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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실패도 용납해야 혁신” 성기학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최태원 “실패도 용납해야 혁신” 성기학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대기업 총수와 중견기업인 등 128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기업인과의 대화’를 열었다.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고용과 투자를 요청하는 한편 유인책으로 규제 혁신을 약속했다. 17명의 기업인들은 과감한 규제개혁 요청은 물론 최저임금과 주52시간제, 탈원전 정책 등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발언했다. -문 대통령 고용과 투자는 기업 성장과 미래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이며 국가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길이다. 좋은 일자리 만들기는 우리 경제의 최대 현안이다. 일자리 문제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고용 창출에 앞장서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기업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올해 정부의 목표다. 올해 세계경기 둔화와 함께 우리 경제도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러나 정부와 기업, 노사가 힘을 모은다면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제 활력을 높일 수 있다.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소하는 데 힘쓰겠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가끔 저희(기업)가 실수도 있고, 국민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리는 경우가 있긴 하겠지만, 왕성한 청년기에 실수도 하지만 앞날을 향해서 뛰어가는 기업들을 봐주시길 부탁드린다. 불편한 이야기가 있더라도 경청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문재인 대통령님, 제가 뵌 어느 정상보다도 경청을 잘해 주시는 분이다. 기업인들도 소원 수리 제안은 지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이종태 퍼시스 회장 수십년간 유지된 규제는 폐지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기업이 규제를 왜 풀어야 하는지 호소하고 입증하는 현재 방식보다는 공무원이 규제를 왜 유지해야 하는지 입증케 하고, 입증에 실패하면 자동 폐지토록 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 정부가 행정명령을 대상으로 이러한 규제개혁을 단행한다면 국회도 같은 절차를 거칠 것으로 예상한다. 적극 검토를 건의드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파격적인 제안을 주셨다. 국정 전반에 걸쳐 할 순 없지만 공직자가 입증을 못하면 과감하게 없애 보는 시도를 일부 영역에서 해보도록 하겠다. -문 대통령 규제혁신을 위해서 법률 개정이 필요한 부분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행정명령으로 이뤄지는 경우는 정부가 선도적으로 노력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최태원 SK 회장 혁신성장을 주도하실 때 세 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한다. 첫 번째 혁신성장을 하기 위한 기본 전제는 실패에 대한 용납이다. 이것을 용납하는 법을 적용하거나, 철학적 배경이 ‘실패를 해도 좋다’라는 생각을 가져 주셨으면 한다. 두 번째 산업화가 되기 위한 코스트(비용)의 문제다. 얼마나 싸게 접근할 수 있는가. 코스트가 너무 비싸면 대기업도 실패한다. 세 번째 최고 인력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규제완화에 이런 철학이 깔리지 않으면 규제가 적더라도 성공하는 데는 문제가 있다. 혁신성장의 또 다른 대상은 사회적경제다. 아직도 고용 창출과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상당한 포텐셜(잠재력)이 있다. 대통령께 거의 2년 전에 말씀을 드린 적 있는데 관련된 법들이 진행이 안 되고 있다. -문 대통령 실패를 용인할 수 있어야 된다는 말씀은 굉장히 중요하다. 정부가 올해 R&D(연구·개발) 예산을 20조원 이상 확보했는데, 대체로 단기 성과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장기 과제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자금을 배분해 노력 끝에 실패한 것이라면 성과로 인정해 주는 부분을 과기부에서 관심 가져주기 바란다. -곽재선 KG그룹 회장 공직자가 소신 있게 못하는 것은 감사원 정책감사 때문이다. 나중에 문제되지 않게 하려고 적극적으로 안한다. 유연성 있게 상황을 판단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 -문 대통령 공무원이 할 수 있다고 규정된 것 외 허가하거나 승인할 경우에 나중에 감사원에서 ‘왜 근거 없는 행정을 했느냐’라고 문책을 하기 때문에 소극적 행정을 하게 된 것이고, 문제인 것 같다. 적극적 행정에 대해 면책시켜 주겠다는 부분은 이미 감사원에서 천명했다. 오히려 소극적 행정을 문책하는 행정 문화까지 만들겠다. -한철수 창원상의 회장 신한울 3·4호기 공사 중지로 원전 관련 업체들이 고사위기에 있다. 해외 원전을 수주하더라도 2~3년을 버텨야 하는데, 살아남을 기업이 없다.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를 요청 드린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신한울 3·4호기 재개는 에너지전환 정책 전반과 모순된다. 업종 전환, 해외 수출 확대 등 연착륙 방법을 찾아 나가겠다. -박용후 성남상의 회장 북한은 그동안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해왔고, 중국과 우호관계로 중국 동북3성과 경제협력을 할 가능성이 더 크다. 남북 민·관이 만나서 인프라 표준 정비사업, 남한 기술인력과 과학인력 양성체계가 세계 최고 수준이니 협력과제로 하면 구체적 성과가 날 것이다. -문 대통령 남북 경협은 제재가 풀려야 가능하다. 제재가 풀리면 북한에 인프라 투자, 경협 등에서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될 텐데 우위를 점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제재가 풀리기 전에라도 조사연구를 선행하고, 제재에 해당되지 않는 준비 작업이 선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요즘 대기문제·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다. 이를 위해서 전기·수소차 등에 향후 4년간 5조원을 투자하고, 몽골의 2700만평 부지에 나무를 심는 식재사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문 대통령 미세먼지를 말씀하셨는데, 3일째 최악의 미세먼지가 계속되고 있다. 수소 자동차·버스 등은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기능까지 있으니 효과적이고, 조림협력사업 등도 좋은 대책이다.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일자리는 ‘일거리’가 있어야 나온다. 최저임금도 일거리가 있다면 가능하다.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최저임금 지역·업종별 차등 적용이 필요하다. ‘주52시간’도 권장은 하되, 일괄 금지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생태계가 무너지면 전·후방 산업이 다 무너진다. -이재갑 고동노동부 장관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보완해 나가겠다. 52시간제는 대기업의 경우 안착 중이다. 유연성을 위한 제도 보완 필요하다는 것 알고 있다.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통해 1월 중 논의 완료하여 2월 국회에서 법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오현 SM그룹 회장 해운업은 산소호흡기를 쓰고 있는 것과 같다. 한국선박 건조를 국내에서 할 수 있게 환경조성이 필요한데, 부채비율이 조금만 높아도 자금 조달이 어려워 사업추진이 어렵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물동량 회복과 이를 통한 운임 회복 전에는 어떤 대책도 효과를 내기 어렵다. 해양진흥공사 등의 장기저리자금이 지원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 실적이 부진해 국민께 송구하다. 국제정치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시장이 축소됐다는 것은 핑계일 수 있다. 그럴 때일수록 하강 사이클에 준비하고 대비해야 하는 게 임무이다. 자만하지 않았나 성찰도 필요하다. 설비와 기술, 투자 등 노력해 내년에 이런 자리가 마련되면 성과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한민국 1등 대기업으로서 지난해 말씀드린 ‘일자리 3년간 4만명’은 꼭 지키겠다.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기업의 의무다. 두 아이 아버지로서 젊은이들 고민이 새롭게 다가온다. 정부도 좀더 기업 의견을 경청해 주면 기업도 신바람 나게 일해 ‘함께 잘사는 나라’가 될 것이라 믿는다. -문 대통령 신한울 원전 건에 대해 보충 설명하겠다. 현재 5기의 원전을 건설 중이다. 준공되면 전력설비 예비율은 빠르게 늘어날 것이다. 에너지정책 전환의 흐름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다. 기술력·국제경쟁력 떨어지지 않도록 정부는 지원을 계속할 것이며 기자재·부품업체의 어려움을 귀 기울이고 지원해 나가겠다. 정부가 기업 활력을 제고하고 장애가 되는 규제를 혁파하는 데 적극적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고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자리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재계 “현장 목소리 전달됐다고 생각” 노동계 “노동정책 거꾸로 갈까 우려”

