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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사업 체감경기 ‘냉기류’

    HBSI 지수 45개월 만에 최저치 ‘8·2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주택사업 체감경기가 뚝 떨어졌다. 주택산업연구원은 9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58.9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전망치(88.8)보다 29.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2014년 HBSI 지수 발표 이후 4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59.7), 세종(61.0), 경기(71.4), 부산(65.8)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HBSI는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로 매달 500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지수가 100을 넘기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HBSI는 지난 6월 121.9를 기록한 뒤 ‘6·19대책’ 발표 이후 7월에는 73.8로 떨어졌다가 지난달 88.8로 회복했다. 그러나 8·2대책 이후 이달에는 58.9로 급락했다. 강도 높은 주택시장 규제 정책 발표 이후 서울, 경기, 부산, 세종 지역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전국 주택사업경기가 떨어지고 주택사업자들의 불안정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주택사업경기 위축에도 분양시장은 안전자산(아파트) 선호, 유동자금 풍부 등의 이유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51%로… 국민의당 새 대표 안철수

    51%로… 국민의당 새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신임 당대표로 안철수 후보가 선출됐다. 안 대표는 지난 5·9 대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대선 패배와 제보 조작 사건으로 잠시 활동을 중단했다가 3개월여 만에 다시 정치 전면에 복귀했다.안 대표는 2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총투표수 5만 6953표(온라인 4만 2556표·ARS 1만 4397표) 중 2만 9095표(51.09%)를 얻어 경쟁자인 이언주(2251표·3.95%), 정동영(1만 6151표·28.36%), 천정배(9456표·16.6%) 후보(기호순)를 누르고 결선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했다. 안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정부의 독선과 오만은 더 기승을 부릴 것이며 이것이 권력의 생리”라면서 “이를 견제하는 것이 국민이 야당에 준 제1과제이며 국민의당은 유능한 야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지방선거에서 패하면 국민의당은 시들어 없어지고 좌우 극단 양당의 기득권은 빠르게 부활할 것”이라며 “국민의당이 튼튼하게 살아나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가 선출되면서 대선 패배로 박지원 전 대표가 물러난 지 110일 만에 정상적인 지도부를 구성하게 됐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박주원, 장진영 후보가 뽑혔으며 전국여성위원장에는 박주현 후보, 전국청년위원장은 이태우 후보가 각각 당선돼 최고위원이 됐다. 과반 이상이 친안철수계인 지도부는 안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를 비롯해 7명으로 구성된다. 안 대표의 임기는 2019년 1월까지다. 창당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당 지지율을 높이는 동시에 친안과 반안(반안철수), 호남과 비호남 등으로 나뉜 당내를 통합시켜야 하는 게 안 대표 앞에 놓인 과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올 상반기에만 멈춰 선 원전 10기…가동률 2013년 이래 최저치 전망

    고장과 하자 발견 등으로 인해 올해 원전 가동률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한국수력원자력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 2분기 원전 25기의 평균 가동률은 각각 75.2%, 75.1%를 기록했다.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파문으로 일부 원전 가동이 중단됐던 2013년(75.7%)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수원은 “원전의 연료 교체 주기(18개월)와 맞물려 진행되는 계획예방정비가 올 상반기에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당수 원전에서 보통 3개월인 예방정비 기간에 추가로 문제가 발견되거나 갑작스러운 고장 때문에 정비가 계획보다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리 3·4호기, 신고리 1호기, 한빛 1·2·4호기, 월성 3호기가 예방정비 기간 고장이나 하자 발견으로 계획보다 길게 정비를 받았거나 받고 있다. 예방정비가 계획대로 이뤄진 한빛 5호, 한울 6호, 월성 1호까지 포함하면 올 상반기에만 10기가 상당 기간 가동되지 못했다. 하반기에는 현재 한빛 6호, 월성 1·3호가 예방정비 중이고 신월성 2호, 한울 2·3호도 각각 예방정비가 예정돼 있다. 한울 5호기는 지난달 5일 냉각 계통 이상으로 정지된 뒤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하반기에도 원전 7기의 100% 가동이 불가능한 셈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올해 원전 가동률이 최근 몇 년 이래 최저치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정부 주도 ‘저출산委’ 민간 중심체제로 전환

