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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내내 찌는 중부 남부는 장맛비 ‘찔끔’

    11일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주말 내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대구와 경북 칠곡, 의성에 폭염경보를, 서울과 경기 동부·남서부, 강원 영서, 충청, 경북 내륙, 경남 일대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전국에 구름이 끼면서 전날보다는 기온이 소폭 내려가겠지만 땅이 충분히 열을 식히지 못해 중부지방엔 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토요일(12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7도, 낮 최고기온은 26~32도가 예상된다. 일요일(13일)에도 아침 최저기온 19~24도, 낮 최고기온 24~31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2~13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 남해안 지역에는 30~60㎜, 많은 곳은 120㎜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그 밖의 남부 지역에는 13일 10~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너구리 지나가니… 이제 열대야가 걱정이네

    너구리 지나가니… 이제 열대야가 걱정이네

    제8호 태풍 ‘너구리’가 국지적 피해를 입힌 채 우리나라 인근을 빠져나갔지만 푹푹 찌는 무더위는 계속되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더위가 이어지다 오는 13~14일 제주도와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올 전망이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너구리는 이날 오전 7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북북서쪽 70㎞ 부근 해안에 상륙하면서 급격히 힘을 잃었다. 태풍은 바다에서 내뿜는 수증기를 에너지원 삼아 몸집을 키우기 때문에 육지에 올라서면 세력이 약해진다. 이날 오전 현재 너구리는 중심 기압 982h㎩, 중심 부근 최대 풍속 31㎧의 소형급이 됐다. 하지만 이번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제주에서는 1만 3000여 가구가 정전되고 해군기지 방파제 구조물인 케이슨이 파도에 떠밀려 나가는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한반도가 태풍 너구리의 영향권에서 벗어났지만 태풍이 끌고 온 폭염은 10일에도 계속됐다. 이날 폭염주의보는 서울을 비롯해 광명·과천·안산 등 경기도 남서부 및 동남부, 춘천·영월, 횡성 등 강원도 영서, 충남 천안·공주·예산과 경북 경산·칠곡, 대구 등에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는 6~9월 하루 중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번 더위는 태풍이 북상하면서 남쪽에 있던 덥고 습한 열대 기단을 한반도 방향으로 밀어올려 시작됐다. 11일에는 태풍이 빠져나간 자리에 북쪽의 찬 공기가 들어오면서 기온이 전날보다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11일 밤과 12일 새벽에도 강릉·포항 등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날 전망이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의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때를 말한다. 한편 태풍의 북상으로 소멸됐던 장마전선이 다시 만들어져 이번 주말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빠져나간 뒤 북쪽의 찬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중국 남부 지방에서 부딪쳐 장마전선이 만들어지고 이후 북상해 13~14일 제주도와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를 뿌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비 오면 투표율 올라가나 내려가나 봤더니…

    제6회 지방선거가 열리는 4일 전국이 흐리고 남부지방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궂은 날씨가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남부 지방은 가끔 비(강수확률 60∼90%)가 올 것으로 보인다. 전라도와 제주도에서는 새벽에 비가 오다 오전 중 대부분 그치겠지만 강원 영동과 부산, 대구, 창원 등 영남에서는 온종일 흐리고 가끔 비(강수확률 60∼70%)가 오는 곳이 있겠다. 선거 투표율은 당시의 정치·사회적 상황 등이 복잡하게 작용해 날씨와 딱 떨어지는 상관 관계를 찾기는 쉽지 않지만 일단 비가 오면 유권자들이 외출을 꺼리게 돼 투표율이 좋지 못하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그러나 투표일 당일 날씨가 화창해도 투표소를 외면하고 야외로 나들이를 떠나는 행락객이 많아져 투표율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는 논리도 가능하다. 역대 5차례의 지방선거 중 2010년 6월 2일 치러진 제5회 선거 때에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맑아 역대 지방선거일 중 날씨가 가장 좋았다. 공교롭게도 이때 투표율은 54.5%를 기록해 1995년 제1회 선거(68.4%) 다음으로 투표율이 높았다. 제1회 선거 때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대구와 안동 등지에 소나기가 왔지만 지방선거가 처음 치러져 선거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컸기에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998년 6월 4일 제2회 선거일은 당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와 역대 지방선거일 중 가장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투표율은 52.7%로 세 번째로 높았다. 투표율이 가장 저조했던 선거는 2002년 6월 13일 제3회 선거로, 투표율은 48.9%를 기록했다. 이때도 날씨는 울산과 군산 등지에 약한 비가 온 것을 제외하면 대체로 나쁘지 않았다. 겨울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 때는 추위가 투표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있다. 역대 대선 결과를 보면 선거일 날이 추울 때에는 보수 후보가 당선됐고 그 반대의 경우 진보 후보가 대권을 차지했다. 2012년 12월 19일 치러진 18대 대선 때는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3도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강추위가 엄습했고 보수 진영인 박근혜 후보가 당선됐다. 이전 대선일의 전국 10대 도시 평균 기온을 보면 이명박 대통령이 뽑힌 2007년 12월 19일에는 2.5도로 다소 추웠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궂은 날씨가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예측하기가 힘들다는 게 대체적은 분석이다. 세월호 애도 정국에 날씨를 뛰어넘는 이슈들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사상 첫 5월 열대야 지난해보다 한 달여 빨라

