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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침묵 장기화에 힘 얻는 국민의힘

    대통령 침묵 장기화에 힘 얻는 국민의힘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역대 최저치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국정 동력인 대통령 지지율이 흔들리자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총공세에 나섰다.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보다 4%포인트 하락한 40%, 부정평가는 3%포인트 오른 48%로 각각 집계됐다. 문 대통령 취임 후 긍정률 최저치는 39%, 부정률 최고치는 53%였다. 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직후인 지난해 10월 3주차와 ‘부동산 대란’이 본격화한 지난 8월 2주차 때 나온 것으로, 최근 ‘추-윤 갈등’이 검찰총장 직무배제로까지 치닫자 대통령 지지율이 다시 최저치에 근접한 것이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는 부정평가 이유로 ‘검찰·법무부 갈등에 침묵·방관한다’(5%)가 새로 등장했다.국민의힘은 국정조사 실시 요구서 제출과 초선의원들의 청와대 앞 릴레이 시위 등을 병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9일 “대통령의 침묵이 전문가 수준에 이르렀다. 망해가는 정권의 말기적 현상”이라며 “침묵의 길이만큼 국민이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8일 시위 현장을 방문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일반인이 TV를 틀어 놓고 추 장관의 모습을 보며 너무너무 역겨워하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라며 “대통령이 이 상황에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국민이 더 답답해진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은 “광장에서 촛불을 들 때 우리는 적어도 그 결과로 말하기 싫어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대통령을 갖게 될 줄은 몰랐다”고 꼬집었다. 반면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벌이는 국민의힘을 향해 “판사 사찰은 검찰이 했는데 항의는 청와대로 가서 한다”며 “굳이 항의하겠다면 판사 사찰 문건이 생산된 서초(대검찰청)로 가심이 더 적절하다”고 비꼬았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11월 마지막날 아침도 쌀쌀…12월 초까지 추위 이어져 ‘수능한파’ 전망

    11월 마지막날 아침도 쌀쌀…12월 초까지 추위 이어져 ‘수능한파’ 전망

    11월 마지막 날인 30일 월요일 아침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춥겠다. 기상청은 “30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내륙지역 대부분 아침 기온이 영햐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고 중부내륙과 일부 남부내륙은 영하 5도 내외로 낮아 춥겠다”고 29일 예보했다. 낮 기온도 중부내륙과 전북동부, 경북내륙에서는 5도 내외, 그 밖의 지역은 10도 이하 분포를 보이며 바람까지 불면서 쌀쌀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30일 전국의 아침 최저예상기온은 영하 8도~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4~11도 분포를 보이겠다. 30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6도, 서울 영하 3도, 대전 영하 2도, 대구 0도, 광주, 부산 2도, 제주 9도 등이 되겠다. 한편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예보)에 따르면 이 같은 추위는 다음 주말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12월 2일부터 5일까지는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0도 이하, 중부내륙과 경북내륙 지역은 영하 5도까지 떨어져 추울 것으로 보인다.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이 있는 오는 3일 목요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을 보이고 낮 기온도 10도 이하에 머무는 등 ‘수능 한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국적선사 HMM, 언제까지 오를까

