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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 청정지역 캄차카주(시베리아 대탐방:67)

    ◎모든 개발사업 환경평가 거쳐야/환경오염 시키는 경제발전 싫다” 인식확고/이미 1934년 자연보호구역 지정… 야생동식물 낙원으로/2개 화전·자동차 5만대가 최대 공해요인 캄차카주는 러시아 극동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자연보호가 가장 잘 된 청정지역으로 꼽힌다. 캄차카주에는 석탄 니켈 가스 등 여러가지 부존자원이 많고 서해안에 원유도 꽤 매장돼 있으나 개발하지 않는다.이유는 환경파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블라디미르 볼텐코 캄차카주 부지사는 말한다.그 대신 어업에 치중한다.캄차카주 산업의 70%를 어업이 차지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물고기들이 알을 낳는 강과,명태가 많이 잡히는 서해안을 오염시키지 않아야 어업에도 지장을 주지 않는다.석탄추정매장량도 수백억t이나 되지만 생활에 꼭 필수한 만큼만 생산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경제발전이 더딘 것이 사실이다.연간예산의 절반정도는 아직도 연방정부에서 지원받지만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고,시장경제체제로 넘어가면서 자원개발을 비롯한 경제발전을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더욱 절실해진다.어업에만 의존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그러나 개발에는 반드시 환경파괴가 따른다는데 고민이 있다.환경파괴를 최소화하면서 경제발전을 추진하지만,아직까지는 환경문제를 더 중시한다는 입장이다. ○석탄 수백억t 매장 니콜라이 카르푸힌 캄차카주 환경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화력발전소 두곳과 자동차가 현재 캄차카의 주된 공해요인이라고 말한다.최근 5년간 일본과 한국에서 들여온 중고차가 5만대란다. 캄차카주에서 새로 시작되는 모든 사업계획은 자연보호를 위해 자연보호위원회의 철저한 분석,검토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모든 합작기업은 등록전 환경보호방안을 제출해야 한다. 캄차카반도 중심부의 아긴스코예에 러시아의 캄골드와 미국의 킨러스사가 금광합작회사를 설립하면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미국측 2명을 포함,37명이 검사끝에 66가지 지적사항을 체크했다.채광 작업에 사용하는 시안화합물을 폐기할 때 러시아의 기준은 외ℓ당 50㎎이지만 캄차카는 5㎎으로 강화했다.이차강변에 많이 들어오는 연어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다.전세계에서 가장 적은 수치이자 기술적으로 가능한 최저치다.연어양식장도 건립하도록 했다.지진이 많이 발생해 기업체 폐기물이 강으로 들어갈지 모르기 때문에 폐기물 저장시설을 포함해 금광회사를 보험에 가입하도록 했다.투자분의 50%를 환경보호에 투자하도록 한 셈이다.개선이 이뤄져야 검토를 거쳐 허가한다. 『경제발전만 추구한다면 결국에는 잘못될 수밖에 없다.공기와 물을 오염시키는 경제발전은 차라리 하지 않는 편이 낫다.금광회사는 수십년간 금을 캐내면 그만이지만 환경은 영원하기 때문에 꼭 보호해야 한다.금광을 허가하지 말고 고기를 잡아 팔아서 금을 사자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전세계에서 이렇게 자연이 잘 보호된 곳은 없다.어렸을 때부터 교육을 잘 해야 한다.끝까지 환경을 보호할 것이다』 카르푸힌 부위원장의 소신이다. 환경보호위원회도 예산부족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정부지원이 급속히 줄어들어 지금은 벌금 등으로 환경기금을 설치,운영하는데 95년 예산이 5년전인 90년 예산의 8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검사관을 포함,캄차카주 환경보호위원회 소속 직원 1백70명의 월급이 6개월째 밀린 상태다. 금광개발에 까다로운 조건을 붙여 허가키로 한 것은 캄차카의 자연보호 의지와 함께 절실한 경제발전 욕구를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투자비 절반 환경보호에 보리스 신첸코 캄차카주 제1 부지사는 『광업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봤다』면서 『마가단주나 사하공화국과 같은 길을 가지는 않을 것이며 광산·원유개발로 오염된 알래스카도 모델로 삼지않을 것』이라고 말한다.어업,관광과 극히 제한된 여건에서 광업에 미래의 성장에 대한 기대를 걸겠다는 것이다. 파라툰카강의 지류인 브이스트라야강을 자동차로 지나다보니 강에서 겨울 낚시를 즐기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인근 니콜라예프카마을에 거주하는 연금생활자 블라디미르 만자크씨(57)가 연어와 잉어를 잡고 있었다.매일 낚시하러 나온다는 그는 『러시아와 외국을 여러군데 가봤지만 캄차카만큼 자연보호가 잘 된 곳이 없다』면서 『6가지 종류의 연어가 모두 서식하는 곳은 지구상에 캄차카가 유일하다』고 자랑한다.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맑은 물과 호흡하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모습이 신선놀음과 다름없다. 캄차카 동쪽 크로노츠키 자연보호구역은 1934년 11월 지정됐다.96만5천㏊의 면적에 야생동물 37종,조류 2백12종,식물 6백종 이상이 번식하는 「에덴동산」이다.간헐천으로 유명한 가이저계곡도 보호구역 안에 있다. 그러나 이같은 환경이 저절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67년 보호구역내 크로노츠키강에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려는 계획이 추진됐다.이 문제가 최종 부결되기까지는 6년이 걸렸다.그 사이에 강근처의 자작나무와 낙엽송이 마구 베어졌고,무수한 순록 산양 물고기들이 잡혔다.결국 발전소 건설 계획은 무산됐지만 자연은 이미 엄청난 상처를 받았다. ○연어 6종류 모두 서식 그로부터 10년이 채 지나지 않아서 주파노바강에 저수지를 만들려는 계획이 추진됐다.연어와 산림,기후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또 다시 유보됐다.바로 이같은 노력이 오늘날 캄차카를 있게 한 것이다. 해안지대 벌목은 19세기 러시아황제 칙령으로 일체 금지됐다.어기면 사형이었다.덕분에 캄차카의 산림면적은 20세기 중반까지 2백40만㏊에 달했다.1백년 이상된 나무가 80% 이상이었다.그러나 19 40년 「캄차카의 재산인 삼림을 돈으로 바꾸자」는 열풍이 불면서 삼림은 마구 베어졌고 연어를 비롯한 물고기들이 마구 잡혔다.반세기동안 계속되는 벌목에 대해 우려의 소리가 높다. 러시아에서는 공산주의시절 뿐 아니라 시장경제 초기인 현재까지도 재원 부족으로 인해 환경보호의 우선순위가 경제개발에 밀려 있어 환경파괴가 심각한 상태다.주요도시의 대기오염은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의 10배를 넘고,하천과 근해의 오염도 확산일로에 있다.나라에 따라 정도 차이만 있을 뿐 대부분 급속한 환경파괴에 일조하고 있다. 『21세기 지구가 초토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신첸코 부지사의 말과 캄차카의 노력은 전세계인들이 눈여겨볼 만하다.
  • 증안기금,금명 주식매입 착수/김창희 이사장

