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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업원 둔 사장님 역대 최저… 1명까지 내보낸다

    종업원 둔 사장님 역대 최저… 1명까지 내보낸다

    올 1월 전국에 있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수가 같은 달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인 129만명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종업원을 둔 자영업자가 폐업을 선택하거나 종업원을 모두 내보내고 혼자 영업을 이어 가는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수는 129만 2000명으로 월별 통계가 작성된 1998년 이후 가장 적었다. 1999년 1월 134만 6000명을 기록한 이후 140만~160만명 범위에서 오르내리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018년 166만 3000명, 2019년 161만 4000명, 2020년 145만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처음으로 12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04만 3000명으로 2009년(414만 3000명) 이후 가장 많았다. 2018년부터 전체 자영업자 수가 하향 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지난해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의 여파로 ‘나홀로 사장님’이 점점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전국의 전체 자영업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12만 7000명이 줄었는데, 16개 시도 가운데 경기(-9만 1000명)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타격을 크게 입으면서 폐업을 선택한 자영업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어 대구(-2만 7000명)와 충남(-2만 7000명), 경남(-1만 3000명) 순으로 감소세가 컸다. 반면 전남(2만 3000명), 부산(1만 9000명), 경북(1만 7000명) 등은 오히려 자영업자 수가 늘었다. 서울(6000명)도 소폭 증가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코로나 탓에…일본 잔업수당 금융위기 이후 최대 12.1%↓

    코로나 탓에…일본 잔업수당 금융위기 이후 최대 12.1%↓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 내 기업들이 휴업 상태에 놓이면서 잔업수당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9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이 이날 발표한 2020년 근로통계조사(종업원 5명 이상 업체 대상)에서 기본급과 잔업수당을 합친 1인당 실질임금은 31만 8299엔으로 집계됐다. 2019년 대비 1.2% 줄어든 것으로 2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특히 잔업수당에 해당하는 소정 외 급여는 12.1% 급감했다. 이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것이다. 또 식음료업과 레저 업종 등에서 잔업수당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처럼 잔업수당이 대폭 깎인 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사태선언으로 식음료업을 중심으로 휴업 등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1217명으로 지난해 11월 16일 950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17년 만에 최저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17년 만에 최저

    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4년 2월 신용카드 대란 때 고용보험 가입자가 13만 8000명 증가에 그친 이후 17년 만에 최악의 고용 상황을 맞았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383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만 1000명 늘어 가장 낮은 증가폭을 보였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추이는 1차 유행 여파가 본격화한 지난해 5월(15만 5000명) 저점을 찍은 뒤 점차 회복해 9~11월 30만명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3차 유행으로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된 12월 들어 20만명대로 다시 떨어졌고, 올해 1월 바닥을 쳤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3차 확산의 여파가 올해 1월 고용행정통계에도 그대로 반영돼 고용 상황이 매우 어려운 국면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다. 구직(실업)급여 신청자는 21만 2000명으로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섰다. 공공행정, 사업서비스, 제조업, 건설업, 보건복지 등에서 주로 신청했다. 김 실장은 “구직급여 신청 증가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직한 분이 많이 생겨난 여파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올해 30조 5000억원 규모의 일자리 예산을 1분기에 집중 투입해 고용 감소세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집합제한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종과 여행업 등 8개 특별고용지원업종에 대해서는 고용유지지원금을 휴업수당의 최대 90%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코로나 19로 학교·식당 이용 줄면서 지난해 식중독 환자 ‘뚝’

    코로나 19로 학교·식당 이용 줄면서 지난해 식중독 환자 ‘뚝’

    지난해 식중독 환자수가 최근 20여년 이래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집단 식중독 사고가 주로 발생했던 학교·식당 등이 문을 닫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이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식중독 발생건수는 178건, 식중독 환자수는 인구 100만명당 53명으로, 식약처가 식중독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2년 이래 가장 적은 환자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최근 5년 평균 식중독 발생과 비교해 볼 때 발생건수는 52%, 환자수는 40% 수준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보면 학교 집단급식소에서의 환자 수가 지난 5년간 연평균 2304명에서 지난해 448명으로 급감했다. 학교 출석일수가 줄어들면서 학교 집단급식소에서의 식중독 발생건수와 환자수가 급감한 것이다. 지난해 식중독 발생이 가장 많은 시설은 음식점이었다. 음식점 식중독 발생건수는 103건으로 시설 중 가장 많았다. 하지만 지난 5년 평균 210건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환자수도 1870명에서 827명으로 줄어들었다. 월별로는 3~5월과 8~9월에 크게 감소했다. 3~5월은 코로나19 확산 초기로 손씻기 등 개인위생이 철저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8~9월은 식중독이 집중 발생하는 시기임에도 6월 안산유치원 식중독 사고 후 7월에 유치원과 어린이집 전수점검 및 집단급식소 설치, 운영자에 대한 과태료 상향 추진 등 식중독 관리 강화에 따라 줄었다. 식약처는 “코로나19를 계기로 학교 등 집단급식소 이용이 줄어들고 국민들이 손씻기 등 위생에 대한 높은 관심지면서 식중독이 줄어들었다”며 “앞으로 개인위생은 물론 집단급식소 식중독 예방 교육·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보행자 교통안전 ‘넘버 원’ 성동

