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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지하철공사장] 현장르포

    물인가 싶더니 불기둥이 치솟고,멀쩡한 차와 사람이 철제구조물 사이로 곤두박질하는 곳.얼핏 공상과학영화를 연상시키는 아찔한 장면이 전국 곳곳에서 끊임없이 이어진다.바로 서울 등 대도시에서 진행중인 지하철공사 현장의풍경이다. 대구 지하철공사장 붕괴참사를 계기로 원시적 건설환경과 시민들의 희생 위에 엮어지고 있는 지하철공사 현장을 찾아 실태와 문제점을 짚어본다. ◆부실설계와 부실시공 복구공사가 한창인 대구지하철 2-8공구에서 만난 굴삭기 기사 박모씨(37)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다’고 잘라 말했다. “설계부터 잘못된기라.10m만 파면 바위가 나온다고 했는데 25m를 파내려가도 바위는 구경도 못했심더” 당초 설계회사는 지반조사에서 ‘암반층이 두껍다’고 했으나 실제 땅을 파보니 정반대였다는 것. 사고가 난 2-8공구 설계·감리를 맡고있는 동부엔지니어링㈜는 지난 95년지반을 조사한 뒤 지하 4.5∼6m는 풍화암,6∼9m는 연암,9∼22.5m는 보통암,22.5∼31·2m는 경암층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시공을 맡은 삼성물산 관계자는14m에서연암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사고구간 지하에 대형 상수도관과 고압전선,도시가스관이 매설된 것을모른 채 버팀목공법으로 설계,시공사가 나중에 이를 발견해 어스앵커공법으로 변경,붕괴사고의 빌미를 제공했다. 2호선의 경우 지금까지 19차례나 설계가 변경됐으며 막상 시공에서는 설계도조차 제대로 따르지 않은 ‘멋대로’ 공사가 판을 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구 2호선에 대한 안전점검에서는 15개 공구 중 4개 공구를 제외한 전 구간에서 도면을 무시한 제멋대로 공사가 지적됐다. ◆안전비용 1.3%의 현장 J건설이 시공중인 서울지하철 5호선 청구역 인근의6호선 6-8공구 현장.복공판 양쪽의 가설인도를 따라 걷는 행인들은 연방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비좁은 인도나마 가다보면 끊기고 막히는 데다 곳곳에서 공사 굉음이 터져나오기 때문이다. 서울시민의 보행권이 손바닥만한 ‘공사중’ 표지판에 밀린 채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이같은 불편과 위험은 복공판 위를 곡예하듯 운행하는 차량 운전자들도 마찬가지다. 이곳에서 버티고개로 올라가는 S건설의 6-7공구 현장은 아수라장에 가까웠다. 콘크리트관이 대부분을 차지한 인도를 따라 레미콘·화물차량이 20여대나 흉물스럽게 늘어서 지나는 시민들을 위압할 뿐 어디에도 시민안전을 위한 배려는 없었다. 현장 관계자는 “공사비의 1.3%가량을 안전비용으로 할애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다른 관계자는 “별도의 안전비용이 책정되는 게 아니라 관행에 따라적당히 한다”고 털어놨다. ◆스팀으로 양생하는 콘크리트 S건설이 맡은 서울 용산구 녹사평 인근 6-6공구는 토목공정 95%를 넘어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곳.혹한 속에서도 20여명의인부가 철근 배근작업에 한창이었다. 그러나 ‘무재해 176만시간을 기록중’이라는 자랑이 무색할 정도로 설계도를 놓고 작업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숙련공들이라 도면이 필요하지 않다”는 설명이었으나 바로 그 ‘숙련’에 시민의 생명을 맡기고 있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돋았다. 영하 10도의 혹한이지만 각 공구마다 콘크리트 타설작업이 한창이었다. 6-6공구 정준화(鄭俊和)감리단장은 “땅 속은 지상보다 따뜻한 데다스팀으로 가온을 하기 때문에 문제가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콘크리트 양생을 위해 개방된 공사현장에 일주일 동안스팀을 넣는다는 것은 난센스”라고 지적했다.짜여진 공기를 맞추기 위한 고육책이라는 설명이다. ◆파행적인 예산집행 “애당초 돈 없이 시작한 공사라 문제가 없을수 없습니다” 대구시와 시공사 관계자들은 사고를 부르는 부실공사는 대부분 ‘돈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200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인 대구지하철 2호선(총연장 29㎞)의 사업비는 2조1,946억원.공사비를 댈 여력이 없는 대구시는 지난해 9월 1,0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공사비 등에 충당했다. 당연히 대구시가 공구별 시공업체에 3∼5개월씩 공사비를 미루는 일은 다반사였다. 이는 곧 시공업체의 자금난으로 연결,공사현장의 장비와 인력감축을 불러왔고 결국 공사부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시공사 관계자는 “현장마다 10명이 해야 할 일을 6∼7명이 하고 있다”며“향후 관급공사 수주문제가 걸려있어 말도 못하고 속만 태우고 있다”고말했다. 올해 2호선 건설비 3,800억원 가운데도 700억원은 아직 미확보된 상태다. 땅만 파놓고 중앙정부만 쳐다보는 식의 비용 확보책이 부실시공을 부추기는한 원인인 것이다. 심재억·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황학주 구조물진단학회장 문답 한국구조물진단학회 황학주(黃鶴周·71·다산컨설턴트 회장)회장은 빈발하는 각종 건설 관련 안전사고가 무리한 공사비 절감과 턱없는 공사기간 단축에서 비롯된다고 진단했다.예산을 아낀다며 공사비를 턱없이 깎는가 하면 빠른 공기만을 능사로 삼는 지금의 풍토에서는 안전한 공사문화를 이끌어내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안전 측면에서 지하철공사의 가장 큰 문제는. 시간과 돈이다.외국과 달리우리나라는 공사비와 시간을 턱없이 줄이면서 외국 못지 않는 규모와 수준의결과를 요구, 안전이 소홀해진다.대구 지하철만 하더라도 충분한 예산과 시간을 줬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라고 생각한다. ◆기술이나 경영상의 문제도 크지 않나. 역시 ‘싼값에 빨리’ 풍토가 문제다.당산철교는 고작 13년사용하고 철거했다.당시 권력자들이 ‘값싸고 빠른것’을 요구한 결과다.이윤을 남겨야 하는 경영자들은 예산에 맞춰 공사를한다.공사비를 깎으면 안전이 희생될 수밖에 없는것 아닌가. ◆제도적인 문제는. 제도보다는 관행,관습이 더 문제다.관급공사의 경우 공무원들이 군림하며 돈을 요구해온 것이 과거의 관행이다.기술자의 의견을 존중해주기는커녕 뭐든 명령만 하는 식이었다.이러다보니 기술자들도 관행에익숙해지고 부실을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 ◆공법상의 문제는. 서울 지하철의 경우 대개 공사가 쉽고 비용이 싼 오픈­컷(open­cut)공법을 택하고 있다.이 공법은 지층에서 파내려가 터널을 축조하기 때문에 통행 불편 등 민폐는 물론 갖가지 안전사고를 부르고 있다.외국에서 이런 식으로 공사를 하다가는 큰일난다. ◆도급제도는 어떤가. 현행 최저가낙찰제가 바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최대 요인이다.이 제도에는 담합이,담합에는 불가피하게 부실이 따른다.업자들의 무리한 수주경쟁이 상식을 파괴하는 공사관행을 낳고 있다. ◆바람직한 안전대책은. 문제는 기술인들이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건설환경을조성하는 것이다.그런 다음에 발생한 부실이나 안전문제에 대해 책임을 묻는다면 모두 승복할 것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하도급 비리가 不實공사 주범 잊을 만하면 다시 터져나오는 지하철공사장의 대형 사고 뒤에는 하도급이라는 원천적인 비리구조가 도사리고 있다.원도급자가 공사를 따내 다시 하도급을 주는 비정상적인 관행이 부실공사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 지하철공사 건설현장의 경우에도 하도급 비리는 예외가 아니다. 하도급제도의 가장 큰 문제는 덤핑입찰이다.하도급을 취급하는 전문건설업체가 2만5,000여개나 되는 등 난립한 데다가 최근 관공서 발주 공사가 줄어들어 업체간의 과당경쟁이 출혈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덤핑입찰은 당연히낮은 하도급률을 부르고 낮은 하도급률은 곧바로 부실시공으로 이어지고 있다.원도급자가 공사가의 70%로 낙찰받아 다시 하도급률 50%로 하도급을 주게되면 실제 공사가는 35%밖에 되지 않는다. 100억원을 들여 공사를 해야 하는데 35억원밖에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하도급에서 또 하나의 문제는 원도급자가 우월적인 지위를 남용하는 것이다.원도급자는 공사대금을 현금으로 받은 뒤 자신은 어음을 발행,막대한 금융이익을 챙긴다. 또 공사대금을 물건으로 결제하는 대물변제도 성행하고 있다.어음의 경우 IMF체제 이후 최장 8개월짜리도 생겨났다.하도급업자는 막대한 금융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부실시공의 우려가 높아진다. 실제로 올 연말 완공예정인 서울지하철 6호선 6-3공구의 원도급자인 삼성물산은 지반공사 비용으로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로부터 17억원을 받아 하도급업체인 중앙지하개발(주)에는 원도급액의 46.8%에 불과한 7억9,800만원에 공사를 맡겼다.실제 시공자가 책정된 공사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으로 공사를 한 것이다. 공사현장 관리체계도 문제다.사고가 난 대구의 경우 현장소장은 A업체,공사과장은 B업체,시험실장은 C업체,공무과장은 D업체 하는 식이었다.더구나 2호선 15개 공구 중 1∼4공구,11∼12공구는 한 업체가 시공과 설계를 같이 맡고있다. 설계와 시공을 같이 맡을 경우 공사과정에서 설계상 문제점이 드러날경우 이를 바로잡을 가능성이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것. 이서구(李西求)대한전문건설협회 산업지원팀장은 “부실시공을 막고 전문건설업체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규제개혁 차원에서 없앴던 하도급 저가심사제를 부활시켜야 한다”면서 “건설업계의 경제정의를 실현하려면 무엇보다도 하도급업자를 보호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해외건설 현장의 2000년 맞이](3.끝)중동·중남미