    28일 제주 지역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지난 27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제주의 최저기온이 25.3도를 기록, 밤사이 수은주가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주에서 5월에 열대야가 나타난 것은 처음이다. 기상관측 이래 종전 제주에서 가장 빨리 열대야가 발생한 때는 1984년 6월 6일이다. 전국적으로도 기상관측이 이뤄진 1973년 이후 5월 열대야는 처음이다. 지난해 제주에서 열대야가 처음 발생한 날은 7월 2일이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 달여 빨리 첫 열대야가 나타난 셈이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밤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오늘 미세먼지 농도 ‘약간 나쁨’ 평소 3~4배 이상…한여름 더위도 이어져

    오늘 미세먼지 농도 ‘약간 나쁨’ 평소 3~4배 이상…한여름 더위도 이어져

    ‘오늘 미세먼지 농도’ 오늘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3~4배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기상청은 황사가 계속돼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3~4배 높은 ‘약간 나쁨’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풍속이 약해 황사가 느리게 이동하면서 옅은 황사가 30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여름 날씨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 남쪽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달한다고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2도~19도로 전날과 비슷하며, 낮 최고기온은 서울과 대전 31도, 광주 32도, 춘천 33도, 대구 34도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싹 마른 봄 찔끔 내릴 비

    이번 주말은 전국적으로 구름이 끼고 흐린 가운데 비교적 따뜻할 날씨를 이어 갈 전망이다. 제주도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점차 받아 대체로 흐리고 밤부터 비(강수확률 60~70%)가 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2일 남쪽 해안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 강원 영동, 호남 지방에 비가 내리고 중부지방은 남서풍이 불어와 따뜻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토요일인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7~12도, 낮 최고기온은 22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인 13일에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남해안과 제주도는 비가 온 뒤 오후에 점차 그칠 전망이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6~13도, 낮 최고기온은 14~25도로 예상된다.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습도도 조금 높아지겠지만, 여전히 건조주의보가 이어지면서 산불 위험을 조심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다음주 최저기온은 2~11도, 최고기온은 15~22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황사 없는 주말 맑고 포근

    이번 주말(22~23일)은 전국이 맑고 포근해 봄나들이를 하기에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1일 “제주도 남쪽 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며 황사도 없어 맑은 하늘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온은 평년보다 4~5도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일(22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상 3도, 춘천 영하 1도, 대전 0도, 광주 0도, 대구 2도, 부산 5도 등으로 전날과 비슷하다. 낮 최고기온은 10도 이상 올라 서울 15도, 대전 17도, 대구 19도 등 봄기운을 한껏 뽐낼 전망이다. 일요일(23일)은 이보다 기온이 2~3도 더 올라 서울 아침 최저기온 6도, 낮 최고기온 17도가 예상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오늘 춘분, 낮·밤 길이 같아져…무슨 의미인가 자세히 보니 “신기해”

