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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의 더위, 1994 넘은 2018

    최악의 더위, 1994 넘은 2018

    서울 열대야 기록 경신도 시간 문제 태풍 ‘야기’ 진로 변경… 한반도 북상 중 소형급에 폭염 기세 꺾을지는 미지수 올해가 1994년을 넘는 역대 최악의 더위를 보인 한 해로 기록되게 됐다.9일 기상청이 발표한 ‘전국 및 서울의 폭염 일수, 열대야 일수’에 따르면 8일 기준으로 전국 평균 열대야(최저기온 25도 이상) 일수는 평년보다 9.1일 늘어난 12.6일로 1994년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 서울의 열대야 일수는 20.0일로 1994년 29.0일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8일까지 서울 폭염(최고기온 33도 이상) 일수도 평년보다 19.8일이나 늘어난 24.0일로 1994년 기록과 똑같아졌다. 전국 평균 폭염 일수는 23.9일로 1994년 24.2일보다는 아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19일까지도 전국적으로 별다른 비 소식이 없는 가운데 35도에는 못 미치지만, 폭염특보 발령 기준인 33도는 계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8월 말까지 폭염이 지속된다면 1994년의 모든 더위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제14호 태풍 ‘야기’가 지난 8일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860㎞ 해상에서 북상하면서 이번 폭염을 날려줄 수 있는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국가태풍센터는 당초 13일 오전 서귀포 해상을 거쳐 14일 새벽에 중국 상하이 북부 230㎞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봤지만, 태풍이 진로를 바꿔 백령도 서남서쪽 약 300㎞ 해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 진로를 수정했다. 예상 진로대로 이동한다면 제주도를 비롯한 서해안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태풍의 강도는 ‘약’ 수준이며 소형급에 불과해 내륙 지역의 폭염을 가시게 해줄지는 미지수이다. 지난달 발생한 제9호 태풍 ‘마리아’를 비롯해 제12호 태풍 ‘종다리’ 등도 고온의 수증기만 남겨놔 폭염을 부채질한 바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주변 고기압 확장 여부와 주변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진로가 유동적이라서 예측하기 쉽지 않다”면서 “좀더 정확한 진로를 알기 위해서는 2~3일 정도 더 있어 봐야겠지만 태풍의 진로가 우리나라쪽으로 더 휘어져 들어온다면 폭염의 기세를 다소 잠재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날씨] 앞으로 10일후에도 비소식 없다

    [날씨] 앞으로 10일후에도 비소식 없다

    역대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되는 1994년의 기록을 깰까. 과연 이 불볕더위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다. 일단 기상청이 10일 뒤 날씨를 예고하는 중기예보에 따르면 다음주 금요일인 오는 17일까지도 전국에는 별다른 비소식이 없다. 다만 낮 최고기온이 33~35도 분포를 보여 7월말~8월초처럼 40도 가까이 올라가는 극한 폭염 수준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입추’인 7일에도 전국적으로 열대야 현상과 가마솥 더위는 여전히 나타났다. 이날 오전 7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은 지역별로 광주 28.3도, 제주 28도, 인천 27.9도, 대전 27.6도, 서울 26.8도, 부산 26.7도, 대구 26도 등 25도를 넘는 열대야를 보였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 열대야라고 한다. 입추도 전국이 35도 안팎의 가마솥 더위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34.9도까지 올라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된 1994년 입추(8월 8일) 때 33.8도보다는 더웠지만 2016년 입추(8월 7일) 기록인 35도는 넘지 못했다. 수요일인 8일도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르는 무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충남을 제외한 중부 및 남부 내륙에 5~5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9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지만 소나기가 그치면서 기온이 다시 올라 불쾌지수가 높고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8일 전국의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23~28도, 낮 최고기온은 28~36도 분포로 예보됐다. 지역별 낮 최고 기온은 대구, 광주 36도, 서울, 청주, 대전, 전주 35도, 부산 33도, 제주 32도 등으로 전망됐다. 한편 밤잠 뒤척이게 만들고 기운 빠지게 만드는 무더위가 계속되고는 있지만 최악의 더위를 보였던 1994년 기록을 넘어서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6일 기준으로 올해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11.6일로 지난해보다는 3일 늘어났고 평년보다는 8.4일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1994년 열대야 일수인 11.9일에는 못 미치고 있다. 현재까지 열대야 기간이 가장 긴 곳은 충북 청주로 25일, 열대야가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진 최장 지속일수를 나타낸 곳은 부산으로 21일을 기록하고 있다. 또 폭염 기록 역시 6일 기준으로 전국이 22.5일로 1994년 31.1일보다 뒤떨어지고 있다. 1994년에는 8월 말까지도 폭염이 지속된 바 있다. 현재 17일까지 별다른 비소식이 없는 만큼 이달을 넘어 9월까지 현재와 같은 가마솥 더위가 지속된다면 1994년 기록과 동률을 이루거나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현재 폭염일수가 가장 긴 곳은 대구로 31일, 폭염 지속일수는 대구와 광주가 26일로 가장 오래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에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다”며 “이달 중순까지도 폭염과 열대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가을의 입구 ‘입추’에도 더위는 여전