    ◎빠르면 오늘부터 “주가 받치기”/증권사장단,상품주 매도 자제 결의 김창희 증시안정기금 이사장은 14일 『증안기금이 조속한 시일안에 증시에 개입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해 증안기금의 증시개입이 임박했음을 강력 시사했다. 김창희 이사장 겸 대우증권사장은 이날 증권업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사장단회의에 참석,증안기금의 증시개입을 요청한 증권사 사장들의 건의에 이같이 답변했다.이에 따라 빠르면 15일부터 증안기금의 증시개입이 이뤄져 93년 12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부회장은 증시활성화를 위해 세금우대상품의 한시적인 판매 허용 및 증권거래세 인하 등 증권사 사장단의 요구를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하오에 열린 긴급사장단회의에서 증권사 사장들은 증시안정을 위해 오는 15일분부터 증권회사 상품주식의 매도를 자제키로 결의하고 이를 어길 경우 증권업협회의 내부 정관에 따라 제재키로 했다.증권사들의 상품주식 매도자제 해제시기는 추후에 회장단에서 별도로통지키로 했다.
  • 주가 840 붕괴… 올 최저치/27개월만에 830대

    ◎외국인 대량 매도… 수급 불균형 종합주가지수 8백40선이 무너졌다.1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55포인트 떨어져 8백38.87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주가가 종가기준으로 8백30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93년 12월8일(8백36.71)이후 2년3개월만이다. 이날 주식시장은 증안기금의 장세개입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면서 실망매물이 쏟아진데다 반도체 가격 하락과 경기둔화 전망에 따라 삼성전자 주식이 하한가까지 떨어지면서 주가를 8백40선 아래로 끌어내렸다. 특히 무상증자 권리락으로 9만원대로 내려앉았던 삼성전자는 보통주가 하한가 5천5백원이 떨어진 8만7천5백원에 거래됐으며 우선주도 3천4백원 떨어진 가격에 거래됐다.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하던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 이날 거래된 삼성전자 주식 39만여주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일제히 하한가까지 떨어졌던 한솔그룹주는 검찰의 한솔제지 사장 조사 소식이 전해졌지만 한솔텔레컴을 중심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증권전문가들은 주가의 하락에 대해 수급불균형을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3월말 결산을 앞둔 증권사와 보험사,투신사들이 실적 개선을 위해 계속 보유상품을 팔고 있고 고객예탁금도 1조9천억원대로 떨어졌으며 일반투자자들의 이탈 가속화도 요인으로 작용했다.여기에 외국인 투자자들도 한도확대 발표이후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기 위해 매도에 가세함으로써 수급불균형을 악화시키고 있다. 증권관계자들은 8백40선이 무너진 이상 14일중으로 증안기금이 개입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만약 정부의 개입이 없을 경우 투매현상까지 가져와 8백선이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3백46개 종목,내린 종목은 3백62개 종목이었다.거래량은 주택은행의 거래에 힘입어 겨우 2천만주를 넘어 2천68만주였다.
  • 등소평 “대만 무력통일” 지시/중­대만 긴장고조 이모저모

