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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세 효과 기대감 탄력받는 트럼프

    감세 효과 기대감 탄력받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달 사이에 10% 포인트 뛰어올랐다. 이는 세제개혁안에 대한 미국민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몬마우스대학은 지난달 28~30일(현지시간) 미국 내 유권자 806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5% 포인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2%를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는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해 12월(32%) 지지율보다 10%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0%로, 지난달 조사(56%)보다 6% 포인트 줄었다.공화당이 주도한 세제개혁안에 대한 찬반은 각각 44%로 비슷했다. 찬성률만 보면 전달(26%)보다 18% 포인트 급증했다. 세제개혁안 시행으로 세금 부담이 늘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의 비율도 지난달 50%에서 36%로 떨어졌다. 패트릭 머리 몬마우스대 여론조사 담당 국장은 “대통령이 이번 연두교서의 상당 부분을 경제 성장과 세제개혁 홍보에 할애했다”면서 “세제개혁안 통과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지율이 눈에 띄게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의회를 통과한 세제개혁안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30일 연두교서(국정연설)을 지지하는 미국민도 70%가 넘었다. CBS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직후 시청자 1178명을 상대로 한 긴급 여론조사(표본오차 ±3.1% 포인트)에 따르면 국정연설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75%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25%)을 압도했다. 또 여론조사기관 SSRS가 성인 5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4.2% 포인트)에서도 응답자의 70%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대해 ‘매우 긍정적’ 또는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세제개혁안 통과와 1조원 인프라투자, 미국 우선주의에 따른 무역전쟁 등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층을 넓혀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간선거가 공화당에 ‘최악’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국정연설에서 모두 115차례 박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000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128차례)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서울 교통사고 사망 동대문 ‘최다’…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역대 최저

    서울 교통사고 사망 동대문 ‘최다’…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역대 최저

    새벽·오전 노년층 주의해야 중구·중랑·금천 사고 적어 지난해 서울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곳은 동대문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구와 중랑구, 금천구는 상대적으로 사망사고가 적어 안전한 곳으로 꼽혔다.1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336명이 목숨을 잃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해마다 줄면서 지난해 하루 평균 사망자 수(0.92명)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7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체 부상자 수는 5만 2922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 부상자 수(5만 5341명)에 비해 4.4% 감소했다. 자치구별로는 25명이 숨진 동대문구가 사망자 수 1위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보행자 사망사고가 급증했다. 최근 3년간 동대문구에서 숨진 보행자 사망자 수는 2015년, 2016년 각각 8명에서 지난해 14명으로 크게 늘었다. 동대문구에 이어 영등포구(22명), 송파구(21명)에서도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 반면 중구는 사망자 수가 4명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적었다. 중랑구와 금천구도 각각 6명에 불과했다. 특히 중랑구는 보행자 사망자 수가 4명으로 2016년 8명에 비해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중랑구에 설치된 간이중앙분리대(10.33㎞)가 보행자 무단횡단 등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보행자 사망사고의 원인은 보행자 과실(132명, 68.4%)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빨간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는 등 무단횡단을 하다 변을 당하는 비율이 운전자 과실 비율(31.6%)보다 배 이상 높았다. 특히 보행 도중 숨진 65세 이상 노인이 102명(52.8%)으로 전체 보행자 사망자 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서울에서 보행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2014~2016년 3개년 기준)은 동대문구 청량리역 교차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41건의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부상을 당했다. 중구 서울역 앞도 사고 다발 지역으로 분석됐다. 32건의 사고로 인해 2명이 숨지고 62명이 다쳤다. 경찰은 보행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 최근 3년간 사고가 빈번한 242곳을 발생 건수에 따라 3등급으로 나누고 지역별로 사고 원인을 분석하는 등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보행자 사망사고는 새벽 시간이나 오전 시간대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면서 “새벽에 운동을 하러 가거나 교회에 가는 노인들은 밝은 옷을 입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채소값 하락…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17개월만에 최저

    채소값 하락…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17개월만에 최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무, 배추 등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전기, 수도,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이 안정되면서 물가 오름세가 둔화됐다는 분석이다.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0%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6년 8월 0.5%를 기록한 후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품목별로는 토마토, 무, 배추, 당근, 파 등의 농산물 가격이 내려가면서 채소류 가격이 12.9% 내리면서 전체 물가를 0.25% 포인트 끌어내렸다. 신선식품 물가는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식품 가격은 40개월 만에 가장 적게 올랐다. 전기·수도·가스는 1.5% 하락했다. 서비스 요금 물가 상승률은 1.4%로 2014년 2월 1.1%를 기록한 후 가장 낮았다. 자주 구입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2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0.9% 상승해 2016년 8월 -0.2% 후 17개월 만에 최저치가 됐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지난해 농축산물 가격이 높았기 때문에 기저 효과로 인해 하락 폭이 크다”며 “공공 서비스 물가도 올랐지만, 지난달보다는 상승 폭이 축소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기 체감경기 13개월만에 최악

    중기 체감경기 13개월만에 최악

    기업 체감경기가 3개월 만에 꺾였다.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수출기업보다는 내수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더 크게 뒷걸음질쳤다. 특히 인력 확보와 인건비 상승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들이 1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체감경기는 일종의 ‘심리 지표’ 성격이지만 실적 악화로 연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전체 산업 업황 BSI는 78로 한 달 전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78, 11월 80, 12월 81 등 3개월 연속 상승세가 멈추고 하락 반전됐다. BSI는 경기 상황에 대한 기업의 인식을 보여 주는 지표다. 100 미만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판단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 BSI가 전달보다 4포인트 떨어진 77로 지난해 2월 76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제조업 중 대기업은 2포인트(87→85)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은 8포인트(71→63)나 떨어졌다. 중소기업 업황 BSI는 2016년 12월 62 이후 최저치다. 기업 형태별로는 제조업 중 수출업체가 1포인트 하락한 86, 내수업체는 6포인트 떨어진 71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80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경영 애로 사항으로 ‘인력난·인건비 상승’을 꼽는 기업이 크게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제조업체의 경우 전월 8.0%에서 이달에는 9.1%로 상승했다. 이는 2003년 1월 9.8% 이후 최고다. 비제조업체들도 9.3%에서 12.0%로 늘어났다. 이는 2004년 7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다. 최저임금 인상이 영향을 줬느냐는 질문에 한은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이 이제 막 시행되다 보니 업황에 직접 영향이 있다고 한 경우는 많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文대통령 지지율 64%

