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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출산율도 성장률도 0%대…“1명이 2명 먹여 살려야”

    한국, 출산율도 성장률도 0%대…“1명이 2명 먹여 살려야”

    저출산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이 처음으로 역대 최저인 0.6명대를 기록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미래에 ‘1명이 2명을 먹여 살리는’ 구조가 될 수밖에 없다. 현재 5171만명인 총인구도 2040년엔 4000만명대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35년 후엔 15∼64세 생산연령인구 한 명이 한 명을 먹여 살려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미 한국 경제 전반이 활력을 잃고 쪼그라드는 ‘슈링코노믹스’가 시작됐다고 진단한다. 경제활동이 가능한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2022년 3674명 수준에서 50년 뒤인 2072년 1658만명으로 절반 미만으로 쪼그라들 전망이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구성비는 2022년 17.4%에서 빠르게 증가해 2025년 20%, 2050년 40%, 2072년 47.7%로 절반에 육박하게 된다. 고령인구 비율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할 인구(유소년·고령인구)인 총부양비는 2022년 40.6명에서 2072년에는 118.5명 수준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경제 활동이 가능한 인구 1명이 자기 자신과 부양 인구 1명을 합해 2명 이상을 책임지게 되는 셈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최근 잠재성장률이 2030년대 0%대로 떨어져 2047년 마이너스로 돌아선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출산율을 0.2명 높이면 잠재성장률은 2040년대에 0.1% 포인트 개선된다. 출산율에는 소득, 주거, 경쟁, 교육, 사회문화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 15∼29세 고용률은 2022년 기준 46.6%로 OECD 평균(54.6%)보다 현저하게 낮다. 대학 졸업 나이와 결혼 연령대를 고려해 25∼39세 고용률을 비교해도 한국(75.3%)은 OECD 평균(87.4%)을 12.1% 포인트 밑돈다. 저출산 기본계획을 처음 수립한 때가 2006년이지만 경제 규모 대비 육아 수당, 보육서비스 지원 등 출산율과 직접 관계가 있는 가족 관련 정부 지출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64%로 최하위 수준이다. 육아휴직 이용 기간도 OECD 평균의 17%에 불과하다.
  • 토스, 전세금 반환 보증 가입료 한 달간 최저가 보장

    토스, 전세금 반환 보증 가입료 한 달간 최저가 보장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한 달 동안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가입료 최저가를 보장한다고 14일 밝혔다. 토스에서 가입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금 반환 보증 상품이 최저가가 아닌 경우 차액만큼 토스 포인트로 보상해 주는 방식이다. 최저가는 가입 시 적용되는 보증료 3% 할인과 토스 포인트 1만 5000원 적립 후 금액으로 산정한다. 보상 신청은 다음달 8일까지로, 지난 8일 이후 토스에서 가입한 보증 상품과 같은 전세금 반환을 조건으로 더 저렴한 보증료를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토스는 지난해 10월 HUG와 제휴해 전세금 반환 보증 가입 서비스를 시작했다. 토스 애플리케이션에서 HUG가 판매·관리하는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상품에 대해 예상 금액 조회 및 보증 신청, 신청 결과 수신, 보증료 결제 및 보증 가입이 가능하다.
  • 고령층은 접속도 어려운데… 인뱅 대출 갈아타기 ‘오픈런 3분 컷’

    50대 직장인 A씨는 요즘 평일 오전 9시만 되면 인터넷은행에 접속해 전세대출 갈아타기를 시도하고 있지만 2주일째 허탕이다. 매번 3분도 안 돼 “1일 접수량이 초과했다”며 다음 영업일 9시 이후에 다시 신청하라는 안내가 떴다. A씨는 “이러다 대출 물량이 다 소진되는 건 아닌지 조바심이 난다”고 말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31일 전세대출 비대면 갈아타기 시행 이후 대출업무 가능 시간대인 평일 오전 9시만 되면 1~2분 내 대출 신청이 종료되는 ‘오픈런’(인기 상품을 사기 위해 매장 개점 시간을 기다렸다가 문이 열리면 달려가는 것) 인기가 보름째 지속되고 있다. 최저 3.3% 수준의 금리에 대출을 갈아타려는 신청자들이 몰리자 두 은행은 1일 접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대출 재원에 한도를 둔 것은 아니지만, 대출 심사 등 업무 처리에 드는 인력과 시간을 고려해 하루 물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출 갈아타기 수요가 급증한 것은 은행들이 갈아타기 대출에 신규 대출보다 더 많은 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도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제도는 있었지만 우대금리 요건이 청년이나 사회배려층 등으로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비대면 대환대출 플랫폼이 생기면서 이용자가 자신에게 제일 유리한 대출금리를 찾아 모바일로 쉽게 갈아탈 수 있게 되자 은행들이 더 낮은 금리를 내세우며 고객 유치에 나선 것이다. 특히나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았던 차주들에겐 최근 들어 이자가 더 오른 상황에서 다른 조건 없이 ‘갈아타기’만으로 금리인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유인이 됐다. 예를 들어 지난해 시중은행에서 4% 중반의 금리로 2억원을 빌린 경우 인터넷은행의 3% 중반대 금리로 갈아타면 연 200만원가량의 이자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금리가 가장 낮은 인터넷은행으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대환대출 실적을 보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총 5722억원이 몰리며 같은 기간 5대(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시중은행(3212억원)보다 1.8배 많았다. 하지만 비대면 대환대출에 금리 혜택이 집중되면서 고령층이나 모바일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계층은 외려 금리인하 혜택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업점에서도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하지만 비대면보다 금리 혜택이 적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영업점 방문 고객에게도 비대면 대환대출 등 최적의 금리 혜택을 자체적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에버랜드 봄 손님 맞이 준비

    에버랜드 봄 손님 맞이 준비

    14일 오전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직원들이 겨울철 운휴를 끝내고 오는 16일 재가동하는 아마존 익스프레스 보트를 정비하고 있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3∼12도, 낮 최고기온은 3∼16도로 예보됐다. 연합뉴스
  • ‘갈아타기’가 키운 가계빚, ‘신생아 대출’이 불 붙이나

