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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핵관vs이준석vs안철수… 주도권 잡기 물밑 싸움 시작됐다

    윤핵관vs이준석vs안철수… 주도권 잡기 물밑 싸움 시작됐다

    6·1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국민의힘의 주도권 경쟁이 이준석 대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안철수 의원의 삼각구도로 재편될지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당 일각에서는 당 주도권보다는 결국 ‘윤핵관’ 대 ‘서초동’(검찰 출신 윤 대통령 측근 그룹)의 국정 운영 주도권 경쟁이 더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임기 반환점을 돈 이 대표는 지방선거 종료와 함께 ‘최재형 혁신위원회’를 띄우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 이튿날인 지난 2일 혁신위를 설치하고 감사원장을 지낸 최재형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혁신위는 5일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인 천하람 변호사를 혁신위원으로 발탁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 대표가 지방선거 직후 혁신위를 띄운 것은 2024년 총선 공천 시스템을 본인 임기 내 구축하겠다는 의도다. 이 대표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로 당대표로 연임되지 않으면 2024년 총선 공천을 주도할 수 없다. 이에 미리 ‘시스템 공천’을 완비해 차기 당권 주자나 윤핵관의 실력행사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포석이다. 이 대표가 주도권 확보에 나서면서 당 안팎의 관심은 이달 말로 예정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논의에 쏠리고 있다. 이 대표가 성 상납 의혹과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품위를 훼손했는지 여부 등에 징계 절차가 개시된 상황이다. 윤리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해당 의혹의 유무죄를 따지는 사법 절차와 관계없이 당의 품위를 훼손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정부 취임 직후 치러진 지방선거 승리로 당 장악력이 한층 강화된 윤핵관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권성동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이미 핵심 직책을 맡고 있다.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내고 당으로 복귀한 장제원 의원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지도 관심이다. 장 의원은 인수위 활동 종료 후 몸을 낮추면서도 특별감찰관 임명 문제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혈혈단신으로 국민의힘에 합류한 안 의원의 세력화도 변수다. 안 의원은 이날 경기 성남분당갑 선대위 해단식 후 차기 당권 도전 관련 질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직책을 갖겠다는 생각은 아직 없다”고 했다. 다만 이 대표가 띄운 혁신위에 대해선 “선거제도나 공천 이외 정책 등 혁신이 필요한 부분을 포괄하는 노력을 지금 해야 한다”고 견제구를 날리며 혁신 경쟁을 예고했다. 그러나 당의 주도 세력인 윤핵관들은 이 대표나 안 의원을 경쟁 상대로 여기지 않는다고 말한다. 윤핵관 그룹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대등한 힘이 다퉈야 경쟁구도가 형성되는데 이 대표나 안 의원이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에는 친윤(친윤석열)으로 재편된 국민의힘 내부 경쟁보다는 윤핵관과 서초동 출신 대통령실 인사들의 국정 운영 주도권 경쟁이 더 핵심이라는 시각이 깔려 있다. 윤 대통령의 정계 입문 이후 측근 그룹을 형성한 국민의힘 인사들과 검찰에서 오랫동안 윤 대통령을 보좌한 인물들의 경쟁 구도가 선명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결국 진짜는 추후 서초동 세력과의 경쟁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다만 이 대표가 지난 대선 기간 때처럼 윤 대통령과 각을 세우거나 돌발 행보에 나서면 윤핵관 그룹의 판단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 與 “협치는 준엄한 국민 명령… 법사위원장 돌려 달라” 野에 강공

    與 “협치는 준엄한 국민 명령… 법사위원장 돌려 달라” 野에 강공

    지난 1일 지방선거 압승으로 민심의 우위를 확인한 국민의힘은 2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차 추경 처리 과정에서 봤듯이 여야가 협치할 때 국민의 삶을 지킬 수 있다. 협치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여야 협치를 위해서는 1년 전에 민주당이 약속한 대로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두 자리 모두를 민주당이 차지할 수는 없다”며 “21대 국회 시작부터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차지해서 힘자랑만 일삼아 온 것은 나비효과가 됐다. 민주당은 협치하라는 민심에 이제는 정말 응답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이 향후 2년간 여야 관계를 가늠하는 첫 번째 관문이 될 전망이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가 총사퇴하면서 국회 원 공백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법사위원장이나 원 구성 협상을 논하는 것 자체가 지금으로서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협치를 강조하면서도 후반기 국회 운영에 대해 한층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야당이 국정운영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발목잡기’ 프레임을 내세워 정면 돌파할 전망이다. 여야 모두 강경론이 득세하면 강대강 대치 국면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은 내부적으로는 겸손을 강조하며 몸을 한껏 낮췄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곧바로 정당혁신을 위한 혁신위원회를 설치했다. 지방선거 승리에 자만하지 않고 2년 뒤 총선을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선거에서 이긴 당이 바로 다음날 혁신을 표방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여당에 몰아준 강한 지지는 너무나도 감사하고 두려운 성적”이라며 “정말 겸손한 자세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앞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곧바로 감사원장 출신의 최재형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80만명까지 당세가 늘어난 정당으로서 어떻게 당원민주주의를 효율적으로 구현하고 공천제도를 적절히 (운영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정당개혁을 목표로 하는 혁신위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광주광역시 구 전남도청사를 방문해 “저희에 대한 신뢰가 더 커진 만큼 더욱 열심히 정진하도록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국민의힘 호남 광역단체장 후보 3명 모두 15%가 넘게 득표해 선거 비용을 보전받게 됐다.
  • “압승했지만 자만하면 죽는다”…선거 다음날 혁신위 설치한 국민의힘