    ◎대만·홍콩 등 아시아 증시 일제 하락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무력을 이용해 대만과의 통일을 보장하라고 지시했다고 홍콩의 중국어 신문 명보가 11일 크게 보도.이 신문은 『중국당국은 등소평의 이 지시에 따라 대만정책 입장이 지금까지의 평화통일에서 무력을 이용한 통일보장쪽으로 선회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의 주식시장은 중국·대만의 긴장사태가 악재로 작용, 11일 거래에서 일제히 하락세응 보였다. 특히 홍콩 주식시장은 향후의 상황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대거 빠져나가는 바람에 가장 큰 하락세를 보여 시장 지표인 성지수는 7%이상이 하락, 지난 87년 세계적인 금융시장 공황 이후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사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대북 증시도 주가 가중평균지수가 98.08포인토, 비율로 따져 204%가 하락한 4천7백11.4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도쿄 증시의 경우, 역내 다른 시장보다 차분한 분위기로 출발했지만 후장에 들어서면서 시장 지표인 닛케이 평균주가지수는 359.8포인트, 1.78%가 하락한 1만9천7백96.29포인트를 기록해 15개월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만독립을 주장하는 대만의 야당인 민진당은 10일 중국의 미사일발사훈련에 항의하기 위해 민진당지도자들이 12일 아침 중국이 훈련구역으로 선포한 해역으로 진입,13일 아침까지 머물면서 항의시위를 벌인 뒤 중국의 오성홍기 화형식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민진당은 언론에 배포한 성명을 통해 신밍테 당수가 민진당 소속 의원들 및 당료들과 함께 3대의 보트에 나눠타고 이 해역으로 들어갈 것이며 언론사들도 초청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은 앞서 모든 선박및 비행기들은 훈련기간 훈련구역에 진입하지 말라고 경고했었다.
  • 주가 8.8P 하락… 올 최저치

    ◎842.2/줄이은 악재… 투자심리 급격 위축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올들어 최저를 기록했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84포인트 떨어진 8백42.72포인트를 기록,지난 2월20일 8백42.72포인트 이후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투신 보장각서피해자 소송제기와 1월 경상수지적자 사상최대,외국인 한도확대 발표이후 매도증가,반도체경기 위축전망에 따른 삼성전자의 하락폭 증대 등이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주가가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곤두박질쳤다. 이날 상장된 주택은행은 기준가 1만6천5백원으로 시작해 7만5천주가 거래되면서 상한가로 마감됐고 개인휴대통신사업자선정과 관련,상대적으로 유리한 편인 중소기업의 주식이 강세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조립금속과 기계·투금을 제외하고는 전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1백63개 종목에 불과했으며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43개 종목을 포함해 5벡92개에 달했다. 거래도 극히 부진해 연 9일째 2천만주를 밑돌아 1천7백75만주에 그쳤다.
  • 침체장세속 상승커브/“은행주 뜬다”

    ◎업종지수 588.7… 연초보다 62P 올라/“경기바람 덜 탄다” 투자자 다시 관심/대부분 저평가… 외국인도 적극 매입 증시가 조정국면을 보이고있는 가운데 은행주의 강세가 돋보인다. 은행주의 강세는 지난달 중순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해 한달 가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은행주의 강세는 몇가지 수치를 보면 일목요연하게 나타난다.종합주가지수는 연초(1월3일) 8백88.85에서 지난 10일 현재 8백75.21로 13.64포인트가 떨어졌다.반면 은행업지수는 5백26.62에서 5백88.75로 62.13포인트(11.79%)가 올라 대조를 보인다.특히 지난 4일의 연중최저치(5백5.3)보다는 무려 20% 가까이 올랐다.여기에 전체거래량 중 금융업의 비중도 지난달 22일 15.37%에서 지난 10일 현재 37.85%로 크게 높아졌다. 증권전문가들은 제조업 경기의 하강으로 내수관련 종목으로 매수세가 바뀌면서 은행·증권·건설 등 옛 트로이카주가 다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주 특히,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경기와 시장환경의 변화 등을 들 수 있다. 제조업 둔화 등 경기하강에 따라 은행 등 금융주로 대표되는 비경기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종합과세실시에 따른 거액의 유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면서 경기변동의 영향을 덜 받는 은행주로 몰릴 것이라는 예상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은행주가 장기소외주라는 점도 한몫 하고 있다.대신증권에 따르면 은행주중 최악이던 지난 92년 8월(종합주가지수 4백59포인트)수준 이하로 떨어져 있는 주식은 제일·서울은행 등 7개며,증권주는 34개나 된다.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앞으로 오를 여지가 많다는 분석이다. 은행주의 강세는 금융산업의 개편과도 무관하지 않다.국내산업 중 가장 낙후한 부문으로 꼽히는 금융산업은 금융시장 개방을 앞두고 은행간 합병 등을 통한 대형화 등 구조개편이 호재로 지적된다.시중은행의 자산재평가시 과세면제설로 일반 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의 매수도 증가하고 있다.특히 외환은행과의 합병설이 나돌고 있는 국민은행은 시중은행 중 부실여신이 가장 적고 안정적 수익구조를 갖춘데다 주택은행 공개로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상승세가 기대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은행주 매수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투자한도 확대를 앞두고 성장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일부 은행주 등 저가대형주와 개별우량주를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이헌협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실장은 『은행주의 강세는 경기하강에 따른 현상으로 단기적인 급등보다는 하반기까지 꾸준하게 오름세가 이어지고 합병가능성과 성장성 등에 따라 선별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하강 빨라지고 있다/12월 산업활동동향