    ‘갈아타기’가 키운 가계빚, ‘신생아 대출’이 불 붙이나

    일부 대출 금리가 하락하면서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5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2년 이후 1월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증가 폭이 컸다. ‘대출 갈아타기’ 확대에 따른 은행권의 금리 인하 경쟁과 ‘신생아 특례대출’ 등 향후 가계부채를 자극할 요인들이 적지않아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4일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간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8000억원 증가해 전월(2000억원) 대비 증가 폭을 키웠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의 감소 폭(-3조 3000억원)이 전월(-4조 8000억원) 대비 줄어든 가운데 주담대 증가 폭(+4조 1000억원)은 전월(+5조원) 대비 축소됐다. 다만 전세대출을 포함한 은행 주담대는 지난달 4조 9000억원 증가했는데 전월(+5조 1000억원) 대비 증가 폭은 소폭 꺾였지만 1월 기준으로 2021년 1월(+5조원) 다음 역대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특례보금자리론’이 종료되면서 정책모기지 대출은 줄었지만 집단대출 등을 뺀 일반 개별 주담대(+3조 3000억원)는 전월(+1조 8000억원)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며 1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098조 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 기록을 갈아치웠다. 추명삼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시장금리 하락이 시차를 두고 주담대 금리 인하로 이어지면서 주담대가 증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확대되며 가계대출 증가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9일 시행된 주담대 갈아타기를 통해 대환대출을 한 금액 자체는 대출 잔액에 포함되지 않지만, 서비스 시행과 맞물려 은행권이 대출 금리 인하 경쟁을 벌이면서 신규 대출 수요까지 자극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달 말 시행되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를 앞두고 대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미리 대출받으려는 수요도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9일 시행된 신생아 특례대출이 가계대출 증가에 불을 붙일지도 관건이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차주 1인당 최저 연 1.6%의 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 주담대를 받을 수 있어 이른바 ‘영끌’을 다시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 [포토] ‘영상 20도’ 경포해변

    [포토] ‘영상 20도’ 경포해변

    14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전국 낮 기온이 10도를 훌쩍 넘기며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며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8~2도, 최고기온 4~10도)보다 높겠다”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15도 이상으로 포근하겠다”고 예보했다. 낮 최고기온은 13~19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16도, 인천 14도, 수원 17도, 춘천 14도, 강릉 17도, 청주 17도, 대전 17도, 전주 18도, 광주 19도, 대구 18도, 부산 16도, 제주 19도다. 제주도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 영향으로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 가끔 비가 오다가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오전까지 경기동부와 강원영서에 한때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고 서울과 인천, 경기서부에는 0.1㎜ 미만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내일(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40㎜ ▲강원영동 5~30㎜ ▲충북, 광주, 전남, 부산, 울산, 경남, 경북동해안 5~20㎜ ▲서울, 인천, 경기, 강원영서, 대전, 세종, 충남, 전북, 대구, 경북내륙, 울릉도·독도 5~10㎜다.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는 오전까지 바람이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강원동해안에도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동해중부바깥먼바다와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에도 바람이 초속 10~16m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2~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 벌써 4월? 역대 가장 따뜻한 2월 아침

    벌써 4월? 역대 가장 따뜻한 2월 아침

    14일 남서쪽에서 따뜻한 바람이 불어 들면서 ‘역대 가장 따뜻한 2월의 아침’을 맞았다. 이날 오전 8시까지 인천의 일최저기온은 11.0도로 2월 일최저기온으로는 인천에서 근대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래 가장 높았다. 종전 기록은 8.5도(2010년 2월 25일)였다. 강원 속초(이날 일최저기온 13.2도)·강릉(13.6도)·동해(10.4도), 충남 서산(10.3도)·홍성(12.7도)·보령(14.4도), 전북 군산(11.9도)·고창(12.1도)·부안(11.9도), 전남 영광(10.8도), 경북 울진(10.4도) 등에서도 2월 최저기온 최고치가 경신됐다. 서울(종로구 송월동 서울관측소 기준)은 이날 기온이 가장 낮았을 때 8.8도로 1907년 기상관측 시작 이래 2월 최저기온 중 4번째로 높았다. 일본 동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우리나라 대기 하층으로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이 불면서 기온이 계절을 앞서가고 있다. 이날 전국 아침 기온은 1~11도였는데 이 정도 기온은 보통 4월 상순이 돼야 나타난다. 낮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15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낮 최고기온 예상치는 13~19도이다. 밤에도 기온이 영상에 머물면서 15일 아침까지 평년보다 포근하겠다. 이후 15일 낮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기 시작해 기온이 평년기온 수준으로 내려가겠다. 이날 습한 남서풍이 불어 들고 제주남쪽해상에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제주와 남부지방, 충청에 밤까지 종종 비가 오겠다. 충청과 영남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일 때가 많겠다. 또 경기동부와 강원영서에는 오전 중 비가 올 때가 있겠고 서울·인천·경기서부에는 빗방울이 좀 떨어지겠다. 15일에도 비 소식이 있다. 북쪽에서 기압골이 남하하면서 15일 새벽 수도권과 강원영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전 중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비는 하루를 넘기지 않고 15일 늦은 오후 수도권과 충남부터 그쳐 밤에는 대부분 멎겠다. 강원과 경기북동부는 기온이 낮아 15일 비 대신 눈이 내려 쌓일 수 있겠다. 14~15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40㎜, 강원영동 5~30㎜, 충북·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경북동해안 5~20㎜, 수도권·강원영서·대전·세종·충남·전북·대구·경북내륙·울릉도·독도 5~10㎜, 서해5도 5㎜ 내외이다. 적설량은 강원산지 3~10㎝(북부산지 최대 15㎝ 이상), 강원북부동해안 2~7㎝, 강원중부동해안·강원남부동해안·제주산지 1~5㎝, 강원내륙·경북북동산지 1~3㎝, 경기북동부·울릉도·독도 1㎝ 내외로 예상된다. 15일 비가 내리는 와중에 전국에 강풍이 불겠다. 또 대부분 해상에 풍랑이 거세게 일겠으니 주의해야 한다.
  • “세계 최고 R&D 허브 육성할 것”…“무슨 돈으로?”

    “세계 최고 R&D 허브 육성할 것”…“무슨 돈으로?”