    국적선사 HMM, 언제까지 오를까

    올라도 너무 올랐을까. 국내 해운산업이 몰락한 가운데서 홀로 뛰는 HMM(옛 현대상선) 주가 상승세를 바라보는 시선엔 늘 불안감이 뒤따른다. 올해 초 3000원대 머물던 주가는 27일 1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시국에 기형적인 반사 이익을 반짝 보고 마는 것일지, 아니면 반등 모멘텀을 잡아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는 길목에 있는 것인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8일 해운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HMM의 올해 주가 최저치는 2190원(3월 23일)이다. 이날을 기준으로 지난 27일 주가는 무려 6배나 뛴 것이다. HMM 주가는 최근 수년간 3000~4000원대에 머물렀다. 넘기 어려워 보였던 6000원의 벽을 넘어선 것은 지난 8월이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달 9000원, 이달 초 1만원대를 돌파했다. 주가가 급등한 시점은 HMM이 실적을 발표한 시기와 맞물린다. HMM은 지난 2분기 약 10년간의 적자행진에서 벗어나 영업이익(138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을 기록한 뒤 올 3분기에도 2771억원의 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4분기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코로나19로 다들 어려워하는데 왜 해운업만 살아난 것일까. 27일 나이스신용평가는 ‘HMM 10년만의 영업흑자, 지속가능한가’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내용의 핵심만 짚으면 올해 HMM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코로나19로 수요가 감소하는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공급이 줄었기 때문이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컨테이너선 물동량은 1억 8500만TEU로 예상되는데 전년(2억 200만TEU)보다 8.5%나 빠진 수치다. 그러나 국제선사들은 유휴선복량을 늘리거나 운항속도를 늦추는 방식 등으로 선복량(공급)을 줄이면서 여기에 대응했다. 공급을 아예 줄일 수는 없고 일시적인 조정이지만 운임에는 큰 영향을 미쳤다. 하반기 들어서는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며 물동량도 빠르게 회복했다. 연일 고공행진을 달리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7일 2048.27을 기록하며 2000선을 돌파했다. 같은 업황 속에서도 유독 HMM이 다른 글로벌 선사보다 두드러졌던 이유는 비교적 최근에 건조된 선박을 투입하면서 높은 운항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나이스신용평가의 분석이다. 정부의 지원 아래 HMM은 올해 2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투입했다. 아시아-유럽 구간에서 ‘전선 퍼펙트 만선’을 기록한 주인공들이다. 현재 20항차까지 만선을 기록 중이다. 내년에도 1만 6000TEU급 8척 인도가 예정돼 있다. 김봉민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책임연구원은 “기존 선복량의 65%가 최신형 신조선박으로 추가되면서 TEU당 운항원가율은 10% 이상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글로벌 상위권 선사와 차이를 상당 폭 좁히는 계기가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와 같은 원가구조에선 SCFI 850 이상이면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당분간 영업흑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HMM은 다음달 24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앞두고 있다. 공모사채, 용선료 조정채무, 선박금융 등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HMM이 공모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7년 유상증자 이후 3년 만이다. 최근 호실적, 우호적인 업황 등으로 공모에 흥행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이제 막 회복세에 들어섰지만 갈 길이 멀다. 주가가 최근 1만원대를 돌파하긴 했으나 전성기에 비하면 한참 역부족이다. 산업은행 체제에 들어가기 전 2015년 11월에는 주가가 3~4만원대에서 형성돼 있었다. 어려웠던 시기 회사 자산을 마구 매각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가 컨테이너선(87.25%)에 과도하게 치중돼 있기도 하다. HMM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 글로벌 선사 머스크처럼 HMM도 해상뿐만 아니라 육상까지 아우르는 종합물류기업으로 거듭나겠단 목표로 여러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국정원 “김정은, 거물 환전상 처형…비합리적 지시 많아져”

    국정원 “김정은, 거물 환전상 처형…비합리적 지시 많아져”

    “김정은, 스트레스로 비합리적 지시 많아져”국가정보원은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물가 상승과 산업가동률 저하 등 경제난 속에서 거물 환전상을 처형하는 등 “비합리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 10월 말 환율 급락을 이유로 평양의 거물 환전상을 처형했으며, 지난 8월에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물자반입금지령을 어긴 핵심 간부가 처형되는 일도 있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상식적이지 않은 조치를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과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이달 초 혜산과 나산, 남포 등 외화물품 반입이 확인된 해상을 봉쇄 조치했고 최근엔 평양과 자강도 역시 봉쇄하는 등 통제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중 교역규모는 지난 1∼10월 5억 3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중국에서의 물자 반입 중단으로 설탕과 조미료 등 식료품값이 4배로 치솟았다. 특히 1만 6500원 선이었던 조미료는 7만 5900원으로 올랐고, 연초 1㎏에 6000원대였던 설탕은 2만 7800원으로 상승했다고 한다. 하 의원은 원자재 설비 도입 중단의 여파로 산업가동률이 김 위원장 집권 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면서 “제재, 코로나, 수해라는 3중고 가중으로 위기감을 강조하는 표현과 용어가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위원장에 대해 “외부물자를 받지 않고 스트레스가 높아서 감정과잉이나 분노 표출도 종종 있다”며 “그러다보니 비합리적 지시도 많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국정원은 북한이 국내 제약회사의 백신 정보에 대한 해킹 시도를 했으나, 우리 측이 이를 잘 막아냈다고 정보위에 보고했다. 최근 일부 언론이 보도한 ‘평양의대 총살 처형설’과 관련해서 국정원은 “사실이 아닌 것 같다”면서 “평양의대 간부가 입시비리, 기숙사 신청 주민 강제모금, 매관매직 등 이유로 직위해제되고 지금도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40%…코로나 대처 긍정·부동산엔 부정

    문 대통령 지지율 40%…코로나 대처 긍정·부동산엔 부정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0%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24~2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지난주(44%)보다 4%p 하락한 40%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45%에서 48%로 상승했고,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정수행 지지율 40%는 부동산 정책 관련 여론이 악화되던 지난 8월 둘째 주(39%, 역대 최저치) 이후 약 석 달 만에 최저치다. 긍정 평가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35%), 전반적으로 잘한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6%), 외교/국제 관계(5%), 서민 위한 노력(4%), 전 정권보다 낫다(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6%), 인사(人事) 문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상 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검찰·법무부 갈등에 침묵/방관,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5%), 코로나19 대처 미흡(4%), 리더십 부족/무능하다(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추석 이후 계속 부동산 문제가 1순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이번 조사에서는 검찰·법무부 갈등에 침묵/방관이라는 내용이 새로 언급됐다. 갤럽은 “두 기관 수장 간 갈등이 한층 격화함에 따라 일부 유권자의 시선이 그들을 임명한 대통령을 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6%, 무당층 31%, 국민의힘 22%, 정의당 5%로 조사됐다.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하나은행, 시니어 전용 ‘언제나 청춘 정기예금’ 출시

