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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소매판매 증가율 2년만에 최저

    불투명한 경기전망과 정부의 강력한 가계대출 억제책 등이 맞물리면서 소비가 더욱 위축됐다.지난해 12월 국내 백화점 매출이 1년전보다 14% 가까이 줄어든 것을 비롯,도매·소매 판매가 2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그나마 생산이나 설비투자 쪽에서 성적표가 비교적 괜찮게 나온 게 위안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02년 12월 산업활동’ 통계에 따르면 국민들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도소매 판매(금액기준) 증가율은 1.9%에 머물렀다.2001년 2월(1.6%) 이후 22개월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특히 백화점 판매액은 13.8%나 감소,지난 98년 10월 이후 가장 부진했으며 지난해 2월 이후 다달이 17∼45%대의 증가율(전년동월 대비)을 보여온 할인점 판매액도 7.3% 오르는 데 그쳤다. 여기에는 지난 연말 대통령선거로 백화점들이 바겐세일을 하지 않았던 점 등도 작용했지만,지난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추진된 정부의 가계대출·부동산가격 억제대책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부진과 달리 산업생산은 9.5% 증가,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특히 자동차가11월 6.3% 증가에서 12월 45.9%로 급증했고 반도체는 11월 22.2% 증가에 이어 12월에도 23.9% 성장을 기록했다.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오른 100.7로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6개월 뒤의 경기를 짐작케 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6.7%로 전월대비 0.4%포인트 감소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주가 17P 폭락,코스닥 또 사상최저치

    부시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로 이라크 전쟁 관련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주가가 2001년 11월 이후 1년2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코스닥 주가지수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9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7.21포인트(2.86%) 내린 583.35로 마감했다. 이는 2001년 11월9일의 576.75 이후 1년2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 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23포인트(2.80%) 떨어진 42.52로 마감했다.종전 최저치였던 지난 27일의 43.40을 밑도는 수치다. 손정숙기자 jssohn@
  • 주가 600붕괴 배경·전망/ 증시 ‘2분기회복’ 물건너가나

    ‘지정학적 리스크’인가,‘펀더멘털’이 문제인가. 허약체질로 변해버린 증시가 별 것 아닌 악재들도 소화해내지 못한 채 비틀거리고 있다.지난 14일 간신히 650선대에 한발을 걸쳤던 종합주가지수는 이후 단한번도 이렇다할 시세분출을 보여주지 못한채 하락일로를 걸었다.27일엔 지난주말의 미국 증시 약세에다 이라크전쟁 불안감,인터넷 대란 등이 장초반부터 지수를 끌어내려 지난해 10월11일의 연 저점(587.51) 수준을 위협했다.코스닥지수는 더욱 민감하게 반응해 종전 사상최저치(43.67)를 갈아치웠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증시가 지나치게 과민반응하고 있다고 우려한다.이에 따라 최근 증시의 기력이 소멸된 것이 단순한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이 아니라 경기 펀더멘털 자체에 대한 근본적 회의를 내포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대부분의 증시 관계자들이 예측한 올 하반기 경기 및 주가반등 시나리오가 증시에서부터 흔들리고 있다. ●증시 기진맥진 추세적 하락세에다 인터넷대란에 따른 HTS(홈트레이딩 시스템) 위축 등이 겹쳐 27일 거래소의 거래량은 연중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올들어 고객예탁금도 7조원대로 떨어져 내린 지 오래다.증시 수급기반이 무너지면서 별 것 아닌 악재 하나에도 프로그램매물이 쏟아져나오고 있다.증기 기반 자체가 취약하다보니 많지 않은 프로그램 물량에도 지수 자체가 흔들리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SK증권 황승완 연구원은 “기관들의 비차익거래 출회 가능 물량이 아직도 5000억∼6000억원어치 가량 남아있는 것으로 본다.”면서 “향후 로스컷(손실을 줄이기 위한 매도) 매물의 출회 가능성이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시 과민반응?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이같은 악순환에 대해 전문가들은 뚜렷한 이유가 없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대우증권 김성주 투자분석팀 과장은 “구태여 이유를 대라면 미국 기업들의 지난해 4·4분기 및 올해 1·4분기 실적이 기대 이하라는 점,이라크 전쟁문제 등을 꼽을 수 있겠지만 모두 그동안 질질 끌어오면서 시장에 알려질대로 알려진 재료”라면서 “건전한 시장이라면 지금쯤은 이 문제들에 대해 내성이 길러진 상태였어야 하는 게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자체보다는 그것이 국제경제에 가져다준 부정적 영향력이 더 문제”라면서 “유가 고공행진,환율하락 등이 동반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주가하락의 만성변수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시전망 불투명,경기전망 다시 써야 할지도” 증시가 끝없는 하락의 나락에 빠져들자 올해 경기전망 자체를 의심해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지난해말 각 증권사들은 올해 경기가 IT(정보기술) 회복세에 힘입어 2분기에 바닥을 찍고 3분기에는 날아오를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따라 이르면 2분기부터는 선행지수인 주가가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하지만 어쩌면 이같은 경기전망 자체를 다시 써야 할지도 모른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투신운용 이종우 투자전략센터 실장은 “곧 발표될 미국 경제성장률이 1%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상존하는가운데 국내경기도 지난해말 이후 4%대의 성장세에 머물고 있다.”면서 “미 IT기업들의 우려스런 실적발표 추세가 이어진다면 IT를 엔진으로 한 경기상승에 대한 희망은 접어야 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주가 600 붕괴