    정부가 올해 글로벌 연구개발(R&D)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 수준의 R&D 허브로 만드는 한편 도전적 R&D를 통한 혁신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4년 과기정통부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그렇지만 지난해 말과 올 초에 발표된 것들을 종합한 수준으로 R&D 예산 삭감으로 시름이 깊어진 연구자들의 눈길을 끌지는 못하고 있다. 13일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024년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강국과 디지털 모범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4대 추진전략, 12대 핵심과제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기부가 내세운 4대 추진전략은 △세계 최고 R&D 허브 조성 △도전적 R&D 혁신 견인 △AI·디지털 대전환 선도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AI·디지털로 이를 이끌 12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과기부는 선진국과 공동연구 확대,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해 글로벌 R&D 정부 투자 규모를 지난해 5000억원에서 올해 1조 8000억원으로 늘리고 기초·국가전략 기술 중심 공동연구를 대폭 확대한다. 젊은 연구자 지원 확대를 위해 대학원 장학금을 신설하고 우수 신진 연구자 지원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혁신 도전형 R&D를 별도로 분류해 투자를 늘리고 평가 등급을 폐지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적극 검토, 연구 장비 조달 단축 등 특례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 한국형 DARPA(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 기반 구축, 국제협력 R&D 기반 조성을 위한 R&D 혁신 3법 제정과 개정에도 나선다.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해서는 정원을 통합 관리하고 특별 채용을 허용하는 한편, 국가 단위 R&D 임무는 관련 출연연들을 모아 국가기술연구센터(NTC)를 지정해 협동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R&D 사업 약 1200개를 통합 개편하게 된다. 과기부는 양자, AI, 첨단바이오는 3대 게임체인저 기술로 보고 올해 본격적인 성과 창출을 끌어낼 예정이다. 특히 AI 분야는 생성형 AI의 거짓 답변, 편향 등 한계 극복을 위한 기술개발에 올해 580억 원을 투입하고, 90억원을 들여올 하반기에 국내와 미국에 각각 AI 연구거점을 설립한다. 현장 연구자들 정책 실현 가능성 평가절하“R&D 기반 망쳐놓고 뭘 하겠다는 것인지” 또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해 카이스트 내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과기의전원) 신설을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종호 장관은 “과기의전원 설립 관련해 이번 의대 정원 확대에는 반영되지 않았으며 계속 관계 기관과 논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기부는 차세대반도체, 차세대네트워크, 우주를 글로벌 선도 3대 기술로 육성할 예정이다. 우주 분야의 경우 오는 5월 우주항공청을 개청하고 그에 앞서 3월 중 발사체 기술 민간 이전을 위한 차세대 발사체 참여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에 전남, 경남, 대전에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착수한다. 서울의 한 대학 교수는 “과기부는 글로벌 R&D 확대를 강조하고 있는데 국내 연구 환경이 망가진 상태에서 과연 국제 협력이 제대로 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연구 장비 조달 기간을 줄인다는 내용도 포함됐는데 당장 연구비가 삭감돼 새로운 장비를 살 수 없는 상황인데 조달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을 폐지하고, 3만원대 5G 요금제 최저 구간을 신설하겠다고도 밝혔다. 휴대전화 구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내 제조사와 협의를 거쳐 40~80만원 수준의 중저가폰 출시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 의대증원에…제주대 “2026년부터 수능 없이 의대 가능”

    의대증원에…제주대 “2026년부터 수능 없이 의대 가능”

    윤석열 정부가 2025학년도 대입부터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고 2035년까지 1만명의 의사 인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늘어나는 의대 입학정원의 대학별 배정은 비수도권 의대대학을 중심으로 집중 배정한다는 원칙”이라며 “각 비수도권 의과대학에 입학 시 지역인재전형으로 60% 이상이 충원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 40개 대학에 의과대학이 설치돼 있는데 정원은 2006년 이후 3058명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지역은 제주대가 유일한데 매해 40명을 입학생으로 받고 있다. 비율로 계산하면 전체 1.3%에 해당한다. 늘어나는 정원 2000명의 1.3%를 제주대에 배정한다고 단순 계산하면 26명이 추가되는 셈이다. 비수도권 중심으로 집중 배정한다는 정부 방침을 감안하면 제주대 의과대학 정원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현재 40명인 제주대 의과대학은 최소 66명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가 비수도권 의과대학 입학 시, 지역인재전형으로 60% 이상 충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제주대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중(2024학년도 기준 8명)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제주대 총장 “새 전형 도입 추진” KCTV제주방송은 지난 9일 김일환 제주대 총장이 지역 인재 선발 비중을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수능 성적 없이 의대에 진학할 수 있는 새 전형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오는 4월까지 대학별 배정 인원을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제주대는 현재 40명의 정원을 100명으로 늘려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올해 제주대는 의대 전체 신입생의 절반을 지역 인재 전형으로 뽑았다. 이는 제주에서 고등학교 전 교육 과정을 이수한 학생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전형이다. 제주대는 이르면 2026학년도부터 수능 성적 없이 의대에 진학할 수 있는 전형 도입을 추진한다.이미 제주대는 일부 학과에서 수능 최저 점수 제도를 없앤 전형을 시행 중인데,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의과대학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일환 총장은 “의과대학은 2026년도부터 수능 없이 들어올 수 있는 학생을 지역 인재로 했다. 2025년부터 대학교에 수능 없이 올 수 있는 학생 비중을 전체 학생의 30% 이상이 되게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 택시 기사 사망 운수업체, 최저임금 위반 혐의도 검찰로

    택시 기사 사망 운수업체, 최저임금 위반 혐의도 검찰로

    임금체불 문제로 지난해 10월 분신해 숨진 방영환씨가 소속됐던 운수업체가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2일 노동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지난 7일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법 위반 혐의로 H운수 공동대표 정모(51)씨 등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는 지난해 10~12월 실시한 근로감독의 후속 조치다. 당시 고용부 서울 남부지청은 이 회사를 감독해 최저임금법을 위반해 약 3700만원을 적게 지급하고, 퇴직근로자 휴일근로수당 및 연차 미사용수당을 약 900만원 적게 지급하는 등 5가지 위법 사항을 적발했다. 이후 고용부는 시정조치를 내렸지만, 2개월 넘도록 위법 사항은 개선되지 않았다. 고용부는 이와 관련해 기소 의견을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이 회사 대표 정씨는 방씨를 폭행·협박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피고인이 방씨의 사망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하는 등 진지한 반성을 보이지 않는다”며 징역 5년을 구형했다.
  • “반도체 재고 정점 지났다”…삼성·SK하이닉스 올해 실적 ‘장밋빛’

