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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 곳곳 얼어 출근길 조심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등 중부지역에 내린 눈이 밤새 얼어붙으면서 이틀째 ‘출근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중부 지역은 23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도로가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출근길에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22일 당부했다. 23일은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겠으며,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5도, 대전 영하 2도, 광주 영하 1도, 대구 0도, 부산 2도를 기록하겠다.22일 오후까지 적설량은 대관령 68.2㎝, 춘천 18.0㎝, 인제 12.0㎝, 철원 11.8㎝, 포천 10.5㎝, 서울 0.3㎝ 등이다. 한편 22일 지하철 1호선이 고장을 일으켜 출근길 발목을 붙잡았다. 이날 오전 7시20분쯤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승강장에 진입한 인천행 K49전동차가 배전판 고장을 일으켜 1시간 30분 이상 멈춰 섰다. 승객들에 따르면 사고 전동차 3번째 객차의 배전판에서 ‘쾅’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튀고 연기가 피어올랐다. 불은 곧바로 승무원과 승객들이 소화기로 껐지만, 전동차 내부가 ‘암흑상태’로 변하면서 놀란 승객들이 소리를 지르며 열차 밖으로 뛰쳐나오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사고전동차의 견인 작업이 1시간30분 넘게 걸리면서 인천 방면 전동차 운행이 중단됐다. 홍희경 박지윤기자 saloo@seoul.co.kr
  • 눈·비 온후 추워져 20일 서울 영하 9도

    토요일인 19일은 전국에 눈이나 비가 내리고, 오후부터 기온이 뚝 떨어진다.20일은 제주도를 뺀 전국의 아침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하면서 춥겠다. 기상청은 18일 “주말 서울·경기·충청지역에 5㎜, 남부지역에 5∼20㎜ 안팎의 비나 눈이 오겠다.”면서 “15일부터 내린 눈이 녹지 않고 쌓여 있는 강원 산간지역에 5∼20㎝의 눈이 더 내리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20일은 시베리아에 위치한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평년보다 6∼10도 낮아지겠다. 예상 최저기온은 철원 영하 15도, 서울 영하 9도, 강릉·대전 영하 8도, 대구·광주 영하 5도, 부산 영하 4도 등이다. 기상청은 “20일 중부지역은 낮 기온마저 영하권에 머무는 데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질 것”이라면서 “추위는 다음주 초까지 이어지다가 23일쯤 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클릭 이슈] 기상청 박정규박사 ‘NASA 예측’ 반론