    미국과 이라크간의 전쟁이 임박했다는 소식과 지난 주말 발생한 ‘인터넷 대란’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종합주가지수가 3개월 보름여만에 600선이 무너졌다.코스닥지수는 43선으로 내려앉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장중 1170원이 무너지는 등 금융·외환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27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1.61포인트 떨어진 597.82로 출발해 16.34포인트(2.67%) 하락한 593.09로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중 587.72까지 밀리기도 했다.주가지수가 6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11일 587.51 이후 3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는 1.35포인트 급락한 42.91로 출발했으나 저가 반발 매수세가 낙폭을 줄여 0.86포인트(1.93%) 하락한 43.40으로 마감했다.이는 앞서 사상 최저치였던 지난해 10월11일의 43.67을 밑도는 수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169.50원까지 떨어져 지난해 7월25일 1166원 이후 처음으로 1170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지난 주말보다 10전 낮은 1170.7원으로 거래를 마쳐 낙폭은 적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7월22일 1165.60원 이후 가장 낮았다. 손정숙 김유영기자 jssohn@
  • 주가 33개월만에 최저 ‘충격’ SKT “시장 뜻대로”

    ‘이젠 시설투자도 시장 뜻대로’ SK텔레콤이 24일 새벽 긴급공시를 통해 올해 투자계획을 재검토하고 발행주식수의 3%를 자사주로 매입하기로 발표했다.그 까닭은 무엇일까. 이 회사는 지난 22일 3세대 통신서비스인 ‘cdma2000 1x’ 네트워크 구축 등에 총 2조 49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지난해 4·4분기 실적과 연간실적이 나오자 곧바로 주식시장에서 반응이 나타났다. 23일 주가가 2000년 4월17일 이후 첫 하한가를 기록한 것이다.33개월만의 최저치로 2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같은 주가하락은 설비투자가 당초 계획보다 무려 1조원이나 많고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악화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통신업계에서는 “실적악화는 1개월간의 영업정지와 SK텔레콤의 브랜드파워를 감안하면 큰 악재는 아니다.”면서도 “010 식별번호 통일정책과 번호이동성 시차도입,접속료 조정 등 SK텔레콤에게 불리한 앞으로의 통신정책이 시장에 심리적 악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접속료만으로 그동안 1조원 이상의 이익을 얻어왔다는 분석이다.이는 회사가 발표한 내용보다 시장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인 것이다. 이 때문에 SK텔레콤은 “해외시장을 고려한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부랴부랴 이날 새벽 1시에 공시하기에 이르렀다.그러나 이같은 긴급진화도 역부족,주가는 전날보다 7500원 떨어진 17만 8000원에 머물렀다. SK텔레콤의 투자축소 발표에 따라 앞으로 정부가 그동안 추진중이던 업계의 통신분야 투자도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반드시 투자 규모 축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투자에 대해 전면적으로 면밀한 재검토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의 해외 DR(주식예탁증서) 가격은 미국 NYSE(뉴욕증시)에서 22일(이하 현지시간) 9.7%하락한데 이어 23일에도 5.51%하락한 18.18달러로 마감됐다. 정기홍기자 hong@
  • 유로화 강세 유럽경제 위협