    ◎생산증가 22개월만대 6%대 하락/재고증가율 15.4%… 3년만에 최고 경기 하강이 가속화되고 있다.12월중 전년동기대비 산업생산 증가율이 1년10개월만에 최저치인 6%대로 떨어졌고 재고증가율은 3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2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2월 산업생산은 경공업부문의 부진에다 전기기계 석유정제 등의 내수부진과 기계장비의 수출감소가 겹쳐 지난해 12월보다 6.9% 늘어나는데 그쳤다. 산업생산 증가율이 6%대로 떨어지기는 94년2월(1.8%)이후 1년10개월만이며 지난 7월 14.9%에서 5개월째 둔화세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4·4분기의 산업생산증가율은 8.2%로 3·4분기의 13.1%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호황을 주도해온 중화학공업의 생산증가도 10월 12.9%,11월 10.2%,12월 10.1%로 둔화됐고 경공업 생산은 12월중 3.9%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0.7%로 11월에 비해 1.1%포인트 감소하면서 94년 7월(78.8%)이래 최저를 나타냈다. 재고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15.4%로 92년7월(16.6%)이래최고를 기록했으며 출하증가도 7.2%로 둔화세를 계속했다. 국내기계수주와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은 각각 11.4%와 10.4% 감소했다. 도소매 판매증가와 내수용소비재 출하만이 8.8%와 8.5%로 11월의 6.7%와 6.6%에 비해 늘었다.실업률은 11월과 비슷한 1.8%를 기록했다. 평균 6개월 후의 경기상황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는 1백43으로 11월에 비해 0.3포인트 감소했고 현재 경기의 상승 또는 하강상태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11월에 비해 0.5 감소,경기하강 추세를 보여줬다. 조휘갑통계조사국장은 『최근 경기가 경제지표상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년동기의 호조세에 대한 상대적 효과 등을 감안할 경우 그렇게 낮은 수준이 아니다』면서 『경기연착륙 여부는 1,2월 동향을 더 두고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2년만에 최고… 달러화 강세 언제까지

    ◎「1달러 110엔」 당분간 유지될듯/국제 외환시장서 수요 급증… 더 오를수도/일 저금리·무역흑자 감소도 고달러 요인 【도쿄 AP 연합】 9개월 전만 해도 일본의 엔화에 대해 유례없는 약세를 보였던 미국의 달러화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달러화 강세는 과연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 달러화는 25일 도쿄외환시장에서 1백7.28엔으로 거래되며 2년만에 최고시세를 기록했다. 전자 부문 등 일본의 수출업자들은 큰 두통거리였던 엔고 현상이 수그러들고 달러화 강세가 나타남에 따라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미 달러화는 지난해 4월 80엔대 이하로 내려가면서 2차대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작년 한햇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다.서방 선진 7개국 경제장관들이 모여 반전을 촉구했을 정도였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달러화 강세가 지나칠 경우 도리어 난처한 일이 생길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달러화가 너무 강세를 기록하면 일본의 무역흑자 폭이 더욱 커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단기적인 측면에서 보면 달러화는 더욱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스위스유니언뱅크(UBS) 도쿄지사의 외환 담당 간부인 사코 다카오는 달러가 약세일 때 사지 못했던 사람들이 이제 앞다퉈 매입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의 달러화 강세는 또 부분적으로는 대만­미국간 관계를 못마땅해 하고 있는 중국의 무력 과시로 인해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외환 전문가들은 말했다. 장기적인 면으로 볼 때도 ▲일본의 무역흑자 감소 추세 ▲미국보다 낮은 일본 금리 등 달러화 강세 요인은 많다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가 올해 1백10엔대 이하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나중에 급등할 수도 있다는 점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UBS의 사코는 올해 달러가 93년 2월 이후 최고시세인 1백20엔대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고 말했으며 「레먼 브러더스 저팬」사의 수석 경제학자 러셀 존시는 올해 1백∼1백5엔선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캐딜락/젊은층 타깃… 판매부진 회복 나서

    ◎작년 18만500대 팔려… 25년만에 최저 실적/소유주 평균 62세… “노년층 차” 인식으로 손해 미국 대형 고급승용차의 대명사인 캐딜락승용차의 판매가 크게 줄고 있다.GM이 생산하는 캐딜락승용차의 판매는 지난해 18만5백대에 불과,2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특히 지난해 판매대수는 94년의 21만7백대보다도 14%나 감소한 것이다.사상최고 판매대수를 기록했던 78년의 35만8백대와 배교하면 절반에 불과하다.캐딜락승용차는 70년 15만5천대가 팔린이후 매년 20만대이상 판매됐었다. 캐딜락승용차가 이처럼 판매가 위축되고 있는 것은 미국의 경제가 좋지 않은터라 가격도 문제지만,대형 고급승용차에 대한 젊은층의 외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자동차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캐딜락사측은 회사의 판매정책이 렌터카회사들에게 적은 이윤에 판매하는 것을 가급적 억제하는 방향이기 때문에 전반적 감소추세를 초래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캐딜락승용차는 91년 렌터카회사에 6만8천대를 팔았으나 지난해에는 2만4천대만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캐딜락사측은 앞으로 렌터카회사 판매대수를 연간 1만4천대 수준으로 더 줄여 중고시장에 나오는 캐딜락승용차의 범람을 막아 캐딜락소유자들에게 되파는 가격을 가장 높게 해 줄 계획이어서 판매하락현상은 계속 지속될 전망이다. 자동차전문가들은 큼지막하고 8기통엔진인 캐딜락은 탁월한 승차감 등 우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안락함을 추구하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승용차라는 이미지때문에 손해를 보고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실제 캐딜락승용차 소유주의 평균연령은 62세.캐딜락승용차의 최고 판매상들은 대부분 은퇴자들의 「메카」로 알려진 플로리다에서 활동하고 있다. 캐딜락사측은 대형세단인 플리트우드형의 경우 96년 모델만 생산한 뒤 더이상 생산하지 않고 대신 젊은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신모델의 소형 세단인 「카터라」를 개발,비교적 저렴한 3만2천달러 수준으로 오는 가을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 11월 생산증가 올최저/3분기이후 출하 둔화/경기하강 눈에 띈다