    중동지역은 우리 해외건설에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준 주력 시장이다.지난해의 수주액은 34억2,300만달러로 전체 해외건설 수주액(91억8,900만달러) 중37.2%를 점유했다.중남미 지역 건설 수주액도 지난해 10억달러를 넘어 아시아,중동시장에 이어 3위 시장으로 떠올랐다. ◆다시 떠오르는 중동 시장 산유국의 석유판매수입 급증과 함께 75년부터 한국해외건설의 주요 시장으로 부상했다.이런 추세는 90년까지 계속되다가 산유국의 유가하락으로 인한 재정수입의 격감으로 수주가 감소했고 아시아지역이 대체시장으로 부상하면서 한동안 퇴색해 가는 시장으로 방치됐다. 그러나 97년 말부터 시작된 동남아 국가들의 외환위기를 계기로 중동지역에 대한 관심과 업체들의 활발한 수주활동으로 중동시장은 다시 해외건설의 주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동지역의 건설경기는 OPEC(석유수출국기구)회원국들의 원유생산 감산조치로 인한 유가상승과 아시아지역의 경제회복에 따른 원유판매 수입의 증가로인해 점차 회복되고 있다.그동안 중단,지연되었던 각종 프로젝트추진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돼 올해 수주액 역시 30억∼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전망된다. ◆동아건설 리비아 대수로 공사 중동건설이 내리막 길을 걷고 있던 지난 83년 건설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희망을 심어준 공사였으며 당시로서는 새로운 타입인 턴키베이스(설계,시공 일괄 수주)로 수주한,해외건설사에 커다란 획을 긋는 공사였다.‘GMR(Great Man-made River)공사’라는 말그대로 거대한 인공강을 만들어가는 이 공사는 20세기 말 인류가 지구상에서 벌이는 토목공사 중 최대로 꼽힌다.현재까지 공사금액이 105억달러에 이르고 투입인원이 연 2,600만명에 달하며 공사기간도 30여년이나 된다. 지름 4m 길이 7.5m 총길이 4,000㎞에 이르는 거대한 송수관을 사막을 가로질러 지하에 매설하고 그 속으로 하루 650만t의 물을 북부 지중해 연안에 공급하는 이 공사는 지금도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각광받는 중남미 시장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남미의 건설투자는계속될 전망이다.특히 통신,전력부문 민영화사업에 민간업체의 많은 참여가예상되며 대규모 유료도로,항만 및 공항 프로젝트의 입찰도 준비중에 있다. 최근 멕시코와 베네수엘라,브라질 등이 중공업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이 중 멕시코는 2억6,0000만 달러 규모의 발전소 건설 계획을 마련하는 등 건설 수요가 급증,국내 업체들이 열띤 수주 경쟁에 나서고 있다. 해외건설협회는 “삼성이 지난해 말 멕시코 페멕스 정유공장 입찰에서 최저가 입찰사로 뽑히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어 올해 중 중남미 시장에서 20억달러 이상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K건설 멕시코 카데레이타 정유공장 건설공사 90년대 초 중동건설시장이약화되고 동남아 건설시장이 위축될 기미를 보이자 SK건설이 눈을 돌린 지역이 바로 멕시코다.93년 진출이래 6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그 중 가장 큰공사가 97년 25억달러에 수주한 카데레이타 프로젝트다. 초대형 정유공장과 관련 석유화학 공장들을 짓는 이 공사는 97년 12월에 착공해 오는 6월 완공 목표로 진행중이다.10개의 신규공장 건설,14개 기존 공장에대한 개보수 및 현대화 등 총 29개의 세부 프로젝트와 1,300㎞의 장거리 송유관 공사를 포함하고 있다.현재 SK건설의 인원만도 현장과 지사를 포함,약 500여명이 파견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박성태기자 sungt@
  • 金대통령, 농림해양수산단체인사 초청 오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2일 낮 농림해양수산단체 인사 192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고 “농협과 축협의 통합은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면서“과실과 채소에 대해 최저가격 예시제를 도입,가격안정을 이룰 것”이라고밝혔다. 또 “우리는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발전해나가야 한다”면서 “부산,광양,울산,포항항 등 7대 신항을 건설해 우리나라를 세계 5대 해운국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해운관련 금융,보험도 발전시켜 종합적 해운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정부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기록으로 본 99증시

