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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핑계는 최저임금 인상… 밥값 폭등, 묻지마 횡포

    핑계는 최저임금 인상… 밥값 폭등, 묻지마 횡포

    설렁탕·찌개·햄버거 등 최대 14% 올라 “최저임금 계산 땐 0.66% 상승 적정” 외식업계 “영업비밀” 인상 근거 함구 일방적 메뉴판 교체에 소비자 분통연초부터 몰아닥친 주요 먹거리 가격 오름세가 좀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왜 올리는지’ 이렇다할 설명은 없다. 깜깜이 인상에 소비자들의 분노와 시름만 깊어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에 이르기까지 패스트푸드업체와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주요 메뉴 가격을 약 3~14% 올렸다. 한식 프랜차이즈 업체인 신선설농탕은 모든 제품의 가격을 1000원씩 일괄 인상했다. 대표 메뉴인 설농탕이 7000원에서 8000원으로 14.3%나 올랐다. 놀부부대찌개도 간판 메뉴인 놀부부대찌개를 7500원에서 7900원으로 인상하는 등 전체 찌개류 가격을 평균 5.3% 올렸다. 한국야쿠르트는 다음달 1일부터 야쿠르트(170원→180원)와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1300원→1400원) 가격을 올린다. 햄버거, 즉석밥, 냉동만두, 참치캔, 생수, 콜라 등은 이미 줄줄이 오른 상태다. 안 오른 먹거리를 찾기가 힘들 정도다. 문제는 인상 폭에 대한 근거가 불명확하다는 점이다. 업체들은 “인건비와 원재료값이 올라서”라고 입을 모은다. 올해부터 최저임금이 16.4% 오르면서 인건비 부담이 커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에 편승한 편법적 가격 인상을 차단하겠다”며 특별 물가조사 엄포를 놓자 업계는 일제히 “최저임금이 주된 원인이 아니다”라며 꼬리를 내리고 있다. 가격 인상의 ‘정당성’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깊어지는 이유다. 한국노동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국내 최저임금이 10% 인상됐을 때 전체 임금은 1% 정도 오르며 이에 따라 물가는 약 0.2~0.4%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 폭을 감안하면 적정 물가 상승 폭은 약 0.66% 수준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주요 먹거리 인상률은 이를 훨씬 웃돈다. 물론 원재료값 등 다른 가격 요인이 있지만 제반 비용이 가격 인상 폭 결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비슷한 품목이어도 업체별로 인상 폭이 많게는 두세 배 차이 나지만 이 또한 명쾌한 설명이 없다. 12년차 주부 임모씨는 “재료값이 하락해도 제품 가격은 인하하지 않으면서 비용 상승을 이유로 매번 가격을 올리면 소비자들은 일방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임은경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은 “깜깜이 제품값 인상도 문제이지만 가격 인상 부담을 소비자에게 모두 전가하는 것도 문제”라면서 “물류시스템 개선, 공정 효율화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비용을 절감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얼마 전 주력 제품 가격을 올린 한 외식업체에 인상 요인을 물었더니 맨 먼저 최저임금을 탓했다. “인건비가 올라서…”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얼마나 부담이 커졌느냐는 질문에 “주요 원재료값도 올랐다”고 두루뭉술 빠져나갔다. “어떤 원재료가 얼마나 올랐느냐”고 물었더니 이번에는 “영업기밀”이란다. 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최근 가격을 올린 대부분의 외식·식품업체들의 반응은 비슷비슷하다. 패스트푸드업체 롯데리아는 지난해 말 불고기버거를 3400원에서 3500원으로, 새우버거를 3400원에서 3600원으로 각각 2.9%, 5.9% 올렸다. 뒤이어 KFC가 일부 품목의 가격을 100~800원 올리며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를 각각 44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리는 등 27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4.01% 인상했다. 이달 버거킹도 일부 품목을 100원씩 인상했다. 설렁탕 가격을 14.3%나 올린 신선설농탕은 순사골국과 만두설농탕 가격도 각각 8000원에서 9000원으로 12.5% 올렸다. 앞서 식품업체인 오뚜기는 참치캔과 즉석밥 가격을 약 5% 올렸다. 그러자 CJ제일제당이 햇반, 스팸, 비비고 왕교자 등 주요 제품 가격을 6~7% 인상했다. 농심의 생수 브랜드 ‘백산수’와 코카콜라 등 음료 업체들도 출고가를 일제히 올렸다. 업체들이 가장 많이 드는 이유는 인건비와 원재료값 상승이다. 최저임금은 올해 1월 1일부터 시간당 6470원에서 7530원으로 16.4% 올랐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외식 물가는 인건비와 식재료비, 임차료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느 하나의 원인으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아직까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는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2.8% 올랐다. 2016년 2월(2.9%)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또 다른 ‘주범’으로 지목되는 원재료값은 되레 하락세다. 한국수입협회에 따르면 과자에 많이 쓰이는 원당 가격은 올 1월 기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8%나 떨어졌다. 같은 기간 밀(-4.69%)과 소고기(-3.81%) 가격도 하락했다. 다만 직전월과 비교하면 밀 1.0%, 원당 4.43%, 소고기 2.02% 등 소폭 상승했다. 임차료도 큰 폭으로 오르지 않았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의 임대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가맹점주들이 지불해야 하는 평균 임차료는 전년 대비 약 0.4% 증가했다. 이런 지적에 외식·식품업체들은 “구체적인 가격 인상 요인이나 인상 폭 결정 요소는 영업상의 이유로 공개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인상 요인만 있으면 너도나도 ‘일단 가격부터 올리고 보는’ 업계의 안이한 대처를 성토하는 목소리도 높다. 유통 및 생산비용 절감 등 다른 자구 노력은 뒷전인 채 손쉬운 가격 인상 카드만 쓴다는 것이다. 실제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BBQ와 교촌치킨은 지난해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치킨값 인상’ 카드를 꺼내들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철회했다. 제품값 인상이 ‘고무줄’인 셈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식품업체 오리온은 2016년 제과업계가 잇달아 가격을 올리는 와중에도 주요 제품 가격을 동결하고 포카칩과 초코파이 중량을 각각 10%, 11.4% 늘려 화제가 됐다. 오리온 측은 “공장 효율화 작업과 재무구조 개선 등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으로 가격 상승 요인을 자체 흡수했다”고 설명했다. 윤철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장은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가 이윤 추구라 하더라도 가격 인상 흐름에 편승해 손쉽게 이익을 높이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신제품 개발, 경영 효율화 등의 노력을 통해 원가 상승 부담의 소비자가격 전가를 최소화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식이 아닌 왜 올려야 하는지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래야 소비자들을 설득할 수 있고 불필요한 기업 불신 확산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국회 환노위, 최저임금 산입범위 논의했으나 이견 팽팽