    이라크전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면서 유로가 달러화 대비 3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22일(현지시간) 런던 금융시장에서 유로화는 전날의 1유로당 1.06달러에서 0.01달러 오른 1.07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가 국제 금융시장에서 기축통화로 자리잡은 것이 유럽권에는 위험으로 다가오고 있다.22일 독일은행협회는 유로 가치의 강한 상승이 유럽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특히 가파른 상승은 침체에 빠져 있는 경제계를 더욱 낙담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기업 실적에 악영향 지난 1년 동안 유로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25%나 뛰었다.외환딜러들은 1유로당 1.1달러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유로화 강세 기조가 당분간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동안 유로화나 유로 통용 이전의 유럽 각국 통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면 유럽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여왔다.특히 최근에는 유럽 경제가 침체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그 영향이 더 클 전망이다. 유로화의 강세는 유럽권 상품의 경쟁력을약화시켜 수출을 감소시킬 수 있다.ABN암로에 따르면 유럽 기업들이 북미 시장에서 거둬들이는 수익은 전체 수익의 36%다.반대로 미국 상품들은 유럽 시장내에서 가격이 인하되는 효과도 가져와 유럽 기업들의 역내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금리인하 가능성 대두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렸다.투자은행인 리먼 브러더스의 유럽담당 경제분석가인 마이클 딕스는 “유로화의 강세가 금리인하의 이익을 거의 상쇄시켰다.”며 “ECB가 금리를 더 인하하는 것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HSBC의 로버트 완데스포드 연구원도 “유로화의 환율이 오르고 마이너스 성장 위험이 고조되고 있어 ECB의 금리인하는 단지 시간문제에 불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잇단 경기침체 발표 최근 들어 유럽 지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하나같이 우울하다.지난해 독일의 경제성장률은 93년 이후 9년만에 최저치인 0.2%를 기록했다.지난달 실업률은 4년 6개월만에 최고치인 8.5%였다.그동안 경제학자들의 우려에서 벗어나 있던 영국에서도 지난해 11월 무역적자가 1967년 이후 최고치인 39억 8000만파운드를 기록했다. 문제는 당분간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세계 경제 침체는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베네수엘라 파업과 이라크 전쟁 가능성으로 지난달부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 유가는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는 있다. 그러나 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 22일 현재 여전히 34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는 등,고유가가 지속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선물영향 완화 PR매매 감소/ 증시에 봄?

    선물을 흔드는게 현물? 증시가 장기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주가지수가 선물지수의 등락에 따라 오르내린다는 ‘왝더독’(Wag-The-Dog)이란 용어가 투자자들에게도 친숙해졌다.하지만 최근들어 선물시장이 현물을 흔드는 왝더독이 완화되는 조짐이어서 주목되고 있다.현물지수가 선물지수의 급락을 막는 버팀대로 작용하는 경우도 관찰되고 있다. ●“선물의 현물 영향력 줄어들었다.” 선물지수가 떨어지면 이에 영향받은 기관투자자들의 대규모 프로그램(시장상황에 따라 컴퓨터가 기계적으로 주식을 사고파는 것) 매도물량이 쏟아져나와 주가지수를 끌어내린다는 것이 왝더독의 논리다.그렇지만 최근에는 선물시장의 현물에 대한 영향력이 눈에 띄게 주춤해지고 있다. 선물지수가 흔들려도 이에 연동돼 시장에 쏟아져나오는 프로그램 매도물량의 규모가 줄고 있다.올해 장 개장일부터 지난 9일까지 2000억∼3000억원을 넘나들던 프로그램 매물의 규모 자체가 10일 이후 1000억원대 안팎으로 축소됐다. 이처럼 현물시장이 나름의 지지력을 보여주면서장중 현·선물이 주고받는 역학관계도 달라지고 있다. SK증권 황승완 연구원은 “과거 외국인 등이 투기적 선물매도에 나서면 현물시장은 직격탄을 맞아 하염없이 추락했지만 최근엔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면서 “주가가 장중 저점을 깨고 내려가기 전 되튀어올라오면서 오히려 선물매도에 나섰던 세력의 환매(되사기)를 불러들이는 현상이 지난 15일 이후 하루걸러 되풀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왝더독 완화,반등장의 신호탄인가? 매수주체가 실종된 채 프로그램 매매만 남았다는 시장에 이같은 왝더독의 완화가 반등장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를 추세적 현상으로 꼽기 위해서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황승완 연구원은 “21일까지만 해도 이같은 현물지수의 버티기를,630선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 장세 돌파를 위한 에너지 비축으로 보는 기대심리가 컸다.”면서 “그러나 22일에는 거래량없이 지수 630선이 깨지는 ‘삼각수렴패턴’이 나타남에 따라 왝더독이 증시의 방향성을 어떻게 가를지 좀더 지켜봐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전균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물로 쏟아져나올 수 있는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한때 7000억원 수준에 육박하던 것이 최근에는 사상 최저치 수준인 2000억원대로 내려 앉았다.”면서 “왝더독의 약화는 현물의 체력보강이라기 보다는 쏟아낼 물량 자체가 적어진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유효할것 같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산업계 기름값 상승·환율 급락·소비 위축 ‘3重苦’ 시달린다