    오늘 춘분, 낮·밤 길이 같아져…무슨 의미인가 자세히 보니 “신기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春分)인 21일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맑겠지만 일교차카 커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춘분인 21일 내륙에는 아침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며 일부 지역은 낮 동안에도 연무나 박무가 끼겠으니 교통안전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4도로 오늘보다 낮겠고 낮 최고기온은 8도에서 14도로 오늘과 비슷하겠다. 예로부터 춘분은 추위와 더위의 정도가 같아져, 한 해의 농사가 시작되는 날이다. 하지만 이날 오전은 바람이 부는 등 다소 쌀쌀했다. 오후는 맑겠다. 한편 춘분은 24절기 중 4번째 절기로 경칩(警蟄)과 청명(淸明) 사이에 있다. 음력으로는 2월 정도 되는데 천문학에서는 태양이 남에서 북으로 천구의 적도와 황도가 만나는 점(춘분점)을 지나는 3월 21일쯤을 춘분으로 잡는다. 춘분을 기점으로 낮이 밤보다 좀더 길어지기 시작한다. 24절기의 낮의 길이로 보면 가장 짧은 동지와 가장 긴 하지의 중간이다. 낮의 길이가 길어지는 이유는 실제로는 밤낮의 길이가 같지만 해가 진 후에도 햇빛이 당분간 남아 있기 때문에 낮이 좀더 길게 느껴지는 것. 이날은 또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이다. 춘분을 전후해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기 시작해,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로도 불린다. 춘분은 1년 농사일을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춘분을 전후해 바람이 많이 부는 것은 농사꾼들에게 좋지 않은 일이었다. 불교에서는 춘분 전후 일주일을 ‘봄의 피안(彼岸)’이라고 해서 극락왕생하는 시기로 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을보다 큰 봄철 일교차 평균 9.7℃… 4~5월 절정

    봄철 일교차가 평균 9.7℃로 가을철 평균보다 크다. 그러나 이 간극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구원은 1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인포그래픽스 ‘서울의 봄철 일교차, 언제 얼마나 클까’를 발간했다. 연구원은 1973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40년간 서울지역 108개 지점을 조사한 ‘일별 기온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봄철 일평균 기온은 11.8℃, 일 최고기온은 17℃, 일평균 최저기온은 7.3℃였다. 일교차를 보면 3월에 9℃를 기록하던 것이 4~5월에 10℃를 기록하다 5월 말 이후 크게 줄어들었다. 봄철 전체 평균은 9.7℃를 기록했다. 이는 가을 평균 일교차 8.9℃보다 적은 것이다. 봄철 일교차는 1970년대 이래 차츰 줄어드는 추세로 드러났다. 1970년대(1973~1979년)는 10.1℃로 가장 컸고 1980년대(1980~1989년)는 10.0℃, 1990년대(1990~1999년)는 9.7℃, 2000년대(2000~2009년)는 9.3℃, 2010년대(2010~2013년) 9.2℃를 기록했다. 일교차가 매년 평균적으로 0.03℃씩 줄어들었다. 김상일 도시정보센터장은 “봄철 일 최고기온은 특별한 상승, 하락 추세가 없는 반면 일 최저기온은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쌀쌀한 봄… 벚꽃 작년보다 5일 늦게 핀다

    쌀쌀한 봄… 벚꽃 작년보다 5일 늦게 핀다

    서울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이 다음 달 8일부터 피기 시작해 15일이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가장 빨리 벚꽃이 피는 제주 서귀포에서는 오는 27일부터 꽃망울을 터뜨릴 전망이다. 평년보다 2~3일 늦은 시점이다. 기상청은 13일 “벚꽃이 피는 시점에 큰 영향을 주는 3월 기온이 올해 3.4도로 평년(3.8도)보다 0.4도 낮아지면서 개화시기도 지난해보다 5일 정도 늦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남부지방은 다음 달 1~12일, 중부지방은 다음 달 7~11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은 다음 달 10일 이후에 벚꽃이 필 것으로 예상된다. 벚꽃이 피기 시작한 시점부터 일주일 정도 지나면 활짝 핀 벚꽃이 절정을 이루게 된다. 제주 서귀포에서는 다음 달 3일, 남부지방에서는 다음 달 8~19일, 중부지방에서는 다음 달 14~18일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즐길 수 있다. 벚꽃 개화 시점은 전국 기상관서의 관측 표준목인 왕벚나무 한 그루에서 벚꽃 세 송이 이상이 완전히 피었을 때를 기준으로 삼는다. 한편 14일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오전에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점차 갤 전망이다. 호남지방에는 산발적으로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이 영하 1도, 대전이 영하 2도, 광주가 1도, 부산이 1도로 쌀쌀할 전망이다. 16일(일요일)부터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15~18도까지 올라가면서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立春大寒’ 전국 영하권… 한파 특보

