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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이렇게 빨리 끝나나” vs “월드컵 빨리 끝났으면”···월드컵에 희비 엇갈리는 자영업자

    “월드컵 이렇게 빨리 끝나나” vs “월드컵 빨리 끝났으면”···월드컵에 희비 엇갈리는 자영업자

    월드컵에 ‘특수’vs‘불황’ 엇갈려치킨·배달업계 등 “바빠도 좋다”‘집콕’ 응원에 노래방·카페는 매출 타격“다가오는 포르투갈전 무섭다”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둔 1일 ‘월드컵 특수’를 누리는 자영업자와 그렇지 않은 자영업자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긴 침체기를 지나고 4년 만에 월드컵으로 호황을 누리는 자영업자들은 “바빠도 좋다”며 기쁜 마음을 내비쳤지만 월드컵 기간 평소보다 손님이 더 줄어든 업종에선 “솔직히 월드컵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한숨이 흘러나왔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김모(46)씨의 가게는 지난달 가나전 당시 실내에서 맥주를 마시며 축구를 보려는 손님들로 15개가 넘는 테이블이 모두 만석을 이뤘다. 경기가 진행되던 당시 비가 오고 있어 광장에서 축구를 관람하던 시민들이 따뜻한 실내로 찾아 들어왔기 때문이다. 김씨는 “거리두기가 해제됐지만 회식 문화가 이전처럼 회복되지 않아 월드컵 전까지 매장이 꽉 찰 정도로 손님이 오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며 “바빠도 좋으니 포르투갈전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얻어 16강에 꼭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장 인근의 한 편의점은 월드컵 기간 매출이 평소의 15배로 뛰었다. 편의점 사장 박모(67)씨는 “거리응원을 하러 왔다가 묶음 할인 행사를 하는 캔맥주와 과자, 컵라면을 사간 손님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종로구 관철동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이영환(28)씨도 “매장 내 대형 TV가 있어 평소보다 손님이 30% 정도 늘었다”며 “포르투갈전에도 손님이 많이 올 것 같아 어떤 서비스 안주를 제공할지 기분 좋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웃었다. ‘월드컵엔 치킨’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집콕 응원’을 하는 시민들로 배달업계도 호황을 이뤘다. 배달 앱에 주문이 몰려 주문창을 닫아둔 치킨집들도 있었다. 그러나 월드컵이 ‘특수’가 아닌 ‘불황’이 된 업종 종사자들은 “월드컵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관철동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김대웅(56)씨는 “통상 월드컵 시기 노래방에는 보통 주변 술집에서 경기를 관람한 뒤 흥이 오른 손님들이 찾아오는데 이번 월드컵은 경기 시간도 늦고 코로나19, 이태원 참사 등으로 집에서 경기를 보는 사람들이 많아 손님이 더 없었다”면서 “포르투갈 경기 날에는 그냥 가게 문을 닫고 놀러 갈 예정”이라고 했다.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는 40대 장모씨는 “우리나라 경기가 있던 날엔 모두 올해의 최저 매출을 찍었다”며 “저녁 시간 방문 손님은 한 명도 없었고 그나마 들어온 배달 주문도 치킨 등에 배달이 밀려 기사가 50분이 지나서야 픽업을 하거나 배달이 너무 늦어질 것 같아 아예 주문을 취소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온라인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도 “월드컵이 무섭다”, “이러면 안 되지만 솔직히 월드컵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호소 글들이 줄지어 올라왔다. 한 자영업자는 “고깃집을 하는데 월드컵 경기가 있는 날은 저녁 시간에 1~2팀의 손님이 전부”라며 “축구가 싫어질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 전국 한파에 꽁꽁 언 한반도…강추위 언제까지 계속되나

    전국 한파에 꽁꽁 언 한반도…강추위 언제까지 계속되나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1일 추위는 절정에 달했다. 서울은 이날 오전 영하 9.4도까지 떨어졌고 강원 철원은 영하 19.4도를 기록했다. 한반도를 꽁꽁 얼려버린 이번 강추위는 2일 아침까지 이어진 뒤 낮부터 기온이 차츰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한파는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시작됐다. 차가운 공기가 대기 상층을 지배한 상태에서 지상에서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넓히다보니 추위가 강하고 오래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전국적으로 영하 15도 안팎이었다. 2일 아침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 산지, 서해 5도 1~5㎝, 충남 서해안·북부내륙, 전라 서해안, 울릉도·독도 1~3㎝이다. 2일 밤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눈이 날릴 가능성이 있다.3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도 기류 수렴, 낮은 기온, 지형 영향 등의 요인으로 경기 북부, 강원 내륙·산지에 1~5㎝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대설특보 가능성도 있다. 경기 남동부에는 1~3㎝, 서울과 인천, 경기남서부에는 1㎝ 내외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3일 밤부터 4일 오전 사이에는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전라권과 경남권에 비 또는 눈, 제주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비 또는 눈이 오는 지역에서는 도로가 살얼음이 낄 가능성이 있으니 안전 운전에 유의해야 하겠다. 3일부터는 기온이 평년(최저 영하 5도에서 영상 5도·최고 영상 6~13도) 수준을 되찾겠으나 다음주까지는 주기적인 기온 변동이 예상된다.
  • 파월 “12월 금리속도 조절”…달러 가치 4개월만에 최저