    “압승했지만 자만하면 죽는다”…선거 다음날 혁신위 설치한 국민의힘

    중앙정부에 이어 지방권력을 거머쥔 국민의힘은 2일 겸손을 강조하며 몸을 한껏 낮췄다. 이준석 대표는 곧바로 정당혁신을 위한 혁신위원회를 설치했다. 지방선거 승리에 자만하지 않고 2년 뒤 총선을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선거에서 이긴 당이 바로 다음날 혁신을 표방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여당에 몰아준 강한 지지는 너무나도 감사하고 두려운 성적”이라며 “정말 겸손한 자세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앞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곧바로 감사원장 출신의 최재형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최고위원들이 ‘개혁 성향이 뚜렷한 인물’을 혁신위원으로 1명씩 추천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80만명까지 당세가 늘어난 정당으로서 어떻게 당원민주주의를 효율적으로 구현하고 공천제도를 적절히 (운영할) 수 있는지 연구해 정당개혁을 목표로 하는 혁신위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우리가 잘해서 받은 성적표가 아니라 앞으로 더 잘하라는 민심의 채찍질”이라며 “공약 실천점검단을 꾸려 국민께 공약 이행사항을 정기적으로 보고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겸손을 앞세운 것은 불과 4년 만에 뒤바뀐 민심 때문이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대구·경북 등 단 두 곳만 지켰고, 더불어민주당은 14곳에서 압승했지만 4년 만에 처지가 뒤바뀌었다. “경기지사의 승리가 이번 지방선거의 승리”(권성동)라고 전력을 쏟았지만 새벽에 역전패한 점도 자세를 낮추게 된 요인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 이준석 “두려운 성적…죽기살기 각오로 尹정부 성공”

    이준석 “두려운 성적…죽기살기 각오로 尹정부 성공”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1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께서 여당에 몰아주신 강한 지지는 저희로서는 너무나도 감사하고 또 두려운 성적”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2년 전 총선에서 180석이라는 큰 성과를 내고 그것에 도취해 일방적인 독주를 하다가 2년여만에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말 겸손한 자세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앞으로 일하겠다”며 “당의 취약지역이라 할 수 있는 호남, 제주도 등에서 선전한 후보들의 노력에 감사하고 잊지 않겠다. 지속적인 투자를 해나가겠다고 약속드린다”고 했다. 경기지사 선거에서 막판 역전패를 당한 김은혜 후보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경기도에서 표차를 줄이는 데 많은 노력이 있었다”며 “선거에 경의를 표한다. 김 후보의 노력이 있었기에 저희가 경기도 기초단체장과 경기도의회 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이 공의 상당한 부분이 김 후보의 공”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의 의미는 결국 ‘윤석열 정부가 원없이 일하도록 해달라’는 저희 호소에 국민들께서 신뢰를 주신 것”이라며 “죽기 살기의 각오로, 무한 책임을 바탕으로 꼭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겠다는 생각으로 당이 혼연일체가 돼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2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대비해 저희가 혁신과 개혁의 기치를 내려놓으면 안 된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며 “최고위원들과 당의 혁신과 개혁을 가속하기 위한 고민을 논의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최고위원들과 동의를 얻어 즉시 당 차원에서 혁신위를 설치하기로 했다”며 “혁신위원장으로는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했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모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혁신위의 앞으로 활동에 대해 “지금까지 혁신위라고 하면 정치개혁을 이야기하며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나 가십성 피상적 이슈를 다뤘지만 이번에는 여당으로서, 당원이 1년 전 20여만명에 비해 80여만명까지 늘어난 정당으로서 어떻게 하면 당원 민주주의를 효율적으로 구현하고 공천 제도를 적절하게 할지 연구하고, 정당 개혁을 목표로 하는 혁신위를 출범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2년도 채 남지 않은 총선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600여일 남은 총선을 염두에 두고 개혁, 정당 쇄신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 최연소 서울시장으로 시작해 ‘최초 4선 서울시장’ 거머쥔 오세훈