    부정 평가 중 25% “단일팀 영향”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50%대로 떨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처음으로 나온 데 이어 한국갤럽이 진행한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3~25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64%로 지난주보다 3% 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9월 말 65%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 포인트 상승한 27%였다. 리얼미터가 지난 2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59.8%였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의 지지율이 지난주 75%에서 68%로 크게 하락했다. 60대에서도 50%에서 44%로 떨어졌다. 30~50대도 모두 소폭 하락했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동시 입장’을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갤럽은 “긍정 평가 이유는 전반적으로 지난주와 비슷하지만 부정 평가 이유 1순위는 3개월 만에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에서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동시 입장’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 아이스하키팀 구성에 대해 청년층이 이렇게 반응할지는 예상치 못했다”며 “지금은 하나하나 일을 열심히 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청와대는 한반도 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지지를 얻고자 대통령의 맞춤형 연설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562’ 코스피 날다

    ‘2562’ 코스피 날다

    24P 올라 종가 사상 최고 기록 환율은 3년 2개월 만에 최저치 美 재무의 “약달러 지지”에 ‘뚝’ 코스피가 25일 2562.23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해 ‘반도체 고점 논란’을 가라 앉히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나타난 결과다. 외국인 자금 유입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의 ‘약달러 지지’ 발언으로 원·달러 환율은 3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4.23(0.95%) 오른 2562.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3일 세운 종가 기준 최고치 2557.97보다 4.26포인트 오른 수치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전년 대비 319% 뛴 13조 72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증시에 활기가 돌았다. 외국인은 이날 364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전기전자업종(2206억원)에 매수가 집중됐다. 기관도 302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7019억원어치를 팔았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날 대비 4.7%(3400원) 오른 7만 5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의 선전에 힘입어 ‘대장’ 삼성전자(251만 3000원)도 1.86%(4만 6000원) 올랐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네이버(91만 3000원)도 3.99%(3만 5000원) 뛰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1.6원 내린 달러당 1058.6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4년 10월 30일 1055.5원 이후 가장 낮았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하락해 장중 한때 1057원까지 빠졌다”면서 “정보기술(IT) 업종이 되살아나면서 외국인 자금이 급격히 유입됐고, 므누신 장관의 발언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전국 분만병원 603곳… 10년 새 절반이하로

    저출산 영향으로 전국의 분만 의료기관 수가 10년 새 절반으로 급감했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6년도 제왕절개분만율 모니터링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산모가 분만한 의료기관 수는 603곳으로 2006년(1119곳)과 비교해 46.1% 감소했다. 총분만 건수는 2006년 43만 7096건에서 2016년 40만 67건으로 8.5% 줄었다. 특히 자연분만이 크게 줄었다. 자연분만은 같은 기간 27만 9667건에서 23만 1009건으로 17.4% 줄었다. 반면 제왕절개분만 건수는 15만 7429건에서 16만 9058건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만혼 영향으로 임신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제왕절개를 선택하는 산모가 늘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여성 평균 초혼 연령은 30.1세로 1990년과 비교해 5.3세나 높아졌다. 남성도 32.8세로 같은 기간 5.0세 높아졌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인 합계출산율은 2016년 1.17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6년 기준 전체 분만 중 제왕절개분만이 차지하는 비율은 42.3%로 집계됐다. 2006년 제왕절개분만율은 36.0%였다. 제왕절개분만율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36%에 머물다 2013년부터 1% 포인트씩 꾸준히 늘어 2015년에 40%를 넘어섰다. 분만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34세로 전체의 47.4%를 차지했다. 다음은 35~39세가 22.8%였다. 30대 분만이 전체 분만 건수의 70.2%를 차지해 주된 출산연령대가 된 것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文대통령 지지율 첫 60% 붕괴

    文대통령 지지율 첫 60% 붕괴

    가상화폐·단일팀 논란 영향 무당층 13.8%P 하락폭 최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22~24일 전국 성인 1509명을 대상으로 tbs의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2.5% 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59.8%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보다 6.2% 포인트 떨어진 수치로 취임 후 60%대 밑으로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5.6%였다. 최저임금과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논란 등이 거듭되며 최근 국정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조사는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과 현송월 방남 등 평창올림픽 관련 이슈가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추이를 보면 “평창올림픽이 아닌 평양올림픽이 되고 있다”는 보수진영의 공세에 청와대가 대변인 명의로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힌 23일 지지율이 59.9%로 떨어졌다. 특히 이번 조사에는 무당층의 민심 이반이 눈에 띈다. 이념성향별로 무당층의 지지율은 36.7%로 일주일 전과 비교해 13.8%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10.1% 포인트 하락한 보수층(28.7%)보다도 하락 폭이 더 큰 것이다. 지역별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곳은 대구·경북으로, 긍정 평가한 응답은 지난 주중 대비 16.0% 포인트 하락한 39.4%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6.1%로 지난 대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1.0%로 대선 이후 처음으로 20%선을 넘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지율 하락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기본적으로 지지율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조정국면에 들어갈 수 있고 이를 잘 분석해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현대차 작년 영업익 5조 붕괴… 2010년 이후 최저치