    파월 “12월 금리속도 조절”…달러 가치 4개월만에 최저

    파월, 금리인상 속도조절 언급달러인덱스 8월 이후 최저치다우지수 상승, 약세장 벗어나고금리 장기화 의지는 재확인구직시장 진정 필요성 강조해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30일(현지시간) 이르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12월 13~14 개최)에서 금리인상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달러 가치가 약 4개월만에 최저로 하락하고 미 증시가 약세장에서 탈출했다. 다만 장기간 고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연준의 의지는 여전해 금융시장의 강세장 진입을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의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한 억제 수준에 접근함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그 시기는 이르면 12월 회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12월 FOMC에서 빅스텝 단행에 무게 앞서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빅스텝(0.5%포인트)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과 부합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와치는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빅스텝을 단행할 확률을 78.2%로 관측했다. 이에 이날 6개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6을 기록했다. 지난 8월 12일(105.63) 이후 거의 4개월만에 최저치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3만 4589.77를 기록하며 저점이던 지난 9월 30일(2만 8725.51) 대비 20.4% 상승했다. 통상 증시가 저점 대비 20% 넘게 오르면 약세장이 끝난 것으로 판단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다우지수가 14% 올라 1976년 1월 이후 46년만에 가장 큰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최종금리, 5%에 이를 수도  하지만 파월의장은 이날 “상황이 일부 나아지고는 있지만 물가 안정을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인) 2%로 낮추기에 충분히 제한적인 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했다. 또 “9월 회의 때 고려한 것과 견줘 최종 금리 수준은 (당시 예상치 보다) 어느 정도 높을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연준이 지난 9월 FOMC에서 향후 적정 금리 수준인 점도표를 통해 2023년 금리를 4.6%로 제시했던 것을 감안하면 최고 금리가 5%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금융시장은 연준이 내년 중에 첫 금리인하에 나서길 바라지만, 이는 힘들 것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파월 “임금인상이 물가에 부담” 파월 의장은 물가를 잡으려면 노동시장이 진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인난에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임금을 올리면서 상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최근들어 빅테크의 감원바람이 서서히 다른 산업으로 퍼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날 CNN은 자신들도 해고 작업을 진행 중이며, 배달 서비스업체 도어대시는 1250명을, 의류업체 H&M이 1500명을 해고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연준도 이날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수요 약화와 공급망 차질 해소로 “물가상승의 속도가 느려졌다”고 언급했다. 또 다수의 기업이 연말 경제 전망에 관해 “불확실성이 증대했다”, “비관론이 커졌다”고 언급했다며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을 우려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 가뭄에 추위까지… 월동작물 비상

    가뭄에 추위까지… 월동작물 비상

    극심한 가뭄에 깜짝 추위까지 찾아오면서 월동작물 재배를 시작한 농촌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올해 영산강과 섬진강 권역 댐 유역 강수량은 예년의 60~70% 수준이고, 댐에 유입된 수량은 예년의 30~60%에 불과하다. 특히 주안댐 유입량은 예년 대비 34%로 역대 최소를 기록하고 있다. 가뭄 경보 발령 시 하천수, 농업용수, 생활·공업용수 순서로 단계별 제한 조치를 취한다. 물이 부족해지면 식수를 우선 공급할 수밖에 없어 농업용수는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환경부는 지난 22일 가뭄 대책회의를 열고 급수체계 조정과 내년 영농기 이전 농업용수 감축 등 댐별 가뭄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역대급 가뭄에 비상이 걸린 전남보다는 사정이 낫지만 전북 역시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11월 섬진강댐과 용담댐, 부안댐, 동화댐 등 도내 주요 댐의 평균 저수율이 40.4%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5% 수준이다. 지난 28~29일 단비가 내렸지만 바닥까지 드러난 댐 수위를 높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루 만에 기온이 15도 이상 떨어지는 변덕스런 날씨도 월동작물 작황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5도를 기록했고, 전북 영하 3도, 광주 영하 1도 등 매서운 추위가 찾아오며 이례적으로 11월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월동작물과 시설채소의 저온 피해를 우려하며 보온 관리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기술원은 노지채소 중 늦게 심은 양파와 마늘은 부직포나 유공비닐로 덮어 냉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과수의 경우 어린 묘목의 대목 및 주간부를 두꺼운 부직포나 볏짚, 신문지 등 보온 자재로 피복하고, 백색수성페인트를 칠해 동해 피해를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기술원 관계자는 “11월 중순부터 수확 중인 딸기는 소득과 직결되는 만큼 저온 피해를 받지 않도록 온도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고 난방기 및 자재 등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단독] 부활하는 서울 트램… 심장부까지 ‘중국산’

    [단독] 부활하는 서울 트램… 심장부까지 ‘중국산’

