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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사별 기름값 공개 한달째

    정유사별 기름값 공개 한달째

    정유사별 기름값 공개가 8일로 한 달을 맞았다. 아직 업체간 눈치보기와 탐색전이 치열한 가운데 ‘공개 효과’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국제 원유가격이 연일 가파르게 뛰고 있지만 국내 휘발유값이 국제 가격보다 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발표 때마다 휘발유 최고가의 정유사가 바뀔 정도로 가격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담합 가능성도 엿보여 공개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날 조짐이다. 지식경제부와 정유업계에 따르면 국제 휘발유값(싱가포르 기준)은 지난 4월 다섯째주 ℓ당 455.29원에서 5월 넷째주 553.70원으로 21.6% 올랐다. 반면 국내 정유사의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4월 다섯째주 535.08원(세전)에서 5월 넷째주 579.84원으로 8.4%가량 인상됐다. 이 기간 평균 환율이 5.4%(1344.4원→1272.3원) 하락한 것과 국제가격이 국내에 7~10일 늦게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정유사들이 기름값 인상을 억제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체간 ‘가격 눈치보기’도 심해지고 있다. 최고가로 주유소에 공급하는 정유사가 수시로 바뀌고 있다. 그만큼 ‘최고가 제공’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보여진다. 부작용도 엿보인다.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가 좁혀지는 상향 수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4월 다섯째주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는 ℓ당 17원(세전) 정도였지만 5월 넷째주엔 9원에 불과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시론]핵주권을 강조할 이유는 없다/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시론]핵주권을 강조할 이유는 없다/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북한 2차 핵실험을 계기로 국내에서 ‘핵주권’ 논쟁이 뜨겁다. ‘핵주권론’은 우리도 최소한 무기용 핵물질의 생산을 위한 농축과 재처리를 추진해 핵무장 잠재력, 또는 핵 옵션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핵주권론은 미국과 중국에 보다 적극적으로 북핵문제 해결에 나서도록 하는 압박 효과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늘 국제사회에서 핵무장을 염두에 둔 ‘핵주권론’이 설 땅은 없다. 따라서 핵주권 논쟁은 종식돼야 한다. 국제핵확산금지규범과 국제정치가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 또한 ‘핵주권’ 주장으로 인해 자칫 우리의 정당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권리’마저 침해당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핵주권 논쟁을 중지해야 하는 이유는 첫째, 한국은 국제핵확산금지체제의 지도적 회원국으로서 핵확산금지의 법적·정치적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서다. 1970년 발효된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비핵국가’는 핵을 완전히 포기하고, 대신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권리’를 갖기로 합의했다. 따라서 한국은 ‘핵무장권’은 물론 핵무기 잠재력을 위한 ‘핵주권’도 포기했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미래에 농축과 재처리를 추구한다면 그것은 결코 핵무장 잠재력을 갖기 위한 ‘핵주권’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적·경제적 필요에 따라 NPT에서 합의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권리’를 행사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둘째, 한국은 분단국가와 통상국가라는 특수성 때문에 ‘핵주권’을 주장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우선 한국은 분단국으로서 통일을 국정 최고목표로 삼는다. 통일을 위해서 주변국의 지지가 필수적인데 주변국이 핵무기, 또는 핵잠재력을 가진 통일한국의 등장을 지지할 리 없다. 북핵도 마찬가지로 통일의 장애물이다. 비핵화 통일한국의 이미지를 제시할 때 비로소 통일에 대한 주변국의 지지가 가능하다. 또한 한국은 경제적 대외의존도가 약 75%, 에너지 수입이 95%에 달하는 통상국가이다. 우리의 번영과 복지는 핵주권이 아니라 통상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욱이 2001년 9·11 테러 이후 국제통상에서 핵확산금지규범이 대폭 강화됐다. 국제통상의 혜택은 철저히 핵확산금지규범 이행국만이 누릴 수 있다. 셋째, 핵주권 논쟁은 NPT 4조에서 보장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권리’를 훼손할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2004년 한국은 미량의 미신고 핵물질 분리실험으로 인해 국제사회의 추궁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북한 같은 나라도 있는데, 사소한 과학실험에 대해 너무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런데 국제사회는 문제국가와 보통국가를 달리 다룬다. 북한 같은 나라에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때론 정치적으로 대응하지만 보통 국가에는 경미한 핵개발 의혹에도 엄격한 추궁과 제재가 따른다. 오늘 우리가 세계 최고품질, 최저가의 원자력 발전을 공급하는 것도 ‘비핵화’ 정책을 고수하면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충실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요약하면 ‘핵주권론’은 한국의 안보강화에도,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확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북핵엔 단호한 핵확산금지규범, 국제사회와 주변국의 대북견제, 한·미동맹과 미국의 핵우산 등으로 대처해야 한다. 우리의 긴급하고 중차대한 에너지문제 중 하나인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확대와 한·미 원자력협력의 선진화는 핵주권론과 다른 장소·맥락·시기에 논의해야 한다. 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독도 땅값 나홀로 11% 뛴 이유

    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 하락한 가운데 독도 전체 땅값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11% 이상 뛴 것으로 조사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울릉군은 올해 독도 땅값을 지난해 8억 4825만원보다 11.46% 인상된 9억 4542만원으로 결정 고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독도의 최고 지가는 접안시설과 경비대, 헬기장이 있는 독도리 27번지 일대(1945㎡) 등 10필지로, ㎡당 14만 5000원이다 최저가는 임야인 독도리 30 일대(6만 8028㎡) 등 2필지로 ㎡당 420원으로 평가됐다. 이는 ㎡당 각각 1만 5000원, 40원이 오른 것. 이처럼 올해 독도의 개별 공시지가가 오른 것은 경북도와 울릉군이 그동안 독도의 상징적 가치에 비해 몸값이 너무 과소 평가됐다는 여론을 감안해 국토해양부 등에 표준지 공시지가 인상을 강력 건의하는 등 노력의 결과로 분석됐다. 경북도 등은 국토해양부의 2009년도 공시지가 산정 평가 작업이 시작될 무렵이었던 지난해 8월21일 국토부에 독도 표준지 공시지를 대폭 상향 조정해 줄 것을 건의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어 국토부 담당 공무원과 감정평가사를 수 차례에 개별 접촉해 독도 공시지가 인상 이유와 논리를 제시하기도 했다. 박대희 도 건축지적과장은 “올해 당초 독도 공시지가는 경기침체 등으로 국민 여론과는 무관하게 하락이 예상됐으나, 독도 영유권 강화와 여론을 감안해 국토부를 적극 설득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한꺼번에 내지 말고 꼭 분납하세요”