    ‘立春大寒’ 전국 영하권… 한파 특보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인 4일 전국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한파가 몰아닥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3일 “북서쪽의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되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를 내렸다”고 밝혔다.이날 오후 강원 산간 지역에는 한파 경보가 내려졌으며 경기, 충청, 경상, 전라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표됐다.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이거나 영하 12도 이하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한파주의보가, 영하 15도 이하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한파경보가 발표된다. 4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까지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도 영하 4도에 머무는 등 전국 대부분이 영하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5일까지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다 6일 낮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6~7일 남부 지역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올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의 중심이 북서쪽에 위치해 세력을 확장할 때는 기온이 떨어지지만 추위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설 연휴 큰 추위 없어… 귀성·귀경길엔 비

    한파가 기세를 떨쳤던 지난해와 달리 올겨울 서울은 2008년 이후 가장 포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서울의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4.1도로 영하 4.0도를 기록한 2008년 이후 가장 높았다. 한편 설연휴 첫날인 30일 오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다가 오후에 차차 갤 전망이다. 30일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상 3도, 낮 최고 기온은 영상 6도로 전국이 포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 당일(31일)에는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새달 1~2일 기온이 영상권으로 오르지만,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올 3월 완공 남극 장보고기지 건설 총괄 김예동 극지연구소장