    최연소 서울시장으로 시작해 ‘최초 4선 서울시장’ 거머쥔 오세훈

    6·1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서울시장 선거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20% 포인트 안팎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오 후보는 민선 4·5기(2006~2011년), 민선 7기(2021년 보궐선거) 3선에 이어 최초의 4선 서울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일 KBS·MBC·SBS 방송 3사가 오후 7시 30분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오 후보는 58.7%로 40.2%의 송 후보를 18.5% 포인트 차로 앞섰다. 오 후보는 40대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층에서 송 후보를 제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남성에서도 73.0%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20대 여성만 송 후보가 60.5%로 오 후보를 앞섰다. JTBC 출구조사에서는 오 후보(60.5%)가 송 후보(37.9%)를 22.6%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격차가 더 컸다. 이날 출구조사 20분 전인 오후 7시 10분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캠프 사무실에 도착한 오 후보는 결과 발표 직전까지 초조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출구조사 결과가 기존 여론조사 결과보다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나자 그제야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오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 주신 서울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캠프 사무실을 가득 채운 지지자들이 오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자 오 후보는 함께 자리한 최재형(종로), 유경준(강남병), 태영호(강남갑), 김웅(송파갑), 박성중(서초을), 조은희(서초갑) 등 서울 지역구 의원들과 함께 밝은 얼굴로 인사하며 화답했다. 1993년 판례상 첫 일조권 인정을 받아낸 변호사 출신으로 주목받았던 오 후보는 2000년 국회의원(서울 강남을)을 거쳐 2006년 최연소 민선 서울시장 타이틀을 거머쥐며 정계 입문 직후부터 탄탄대로를 걸었다. 2010년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하면서 대권에도 가까이 다가갔다. 하지만 재선 이듬해인 2011년 시장직을 걸고 추진했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저조한 참여율로 투표안 자체가 부결되면서 정치 인생의 변곡점을 맞았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서울 종로), 2020년 21대 총선(서울 광진을)에서 연이어 낙선하며 그대로 정치 인생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치러진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반전의 기회가 됐다. 오 후보는 당내 유력한 경쟁자였던 나경원 전 의원을 꺾고 안철수 전 의원과 보수 후보 단일화에 성공했다. 본선에서 상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8.32% 포인트 차로 압승해 서울시장으로 돌아왔다. 시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지 10년 만이었다. 오 후보가 4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시장 취임 이후 새롭게 펼쳤던 정책들도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재개발·재건축의 행정 절차 기간을 단축시켜 활성화를 유도하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오 후보는 지난달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선되면) 재개발·재건축은 속도 조절 없이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은 오 후보가 민선 4·5기 시장 때 추진했던 ‘한강르네상스사업’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얼마나 탄력을 받을지다. 서울시는 지난달 한강변 공간구상 용역 입찰공고를 내면서 한강르네상스사업의 재시작을 알렸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은 현재 시에서 가이드라인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가 향후 4년 동안 서울시장으로서 입지를 다지며 당내 영향력을 확대한다면 5년 뒤 차기 대권주자로서 입지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5년이라는 시간이 남았지만 현재 당내 뚜렷한 경쟁자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선거 결과 시의회도 국민의힘의 압승이 예상돼 ‘보수 원팀’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의회의 지원으로 오 시장이 향후 4년 시정에서 정책 추진력을 얻게 되면 대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오 후보가 출구조사에서 압승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서울 기초단체장 역시 국민의힘 후보들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서초구를 제외한 24곳을 석권하며 서울을 ‘싹쓸이’했던 민주당은 이번엔 절반 이상 지역을 국민의힘에 내줄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이 서울 25개 자치구의 과반을 탈환하면 2010년 이후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회에서 절대 다수당 지위를 유지해 오던 민주당은 12년 만에 ‘서울 권력’을 넘겨주게 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결정적 승리 요인이기도 했던 부동산 표심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승패를 가른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한강 벨트’로 불리는 한강변 자치구를 중심으로 붉은 물결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에서도 지역 개발 현안에 따라 상황이 뒤바뀔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 ‘출구조사 승리’ 오세훈 “서울시민 지지에 감사”

    ‘출구조사 승리’ 오세훈 “서울시민 지지에 감사”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서울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선거캠프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단상에 올라 “조금은 안도가 되긴 하지만, 출구조사는 또 출구조사일 뿐이니까 좀 더 지켜보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출구조사에서 오 후보는 58.7%의 득표율을 얻어 40.2%를 기록한 송 후보에 18.5%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 후보는 이날 광진구 자양동 자택에서 머무르다 오후 7시 10분쯤 캠프에 도착했다. 당원,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후 긴장한 표정으로 TV 화면을 응시하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마스크 위로 살짝 웃어 보였다. 캠프에 있던 당원과 지지자들은 출구조사 발표 직후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오 후보도 옆에 앉은 최재형 의원, 박성중 서울시 상임선대위원장 등도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맞잡고 들어 올리며 기쁨을 나눴다.
  • 검찰, ‘이재명 표적수사’ 윤석열·한동훈 고발 사건 각하

    검찰, ‘이재명 표적수사’ 윤석열·한동훈 고발 사건 각하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표적 수사했다며 시민단체가 고발한 사건을 검찰이 각하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협력부(부장 천기홍)는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윤 대통령 등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지난 26일 각하 처분했다. 각하는 소송 요건이 맞지 않을 때 본안 판단 없이 사건을 종결하는 조치다. 사세행은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8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가 성남 지역 사업가를 상대로 ‘이재명 전 성남시장에게 돈을 줬다’고 진술하도록 강요했다며 윤 대통령과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였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가 협조를 거부하는 피의자에게 가족들을 수사하겠다고 협박하고, 과거 무혐의 처분한 사건을 보복 기소하는 등 수사권과 기소권을 남용했다는 게 사세행 측 주장이다. 지난해 11월 사건을 접수한 공수처는 올해 2월 사건을 대검찰청에 이첩했고, 사건은 반부패·강력수사협력부에 배당됐다. 앞서 검찰은 사세행이 윤 대통령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 5건도 각하한 바 있다. 당시 각하한 사건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특수활동비 140여 억원을 자의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과 당시 감사원장이던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월성1호기 조기 폐쇄 표적 감사를 강행했고,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 당시 검찰권을 남용했으며,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딸 입시 부정 의혹을 의도적으로 불기소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당한 사건들이다. 사세행이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당시 대검 감찰부의 ‘채널A 사건’ 감찰을 방해했다며 고발한 사건도 각하된 것으로 전해졌다.
  • 檢, 尹대통령 연루 사건 5건 취임 전날 무더기 각하

    檢, 尹대통령 연루 사건 5건 취임 전날 무더기 각하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직 시절 직권남용 의혹에 대한 고발 사건을 최근 무더기 각하한 것으로 17일 파악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부장 정용환)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윤 대통령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 5건을 지난 9일 각하했다. 대통령 취임 전날 관련 사건을 일괄적으로 털어낸 것이다. 각하란 소송 요건이 맞지 않을 때 본안 판단을 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조치다. 검찰이 각하한 사건은 ▲총장 특수활동비 140억여원 사용 관련 국고손실 혐의 ▲최재형 당시 감사원장과 월성1호기 조기 폐쇄 표적 감사 강행 의혹 ▲월성원전 사건 고발사주 의혹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하명수사 사건 관련 검찰권 남용 의혹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의 딸 입시 부정 의혹 수사 무마 등이다. 검찰은 검찰사건사무규칙상 수사를 개시할 만한 구체적인 사유나 정황이 발견되지 않아 통상적 각하 사유에 따라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윤 대통령이 총장 시절 신천지교회 압수수색을 방해하고 군입대 관련 시력 판정 자료를 조작했다며 고발된 사건을 최근 각하했다. 공수처는 ‘판사사찰 의혹’ 사건은 아직 수사 중이다. 다만 현행법상 대통령은 재임 중 내란과 외환에 관한 죄를 제외하고는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 불소추특권이 있어 실질적인 수사는 어렵다.
  • 공수처 이어 검찰도 윤 대통령 연루 사건 ‘무더기 각하’