    “반도체 재고 정점 지났다”…삼성·SK하이닉스 올해 실적 ‘장밋빛’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의 재고 상황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말 기준 재고자산은 51조 6306억원으로 전 분기 55조 2560억원 대비 6.7% 감소했다. 2022년 말 52조 1879억원보다 재고 수준을 낮췄다. SK하이닉스도 2023년 말 기준 재고자산이 13조 4810억원으로 전 분기 14조 9480억원 대비 9.8% 감소했다. 반도체 업계 전체 재고 수준이 여전히 높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에도 생산 조정을 통해 재고 정상화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조업 재고지수는 112.3로 2022년 11월(115.0)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35조원이다. 반도체와 모바일, 디스플레이, 가전 등 모든 부문에서 흑자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중심 수요가 폭증해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도 2021년 이래 최대인 10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고용량 서버용 D램 가격이 올해까지 매우 높은 수준의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DDR5는 현재 사용화된 가장 최신 규격의 D램이다. 이전 세대(DDR4) 대비 동작 속도 및 전력 효율성이 높아 PC와 스마트폰, 서버 등에서 전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도의 데이터 처리 성능이 요구되는 서버 시장에서 최선단 공정 기반 고용량 D램이 활발히 적용되는 추세다. 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서버용 256기가바이트(GB) DDR5의 가격은 지난해 4분기 기준 3328달러(약 410만원)를 기록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28GB D램은 일반 제품의 3배, 256GM D램은 4배 정도 가격 프리미엄을 받는 상황”이라면서 “이 중 256GB D램은 TSV(실리콘관통전극)으로만 구현이 가능한 제품으로 SK하이닉스가 독무대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클린스만 경질? 위약금 70억원 이상…4강이 ‘최저 목표’”

    “클린스만 경질? 위약금 70억원 이상…4강이 ‘최저 목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탈락한 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려면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줘야 한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8일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3월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했을때부터 ‘아시안컵 우승’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번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역대 최강 멤버를 자랑했지만, 내용면에선 부정적인 평가가 끊이지 않았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화살은 클린스만 감독에게 집중되고 있다.“해임 위약금 70억원 이상”…축구협회의 고민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그에 따른 위약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3년 3월 대한축구협회와 계약을 맺었고, 계약기간은 북중미월드컵이 끝나는 2026년 7월까지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의 연봉이 약 2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 전임 감독의 연봉이 약 18억원 정도 였음을 감안하면 10억원 이상 많은 금액이다. 감독이 자진사퇴를 하게 되면 위약금은 발생하지 않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과 4강전 패배 후 자진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일각에서는 클리스만 감독을 해임할 경우 축구협회가 물어줘야 할 위약금이 70억원 안팎이라고 추정한다. 자진 사퇴가 아닌 해임일 경우 잔여 임기 연봉을 모두 지급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다.日기자 “8강서 떨어졌으면 클린스만 위약금 없이 해임 가능”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8강에 그쳤다면 클린스만 감독이 위약금 없이 해임될 수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날 일본 매체 ‘스포니치’ 기자 가키우치 가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국축구협회 관계자로부터 재미있는 정보를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르단에 져서 거취가 주목되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 얘기”라며 “(계약 조건에서) 아시안컵 4강이 최저 목표였던 것으로 보여, 해임은 할 수 없는 것 같다. 만약 8강에서 탈락했다면 위약금 없이 해임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의 계약은 앞으로 2년 반이 남은 것 같고, 위약금은 꽤 높은 것 같다”며 “클린스만은 일본 대표팀의 감독 후보로도 거론됐었다”고도 했다. 또 “전술은 바텀업식으로 선수들이 다 짜는 것 같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요르단 전 패배 후 외신도 패배 원인으로 ‘전술 부족’을 꼽았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한국은 스타플레이어들의 천재성에만 의존하면서 일관된 전술이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축구협회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한준희 축구협회 부회장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매우 강한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며 “감독에 대해서는 엄격한 분석과 평가가 있어야 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한 부회장은 “어쨌든 대한축구협회도 이 상황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었고 냉정한 분석을 할 것”이라고 했다. 뚜렷한 전술 없이 선수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클린스만 감독에게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지휘봉을 맡길 수 있겠냐는 비난이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으로 돌아가 이번 대회를 분석하겠다. 2년 반 동안 북중미 월드컵을 목표로 팀이 더 발전해야 한다”며 사실상 자진 사퇴를 거부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과 대표팀 국내파 13인은 8일 오후 9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 日언론 “한국, 국가소멸 위기감”…‘한국 망했네요’ 진단

    日언론 “한국, 국가소멸 위기감”…‘한국 망했네요’ 진단

    한국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가 최근 부쩍 해외 주요 언론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일본 마이니치신문도 8일 외국인 이민자 수용 대책에 초점을 맞춰 한국의 인구 문제를 다뤘다. 이 신문은 이날 ‘한국 국가소멸 위기감’이라는 제목으로 1면과 3면에 걸쳐 한국의 인구 상황과 한국 정부의 대응책을 소개했다. 신문은 우선 한국 통계청이 2022년 약 5167만명인 인구가 50년 뒤 3652만명으로 줄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단순한 출산율 제고 방안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윤석열 정부는 이민자 수용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경남 김해시의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가 정부의 보조금 중단 결정으로 지난달 초 폐쇄된 사례처럼, 한국 내 뿌리 깊은 반이민 정서와 외국인 이주민 지원 필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정책들이 충돌하는 경우들도 있다고 짚었다. 또 한국의 외국인 비율은 현재 약 5%로 일본의 2배에 가깝고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민자 수용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특히 현 정권이 지지하는 보수층에서는 이민자 수용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한동훈 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법무부 장관 시절 ‘출입국이민관리청’의 신설을 역설하면서도 무조건적인 외국인 수용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정적인 여론과 외국인 노동자를 수용하려는 일본 등과의 경쟁을 넘어서서, 한국이 ‘이민 국가’로 한층 더 변모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외국인 노동자 확보 문제에 대해 신문은 “동남아 국가도 합계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고, 조선족도 고령화가 진행돼 쉬운 얘기는 아닐 것”이라고 말한 통계청장 출신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원장의 진단을 덧붙였다.앞서 지난해 12월 2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은 소멸하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한국의 인구감소 상황을 14세기 흑사병이 유럽에 몰고 온 인구감소를 능가하는 수준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또 미국 CNN 방송은 같은 달 29일 한국이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 때문에 충분한 군인 수를 유지하기 어렵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평생을 여성과 노동, 계급 문제 연구에 헌신한 조앤 윌리엄스 캘리포니아주립대 법대 명예교수는 지난해 EBS ‘다큐멘터리 K-인구대기획 초저출생’에서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8명이라는 사실에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다. 그 정도로 낮은 수치의 출산율은 들어본 적도 없다”고 머리를 움켜쥐며 탄식하기도 했다.
  • 올해는 ‘청룡 과부의 해’…미신에 중국 출산율 비상