    청와대 신년회, 국무총리의 첫 삼성 수원사업장 방문에 이어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청와대에 주요 기업인을 초청하자 재계는 현 정부의 경제·산업 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였다. 청와대가 기업 의견을 경청하겠다며 ‘타운홀 미팅’ 형식을 취했지만, 기업들은 막상 발언 의제와 수위를 놓고 행사 직전까지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현 정권 실세들과 재계 간 만남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등에서 ‘경제정책 기조 고수’ 의지가 여러 차례 강조됨에 따라 재계의 기대감이 크진 않았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대기업·중견기업에서 140여명이 초청돼 한정된 시간 동안 열린 행사에서 대기업 총수들이 정부에 대한 불만이나 기업 애로사항을 과감하게 전달하긴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진단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즉답을 할 수 없는 간단치 않은 이슈가 많았는데 현장의 목소리가 잘 전달됐으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동계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다만 청와대와 재계의 연이은 만남에 현재 추진 중인 노동 정책이 후퇴하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내비쳤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경영계와의 만남으로 탄력근로제나 최저임금 등 민감한 노동 정책이 후퇴하지는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정부와 경영계의 만남 자체를 반대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노사 의견이 갈리는 정책에 대해 한쪽 이야기만 반영돼 노동 정책이 거꾸로 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규제 풀어달라”“기업 지원” 120분 경제 스킨십

    “규제 풀어달라”“기업 지원” 120분 경제 스킨십

    이종태 회장 “규제, 왜 있어야 되는지 공무원이 입증하지 못하면 폐지해야” 文 “선도적 규제 개혁… 고용·투자를” 17명 질문·제안… 예정 30분 넘겨 진행대통령과 재벌 총수 등이 15일 경제 회생의 해법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기업인들은 보다 과감한 규제개혁 요구는 물론 최저임금과 주52시간제, 탈원전 정책 등 현 정부의 핵심 정책들에 대해 거침없이 발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규제개혁 등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밝히면서 고용과 투자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대기업 총수와 중견기업인 등 128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기업인과의 대화’를 갖고 “고용과 투자는 기업의 성장과 미래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이며 동시에 국가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길”이라며 “일자리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고용 창출에 앞장서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집권 3년차를 맞아 경제 활력 제고에 진력하고 있는 문 대통령이 새해 들어 기업인과 대화에 나선 것은 지난 7일 중소·벤처기업인과의 대화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재벌 총수 등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토로하고, 대통령이나 장관이 즉답하는 ‘타운홀 미팅’ 형식은 처음 시도됐다. 문 대통령은 “여러 기업이 올해부터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아는데, 정부 전담 지원반을 가동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돕겠다. 적극적 사업 발굴과 투자에 힘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세계 경제 둔화와 함께 우리 경제도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정부·기업·노사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제 활력을 높일 수 있다”며 “여러분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현장 어려움의 신속한 해소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예정을 30분쯤 넘겨 120분 동안 이어진 토론에선 17명의 기업인이 질문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수출 실적 부진을 언급하며 “자만하지 않았나 성찰도 필요할 것 같다”면서도 “정부도 좀더 기업 의견을 경청해 주면 기업도 신바람 나게 일해 ‘함께 잘사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 요청도 지역 상의 관계자에게서 나왔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에너지정책 전환의 흐름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파격 제안도 나왔다. 이종태 퍼시스 회장은 “기업이 왜 규제를 풀어야 하는지 입증하는 방식보다는 공무원이 규제를 왜 유지해야 하는지 입증케 하고, 입증에 실패하면 자동 폐지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도 “행정명령으로 이뤄지는 규제는 정부가 선도적으로 노력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카카오 카풀 시범 서비스 중단…민주당 “택시업계, 대화에 참여해 달라”

    카카오 카풀 시범 서비스 중단…민주당 “택시업계, 대화에 참여해 달라”

    카카오가 ‘카풀’(방향이 같은 사람들이 한 대의 승용차를 같이 타고 이동하는 것) 영업을 반대하는 택시업계와의 대화를 위해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카풀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택시업계가 택시산업 발전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기구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택시·카풀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전현희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말까지 택시업계가 사회적 대타협기구 참여와 관련한 입장을 밝혀주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위원장은 “다음 주 월요일(21일)부터 사회적 대타협기구를 출범해 모든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함께 머리를 맞대 솔로몬의 지혜를 끌어내기를 다시 한번 (택시)업계에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여당은 카풀 문제를 해결하고 택시산업 발전 등을 논의하기 위한 사회적 대타협기구 구성을 추진했다. 그러나 택시업계는 카카오가 카풀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지 않으면 사회적 대타협기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그런데 카카오는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카풀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택시업계와의 협력과 사회적 합의를 우선으로 해 원만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면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서는 물론 택시업계와 보다 많은 대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는 입장을 이날 밝혔다. 카카오가 한발 물러선 셈이다. 전 위원장은 “사회적 대타협기구에서는 택시산업의 정상화와 발전을 위한 전향적인 정부 대책을 우선 논의할 것”이라면서 택시기사 완전 월급제 시행, 택시기사 최저임금 확보 등 처우 개선, 합리적인 감차, 법인택시를 위한 시장 확대, IT(정보기술) 플랫폼 장착 택시 도입 등을 의제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택시 사납금 폐지, 완전 월급제 도입은 입법이 필요하다”면서 “법이 필요하거나 정책으로 확정해야 하는 것들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20대 남성이 ‘반문 정서’ 갖게 된 이유 색다른 분석…“아버지 재산 뺏겨서”

    20대 남성이 ‘반문 정서’ 갖게 된 이유 색다른 분석…“아버지 재산 뺏겨서”