    인구 위기를 극복하는 컨트롤타워인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민간 참여가 대폭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위원을 현행 10명에서 17명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을 오는 21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15일 밝혔다. 정부는 위원회를 민간 주도로 운영하기 위해 부위원장직을 신설했다. 위원장은 대통령이 맡고 있다. 부위원장은 위촉된 민간위원 중에 대통령이 지명한 ‘간사위원’이 맡는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대책을 논의할 수 있도록 복지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차관급 인사가 맡았던 정부위원은 14명에서 7명으로 줄고 민간위원은 10명에서 17명으로 늘어난다. 이번 조치는 ‘백약이 무효’라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과거 정부 주도의 각종 정책이 저출산 해결에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은 1.17명으로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위원회의 총괄 업무를 수행할 사무기구도 신설한다. 지금까지는 복지부 운영지원단에서 사무국 기능을 수행해 왔다. 사무기구의 장은 민간위원 중 대통령이 지명하는 자와 대통령비서실의 관계 비서관이 공동으로 맡는다. 정부는 위원회 개편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앞으로 5년간의 인구 위기 극복 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판매 부진 국내 완성차 파업 장기전 되나

    GM 내홍… 르노삼성 파업 가결 자동차 업계가 수출과 내수의 동반 부진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쌍용차를 제외한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등 4개사 노조가 빠르게 파업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자동차 업계의 ‘하투’(夏鬪)가 지루한 장기전 양상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일각에서 나온다. 14일 현대차 노조는 지난 10일에 이어 두 번째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사는 오는 16일 24차 임단협 교섭을 벌인다. 노조는 임금 15만 4883원(호봉 승급분 제외) 인상과 순이익 30%에 해당하는 성과급 지급, 완전한 주간 연속 2교대제, 정년 연장 등을 요구 중이다. 하지만 사 측은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5.5%로 2006년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인 상황에서 임금 인상은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노조는 16일 이후 추가 파업 계획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기아차 노조는 “일단 현대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요구사항은 현대차 노조와 같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는 통상임금 1심 재판이라는 변수가 있어 노조의 투쟁이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대 3조원에 이르는 추가 인건비 부담이 결정될 통상임금 1심 선고는 당초 17일에서 미뤄진 상태다. 한국 철수설까지 나오는 한국GM의 노사 갈등도 해결 기미가 안 보인다. 한국GM 노조는 이미 지난달 17일 4시간에 걸친 부분파업을 벌인 바 있다. 지난달 24일 18차 교섭을 끝으로 노사 접촉은 교착 상태에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다음달 차기 사장 임명 건과 맞물려 노사 대치가 장기전에 돌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룬 르노삼성도 올해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주 투표에서 파업을 가결했고, 곧바로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임단협 교섭 조정중지 신청을 했다. 그 결과에 따라 18일 이후부터 합법 파업이 가능해진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5월 출생아 또 ‘역대 최저’… 윤달 피해 결혼은 증가

    5월 출생아 또 ‘역대 최저’… 윤달 피해 결혼은 증가

    혼인은 5.5%↑… 넉 달만에 반등5월 출생아 수가 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가 1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5년 만에 연간 출생아 수 40만명 선 붕괴가 확실해졌다. 반면 혼인 건수는 넉 달 만에 반등했다. 윤달이었던 6월을 피해 결혼을 앞당긴 탓이다. 26일 통계청의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3만 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00명(-11.9%) 감소했다. 2000년 월별 통계 집계 이후 5월 기준으로 가장 적다. 이전 최저치는 지난해 5월 3만 4400명이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1월 3.4% 증가한 것을 끝으로 18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는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를 이어 오고 있다. 5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15만 9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4% 줄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출생아 수는 30만명대에 그칠 것이 확실시된다. 출산의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가 2014년 이후 계속 줄어 왔기 때문이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40만 6300명으로 역대 최소였지만 올해는 그나마 40만명 선을 내주게 됐다”면서 “30만명대 중반이냐 후반이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5월 혼인 건수는 2만 69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5% 늘었다. 지난 2월 -4.4%를 시작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윤달(6월 24일~7월 22일) 효과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란 게 정부 판단이다. ‘윤달에 결혼하면 부부 사이가 나빠진다’는 속설 때문에 결혼을 기피하는 관습이 있다. 5월 이혼 건수는 9300건으로 1년 전보다 1.1% 증가했고, 사망자 수는 2만 3800명으로 1년 전보다 3.0% 늘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최저임금 1만원 무산…노동계 9570원 vs 사측 6670원 수정안(종합)

    최저임금 1만원 무산…노동계 9570원 vs 사측 6670원 수정안(종합)