    현대차 작년 영업익 5조 붕괴… 2010년 이후 최저치

    中 사드 보복·원화 강세 ‘이중고’ 매출은 2.9% 늘어 96조 3761억 기아차 통상임금 충당금 등 악재 영업익 6622억 그쳐 ‘동반부진’현대자동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주저앉았다. 4조원대 이익은 8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와 원화 강세 등이 겹치면서 2010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거뒀다. 현대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4조 5747억원(연결기준)으로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2016년 대비 11.9% 줄어든 엉업이익으로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이 의무화된 2010년(영업이익 5조 9185억원)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96조 3761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 늘었지만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8% 포인트 낮은 4.7%에 그쳤다. 4%대 영업이익률 역시 2010년 이후 최저치다. 세계 시장 판매량(450만 6527대)도 6.4%나 후진했다. 다만 사드 보복 영향이 컸던 중국을 제외한 다른 시장에선 1.6% 정도 증가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중국시장에서 판매대수가 급감하면서 순이익도 전년보다 20.5% 줄어든 4조 5464억원에 그쳤다. 중국 법인 실적은 지분법 손실로 반영돼 당기순이익에 반영된다. 국내 판매는 68만 8939대를 기록하며 4.6% 늘었다. 기록적인 판매고를 기록한 신형 그랜저와 코나, 제네시스 G70 등 신차들이 체면을 살려줬다. 기아차 역시 ‘통상임금’ 소송 1심 패소에 따른 충당금 적립과 원화 강세, 중국 판매 부진 등으로 동반 부진했다. 작년 영업이익이 6622억원으로 전년보다 73.1% 줄었다. 경상이익(1조 1400억원)과 당기순이익(9680억원)도 1년 전보다 각각 66.9%, 64.9% 급감했다. 세계시장 판매량은 276만 20대로 2016년보다 8.6% 줄었다. 기아차 측은 “지난해 매출은 늘었지만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1조원가량의 비용(충당금) 반영 여파 등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작년 출생아 40만명 첫 붕괴된 듯

    작년 출생아 40만명 첫 붕괴된 듯

    지난해 출생아 수가 40만명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태어난 출생아 수도 역대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달 출생아 감소율이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저출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2만 7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1.2%(3만 4000명)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1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1~11월 출생아 수도 33만 3000명에 그쳤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37만 8900명)보다 12.1%(4만 6000여명)가 줄어든 수치다. 12월 출생아 수도 3만명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연간 출생아 수는 36만명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기준으로 최저일 뿐 아니라 사상 최초로 연간 출생아 수 40만명이 붕괴될 것으로 보인다. 출생아 수는 2002년부터 2016년까지 40만명대를 기록해 왔으나, 2015년 12월부터 출생아 수가 24개월 연속(전년 같은 달 대비)으로 감소했다. 2016년 12월부터는 출생아 수 감소율이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출생아 수가 급감하고 있다. 시·도별 11월 출생아 수(전년 같은 달 대비)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등 14개 시·도는 감소했고 세종, 전북, 제주는 비슷했다. 지난해 1~11월 서울에서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6% 줄어든 6만 900명이 태어났다. 반면 세종은 3.2% 늘어난 3200명이 태어났다. 앞으로 비혼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저출산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것이 더 큰 문제다. 2016년과 2017년 1~11월 혼인 건수는 각각 7.0%, 6.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광주 간 安·劉…민심은 “당 쪼개 배신감” “보수야합”

    광주 간 安·劉…민심은 “당 쪼개 배신감” “보수야합”

    일부 “호남당 벗고 힘 합쳐 발전” 安·劉 “최저임금 강행 아마추어” 文정부 정책에 선긋고 민생 강조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23일 통합선언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았다. 양당 대표는 민생과 지역경제, 미래를 통합개혁신당(가칭)의 비전으로 제시하며 호남 민심을 살폈지만 시민들의 시각은 엇갈렸다. 두 대표는 이날 오전 양당 의원 모임 국민통합포럼의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데 이어 공동기자회견을 했다. 안 대표는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을) 강행하다 보니 벌써 지난해 말부터 일자리가 오히려 줄고 어려운 분의 형편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최저임금과 민생 이슈를 부각했다. 유 대표도 “(문재인 정부가) 국정의 중요한 분야에서 준비되지 않은 아마추어 정부임을 스스로 드러내고 있다”면서 “통합신당이 출발하는 데 꼭 명심할 것은 어려운 분들의 먹고사는 문제만큼은 해결하는 신당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통합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국회에서 아주 중요한 ‘캐스팅보터’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최저임금이든 근로시간 단축 문제든 바로 입법에 반영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 추진에 대한 호남 민심 이반을 의식한 듯 진정성을 수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인 입지를 위해서 오히려 호남을 고립시키려 한다면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방선거 인물난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진정성으로 주민들에게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제대로 된 개혁을 하나씩 일관되게 행동으로 보여 드린다면 언젠가는 국민께서 저희에게 마음을 열어주실 날이 오리라 믿는다”고 했다. 실제 적지 않은 광주 시민들은 ‘배신감’을 호소했다. 양동시장에서 만난 정찬호(55)씨는 “안철수를 밀어줬는데 이렇게 당을 쪼개니 배신감이 든다”라며 “신당 창당한다는 사람도 뚜렷한 비전이 없다”고 혹평했다. 자영업자 이재경(59)씨도 “호남은 배신을 싫어한다”면서 “안 대표가 호남을 잘못 본 것 같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보수 야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남 민심의 이반은 여론조사로도 나타난다. 한국갤럽의 지난 16~18일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당은 4%로 2주 연속 창당 이래 최저치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히려 바른정당은 탈당 러시 사태에도 대구·경북, 부산 등의 지지율이 오르며 8%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민들도 있었다. 광주역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성범(48)씨는 “장사하는 사람이라 잘 모르지만 호남당으로만 있다 보니 지지율이 생길 수가 없다”면서 “보수든 진보든 잘 힘을 합쳐서 지역 발전에 도움되는 당이라면 왜 지지를 안 하겠느냐”고 말했다. 광주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끝나지 않은 작년 봄가뭄의 악몽… 남부 강수량 평년의 절반