    환차손·원가부담 늘어 순이익 감소 불가피 업계·사업계획 재조정등 불황탈출 안간힘 국내 산업계가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하락,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 부진 등 ‘3중고’에 시달리며 연초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가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늘어난데다 환율 하락까지 겹쳐 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게다가 지난해 말부터 얼어붙기 시작한 소비심리는 기업체의 투자의욕을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 ●환율 하락으로 채산성 악화 환율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면서 기업들이 채산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환차손에 따른 순이익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1173.2원으로 마감돼 지난해 7월 말 이후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원-달러 환율은 올 들어서만 20원 가까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올해 기준 환율을 크게 낮춰 사업계획을 다시 짜고 있다.삼성전자,LG전자 등 전자업체는 올해 해외 생산설비를 확대,가전제품이나 노트북,핸드폰 등의 해외생산 비중을 높일예정이다. 현대차는 최근 사업계획서의 기준 환율을 1100원으로 낮추고 미주지역 수출 채산성 악화에 대비해 유럽·중국 등지 수출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달러보다 유로화 및 중국 원화의 결제를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원가부담 증가 올 들어 베네수엘라 석유노조 파업과 미국-이라크의 전쟁 가능성이 더욱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다.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원가부담이 가중돼 올 매출 목표치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정유·석유화학·항공·상선업계의 부담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배럴당 33.59달러,북해산 브렌트유는 31.53달러,중동산 두바이유도 27.99달러로 최근 2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유업계는 시장상황을 지켜보며 가동률을 줄이고 기름값을 수시로 인상키로 했다.석유화학업체들도 원자재 가격이 오르자 도입선을 다양화하고 업체간 공동구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소비심리 하락으로 매출 부진 올들어 제조업의 생산증가율이크게 둔화되고 있다.내수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대부분의 업종별 생산증가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철강·화섬·시멘트 등은 건설경기 침체로 고전이 예상된다. 특히 최근 유통업계의 부진은 소비자들의 심리를 한눈에 보여준다.주요 백화점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3% 가량 줄었고,할인점의 같은 기간 매출도 8.4% 감소했다.할인점의 경우 지난해 1월 이후 11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김태균·김경두기자 golders@
  • 백화점 12월매출 17% 급감

    소비가 크게 위축되면서 백화점 매출이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높은 감소세를 보였다.할인점 매출도 11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산업자원부는 9일 ‘2002년 12월 대형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통해 백화점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7.3%,할인점 매출은 8.4%가 각각 감소했다고 밝혔다. 백화점 매출 증가율은 산자부가 동향조사를 시작한 2000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지금까지는 2001년 4월의 -7.8%가 최저치였다.백화점매출은 11월(-2.9%)에 이어 두달째 감소했다.할인점도 지난해 1월(-10.5%)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유통업체의 매출부진은 국내·외 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서 신용불량자가 늘고,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책 등이 겹치면서 연말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백화점의 경우 연말 세일행사가 없었던 것도 원인이 됐다. 김성수기자 sskim@
  • 부동산시장 ‘트리플 약세’/청약 냉기·분양권거래 위축·아파트값 하락

