멸위험지역 역시 2017년 5월 1483곳(41.8%), 2018년 5월 1554곳(43.7%), 2019년 5월 1617곳(45.4%), 지난 5월 1702곳(48.0%)으로 증가 추세다. 이번에 새롭게 소멸위험지역으로 진입한 지역에는 경기 여주시, 포천시, 충북 제천시, 전남 무안군, 나주시 등이 있다. 이 연구위원은 “군은 이미 소멸위험단계에 진입했고 이제 시가 소멸위험단계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단계”라며 “저출산 여파로 인구가 줄어든 측면도 있지만 최근의 증가세는 코로나19 여파와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연세대 등 20개 대학 ‘고3 구제’ 대입전형 내놨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총 20개 대학이 내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사일정이 차질을 빚으면서 고3 수험생이 대입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지만, ‘고3 구제책’은 비교과 영역을 유연하게 평가하거나 기준을 완화하는 정도에 머물렀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 같은 내용의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 변경사항’을 6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대교협은 총 20개 대학이 변경한 내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승인했다. 대입전형 사전예고제에 따라 대학들은 입학연도의 3월을 기준으로 1년 10개월 이전에 대입 전형을 확정하고, 이를 변경하려면 대교협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들 대학들은 어학시험이나 대회가 열리지 않는 경우에 대비해 재외국민과 외국인에 대해 어학능력 등 자격기준 충족에 관련된 사항을 변경하거나(경남대 등 14개대), 특기자전형의 대회실적 인정 기간을 변경했다(경기대·계명대). 서울대는 학생부종합전형 지역균형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고 정시 수능위주전형에서 출결과 봉사시간으로 인한 감점을 없앴다.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고3 학생들이 비교과 활동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함에 따라 건국대와 고려대, 서강대 등 17개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 서류 평가에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 대학 중 연세대는 고3에 해당하는 수상실적과 봉사활동, 창의적 체험활동을 평가에 반영하지 않으며, 나머지 대학들은 정성평가의 특성대로 ‘종합적’인 평가를 한다. 고려대와 이화여대 등이 수시 일부 전형에서 면접을 비대면으로 실시하는가 하면 수시전형에서 출결과 봉사시간 반영 기준을 변경한 대학들도 있다. 대교협은 “수험생의 혼란과 유불리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형요소나 반영비율의 변경은 지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교협은 한국외대의 ‘학종 면접 폐지’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교협은 “면접을 준비해 온 학생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해찬, 취득세 최대 30% ‘싱가포르 모델’ 검토 주문

    이해찬, 취득세 최대 30% ‘싱가포르 모델’ 검토 주문

    6·17 부동산대책의 후폭풍을 가라앉히기 위해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 규제는 완화하겠지만,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는 지난 20대 국회에서 제출됐다가 폐기된 법안보다 훨씬 강화된 법안을 준비해 과세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여당은 또 취득세 강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6일 비공개 회의에서 다주택자에게 높은 취득세를 부과하는 ‘싱가포르 모델’을 검토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는 실수요자에게 1~4%의 취득세를 부가하지만 다주택자·외국인·법인 등에는 12~30%의 추가 취득세를 부과하고 있다. 또 보유 기간이 1년 미만이면 양도세를 중과해 세율이 12%에 달한다. 이 대표가 이날 취득세 강화 방안을 언급한 데는 부동산 보유와 관련한 세금만 강화해서는 지금의 투기 세력을 잡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속 입법을 신속하게 추진해 다주택자·법인에 대한 종부세율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공제 축소 등 종부세 실효세율을 높이기 위한 추가 조치를 확실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종부세 실효세율을 높이는 방안은 과표구간을 낮추고 최고세율을 끌어올리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금 최고의 민생과제는 부동산 대책”이라면서 “유동자금은 사상 최대로 풍부하고 금리는 사상 최저로 낮은 상황에서 정부는 최선을 다해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며, 서민·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대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12·16 대책과 최근 6·17 대책은 물론, 곧 내놓을 추가 대책까지 포함해 신속히 입법으로 뒷받침해줘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며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정부는 주중 당정 협의를 열어 부동산 세법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날개없이 추락하는 日아베 지지율…조사기관별 역대 최저치 경신