    ◎재고는 갈수록 늘어나/통계청/양극화 지속… 인력난 여전 경기하강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다.지난 11월 중 생산증가율이 올들어 최저치로 떨어졌고 출하둔화와 재고증가세도 뚜렷해졌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11월 산업생산은 기계장비와 가전쪽의 내수 부진과 자동차·반도체의 수출증가세 둔화가 겹쳐 지난 해 동기보다 7.9% 늘어나는 데 그쳤다.산업생산 증가율이 7%대로 떨어지기는 지난 해 7월(7.4%) 이후 1년 4개월만이며,지난 7월 14.9%에서 4개월째 큰 폭의 하락세를 지속했다. 호황을 주도해 온 중화학공업의 생산증가도 지난 3·4분기 18.2%에서 9월 15.6%,10월 12.9%에 이어 11월엔 10.2%로 낮아졌고 경공업 생산 역시 11월 중 0.6%가 줄어 경기양극화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출하도 3·4분기 13.2%에서 10월 9.9%,11월 8·3%로 둔화세가 뚜렷했고 재고는 같은 기간 11.6%,13.2%,13.1%로 증가일로에 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설비투자 영향으로 10월보다 0.9% 포인트 높아진 81.8%였으나 전년 동기(85.4%)보다는낮았다.생산능력은 작년동기대비 8.6%가 느는 데 그쳤고 10월보다는 1% 포인트 떨어졌다. 11월 중 국내 건설수주는 23%가 증가했으나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이 25.8%나 줄어들었고 실업률은 10월보다 0.1% 포인트 낮은 1.8%를 기록,인력난은 여전했다.도산매 판매증가율도 10월의 7.3%에서 6.7%로 떨어졌다. 조휘갑 통계조사국장은 『각종 지표가 전반적으로 하강조짐을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나 산업생산증가율 7.9%를 경제성장률로 환산하면 7.8∼8%나 돼 크게 낮은 수준은 아니다』라며 『경기가 정점을 지났는 지 여부도 더 두고 봐야 할 것같다』고 말했다.
  • “명문대 입시 수능 성적이 좌우”/교육진흥연 모의시험 결과 분석

    ◎2∼4점차땐 합격 가능성 40∼15%/서울대 지원자 「2차희망」 고대 최다 올 대학입시에서 본 고사를 치르는 서울대와 고려대,연세대 등 명문대의 합격여부는 수험생의 수능성적이 결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보여 수능성적이 낮은 수험생이 본고사를 통해 명문대에 합격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사실은 입시분석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가 22일 전국 5백36개교의 수험생 7만6천2백49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 치른 모의 대학별고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능 총점별 본고사 합격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본고사 총점이 3백점인 서울대와 고려대의 경우 지원 희망자의 평균 점수와 최저치간의 차이는 인문계와 자연계가 각각 60∼78점,68∼1백11점,총점 2백점인 연세대 이화여대는 32∼54점(인문),49∼65점(자연)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대학별 합격 가능성을 보면 수능성적이 예상 합격선 보다 2∼4점 낮은 학생이 서울대와 고려대에 지원해 합격할 가능성은 인문계와 자연계에서 각각 15∼40%,15∼30%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수능점수가 예상 합격선 보다 6점 이상 차이를 보이면 가능성은 인문·자연 모두 10%에 불과했다. 연세대와 이화여대의 경우도 이와 비슷한 경향을 보였으며 반영비율이 10%인 경희대는 영어과목만을 치르는데 수능점수가 합격 가능총점 보다 3점 낮을 경우 합격가능성은 희박했다. 따라서 본고사 실력이 저조한 수능 고득점 응시생들은 적성에 맞는 학부나 학과를 골라 본고사를 치르지 않는 특차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며 수능성적이 낮은 경우 본고사를 통한 명문대 합격은 드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울대 지원자들의 대학별 복수지원 현황을 보면 인문계의 경우 전체 73.5%가 고려대를 희망했으며 연세대와 기타대는 24.9%와 1.6%로 각각 집계됐고 자연계는 고려대 40.9%,연세대 39.8%,기타대 19.3%로 나타났다. 서울대 인문계 지망자의 상당수가 복수지원대로 고려대를 희망한 것은 두 대학 모두 본고사 과목과 유형이 비슷하기 때문이고 자연계의 경우 희망대학이 상대적으로 분산된 것은 학교에 관계없이 의예나 치의예,약학 등 특정학과를 선호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서울대 지원자중 수능 1백60점대의 경우 인문계와 자연계가 각각 10∼12점,7∼9점,1백50∼1백60점대의 경우 각각 6∼8점,4∼6점,1백40∼1백50점대의 경우 인문,자연계 모두 3∼4점 낮춰 다른 대학에 복수지원할 것으로 보여 복수지원 선호도가 높은 고려대 인문계의 경우 경쟁률과 합격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소측은 『이번 입시에서는 서울대 등 주요대학의 본고사 반영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낮아졌기 때문에 수능점수가 합격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능점수가 저조한 학생들이 본고사에서 요행을 바라고 무리한 지원을 한다면 낭패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주가 20P 폭락/4일째 내려 908.67