    3년 뒤 서울 거리를 다시 달릴 트램(노면전차) 부품의 절반이 ‘중국산’으로 채워질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시의 위례선 트램 사업을 수주한 국내 중견 철도차량 제작사 우진산전이 차체 재료, 관절 장치 등 핵심 부품 상당수를 중국에서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우진산전의 ‘위례선 트램 차량 구매 부품 공급자 목록’을 보면 회사는 차량의 기계·전기 분야 부품 34개 중 절반이 넘는 18개(53%)를 중국에서 공급받겠다고 명시했다. 우진산전이 제작하는 국산 부품은 13개, 나머지 3개는 독일산이다. 1968년 이후 자취를 감췄던 트램은 서울시가 최근 2025년 9월 개통을 목표로 위례선에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57년 만에 부활하게 됐다. 그간 낮은 사업비 책정으로 수차례 유찰됐다가 지난해 12월 최저가(343억원)를 써낸 우진산전에 최종 낙찰됐다. 업계가 긴장하는 점은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업체 중국중차(CRRC)가 우전산전을 통해 결국 국내 진출을 이뤄 냈다는 점이다. CRRC는 대차·견인·보조·제동 등 차량의 ‘심장부’ 역할을 하는 부품을 제작해 우진산전에 공급할 예정이다. CRRC은 지난해에도 국내 시장을 두드렸으나 중국이 정부조달협정 가입국이 아니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국내 철도업계 관계자는 “자국 철도시장을 개방하지 않는 중국 공산당의 보호 아래 CRRC는 내수에서는 비싸게, 해외에서는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세계 1위 점유율을 차지한 회사로 기술적인 완성도가 뛰어난 곳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산 부품을 들여다가 한국에서 조립한 뒤 ‘메이드 인 코리아’로 홍보하며 수백억원의 보조금을 챙겼던 전기버스 제조사 ‘에디슨모터스’의 사례와 비슷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종 확정된 사안은 아니고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감독기관의 검토 후 (부품의) 적합 여부가 가려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논란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조만간 발주할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EMU320’ 입찰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진산전은 스페인 ‘탈고’와 손잡고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동력분산식 고속철도를 납품한 실적이 없는 탈고가 사업을 따내 국내 시장에 무혈입성할 경우 납기 지연에 따른 손해는 물론 안전성도 담보할 수 없다”고 우려한다. 우진산전은 해당 논란에 대한 서울신문의 질의에 “트램과 관련해선 철도안전법 규정에 따른 국토부의 시험·승인 절차를 철저히 이행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탈고와의 협업은 ‘대차 부분’만 이뤄지고 나머지는 국내 기술로 개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이 자국 철도산업 보호를 위해 울타리를 세우는 가운데 한국만 최저가 입찰제를 고수하고 있는 점을 바꿔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철도·교통산업 전문가는 “하나의 철도차량을 도입하면 최소한 30년을 쓰는데, 구매할 때 드는 비용은 20%에 불과하다”며 “나머지는 수십년간 쓰면서 드는 유지·보수비인 만큼 전체 주기적인 관점에서 비용을 생각하고 납품사를 선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파업 계속 땐 안전운임제 폐지” 강공

    “파업 계속 땐 안전운임제 폐지” 강공

    화물연대와의 교섭이 ‘강대강’ 대치 속에 40분 만에 결렬됐다. 정부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에 동참해 집단운송거부에 나선 시멘트 운수종사자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이후 열린 첫 교섭이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0일 “위기 임박 단계가 진행됐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주저 없이 추가 운송개시명령을 발동하겠다”며 정유·철강·컨테이너 분야에 대한 추가 발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산업계는 파업으로 인한 피해액을 1조원대로 추산했다. 대통령실에선 ‘안전운임제 전면 폐지’와 운송거부자에 대한 유가보조금 유예 또는 제외를 검토한다는 발언이 나왔다. 올해 말까지 시멘트·컨테이너에 적용되는 안전운임제에 한해 3년 연장하기로 했던 정부와 화물연대 간 협상을 오히려 후퇴시킬 수 있다는 압박 카드로 해석된다. 국토부와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2차 면담을 진행했다. 업무 복귀 명령을 내린 지 하루 만의 공식 대화였지만 면담 10분 만에 고성이 터져 나왔고 서로의 입장만 확인한 채 결국 결렬됐다. 원 장관은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전운임제는 일몰 여부뿐 아니라 제대로 된 제도인지 다각적인 문제제기가 있어 모든 걸 검토할 수 있다”면서 “다단계 운송구조, 최저 입찰을 적용한 운임 등 문제가 있는데 안전운임제를 지키지 않으면 잘못됐다고 하는 건 화물연대의 프레임”이라고 강조했다. 안전운임제 적용대상 확대는커녕 기존 시멘트·컨테이너 차주에 대한 안전운임제마저 폐지할 수 있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이다. 원 장관은 운송 거부자에 대한 유가보조금 지원 철회에 대해서도 “화물운송에 정당하게 기여한 것을 전제로 국가에서 납세 예외라는 유가보조금을 지원하는 건데 걸핏하면 집단의 힘으로 운송거부를 한다면 보조금을 줄 근거가 있는지 근본적인 검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화물연대가 파업을 철회하지 않으면 추가적인 대화도 불필요하다며 정유, 철강 등 다른 분야로의 운송개시명령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유류업체의 운송거부로 휘발유와 경유 공급 중단 사태가 발생한 정유 업종은 다음 업무개시명령의 유력 대상이다. 원 장관은 “정유는 처음부터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했으나 국무회의에서 며칠 더 지켜보자고 유보해 뒀다. 상황 악화 시 언제든 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정부는 전날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시멘트 운송업체를 상대로 현장조사를 벌여 화물차 기사 445명에 대한 명령서를 교부했다.
  • 한강 고드름, 1일 더 꽁꽁

    한강 고드름, 1일 더 꽁꽁

    기온이 뚝 떨어져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30일 서울 광진구 한강변의 한 나뭇가지에 고드름이 붙어 있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1도로 전날보다 1~5도 더 떨어지는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은 영하 9도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아침이 되겠다. 제주 산지와 충남·전라 서해안 등에는 가끔 눈도 날리겠다.
  • [단독]“절반은 중국산”…57년 만에 부활하는 ‘서울 트램’ 위례선의 민낯