    “한꺼번에 내지 말고 꼭 분납하세요”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주택청약 통장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2007년 기준 우리나라의 총 가구 수는 1642만 가구여서 3가구 가운데 2가구 정도가 청약통장을 통해 내 집 마련의 꿈을 꾸고 있는 셈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출시한 지 2주일(영업일 기준) 만에 가입자 463만 8000여명, 가입잔액은 6400여억원을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우리 139만 3000명, 농협 96만 8000명, 신한 90만 8700명, 하나 70만 1000명, 기업 66만 7200여명이 가입했다. 기존 청약저축, 청약예금·부금 가입자가 600여만명(3월 기준)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새로운 상품의 등장에 청약통장 가입자의 이탈도 뚜렷하다. 지난 3월 말까지 600만명대를 유지했던 청약통장 가입자는 청약통장 예약을 받은 지난달 말 584만 9043명으로 줄었다. ●기존 통장 2년 넘으면 갈아타지 말아야 불과 2주일 동안 463만명이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했고, 기존 상품 가입자도 한달새 20만명이 마음을 돌렸다. 이쯤 되면 갈아타든 막차를 타든 뭔가 해야겠다는 조바심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전문가들은 “친구따라 강남을 가더라도 몇 가지만은 따져보라.”고 조언한다. 우선 기존 통장의 가입 기간이 2년을 넘고 구체적인 아파트 청약 계획이 있는 사람은 갈아타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 기존 통장을 해지하면 과거 가입 기간은 전혀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청약가점이 낮은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 기존 통장 가입 후 1년 이상 지나지 않은 사람은 적극적으로 가입을 고려해 볼 만하다. 하지만 가입 목적이 수도권 4대 보금자리주택(서울 강남 세곡, 서초 우면, 고양 원흥, 하남 미사)을 노리는 것이라면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조언한다. 오는 9월까지 해당 지역에는 사전예약 방식으로 1만 2000~1만 5000가구가 우선 분양될 예정이지만 이미 경쟁은 치열하다. 결국 1순위 아니면 명암도 못 내밀 상황인데 2011년이 넘어야 1순위가 될 수 있다. 종합저축통장 가입자에게 기회가 돌아올 리 만무하다는 이야기다. ●국민주택 청약땐 납입횟수가 당첨 요인 전문가들은 그래도 가입을 하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목돈을 한꺼번에 내지 말고 분할 납부하라고 조언한다. 민간주택만을 선택한다면 상관없겠지만 국민주택 청약 때는 납입 횟수가 당첨 기준의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다. 당장 돈이 없더라도 우선 가입해 두는 것도 방법이다. 민간건설 주택은 가입 후 2년이 지나야 1순위자가 되기 때문에 우선 최저가입금액인 2만원만 넣어두라는 이야기다. 통장을 만들어 놓은 다음 나중에 돈을 불입해도 1순위는 똑같다. 흔한 게 청약통장 가입자지만 정작 가입자들 중에 청약 통장 차이를 모르는 이들도 많다. 우선 무주택 세대주만 가입할 수 있는 청약저축은 주택공사나 SH공사 등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주택에 신청할 수 있다. 분양받을 수 있는 주택 크기도 전용 면적 85㎡ 이하 중·소형으로 제한되는데 가입 기간, 납입 횟수 등에 따라 당첨 우선순위가 정해진다. 청약예금과 청약부금은 민간 건설사들이 짓는 분양주택과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85㎡초과 중·대형 주택에 신청할 수 있는 통장을 말한다. 지역별로 일정 금액 이상 목돈을 예치하고 2년이 지나면 청약 1순위 자격을 얻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정유사 기름값 담합? 경쟁?

    ‘담합이야, 경쟁이야.’정유사별로 주유소 공급 기름값의 차이가 나지 않는 이른바 ‘동조화 현상’이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를 놓고 업계에서는 ‘경쟁의 효과’라고 주장하는 반면 일각에선 ‘암묵적인 담합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인 주장도 나온다. 기름값을 공개한 지 3주째에 불과해 판단을 내리기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월 둘째주 보통휘발유 공급가격(세전)이 가장 비싼 곳은 현대오일뱅크로 ℓ당 570.35원이었다. 가장 싼 곳은 SK에너지의 557.86원으로 양사의 가격 격차는 12.49원. 5월 첫째주의 가격 차이(6.29원)보다 더 벌어졌지만 첫 공개가 이뤄졌던 지난달 다섯째주 최고가격(에쓰오일)과 최저가격(SK에너지)의 차이(16.79원)보다 줄었다. 전체적으로 가격 차이가 좁혀지는 추세다.경유에선 가격차 축소 현상이 더 두드러진다. 첫 공개(4월 다섯째주) 때에 가장 비쌌던 GS칼텍스(ℓ당 551.03원)와 가장 쌌던 SK에너지(535.69원)간 가격 격차는 15.34원이었다. 5월 첫째주엔 가격 차이가 11원으로 줄었고, 둘째주엔 다시 8.56원으로 더 축소됐다.이같은 동조화 현상과 관련, 다른 회사의 가격에 맞춰 가격을 설정하는 ‘암묵적 담합’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점유율이 40%대인 업계 1위 SK에너지의 경우 첫 공개 당시엔 가장 가격이 쌌지만 5월 둘째주까지 가격 상승폭(보통휘발유 기준)이 ℓ당 32.36원으로 가장 컸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정유사별 판매가격 공개의 반응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최고·최저 가격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음을 지적하며 “정유사별 공급가의 공개가 향후 정유사간 암묵적 담합의 가능성과 함께 일정 부분 가격 하락을 유도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친절·신뢰, 온라인몰의 변신