    올해는 ‘청룡 과부의 해’…미신에 중국 출산율 비상

    청룡의 해인 2024년이 ‘과부의 해’로 올해 결혼하면 불운하다는 내용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떠돌고 있다. 과부의 해에 결혼한 여성은 남편을 잃을 확률이 높다는 미신이 있기 때문이다. 2024년이 과부의 해가 된 것은 입춘이 음력 설날보다 먼저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설보다 입춘이 먼저 있는 해를 ‘무춘’(無春), 즉 봄이 없다고 해서 ‘과부의 해’로 부른다. 풍요와 탄생을 의미하고 남성 에너지와 연관된 봄이 없기 때문에 ‘과부년’에 결혼하면 남편을 일찍 여의거나 자녀 출생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또 입춘이 없는 것은 풍수에 좋지 않아 과부의 해에 새집을 짓거나 묘를 쓰는 것을 불길하다고 본다. 올해는 입춘이 2월 4일이고 설날이 2월 10일로 음력으로는 입춘없이 새해가 시작된다.음력 상 일부 연도는 입춘이 두 번 있거나 어떤 해에는 입춘이 없을 때도 있다. 입춘이 없는 음력 해는 드문 일이 아니어서 2019년과 2021년도 음력으로 따지면 ‘과부의 해’에 해당했다. 중국 미신에서는 입춘이 두 번 있는 해에 결혼해야 하고, 과부의 해에는 결혼을 피해야 한다고 하지만 과거 결혼 통계를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과부의 해이기도 한 2013년 뱀의 해는 중국에서 통계가 공개된 1978년 이후 가장 많은 결혼 건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11일 중국 민정부의 홈페이지에는 ‘과부년’이 다가오고 있다는 우려스러운 인식의 잠재적인 파급 효과를 지적한 글이 올라왔다. 한 익명의 중국 시민은 ‘과부년’에 대해 “이는 생활상식과 과학적 이성에서 심각하게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들이 미신에 동요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년 동안 중국의 출생률이 감소하는 데다 ‘과부의 해’란 미신까지 인터넷을 통해 번지자 민정부는 이 시민의 제안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답변했다.중국 결혼율은 10년 연속 감소세를 보여 2013년 1347만건을 기록했던 혼인 건수가 2022년에는 절반 수준인 683만건에 그쳤다. 출산율 또한 2012년 1600만명 이상이던 신생아가 2023년 902만명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이에 중국 중앙(CC)TV는 무춘과 불운은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며 ‘미신 잡기’에 나섰다. 입춘이 설날보다 빠른 건 드물지 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의 신혼부부들은 과부의 해 같은 특정 연도보다는 특정 별자리의 아기를 낳고 싶어 한다. 특히 용의 해에 태어난 아기는 전통적으로 운이 좋은 것으로 여겨진다. 인구통계학자인 자이젠우 중국 인민대 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통해 “청룡의 해에 아기를 낳고 싶어하는 신혼부부들 때문에 올해 출산율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중국 정부, 증시 부양에 ‘극약 처방’…물가 지수 하락에 확산하는 ‘D의 공포’