    하나은행, 시니어 전용 ‘언제나 청춘 정기예금’ 출시

    하나은행은 고령화 시대에 지능화된 보이스피싱 등으로부터 시니어 가입자의 금융자산을 지켜주는 시니어 전용 ‘언제나 청춘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만 60세 이상 개인에 한해 1인당 1계좌로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금액은 최저 100만원부터 최대 5000만원까지다. 가입 기간은 1년. 최대금리는 연 1.1%로 기본금리 연 0.9%에 하나은행으로 공적연금 이체 시 연 0.2%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특히 가입 시 무료로 제공되는 보험 서비스를 통해 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으로 금전적인 손해를 입을 경우 최대 각 1000만원, 대중교통 상해사망 시 5000만원 한도로 보상받을 수 있다. 가까운 영업점과 온라인채널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만기 자동재예치(최대 2회) 및 중도인출(최대 2회)이 가능해 유동적으로 자금을 관리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출시 기념으로 다음달 말까지 두 가지 시니어 맞춤형 이벤트를 한다. 먼저 ‘언제나’ 이벤트를 통해 예금 1000만원 이상 가입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500명에게 트로트 컬러링북 세트를 준다. ‘청춘’ 이벤트로는 예금 가입 후 하나은행으로 공적연금을 첫 수령하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100명에게 무선 목·어깨 안마기를 사은품으로 준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돌아온 최은실, 26분 뛰고도 ‘일등공신’

    돌아온 최은실, 26분 뛰고도 ‘일등공신’

    ‘26분 34초.’ 부상에서 돌아온 아산 우리은행 센터 최은실이 복귀전에서 뛴 시간이다. 그저 한 선수의 출전 시간일 뿐이지만 팀에 끼치는 영향은 엄청났다. 우리은행은 지난 25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79-48로 대승했다. 이번 시즌 최다 점수 차 경기였다. 외국인 선수 없는 이번 시즌에 박빙의 승부가 나오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은실이 복귀한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에 ‘시즌 최저 득점’이라는 굴욕을 선사했다. 이번 시즌에도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우리은행은 시즌 초반 고전했다. 지난달 라이벌 청주 KB와의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두 번째 경기인 신한은행전에선 12점 차로 패했다. 지난달 24일 부천 하나원큐와의 홈경기에선 5년 8개월 만에 패배하기도 했다. 휴식기 전까지 전적은 3승3패. 이유가 있었다. 빅맨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에서 최은실이 부상으로 빠졌고 농구 여제 박혜진마저 족저근막염으로 팀을 이탈했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8.37득점이었던 박지현이 이번 시즌 평균 17.14점을 넣는 선수로 성장했고 김정은과 김소니아가 골밑에서 버텼지만 샐러리캡 14억원의 32.9%를 차지하는 두 선수가 빠진 공백이 컸다. 그러나 최은실의 복귀로 우리은행은 높이 강화는 물론 체력 부담을 덜게 됐고 리바운드도 47개로 신한은행의 21개를 압도했다. 최은실의 복귀만으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한 만큼 우리은행은 향후 더 막강한 전력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복귀 시점이 아직 잡히지 않은 박혜진마저 돌아온다면 우리은행이 이번 시즌에도 우승 다툼을 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수험생 확진자 21명, 자가격리 144명 “수시 합격자 포기에 결시율 치솟을 것”

    수험생 확진자 21명, 자가격리 144명 “수시 합격자 포기에 결시율 치솟을 것”

    수험생 49만명이 응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집합시험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2월 3일 시행)을 일주일 앞두고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600명에 육박했다. 초유의 ‘코로나 수능’을 앞두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전 국민이 수능 방역을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유 부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모든 친목 활동을 잠시 멈춰 달라”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인 수험생은 21명, 자가격리 조치된 수험생은 144명이다. 11월 들어 학생 확진자의 감염 사유 중 70%가량이 가족 간 감염으로 파악됐다. 수능을 일주일 남기고 오늘부터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와 수능 시험장으로 활용되는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으며, 교육부는 학원 및 교습소도 비대면 강의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수능 하루 전인 12월 2일에는 보건소의 근무시간을 연장하고 수험생의 진단검사를 우선 실시해 검사 결과를 당일 통보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관련 특이사항이 있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 수험생은 시험장 입실 전 교육청에 알려 달라”며 “수능이 끝난 뒤에도 바로 귀가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그럼에도 수험생들은 수능을 앞두고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 강북구에 거주하는 박모(49)씨는 수능을 앞둔 아들이 “수능 당일 점심을 먹지 않겠다”고 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박씨의 아들이 수능 이후 면접고사를 볼 예정인 4개 대학 모두 코로나19 확진자의 응시를 제한하고 있다. 박씨는 “수능을 치르다 확진되면 재수해야 한다는 아들을 어떻게 달래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인터넷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수능을 연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 “수능 전까지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해야 한다” 등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수시 전형 합격자 등이 시험을 포기해 수능 결시율이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결시율이 높아질수록 상위권 수험생들이 본인의 실력과 무관하게 등급이 낮아지는 ‘등급 침하 현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돌아온 최은실 26분 뛰고도 ‘일등 공신’