    매물 석달새 30%늘고 매수 사라져 내림세 계속땐 자산디플레 현실화 새해 들어 부동산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아파트 가격하락,청약열기 저조,분양권 시장 위축 등 부동산 시장이 ‘트리플 약세’로 빠져들었다.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 의지가 확고하고 가격이 단시일에 폭락하고 있어 자칫 자산디플레(자산가치 하락)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가격 폭락,예견된 결과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의 부동산 시장 냉각을 예견된 결과라고 말한다.정부의 잇단 부동산 시장 안정대책으로 가수요가 사라진 반면 공급은 늘어났기 때문이다.새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과 강력한 투기단속 의지도 집값 하락에 가세했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金聖植) 연구위원은 “그동안 시장을 뒷받침해주던 현금 유동성이 가계대출 억제와 투자상품 부족으로 빠져나간 것이 시장위축의 결정타”라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자산디플레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기존 아파트값 하락 중 지난해 ‘묻지마 투자’ 열기를 불러일으켰던 재건축아파트들이 규제강화와 수익성 악화로 매물이 쌓이고 가격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1차 58평형 값은 지난해 12월초 9억 5000만원에서 한달새 8억 7500만원으로 떨어졌다.사려고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 값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3단지 25평은 7억 8500만원에서 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송파구 신천동 시영 13평형도 2000만원 떨어진 3억 1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분양권 가격 하락세도 주상복합아파트는 물론 일반 아파트로 확산되고 있다.마포구 상수동 두산위브 31평형은 분양권 프리미엄이 당초 2000만원에서 최근에는 분양가인 2억 8900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강남구 대치동 풍림아이원 36평형도 4억 3000만원에서 1500만원 가량 떨어졌다.서초구 잠원동 롯데캐슬 2차 55평형은 9억 7000만원에서 9억 5000만원으로 2000만원 내렸다.가격 하락과 함께 팔자 매물도 쏟아지고 있다.서울의 아파트 매매·전세 매물은 지난해 9월 14만 3000건에서 최근 18만 6000건으로 30% 이상 늘었다.개포지구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요즘매물의 대부분이 빨리 팔아달라는 급매물 뿐”이라고 말했다. 김선덕(金善德)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은 “아파트 공급물량 증가와 투자 열기가 가라앉으면서 이사철임에도 불구하고 집값,전셋값이 하락하고 있다.”며 “불안 심리가 지속되면 집값이 더 떨어질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 썰렁 지난해 청약경쟁률이 수백대 1까지 치솟았던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 청약 열기가 가라앉았다.지난 6일 실시된 서울지역 12차 동시분양 청약경쟁률은 20.6대 1을 기록,2001년 12월 이후 두번째로 낮았다.특히 무주택자 1순위 청약경쟁률은 4.0대 1로 무주택자 우선 공급제가 도입된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이다.눈길을 끌만한 아파트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청약열기가 예전만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실시된 인천 동시분양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3.1대 1을 기록했다.서구 검단과 마전,계양구 작전동에서 나온 아파트들은 신청자가 적어 모두 미달됐다. ●부동산 재테크 시대 끝나나 부동산 재테크도 비상이 걸렸다.저금리를 활용,담보를 끼고 아파트를 사들인 투자자는 시세차익은 고사하고 금리상승과 시세하락으로 가만히 앉아서 손해를 보고 있다. 아파트 임대사업을 벌였던 사람들은 요즘 후회가 크다.이자율이 월 0.7% 안팎으로 떨어져 아파트 매입시 금융권으로 대출받은 원리금을 갚기에도 벅차기 때문이다.지난해 말에는 아예 임대사업자 등록증을 반납한 경우가 늘면서 2000여 가구가 일반 매물로 나왔다.주상복합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분양받은 사람들도 장기침체가 지속되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최근의 임대이자율이나 임대수요를 따져볼 때 대출 원리금 상환도 어려운 상태다. 부동산114 김희선 상무는 “부동산 시장이 장기침체에 돌입하면 합법이든 불법이든 부동산을 활용한 재테크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자산디플레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sunggone@
  • ‘폐장 주가’ 29P 폭락