    중국 정부, 증시 부양에 ‘극약 처방’…물가 지수 하락에 확산하는 ‘D의 공포’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을 위한 각종 대응책을 내놓으면서 연휴 전까지 사흘간 상승세를 보이자 중학개미(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꿈틀대는 모양새다. 올 들어 하락세를 이어가던 중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지만 장기적인 상승세를 위해선 지속적인 부양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지난 6일 전 거래일 대비 3.23% 올랐으며 이튿날 1.44% 상승한 데 이어 사흘째인 8일에도 1.28% 상승 마감했다. 선전 종합 지수도 같은 기간 10.74% 올랐는데, 홍콩 항셍지수의 경우 지난 6일 4%가량 올랐다가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의 하루 거래액은 지난 7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1조위안(약 187조원)대에 올라섰다.‘극약 처방’ 내놓는 중국 정부 새해 들어 10% 가까이 하락하면서 최근 4~5년 새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중국 증시가 모처럼 상승하고 있는 배경엔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있다. 중국 중앙후이진공사는 지난 6일 상장지수펀드(ETF)의 보유 비중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비중을 늘려 주가 하락을 막겠다고 밝혔다. 중앙후이진공사는 중국은행·중국공상은행·중국건설은행·중국농업은행 등 중국 4대 국유은행의 최대 주주로 2003년 12월에 설립된 국부펀드다. 이에 앞서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는 지난달 29일 증권사에 공매도 목적의 주식 대여를 금지하고, 공안부와 협력해 악의적인 공매도도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일엔 100개가 넘는 증권사 계좌를 이용해 1억 3000만위안(약 243억원) 규모의 부당이익을 챙긴 일당을 적발했다는 소식을 발표하기도 했다. 베이징증권거래소도 지난 6일 상장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행동 계획을 수립하고 상장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감독·관리 체제를 구축한다고 밝히며 증시 부양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결정타를 날린 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식시장에 특별한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지난 6일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증감위를 비롯한 중국 금융당국이 이르면 이날 시 주석을 포함한 중국 최고지도부에 최근 증시 상황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국은 해당 보도를 공식 확인해주진 않았으나 이후 증시는 즉각 이에 반응하며 반등했다. 지난 7일엔 중국 증권 당국 수장이 전격 교체되기도 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우칭 전 상하이시 당 부서기가 증감위의 신임 위원장(주석) 겸 당 서기로 임명됐는데, 우칭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증감위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인사다. 시장 안팎에선 각종 증시 부양책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더욱 쇄신하기 위한 인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문가들 “지속적인 부양 정책 필요”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증시 반등에 효과가 있으려면 정책이 지속성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백은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일 “연초 이후 (중국 정부의) 정책이 밀도 있게 발표되고 있고 (중국) 증시 바닥이 머지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다만 바닥을 확인한 후에도 부양 정책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백 연구원은 “경기의 지속적인 개선이 확인돼야 시장이 장기 정장 동력에 대한 비관적인 시선을 거두게 될 것”이라면서 “춘절과 양회 전후로 발표될 정책이 증시의 변곡점을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연초 이후 중국 증시가 패닉에 빠진 이유로 ‘정부에 대한 불신 확대’와 ‘수급 우려’ 두 가지를 꼽았다. 박 연구원은 “중국 경제 지표와 경제 주체 체감 간 괴리가 있다”면서 “2021년 공동부유 정책 이후 부동산 가격과 주가 하락으로 GDP 대비 40%에 달하는 자산가치가 증발했다”면서 “이에 정부의 경제 운영 능력에 대한 가계와 기업의 신뢰가 훼손됐고, 향후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증권 거래소의 기관 매도 금지 조치의 해제가 필요하다. 시장 움직임을 정부의 인위적인 개입보다 시장 메커니즘 작동에 맡겨야 시장의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 역시 “향후 저성장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연속성 있으며 높은 강도의 부양책이 시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中 CPI, 금융위기 후 최대폭 하락 한편 최근 발표된 중국의 지난달 물가 지수는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 8일 중국 국가통계국(통계청)은 올해 1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대비 0.8%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치(-0.3%)와 전망치(-0.5%)를 밑돈 것으로 2009년 이후 최대폭 하락이다. 같은 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전년 대비 2.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국가통계국은 디플레이션 위험이 임박한 건 아니라고 진단했으나 랴오췬 중국수석경제학자포럼(CCEF) 이사는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급락과 소비재 가격 하락을 주요 우려 사항으로 꼽으며, 중국이 디플레이션 위험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위드 코로나’를 본격화하면서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5.2%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올해 부동산 경기 둔화와 지방정부 부채 문제, 소비 부진, 디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성장률이 4%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기회가 와도 안 뜬다”…日 자민당 흔들려도 민주당엔 노관심인 이유

    “기회가 와도 안 뜬다”…日 자민당 흔들려도 민주당엔 노관심인 이유

    “지금의 집행부는 안 된다. 좋은 기회인데도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상황이 안 되고 있다.”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최근 지지통신에 이같이 하소연했다. 일본 집권당 자민당의 최대 파벌인 아베파의 비자금 조성 문제로 파벌을 해산하고 자민당 총재이기도 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국회 질의에서 이 문제를 연일 해명하고 있지만 일본 민심은 제1야당에 눈길조차 주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 가장 문제시하는 ‘정치와 돈’이 관련된 문제인 만큼 정권교체의 타이밍을 노릴 법하지만만 오히려 입헌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모양새다. 10일 일본 민영방송 TBS 산하인 재팬뉴스네트워크(JNN)는 지난 3~4일 전국 18세 이상 12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3.4% 포인트 하락한 23.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방송 여론조사로서는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자민당 비자금 문제가 계속 이어지면서 지지율이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정당별 지지율을 보면 자민당은 전월보다 4.7% 포인트 하락한 24.4%였다. 야당인 일본유신회는 0.4% 포인트 상승한 5.1%였고 입헌민주당은 0.5% 포인트 하락한 5%를 기록했다. JNN 여론조사보다 이전에 실시한 지지통신 심층면접 여론조사에서도 상황은 같았다. 지지통신이 지난달 12~1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총리 지지율은 전월보다 1.5% 포인트 상승한 18.6%였지만 정권 퇴진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20%대 밑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자민당의 지지율은 3.7% 포인트 하락한 14.6%였는데 이는 이 통신사가 1960년 6월 여론조사를 시작한 이래 자민당 집권 기간 최저치를 기록했던 2009년 7월 아소 다로 내각 당시(15.1%)보다 최저치를 보다. 이어 일본유신회 3.8%, 입헌민주당 3.5% 순이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66.6%로 가장 많았다.입헌민주당이 일본 국민의 외면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집권당으로써 사고 수습을 제대로 하지로 하지 못해 무능한 정당으로 낙인찍힌 게 가장 크다. 자민당을 비판하기만 할 뿐 입헌민주당만의 정책과 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지적도 많다.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상에 명기하기 위한 개헌에 찬성하는 등 자민당보다 더 선명한 보수색을 띠고 국회의원 감축 등을 주장하는 제2야당인 일본유신회가 좀 더 일본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 입헌민주당 역시 단독으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알고 있기에 다른 야당과의 연정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기시다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할 가능성이 큰데 이를 기회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는 생각이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 다수당 총재는 총리가 될 수 있다. 이즈미 겐타 입헌민주당 대표는 지난 4일 전당대회에서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그는 차기 중의원 선거를 놓고 “야당과 연계를 추진하면서 자민당을 넘는 제1당이 될 것”이라고 결의를 드러냈다. 이어 6일 일본 외국특파원협회 강연에서도 “단독 의석 과반수를 얻을 수 있는 240명을 넘는 중의원 입후보자를 모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하지만 정권교체를 위한 입헌민주당의 연정 계획은 말 그대로 쉽지 않다. 안보 문제나 개헌 등을 놓고 일본유신회와 국민민주당, 공산당 등 다른 야당과 노선이 다르기 때문이다. 자민당의 집권에서 벗어나기 위한 정권교체 하나로만 놓고 연정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실제 다른 야당도 입헌민주당과의 연정에는 부정적이다. 일본유신회의 바바 노부유키 대표는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지금 입헌민주당과 국가를 함께 운영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도 “국가의 기본정책을 중심으로 당이 뭉치지 않으면 정권은 붕괴할 수밖에 없다”며 노선이 다른 한 연정은 어렵다고 했다.
  • 기시다 “의료보험료 月 500엔씩 추가 징수… 저출산 재원 마련”