    ‘아듀! 99증시’ 올해 주식시장은 어느 해보다도 풍성한 기록을 남겼다. 95년 10월27일 이후 3년8개월만인 지난 7월7일 종합지수 1,000선(1,005.98)를 돌파한뒤 28일에는 연중 최고치(1028.07)를 갈아치웠다. 거래량 5억주(11월12일 5억3,890만주)시대와 함께 거래대금 7조원(11월12일 7조3,503억원)시대도 열었다.고객예탁금은 지난 9월29일 12조4,582억원에달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하루 주가상승폭이 가장 큰 날은 7월27일로 무려 55.91포인트나 치솟았다. 반면 7월23일에는 연중 주가 낙폭(71.70)이 가장 컸다. 상승종목이 가장 많은 날은 3월8일로 무려 759개에 달했다.11월26일은 하락종목이 765개로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주식은 SK텔레콤으로 407만원이었다.가장 싼 주식은 신한의 290원으로 무려 1만4,034배 차이가 났다.SK텔레콤은 연중 최저가(55만5,000원) 대비 상승폭(351만5,0000원)이 가장 큰 종목으로 나타나 2관왕을 거머쥐었다.연중 최저가 대비 상승률이 가장 큰 종목은 모나리자였다.모나리자의 연중 최저가는 505원,28일 종가는 2만900원으로 40배 뛰었다. 경농(우)는 연중 최고가(64만4,000원) 대비 가장 많이 내린 종목으로 28일종가는 13만7,00원이었다.낙폭은 50만7,000원. 박건승기자
  • 정부공사 지나친 저가낙찰 없앤다