    날개없이 추락하는 日아베 지지율…조사기관별 역대 최저치 경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율이 반등의 기미는커녕 조사기관별로 역대 최저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7월 여론조사 결과 아베 정권에 대한 국민 지지율이 39%로 나타났다고 6일 발표했다. 지난달 조사 때의 40%보다 소폭 하락했다. 아베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2%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아베 정권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것은 모리토모 및 가케 학원 스캔들로 휘청거리던 2018년 4월 조사(39%)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아베 총리를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가 47%로 가장 많았다. 이날 민영방송 TBS가 발표한 7월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정권 지지율은 전월보다 0.9%포인트 하락한 38.2%로 2012년 말 제2차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0.6%포인트 오른 59.8%였다. 앞서 NHK가 지난달 22일 발표한 6월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9%로 제2차 아베 내각이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총리의 인성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 44%로 가장 많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고3 불리하지 않도록”...전국 대학 20곳 대입전형 변경

    “고3 불리하지 않도록”...전국 대학 20곳 대입전형 변경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2021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재수생보다 불리하지 않도록 전국 대학 20곳이 대입 전형을 변경했다. 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코로나19 사태로 수험생 배려가 필요하거나 전형 방법 변경이 불가피한 경우가 발생한 데 따라 전국 대학 20곳이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해 대교협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재학생만 지원 가능한 지역 균형 선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고, 정시에서 출결·봉사 등 교과 외 영역은 반영하지 않겠다고 해 대교협의 변경 승인을 받았다. 코로나19로 각종 시험이나 대회가 개최되지 않거나 연기되는 경우에 대비해 고려대 서울캠퍼스, 성균관대, 충남대 등 14곳은 재외국민과 외국인 전형에서 어학 능력 등 자격 기준을 변경했다. 경기대, 계명대 등 2곳은 특기자 전형의 대회 실적 인정 기간을 변경했다. 고려대 서울캠퍼스와 청주대 등 4곳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면접, 실기, 논술 등 전형 기간을 조정했다. 대교협은 “수험생의 혼란, 수험생 간 유·불리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을 변경하는 안은 승인하지 않도록 했다”며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 특기자 전형 등에서 수험생의 지원 자격 충족과 관련된 사항은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범위에서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대입 전형에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면접·실기를 비대면으로 운영하겠다는 대학도 23곳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평가하겠다는 대학은 서울대, 고려대(서울캠퍼스),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한국외대 등 17곳에 달했다. 코로나19로 고3 학생들의 비교과 영역을 채우기 어려워진 만큼 이를 평가에 참작하겠다는 취지다. 대교협은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대입 전형 변경 사항을 심의·조정해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각 대학의 입학전형 변경사항은 대입 정보 포털(http://adig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문 대통령 “지금 최고의 민생과제는 부동산 대책”

    문 대통령 “지금 최고의 민생과제는 부동산 대책”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최고의 민생과제는 부동산 대책”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세계적으로 유동자금이 사상 최대로 풍부하고 금리는 사상 최저로 낮은 상황에서 정부는 최선을 다해 부동산 투기를 억제할 것”이라면서 “실수요자를 보호하고 서민과 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한 대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도 협조해 주기 바란다”며 “이미 작년에 내놓은 12·16 대책과 최근의 6·17 대책은 물론, 곧 내놓을 정부의 추가 대책까지 포함해 국회에서 신속히 입법으로 뒷받침해줘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민의 오랜 염원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법대로 7월에 출범하려면 공수처장을 비롯해 국회가 결정해 줘야 할 일이 많다. 더 지체하지 말고, 후보 추천과 인사청문회를 기한 안에 열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3차 추경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서는 “정부의 희망보다는 늦었지만 6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처리된 것은 천만다행”이라고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오토마트, 개인 고객 대상 차량 공매 신규 서비스 론칭