    이근형 노무현 청와대 여론조사 담당 비서관 분석“청년 정책으로 얻은 혜택보다 부모 손해 더 큰 탓”“지켜낸 아버지 재산, 나중에 자신에게 돌아올 것”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핵심 지지층이었던 20대 남성이 여론조사 결과 고개를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반문(反文)’ 정서를 갖게 된 이유에 대해 김대중 정부때 청와대 여론조사 담담 행정관, 노무현 정부때 청와대 여론조사 담당 비서관을 지낸 이의 색다른 분석이 눈길을 끈다. 정치컨설팅을 하고 있는 이근형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는 14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20대 남성의 반문 정서와 관련해 “아버지 재산을 빼앗기는 것”이라는 취지로 진단했다. 이근형 대표는 “대한민국 사회를 남성 중심사회라고 얘기하는데, 살짝 뒤집어보면 남성 책임 중심사회라고 볼 수 있다”며 “가장 역할, 부모에 대한 부양 책임 등 여러 부담이 전체적으로 남성에게 쏠리다 보니 여성보다 훨씬 현실적으로 될 수밖에 없다. 그 때문에 경제적인 이슈에 굉장히 민감해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회에 신규로 진입하는 젊은 층 입장에선 기회가 없고, 가장 큰 피해자는 20대 남성이다. 이들 입장에서 보면 가장 효과적인 경제방책이라는 게 자기 아버지 재산을 물려받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서울 집값을 예로 들었다. 이 대표는 “지금 서울의 아파트 중위 가격이 한 7억에서 8억 정도 사이인 걸로 나온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한 3억~4억짜리 전셋집에 사는 50~60대 가장은 부자라고 볼 수 없지만, 그 아들 입장에서는 부자다. 만져볼 수도 없는 돈”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래서 자기 아버지의 재산을 어떻게 지키느냐, 결과적으로 나중에 자기에게 어떻게 돌아오게 하느냐”라며 “겉으로 드러내놓고 말을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내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어떤 정책이 본인에게 미치는 영향 못지않게 아버지의 자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 이게 굉장히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과거에는 젊은이들이 부모보다 더 잘 살 수 있다고 하는 희망을 품을 수 있었지만 점점 줄어들었다. IMF 이후로 우리 사회가 근본적으로 체질이 바뀌었고, 금융위기 이후로도 더 계속 가속화된 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인 정관용은 “부동산 보유세 강화 등을 통한 재원 마련으로 청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 및 여러 혜택을 주는 것이 20대 남성한테 좋은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이 대표는 “자기가 얻는 직접적인 혜택보다 그에 못지않게 정책이 자기 부모 세대한테 주는 부정적인 영향이 오히려 더 크다고 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해 자기 알바비가 올라가는데 자영업 하시는 자기 아버지는 힘들어진다”는 사회자의 말에 이 대표는 “아들이 아버지 편을 드는 게 자신에게 더 큰 이득”이라고 말했다. 또 양심적 병역거부와 페미니스트 등에 대해서는 이 대표는 “(20대 남성의 반문 정서와 관련해) 본질적으로 아주 큰 문제로 작동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문재인 정부가 20대 남성의 지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이 대표는 “젊은이답게 사고하고 진취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끔, 젊은이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경북도 중소기업·소상공인 통 큰 지원…올해 5600억원 지원

    경북도 중소기업·소상공인 통 큰 지원…올해 5600억원 지원

    경북도가 최저임금 인상과 내수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통 큰 지원에 나선다. 도는 올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원활한 자금 조달과 경영 안정을 위해 5600억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애초 계획했던 3700억원보다 51.4%(19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자금별로는 중소기업 운전자금이 5000억원으로 당초 3300억원 대비 51.5%(1700억원) 증가했고, 소상공인 육성자금은 4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50%(200억원) 늘어났다. 중소기업 운전자금은 14개 협력은행을 통해 융자 대출시 도에서 대출이자 2~3%를 1년간 지원해 어려움을 덜어주기로 했다. 특히 설 대비 특별자금은 1800억원으로 50% 증액했으며, 접수기간을 연장하고 처리기간을 2주 정도 단축해 신속한 자금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소상공인육성자금은 기존 대출이자 2%를 1년간 지원하던 것을 2년으로 연장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정책자금 외에도 경북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 지원 규모를 5500억원으로 전년보다 500억원 확대해 담보력이 부족한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자영업·소상공인들이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 도정 최우선 과제”라면서 “따라서 이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적기에 정책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황교안 오늘 한국당 입당 “계파 싸움할 시간 없다”

    황교안 오늘 한국당 입당 “계파 싸움할 시간 없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지난 정부에서 함께 일한 모든 공무원에 대해 적폐란 이름으로 몰아가는 것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지난 정부 국정 전반에 농단이 이뤄졌다 생각하는 분은 없을 것”이라며 “잘못된 부분과 잘한 부분을 그대로 평가해야지, 모든 것을 국정농단이라고 재단하는 것은 옳은 평가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당 밖에서 자유 우파와 당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며 “이제는 제 생각과 당의 생각을 함께하기 위해 입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2월 27일 열리는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바라는 점을 충분히 잘 듣고 그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결정하겠다”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가 당 대표가 되면 계파 갈등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문재인정부와 맞서 싸우는 강력한 야당이 되는 게 첫 번째 과제”라며 “그 일을 하기도 바쁜데 계파 싸움할 시간이 없다. 지금은 우리가 분노를 합해서 정상적이고 반듯한 나라가 되도록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계파를 떠나 바른 정치를 하기 위해 입당했다. 계파 관련 이야기를 할 입장이 아니고 그런 입장에 서지도 않겠다”며 “얼굴에 계파가 쓰여 있는 게 아니지 않나. 저도 누가 친박(친박근혜)인지 비박(비박근혜)인지 생각하지 않고 있고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구시대 정치”라고 밝혓다. 박근혜 전 대통령 면회를 신청했다가 거절당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신청이나 거절이란 단어 자체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수감돼 있기 때문에 저도 걱정하고 있다. 제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적절하게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 상황이 총체적 난국”이라며 “누구 하나 살 만하다고 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경제가 어렵다. 평화가 왔다는데 오히려 안보를 걱정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지금 정부에서 고쳐야 할 점이 있다면 (정부가) 시장경제에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근로시간 관련이나 최저임금 문제 등을 잘 알고 있지 않나. 이런 부분들을 고쳐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문 대통령, 민주노총 직접 만나 설득하라