    친절·신뢰, 온라인몰의 변신

    화면을 가득 채운 상품들이 번쩍거리던 인터넷 오픈마켓의 초기화면이 변하고 있다. 여전히 다양한 상품이 최저가를 내세우며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지만 원하는 물건을 찾기 쉽게 한 배려심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저렴한 가격’과 ‘방대한 상품수’를 무기삼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온 오픈마켓들이 ‘검색 편의성’과 ‘상품에 대한 신뢰도 제고’ 쪽으로도 눈을 돌린 셈이다.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던 기능에서 물건을 알리고 보증하고 판매하는 사이트로 한 단계 진화한 이런 현상을 업계는 ‘오픈마켓의 포털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채팅으로 품질 따져 보고 지난해 문을 연 후발주자 11번가는 시장에 진출할 때부터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했다. 채팅창을 통해 먼저 구매한 고객과 제품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도록 한 ‘채핑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한 오픈마켓 관계자는 “물건을 직접 접하지 못하고 구매하게 되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상품평을 달도록 유도했지만 무성의한 상품평을 걸러낼 방법이 마땅치 않았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현금화할 수 있는 포인트를 얻기 위해 배송받자마자, 또는 주문을 하자마자 상품평을 써 “상품평이 아닌 배송평”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11번가는 또 패션·뷰티·육아·리빙·IT 트렌드 등의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열린 쇼핑 정보’ 코너도 운영한다. 이번 달부터는 골프 회원권 업체인 레이크 회원권거래소와 제휴해 골프장 콘도 회원권 시세정보·분양 상담 서비스 등을 선보이는 ‘11번가 골프 정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오픈마켓의 성장을 견인해 온 패션 분야에서도 변화는 뚜렷하다. 브랜드몰 하프클럽은 지난 4월 패션 카페를 리뉴얼 오픈하고 온라인에서 상품을 직접 코디할 수 있는 ‘코디놀이터’를 운영한다. 지난해 8월 도입해 하루 평균 2000명 정도가 이용한다고 귀띔했다. ●스타일리스트에게 직접 물어 보고 오픈마켓 오가게에서는 아예 매주 화보 촬영을 해 스타일을 제시하고 스타일리스트에게 궁금증을 문의할 수 있는 쌍방향 커뮤니티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닷컴은 글로벌 패션 뉴스를 다루는 ‘패션앤더시티’를 지난해부터 운영해왔는데 매주 200만명이 방문한다. 파리·뉴욕·도쿄 등의 트렌드를 짚은 ‘글로벌 리포트’, 명품 브랜드의 탄생 스토리를 담은 ‘브랜드 스토리’, 최신 패션 트렌드를 소개하는 ‘테마 쇼룸’ 등을 통해 기존 오프라인 의류 잡지의 기능을 시도하고 있다. 엔조이뉴욕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패션웹진 ‘스타일 온’ 서비스를 통해 할리우드 스타들의 트렌드와 국내 최신 패션 정보를 소개한다. 2006년 다른 사이트에 비해 먼저 웹진 형태의 패션 매거진 코너를 운영한 아이스타일24는 현재 3000여개의 패션 관련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이미지 검색도 가능 인터파크는 ‘이미지 검색 서비스’를 통해 검색 편의성을 높였다. 키워드가 아닌 이미지 자체를 입력해 비슷하거나 동일한 상품을 찾는 서비스로 오는 27일까지 ‘스타일은 업, 가격은 다운’ 이벤트를 통해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오픈마켓들의 변화는 최근 거래액 1·2위 업체인 G마켓과 옥션이 합병한 뒤부터 가속도가 붙었다. 디앤샵은 그날그날의 날씨와 분위기에 맞춰 7개 제품군을 사이트 전면에 배치하는 사이트 리뉴얼을 한 뒤 ‘디앤샵 시즌2’를 선언했다. 롯데닷컴은 13주년을 기념해 지난 19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기념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시간대별로 터미네이터4 예매권을 1300원에 제공하고 3가지 제품을 매일 바꿔가며 할인가에 선보이기도 한다. H몰도 현대백화점관 오픈 5주년을 맞아 이번 달 말까지 백화점 상품을 구매하면 15% 특별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특별쿠폰 대축제’를 진행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오늘의 눈] 기름값 공개 소비자가 웃을 날은… /김경두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기름값 공개 소비자가 웃을 날은… /김경두 산업부 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고 했던가. 지난 8일 정유사들의 기름값 공개와 관련된 시장 반응이 그렇다. ‘높은 점수를 기다리던 수험생이 낮은 점수 결과를 받고 어이없어할 때’와 비슷한 것 같다. 그래서인지 소비자들은 “혼란스럽다. 왜 한 거냐….”며 불만을 토로한다. 주유소업계는 좀 격앙됐다. 유통 마진이 사실상 역(逆)공개되면서 기름값 공개 ‘불똥’을 그대로 맞아서다. 한 주유소 관계자는 “정유사별 유통구조가 다르고, 자영과 직영주유소에 들어오는 가격도 차이가 나는데 단순히 공급가격을 기준으로 셈을 하면 현실을 전혀 모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유소업계가 정유사들의 주유소별 공급가 차별을 없애기 위해 가격 공개에 찬성했다가 덤터기만 쓴 꼴이 된 셈이다. 그럼 정유사들은 어떨까. “영업비밀 침해”를 주장하며 강하게 반대한 것치고는 여유가 있어 보인다. 이번 기름값 공개에 따른 ‘최대 수혜주’는 정유사들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보통 휘발유의 공급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가 ℓ당 17원(세전)에 불과하다는 점은 자신들의 주장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역으로 증명해 준다. 오히려 가격 경쟁을 하고 싶어도 할 여지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부수입으로 세금을 깎지 않고서는 기름값 인하가 쉽지 않다는 점도 알렸다. 게다가 유통 마진의 상당수가 직영 주유소와 대리점을 소유한 정유사들의 몫인 것을 감안하면 ‘여유(?)’가 있을 수밖에 없다. 수익구조가 드러나지 않고, ‘매’를 피했으니 최고의 결과를 도출한 셈이다. 그 가운데 SK에너지가 가장 돋보인다. 가장 비쌌던 기름이 알고 보니 가장 싸다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주식시장에서도 이를 반영하듯 SK에너지와 에쓰오일의 지난 7~8일 주가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모든 게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기름값이 공개된 만큼 시장은 더 투명해졌다. 하나마나 한 정책이 되지 않도록 보완책과 감시가 철저히 뒤따라야 한다. 결국엔 소비자가 웃을 수 있도록 말이다. 김경두 산업부 기자 golders@seoul.co.kr
  • “아이팟 터치 10만원 더 주고 샀잖아”

    “아이팟 터치 10만원 더 주고 샀잖아”

