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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라리 군대갈래” 女죄수들 적극 지원…흉악범 푸는 중인 러, 이유는

    “차라리 군대갈래” 女죄수들 적극 지원…흉악범 푸는 중인 러, 이유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병력 부족에 시달리는 러시아가 남성 죄수에 이어 여성 죄수까지 석방해 전장에 동원하려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재소자 출신인 두 여성을 인용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투에 참전시키기 위해 지난달 말 교도소에서 일군의 여성 재소자들을 석방했다”고 밝혔다. 여성들에 따르면 지난해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교도소를 방문한 신병 모집책들은 여성 재소자들에게 저격수, 의무병, 무선 통신병으로 복무할 것을 제안했다. 그간 러시아 여성 군인들이 보조적인 역할을 맡아왔던 것과는 크게 달라진 것이다. 이 같은 제안에 당시 재소자 중 약 40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NYT는 “이 모집이 단일 사례인지, 시범 프로그램인지, 아니면 대규모 계획의 일환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러시아 당국은 지난해 가을부터 여성 재소자들을 모으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3개 지역의 교도소 전·현 수감자들에 따르면 군복을 입은 신병 모집책들이 지난해 가을 여성 교도소를 돌면서 여성 재소자들에게 입대를 제안했다. 모집책들은 1년 동안 최전방에서 복무하는 대가로 사면과 함께 한달에 2000달러(약 275만원)의 임금을 주겠다고 했다. 이는 러시아 최저임금의 10배에 달하는 액수다.그러나 현재까지 입대하겠다고 자원한 여성 재소자들은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한 채 여전히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라고 한다. 재소자 출신의 두 여성은 “군 모집책이 설명한 내용이 위험해 보였는데도 동료 재소자들이 입대를 결정했다”며 “러시아 교도소의 열악한 상황이 입대하기로 결정한 데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소자들은 항상 침묵을 지키며 겨울철 영하의 기온에서도 교도소 내 톱질 작업장에서 하루에 12시간씩 강제 노동을 해야 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이후 병력 부족을 겪자 자국 남성 재소자들을 용병으로 뽑아 최전선에 투입해왔다. 죄수들은 6개월짜리 계약을 맺고 러시아 국방부의 지원을 받는 용병그룹에 합류했는데, 이들 중에는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고 복역 중이던 흉악범들도 있었다. 러시아와 전쟁을 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도 병력난에 시달리면서 재소자들을 전장에 동원하려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군 복무 조건 가석방 제도를 도입했으며, 재소자 약 3000명이 군 복무에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 없어야” vs “최임위 권한 밖”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 없어야” vs “최임위 권한 밖”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를 앞두고 노사 간 신경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최저임금 심의 법정 시한(6월 27일)이 임박한 가운데 업종별 구분 적용과 특수형태근로(특고)·플랫폼 종사자 최저임금 적용, 수준 논의 등 쟁점이 많아 험난한 일정을 예고했다.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저임금위원회 3차 전원회의는 모두 발언부터 노동계가 요구한 특고·플랫폼종사자 등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 논의가 최임위 심의 대상인지를 놓고 노사가 정면충돌했다. 노동계는 지난달 21일 1차 회의부터 최저임금법 5조 3항에 따른 ‘도급제’ 노동자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 논의를 요구해왔다. 5조 3항은 ‘임금이 통상적으로 도급제나 그 밖에 이와 비슷한 형태로 정해져 있는 경우로서 시간급 최저임금을 정하기가 적당하지 않으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최저임금액을 따로 정할 수 있다’라고 돼 있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노동시장 저변 확대로 특고·플랫폼 노동자 비율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수백만 명의 노동자가 임금을 비롯한 최소 수준의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 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 제정을 약속했듯 최임위가 이들을 최저임금 제도로 보호할 수 있는 선제적 조치가 이뤄질 시기”라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보험설계사와 화물운송 기사, 배달 라이더 등 특고·플랫폼 노동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이들에 대한 노동자성 인정도 늘고 있다”라면서 “하루 벌어 하루 살기 바쁜 노동자가 언제까지 법원을 쫓아다니며 노동자성을 인정받아야 하고, 그 사례가 얼마나 쌓여야 논의를 시작하겠느냐”라고 지적했다. 경영계는 고용노동부 장관이 심의 요청한 내용도 아니고 최임위의 권한이 아니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특정 도급 형태의 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해서는 필요성 인정이 전제조건이며, 그 인정 주체는 정부”라며 “최임위가 먼저 인정하고 거기에 맞춰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별도의 최저임금을 정한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영계는 업종별 구분(차등) 적용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임금 지급 주체로서 지급 능력 취약 사용자의 상황을 고려해 구분 적용이 실현되어야 최저임금 미만율이 낮아진다”라며 “근로자들이 혜택을 보고 노동시장 밖의 외부자들도 취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노사는 최임위 심의 과정 공개를 놓고도 이견을 드러냈다.
  • [세종로의 아침] 최저임금 심의에 ‘역지사지’가 필요한 이유