    정부는 지나친 저가 낙찰로 인한 공사품질 저하 등 건설산업 전반에 미치는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입찰제도 개선을 추진,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정부는 8일 오전 서울세종로청사에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현행 입찰제도를 개선키로 하고 건설교통부 주관 아래 재경부,기획예산처,조달청,업계등이 참여하는 ‘실무작업반’을 구성,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건설교통부가 마련한 입찰제도 개선 방안에 따르면 낙찰률이 적정공사비가지급될 수 있는 수준에서 결정되도록 현행 ‘적격심사제’를 개선,사전심사(P.Q) 및 적격심사 항목에서 응찰업체의 기술 변별력을 높여 업체간 경영 및기술 경쟁을 촉진키로 했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도로·항만·지하철 등 공종별 평가를 강화해 건설업체가 백화점식 수주방식에서 벗어나 공종별로 전문화하도록 유도하고 필요할경우 현재 85점으로 돼있는 적격심사 통과점수도 부분 조정키로 했다. 또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한 별도의 신용평가회사 설립 등 공사이행보증제(Performance Bond)를 강화하고공사이행보증을 받은 일정 규모(예를 들면 1,000억원이상)의 공사에 대해서는 최저가 낙찰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한편 건교부는 26개 건설사의 담합 적발사례와 관련,담합 근절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는 계속 유지하되 해외신인도 등을 감안해 과거 사안에 대해서는 정상을 참작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박성태기자 sungt@
  • 12월 들어 주가 양극화 심화

    주가 양극화가 극심해지면서 12월 들어서만 연중 최고가와 최저가를 기록한종목이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8일 증권거래소가 이달 들어 7일까지 912개 종목을 대상으로 연중 최고가·최저가를 나타낸 종목을 조사한 결과 최저가를 기록한 종목이 전체의 22.4%인 204개였다. 최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26개로 전체의 2.9%인 것으로 나타났다.1주일 사이연중 최고·최저가를 기록한 종목이 전체의 25.3%나 됐다. 최고가를 경신한 종목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각각 1조1,753억원5,838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8,408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박건승기자
  • 전산 입찰로‘유리알’ 행정

    서울 노원구가 관급공사 입찰과 관련해 전산처리를 통해 10분내에 최저가입찰업체 순위를 자동 산정하는 ‘전자입찰제’를 실시,큰 호응을 얻고 있다. 노원구는 26일 입찰에 응한 업체가 손으로 작성하는 기존의 입찰서 대신 구청에서 개발한 입찰금액 자동인식 OMR 카드에 수성펜으로 입찰금을 기재한후 제출하면 10분내에 최저가 입찰업체 순위를 자동 산정,낙찰자를 결정하는 시스템을 지난달 20일부터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의 특징은 ▲신속정확한 입찰업체 순위 자동산정 ▲데이터베이스작업을 통한 부적격 업체 자동 선별 ▲적격 심사기준에 의한 자동점수 산정등 입찰과 관련한 전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된다는 데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기존의 수작업 입찰은 건당 2∼3시간이 소요되고 특히 최고 1,000여 업체가 참가하는 전기공사업 등 입찰의 경우 정확하고 공정한 입찰업무 수행에 문제가 있다는 등의 지적이 제기돼 왔다. 조덕현기자 hyoun@
  • 변호사등 보수실태 재조사/공정위,8개 전문직 정확한 통계 못내

    공정거래위와 소비자단체들이 변호사 등 8개 전문자격사의 보수실태를 5개항목에 걸쳐 구체적 사례별로 2차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밝혀졌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교통사고·채무불이행·손해배상·이혼·폭행 등 5가지 민·형사상 사건의 대표적인 사례를 제시해 최저가와 최고가 및 평균가 등에 대한 정확한 통계를 낼 방침이다. 이번에 조사대상이 되는 전문자격사는 변호사 이외에 변리사·세무사·공인회계사·관세사·공인노무사·행정사·수의사 등이다. 공정거래위는 지난 6월에도 전문자격사들의 보수실태를 조사했으나 변호사들의 비협조로 당초 목표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한 관계자는 이날 이와 관련,“이번 조사는 변호사 등 전문자격사들의 수입을 알아내 탈세여부 등을 가려 처벌하려는 차원이 아니다”면서 “다만 변호 의뢰 등 소비자들이 전문자격사와 거래할 때 필요한 올바른 정보를제공하려는 데 조사의 목적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공정위는 이와 별도로 최근 변호사·세무사·공인회계사 등 전국 21개전문자격사 단체에 대해 공정거래법과 카르텔 일괄정리법 준수 여부에 대한 현장조사를 완료,위법여부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본영 김균미기자 kby7@
  • 백화점 경품경쟁 과열… 롯데, 대형아파트까지