    직장인 최모(27·서울 동대문구)씨는 지난주 황당한 일을 겪었다. 평소 갖고 싶던 MP3플레이어를 37만 9000원을 주고 샀는데 동료 직장인은 같은 날 똑같은 제품을 28만원에 구입했기 때문이다. 혹시나 해서 제품을 비교해 봤더니 크기도 용량도 같은 제품이었다. 당황한 최씨는 제조사 홈페이지를 봤지만 자신이 구매한 가격 그대로 물건을 팔고 있었다. 올해 초 1500원대까지 치솟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락하면서 전자제품 등 수입품 가격이 판매처에 따라 제각각이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하나의 패션 아이콘으로 불리는 아이팟은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타고 최근까지 50만대 이상 팔렸다. 하지만 지난 3월 공식 수입처인 애플코리아는 지난해부터 1100원대의 환율에 맞춰진 가격을 1400원대 기준으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표 상품 ‘아이팟터치(8GB)’ 판매가는 하루만에 무려 35%나 올랐다. 갑작스러운 가격 인상에 당황한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하느라 매장을 뛰어다녔고 온라인 상점들은 판매를 취소하는 등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문제는 불과 두 달만에 환율이 달러당 1200원대로 떨어지면서 일부 업체들이 예전 가격으로 다시 내려 팔기 시작하면서 발생했다. 11일 현재 기준으로 아이팟터치(8GB) 온라인 최저가는 30만 4000원, 대형할인점에서는 28만 9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같은 제품인데도 구입하는 곳에 따라 10만원 가까이 가격 차이가 났다. 애플측은 “환율 변동으로 한국과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의 판매 가격을 인상했다.”면서 “공식가격은 있지만 판매 가격은 업자 자율”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수입품이 많은 산악자전거(MTB)나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정모(53)씨는 얼마전 운동을 위해 350만원을 주고 MTB를 샀다. 하지만 며칠 뒤 동호회에서 같은 자전거를 70만원 싸게 구입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판매처를 찾아가 따졌지만 주인은 “환율이 올라서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늘어놓았다. 인터넷에선 정씨가 산 자전거를 지금도 300만원 이하로 살 수 있다. 사진 촬영이 취미인 김모(32·서울 강동구)씨는 해외 여행을 다녀오면서 면세점에서 300만원짜리 디지털카메라(DSLR)를 구매했다. 최근 환율 변동으로 국내에서 파는 카메라 가격이 10% 이상 올랐지만 환율이 다시 떨어지면서 오히려 면세점이나 해외에서 사는 편이 저렴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환율을 핑계로 가격을 무리하게 올리면서 국내 소비자가 역차별을 받는다.”면서 “수입상들은 올릴 땐 환율을 바로 반영하면서 내릴 땐 감감무소식”이라고 꼬집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SK·GS 주유소가 더 비싸게 팔았다

    SK·GS 주유소가 더 비싸게 팔았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 주유소들이 그동안 정유사로부터 상대적으로 기름을 싸게 받아 소비자들에게는 더 비싸게 팔아왔던 것으로 보인다. 정유사별 유류 공급가격이 8일 공개되자 정유사 공급가격과 주유소의 판매가격이 ‘비례관계’가 아닌 것이 확인됐다. 상대적으로 싸게 공급된 정유사의 기름이 일선 주유소에서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비싸게 팔렸다. 대리점과 주유소가 그만큼 마진을 더 챙겼다는 의미다. 지식경제부는 정유사들이 지난달 다섯째주(4월26일∼5월2일) 대리점과 주유소, 일반 판매소에 공급한 평균가격을 조사한 결과 보통 휘발유값은 SK에너지가 가장 낮은 ℓ당 525.50원(세후 1397.89원), GS칼텍스 542.25원(1416.30원), 현대오일뱅크 539.96원(1413.79원), 에쓰오일 542.29원(1416.35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최저가인 SK에너지와 최고가 에쓰오일간의 가격 차이는 17원(세후 18.5원) 가까이 났다. 하지만 소비자가 구입하는 일선 주유소의 판매 가격은 좀 달랐다. 정유사별 주유소(직영·자영 포함) 판매가격(5월3~9일)을 보면 SK에너지가 1550.67원, GS칼텍스 1544.23원, 에쓰오일 1532.15원, 현대오일뱅크 1530.83원 순으로 비쌌다. 공급가와 판매가의 차이가 SK에너지는 152.78원, GS칼텍스 127.93원, 현대오일뱅크 117.04원, 에쓰오일은 115.80원으로 나타났다. 공급가격의 순위가 판매가격에서 뒤집어진 것이다. 상대적으로 가장 비싸게 공급됐던 에쓰오일은 주유소에서 소비자에게 싸게 팔렸다. 반면 싸게 공급됐던 SK에너지와 GS칼텍스 기름은 주유소에서 비싸게 판매됐다. SK에너지와 에쓰오일의 유통마진 차이는 무려 37원에 육박했다. SK에너지의 경우 대리점인 SK네트웍스를 거쳐 일선 주유소에 전달되는 유통구조를 감안하더라도 유통 마진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분석이다. GS칼텍스는 일선 주유소의 직접 공급물량이 80% 안팎인 만큼 직영·자영 주유소들이 마진을 더 챙긴 것으로 보여진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사 브랜드와 주유소별 위치 등에 따라 판매가를 결정하기 때문에 단순히 SK에너지와 GS칼텍스 주유소들이 비싸게 팔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정유사 공급가격 공개로 유통마진 규모를 역으로 추산할 수 있어서 주유소간 가격인하 압박도 점쳐진다.”고 설명했다. 정유사뿐 아니라 주유소도 앞으로 가격내역이 투명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골드미스들 탱고·플라멩코 배우는 이유 성폭행 조장하는 日게임 외국인강사가 마약에 취해 수업 ’공룡 국민은행’ 그 이후 권양숙 “집이라도 주고파…” 송윤아 “호텔서 결혼안해”
  • 교통량 뻥튀기 도로 건설 타당성 재조사

    교통량 뻥튀기 도로 건설 타당성 재조사

    정부가 교통량 예측수요가 과다 산정된 국도·지방도 건설사업에 대해 타당성 재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진행 중인 조달청 입찰이 중단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미 입찰이 완료됐거나, 착공된 사업까지 있어 건설업체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13건 입찰·계약 절차 등 중단 조달청에 발주요청된 공사가 타당성 문제로 입찰 중단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예산 조기집행 실적 경쟁이 이같은 화를 부르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20일 조달청 등에 따르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공사 4건에 대해 입찰중지를 요청, 일체의 계약절차가 중단됐다. 이 중 3건은 최저가 심사까지 끝나 낙찰자 통보 절차만 남겨 둔 상태다. 기획재정부의 재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이 축소되거나 공사 자체가 아예 무산될 수도 있다. 조달청 관계자는 “처음 있는 일이라 매우 당황스럽다.”면서 “발주가 안된 공사와 달리 이미 착공한 사업이나 사업자가 선정된 공사는 조사결과에 따라 소송으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감사원은 국토해양부에 ‘국도·국가지원 지방도 시설규모 조정 등 부적정’ 공사 13건에 대해 처분을 요구했다. 부적정 공사는 설계 당시 예측교통량이 재측정 교통량보다 30% 이상 과다하게 반영된 사업이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총사업비 관리지침을 적용해 구미시 관내 국도대체우회도로(구포~덕산) 건설 등 사업비 500억원 이상 공사 12건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에 타당성 재조사를 요청했다. 500억원 미만 1건은 국토부가 직접 재조사할 방침이다. ●신덕~임실 지방도 10배 차이 타당성재조사에 들어간 국도 36호선 서면~근남간 확장 공사의 경우 설계 당시 예측교통량이 일평균 1만 2869대였으나 재측정 결과는 30 35대로 큰 차이를 보였다. 현재 교통량은 1740대로 재측정 결과보다도 적다. 또 지방도 68호선 금산IC~도계와 지방도 49호선 신덕~임실간 2차로 개량은 각각 예측교통량의 16%, 9%에 불과했다. 국도 42호선 평창~정선간 2차로 개량공사와 국도 37호선 전곡~영중간 4차로 확장공사는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이다. ●재정 조기집행 후유증? 국토부 관계자는 “기 착공 공사와 최저가심사를 마친 사업에 대한 처리 지침이 금주 중 나올 것으로 안다.”면서 “설계는 마쳤지만 예산 문제 등으로 보류됐던 신규 사업들이 발주되면서 달라진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미네르바 “정치·사회분야 글도 쓰겠다” 노무현 소환 늦추는 검찰의 속뜻 마오도 200점 돌파…겨울올림픽의 여왕은? 이건희 퇴진1년…끄떡없는 비결은? 지휘로 정답유출 ‘커닝의 달인’ 경찰대 합격생 재수성공기 최고 100만원 ‘뺑파라치’ 뜬다 차 429만km 달린 비결
  • ‘널뛰기 환율’ 고삐 없나