    [단독]“절반은 중국산”…57년 만에 부활하는 ‘서울 트램’ 위례선의 민낯

    3년 뒤 서울 거리를 다시 달릴 트램(노면전차) 부품의 절반이 ‘중국산’으로 채워질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시의 위례선 트램 사업을 수주한 국내 중견 철도차량 제작사 우진산전이 차체 재료, 관절 장치 등 핵심 부품 상당수를 중국에서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우진산전의 ‘위례선 트램 차량구매 부품공급자 목록’을 보면 회사는 차량의 기계·전기 분야 부품 34개 중 절반이 넘는 18개(53%)를 중국에서 공급받겠다고 명시했다. 우진산전이 제작하는 국산 부품은 13개, 나머지 3개는 독일산이다. 중국중차의 韓 시장 진출 재도전 1968년 이후 자취를 감췄던 트램은 서울시가 최근 2025년 9월 개통을 목표로 위례선에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57년 만에 부활한다. 그간 낮은 사업비 책정으로 수차례 유찰됐다가 지난해 12월 최저가(343억원)를 써낸 우진산전에 최종 낙찰됐다. 업계가 긴장하는 점은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업체 중국중차(CRRC)가 우전산전을 통해 결국 국내 진출을 이뤄냈다는 점이다. CRRC는 대차·견인·보조·제동 등 차량의 ‘심장부’ 역할을 하는 부품을 제작해 우진산전에 공급할 예정이다.CRRC은 지난해에도 국내 시장을 두드렸으나 중국이 정부조달협정 가입국이 아니어서 뜻을 이루지 못했었다. 국내 철도업계 관계자는 “자국 철도시장을 개방하지 않는 중국 공산당의 보호 아래 CRRC는 내수에서는 비싸게, 해외에서는 압도적인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세계 1위 점유율을 차지한 회사로 기술적인 완성도가 뛰어난 곳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산 부품을 들여다가 한국에서 조립한 뒤 ‘메이드 인 코리아’로 홍보하며 수백억원의 보조금을 챙겼던 전기버스 제조사 ‘에디슨모터스’의 사례와 비슷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종 확정된 사안은 아니고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감독기관의 검토 후 (부품의) 적합 여부가 가려질 예정”이라고 했다. 고속철 사업에서도 논란 반복…기술적 부분도 아울러 평가해야 같은 논란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조만간 발주할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EMU320’ 입찰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우진산전은 스페인 ‘탈고’와 손잡고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동력분산식 고속철도를 납품한 실적이 없는 탈고가 사업을 따내 국내 시장에 무혈입성할 경우 납기 지연에 따른 손해는 물론 안전성도 담보할 수 없다”고 우려한다. 우진산전은 해당 논란에 대한 서울신문의 질의에 “트램과 관련해서는 철도안전법 규정에 따른 국토부의 시험·승인 절차를 철저히 이행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탈고와의 협업은 ‘대차부분’만 이뤄지고 나머지는 국내 기술로 개발될 예정”이라고 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이 자국 철도산업 보호를 위해 울타리를 세우고 있는 가운데 한국만 최저가 입찰제를 고수하고 있는 점을 바꿔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자유무역주의 원칙에 따라 문호를 개방하더라도 가격과 더불어 기술적인 부분도 아울러 평가하는 ‘종합심사낙찰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철도·교통산업 전문가는 “하나의 철도차량을 도입하면 최소한 30년을 쓰는데, 구매할 때 드는 비용은 20%에 불과하다”면서 “나머지는 수십년간 쓰면서 드는 유지·보수인 만큼 전체 주기적인 관점에서 비용을 생각하고 납품사를 선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극심한 가뭄에 갑작스런 추위까지…농촌지역 비상

    극심한 가뭄에 갑작스런 추위까지…농촌지역 비상

    극심한 가뭄에 깜짝 추위까지 찾아오면서 월동작물 재배가 시작된 농촌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올해 영산강과 섬진강 권역 댐 유역 강수량은 예년의 60~70% 수준이고, 댐에 유입된 수량은 예년의 30~60%에 불과하다. 특히 주안댐 유입량은 예년 34%로 역대 최소를 기록하고 있다. 가뭄 경보 발령 시 하천수, 농업용수, 생활·공업용수 순서로 단계별 제한 조치를 통해 적정 용수공급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물이 부족해지면 식수를 우선 공급할 수밖에 없어 농업용수는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환경부는 지난 22일 가뭄 대책회의를 열고 급수체계 조정과 내년 영농기 이전 농업용수 감축 등 댐별 가뭄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역대급 가뭄에 비상이 걸린 전남보다는 사정이 낫지만, 전북 역시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11월 섬진강댐과 용담댐, 부안댐, 동화댐 등 도내 주요 댐의 평균 저수율이 40.4%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5% 수준이다. 지난 28~29일 단비가 내렸지만 바닥까지 드러난 댐 수위를 높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도 관계자는 “25일 기준 농업용수 저수율은 평균 52.6%, 평년대비로는 76.2% 수준으로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며 “다면 가뭄이 지속될 수 있어 내년 농사에 사용할 물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만에 기온이 15도 이상 떨어지는 변덕스런 날씨도 월동작물 작황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5도를 기록했고, 전북 영하 3도, 광주 영하 1도 등 매서운 추위가 찾아오며 이례적으로 11월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월동작물과 시설채소의 저온피해를 우려하며 보온관리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기술원은 노지채소 중 늦게 정식한 양파와 마늘은 부직포나 유공비닐로 덮어 냉해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과수의 경우 어린묘목의 대목 및 주간부를 두꺼운 부직포나 볏짚, 신문지 등 보온자재로 피복하고 백수성페인트를 칠해 동해피해를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기술원 관계자는 “11월 중순부터 수확 중인 딸기는 소득과 직결되는 만큼 저온피해를 받지 않도록 온보관리에 각별한 관리와 난방기 및 자재 등 사전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포토] ‘상고대 입은’ 무등산