    청와대 김수현 정책실장이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을 최근 비공개로 만나 탄력근로제 확대 반대 등 노동 현안에 대한 민주노총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한다. ‘경제성장’을 집권 3년차 국정 핵심 목표로 삼은 청와대가 재계와의 소통을 넓히는 한편으로 사회적 대화에 불참하고 있는 민주노총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행보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간담회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노총을 직접 만나 대화하는 방안도 거론됐다고 한다.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사회적 대화 복귀를 천명했던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개정안에 반발해 지난해 11월 정부의 새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공식 출범에 불참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해 왔다. 민주노총은 오는 28일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 김 위원장 등 집행부는 참여 의지를 밝혔지만, 강경 세력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민주노총의 만남 일정이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은 아니다”라고 했지만, 민주노총을 끌어안지 않고서는 정부의 경제 정책을 원활히 추진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만남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본다. 민주노총은 ‘노동존중 사회’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의 노동 정책이 갈수록 퇴보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최저임금 결정체계 이원화, 광주형 일자리 등을 그 근거로 삼아 투쟁의 날을 세우고 있다. 지난 2일 신년사에선 전방위적 투쟁을 선언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이 어렵다”고 직접 밝혔음에도 민주노총은 조기 달성을 고집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신년사에서 경제 정책의 구조와 틀을 바꾸는 과정에서 공감과 인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어려움을 국민들에게 설명드리고, 이해당사자들에게 양보와 타협을 구할 것”이라고 했다. 오늘 대기업과 중견기업인 13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재계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이해를 요구하는 것처럼 민주노총과도 직접 만나 설득해야 한다.
  • [시론] 꼬인 노사정 갈등 푸는 해법은?/박소영 변호사·균형발전위원

    [시론] 꼬인 노사정 갈등 푸는 해법은?/박소영 변호사·균형발전위원

    객관식 시험에서 정답을 잘 모를 때 주로 쓰는 꿀팁이 있다. 바로 “긴 것이 답이다”라는 것이다. “다음 중 틀린 것을 고르시오”라는 문제에서 놀랄 만한 효력을 발휘하곤 한다. 틀린 것을 틀리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하려면 여러 내용을 추가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문장이 길어지게 된다.문재인 대통령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많은 사회적 논의가 촉발됐다. 저소득층의 안정적 소득 보장을 위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다양한 노동계 이슈가 활발하게 논의 중이다. 하지만 우리 임금 관련 법 조항은 지나치게 길고 복잡해 전문가조차 이해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국민 전체가 머리를 맞대고 제대로 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얼마 전 신입사원 연봉이 5700만원인 대기업이 올해 최저임금 기준을 준수하지 못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올해 최저시급은 8350원이지만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사실상 1만 200원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일반인들이 볼 때 선뜻 이해되지 않는 내용이다. 상여금과 성과급, 수당의 차이를 정확히 아는 이도 많지 않다. 수당 하나만 봐도 식대와 통신비, 유류지원비, 영업활동비, 자격수당 등이 있는데 어느 회사는 수당이 연봉에 포함되고 어느 회사는 그렇지 않다. 보통 사람이 볼 때 너무 헛갈린다.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은 통상임금이지만 부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은 통상임금이 아니라는 말을 들어 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이라 해도 어떨 때는 최저임금에 삽입되고, 어떨 때는 그렇지 않다는 걸 알고 있는가. 포괄임금제는 무엇이고 연봉제와 월급의 차이는 뭘까. 회사를 운영하는 경영자도, 임금을 받는 노동자도 잘 모르기는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의 임금 관련 법이 이렇게 복잡한 것은 국회가 법을 만든 뒤 기업이 법망을 피하고, 그러면 국회가 이를 다시 법안에 집어넣고, 그러면 기업이 또다시 법망을 피하는 역사적 과정이 누적됐기 때문이다. 주휴수당은 일주일에 15시간 이상 일하는 노동자에게 법정공휴일 하루치 임금을 더 주는 제도다. 1953년만 해도 노동자 대다수는 저임금 때문에 날마다 쉬지 않고 일했다. 이들을 위해 임금 걱정 없이 일주일에 최소 하루를 쉬라고 만든 것이다. 그런데 이 제도가 요즘 논란이다. 주 5일 근무 때 하루 3시간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은 주휴수당을 받지만 2시간 30분만 일하면 못 받는다. 하루 30분 더 일하는지 여부에 따라 한 달 4~5일치 임금을 더 받는지가 정해진다. 일부 업체가 주휴수당을 아끼려고 ‘쪼개기 알바’를 만들어 낸다. 애초 최저임금·근로시간 제한 등으로 노동자를 보호했다면 일이 쉬웠을 텐데 주휴수당이 생겨나 상황이 복잡해졌다. 상여금은 기업이 월급과 별도로 지급하는 임금이다. 회사 입장에서 상여금을 기본급과 분리한다고 해서 급여 액수를 줄일 수는 없다. 그럼에도 기업이 굳이 상여금을 따로 주는 것은 법정수당을 아끼기 위해서다. 법정수당 계산 시 상여금은 기준에 넣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통상임금 문제가 불거지면서 대법원에서 정기적으로 꾸준히 지급되는 상여금은 임금으로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그러자 법정수당을 줄이려고 상여금 지급을 부정기적으로 바꾸고 그 액수도 매번 다르게 주는 회사가 생겨났다. 연간 상여금 400만원을 분기당 한 번씩 100만원으로 나눠주면 이 금액은 법정수당 산정에 포함되지만, 부정기적으로 400만원을 아무렇게나 쪼개 나눠주면 산정이 안 된다. 같은 액수의 돈을 어떻게 주느냐에 따라 법정수당 기준이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한다. 이건 분명 모순이고 문제다. 이런 식으로 우리 임금 제도에 뭔가를 덧붙이고 떼어내기를 반복해 이제는 원래 취지가 무엇인지조차 모를 만큼 법이 누더기가 됐다. 애플의 스마트폰이 ‘혁신의 아이콘’이 된 가장 큰 이유는 과거 전화기에 있던 십수개의 버튼을 한꺼번에 없애 버렸기 때문이다. 구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소박한 검색창 하나가 전부지만, 쉽고 간단한 사용법 덕분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검색엔진으로 자리잡았다. 우리 사회의 해묵은 갈등 요인인 노동 관련 현안을 해결하려면 지금처럼 개별 사안 하나하나를 보완·개선하는 방식으로는 불가능하다. 법제도부터 직관적으로 바꿔야 한다. 복잡한 요소를 모두 없애고 소득 총액을 중심으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임금제도로 개편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와 20대 국회가 우리 사회의 애플과 구글이 돼 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경제 블로그] “혁신성장 강조하면 현재 고용문제 해결될까요”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혁신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제 정책의 전환을 예고했습니다. 지난해 ‘소득주도성장’을 내세웠던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지난해 취업자 증가폭이 9만 7000명에 그치는 ‘고용 참사’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입니다. 정부가 돌파구로 제시한 혁신성장의 내용을 살펴보면 일면 고개가 끄덕지면서도 “과연 고용 문제를 제대로 풀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이는 혁신성장의 초점이 ‘미래 먹거리’에 맞춰졌기 때문입니다. 올해 정부는 혁신성장을 위해 데이터, 인공지능(AI), 수소경제 등 3대 플랫폼 경제에 1조 50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2023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우리나라를 플랫폼 경제 강국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플랫폼 경제란 여러 산업에 걸쳐 꼭 필요한 인프라, 기술, 생태계를 뜻합니다. 10년, 20년 뒤 먹거리와 고용을 책임질 산업을 키우겠다는 겁니다. 이를 역으로 보면 ‘뜬구름 잡는 얘기’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당장 현실 경제에서 불거지고 있는 각종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는 적절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제조업 취업자는 451만명으로 전년의 456만 6000명보다 5만 6000명(-1.2%) 감소해 2016년부터 3년 연속 쪼그라들었습니다. 서비스 분야에선 전년보다 도소매업 7만 2000명, 숙박음식업 4만 5000명, 교육서비스업 6만명 등으로 취업자가 줄었습니다. 실업률은 3.8%로 2001년(4.0%)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았고, 실업자는 3년 연속 100만명을 넘겼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대책에는 쓰러진 조선과 바닥을 기고 있는 자동차, 고점 논란이 끊이지 않는 반도체 등 어려움에 직면한 우리 경제의 ‘현재 먹거리’를 어떻게 되살릴지에 대한 답이 빠져 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줄어든 서비스업 일자리를 어떻게 다시 늘릴지에 대한 답도 없습니다. 다가올 가을에 풍년이 든다고 해도 당장의 보릿고개를 넘지 못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의 경쟁국들이 ‘제조 2025’(중국), ‘인더스트리 4.0’(독일) 등 현재 먹거리를 위한 강력한 정책을 펴는 이유를 생각해 봐야 할 때입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교육비 털어 임금 주란 건가”… 예산안에 반기 든 아동센터