    내년도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이 사실상 무산됐다.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10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와 사용자 측이 수정안을 내놓았다. 노동계는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으로 올해(6470원) 대비 47.9% 오른 9570원(월급 기준 200만원)을, 사용자 측은 3.1% 오른 6670원(139만 4000원)을 1차 수정안으로 각각 제시했다. 당초 노동계는 올해 대비 54.6% 인상한 1만원, 사용자 측은 2.4% 오른 6625원을 제시한 뒤 기존 입장에서 한 발짝도 물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공익위원들의 적극적인 중재로 노사 양쪽은 각자 수정안을 마련해 제시했다. 이후 노사간 협상이 원활치 않자 어수봉 위원장이 수정안의 격차가 너무 크다며 2차 수정안 제출을 요구했으나 노동계에서 난색을 표하면서 이날 회의는 종료됐다. 최저임금위원회 진행을 주도하고 있는 공익위원들은 오는 16일까지는 협상을 마무리 짓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확정할 방침이다. 공익위원들은 이를 위해 15일 열리는 11차 전원회의에서 노사 양쪽으로부터 2차 수정안을 제출받아 임금안 격차를 최대한 줄인 뒤 중재안을 내놓고 ‘밤샘 끝장 토론’을 벌여 심의연장 마지막날인 16일 오전까지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확정할 계획이다. 통상 공익위원들이 최저임금 최저치와 최대치를 중재안으로 제시하면 노사 양쪽은 이 범위에서 협상을 벌인다. 한편 지난 10일 열린 9차 전원회의에 불참했던 중소기업·소상공 위원 4명은 위원회가 ‘업종별 실태조사’ 요구를 수용하자 이날 회의에는 모두 나왔다. 고용노동부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8월 5일까지 고시하게 돼 있다. 이의 제기 등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시 전 20일로 정하고 있어 7월 16일까지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 효력이 발생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 최저임금 수정안 제시…노동계 9570원 vs 사측 6670원

    내년 최저임금 수정안 제시…노동계 9570원 vs 사측 6670원

    노동계와 사용자 측이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 수정안을 내놨다.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10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으로 올해 대비 47.9% 오른 9570원(월급 기준 200만원)을, 사용자 측은 3.1% 오른 6670원을 1차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당초 노동계는 올해 대비 54.6% 인상한 ‘1만원’을, 사용자 측은 이에 맞서 2.4% 오른 ‘6625원’을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공익위원들의 적극적인 중재로 노사 양쪽은 각자 수정안을 마련해 제시한 뒤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이다. 최저임금위원회 진행을 주도하고 있는 공익위원들은 오는 16일까지는 협상을 마무리 짓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확정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익위원들은 이를 위해 이날 회의가 끝날 때까지 노사 양측을 상대로 2차 수정안 제시를 유도한 뒤 여의치 않을 경우 자체적으로 마련한 임금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통상 공익위원들이 최저임금 최저치와 최대치를 제시하면 노사 양쪽은 이 범위 안에서 협상을 벌인다. 이어 15일에는 마지막으로 11차 전원회의를 열고 ‘밤샘 끝장 토론’을 벌여 심의 연장 마지막 날인 16일 오전까지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확정 지을 방침이다. 한편 지난 10일 열린 9차 전원회의에 불참했던 중소기업·소상공 위원 4명은 위원회가 ‘업종별 실태조사’ 요구를 수용하자 이날 회의에는 모두 나왔다. 고용노동부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8월 5일까지 고시하게 돼 있다. 이의 제기 등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시 전 20일로 정하고 있어 7월 16일까지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 효력이 발생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맛비로 다목적댐 수위 회복…보령댐 수위 보니