    끝나지 않은 작년 봄가뭄의 악몽… 남부 강수량 평년의 절반

    강원도 올림픽 물공급 긴급점검 저수지 평균 저수율 70% 밑돌아지난해 봄부터 이어온 가뭄이 올해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용수 부족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정부는 저수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용수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22일 기상청의 ‘2017년 강수량 현황 및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강수량은 967.7㎜로 평년 1307.7㎜의 74%에 그쳐 1973년 전국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다섯 번째로 가물었다.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았던 달은 10월 한 달뿐이었다. 최근 3개월 동안 전국의 누적 강수량을 보면 겨울 가뭄이 극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국 평균 강수량이 56.2㎜에 불과해 평년 대비 52.3%에 그치고 있다. 경남·북과 전남·북 등 남부 지방은 평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일부 지역은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다. 전남 완도군 보길도와 노화도는 지난해 9월부터 제한급수가 이뤄지고 있다. 이틀 급수 후 열흘 단수다. 보길도 주민 최정수(75) 할머니는 “40년 전부터 이 섬에서 살고 있지만 지금 같은 가뭄은 처음”이라고 혀를 내둘렀다.강원 속초시는 가뭄으로 식수 부족이 우려되자 비상급수통합운영본부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비가 오지 않는 날이 80일간 이어져 암반 관정 7개와 농업용 관정 9개를 추가 가동 중이다. 강원도는 평창동계올림픽 때 물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해 경기가 열리는 시·군의 물 공급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있다. 대구와 경북 경산·영천·청도의 식수원인 운문댐은 바닥을 드러냈다. 저수율이 9.7%로 운문댐이 건설된 지 22년 만에 최저치다. 금호강 상류 영천댐 물을 끌어다 쓰는 응급처방에 나섰지만 사용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봄 영농철을 앞두고 용수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 16일 현재 전국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70%로 평년(78%) 수준을 밑돌고 있다. 특히 전남 58%(평년 73%), 경남 61%(평년 75%), 전북 63%(평년 75%), 경북 71%(평년 80%) 등 남부 지방의 물 부족 상황은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낮은 저수율로 경북 운문댐과 충남 보령댐, 경남 밀양댐은 ‘경계’, 전남 주암댐은 ‘주의’, 경남 합천댐과 전북 부안댐은 ‘관심’ 단계로 각각 진입한 상태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기상청은 이날 ‘2018년 가뭄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물 여유 지역과 부족 지역의 물줄기를 연결하고 지역 실정에 맞춰 저수지와 양수장 등 수리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저수율이 낮은 댐의 저수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물 부족 지역에 해수 담수화 수돗물 등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노후 상수도 시설을 개량하고 가뭄이 잦은 도서·산간 지역에서 관정 개발 등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서울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전국종합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중국 경제 작년 6.9% 성장, 7년 만에 반등…10년 뒤 미국 경제 추월

     지난해 중국 경제가 6.9% 성장하며 2010년 이후 7년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82조 7122억 위안(12조 8600억 달러)으로 전년보다 6.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초 중국 정부의 목표치였던 ‘6.5% 내외’를 크게 웃돌뿐 아니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전망치(6.8%)보다도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10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중국 성장률은 2010년부터 계속 하락세가 이어지며 2016년에는 26년 만의 최저치인 6.7%까지 떨어진 바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이 같은 성장세는 중국 경제규모가 미국의 3분의 2에 이르렀다는 의미로 향후 10년 내 미국 경제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중국의 작년 4분기 GDP는 전년 동기보다 6.8% 증가해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6.7%를 상회했다. 이로써 분기별로 1, 2분기 6.9%, 3, 4분기 6.8%를 기록하며 10분기 연속으로 6.7∼6.9% 구간에서 중고속 성장 추세를 유지했다. 위안화 기준 GDP 액수로도 2012년 54조 위안에서 2016년 74조 4000억 위안에 이어 처음으로 80조 위안대를 넘어섰다.  산업별로는 1차산업은 6조 5468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3.9%, 2차산업은 33조 4623억 위안으로 6.1% 늘어나 평균 이하의 증가세를 보인 반면 서비스업, 금융업을 위시한 3차산업이 42조 7032억 위안으로 8.0% 증가했다.  1인당 연간 가처분 소득은 2만 5974위안(432만 3000원)으로 전년 대비 명목상 증가율은 9.0%에 달했고, 가격 요인을 뺀 실제 증가율은 7.3%로 전년보다 1.0%포인트 높아졌다.  작년말 현재 중국의 총인구는 전년보다 737만명 늘어난 13억 9008만명으로 집계됐다. 16∼59세의 생산가능인구는 9억 199만명으로 64.9%를 차지했고 도시 상주인구가 8억 1347만명으로 도시화율 58.5%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중국 경제는 둔화세가 확연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세계은행 등 해외 전문기관은 중국의 경기 하향 추세가 뚜렷하다며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이 6.5%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사회과학원도 2018년 성장률을 6.7%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이에 따라 올해 공급측 구조개혁의 심화를 견지하면서 온건 성장, 개혁 촉진, 구조 조정, 민생 개선, 위험 방지를 총괄 추진하며 중대 위험 해소와 빈곤 퇴치, 환경보호 관리의 3대 과제에 방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신뢰사회로 가는 길<7·끝>] “같은 뉴스·다른 보도 없애야 신뢰도 올라갈 것”

    [신뢰사회로 가는 길<7·끝>] “같은 뉴스·다른 보도 없애야 신뢰도 올라갈 것”