    [클릭 이슈] 기상청 박정규박사 ‘NASA 예측’ 반론

    우리나라 기상청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올 기후 전망은 무엇이 다를까. 박정규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평균기온의 상승이 무더위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면서 “‘가장 더운 해’와 ‘가장 무더운 여름’은 개념상 구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과장은 “NASA 발표는 전 지구적인 1년 평균기온을 가리키는 것이며 지역과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다.”면서 “한센 박사의 주장은 다소 앞서가는 무리한 발표이며 단순히 한 학자의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는 개인적인 추론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한반도 여름 집중호우로 냉하 한센 박사는 20세기 최고의 기온을 보인 1998년 이후 2002년과 2003년 각각 2,3위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사상 네번째로 더운 한 해가 되는 등 지난 30년간 지구온난화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전 지구적으로 2위를 기록한 2002년 한반도 여름은 집중호우로 평균 기온은 23.1도였다. 이는 1994년보다는 2.1도가 낮았고 2000∼2001년보다 1.1도가 낮아 서늘했다.3위를 기록했던 2003년 여름은 평균 22.4도로 2002년보다 기온은 더 떨어졌다. 더구나 우리나라에서 1994년 이후 10년 만의 무더위가 찾아왔던 지난해의 경우 서울 평균기온은 13.3도를 기록했지만, 지구의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1998년에 비해 0.5도 낮았다. 또 1998년 여름 제주에서 낮 최고기온이 37.4도까지 올라가는 등 전국에서 가장 무더운 기온을 보였지만 이보다 지구 평균온도가 낮았던 지난해 밀양에서 38.5도의 살인적인 폭염이 나타나기도 했다. 박 과장은 “평균 기온이 24.1도였던 지난해 여름을 제외하고 우리나라의 여름은 대체로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서늘한 냉하로 기록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에서는 1993년과 2003년 여름 기온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 지구적 기온 상승은 겨울철과 상관관계 한센 박사는 지난 11일 올해 강력한 엘니뇨 현상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에 따른 지구에너지 불균형이 기온 상승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박 과장은 “한센 박사의 분석은 전 지구적 기온상승을 강조하지만 근거가 희박하며 지구에너지 불균형 이론도 불투명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엘니뇨 예측모델들이 2005년 전반까지는 대형 엘니뇨의 발달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으며, 그 이후 엘니뇨의 발달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엘니뇨에 의한 지구에너지 증가를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매년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고 있지만 ‘전 지구적 기온상승’은 실제로 여름이 아닌 겨울 기온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다. 즉, 지구의 기온이 올라갈수록 겨울철 최저기온이 높아지지만 여름 기온이 덩달아 올라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논란은 이산화탄소가 지구의 기온 상승을 실제로 초래하느냐는 부분이다. 학계에서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기후학자들의 연구를 보면 인간의 활동이 없어도 이산화탄소는 자연 증가하며 지구의 기온도 지축의 변동이나 영향으로 상승하거나 하강한다는 지적이다. 박 과장은 “과거 1000년 동안 기후 분석 결과를 보면 현재와 같이 이산화탄소와 기온이 똑같이 높았던 흐름이 나온다.”면서 “한센 박사의 ‘지구에너지 불균형’ 이론도 학계의 검증을 거친 단계는 아니며 과학적 검토도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한반도에서 무더운 여름의 조건 우리나라에 있어서 교과서적인 무더운 여름은 어떤 조건에서 만들어질까. 박 과장은 1994년 여름을 사례로 들고 있다. 당시 장마 자체가 나타나지 않았고 북태평양 고기압으로 인해 비구름대가 한반도로 몰려들지 못했다는 것이다. 즉,6월 중순에서 말까지 시작되는 장마가 7월20일 이전에 끝나고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에 밀려와 더운 판기류를 형성하게 될 때 폭염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 경우 날씨는 맑고 기온은 상승하는 데다 습도도 높아 불쾌지수가 높은 여름 날씨가 형성된다. 박 과장은 “전 지구적 기온 변화에는 60년 주기 이론이 있으며 2000년을 전후로 기온상승의 피크 단계에 있다.”면서 “수백년 주기도 있어 경향성으로 판단하기는 이른 감이 있지만 현재의 자연변동만으로 볼 때 2015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기온이 낮아지는 콜드 주기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한반도 여름 기온은 다각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 과장은 “한·중·일 등 주변 국가 기상청과 협의가 필요하며 해외 15개 기관의 계절별 예측자료에 대한 분석이 끝나야 올해 우리나라의 여름을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11일 아침 영하10도…추위 주말까지 계속

    연휴 막바지에 시작된 맹추위가 주말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11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이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지다 다음주 월요일쯤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14도, 청주 영하 10도, 대전 영하 9도, 전주 영하 8도, 대구·광주 영하 6도, 부산 영하 5도 등 전날보다 2∼3도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과 서해안의 일부 지역에는 한때 눈이 조금 오겠다. 한편 매서운 겨울 날씨는 이달 말부터 점차 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개월 예보’를 통해 “대륙고기압이 약화되는 2월 하순부터 포근한 날이 많아지겠다.”면서 “일시적인 한기의 남하로 한두차례 ‘꽃샘추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 중순과 3월 상순에는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자주 오겠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10일 귀경길 기온 다시 ‘뚝’

    설 연휴에는 흐리며 일부지역에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9일까지는 평년보다 기온이 1∼2도 높지만, 귀경이 본격화되는 10일부터는 다시 떨어진다. 기상청은 “7일은 전국이 차차 흐려져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고 6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드는 8일은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이 끼는 가운데 강원도 영동지역에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7일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도, 전주 0도, 대전·광주·강릉 1도, 대구 2도, 부산 4도 등이다. 기상청은 “연휴 기간 동안 강원 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낮 기온이 영상권에 들면서 눈이 내려도 쌓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최근 폭설이 내린 전라남·북도 등의 그늘진 도로에는 빙판길이 남아있으니 운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남부 폭설·혹한 왜?] 찬 고기압 골 북위 40도 남하 ‘이례적’

    [남부 폭설·혹한 왜?] 찬 고기압 골 북위 40도 남하 ‘이례적’