    “교육비 털어 임금 주란 건가”… 예산안에 반기 든 아동센터

    “올해 예산으론 최저임금 충당 못해” 복지부 “20% 인상안 기재부서 삭감” 기재부 “임금 인상분 반영 규정 없어”지역사회 내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이 올해 정부 예산안에 반기를 들었다. 보건복지부가 내려주는 예산이 전년 대비 2.8% 오른 안으로 최종 결정됐기 때문이다. 올해 최저임금 상승폭(10.9%)에도 한참 못 미쳐 지역아동센터가 직원들에게 ‘법정 임금’을 주려면 아이들의 교육비에서 빼 줘야 하는 딜레마에 빠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복지부의 지역아동센터 지원 예산은 지난해보다 2.8% 오른 1259억 5500만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지난해 지역아동센터 11곳이 늘어난 것을 반영한 결과로, 실제 각 센터의 기본 운영비는 월평균 516만원에서 529만원으로 약 2.5% 증가했다. 아동복지법을 근거로 한 아동복지시설인 지역아동센터는 현재 전국에 약 4200곳이 있다. 대개 정부 지원과 지방자치단체 사업 공모 등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센터 종사자들은 이 같은 예산으로는 최저임금 상승폭을 해결하지 못한다고 호소한다. 애초 업계 종사자들은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아 왔다. 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시설장(평균 경력 6년 8개월)의 평균임금은 월 173만원, 생활지도사(평균 경력 4년 4개월)는 월 154만원이었다. 센터가 올해 예산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경우 종사자들에게 전년 대비 10.9% 오른 최저임금에 맞춰 임금을 지급하는 것이 불가능한 셈이다.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처우 개선은 둘째 치고, 최저임금만 받으며 일한다 해도 프로그램 수를 줄이거나 질을 낮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피해는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가정과 아동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 내에서 저소득층 가정, 요보호 아동 등이 많이 이용해 학부모 측에게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추가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기가 어렵다. 결국 방과 후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만 더 줄어들 상황이다. 복지부는 예산 책정이 완료돼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최저임금 상승폭을 감안해 월 기본운영비 622만원(20% 인상) 수준의 부처안을 올렸지만, 기획재정부를 거치며 2.8%로 삭감, 책정됐다”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도 현장·부처 의견을 담아 최소 월평균 585만원으로 증액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지만 예결소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역아동센터는 인건비 전액 지원 대상이 아닌 운영비 지원 대상이라 임금 상승률을 맞춰야 하는 규정은 없다”면서 “(예산 증액은) 사회적 논의가 이뤄져 관련 규정이 마련된 후 내년도 예산을 짤 때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은 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시위를 열고 추경예산 편성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실패한 리덩후이의 ‘中 투자 신중론’… 대륙 경제 악화에 아세안·인도 잠재력 커져 재부상

    차이잉원 정부 출범 직후인 2016년 8월부터 혼신의 힘을 다해 밀고 나가고 있는 신남향 정책의 주요 의문점들을 정리해 봤다. →왜 ‘신’(新) 자를 넣어 신남향정책이라고 부르나. -1993년 리덩후이(李登輝) 당시 대만 총통은 남향정책을 처음 꺼내 들었다. 1996년 그는 “중국 투자를 서두르지 말고 기다리자”는 ‘계급용인’(戒急用忍)을 주창하며 동남아로의 공장 이전 및 투자 전환을 장려했다. 2000~2008년 천수이볜(陳水扁) 정부도 같은 정책을 추진했다. →당시 남향정책 결과는. -중국이 해외투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남향정책은 실패했다. 대륙으로 자본과 공장을 갖고 진출하는 기업들을 막진 못했다. 2011년 양안(兩岸) 간 자유무역협정(FTA) 격인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이 발효되면서 경제무역 관계는 더 밀접해졌고, 대만의 중국 의존도도 더 심해졌다. 2017년 양안 교역액은 1390억 달러에 달했다. →차이 총통이 다시 같은 정책을 추진하는 이유는. -상황과 조건이 많이 달라졌다. 아세안 10개국과 인도 등이 급성장하는 등 주변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 2015년 아세안경제공동체(AEC)를 출범시켜 하나의 시장이 되는 등 신흥 시장으로서의 잠재력도 커졌다. 반면 2008년부터 중국 내 투자환경은 악화됐다. 최저임금이 해마다 10~20%씩 올랐고, 중국 정부는 전과 달리 하이테크 업종 투자만 골라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대만 기업에 제공됐던 각종 세제 혜택도 줄어들었다.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큰 차이가 있다면. -한국은 아세안 10개국과 인도 등에 국한돼 있지만, 대만은 남아시아 6개국 전체와 호주, 뉴질랜드도 포함한다. 대만은 투자·무역의 차원을 넘어서 대상국과 중장기적으로 전략적인 경제공동체 형성을 겨냥하고 있다. 반면 우리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과 청사진도 내놓지 못한 채 표류 중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고용악화·내수부진에 수출까지 감소… 한국경제 ‘3중고’

    고용악화·내수부진에 수출까지 감소… 한국경제 ‘3중고’