    보행자 교통안전 ‘넘버 원’ 성동

    서울 성동구가 서울에서 보행자의 교통사고가 가장 적은 자치구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최초로 스마트기술을 집약한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안전한 어린이 등하굣길 만들기 사업’ 등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를 위한 교통안전 사업을 꾸준히 시행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또 ‘스마트포용 도시’를 비전을 내세운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구정 철학 때문으로 해석된다. 3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의 서울시 내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총 3만 123건이다. 이 가운데 성동구는 총 73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25개 자치구 내 가장 적은 수치다. 3년간의 합계 건수뿐만 아니라 매해 발생 건수 또한 2017년, 2019년 각각 242건, 225건으로 최저치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직전 3년(2014년~2016년)과 비교했을 때 17.3% 감소했다. ‘스마트포용 도시’를 민선 7기의 비전으로 내건 성동구는 그동안 사물인터넷(IoT) 기술,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활용해 교통안전 및 보행자 편의 증진에 힘을 쏟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다. 횡단보도에 집중조명·차량번호 자동인식·보행신호 음성안내·바닥신호 등 8가지 스마트 기술의 집약체인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는 정지선 위반 차량을 83.4% 급감시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을 크게 낮췄다. 정 구청장은 “‘스마트포용도시’라는 민선7기의 비전 아래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성동구 안에서는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 ‘성동형 교통안전’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1월 초미세먼지 농도 관측 이래 최저

    1월 초미세먼지 농도 관측 이래 최저

    지난달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2015년 관측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꿀벌의 비행시간이 증가하는 등 미세먼지가 인간뿐 아니라 생태계에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처음 나왔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2020년 12월 1~2021년 3월 31일) 시행 두 번째 달인 1월 전국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20㎍/㎥로 1월 농도로는 가장 낮았다. 지난해 1월(26㎍/㎥) 대비 23%, 최근 3년(2018~2020년) 1월 평균 농도(31㎍/㎥)와 비교하면 35% 감소한 수치다. ‘좋음’(일평균 농도 15㎍/㎥ 이하) 일수는 10일로 지난해보다 4일 늘었고 ‘나쁨’(일평균 36㎍/㎥ 이상) 일수는 6일 줄어든 1일이었다. 1월에 기온 저하를 동반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대기 확산이 원활해진 게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월평균 풍속이 2.0m로, 지난해 1월(1.9m)보다 소폭 늘면서 정체 일수가 21일에서 17일로 감소했다.농도 높으면 꿀벌의 꽃 찾는 시간 증가 한편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면 꽃을 찾기 위한 꿀벌의 비행시간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정수종 서울대 교수 연구팀과 함께 세계 최초로 초미세먼지 농도와 꿀벌의 비행시간 변화를 추적 조사한 결과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1㎍/㎥ 증가하면 꽃꿀을 얻을 식물을 찾는 시간이 32분 늘어났다. 황사 발생 전 평균 비행시간은 45분이었으나 발생 후 농도가 상승하면 77분이 소요됐다. 더욱이 황사가 지나간 뒤에도 길 찾기 능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면서 비행시간이 평균 71%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중국 베이징식물원에서 2017년 4월 27일~5월 7일 꿀벌 400마리에 무선주파수식별장치(RFID)를 달아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 전후 비행시간을 비교한 결과다. 연구 결과는 생태와 진화 분야 국제저널 ‘에콜로지 앤 에벌루션’ 온라인판에 지난달 23일 게재됐다. 대전·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부산서 민주당-국민의당 ‘엎치락뒤치락’ [리얼미터]

    서울·부산서 민주당-국민의당 ‘엎치락뒤치락’ [리얼미터]

    4월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에서 정당 지지율 흐름이 등락을 오가며 혼전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서울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강세를 보였지만, 부산 권역에서는 국민의힘이 재역전했다. “선거 분위기 고조되면서 지지층 결집”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5∼29일 전국 18세 이상 2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한 결과, 서울 지역의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6.3% 포인트 상승한 33.5%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2.5% 포인트 내린 28.9%였다. 민주당이 서울에서 국민의힘을 제친 것은 지난해 11월 4주차 이후 9주 만이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6.9% 포인트 오른 35.6%로 민주당(33.7%, 2.4% 포인트↑)을 1주 만에 다시 제쳤다. 전국 지지율은 민주당이 0.4% 포인트 내린 32.4% 국민의힘이 1.1% 포인트 오른 29.7%였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진영 내에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며 지지층 결집력이 높아진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국민의당 8.6%, 열린민주당 7.5%, 정의당 4.2% 등이었다. 특히 정의당은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논란 속 0.9% 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21대 총선 직전인 작년 3월 3.7%로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문 대통령 지지율 42.5%…부정평가 52.8%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0.5% 포인트 내린 42.5%를 기록, 2주 연속 40%대를 유지했다. 부정평가는 0.4% 포인트 하락한 52.8%였다. ‘모름·무응답’은 4.7%였다. 긍정평가는 서울(6.6% 포인트↑)·TK(3.7% 포인트↑)·충청권(2.3% 포인트↑), 20대(5.9% 포인트↑), 무당층(2.9% 포인트↑), 진보층(4.9% 포인트↑) 등에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호남권(12.3% 포인트↑), 60대(4.1% 포인트↑)·30대(2.3% 포인트↑), 정의당 지지층(7.2% 포인트↑), 보수층(3.9% 포인트↑)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올랐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울산 아기 울음소리 ‘뚝’… 월 출생 400명대 떨어져

    울산 아기 울음소리 ‘뚝’… 월 출생 400명대 떨어져

    울산지역의 아기 울음소리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 월간 출생아 수는 사상 최저인 400명대까지 떨어졌다. 30일 통계청의 2020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울산지역의 출생아 수는 467명으로 전년 동월 591명 대비 124명 감소했다. 울산의 월간 출생아 수가 400명대로 떨어진 것은 1997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이다. 울산 월간 출생아 수는 지난해 6월 500명으로 떨어진 이후 11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울산지역 누적 출생아 수도 6169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나 감소했다. 울산의 연간 출생아 수도 2015년 1만 1732명으로 집계된 이후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9381명으로 1만명대가 깨진 이후 2018년 8149명, 2019년 7539명 등으로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 울산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도 지난해 11월 기준 5.0명으로 전년 같은 달(6.3명)대비 1.3명 감소했다. 2019년까지는 울산의 조출생률이 전국 평균 5.6명을 크게 웃돌았으나 1년이 지나면서 전국 평균 4.8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울산의 혼인건수도 지속적으로 감소해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이 전국 평균에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울산의 혼인건수는 360건으로 전년 동월 466건 대비 106건 감소했다. 조혼인율은 3.9건으로 전년 5.0건 대비 1.1건 감소했고, 전국 평균(4.3건)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도별 혼인 건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가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 85명으로 1년 전보다 3642명(-15.3%) 감소했다. 이는 11월 기준으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최저치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1.0%’ 작년 22년 만에 첫 역성장… 코로나, 금융위기만큼 지독했다