    돌아온 최은실 26분 뛰고도 ‘일등 공신’

    ‘26분 34초.’ 부상에서 돌아온 아산 우리은행 센터 최은실이 복귀전에서 뛴 시간이다. 그저 한 선수의 출전 시간일 뿐이지만 팀에 끼치는 영향은 엄청났다. 우리은행은 지난 25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79-48로 대승했다. 이번 시즌 최다 점수 차 경기였다. 외국인 선수 없는 이번 시즌에 박빙의 승부가 나오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은실이 복귀한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에 ‘시즌 최저 득점’이라는 굴욕을 선사했다. 최은실은 18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번 시즌에도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우리은행은 시즌 초반 고전했다. 지난달 라이벌 청주 KB와의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두 번째 경기인 신한은행전에선 12점 차로 패했다. 지난달 24일 부천 하나원큐와의 홈경기에선 5년 8개월 만에 패배하기도 했다. 휴식기 전까지 전적은 3승3패. 이유가 있었다. 빅맨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에서 최은실이 부상으로 빠졌고 농구 여제 박혜진마저 족저근막염으로 팀을 이탈했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8.37득점이었던 박지현이 이번 시즌 평균 17.14점을 넣는 선수로 성장했고 김정은과 김소니아가 골밑에서 버텼지만 샐러리캡 14억원의 32.9%를 차지하는 두 선수가 빠진 공백이 컸다. 그러나 최은실의 복귀로 우리은행은 높이 강화는 물론 체력 부담을 덜게 됐고 리바운드도 47개로 신한은행의 21개를 압도했다. 최은실의 복귀만으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한 만큼 우리은행은 향후 더 막강한 전력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복귀 시점이 아직 잡히지 않은 박혜진마저 돌아온다면 우리은행이 이번 시즌에도 우승 다툼을 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서울포토]코레일네트웍스 대형현수막 시위, ‘20년 일해도 최저임금’

    [서울포토]코레일네트웍스 대형현수막 시위, ‘20년 일해도 최저임금’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전국철도노동조합원들이 코레일네트웍스 노동자 파업 16일차 대형현수막 시위를 하고 있다.2020. 11. 26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日형사범죄 65세 이상이 22% ‘역대최고’...범죄에도 고령화 그늘

    日형사범죄 65세 이상이 22% ‘역대최고’...범죄에도 고령화 그늘

    지난해 일본에서 발생한 형사범죄의 22%는 65세 이상 고령자에 의한 것이었다. 역대 가장 높은 비중으로 범죄 통계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고령화가 반영되고 있는 셈이다. 26일 아사히신문이 ‘2020년판 범죄백서’(법무성 발간)를 분석해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발생한 형사범죄는 74만 8559건으로 17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전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검거된 인원은 19만 2607명이었으며, 이 중 65세 이상은 4만 2463명으로 전체의 22%를 차지했다. 14년 전인 2005년(11%)의 2배에 이르는 역대 최고치다. 범죄 종류별로는 절도가 전체의 70%를 차지해 전 연령대 평균치(약 50%)를 크게 웃돌았다. 노인 빈곤의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동일한 기준은 아니지만, 2018년 기준 한국의 전체 범죄 중 61세 이상 노년층 비중은 13%(대검찰청 `범죄분석`)로 일본보다 크게 낮다. 고령범죄의 비중은 여성 쪽이 더 높아서 65세 이상이 전체 사범 3명 중 1명 꼴인 34%에 달했다. 이 중 90% 가량이 절도였다. 법무성은 범죄백서에서 “고령자 인구의 증가가 범죄의 고령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지난 9월 기준 여성 2044만명(전체 여성 인구의 31.6%), 남성 1573만명(25.7%) 등 3617만명에 이른다. 또 70세 이상 인구는 2791만명으로 전년보다 78만명 늘어나면서 총인구의 22.2%를 차지했다. 여성만 놓고 보면 25.1%로 처음으로 ‘4명 중 1명’ 수준에 도달했다. 일본의 고령화율 28.7%는 세계 201개국 중 최고로 2위 이탈리아(23.3%), 3위 포르투갈(22.8%)과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고령화율은 앞으로도 계속 상승해 제2차 베이비 붐 세대(1971~74년생)가 모두 고령자에 접어드는 2040년에는 35%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35세 연하남과 결혼한 베트남 60대 여성, 어려 보이려 성형수술 했다가