    국회 환노위, 최저임금 산입범위 논의했으나 이견 팽팽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6일 고용노동소위원회를 열고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놓고 논의했으나 각 당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앞서 최저임금위원회가 이 문제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공이 국회로 넘어왔다. 김동철·하태경·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 신보라·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낸 5개 개정안은 모두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현행보다 확대하는 것을 담고 있다. 다만 확대 범위는 상여금, 식사·기숙사 등 현물지급 급여부터 연차휴가 수당 등까지 다양하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산입범위를 확대하면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정책의 효과가 반감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보라 의원은 “복잡한 임금 구조 안에서 대기업, 중소기업 근로자 간 임금 격차를 해소하고 중소기업의 최저임금 지급 능력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임이자 위원장은 정회 후 “최저임금과 관련해 이해관계자 의견을 더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의견이 너무 팽팽하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관련 노사정 소위를 구성해달라는 한국노총의 제안에 대해선 “의견 일치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자치광장] 경비노동자에게 우정의 손길을/조성주 서울시 노동협력관

    [자치광장] 경비노동자에게 우정의 손길을/조성주 서울시 노동협력관

    최근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다양한 갈등은 비용 측면만이 아니라 민주주의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 저임금 노동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최저임금은 인상돼야 하지만 아파트 입주민의 관리비 부담도 증가해 양쪽의 갈등은 필연적이다. 오히려 민주주의에서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다양한 갈등 속에서 사회가 더 풍성하게 발전해 나가는 것을 민주주의라는 정치제도가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서울시는 지난 1월 ‘아파트 경비원 고용안정 특별대책반’을 발족하고 다양한 아파트들의 상생모델과 정부의 일자리안정자금을 홍보 중이다. 서울노동권익센터와 8개 자치구 노동복지센터에서 경비노동자들을 위한 노동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행정이 적극적으로 나서 최저임금 인상 갈등을 사전에 조율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혹자들은 이렇게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경비노동자들의 해고문제는 아파트 입주민들이나 민간 용역업체가 알아서 할 일이지 서울시가 왜 앞에 나서서 상생을 말하는가.’ 답은 결국 ‘우리가 민주주의라는 방식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일 것이다. 민주주의는 시민들에게 논쟁의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서로가 더 나은 존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우월한 제도다. 그런 의미에서 민주주의는 선출한 지도자가 구원자처럼 사회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은 멀뚱히 그것을 바라보기만 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을 둘러싼 갈등도 마찬가지다. 최저임금 인상이 정부나 행정에서 정한 일이고 여기서 발생되는 갈등이 시민들과 무관한 무엇으로 치부돼서는 안 된다. 저임금 노동자들의 생활안정을 목표로 하는 최저임금 인상과 경비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서 정부와 같이 만들어 가는 우리 공동체의 더 나은 미래여야 한다. 서울시도 사회적 갈등을 ‘아파트 주민과 경비노동자가 함께 상생하는 아파트 공동체’라는 더 나은 결과에 도달하게 만드는 것이 행정의 올바른 역할이라 본다. 아파트 주민과 용역업체, 그리고 노동자들 간에 알아서 해결할 갈등으로 치부하지 않을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각자도생의 사회를 넘어 사회적 우정의 공동체 사회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한 서울시와 시민들의 다양한 노력이 바로 민주주의 시민들이 동료시민들에게 보여 주는 사회적 우정의 하나라고 본다. 많은 시민들이 서울시의 아파트 경비원 고용안정대책에 함께해 동료시민들에게 우정의 손길을 건네기를 희망한다.
  • [청년 일자리 대책] “획기적 재정지원 청년취업 유도 효과” vs “고용절벽 구조적 개선은 역부족”

    정책 실효성도 찬반 엇갈려 中企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 정부가 15일 발표한 청년 일자리 대책 효과를 놓고 노동·경제 전문가들의 찬반 의견이 갈렸다. 단기적으로 획기적 재정지원으로 청년층의 어려운 취업 상황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지만 고용절벽을 구조적으로 개선하는 데는 역부족이란 시각도 만만치 않았다. 이병훈 중앙대 교수(사회학과)는 “당장 급하니까 한시적으로 재원을 투입하겠다는 것인데 이중 노동시장, 근로시간 문제 등 구조적인 문제는 놔두고 단기처방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부소장 역시 “정부가 일자리 대책을 공급자 중심으로만 본다는 점, 당장 눈에 보이는 일자리 숫자 늘리는 데만 급급하니까 조급한 대책을 내놓는 점이 문제의 핵심”이라며 “당사자들의 수요에 맞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책 실효성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린다. 정세은 충남대 교수(경제학과)는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의 소득과 자산 형성을 지원하겠다는 건 괜찮은 대책이라고 본다”면서 “오히려 한시적으로 재정을 투입하겠다는 건 좋은 인재를 중소기업으로 유인하는 효과를 떨어뜨린다. 장기간 중소기업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 부소장은 “정규직을 채용하면 예산지원을 더 해 주겠다는 건데 얼마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정부 지원금 받고 채용하는 방식은 일자리 창출이라기보다는 기업지원정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조영철 고려대 초빙교수(경제학과)는 “첫 직장에서 받는 처우가 평생 가는 지금의 노동시장 구조에선 청년들은 중소기업을 기피하고 중소기업은 구인난에 시달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시적으로 임금 격차를 정부가 메꿔 주는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사회서비스 관련 대책이 빠진 건 아쉽다”고 덧붙였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청년들이 3~4년 뒤에 일을 그만두는 것도 아닌데 지속가능성에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청년 자산 형성 지원으로 취업을 유도하는 정책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노동시장 경직성과 과잉 학력에 대한 미스매치 등에 대한 노동시장 유연화 강화나 고졸 취업자에 대한 상대적 혜택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계는 일단 청년 추가 고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하지만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기업들의 당면 현안에 대한 보완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분위기다. 청년들의 중소기업 회피 요인이 급여뿐 아니라 사회적 인식, 복지 수준 등임을 고려하면 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적지 않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청년 구직자가 취업해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중소기업에 대한 청년들의 막연한 부정적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과 함께 일자리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추가적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취업자 겨우 10만명 증가… 2월 ‘고용 쇼크’