    [세종로의 아침] 최저임금 심의에 ‘역지사지’가 필요한 이유

    매년 5~7월 최저임금 심의가 진행된다. 최저임금은 국가가 노사 간 임금 결정 과정에 개입해 임금의 최저 수준을 정하고, 사용자에게 그 이상 임금을 지급하도록 법으로 강제해 저임금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다. 1988년 도입 이후 36년간 결정 과정은 노사 갈등의 역사로 점철된다. 더욱이 근로자의 문제에서 실업급여 등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 변수로 최저임금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진영 논리가 심화하는 양상이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최저임금 논의에 앞서 ‘아전인수식’ 논리를 내세워 기선 제압을 노린다. 최저임금을 초과하는 임금을 지급하는 사업주나 1인 사업자는 직접적인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을과 을의 갈등’ 구도만 부각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해 가동된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19일, 올해 최저임금 수준 결정 후 쏟아 냈던 ‘개선’의 목소리는 공염불에 불과했다. 이번 최저임금 심의의 포인트는 업종별 차등(구분) 적용과 시급 1만원 돌파 여부다. 한국은행이 지난 3월 외국인 가사 관리사 도입을 앞두고 돌봄서비스 업종의 최저임금을 상대적으로 낮게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논란을 촉발시켰다. 경영계는 돌봄·보건서비스 종사자가 속한 ‘보건·사회복지업’의 최저임금 미만 비율이 21.7%에 달한다며 지급 능력을 고려한 차등 적용 필요성을 주장했다. 노동계는 업종별 차등 적용은 최저임금 취지에 맞지 않고 전체 근로자 임금수준의 하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반대한다. 오히려 최저임금 사각지대에 놓인 플랫폼종사자·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으로 최저임금 적용 대상 확대를 제시했다. 경영계는 특고·플랫폼종사자는 근로자가 아닌 개인사업자로, 최저임금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긋는다. 한국노총 위원장은 경영계가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밀어붙인다면 최임위 위원 사퇴 이상의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고, 야당은 차별금지 입법을 공언하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최임위는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액 결정 단위와 업종별 구분 여부, 최저임금 수준을 차례대로 심의하는데 협상은 사라진 채 상대방의 요구를 차단하는 일방통행으로 불신만 가중되고 있다. 매년 최저임금 수준 심의가 험난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올해 최저임금(9860원)에서 1.4%(140원) 이상 인상되면 내년에는 시급 1만원을 넘게 된다. 그동안 최저임금이 동결되거나 삭감된 사례가 없었고, 역대 가장 낮은 인상률도 2021년 1.5%라는 점에서 1만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저임금 결정 기준이 불분명하다는 변수가 있다. 법은 생계비·유사 근로자 임금·노동생산성·소득분배율을 고려해 임금을 결정하도록 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경제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취업 증가율을 반영했지만 올해 최저임금은 노사가 제시한 안을 표결에 부쳐 사용자 제시안(9860원)으로 확정됐다. 최저임금 수준 결정 논란을 줄이기 위해서는 신뢰성 및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 최저임금이 노사 합의로 결정된 것은 일곱 번에 불과하다. 2009년 최저임금 수준 결정 이후 합의 소식이 끊겼다. 표결 방식은 최임위 심의 공개 및 위원 축소, 공익위원 중립성 등 또 다른 논란을 촉발했다. 누군가의 소득이 누군가에게는 비용이다. 최저임금은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이 모두 절박한 상황에서 양보가 쉽지 않기에 합의가 중요하다. 상대편 입장에서 한 발짝 양보하는 ‘역지사지’가 필요한 이유다. 박승기 세종취재본부 부국장급
  • 구로, 어르신 무더위쉼터 247곳 지원 늘리고 운영 개선

    구로, 어르신 무더위쉼터 247곳 지원 늘리고 운영 개선

    서울 구로구는 여름 폭염으로부터 노인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2024년 어르신 무더위쉼터 운영계획’을 공개했다. 구는 지난 1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경로당 194곳, 복지관 6곳, 주민센터 16곳, 기타(민간․복지시설) 29곳, 안전 숙소 2곳 등 총 247곳의 어르신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다. 폭염특보 발령 땐 주민센터, 복지관 등 연장쉼터 21곳의 운영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하고 65세 이상 홀몸 노인, 고령 부부 등 주거 취약 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무더위 안전 숙소’를 운영한다. 무더위 안전 숙소는 구가 협약을 체결한 지역 내 호텔 2곳으로,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부터 다음 날 오전 11시까지 하루 20객실(1객실 내 최대 2인 숙박) 이내 범위에서 지원한다. 1인당 최대 5박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연속 숙박은 2박까지만 가능하다. 또 올해부터 경로당 무더위쉼터 노후 냉방기 수리비 지원금을 곳당 20만원씩 지원하고, 연장쉼터 인건비는 지난해 최저임금의 1.5배인 시간당 1만 4430원에서 서울형 생활임금의 1.5배인 시간당 1만 7160원으로 끌어올렸다. 규정 위반 쉼터에 대한 제재 규정도 마련했다. 운영시간 준수 여부, 경로당 회원 외 쉼터 이용 방해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1차, 2차 경고 후 3차 위반 시엔 지원금 환수, 무더위쉼터 지정 해제 등의 불이익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모두가 쾌적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폭염 취약계층 보호에 더 만전을 기하겠다”며 “구민들께서도 폭염 대비 행동 요령 등을 숙지하시고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설] 文정부, 나랏빚 전망까지 축소 왜곡했다니

    [사설] 文정부, 나랏빚 전망까지 축소 왜곡했다니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채무비율 전망치도 왜곡됐다는 조사가 나왔다. 감사원은 2020년 당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장기재정전망을 하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을 두 자릿수로 만들라고 지시하고 이를 위해 전망의 전제와 방법을 임의로 바꾸도록 했다고 어제 밝혔다. 기재부는 국가채무비율을 2060년 153.0%에서 81.1%로 내리기 위해 정부 의지가 반영된 재량지출이 줄어드는 계산법을 택했다. 홍 전 부총리는 “당시 재정 여건과 예산 편성, 국가채무, 대외관계를 모두 감안해 최선의 판단을 내렸다”고 반박했다. 감사원이 조세재정연구원과 추계한 국가채무비율은 148.2%다. 현재 문 정부의 주요 참모진들은 통계 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청와대가 5년간 주택·소득·고용 통계를 왜곡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통계청, 한국부동산원을 압박했다고 발표했다. 문 정부가 밝힌 집값 상승률은 민간 통계보다 훨씬 낮았고,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적 효과가 90%”(문 전 대통령)라는 발언이 나오는 등 통계분식 의혹이 불거졌었다. 감사원은 새로운 가중치를 부여하거나, 산정 방법을 바꾸거나, 결과를 왜곡하는 설명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참모진들은 왜곡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정책 결정의 기본 자료이자 공공자원인 통계뿐만 아니라 미래 전망치까지 왜곡 논란에 휘말리는 것은 국가 경쟁력을 훼손하는 일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정책이 제대로 작동할 리도 없다. 장기재정전망은 조기경보장치로서 객관성과 투명성이 필수적이다. 기재부는 다양한 시나리오로 장기재정전망을 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 왜곡 논란에 휘말릴 가능성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
  • 한국노총 “최저임금 차등은 경제적 차별… 강력 저지”