    가을의 입구 ‘입추’에도 더위는 여전

    우리 조상들은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입추’부터 겨울의 초입 ‘입동’까지를 가을로 봤다. 그렇지만 올해 폭염의 기세는 가을을 상상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입추인 7일에는 전국 곳곳에서 소나기 소식이 있지만 가마솥 더위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기상청은 “7일에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대기불안정으로 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영서 북부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그 밖의 내륙에서는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6일 예보했다. 6일부터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고 있지만 폭염의 기세를 누그러뜨리기에는 역부족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7일 전국 아침최저기온은 24~28도, 낮 최고기온은 28~36도로 예상했다. 지역별 예상 낮 최고기온은 광주 36도, 서울 35도, 춘천, 대구, 대전 34도, 부산, 제주 32도, 강릉, 포항 30도, 울진 28도 등이다. 소나기에도 불구하고 무더위는 계속돼 서울의 경우 역대 가장 더웠던 해로 꼽히는 1994년과 2016년 때보다 더 더운 입추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하고 있다. 2016년 입추(8월 7일) 서울 최고기온은 35도, 1994년 입추(8월 8일) 서울 최고기온은 33.8도를 기록했다.한편 6일 태백산맥 동쪽에 위치한 영동지역은 오랜만에 폭염특보가 해제돼 선선한 날씨를 보였다. 그렇지만 호우특보가 내려진 강원도 동해, 삼척평지와 경상북도 울진평지, 영덕 등은 폭염에서 벗어나자마자 ‘폭우’ 피해를 입었다. 6일 강릉에서는 새벽 3~4시 사이에 시간당 93㎜의 폭우가 쏟아져 2002년 8월 31일 태풍 루사가 닥쳤을 때 시간당 100.5㎜에 이은 역대 2번째 기록을 세웠다. 기상청은 당초 6일 내리는 비의 양을 10~50㎜ 정도로 전망하는 동시에 시간당 30㎜ 정도 국지성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예상보다 3배 이상 많은 양의 폭우는 예측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서풍기류가 백두대간을 넘어가면서 고온현상을 보인 영동지방에 상대적으로 서늘한 북동풍이 유입되면서 불안정성이 강화된 것이 1차적 원인”이라며 “여기에 대기 하층에서는 동풍이 유입되고 한반도 남서쪽에 있는 고기압대에서 불어오는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지 못하고 영동지방에서 부딪치면서 강한 비구름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이번 물폭탄의 원인을 분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주말에도 열대야·폭염…다시 ‘대프리카’

    주말에도 열대야·폭염…다시 ‘대프리카’

    주말에도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는 등 열대야와 폭염이 이어진다. 기상청은 4일 아침 기온은 서울과 인천이 29도, 춘천·대전·광주·부산·제주 27도, 대구 26도로 관측했다. 이날도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초열대야’ 현상이 이틀간 나타났다. 3일 서울 최저기온은 30.4도로, 서울에서 기상청이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후 111년 동안 최저기록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날 30.3도까지 올라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한 지 하루 만에 또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서울뿐 아니라 인천(29.5도),청주(28.9도) 등도 밤사이 최저기온을 고쳐쓴 가운데 전국적으로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부산은 17일째, 여수는 16일째, 광주와 대전은 각각 14일째, 서울은 13일째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다. 초열대야는 밤새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4일 낮 최고기온은 대구가 39도로 가장 높고, 청주와 광주가 38도로 예상된다. 이어 서울과 수원, 강릉, 전주, 대전이 37도를 보일 전망이다. 춘천은 36도, 인천 35도, 부산 34도, 제주 33도로 예측된다. 뜨거운 남서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일부 경북 내륙 지역은 40도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체로 ‘좋음~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온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보건·가축·농업·산업·수산업 등에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또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니 낮 동안 야외활동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서울 3일 새벽 최저기온 30.4도 또 기록 갈아치워…이틀 연속 초열대야