    취업자 겨우 10만명 증가… 2월 ‘고용 쇼크’

    최저임금 인상 영향 가장 많은 숙박·음식점업 9개월째 감소 전체 실업자 수 126만 5000명… 청년층 실업률 전년比 2.5P%↓ 극심한 취업난으로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명을 겨우 넘어서면서 8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자 수도 두 달 연속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인상, 조선업종과 한국GM 등의 구조조정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08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 4000명 증가했다. 이는 2010년 1월 1만명 감소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 폭이다. 특히 도매·소매업(-9만 2000명), 교육서비스업(-5만 4000명) 등에서 감소폭이 컸다. 최저임금 인상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숙박·음식점업은 2만 2000명이 줄어 9개월째 감소했다.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4만 2000명 줄어 6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도소매업 가운데 자동차 판매 실적이 2월에 크게 부진했고 조선업 등 기타운송장비 등도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제조업 부진이 전반적인 취업자 수 증가 폭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빈 과장은 “최저임금 인상 영향은 지표에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하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7만 6000명 감소한 126만 5000명으로 두 달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4.6%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하락했고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년 전보다 2.5% 포인트 하락한 9.8%였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2.8%로 1년 전보다 1.9% 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대해 빈 과장은 “지난해 2월 초였던 국가직 공무원 시험접수 기간이 올해는 2월 20일 이후로 미뤄져 이달 지표에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1~2월 지표만으로 청년 실업률이 호전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강추위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24만 7000명 증가해 2015년 4월 27만 4000명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육아’, ‘심신장애’에서는 감소했으나 ‘쉬었음’, ‘가사’, ‘연로’ 등에서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4만 5000명 늘어난 54만 2000명으로 2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4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카드 수수료 인하하라”

    “카드 수수료 인하하라”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연석회의 및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13일 서울 중구 삼성카드 본사 건물 앞에서 카드 수수료 인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가중된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카드사들이 분담하는 차원에서 카드가맹점의 수수료를 조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비원 대량해고? 조사 결과 ‘없음’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비원 대량해고? 조사 결과 ‘없음’

    서울시내 아파트 4256단지 전수조사 결과, 일각에서 우려했던 바와 달리 올해 최저임금 인상 여파에 따른 경비원 대량해고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서울시에 따르면 경비원 수는 지난해 8월 2만 4214명에서 올해 1월 2만 3909명으로 305명 감소했다. 단지당 감소인원은 0.09명으로 일각에서 우려했던 대량 해고는 없었다. 이는 사용자 측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해고보다는 근무시간 조정이나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대상 공동주택단지의 67%는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분 일부(1인당 13만원)를 지원해주는 제도인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했다. 최저임금 인상 후 경비원의 월 평균임금은 지난해 161만 6000원에서 올해 175만 1000원으로 13만5000원 올랐다. 이는 정부의 일자리 안정자금 수준을 크게 웃돌지 않아 경비원 고용 안저에 일자리 안정자금이 보탬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경비원의 월 평균임금 상승률은 8.4%로 최저임금 인상률(16.4%)에 못 미쳤다. 최저임금 인상 효과의 일부는 임금 상승에 반영되고, 일부는 근무시간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1월 22일부터 2월 20일까지 서울시내 공동주택 4256 단지를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한 현장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시는 이번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심층 사례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종합해 경비노동자의 근무시스템 개선을 위한 정책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우조선 6년 만에 흑자 전환

    작년 연결기준 순익 6699억 원가 절감 등 자구 노력 결실 대우조선해양이 6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대우조선은 2017년 연결기준 순이익이 6699억원이라고 12일 공시했다. 대우조선의 연간 순익이 흑자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5월 바뀐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1년 이후 6년 만이다. 매출액은 11조 101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330억원을 기록했다. 부채 비율도 2016년 말 기준 2185%에서 지난해 말 281%로 대폭 개선됐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2015년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인건비 등 원가를 절감하고 효율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등 자구 계획을 철저하게 이행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 2조 4931억원, 영업손실 3510억원, 당기순손실 8932억원으로 적자였다. 4분기 환율 급락에 따른 매출 감소와 최저임금 인상 등의 여파라는 게 대우조선의 설명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생활임금·동행·건강주치의제…‘성북 공동체 복지’ 잰걸음