    오토마트, 개인 고객 대상 차량 공매 신규 서비스 론칭

    세금 체납 압류차량 공매 전문 기업 ㈜오토마트(대표 예영식)가 개인 고객을 위한 ‘공매로 내차팔기’ 신규 서비스를 출시, 지난 6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자동차 공매는 부동산 공매와 유사해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하고 어려운 분야로 알려져 있으며, 대게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에 압류된 차량을 매각하는 방법을 일컫는다. 이에 오토마트는 20여 년 간의 압류차량 공매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량을 보유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비교적 쉽고 편하게 최고 입찰 가격에 차량을 매각할 수 있는 ‘공매로 내차팔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서비스는 언택트 시대에 요구되는 비대면 거래방법으로서, 차량을 보유한 일반 고객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고, 상담을 통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차량을 무료 탁송할 수 있다. 매각할 차량이 오토마트 보관소로 입고되면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차량 영상 촬영, 차량 보관 및 전시 등 공개 매각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오토마트가 맡아 수행한다. 이후 낙찰된 차량에 대해 소유권 이전까지 처리하는 등 안전하고 편리하게 차량을 처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체 담당자는 “신규 서비스는 신청자가 먼저 희망 판매 가격을 제시하며 차량 점검 결과를 참고해 입찰 최저 가격을 정해 진행된다”며, “차량 구매를 원하는 일반인, 기업, 매매업자, 중고차 수출업자, 폐차업자 등 다수의 매수자들이 자격 제한 없이 경쟁입찰에 참여하기 때문에 가격 면에서도 제값에 매각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전하며, 일반 고객들에게도 투명하게 차량을 매각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한편 ㈜오토마트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산하의 시·군·구청과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 등 900여 기관과 자동차 공매 위탁계약을 체결해 공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각 대상 차량은 국내산 브랜드 차량은 물론이고 BMW, 벤츠, 폭스바겐 등 해외 최신 브랜드 차량도 매물로 등록돼 공매 방식으로 매각되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2020년 7월 6일 현재, 수도권 관공서 압류차량 550여 대, 수도권 외 압류차량 250여 대, 금융기관 및 개인 위탁 차량 약 300여 대에 대한 공매입찰이 진행 중이거나 진행 예정인 상태이며,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오토마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살펴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 최저임금 얼마나...노동계 1만원 경영계 8410원 좁혀질까

    노동계와 경영계의 이견 속에 최저임금 심의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최종 결정이 임박했다. 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7일 5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금액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간다. 지난 1일 열린 4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올해(8590원)보다 16.4% 오른 1만원을 제출했다. 반면 경영계는 올해보다 2.1% 삭감한 8410원을 내놨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 양측이 각각 제출한 최초 요구안을 놓고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노사 양측에 수정안 제출을 요청했다. 최저임금법상 최저임금 최종 고시 기한이 8월 5일이기에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심의를 마무리해야 한다. 박 위원장은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기한으로 이달 13일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양측의 최초 요구안 격차가 커 진통이 예상된다. 지난 1일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경영계의 삭감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코로나19 사태 고통이 저임금 노동자를 포함한 취약계층에 집중되고 있기에 삭감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공익위원들도 최저임금 삭감시 실업급여와 같이 최저임금에 연동된 지원금이 줄줄이 깎일 수 있다는 점 등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계는 최저임금 1만원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들이 감당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최저임금을 급격히 인상하면 감원 압박이 커질 가능성에 대한 공감대도 높다. 노사의 최초 요구안이 최종안은 아니다. 본격적인 논의를 통해 최대한 많은 것을 얻어내려는 협상 전술이 담겨 있다. 지난해 최저임금 심의에서도 노동계는 최초 1만원을, 경영계는 8350원을 제출했는 데 수정안 및 표결을 거쳐 최종 2.9% 인상된 8590원으로 결정했다. 다만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가 최근 민주노총 불참으로 무산되면서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어렵게 진행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광장] 어린이 백과사전식 민주주의/이지운 논설위원