    공정거래위원회가 백화점들의 무분별한 경품제공과 사은행사를 규제하려는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이 대형 아파트 등 초대형 경품을내걸고 경매행사를 강행키로 해 빈축을 사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3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하는 ‘창립20주년 성원감사 초특급 경매대전’에 48평과 32평 아파트 각 1채,그랜저XG 2대,지펠냉장고 등을 경매상품으로 내놓았다. 롯데백화점은 이 기간 중 수도권 8개 매장에서 10만원 이상 상품을 구매한1만명의 고객(선착순)에게 12월 1일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리는 경매행사 참가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경매는 48평형 아파트 등 대부분의 경품에 대해 시세의 절반에도 훨씬 못미치는 파격적인 가격을 최저가로 제시하는 방식으로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측은 이번 행사에 대해 “일종의 고객 사은행사이며,경매 행사에대한 참가권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경품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롯데백화점의 이같은 경매행사에 대해 경쟁업체들은 “업계가 자율적으로정한 기준을 어긴 편법적인 경품행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롯데백화점 등 전국 34개백화점을 상대로 바겐세일이나 가격인하,경품·사은품 제공행사와 관련한 현장 실태조사를 벌였다고 이날 밝혔다.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연간 280∼290일 동안 바겐세일을 하는 백화점이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철저한 실태조사를 통해 무분별한 세일이나 경품제공이 확인되면연내에 관련고시를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 공정위가 할인특매 고시나 경품고시를 부활시키면 백화점들은 연간 일정 기간 이상 바겐세일을 할 수 없게 되며 아파트나 승용차 등 지나치게 높은 가격의 경품도 내걸지 못하게 된다. 함혜리 김균미기자 lotus@
  • [독자의 소리] 국민연금 불입액 인상강요로 서민부담 가중

    며칠 전에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연금이 최저가이니 연금금액을 올려야 한다는 전화가 왔다.담당자는 ‘지금 올리지 않으면 계속 전화가 갈 것이고,그러면 더 많은 돈을 내야 한다’고 은근히 겁을 주기까지 했다. 처음 연금불입이 시작될 때 나는 병원기록과 영수증을 갖고 가서 현재 일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밝혔다.그런데도 공단에서는 이제 몇 개월됐다고 벌써연금을 올리라고 강요한다.단돈 몇만원이라도 서민의 생계에 부담이 된다는것을 모르는 탁상행정의 표본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 불과 6개월만에 다시 서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국민연금관리공단이 과연 국민을 위한 기관인지 묻고 싶다. 김동림[carrot84@nownuri.net]
  • 은평구, 15개생필품 매장별 값조사

    은평구(구청장 李培寧)는 지역 물가를 안정시키고 주민들에게 알뜰 시장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대형 판매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바구니물가 조사결과를 22일 일반에 공개했다. 불광2동 범서쇼핑과 역촌2동 현대화마트 등 10개 대형 할인매장과 재래시장,수퍼마켓 등에서 판매하는 동일회사,동일규격의 15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품목별로 최고가와 최저가 판매업체의 명단을 공개됐다. 조사 결과 밀가루와 우유식빵 유산균발효유 소주 등은 응암3동 서부농협,라면과 커피 고추장 화장지는 불광3동 연천유통,설탕과 즉석라면류는 응암4동씨마트가 다른 곳보다 종류별로 최고 1,450원까지 싸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은평구는 이같은 조사를 매월 실시,결과를 주민들에게 공개할방침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1원짜리 감리공사’없어진다

    건설교통부는 19일 주택감리 입찰제도를 현재의 최저가낙찰제에서 기술능력과 입찰가격을 함께 심사하는 적격심사낙찰제로 바꾸는 내용의 ‘공동주택감리관련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20일부터 시행키로 했다.이를 위해 이날 주택건설촉진법시행규칙을 개정·공포했다. 이에 따라 주택건설공사 감리대상 75개 가운데 입주 예정자가 육안으로 하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도배 ▲도장 ▲조경 ▲부대시설 ▲공통가설 ▲가시설물 ▲가구 ▲유리 ▲타일 ▲돌 ▲주방용구 ▲위생기구공사와 기타 잡공사 등 13개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건교부는 특히 저가덤핑낙찰을 제도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최저가 낙찰제를공공공사와 마찬가지로 기술능력과 입찰가격을 함께 심사하는 ‘적격심사낙찰제’로 전환하되 우수 중소업체의 참여를 위해 건설가구수에 따라 기술능력과 가격점수에 차등을 두기로 했다. 건교부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발주된 242개 공사 감리현장 중 144건이 예정감리비의 40% 미만으로 덤핑낙찰됐으며 특히 1원으로 낙찰된현장이 무려 29건에 달했다.이처럼 저가낙찰이 성행한 것은 지난 3월 감리공사 최저가 입찰제 도입으로 감리업체간의 과당경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건교부는 감리비 상한가의 40% 미만으로 계약된 전국 144개소의 저가덤핑낙찰 공사현장과 해당 감리업체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국토관리청을 동원,감리원 배치와 업무수행 실태를 매월 조사,점검토록 했다. 박성태기자 sungt@
  • 전주시 무분별 용역발주 사전 차단한다