    생활임금·동행·건강주치의제…‘성북 공동체 복지’ 잰걸음

    “주민자치회를 통해 진정한 민주주의의 토대를 만들고 ‘건강주치의제’를 중심으로 ‘마을 복지’가 ‘공동체 복지’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1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신문사에서 만난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계속해서 새로운 구상을 이야기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1월 구청 시무식에서 3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하지만 그의 보폭은 오히려 더 커졌다. 지난달 8일, 김 구청장은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취약 계층 노인의 집 근처에 있는 병원 의사를 주치의로 선정해서 보건소 및 동주민센터와 연결하는 건강주치의제를 발표했다. 지난달 25일부터는 3박 4일간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 행정협의회와 러시아 극동지역의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를 다녀오기도 했다. 최근에는 도시 패러다임의 전환을 목표로 하는 안전대진단 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또한 자치분권 개헌에도 매진 중이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올해의 구정 운영 방향은. -건강주치의제 등이 새로운 것처럼 보이지만 민선 5~6기를 지내며 해 왔던 핵심적인 일의 성과가 잘 축적될 수 있도록 마무리하는 작업이다. 마무리라는 것은 결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을 다듬는 것이다. 핵심 사업은 크게 두 가지다. 마을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바꿔서 진정한 민주주의의 토대를 만드는 것, 건강주치의제를 축으로 해서 마을 복지가 공동체 복지로 나아가는 것이다. 건강주치의제는 이제까지 해 왔던 정책이 실제로 주민의 삶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완성형으로 만드는 제도다. →최근 가장 집중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안전 문제다. 정부가 전국적으로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성북구는 제도개선과 안전 현장점검을 동시에 하고 있다. 우리가 가진 문제의식의 핵심은 단건 위주의 단속이나 점검이 아니라 이제는 근본적인 도시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을 재설계한다면 건축설계 단계부터 준공, 관리, 건축 전반을 재검토하고 재설계하는 게 바람직하다. 돈이 아닌 사람 위주가 돼야 한다. 이번에 서울시와 정부에 현장 위주의 규제 재설계와 업무시스템 재설계에 관한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규제 재설계와 관련해서는 ‘공동체 참여형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대전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위험을 외주화해 놓은 상태에 불과하다. 이를 공동체 참여형으로 바꿔 공동체 내에서 안전관리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다중이용시설 근처에 사는 시민이 감시원이 되는 것이다. 건물주가 일정한 점검 비용을 감당하고 그 돈을 시민 감시원에게 주면서 일상적인 점검을 맡기는 것이다. 시민 감시원들은 지나가면서 그 건물을 늘 볼 수 있으니까 일상적인 감시 체계가 작동하는 것이다. 공동체 참여형 일자리가 될 수 있다. 또 업무시스템 재설계를 위해서는 자치구와 소방서의 업무 분담과 연결이 필요하다. 현재는 두 기관이 유관기관일 뿐 업무 관계가 밀접하지 못하다. 분권하고도 직결된 문제지만, 소방을 담당하는 서울시는 지역 현장을 잘 모를 수밖에 없다. 소방서 입장에서는 소방 행정도 해야 하고 불 끄는 업무도 해야 한다. 구에서 소방 행정의 상당 부분을 자치 행정과 연결해서 처리하고 소방서는 불을 끄는 실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서울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서울시가 중앙기관과 지방기관을 다 합쳐서 가장 관료적이라고 생각한다. 재정과 인력 면에서 가장 중앙집권적이다. 서울시는 늘 중앙정부에 분권을 주장한다. 하지만 자치구의 마을버스 노선을 정하는 권한까지도 서울시가 다 가지고 있다. 서울시야말로 스스로 분권하지 않고서는 지방자치 시대를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관리할 필요가 없는 부분까지 서울시가 관리하는 측면이 있다. 진짜 필요한 것은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의 업무 분담이 필요하다. 물론 서울 시민 전체의 요구를 실현할 수 있는 정책 기획은 서울시가 하는 게 맞다. 하지만 지역마다 생활적인 요구를 충족시키는 정책의 경우에는 생활 단위 내에서 처리돼야 한다.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것은 기초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재설계를 하고, 정책의 기획 역량에 집중된 것은 서울시가 직접 담당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민선 5~6기를 돌이켜 볼 때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세 가지를 이야기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생활임금을 도입한 것이고 두 번째는 도전숙(宿), 세 번째는 ‘동행’(同幸)이다. 생활임금은 물가상승률과 가계소득, 지출을 고려해 실제 생활이 가능한 최소 수준의 임금으로 2013년 성북구와 노원구에서 최초로 도입한 후 여러 자치단체로 확대된 제도다. 최근에 최저임금 논란이 있긴 하지만, 노동이 정상적 보상을 받을 때 자본주의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 그게 작동하지 않는다면 그 경제는 약탈적 경제가 된다. 도전숙의 경우, 지금 대한민국 청년 문제의 해결 키워드는 일자리와 주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도전숙은 ‘직장·주거 혼합형’이라는 데 초점이 있다. 일자리와 주거를 동시에 잡는 방법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성북구의 핵심 가치가 된 ‘동행’은 2015년 성북구 한 아파트에서 주민과 경비원이 체결한 계약서의 이름에서 나왔다. 당시 임금 인상으로 관리비 부담이 늘면서 곳곳에서 경비원을 해고했는데, 이 아파트에서는 반대로 입주민 주도로 전기료 절감 등을 통해 경비원 고용을 보장했다. →반면 아쉬운 점과 남은 과제는 무엇인가. -도시계획 권한과 재정이 너무 부족했다. 특히 도시계획 부분에서 성북구에는 뉴타운 재개발이 넘쳐 나는데, 지난 8년간 그것을 해결하고 붙들고 씨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힘들었다. 기존의 개발 열풍으로 후유증에 시달리는 성북구민을 새로운 도시계획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이끌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내 권한이 전혀 없었다. 모든 도시계획 권한이 서울시에 집중돼 있다 보니 시간도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주민 위주의 행정이 안 됐다. 두 번째 재정 문제에서는 업무상으로 가용한 자원 자체가 50억원이 안 됐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박근혜 정부가 늘어나는 복지의 수요를 전부 지방 정부에 떠넘기면서 서울시 자치구가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구청장 이후의 행보는 무엇인가. -자치분권 시대의 개막을 위해서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개헌, 자치분권 제도의 확산, 민선 5~6기의 좋은 정책을 확산하고 그것을 통해서 우리나라 정치권 전체를 혁신하는 데 밀알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 고민하는 것은 일종의 정책 플랫폼을 만들어서 인재양성, 정책지원을 하는 그룹을 형성하려 한다. 연구재단, 교육재단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좋은 지역 활동가, 지역 정치인을 육성하는 데 기여하는 ‘정책뱅크’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8년간 제 마음과 두 주먹밖에 없었는데 (주민들이) 애정을 가지고 많이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한 시기였다. 제 인생에서도 가장 중요한 시기였다. 지금의 열정과 에너지를 가지고 영원히 ‘성북구맨’으로 살아가겠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김영배 구청장은 누구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은 1967년 부산에서 출생해 고려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 박사를 수료했다. 2003년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2007년 행사기획 비서관을 지냈다. 2010년 민선 5~6기 성북구청장으로 당선된 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의 1, 2기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7월부터 더불어민주당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상임대표, 12월부터는 전국자치분권개헌추진본부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 1월 성북구청 시무식에서 3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자치분권개헌에 매진하고 있다. ■성북구는 어떤 곳 대사관저 41개 관내에 세계 문화 어울려 공존 성북구는 서울시의 도심과 동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요지로 문자 그대로 도성의 북쪽에 위치한 데서 유래했다. 북서로는 북한산이, 동서로는 정릉천과 성북천이 흐르고 있으며 서울성곽, 간송미술관 등 수려한 자연환경 속에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다. 8개의 대학교와 41개의 대사관저가 위치해 지성과 교양이 가득한 교육도시인 동시에 글로벌한 문화가 섞여 있는 흥미로운 지역이기도 하다. 모든 주민이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동행’(同幸)의 가치와 사람 중심의 가치에 투자함으로써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 [영상] 자유한국당 “박근혜 탄핵 전보다 엄혹하고 국민 갈등 깊어져”