    한국노총 “최저임금 차등은 경제적 차별… 강력 저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과정에서 경영계가 ‘업종별 구분 적용’을 밀어붙인다면 위원 사퇴 수준을 넘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4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법 내 조항을 제거해 차별 적용 시도를 근본적으로 무력화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 차별 적용은 경제적 차별이면서 사회 구성원의 자부심에 상처를 주고 사회에 대한 신뢰를 훼손한다”며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도 한국노총 출신 의원들이 대거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회와 소통하며 최저임금 차별 적용 시도를 뿌리 뽑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이날 제2차 전원회의를 열었지만, 노동계와 경영계는 최저임금 구분 적용과 배달노동자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에 대한 확대 적용 문제를 두고 다시 한 번 입장 차만 확인했다. 경영계는 소상공인의 경영 어려움을 들어 최저임금 구분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특고에 대한 별도 최저임금 결정 문제는 최임위의 법적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노동계는 특고에 대해서도 최저임금을 적용할 수 있도록 현실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히며 업종별 구분 적용은 최저임금 제도 취지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이인재 최임위원장은 “다음 회의에서 계속 논의할 것”이라며 “내년도 최저임금이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 수준에서 결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노총 “최저임금 구분적용 땐 사퇴… 법 개정할 것”

    한국노총 “최저임금 구분적용 땐 사퇴… 법 개정할 것”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과정에서 경영계가 ‘업종별 구분 적용’을 밀어붙인다면 위원 사퇴 수준을 넘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4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법 내 조항을 제거해 차별 적용 시도를 근본적으로 무력화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 차별 적용은 경제적 차별이면서 사회 구성원의 자부심에 상처를 주고 사회에 대한 신뢰를 훼손한다”며 “차별이 정당화되는 사회는 희망이 없기 때문에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도 한국노총 출신 의원들이 대거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회와 계속 소통하며 최저임금 차별 적용 시도를 뿌리 뽑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이날 제2차 전원회의를 열었지만, 노동계와 경영계는 최저임금 구분 적용과 배달노동자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에 대한 확대 적용 문제를 두고 다시 한 번 입장 차만 확인했다. 경영계는 소상공인의 경영 어려움을 들어 최저임금 구분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특고에 대한 별도 최저임금 결정 문제는 최임위의 법적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사용자 측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최저임금 주요 지급 당사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지급 능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최저임금 미만율(전체 임금 노동자 중 시간당 임금이 최저임금 미만인 노동자의 비율)이 업종별로 40~50% 포인트 차이를 보이는 비정상적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구분 적용을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고나 플랫폼종사자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닌 개인 사업주로 최저임금 지급 대상이 아니다. 별도로 최저임금 필요성을 인정하는 주체는 최임위가 아니라 고용노동부 장관”이라며 “최임위가 (특고에 대한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것은 법적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용자 측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도 “최근 언론을 통해 생산·수출 지표가 개선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지만 소기업·소상공인에겐 다른 세상 얘기다. 상당수가 폐업을 고민할 정도로 역대급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최저임금을 인상하더라도 업종별 구분 적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반면 노동계는 특고에 대해서도 최저임금을 적용할 수 있도록 현실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히며 업종별 구분 적용은 최저임금 제도 취지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근로자 측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전날 국회 앞에서 수많은 노동자가 최저임금 차별 반대 목소리를 내러 모였다. 업종별 차별 적용처럼 사회 갈등만 유발하는 논의는 걷어내고 제도 취지에 맞는 심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도 “특정 업종만 낮은 최저임금을 적용하면 이미 겪고 있는 인력난이 악화하고 해당 업종 경쟁력이 낮아질 것”이라며 “노동자이지만 자영업자로 분류돼 사각지대에 방치된 특고, 플랫폼 노동자에 대해 최저임금을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인재 최임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익위원 신규 위촉 등으로 올해 심의 일정이 촉박하지만 국민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밀도 있게 심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논의 과정에서 노사가 가장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최저임금 구분 적용과 확대 적용에 대해 “다음 회의에서 계속 논의할 것”이라며 “내년도 최저임금이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 수준에서 결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 충남도, 유학생 취업 확대로 인력난 해소