    “미국에는 정부와 언론의 시스템이 조작됐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신뢰도가 추락한 것입니다.”미국 워싱턴DC의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대럴 웨스트 부소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와 언론의 신뢰가 추락하는 원인으로 “부유층에 유리하게 조작된 시스템”을 꼽았다. 그러면서 “미국민은 자신이 어떤 정당을 지지하느냐와 상관없이 미국의 정치·경제·사회를 떠받치는 기성 기관과 제도 전체를 불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웨스트 부소장과의 일문일답.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정부를 신뢰한다는 응답률이 1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이유는 무엇인가. -미국 국민 대다수가 정부의 정책과 시스템이 소수 대기업에만 유리하도록 조작돼 있다고 믿고 있다. 정부에 대한 신뢰도는 당연히 낮을 수밖에 없다. 세금 정책은 지난 수십년간 부유한 상류층 집단에 유리하도록 편향돼 왔다. 일반 노동자들의 생활은 비참했다.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서 국민들 사이에 정부가 국민을 돕는 데 손을 놓았다는 냉소주의가 만연하게 됐다. →정부에 대한 신뢰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국민은 기본적으로 정부의 방향타 역할을 해야 한다. 그들은 평화와 번영을 원하며 정치인을 평가할 때에도 평화와 번영을 일궈낼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본다. 또 정치인이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지 않고 대중을 위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이기를 바란다. →지지하는 정당 후보가 집권했을 때에만 신뢰를 보낸다면 신뢰도가 ‘정치화’된 것이라고 볼 수 있나.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 지지자는 집권하는 대통령이 어느 정당 소속인지 상관없이 정부 시스템 자체를 불신하고 있다. 정치인들이 국민의 이익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다. 아무리 자신이 한 표를 던진 후보가 당선된다 해도 정부 시스템과 정치인의 태도는 변하지 않는다고 믿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국의 언론도 신뢰를 잃고 있는데 이유는 무엇인가. -언론사의 기자는 기본적으로 비판적인 관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좋은 소식보단 나쁜 소식을 전하는 빈도가 높다. 이런 점도 신뢰도가 하락하는 요인이 된다. 최근에는 기자들이 사실을 공정하지 않고 편향되게 보도하거나 특정 후보 당선을 위해 ‘가짜 뉴스’(fake news)를 양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 때문에 언론도 신뢰를 크게 잃었다. 특히 미국 언론은 사회문제를 다룰 때 정파적으로 편향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수 성향의 FOX와 중도·진보 성향의 MSNBC, CNN이 뉴스를 보도하는 방식은 전혀 다르다. 각자 자신의 지지층만을 시청자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국민은 같은 사안의 뉴스를 놓고도 채널별로 다른 인상을 받을 수밖에 없다 보니 신뢰도도 자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와 언론에 대한 신뢰가 왜 중요하고, 신뢰도를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민주주의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작동한다. 유권자가 정치인을 믿지 않으면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는 정책도 사장돼버릴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정부가 신뢰를 얻으려면 무엇보다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언론이 이념과 정파에 휩쓸리지 않고 사안을 보다 정확하고 공정하게 보도하면 정부와 언론에 대한 신뢰도는 동시에 상승할 것이다. 특별기획팀 kisukpark@seoul.co.kr
  • [신뢰사회로 가는 길<7·끝>] “독자 정치 입맛에 맞춰준 언론… 美 ‘불신의 시대’ 야기했다”

    [신뢰사회로 가는 길<7·끝>] “독자 정치 입맛에 맞춰준 언론… 美 ‘불신의 시대’ 야기했다”

    서울신문은 ‘국정농단’ 사태 등으로 급격히 무너져 내린 정부 기관의 신뢰도를 진단하기 위해 ‘신뢰사회로 가는 길’ 기획보도를 7회에 걸쳐 연재했다. 정부 기관 신뢰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서울대 폴랩의 한규섭 언론정보학과 교수팀과 함께 ‘공공기관 신뢰지수’(SPTI)를 최초로 개발하고 기관별 신뢰도의 현주소를 평가·분석했다. 빅데이터 분석 방식을 통해 정부의 신뢰도를 측정한 것은 처음이다. 보도 이후 각 기관들은 새해를 맞아 대국민 신뢰 회복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기획보도는 미국의 권위 있는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 탐방 기사를 끝으로 마무리한다. 앞으로 2부에서는 SPTI를 활용해 신뢰 부족으로 야기되는 우리 사회 문제들을 하나씩 짚어 보고 대책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더 나아가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해외 선진국 사례를 찾아보고 배우는 기획도 마련할 계획이다.미국 동부에 최악의 한파가 몰아닥친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언론은 새해 벽두부터 한판 설전을 벌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새해 첫 신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갈등을 빚는 언론, 사법부, 정보기관, 사정기관 등 여러 기관이 부패했거나 편향됐다며 자신만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미국 정치 시스템을 지탱하고 있는 기관들의 신뢰를 약화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트위터에 “1월 8일 오후 5시 ‘가장 부정직하고 부패한 미디어 상’을 발표하겠다”면서 “가짜 뉴스 미디어가 다양한 분야에서 생산한 부정직하고 나쁜 보도를 다룰 것”이라고 맞불을 놓으며 언론에 날을 세웠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발표를 오는 17일로 미룬다는 글을 올렸다. 미국에서도 정부와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3일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퓨리서치센터를 방문했다. 퓨리서치센터는 여론조사기관이자 싱크탱크로, 1990년 미국 미디어기업 타임스미러가 정치·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수행하는 ‘타임스미러센터’를 설립한 것이 시초다. 1996년 미국 석유기업 선오일의 회장 하워드 퓨가 설립한 퓨자선신탁(The Pew Charitable Trust)이 센터의 후원자가 되면서 퓨리서치센터로 개명했다. 미국의 다른 싱크탱크가 정파적·이념적 성향을 드러내는 것과는 달리 퓨리서치센터는 비영리, 비정파를 지향하며 특정 노선이나 신념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사회과학자, 통계학자, 컴퓨터공학자 등 전문가 160여명이 미국의 정치와 정책, 저널리즘과 미디어, 인터넷, 과학과 기술, 종교와 공적 생활, 히스패닉, 미국의 인구 트렌드 등을 조사·분석하고 있다.카테리나 마사 저널리즘연구팀 부팀장은 “워싱턴포스트 기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글의 흥미로운 점은 모두 ‘신뢰’를 언급했다는 것”이라면서 “실제 여론조사에서 미국 국민은 정부와 언론 모두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퓨리서치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국인 가운데 정부를 신뢰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1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해 언론의 정부 감시 기능을 신뢰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2000년 이래 최고치인 28%로 집계됐다. 마사 부팀장은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는 이유를 묻자 두 가지 데이터를 소개했다. 하나는 미국 국민이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얼마나 언론을 신뢰하거나 불신하는지를 보여 주는 데이터였다.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지난해 언론의 정부 감시 기능을 신뢰한다고 응답한 공화당원은 42%였고, 민주당원은 89%에 달했다. 퓨리서치센터가 1985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격차라는 마사 부팀장의 설명이 이어졌다. 아울러 언론이 특정 정파 편을 든다고 답한 비율은 공화당원이 87%인 반면, 민주당원은 53%였다. 집권 여당을 지지할수록 언론을 불신하는 추세가 두드러진 것이다. 다른 하나는 미국 언론이 독자의 정치 성향에 따라 논조를 달리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데이터였다. 퓨리서치센터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 동안 24개 언론이 생산한 3000여개의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 정부와 관련된 기사를 분석한 결과, 공화당을 지지하는 우파 성향의 독자를 보유한 언론이 생산한 기사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기사의 비율은 31%로 나타났다. 중도나 좌파 성향의 언론에 비해 약 다섯 배 많은 수치였다. 반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좌파 성향의 독자를 타깃으로 하는 언론이 게재한 기사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다룬 기사는 56%로, 우파 성향의 언론(14%)에 비해 네 배가량 많았다. 특히 좌파 성향의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이나 정부가 발표한 성명을 직접 논박한 기사의 비율은 15%인 반면, 우파 언론은 2%에 불과했다. 마사 부팀장은 “두 데이터는 국민이 자신의 정치 성향에 부합하는 언론 보도를 편식하고 있고, 언론은 독자의 성향에 맞춰 특정 논조의 보도를 공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면서 “이런 결과는 지난 30년간 미국 사회가 정치적으로 점점 양극화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민이 자신의 정치 성향과 다른 정권과 언론을 무조건 불신하고 정부와 언론은 이에 부응해 정파적 이익만 대변하고 있다는 뜻이며, 이에 따라 정부와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마사 부팀장은 “불신의 시대에 여론조사기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퓨리서치센터는 시민이 정치적 의사 결정을 하고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정확한 데이터와 팩트를 제공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면서 “시민이 언론 보도를 어떻게 소비하는지, 언론에 대한 태도가 어떠한지를 조사·분석하고, 여기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신뢰사회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글 사진 워싱턴 특별기획팀 kisukpark@seoul.co.kr 특별기획팀 - 이영준·박기석·이정수·기민도 이혜리·이경주 기자
  • 원화ㆍ유가 동반 상승… 서민 경제ㆍ수출 中企 ‘한숨’