    [김문이 만난사람] 올 3월 완공 남극 장보고기지 건설 총괄 김예동 극지연구소장

    영화 필름을 잠시 되돌려 본다. 영하 40도 혹한의 세계, 낮과 밤이 6개월씩 계속되는 남극이다. 6명의 한국 탐험대원은 도달 불능점 정복에 나선다. 해가 지기 전, 도달 불능점에 도착해야 하는 세계 최초의 무보급 횡단이다.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이 시작된 것이다. 우연히 발견한 낡은 깃발. 그 아래 묻혀 있는 80년 전 영국탐험대의 ‘남극일기’에 나오는 영국 탐험대도 한국과 같은 6명이다. 그런데 ‘남극일기’를 발견한 후부터 알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다. 보이는 것은 하얀 눈밖에 없는 공포의 들판에서 하나, 둘, 대원들이 사라진다. 한국 영화 사상 가장 멀리 날아간 영화 ‘남극일기’에 나오는 장면이다. 최근 흥행 보증수표로 떠오른 송강호가 주연했으며, 난관을 극복하는 인간의 위대한 정신을 그린 영화로 기억에 남는다. 이 영화는 남극이 어떤 곳인지 일반인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도 했다. 오는 3월 초 남극에 또 하나의 과학기지인 ‘장보고기지’가 건설된다. 바야흐로 남극 탐험의 새로운 2막 시대를 열게 되는 것이다. 이에 즈음해 해양수산부는 장보고기지에서 1년여 동안 연구 활동 및 기지 운영을 수행할 제1차 월동대의 발대식을 최근 가졌다. 이번에 파견되는 15명의 월동대원들은 오는 25일 출국해 연말까지 남극에서 생활하게 된다. 월동대는 연구업무를 수행하는 대원뿐만 아니라 기지를 원활히 운영하기 위한 기술자, 요리사, 의사 등 다양한 분야의 인적 구성원이 포함됐다. 특히 세종과학기지와는 달리 장보고기지 주변에서 관측한 최저기온은 영하 34도에 이르며 백야(11~2월), 극야(5~8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등 고립된 환경에 대한 적응력과 위기 대처능력 등을 갖춰야 한다. 아울러 우리나라 최초로 남극 대륙을 체험할 ‘21세기 장보고 주니어’에 선발된 고교생 2명이 극지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장보고기지는 세종기지가 만들어진 이후 25년 만의 일이다. 2개 이상의 과학기지를 가진 나라는 세계에서 10번째에 해당한다. 남극에 대한 탐험과 연구를 보다 세밀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김예동(60) 극지연구소장은 1983년 남극 땅을 처음 밟은 뒤 30년 동안 극지 연구에 몸 바쳐 왔다. 1988년 세종기지 설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고 매년 남극을 다녀왔다. 세종기지에서 혹독한 겨울을 지내는 월동대장을 두 차례나 했다. 남극을 가는 데 며칠씩 걸려 진이 빠지기도 하지만 위험과 고독을 무릅쓰고 자신이 딛는 발자국이 처음이라는 사명감으로 걷고 또 걸었다. 최근 4년 동안은 대륙기지건설단장으로서 장보고기지 건설을 총괄해 왔다. 오로지 극지와 더불어 살아온 우리나라 극지연구의 산증인이다. 오는 2월 초 다시 남극으로 떠난다. 장보고기지 완공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위해서다. 김 소장을 지난 16일 인천의 극지연구소에서 만났다. 그는 장보고기지 위치 선정부터 건설까지 모든 진행을 도맡았다. 극지연구소에서는 가장 큰 사업이다. 장보고기지가 완공되면 저위도에 위치한 세종기지에서는 생물공학 등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될 것이고, 고위도의 장보고기지에서는 빙하·지질학·대기과학 등 연구가 중점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남극으로 배를 타고 가려면 8일이 걸립니다. 이번에는 뉴질랜드 남섬에서 비행기를 타고 남극의 미국기지에 내린 다음 아라온호를 타고 다시 350㎞ 떨어진 장보고기지로 갈 예정입니다. 남극의 크기가 중국과 인도를 합친 것과 같을 정도로 어마어마하지요. 그렇게 큰 대륙을 연구하는 데 장보고기지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대륙의 빙하를 연구할 수 있는 실험실을 갖게 된 것이지요. 숙원사업이 이루어진 셈입니다.” 장보고기지는 기존의 세종기지에서 할 수 없는 연구를 두루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으며, 올 연말부터 본격적인 연구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장보고기지는 한국 과학연구의 획기적인 발전, 남극에서의 영향력 확대, 경제적인 측면에서 10번째 국가 등의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부연한다. 장기적인 기후 변화 예측도 장보고기지 완공 이후 더욱 정밀해질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올 신년사에서 기후변화의 대응을 강조한 바 있다. 장보고기지는 빙하 시추를 이용한 과거 기후 관측과 우주와 가까운 대기성분 분석에 전력을 쏟게 된다. 예를 들어 지표면으로부터 100~250㎞ 위의 대기를 연구하면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저층 대기 흐름의 원인을 추정할 수 있다. 극지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생명을 연구해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극지연구소에서 특허를 따낸 ‘라말린’이란 물질은 산소 반응을 억제해 피부 노화를 막는 데 효과가 있다. 남극에서 강한 자외선을 견디며 저온에서 살아남은 생물에서 추출한 물질이다. 국내의 한 기업체에서 이 특허를 이용한 화장품을 출시해 관심을 끌었다. 또한 장보고기지는 오존가스나 오존의 농도를 매일 세계기상기구(WMO)에 전송하며 세계적인 기후 예측 문제에 중요한 ‘해결사’ 역할도 할 수 있다. “남극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지구과학이지요. 그 과학적인 재료가 얼음 속에 있습니다. 이를 채취하기 위해서는 남극대륙에 루트를 뚫고 들어가 또 다른 기지를 짓고 빙하를 시추해야 합니다. 