    충남도, 유학생 취업 확대로 인력난 해소

    충남형 일·학습 병행제 추진도·대학·기업 등 ‘유학생 일·학습병행’ 운영“인력난 해소와 유학생 정착률 높이겠다” 유학생의 취업 기회를 확대해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충남형 일·학습 병행제’가 추진된다. 충남도는 도내 11개 대학, 11개 기업 대표, 외식업 관계자 등과 ‘유학생 경제적 자립 및 지역 정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기관·기업·협회는 산업인력과 생활 인구 확보 방안으로 유학생을 대상으로 충남형 일·학습 병행제(서비스업·농업 분야, 제조업 분야)를 추진한다. 기업은 표준현장실습 과정에 참여한 유학생에게 직무훈련과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표준현장실습 과정과 시간제 단기 취업 과정 참여 유학생에게 최저임금 상당의 임금을 지급한다. 고령화와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충남은 산업인력은 부족하고 유학생들은 경제적·정책적 요인으로 지역 정착률이 낮은 상황이다. 유학생에게 취업 기회를 높여 소상공인 등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이들의 지역 정착률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올해 시범사업은 하반기에 유학생 600여명을 대상으로 하고, 7월부터 농업과 서비스업 분야 취업 정보를 유학생과 사업주에게 제공한다. 김태흠 지사는 “베트남과 라오스, 올해 우즈베키스탄 등을 방문해 유학생 유치를 다각적으로 논의해 온 만큼 일·학습 병행제 참여 기업체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유학생 아르바이트 가능 업종과 주당 허용 시간이 20시간에서 25시간으로 확대하면서 2018년 4527건이던 전국 유학생 시간제 취업 건수는 지난해 2만 1437건으로 집계되는 등 증가추세다.
  • ‘원청과 격차 해소를’ 경남도, 자동차부품업 협력사 지원 공모 선정

    ‘원청과 격차 해소를’ 경남도, 자동차부품업 협력사 지원 공모 선정

    경상남도는 고용노동부 신규 공모 사업인 ‘자동차부품업 상생 협약 확산 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 16억 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임금·복지제도·근로조건 등 격차를 줄이고자 원청과 협력사가 상생 협약을 맺고, 이를 이행하는 조건으로 정부·지자체가 협력사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자동차산업 수출 호조 등 호황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협력업체는 열악한 노동조건과 낮은 임금 지급 능력 등으로 원청과 격차가 심화하고 있다는 현실을 바꿔보려는 취지다.고용노동부는 지난 4월 현대·기아자동차와 해당 협약을 맺고 이후 2·3차 협력사를 지원하고자 공모를 진행했다. 도는 자동차부품업 협력사가 밀집된 창원·김해·양산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 선정에 도전했고, 결실을 봤다. 이달 시작될 사업 지원 대상은 자동차부품업 2·3차 협력사다. 한국표준산업분류상 ‘자동차·트레일러 제조업(C30)’에 속하는 우선지원대상기업 기업주와 신규 취업자다. 사업지원 내용은 ▲협력사 신규 취업자가 근속기간별 근속 때 연 최대 300만원을 지원받는 일채움지원금 ▲신규 인력을 최저임금의 120%로 임금 계약을 체결한 사업주에게 월 100만원씩 12개월간 지원하는 일도약장려금 ▲휴게실·식당 등 공동시설 작업환경개선 지원 ▲통근버스·기숙사 임대료 지원 등이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신규 인력 300명 창출 효과가 발생하고 자동차부품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이 충원되리라 기대한다. 자동차부품업 협력사 50곳은 근로·고용환경개선 6억원을 지원받는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자동차부품업 2·3차 협력사는 규모가 영세해 전기·수소차 등 미래차 전환 대응이 어렵고 인력난까지 가중돼 기업 경영이 힘든 상황”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중소기업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특고 등 확대 적용 놓고 ‘폭풍전야’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특고 등 확대 적용 놓고 ‘폭풍전야’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심의에 착수한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달아오르고 있다. 최저임금 최초 시급 1만원 돌파와 업종별 구분(차등) 적용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노동계가 배달 라이더 등 특수형태근로(특고)와 플랫폼 종사자에 대한 최저임금 확대 적용을 요구하면서 험난한 심의가 예고되고 있다. 26일 최임위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1차 전원회의에서 특고·플랫폼 종사자에 대해 별도 최저임금을 설정하는 방안을 다음 달 4일 열리는 2차 회의에서 재논의할 예정이다. 최임위는 최저임금액 결정 단위, 업종별 구분, 최저임금 수준을 순차 심의한다. 노동계 요구에 대해 경영계가 이견을 보이면서 안건 상정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수용된다면 결정 단위 의제에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수고용·플랫폼 종사자의 최저임금 적용은 지난해 최임위에서도 논의 테이블에는 올랐지만 최저임금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대상이라는 경영계의 반대로 의제로 채택되지는 못했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21일 “최저임금 제도 사각지대에 있는 플랫폼 및 프리랜서, 특고 노동자에게 최저임금 제도가 적정 임금 보장을 위한 최소 수준의 안전장치로 기능하며, 최저임금이 국가의 보편적인 사회 안전망으로 자리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달 라이더·택배기사·보험설계사 등 특고·플랫폼 종사자는 전통적 근로계약이 아닌 개별 사업자로 계약을 맺어 최저임금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다만 최저임금법 5조 3항은 임금이 통상적으로 도급제나 그 밖에 이와 비슷한 형태로 정해진 경우 ‘시간·일·주·월 단위로 정하는 최저임금’이 적당하지 않다고 인정되면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최저임금액을 따로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노동계는 이 규정에 따라 도급제 근로자들의 비용을 고려한 별도의 최저임금 적용을 주장한다. 배달 노동자의 경우 화물 운수 종사자의 최소 운임을 적용했던 안전운임제, 웹툰 작가에겐 컷당 임금 등 형태로 적정 임금을 보장하자는 것이다. 최임위 관계자는 “도급제 근로자 가운데 근로자성이 인정되는 종사자가 대상으로, 시급 적용이 어렵기에 적용 단위를 논의해야 한다는 취지”라며 “최저임금 적용 확대 및 구분 적용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특고·플랫폼 종사자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과 맞물려 경영계가 업종별 구분 적용 확대를 주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지난 3월 외국인 가사 근로자 도입을 앞두고 돌봄서비스 업종에 대해 최저임금을 낮게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더해 지난해 부결된 편의점과 택시운송업, 숙박·음식점업 등 지급 능력이 떨어지는 업종들이 재소환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쟁점이 첨예하면서 심의 지연이 우려되고 있다. 각 안건은 전원회의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지난 14일 출범한 13대 최임위는 배려와 타협을 바탕으로 한 ‘합의’를 강조했지만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
  • 설립자 마음대로 ‘임금 삭감’ 웅지세무대 23억 체불