    35세 연하남과 결혼한 베트남 60대 여성, 어려 보이려 성형수술 했다가

    35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20대 남성과 결혼해 화제를 모은 60대 여성이 결혼 후 사뭇 달라진 얼굴로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22일(현지시간) 베트남 미디어그룹 예원(Yeah1) ‘여성과가족’은 2018년 35세 연하 남성과 결혼한 레 티 투 사오(63)가 성형수술에만 1억 동(약 480만 원)을 쏟아부었다고 전했다. 사오는 2018년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 단골이었던 찌에우 호아 끄엉(28)과 혼인했다. 동생처럼 아끼던 끄엉의 청혼에 놀라 도망 다니던 사오는 끈질긴 구애에 마음을 열고 결혼을 결심했다. 건설현장에서 일하며 어렵사리 생계를 꾸리던 끄엉은 “나는 집도 차도, 비단도 없다. 내가 가진 건 이런 꽃 정도다. 나이 차이가 있긴 하지만 결혼해달라”며 사오를 쫓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사오가 시어머니보다 10살이 많다는 사실은 이들에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2010년 남편과 사별하고 두 딸과 함께 스파숍, 카페 등을 운영하던 사오가 가진 것 없는 35세 연하남과 결혼한다는 소식에 베트남 전역에서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사람들은 두 사람의 나이 차이와 사회 경제적 지위 차이를 거론하며 돈을 목적으로 한 결혼이 아닌지 의심했다. 세상의 따가운 시선에도 부부는 3년째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사오는 “3년간 우리 관계에 의심을 품은 사람들의 질타가 이어졌지만, 우리 사랑이 진짜라는 걸 증명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 시간 동안 우리는 너무나 행복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확신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지금도 SNS를 통해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공유하며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노력 중이다. 그런데 얼마 전, 사오가 사뭇 달라진 얼굴로 세간을 놀라게 했다. 7월 초 코와 이마, 가슴 등을 성형한 사오는 3개월 후 오른쪽으로 입이 돌아가는 등 부작용이 역력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예뻐지고 싶었다”는 그녀는 수술 비용으로 1억 동(약 480만 원)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호찌민시 최저임금이 월 442만 동(약 23만 원)인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금액이다. 재수술을 마친 그녀는 “회복만 되면 어려 보일 것”이라며 젊음에 대한 강박을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연하 남편과 살면서 어려 보이고 싶은 심정은 이해하지만, 그 나이에 성형 수술을 받다가 잘못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사오는 “여자는 팔순이 되어도 아름다워야 한다”며 고집을 꺾지 않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출근길 영하권 추위에 미세먼지 ‘나쁨’…일부지역 눈

    출근길 영하권 추위에 미세먼지 ‘나쁨’…일부지역 눈

    26일 전국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영하권 추위가 나흘째 계속된다. 서울과 경기 등 일부지역은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다. 기상청은 이날(26일) 우리나라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고, 오후부터 강원 영동은 동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는다고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3~8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로 예상된다. 지역별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3도 △춘천 -1도 △강릉 5도 △대전 3도 △대구 4도 △부산 7도 △전주 4도 △광주 5도 △제주 10도다. 낮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9도 △춘천 10도 △강릉 12도 △대전 12도 △대구 13도 △부산 16도 △전주 12도 △광주 14도 △제주 14도다. 이날 오후 3시부터 다음 날 밤 12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울릉도·독도 5~30㎜이다. 낮 12시까지 제주도 내 예상강수량은 5㎜ 미만인다. 기온이 낮은 강원 산지에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비나 눈이 오다가 다음 날인 27일 낮 12~3시 본격적으로 확대되겠다. 중부내륙에는 가시거리 1㎞ 미만 안개가 끼는 곳이 있고 비 오는 곳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럽겠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국립환경과학원 분석을 토대로 내놓는 미세먼지 농도 예보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남부, 충청의 미세먼지·초미세먼지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천과 경기 북부는 오전에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 한국환경공단은 “대부분 중서부지역은 대기정체와 기류수렴으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공연 보며 코로나 블루 훌훌”…서울시 마음방역 토닥토닥