    장맛비로 다목적댐 수위 회복…보령댐 수위 보니

    9일째 이어진 장맛비로 전국 다목적댐 저수율이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10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20개 다목적댐 저수율이 42.9%로 예년 평균(39.3%)을 넘어섰다. 국내 최대 규모인 강원도 소양강댐의 저수위는 172.5m로 예년 평균(168.2m)보다 4.3m나 높았다. 소양강댐 유역인 인제군, 양구군, 춘천시 일대에 비가 내리기 전인 1일 댐 수위가 163.7m였지만 장맛비로 물이 대량 유입되면서 댐 수위가 9m가량 높아진 것이다. 충북 충주댐, 강원 횡성댐 등의 저수율도 예년 평균보다 높아졌다. 낙동강 유역 다목적댐도 상류에서 내린 비가 유입되면서 수위가 계속 오르고 있다. 특히 이날 낮 12시 현재 이날 강수량은 가평(조종) 53㎜, 포천(관인) 46.5㎜, 남양주(오남) 42.5㎜, 구리 38㎜ 등의 강우량을 기록하면서 경기 북부에 호우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이번 장맛비로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1m를 넘어서면서 임진강 하류 야영객과 낚시객의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완공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충남 보령댐 저수율도 두 자릿수를 회복해 지난 8일을 기점으로 10%대로 올라섰다. 극심한 가뭄으로 한때 ‘저수율 0%’를 기록했던 서산·당진시 일대 대호호에도 다시 물이 들어찼다. 대호호에서 하루 10만t의 공업용수를 공급받는 서산 대산석유화학산업단지는 대호호가 바닥을 드러내자 당진 석문호와 아산공업용수 등을 통해 물을 긴급 조달해 왔다. ‘40년 농사 경력에 모내기를 두 번 하게 만들었다’는 충남 서산·태안 천수만 간척지 염도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농민들은 기대했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수자원 종합계측정보시스템상 이날 충남지역 저수율은 52%로 전날보다 4%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극심한 가뭄으로 염해가 큰 서산지역의 저수율은 21%로 평년의 33.8%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 저수율도 40%로 평년의 58.4% 수준에 그쳤다. 기상청 관계자는 “11일까지 경기도, 강원 영서, 충청 북부에 50∼100㎜의 비가 더 내리겠으며 경기내륙과 강원내륙, 충청 북부는 많게는 150㎜ 이상 올 수도 있다”며 “그 밖의 지역은 5∼40㎜의 비가 오다 오후에 그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76.6%로 상승…대북 강력대응·외교행보 효과

    문 대통령 지지율 76.6%로 상승…대북 강력대응·외교행보 효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76.6%로 상승했다. 2주 연속 지지율이 올랐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50%대 수준을 유지했고, ‘문준용 취업특혜 의혹 제보 조작’ 파문에 휩싸인 국민의당은 2주째 정당 지지율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3∼7일 전국 유권자 2518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2.0%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가 1주일 전보다 1.3%포인트 오른 76.6%로 나타났다고 10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월 셋째 주(74.2%)까지 2주 연속 하락하다 지난주(75.3%)에 소폭 반등하며 하락세가 멈췄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p 내린 16.0%로 나타났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7.4%로 변화가 없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주초 ‘무력시위’ 탄도미사일 발사 지시 등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한 강력 대응과 주 중후반의 G20 양자·다자 정상회담, 베를린 ‘한반도 평화 구상’ 성명 등 대북·외교 행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68.1%·11.4%p↑), 부산·경남·울산(75.5%·7.1%p↑), 광주·전라(89.6%·1.3%p↑)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상승했다. 반면 경기·인천(78.5%·2.2%p↓)과 대전·충청·세종(73.2%·1.0%p↓)에선 소폭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20대(84.5%·3.3%p↑), 50대(71.1%·2.5%p↑)에서, 지지정당별로 보면 국민의당(73.0%·12.3%p↑), 자유한국당(27.6%·6.8%p↑) 지지층에서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TK(대구·경북)에서 다시 60%대를 회복하는 등 PK(부산·경남·울산)와 호남, 20대와 50대,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고 말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전주보다 0.1% 포인트 오른 53.4%의 지지율로 8주 연속 50%대 초중반의 강세를 유지했다. 다만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대한 국민의당의 거센 반발과 우상호 전 원내대표의 ‘민주당·국민의당 통합 발언’ 관련 논란이 불거진 주 후반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역별 민주당 지지율을 보면 대구·경북(45.4%·11.8%p↑), 부산·경남·울산(49.2%·2.3%p↑),광주·전라(66.9%·0.8%p↑)에서 올랐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다 0.3% 포인트 오른 16.2%로 2위를 수성했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지난 6주 동안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바른정당과 정의당의 지지율은 각각 6.6%(0.6%↑), 6.2%(0.1%p↓)로 6%대를 유지했다. 국민의당은 지난주와 같은 5.1%로 2주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 5주 동안의 하락세는 멈췄으나 ‘제보 조작 단독 범행’이라는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한 이틀 후인 5일 일간집계에서 4.5%의 지지율을 보이며 일간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국민의당의 텃밭인 광주·전라지역(11.3%)에선 2.6% 포인트 오르며 다시 10%대 지지율에 진입했다. 이번 조사는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85.9%…국민의당 지지율 3.8% 최저 [KSOI]