    설립자 마음대로 ‘임금 삭감’ 웅지세무대 23억 체불

    임의로 교직원의 임금을 삭감해 총 23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사립 전문대가 노동 당국에 적발됐다. 연차유급휴가 미사용수당과 연장근로수당 등 체불액도 1700만원에 달했다. 고용노동부는 26일 경기 파주의 웅지세무대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결과 교직원 80명에 대한 23억원의 체불임금과 7건의 노동관계법 위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임금 체불 사실이 알려진 대학에 대해 지난 2월 14일 특별근로감독에 나섰다. 조사 결과 대학 설립자 A씨는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따라 입학정원이 축소되자 경영난을 이유로 직원 과반수 동의 없이 교수 임금을 깎도록 취업규칙을 변경했다. 2022년 대법원이 취업규칙 변경이 절차적으로 위법하고 합리성이 결여돼 무효라고 판결했지만 조치 없이 임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않았다. 더욱이 교직원 6명에 대해서는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연차유급휴가 미사용수당, 연장근로수당 등 17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고용부는 덧붙였다. 고용부는 법 위반사항 5건에 대해선 즉시 입건하고 2건에 대해선 과태료 540만원을 부과했으며 체불 임금 청산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키로 했다. 지난해 국내 임금 체불액은 전년 대비 32.5% 증가한 1조 7845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고용부는 임금 체불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임금 체불 피해 근로자 50명 이상·피해 금액 10억 이상 기업이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원칙을 밝혔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법원의 판결도 무시하면서 장기간 고의로 이뤄진 임금 체불로, 근로자 삶의 근간을 위협한 중대 범죄”라며 “고의·상습적인 임금 체불은 시정명령 없이 즉시 처벌하는 등 무관용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사설]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본격 논의를

    [사설]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본격 논의를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어제 첫 회의를 열었다. 최임위는 다음달 27일까지 최저임금을 결정해 고용노동부에 제출해야 한다. 최저임금 시간당 1만원 진입, 업종별 차등 적용 등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입장 차이가 커 난항이 예상된다. 올해 최저임금은 9860원이다. 일본(평균 961엔)보다 많은데 140원(1.42%)만 올라도 1만원이다. 노동계는 물가 상승을 감안한 큰 폭의 인상을, 경영계는 소규모 사업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노동자는 13.7%(301만명)로 전년보다 1.0% 포인트 올랐다. 고용시장이 최근 7년간 52.4%나 오른 최저임금을 감당해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종별 차등 적용은 사실 현행법으로도 가능하다. 그러나 노동계의 거센 반발 속에 최저임금 도입 첫해인 1988년에만 시행됐다. 지난해 편의점, 음식·숙박업, 택시운송업 등에 차등 적용하는 안건이 부쳐졌지만 4표 차이로 부결됐다. 최임위가 41개 나라를 조사한 결과 호주·일본 등 16개 나라가 업종(직종)별로, 일본·미국 등 12개 나라가 지역별로 최저임금이 다르다. 영국은 업종·지역이 아닌 견습생 등 연령별 최저임금을 적용한다. 업종에 따라 고용 여건이 다른데 모든 작업장에 똑같은 최저임금을 적용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도 공정하지도 않다. 외려 일자리가 줄어드는 부작용도 크다. 음식·숙박업 자영업자 중 ‘나 홀로 사장’은 2018년 46.3%에서 지난해 50.6%로 늘었다. 가사관리자 임금이 홍콩이나 대만의 4배 이상이라며 한국은행이 외국인 돌봄서비스 최저임금 인하를 제안한 마당이다. 업종별 차등 적용을 시작으로 비정상적인 최저임금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
  • BBQ, 2년 만에 또 가격 인상…하늘 나는 치킨값 ‘3만원 시대’

    BBQ, 2년 만에 또 가격 인상…하늘 나는 치킨값 ‘3만원 시대’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2위인 BBQ가 치킨 값을 3000원 올린다. 배달비까지 더해 ‘치킨값 3만원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21일 제너시스BBQ는 제품 23종의 판매 가격을 23일부터 평균 6.3% 인상한다고 밝혔다. 대표 제품인 황금올리브치킨 후라이드는 현재 2만원에서 2만 3000원으로,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2만 1500원에서 2만 4000원으로 각각 15.0%, 11.6% 올라 인상폭이 평균을 웃돈다. BBQ가 제품 가격을 올리는 건 2022년 5월 이후 2년 만이다. 황금올리브치킨 콤보의 경우 2만 4000원에서 2만 7000원으로 12.5% 가격이 오르는데 3000원 안팎인 배달비까지 포함하면 3만원 가까이 내야 한다. BBQ는 원·부재료 가격, 최저임금, 임차료 등의 상승으로 가맹점의 수익성이 악화했기에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BBQ 관계자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품목 중 튀김유는 9.4%, 닭고기는 3.3% 값을 올렸고 나머지는 동결했다. 국제 올리브유 가격이 5년 전보다 4배가량 오른 걸 감안하면 인상폭을 최소화하면서 가맹점이 수익을 보도록 했다”고 말했다. BBQ는 100% 올리브유를 튀김유로 써 오다가 지난해 10월 해바라기유를 절반씩 섞은 제품으로 바꾸며 생산 단가를 조정한 바 있다. 하지만 닭고기의 산지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데 치킨 값을 인상한다는 점에서 소비자 반발을 피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 4월 대표 치킨 메뉴의 가격을 3000원 올린 교촌치킨은 지난해 매출이 4259억원으로 전년보다 14.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738.5% 늘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육계 산지 가격은 지난달 kg당 1860원으로 전년보다 24.5%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원재료 값은 떨어지는데 소비자 가격을 올려 이익만 불렸다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앞서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와 푸라닭 치킨은 지난달 대표 메뉴의 가격을 각각 1900원, 1000원씩 올렸다. 반면 교촌치킨과 지난해 12월 500~3000원씩 올린 bhc는 현재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BBQ의 한 가맹점주는 “매출이 올라가게 되니 전보다는 수익이 날 것이라 환영한다”면서도 “단기적으론 치킨 주문 건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 “최저임금, 차별 수단 악용”vs“재료비·인건비 부담에 벼랑 끝”