    ‘-1.0%’ 작년 22년 만에 첫 역성장… 코로나, 금융위기만큼 지독했다

    지난해 한국경제가 ‘코로나 쇼크’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1.0% 역성장했다. 민간소비가 곤두박질친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인 수출과 정부 돈 풀기 효과로 그나마 내수 충격을 일부 상쇄했다. ●한은 “정부 돈 풀기 효과로 내수 충격 흡수” 26일 한국은행의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GDP는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1998년(-5.1%) 이후 최저치이자 첫 역성장이다. 1980년(-1.6%)을 포함하면 역대 세 번째 마이너스 성장이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금융위기 타격을 받은 2008년 4분기부터 2009년 3분기까지의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0%였다”며 “코로나19 충격은 금융위기 당시만큼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성장률이 2019년 2.0%에서 지난해 -1.0%로 3.0% 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 중국(6%→2.3%, -3.7% 포인트)보다도 충격이 작다”며 “다른 나라들은 성장률 하락 폭이 5~7% 포인트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역성장 원인으로는 민간소비 급감이 가장 컸다. 지난해 민간소비는 전년 대비 5.0% 감소했다. 1998년 외환위기(-5.1%) 이후 최악이었다. 정부가 지출을 5.0% 늘리면서 민간을 지원했지만 성장률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성장률 기여도는 민간이 -2.0% 포인트 뒷걸음질 쳤지만 정부가 1.0% 포인트 끌어올렸다. 박 국장은 “코로나 여파로 민간소비가 크게 위축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그나마 역할을 했다”며 “다른 나라들도 민간보다 정부 기여도가 상당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 증가율도 연간 기준으로 -2.5%를 기록했지만 3분기(16.0%)와 4분기(5.2%) 빠른 회복세를 보여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靑 “최상위권 실적… 선진국은 -10%대 전망”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국내외 주요기관의 전망치와 시장 기대치를 예상보다 뛰어넘는 수치이며, 경제 규모 10위권 내 선진국들이 -3%에서 -10% 이상 역성장이 예상되는 것에 비하면 최상위권의 성장 실적”이라고 자평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지난해 경제성장률 -1.0%…홍남기 “선진국보단 역성장 폭 작아”

    지난해 경제성장률 -1.0%…홍남기 “선진국보단 역성장 폭 작아”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속에서 한국 경제가 1% 역성장했다.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외환 위기 이후 처음이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37개국 중 1위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20(주요 20개국) 중에서도 중국(+2.3%)을 제외하면 2위에 해당한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1.0%로 집계됐다. 지난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4%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는 것에 비하면 선방한 것이지만,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5.1%)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 충격을 피하진 못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수출과 민간소비가 감소하면서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반복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으로 민간 소비는 5.0% 감소했다. 이는 1998년(-11.9%) 이후 최저치다. 수출은 각국의 셧다운(봉쇄조치) 등으로 2.5% 감소해 1989년(-3.7%)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정부는 재정을 풀어 역성장 충격을 방어했고, 정부소비는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투자는 지난해 0.1% 줄었으나 설비투자는 6.8% 증가했다. 민간의 성장 기여도는 -2.0%포인트, 정부의 성장 기여도는 1.0%포인트였다. 분기별로 1분기 -1.3%, 2분기 -3.2%로 두 분기 연속 역성장 쇼크를 나타냈으나 기저효과와 수출 회복세 등에 힘입어 3분기 2.1%로 반등했다. 연말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경기 회복세가 막히는 듯 했지만, 4분기에는 1.1%로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4분기 수출이 전분기대비 5.2% 증가해 회복세를 유지한 가운데 건설투자가 6.5% 늘어났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지난 2019년 4분기(8.0%)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았다. 민간소비는 1.7% 감소했고 정부소비는 0.4% 줄었다.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활동을 통해 발생한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년대비 0.3% 감소했다. GDI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국민 체감소득이 나빠졌다는 의미다. 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지난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1%를 기록한 것을 두고 “선진국들보다 역성장 폭이 훨씬 작다”며 “우리 경제가 위기에 강한 경제임을 다시 입증한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 연간으로 경제 규모 10위권 내 선진국들은 -3%대에서 -10% 이상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한국은 코로나19 경제 충격을 최소화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보이는 영혼 ‘소울’ 어른도 많이 봤구나

    보이는 영혼 ‘소울’ 어른도 많이 봤구나

    디즈니 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소울’이 침체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10만명대에도 못 미치던 주말 관객 수가 4배 가까이로 껑충 뛰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소울’은 지난 주말 사흘(22~24일) 동안 30만 3000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전체 점유율은 84.4%나 된다. 평생 꿈꾸던 밴드와 공연하게 된 날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떨어진 음악 교사 조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를 만나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는 지난 20일 개봉한 이후 5일 만에 누적 관객 수 40만명을 넘었다. ‘소울’의 선전으로 주말 동안 전체 관객 수도 36만 2000여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주말(8만 7000여명)의 4배 수준으로, 주말 관객이 30만명을 넘은 것은 ‘원더우먼 1984’ 개봉 첫 주인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30만 8000여명) 이후 4주 만이다. 다만 현재로선 주목할 작품이 없어 ‘새해전야’, ‘몬스터 헌터’ 등이 개봉하는 설 연휴 전까지 ‘소울’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포 영화 ‘커넥트’, 방글라데시의 체스 천재 소년 이야기 ‘파힘’, 판타지 호러 ‘모추어리 컬렉션’ 등이 개봉해 10위권에 진입했지만 관객 수가 각각 1만명에도 못 미쳤다. ‘소울’의 약발이 다하면 또다시 극장가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앞서 연말연시임에도 ‘원더우먼 1984’ 외에 별다른 신작이 개봉하지 않아 주말 관객 수가 8만명대까지 추락했고, 둘째 주(8~10일)에는 지난해 4월 이후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코로나로 화폐 거래 줄자 위조지폐도 자취 감췄다