    [포토] ‘상고대 입은’ 무등산

    무등산 국립공원 정상에 겨울이 성큼 찾아왔다.  광주전남 지역에 한파경보가 발효된 30일 무등산에는 올 겨울 처음으로 상고대가 피었다. 이날 오전 무등산 최저기온은 -7.7도를 기록했다. 상고대는 나무나 풀에 내려 눈처럼 얼어붙은 서리를 말한다. 제주 한라산에는 첫눈이 내렸다. 3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로 인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이날 새벽 한라산에서 첫눈(눈 날림)이 관측됐다. 이는 지난해(11월 8일)보다 22일 늦은 것이며, 2010년 이후 기록 중에서 가장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찬 대기와 따뜻한 해수면 온도 차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내일 오후까지 산지에는 눈, 중산간 이하 지역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산지 2∼5㎝(많은 곳 7㎝ 이상), 중산간 1∼3㎝다. 기온도 뚝 떨어졌다. 오전 9시 기준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 6.3도, 서귀포 8.6도, 고산 5.9도, 성산 5.2도 등 5∼8도에 머무르고 있으며 낮 기온도 6∼7도로 예보돼 온종일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제주도 산지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라산 기온은 윗세오름 영하 7도, 진달래밭 영하 6.2도, 삼각봉 영하 6.1도, 영실 영하 4.6도 등 영하권에 머무르고 있다. 기상청은 중산간 이상 지역에서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럽겠으니 안전사고 등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가을 한라산 첫 서리는 10월 20일, 상고대는 10월 18일, 얼음은 10월 11일에 각각 관측됐다.
  • 전국에 한파특보, 서울 아침 ‘최저 영하 7도’… 내일 더 춥다

    전국에 한파특보, 서울 아침 ‘최저 영하 7도’… 내일 더 춥다

    그동안 포근했던 날씨가 겨울비 이후 영하의 기온으로 뚝 떨어지면서 강추위가 닥치겠다. 30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 체감온도는 영하 13도까지 떨어진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는 만큼 건강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비를 뿌린 기압골이 동쪽으로 빠져나간 뒤 뒤쪽으로 찬 대륙고기압이 다가오면서 이날 낮부터 기온이 뚝 떨어졌다. 북극에 갇혀 있던 찬 공기가 남하해 대륙고기압을 지원하면서 한파가 몰아닥칠 것으로 보인다.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에서 영상 2도 수준이고,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5도로 예보됐다. 특히 중부지방과 경북 내륙은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져 매우 춥겠다. 29일 아침 최저기온과 비교하면 하루 만에 15도 이상 급하강하는 것이다. 이에 제주(제주 산지 제외)와 내륙의 극히 일부 지역을 빼고는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한파는 다음달 1일 아침 절정에 이르러 최저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2도에서 영상 7도 수준이다. 기상청은 2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0도에 머무는 등 이번 주 내내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 하루 아침에 ‘겨울왕국’…목요일이 가장 춥다

    하루 아침에 ‘겨울왕국’…목요일이 가장 춥다

    그동안 포근했던 날씨가 겨울비 이후 영하의 기온으로 뚝 떨어지겠다. 30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 체감온도는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가 닥친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는 만큼 건강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비를 뿌린 기압골이 동쪽으로 빠져나간 뒤 그 뒤쪽으로 찬 대륙고기압이 다가오면서 이날 낮부터 기온이 뚝 떨어졌다. 북극에 갇혀있던 찬 공기가 남하해 대륙고기압을 지원하면서 한파가 몰아닥칠 것으로 보인다. 30일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는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중부내륙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밑으로 내려가겠다. 29일 아침 최저기온과 비교하면 하루 만에 15도 이상 급하강하는 것이다. 이에 제주(제주산지 제외)와 내륙의 극히 일부 지역을 빼고는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한파는 다음달 1일 아침 절정에 이르러 최저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2~6도 수준이다. 기상청은 2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영하에 머무는 등 이번주 내내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 [포착] 러시아, 속이 후련한가?...폭격으로 정전, 손전등으로 수술한 우크라 의사

    [포착] 러시아, 속이 후련한가?...폭격으로 정전, 손전등으로 수술한 우크라 의사

    러시아가 남부 요충지인 헤르손을 우크라이나에게 내어준 뒤,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폭격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의 미사일들은 대부분 우크라이나의 전기 발전소 등 기반 시설을 목표로 한 탓에 우크라이나 전역에서는 정전 및 전력부족 현상이 끊이지 않는다.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의 암 전문 외과의사인 올레 두다는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수술 중 정전으로 위험한 고비를 맞았다. 당시 그의 앞에는 심장 수술을 받는 환자가 누워 있었다. 수술실은 암흑이 됐지만 수술을 멈출 수는 없었다. 3분 뒤 비상 발전기가 작동하면서 전력 공급이 재개됐지만, 두다 박사에게는 영원처럼 느껴진 3분이었다.두다 박사는 28일 A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운명적인 몇 분이 환자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순간이었다”면서 “당시 병원과 아주 가까운 곳에서 폭발이 일어나 벽이 흔들렸지만 수술실을 떠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하루 동안 40건의 수술이 잡혀 있었지만, 예정대로 진행된 수술은 10건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수도 키이우에 있는 심장 연구소도 최근 같은 ‘악몽’을 겪었다. 어린이 환자의 심장 수술 중 러시아의 미사일 폭격으로 정전이 됐고, 결국 의사들은 헤드램프와 손전등에 의존해 수술을 진행해야 했다. 이에 보리스 토두로우 연구소 소장은 당시 수술실 모습을 SNS에 공개하면서 “기뻐하라, 러시아인들이여. 어린이가 수술대에 누워 수술을 받는 동안 전기가 끊어졌다”면서 냉소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곧 발전기가 켜지겠지만 불행히도 (소중한) 몇 분이 걸릴 것”이라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주 “우크라이나 의료계가 전쟁 이후 가장 암울한 시기에 직면했다”면서 “예정된 수술이나 진료를 연기해야 했고, 정전으로 온라인에 기록된 환자 기록에 접근하는 것도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인들은 코로나19와 폐렴, 독감 등의 건강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이번 겨울은 우크라이나 수백만 명의 생명을 위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군은 직간접적인 군사시설만 공격한다”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에서 보여지는 상황은 이와 정반대다. 이달 초에는 산부인과 병원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산모와 갓 태어난 신생아가 사망했다. 헤르손의 한 의사는 “(겨울철이 되면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아무도 환자를 수술대에 놀리지 못할 것”이라면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13세 어린이가 팔 절단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호흡기도, 엑스레이 기계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겨울이 두려운 우크라이나, 겨울을 노리는 러시아 예상보다 장기화한 전쟁은 겨울철이 되자 러시아에게 유리하게 흘러갈 수 있다는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헤르손을 빼앗긴 분풀이를 하듯 기반시설만 노리는 러시아 미사일 때문에, 수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암흑과 추위를 동시에 버텨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인구 300만 명인 수도 키이우의 비탈리 클리치코 시장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는데 주민 60%가 아직도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우크라이나 당국은 겨울 동안 우크라이나를 떠나 있으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전력망을 관리하는 국영 전력회사 우크레네르고는 “최근 공격 이후 복구 작업에 시간이 더 소요되고 있다. 공격으로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면서 “가능하면 올겨울을 외국에서 보내 국가적인 전력난을 극복하게 해달라”라고 호소했다. 우크라이나의 참혹한 겨울은 이미 시작됐다. 27일에는 키이우에 눈이 내렸고 기온도 영하 1도까지 떨어졌다. 30일에는 최저 지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난방과 전력 수요는 끝도 없이 늘고 있다.
  • “출산장려금 2000만원 드립니다. 단, 다섯째부터”