    원화ㆍ유가 동반 상승… 서민 경제ㆍ수출 中企 ‘한숨’

    국제 유가와 원화 가치가 가파르게 동반 상승하면서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자칫 물가와 금리까지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수 있어 서민 경제의 주름살을 키울 수 있다. 양대 복병을 넘지 못하면 경제 회복세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의미다.지난해 초 1200원을 웃돌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3년 2개월 만에 최저치인 1060원대까지 떨어졌다. 새해 들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6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라 1050원대 진입 가능성도 있다. 원화 강세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출 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대기업보다는 환율 변동 대응 능력이 떨어지고 자금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도 환차손으로 인한 중소기업들의 경영애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만간 무역보증기금이나 수출입은행 등과 연계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환 리스크 관리 필요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9일 “대기업은 자체적으로 역량이 되니 헤지(위험분산)를 할 수 있는데 수출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은 매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면서 “환율 변동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들은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배럴당 50달러 중반대였던 국제 유가는 지난해 10월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두바이유, 12월 서부텍사스중질유(WTI) 등의 차례로 60달러 선을 돌파했다. 세계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며 원유 수요는 느는 반면 주요 산유국은 원유 생산을 줄여서다. 여기에 이란의 반정부 시위나 정세 불안 등 고질적인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쳤다. 국제 유가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미국이 원유 생산을 늘리면서 유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원유 수요 증가세가 공급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동 지역의 정치적 긴장까지 고조되면서 유가 급등 가능성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름값이 오르면 석유·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 기업의 원가 경쟁력이 떨어진다. 수입 물가가 올라 가계에도 부담을 준다. 물가가 오르면 가계는 지갑을 닫고, 이는 기업의 매출 감소로 이어진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윤인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과장은 “국제 유가와 환율은 정부가 통제하기 어려운 문제”라면서 “세계 경제 회복세가 그리 가파르지 않아 유가가 과거처럼 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환율의 경우 환변동보험 등으로 충격을 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국제 유가 상승을 원화 강세 현상이 일정 부분 상쇄하고 있지만 국제 유가 오름세가 수입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 물가 인상으로 전이될 가능성도 있다.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에도 최저임금 인상을 빌미로 각종 서비스 가격이 들썩이는 것과 유사한 구조다. 더욱이 물가 상승률이 당초 예상을 웃돌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2일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에 대해 “금융통화위원들이 물가를 많이 우려했기 때문에 신중히 할 것”이라고 했다. 금리 인상의 전제로 ‘물가 인상률’을 제시한 상황에서 물가가 자칫 한은의 목표치(상승률 2%)를 넘어서면 기준금리 인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처럼 유가와 환율의 급변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이지만 대비책은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제 유가가 오르면 미국이 셰일가스를 더 많이 생산하기 때문에 배럴당 최대 70달러 선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유가 상승으로 물가가 더 오르면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빨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원화 강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미국과 환율 조작국 문제가 있어서 정부가 개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개별 기업 차원에서 환변동 리스크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올해 원·달러 1050~1150원대서 꿈틀”

    “올해 원·달러 1050~1150원대서 꿈틀”