    기시다 “의료보험료 月 500엔씩 추가 징수… 저출산 재원 마련”

    “직종·연령별 형평성에 어긋난다”증세 방침에 곳곳서 불만 목소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저출산 대책을 실시하기 위한 재원으로 매월 국민 1인당 의료보험료를 500엔(약 4500원)씩 추가 징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괄 증세 방침을 내놓자 일본 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7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저출산 대책과 관련한 1인당 의료보험료 징수액에 대해 “2028년 1조엔 규모(저출산 대책)로 상정하고 대략 계산했을 때 월평균 500엔 미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 언론에서 일본 정부의 저출산 재원 마련안에 대해 보도한 적은 있지만 기시다 총리가 직접 이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의료보험에 저출산 대책 재원을 마련하는 내용의 ‘지원금 제도’를 신설하고 2026년부터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2026년 6000억엔(5조 4000억원), 2027년 8000억엔(7조 2000억원), 2028년 1조엔(9000억원)으로 단계적으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의 2022년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은 1.26명으로 한국(0.7명)보다는 높지만 1947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역대 최저치였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에게 의료보험료를 추가로 거둬 3자녀 이상인 가구는 대학까지 무료 교육, 아동 수당 확대 등 저출산 대책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일본 내에서는 형평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나왔다. 일본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공무원 등 직종과 고령자 등 연령에 따라 내는 의료보험료가 제각각인데 회사가 얼마나 부담하느냐에 따라 보험료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일본 싱크탱크인 일본종합연구소의 니시자와 가즈히코 이사의 추산에 따르면 공무원은 898엔(8100원), 대기업 직원은 851엔(7600원), 중소기업 직원은 638엔(5700원), 75세 이상 고령자는 253엔(2300원)의 저출산 대책 지원금을 매달 내야 한다. 니시자와 이사는 아사히신문에 “사회보험료 부담이 가중되면 중소·영세기업은 비정규직을 늘려 현역 세대의 가처분소득을 떨어뜨린다”면서 “정치권에서 세대 간 공평하게 부담할 수 있는 소비세 증세를 일부러 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지역마다 들쭉날쭉… 주고 욕먹는 ‘참전 수당’

    지역마다 들쭉날쭉… 주고 욕먹는 ‘참전 수당’

    전국 자치단체가 참전 유공자에게 지급하는 ‘참전 수당’이 지역마다 달라 국가 차원에서 동일하게 조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전국 243개 지자체가 지방비로 지급하는 참전 수당이 들쭉날쭉해 나라를 위한 헌신의 가치가 지역에 따라 차별받는다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보훈부는 65세 이상 6·25 전쟁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에게 매월 42만원의 ‘참전 명예 수당’을 국비로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전국 지자체는 이와 별도로 광역지자체의 예산에 기초지자체의 시군비를 합해 유공자에게 참전 수당을 지급한다. 그러다 보니 17개 광역지자체는 물론 시군의 참전 수당이 최고 8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에 따라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유공자들이 많다. 광역지자체가 시군에 내려보내는 참전 수당과 기초 지자체가 확보하는 예산이 재정 형편에 따라 달라 시도뿐 아니라 같은 광역지자체 내에서도 시군마다 지급액이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올해 시도별 참전유공자 수당은 제주가 25만원, 전남이 3만원으로 최고액과 최저액은 8배 이상 차이가 난다. 서울과 세종은 15만원인데 비해 부산, 대전, 충남, 경북은 10만원이고 강원, 충북은 6만원, 전북은 4만원으로 원칙과 기준이 없다. 경기도는 연간 40만원으로 월 3만 3300원 수준이다. 광주, 울산, 경남, 제주는 나이에 따라 차등 지급하기도 한다. 제주도는 80세 이상은 월 25만원, 65~79세는 15만원이다. 광주시는 80세 이상은 10만 4000원, 80세 미만은 8만원이다. 광역자치단체 내에서도 시군들이 지급하는 참전 수당이 서로 달라 유공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다. 전북의 경우 진안·순창·부안은 15만원이지만 김제·무주·장수·임실·고창은 13만원, 군산·익산·남원·완주는 12만원, 전주는 10만원이다. 유공자들은 인접 지역보다 매월 수만원씩 적게 참전 수당을 받아 상대적인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훈부는 “지자체 참전 수당이 자체 예산으로 수행되는 자치사무인 만큼 조정에 어려움이 따른다”면서 “유공자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권역별, 광역별 가이드라인을 배포해 격차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홍해 사태’에 물류비 급등 … ‘바닥 찍었다’던 글로벌 공급망 압력 다시 고개 드나