    ‘널뛰기 환율’ 고삐 없나

    지난해 9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원·달러 환율의 하루 변동폭(최저점과 최고점의 격차)이 평균 35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 기간 전체 143거래일 가운데 139일에 걸쳐 하루 10원 이상 진폭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2007년에는 일 변동폭이 10원 이상인 날이 하루도 없었다. 거래량 감소, 투기세력 유입 등으로 우리 외환시장의 체질이 이전보다도 허약해진 탓이다. 서울신문이 지난해 9월15일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이달 10일까지 외환시장이 열린 143거래일의 환율 추이를 12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환율 변동폭이 34.64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부터 9월 금융위기 직전까지 일 평균 변동폭 8.20원의 4.2배다. 2006년(4.52원), 2007년(2.98원)과 비교하면 각각 7.7배와 11.5배에 이른다. ●2007년엔 10원 넘은 날 없어 지난해 8월 평균 6.96원이었던 하루 변동폭은 9월 24.67원으로 치솟아 10월 65.84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11월 36.67원, 12월 31.38원, 올 1월 23.01원, 2월 18.75원 등 하향 안정세를 보였으나 2월 말 미국 씨티은행 국유화 등으로 위기감이 다시 확산되면서 3월 35.50원으로 반등했다. 이달에도 10일까지 평균 31.94원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하루 변동폭이 10원 미만인 날은 4일(전체 거래일의 3%)에 불과했다. 10~20원 미만 29일(20%), 20~30원 미만 34일(24%), 30~40원 미만 43일(30%), 40원 이상 33일(23%)이었다. 특히 지난해 10월10일 235원(최저가 12 25원, 최고가 1460원)을 기록하는 등 100원 이상인 날도 4일이나 됐다. ●불확실성에 수출 전략 차질 환율 변동성이 커진 것은 금융위기 이후 외환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작은 변화에도 쉽게 영향받는 구조가 된 탓이 크다. 수출 부진 등 대외수지가 악화되고 시장 불안을 틈타 투기적 거래가 늘어난 것도 급등락을 부추겼다. 출렁이는 환율 때문에 기업들은 수출가격 책정이나 경영목표 설정, 환 헤지(위험회피) 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국내 달러 수급 사정을 바탕으로 환율이 움직이지만 지금은 글로벌 위기에 따른 외생변수의 영향이 워낙 커서, 이를테면 미국 정부의 발표나 루머 한마디에도 심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실수요가 아닌 투기 목적의 거래가 늘어 시장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 최재헌기자 windsea@seoul.co.kr
  • 사람 너무 많아 입장도 못하고 발 돌려…

    사람 너무 많아 입장도 못하고 발 돌려…

    지난 2일 개막해 5일까지 4일동안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1층 태평양홀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국제 유아교육전’은 올해로 20회를 맞은 행사다.  매년 10만명 이상의 부모와 유아 교사들이 몰리는 국내 최대의 유아 교육 행사로 개막일 2만 5000여명이 입장했다.교육전 홍보를 맡고 있는 정용길 과장은 “올해는 개막일 입장객이 예년에 비해 1000여명 정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 행사장에서 만난 사람들은 하나같이 길게 늘어선 줄과 아기 엄마들의 교육열에 놀라워한다.  자고 있는 아기를 업고 3000원 균일가로 판매중인 영어도서를 고르는 엄마나 북새통같은 행사장에서 2인용 유모차를 움직이지 못해 낑낑대는 아기 아빠를 쉽게 만날 수 있다.  행사장에는 아빠 수유실, 엄마 수유실, 휴게실, 미아보호소 등이 구비돼 있지만 엄마 수유실은 항상 줄이 길고 휴게실에서도 빈 의자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  200여개 유아관련 기업들이 600부스 규모의 전시장을 운영하는 데 이는 태평양홀과 인도양홀 2곳에서 행사가 열렸던 지난해에 비하면 줄어든 규모라고 한다.  예년 통계로 봤을 때 한 부스당 4일간 매출액은 약 3000만원 정도로 행사기간 동안 총 매출액은 1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행사장에서는 도서, 완구, 의류, 교재, 기저귀, 게임, 방문 교육, 학습지 등 모든 유아 관련 상품을 비교 구입할 수 있다.  부스를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업체는 역시 아동도서 출판사로 35%를 차지한다. 정용길 과장은 “이명박 정부가 영어 교육을 강조하면서 올해 특히 영어 교육 업체가 많이 출품했다.”고 귀띔했다.  아이디 ‘예슬나’는 아기 엄마들을 위한 인터넷 카페에 “무료로 주던 샘플 상품도 많이 줄고,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거의 사라졌다.”며 아쉬운 교육전 참가 후기를 남겼다.  인기있는 부스는 인터넷 최저가 2만여원인 기저귀를 1인당 한팩씩 1만 4800원에 파는 모 홈쇼핑 부스와 영어 도서를 3000원 균일가에 판매하는 부스, 유아용 고체 물감은 3000원·붓은 1000원에 판매하는 미술용품 부스 등이다.  아이디 ‘Kara1’은 “저렴해서 구입한 상품 가운데 제조 연도가 2004년인 것이 있었다. 교육대전이 아니라 재고처리전이란 말이 있던데 소수의 업체 때문에 마음이 상했다.”고 교육전에 다녀 온 소감을 밝혔다.  무작정 전시장에 가게 되면 사람에 치이고 몸만 피곤하기 십상이므로 미리 홈페이지(www.educare.co.kr)를 통해 참가 업체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입장권 5000원. (02)3453-8887.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강남재건축 거래 없는데 호가 껑충