    “최저임금, 차별 수단 악용”vs“재료비·인건비 부담에 벼랑 끝”

    “최저임금을 차별 수단으로 악용하지 말라”, “최저임금은 인간으로 살기 위한 생명과 다름없다” (노동계). “재료비 상승과 인건비 부담 증가 등으로 벼랑 끝”, “영세 사업자 지급 능력을 고려해 결정해야” (경영계).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제1차 전원회의가 21일 정부세종청사 최임위 회의실에서 시작됐다. 올해 심의는 최저임금 최초 시급 1만원 돌파와 업종별 구분(차등) 적용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모두 발언부터 날 선 발언을 쏟아내며 험난한 심의를 예고했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지난 2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이 각각 5%, 2.5%로 저율 인상에 따른 피해가 저임금 취약계층 노동자에게 전가되고 있다”라며 “내수 중심의 경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최저임금 인상은 필수”라고 말했다.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최저임금은 인간으로 살기 위한 생명 임금”이라며 “물가 폭등으로 하락한 실질임금 보전 및 노동자 생활 안정을 현실적으로 보장하는 수준에서 결정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경영계는 영세 중소기업·소상공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최저임금 인상률과 최저임금 일률적 적용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라면서 “법상 허용된 업종이라도 구분 적용을 우선 시행해 합리적인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명로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저임금 근로자의 어려움과 함께 지급 책임이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경영 실적 악화라는 더 큰 부담을 겪고 있다”라며 “을과 을의 갈등 해소하려면 영세 사업주 지급 능력을 고려한 최저임금 수준 결정 및 구분 적용 여부 결정이 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한편 최임위는 이날 3년간 위원회를 이끌 위원장으로 이인재(61)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를 선출했다. 이 위원장은 한국노동연구원장, 한국노동경제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운영위원은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와 하헌제 최임위 상임위원(공익위원),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과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근로자위원), 류기정 경총 전무와 이명로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사용자위원)이 맡는다. 노동계는 12대에 이어 13대 최임위원으로 재위촉돼 운영위원을 맡게 된 권순원 교수를 직격했다. 이미선 부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지난해 심의 과정에서 노동자의 삶을 외면하고 소통을 어렵게 만든 장본인”이라며 “교육자의 양심이 있다면 이 자리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라”라고 주장했다. 최임위는 전원회의를 개최해 최저임금액 결정 단위와 업종별 구분 여부, 최저임금 수준을 차례대로 심의하게 된다. 법정 심의 시한은 고용부 장관의 심의 요청한 날로부터 90일로 올해는 6월 27일이다. 지난해는 7월 19일 결정됐다.
  • 업종별 차등 적용·시급 1만원… 노사, 최저임금 치열한 공방

    업종별 차등 적용·시급 1만원… 노사, 최저임금 치열한 공방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21일 시작되는 가운데 업종별 차등 적용 여부와 시급 1만원 돌파를 둘러싼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달아오르고 있다. 20일 고용노동부와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에 따르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제1차 전원회의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다. 전원회의는 지난 13일 윤석열 정부에서 신규 위촉된 위원들이 참석하는 첫 회의로 3년간 최임위를 이끌 위원장 선출을 시작으로 활동에 돌입한다. 올해의 화두는 업종별 차등 적용 여부다. 최저임금법에는 ‘사업 종류별로 구분해 정할 수 있다’고 차등 적용을 규정하고 있지만 노사 이견으로 실제 적용된 사례는 시행 첫해인 1988년뿐이다. 지난해에는 경영계에서 지급 능력 저하를 들어 편의점과 택시운송업, 숙박·음식점업 등 3개 업종에 대한 차등화를 요구했지만 부결됐다. 올해는 상황이 더 복잡하다. 한국은행이 지난 3월 돌봄서비스 업종에 대해 최저임금을 상대적으로 낮게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논란에 불이 붙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돌봄·보건서비스 종사자가 속한 ‘보건·사회복지업’의 최저임금 미만 비율이 21.7%에 이른다며 차등 적용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반면 노동계는 차등 적용은 최저임금 취지에 맞지 않고 전체 근로자 임금 수준에 하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반대한다. 외려 플랫폼·특수형태 고용 종사자 등으로 최저임금 적용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급 1만원 돌파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에도 1만원 돌파가 점쳐졌지만 표결 끝에 불발됐다. 인상률이 2.5%로 결정되면서 최저임금은 986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보다 1.4%(140원)만 올라도 1만원을 돌파하게 된다. 그동안 동결되거나 삭감된 사례가 없었고 역대 가장 낮은 인상률도 2021년 1.5%였다. 1만원 돌파가 자연스러운 상황이지만 경영계의 반발이 변수다. 지난해 전체 임금근로자 중 시간당 임금이 최저임금 미만인 근로자가 13.7%(300만 1000명)로 수용성이 떨어진다는 명분을 내세워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경총은 “그간 물가와 임금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인상률이 누적돼 노동시장의 최저임금 수용성이 저하됐다”며 소규모 영세 사업장은 현 수준의 임금도 감당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반면 양대 노총과 시민단체가 20일 출범시킨 ‘모두를 위한 최저임금 운동본부’는 “2022, 23년 실질임금이 각각 0.2%, 1.1% 하락했다”면서 “실질임금 하락으로 저임금 노동자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최저임금 심의 법정 시한은 다음달 27일이다. 최저임금은 매년 8월 5일까지 결정 고시하는데 이의신청 등의 절차를 고려할 때 7월 중순에는 의결돼야 한다. 하지만 올해는 워낙 쟁점이 첨예해 심의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필리핀 가사도우미 이어… 서울, 외국인 간병인·요양보호사 도입