    여름철 게릴라성 호우현상이 동절기에도 나타나고 있다. 혹한에 국지성 폭설이 남부지역을 강타한 것이다. 눈이 왔다 하면 신기록 수준이고 눈 구경조차 하기 힘든 곳도 눈 세상으로 변했다. 전문가들은 예년 기록을 웃도는 폭설이 2000년 이후 자주 관측되는 만큼 태풍에 버금가는 설해 종합재난대책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륙성 고기압+더운공기 대류현상 발생 2월 1∼3일 광주지역 적설량은 23.4㎝였다. 눈 때문에 광주시내 22개 학교가 이틀 동안 문을 닫기는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94년 2월 11일(24.3㎝) 이후 11년 만에 폭설이었다.1939년 기상관측 이래 2월 들어 하룻동안 내린 눈의 양(18.3㎝)으로 따져도 사상 두 번째 수치다. 이로 인해 수출용 차량이 이틀 동안 발이 묶였고 폭설에다 한파가 겹치면서 전남 영광·신안군, 전북 부안군의 양식장 숭어 132만마리가 얼어죽었다. 충남 태안에서도 숭어 50만마리가 동사했다. 태안군 근흥면 용신리 문모(42)씨는 “5년간 이곳에서 양식을 했지만 한해를 당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인근 G횟집 주인 김모(57)씨는 “수족관에 밤새 더운 물을 부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치를 떨었다. 2월 1∼3일 정읍(32.4㎝), 장성(28㎝), 순창(25.6㎝), 고창(23㎝)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특히 순창군 복흥면에는 기존 계측장비로는 측정조차 불가능한 적설량 72㎝라는 경이적인 수치로 주민들이 입을 다물지 못했다. 광주기상청은 광주와 전남·북 등 남서쪽에 많은 눈이 내린 것은 시베리아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찬 공기가 서해상의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와 만나 대류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 상층에 형성된 골이 올 겨울 들어 주로 북위 40도 위를 지나쳐 그동안 눈없는 겨울이 계속됐지만 이번에는 남쪽을 경유해 폭설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부산, 울산도 눈다운 눈내려 제주도는 올 들어 3일까지 예년보다 두 배쯤 많은 15일 동안 눈이 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따뜻하다는 서귀포는 수은주가 영하 1.9도로 내려가면서 수도관 129개가 얼어터졌다. 특히 지난 1일에는 북제주군 고산에 초속 42m의 바람이 관측되는 등 강풍이 불어 모든 교통편이 끊기고 설 맞이 소포와 택배 등 10만여건이 오도가도 못했다. 울산과 포항, 부산에도 눈이 쏟아졌다. 지난달 16일 울산에는 10.5㎝가 내렸다.1931년 기상관측 이후 1959년(10.8㎝)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양이다.1월 중 내린 눈으로는 역대 최고치다.1999년,2000년,2002년에는 눈이 한 번도 오지 않았다. 포항도 같은 날 16.2㎝로 관측 이래 두 번째 폭설로 자리잡았다. 최고치인 1981년 1월 15일(17.4㎝)에 버금가는 수치다. 예년의 적설량은 1㎝ 미만. 이튿날 포항시내는 교통대란을 맞았다. 부산도 2001년 이후 4년 만에 3.6㎝의 제법 많은 눈이 내렸다. 부산지방 기상청 이승령(48) 예보사는 “시베리아 대륙성 고기압이 남부지방 끝까지 세력을 확장해 남쪽에서 올라오는 더운 공기와 만나 눈이 왔다.”면서 “대륙성 고기압 세력이 강하고 남쪽 공기가 더울수록 많은 눈이 내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예보사는 “남쪽에서 더운 공기가 올라올 때와 매우 찬 대륙성 고기압이 남부지방까지 세력을 강하게 뻗칠 때가 맞아떨어질 때 기습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지만 이를 환경변화에 따른 기상이변 등의 현상으로 설명하기에는 과학적인 분석이 약하다.”고 말했다. 광주·울산 남기창·강원식기자 kcnam@seoul.co.kr ■ 달라진 생활 패턴-밖에 안 나가고 집에서 전화만 최근 며칠새 강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 시민들은 차량운행과 외출을 자제하는 등 생활패턴을 바꾼다. ●외출·차량운행 자제 대구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2도였던 지난 2일 새벽 금호강이 20년만에 완전히 결빙됐다. 