    [서울광장] 어린이 백과사전식 민주주의/이지운 논설위원

    일본 정치인들이 한국에 대해 갖는 우월감 중 하나가 자신들의 정치체제라고 한다. ‘의회제’(Parliamentary system)는 다수파가 형성되지 않으면 종종 연합정부(연립정부)를 구성하고, 때로는 이념 성향상 대척점에 있는 정당과의 연립정부도 생겨난다. 이렇다 보니 합의를 해야 할 일이 많고, 원치 않는 ‘협치’(協治)도 해야 할 때가 많다. 이 과정에서 ‘높은 민도와 성숙한 정치력’이 필요한데, ‘한국은 그런 것을 갖출 수 없다’는 게 그들의 생각이다. 내각제는 구조적으로 부패, 독재 등에 빠질 위험이 비교적 적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과 프랑스 등을 제외하고는 선진국 대부분은 의회제 국가이고, 가난한 독재국가는 대부분 대통령제를 채택한 게 사실이다. 그래도 체제 자체로 사회 간 우월성을 가릴 수는 없는 일이다. 그들의 생각은 학문적 논증을 거칠 일이되 일본도 서양으로부터 ‘정권 교체도 변변히 못 하는 나라’로 조롱받는 걸 잘 알고 있을 게다. 그래도 남는 건 ‘성숙한 정치력’이라는 해묵은 숙제다. 한국 사회가 최소 지난 30년간 ‘제왕적 대통령’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것도 민주주의를 성숙시키기 위해서였다. 나아가 민주주의는 본질적으로 극복해야 할 문제점이 있는데, ‘다수결(多數決)의 횡포’가 그것이다. 요즘 유행한다는 하버드대 교수들의 공저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인터넷 ‘어린이 백과사전’으로도 충분하다. “다수결의 원칙에서는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따지지 않아요.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이 찬성했다는 이유로 잘못된 정책을 실시하거나 전쟁을 일으키기도 해요.” “다수결의 원칙은 모든 사람의 생각과 바람을 담아내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요.” “다수결의 원칙이 민주적인 의사 결정 방법으로 자리 잡으려면 충분한 대화와 토론을 거쳐야 해요.”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결정된 의견이라도 그것을 반대했던 소수의 의견도 존중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의 생각이 꼭 옳은 것이 아닐 수도 있고, 무엇보다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존중하는 자세가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이기 때문이지요.” 이처럼 다수결은 그 자체로 절대 ‘선’(善)일 수 없는데, 선인 양하는 일이 한참 진행되면 좌파는 사회주의 독재의 모습을 띠기 쉽고, 우파라면 파시즘으로 나가게 마련이다. 역사가 증명해 주고 있다. 그래서 다수결이라는 ‘힘’은 운영의 묘나 관행 같은 것으로 다스려져 왔다. 특히 좋은 관행은 전통으로 남아 정치를 성숙시킨다. 한국 정치에서 관행이라면 이런 것들이다. 국회 법사위원장을 17대 국회부터 야당에 넘겨 온 것이나, 상임위원장을 의석수로 배분한 것도 그런 것으로 여겨 왔다. 야당을 국정 운영의 일부로 끌어들이고, 책임감을 지우는 효과도 있었다. 그런데 민주당은 야당 시절 법사위원장직을 챙기고, 상임위원장을 배분받으면서 이를 나쁜 관행이라고 느꼈던 모양이다. 이번에 ‘법대로’ 다수결의 힘을 행사한 것은 새로운 관행을 만들려 한 것 같다. 하지만 엄청나게 선한 것인 양했다가 뒤에 국민을 당황케 했던 경험들을 되새길 필요는 있겠다. 선거법 개정이 그러했다. 그것이 꼭 있어야 한다며 ‘법대로, 다수결’로 기어이 통과시키고야 말았는데, 여야 위성비례정당이 탄생해 무력화했다. 최저임금 인상은 집권 3년차에 제 손으로 인상 속도를 늦추었다. ‘민식이법’도 제대로 시행도 하기 전에 고쳐 달라는 목소리가 높았는데, 여기에는 국회 입법조사처도 가세했다. 부동산 관련 제도는 고치고 또 고치고, 또 고친 것이 스무 번이 넘었다. 1차 추가경정예산도 다 쓰지 못한 재정이 있는데 3차 추경이 급하다고 하면 그 ‘시급성’이 어떠한 것인지 이해하지 못할 납세자들도 분명히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는 또 얼마나 급하기에 대통령이 국회의장에게 협조 공문을 보낸 것인지. 청와대 대변인은 “국회가 제때 공수처장 후보자를 추천해야 훌륭한 공수처장을 출범일에 맞춰 임명할 수 있다”고 했다. 언필칭 ‘위기’, ‘불확실의 때’라고들 한다. 내각제 국가에선 이럴 때 대연정이 탄생했다. 한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시도하려 했던 그 일이다. 왜 그랬을까? 국민적 힘이 필요해서였을 것이다. 지금은 의석수가 넘치니 연정은 필요 없겠지만, 국민적 힘과 지혜는 여전히 필요한 때 아닌가. 지금 가려는 길이 꽃길일지, 진흙탕길일지 누구도 모른다. 어린이 백과사전만 봐도 그것은 결코 다수결로 알 수 있는 게 아니다.
  • 6월 물가 사실상 마이너스… 재난지원금에 한우값만 뛰었소