    공수처 이어 검찰도 윤 대통령 연루 사건 ‘무더기 각하’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직 시절 직권남용 의혹에 대한 고발 사건을 최근 무더기 각하한 것으로 17일 파악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부장 정용환)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윤 대통령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 5건을 지난 9일 각하했다. 대통령 취임 전날 관련 사건을 일괄적으로 털어낸 것이다. 각하란 소송 요건이 맞지 않을 때 본안 판단을 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조치다. 검찰이 각하한 사건은 ▲총장 특수활동비 140억여원 사용 관련 국고손실 혐의 ▲최재형 당시 감사원장과 월성1호기 조기 폐쇄 표적 감사 강행 의혹 ▲월성원전 사건 고발사주 의혹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하명수사 사건 관련 검찰권 남용 의혹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의 딸 입시 부정 의혹 수사 무마 등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강범구)도 윤 대통령이 총장 재직 시절 채널A사건 관련 대검의 감찰을 방해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사건을 지난 3월 각하 처리한 바 있다. 검찰은 검찰사건사무규칙상 수사를 개시할 만한 구체적인 사유나 정황이 발견되지 않아 통상적 각하 사유에 따라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검찰사건사무규칙 115조는 고발이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언론 보도나 인터넷 게시물, 풍문 또는 고발인의 추측만을 근거로 한 경우 등을 각하 사유로 명시하고 있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윤 대통령이 총장 시절 신천지교회 압수수색을 방해하고 군입대 관련 시력 판정 자료를 조작했다며 사세행이 고발한 사건을 최근 각하했다. 공수처는 ‘판사사찰 의혹’ 사건은 아직 수사 중이다. 다만 현행법상 대통령은 재임 중 내란과 외환에 관한 죄를 제외하고는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 불소추특권이 있어 실질적인 수사는 어렵다. 이와 관련해 김진욱 공수처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소추할 수 없으니 수사도 할 수 없다는 학설과 수사는 할 수 있다는 학설이 팽팽하다”며 “헌법과 공수처법 원칙에 따를 것”이라며 원론적 답변을 한 바 있다.
  • 나경원·최재형 등 오세훈 캠프 합류… ‘오썸!’ 캠프 14일 공식 출범

    나경원·최재형 등 오세훈 캠프 합류… ‘오썸!’ 캠프 14일 공식 출범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에 나경원 전 의원과 최재형 의원, 배현진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오 후보 선대위는 13일 ‘준비된 미래 서울 선대위’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주요 인선을 발표했다. 선거대책위원장은 나경원 전 의원, 진수희 전 의원, 조수진(비례)·배현진(송파을)·최재형(종로) 의원, 박성중 서울시당위원장(상임)이 맡기로 했다. 또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시민사회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은 박인주 전 대통령실 사회통합수석비서관과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회장이 맡았다. 오세훈 캠프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며 지역 현안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국민의힘 서울지역 당협위원장이 모두 참여하는 참여형 선대위를 꾸렸다”고 밝혔다. 서울시의원 비례대표 후보와 시민들의 만남을 지원하는 시민소통 태스크포스(TF)를 별도로 구성했고, 서울의 비전을 체계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정책특별위원회도 구성했다. 선대위 측은 조직 구성에 대해 “서울시민이 중심이 되고 퍼져 나가는 방사형 구조로, 기존의 수직적인 선대위 체제가 아닌 누구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수평적이고 열린 의사소통 구조에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선대위는 14일 출범하는 오세훈 캠프의 공식 명칭을 ‘오썸! 캠프’로 정했다고 밝혔다. 청년들이 직접 지은 ‘오썸!’은 ‘오세훈과 썸타자!’의 줄임말과 영어 단어 ‘awesome’(엄청난)의 중의적 표현으로, 선거 캠프 활동을 즐기고, 동시에 좋은 성과를 내겠다는 생각에서 나온 아이디어라고 선대위 측은 설명했다. 오세훈 캠프 관계자는 “선거 캠페인의 핵심 콘텐츠를 생산하는 기획과 메시지 팀은 전원 20~40대로 구성했고, 홍보팀은 20~30대, 대변인·공보단은 30~40대가 주축”이라며 “청년이 주축이 된 만큼 미래지향적 가치를 담은 콘텐츠를 통해 시민들께 오 후보 지지를 호소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준석 “정호영 임명, 尹 당선인이 최종 판단”