    “출산장려금 2000만원 드립니다. 단, 다섯째부터”

    하남시, 출산장려금 인상 추진다섯째부터 2000만원 지급 경기 하남시가 내년에 출산 장려금을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남시가 내년부터 출산장려금 지원을 대폭 확대해 넷째 자녀는 1000만원, 다섯째 이상은 2000만원을 지급한다고 29일 밝힌다. 시는 2023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출생아부터 출산장려금을 확대하는 ‘출산장려금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을 추진한 바 있다. 개정 조례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첫째 아이와 둘째, 셋째, 넷째를 출산하면 각각 50만원, 100만원, 200만원, 1000만원(4년간 분할지급)의 장려금을 받게 된다. 다섯째 아이부터는 2000만원(4년간 분할지급)이 지급된다. 기존에는 첫째 아이를 출산하면 30만원, 둘째아 50만원, 셋째아 100만원, 넷째아 200만원, 다섯째 아이부터는 300만원이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출산장려금 전면 확대 추진으로 인구증가와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이가 행복한 하남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출산 장려금은 신생아 출생일 기준으로 아빠 또는 엄마가 6개월 이상 하남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출생신고를 하면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할 수 있다. 출산장려금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하남시보건소 모자보건실(031-790-5140)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전국적으로 지난해 출생아는 26만명으로 전년보다 4.3% 감소했고, 1970년 이후 최저치라고 지난 8월 통계청이 발표했다.
  • 충남 천안시장·아산시장,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불구속 기소돼

    충남 천안시장·아산시장,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불구속 기소돼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이 지난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천안지청 형사3부는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공무원 조직을 이용해 홍보 등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위반) 등으로 28일 박상돈 천안시장에 대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또 박경귀 아산시장도 지방선거 당시 상대 후보에 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위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지방선거 당시 선거 공보물에 허위 사실을 기재한 혐의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후보 측은 박 후보의 선거 공보물에 담긴 ‘고용현황(2021년 말 기준) 중 고용률 63.8%(전국 2위), 실업률 2.4%(전국 최저)’라는 표현이 거짓이라며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다. 앞서 아산경찰서는 지난달 31일 박경귀 아산시장에 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박경귀 아산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상대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전 아산시장과 관련해 아산 풍기역 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아내의 토지를 포함시키기 위해 무리하게 개발 구획을 설정하고 아내 소유의 다세대주택에 투기가 의심된다고 하는 등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제기했다가 오전 시장으로부터 고발당했다.
  • ‘톱 오브 더 월드 피날레’ 리디아 고, 5년 5개월 만에 세계 1위 복귀

    ‘톱 오브 더 월드 피날레’ 리디아 고, 5년 5개월 만에 세계 1위 복귀

    최고의 한해를 보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5년 5개월 만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오르며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리디아 고는 29일(한국시간) 공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평균 점수 7.52점을 기록하며 지난주 2위보다 한 계단 오른 1위가 됐다. 리디아 고의 세계 1위는 2017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주 1위였던 넬리 코다(미국)는 7.44점을 받아 2위로 내려 앉았다. 리디아 고는 18세이던 2015년 2월 처음 세계 1위에 올랐고, 그해 6월 박인비에게 잠시 1위 자리를 내줬다가 2015년 10월 다시 복귀한 뒤 1년 8개월간 1위를 유지했다. 2006년부터 산정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5년 5개월 만에 1위에 복귀한 것은 역대 최장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박인비가 2015년 10월 이후 2018년 4월에 다시 1위가 돼 2년 6개월 만에 복귀한 사례였다. 다음달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결혼하는 리디아 고는 올해 LPGA 투어에서 역대 최다 우승 상금 200만 달러가 걸린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을 포함해 시즌 3승(통산 19승)을 거두며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을 휩쓰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리디아 고는 LPGA 투어를 통해 “다시 1위가 될 수 있을지 몰랐다”며 “가족과 우리 팀 모두의 믿음과 사랑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고진영이 한 자리 내려앉은 5위, 전인지가 8위, 김효주가 9위를 기록했다. 국내파 박민지가 14위.
  • 멕시코 맨홀 뚜껑 도둑 기승…훔치면 최장 징역 10년