시민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도 승용차 대신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등 시내도로 교통량이 크게 줄어 한산했다. 고속도로 이용 차량도 감소해 소통이 원활했다. 이날 대구∼포항 고속도로를 운행한 전체 차량은 1만 2513대로, 평일 2만여대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광주지역의 교통량도 감소하긴 마찬가지였다. ●전력 사용량 및 전화 통화량 증가 혹한 등으로 시민들의 외출 삼가와 조기 귀가로 전력·전화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다. 대구·경북지역 전기사용량은 최저온도가 대부분 영상을 보였던 지난달 25일 최대 전력 사용량은 584만 8000㎾였으나, 영하 6도로 떨어진 지난 1일은 4% 정도 증가한 607만 4000㎾를 기록했다. 이는 올 겨울들어 최대치다. 광주지역도 눈이 오기 전인 지난달 30일 84만 7000㎾에서 눈이 내린 1일 99만 5000㎾로 17.5% 늘었다. 전화 통화량 역시 늘어났다. 대구·경북지역의 통화량을 보면 평년 기온을 유지했던 지난달 25일쯤에는 하루 평균 8600여만건이었다. 그러나 날씨가 추워진 지난 1∼2일에는 9400여만건으로 10% 증가했다. 광주·전남지역은 지난달 31일 이전 1400만건에서 2일에는 1800만건으로 30%가 늘었다.KT 및 한전 관계자들은 “이는 폭설 등으로 시민들이 외부 모임 대신 일찍 귀가해 집에서 전화로 의사를 전달하면서 난방사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찜질방 특수 30여개의 찜질방이 있는 대구 수성구의 경우 요즘 가는 곳마다 이용객들로 넘쳐나고 있다. 상당수 시민들은 찜질방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D찜질방 업주 김모(53·수성구 두산동)씨는 “최근 갑작스러운 맹추위로 낮엔 손님들로 터져나가는 데다 숙식하는 사람들도 평소보다 3∼4배 정도 늘어난 30여명이나 된다.”면서 “영업 5년만에 이런 특수는 처음”이라고 활짝 웃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기온 낮아야 해충 피해 적어 “겨울은 겨울다워야 한다.” 풍수해만 없다면 올 농사는 풍년을 이룰 전망이다. 최근 며칠 동안 전국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이어진 데다 남부지역에는 폭설까지 내렸기 때문이다. 한겨울 기온이 겨울답지 않고 따뜻하면 각종 병충해의 월동이 쉬워져 농·수산물 작황에 악영향을 미친다. 올 겨울에는 최근 한파에 이어 또다시 한두차례 한파가 더 이어질 예정이어서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겨울 평균 기온이 높을 경우 벼물바구미, 애멸구, 끝동매미충 등 각종 병해충의 월동이 수월해진다는 것. 벼물바구미의 경우 월동한 성충이 증가해 6월 이후 발생면적이 크게 확산돼 벼농사에 타격을 준다. 감귤에는 귤응애와 까지벌레가, 양파와 마늘 등에는 녹병과 잎마름병이, 보리에는 흰가루병이 크게 번질 우려를 낳고 있다. 월동기의 이상난동과 가뭄 등 기상이변은 김 작황에도 영향을 준다. 해태 포자를 그물에 붙이는 채묘시기에 바다의 수온이 적정온도보다 높을 경우 채묘마저 늦어지는 등 적정시기를 놓쳐 작황이 부진하게 된다. 또 겨울에 가뭄이 계속될 경우 내륙에서 빗물에 쓸려 바다로 들어가야 할 영양소의 유입이 줄어드는 바람에 영양부족현상마저 나타나 작황이 나빠진다. 때문에 김 양식 어민들은 이상난동이 발생한 해에는 김 작황 부진과 함께 영양결핍 등에 의한 제품의 질저하 등으로 2중고를 겪게 된다. 반면 심한 추위가 이어지거나 눈이 내리지 않아도 피해는 크다. 눈 없는 메마른 추위가 이어지면 보리 등 맥류(麥類)와 과일나무들이 건조동사하기 때문이다. 몇년 전 강원도 철원지역에서는 영하 25도의 맹추위가 이어지자 10여마리의 소가 동사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지구 온난화 속에 겨울철 3한4온은 옛말이 됐지만 그래도 겨울철은 적당하게 추워야 곧 이어지는 봄·여름·가을이 풍성하다는 것은 진리인 듯하다. 수원 김병철·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남부 폭설·중부 칼바람…전국이 ‘꽁꽁’ 묶였다