    코로나19로 경기가 나빠지면서 위조지폐 수도 줄었다. 25일 한국은행의 `2020년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이 화폐 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신고된 위조지폐는 272장으로 전년(292장)보다 20장(6.8%) 감소했다. 이는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한은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대면 상거래 목적의 화폐 사용이 부진한 영향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권종별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5000원권 116장, 1만원권 115장, 5만원권 26장, 1000원권 15장 순이었다. 5000원권은 2013년 대량 위조범이 검거된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한은은 “1만원권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는데 이는 5만원권에 비해 위조가 쉬우면서도 저액권보다는 액면 금액이 높아 위조 유인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위조지폐는 한국은행 69장, 금융기관 193장, 개인 10장으로 주로 금융기관의 화폐 취급 과정에서 발견됐다. 금융기관 발견 기준 위조지폐 193장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140장으로 전체의 72.5%를 차지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코로나 불황에 위조지폐도 줄었다

    코로나 불황에 위조지폐도 줄었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위조지폐 발견 수도 줄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이 화폐 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신고된 위조지폐는 272장으로 전년(292장)보다 20장(6.8%) 감소했다. 이는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은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대면 상거래 목적의 화폐 사용 부진한 가운데 금융기관 및 국민들의 위폐식별 능력 향상을 위한 홍보노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된 영향으로 평가된다”고 보았다. 권종별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5000원 116장, 만원권 115장, 5만원권 26장, 1000원권 15장 순이었다. 5000원권은 2013년 대량 위조범이 검거된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한은은 “만원권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는데 이는 5만원권에 비해 위조가 쉬우면서도 저액권보다는 액면금액이 높아 위조 유인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발견자별 위조지폐는 한국은행 69장, 금융기관 193장, 개인 10장으로 주로 금융기관의 화폐 취급과정에서 발견됐다. 금융기관 발견 기준 위조지폐(193장)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140장으로 전체 가운데 72.5%를 차지했다. 한편, 위조지폐를 발견하면 가까운 경찰서나 한국은행을 포함한 은행에 바로 신고해야 한다. 형법에 따라 돈으로 이용하기 위해 화폐를 위·변조하면 무기 또는 2년 이상의 징역, 위·변조된 화폐인 줄 알면서도 이를 사용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거침없는 위안화 몸값…웃을 수 없는 ‘초강 위안’

    거침없는 위안화 몸값…웃을 수 없는 ‘초강 위안’