    서울 3일 새벽 최저기온 30.4도 또 기록 갈아치워…이틀 연속 초열대야

    사상 초유의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의 간밤 최저기온이 또 사상 최고기록을 세웠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밤 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은 30.4도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후 111년 동안 하루 최저기온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지난 2일에도 서울의 밤 사이 최저기온은 30.3도까지 올라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는데, 이를 하루 만에 또 갈아치운 것이다. 서울의 2일 낮 최고기온이 37.9도로 1일 39.6도보다 낮았는데도 밤 사이 최저기온은 오히려 0.1도 올랐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 사이 구름이 많아서 지표면의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가로막혔다. 아울러 밤 사이 습도가 전날 밤보다 높아 기온이 잘 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빌딩과 아파트가 빽빽하게 들어서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열섬 현상’도 최근 서울의 열대야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다. 특히 초열대야는 밤새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을 유지하는 것을 가리킨다. 서울의 열대야 현상은 13일째 계속되고 있다. 서울 외에도 인천(29.5도) 청주(28.9도), 동두천(27.8도), 춘천(27.6도), 홍천(26.9도), 철원(26.2도) 등에서 밤사이 최저기온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부산은 17일째, 여수는 16일째, 광주와 대전은 각각 14일째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4∼7도 높은 35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무더위는 계속 이어지겠다”며 “특히, 오늘은 서울을 포함한 일부 내륙, 내일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38도 이상 크게 올라 매우 무더운 날씨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밤사이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숨이 턱턱, 땀이 줄줄… 밤에도 식지 않는 지글지글 한반도

    숨이 턱턱, 땀이 줄줄… 밤에도 식지 않는 지글지글 한반도

    재난급 폭염에 대기 정체 바람 안 불어 서울 12일째·부산 16일째 열대야 지속 시민들 늦은 밤까지 공원·쇼핑몰 몰려여름 더위가 섭씨 40도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밤에 찾아오는 ‘열대야’도 덩달아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 낮 더위보다 숙면을 방해하는 열대야가 더 무섭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을 때를 일컫는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서울의 최저기온이 30.3도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의 하루 최저기온 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내륙에서 30도를 넘는 ‘초열대야’가 나타난 것도 처음이다. 앞서 강원 강릉에서는 2013년 8월 3일 최저기온 30.9도, 지난달 22일 최저기온 31.0도의 열대야가 나타난 바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1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역대 최고치인 39.6도를 기록한 이후 온도가 낮은 곳에서 상대적으로 찬 공기가 유입돼야 하는데 밤새 대기가 정체돼 바람이 불지 않아 가장 더운 열대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천은 밤사이 29.1도, 경기 동두천은 26.9도를 기록하며 각각 해당 지역의 하루 최저기온 신기록을 세웠다. 이외에 청주(27.9도), 수원·서귀포(27.8도), 대전(27.6도), 부산·광주(27.1도), 대구(25.2도) 등에서도 열대야가 나타났다. 서울의 열대야는 이날까지 12일째다. 부산은 16일째, 광주와 대전은 13일째, 여수는 15일째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폭염이 당분간 지속되는 동안 열대야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잠 못 드는 시민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열대야를 견디고 있다. 집에서 요리하는 대신 야식을 배달시켜 먹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치킨집에는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공원 등으로 나와 더위를 식히는 인파도 급증했다. 지난 1일 밤 서울의 한강공원과 청계천 등은 늦은 밤에도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대형마트에는 ‘올빼미 쇼핑족’이 늘어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7월 한 달간 오후 9~11시 매출 비중이 상반기 같은 시간대에 비해 14.7% 늘었다고 밝혔다. 서울의 각 구청들도 열대야 피신처를 제공하고 있다. 중구는 도서관 10곳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고 문 닫는 시간을 밤 10시로 늦췄다. 노원구와 성동구는 무더위 쉼터를 24시간 개방하고 있다. 무더위 쉼터에는 베개와 이불도 비치해 신청자에 한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잠을 잘 수 있도록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서울 밤 사이 최저기온 30.3도…111년 만에 가장 더운 밤