    “공연 보며 코로나 블루 훌훌”…서울시 마음방역 토닥토닥

    “초등학교 5학년 딸을 위해 깜짝 선물로 사연을 신청합니다. 바이올린을 전공하며 음악가를 꿈꾸는 딸이 요즘 저와 함께 좋아하는 가수가 ‘포레스텔라’입니다.… 매일 베란다에서 바이올린 연습을 하면서 꿈을 키우는 딸을 응원하며, 코로나19로 집안에만 있어야 하는 딸아이와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싶습니다.”(문수진씨 사연) 서울 지역 최저기온이 1도를 기록하는 등 부쩍 차가워진 날씨가 겨울의 시작을 알리던 지난 21일 오후 2시 종로구 운현궁 앞마당은 초소형 콘서트장으로 변신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기 직전이었던 이날 서울시 ‘문화로 토닥토닥’ 프로젝트의 하나로, 선정된 시민을 위한 맞춤형 ‘찾아가는 공연’이 열린 것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사전 신청한 관객 50명이 띄엄띄엄 놓인 좌석에 앉아 마스크를 쓴 채 추위도 잊고 음악에 흠뻑 빠졌다. 이날 사연 신청자인 문수진(40)씨와 딸 우시안(11)양도 가장 앞자리에서 공연을 감상했다. 시에서 선정한 ‘서울365거리공연’의 일원인 ‘사라플라이´, ‘락드림´에 이어 이날의 주인공인 ‘포레스텔라´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설치된 펜스 너머로 지나가던 시민들도 걸음을 멈추고 노래에 귀를 기울이거나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담기 바빴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문씨 모녀를 무대 뒤로 초대해 포레스텔라와의 특별한 만남도 주선했다. 두 사람은 평소 좋아하던 가수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문씨는 “사연을 통해 전 세계의 사람들과 좋아하는 음악을 나눌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서울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문화예술로 위로하기 위한 시민 응원 프로젝트 ‘문화로 토닥토닥’을 추진하고 있다. 공연장을 찾기 어려워진 코로나19 시국에 각자의 취향에 맞는 공연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지난 9월 13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시민들의 사연을 받아 주인공에게 공연을 선물하는 ‘찾아가는 공연’을 비롯해 문화시설을 배경으로 한 ‘온라인 공연’, 침체된 거리에 활력을 주는 ‘거리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대표적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공연은 사연 신청자만을 현장에 초대해 공연을 선물하는 ‘1대1 소규모 공연’과 여러 명의 사연을 선정해 화상회의 플랫폼 줌으로 예술가와 신청자가 소통하며 공연하는 ‘랜선콘서트’, 소방서, 학교, 복지시설 등으로 이동식 공연차량이 찾아가는 ‘마음방역차’ 등 3가지로 다시 나뉜다. 모든 공연은 문화로 토닥토닥 공식 유튜브, 네이버TV 등에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다만 지난 24일 0시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기존에 공연 형태에 따라 50명 이내의 시민을 모집해 진행하던 찾아가는 공연을 오직 사연자만을 위해 공연을 마련하는 1대1 공연으로만 한정 운영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난 8월 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사연을 접수한다. 선정 여부와 관계없이 매달 신청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선물도 증정한다. 현재까지 약 150건의 사연이 접수됐다. 거리공연을 위해서는 ‘서울365거리공연’ 참가자들이 나섰다. 서울365거리공연은 시가 매년 신진 예술가들에게 공연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일상에서 공연을 관람할 기회를 주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주로 사전 공모로 예술팀을 선발해 다양한 무대를 제공한다. 올해는 150팀을 선발, 코로나19로 유동인구가 줄어 타격을 입은 도심 상권에서 노래, 악기 연주, 마술, 마임 등 다양한 거리공연을 한다. 지난달 중순부터 서울 4개 권역 14곳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유동적으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연말까지 모두 1000회 공연이 목표다. 이 밖에도 트로트,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대중가수와 국악, 무용, 문학 등 예술인이 서울의 주요 문화 명소를 배경으로 펼치는 온라인 공연 ‘서울×음악여행’ 등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도 마련됐다. 3차원(3D), 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실제 문화시설을 여행하며 공연을 즐기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지난달 2일 트로트 가수 송가인과 국악인 유태평양이 종로구 와룡동의 우리소리박물관과 돈화문국악당에서 선보인 첫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모두 5편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11개월 연속 인구 자연감소… 결혼 건수도 사상 최저

    11개월 연속 인구 자연감소… 결혼 건수도 사상 최저

    올 1~3분기 혼인 건수가 15만 6724건(누적)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래 가장 적었다. 결혼을 꺼리는 젊은층이 늘었고 혼인 연령층인 30대 인구가 줄었고,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까지 겹쳐 바닥을 찍은 것으로 해석된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혼인 건수는 1만 5324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추석 연휴가 껴 있던 2018년 9월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1~3분기 누적 혼인 건수(15만 6724건)로 따지면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올해가 역대 최저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혼인 자체가 감소세에 있고, 인구적으로도 결혼을 많이 하는 30대 연령층이 감소한 탓”이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결혼을 미루는 커플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출생아 수는 2만 356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 감소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다. 반대로 사망자 수는 3.4% 증가한 2만 4361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인구 자연 감소는 지난해 11월부터 11개월 연속 이어졌다. 올 1~3분기에만 1만 4241명의 인구가 감소했다. 4분기에서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 역대 처음으로 ‘연간 인구 자연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출생아 수도 사상 최초로 30만명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30만 2676명으로 가까스로 30만명 선을 지켰다. 그러나 올 1~3분기 누적 출생아 수는 21만 1768명에 그쳤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삼한사미 시작