    남부 폭설·중부 칼바람…전국이 ‘꽁꽁’ 묶였다

    1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3.1도, 체감온도가 영하 21.7도를 기록하는 등 강추위가 전국을 엄습했다. 강추위와 강풍·폭설에 따른 피해가 잇따르면서 호남과 제주에서는 초·중학교가 임시휴교에 들어갔다. 육상과 뱃길, 항공편이 통제되거나 무더기 결항됐고, 전국에서 수도관 동파사고가 접수됐다. 일부지역에서는 양식장 물고기 수십만마리가 폐사되기도 했다. ●광주 - 제주 26개 초·중교 임시휴교 동장군은 2일에도 맹위를 떨쳐 서울 영하 11도, 대전 영하 10도, 강릉·대구 영하 9도, 부산 영하 8도로 예상된다. 중부지역의 체감온도는 1일보다 조금 더 떨어지겠다. 이번 추위는 3일까지 계속되다가 입춘인 4일 낮부터 누그러지겠다. 기상청은 1일 “서해안 지역에 대륙에서 발달해 서해를 지나는 습윤한 공기로 폭설이 내리고 있다.”면서 “자정 현재 정읍 23.3㎝, 광주 22㎝의 적설량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는 2일 오전까지 3∼8㎝의 눈이 더 내리겠다. 제주 한라산 지역은 윗세오름 160㎝, 어리목 54㎝의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5.16도로와 1100도로의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고 서부관광도로, 동부산업도로 등은 월동장구를 갖춘 차량만 통행이 허용되고 있다. 또 1일 0시42분쯤 북제주 고산에서는 초속 42m의 강풍이 불었다.1997년 이후 겨울철 최대 순간 풍속이다. ●강추위 내일까지 계속 기상청은 “알래스카의 고기압과 바이칼호의 고기압이 각각 발달하면서 한반도 주변에서 차가운 공기끼리 세력다툼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라면서 “추위는 입춘인 4일 낮부터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고 내다봤다. 광주에선 중앙초등학교와 금호중학교 등 24개 학교가 학교장 재량으로 휴교에 들어갔다. 제주에선 남제주군 토산초등학교 등 2개 초등학교가 휴교했다.2일에는 임시휴교하는 학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파와 폭설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도 무더기로 끊겼다. 김포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7시30분 제주행 대한항공 1202편이 결항하는 등 123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해상에도 풍랑경보로 제주와 전남 목포·여수·완도를 오가는 6개 항로 11척의 여객선 운항이 이틀째 중단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이번 겨울들어 하루 최고인 550여건의 동파신고가 접수됐다. 서울시 수도사업소 시설관리과 손병대 주임은 “물을 약하게 틀어 놓거나 천과 스티로폼 등을 말아두면 동파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추위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 정비소나 보험사의 도움을 청하는 운전자도 많았다. 삼성화재는 전국에서 모두 1만 2000여건의 신고를 접수했다. 유영규 홍희경기자·전국종합 whoami@seoul.co.kr
  • 31일 충청·전라지역 큰 눈 서울 체감기온 영하21도

    31일과 1일 서울지역의 체감기온이 영하 21도를 밑도는 등 강추위가 예상된다. 1일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31일 전국에 강풍이 불고, 충청·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상돼 시설물 관리와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의 체감기온은 31일 오전 영하 21.1도,31일 밤 영하 22.2도에 이어 1일 오전 영하 25.8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31일까지 적설량은 충청도와 제주 2∼5㎝, 전라도 5∼10㎝, 경기 서해안 1∼3㎝ 등으로 예상된다. 31일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영하 17도, 춘천 영하 15도, 충주 영하 13도, 서울·수원 영하 11도, 청주 영하 10도, 강릉·대구 영하 7도 등의 분포를 보이겠다. 1일에는 철원 영하 18도, 충주 영하 15도, 서울 영하 12도, 청주 영하 11도 등으로 전날보다 더 추워질 전망이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20일 大寒… 서울 영하 10도

    대한(大寒)인 20일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춥겠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낮기온도 중부 대부분이 영하권에 머물겠다. 예상 최저기온은 철원 영하 16도를 비롯해 춘천·수원 영하 12도, 서울 영하 10도, 대구·군산 영하 5도, 부산 영하 2도 등이다. 기상청은 “20일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전라도 서해안과 제주 산간 지역에는 2∼7㎝의 눈이 오겠다.”면서 “특히 지리산 일대와 목포 등 해안도시에는 10㎝가 넘는 폭설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19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추위는 21일 낮부터 조금씩 풀려 입춘인 새달 4일까지 대체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앞으로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오는 날이 많겠으며 영동·내륙 산간은 평소보다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영동 최고 100㎝ 폭설