    북핵 등 돌발변수 없다면 하락 증권사 “美 긴축정책… 상저하고” 연구소 “美 경기 주춤… 상고하저” 원화 가치가 올해 얼마나 치솟을까. 지난해 28일 원·달러 환율은 1070.50으로 2년 8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과 철강 등의 등 수출 호조로 경상수지 흑자 폭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북핵 같은 돌발 사태가 없다면 원·달러 환율이 1차 심리선인 1050원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는 예측이다.우리은행에 따르면 2017년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31.13원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가 동시에 회복세를 타면서 달러 약세가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등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긴축정책을 펴면, 달러 강세 장세가 오면서 원화가치가 하락한다는 전망이 많다. 그리스를 포함한 유럽 경기에 훈풍이 불고 있어, 유로화 가치는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일본 경기가 회복해 엔화 가치는 상승 압력을 받겠지만, 통화완화 정책을 쓰는 ‘아베노믹스’로 엔화 가치가 조금 낮아질 전망이다. 원화 강세에 엔화 약세는 한국 수출기업에 악재다. 대부분 증권사와 연구소의 보고서는 올해 달러 가치가 지난해보다 낮아진다는 데 공감했다. 원·달러 환율 반기 ‘평균’ 전망치는 1050~1153원 사이에 형성됐고, 2018년 평균치는 1091~1150원 사이다. 전반적인 환율 흐름에 대해서는 기관별로 전망이 다소 엇갈렸다.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원·달러 환율이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흐름을 탄다고 제시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개선으로 수출이 확장되면 원화가 강세를 보일 확률이 높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물가 상승 후에 통화정책을 내기에, 물가가 오른 하반기 이후에 긴축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연준이 긴축 통화정책을 펼쳐 금리가 오르면, 달러 수요가 늘면서 달러 강세가 된다. ‘비둘기파’ 제롬 파월 차기 연준 의장과 상반기 미국 경제 성장 둔화도 원·달러 환율 상저하고의 원인으로 제시됐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급격한 금리 인상은 시장의 기대를 흔들 수 있어 연준이 고르지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세제개편안 덕분에 미국 경제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연구소들은 상고하저를 예측했다. LG경제연구원은 ‘2018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금융시장이 향후 미국의 경기 둔화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제가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회복한 만큼 약간만 주춤해도, 시장은 미국 경기가 하락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우려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올해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 곳도 있었다. 한국금융연구원 박성욱 연구위원 등은 “트럼프 행정부 부양정책이 가시화되고,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금리 인상)가 진행된다”며 “지정학적 위험까지 더해져 연평균 환율이 전년보다 오른 1150원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이 어느 쪽으로 움직이든, 글로벌 환율변동성 지수(CVIX)가 낮아 당분간 큰 폭으로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풍부한 유동성과 글로벌 경기 회복 덕분에 CVIX는 지난해 11월에 2014년 10월 이후 최저치인 6.87%를 기록했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유로존의 2018년 예상 국내총생산(GDP)은 미국과 격차가 줄이며 유럽 경기가 기대 이상으로 회복했다”며 “환율은 박스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한 국가의 화폐 가치는 국가의 GDP에 따라 움직이지만, 같이 경기가 좋았다면 효과가 상쇄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축소는 잔잔했던 환율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시행할 때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며 “유로존도 테이퍼링이 진행되는 동안 유로화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엔화의 경우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산업연구원은 ’2018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일본은행의 확장적인 통화정책과 아베노믹스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원·엔 환율도 2017년보다 (2018년에)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농·축·수산물 뛰고 유가 올라 올해 물가 1.9%↑ 5년來 최고

    농·축·수산물 뛰고 유가 올라 올해 물가 1.9%↑ 5년來 최고

    농·축·수산물 5.5%↑… 귤 78.2%↑ 생활물가 2.5%↑… 7년 만에 ‘최대 폭’ 12월 1.5% 반등…채소류 하락 폭 커석유와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한 달 만에 반등했다. 통계청은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을 29일 발표하고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보다 1.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2.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5년 0.7%로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다가 작년 1.0%로 1%대로 복귀하고서 올해 1.9% 상승하며 한국은행이 제시한 중기 물가안정목표 2.0%에 근접했다. 농·축·수산물은 올해 조류인플루엔자(AI), 여름철 폭우·폭염 등의 영향으로 2011년(0.2%) 이후 가장 큰 폭인 5.5%나 상승했다. 특히 올해 물가 상승 폭이 컸던 귤(78.2%), 달걀(43.7%), 오징어(49.9%) 등이 많이 올랐다. 공업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7.7%) 등의 영향으로 1.4%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개인 서비스(2.5%) 중심으로 올라 2.0% 상승했다. 반면 전기·수도·가스는 올해 전기요금 인하 효과가 영향을 미쳐 1.4% 하락했다. 집세는 신규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월세 가격 모두 상승 폭이 둔화해 1.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09년 1.6%를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민이 체감하는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작년보다 2.5% 올라 2011년(4.4%) 이후 7년 만에 가장 상승 폭이 컸다. 신선식품지수도 6.2% 상승했다. 특히 신선과실이 15.0% 올랐다. 신선채소는 1.0% 내렸다.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2.6% 후 9월 2.1%, 10월 1.8%를 기록하고서 지난달 1.3%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이달 상승 폭이 확대됐다. 채소류는 1년 전보다 16.0% 하락하면서 2014년 8월 18.1% 감소 후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무(-44.1%), 당근(-40.7%), 양배추(-38.7%) 등이 특히 하락 폭이 컸다. 반면 고춧가루(41.4%), 오징어(37.0%) 등은 상승 폭이 컸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6%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3.9% 하락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12월 소비자물가 1.5%↑…올해 물가는 1.9% 올라, 5년만에 최고치