    이준석 “정호영 임명, 尹 당선인이 최종 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해 “당선인이 최종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한 경기 분당갑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단수공천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9일 이 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 후보자에 대해 “(의혹이) 해소된 부분도 있고, 다른 해명이 더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국민이 생각할 지점이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 분당갑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전략공천이 아닌 단수공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안 위원장이 (공천신청을) 넣겠다(접수하겠다)고 밝혔으니, 전략공천은 지금 시점에서 의미가 없다”며 “단수공천 가능성을 보고 있지, 전략공천은 지금 대화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인선 가운데 검사 시절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사건’에 연루된 이력으로 논란이 된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내정자에 대해서도 “윤 당선인이 이력과 성향을 모두 파악한 인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으로 꼽은 ‘자유와 창의’에 이 내정자가 부합하는지에 대해서는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이런 (과거) 사건도 당선인이 다 알고 세부적으로 파악해서 한 인사”라며 “자유와 창의를 강조한다고 해도 개별 사건을 인사에 투영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지난 5년의 성과에 대해서는 “박한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며 “북핵 문제에 있어서도 조금이라도 진일보했는지를 봐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정부의 잘한 점에 대해 “윤석열 당선인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같은 분들이 임명된 것이 아닌가”이라며 “그게 문재인 대통령이 한 좋은 선택이었다”고 비판했다.
  • [포토] ‘대검청사 나서는’ 김오수 검찰총장

    [포토] ‘대검청사 나서는’ 김오수 검찰총장

    김오수 검찰총장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완료와 함께 2년 임기의 반도 채우지 못하고 검찰을 떠났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을 잘 이해하는 인물로 꼽힌 그는 법무부 차관 시절 검찰의 수사지휘권 폐지 등 수사권 조정에 관여했으나 검찰총장이 된 뒤에는 ‘검찰개혁’ 최종 형태라 할 수 있는 ‘검수완박’ 저지를 이끄는 처지였다. 그러나 70여년 역사의 검찰 기능이 사실상 폐지되는 것을 막지 못해 명예롭지 못한 중도 퇴임 기록을 남기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김 총장이 지난달 22일 표명한 사의를 수용했다. 첫 사직서는 만류했으나 ‘검수완박’ 법안 입법 절차가 완료되자 사퇴를 허가했다. 김 총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의 신뢰를 가장 많이 받은 검찰 인사로 평가받았다. 2017년 정부 출범과 함께 서울북부지검장에서 고검장급인 법무연수원장으로 영전했고, 2018년 법무부 차관이 된 뒤에는 2020년까지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장관을 내리 보좌했다. 금융감독원장·공정거래위원장·국민권익위원장 등 주요 보직의 후보군에 계속 이름을 올렸으며 2019년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검찰총장 후보가 되기도 했다. 검찰을 떠난 2020년에는 청와대가 감사위원으로 추천했지만 최재형 당시 감사원장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내부의 신망이 두텁지 않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됐다. 법무부 차관 시절에는 법무부와 대검찰청 사이의 갈등을 제대로 중재하지 못하고 정권 편에 섰다는 비판이 나왔고, 특히 조국 전 장관 수사 당시에는 대검에 윤석열 당시 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을 제안해 후배 검사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재도전 끝에 검찰 수장이 된 뒤로도 ‘내우외환’은 끊이지 않았다.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은 김 총장 본인이 피의자 신분으로 서면 조사를 받게 돼 수사 지휘를 회피할 수밖에 없었고, 윤 당선인 부인·측근 관련 사건 등은 추미애 전 장관 시기의 검찰총장 수사 지휘 배제 조치가 해제되지 않아 손을 대지 못했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수사가 한창이던 작년 10월에는 총장 취임 전 5개월여에 걸쳐 성남시 고문변호사로 활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대검 감찰부가 전·현직 대검 대변인의 언론 소통용 공용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는 것을 사실상 승인해 취재진과 마찰을 빚었고, 이 시점에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이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대검 압수수색 명목으로 공용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를 그대로 제출받으면서 ‘하청 감찰’ 논란도 일었다.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 법안을 본격적으로 밀어붙인 지난달에는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김 총장은 스스로가 법무부 차관으로서 관여한 2019년의 검찰개혁과 ‘검수완박’은 다르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고, 두 차례 사직서를 냈으나 결국 입법을 막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김 총장과 검찰은 다소 다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가 지난달 19일 출근길에 취재진에 “수사지휘는 부활하고 수사권을 없애는 것도 논의해볼 수 있다”고 하자 대검이 “그에 관해 검토한 바 없다”며 즉시 부인 입장문을 발표한 일이 그 예다. 이틀 뒤에는 “국민이나 국회, 여론이 원치 않는 수사는 하지 않는 게 필요할지 모른다는 판단을 해 본다”는 말을 해 검사들을 놀라게 했다. 청와대로 국회로 동분서주했지만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수완박’ 중재안에 여야가 합의한 뒤에는 수사권을 사실상 폐지하는 내용의 중재안에 동조한 것 아니냐는 검찰 내부의 의심도 샀다. 김 총장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중재안의 ‘중’자도 들어본 적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근 대검 내부에서는 김 총장의 요청에 따라 이날 퇴임식을 여는 방안이 논의됐다가 뒤숭숭한 검찰 분위기 속에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는 이날 대검 로비에서 직원들과 만나 “임기가 있는 검찰총장인데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떠나게 돼서 국민 여러분과 검찰 구성원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검찰이 어렵지만 저력이 있으니 이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해내리라 믿는다”고 했다.
  • 국민의힘 단양군수 후보에 김문근·보은군수 후보에 최재형

    국민의힘 단양군수 후보에 김문근·보은군수 후보에 최재형

    6·1 지방선거에 나설 국민의힘 충북 단양군수, 보은군수 후보가 확정됐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일 단양군수 후보로 김문근 전 충북도 농정국장, 보은군수 후보로 최재형 전 보은읍장을 선출했다. 이들은 책임당원 투표(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50%)로 진행된 경선에서 각각 승리했다. 김 전 국장은 류한우 현 군수를 제치고 본선에 진출했고, 최 전 읍장은 구관서·구영서·최원태 예비후보를 따돌리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 일제 침탈의 아픔 녹아 있는 용산…애국선열 정신 계승 도시로 우뚝