    용역 남발을 막기 위해 전주시가 ‘용역과제 사전 심의위원회’를 설치하고,광주시는 각종 학술·연구 용역발주때 적격심사제를 도입해 용역 부실화를방지하기로 하는 등 지방자치단체들의 용역 관련 개선방안이 잇따르고 있다. 전북 전주시는 13일 무분별한 용역 발주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에따라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시 국장급 간부 2명과 시의원 3명,용역과제관련 전문 교수 등 모두 12명을 위원으로 한 용역 사전 심의위원회를 설치,발주 전에 용역의 필요성과 타당성 등을 심사하기로 했다.시는 관련 조례안을 마련,오는 18일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용역 심사제도는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이낸 세금의 낭비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제도적인 장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도 그동안 수의계약이나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발주돼 베끼기·짜집기 등으로 인한 부실 시비를 빚었던 각종 학술·연구 용역에 적격심사제를전국 최초로 도입하기로 했다. 시는 이달중 학술·연구 용역에 대한 적격심사기준안을 마련한 뒤 행정자치부 승인을 거쳐 올 연말부터 시행할 계획이다.지난달 개정된 국가계약법시행령은 최저가낙찰제를 적격심사제로 대체했으나 연구·학술 용역에 대해서는 기준을 제시하지 않았다.시는 용역업체를 선정할 때 입찰가와 적격심사 결과를 ▲10억원 이상 용역은 30대 70 ▲5억∼10억원은 50대 50 ▲1억∼5억원 70대 30 ▲1억원 이하 80대 20의 비중으로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적격심사 대상 용역으로 검토되는 분야는 기초·응용과학에 관한 연구,도시계획 지적고시 작성,환경영향평가,교통량조사 등이다. 광주시가 최근 발주한 학술·연구 기타용역은 ▲97년 전체 84건중 15건 ▲98년 97건중 31건 ▲99년 41건중 18건 등 전체 용역의 20%에 이른다. 전주 임송학·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정부 잘못 공사지연땐 보상

    정부와 공공공사 계약을 한 사업자는 앞으로 발주기관(정부)의 잘못으로 공사가 60일 이상 중단되면 지연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또 발주기관이 계약상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사업자가 임의로 시공을 중단할 수 있게된다. 재정경제부는 8일 국가계약법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령이 9일부터 시행됨에따라 이와 관련된 회계예규와 재경부 고시를 사업자의 권익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정,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재경부는 발주기관(정부)의 책임으로 공사가 60일 이상 정지됐을 때,하루단위로 남은 계약금액에 대해 시중은행 일반자금대출금리를 적용해 지연보상금을 사업자에게 주도록 했다. 또 발주기관이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사업자가 이를 서면으로 촉구했는데도 14일 이내에 회신을 하지 않거나 이행을 거부하면 공사의 일부 또는 전부를 정지할 수 있다.이때 정지된 기간에대해서는 정부가 공기연장을 해 주도록 했다.또 공사를 정지한 사업자가 다른 공사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사후 감사를 통해 실태를 철저히 점검,권익을 침해한 경우에는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9일부터 제한적최저가낙찰제가 폐지됨에 따라 30억원 미만의 소규모 공사에대해서는 시공경험 등 적격심사 기준을 완화해준다.또 턴키나 대안입찰의 설계보상비를 현행 공사예산의 1%에서 1.5%로 올려 입찰에 참가했다가 최종 단계에서 떨어진 사업자들에 대한 보상을 늘려 우수한 설계를 많이 내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한편 사업자들이 선금을 다른 용도로 쓰지 못하도록 선금사용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선금지급계좌도 별도로 관리토록 했다. 이밖에 여러 사업자가 공동계약을 할 때 단순히 자본참여만 하고 실제로는 전혀 공사에 참여하지 않는 업체를 가려내 최고 2년간 정부입찰 참여를 제한하기로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입찰 담합 제재 크게 강화

    입찰담합에 대한 제재가 대폭 강화된다.담합을 주도하면 정부공사 입찰에참가할 수 없는 기간이 현재 6개월∼1년간에서 빠르면 이달 하순부터 1∼2년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12일 오전 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국가계약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이달 하순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입찰담합을 주도한 사업자의 입찰 배제기간을 기존의 6개월∼1년 미만에서 1∼2년으로,담합을 한 자는 1∼6개월에서 6개월∼1년으로 확대하는한편 타당성조사를 부실하게 한 자에 대해 1개월∼2년을 적용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정부기관들이 사업자의 부도 등을 우려해 연대보증인을 세우라고 강요하는경우가 적지 않은데,이는 연쇄부도를 초래할 우려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금지를 시행령에 명시했다. 정부조달 사업 중 ▲모든 공사,용역과 2억원 이상의 물품조달은 ‘적격심사낙찰제’를 적용하고 ▲물품조달 2억원 미만은 ‘최저가낙찰제’를 적용키로 했다.지금까지는 30억원 이상 공사와 2억원 이상의 물품·용역에 한해 적격심사낙찰제를 실시했다. 이 제도는 가장 낮은 가격으로 입찰한 사업자의 기술능력과 입찰가격을 종합 심사해 85점 이상이면 낙찰자로 정하고 점수에 미달할 경우 그 다음의 저가 입찰자를 같은 방식으로 심사해 나가는 방식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중소기업 보호차원에서 수의계약 대상 건설공사의 범위를 기존의 5,000만원 이하에서 7,000만원 이하로 확대하고 중소기업우수제품인증마크(GQ)를 받은 제품의 경우도 수의계약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상일기자 bruce@
  • 재건축 안전진단 덤핑 극성