따라서 장보고기지가 완공되면 해야 할 일들이 많지요.”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극지 연구를 시작하게 된 것은 1985년 3월 남극해양생물보존협약에 가입하면서였다. 이후 남극세종기지와 북극다산과학기지(2002년)를 건설했고 쇄빙연구선 아라온호(2009년)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소장은 “인프라 확충에 따른 인력 수급 문제와 북극 연구 활성화를 위한 제2의 쇄빙선 건조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극지 연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그것은 전 인류의 공통 이익에 기여하는 것이며 우리의 경제적인 여건이나 국가의 위상을 볼 때 당연한 의무”라면서 지금 당장 이익을 내기는 힘들지만 먼 장래에는 반드시 큰 혜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59년 남극조약에 따라 영토권을 주장할 수 없으며 또한 2048년까지 자원개발이 금지됐지만, 그 이후에 대비한 총성 없는 전쟁이 남극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3개 기지를 보유한 중국은 장보고기지 인근을 비롯한 기지 2곳도 추가할 계획이다. 그가 남극과 인연을 맺은 때는 1983년이다. 한국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뒤 전공인 지구물리학을 더 깊이 공부하기 위해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학에 갔다. 1981년 장학금을 받아 2년간 연구조교로 지낸 끝에 학과장의 소개로 남극연구가를 만났다. 장학금을 받는 조건으로 남극에서 몇달 동안 함께 연구해 보자는 제의를 받은 것도 그때였다. 그에게 있어서 1983년은 여러 가지로 잊을 수 없는 해였다. 그해 9월 소련에 의해 격추된 대한항공 007기에 형이 조종사로 타고 있었고 남극으로 출발한 것은 12월이었다. 집에서는 공부를 못 해도 좋으니 당장 귀국하라고 했지만 남극 연구를 그만둘 수가 없었다 “그때 미군 수송기를 타고 메모드 기지에 처음 도착했습니다. 파란 하늘과 눈 덮인 하얀 땅이 전부였지요. 멀리 에러버스 화산에서 증기가 올라가는 게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는 죽음 속에서 어떤 생동감 같은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 것들이 제 마음을 붙들어 맸고 남극 연구에 청춘을 바치게 됐지요.”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남극땅을 밟은 이후 1987년 세종기지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지금까지 남극 연구에만 몰두하게 된 계기가 됐다. 지금까지 30여 차례 남극을 오가며 말 그대로 남들이 안 하는 남극 연구에서 최고 정상의 길을 걸어온 셈이다. 그는 다시 태어나도 남극의 길을 걷겠다고 말한다. “당시 남극에서 쇄빙선이 없는 나라가 갈 수 있는 곳은 세종기지가 있는 킹조지섬뿐이었어요. 1987년 아무것도 없는 그곳에서 속도전으로 1년 만에 기지 건설을 끝냈고 월동대를 보낼 때 옷, 신발, 먹을 것까지 직접 만들어서 보냈습니다. 아무런 자료도, 준비도 없던 시절이었지요.” 그의 좌우명은 ‘두려움을 떨치고 변화에 몸을 맡겨라. 남들이 모두 가는 길에 얻을 것은 많지 않다’이다. 청소년을 만나면 “부모가 시키는 거 하지 마라, 자기가 원하면서 남이 안 하는 것을 찾아라”고 강조한다. 남극 같은 미지에 대한 도전정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장보고기지에서 펼칠 그의 또 다른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선임기자 km@seoul.co.kr ■김예동 박사는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지질학사(1977년), 동 대학교 대학원 지구물리학 석사를 마치고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3년 미국의 남극 연구프로그램인 남극 현장조사에 참여함으로써 한국인으로는 남극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1987년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근무하면서 남극세종과학기지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1989년과 1995년 두 차례 월동연구대장을 지냈다. 극지연구센터장(1997년), 극지연구본부장(2002년)을 거쳐 초대 극지연구소장(2004년), 대륙기지건설단장(2010년) 등을 역임했다.일본 극지연구소 초빙교수, 대한지구물리학회 회장 등의 국내활동과 국제남극활동운영자위원회(COMNAP) 집행위원, 국제남극과학위원회(SCAR) 부회장 등을 지냈다. 남극 남셰틀랜드 해구의 지각구조 연구 등 국내외 논문 100여편, 남극환경 및 자원탐사기술, 북극연구개발 기초조사연구 등 연구 보고서 150여편 등의 연구실적이 있다. 바다의 날 국무총리 표창, 과학의 날 대한민국과학기술 훈장 도약장 수상,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제4대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한국인 최초 남극 방문자 관련 정정보도문] 본지는 지난 1월 1일자 27면 ‘남극부터 아프리카까지, 한국 리더가 뛴다’ 및 1월 22일자 23면(김문이 만난 사람) ‘올 3월 완공 남극 장보고 기지 건설 총괄 김예동 극지연구소장’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인 최초로 남극 땅을 밟은 사람이 김예동 박사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1963년 고 이병돈 박사가 한국인 최초로 남극(에스페란사 기지)을 방문한 사실이 자료를 통해 확인되었기에 이를 바로잡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포근한 주말… 다음주 또 전국 ‘꽁꽁’