    일제 침탈의 아픔 녹아 있는 용산…애국선열 정신 계승 도시로 우뚝

    “용산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중심이자 일제강점기 침탈의 아픔이 녹아 있는 곳입니다. 독립투사들의 행적을 널리 알리는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후손들이 마땅히 해야 할 사명이기에 그들의 값진 발자취를 기억하고 기록하는 작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 하루 뒤인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야외무대에서 안중근 의사 얘기를 다룬 뮤지컬 ‘영웅’의 한 장면이 펼쳐졌다. “우리들 이 한 손가락, 조국을 위해 바칩니다”라는 ‘단지동맹’ 노래가 끝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애국선열의 도시 용산’ 선포식에 참석한 주민, 독립운동 기념사업회 관계자 등 200여명이 뜨거운 박수로 호응한 것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용산구는 발 닿는 곳곳마다 선열들의 흔적이 스며 있는 하나의 야외 박물관”이라며 “애국선열의 도시 선포로 숭모의 의지를 굳건히 다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일회성 행사로 그치고 말 일이 아니라 향후 총 5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역사문화 르네상스 특구 조성과 같은 지역의 핵심 발전 사업과 연계해 애국선열 도시의 토대를 놓을 것”이라며 선포식의 의미를 설명했다.선포식이 열린 효창공원은 용산을 대표하는 ‘독립운동의 성지’다. 김구,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이동녕, 조성환, 차리석 등 7위 선열이 이곳에 잠들어 있다. 지난 11일엔 효창공원 안에 있는 의열사(7위 선열과 안중근 의사 영정을 모신 곳)에서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임시정부 요인의 넋을 추모하는 숭모제가 열렸다. 용산구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22일까지를 ‘애국선열의 도시 선포 기념주간’으로 정했다. 독립운동가들의 명언을 담은 깃발 110장을 이태원로와 효창공원 곳곳에 달아 이를 알리고 있다. 용산아트홀 전시실에서는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을 기리는 특별 전시회도 진행 중이다. 선포식 후 특별전 개막식을 찾은 성 구청장은 최재형 선생의 가족사진과 연해주 항일투쟁 중심지 신한촌의 사진 등을 살펴보며 “막대한 재산을 가진 최재형 선생은 독립운동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으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선생의 위업을 기리기 위한 변변한 공간조차 마련돼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성 구청장은 “용산구가 꿈나무종합타운 청사에 최재형 기념사업회 사무실을 제공하는 등 후원에 나서며 조금이나마 후손된 도리를 해 나가고 있다”며 “용산은 애국선열의 도시로 우뚝 서서 선열들을 늘 기리며, 그 무한한 헌신에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취임기념 함께” 윤 당선인, 반려견 ‘토리 우표’ 발행 추진

    “취임기념 함께” 윤 당선인, 반려견 ‘토리 우표’ 발행 추진

    “반려동물 이슈에 관심 촉구 차원”尹, 반려견 4마리·반려묘 3마리 길러토리, 2012년 유기견 보호단체서 입양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반려견 토리와 함께 들어간 취임 기념 우표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이란 인물 중심의 기념우표 대신 유기견을 포함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윤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의견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5일 오후 서울 종로의 한식당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국방위 소속 초선 의원 9명과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통상 대통령 인물 사진 위주로 구성됐던 기념 우표에 반려견 토리와 함께 찍은 버전도 포함해 발행하는 방안을 소개했다고 한다.  반려인구가 1500만명이 넘는 상황에서 반려동물 이슈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기획된 것이다. 여기에는 윤 당선인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의견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자녀가 없는 윤 당선인 부부는 그동안 친자식처럼 여기며 반려견 네 마리(토리, 나래, 마리, 써니)와 반려묘 세 마리(아깽이, 나비, 노랑이)를 기르고 있다. 특히 ‘토리’는 윤 당선인이 2012년 유기견 보호단체로부터 소개를 받아 입양한 반려견으로 유명하다. 앞서 윤 당선인은 선거가 끝난 뒤 첫 주말인 지난달 13일 반려견 토리와 함께 한강공원을 산책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당시 기자단 공지를 통해 “윤 당선인은 오늘 오후 반려견 토리와 한강공원에서 산책을 하며 주민들과 만남의 기회를 가졌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 속 윤 당선인은 토리의 목줄을 잡고 한강변을 여유 있게 거닐고 있는 모습이다.윤 당선인, 새 내각 인선에 “선거 때보다 더 힘들어, 매일 고민” 윤 당선인은 새 내각 인선과 관련해 “선거 때보다 더 힘든 것 같다. 매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이날 1시간가량 진행된 오찬 메뉴는 국수와 국밥이었다.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최재형 의원을 비롯해 강대식·구자근·권명호·최승재·최재형·황보승희·허은아 의원 등이 함께 자리했다. 윤 당선인은 최근 당내 초선들과 잇달아 식사하며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 가장 최근인 전날은 서울의 한 식당에서 김용판 백종헌 서범수 안병길 조은희 태영호 서정숙 이종성 지성호 의원 등 초선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고기 전골을 메뉴로 오찬을 함께 했다.
  • [속보] 인수위 “정부 문건 함부로 파기 말라…컴퓨터 교체도 중지” 부처에 공문