    노후·불량 주택의 재건축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재건축 주택의 안전진단용역이 헐 값에 낙찰되고 있어 안전진단업무의 부실화가 우려된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서울 강서구 등 수도권 5개 자치단체가 재건축주택 안전진단용역 5건을 최저가 낙찰제로 발주한 결과 모두 정부 고시기준인 예정가의 10∼20%에 낙찰업체가 결정됐다. 서울 송파구청이 발주한 문정주공아파트 안전진단 용역은 예정가(1억1,988만6,346원)의 12.23%(980만원),강서구청이 집행한 한강연립 안전진단 용역은예정가(1,840만6,362원)의 12.27%(150만원)에 낙찰됐다. 안양시가 의뢰한 의창·향우연립주택 안전진단 용역은 예정가 1,989만282원의 14.2%인 140만원에 낙찰사가 결정됐다.심지어 서울 강동구청이 발주한 현대연립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용역은 예정가(1,778만7,973원)의 9.6%인 185만원에 낙찰자가 선정되기도 했다.강남구청이 발주한 해청아파트 안전진단 용역의 경우 예정가(2,236만387원)의 29.8%(750만원)에 낙찰돼 5건의 용역 가운데 최고의 낙찰율을 기록했을 정도다. 재건축주택 안전진단 용역을 덤핑 낙찰받은 한 업체의 관계자는 “최근 안전진단 용역업체가 크게 늘면서 갈수록 입찰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인건비라도 건지려면 저가낙찰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건설업계에서는 이처럼 안전진단 용역에 대한 덤핑낙찰이 계속될 경우 안전진단 업무 자체가 부실화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구조물진단연구원 윤재진(尹在振)원장은 “재건축 안전진단은 최소한한달 가까이 시간이 걸리는데다 여기에는 엄청난 전문인력과 고가 장비가 투입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덤핑낙찰은 결국 무분별한 재건축사업을 조장해 국가적으로 엄청난 자원을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ksp@
  • 미 경제 9년호황 폭염으로 ‘먹구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연 12일째 계속되면서 인명피해를 내고 있는 미국내 폭염이 9년째 호황인 미경제에 마침내 먹구름을 드리울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미 경제학자들은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도 꿋꿋하던 미 경제가 올들어 계속된 가뭄에 150여명의 사망자를 낸 폭염 때문에 곡물가격에 영향을 줘 인플레위험을 낳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미국 경제는 튼튼한 내수와 규모있는 기업경영으로 세계 불황속에서도 영향을 안받아 ‘호황의 섬’,혹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그린스펀 의장이만들어낸 그린하우스’란 별칭까지 붙을 정도이다. 그러나 이 호황은 작은 인플레나 생산성저하 등 조짐에도 곧바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불안정한 것으로 진단되고 있어 FRB는 수개월단위로 연방금리를조절하는 등 긴장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12일동안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대별되는 극심한 이상기온현상은 인명피해는 물론이거니와 부실한 호황 기조에 우려를 던져주고 있는 것이다. 폭염은 특히 옥수수,콩의 주 경작지인 중서부 대평원지대와 일리노이,오하이오,인디애나주 등 농업생산이 30%이상인 지역에 널리 영향을 주고 있다.이때문에 시카고 곡물시장의 주요곡물가격이 일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이같은 폭염이 일주일이상 더 계속될 경우 곡물가격 폭등은 불가피한 것으로진단되고 있다. 이들 주요작물 가격의 인상은 1차적으로 미국인들이 즐겨먹는 시리얼등 제품류가격을 올려놓고 이후 다른 식품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곡물류가 가격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또다른 이유는 지난주말 옥수수는 11년만에,콩은 27년만에 최저가격을 형성해 약간의 변동만 있어도 인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주요 곡물이외에 뉴잉글랜드 등 낙농지역에서는 가뭄으로 인한 유제품 인상압박을 받고 있어 이상폭염은 미국의 호황경제에 어둠을 드리우고 있다. 이같은 주요곡물류의 인상은 식료품소비재 가격을 인상시킨 예가 많다.가깝게는 지난 89년 무려 5.7%,88년엔 4.0%씩을 인상시켜 국민들의 원성이 정부에 집중되게 했다. hay@
  • 대우마티즈 업계 첫 인터넷 경매