    강남재건축 거래 없는데 호가 껑충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최고가를 기록했던 2006년 말 시세를 바짝 따라붙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위기로 빠졌던 가격이 어느 정도 회복됐을 뿐 시장 과열현상을 걱정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2일 현지 부동산중개업소들은 “단기간에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가 어느 정도 반등했을 뿐 거래량은 많지 않다.”고 전했다. 개포주공1단지 아파트는 지난해 9월 서브프라임 사태로 36㎡(11평)가 4억 8000만원까지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2일 시세가 6억 1000만원을 호가하면서 2006년 말 최고 가격인 6억 5000만원을 가까이 따라붙었다. 43㎡ 아파트도 7억 3000만원에 팔려 최고가였던 8억원의 90%선까지 회복했다. 불과 6개월도 안 돼 최저가 5억 4000만원에서 50%가량 뛰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많게는 하루 1건 이상 매매가 이뤄졌다. 재건축 규제 완화와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한 탓이다. 하지만 아직 시장이 회복됐다고 단언하기는 이른 단계다. 거래는 여전히 부진하다. 개포주공1단지 부동산은 조용했다. 부동산중개업소 7~8곳은 시세를 묻는 전화도 좀처럼 울리지 않았다. L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재건축 규제완화와 투기지역해제에 따른 기대감이 이미 많이 반영돼 거래는 주춤한 상태”라고 말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매물이 여러개 나와 있지만 거래는 멈췄다. 112㎡(34평형)가 지난주 11억 4000만원까지 거래되면서 금융위기 전보다 2억원가량 올랐다.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하루에 1건꼴로 거래 되면서 지난해 8월 글로벌 위기 시작 전 시세 12억 6500만원에 근접했다. 은마아파트 E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매물은 11억원부터 11억 5000만원까지 꾸준히 나오고 매수 문의도 있지만 거래량은 많이 줄었다.”면서 “가격이 크게 빠지거나 오르거나 하는 움직임도 없다.”고 전했다. 제2롯데월드로 주목을 받은 잠실 주공5단지 아파트도 오히려 건립 확정이 발표된 뒤 조용해졌다. 112㎡(34평형)가 지난해 11월 7억7000만원까지 떨어졌으나 꾸준히 상승해 지난주 11억 2000만원에 거래됐다. C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가 확정된 후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 같다.”고 말했다. 이날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강남 3구에 투기지역해제 방침을 재차 강조했지만 별 영향을 받지 못한 듯했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투기지역 해제가 이뤄지더라도 가격 상승효과는 1~2주 정도 반짝할 것 같다.”면서 “전체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과열 양상은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세계서 가장 싼 車 ‘나노’ 출시

    인도에서 개발된 최저가 승용차인 ‘나노’가 23일 출시됐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23일 보도했다. 인도의 자동차 회사인 타타 모터스의 라탄 타타 회장은 이날 뭄바이 타지마할 호텔에서 출시 기념 행사를 갖고 “다음달 9일부터 예약 접수를 받을 예정”이라면서 “7월부터 차량 인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량 가격은 출고가격이 10만루피(약 280만원)로 현재 전세계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 중에서 가장 저렴하다. 기본 모델은 세금 등이 더해져 12만루피(약 336만원)이며 풀옵션 차량도 18만루피(약 503만원) 정도다. 623cc 엔진을 장착, 최대 속력은 시속 105㎞다. 나노는 14개월 전에 개발을 마치고 공개됐으나 공장 부지 문제로 6개월가량 출시가 늦어졌다. 개발 당시만 하더라도 유가가 높고 경기는 양호한 편이어서 차 가격이 저렴하고 ℓ당 23.6㎞의 연비를 자랑하는 이같은 ‘국민차’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경기 침체와 경쟁사의 비슷한 차량 개발로 판매 전망은 어둡다. 이에 따라 나노의 출시는 오는 6월로 예정된 타타사의 20억달러 규모의 대출 상환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 통신은 분석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국민생활 발목 전봇대를 뽑아라] 최저가 낙찰제·발주처 예산절감 방침에 건설업체 이중고

    [국민생활 발목 전봇대를 뽑아라] 최저가 낙찰제·발주처 예산절감 방침에 건설업체 이중고

    “공사를 땄다고 무작정 좋아할 수 없는 형편이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응찰할 뿐이다.” 공공부문의 발주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최저가낙찰제에다 발주처의 예산절감 부분까지 떠안는 이중고로 고통을 겪고 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규모 공공건설 투자가 확대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공사를 수주하는 순간부터 적자’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수주하는 순간부터 적자” 볼멘소리 조달청이 발주하는 최저가 공사의 예정가 대비 낙찰률은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2005년 60.22%, 2006년 62.32%, 2007년 66.86%, 지난해는 72.58%까지 올라갔다. 단순 수치로만 보면 지난해 낙찰업체의 수익이 높아졌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업계의 해석은 다르다. 지난해부터 예산절감 방침이 시행되면서 애초에 사업비 자체가 지나치게 박하게 책정돼 낙찰률이 높아졌다고 해도 “남는 게 없다.”는 반응이다. 정부 방침에 따라 발주처가 설계에 따른 사업비의 일정부분을 삭감해 조달청에 넘기면 조달청은 입찰을 붙이면서 원가계산 명목으로 일정부분을 다시 삭감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입찰에 붙이기도 전에 이렇게 삭감되는 액수가 당초 사업비의 최대 20%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를테면 예전에 100원짜리 공사를 최저가낙찰제로 60원에 수주했다면, 이젠 아예 80원 수준으로 삭감된 사업비에 대해 최저가 입찰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공사의 경우 업체들이 낮은 사업비 때문에 응찰하지 않아 공사 지연 및 부실 우려까지 나온다. 그래도 입찰 경쟁은 치열하다. 경기침체가 극심한 상황에서 업체 입장에서는 최저가라도 수주하면 선금을 받아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 기술자나 장비를 놀리는 것보다 현장을 가동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당장 어렵다 보니 훗날 걱정까지 할 여력이 없어 보인다. 조달청에서 올 들어 발주한 최저가 공사 현황에 따르면 어떤 공사는 많은 경우 120개가 넘는 업체가 참여했다. 이에 따라 낙찰률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126개 업체가 참여한 A공사의 경우 예정가 대비 낙찰률이 61.2%에 불과했다. 설계금액은 355억 3100만원이었으나 입찰에 붙여질 때의 예정가는 10% 정도 삭감된 322억 2000만원. 설계금액과 비교하면 55.49%에 수주한 셈이다. 90개 업체가 경쟁을 벌인 B공사의 낙찰률도 64%에 머무는 등 예정가의 70%에 못 미치는 공사가 속출하고 있다. 국내 한 건설업체가 지난 1~2월 계약된 최저가 공사(25건)를 분석한 결과는 충격적이다. 대다수 공사의 낙찰가가 실행(실제공사금액)을 밑돌았다. 평균 -6.86%로, 심한 경우 -11.62%에 달했다. 100만원 공사를 시행하면서 11만 6200원의 손해를 보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자 국내 최대 건설업체 중 하나인 A사는 최저가 공사 참여를 포기했다. 이 업체는 실행에 6%를 추가한 금액을 기준으로 삼는다. ‘손해 나는 공사는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다른 대형사인 B사 관계자는 “업체는 손실을 항변하지만 누가 믿어주겠느냐.”고 답답해했다. ●“이원화된 공공발주 일원화 바람직” 조달청 관계자는 “300억원 이상 공사의 경우 무리한 저가입찰 방지를 위해 입찰금액의 적정성을 주관적으로 심사한다.”면서도 “수주업체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인정했다. 이상호 GS건설 경제연구소장은 “총사업비의 이중삭감 방지를 위해 수요기관과 조달청으로 이원화된 공공발주를 일원화하고, 공사수주를 위한 계약단가가 아닌 실제 공사에 투입된 준공단가를 발주예정 금액 산출 기준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불황속 국내 전자의 두 풍경