    [속보] 인수위 “정부 문건 함부로 파기 말라…컴퓨터 교체도 중지” 부처에 공문

    “전자·종이 문서·보고서 무단 파기말라”“업무용 컴퓨터도 함부로 교체하지 말 것”일각선 “과실 책임 가리기 아니냐” 의심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구상을 다듬고 있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정부에 각종 문건을 파기하지 말라는 내용의 공문을 각 부처에 보낸 것으로 31일 파악됐다. 인수위는 지난 29일 각 부처에 보낸 협조 공문에서 전자·종이 문서와 보고서 등을 무단으로 파기하지 말고, 업무용 컴퓨터를 함부로 교체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새 정부의 원활한 업무를 위해 인수위가 당연히 협조를 요청하는 루틴”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일어난 과실에 대한 책임을 가리기 위해 이렇게 요청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앞서 산업통상자원부 일부 공무원은 2020년 감사원의 감사 직전에 월성 원전 관련 자료를 지우거나 삭제를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최재형 감사원장이 이끌던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 방침 속에 월성 원전 조기 폐쇄와 관련,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고 감사 결과를 발표했고 이후 산업부 공무원들이 관련 수백건의 문건을 몰래 파기했다고 폭로해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중립성을 잃은 정치성 감사’라며 맹공을 받았다. 이후 산업부 담당 국장 등 윗선의 지시에 따랐던 공무원들이 잇따라 기소되는 등 한동안 부처가 발칵 뒤집혔었다.  인수위가 청와대에는 별도의 공문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에서 생산한 문건은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따라 별도의 관리를 받기 때문이라고 인수위는 설명했다.
  • “천안함 46용사를 기억합니다”…해군2함대, 피격 12주기 추모식

    “천안함 46용사를 기억합니다”…해군2함대, 피격 12주기 추모식

    천안함 폭침으로 산화한 46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12주기 추모 행사가 26일 경기 평택시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열렸다. 2함대 안보공원에 전시된 천안함 선체 앞에서 열린 이날 추모식은 류효상 2함대사령관(소장)이 주관했다.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천안함 승조원, 해군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계에선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최재형·유의동 국회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추모식은 국민의례, 천안함 46용사에 대한 묵념, 작전 경과 보고, 헌화 및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전 승조원 대표 김윤일 예비역 병장은 “12년 전 오늘 천안함 침몰로 우리의 일상은 산산조각이 났고 사랑하는 전우들도 사라졌다”며 “오늘만은 내 사랑하는 전우 46명의 이름을 목놓아 불러보고 싶다”고 말한 뒤 산화한 용사들의 이름을 일일이 불렀다. 류효상 사령관은 추모사에서 “서해를 지키다 장렬히 산화하신 46용사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필승 해군의 정신으로 무장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선승구전의 자세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추모식은 기념식 후 천안함 선체와 기념관 등을 둘러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해군 초계함 천안함은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
  • 위기에 구원투수 등판… 새판 짠 대선 일등공신[윤석열 정부 파워맨]

    위기에 구원투수 등판… 새판 짠 대선 일등공신[윤석열 정부 파워맨]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정치 신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랜 인연을 가진 몇 안 되는 현역 정치인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윤 당선인의 서울대 법대 2년 선배로, 대학 시절 법대 학술 연구모임인 형사법학회에서 함께 활동하며 친분을 쌓았다.권 부위원장은 윤 당선인이 정치 입문 후 건들거리는 걸음걸이, 투박한 말투 등으로 거만하다는 논란을 빚자 지난해 11월 언론 인터뷰에서 “윤 후보 아버님도 체격이 좀 비슷했고 그렇게 걸었다”며 적극 해명에 나설 정도로 윤 당선인을 잘 아는 사람이다. 두 사람은 검찰 시절에도 인연을 이어 왔고, 권 부위원장이 2013년 박근혜 정부의 초대 주중대사로 부임할 때 윤 당선인이 송별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尹에 ‘제3지대 불가’ 강력 설득 윤 당선인이 지난해 6월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권 부위원장은 대선 승리를 위해 판을 짰다. 권 부위원장은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을 맡은 뒤 지난해 7월 윤 당선인과 최재형 의원 등을 당에 영입하면서 외연을 확장하고 경선 흥행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국민의힘 입당과 제3지대 출마 사이에서 고민하던 윤 당선인에게 권 부위원장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실패 사례를 들며 ‘제3지대는 불가능하다’고 강력 설득했다고 한다. 권 부위원장은 2017년 대선에서 반 전 총장을 도왔으나, 반 전 총장은 지지율 하락 등으로 중도 포기했다. ●계파색 옅고 중도 실용적 태도 권 부위원장은 지난 1월 대선 판이 크게 흔들리자 구원투수로 등판한다. 당시 윤 당선인의 지지율은 당내 갈등으로 급락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윤 당선인은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고 선대본부로 재편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내홍을 수습하고 지지율을 끌어올릴 임무를 권 부위원장에게 부여했다. 윤 당선인과의 오랜 인연 외에도 계파색이 옅고 중도 실용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어 당내 권 부위원장을 거부하는 세력이 거의 없다는 점이 고려됐다. 윤 당선인과 갈등을 빚던 이준석 대표도 ‘권 부위원장이라면 OK’라는 입장이었다고 한다. ●안철수와 ‘원팀’ 이루는 데 기여 권 부위원장은 선대본부장 취임 후 당내 단합과 야권 통합을 추진하며 대선 판을 다시 짜기 시작했다. 권 부위원장은 당내 파열음이 나지 않도록 본부 관계자들에게 입단속부터 시켰으며 본인도 언론 인터뷰를 자제했다. 권 부위원장은 후보를 돋보이게 하고 자신은 뒤에서 궂은일을 맡아 하는 ‘그림자 리더십’을 추구했다. 또 선대본부의 기강은 확실히 잡되, 실무자들의 자율성은 인정해 주는 균형감도 갖췄다는 것이 선대본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권 부위원장은 이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비난하며 단일화 협상에 악영향을 미치자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하며 협상의 불씨를 유지했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권 부위원장의 가장 큰 공로는 ‘원팀’을 위한 밥상을 차린 것”이라고 말했다. ●당선인 신뢰 높아 중용 가능성 권 부위원장은 지난 13일 인수위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권 부위원장은 ‘심신이 힘들다’며 자리를 고사했지만 윤 당선인의 거듭된 부탁을 거절하지 못했다고 한다. 권 부위원장은 윤 당선인과 오랜 인연을 이어 오고 있고 대선 과정에서 역량과 신뢰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중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권 부위원장이 인수위를 마치고 여의도에 복귀해 윤석열 정부를 측면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
  • [포토] ‘청년 윤석열’ 그가 걸어온 길