    [영상] 자유한국당 “박근혜 탄핵 전보다 엄혹하고 국민 갈등 깊어져”

    “수많은 고통 속에 이뤄진 탄핵 이후, 과연 지금의 대한민국이 탄핵 전보다 무엇이 더 나아졌는지 의문이다.” 자유한국당이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1년을 맞아 내놓은 평가다.자유한국당 정태옥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보수 진영의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정권을 바꾼 국민들의 냉정한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수많은 고통 속에 이뤄진 탄핵 이후, 과연 지금의 대한민국이 탄핵 전보다 무엇이 더 나아졌는지 의문”이라며 “실제 대한민국의 현실은 1년 전보다 더 엄혹하고, 국민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고 말했다.정 대변인은 “정부는 천안함 폭침의 전범인 김영철의 방남을 허용했고, 거짓말을 일삼는 북 김정은의 가짜평화 약속과 장밋빛 전망에 들떠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라면서 “소통을 강조했던 정치는 집요한 정치보복과 적폐청산으로 국민을 보수와 진보로 극명하게 대립시켰고, 복지포퓰리즘, 급격한 최저임금인상, 소득주도성장의 실패로 서민경제를 파탄냈다”고 주장했다.또 “정부는 ‘내 뜻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적’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방식으로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며 끊임없이 국민을 편 가르는데 앞장서고 있다”라며 “이렇게 국민통합의 길을 역행하며 국정운영에 한계를 보여주는 현 정부의 실정에 제1야당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지난날 탄핵의 의미를 되새기며, 탄핵 전보다 깊어진 국민 갈등을 치유하고,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문재인 대통령이 ‘불평등’을 정말로 해결하려면/최병천 민주연구원 연구위원

    [In&Out] 문재인 대통령이 ‘불평등’을 정말로 해결하려면/최병천 민주연구원 연구위원

    경제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미션은 불평등과 저성장 문제의 해결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러 차례에 걸쳐 사회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사회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려면 좋은 의지와 함께 좋은 솔루션이 결합되어야 한다. 좋은 솔루션의 요건을 충족하려면 정밀하게 실태와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의 방향을 정하고, 예산 등의 정책수단을 포괄해야 한다.문재인 정부는 ‘소득 주도 성장론’을 전면에 내걸었다.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해결하려는 선의와 연결된 것이다. 소득 주도 성장론의 연장선에서 대선 이전부터 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주장을 적극 수용했고 정부 출범 이후 국정과제에도 대폭 반영했다.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실시,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창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동시간 단축, 노사정대타협 모델 추구 등이 그렇다. 소득 주도 성장론과 일련의 정책 패키지는 정말로 한국의 사회경제적 불평등 해소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 일련의 정책 패키지가 한국사회의 ‘불평등 구조’를 혁파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불평등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불평등 구조는 미동도 하지 않을 수 있다. 불평등 문제의 실체에 접근해 해결하기 위해서도, 한국사회 불평등 구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접근이 중요하다. 한국사회 불평등은 3중 구조를 이루고 있다. 첫째, 자본ㆍ노동 불평등이다. 둘째, 노동ㆍ노동 불평등이다. 셋째, 노동ㆍ비(非)노동 불평등이다. 첫째, 자본ㆍ노동 불평등은 오래된 담론이며 조직노동이 주로 제기하는 담론이다. 둘째, 노동ㆍ노동 불평등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의미한다. 대기업ㆍ공공부문 정규직은 중심부 노동자이고 나머지 노동자들은 주변부 노동자이다. 한국노동연구원 박사들의 연구에 따르면 중심부 노동자는 대기업ㆍ공공부문 정규직인데 전체 노동자의 약 23%이고 주변부 노동자는 77% 규모이다. 셋째, 노동ㆍ비노동 불평등은 ‘노동자조차도 되지 못하는’ 민중들을 의미한다. 한국에서 취업과 빈곤의 관계를 연구한 논문들을 보면 취업자인데 빈곤가구인 경우는 8% 내외에 불과하다. 최저임금 미만자 중에 빈곤가구에 포함되는 경우는 약 30% 수준이며 저임금 노동자 중에서 소득하위 20%에 포함되는 비율은 약 21% 수준이다. 즉, 저임금 노동자만 되어도 ‘빈곤가구’에 해당하지 않는다. 빈곤=미취업자의 문제라고 단정적으로 생각해도 틀리지 않다. 그럼 이 중에서 뭐가 더 중요할까. 이에 대한 올바른 해답은 경제성장과 순방향으로 작동하되, 더 약자(弱者)인 사람의 편에 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게 바로 ‘평등ㆍ연대’의 철학적 본질이기 때문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하후상박(下厚上薄)의 원칙이다. 하층에 있는 사람에게는 후하게, 상층에 있는 사람에게는 박하게 대우하는 것이다. 강자는 누르고 약자를 도와준다는 억강부약(抑强扶弱)의 정신과도 연결된다. 그러자면 정책 타기팅과 우선순위를 분명히 해야 한다. 하후상박과 억강부약의 원칙에 입각해서 미취업자 → 주변부 노동자 → 중심부 노동자 → 자본의 순서로 더 중시해야 한다. 국정운영의 큰 방향을 ‘고용률 증대’로 잡아야 한다. 한국 고용률은 63%인데 독일 고용률 74%에 비하면 한참 떨어진다. 근로능력이 있는 미취업자의 ‘취업을 돕는’ 정책패키지를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소득 주도 성장론은 임금노동자에 갇히지 말고 ‘미취업자의 소득증대 성장론’으로 확대 및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
  • 110년 전 그날처럼… 장미 든 여성들 “참지 않겠다”