    문 대통령 지지율 85.9%…국민의당 지지율 3.8% 최저 [KSOI]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85.9%를 기록했다. 반면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파문에 휩싸인 국민의당은 지지율 3.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7~8일 이틀간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정례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6월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지역·연령 가중치 적용)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관련해 ‘잘한다’는 답변은 지난 6월 조사보다 3.5%포인트 하락한 85.9%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에 대해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1.8%로 지난달보다 3.3%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방미 결과에 대해서는 ‘향후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82.8%를 차지했으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은 15.4%에 그쳤다. 응답자 중 75.7%는 ‘한미간 신뢰를 회복했다’는 의견에 동의했으며,61.8%는 ‘경제협력 강화 측면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대북정책에 대해서도 60.8%가 ‘성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정부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는 77.5%가 ‘필요하다’, 17.5%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인 ‘대화와 제재의 병행’에 대해서는 78.1%가 ‘동의한다’고 밝혔고, 18.7%가 ‘동의하지 못한다’라고 답했다. 최근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서는 ‘불안하다’는 답변자가 42.7%,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자가 28.7%로 각각 집계됐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지난달보다 1.5%포인트 하락하긴 했지만 52.2%의 지지율로 1위를 이어갔다. 새 지도부를 선출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도 지지율이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달보다 0.5%포인트 오른 9.3%로 2위를 차지했고, 바른정당 역시 1.6% 상승한 6.6%의 지지를 받아 지난달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7.7%로 3위였던 정의당은 2.1%포인트 떨어진 5.6%로 4위에 자리했다. 국민의당은 지난달 6.7%에서 2.9%포인트 하락한 3.8%로 역대 최저 지지율을 갱신하면서 원내정당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호남에서의 지지율은 1.9%포인트 떨어진 3.5%로 전국 평균 지지율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국민의당 자체 진상조사단이 제보조작 사태에 대해 ‘이유미 씨 단독범행’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71.7%가 ‘공감하지 않으며,당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단독범행이라는 결론에 공감한다’는 답변은 17.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83%…국민의당은 4% 최저[갤럽]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83%…국민의당은 4% 최저[갤럽]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83%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4~6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83%가 긍정 평가했고 9%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3%포인트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한 모습을 모였고, 부정률은 4%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 ‘외교’가 상위권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을 지난주 미국을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한 후 4박 6일 일정으로 독일을 방문해 주요국 연쇄 정상회담, G20 정상회의 등 활발한 외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제보 조작’으로 파문을 일으킨 국민의당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50%, 자유한국당 10%, 바른정당 8%, 정의당 6%, 국민의당 4%, 없음/의견유보가 22%였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전주보다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은 모두 1%포인트씩 하락했다. 특히 국민의당은 최저치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8%(총 통화 5,711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신비 인하·고액 지원금’ 기대감에 이통시장 빙하기

    ‘통신비 인하·고액 지원금’ 기대감에 이통시장 빙하기

    올 상반기에 ‘휴대전화 번호이동’을 통해 통신사를 바꾼 사람이 2006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증권시장으로 치자면 그만큼 주식 거래량이 적었다는 얘기인데, 통신시장이 11년 만에 가장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는 말로 바꿀 수 있다.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 속에 정부의 단속 강화, 새 정부의 통신비 절감 대책을 앞둔 대기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6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동통신 3사 및 알뜰폰 사업자들의 ‘번호이동’ 건수는 329만 215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353만 3074건)보다 6.8% 줄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전인 2014년 상반기(524만 9101건)와 비교하면 37.3%나 감소한 것으로, 2006년 상반기 이후 최저치였다. 번호 이동 건수는 이동통신사들이 벌이는 고객 유치 경쟁의 열기를 반영한다. 하지만 올 상반기의 경우 통신사의 유치 경쟁이 줄어든 영향보다는 소비자의 구매 관망세, 정부의 단속 강화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도 이동통신 3사 임원들이 과당 경쟁으로 여러 차례 정부에 불려갈 정도로 경쟁 자체는 치열했다”며 “5월 중순까지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었지만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았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5월 말부터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했고, 6월에는 보조금 경쟁이 크게 위축됐다. 한 휴대전화 판매 대리점 직원은 “휴대전화 매출이 지난해보다 최소 15%는 줄었다”며 “정부가 선택약정 할인율을 20%에서 25%로 올리고, 월 2만원의 보편요금제를 내놓는다고 발표하면서 소비자들이 구매를 미루고 있는 것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상반기에 삼성전자 ‘갤럭시 S8’을 제외하면 스마트폰 히트작이 없었던 것도 시장 위축의 원인 중 하나로 봤다. 오는 9월 단통법상 공시지원금 상한액(33만원)이 제도 시한 만료로 없어지면 지원금 액수가 큰 폭으로 뛸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지갑을 닫게 만든 이유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지원금의 경우 선택약정 할인율의 산정 근거이기 때문에 많이 올리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지원금을 크게 올리면 정부에서 선택약정 할인율을 또 상향시키자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수급 상황에 따라 짧은 기간에 높은 지원금을 주는 ‘치고빠지기’형 고액 보조금이 나타날 가능성은 있다. 업계는 올 10월은 돼야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단통법상 공시지원금 일몰 시점이 9월 말이고, 가계통신비 경감 대책 법안이 상정되는 정기국회가 9월에 열린다는 점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한여름은 휴대전화 판매 비수기이지만 지난해 발화 사건이 났던 ‘갤럭시노트7’을 보완한 ‘갤럭시노트FE’가 7일 출시되고, 애플 ‘아이폰’의 10주년 신모델 출시도 예정돼 있어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뒤로 달리는 한국車… 생산량 7년만에 최저