    서울 밤 사이 최저기온 30.3도…111년 만에 가장 더운 밤

    우리나라 기상 관측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폭염 속에 서울의 밤 사이 최저기온도 사상 최고 기록을 찍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이날 오전 6시 30분까지 관측된 서울 최저기온은 30.3도였다. 이는 서울의 하루 최저기온 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후 111년 만에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인천(29.1도)과 동두천(26.9도)의 밤 사이 최저기온도 각각 해당 지역 하루 최저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전날 낮 서울의 최고기온이 역대 최고인 39.6도로 나타나는 등 사상 최악의 폭염 속에서 열대야까지 이어진 것이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서울의 열대야는 12일째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어제 낮 최고기온이 서울과 일부 내륙에서 38도 이상 높게 오른 가운데 밤 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 극값 또는 일 최저기온 최고 극값을 기록한 곳이 있다”고 분석했다. 밤사이 서울 외에도 인천(29.1도), 청주(27.9도), 서귀포(27.8도), 수원(27.8도), 대전(27.6도), 부산(27.1도), 광주(27.1도), 대구(25.2도) 등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부산은 16일째, 광주와 대전은 각각 13일째, 여수는 15일째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4∼7도 높은 35도 이상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다”며 “특히, 서울을 포함한 일부 내륙 지역은 계속해서 기온이 38도 이상 크게 올라 매우 무더운 날씨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밤 사이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6, 37, 38, 39도… 절정 치닫는 ‘서우디’

    36, 37, 38, 39도… 절정 치닫는 ‘서우디’

    어제 서울 공식 38.3도·비공식 39.3도 계속된 폭염에 올 최고·역대 두 번째 오늘 39도 예보… 사상 최고기온 될 수도폭염이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7월의 마지막 날 서울의 수은주가 38.3도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서울에서 가장 높은 기온이자 기상관측 이래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8월 첫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 또한 39도로 예보되는 등 하루 만에 기록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9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8.3도까지 올랐다. 서울의 대표 관측지점인 종로구 송월동 기상청 서울관측소에서 측정한 공식 기록이다. 지난 22일 측정된 올 최고기온 38.0도를 9일 만에 갈아치웠다. 38.3도는 서울의 7~8월 기온으로는 1907년 서울관측소가 문을 연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역대 1위는 사상 최고의 폭염이 있었던 해로 평가되는 1994년 7월 24일에 기록된 38.4도다. 이날 오후 2시 20분쯤부터 37도를 넘어선 서울의 수은주는 오후 3시 6분 38도를 넘어선 데 이어 앞서 1994년 7월 23일과 1943년 8월 24일, 1939년 8월 10일 세 차례 기록했던 38.2도마저 뛰어넘었다. 지난 22일 기록은 역대 6위로 밀렸다. 이날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8도를 웃돈 곳은 서울 외에 강원 홍천과 영월(이상 38.5도)이다.무인 자동기상관측기기(AWS)가 측정한 비공식 기록으로는 강북(수유)이 39.3도로 서울에서 가장 뜨거웠다. 전국에서는 경기 의왕(오전동)의 40.2도가 가장 높았고 경기 광주(퇴촌) 39.8도가 뒤를 이었다. AWS 측정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하루 만에 경신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수은주가 40도 가까이 치솟으며 날씨가 더 더워질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1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1∼28도, 낮 최고기온은 32∼39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서울과 경기 수원, 강원 춘천 등이 39도, 충북 청주, 대전과 세종 등은 38도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남부 내륙은 오후 한때 구름이 많겠으나 전국 대부분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아 햇볕이 따갑겠다. 제주도는 낮 동안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수도 있다. 기민도 기자 key0508@seoul.co.kr
  • ‘종다리’ 너마저…폭염 기세 다음주까지 계속