    12월 소비자물가 1.5%↑…올해 물가는 1.9% 올라, 5년만에 최고치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5%로 나타났다.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로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9% 올랐다. 이는 2012년 2.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한국은행이 제시한 중기 물가안정목표 2.0%보다는 다소 낮은 편이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5년 0.7%로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다가 작년 1.0%로 1%대로 복귀했고 올해 1.9%로 상승하면서 2%대에 육박했다. 농·축·수산물은 올해 조류독감(AI), 여름철 폭우·폭염 등 영향으로 2011년(0.2%) 이후 가장 큰 폭인 5.5%나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44%p 끌어올렸다. 특히 올해 물가 상승 폭이 컸던 귤(78.2%), 달걀(43.7%), 오징어(49.9%) 등은 전체 물가를 각각 0.09%p, 0.05%p, 0.16%p나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7.7%) 등 영향으로 1.4%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46%p 견인했다. 전기수도가스는 올해 전기요금 인하 효과가 영향을 미쳐 1.4%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개인 서비스(2.5%) 중심으로 올라 2.0% 상승, 전체 물가를 1.09%p 끌어올렸다. 집세는 신규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월세 가격 모두 상승 폭이 둔화해 1.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09년 1.6%를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민이 체감하는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2.5% 올라 2011년(4.4%) 이후 7년 만에 가장 상승 폭이 컸다. 신선식품지수도 6.2% 상승했다. 특히 신선과실이 15.0%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1.0% 내렸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따른 물가변동분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농산물석유류제외지수는 지난해보다 1.5% 상승했다. 이는 1999년 0.3%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상승 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도 1.5% 올랐다. 통계청은 올해 1인 및 고령자 가구가 느끼는 소비자물가동향을 처음 내놨다. 1인가구는 가구원수가 1명인 가구, 고령자 가구는 가구주 연령이 60세 이상인 1인가구 및 배우자가 있는 2인 가구다. 1인가구·고령자가구 물가지수는 이들 가구가 많이 지출하는 소비지출액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산출했다. 1인가구는 주택·수도·전기, 음식·숙박 등 부문 지출액이 높고 고령자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 주택·수도 등 지출이 많다. 올해 가구특성별 물가 등락률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1인 가구는 1.7%, 고령자가구는 1.8% 상승했다. 모두 전체 가구 물가상승률보다 낮았다. 하지만 2011∼2017년 평균 물가상승률은 1.9%로 전체가구(1.8%)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올해에만 1인 가구·고령자 가구 물가상승률이 낮게 나타난 것은 올해 가격이 많이 오른 경유·휘발유·달걀 가중치가 전체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2.6% 후 9월 2.1%, 10월 1.8%를 기록하고서 지난달 1.3%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이달 상승폭이 확대됐다. 채소류는 1년 전보다 16.0%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29%p 끌어내렸다. 하락 폭은 2014년 8월 18.1% 감소 후 가장 컸다. 무(-44.1%), 당근(-40.7%), 양배추(-38.7%) 등의 품목에서 하락 폭이 컸다. 반면 고춧가루(41.4%), 오징어(37.0%) 등은 상승 폭이 컸다. 전기·수도·가스는 1.5% 하락해 전체 물가를 0.06%p 끌어내렸다. 반면 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은 7.5% 올라 물가를 0.33%p 끌어 올렸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6% 상승했다. 이 중 식품은 1.1%, 식품 이외는 1.9%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3.9% 하락했다. 특히 신선채소가 16.2% 내리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신선어개는 4.7%, 신선과실은 4.9% 올랐다. 농산물석유류제외지수는 1.5% 상승했고,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도 1.5%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손이 없어 대목도 없다… 쉬는 日식당

    일손이 없어 대목도 없다… 쉬는 日식당

    ‘연중무휴’를 금과옥조로 떠받들어 온 일본 외식업체들이 연말연시 대목을 맞아 줄줄이 휴업을 결정했다. 예년 같으면 밀려드는 손님들을 감당하기 위해 아르바이트생을 구하느라 부산을 떨었겠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정식(定食) 전문 체인점 ‘오오토야’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 146개 직영점 중 절반 이상인 80개 점포가 올 12월 31일과 내년 1월 1일에 문을 안 연다고 밝혔다. 오오토야는 208개 가맹점에 대해서도 휴업을 권고했다. 이자카야 체인점인 ‘덴구’ 등 122개 점포를 운영하는 덴얼라이드도 이달 31일 휴업을 한다. 이 회사가 전 점포에서 일제히 휴업을 하는 것은 1969년 창업 이래 처음이다. 패밀리 레스토랑 ‘로얄호스트’ 역시 전국 220개 사업장의 90%에 이르는 점포에서, 덴동 전문점인 ‘덴야’도 150개 직영점의 약 80%에서 새해 첫날 휴업을 한다. ●겉으론 ‘워라밸’, 사실은 시급 부담 표면적인 이유는 종업원들의 이른바 ‘워크 라이프 밸런스’(일과 삶의 균형) 향상이다. 구보타 겐이치 오오토야 사장은 휴업 이유에 대해 “연말연시에 추가 임금을 줘 가며 무리하게 영업을 하는 것보다 종업원들의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외식업계는 연말연시에는 통상 시급의 1.5~2배를 지급해 왔다. 요시자와 사토시 덴얼라이드 인사부장은 “12월 31일 휴업은 매우 어려운 결단이었지만, 노동 환경의 개선은 매출이나 고객수를 늘리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과제”라고 NHK에 말했다. 그러나 업계의 휴업 결정의 이면에는 좀더 근본적인 이유가 자리한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일손 부족’에 따른 고육책의 측면이 강하다. 일본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았다. 특히 노동집약적이면서 임금이 낮은 ‘3D’ 업종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대표적인 분야가 요식업계와 택배업계다. 요식업계는 3대 도시권(도쿄, 오사카, 나고야) 평균시급(998엔)의 두 배인 2000엔을 준다고 해도 좀체 구인난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해 오던 연중무휴와 24시간 영업을 도저히 이어 갈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택배업계 역시 인터넷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폭증하는 물량을 감당할 배달원을 찾을 수 없어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일본은행이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지난 18일 일본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요식업·숙박업의 일손부족 지수는 -62로, 2004년 집계 분류를 수정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운수업·우편배달업도 -47로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건설업·소매업 역시 2011년 이후부터 일손 부족이 악화되고 있다. 일각에서 “경기 호황으로 구인난이 심각했던 버블 시기 이래 최악”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서비스·운수업 등 중소기업 도산 민간조사회사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294개 기업이 일손 부족 때문에 도산했다. 절반가량이 서비스업과 건설업이었다. 전체 도산 건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일손 부족 때문에 도산한 기업은 줄지 않고 있다. 구인난으로 인한 임금 인상을 버티지 못한, 체력이 약한 중소기업이 먼저 쓰러지고 있는 것이다. 야마다 히사시 일본총합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부가가치나 임금이 낮은 업종에서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다”며 일손 부족의 업종 간 양극화 현상을 지적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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