    6월 물가 사실상 마이너스… 재난지원금에 한우값만 뛰었소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소비가 활기를 띠었던 지난달에도 물가가 사실상 하락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과 저유가 현상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돼지고기와 한우 값이 눈에 띄게 올랐는데, 긴급재난지원금을 ‘집밥’ 용도로 쓰면서 수요가 늘어난 원인으로 분석된다. 2일 통계청의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0% 변동한 104.87(2015년=100)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공식 기록으로 남진 않지만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보면 -0.01%로 사실상 하락했다. 올해 1~3월 1%대 상승률을 보였던 소비자물가는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된 4월 0.1%로 주저앉았고, 5월엔 -0.3%로 뒷걸음질쳤다.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지난해 9월(-0.4%) 이후 역대 두 번째였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산물이 전년 같은 달 대비 4.6% 올랐다. 작황 부진으로 배추(58.1%) 등 채소 가격이 껑충 뛰었다. 돼지고기(16.4%)와 국산 소고기(10.5%)도 큰 폭으로 올랐는데. 이는 긴급재난지원금 영향이라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고등어(14.5%)와 명태(18.0%) 등 수산물, 소파(12.1%) 같은 가구류도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이다. 반면 저유가 영향으로 석유류(-15.4%)는 크게 낮아졌고, 고교 무상교육 확대 등으로 인해 공공서비스(-2.0%) 가격도 하락했다. 석유류와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를 0.96% 포인트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 소비자물가는 0.1% 오르는 데 그쳐 1999년 12월(0.1%) 이후 최저인 지난 5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달 물가 전망은 최근 국제 유가가 오르고 있고, 긴급재난지원금 영향이 있는 게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공공서비스 가격이 계속 낮게 형성되는 것은 하락 요인이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돼 수요 감소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지적장애인 노동력 19년간 착취한 가두리양식업자 구속

    10대 지적장애인을 유인해 19년간 노동력을 착취한 가두리양식업자가 구속됐다. 또 이 장애인에게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고 일을 시키거나 장애인수당을 챙긴 주민 2명도 입건됐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노동력 착취 유인 등의 혐의로 A(58)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통영지역 한 섬에서 해상 가두리 양식장을 운영하는 A씨는 1998년 당시 17살이던 같은 마을에 사는 2급 지적장애인 B(39)씨를 유인해 2017년까지 일을 시키면서 임금을 주지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A씨가 임금을 주지 않아 B씨는 국가에서 매달 38만원씩 지급하는 장애인 수당으로 생활비를 충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씨가 19년간 B씨로부터 착취한 임금은 최저임금 기준으로 1억 9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해경은 추산했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B씨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을 하는 등 정서적 학대행위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가 가두리 양식장을 관리하기 위해 설치한 컨테이너에서 생활했다. A씨는 해경조사에서 B씨에게 임금 일부를 지급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2017년 6월부터 1년간 B씨에게 최저임금이 안 되는 돈을 주며 일을 시키고 상습 폭행한 혐의로 정치망어업 선주 C(46)씨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또 구매대금을 줄 것처럼 속여 B씨 명의로 침대와 전자레인지 등을 할부로 구입한 뒤 B씨 장애인수당으로 할부금을 낸 혐의로 주민 D(46)씨도 입건했다. 해경은 C·D씨에 대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B씨는 부모 등 가족이 있지만 가족이 B씨를 보살필 형편이 되지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6월 수출도 두 자릿수 감소… 對중국 수출은 급반등

    6월 수출도 두 자릿수 감소… 對중국 수출은 급반등

    지난달 수출이 코로나19 여파로 두 자릿수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6개월 만에 급반등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0.9% 감소한 392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월(3.5%) 증가에서 3월(-1.6%) 감소로 돌아선 뒤 4월 -25.5%, 5월 -23.6%에 이어 4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다만 감소폭은 3개월 만에 10%대로 낮아졌다. 감소폭이 둔화된 것은 지난달 조업 일수가 이틀 더 많은 게 컸다. 조업 일수를 배제한 일평균 수출액은 5월 16억 2000만 달러에서 6월 16억 7000만 달러로 소폭 늘었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6월(-18.5%)이 5월(-18.3%)보다 좋지 않다. 품목별 수출도 감소폭이 다소 둔화됐다. 경기 민감 품목인 자동차는 5월 -54.2%에서 6월 -33.2%로, 차 부품은 -66.8%에서 -45.0%로, 섬유는 -43.6%에서 -22.3%로 각각 둔화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중국 수출이 6월 9.5%를 기록하며 6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12월 3.3% 이후 5개월(1월 -11.0%, 2월 -7.4%, 3월 -6.9%, 4월 -18.2%, 5월 -2.4%) 연속 마이너스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중 수출 규모는 이제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됐다”며 “중국의 투자·소비·생산 등이 지난 2~3월 최저점을 기록한 이래 시차를 두고 회복되고 있고, 중국 정부의 부양정책 추진과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에 따른 관련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나승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와 관련해 “일본과 지속적인 대화를 희망하지만 아직 뚜렷한 대화 요청이 없다”며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를 일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저금리·저성장 극복하자”… 비은행 부문 수익 늘리는 KB금융