    중국 위안화 가치가 연초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초강세 현상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이 고시하는 기준환율이 30개월 만에 정신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달러당 6.5위안(약 1107원) 선이 맥없이 무너진 것이다. 중국 런민은행은 지난 5일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1% 떨어진 6.476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에 따라 위안화 환율은 6.4위안 선으로 주저앉으며 2018년 6월 25일(6.4893위안) 이후 2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5년 달러 페그제(고정환율제) 폐지 이후 하루 최대폭의 위안화 평가절상을 단행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런민은행의 위안화 환율 인하폭은 중국이 2005년 7월 22일 달러 페그제를 폐지하면서 한 번에 2%를 인하한 이후 최대 폭”이라고 전했다. 위안화 환율 1% 하락은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상승했다는 의미한다. ●미중 갈등땐 달러당 7.1316위안까지 올라 위안화 가치는 2018년 7월 미국의 고율의 보복관세 부과로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한 이후 6위안 후반에서 움직이는 약세 현상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초부터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바람에 위안화 환율은 3월 들어 달러당 7위안 선이 힘없이 붕괴됐다. 특히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으로 미중 갈등이 격화한 5월 29일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1316위안까지 치솟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충격에서 먼저 벗어나는 모습을 보인 5월 이후 위안화 가치는 강세로 돌아선 뒤 하락 폭을 키웠다. 중국 위안화의 초강세 현상은 중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는 가운데 수출 호조와 글로벌 자금 유입, 달러화 약세 현상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까닭이다. 이 가운데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에 강타당한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의 경제활동이 마비된 사이 중국이 가장 먼저 코로나 사태의 수렁에서 빠져나오면서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점이 위안화 초강세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경제 충격을 방어하기 위해 헬리콥터로 달러를 뿌리듯 시중에 돈을 풀어 달러화 가치가 곤두박질친 것도 위안화의 상대적 강세를 이끌었다. 여기에다 선진국의 ‘제로 금리’로 투자처를 잃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자산을 많이 사들인 것도 위안화의 ‘몸값’을 높였다. 비교적 높은 금리를 노린 외국인 투자자금이 많이 유입된 것이다. 미국·유럽 등의 중앙은행은 코로나발 경제 위기에 대처하려 기준금리를 ‘제로’로 낮췄지만, 중국 인민은행은 금리를 거의 손대지 않아 자산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 10년 만기 국채를 비교해 보면 중국 금리는 연평균 3.2%, 미국은 연평균 0.9% 수준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올 한 해 내내 위안화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연말 위안화 환율을 6.3위안 선으로 제시했으며 BNP파리바는 6위안 초반 선으로 내다봤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런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경우 ‘달러당 5위안대 시대’, 즉 ‘초강(超强) 위안’ 시대가 올 수도 있다고 다소 극단적인 전망도 나온다. 씨티그룹은 지난달 위안화 전망을 통해 “2021년 위안화 가치가 10% 정도 더 올라가, 환율이 달러당 5위안대까지도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위안화 초강세가 마냥 반길 일만은 아니다. 수출 주도형 국가인 중국은 위안화 강세가 그만큼 수출 채산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같은 제품을 수출하고 손에 쥘 수 있는 돈이 줄어든다는 얘기다. 10달러짜리 제품을 수출하고 지난해 5월의 경우 71위안을 받았지만 지금은 65위안도 제대로 손에 쥐기 힘든 형편이다. 6위안 차이가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기업이나 국가 단위에서 보면 엄청난 규모다. 미국으로부터 ‘환율조작국’이라는 불명예를 쓰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중국이 위안화 약세를 유지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中당국, 수출 경쟁력 등 부작용에 고심 물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쌍순환론’(雙循環論)을 언급하면서 중국 정부의 입장이 바뀐 측면도 있다. 쌍순환론은 제조·수출과 함께 내수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중국 경제를 이끌고 가겠다는 정책이다. 경제정책의 큰 축이 내수로 이동한 것이다. 위안화 초강세는 수출 채산성을 떨어뜨리지만 수입 채산성은 그만큼 좋아진다. 위안화 초강세로 얻은 환차익을 반영해 제품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같은 제품을 보다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소비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설사 그렇더라도 위안화 초강세는 중국 정부로서는 큰 부담이다. 중국의 수출 경쟁력을 저해하는 등 여러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중국 위안화 환율이 6.5위안 아래로 떨어지면서 초강세를 이어 가자 중국 정부가 곧바로 중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적용하는 제한 조치를 일부 완화하고 나선 것이 이를 방증한다. 런민은행은 지난 7일 밤 낸 공고를 통해 중국 기업의 해외 융자 규모 상한을 산출할 때 적용하는 ‘해외융자 조절지수’를 기존의 1.25에서 1.00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런민은행은 지난해 12월 11일 기업을 뺀 은행·비은행 금융기관의 해외 융자 조절 지수를 1.25에서 1로 내렸는데 당시 제외된 일반 기업에 대한 제한도 이번에 함께 완화한 것이다. 자기 자본과 해외 융자 규모 등을 넣어 계산하는 해외융자 조절지수가 내려가면 중국 외부에서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은행의 경우 지수 1이 적용되면 해외융자를 통해 운영자본의 최대 0.8배까지 조달할 수 있다. 인민은행이 해외융자 조절지수를 내려 중국 기업과 금융기관의 해외 자금 조달을 더 쉽게 만들어 준 것은 위안화 강세 흐름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런민은행은 앞서 코로나19의 충격파로 위안화 약세 현상이 나타난 지난해 3월에는 해외 융자 조절 지수를 1에서 1.25로 올린 바 있다. 중국 금융 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위안화 강세 기조에 대해 서서히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저우하오(周浩) 코메르츠방크 신흥국시장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해외에서의 위안화 사용을 촉진함으로써 빠른 위안화 절상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며 “위안화 가치는 이제 더이상 싸지 않으며, 추가적인 위안화 절상은 경제 여건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예측했다. 런민은행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상무부 등 6개 부처는 다음달 4일부터 시행되는 위안화 역외 결제와 관련한 새 규칙에 서류업무 간소화 등을 통해 무역업체나 다국적 기업, 대외 투자자들이 역외에서 위안화로 손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회람을 금융기관에 보냈다. 또 글로벌 다국적 기업이 중국에 투자하거나 중국 국내 기업을 인수합병(M&A)하려고 할 때 그 대금을 특별 은행계좌 대신에 직접 자금을 이체하는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외국 자본의 송금과 위안화 역외 결제를 촉진하기 위한 시범 프로그램도 가동하고 중국 은행들에 대해 홍콩과 마카오 주민들을 위한 계좌 개설도 허용하기로 했다. 중국 런민은행의 이 같은 추가 조치는 위안화를 해외로 내 보냄으로써 위안화 강세를 제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경제 V자 반등에도 마냥 즐겁지 않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경제 V자 반등에도 마냥 즐겁지 않는 중국