    올해 주식시장 마지막날인 30일 주가가 북핵 문제 등으로 대폭락했다.코스닥 주가지수는 장중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외부충격에 무너져 내렸다. 거래소시장에서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9.37포인트(4.46%) 하락한 627.55로 마감,닷새째 내리막길을 걸었다.이같은 하락률은 1990년 이후 최대이며 폐장일 하락을 기록한 네번째 사례로 기록됐다.종합주가지수는 오전장 한때 613.76까지 떨어졌다가 다소 반등했다.코스닥지수는 1.92포인트(4.14%) 떨어진 44.36으로 마감,97년 개장 이후 폐장일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코스닥지수도 장중 한 때 사상 최저치인 43.32까지 떨어졌지만 개인·기관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소폭 줄였다. 북한 핵문제,전주말 미국시장 하락,유가급등,수급불안 등 각종 악재가 동시다발로 터져나오며 투자심리를 급랭시켰다.증권관계자들은 북핵문제 등 외부 변수가 상당기간 계속될 경우 주가의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소에서는 지난 주말 소폭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던 외국인투자가들이 1492억원어치를 순매도,장을 요동치게 했다.개인은 882억원,기관은 프로그램순매수(767억원)를 포함,8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전쟁 위기감과 유가상승의 직접적인 영향을받은 운수장비(-6.94%),종이·목재(-5.37%)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내린 종목은 693개(하한가 13개)로 오른 종목 97개(상한가 7개)를 압도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소비전망 “헷갈리네”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연중 최저 수준으로 급락하는 등 빠른 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중소기업의 체감경기도 지난 4월 경기전망조사를 처음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하지만 실물지표상 나타나는 소비·생산 실적은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소비전망을 헷갈리게 만들고 있다.미국-이라크 전쟁 분위기가 고조되고 북한 핵문제에 따른 긴장감이 높아진 데다,가계대출이 억제되면서 체감경기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6개월 뒤의 경기를 전망하는 지수(CSI)는 95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지수가 100 이상이면 현재보다 경제상황을 좋게 보는 소비자가 많고,100 이하면 지금보다 나쁘게 예상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뜻이다. 한은 관계자는 “생산·출하 등의 실물지표가 좋은 데도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악화된 것은 전쟁 가능성과 한반도 긴장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체감경기 급랭에도 불구하고 11월중 소비는 전년 동월보다 7.4%,생산은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발표한 새해 1월중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지수(SBHI)는 88.1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박정현 김성수기자 jhpark@
  • 환율 급등락 왜? 美달러정책 읽기 혼선탓

    주요국들이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자국 화폐의 약세를 바라면서 세계는 환율전쟁에 돌입한 듯하다.원화환율도 엔화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3개월여만에 1200원대가 무너지는 등 출렁거렸다.달러가치가 하락하면서 국제시장에서 금값은 5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하지만 18일 미국정부의 강한 달러 정책 확인으로 환율은 약간 진정되는 조짐을 보였다. ◆세계는 환율전쟁중 일본 외환당국자들은 요즘 부쩍 바빠졌다.엔·달러 환율이 이달초 125엔대에서 지난주말 120엔대로 급격하게 하락했기 때문이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최근 엔화 약세를 희망하는 발언을 했고,시오카와 마사주로 재무상,미조구치 젠베이 재무성 국제국장이 잇따라 구두개입을 하면서 엔화 환율 하락에 제동을 걸었다. 엔화환율 하락의 진원지는 미국.‘강한 달러’ 정책을 펴온 폴 오닐 재무장관이 물러나고 존 스노가 재무장관으로 지명되자 달러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 팽배해졌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미국 재무장관이 바뀌면서 달러강세 정책에 대한 점검이 예상되면서시장에서는 달러가치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중국도 아세안 국가·일본 등의 위안화 환율하락 압력에 직면해 있다.하지만 중국은 현재의 환율은 적정수준이라고 맞서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급락 연말에는 원화환율이 오르게 마련이지만 엔·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원화환율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지난 11일 1217원이던 환율은 17일 1196원으로 급락해 3개월여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우리 외환당국도 “시장상황을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4개월여만에 구두개입에 나섰다. 환율은 18일 미국 정부의 ‘강한 달러’ 정책 천명으로 1203.70원으로 반전됐다. 박정현기자 jhpark@
  • 체감경기 갈수록 ‘꽁꽁’/소비심리 5개월째 하락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체감지수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다.앞으로의 경기전망은 물론 현재의 경기상황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이 많다는 얘기다.저소득층일수록 경기와 생활형편에 대한 비관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경제관련 연구기관들은 민간소비 위축으로 내년도 경제성장률도 5%대 초반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한다.민간소비위축이 경제성장에 적잖은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얘기다. ◆소비심리 5개월째 하락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6개월후 경기,생활형편,소비지출,내구재소비,외식·오락 등 5개 항목에 대한 주관적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가 93.4를 기록하는 등 경기에 대한 소비심리가극도로 악화되고 있다.지난해 10월(92.9)이후 최저치다.이 지수는 100보다낮으면 악화,웃돌면 개선을 각각 뜻한다. 항목별로 보면 소비지출(104.2)를 제외하고는 모두 90대였으며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81.9였다. 소득계층별로는 월 평균수입 250만∼299만원인 계층과 최상위인 300만원이상인 계층의 소비자기대지수가 각각 96.1,95.7로 비교적 안정적인 반면,100만∼149만원,100만원 이하 하위계층들의 지수는 각각 91.2,88.6으로 저소득층일수록 경기와 생활형편에 대한 위기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기상태와 생활형편에 대한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 역시 80.9로 지난해 10월 이후 1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에 대한 체감심리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11월의 조사는 대선 등 민감한 사회적 여건과 맞물려 있었기 때문에심리적 불안감이 평소보다 컸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자산·가계수입도 하락 6개월전과 비교해 현재의 자산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평가를 나타내는 자산평가지수도 주식 및 채권(71.5→77.4)을 제외한 주택 및 상가(102.5→101.9),토지 및 임야(100.6→99.9),금융저축(95.2→93.2) 등은 전월에비해 크게 떨어졌다.1년전과 현재 가계수입의 변동을 비교한 가계수입도 90.4로 전월(92.4)에 비해 하락했다. 6개월전과 비교해부채가 늘었다고 밝힌 가구는 21.0%로 전월에 비해 0.9%포인트 증가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저축률 20년만에 최저/한은 “”3분기 26.2%””