    삼한사미 시작

    사흘 춥고 나흘 동안 미세먼지에 시달린다는 ‘삼한사미’의 시기가 찾아왔다. 초겨울 추운 날씨가 풀리면서 평년 수준을 되찾자마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6일 목요일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과 경기남부, 충청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되지만 인천과 경기북부는 오전 한때 ‘나쁨’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25일 예보했다. 대기 정체와 기류 수렴으로 인해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중국을 포함한 외국에서 유입된 미세먼지 때문에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라고 과학원 측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26일 전국이 대체로 맑고 기온도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지만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내외로 크게 날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영상 7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1도, 대전 2도, 서울 3도, 대구 4도 등이다. 금요일인 27일 낮부터 북서쪽에서 다시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10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겠으며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추위는 다음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무급휴직 버틸 지원금마저 못 받아 “파견·용역도 공항 노동자 아닙니까”

    무급휴직 버틸 지원금마저 못 받아 “파견·용역도 공항 노동자 아닙니까”

    하청업체는 ‘항공업’으로 분류 안 돼유급·무급휴직 반복… 조건 충족 못 해고용유지지원금 등 정부 지원서 소외원청 계약해지·권고사직 강요에 고통“실제 일하는 업종 중심의 대책 세워야”대한항공 기내식 센터에서 용역업체 소속으로 일하는 A씨는 지난 3월부터 일과 무급휴직을 반복하며 8개월째 100만원 수준의 월급으로 버티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은 권고사직으로 모두 떠났다. 청년내일채움공제 횟수를 채워야 하는 사람들만 남았다. A씨는 “항공업계는 재난지원금이 나온다고 들었는데 저는 한 푼도 못 받았다. 용역업체 소속이라서 그렇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하청업체 소속인 B씨는 인천공항에서 9년 동안 수하물 서비스 업무를 해 왔다. B씨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2월 ‘여름이 되면 복직시켜 주겠다’는 회사의 약속을 믿고 권고사직을 수용했다. 그러나 두 달 뒤 B씨가 일했던 수하물 부서가 대폭 축소되고, 4월 말 원청업체가 B씨가 속한 하청업체와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인천공항 파견 노동자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급휴직과 권고사직을 강요받는 것뿐만 아니라 고용유지지원금 등 정부 지원에서도 배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수준의 저임금을 받고 법정 휴가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 놓인 파견 노동자들이 코로나19 때문에 벼랑 끝으로 내몰린 셈이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은 25일 ‘코로나19 300일 인천공항 하청노동 보고서’를 발표했다. 항공사연합회와 면세점·상업시설, 지상조업사, 물류센터 등에서 일하는 파견 노동자 9명을 심층 면접한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항 파견노동자들은 지난 2~3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공항을 이용한 승객 인원, 공급 좌석 수, 운항편수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1월과 비교해 각각 96.9%, 73.4%, 90.0% 감소했다. 이 여파로 파견 노동자의 삶이 무너졌다. 인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계약을 맺은 파견업체 소속 노동자 6만 215명 가운데 무급휴직자는 1만 2766명(21.2%), 유급휴직자는 1만 710명(17.8%), 희망퇴직자는 3205명(5.3%)으로 집계됐다. 무급휴직을 해도 정부로부터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받은 사례는 없었다. 면접 대상자 9명 가운데 무급휴직을 경험한 6명 전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받지 못했다. 3개월간 30일 이상 무급휴직 등 지원금 지급 조건을 맞추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항공업은 고용유지지원금 혜택 등을 강화하는 특별고용지원업종이지만 하청업체는 항공업으로 분류되지 않아 지원에서도 배제됐다. 직장갑질119는 “사업주가 등록한 산업·업종을 중심으로 지원금을 지급할 경우 노동자들이 해당 산업에서 일하면서도 혜택을 받지 못한다”면서 “노동자들이 실제로 일하는 산업·업종을 중심으로 고용유지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올해 KLPGA 빛낸 김효주·최혜진·유해란