    휴일 전국에 최고 1m 높이의 많은 눈이 내렸다.17일 아침에는 전국의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러 출근길에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16일 강원 산간지역에는 한계령 100㎝를 비롯해 향로봉 66㎝, 미시령 55㎝, 진부령 53㎝, 대관령 37㎝의 눈이 내렸다. 하루 최고적설량은 태백 30.3㎝, 울진 20.3㎝, 제주 산간 20㎝, 강릉 19㎝, 포항 16.2㎝, 울산 10.1㎝, 부산 3.6㎝, 서울 0.7㎝ 등을 기록했다. 울산에서는 1959년 이후 46년 만에 처음으로 10㎝가 넘는 눈이 내렸다. 17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중부와 호남 지방은 오후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대전 영하 6도, 서울·인천·전주 영하 5도, 광주·대구 영하 3도, 부산 영하 1도 등으로 전망된다. 한편 16일 부산, 울산, 경북, 강원 지방을 중심으로 제법 많은 눈이 내려 사고가 잇따랐다. 부산에는 불과 3.6㎝의 눈이 내렸으나 한때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하고, 시내 교통이 마비되는 사태를 빚었다. 김해국제공항에서는 오전 10시 도착예정이던 김포발 KE1109 등 항공기 78편이 무더기 결항됐다. 이날 오전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궁촌항 앞 해상에선 860t급 화물운반선 코리코 303호가 강풍에 좌초됐다. 높은 파도에 휩쓸린 선원 7명은 해경 등에 모두 구조됐으나, 구조된 선원 가운데 구모(59)씨는 응급치료중 끝내 숨졌다. 또 오후 3시쯤 경북 울진군 후포 남동방 6㎞ 해상에서도 1266t급 어선 청아호가 침몰, 선원 2명이 실종됐다. 연안 여객선들은 거센 풍랑으로 발이 묶였다. 강원도 양양읍 천곡리에서는 둑길을 달리던 승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논바닥으로 구르면서 김모(38·여)씨 등 탑승객 9명이 다쳤다. 경북 영양군과 영덕군·울진군 등에서는 비닐하우스 245채가 눈 피해를 입었다. 이날 16.2㎝의 눈이 내려 24년 만에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한 포항은 오후 한때 시내버스 운행마저 중단되기도 했다.46년 만에 많은 눈이 내린 울산도 울산∼부산 7호 국도 대복고개 등의 차량 통행이 중단됐다. 제주도에선 한라산 성판악과 1100도로 등에 최고 20㎝의 눈이 쌓이면서 교통이 통제됐다. 그러나 서울에서는 공무원들의 발빠른 제설작업 덕분에 별다른 교통통제나 사고가 없었다. 서울 이효용기자 지방종합 utility@seoul.co.kr
  • 주말 전국적으로 눈·비

    기상청은 “토요일인 15일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역은 눈, 남부지역은 눈 또는 비가 내리다가 점차 개겠다.”고 14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특히 영동, 경북 동해안과 울릉도·독도는 3∼10㎝의 다소 많은 눈이 올 것”이라면서 “도로가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량 운행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14일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6도, 대전 영하 5도, 강릉·부산 영하 2도 등이다. 하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서울 영하 17.3도, 대전 영하 14.5도, 부산 영하 6.6도 까지 떨어진다. 일요일인 16일에는 기온이 조금 더 낮아지겠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서울 곳곳 수도동파…한강도 얼었다

    서울 곳곳 수도동파…한강도 얼었다

    10일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 10.8도까지 떨어지며 올 겨울들어 한강에 첫 얼음이 얼었다. 한강의 결빙은 평년보다 3일 이른 것이다. 평년값은 결빙이 1월13일, 해빙이 2월5일이다. 지난해는 1월23일 언 뒤 같은 달 28일에 녹았다. 한강의 결빙은 1906년부터 관측했다. 한강대교 노량진 쪽에서 두번째와 네번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지점이 얼면 결빙한 것으로 본다. 한강의 결빙 시기를 살펴 보면 1945년 광복을 전후한 시기까지는 12월 중순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후에는 한강이 어는 시기가 조금씩 늦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 1981년 이후에는 12월에 한강이 결빙한 사례가 한 차례도 없다. 이해는 1월15일에 얼음이 얼어 불과 사흘 뒤인 1월18일 풀리는 등 결빙 기간도 짧아졌다. 한겨울 얼어붙은 한강에서 챌견지낚시를 하던 풍경도 사라질 수밖에 없었다. 한강의 결빙이 가장 일렀던 해는 12월5일에 얼음이 언 1937년이었다. 반면 가장 늦었던 해는 1977년으로 다음해 2월1일에야 한강에 얼음이 얼었다.1960년과 1971년,1972년,1978년,1988년,1991년에는 아예 얼음이 얼지 않았다. 얼음이 풀리는 시기도 1940년대는 3월초순이었으나,1960년대는 2월중순,1990년대 이후는 1월이 대세를 이루는 등 갈수록 일러졌다. ●온난화로 결빙시기 점차 늦어져 기상청은 한강이 어는 시기가 늦어지는 원인을 놓고 “결빙 시기는 강물의 오염, 강폭, 유속 등에도 영향을 받지만 지구온난화와 환경 오염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은 “하수물이 흐르던 청계천에는 한겨울에도 얼음이 얼었다는 기록이 없었다.”면서 “한강의 수질오염도 지구온난화만큼이나 결빙시기를 늦추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부지역에서는 영하 10도를 밑도는 날씨가 3일째 계속되면서 곳곳에서 수도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시 수도사업소는 “9일 저녁부터 하룻밤새 1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면서 “공사장이 10건이지만, 성북구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수도관 동파 신고도 3건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손병대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 월동대책 상황실 직원은 “지난해 12월20일까지는 동파신고가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지만 이후부터 9일까지 478건이나 접수됐다.”면서 “단독주택뿐 아니라 공동주택도 수도관과 계량기의 보온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11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이 수원 영하 9도, 서울 영하 8도, 대전 영하 7도, 전주·대구 영하 5도까지 내려가는 등 추울 것”이라면서 “한파는 수요일인 12일까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10일 오후부터 중부·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림에 따라 도로가 얼어붙는 11일 아침에는 큰 혼란이 우려된다.”면서 “아침 출근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10일 더 춥다