    씀씀이가 커지면서 국민들의 저축률이 2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4분기에 총저축률은 26.2%를 기록했다.143조원의 소득에서 민간과 정부 차원에서 106조원을 쓰고 나머지 37조원을 저축했다는 얘기다.총저축률은 국민들이 쓸 수 있는 돈(국민총가처분소득)에서 저축한 액수를 국민총가처분소득으로 나눈 비율이다.3분기 기준으로는 82년 3분기의 23.4% 이후 가장 낮은 것이고 분기별로도 86년 1분기의 25.5%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1.8%포인트나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저축률 하락은 주택보급률이 높아지면서 내집 마련을 위한 저축의 필요성이 줄었고 소득 증가에 비해 씀씀이가 커졌기 때문”이라고말했다.총저축률은 88년 4분기에 46.1%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박정현기자 jhpark@
  • 연말 중고차시장 ‘급랭’소비둔화-연식변경등 주원인

    가계 소비가 둔화되면서 지난달 중고차 거래량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연말 중고차시장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9일 서울중고차매매사업조합에 따르면 올들어 11월 말까지 서울지역 중고차 거래량은 11만 305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만 6298대보다 14.7% 늘었다. 그러나 11월 한달동안 서울지역 중고차 거래량은 9384대로 10월의 1만 831대보다 13.4%(1447대) 감소했다.하루 평균 거래대수도 361대로 올 평균 413대를 크게 밑돌았다.하루 평균 거래대수가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1월(356대)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낮은 수치다.중산층의 차량 구입이 줄면서 승용차거래도 격감했다.11월 대형 승용차와 수입차 판매량은 전달보다 각각 18.9%,18.8% 줄었다.중형 승용차와 레저용 차량(RV)도 16%씩 감소했다.상용차는 4.3% 줄었다. 반면 버스 판매량은 656대로 전달보다 3.5% 증가했다.차종별로는 화물차가전체 거래량의 18.1%를 차지,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여경기자
  • 올 증시 최대테마는 자사주취득

    올해 최대의 테마주는 자사주 취득 관련 종목들인 것으로 조사됐다.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반도체및 인터넷 관련 테마주들이다. 증권거래소는 “올해 10개 테마를 형성한 57개 종목을 대상으로 지난 6일현재 연초 대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자사주 취득 테마주들이 30.16%의 상승률을 기록,최고의 테마주로 꼽혔다.”고 9일 밝혔다. 그 다음은 배당수익률 상위 테마주로 평균 29.8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이밖에 ▲소재 관련(22.59%)▲수출비중 상위(18.04%)▲반도체장비(13.53)▲주5일근무 수혜(7.84%)▲외국인 선호(5.11%)▲광우병·구제역 관련(1.86%) 테마주들이 각각 연초 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테마주 전체로는 종합주가지수 대비 11.22%포인트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테마형성 종목들이 그렇지 못한 종목보다 주가가 강세였다. 반도체 및 인터넷관련 테마주들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각각 -30.59%,-15.90%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하지만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10월10일 대비로는 각각 48.10%,35.73%가 올라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IT(정보기술)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손정숙기자 jssohn@
  • 기업체감경기 13개월만에 최저/소비위축.美경제불안 영향 경영실적 악화,전경련 600대기업 조사