    멕시코 맨홀 뚜껑 도둑 기승…훔치면 최장 징역 10년

    멕시코가 맨홀 뚜껑 지키기에 나섰다. 현지 언론은 “멕시코시티가 안전한 맨홀을 유지하기 위해 형법을 개정하기로 했다”면서 25일(이하 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총대를 멘 알베르토 마르티네스 우린초 멕시코시티 의원은 “강력한 처벌로 범죄를 응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 될 것”이라면서 “대표 발의한 형법 개정안에 대부분의 의원들이 공감하고 있어 무난한 처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형법 개정안은 맨홀 뚜껑을 훔친 사람에게 최장 징역 10년을 선고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훔친 맨홀 뚜껑을 산 사람에게도 징역 6년이 선고될 수 있다. 멕시코시티가 형법까지 고쳐가면서 맨홀 뚜껑을 지키겠다고 나선 건 최근 맨홀 뚜껑을 훔쳐가는 범죄가 급증한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멕시코시티에선 맨홀 뚜껑 361개를 도둑맞았다. 맨홀을 덮고 있는 스틸 그레이팅도 187개가 사라졌다. 맨홀을 안전하게 덮고 있는 시설물 548개 사라진 건 멕시코시티에서 전례 없는 일이다. 멕시코시티 관계자는 “2018년 한때 맨홀 뚜껑을 노린 절도가 유행한 적이 있지만 당시와 비교해도 올해 범죄는 416% 늘어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여기저기에서 맨홀 뚜껑이 사라지면서 시민의 안전까지 걱정해야 할 지경이 됐다. 지난 10일 멕시코시티에선 23살 청년과 16살 청소년이 뚜껑 없는 맨홀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두 사람은 저녁시간에 콘서트를 구경하려고 길을 가다 맨홀에 빠졌다. 멕시코시티는 “맨홀에 빠져 부상한 사건도 계속 보고되고 있다”면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형법 개정을 통한 강력한 처벌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시티에서 맨홀을 노린 절도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건 인플레이션 등으로 경제가 어려워진 가운데 맨홀 뚜껑이 비싼 값으로 거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물건이 되어버린 때문이다. 쇠로 만든 맨홀 뚜껑의 무게는 최고 50kg까지 나간다. 맨홀 뚜껑을 훔쳐 고물상에 가져가면 최고 4500페소(약 31만원)를 받고 팔 수 있다. 올해 멕시코의 최저임금은 5258페소다. 맨홀 뚜껑 1개를 훔쳐 내다팔면 1개월 최저임금에 육박하는 돈을 손에 쥘 수 있는 셈이다. 경찰은 “맨홀 뚜껑이 고가에 거래되는 고물로 인식되기 시작해 범죄가 꼬리를 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바람처럼 사라지던 외국인 계절근로자 ‘바람’처럼 살아지다

    바람처럼 사라지던 외국인 계절근로자 ‘바람’처럼 살아지다

    “몇 년 동안 만나지 못했던 언니와 한국에서 농사일을 같이하며 함께 지낼 수 있어 좋습니다.” 경남 합천군에서 딸기농사를 짓는 베트남 결혼이민자 A씨는 28일 “베트남에서 계절 근로자로 지난달 한국에 온 언니와 함께 농사일을 하다 보면 힘든 것도 잊는다”며 “내년에도 가족을 계절 근로자로 초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결혼이민자의 가족이나 친인척을 외국인 계절 근로자로 함께 초청하는 방식이 심각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결혼이민자의 외로움을 덜 뿐만 아니라 계절 근로자로 들어왔다가 잠적하는 문제도 다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농촌의 부족한 인력을 공급하는 방안으로 농어업 분야에 외국인을 최장 5개월까지 단기간 고용할 수 있는 계절 근로자 고용제도를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한 농가에서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최대 9명까지 고용할 수 있다. 고용 농가는 숙소를 제공해야 하며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지급하고 산재보험에도 가입해야 한다. 우리 지자체가 동남아 각국의 지자체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아무 검증도 없이 무작정 데려온 근로자들이 잠적해 불법체류자가 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자 지자체와 농가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로 결혼이민자의 가족·친척을 선호하는 추세다. 전북 고창군이 네팔 지자체와 MOU를 맺고 올해 입국시킨 네팔 국적 계절 근로자 215명 가운데 188명이 계약기간이 끝나기 전에 사라졌다. 이에 고창군은 올해 50명이었던 결혼이민자의 가족·친척 계절 근로자를 내년 상반기에는 200여명으로 대폭 늘려 법무부에 신청했다. 경남 하동군은 농가 수요조사를 거쳐 최근 법무부에 내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 근로자로 결혼이민자 가족·친척 218명(80농가)을 신청했다. 올해 하반기에 데려온 22명보다 10배 가까이 늘었다. 하동군은 하동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 316명을 대상으로 본국에 거주하는 가족과 4촌 이내 친척 가운데 계절 근로자로 일하기를 원하는 218명을 확보했다. 함양군도 지역농가 수요조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결혼이민자 가족·친척 146명을 38개 농가에 배정하는 방안을 법무부에 신청했다. 함양군은 올해 상반기에 키르기스스탄 및 베트남 지자체와 MOU를 맺고 도입한 계절 근로자 62명 가운데 계약기간이 끝나기 전에 사라진 이탈자가 30%를 넘는 것으로 파악되자 내년에는 지자체 간 MOU를 통한 계절 근로자는 신청하지 않았다. 농촌 지자체 농가인력담당 관계자들은 “결혼이민자의 가족은 한국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성실하게 일하고 이탈하는 사람도 별로 없어 이들을 고용한 농가에서도 만족스러워한다”고 말했다.
  • 논란의 안전운임제 따져보니…안전 효과 있다? 없다?