    올해 KLPGA 빛낸 김효주·최혜진·유해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이 6개월 남짓의 대장정을 마친 가운데 2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주요 3개 부문 수상자인 김효주(왼쪽부터)와 최혜진, 유해란이 나란히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효주는 6년 만에 상금왕과 최저타수상 수상자에 오른 데 이어 팬 투표 결과 현장에서 발표된 인기상, 기자단이 선정한 베스트플레이어 트로피까지 5관왕에 올랐다. 최종전에서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최혜진은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대상을 3년 연속 수상하면서 “아직 전례가 없는 4년 연속 대상 수상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신인상을 차지했다. KLPGA 제공
  • 미 ‘블프’의 계절…안전한 직구·운송비 절감 꿀팁 한 곳에

    미 ‘블프’의 계절…안전한 직구·운송비 절감 꿀팁 한 곳에

    한국소비자원은 오는 27일 미국 최대 쇼핑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연말 해외직구 성수기를 앞두고 소비자 가이드를 배포한다고 24일 밝혔다. 가이드는 ‘해외 구매대행’과 ‘해외 배송대행’ 2종류로 제작됐다. 해외 구매대행 가이드는 소비자피해 사례를 토대로 계약 체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들을 담았다. 결제 후 물품 개수별 배송료나 무게에 따른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구매 전 반드시 구매대행 여부와 최종 지불 가격을 확인해야 한다. 해외 반품 수수료를 둘러싼 분쟁이 잦은 만큼 구매 전 ‘취소·반품·환불’ 정책도 자세히 살펴야 한다. 해외 배송대행 가이드는 이용 절차, 주의 사항 등을 질의응답식으로 정리했다. 해외 배송대행 업체 서비스는 비슷한 서비스라도 비용이나 서비스 제공 범위 등이 다르기 때문에 업체별 제공 서비스 내용을 상세히 비교해야 한다. 신속 배송과 운송비용 절감, 안전한 배송 등 배송대행 이용 목적에 맞는 업체를 선택하는 게 좋다. 이번 가이드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해외직구 이용자가 늘면서 소비자 피해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해외직구 소비자상담 건수는 2017년 1만 5684건에서 2018년 2만 2169건, 지난해 2만 4194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올해는 8월 기준 2만 1209건에 달한다. 한국소비자원은 “포털 사이트에서 최저가 검색 등을 통해 구매 사이트에 접속하면 오픈마켓별로 해외 구매대행 여부를 표시하는 방식이 다르다”며 “상품 상세 설명을 꼼꼼하게 읽어봐야 알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시총 투톱·외인 ‘신기록’ 쌍끌이… “내년 코스피 최대 3000 간다”

    시총 투톱·외인 ‘신기록’ 쌍끌이… “내년 코스피 최대 3000 간다”

    삼성전자 4% SK하이닉스 3% 넘게 급등반도체 수출 호조·내년 실적 기대감 작용외국인도 대형주 중심 9885억원 순매수 증권사들, 백신·바이든 효과에 긍정 전망“내년 1800~2600 사이 박스피 벗어날 것”코로나19가 세계 경제를 패닉에 빠뜨렸던 지난 3월만 해도 국내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점을 터치할 것으로 전망한 이는 거의 없었다. 그만큼 올해 코스피 시장은 드라마틱한 반전을 그리고 있다. 주식 전문가들은 내년에 2700선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본다. 2011년 이후 9년간 1800~2600선 사이에서 오르내리며 횡보했던 지긋지긋한 ‘박스피’(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혔다는 뜻)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23일 코스피가 2602.59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최고가를 기록한 건 반도체와 외국인의 힘이 컸다. 코스피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각각 4.33%, 3.31%나 올랐다. 이달 들어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늘어나는 등 수출 호조를 보였고, 내년 실적은 더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달 들어 코스피 상승세를 이끄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대형주들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98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이 계속 내려 외국인이 코스피에 투자하면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투자 심리에 더 긍정적 영향을 줬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우리 반도체 주식의 가장 큰 단점은 (국내 투자자들이) 이미 많이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라면서 “새 매수 주체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외국인 투자자가 11월 들어 순매수하면서 힘을 받았다”고 말했다. 국내외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등 악재가 여전하지만 시장이 생각보다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은 것도 코스피 최고점 경신을 가능하게 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전염병이 퍼진 상황에서 활동을 계속하다 보니 적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제약사들이 효능 좋은 코로나19 백신을 곧 상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식시장에 앞서 반영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내년 주식시장이 더 좋을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증권사 13곳이 연간 전망 보고서에서 제시한 2021년 코스피 목표지수 또는 예상 범위 상단은 최저 2630(DB금융투자)부터 최고 3000(흥국증권)까지 이른다. 흥국증권은 ”세계 성장률 상향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효과를 고려하면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은 3% 중후반이 유력하고 코스피 기업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38% 급증할 것“이라며 반도체와 자동차의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반면 가장 낮은 목표치를 예상한 DB금융투자는 “미국 등 주요국에서 최고 수준의 기업 부채와 최저 수준의 재정수지를 기록하며 민간 투자와 정부 지출이 악화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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