    ‘종다리’ 너마저…폭염 기세 다음주까지 계속

    폭염의 기세를 누그러뜨릴 것으로 예상했던 ‘종다리’가 결국 북태평양고기압에 의한 가마솥 더위의 맹위에 날개가 꺾였다. 기상청은 “28일 토요일은 내륙을 중심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29일에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지만 태풍의 영향 때문은 아니다”라고 27일 전망했다. 제12호 태풍 ‘종다리’는 28일 일본 열도에 상륙한 다음 거꾸로 서쪽으로 진행하는 특이 진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종다리는 큐슈를 거쳐 30일 낮에 제주 서귀포 동쪽 약 150㎞ 부근 해상으로 진출하면서 남해상과 동해남부해상, 일부 남해안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나 폭염을 꺾는데는 역부족일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28일에는 우리나라 대기 상층으로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는 가운데 태풍 전면에서 유입되는 동풍과 서풍이 만나 수렴대가 형성되면서 아침부터 저녁 사이에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특히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대기불안정이 강해지면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9일에는 태풍이 일본 부근에 위치하면서 동해안을 중심으로 동풍이 유입돼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28일 소나기성 강수가 내린 곳의 경우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겠지만 29~30일에는 강한 일사와 동풍 효과가 더해지면서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7도까지 오르는 곳이 나타나는 등 폭염이 오히려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국장은 “동해안 지역은 동풍의 영향으로 폭염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면서 “다음주에도 고압대가 유지되면서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토요일인 28일 전국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31~35도로 예상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오늘은 불볕더위…중복이자 유두절인 27일은 가마솥 더위

    오늘은 불볕더위…중복이자 유두절인 27일은 가마솥 더위

    26일 전국적으로 내려진 폭염특보가 보름째가 되면서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복이자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한다는 유두절인 27일도 가마솥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은 “27일은 물론 주말까지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지만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26일 예보했다. 27일 전국의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24~28도, 낮 최고기온은 32~37도로 예상됐다. 지역별 예상 낮 최고기온은 대구 37도, 광주 36도, 서울, 대전, 춘천 35도, 울산 34도, 부산 33도, 제주 32도 등이다. 이번 폭염의 지속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제12호 태풍 ‘종다리’는 26일 오전 현재 시속 5㎞의 속도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1130㎞ 해상을 지나고 있다. 기대하는 것처럼 종다리가 한반도 폭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기상당국은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견고한 고압부가 자리잡고 있는 현재 기압계 배치 상황을 볼 때 폭염현상이 쉽게 수그러들기는 어렵다”며 “이 기압계를 흔들 수 있는 변수가 태풍인데 제12호 태풍 종다리의 움직임에 따라 우리나라에 강수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은 있지만 쉽게 예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와 같이 강한 고기압 영역에서 움직이는 태풍은 진로와 강도를 예측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고압부 내의 작은 기압계와 상호작용해 이상 진로를 보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압부 내에서 태풍의 상층과 하층이 분리되면서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은 예측하고 있다. 유 국장은 “만약 종다리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쳐 비를 내린다면 28~29일에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지역도 동해안에 국한될 수 있다”며 “종다리의 위치가 조금만 더 서쪽으로 진행한다면 우리나라 전역에도 비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태풍 ‘종다리’ 북상… 폭염 식히러 한국 날아올까

    태풍 ‘종다리’ 북상… 폭염 식히러 한국 날아올까

    기상청 예보관들마저도 “올해처럼 태풍이 기다려진 적이 없다”고 입을 모을 정도로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25일 새벽 괌 부근에서 날아오른 종달새가 이번 더위를 식혀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기상청은 25일 “오늘 새벽 3시 괌 북서쪽 약 1110㎞ 해상에서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종다리는 북한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이다. 종다리는 오는 28일 오전 일본 도쿄 남동쪽 약 580㎞ 해상에서 급격히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29일 오전 9시쯤 일본 도쿄 서남서쪽 90㎞ 육상에 상륙해 일본 내륙 한가운데를 관통해 갈 것으로 예상됐다.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종다리는 오는 30일 오전 독도 동북동쪽 20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소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기압계의 변동에 따라 우리나라 내륙에 상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남한에 상륙하지 않더라도 현재 고온 다습한 공기를 불어넣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을 흩트려 열기를 식혀 줄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중복이자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유두절을 하루 앞둔 26일도 가마솥더위는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며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는 5㎜ 내외의 적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비의 양이 적은 탓에 오히려 습도만 높아져 불쾌지수는 모든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매우 높음’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전국의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24~28도, 낮 최고기온은 33~38도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예상 낮 최고기온은 대구 38도, 포항 37도, 광주 36도, 강릉 35도, 서울·부산·대전 34도, 제주 33도 등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폭염 속에 날아오른 종달새, 더위 식히는 전령사될까