    논란의 안전운임제 따져보니…안전 효과 있다? 없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서비스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총파업 닷새째인 28일 국토교통부와 처음 교섭에 나섰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측은 30일 다시 만나 교섭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논의는 쉽게 진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와 정부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총파업의 발단이 된 안전운임제와 관련해 논란이 되는 부분을 살펴봤다. 화물연대가 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는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기사에게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고, 이를 주지 않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화물차 기사가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운임을 받으며 과로·과속·과적으로 내몰리는 걸 막자는 취지로 3년 일몰제로 2020년 도입됐다. 다음달이면 제도 시행이 종료된다는 얘기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에 대한 실효성부터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우선 정부는 제도 시행에 따른 안전 효과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화물연대는 지난 3년간 시행으로 노동시간이 감소하는 식으로 노동 환경이 나아졌다고 본다. 국토부 용역으로 진행한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화물차 기사의 월 평균 노동시간은 안전운임제 전인 2019년에 비해 지난해 8.3% 감소했다. 특히 하루 12시간 이상 운행하는 화물차 기사의 비율은 평균 39.5%에서 14.4%로 크게 줄었다. 안전운임제로 일정 수준의 임금을 보장받으니 과로하지 않고, 이 때문에 사고 위험도 떨어진다는 게 화물연대의 해석이다. 도로교통공단 자료를 보면, 특수차·화물차 사고 건수는 2019년 3만 11건에서 2020년 2만 8240건, 2021년 2만 7309건으로 줄었다.안전운임제로 인해 기업들의 부담이 과도하게 늘었다는 점도 논란의 큰 이유다. 화주협의회 등 화주 단체들은 안전운임제의 일률적인 운임 산정 방식을 화주에게 강제하는 건 부담이 과도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화물연대는 지난 10년간 동결 상태이던 운임이 정상화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기업물류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안전운임제 도입 후인 2020년 “전 기간 대비 물류비가 감소했다”는 응답은 38.3%로 “증가했다”(31.1%)보다 오히려 많았다. 기업물류비 증가원인 외부 요인을 물은 질문에서도 안전운임제 등 ‘정책적 제도 영향’을 꼽은 비율은 1%도 되지 않았다. 중소기업중앙회 실태조사 등에 따르면 가장 큰 수출 리스크는 국내 내륙 화물 운송비로 인한 부담이 아니라 원자재 가격 상승, 해운과 항공운임 상승이었다. 파업이 길어질 기미를 보이자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카드를 꺼내들었다. 파업 첫날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한다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것”이라 밝혔고,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9일 업무개시명령을 심의할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한다”고 밝혔다.운송개시명령은 국토부 장관이 운송 사업자나 운수 종사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집단으로 화물운송을 거부해 국가 경제에 매우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거나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될 때 업무에 복귀하도록 내리는 명령이다. 이를 거부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 면허 취소 등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상의 업무개시명령은 2003년 도입된 이후 한번도 발동된 적이 없다. ‘집단’, ‘정당한 사유’ 등 구성 요건부터 불분명한데다 법조항이 위헌성을 담고 있다고 화물연대는 보고 있다. 정원섭 공공운수노조 조직쟁의부실장은 “파업에 대한 제재로 강제 근로를 명령하는 건 국제노동기구(ILO)가 정한 기본 원칙과 핵심 협약에도 위배되는 행위”라며 “그 외에 ILO 결사의자유 협약, UN의 경제·사회·문화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ICESCR),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ICCPR) 등에도 위배되는, 반노동적 처사”라고 강조했다.일각에서는 안전운임제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반시장적인 제도라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해외에서도 이와 비슷한 제도를 도입·적용하고 있는 국가들이 적지 않다. 브라질은 2018년 화물 운송 종사자 파업 이후 최저운임법을 도입해 전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 항만에서도 비슷한 제도를 시행하며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한다. 벨기에는 도로화물운송법에 ‘불법 행위를 할 정도로 낮은 가격으로 운송 서비스를 제공·계약한 운수사업자’ 등에 대해 8일에서 1년의 징역 또는 500~5만 유로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관련 제도를 도입했다가 철회한 국가도 있다. 호주에선 관련 논의가 2008년부터 이어지다 2016년 도로안전운임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이 제도가 오히려 화물차주에게 불리하다는 의견이 있어 폐지되고 현재 뉴사우스웨일즈주에서만 시행하고 있다.
  • [속보] 중국 反봉쇄 시위에 국제유가 급락… 1년래 최저 73달러대로

    [속보] 중국 反봉쇄 시위에 국제유가 급락… 1년래 최저 73달러대로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 여파로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2% 이상 급락, 1년래 최저 수준인 배럴당 73달러대까지 떨어졌다. 28일 아시아 거래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58% 하락한 배럴당 73.8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2.37% 하락한 배럴당 81.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의 위안화 가치도 급락하고 있다. 위안화는 역외거래에서 전 거래일보다 0.76% 상승한 달러당 7.2456 위안에 거래됐다.이같이 국제유가와 위안화 환율 등이 출렁인 것은 최근 중국 전역에서 벌어진 봉쇄 반대 시위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날 중국에서는 수도 베이징은 물론 상하이. 난징, 우한, 광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발생했다. 시위를 촉발한 것은 지난 24일 신장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화재였다. 당시 한 고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0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제로 코로나로 소방차가 제때 아파트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인명피해가 커졌다. 이후 봉쇄 반대 시위가 전국으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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