    여성단체들 ‘미투’ 연대 물결 “사회 전반 강간문화 뿌리 뽑아야” 시민 2000여명도 광화문 모여 “성폭력 반대 시끄럽게 떠들자” 세계여성의날인 8일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더욱 거세게 물결쳤다. 전국 도심 곳곳에서 여성단체들이 잇따라 집회를 열고 ‘미투 지지’를 표명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서 미투 운동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상징하는 하얀 장미 5000송이를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미투 운동 지침과 성폭력 피해 관련 상담과 사법 제도 이용법 등의 안내서도 배포했다. 여성의전화 조재연 활동가는 “오늘 행사를 통해 성폭력이 일부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조적인 인권 침해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구 명동 YWCA회관 앞에서도 한국YWCA연합 회원들이 장미를 들고 성폭력 근절을 위한 법·제도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가두행진을 벌였다.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도 미투 지지 물결이 이어졌다. 한국여성연극협회 회원들은 이곳에 모여 “연극의 본질을 기만한 성폭력 가해자들을 처벌하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석고로 만든 남성 얼굴 모양의 탈을 높이 들고 대학로 인근을 행진했다. 연극 연출가 최강지(69)씨는 “저 탈은 가해자들이 더이상 가면을 쓰지 말라는 뜻 아니겠느냐”면서 “연극계를 비롯한 사회 전반의 성 문제가 싹쓸이돼야 한다”고 성토했다. 전국여성노동조합도 ‘최저임금 UP! 성별임금격차 OUT! 성차별 NO!’를 주제로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세계여성의날 기념대회를 열었다. 나지현 여성노조 위원장은 “여성들은 임금, 승진 등의 차별 속에서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성문제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었다”면서 “이제는 참지 말고 성희롱, 성폭력, 성차별은 안 된다고 시끄럽게 떠들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고 말했다. 여성노조는 이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광화문광장에서 주최한 전국여성노동자 대회에 합류했다. 이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000명(경찰 추산 1000명)이 함께했다. 미투 연대를 상징하는 검은색 가면을 쓴 참가자들은 ‘#Me Too’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미투! 위드유!”를 크게 외쳤다. 봉혜영 민주노총 여성위원장은 “새로운 성폭력 피해자와 목격자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이때 연대와 지지를 더 크게 보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성평등 모범 조합원상을 수상한 최현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조합원은 “미투 운동이 언론을 통해 충격적이고 놀라운 것인 양 보도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여성은 놀라지 않고 있다”면서 “그만큼 보편적이고 공기처럼 당연하게 일어나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투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피해자를 안타까워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잡은 강간 문화를 바꿔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행진 중 여성노조 등은 금호아시아나 빌딩 앞에 멈춰 ‘직장 내 성폭력’이라고 쓰인 대형 플래카드를 찢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최근 여성 승무원들의 폭로로 성희롱 논란이 불거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 대한 항의로 풀이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상여금 때문에… 끝내 접점 못찾은 최저임금위

    상여금 때문에… 끝내 접점 못찾은 최저임금위

    고용부·국회 조만간 본격 논의 전문가TF 권고안도 변수 될 듯정기상여금을 최저임금에 포함할지 등 최저임금 제도 개편안을 두고 노사가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밤샘 논의를 벌였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결국 고용노동부와 국회 주도로 결정해야 한다. 이후 결정된 산입범위 개편안을 두고 노동자 측이 반발하면 모처럼 재개된 사회적 대화 분위기가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저임금위는 지난 6일 오후 2시부터 7일 오전 5시까지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노·사·공익위원 2명씩 참가하는 마지막 소위원회를 열고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편 등을 논의했다. 밤샘 협상까지 벌였지만, 결국 합의에는 실패했다. 이로써 위원회 차원의 제도개선 논의는 끝났다. 위원회는 7일 제4차 전원회의를 열고 소위에서 도출한 안건을 의결하려고 했지만, 그럴 수가 없게 됐다. 최저임금위는 그간 논의 경과를 정부에 이송할 계획이다.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편의 핵심은 상여금을 최저임금에 포함하는 것이었다. 현재 최저임금에는 기본급·직무수당·직책수당 등 매달 1회 이상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되는 임금만 포함된다. 상여금과 연장·야간·휴일 근로수당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정기상여금을 최저임금에 포함하면 사업주 입장에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경영계는 1년 내 지급된 모든 정기상여금 외에 식대·교통비 등 각종 고정수당도 모두 최저임금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하는 한편, 노동계는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는 최저임금 인상 효과를 반감시킨다며 반대하고 있다. 공이 정부와 국회로 넘어온 만큼 조만간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가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두고 여야가 논의하면서 정부 입장을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은 최근 매달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현금성 임금을 최저임금에 산입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최저임금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아울러 정부는 전문가 태스크포스(TF) 권고안도 참고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2일 제4차 제도개선위원회에서 18명으로 구성된 TF로부터 최저임금 제도개선안을 보고받았다. 1년간 매달 지급되는 상여금만 최저임금에 포함하고, 한 달이라도 상여금이 나오지 않을 경우 1년간 받은 상여금 전액이 최저임금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외식하기 겁나네

    외식하기 겁나네

    편의점·프랜차이즈 가격 줄인상 “지표·체감물가 괴리 커” 지적도지난달 외식 물가가 최근 2년 사이에 가장 크게 뛰었다. 특히 서민들의 대표 먹거리인 김밥과 짜장면, 햄버거 등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됐다. 다만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개월 연속 1%대에 머물렀다. ‘물가 지표’와 ‘체감 물가’ 사이의 괴리가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18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4% 상승했다. 전달인 1월과 비교하면 0.8% 뛰었다. 전월 대비 상승률로 보면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다. 농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7.4% 상승해 전체 물가를 0.34% 포인트 끌어올렸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1월 한파의 영향으로 채소, 과일값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서민들의 체감 물가와 직결되는 39개 외식 품목의 가격 상승세다. 외식 물가는 1월과 2월에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씩 올랐다. 2016년 2월 2.9% 이후 1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지난달에는 죽, 피자, 국산차 등 3개 품목을 제외한 36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빵(전년 같은 달 대비 5.7%), 김밥·짬뽕(5.4%), 짜장면(4.8%), 갈비탕(4.8%), 떡볶이(4%), 햄버거(2.2%)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당국은 외식 물가 상승이 통상적인 가격 조정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김 과장은 “보통 외식 물가는 1~2월에 많이 오른다”면서 “식재료비·임차료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물가 인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하다. 실제 세븐일레븐이 지난 1월 말 일부 도시락, 삼각김밥, 샌드위치의 가격을 100∼200원 인상하는 등 최근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업계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김밥·치킨 등 프랜차이즈 업종의 가격 인상 요인을 분석하는 등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청년수당 나오나… 김동연 “일자리 연계 직접지원 검토”