    종합주가지수가 한반도 위기설과 비자금정국 장기화등의 영향으로 20포인트이상 폭락하며 하락세가 나흘째 이어졌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사흘째 계속된 하락세로 반전이 기대됐으나 장세가 약한데다 북한의 남침가능성,정국불안 등에 영향을 받아 전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20.79포인트나 떨어진 9백8.67로 끝났다.이는 지난 8월18일(9백6.90) 이후 최저치이며 지난 나흘동안 54.20포인트나 떨어졌다. 하락종목도 하한가 54종목을 포함,8백57개에 이르러 올들어 하락종목수가 가장 많았다.
  • 자금 편재와 중기 돈가뭄/우홍제 논설위원(서울논단)

    시중의 돈이 한쪽으로 몰려있다.금융기관이나 대기업들은 돈이 남아 도는 데 비해 중소기업들은 그 어느때보다 극심한 돈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금융저축이 꾸준히 늘어나고 대기업들도 돈에 쪼달리지 않는 상황이어서 시중금리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기업 자금은 풍부 시중실세금리를 대표하는 회사채수익률이 요즘 연 11.5%로 지난 93년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시중은행들은 양도성예금증서(CD)나 신탁대출금리등 단기금융상품발행금리를 잇달아 인하하고 있다.내년초에는 프라임레이트(우량기업 대출금리)도 내릴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대기업들은 3년 가까이 지속된 경기호황을 누리는 동안 이미 시설투자를 크게 늘린 상태여서 새로운 자금수요가 그리 많지 않은 데다 은행을 포함,단자 증권 보험회사의 대주주로 자체금융조달이 가능하므로 자금이 풍족하다는 것이다. ○중기에 인색한 은행 물론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 파문에 따른 재벌총수 사법처리와 5·18특별법제정과 관련된 정국의 난기류 형성에 영향을 받아 대기업들의 경우 투자심리가 위축되거나 사업계획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움추린 자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다.그렇다고 전반적인 국가경제의 흐름이 왜곡될 정도로 이들 대기업의 경영이 어렵거나 자금난에 빠질 것이란 징후는 좀처럼 찾기 힘들다. 또 내년도 경제가 올해보다 못할 것이란 전망도 비자금 파문보다는 이미 예측된 경기사이클에 근거를 둔 것으로 보아야할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등 경제연구단체들은 이미 연초에 내년도 성장률이 올해 추정치 9.5%보다 낮은 7∼7.5%선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으며 지난 3·4분기 성장률도 9.9%로 정점에 이르러 하강곡선을 그릴 것이란 진단을 가능케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은 그들 몫인 중화학업종이 호황을 누리는 반면 중소기업의 경공업이 불황을 겪는 구조적인 경기양극화 현상과 독과점 이윤의 확보로 내년도에도 큰 어려움없이 지낼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그런데 중소기업들은 어떠한가. ○연말 부도사태 우려 금융기관들은 자금여력이 있어서 금리인하를 계획하고 있기는 하지만 중소기업에게 줄 돈은 없다는 식이다.경기가 하강할 경우 중소기업들이 받는 타격은 더욱 커질 것이므로 채권회수가 힘들 것을 우려,신규대출을 기피하고 있는 것이다.비자금 사건으로 시중 사채(사채)시장이 경색된 상태여서 중소업체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특히 각종 어음결재가 몰리고 종업원 상여금 지급 등으로 자금수요가 보통때보다 40%이상 늘어나는 연말을 맞고 있는 요즘 중소기업들은 부도사태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경기양극화와 함께 자금사정의 양극화도 두드러지고 있는 실정이다.올들어 10월말현재 자금난으로 부도를 낸 중소기업은 1만1천4백12개 업체로 월평균 1천여개에 이르고 있으나 비자금사건의 충격이 심했던 11월과 연말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때문에 이들 기업의 연쇄부도사태를 막을 수 있는 특별 금융지원대책이 하루 빨리 마련돼야 할 것이다.연간 통화량 증가목표에 구애받음 없이 사업성이 좋고 회생가능성이 있는 중소업체에는 특단의 구제금융을 지원,국내산업생산의 자생력이 유지되도록 정부는 정책적인 배려를아끼지 말도록 강조하고 싶다. ○말뿐이 아닌 지원을 담보여력이 없는 업체를 위해 신용대출을 확대하고 상업어음할인비율도 높이는 등 넉넉한 시중자금의 물꼬를 중소기업 쪽으로 트는 다각적인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다.대기업의 현금 결제이행을 위한 행정지도도 강화토록 촉구한다. 그리고 『중소기업지원은 말뿐』이란 말이 나오지 않게끔 정부의 시책이 금융기관 창구나 산업현장에서 제대로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사후관리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당부한다.연말 결제자금지원과 함께 중장기적 시각에서 정책금융확대·각종 조세 감면 등의 중소기업살리기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그래야만 국민경제가 몇몇 재벌그룹에 좌우되지 않고 갖가지 정치 사회적 충격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완충장치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 대만 국민당 의석 과반 확보 성공/입법원선거 개표결과