    필리핀 가사도우미 이어… 서울, 외국인 간병인·요양보호사 도입

    필리핀 가사도우미 시범사업이 오는 9월부터 예정된 가운데 서울시가 구인난이 심각한 간병인, 요양보호사 등 돌봄 분야에도 외국인 인력 도입을 추진한다. 정부도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 등의 정책을 내놓은 만큼 ‘간병 지옥’ 해소에 도움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기자설명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외국인주민 정책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시는 간병인과 요양보호사 등 인력난이 심한 돌봄 분야에도 결혼 이주 여성, 외국인 유학생이 일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내년부터 5개월 과정의 전문직업교육 과정을 마련해 취업과 연계한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 소재 요양병원의 간병 수요는 현재 4만명의 3~5배 수준이고, 요양보호사는 약 8만명이 부족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외국인 간병인 도입을 정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방문취업(H2), 재외동포(F4) 비자를 가진 경우에만 간병 업무를 할 수 있어 조선족 출신 간병인의 비중이 높은 상황인데 취업 비자를 확대해 외국인에게도 넓히자는 취지다. 시는 인력난을 겪고 있는 음식점 주방보조원이나 호텔 청소원에 대해서도 정부와 비자 허가 업종 확대 협의에 나선다.시는 또 오는 9월부터 100명 규모의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도 시작한다. 이들은 내년 2월까지 최저임금(일 8시간 근로 시 월 206만원)을 보장받으며 근무하게 된다. 오 시장은 “(임금 관련) 논의가 더 이어져 가사도우미와 맞벌이 부부가 서로 유리할 수 있는 절충선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다. 가사도우미 사업은 오 시장이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꾸준히 제안해 왔다. 마스터플랜에는 글로벌 우수 인재 유치 계획도 담겼다. 10개 대학에 3년간 15억원씩 지원해 이공계 석박사급 인재 1000명을 유치하고 성수에 해외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창업지원시설 ‘유니콘 창업허브’를 만들기로 했다. 아울러 출산·돌봄부터 자녀 양육까지 다각도로 외국인의 정착을 돕기로 했다. 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는 성동구에 두 번째로 마련된다. 시는 외국인·이민 정책 수립을 전담하는 ‘글로벌도시정책관’을 오는 7월 신설하고 향후 5년간 2500억원을 투입한다. 서울 거주 외국인은 2022년 기준 44만명으로 서울 인구의 4.7%를 차지한다. 오 시장은 “도시 경쟁력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창의적 인재들이 끌어내지만 서울에 온 유학생들은 교육을 마친 뒤 대부분 귀국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글로벌 인재들이 모여드는 미래 서울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외국인 정주민이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 외국인들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루트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도 “돌봄 노동을 하는 외국인들의 안전한 정주 여건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한국서 일하면 월급 200만원?”…‘필리핀 가사도우미’ 현지서 본격 모집

    “한국서 일하면 월급 200만원?”…‘필리핀 가사도우미’ 현지서 본격 모집

    오세훈 서울시장이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지속적으로 제안한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오는 9월부터 도입되는 가운데 필리핀 현지에서 도우미 모집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이번달 초 한국에서 일할 가사 관리자를 선발하는 공고를 냈다. 필리핀 정부는 다음 달 21일 모집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외국인 가사·육아 도우미를 도입하는 시범사업이다. 고용허가제(E-9)를 통해 만 24세~38세 이하 필리핀 가사관리사를 정부 인증기관이 고용하고, 이용계약을 체결한 가정에 출퇴근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력·지식, 어학능력(한국어, 영어) 평가, 범죄이력, 마약류 검사 등을 검증 후 최종 100명을 선발해 종합교육 및 사전취업교육 후 9월 중 시범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20~40대 맞벌이 부부와 한부모 가정, 다자녀 가정은 필리핀 가사도우미 고용을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예산 1억5000만원을 투입해 가사도우미의 숙소와 교통, 통역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고용허가제를 통해 합법적으로 취업한 외국인 근로자는 내국인과 동등하게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법 등 적용을 받고 최저임금(올해 시급 기준 9860원)을 준수해 풀타임으로 일할 경우 월 최소 200만원의 임금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돌봄 서비스에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국내 가사도우미 시급이 15000원 안팎으로, 최저임금을 그대로 적용하면 국내 가사도우미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노동계는 업종별 차등적용은 최저임금 취지에도 맞지 않으며, 전체 근로자 임금 수준의 하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시작되는 최저임금위원회에서는 돌봄 서비스를 놓고 차등적용 논의가 불 붙을 것으로 보인다.
  • 내년 최저임금 심의 ‘차등 적용’ 암초…노동계는 “차등 아닌 차별”