    청년수당 나오나… 김동연 “일자리 연계 직접지원 검토”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특단의 대책 차원에서 청년수당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김 부총리는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울시 청년수당, 성남시 청년 배당 등 직접 지원금 지급 방식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정부의 청년 고용 관련 지원 제도가 여러 가지 있다”면서 “말씀하신 것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를 들면 최저임금 관련해서도 사업주에 월 14만원 정도 일자리 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일자리를 얻은 청년에게 직접 갈 수 있는 방법으로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인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최근 불거진 ‘관세 폭탄’ 문제와 관련해선 이달 하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협의할 예정이다. 그는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와 관련해 중국과 유럽연합(EU)처럼 강경 대응을 할 수 없느냐는 질문을 받자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전략적으로 볼 때 (협상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다.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며 단계별로 추진하겠다”고 답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GM과 관련해선 “재무 실사를 위한 범위와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한국GM은 빨리 실사해 결과를 바라고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꼼꼼히 봐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측이 조율 중이라 좋은 선에서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가 어떻게 할지는 실사에 기반을 두고 결정하겠다. 빨리 실사에 들어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주 52시간 근무 준수 현장서 철저 모니터링”

    “주 52시간 근무 준수 현장서 철저 모니터링”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5일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해 “현장에서 기업들이 주 52시간의 노동시간을 준수할 수 있도록 철저히 지도·감독하고 모니터링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전국 주요 기관장회의에서 “입법에 따른 현장의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함께 노사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성기 차관과 본부 실·국장을 비롯해 서울·중부·대전·대구·광주·부산지방고용노동청장과 경기·강원지청장 등 8개 지방 관서장들이 참석했다. 아울러 최저임금 지원 정책인 일자리 안정자금의 지원 실적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노동자 95만 2505명, 사업장 32만 3959개가 안정자금을 신청했다. 김 장관은 “그동안 본부는 소득세법시행령 개정을 통한 수혜 대상 확대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안정자금을 받은 사업주를 대상으로 금리 우대, 특례 보증 등 금융 지원과 정부 사업 참여 시 가점 부여 등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며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조금 더 뛰어 달라”고 강조했다.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대해서 김 장관은 “고용 위기 지역 지정을 위해 고시 개정에 착수했다”며 “유관 부처와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해 가용한 정책 수단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캠페인에 대해선 “올해부터 모든 근로감독 시 성희롱을 필수적으로 점검하도록 한 만큼 사업장 지도·감독 과정에 철저를 기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인건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 김 장관은 “지원 방안을 만들기 위해 이달 중 장관자문회의를 거쳐 연구 용역에 착수할 것”이라며 “직접 임금을 보전해 줄지, 간접 방식이 될지 결정되지 않았다. 제도가 시행된 이후 실태 조사를 거쳐 지원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경제 블로그] 세종청사 구내식당 8년째 동결 왜

    도미노 인상·공무원 반발 부담 식당 운영 中企는 경영난 심각 정부가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중소기업 경영난 해소를 위해 발 벗고 나선 가운데 정작 정부청사 내 구내식당들이 겪는 어려움은 외면하고 있습니다.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중소업체들은 대기업 급식업체와 경쟁하려면 ‘실적’을 쌓아야 하는 탓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적자를 감수하는 실정입니다. 5일 정부세종청사관리소에 따르면 청사 내 구내식당 11곳의 식권 값은 점심 기준 3500원입니다. 2012년 청사 출범 이후 8년째 동결이죠. 그동안 소비자 물가는 2013년 1.3%, 2014년 1.3%, 2015년 0.7%, 2016년 1.0%, 지난해 1.9% 등으로 올랐습니다. 급식 재료인 신선 식품의 물가는 2016년 6.5%, 지난해 6.2% 등 더 큰 폭으로 뛰었죠. 세종청사 구내식당은 중소업체 3곳이 나눠 운영합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매년 손해를 보는데 올해는 최저임금 인상에 식자재비도 많이 올라 운영이 어렵다”면서 “청사관리소에 식권 값 인상을 요구했지만 하반기는 돼야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고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반면 국회는 지난달 1일부터 구내식당 식권 값을 기존 3300원에서 3600원으로 9.1% 올려줬습니다.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경영난을 덜어 준다는 취지였습니다. 청사관리소가 식권 값 인상에 소극적인 표면적인 이유는 ‘도미노 인상 우려’ 때문입니다. 청사관리소 관계자는 “청사 식권 값은 전국 관공서는 물론 민간업체 구내식당 가격의 ‘표본’이어서 인상 여부를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면에는 수요자인 공무원들의 반발도 깔려 있습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식단의 질을 높여 달라는 요구가 많은데 8년째 같은 가격으로 어떻게 질 좋은 식단을 차릴 수 있겠나”고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최근 각 정부 부처는 장관들이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을 만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애로 사항을 경청하고 있다는 보도자료를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청사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중소업체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찾은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합니다. 등잔 밑이 어두운 셈이죠. 청사 구내식당 식권 값을 올리면 공무원들은 더 나은 음식을 먹고 운영업체들은 운영 손실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노동시간 단축은 인간다운 삶 향한 대전환의 첫걸음”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우리 사회는 이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장 노동시간과 과로사에서 벗어나 인간다운 삶으로 나아가는 대전환의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면서 “노동시간 단축은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정부는 청년 고용으로 이어지도록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주 40시간 노동제를 시행할 때도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주5일 근무 정착으로 우리 경제와 국민 삶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조기 안착”도 주문했다. 아울러 “일하는 사람이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을 갖고 부모가 아이를 함께 키우는 것은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일로, 대책을 하루빨리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단기적으로는 기업 부담이 증가하고 노동자 임금이 감소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임금 체계 개선, 생산성 향상 등 노동시간 단축과 함께 기업과 노동자가 상생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도 말했다. 또 “보건·운송 등 업종의 과로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 불안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고용도 안정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곳곳에서 상생의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것은 국민 삶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소득 주도 성장을 강조해 온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 인원이 100만명이라는 점에 주목해 “지금까지 100만명의 노동자가 최저임금 인상의 실질적 혜택을 받게 됐다는 것만 해도 작지 않은 성과이며, 나아가 노동자들의 4대 보험 가입이 늘어난다면 그만큼 사회안전망이 강화되는 효과도 생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우려하며 “임대료·원하청 불공정거� ㅔサ凉梔値� 인하 등 중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정책에 더욱 박차를 가해 달라”면서 “각종 민생법안이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는데 국회에서 시급하게 할 수 있게 함께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사업주와 노동자 모두를 위한 일자리 안정자금/박성희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정책관