    ◎85석 차지… 득표율은 역대 최저 【대북 AFP AP 연합】 대만 집권 국민당은 2일 실시된 입법원위원(국회의원) 선거에서 종전 의석보다 5석이 줄어들었으나 과반수를 유지하는 데는 성공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종 개표 결과 국민당은 총 1백64개 의석 가운데 절반을 조금 넘는 85석을 확보했으며 제1야당인 민진당이 54석,신당이 21석,무소속이 4석을 각각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국민당은 그러나 득표율에서 유효투표의 46%로 역대 총선사상 최저치였으며 안정적 과반수를 확보하는 데는 실패함으로써 당내 분파세력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는 취약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국민당은 지난 총선에서 53%의 득표율을 기록했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국민당의 대륙정책에 반대,탈당한 의원들이 지난 93년 결성한 신당은 13%를 득표하면서 종전 의석보다 3배가 늘어난 21석을 얻는 약진을 기록했고 민진당도 33%를 득표하면서 4개의 의석을 추가했다.
  • 회사채 유통수익률 21개월만에 최저치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2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27일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11.81%로 전날보다 0.1%포인트 떨어지며 지난해 2월2일의 11.75% 이후 가장 낮았다.
  • 실업률 사상 최저… 근로시간은 줄어/통계청,3분기 고용동향 발표

    ◎실업률 1.9%­주당 근로 51.7시간/기업,시간제 고용 선호 경기호황으로 실업률이 완전고용에 가까울 정도로 산업현장의 일손이 빠듯함에도 근로시간은 되레 줄고 있다.이런 현상은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3·4분기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률은 2·4분기와 같은 1.9%로 고용통계를 내기 시작한 63년 이후 분기별로는 최저치를 기록했다.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가 낮은 수치로,경기의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취업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51.7시간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2분이 줄어들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및 건설업이 각각 42분씩 줄었으며,도산매와 음식숙박업 24분,공공 서비스 12분의 순이었다.농림어업 분야만 유일하게 1시간42분이 늘어났다. 취업 시간대 별로는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4만4천명이 증가,11.4%의 증가율을 보였다.제조업은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가 31.4%나 증가했다.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 수 증가율은 2%(36∼53시간 1.9%,54시간 이상 2.2%)에 그쳤다. 통계청 강계두 사회통계 과장은 『취업형태가 다양해지며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시간제 근로를 선호하는 사업주들이 늘고있고,노동집약적 산업인 경공업 불황으로 인한 조업단축의 여파로 근로시간이 줄어든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 멕시코 페소화 “최저가 행진”

    ◎중앙은 개입… 국가 경제정책 신뢰도 “추락”/외환관리조치 임박설 나돌아 혼란 가중 멕시코 중앙은행은 금주내내 연일 사상 최저시세로 떨어진 페소화를 떠받치기 위해 9일 외환시장에 개입,미 달러화를 매각했다. 그 결과 페소화의 대달러 시세가 상승하는 한편 오랫동안 침체에 빠졌던 주식시장도 활기를 되찾아 주식값이 크게 상승했다. 중앙은행인 멕시코은행의 엘비아 베라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이 있었다』고 밝혔다. 베라 대변인은 페소화의 하락을 막기 위해 중앙은행이 매각한 달러화가 얼마인지 그 액수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수도 멕시코시티의 현물 외환시장에서는 페소화의 대달러 가치가 8일의 폐장가인 달러당 7.8000페소에 비해 달러당 7.5500페소로 상승한 가운데 페장됐다. 이보다 앞서 이날 달러화의 현물시세는 상오중 사상 최저치인 8.2500페소를 기록한 후 중앙은행의 시장개입으로 폐장을 앞둔 15분동안 후장초에는 약 8.0000페소에 거래됐다. 중앙은행의 개입이 있기전 투자자들의 페소화 투매로 페소화의 가치가 사상 최저로 하락한 것은 정부가 경제정책의 방향을 잃고 있지않나 하는 우려가 퍼졌기 때문이다. 멕시코시티의 한 외환거래전문가는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제로」상태라면서 투자자들은 정부의 모순된 금리정책을 염려하고 중앙은행이 심각한 경제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금융긴축정책을 완화하고 있는것이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소화의 시세는 외환관리 조치가 임박했다는 소문을 비롯,고위 경제정책수립자들의 사임설 등이 외환시장에 난무한가운데 8일 상오 이후 약 10% 하락했으며 이 혼란은 50억달러의 신탁기금 설치로 페소화의 가치를 방위하려는 멕시코 주요 수출회사들의 계획이 무산되면서 가중됐다. 페소화의 가치하락은 작년 12월 충격적인 평가절하로 심각한 침체를 촉발함으로써 시작되어 그후 페소화 시세는 약 50% 하락했다가 지난 3월에 공개된 정부의 긴축정책으로 다소 안정을 회복했으나 최근 몇주동안에 신뢰도가 다시 떨어졌다.
  • 자금시장 “비자금 영향권 밖”/종합과세 영향 장기채판매 급증