    “저금리·저성장 극복하자”… 비은행 부문 수익 늘리는 KB금융

    글로벌 시장 역량과 더불어 비은행 부문 활약이 금융그룹의 수익 규모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국내 금융지주의 수익을 책임지는 은행 부문의 순이자마진(NIM)에 의존하는 데 한계가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KB금융그룹은 KB국민은행이 국내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은행에 쏠려 있는 수익 비중을 다양화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취임 이후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2015년 KB손해보험(옛 LIG손해보험), 2016년 KB증권(옛 현대증권) 등을 차례로 인수해 그룹 경쟁력을 키워 왔다. 2017년에는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을 완전히 자회사로 편입해 은행을 포함한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갖췄다. 이러한 과정에서 은행과 비은행의 순이익 비중은 과거 8대2에서 2018년에는 7대3 수준까지 개선됐다. KB금융은 비은행의 순이익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던 중 지난해 12월 푸르덴셜생명이 매물로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했던 생명보험 부문을 키울 기회를 맞았다. KB금융은 생명보험사를 키우기 위한 인수합병(M&A) 준비 작업을 위해 2016년부터 총 4차례에 걸쳐 약 1조 10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보유량을 축적해 왔다. 결국 철저한 사전 준비와 실탄 확보로 푸르덴셜생명(2019년 말 기준 순이익 1408억원)을 시장 가치보다 낮은 2조 2650억원 수준에서 인수할 수 있었다. 이로써 과거 그룹 내 순이익 비중이 1%(160억원)도 안 됐던 생명보험 부문에 경쟁력이 강화됐다. KB금융은 은행과 증권, 손보, 생보, 카드, 캐피탈 등을 아우르게 되면서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선 포트폴리오가 분산되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무엇보다 고객들이 더 다양한 상품을 접할 수 있고, 은행·증권 복합점포 이용 등 종합서비스를 통해 받을 수 있는 통합 혜택도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노동계 1만원 vs 경영계 8410원… 내년 최저임금 시작부터 입장차

    노동계 1만원 vs 경영계 8410원… 내년 최저임금 시작부터 입장차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서 경영계가 올해(8590원)보다 2.1% 낮은 8410원을, 노동계는 올해보다 16.4% 높은 1만원을 최초 제시안으로 내놨다. 노동계가 제시한 안은 민주노총·한국노총 단일안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영계가 삭감안을 제시하자 노동계가 즉각 반발하는 등 앞으로 최저임금 협상에서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4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노동계는 비혼 단신 노동자와 1인 가구의 생계비를 맞추려면 최저임금을 시급 1만원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저임금 산입범위가 확대되면서 최저임금 인상 효과가 줄어들고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8년에 개정된 최저임금법에 따라 기본급에 산입하는 각종 수당의 범위가 단계적으로 확대돼 2024년이 되면 전액이 산입범위에 포함된다. 이렇게 수당이 기본급에 포함되면 최저임금이 올라도 실제 임금은 덜 오르거나 오르지 않게 될 수도 있다. 근로자위원 대표인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와 국제 금융위기하에서도 최저임금 인상률은 최소 2% 후반대로 결정됐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저임금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이 이보다 낮게 인상되면 삶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계는 삭감안을 제시한 근거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 최저임금 인상과 코로나19 충격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최저임금 인상 속도가 매우 빠르고 산업경쟁국 가운데 상대적으로 최저임금 수준이 높다고 주장했다. 사용자위원 대표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지난 3년간 최저임금이 과도하게 인상돼 소상공인이나 중소 영세 사업장이 굉장히 고통을 겪고 있고, 코로나19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며 “이런 상황을 반영해 내년도 최저임금은 확실한 안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제시한 요구안의 격차를 좁혀 나가는 식으로 진행된다. 최저임금 고시 시한은 오는 8월 5일로,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심의를 마무리해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