    폭염 속에 날아오른 종달새, 더위 식히는 전령사될까

    기상청 예보관들마저도 “올해처럼 태풍이 기다려진 적이 없다”고 입을 모을 정도로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25일 새벽 괌 부근에서 날아오른 종달새가 이번 더위를 식혀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상청은 25일 “오늘 새벽 3시 괌 북서쪽 약 1110㎞ 해상에서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종다리는 북한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이다. 종다리는 28일 오전 일본 도쿄 남동쪽 약 580㎞ 해상에서 급격히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29일 오전 9시경 일본 도쿄 서남서쪽 90㎞ 육상에 상륙해 일본 내륙 한가운데를 관통해 갈 것으로 예상됐다.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종다리는 30일 오전 독도 동북동쪽 20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소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기압계의 변동에 따라 우리나라 내륙에 상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남한에 상륙하지 않더라도 현재 고온다습한 공기를 불어넣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을 흐트려 열기를 식혀줄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중복이자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유두절을 하루 앞둔 26일도 가마솥 더위는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겠으며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는 5㎜ 내외의 적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비의 양이 적은 탓에 오히려 습도만 높여 불쾌지수는 모든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매우 높음’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전국의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24~28도, 낮 최고기온은 33~38도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예상 낮 최고기온은 대구 38도, 포항 37도, 광주 36도, 강릉 35도, 서울, 부산, 대전 34도, 제주 33도 등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태풍도 피해 간 한반도

    태풍도 피해 간 한반도

    2주 가까이 밤낮 없이 숨 막히는 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결국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어서는 곳이 나왔다. 더군다나 올 여름 폭염은 열기를 식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태풍마저도 근접하지 못하게 하는 등 1994년 최악의 더위를 뛰어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24일 기상청은 비공식적이기는 하지만 경북 영천시 신녕면 신녕초등학교 내에 설치된 신령 자동기상관측기기(AWS) 기록으로 오후 3시 27분 기준 40.3도를 넘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해당 지역은 구름 한 점 없어 햇빛이 강하고 뜨거운 남서류가 계속 유입되는 한편 팔공산 뒤쪽에 위치한 지형적 효과까지 더해져 40도를 넘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오후 4시 11분에 경기 여주시 흥천면에 있는 흥천AWS도 40.3도를 기록했다. 공식기록으로는 1942년 8월 1일 대구에서 40도를 넘어선 것이 유일하지만 AWS 기준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더웠던 것으로 알려진 2016년 8월 12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 설치된 하양AWS에서도 40.3도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정체된 한반도 주변 동북아 지역 기압계를 흔들어 열기를 식혀줄 것으로 기대됐던 태풍들도 폭염의 기세에 눌려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기상청은 “23일 새벽 제10호 태풍 암필이 중국 칭다오 서북서쪽 약 32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소멸으며 제11호 태풍 우쿵이 일본 도쿄 동남동쪽 2070㎞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국어로 ‘손오공’을 의미하는 ‘우쿵’은 북태평양고기압에 가로막혀 한반도는 물론 일본 내륙에도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해상에서만 머물다가 오는 27일 일본 삿포로 동쪽 약 960㎞ 해안에서 소멸될 것으로 전망됐다. 동북아에 더위를 가져온 북태평양고기압의 기세에 눌려 ‘손오공’이 힘도 못 쓰고 사라지는 형세다. 25일 역시 일부 해안과 산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한편 밤사이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도 확대되는 등 가마솥 더위는 계속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전국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24~28도, 낮 최고기온은 33~38도 분포로 평년보다 4~7도 높은 수준을 보이겠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북부, 남부 내륙 일부 지역은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기다리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지만 강수량이 5㎜ 안팎에 불과하다. 폭염을 식히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데 반해 뜨거운 열기로 인해 비가 증발되면서 습도는 도리어 높아져 불쾌지수가 덩달아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111년 만에 아침기온 ‘최고’…낮엔 40도 넘는 곳 나온다