    ◎회사채·CD 수익률 12%대 붕괴 임박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이 확대일로를 걷고 있으나 자금시장은 이번 사건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내년 1월부터 실시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앞두고 거액 투자자들의 자금이 분리과세가 허용되는 5년 이상의 장기채에 몰려 수익률이 31일 현재 올들어 최저치인 10.65%까지 떨어졌다.이는 5년이상 장기채가 신분 노출을 피할 수 있는 이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등 금융계에 따르면 비자금을 유치한 금융기관들이 속속 드러나고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대기업들의 총수나 최고경영자들의 검찰소환조사와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임박했다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은행 여수신,회사채·양도성 예금증서의 유통수익률등 금리가 종전과 다름없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된 일부 은행들의 경우에도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예전과 큰 차이없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어 은행 관계자들에 대한 검찰수사가 대출창구의 위축으로까지는 아직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이 자금시장이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이라는 메가톤급 외부 충격에도 불구하고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최근의 넉넉한 자금사정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노 전대통령의 거액 비자금 파문이 일기 시작한 지난 19일부터 회사채와 양도성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콜금리,사채금리등 주요 금리지표가 정치권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반면 종합주가지수는 19일 1천.22포인트를 기록,전일에 비해 6.48포인트 떨어지면서 비자금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시작,23일 9백76.39포인트까지 급락하면서 뭉칫돈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그러나 31일 현재는 9백90선을 유지하고 있다. 3년짜리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지난 24일 12.10%,25일 12.08%,26일부터 30일까지 12.05%,31일 12.03%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CD 수익률도 계속 하락세를 보여 23일 연 12.10%로 떨어졌다가 24·25일 12.20%로 소폭 상승하다 31일 12.02%로 떨어졌다. 사채시장의 경우 비자금 파문이 일기 시작한 이후 30대 대기업 A급 어음 할인율이 월 1.25%수준으로 연중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다. 박철 한은 자금부장은 『현재까지는 이 사건이 자금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어떤 징후도 없다』면서 『사회변화나 대형사건에 가장 민감한 주식시장이 다소 흔들리고 있지만 거의 사건 이전 단계까지 회복하고 있어 앞으로도 자금시장은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 10월 물가 0.5% 하락/집세도 90년이후 가장 안정

    ◎올들어 4.2% 상승… 86년이후 최저 지난 10월의 소비자 물가가 9월보다 0.5% 하락하는 등 올들어 10월까지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2%에 그쳐 지난 86년 이후 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물가관리 목표(5%)보다 낮은 4.7∼4.8%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원이 31일 발표한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의 부문별 소비자 물가는 배추와 상추,파,사과 등 농축수산물이 9월에 비해 3.7%가 떨어졌다.수확기를 맞아 출하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텔레비전과 세탁기,T셔츠 등의 공산품과 담배 등의 공공요금,비빔밥 등의 개인서비스 요금은 각 0.2%가 올랐으며,집세는 0.1%만 올라 90년대 들어 가장 안정된 수준이었다. 10월의 생산자 물가도 9월보다 0.8%가 떨어져 지난해 말 대비 3.3%의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10월의 생산자 물가 하락폭은 월별로는 87년 6월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재경원 김호식 국민생활 국장은 『11월에는 보합세를 유지하고,12월에는 추위로 농산물값이 다소 뛰면서 1∼12월의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4.7% 안팎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럴 경우 지난 92년의 4.5%에 이어 3년만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4%대에서 잡게 되는 셈이다.
  • 앨런 사이나이 박사 세계경제연 초청 강연

    ◎저금리·저인플레·유류공급 안정/“세계경제 3∼4년간 호황 지속”/정보화시대 맞아 인프라투자 서둘러야 경기예측과 자본시장 동향분석에 관한 세계적 권위자인 앨런 사이나이 박사가 세계경제연구원 초청으로 19일 힐튼호텔에서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동향과 96년도 세계경제 전망」이란 주제의 특별강연회를 가졌다.사이나이 박사는 현재 미국 투자자문회사인 「리먼 브러더스」사의 수석경제분석가로 거시경제,재정,금융,주식시장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영향력있는 논문을 주요 학술지와 언론매체에 발표하고 있다.다음은 강연내용의 요약이다. 세계경제가 90년대들어 역사상 전례가 없을 정도로 호황세를 보이고 있다.물론 내년 세계경제도 높은 경제성장률과 낮은 인플레를 기록할 것이며,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3∼4년간 경기확장 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된다.특히 미국경제는 올해 5년 연속 성장세를 유지한데 이어 내년에도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3%∼2.4%를 웃돌며 97년에는 이보다 높은 2.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인플레율도 내년에는 2∼3%에 그쳐 60년대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서유럽국가들도 미국과 비슷한 상황으로 내년에도 고성장에 저인플레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독일은 수출주도에 의해 강력한 경기회복세를 맞고 있으며 그 주변국가들은 현재 2∼3%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영국의 경우는 전년도의 4%라는 고율에서 올해에는 초기 인플레에 대한 대책으로 금리를 높였기 때문에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것이다.동유럽 국가들도 올해에는 4%정도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내고 특히 구동독 지역이 8∼9%라는 놀랄만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다만 러시아경제가 아직 바닥권을 헤매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서서히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높은 인플레에 시달리고 있는 남미국가들은 내년에는 인플레율이 한자리수로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화해기류가 감도는 중동지역의 경제는 최근들어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우 무역·생산등 여러 분야의 경제활동에 걸쳐 「영속적인 번영」을 구가하고 있다.이 지역에는 높은 성장률,낮은실업률과 매우 활발한 무역·금융 및 기업활동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대만·싱가포르·태국·인도네시아등의 경제성장률은 대체로 5∼8%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이에따라 인플레율이 높은 일부 국가들은 금리를 높여야 할 것이다. 호주와 뉴질랜드도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이들 국가는 경기과열을 막기위해 금리를 크게 높였지만 성장률은 약간 둔화되는데 그치고 내년까지는 경기확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세계경제 전망이 밝은 것은 대규모 세계전쟁이 없어 유류공급이 안정적인데다 금융시장 상황이 양호하고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인플레 현상이 나타나기 전에 금리 인상조치를 취하는등 미국 통화정책의 새로운 접근법이 성공하는 한편 획기적인 「기술의 발전」도 한몫을 하고 있다.따라서 각 국가들은 첨단 정보화시대를 맞아 비용절감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프라투자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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