    뒤로 달리는 한국車… 생산량 7년만에 최저

    한국 자동차 산업이 뒤로 달리고 있다. 부진한 수출에 내수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상반기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량이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누적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16만 254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19만 5843대)에 비해 1.5%(3만 3295대)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209만 9557만대를 파는 데 그친 2010년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7% 감소한 88만 3590대(이하 상용차 포함), 기아차는 3.5% 줄어든 77만 4514대를 생산했다. 한국GM과 쌍용차도 전년 대비 각각 4.3%와 2.1%, 대우버스와 타타대우버스 역시 각각 9.9%, 1.8% 줄었다. 국내 자동차 생산이 계속 줄어드는 것은 수출 부진 속에 내수마저 살아날 기미가 안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자동차 수출은 4년 연속 감소세다. 2014년 상반기 159만 9883대에서 2015년 154만 4405대, 지난해 133만 5169대까지 줄었고, 올 상반기에는 132만 4713대를 기록했다. 연평균 9만대씩 수출이 줄고 있는 셈이다. 한때 가장 큰 시장이던 북미 수출은 올해 46만 8129대로 전년 대비 11.0% 줄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중국의 ‘사드 보복’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넉 달 연속 판매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상반기 중국 시장 판매는 각각 42.4%와 54.6% 줄어든 20만 1277대와 12만 9670대에 그쳤다. 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는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내 반한 감정이 현지인들에게 한국산 차를 사는 것은 물론이고 운전하는 것조차 주저하게 만드는 모습”이라면서 “더 암담한 것은 지금 같은 분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지난해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하락한 글로벌 자동차 생산국 순위마저 다시 7위 멕시코에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드라는 큰 변수가 생긴 중국은 일단 제외하더라도 북미와 중동 수출도 상반기만 10% 이상 빠진 상황”이라면서 “업계 내부에서도 이쯤 되면 단기 처방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완성차 업계의 어려움이 하반기부터 부품업체로 번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하반기부터 일부 부품업체의 연쇄 도산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면서 “완성차 업계의 수익률이 5%대까지 낮아지면서 부품 공급선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 2~3차 부품업체들은 직격탄을 피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새 패러다임으로 건강한 보수 역할 되찾아야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에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선출됐다. 이번 대표 경선에 참가한 원유철, 신상진 의원을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당선된 것이다. 2011년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두 번째로 당 대표에 올랐다. 홍 대표는 당 대표 선출 직후 “이 땅을 건국하고, 산업화를 이루고, 문민정부를 세운 당이 이렇게 몰락한 것은 자만심 때문”이라고 반성했다. 그는 “앞으로 당을 쇄신하고 혁신해서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겠다”고 다짐했다. 홍 대표가 지적한 것처럼 이 땅의 보수 세력은 지금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연이은 대선 패배 등으로 공황 상태에 빠져 있다. 최근 여론조사(한국갤럽) 결과 창당 이후 최저치인 7%를 기록했다. 20석에 불과한 바른정당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보수정당을 표방하는 두 당의 지지율을 합쳐 봐야 20%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치는 자업자득이랄 수 있다. 스스로 지켜야 할 보수의 가치를 헌신짝처럼 버린 보수정당에 대한 국민의 냉혹한 심판인 것이다. 홍 대표는 앞으로 2년간 난파 위기에 처한 한국당을 정상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정립해 궁극적으로 수권정당이 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이를 위해선 우선 친박계와 비박계로 갈라진 고질적 당내 갈등을 치유해야 하지만 보수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다. 헌법에 기반을 둔 법치주의와 삼권분립,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 국가에 대한 헌신과 희생, 공정한 시장경제 등 이 땅의 민주주의 가치를 보수 정당들이 얼마나 실현하려고 노력했는지 묻고 싶다. 시대정신에 맞는 새로운 비전 제시도 없이 좌파 친북으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을 능사로 삼아 철학의 빈곤을 드러냈고 빈부격차로 대한민국의 공동체가 허물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분배의 정의를 말하면 포퓰리즘이라고 몰아쳤다. 시대의 흐름에 둔감했던 자유한국당이 과거식의 독선과 아집의 정치를 지속하면 당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건강한 보수의 가치를 정립하고 이를 토대로 국민이 공감하는 장기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추경예산안이나 정부조직법 등 긴급 현안에 대해 막무가내식의 반대로는 국민들의 마음을 살 수 없다. 새는 양 날개로 나는 것처럼 민주주의는 여당과 야당, 보수와 진보가 함께 균형을 잡아야 한다. 건강한 보수가 있어야 대한민국이 강건하고 힘차게 발전할 수 있다.
  • 국민의당, 파장 최소화? 安과 결별 수순?… 檢 칼끝은 지도부로