    ■글로벌 표준의 힘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메모리 매출 ‘쑥쑥’ 노어플래시 1위 美 스팬션 파산보호 신청 삼성전자가 플래시 메모리 표준전쟁에서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플래시 메모리 시장은 물론 휴대전화 핵심부품 경쟁에서도 유리해졌다. 8일 반도체업계와 시장조사기관 등에 따르면 플래시메모리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오랜 경쟁을 벌여왔던 낸드플래시와 노어플래시 양진영의 대결이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낸드플래시 진영의 압승으로 끝날 전망이다. 노어플래시와 낸드플래시는 전원을 꺼도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 플래시메모리다. 노어플래시는 데이터 읽기 속도가, 낸드플래시는 데이터 쓰기 속도가 빠르다. 이달 초 노어플래시 1위 업체인 미국의 스팬션은 파산보호 신청과 함께 전체 인력의 35%인 3000여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낸드플래시와 노어플래시의 주도권 경쟁의 종결 시점은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낸드플래시는 저장용량 확대 등에 유리해 이미 2005년부터 노어플래시의 매출을 앞선 상황이다. 올해 낸드플래시는 전체 매출이 6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 등에 주로 쓰이는 MCP(Multi Chip Package) 메모리 시장 판도도 변화가 예상된다. MCP 메모리 시장은 스팬션이 이끄는 ‘슈도S램+노어플래시’ 조합과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D램+낸드플래시’ 조합의 대결장이었다. 하지만 스팬션의 파산보호 신청을 계기로 휴대전화 세트업체들이 안정적인 공급을 찾아 D램+낸드플래시 조합으로 변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밖보다 안이 싸다 원화가치 하락에 HDTV등 30% 저렴 국내상가 기웃거리는 日 관광객 늘어 “요즘에도 해외여행 가서 디지털 카메라 사오나요.”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전자제품 판매가격이 주요 해외시장에 비해 최대 30%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기준으로 8일 국내에서 124만~147만원에 팔리는 LG전자 풀HD 엑스캔버스 42인치(42LG50) 모델은 미국 유통업체 베스트바이에서 1000~1200달러에 팔린다. 지난 6일 환율인 달러당 1550원을 적용하면 155만~186만원 수준으로, 국내에서 바가지를 써도 미국 최저가보다 싸게 사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풀HD급 파브 46인치(LN46A550P1F) 모델 역시 국내 가격은 186만~209만원, 미국 가격은 1300~1500달러(202만~233만원) 수준이다. 환율에 따른 국내 가격인하 효과는 IT제품군에서도 나타났다. 소니 캠코더 핸디캠(HDR-TG1)과 디지털 카메라 사이버샷(DSC-T70 0)의 일본 현지가는 각각 9만 9800엔(160만원)·3만 9800엔(64만원)인데 비해 국내에서는 110만원·49만원에 팔린다. 한국 젊은이들이 도쿄 아키하바라 전자상가를 뒤지는 대신 일본 관광객들이 국내 전자상가를 찾는 풍경이 흔해졌다. 또 국내용 제품을 일본으로 역수출하는 보따리상 때문에 국내 중고 카메라 시장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美 블루칩들 ‘수난시대’

    美 블루칩들 ‘수난시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아! 옛날이여.” 2년 전만 해도 비싸 매입하는 것을 엄두도 못냈던 우량주들, 이른바 블루칩들이 체면을 구길 대로 구기고 있다. 초우량 금융주로 이름을 드날렸던 씨티그룹의 주가는 5일(현지시간) 장중에 1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미 정부가 네번씩이나 공적자금을 퍼부은 보험회사 AIG의 주가는 1달러 이하로 떨어진 지 이미 오래다. 뉴욕증권거래소는 계속되는 이들의 주가 폭락으로 급기야 상장폐지 조건 가운데 하나인 주당 최저가 1달러 규정을 한시적으로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중국의 경기부양책 무산에 대한 실망감과 JP모건체이스 등 금융회사의 신용등급 하락,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 등 트리플 악재가 겹치면서 3대 주요 지수가 또다시 곤두박질쳤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09%(281.40포인트) 하락, 6600선이 맥없이 무너졌다. 이날 6594.44로 마감돼 1997년 4월 이후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4.25% 떨어져 1996년 9월 이후 최저였다. 나스닥지수도 4%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올들어 두 달만에 무려 25%나 하락했고, 지난 한해 동안 다우지수의 하락률은 33%를 기록했다. 특히 씨티은행 등 금융주들의 주가는 한마디로 처참했다. 2년 전 주당 55달러(약 8만 2550원)까지 치솟았던 씨티은행 주식은 장중 한때 13.2% 급락하며 주당 97센트까지 떨어졌다. 장이 끝날 무렵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며 1달러(1.02달러) 선을 가까스로 지켰다. 모기지 시장이 무너지고, 최근에는 국유화 논란에 휩싸이면서 주식이 휴지조각이 돼버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져 투자자들이 무조건 팔고 보자는 투매에 나선 탓이다. 2년 전 주당 70달러 가까이 올랐던 AIG는 35센트, 50달러에 육박했던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3.1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JP 모건은 14% 폭락해 주당 16.60달러로 마감했다. 웰스파고 역시 15.9% 폭락한 주당 8.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것은 금융주뿐만이 아니다. 파산 위기에 놓인 자동차업체들은 물론 우량한 제조업과 유통업체들도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제너럴 모터스(GM)는 석유 1갤런 값에도 못미치는 주당 1.86달러를 기록했다. 제너럴 일렉트릭(GE) 주가는 전구 2개 값인 주당 6.66달러였다. GE 주가는 올들어 무려 60%나 폭락했다. 뉴욕증시의 폭락에는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데다 2월 실업률이 7.9%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고용상황이 계속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아발론 파트너스의 수석경제전문가 피터 카딜로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에 조그만 악재나 루머에도 투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kmkim@seoul.co.kr
  • 대형마트 반값 할인 경쟁