    “마티즈 경매 1,000원부터 시작합니다”대우자동차가 ㈜인터넷경매와 제휴해 업계 처음으로 8일 부터 인터넷 경매를 통한 신차 판매를 실시한다. 대상차량은 전시차와 시승차,이벤트 사용차,재고차 등 성능이나 품질은 일반 신차와 차이가 없지만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차량들. 구입방법은 대우자동차가 대상차량의 최저 경매가격을 결정해 ㈜인터넷 경매에 의뢰하면 이를 웹사이트(www.auction.co.kr)상의 대우자동차 경매센터에 등록한뒤 경매를 진행하게 된다. 이 웹사이트에 등록,회원ID를 받은 회원은 경매기간중 직접 경매에 참가해희망가격을 제시하고 이중 최고가를 제시한 회원이 낙찰받게 된다. 경매방식으로는 최저가에서 경매를 시작하는 ‘특가경매’와 일정가격에 정해진 수량의 차량을 판매하는 ‘한정판매’를 비롯 ‘예고경매’,‘돌발경매’,‘채팅경매’ 등이 이용될 예정이다. 대우는 인터넷 경매 시작 기념으로 마티즈 1대를 경매시작가 1,000원에 내놓고 12일까지 경매를 진행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병헌기자 bh123@
  • 수억대 공사감리 1원 낙찰 잇따라

    수억원대의 아파트공사 감리업체 선정에 단 1원을 써낸 업체가 낙찰되는 사례가 잇따라 부실감리가 우려된다. 28일 대구시와 지역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성구가 수성구 매호동 (주)태왕의 아파트공사(248가구)에 대한 감리업체 입찰을 실시한 결과 입찰에 참가한 8개 업체 가운데 1원에 응찰한 S업체가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 아파트 공사의 예정 감리비는 건축비의 2.5%인 3억2,000만원이었다. 또 대구시 동구 신서동 동신건설의 아파트 공사(567가구)에 대한 감리업체선정에서도 예정 감리비가 5억원에 달했으나 1원에 응찰한 Y업체에 낙찰됐다. 이는 건설교통부가 지난 3월 감리공사 최저가 입찰제 도입과 함께 ‘주택건설공사 감리지정 기준’을 개정,입찰참가 기준을 대폭 완화하면서 일어나고있는 현상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물건 값 싼곳은 여기”…정보 사이트 등장

    인터넷 쇼핑몰이 늘어나면서 어디에서 사는 것이 가장 싼지 알려주는 사이트도 생겼다.여러 인터넷 쇼핑몰을 돌아다니며 가격을 비교할 필요가 없어진셈이다. ■숍바인더(http:///shopbinder.com) 국내 400여개 쇼핑몰 사이트의 전 상품을 비교검색해 상품선택 폭이 넓다. 상품종류를 고르면 가격,쇼핑몰,제품명이 나온다.다시 상세 정보를 클릭하면 해당 쇼핑몰 전화와 주소,결제방법,사용가능한 신용카드,배송·환불방법이 나온다.상세정보가 나와 있지 않는 쇼핑몰이 다수 있는 것이 흠. ‘자세히 찾기’에서 가격,제품종류,신용카드,배송무료 등의 조건을 지정하고 ‘TV,29인치’처럼 구체적으로 검색어를 써주면 원하는 상품을 확실하게찾을 수 있다.‘제품분류’로 들어가면 제품과 관련된 사이트가 연결돼 있다.‘cool site’에서는 중고차거래,자동차잡지,정비학원 사이트 등과 연결된다. ■웹나라(http:///www.webnara.com) 155개 쇼핑몰이 등록돼 있고 원하는 제품이 있으면 바로 해당 쇼핑몰로 가서 주문할 수 있다.상품명과 가격을 입력하면 제품을 파는쇼핑몰과 값이 나오는데 제품 모델명이 없는 것이 많아 세심하게 물건을 선택할 수 없는 것이 흠이다. ‘메뉴 상세보기’에서 ‘가구·침구·수납’ ‘스포츠·레저·건강’ 등상품 메뉴안에 어떤 제품이 해당되는지를 적어 놓아 검색을 돕고 있다.이외전국 레스토랑·미용실 등의 할인쿠폰을 얻을 수 있는 코너가 있다. ■에누리정보(http:///www.enuri.com) 인터넷 쇼핑몰 72개,PC통신업체 15개,할인점·백화점·전자상가 등 기타 업체 10개의 제품가격 정보를 제공한다. 할인점 가격을 제시하는 유일한 사이트. 최저가 상품제시,상품설명 등의 서비스가 전자제품에 한해서만 제공되는 것이 아쉽다.가격정보는 주 2회 고쳐진다.생활가전,컴퓨터 등 항목을 선택하고제품을 고르면 최저가 쇼핑몰로 안내된다. 대형업체 중 최저가로 파는 곳을 따로 안내했고 제품성능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우수쇼핑몰’에는 최저가 제품수가 가장 많은 업체를 선정했고 주문을 돕기 위해 ‘스크린필터’ ‘슈퍼플랫’ 등을 설명하는 ‘용어사전’도 있다. ■하우머치(http:///www.howmuch.co.kr)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의 값과 조건을 올리면 전문업체들이 견적을 올려 소비자에게 보내주는 ‘역경매’ 방식이다.미국에서 비행기표나 여행상품에서 활성화됐다. 이사·여행·결혼·홈페이지 제작 등의 분야가 있고 50여개 업체가 등록돼있다.소비자가 값을 정하지만 하우머치는 ‘너무 싼 가격에 현혹되지 말 것’을 권한다.서비스 내역을 자세히 검토하고 업체에 여러번 상담전화를 거는것이 안전하다. 전경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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