    기업 체감경기가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경련은 최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12월 BSI 전망치가 95.6으로 지난달에 이어 100을 밑돌았다고 4일 밝혔다. BSI 전망치는 지난해 11월 85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5월 143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타고 있다. BSI 전망치가 100을 웃돌면 경기가 전달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기업이많다는 것이며 100을 밑돌면그 반대의 경우를 뜻한다. 기업경영 실적을 나타내는 실적 BSI도 지난달 99.6을 기록,4개월 만에 다시 100 미만으로 떨어져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기업 체감경기 하락세는 소비위축과 대통령선거,미국 등 선진국의경제불안,이라크 사태 등 불확실한 경제환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는 경공업·중화학공업·정보통신·가전산업 등이 기준치인 100을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된 반면 비제조업과 정보처리산업은 100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또 내수(106.0)·투자(100.5)·자금사정(110.7)·고용(107.4) 등은 소폭 호전된 반면 수출(제조업 기준 99.5)·채산성(99.1) 등은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 관계자는 “단기적인 경기부양책을 쓰기보다 수출과 투자 유인책을통해 균형잡힌 성장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소비위축 수출이 만회/생산.출하.판매증가율 2년만에 최고수준

    경기회복세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수출이 내수를 대신해 우리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지난달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생산·출하·판매 등 각종 경제지표가 최근 2년여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그러나이번의 높은 증가율은 추석연휴 등 계절적 요인의 영향으로 부풀려진 측면이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또 반도체·자동차 등 일부 산업에 대한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는데다 성장잠재력과 직결되는 설비투자는 여전히 바닥권을 헤매고 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지난해 10월보다 12.7% 늘어 2000년 9월(15.2%)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통계청은 “추석 연휴가 지난해에는 10월,올해는 9월에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올 10월에 조업일수가 이틀 더 많았다.”면서 이를 산업활동 호조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반도체·통신기기·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분석됐다. 10월중 출하는 올 1월(13.5%) 이후 가장 높은 13.0%의 증가율을 보였다.이가운데 수출출하 증가율은 17.6%로 2000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내수출하 증가율은 자동차 판매 등의 호조로,9월 2.9% 감소에서 10월 9.1% 증가로 반전됐다. 생산·출하가 활기를 띠면서 평균가동률도 전월보다 1.0%포인트 높아진 75.6%를 기록했다.재고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판매호조로 지난해보다 9.8%가줄어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재고율은 66.8%로 전월 대비 2.8%포인트 하락,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9월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하며 ‘반짝’ 회복세를 보였던설비투자 증가율은 다시 1.4%로 떨어졌다.이 정도라면 최소한의 노후시설 교체 수준도 안된다는 게 통설이다. 이로 인해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도 0.0%의 제로성장을 기록했다.생산 증가율이 업종별로 극명한 대비를 보여 편중현상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28.3%) 자동차(17.0%) 기계장비(18.8%) 음향통신기기(20.3%) 등은 큰 폭으로 뛰었으나 사무회계용 기계(-15.1%) 조선 등 기타운송장비(-19.9%)등은 급감했다.실제로 반도체를 빼면 전체 생산증가율이 6.7%에 불과하다. 현재의 경기국면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2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증가해 두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특히 6∼12개월 뒤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전년동월비는 7.5%로 전월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김태균기자 windsea@
  • 美소비자지수 6개월만에 반등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던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이달 들어 반등세로 돌아서 추수감사절에서 성탄절로 이어지는 연말 대목에 대한 기대감을 낳게 하고 있다.그러나 상승폭은 월가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날 나스닥종합지수는 2.53%(37.50포인트) 떨어진 1444.40에 거래가 마감됐다.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95%(172.98포인트) 밀린 8676.42를,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10%(19.57포인트) 하락한 913.31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의 민간 경제연구기관인 콘퍼런스 보드는 26일(현지시간)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4.1을 기록해 지난달 79.6에 비해 4.5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콘퍼런스 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0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특히 10월에는 13포인트 이상 떨어지면서 9년만에 최저치로 곤두박질쳤으나 이번상승으로 전달의 하락폭 가운데 3분의 1 가량이 만회됐다. 올해 소비자신뢰 관련 지수를 세부 내용별로 보면 현재상황지수는 77.2에서 77.6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미래예측지수는81.1에서 88.4로 크게 개선돼 장래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커졌음을 반영했다. 앞으로 6개월간의 경제전망에 관한 콘퍼런스보드의 조사에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한 조사대상자는 지난달 22.1%에서 이달에는 18.9%로 줄어든 반면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15.3%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또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17.9%에서 19.0%로 늘어났으며경제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19.3%에서 19.9%로 소폭 증가에 그쳤으나 경기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14.3%에서 11.4%로 크게 줄었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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