    국민의당, 파장 최소화? 安과 결별 수순?… 檢 칼끝은 지도부로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한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이 당원 이유미씨의 단독 범행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면서 사건을 빨리 마무리 지으려 하고 있다. 이르면 3일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달 27일 조사단을 꾸린 지 6일 만의 결론이다. 진상조사를 신속하게 끝내 국민적인 의혹을 털고 당의 존립까지 흔드는 이번 파문의 터널을 빠져나가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앞서 국민의당 지도부는 안철수 전 대표를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안 전 대표의 대면조사 계획을 발표하며 “국민도 속고 국민의당도 속았다”며 “실체를 엄정히 밝히고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박 비대위원장은 안 전 대표가 이번 사건을 둘러싼 입장 발표 여부와 관련해 당 지도부와 조율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직 전혀 그런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상조사 결과가 나오면 왜 진짜 검증이 부실하게 됐는지 부실 검증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는지를 따져 책임 유무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당의 진상조사단이 당의 ‘특별수사부’가 되어서 성역 없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비대위원장의 이 같은 언급은 자칫 이번 사건이 안 전 대표의 개입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흘러가면 당 존립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진상조사단이 이씨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을 내리긴 했지만, 현재 진행 중인 검찰수사에서 윗선의 개입 내지 암묵적 인지·공모 등이 드러난다면 당 자체가 와해 위기에 놓이는 등 메가톤급 후폭풍은 불가피한 상황이다.여의도 정가에서는 벌써부터 국민의당 지지율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점 등을 거론하며 ‘국민의당’발 정계 개편이 몰아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이 5%를 기록해 창당 이래 최저치이자 비교섭단체인 정의당에도 밀리는 수모를 당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지지율 회복의 전기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국민의당을 둘러싼 정계 개편 압력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만일 국민의당에서 이탈 세력이 발생하면 더불어민주당이 이들을 품는 공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렇게 되면 지난해 말 탄핵 사태를 겪으며 쪼개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사이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이번 조작 파문 사건이 안 전 대표와 국민의당이 정치적으로 결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연대 내지 통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선 후보를 지낸 전 대표가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당 안팎이 뒤숭숭해지면서 국민의당은 다음달 2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 비대위원장은 “그런 의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비대위 체제가 하루라도 빨리 끝나 당이 정상화돼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으며 지역위원장과 깊이 대화해 보고 어떤 시기가 적정할지 물어보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국민의당 지지율 5% ‘최저’

    ‘문준용씨 제보 조작’ 사건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국민의당이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창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바른정당은 9%로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한국갤럽은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벌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이 48%, 바른정당 9%, 한국당·정의당 7%, 국민의당이 5%를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민의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 조작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한 직후 이뤄졌다. 대통령 선거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4월 국민의당 정당 지지도인 24%의 5분의1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국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 포인트 오른 80%를 기록했다. 휴대전화 RDD표본 프레임(집 전화 15% 포함)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3.1% 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20%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국민의당 지지율 ‘꼴찌’…‘새 출발’ 바른정당 지지율 2위