    111년 만에 아침기온 ‘최고’…낮엔 40도 넘는 곳 나온다

    어제 강릉 최저기온 31도… 서울 29도 KTX 선로 61.4도… 사상 첫 70㎞ 서행장마가 끝나고 13일째 폭염이 이어지면서 24절기 중 가장 덥다는 ‘대서’인 23일 아침 최저기온이 1907년 기상 관측 시스템이 도입된 이래 111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5분 기준 강원 강릉은 31도로 1907년 관측 이후 가장 높은 아침 기온을 나타냈다. 서울 역시 29.2도로 가장 더운 아침으로 관측됐다. 지금까지 가장 더운 아침 기온은 2013년 8월 8일 강릉에서 기록된 30.9도였다. 서울은 1994년 8월 15일 28.8도가 가장 높았다. 그 밖의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도 울진 29.3도, 포항 29도, 수원 28.2도, 부산 27.5도, 대구 27.4도, 제주 27도, 광주 26도 등으로 열대야 기준인 25도를 훌쩍 넘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10호 태풍 ‘암필’에 동반된 구름대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밤에 열이 공기 중으로 빠져나가는 복사냉각이 차단돼 기온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23일 가장 더운 곳은 경북 영천으로 38.2도까지 수은주가 치솟았다. 비공식적으로는 영천시 신녕면이 38.7도로 가장 더웠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5.7도를 기록했으며, 비공식적으로 수도권에서는 경기 광주시 퇴촌이 38도까지 올라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새달 2일까지도 열기를 식힐 수 있는 비 소식이 없고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맹위를 떨치면서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는 곳도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 관측 이후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었던 것은 1942년 8월 1일로 대구에서 40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3개월(8~10월) 전망’을 발표했는데 다음달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기온은 평년(24.6~25.6도)보다 높겠지만 강수량은 평년(220.1~322.5㎜)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폭염으로 선로가 흐물흐물해져 KTX 운행 속도를 70㎞로 제한하는 초유의 상황도 발생했다. 자연재해 등으로 시속 230㎞로 감속 운행된 적은 있지만 시속 70㎞ 제한은 2004년 KTX 개통 이후 처음이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3시 14분쯤 천안아산∼오송역 구간 선로 온도가 61.4도를 기록하자 KTX 운행 속도를 70㎞ 이하로 서행하도록 긴급 조치했다. 서울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오늘은 가장 무더운 ‘대서’… 한반도 ‘녹는다’

    오늘은 가장 무더운 ‘대서’… 한반도 ‘녹는다’

    절기상 1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大暑)인 23일 아침 최저 기온이 현대적인 기상관측 시스템 사상 111년 만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6시 45분 현재 강릉의 기온은 31.0도로, 1907년 이래 전국적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전국 아침 최저기온이 30도를 넘은 것은 2013년 8월 8일(30.9도)이 처음이었는데, 이날 이 기록이 깨졌다. 이날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도 29.2도로 역시 서울에서 관측 이래 가장 높다. 지금까지는 1994년 8월 15일에 기록한 28.8도가 가장 높았다.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 온도가 25도를 유지하면 열대야라고 부른다. 지난밤엔 울진 29.3도, 포항 29.0도, 수원 28.2도, 부산 27.5도, 대구 27.4도, 청주 27.4도, 광주 26.0도, 제주 27.0도 등에서도 열대야가 나타났다. 고온현상은 계속돼 오늘도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을 보이는 등 전국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은 낮 최고기온이 33∼37도의 분포를 보인다고 예측했다. 한낮기온이 대구와 경주는 37도,서울과 수원은 36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무더위가 장기간 이어져 온열 질환자 발생과 농·축·수산물 피해가 우려된다. 소나기가 내리는 강원 남부 산지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수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야영객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내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태풍 ‘암필’(AMPIL)의 간접적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제주도 모든 해상과 서해 남부 먼바다에 높은 물결이 일겠다. 제주도와 남해안,서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1.5m,남해 앞바다 0.5∼2.0m,동해 앞바다 0.5∼1.0m로 일겠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포토] 무더위 피할수있다면 ‘노숙도 불사’

    [포토] 무더위 피할수있다면 ‘노숙도 불사’

    강원 강릉시 아침 최저기온이 28.1도를 기록하는 등 동해안 지역에 열대야가 이어진 22일 오전 강원 평창군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 광장에서 더위를 피해 온 시민들이 잠을 청하고 있다. 이곳은 이날 아침 기온이 20도를 밑돌아 비교적 서늘한 날씨를 보였다. 연합뉴스
  • [내일 날씨] 낮 최고 37도…밤에는 열대야