    10일 더 춥다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9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의 강추위를 보인 데 이어 10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철원 영하 18도, 서울 영하 11도, 전주 영하 9도, 광주영하 8도, 부산 영하 5도로 이번 겨울들어 가장 춥겠다. 체감온도는 철원 영하 23.7도, 서울 영하 22.4도, 전주 영하 18.3도, 부산 영하 11.8도로 더욱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시베리아 쪽 고기압과 맞서는 전형적인 서고동저형의 기압배치를 보이고 있다.”면서 “찬 대륙성 고기압이 순환하지 못하고 한반도 주변에 머물러 있어 수요일까지 강추위가 이어지겠다.”고 9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강한 바람 때문에 체감기온은 더욱 낮아지고 있다.”면서 “11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로 10일보다 3도쯤 올라가지만, 체감기온은 오히려 영하 22.5도로 떨어지는 것도 바람이 좀 더 거세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0일은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경기·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오후부터 눈이 내리고, 호남·서해안 지역에도 한 두 차례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서해안을 건너 온 습한 공기가 찬 기운과 부딪치면서 눈으로 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동파 우려 곳곳 계량기 싸매

    동파 우려 곳곳 계량기 싸매

    올해 들어 두번째 휴일인 9일은 서울 영하 10.3도를 비롯해 전국이 강추위 속에 꽁꽁 얼어붙었다. 포항 영하 7.4도, 광주 영하 6.9도 부산 영하 6.8도 등 중·남부지역도 혹독한 한파에 시달렸다. 하지만 제철을 맞은 전국 유명 스키장과 관광지에는 스키어들과 나들이객이 몰려 겨울의 정취를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대관령이 영하 16.8도까지 떨어진 가운데 강원도 평창의 보광휘닉스파크 스키장에 7500명을 비롯, 평창 용평리조트와 횡성 성우리조트에도 각각 6000여명과 5000여명이 몰리는 등 이날 하루 3만여명의 스키어가 강원도내 6개 스키장을 찾았다.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에서도 토·일요일 이틀 동안 1만 6000명의 스키어와 스노보더가 설원을 누볐다. 전북 무주리조트도 14개의 슬로프를 열어놓고 2만여명의 스키어를 맞았다. 아침 최저기온이 제주 1.7도, 서귀포 1.4도를 기록한 제주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영상의 날씨를 보였다. 하지만 영하권에 머문 산간지역에는 한때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라산에 최고 25㎝의 눈이 쌓여 3만 9000여명의 관광객들이 남국의 이색 정취를 맛봤다. 관광객들은 한라산 어리목, 영실, 성판악휴게소와 눈이 쌓인 지역을 찾아 눈썰매를 타기도 했다.4개 등반코스는 누적 적설량이 50㎝를 넘어 하루종일 등반이 통제됐다. 강원 화천의 산천어 축제와 전북 정읍의 내장산 겨울축제 등에서는 가족단위 관람객이 각종 이벤트를 즐기며 단란하게 하루를 보냈다. 워낙 추운 탓인지 도심지역은 평소 일요일 보다 한가한 모습이었다. 대신 주택가 음식점에는 배달주문이 몰려들었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서정렬(36)씨는 “배달원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주문이 쏟아졌다.”고 흐뭇해하면서 “특히 집에서 나오기 싫은지 슈퍼마켓 등에서 다른 물건을 함께 사다 달라고 부탁하는 주문도 2∼3차례 받았다.”고 전했다. 관악구 신림동에서 중국집을 운영하는 강영희(33)씨도 “짬뽕 등 얼큰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주문하는 사람이 늘어났고, 전체적인 주문량도 5% 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건조한 날씨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화재 등 사고도 잇따랐다.9일 오전 3시 17분쯤 서울 종로구 관수동 재래식 상가 밀집지역의 4층짜리 목조 상가건물에서 불이 나 건물 3채를 태워 85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불이 나자 119 소방대원들이 즉각 출동했으나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다 2시간 30분만에 불을 껐다. 이밖에 여의도, 송파, 강서 등의 가정집과 상가, 교회 등 서울지역 6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춥고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겹쳐 작은 불도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다.”면서 “전열기구 등 전기제품을 철저히 관리하는 등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오후 4시쯤 호남선 서대전∼대전 조차장 사이 상행선에서 전차선로가 단전돼 이 구간을 운행하던 KTX고속열차 2대와 무궁화열차 2대 등 4대의 열차가 20분∼1시간 20분 가량 운행이 지연됐다. 이날 사고는 추위로 전기공급이 중단되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영하 5도 이하의 날씨가 이틀만 계속되어도 수도관 등의 동파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수도 계량기는 헌옷으로 감싸는 등 보온에 신경서 써 줄 것을 각 가정에 당부했다. 서울 홍희경기자·전국 saloo@seoul.co.kr
  • 수은주 뚝… 4일부터 다시 춥다