    주말에는 날씨가 다소 누그러지지만 오는 13일부터 다시 기온이 떨어져 한동안 영하권의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찬 공기를 몰고 온 대륙고기압의 기세가 약화되면서 주말인 11~12일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1일 기온은 서울 영하 5도~영상 3도, 대전 영하 6도~영상 4도, 광주 영하 4도~영상 5도, 부산 영하 3도~영상 7도 등으로 전국이 전날보다 2~6도가량 오를 전망이다. 12일은 1~2도가량 더 올라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영하 4도, 대전 영하 5도, 광주 영하 3도, 부산 영하 1도 등이고 낮 기온은 전국이 1~10도로 영상권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3일부터는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또다시 추위가 몰아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대륙고기압이 주기적으로 확장하는 가운데 13일부터는 주중 내내 추울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10일 오후 전국적으로 발효된 건조주의보가 주말 내내 계속될 것”이라며 “산불 등 화재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꽁꽁 언 서울

    꽁꽁 언 서울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9일 저녁 두꺼운 옷과 목도리로 중무장한 시민이 서울 중구 명동 거리를 걷고 있다. 기상청은 10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 올해 첫 한파주의보… 출근길 칼바람

    올겨울 들어 서울에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9일에는 전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져 출근길 맹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8일 “찬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져 오늘 오후 11시를 기해 서울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서울 외에도 9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14도로 떨어지는 경기도 전역(안산, 시흥 등 서남부 제외)과 인천, 강원도 산간 지역, 충북 청원, 괴산, 전북 진안, 무주 등지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한파주의보는 전날보다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지고 최저기온이 영상 3도 이하이며 평년보다 3도 이상 낮아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미국 냉동고 한파, 영하 53도까지.. ‘남극보다 춥다’ 경악

    미국 냉동고 한파, 영하 53도까지.. ‘남극보다 춥다’ 경악

    ‘미국 냉동고 한파’ 미국 냉동고 한파가 화제다.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몬태나 주 커머타운은 풍속냉각 온도가 영하 53도까지 떨어지며 냉동고 한파에 휩싸였다. 남극의 풍속냉각 온도인 영하 34도보다 훨씬 낮은 수치. 또 인근 노스다코다, 사우스다코다, 미네소타 주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냉동고 한파가 몰아 닥쳤으며 밀워키와 세인트로이스, 시카고 근처의 풍속냉각 온도는 영하 40도 이하를 기록했다. 뉴욕은 지난 7일 최저 기온이 영하 15.5도 까지 내려가면서 역대 최저기온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는 1896년도 1월 7일의 영하 14.4도 기록을 118년 만에 갈아치웠다. 미국 전역이 혹독한 냉장고 한파에 휩싸이며 이날 아침 2500여 편 이상이 항공편이 취소되기도 했다. 사진 = 영화 ‘투모로우’ 스틸(미국 냉장고 한파)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국, 최악의 한파.. 영화 ‘투모로우’ 현실로?