    [내일 날씨] 낮 최고 37도…밤에는 열대야

    목요일인 19일에도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오르겠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6도, 낮 최고기온은 31∼37도로 전날과 비슷하겠으며 이는 평년보다 4∼7도 높은 수준이다. 대구와 포항은 37도, 광주·구미·안동·상주는 36도, 수원·춘천·원주·영월·강릉·청주·충주·대전·세종·전주·정읍·남원·순천·울산·창원·진주·거창은 35도까지 기온이 오르겠다. 특히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이 오래 이어지면서 기온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여 폭염 피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대부분 맑겠으며 아침에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 안개가 끼겠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37.6도’ 삼척 올 들어 최고…서울 33도

    ‘37.6도’ 삼척 올 들어 최고…서울 33도

    장마 뒤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연일 이어지며 한반도가 펄펄 끓고 있다. 일요일인 15일 강원 삼척의 낮 기온이 37.6도까지 오르는 등 올해 들어 가장 심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월요일인 16일에도 무더위는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0∼37도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오후 4시 기온은 삼척 신기면이 37.6도, 대구 달성 37.3도, 창녕 37.3도, 영천 37.2도, 부산 금정 36.6도를 찍었다. 서울은 33.2도를 기록했다. 세종과 울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제주도 동부 등에는 폭염경보가, 서울과 인천(강화·옹진 제외). 울릉도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무더위에 습도까지 높아 더위체감지수는 위험 수준, 불쾌지수는 ‘매우 높음’을 유지했다. 폭염에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일사병·열사병 등 온열질환 환자도 급증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감시 8주차(7월 8~14일) 온열질환 환자는 180명으로 전주(7월 1~7일) 52명 대비 3.5배 급증했다. 특히 14일 하루 동안 35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16일에도 전국이 맑은 가운데 폭염이 이어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1∼28도, 낮 최고기온은 30∼37도로 평년보다 높게 예보됐다. 한낮 기온은 포항·대구·경주 37도, 문경·상주·김해 36도까지 치솟겠다. 서울은 33도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햇볕도 강해 전국 대부분의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겠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전국 폭염특보 ...15일 낮 최고 대구 37도·광주 35도

    15일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당분간 장마전선은 중국 북동지방과 북한 북부지방에 자리잡아 북한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이어지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돌면서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낮 최고기온은 30∼37도로 예보됐다. ‘대프리카’ 대구가 37도까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낮 최고기온을 기록하겠고,서울·춘천 33도,대전·강릉·광주·울산 35도 등 다른 지역에서도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훌쩍 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무더위는 다음 주에도 계속 이어지면서 폭염특보가 확대·강화될 것”이라며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어 건강관리와 농·축산물 관리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폭염은 이달 하순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다만,부산·울산은 대기 정체로 오후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남해 먼바다에서 0.5∼1.5m,동해 먼바다에서 0.5∼1.0m 높이로 일겠다. 당분간 대부분 해상에 안개가 낄 수 있고,특히 서해 상에는 안개가 짙을 수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겠다.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천문조에 의해 당분간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어서 서해안과 남해안 저지대에서는 만조 때 침수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벌써 장마 끝? 25년 만에 최악 폭염 오나

    장마전선이 북한 지역으로 북상하면서 올여름 장마가 사실상 종료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다음 주말까지 전국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반도 최악의 폭염이 있었던 해로 기록된 1994년의 무더위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중부 지방은 장마전선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들겠다. 덥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고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고 11일 예보했다. 장마 종료 시점은 다양한 기후학적 계산을 통해 장마가 끝난 뒤 발표되지만 대개 장마전선이 북한 지역으로 이동하며 소멸하기 때문에 이때를 장마 종료 시기로 보기도 한다. 더군다나 오는 21일까지 나와 있는 중기예보에도 비 소식이 없어 사실상 11일로 장마가 종료됐다고 볼 수도 있다는 기상청의 설명이다. 중부 지방을 기준으로 7월 중순 장마가 끝난 것은 1994년으로 당시 7월 16일 장마가 끝난 뒤 폭염은 28.7일, 열대야는 17.3일 동안 지속돼 역대 최악의 더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물러난 이날 충남과 남부 지방, 제주도에 폭염특보를 발령했다. 당분간 전국의 낮 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곳이 많아 폭염특보가 내륙으로도 확대·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지역도 늘어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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