    중국 경제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딛고 올들어 강력한 경기회복 전망 속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이 주요 국가들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미중 갈등 심화·코로나19 재확산·내수 부진 등 여러 부담 요인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8일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보다 2.3% 증가한 101조 5985억 위안(약 1경 7285조원)”이라고 밝혔다. 중국 GDP 규모가 100조 위안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다만 경제성장률 2.3%는 극좌적 사회주의 운동으로 중국 경제를 수렁으로 몰아넣은 문화혁명이 끝난 1976년(-1.6%) 이후 44년 만에 가장 낮다. 중국 경제도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커다란 충격을 받은 셈이다. 중국 성장률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1분기에 사상 최악인 -6.8%까지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에 접어들면서 경제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고 2분기와 3분기, 4분기에 각각 3.2%, 4.9%, 6.5%로 뚜렷한 V자 반등세를 보였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를 빨리 통제한 만큼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생산활동 재개에 나섰고 의료용품·전자제품을 포함한 코로나19 관련 제품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여기에다 8조 8500억 위안 규모의 슈퍼 경기부양책으로 인프라와 부동산 투자를 확대한 것도 회복세를 떠받쳤다. 중국의 경기회복은 정부 역할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차오허핑(曹和平) 베이징대 경제학원 교수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대책과 유연한 거시 경제 정책, 개혁 개방 확대 등 노력이 이런 성과를 거둔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이 때문에 중국은 ‘자랑스럽다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관영 언론들은 중국식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입증한 것이라는 ‘논리가 비약적인’ 해석을 내놓았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경제성장률 발표 직후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올린 선전 포스터에서 지난해 중국 GDP가 사상 처음 100조 위안을 넘어선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당기관지 인민일보는 19일 1면 머리기사로 “중국 경제력이 새로운 단계로 도약했다”며 “GDP가 100조 위안을 넘어선 것은 쉽지 않은 일로서 당중앙의 판단력과 결단력, 행동력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공산당을 추켜세웠다. 그러나 중국이 세계 다른 나라보다 나은 ‘넘사벽’ 경제 실적을 거뒀지만 중국 경제에도 다양한 부담 요인들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다 미중 갈등이 해소되기큰커녕 오히려 심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 가장 큰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이어 조 바이든 행정부 역시 대중 기술 제재를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관계 개선에 기대를 걸고 있는 중국 정부의 의도와는 달리 바이든 미 행정부가 출범하자마자 그의 핵심 참모들이 잇따라 맹공를 퍼붓고 있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행정부에 이어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중국에 대한 강공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신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우를 피하고 나니 호랑이가 나타난’ 격이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는 19일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미국에 가장 중대한 도전 과제는 중국이란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중국이 코로나19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중국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 수용소 문제는 중국 공산당에 의한 ‘대학살’이란 데 동의한다”며 “소수민족 탄압에 이용될 만한 물품의 대중 수출을 금지하고 강제 노동으로 생산된 중국산 물품의 수입도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도 이날 금융위 청문회에서 대중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중국은 끔찍한 인권침해 국가이자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저해하는 미국의 가장 중대한 경쟁국”이라고 규정한 그는 “미국은 (수출) 경쟁 우위를 얻기 위해 약(弱)달러를 추구하지 않으며, 외국의 환율 조작 또한 용납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 ‘환율 조작’ 역시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옐런 지명자는 “중국이 불법적 기업 보조금과 덤핑, 지식재산권 도둑질, 무역 장벽 등을 동원해 미국을 약화시키고 있다”면서 “중국의 불공정하고 불법적인 관행, 속임수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후보는 국방위 청문회에서 “중국의 목표는 세계의 지배적 패권자가 되는 것”이라며 “ “중국의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공격 행위 증대, 미 본토에 대한 위협이 계속되고 있어 지속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원 정보위원회의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 청문회에서 그는 “기후변화와 정보기술 분야에서 중국은 협력을 구해야 할 대상이지만 방첩 분야에선 분명히 미국의 적(敵)이다. 중국의 공격적이고 불공정한 행위를 제어하는 게 정보기관의 임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정부가 중국 감시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으며, 오바마 정부(대중 정책)보다 훨씬 단호하다는 것을 6개월 안에 보여주겠다”고 경고했다. 더욱이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 지명자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중시’ 정책을 설계한 대중 강경파다. 그는 대중 정책뿐 아니라 아시아 관련 대외정책을 사실상 총괄하게 돼 러시아의 황제를 뜻하는 차르를 붙여 ‘아시아 차르’라는 별명이 붙었다. 캠벨 지명자는 지난해 9월 월스트리트저널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약탈적 관행을 진단하는 데 대체로 정확했다”고 밝혀, 바이든 정부도 대중 압박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로 지명자는 지난 12일 “바이든 행정부의 대외무역 관련 최우선 순위에는 중국과의 대결 문제가 있다”며 “(중국 경제는) 정치적 다원주의나 민주적인 선거, 여론의 영향을 받지 않는 중앙의 설계자들로부터 지시를 받는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중국 수도권과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열흘 넘게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심각해 경제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베이징시 다싱구를 비롯해 베이징시 인근의 인구 1100만명이 넘는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시가 지난해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처럼 전면 봉쇄됐다. 이 같은 봉쇄령은 헤이룽장(黑龍江)성과 지린(吉林)성 등 북부 지역의 도시로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월 춘제(春節·중국의 설) 기간 국민들의 귀향과 여행을 억제하기로 했다.중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할 내수의 더딘 회복도 부정적 요인이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코로나19와 미중 갈등에 따른 충격을 돌파하기 위해 ‘쌍순환(雙循環) 전략’을 내놨다. 중국 경제의 든든한 한 축인 수출은 물론, 첨단 기술 개발 등으로 내수를 키워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유지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 소매판매(-3.8%)는 196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산업생산과 수출, 고정자산투자는 각각 전년보다 2.8%, 3.6%, 2.9% 증가했지만 소매판매만 감소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가계수입이 줄면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위축된 데다 중산층도 경기 불안 속에 소비는 줄이고 저축은 늘린 탓이다. 중국 정부가 쌍순환 전략을 들고나왔는 데도 불구하고 소비 부진은 악재일 수밖에 없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8일 펴낸 중국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7.9%로 예측했다. 기존의 8.2%보다 0.3%포인트 낮췄다. 그 이유는 ▲첨단기술 분야 미중 디커플링(탈동조화) 가속화 ▲ 중국 내 금융위험 확대 ▲ 정치 불안 속 홍콩 통한 자금 조달 차질 우려 등이라고 IMF는 꼽았다.
  • 백악관 떠나는 멜라니아 “겸허한 마음…폭력은 답 아냐”

    백악관 떠나는 멜라니아 “겸허한 마음…폭력은 답 아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18일(현지시간)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폭력은 절대 해결책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작별인사를 담은 약 7분 분량의 영상 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려 “영부인으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대단한 영광이었다”면서 “이렇게 친절하고 관대한 국민의 나라를 대표할 기회를 가져 겸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추진했던 ‘최고가 되자’ 캠페인을 거론하면서 “언제나 증오보다 사랑을, 폭력보다 평화를, 우리 자신보다 이웃을 앞세우기 위해 모든 미국인이 ‘최고가 되자’의 전도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고가 되자’는 청소년의 복지 및 온라인상의 괴롭힘 방지를 추구하는 캠페인이다. 이어 그는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에 열정을 갖되 폭력은 절대 답이 아니고 절대 정상화될 수 없다는 것을 늘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일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멜라니아 여사는 의회 난입 사태 닷새만인 11일에도 “전적으로 규탄한다. 폭력은 절대로 용납되지 않는다”라는 성명을 낸 바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최근 CNN방송의 호감도 조사에서 42%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고치는 2018년 5월의 57%였다. 전임자들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는 백악관을 떠날 때 호감도가 69%였으며 조지 W. 부시·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로라 여사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각각 67%, 56%였다. 패션모델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의 4년 임기 중 10대 아들 배런을 돌보는 데 주력하며 공개활동을 많이 하지 않았다. 대선 막판에는 유세에 나서 남편을 도왔다. 트럼프의 대선 패배 이후에는 멜라니아가 “이혼할 날짜를 계산 중”이라는 이혼설이 전해지기도 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中 작년 2.3% ‘나홀로 성장’…팬데믹 이전 수준 경제 회복