    이달 1~10일 반도체 수출 27.2% 급감 전체 수출 7.5% 줄어… “세계 경제 악화” 1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도 떨어져 장기실업자 15만명… 2000년 이후 최다새해 들어 한국 경제에 수출 둔화 가능성을 알리는 경고음이 잇따라 울리고 있다. 그동안 한국 경제를 짓눌러 온 고용 악화, 내수 부진과 맞물려 ‘3중고’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3일 ‘KDI 경제동향 1월호’를 통해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수출도 위축되는 등 경기 둔화 추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경기 상황을 ‘둔화’로 평가했다. KDI가 이러한 판단을 내놓은 근거는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이다. 지난해 11월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1.0% 늘었지만 9~10월의 평균 증가율인 2.8%에는 훨씬 못 미친다. 12월 소비자심리지수도 기준치 100보다 낮은 97.2였다. 투자도 하락세다. 지난해 11월 설비투자지수는 1년 전보다 10.0% 떨어져 전월의 일시적 상승(9.4%)에서 하락 전환했다. 특히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은 새해 들어 부진한 모습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10일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무려 27.2%나 줄어들었다. 반도체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전체 수출도 7.5% 감소했다. KDI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등 수출 여건도 점차 악화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11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을 이례적으로 거론했다. 그린북은 정부의 대표적인 경제 진단 보고서라는 점에서 심상찮게 받아들여진다. 우리 경제의 주력 산업인 제조업 전망도 암울하다. 산업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제조업의 1분기 시황 전망은 83, 매출 전망은 85였다. BSI는 100일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전 분기보다 ‘개선’을, 그 이하면 ‘악화’를 의미한다. 특히 반도체의 1분기 매출 전망 BSI는 90으로 전 분기(111)보다 크게 떨어졌다. 고용은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자는 107만 3000명으로 비교 가능한 연간 통계가 제공된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구직 기간이 6개월 이상인 ‘장기실업자’는 15만 4000명으로 2000년 이후 역대 최다였다. 일자리 자체를 포기한 사람들도 많았다. 지난해 구직 단념자는 전년보다 4만 3000명 늘어난 52만 4000명으로 201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 경제의 어려움은 주력 산업 경쟁력 약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등 노동정책, 통상환경의 악화 등 세 가지”라면서 “이 부분들이 뚜렷하게 개선될 만한 긍정적 요인이 없어 올 한 해 국민들의 체감지표는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뉴욕타임스, “문 대통령, 트럼프와 대조적인 접근법으로 경제 실험중”

    뉴욕타임스, “문 대통령, 트럼프와 대조적인 접근법으로 경제 실험중”

    “한국은 성장을 위해 증세하고 최저임금을 인상했다. (감세와 규제완화를 추진하는)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조적으로 ”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9일(현지시간)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다룬 기획 기사를 실었다. 기사를 작성한 마이클 슈만 기자는 빈부 격차 확대, 성장 둔화, 임금 정체 등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나 유럽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고민에 대해 한국은 다른 나라들과 다르게 접근 중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슈만 기자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한국이 앞으로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주목할 만한 거대한 경제 실험을 수행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시대 가장 논쟁적인 경제 문제들과 씨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반대되는 접근법을 통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시도는 아직까지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도 “이런 실망스러운 초기 결과가 문 대통령은 틀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옳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NYT는 “한국의 어려움은 경제 문제 해결에서 국가의 한계를 시사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저변의 구조적 문제들을 그대로 둔 채일 때는 더욱 그렇다”고 전했다. 또 “문 대통령처럼 급격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자영업자 등에게 의도치 않은 결과를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경제학자들은 문 대통령의 경제프로그램의 성패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주장한다”고 NYT는 전했다. 이와 관련 홍콩상하이은행(HSBC) 아시아경제 리서치부문 공동책임자인 페데릭 노이먼은 NYT에 “수출주도형인 한국 경제에 대한 타격은 최저임금 인상보다는 세계 경제가 둔화한 탓이 더 크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최저임금 1만원 공약 몰두해 갈등 커져…정부가 구간설정위 위원 선임 주도해야”

    문재인 정부가 최저임금 1만원 공약 실천에 지나치게 몰두해 사회적 갈등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새로 생기는 최저임금위원회 내 구간설정위원회(최저임금 구간 설정) 위원 선임을 정부가 주도해 최저임금 결정에 투명하게 개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전문가 토론회’를 열었다. 고용부는 지난 7일 최저임금 결정기준에 고용경제 상황과 기업의 지불능력 등을 추가하고 최저임금위원회를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로 이원화하는 내용의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안 초안을 내놨다. 이날 토론은 개편안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 참석자들은 모두 정부의 개편안을 지지했다. 전윤구 경기대 법학과 교수는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은 모든 대선 후보가 내세운 공약이었지만 결국 (경제성장 등에 따른) 목적이 아니라 대통령 공약 실현의 수단으로 쓰여 사회적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신설되는 구간설정위원회 위원 선임을 노사 합의 등으로 꾸릴 경우 지금의 최저임금위원회 구성방식과 다를 게 없어 ‘옥상옥’ 조직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차라리 구간설정위 위원 선임을 정부가 주도해 자신의 정책 기조를 합법적이고 투명하게 드러내는 편이 낫다”고 제안했다. 구간설정위가 최저임금 구간 산정 때 반영하기로 한 ‘기업의 지불능력’에 대한 갑론을박도 있었다. 박귀천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기업의 지불능력이라는 것이 업체마다 천차만별인데 이렇게 추상적이고 광범위한 기준을 법에 넣을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최저임금 산정 시 기업의 지불능력을 보겠다는 것은 일본 제도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일본과 상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에 있어 규제보다 더 무서운 것은 예측불가능성”이라며 “최저임금 산정에 있어서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쪽으로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오는 16일과 24일에 추가로 토론회를 연다. 정부는 국민 여론을 수렴해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안을 확정한 뒤 다음달 국회 입법을 추진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경제’ 올인 민주당 “기업인의 땀 헛되지 않게 할 것”