    국민의당 지지율 ‘꼴찌’…‘새 출발’ 바른정당 지지율 2위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채용특혜 의혹 조작사건’으로 파문에 휩싸인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창당 이후 최저치인 5%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이혜훈 의원을 새 당대표로 두게 된 바른정당은 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가 30일 공개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정당지지율에서 국민의당은 지난주 7%에서 2%포인트 하락한 5%의 지지율을 보였다. 창당 이래 최저치다. 한때 국민의당은 대선 직전인 지난 5월 첫째 주 15%의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선거 이후에는 꾸준히 지지율이 하락했다. 급기야 이번 주에는 원내 정당 가운데 지지율이 최하위에 머물렀다. 갤럽은 “국민의당이 소속 당원의 제보 의혹 조작 혐의 사건이 터지며 위기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하긴 했지만 48%의 지지율로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새 지도부가 들어선 바른정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9%의 지지율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타 2%포인트 내린 7%를 기록하면서 지난 2월 당명 개정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록 오차 범위에 있긴 하지만 바른정당이 갤럽 조사에서 한국당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의당은 지난주와 똑같은 7%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다가오는 인구절벽] 결혼도 ‘절벽’… 4월 출생아 3만 400명 역대 최저

    [다가오는 인구절벽] 결혼도 ‘절벽’… 4월 출생아 3만 400명 역대 최저

    월별 출생 13개월째 ‘사상 최저’ 올 처음으로 40만명 붕괴 우려 결혼도 2만 100건 ‘곤두박질’ 국정위, 생애주기별 대책 마련월별 출생아 수가 13개월 연속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인구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4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만명 가까이 줄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올해 사상 최초로 40만명 선이 무너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컨트롤타워’로 내세워 저출산 대책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나 출생의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가 늘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향후 2년간은 반전할 가능성이 낮다는 어두운 전망이 나온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3만 400명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3.6%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월별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4월 기준 역대 최저이며, 감소폭도 역대 최대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 이후 15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4월 이후 13개월째 월별 역대 최저 기록을 깨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감소폭이 더욱 커졌는데, 전년 동기 대비 출생아 수 감소폭은 지난해 12월 14.7%를 기록한 뒤 올해 1월 11.1%, 2월 12.3%, 3월 13.1% 등 두 자릿수 감소율을 이어 오고 있다. 1~4월 출생아 수가 이후보다 많은 경향에 비춰 봤을 때 올해 연간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기존 최저 연간 출생아 수는 지난해의 40만 6300명인데, 올해는 38만명 선을 넘는 것도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통계청 관계자는 “장래 인구 전망 가운데 출산율이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감안해 추정한 수치인 ‘저위 추계’보다 안 좋은 상황”이라면서 “혼인 건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뚜렷했기 때문에 이미 예고된 결과였다”고 말했다. 이미 악화가 예고된 저출산에 대응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저출산 대책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관련 부처와 모든 기관이 협업할 수 있도록 강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위원회로 변모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내놓기도 했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지난 10년 동안 저출산 대책에 100조원을 썼는데도 개선 조짐이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세제 혜택, 출산지원 장려금 등 일시적인 지원이 아니라 보육-교육-취업-주거-노후로 이어지는 전(全)생애 주기적 지원과 성장·고용·복지가 함께 가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이러한 강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어떤 대책도 당장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향후 출생아 수를 추정할 수 있는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가 계속 곤두박질치고 있기 때문이다. 4월 혼인 건수 역시 2만 1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8% 감소해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혼인 건수 증가가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지기 위해선 1년 6개월의 시간이 걸린다”며 “당장의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6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 하루 451건…역대 최대

    6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 하루 451건…역대 최대

    이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분양권 거래는 대폭 감소해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일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서울시가 제공하는 부동산 정보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26일까지 서울 시내 아파트 거래량은 1만 1735건으로, 6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루 평균 451.3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전 6월 최고치는 지난해 1만 1492건(하루 383.1건)이었다. 올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1월 4483건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계약 후 60일 안에만 신고하면 되기 때문에 일부 4~5월 거래 물량도 포함됐지만, 6월 거래시장이 뜨거웠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노원구가 1270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동구(846건), 강남구(842건), 송파구(805건) 순이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거래량 상위권을 차지한 자치구는 대부분 재건축 사업장이 많은 곳들”이라면서 “투자 수요가 거래를 이끌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아파트 매매는 늘었지만 분양권 거래는 대폭 감소했다. 27일 기준 6월 서울 분양권 거래량은 679건으로 5월(1140건)에 비해 40.4%나 줄었다.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으로 거래 가능한 분양권 물량이 줄고, 정부가 다운계약서 등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포구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분양권은 양도소득세가 1년 미만 50%, 2년 미만은 40%나 되기 때문에 다운 계약서를 쓰는 경우가 많다”면서 “최근 단속이 강화되면서 거래가 끊긴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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