    중국이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경제를 회복시켰다.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를 넘겨 상반기의 손실을 회복하고 ‘V자형’ 반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성장률도 2.3%에 달해 미국·유럽 지역의 전염병 재유행 상황에서 ‘나홀로 성장’을 일궈 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2020년 4분기 GDP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매체들이 집계한 전망치(6% 안팎)를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중국은 코로나19 봉쇄 등으로 1분기에 역성장(-6.8%)을 기록했다. 하지만 감염병 확산을 빠르게 차단해 2분기 3.2%, 3분기 4.9% 등 회복세를 이어 갔다. 4분기 ‘6.5% 성장’은 바이러스 사태 이전인 2019년 4분기 성장률(6.0%)보다 높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갔음을 뜻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4분기 합계 GDP는 2019년에 견줘 2.3% 늘었다. 문화대혁명(1966~1976)의 혼란이 이어지던 1976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뒤로 최저치다. 하지만 미중 신냉전까지 겹친 위기 속에서도 세계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지난해 중국의 GDP는 101조 5985억 위안(약 1경 7300조원)으로 사상 처음 100조 위안을 돌파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공산당에 상징적 승리를 안겨 줬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지난해 1월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해 어려움을 겪었다. 최소 2~3년간 경제 성장이 힘들 것이라는 견해가 다수였다. 하지만 사회주의 특유의 초강력 방역 조치로 감염병 확산세를 꺾고 다른 나라보다 앞서 경제를 정상화했다. 2분기에 각종 부양책을 쏟아내며 경기 회복에 매진하자 3분기부터 내수 시장이 빠르게 살아났다. 다른 나라에서 바이러스 유행으로 공장 가동이 멈추자 ‘세계의 공장’인 중국으로 주문이 몰린 것도 도움을 줬다. 미국과의 경제력 격차도 크게 좁혀졌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GDP는 미국의 72% 수준까지 쫓아온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GDP 추월 예상 시기도 갈수록 당겨지고 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호미 카라스 연구원은 “현 추세면 2028년에 중국이 미국을 앞선다”고 내다봤다. 이는 자신의 이전 예측(2030년)보다 2년가량 빨라진 것이다. 올해 전망도 밝다. 기저효과(기준 시점에 따라 통계 수치가 달라지는 현상) 등에 힘입어 8% 넘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1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8.2%로 예상했다. 다만 춘제(음력설)를 앞두고 베이징을 둘러싼 허베이성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해 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무역과 기술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미국과 충돌하고 있는 점도 불안 요인으로 지적된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주만에 소폭 올라 37.9%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주만에 소폭 올라 37.9%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만에 소폭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 11∼15일 전국 18세 이상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2.3%포인트 오른 37.9%였다고 18일 밝혔다. 주말을 제외한 주중 기준으로 긍정평가는 3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 소폭 올랐다. 주중 기준 최저치는 이달 첫째주 35.1%였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3.3%포인트 떨어진 57.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4.4%였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1.6%포인트 내린 31.9%, 민주당이 1.6%포인트 오른 30.9%였다. 그밖에 국민의당 7.1%, 정의당 5.0%, 열린민주당 5.0% 등이었다. 지역별로 서울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2.5%포인트 오른 35.0%, 민주당은 2.7%포인트 내린 26.3%였다. 격차가 8.7%포인트로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밖으로 벌어졌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1.3%포인트 오른 40.1%, 민주당이 4.8%포인트 오른 26.1%를 기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2021년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기자회견은 온·오프라인 화상연결 방식으로 실시간 생중계된다. 춘추관 현장에서 20명, 온라인 화상연결로 100명 등 총 120명 기자가 참석한다.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기자단을 위해 채팅 질의도 도입해 160여명이 참여한다.청와대는 기자회견에서 영상과 음향, 인터넷 접속상태, 화상회의 시스템에서 발생한 작은 오류까지 모두 방송사고로 전달되는 만큼, 총 4차례나 리허설을 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번 회견은 문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명하며 각본없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생중계인 만큼 원활한 진행을 위한 진행자는 최소한의 개입을 하며, 문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목하고 답변하는 방식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민생경제와 정치사회, 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방역·사회 분야와 정치·경제 분야, 외교·안보 분야로 나눠 질문을 받기로 했다. 부동산 문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 코로나19 백신 도입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께는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처음으로 공개 사과한 바 있다. 두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문 대통령에 사면 건의를 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을 낳았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전 9시30분에 진행하는 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지 않고,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시청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갤럽의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의 지지율이 10%로 급락하는 등 사면 건의에 따른 후폭풍을 겪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주말극장가] ‘아이 엠 우먼’, ‘원더우먼’ 넘어 1위…여풍 강세는 여전