    [월요 정책마당] 사업주와 노동자 모두를 위한 일자리 안정자금/박성희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정책관

    최저임금과 일자리 안정자금에 대한 사업주와 노동자의 관심이 높다. 최저임금 정책의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도 문제제기가 있지만, 저임금 노동시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각 경제주체가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부담을 같이한다는 마음으로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정부도 ‘일자리 안정자금’을 준비했다. 30인 미만의 사업주와 소상공인을 위해 3조원이 마련된 일자리 안정자금은 초기의 회의적인 인식을 불식시키며 최근 빠른 속도로 신청이 늘고 있다. 우려와 달리 현장에서는 최저임금을 반영해 1월분 임금을 지급하고, 이후 정부가 마련한 일자리 안정자금을 활용하고자 하는 사업주와 노동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일까지 32만 사업주가 노동자 95만명분의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했다. 하지만 일부 사업주와 노동자 중에는 혹시나 일자리 안정자금을 지원받으면 그에 따른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는 듯하다. 현장의 소리를 들어보면 대략 세 가지이다. 첫 번째 우려는 사회보험료 부담이다. 일자리 안정자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고용보험에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새롭게 사회보험에 가입하는 사업주와 노동자 모두에게 보험료는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정부는 일자리 안정자금과 병행해 사업주와 노동자의 사회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1조원 규모의 다양하고 과감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우선 10인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국민연금·고용보험료 지원사업(두루누리)의 지원대상 및 지원액을 대폭 늘렸다. 지원 대상을 월 보수 140만원 미만 노동자에서 190만원 미만 노동자로 확대하고, 최대 지원액도 보험료의 60%에서 90%로 인상했다. 지난해까지는 지원되지 않았던 사업주·노동자 부담 건강보험료도 올해부터 50% 경감한다. 사업주에게는 사회보험료 부담액의 50% 세액공제도 제공한다. 두 번째는 안정자금 지원을 받게 되면 세금 부담이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하루하루 생업에 열중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세금 문제는 민감하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일자리 안정자금을 받는다고 세금이 추가적으로 부과되는 것은 아니며, 지원받은 안정자금에 대해서도 세금 부담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액은 사업소득 계산 시 수입금액에 포함되지만 동일한 금액의 인건비가 필요경비로 처리되므로 사업자의 소득세 부담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마지막은 안정자금을 지원받은 후 최저임금 준수나 부정수급에 대한 조사가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안정자금은 최저임금 준수를 전제로 지원하는 것이고 정부지원금을 부정수급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안정자금 지원 사업주만을 대상으로 별도 절차를 마련해 특별조사를 하는 것은 아니다. 사업주와 노동자, 제3자가 공모해 거짓 신고를 하는 등 적극적인 부정한 방법이 동원되지 않는다면 부정수급으로 간주하지 않으며, 제재부가금도 부과하지 않는다. 최저임금 정책으로 정말 어려운 사업주를 위해서 정부는 추가적인 혜택도 준비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및 신용보증재단 등을 통한 금리우대 및 특례보증 등 금융혜택과 중소기업 관련 정부 지원사업 가점 우대 등을 받을 수 있다.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 때문에 그간 미뤄 왔던 4대보험에 가입했다면, 노동자에게는 최저임금 준수와 함께 사회안전망의 혜택을 누릴 기반이 마련된다는 점에서도 고무적이다.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는 실직 시 실업급여를 수령할 수 있게 되고, 본인 납부 사회보험료의 4배가 넘는 금액을 국민연금 적립금으로 매월 적립하게 된다. 정부는 최저임금 보장을 통해 노동자의 소득을 높이고 내수를 활성화함으로써 사업주의 수익을 높이고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업주와 노동자도 노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자리 안정자금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하시기 바란다.
  • 최저임금 격차 최대 7배…EU 회원국 불균형 ‘몸살’

    유럽연합(EU) 회원국들 간에도 최저임금 격차가 최소 2배에서 최대 7배 이상이나 차이가 날 정도로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구매력 기준(PPS)으로 감안하더라도 3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3일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올해 지난 1월 기준으로 EU 회원국(28개국) 가운데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나라는 월평균 1999유로(약 267만원)로 집계된 룩셈부르크다. 다음은 아일랜드(1614유로), 네덜란드(1578유로), 벨기에(1563유로), 독일·프랑스(각 1498유로), 영국(1401유로) 등의 순으로 높았다. 이에 비해 최저임금이 가장 낮은 나라는 월평균 261유로(약 35만원)에 불과한 불가리아다. 리투아니아(400유로), 루마니아(408유로), 라트비아(430유로), 헝가리(445유로), 크로아티아(462유로), 체코(478유로), 슬로바키아(480유로), 에스토니아(500유로), 폴란드(503유로) 등의 나라가 하위 2~10위를 차지했다. 여기에는 최저임금 제도를 도입하지 않은 6개국(덴마크, 이탈리아, 키프로스, 오스트리아, 핀란드, 스웨덴)은 포함되지 않았다,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룩셈부르크는 최저임금이 가장 낮은 불가리아와의 격차가 7.7배에 이른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구매력을 기준으로 따지면 불가리아의 최저임금은 546PPS였고 룩셈부르크의 최저임금은 1597PPS로 룩셈부르크가 불가리아의 2.9배였다. 국가부도 위기에 몰렸던 그리스는 EU 회원국들 가운데 유일하게 최저임금이 감소했다. 그리스의 올해 최저임금은 2008년(794 유로)보다 14%나 쪼그라든 684유로를 기록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올해 최저 시급 7530원을 월급으로 환산(주 40시간 기준에 주당 8시간 유급휴가를 반영해 월 209시간 적용)하면 157만 3770원(약 1180유로)이다. 최저임금이 7번째로 높은 영국(1401유로)와 8번째로 높은 스페인(859유로) 중간이다. 미국의 월평균 최저임금은 1048유로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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