    내년 최저임금 심의 ‘차등 적용’ 암초…노동계는 “차등 아닌 차별”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한 심의가 예정된 가운데 업종별 ‘차등 적용’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서울시의회가 노인 일자리 활성화를 내세워 최저임금 적용을 제외하는 최저임금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발의한데 이어 한국은행이 외국인 돌봄 인력에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 필요성을 내놨다. 반면 노동계는 단일 임금을 주장하며 한 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 5일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등에 따르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3월 29일 최임위에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했지만 노·사·공익위원 대부분 임기가 오는 13일 끝나면서 새 위원회 구성 후 1차 전원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최저임금 심의 법정 시한은 심의 요청을 받은 날부터 90일 이내로, 올해는 6월 27일이다. 최저임금은 매년 8월 5일까지 결정 고시하는 데 이의신청 등 절차를 고려할 때 7월 중순에는 의결되어야 한다. 시한이 촉박한 가운데 올해는 업종별 차등 적용 문제가 급부상하면서 험난한 심의를 예고하고 있다. 최저임금법에 ‘사업의 종류별로 구분해 정할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노사 간 이견이 첨예해 실제 적용된 사례는 제도 시행 첫해인 1988년 한 차례뿐이다. 지난해는 지급 능력이 떨어지는 편의점과 택시운송업, 숙박·음식점업 등의 같은 3개 업종에 대한 차등화를 요구했지만 부결됐다. 올해는 상황이 복잡해졌다. 하반기 외국인 돌봄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최저임금 적용에 대해 이견이 있는 데다, 최저임금 적용 제외 대상을 65세 이상 노인으로 확대하자는 요구까지 나오면서 심의 시작 전부터 논란이 뜨겁다. 노동계는 차등 적용에 반대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지난 1일 “최저임금 차별 적용 시도를 즉각 포기하라”면서 “정부가 최임위를 통해 차별 적용을 시도한다면 모든 파국의 책임은 정부에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해 저임금 노동자에게 더 낮은 임금을, 이주노동자에겐 더 큰 차별을 하겠다고 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지난달 19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22대 총선 당선인들과 만나 “외국인, 어르신이 차별받기 시작하면 그다음은 여성, 장애인, 청년 나아가 만인이 만인을 상대로 차별하는 비극이 펼쳐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노사 대립 구도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공익위원이 대부분 교체되기에 변수가 추가됐다. 공익위원은 최저임금 수준 및 업종별 차등 적용 표결에 있어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차등 적용 논의가 길어질 경우 최저임금 심의도 지연이 불가피하다. 지난해는 법정 심의 시한을 일주일 앞둔 6월 22일에야 최저임금 수준 논의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최저임금 심의는 현행 체계가 시행된 2007년 이후 최장(110일), 가장 늦은 심의(7월 19일)로 기록됐다. 한편 최임위가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26개국을 포함해 총 41개 국가의 최저임금 제도를 분석한 결과 업종별 차등 적용 국가는 독일·벨기에·스위스·아일랜드·일본·호주 등 6개국이다. 다만 이들 국가도 업종별 최저임금이 국가 최저임금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되면 국가 최저임금을 적용하도록 정하고 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TBS, 서울시와 시의회 모두의 책임”

    박유진 서울시의원 “TBS, 서울시와 시의회 모두의 책임”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3)이 지난 4월 22일 제323회 임시회에서 오세훈 시장에게 TBS 지원 종료 시점인 5월 31일이 이제 얼마 안 남았다며 30년 넘게 근무한 260명의 임직원을 위해 서울시가 어떠한 복안을 가졌는지 물었다. 이 질문은 TBS가 재단의 지위를 상실할 경우, 수십 년간 서울시 공영방송에 헌신한 직원들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를 환기시켰다. 이날 오 시장은 시의회 입장과 자신의 입장은 다르다며 “선의의 피해자가 1명이라도 줄어들기를 바라는 마음이고 나름대로는 TBS를 도울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정치는 정치고 방송은 방송이다. 서로의 고유한 권한과 역할이 있는 것”이라며 “34년 된 시민참여형 지역공영방송을 몇몇 프로그램의 성향을 이유로 방송국 자체를 문 닫게 하는 것은 수십 년간 쌓아온 공영방송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자 훗날 역사에서 ‘방틀막’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적 이슈가 방송의 독립성을 위협하고, 30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드는 이러한 작금의 상황을 서울시가 보다 확실한 의지로 TBS 문제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이어 박 의원은 서울시 콜센터 노동자들의 열악한 임금 실태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으며, 신용보증재단이든 SH공사든 교통공사든 콜센터 노동자들이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받고 높은 수준의 민원처리를 하고 있음에도 10년차 노동자가 210만원대의 월급을 받고 있다며 이는 최저임금과 진배없는 매우 불합리하고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약자와의 동행’을 표방하는 서울시가 이러한 문제를 외면하고 낮은 임금의 원인을 직군 탓으로만 돌린다면 그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이유이며, 이 문제에 대해 서울시가 어떻게 대응할지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디어재단 TBS 지원 연장을 위한 조례 개정안이 상정되어 이번 회기 내 통과될지 주목된다.
  • 노동절 전국에 11만명 집결… “최저임금 차등 적용 철폐하라”

    노동절 전국에 11만명 집결… “최저임금 차등 적용 철폐하라”

    노동절인 1일 양대 노총은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정부의 노동정책을 규탄했다. 양대 노총은 최저임금 차등 적용 시도 철폐, 파업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 무분별한 손해배상청구를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은 노조법 2·3조 개정을 촉구했다. 집회에는 각각 서울 도심에서 3만 5000명, 전국적으로 11만명(이상 주최 측 추산)이 모였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 등에서 집회를 열고 지난해 노동절 당시 분신 사망한 양회동씨를 기렸다. 또 폐쇄회로(CC)TV 영상 유출 경위를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경찰에 촉구했다. 유가족은 국가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민주노총은 “정부가 노조법 개정안을 거부하고 중대재해처벌법 확장 적용을 반대하더니 최저임금 차등 적용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1만여명이 모여 “최저임금의 차별 적용을 시도한다면 파국의 책임은 정부에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집회에 대비해 전국 총 162개 기동대(서울 101개·기타 지역 61개) 소속 1만여명을 배치했다. 이날 현장에서 경찰과의 충돌 등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세종대로와 여의나루 등 도심 곳곳에서는 도로 통제로 낮 한때 차량이 정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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