    [주말극장가] ‘아이 엠 우먼’, ‘원더우먼’ 넘어 1위…여풍 강세는 여전

    호주 출신의 미국 팝가수이자 여성운동가인 헬렌 레디(1941~2020)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 영화 ‘아이 엠 우먼’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연말연시 홀로 극장가를 지키던 ‘원더우먼 1984’를 제쳐 여전히 강인한 여성을 다룬 영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아이 엠 우먼’은 16.5%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1970년대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여성 팝 보컬 상을 차지한 호주 출신 가수 헬렌 레디의 삶과 노래를 담은 작품이다. 호주에 이민 가 미국과 호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인 문은주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 제목 ‘아이 엠 우먼’은 1970년대 이후 국제 여성의 날 축가로 불리는 헬렌 레디의 대표곡이다. ‘아이 엠 우먼’은 세 살 된 딸의 손을 잡고 뉴욕 음반사를 찾아가는 ‘싱글맘’ 헬렌(틸다 코브햄허비 분)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요즘은 남성 그룹의 시대”라는 차별과 편견 속에서 실패를 거듭한다. 포기하지 않은 헬렌은 잠들어 있는 딸을 보며 ‘나는 여자/ 내 외침을 들어봐/ 무시하기에는 우린 너무 커졌지’라는 가사를 쓴다. 이 노래는 당시 차별받는 여성들의 심정을 웅변했고, 수많은 여성운동 현장에서 제창됐다.같은 날 14년 만에 지각 개봉한 네덜란드 영화 ‘블라인드’가 2위에 올랐고, 지난달 23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던 ‘원더우먼 1984’는 22일 만에 3위로 내려섰다. 배두나가 프랑스 국민 배우 알랭 샤바와 호흡을 맞춘 ‘#아이엠히어’, 30년 만에 재개봉한 ‘늑대와 춤을’, 대만 로맨틱코미디 ‘마이 미씽 발렌타인’ 등 이번 주 새로 개봉한 영화들이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하지만,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11일 총관객 수는 1만 776명으로, 전주 월요일인 4일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1만 4518명보다 아래로 떨어졌다. 현재 예매율은 오는 20일 개봉을 앞둔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이 40.4%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아이 엠 우먼’이 8.1%로 2위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靑 최재성 “이명박·박근혜 사면, 국민 눈높이서 해야”(종합)

    靑 최재성 “이명박·박근혜 사면, 국민 눈높이서 해야”(종합)

    “朴은 사과 안 했지만 국힘에서 했는데野선 정치재판인데 무슨 사과냐 한다…모순”文지지율 하락에 “가혹할 정도로 낮게 평가”북 관련 “文, 정상회담 통한 새로운 전기 의지”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13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에 관해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해야하지 않겠냐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의 고유 권한에 국민이란 두 글자가 전제돼 있기 때문에 정치적 공방을 할 필요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文, 사면 논의 안하고 있다”“정치 공방할 필요 없다” 최 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관한 의견을 묻자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고, 고유권한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이기 때문에 국민이란 두글자를 빼고 생각하기 힘들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여당은 (두 전직 대통령의) 사과와 반성을 이야기했고, 박 전 대통령은 사과하지 않았지만 당에서는 했다. 그런데 야당 일각에선 ‘정치재판이고 잘못된 재판인데 무슨 사과 요구냐’고 한다”면서 “다 충돌하는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최 수석은 “사면은 보통 대통령이 생각이 정리된 다음 실무적 작업에 들어가는 형태이기 때문에 미리 말씀하지 않는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에 대해 참모들과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올초 던진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논의는 당 안팎의 친문 강경파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면서 하루 만에 ‘국민의 공감대와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며 사실상 논의가 중단됐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에서는 정치 재판을 해놓고서는 당사자 반성을 요구한다며 비겁하고 잔인하다고 민주당을 비난했다.文지지율 취임 후 최저치엔 “코로나·경제·부동산 상황 종료 안돼서” “각오를 새롭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최 수석은 최근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 수준을 나타내는 것에 관해선 “신경이 쓰이는 정도가 지지율 자체에 매달리는 것보다 국민들의 신뢰와 응원을 더 받아야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안팎으로 상황이 어렵고 안 좋다”면서 “(집권) 마지막 해라 4년간 문재인 정부의 궤적에 대해 어떤 분들은 가혹할 정도로 평가를 낮게 하는 것들이 다 반영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코로나, 경제, 부동산 등 상황이 아직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받은 평가”라면서 “다시 국민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런 각오와 생각을 갖고 일한다”고 했다.“이낙연이 제안한 영수회담은 국힘 의사에 따라 바로 이뤄질 수 있다” 최 수석은 지난달 30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한 뒤 청와대도 야당에 영수회담을 제안하고 타진하고 밝혔다. 최 수석은 “그(이 대표 제안) 뒤로 문을 열어놓고 타진하고 말씀드리고 있다”면서 “이 대표의 제안은 집권 여당 대표로서 무게 있게 해석할 수밖에 없는 제안”이라고 했다. 다만 “과정은 지난해 8월부터, 또 그 이전 강기정 전 정무수석이 이야기했을 때부터 제안을 계속했던 것으로, 그 연장선상에서 재차 첩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수회담과 함께 여야정 협의체 복원도 제안하고 있다고 한다. 영수회담 시기에 관해선 “김 위원장이 말한 의제와 내용은 사전에 이야기될 수 있다”면서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국민의힘 의사에 따라 바로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김정은과 비대면 등 정상회담 통해새로운 전기 마련하겠다는 의지 표명” 남북정상회담, 비대면 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답방 등 남북 정상 간 대화 추진에 대해서는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고 미국 대선이 끝나는 등 대내외적 환경이 어디로 갈지에 관한 분기점에 있는 시점”이라면서 “진행이 어떻게 되고 있다고 말씀드릴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최 수석은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김 위원장과의 ‘비대면’ 방식 대화에 대해 “비대면이든 어떤 방식이든 정상회담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취지를 설명했다.文 “언제, 어디서든 대화 의지 변함 없다”“남북협력만으로도 이룰 일들 많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정부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에 발맞춰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멈춰 있는 북미대화와 남북대화에서 대전환을 이루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협력만으로도 이룰 수 있는 일들이 많다”면서 “남북 국민의 생존과 안전을 위해 협력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핵심 동력은 대화와 상생·협력”이라면서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 의지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한·아세안 포괄적 보건의료 협력 등에 북한이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올해는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년이 되는 해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국제사회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남북은 손잡고 함께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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