    홍영표 “성장·혁신 경제인 협조 절실” 손경식 “공정거래법 개정 신중해야 근로시간 단축도 조속 보완 입법을” 새해 최우선 과제로 경제를 택한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경제단체장과 만나 집권 여당으로서 기업 활동 지원을 약속하는 동시에 성장과 혁신을 위한 경제인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한상의,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주요 경제단체와 신년 간담회를 진행했다. 홍 원내대표는 “기업인의 땀을 헛되이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정부나 국회의 노력만으로 우리 경제가 혁신하고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가 “새해 초니까 너무 혼내지 마시고 극복해야 할 과제를 말해 달라”는 발언을 끝내자 경제인들은 갖은 요청을 쏟아냈다. 주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상속세, 공정거래법 개정 등 현 정부의 주요 경제 정책에 우려를 표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자영업자나 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적정 수준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또 “근로시간 단축에 대응할 수 있는 보완 입법이 늦어도 2월 말까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손 회장은 “현재 국회는 공정거래법, 상법, 대중소기업 상생촉진법 개정안을 발의했거나 발의 예정인데 기업의 부담이 큰 만큼 보다 신중히 다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은 민주당의 경제민주화 최우선 입법 과제다. 박성택 중기 회장은 “중소기업은 대대적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력 수급을 고민해야 한다”며 대안으로 북한 노동자의 국내 진출을 제안했다. 박 회장은 “굉장히 노동력이 좋고 언어도 통하니 한두 달 가르치면 굉장한 생산성을 보일 것”이라며 “경협 차원에서 민주당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잇따른 쓴소리에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20대 국회에서 800개 규제가 생겼다고 했는데 한번 따져보자”며 “국회의 안일 때문인지, 아니면 재계의 요구에 무리함이 있는지 적시에 조사해 답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여야가 함께 규제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국회 규제개혁특위 설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18개월간 925만원… 대가는 전과자 낙인과 후회뿐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18개월간 925만원… 대가는 전과자 낙인과 후회뿐

    “징역 5년을 선고하고 (불법 성인사이트 운영으로 번) 925만 7400원을 추징해 주십시오.” 지난해 11월 27일 광주지법 목포지원 형사법정. 음란사이트를 운영하다 구속 기소된 이상진(34·가명)씨의 결심공판이 열렸다. 검사는 이씨의 죄질이 불량하다며 차가운 목소리로 이렇게 구형했다. 예상보다 무거운 구형이었을까. 이씨의 얼굴이 시뻘겋게 변했다. 방청석에서 지켜보던 이씨의 아버지(61)는 머리를 감싸고 깊은 한숨을 쉬었다. 이씨가 음란사이트를 운영한 건 2017년 4월. 2개의 사이트를 운영했고, 다른 음란사이트들을 모아 소개하는 웹사이트도 개설했다. 그의 사이트엔 지난해 9월까지 2만여개의 음란물이 올라왔는데, 국내 여성을 대상으로 한 몰래카메라나 비동의 유포 성적촬영물이 42개 있었다. 이에 검찰은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 유포)은 물론 성폭력처벌법 위반(불법촬영물 유포) 혐의까지 적용했다. 성폭력처벌법 위반은 7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형으로 무겁게 처벌한다. 결과적으로 이씨가 전과자라는 낙인까지 새기면서 번 돈은 925만원. 1년 6개월 동안 불법사이트에 인터넷 도박이나 성인 광고 등을 걸어 주고 대가로 받은 돈이다. 경제학에선 어떤 선택을 함으로써 포기해야 하는 것의 가치를 기회비용이라고 한다. 이씨가 음란사이트 운영자의 길을 걸어서 발생한 기회비용을 분석해 보자. 이씨가 음란사이트 운영으로 벌어들인 수입을 연간으로 환산하면 617만원이다. 하루 8시간씩 한 달 20일만 땀흘려 일했다면 최소 2배 많은 1242만 2400원은 벌었을 것이다. 2017년 법정 최저임금인 시급 6470원을 받았다고 가정해서다. 음란사이트를 운영하면 큰돈을 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회원수가 수십만을 넘는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영세 사이트는 이씨처럼 푼돈만 만진다. 이씨 자신의 과거랑 비교해도 음란사이트 운영은 엄청난 손해다. 변호인이 법정에서 한 변론을 종합하면 이씨는 부사관으로 4년간 복무하면서 4500만원을 저축했다. 1년 평균 1100만원씩 모은 것이다. 전역 후 3500만원을 부모님 집 사는 데 보태기도 했다. 음란사이트 운영 전에는 작은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했는데 한 달 매출이 최고 1000만원, 실제로 자신의 손에 떨어진 돈만 200만원이었다. 만약 무형적인 가치까지 합치면 손해는 더 크다. 재판 기간 이씨의 첫아이가 태어났다. 수감 중인 이씨는 당연히 아이의 출산에 함께하지 못했다. 힘겨운 출산의 과정을 홀로 버틴 아내, 아빠 얼굴을 보지 못한 채 세상으로 나온 아이에게 평생 죄책감을 안게 됐다. 욕심이 그를 망쳤다. 소핑몰을 운영하기 위해선 포털사이트에 광고를 해야 했는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결국 포털사이트의 배만 불려 주는 거 아냐’라는 의문이 들었고, 결국 쇼핑몰을 접었다. 차라리 자신이 직접 포털사이트를 운영해 광고비를 받자고 생각했다. 사채까지 빌려 5000만원을 마련한 이씨는 한 업체에 포털사이트 제작을 맡겼다. 하지만 일을 맡긴 회사가 갑자기 폐업하면서 빚만 남았고, 개인회생을 신청하게 됐다. 좌절감에 빠졌던 이씨는 즐겨 찾던 온라인 카페에서 우연히 음란사이트를 판다는 글을 봤다. 판매자는 “불법이 아니다. 전혀 문제 될 게 없다. 가격도 깎아 줄 수 있다”며 이씨를 꼬드겼다. 배너 광고 수익이 꽤 쏠쏠한 듯했다. 고민 끝에 이씨는 결국 300만원에 이 사이트를 인수했다. “제가 한 행동이 이렇게 큰 죄라는 걸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깊이 반성합니다. 저 때문에 피해를 당한 분께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아내와 아이에겐 제가 필요합니다.” 이날 최후변론에서 이씨는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이씨에게 한 번의 기회를 주고 일단 아내와 아이에게 돌려보냈다. 지난달 21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이씨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과 4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을 선고받았다. 검찰과 이씨 모두 항소해 2심이 진행 중이다. 목포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목포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성인 불법사이트 운영 수입>
  • [文대통령 신년회견] “적극적 투자에 나설 것” “노동자 위한 정책 후퇴”

    경제계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경제 동력 확보를 위한 ‘혁신성장’을 강조한 데 대해 공감을 표시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혁신성장과 관련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업의 경영 부담을 덜 수 있는 개선책이 동반되길 바란다는 뜻도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정부의 경제 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과 경제 활력 제고 의지를 보여 준 것에 대해 반기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정부가 지속적인 규제 혁신을 통해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를 발굴해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을 확충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문제 등 경영 부담이 완화되고, 기업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업경영 정책 전반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혁신성장에서 성과를 내고, 그 성과가 사회안전망 확충의 재원으로 활용돼서 두 가지가 모두 달성되는 과정으로 갔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며 “경제계도 투자, 신성장 산업 발굴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계는 “노동자 삶을 개선하는 데 역대 어느 정부보다 정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정책 방향은 기울인 노력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다”고 맞받았다. 민주노총은 “새 정부 출범 직후 기울인 노력만 보자면 그런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지난 1년 동안 이어진 최저임금 개악, 연말 경제정책 발표, 최근의 탄력근로제 등 노동시간 개악 시도,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악 시도 등을 보자면 최선의 노력이라는 게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나 생각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강훈중 대변인은 “노동계가 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대통령의 말은 최근 정부 정책이 후퇴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정부가 초심으로 돌아가서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1만원 정책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文대통령 신년회견] 文 “고용 상황 아프다, 할 말이 없다… 경제 이끌 규제혁신 추진”