    주춤했던 강추위가 불과 하루만에 다시 찾아온다. 기상청은 “3일은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5도, 강릉 5도, 대전 2.9도 등 평년보다 8∼9도 높았다.”면서 “그러나 4일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다시 크게 떨어지겠다.”고 3일 예보했다. 예상 최저기온은 춘천·충주 영하 9도, 서울 영하 6도, 대전 영하 4도, 전주·광주 영하 3도, 대구 0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도 서울 영하 3도, 수원 영하 2도, 춘천 영하 1도 등 중부지역은 영하권에 머물겠다. 기상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이 끼는 6일을 제외하면 이번 주 내내 평년 수준의 추운 날씨가 되겠다.”고 내다봤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4일 다시 추워진다

    3일은 산간지역을 제외한 전국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되겠다. 기상청은 2일 “3일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대전 영하 1도, 서울·전주·대구 0도, 광주 1도, 부산 2도 등으로 추위가 크게 누그러지겠다.”고 내다봤다. 낮 최고기온도 서울 5도, 청주·대전 6도, 전주·광주 8도, 대구 9도, 부산 10도까지 오르겠다. 그러나 4일 아침은 서울이 영하 7도를 기록하는 등 다시 추워지겠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중부선 새해 해돋이 본다

    새해 첫날인 1일 중부지역에서만 구름 사이로 일출을 볼 수 있겠다. 기상청은 31일 “새해 1일 중부지역은 대체로 맑겠으나 오전까지 구름이 많이 끼고 남부지역도 흐린 날씨를 보여 해돋이를 보기 힘들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제주도 산간 지역에는 최고 70㎝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부산에도 올 겨울 들어 첫 눈이 내려 1㎝ 정도 쌓여 일부 도로의 차량운행이 통제됐다. 1일 서울 아침기온이 영하 7도까지 내려가고 낮 기온도 영하 1도에 머무는 등 추운 날씨는 새해에도 계속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11도, 대전 영하 6도, 광주 영하 3도 등의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3일쯤 전국이 평년보다 1도 정도 낮은 기온분포를 보이며 추위가 누그러졌다가,4일부터 기온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새달 3일까지 춥다

    29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인천 영하 9도, 수원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춥겠다. 낮에도 중부지역은 서울·수원 영하 2도, 인천 영하 1도 등 영하권에 머물겠다.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2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추울 것”이라면서 “다만 강원도 영동과 경북 동해안, 전라남북도 서해안 및 제주도 지역은 한때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고 28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추운 날씨가 이어지다 새달 3일을 고비로 조금씩 예년기온을 되찾아 가겠다.”면서 “당분간 동파사고가 없도록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연말까지 춥다

    성탄절인 주말과 휴일에도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눈은 강원 영동과 전남 서해안에만 조금 내리겠다. 기상청은 “25일 중부지역은 맑은 뒤 오후에 구름이 많아지겠고 남부지역은 대체로 맑을 것”이라면서 “연말까지는 대체로 추운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24일 내다봤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문산 영하 10도, 수원·춘천 영하 7도, 서울 영하 6도, 대전·청주 영하 5도, 전주 영하 3도, 광주 영하 2도, 대구 영하 1도, 부산 2도 등으로 예상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전국이 영하권

    전국이 영하권

    21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을 영하 7.3도까지 끌어내린 기습 추위는 23일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한기를 띤 상층의 대륙성 고기압이 하층으로 내려와 한반도에 머물러 추위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서울은 22일에도 영하 7도에 머물겠다.”고 예보했다. 지역별 최저기온은 철원 영하 11도를 비롯해 파주 영하 10도, 대전·청주 영하 7도, 광주 영하 3도, 대구 영하 2도, 부산 1도 등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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