    ‘홍해 사태’에 물류비 급등 … ‘바닥 찍었다’던 글로벌 공급망 압력 다시 고개 드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악화됐던 글로벌 공급망 압력이 해소되면서 ‘바닥’을 찍었다는 진단이 나온 지 불과 몇 달 만에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홍해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로 해상 물류난이 심화되면서다. 이로 인한 전 세계적인 운임비 상승이 인플레이션 둔화의 ‘라스트 마일’(마지막 단계)에서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압력 지수, 1월 전월 대비 상승 6일 미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뉴욕 연은이 집계하는 글로벌 공급망 압력 지수(GSCPI)는 지난달에 전월(-0.15) 대비 소폭 오른 -0.11을 기록했다. GSCPI는 세계 주요 경제권의 운임과 운송 기간, 제조 등 27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계 공급망의 상황을 진단하며 0을 기준으로 숫자가 커질수록 공급망 압력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2021년 말 사상 최고치인 4를 넘어섰으나, 팬데믹 이후 공급난이 완화되고 경기 둔화로 수요가 줄어들며 지난 5월 사상 최저 수준인 -1.57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홍해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등을 계기로 지수가 상승 곡선을 그리며 지난해 11월에는 0.13으로 10개월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지수가 여전히 0을 밑돌고 있다는 것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초래했던 공급망 악화가 해소됐다는 의미이지만, 시장에서는 그래프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GSCPI는 9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미국의 물가상승률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둔화했던 인플레이션이 올해 상반기부터 상승으로 반전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홍해 사태 이후 급등한 물류 비용은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유럽 간 운임 요금은 홍해 사태 이후 2배 이상 뛰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파나마가 통상 12월부터 이듬해 4~5월까지 건기를 겪어 수에즈 운하의 수위가 낮아져 선박 통행량이 제한될 수 있다. S&P글로벌은 지난 5일 보고서에서 홍해 사태로 상승한 물류 비용이 전세계 소비자가 사용하는 물건의 80%의 가격에 전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같은 날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지금과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OECD 회원국 38개국의 수입물가는 연간 5%포인트 상승해 내년 주요국의 소비자물가를 0.4%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자체 추정했다. “해상 운임비 상승, 전 세계 재화 80%의 가격에 전가” 원유를 실어 나르는 유조선의 운임 비용이 증가해 유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S&P글로벌은 6일 보고서를 통해 “홍해 항로를 지나는 유조선에 보험료가 추가돼 배럴당 1달러 이상의 운임이 추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조선을 통한 원유 수출 계약은 변경이 어려운 탓에, 홍해를 거치는 유조선은 기존 항로를 이용해야 해 위험 부담에 따른 보험료가 추가된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공급망 악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은 미국의 경제 호조와 맞물려 미 연준의 ‘3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후퇴시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연준이 3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은 1주일 전의 45%에서 21%까지 하락했으며, 지난해 12월 말 3.7%선까지 하락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4.1%선까지 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은 데 이어 연은 총재들도 파월 의장에 힘을 싣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6일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보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이날 “인플레이션이 크게 개선된 것은 축하할만한 일이지만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하다”면서 전 세계와 미국 경제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 끝없는 추락, ‘경북 사과’ 옛 명성 되찾는다

    끝없는 추락, ‘경북 사과’ 옛 명성 되찾는다

    최근 사과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끊없이 추락하던 ‘경북 사과’가 화려했던 옛 명성을 되찾을 전망이다. 전국 최대 사과 주산지인 경북에서 수십년 전부터 계속 감소하던 사과 재배면적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명품 사과 생산을 위한 자치단체와 농가들의 노력도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10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의 사과 재배면적은 2만 151㏊로 30년 전인 1993년 3만 6021㏊보다 44.1% 줄었다. 거의 반토막 난 셈이다. 온난화와 농가 고령화 등으로 매년 감소한 탓이다. 특히 기후 변화로 사과 재배지가 강원, 충청 등지로 계속 북상하면서 경북 사과의 위상이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2021년부터 수십 년째 감소하던 사과 재배 면적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대반전이다. 최근 5년간 경북의 사과 재배면적(통계청 자료)을 보면 ▲2018년 1만 9780㏊ ▲2019년 1만 9462㏊ ▲2020년 1만 8705㏊ ▲2021년 2만 955㏊ ▲2022년 2만 685㏊이다. 전국 사과재배 면적의 60%를 차지한다. 생산량도 2020년 27만 7942t을 최저점으로 2021년 30만 9034t, 2022년 33만 532t 등으로 증가 추세다. 경북 사과는 전국 최고의 맛과 향, 그리고 빛깔을 자랑한다. 서경화 경북도 친환경농업과 과수화훼업무 팀장은 “최근 들어 사과 재배면적이 증가한 가장 큰 요인은 기후 변화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황금색 품종인 ‘시나노골드’ 등 신품종 사과 및 재배 신기술이 개발된 때문으로 분석된다”면서 “아직 사과 만한 고소득 작목이 없는데다 수출 확대까지 이어져 앞으로 재배 면적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북도와 사과 주산지 시군들도 경북 사과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명품 사과 생산에 심혈을 쏟고 있다. 도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미래형 사과원 확대를 지원한다. 지난해 18억원을 들여 15㏊에 시범사업을 했으며 올해는 54억원을 지원해 사업을 확대한다. 사과 원줄기 형태를 방추형에서 다축형(2축∼10축)으로 전환해 생산성과 상품성을 높이고 기계·스마트화로 노동력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까지 다축형 묘목 생산·공급 인프라 구축과 미래형 사과원 조성 지원 확대(120㏊), 전문인력 양성 등에 220억원을 투자한다. 도는 2026년까지 다축형 사과 재배면적을 현재 158㏊에서 300ha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축형 사과원은 광 투과율이 높아 다수확·고품질 상품 생산이 가능하며 높이가 낮아 작업이 쉽고 노동력이 절감된다는 게 특징이다. 또 생산 전반에 기계화가 가능하다. 다축형 사과원은 생산성이 기존 방추형보다 3배 정도 늘어나고 상품성은 30%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력은 30% 줄어든다. 이와 함께 252억원을 들여 사과원 가지치기와 수확 등을 기계와 로봇으로 하도록 무인 자동화 장비를 보급하고 무인 방제, 자동 관수, 병해충 진단 등 정보통신기술 융복합 스마트 과원 실용화도 추진한다. 전국 사과 생산량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청송군은 올해까지 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청송읍 송생리 4만㎡ 부지에 ‘황금사과 연구단지’를 구축한다. 고품질 명품사과를 생산해 국내 최고 사과산업을 지키고 농업소득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이 연구단지에는 ▲황금사과 과원 ▲국내 육성품종 과원 ▲대목 생산 포장 ▲기술협력관 ▲미생물배양실 등이 들어선다. 또 황금사과로 불리는 시나노골드 품종을 ‘황금진’으로 브랜드 개발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청송사과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에서 11년 연속 사과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11년 연속 수상은 전무후무한 기록이다.전국 여섯 번째 사과 주산지인 문경시는 ‘없어서 못 판다’는 검붉은 감홍(甘紅) 재배면적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009년부터 감홍 재배단지 조성에 나선 시는 2027년까지 800㏊로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이 1992년 개발한 감홍은 국산 사과로 특유의 향기가 있고 부사보다 높은 당도 17~24브릭스를 자랑한다. 매년 수확철이면 생산 농가들의 인터넷 택배 판매로 완판이 이뤄져 수도권과 대형마트 등에는 판매할 문경 감홍이 없을 정도다. 이밖에 영주시와 안동시, 의성군, 봉화군,영양군 등도 사과를 지역 대표 특산품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1월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8% 올라 122.71을 기록했다. 특히 사과 가격 상승률은 56.8%로 제일 큰 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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