    대형마트들이 할인 경쟁에 나섰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의 지난달 매출이 지난해 2월에 비해 12~17% 가까이 떨어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대형마트들은 창립기념 세일기간을 앞당기거나 생활필수품 기획전을 준비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생필품 구매처’라는 할인마트의 기본 소양을 살려 불황을 뚫겠다는 전략이다. 홈플러스는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앞으로 10주 동안 전국 111개 매장·슈퍼마켓형 매장인 익스프레스·인터넷 쇼핑몰에서 고객 사은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생필품 가격을 최대 절반까지 깎아 주는 ‘10대 기획전’과 매주 1~2가지 상품을 최저가에 판매하는 ‘앗싸다비아 상품전’ 등을 준비했다. 자체브랜드(PB) 홈플러스 라면 1봉지를 230원에, 24롤 화장지를 5900원에 판매하고 동원·오뚜기·동서식품·LG생활건강 대표 상품을 최대 50%까지 싸게 판다. 신세계 이마트는 18일까지 ‘신춘 할인축제’라는 이름으로 최대 50% 세일 판매를 실시한다. 테크 리필(4.3㎏)을 9980원에, 샤프란(2.1ℓ·2개)을 5800원에, 오뚜기 참기름(900㎖)을 1만 2580원에 판다. 이마트는 또 감자 4~5개·양파 3개·깐마늘 250g·깻잎 50장·계란 6개 등 신선식품 11종을 소량으로 포장해 99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11일까지 1주일 동안 봄 제철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망라해 절반 가격에 파는 ‘반값의 행복’ 행사를 진행한다. 혼수용품 할인행사도 병행한다. 싼 가격으로 충격을 줘 겨우내 움츠러든 소비를 깨어나게 하는 행사라고 롯데마트측은 설명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정책진단] 조기집행 현장에선

    [정책진단] 조기집행 현장에선

    경기침체가 극심한 현 상황에서 재정 조기집행의 필요성에 대해선 대부분 공감한다. 그러나 집행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어 세밀한 점검이 요구된다.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경우 소수 대형 업체에 혜택이 집중되는가 하면, 실적 쌓기용 생색내기 사업도 잇따르고 있다. 요즘 조달청은 건설업체 관계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경기 부양을 위한 각종 시설공사가 잇따라 발주되면서 입찰금액 적정성심사가 연일 진행되기 때문이다. 1월말 현재 조달청이 계약완료한 공사는 10조 1268억원으로 올해 사업계획(13조 8000억원)의 73.4%에 달한다. 조달청은 상반기에 70%를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상반기 집행실적은 57.9%였다. 건설업계는 원론적으로 반긴다.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고 시공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다. 업체들은 업계 사정을 감안하지 않은 일방적 조기 집행을 불만스러워한다. 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춰 SOC 국책사업들이 대형화하면서 소수 메이저 업체에 혜택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 지난달 30일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PQ) 등록을 마감한 경인운하 건설공사(6개 공구)는 설 연휴 전날인 23일 저녁 긴급 발주됐다. 업체들의 준비 기간이 사실상 28~30일 3일에 불과했다. 상당수 기업들이 한국건설기술인협회로부터 경력기술자 확인서를 발급받지 못해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도급순위 20위권의 중견 건설업체인 A사 관계자는 “대형 관급공사 대부분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사업이 아님에도 턴키(설계·시공일괄입찰) 방식을 택하고 있다.”면서 “턴키 수행이 가능한 몇몇 대형사의 잔치판”이라고 비난했다. 기관의 실적 쌓기용 긴급 발주나 예산 확보없는 생색내기 사업도 잇따르고 있어 공사 지연 및 부실 우려가 제기된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조달청에 긴급 발주한 유등천 1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사업비 381억여원)은 장기계속공사로 올해 사업비 3억원이 배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1년이면 가능한 공사로, 실적 쌓기용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월말 현재 철도건설사업비(6조 987억원)의 34.5%인 2조 1028억원을 집행했다. 모자라는 예산 8700억원은 채권발행을 통해 충당했다. 9월에는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182㎞)간을 총 8개 구간으로 나눠 동시 착공한다. 사업을 1년이나 앞당기고 보상에 착수했다. 그러나 보상이 그때까지 끝날지는 미지수다. 통상적으로는 보상이 끝난 뒤 구체적인 착공일정을 정한다. 보상이 차질을 빚을 경우 공사 진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일부 중소업체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저가 공사에 집중하다 부담을 견디지 못해 부도를 맞기도 한다.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조차 “공사가 연속·지속성이 있어야 하는데 지나치게 연초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지연되는 장기계속공사는 보상도 받을 수 없어 곤혹스럽다.”고 하소연했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매일유업 ‘궁’ 허위광고에 엄마들 분노

    매일유업 ‘궁’ 허위광고에 엄마들 분노

    “비싸도 모유랑 제일 비슷하다고 해서 먹여왔는데 너무 배신감이 크네요.”  매일유업이 초유함량이 높다고 광고해 온 분유 제품 ‘앱솔루트 궁 초유의 비밀’이 허위 광고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일 삭제 조치를 받자 아기 엄마들이 분노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매일유업㈜의 성장기용 조제식 제품에 대한 허위·과장표시 광고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재고품 용기에 허위 표시된 내용을 삭제하도록 했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4~12월 성장기용 조제식(생후 6개월 이상 영·유아용) ‘앱솔루트 궁 초유의 비밀’에 대해 “초유함량 국내 성장기용 조제식 최대”라고 과장되게 표현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일유업은 조제식 제품용기에 초유함량 성분을 표시하면서 초유함량이 과도하게 높은 것처럼 표기했으며, 잡지광고에서도 초유성분이 국내 최대로 함유됐다고 표시했다.  공정위는 국내 시판 중인 3개 경쟁업체의 제품 중 매일유업과 제품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5개 제품의 초유함량을 조사한 결과, 경쟁사의 제품 중 4개 제품이 매일유업 제품보다 오히려 초유성분이 많았다고 밝혔다.  초유란 여성이 출산 후 2~3일 동안만 분비되는 모유로 면역성분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일유업은 분유 ‘궁’에 초유에서 유래한 주요 면역 성분 slgA, IgG, IGF, 락토페린과 대표적인 면역 성분인 뉴클레오타이드, 강글리오사이드, 알파락트알부민 등의 함량을 보강했다고 선전했다.  아기 엄마들은 “초유 성분이라고 해도 어차피 사람의 초유와는 다르지 않느냐. 분유를 바꿔야 겠다” “분유는 비싼거나 싼거나 다를게 없다고 한다. 괜히 아기에게 미안한 맘에 비싼 ‘궁’을 먹였다가 후회중” 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의 프리미엄 궁과 앱솔루트 궁 제품은 800g 한 캔당 최저가 2만 5000원대에 팔리고 있으며 이는 보통 분유보다 7000~1만원 높은 값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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