    [文대통령 신년회견] 文 “고용 상황 아프다, 할 말이 없다… 경제 이끌 규제혁신 추진”

    성장 위해 정책 보완·규제 개혁 예고 “고용 악화에 최저임금 인상도 영향 줘” 文대통령 처음으로 직접 부작용 언급 “남북 경협은 경제에 새 성장 동력 될 것” 주니어·시니어 함께하는 스타트업 지원 규제혁신 관련 사회적 대화·타협 필요 “최저임금 인상은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의미 있는 결정이다. 저임금 노동자의 삶의 질을 보장하고 가계소득을 높여 소득주도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다.”(2018년 1월 10일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발언) “성장을 지속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 혁신이다. 추격형 경제를 선도형 경제로 바꾸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새로운 시장을 이끄는 경제는 바로 혁신에서 나온다.”(2019년 1일 10일 신년 기자회견 발언) 신년 기자회견 전날 참담한 수준의 고용지표를 받아 든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소득주도성장’에서 ‘혁신성장’으로 기어를 바꾸고 대대적인 규제 개혁을 추진할 것을 예고했다.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을 유지하겠다는 전제를 깔았지만, 경제 상황이 엄중하게 돌아가면서 정책의 보완과 규제 개혁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부 정책 기조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정책 기조를 유지해 가면서도 보완할 점을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제를 35번, 성장을 29번, 혁신을 21번 언급한 반면 지난해까지 경제 정책의 중심이었던 소득주도성장은 1번만 언급했다. 성장과 혁신을 중심으로 집권 중반기 경제 정책을 이끌겠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의 인식 변화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고용지표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년 기자회견 하루 전인 지난 9일 발표된 2018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는 9만 7000명으로 9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일자리 정부’를 표방한 문 대통령은 현재 고용 상황에 대해 “아프다. 정부가 할 말이 없게 됐다”는 말로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최저임금 정책은 변화가 예고됐다. 문 대통령은 고용 상황이 나빠진 이유에 대해 “(최저임금의) 효과도 일부 있을 것”이라면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처음으로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직접 언급한 만큼 ‘속도조절론’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위기 돌파를 위한 해결책으로는 혁신성장이, 경제 성장을 위한 새로운 활로로는 남북경협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스타트업 창업과 관련한 규제혁신과 관련해 “규제혁신은 이해집단 간 격렬한 이해상충이 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설득해야겠지만 생각이 다른 분들의 사회적 대화나 타협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규제가 풀림으로써 입게 되는 손해와 규제를 통해 얻게 되는 이익 간의 피해에 대해서는 적절한 보상을 통한 사회적 합의를 위해서 정부가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주니어뿐 아니라 40세 이상의 스타트업 지원도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동안 직장 생활을 하며 갖게 된 노하우를 활용한 스타트업도 중요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주니어와 시니어가 함께하는 스타트업에 대해선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혁신성장을 촉발한 기반 마련을 위해 데이터, 인공지능, 수소경제 등 3대 플랫폼 경제에 1조 50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약 10조원을 전략적으로 투자해 우리나라가 플랫폼 경제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플랫폼 경제란 빅데이터나 인공지능 등 여러 산업에 걸쳐 꼭 필요한 인프라, 기술, 생태계를 의미한다. 저성장 상황의 돌파구로 제시된 남북경협에 대해선 “한국 경제가 구조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과거 같은 고도성장은 불가능하다”면서 “남북 경제협력이야말로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획기적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제제재가 해제돼서 북한경제가 개방되고 인프라가 건설되면 중국 등 여러 국제 자본이 경쟁적으로 북한에 들어갈 수 있다.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이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북한의 경제 개발 과정에서 우리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 딸기’ 등을 비롯한 농업협력을 통해 경남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울산이 가진 산업적 역량이 북한에 진출하면 울산 경제에도 활력이 될 거라는 구체적인 사례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에 대해서는 엄격한 선정 기준을 세워 광역별로 1건 정도의 공공인프라 사업들은 우선순위를 정해서 선정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공공인프라 사업에 관해서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文 “성장 혜택 소수에 집중”… 승자독식 경제 비판

    文 “성장 혜택 소수에 집중”… 승자독식 경제 비판

    “경제 변화 두렵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 소득주도성장 정책 고수 입장 재강조 ‘혁신적 포용국가’ 전면에…경제 올인 “金위원장 답방, 2차 북미회담 이후 추진 北, 제재 해결 위해 과감한 비핵화 필요”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소득주도성장을 기반으로 하는 현 정부 핵심 경제정책을 고수해 성과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집권 3년차 국정기조로 ‘혁신적 포용국가’를 전면에 내세우고, 성장 엔진으로 ‘혁신성장’을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118분(회견문 발표 28분 포함)간 이어진 신년기자회견에서 “경제정책 변화는 분명 두려운 일이고, 시간이 걸리고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충분히 보완하면서 반드시 포용적 성장국가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현장의 사정을 감안해 속도 조절은 하겠지만, 노선 변경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최저임금 인상과 맞물려 보수진영의 공격을 받았던 ‘소득주도성장’은 한 차례만 언급하고, 대신 ‘포용적 성장’, ‘혁신적 포용국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회견문의 3분의2(67.6%)를 ‘경제’에 할애하고 “올해는 국민의 삶 속에서 정부 경제정책이 옳은 방향이라는 것을 확실히 체감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며 성과를 보여야 한다”며 ‘먹고사는 문제’에 올인할 것임을 천명했다. 국민의 삶이 고단한 원인으로 “성장 혜택이 소수 상위계층과 대기업에 집중됐고, 국민에게 고루 돌아가지 않았다”며 승자독식 경제를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고용지표가 양적인 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분배 개선도 체감되고 있지 않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도 낮아졌다”고 자성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연동되기 때문에, 북·미 회담이 이뤄지고 나면 이후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연말까지만 해도 답방을 통해 북·미 대화를 견인하려 했던 문 대통령이 ‘선 북·미 회담-후 남북 정상회담’으로 순서가 뒤바뀐 패러다임을 새롭게 천명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정말 머지않아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고위급 협상 소식을 듣게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2차 북·미 회담이 열리면 어떤 형태로든 남북 정상이 마주 앉아서 결과를 공유하며 남북관계 발전을 협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대북 제재의 빠른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보다 과감하게 할 필요가 있고, 비핵화를 촉진하고 독려하기 위한 (미국의) 상응 조치도 함께 강구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달 30일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에 대해 “성의를 다해 친서(답장)를 보냈다”고 소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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