    미국, 최악의 한파.. 영화 ‘투모로우’ 현실로?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몬태나 주 커머타운은 풍속냉각 온도가 영하 53도까지 떨어졌다. 남극의 풍속냉각 온도인 영하 34도보다 훨씬 낮은 수치. 또 인근 노스다코다, 사우스다코다, 미네소타 주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한파가 몰아 닥쳤으며 밀워키와 세인트로이스, 시카고 근처의 풍속냉각 온도는 영하 40도 이하를 기록했다. 뉴욕은 지난 7일 최저 기온이 영하 15.5도 까지 내려가면서 역대 최저기온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는 1896년도 1월 7일의 영하 14.4도 기록을 118년 만에 갈아치웠다. 사진 = 영화 ‘투모로우’ 스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8일 전국 눈·비… 9일 중부 영하 10도

    8일 전국적으로 비와 눈이 내린 뒤 밤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은 큰 폭으로 떨어진다. 9일 아침에는 중부지방의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며 전국에 한파가 몰아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평년보다 2~6도 낮은 추운 날씨가 11일까지 이어지다가 12일쯤 평년 기온(영하 6도~영상 2도)을 회복할 것으로 7일 전망했다. 8일 새벽 남서쪽 지방에서부터 비나 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전 중에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된다. 강원 산간 지방과 경북 내륙에는 3~8㎝의 큰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충청 내륙 지방과 경북 동해안·전북 등에는 1~5㎝,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는 1㎝ 안팎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9일에는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져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9도, 10일에는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이 영하권에 머물며 한동안 추위가 맹위를 떨칠 것으로 예상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꽁꽁 언 한탄강, 사람과 철새가 그려내는 겨울이야기

    꽁꽁 언 한탄강, 사람과 철새가 그려내는 겨울이야기

    수십만년 전 용암이 흘러 평야가 되고 그 위로 물길이 지나가면서 생긴 수직 절벽과 협곡을 품은 한탄강. 북한의 강원도 평강에서 발원해 철원, 포천, 연천을 지나 임진강과 만나는 한탄강은 남과 북을 잇는 물길로 쉼 없이 흐르고 있다. 겨울이면 평균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웃도는 강은 요즘 절경을 자랑한다. 얼어붙은 폭포와 주상절리가 장관을 이루고 해마다 수만 마리의 철새들이 다녀가는 곳. 6~10일 밤 9시 30분 EBS에서 방송되는 ‘한국기행’은 얼어붙은 풍경의 갈피갈피마다 포근한 인심이 스민 한탄강을 둘러본다. 민간인 통제선 안에 자리한 마을 정연리. 예전에는 마을에 가려면 초소 3개를 지나야 들어갈 수 있었고 대남방송이 생생히 들렸을 정도로 철원 최북단에 있었다. 그러나 이 마을 사람들은 민통선 마을만이 누릴 수 있는 여유와 재미를 즐기며 산다. 방공호를 탁구장으로 이용하기도 하고 논둑에서 미꾸라지를 잡아서 매운탕을 끓여 먹고 콩탕과 감자떡을 나눠 먹으며 추위를 잊는다. 한탄강 주변은 철새들의 낙원이다. 청정하고 조용한 덕에 두루미, 쇠기러기, 독수리 등 수만 마리의 철새들이 다녀간다. 철원의 도연암에서 새들을 돌보는 도연 스님은 새들에게 먹이를 주고 새의 사진을 찍으며 철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새 이야기를 들려준다. 도연 스님은 인간이 새에게 평생 배울 점이 있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자연과 공존하는 법을, 어른은 자식을 부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얼어붙어 밖으로는 장엄해 보이는 한탄강이지만 얼음 속의 물길은 쉼 없이 흐르고 있다. 철원에 들어와 산 지 올해로 5년이 된 선주용씨. 그에게는 농촌에서의 삶이 여전히 새롭고 신기하기만 하다. 농촌의 겨울은 한산하기만 한데도 그는 온종일 심심할 틈이 없다. 도시에서 보디빌더로 살았던 일상을 벗어던지고 집 앞 냇가에 가서 고기도 잡고 풀피리도 불고 석공예도 하면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삶을 선택했다. 교동마을은 한탄강 댐이 들어서면서 수몰지역으로 확정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대부분 떠나고 남은 몇 가구는 함께 이주가 결정됐다. 이수하, 김영자씨 부부는 60년을 함께해 온 집과 이별했다. 정든 집을 떠나온 그 마음이 오죽했을까. 하지만 부부는 이겨낼 수 있었다. 새로운 땅에 새로운 집, 낯선 것들 투성이지만 부부가 서로를 지켜주기 때문이다. 한탄강에 기대어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사람들. 그들의 온기에 한탄강의 얼음장이 녹아내린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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