    [포토] ‘청년 윤석열’ 그가 걸어온 길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100%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48.56%, 1천639만여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3%, 1천614만여표를 얻었다. 득표차는 0.73%포인트, 24만7천여 표에 불과하다. 두 후보 간 격차는 무효표 30만7천여표보다 적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37%, 80만3천여표를 기록했다. 개표 중반까지 이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지만 개표율 51% 시점에 윤 후보가 처음으로 역전하면서 0.6~1.0%포인트의 격차를 유지했다. 이 때문에 개표율 95%를 넘어설 때까지도 당선인을 확정 짓지 못하는 초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이 후보는 오전 3시 50분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패배를 선언했다. 곧바로 윤 당선인은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당 개표상황실이 차려진 국회 도서관으로 이동했다. 윤 당선인은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선기간 줄곧 두문불출했던 배우자 김건희씨는 이날도 함께하지 않았다. 헌정사상 최소 득표 차를 기록한 신승이다. 1∼2위 후보 간 격차가 가장 작았던 선거는 1997년의 15대 대선이었다.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는 40.27%의 득표율로 38.74%를 얻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상대로 신승을 거뒀다. 표차는 39만557표, 득표율 차는 1.53%포인트였다. 두 번째로 격차가 작았던 선거는 1963년 5대 대선으로, 당시 박정희 민주공화당 후보가 윤보선 민정당 후보를 1.55%포인트 격차로 눌렀다. 이번 대선이 유력한 제3후보가 없는 가운데 사실상 보수와 진보의 일대일 구도로 치러지면서 진영결집이 극대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과정에서 지역·이념 갈등뿐만 아니라 세대·젠더 갈등까지 사회갈등의 골을 깊어진 것은 새 정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극심한 여소야대 의회지형 속에서 ‘협치’와 ‘통합’을 국정운영의 중심에 놓아야 한다는 민심이 표출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궤멸 위기로까지 내몰렸던 보수진영으로선 이번 대선으로 5년 만에 정권을 탈환했다. 이로써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로 보수와 민주 진영이 10년씩 번갈아 집권했던 ‘10년 주기론’은 깨지게 됐다. 2년째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사태가 출구를 찾지 못하면서 되레 집권세력 심판론으로 민심의 무게추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 본인으로서는 ‘장외 0선’ 출신으로서 처음으로 대권을 거머쥐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작년 6월 29일 정권교체를 기치로 내걸고 정치참여를 공식화하며 대선도전을 선언한 지 불과 8개월 만이다. 앞선 13∼19대 전·현직 대통령들이 국회의원직을 최소 1차례 이상 경험했고 대부분 당대표까지 역임하며 여의도 정치에서 리더십을 인정받은 것과 달리, 의회정치 경력이 전무한 대통령이 탄생한 것이다 현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에 파격 발탁된 ‘엘리트 검사’로서 되레 정권교체의 기수 역할을 맡은 것도 역설적이다. 무엇보다 촛불 민심을 등에 업고 출범한 진보정권을 교체하면서 정치·외교,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분야에 걸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촉발된 경제·안보 위기 상황 속에서 새 대통령 당선인이 맞닥뜨린 도전과제는 만만치 않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당선인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한다. 이번 대선에서는 총 선거인수 4천419만7천692명 가운데 3천407만1천400명이 투표해 77.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19대 대선(77.2%)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치다. 사전투표에서는 투표율이 36.9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정작 본투표 열기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탓에 투표율 ‘80%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권역별로는 진보와 보수의 ‘텃밭’으로 각각 불리는 호남·영남이 투표율 상위권을 휩쓸었다. 한편, 대선과 함께 실시된 5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사실상 석권했다. 서울 종로에서는 최재형 후보, 경기 안성에서는 김학용 후보, 충북 청주 상당에서는 정우택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서울 서초갑에서는 국민의힘 조은희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된다. 국민의힘이 귀책사유로 무공천한 대구 중·남구에서는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임병헌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의힘의 의석수는 기존 106석에서 110석으로 늘어나게 됐다.
  • 재보선 5곳 사실상 국민의힘 ‘싹쓸이’

    재보선 5곳 사실상 국민의힘 ‘싹쓸이’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전국 5곳에서 9일 진행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 서울 종로에서 최재형(66) 전 감사원장, 경기 안성에서 김학용(61) 전 국민의힘 의원, 충북 청주 상당에서 정우택(69) 전 국민의힘 의원, 대구 중·남구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해 출마한 임병헌(69) 전 남구청장이 당선됐다. 개표가 완료된 서울 종로에선 최 전 원장이 52.09%, 더불어민주당의 무공천 방침에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김영종(69) 전 종로구청장이 28.41%를 득표했다. 경기 안성에서 김 전 의원은 54.18%(10일 오전 3시 기준), 충북 청주상당에서 정 전 의원은 56.87%를 득표했다. 국민의힘의 무공천 지역인 대구 중·남구에서는 임 전 구청장이 22.39%를 득표했다. 서울 서초갑(개표율 31.39%)에선 국민의힘 후보인 조은희(61) 전 서초구청장이 78.18%를 득표해 당선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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